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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국타개안 16일 발표/이홍구 대표/노동법 대국민 홍보 주력

    정부와 신한국당은 13일 악화일로의 노동계 파업사태를 조속히 진정시키기 위해 여야중진회담의 추진과 별도로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활동에 착수하는 등 다각도의 방안 마련에 나섰다.〈관련기사 4·5면〉 신한국당은 그러나 야권이 요구하고 있는 영수회담은 야권이 대안 제시없이 정치공세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거부방침을 분명히 했다.또 노동관련법 전면 재개정 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와 긴급 시·도지부 사무처장회의,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잇따라 갖고 당의 입장을 이같이 정리했다. 신한국당은 시·도지부사무처장회의에서 당 조직을 비상체제로 전환,14일부터 전국 15개 시·도지부와 국책자문위,중앙상무위,각 직능 조직을 총동원,노동관련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또 여야총무회담및 중진회담,고위급회담등의 추진과 함께 국회안에 노동관련법특위를 구성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관련,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하루 앞당겨 16일에 갖고 파업사태와 관련한 여권의 종합적인 정국타개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또 16일 갖기로 했던 고위당정회의도 정부측의 엄정한 법집행을 위해 무기연기했다. 이대표는 13일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현상황에서 영수회담을 건의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회를 중심으로한 여야대화가 열리고 분위기가 조성되면 김영삼 대통령이 각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더 넓고 크게 열린 마음으로/김석준 이대 정보과학대학원장(시론)

    새해를 맞으면서도 국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늘어만 가는 무역적자와 외채,수많은 중소기업들의 도산과 서민생활의 불안,대권경쟁과 대결만 일삼는 정치권,실업증가에 따른 「고개숙인 아버지」의 양산,공동체의 전체이익보다 자기몫 찾기에만 열중하는 사회분위기,이처럼 열거하기 조차 싫은 숱한 난제들 위에 노동법과 안기부법개정이 가져온 파업정국의 확산은 새해를 과히 국가적 위기로까지 몰고갈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국민들의 우려를 더하게 한다. 문제는 더욱 번지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고 책임을 져야할 주체들의 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혼선과 무기력까지 보인 정부·여당의 국정운영능력 미숙,국민에 대한 설득과 호소에 성공하지 못한 연두기자회견,노사 모두의 눈치만 보느라 대안마저 제시하지 못하는 야당들의 기회주의적 태도,외국세력과의 연대투쟁까지 구사하는 노동조합의 정교한 투쟁전술,노사관계의 당사자이면서도 사태해결에 수수방관만 하는 기업들의 무책임성.이들 모두가 위기국면을 극복하여 난국을 타개하기보다 반대로국민들의 걱정을 가중시키는 요인들이다.이 때문에 국내문제에 대해 외국언론기관들은 물론 국제기구들과 외국단체들의 개입마저 초래하여 국가이미지 손상외에 국민들의 자존심마저 크게 훼손하기에 이르렀다. ○국가 이미지마저 손상 이제 관련 주체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난국타개를 위해 새로운 결연한 각오로 나서야 한다.우리 모두가 더 넓고 크게 열린 마음으로 나라의 장래와 후손들의 내일을 생각해야 한다.「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가 이대로 몰락할 수는 없다.우리는 남미의 국가들이 밟았던 전철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대통령과 정부·여당,야당들,노동조합과 기업들,시민단체와 언론 및 전문가들 모두가 힘을 모아 슬기롭게 난국을 극복하여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첫째,김영삼 대통령은 더 넓고 크게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노동자와 야당까지 궁극적으로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은 불행히도 대통령뿐이기 때문이다.남은 임기동안 대통령이 할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은 대통령 자신을 포함한 사회각계와 모든 국민의 기(기)를 되살리는 일이다. 둘째,여당이 책임지는 자세로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야 한다.당초 정부안대로만 통과시켰어도 사태가 이렇게까지 악화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일부의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야당과 노동계 및 사회지도층에 대한 홍보를 위한 노력만이 아니라 국가이익 실현을 위한 본질적인 합의도출에 진실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본질의 측면에서 복수노조 즉시 인정을 포함하는 법률 재개정이 필요하다면 형식적·절차적 문제때문에 그르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야당들도 잠재적인 수권정당의 모습을 이번 난국타개에서 보여야 한다.대권쟁취를 위한 양당공조 노력때문에 노사간 첨예한 이해관계대립 상황에서 공식적인 당의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야당은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대안제시 없이 절차적 문제에만 집착하여 정권타도나 파업확대운동을 벌인다면 이는 매우 무책임한 일이다.먼저 공식적인 대안을 만들어 법 재개정안으로 국회에 제출하기 바란다.그뒤 여야대화를 통해 노동법 재개정에 진력해야 할 것이다.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넷째,노동조합도 현 국가적 위기국면을 직시하여 투쟁일변도의 내몫찾기만이 아니라 먼저 경제를 살리고 모든 노동자의 이익을 생각한 후 노조원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성숙된 자세를 보여야 한다.투쟁전술에서의 정교성이 국가이익과 노동자 전체이익에도 공헌하는 본질적인 복지국가의 성숙된 노조로 나타날 수 있기를 바란다.총파업이나 전면투쟁의 경직된 태도만으로 노정갈등과 대결국면을 심화시키는 대신 항목별 노동법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의 성숙된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여기에는 대화를 중시하는 자세와 공동체우선의 문화가 필요하다. 이제 모든 국민들이 객관적 입장에서 노사문제와 노동법에 대한 본질적인 공론화를 통해 열린마음으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당사자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나라를 살리는 자세로 나설때 파업정국이나 경제난국이 도리어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될 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온 민족이기 때문이다.새해에는 모든 국민이 기를 되살려 다시 일어서는 거국적인 노력이 있기를 기대한다.
  • 원칙 저버린 유화책 불가/「노동법 파업」 청와대 기류

    ◎법은 시행하되 근로자 불익없게 운용/야 대안제시 없인 청와대회담 무의미 노동계파업과 관련,13일 청와대분위기는 「원칙을 저버리는 유화론은 있을 수 없다」로 요약되는 느낌이다.노동법 재개정은 생각할 수 없으며,야당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여야정당 총재간 청와대회담도 「불가」라는 것이다. 청와대 당국자도 시중 여론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그러나 정부가 원칙까지 깨기 시작한다면 문제가 해결되기는 커녕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야당이 이를 대선 전초전으로 삼고 있어 더욱 그렇다는 지적이다. 노동법 재개정에 관한 여권 핵심부의 입장은 단호하다.『개정법을 시행해보지도 않고 고친다면 정부의 공신력은 어찌 되며,국가경제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한 수석비서관은 되물었다. 김영삼 대통령도 13일 신한국당 의원및 지구당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베푸는 자리에서 최근의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노동법개정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신한국당에 근로자 설득의 「특명」을 내렸다.이런 지시는 파업사태와 일부 좋지 않은 여론이 개정노동법의 본질을 오해한 탓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김대통령이 제시한 「파업사태해법」은 「공포된 노동법을 그대로 시행하되 법운용과정에서 근로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로 요약된다.현재 추진중인 「근로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지원특별법」에 획기적인 근로자 생활안정대책을 담을 것도 약속했다. 여야총재회담과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야당측은 노동법에 대한 대안은 내놓지 않으면서 청와대회담을 통해 개정노동법의 무효화를 얻어내려 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회담이 열린들 무슨 결과가 나오겠느냐』고 반문했다.일부 언론이나 신한국당 일각에서 청와대회담의 필요성을 거론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좀더 냉철하게 사태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야당이 노동법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면 국회나 정치권에서 논의를 하면 된다는게 청와대측의 바람이다. 13일 상오 김광일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청와대 수석회의에서도 노동계파업사태와 관련한 심각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역시 결론은 『정부는 법집행문제를 포함,일관성을 견지해야 한다.나머지 정치적 해결은 당에 맡기자』는 쪽이었다.이 부분에 대해 각 수석이 별도목소리를 냄으로써 혼선을 주지 말자고 결정했다.신한국당과의 접촉역할을 맡고 있는 이원종 정무수석으로 발표창구를 단일화시켰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 야/노동법투쟁 정치공세 초점

    ◎“파업사태 정부·여권책임” 집중 부각/강경입장 불구 장외투쟁은 불투명 야권은 노동관계법안의 원천무효를 선언하며 파상적인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특히 이번 사태의 책임이 정부·여권,특히 김영삼 대통령에게 있음을 부각시키기 위해 영수회담을 촉구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당장 거리로 나서는 것은 두당 모두 꺼리는 눈치다.파업을 부추긴다는 부담때문이다.그래서인지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반독재투쟁공동위」 결론도 정치적 공세가 더 많았다.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파업 지도부에 발부된 사전구속영장의 백지화 및 공권력투입 의사의 철회,법안의 「재심의」란 용어를 원천무효를 강조하자는 뜻에서 「정상심의」로 바꿀 것 등을 요구한 것이 그렇다. 당장 행동을 취할수 있는 것은 두당이 사법처리대상자를 지원하기 위해 「법률구조단」을 구성한 것과 17일 대국민토론회를 열기로 한 것,15일을 전후해 두당 소속의원이 서울에서 비상대기키로 한 것이 전부이다. 물론 범국민서명운동과 지구당 합동으로 규탄대회를 갖자는데 합의했으나 원칙적인 수준이다.파업의 추이와 국민대토론회를 지켜본 뒤 시기와 방법을 결정키로 해 두당의 강경한 입장에도 불구,장외투쟁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는 이번 사태에 대한 두당의 해법이 다소 다르기 때문이다.국민회의는 노동계 의사를 적극 반영하며 준장외투쟁을 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여권과의 다양한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반면 자민련은 영수회담 이외의 다른 대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두당은 당분간 파업사태와 여권의 대응방침을 번갈아 살피면서 투쟁수위를 조절하는 「눈치보기」로 나갈 것 같다.
  • 노동계에 파업중단·대화 촉구/여 의원 연석회의·청와대 만찬 표정

    ◎“재야,노동법을 정치투쟁 수단화” 비난/김 대통령 “국운과 직결 불가피한 선택” 「노동법 정국」의 회오리속에 신한국당은 13일 하루종일 잰걸음을 계속했다.소속 의원과 지구당 위원장들은 하오 연석회의에 이어 청와대 신년 만찬에 참석,「해법찾기」에 골몰했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하오 6시부터 두시간 남짓 만찬을 주재한 자리에서 『남은 임기를 편하게 보내기 위해 법개정을 유보할 수도 있었지만 국운과 직결되는 시급한 과제였기 때문에 더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며 노동법 처리가 결단의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이어 『근로자를 감싸안는 정책을 개발하고 고용과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보완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특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미리 준비한 만찬사를 낭독하면서 심각한 남북문제의 현실을 즉석에서 덧붙였다고 김철 대변인이 전했다.김대통령은 『누구도 북한을 예측하기 힘들고 5분이면 미그기가 서울 상공에 도착하는데 국민의식이 너무 안이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지난번 탈북한 김경호씨의 남은 가족 가운데 자녀 1사람이 체포돼 어려운 지경에 빠져 있다더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하오 3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지도부는 단합과 결속으로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호소했다.한승수 경제부총리와 권오기 통일부총리,진념 노동부 장관 등은 경제·안보 설명회를 통해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처리의 불가피성을 거듭 설명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인사말에서 『노동법 개정은 경제를 회생시켜 기업의 도산과 대량 실업을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구당 차원에서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홍보에 적극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번주 전국 시도지부 주관으로 권역별 노동법설명회를 갖는 등 당내 각급 기구를 총동원,종교계와 직능사회단체,근로자와 대화를 펼치겠다』고 말했다.서청원 원내총무는 『야당이 여당의 단독처리에 대해 헌법소원등을 제출한 것은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정략적 전술』이라고 비난했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일부 재야중심 노동단체들이 정치투쟁수단으로 노동법을 이용하고 있어 이를 방치하면 반정부투쟁을 넘어 이념투쟁으로 비화될 우려가 있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참석자들은 노동계가 불법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여당과 대화에 나설 것과 야권은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도당적 자세를 조속히 청산할 것 등을 결의했다.
  • 신한국당 의원·위원장/오늘 청와대 초청 만찬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저녁 이홍구 대표 등 신한국당 지도부와 소속의원,지구당위원장 등 2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신년 만찬을 갖는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살리기와 대북 안보태세 확립,부정부패의 지속적인 척결 등 올해 국정운영 기조와 각오를 천명하는 한편 올 12월 대선승리를 위한 당의 단합과 결속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노동계 파업사태와 관련한 언급도 할 것으로 전망돼 그 내용이 주목된다.
  • 일 민주당 대표단 내한

    하토야마 유키오(구산유기부) 민주당 대표 등 6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일본 민주당 대표단이 4일간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12일 낮 내한했다. 이들은 13일 상오 청와대로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한 뒤 하오 권오기 통일부총리,유종하 외무부장관 등과 만나 양국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 한·일 외무회담 취소 검토/정부

    ◎「정신대 위로금」 대응… 일 정부에 곧 통보 정부는 일본의 관민합동기구인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이 11일 한국인 군대위안부 피해자 7명에게 2백만엔씩의 「위로금」 지급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데 대한 대응조치로 오는 15일로 예정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일본외무장관의 방한을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일본정부에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일본측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무시하고 한국인 피해자에게 위로금 지급을 강행한 것은 용납할 수없는 처사』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일 외무장관회담이 이뤄질 필요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특히 한국인 피해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우리 정부에 아무런 사전·사후 통보조차 하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오는 25·26일 벳푸에서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간의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개최하며,회담을 통해 일본측에 ▲국가배상 ▲일본국회의 사죄의결 ▲책임자 색출,처벌등의 조치를 이행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 어제 69회 생일

    김영삼 대통령은 69회 생일을 맞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부인 손명순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조찬을 함께 하고 가족예배를 보았다. 부인 손여사도 오는 14일 69회 생일을 맞게 되나 이 때에도 조촐한 가족모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행사를 마련하지 않을 계획이다.
  • 페이유 불 특사 무슨 보따리 가져올까

    ◎“톰슨 민영화 대우참여” 밝힐듯/외규장각 문서반환도 새입장 표명 13일 방한하는 장 클로드 페이유 프랑스대통령특사의 임무는 단순히 대우의 톰슨 멀티미디어의 인수가 좌절된 것과 관련해 한국정부와 대우를 달래는데 그치지 않는다. 페이유특사는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승수 경제부총리와 유종하 외무·안광구 통산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대우그룹 관계자들을 면담한다.한·불 의원연맹회장인 이한동 의원 등 정치인들과도 접촉을 갖는다.페이유 특사는 한국의 정치·경제·정부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간의 전반적인 관계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프랑스의 민영화위원회가 톰슨 멀티미디어의 민영화 문제를 어떻게 결정하더라도 대우가 계속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우선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우리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는 외규장각 고문서 반환등 양국간 묵은 현안에 대해서도 새로운 입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가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경제적 이해관계는 단순하지는 않다.95년 양국교역은 34억달러(수입 19억·수출 15억달러)수준이지만 TGV 경부고속전철 사업으로부터 방산물자 수출,지하철 열차 수주,원자력 발전소 건설,영종도 공항사업 및 영종도에서 서울에 이르는 경전철 건설 참여,에어버스 판매 등 프랑스측이 관심 갖고 있는 굵직굵직한 사업이 하나둘이 아니다.이 가운데 신한국당 등 정치권의 주장대로 TGV 사업을 재검토하기는 어려울지 모르지만,나머지 사업들은 정부가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프랑스의 참여를 배제할 수 있다.
  • 여,노동계에 TV토론 제의

    ◎이홍구 대표/야서 노동법 대안제시땐 논의 용의/야,내일 긴급총재회담 촉구… TV토론은 수용 의사 여권은 11일 노동계의 총파업 사태가 경제회생과 사회안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인식 아래 노동단체와의 TV토론을 제의하고 정리해고자 지원을 위한 「근로자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을 위한 특별법」제정을 서두르는 등 정국돌파를 위한 대화국면 조성에 나섰다.〈관련기사 5면〉 특히 신한국당은 야권에 대해 국회차원에서 새 노동관계법 내용에 관해 논의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천명함으로써 정부의 강경대응과 달리 유화국면 조성을 주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이홍구 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노동계의 반발과 정부의 강경대응만 있는 현실에서는 문제해결이 어렵다』고 판단,노동단체에 TV토론을 정식 제의했다. 김철 대변인은 『노동법의 내용에 대해 일부 노동단체들이 반대를 하고 있으나 국민은 노동법에 대한 이해가 완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법에 대한 전체 국민과 노동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토론을제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야권은 여야와 노동단체 대표가 참석하는 3자토론을 요구했다. 이대표는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는 논의의 장』이라고 전제하고 『야권이 새로운 안을 제기한다면 수용여부와 별개로 국회 상임위등에서 논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야권에 사실상 노동관계법 대화를 제의했다. 신한국당은 TV토론이 성사된다면 이대표가 직접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대표는 또 내주초 명동성당으로 김수환 추기경을 방문,파업근로자들의 설득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민주노총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이와관련,정부와 신한국당은 오는 16일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근로자생활향상특별법안과 노동관계법시행령을 확정할 예정이며 정부는 이에 앞서 이환균 총리행조실장 주재로 14일 경제·노동관계 차관회의를 열어 법안 내용을 조율한다. 반면 야권은 이날 상오 긴급간부회의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3일중 김영삼 대통령,김대중·김종필 총재 긴급총재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국민회의는 특히『정부·여당은 노조 간부들에 대한 영장집행을 유보하고 조속히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 소매치기와 격투 흉기피살/고 이근석씨 빈소에 조의금/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하오 소매치기를 검거하는 경찰관을 돕다가 범인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이근석씨(24·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빈소에 이헌만 치안비서관을 보내 조의금을 전달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 경상적자 150억불 억제/올 경제운용계획/물가 4.5%내로

    ◎한 부총리,청와대 보고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한승수 경제부총리로부터 새해경제운용계획을 보고받았다. 한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상수지적자 축소 ▲물가안정 ▲기업활력회복을 위한 정책지원 ▲노사대책 등을 담은 「새해경제운용계획」개요를 보고했다. 정부는 새해경제운용계획을 기조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 이내에서 억제하고 경상수지적자규모를 150억달러 이하로 축소하는 한편 국내총생산(GDP)기준 성장률 6.5% 안팎의 적정성장을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작은자」의 의로운 죽음/이지운 사회부 기자(현장)

    ◎“엊그제 사준옷이 수의로” 어머니 통곡 11일 하오 서울 중구 백병원 영안실 이근석씨(23·서울 동작구 흑석동 186의 133)의 빈소.김영삼 대통령과 김우석 내무부장관 등 각계의 조화가 잇따랐다.조순 서울시장은 직접 찾아와 「용감한 시민」국민포장을 영전에 바쳤다. 이씨는 10일 하오 7시20분쯤 서울 명동에서 3인조 괴한이 이모씨(52·여)의 핸드백을 소매치기하는 장면을 목격,맨손으로 범인들을 잡으려다 흉기에 배를 찔려 숨졌다. 이씨는 당시 서울경찰청 도범계 서정표 경사(38)도 범인들의 칼에 찔려 쓰러지며 『잡아』라고 소리치는 것을 보고 범인의 옷을 나꿔채려다 죽음을 맞았다. 3형제의 막내인 이씨는 항상 「작은 자」를 자처하면서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키 177㎝에 유도로 단련된 몸무게 110㎏의 거구.그러면서도 집안의 잔일을 도맡으며 집안 분위기를 화목하게 이끌어가는 자상함도 지녔다고 가족들은 되뇌었다. 고교를 졸업하고 잠시 디자인회사를 다니다 3년전부터 선배와 장사를 시작했다.「웬만큼 사는 집안」의막내였지만 명동에서 리어카를 끌며 신발·의류를 팔았다.고생 끝에 2달전쯤 가게까지 마련,장사에 재미를 붙이던 터였다. 동업자인 김정현씨(33)는 『근석이는 인근에서 제일 먼저 나와 문을 여는 등 열심히 일했다』면서 울먹였다.사건 발생 당시 비명을 듣고 가게에서 뛰쳐나가자 『걱정하실테니 가족에겐 알리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어머니 안경자씨(58)는 『엊그제 새 양복을 사주었는데 그 옷이 수의가 될 줄이야…』라며 오열했다.
  • 25일 벳푸 한·일 정상회담/일,독도영유권 주장할 것

    ◎산케이신문 보도 일본 보수세력의 우경화를 최근 적극지원하고 있는 산케이(산경)신문은 오는 25일부터 벳푸(별부)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가 독도문제와 관련해 종전과 같은 수준에서 영유권을 주장할 것이라고 11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하시모토 총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에 항의하지 않기로 했음을 은근히 비판하면서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으로도 다케시마(죽도·독도의 일본이름)는 일본의 고유영토인 만큼 공사중인 등대 등을 즉시 철거해달라」고 김영삼 대통령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하시모토 총리가 어떤 형태로 독도문제에 항의할 것인지가 초점이 되어왔다고 국가주의적인 시각에서 풀이한 뒤 그러나 양국이 감정적으로 격앙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하시모토 총리가 항의수위를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노조파업 끈질긴 설득으로 막았다/한중 박운서 사장

    ◎간부상대 개정노동법 내용·회사사정 설명/조합원앞에 누워 “밟고 지나가라” 육탄저지 총 파업사태가 좀체로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부터 조업을 정상화시킨 한국중공업 박운서 사장이 재계와 관계의 화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사장은 지난달 26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몸을 던져 설득에 나섰다.우선 노조간부들을 상대로 개정 노동법을 설명하고 노조가 느끼는 불만 등에 동감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노조와 근로자들의 불만을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로 요약하고 『올해에는 절대로 변형근로를 도입하거나 정리해고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노조가 파업을 계속,수주와 매출에 차질을 빚고 경쟁력이 약화돼 생산력이 축소되면 정리해고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한국중공업이 수주할 수 있는 각종 플랜트가 즐비한데도 사장이 업무의 50% 이상을 노사 문제에 빼앗겨 뻔히 보면서도 수주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사장은 특히 『파업이 능사가 아니다』며 조합원들 앞에 누워 『파업을 하려면 차라리 밟고 지나가라』며 「육탄공세」까지 폈다. 김영삼 대통령도 박사장의 「활약상」을 전해듣고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아쉬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강경투쟁 앞선 최후통첩/국민회의 대여 총재회담 제의 왜 했나

    ◎노동계 파업 장기화 대비한 사전포석/“공권력 투입땐 여권에 책임”명분 쌓기 「파업정국」이 시시각각 긴장의 도를 더해가고 있다.그러나 국민회의는 11일 이례적으로 여권과의 대화를 제의했다.첨예한 대치정국을 맞아 국민회의는 이날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13일 여야영수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경제회생 ▲튼튼한 안보 ▲공정한 선거관리에 전념할때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얼핏 여야협력의 뜻으로 비쳐진다.하지만 속사정을 살펴보면 힘겨루기의 시각이 투영돼 있다.3개항목 이외에 다른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협력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즉 대여 협력의 마지노선이자 최후통첩인 셈이다. 이러한 제의는 우선 강경투쟁에 앞선 명분축적용 성격이 짙다.정동영 대변인은 『여권이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파국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공권력 투입시기도 13일 새벽으로 거론하는 등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강경투쟁이 불가피할 바에야 그 책임을 미리 여권에 넘기자는 계산이 깔려있는듯하다. 또한 노동계 파업 장기화에 대한 포석으로 보인다.여권이 강경대응으로 나설 경우 노동계의 반발이 극렬해질 가능성이 높다.「대화정국 전환」이 어렵다는 판단이다.여권의 도덕성에 타격을 주면서 장기전을 펼치겠다는 고단위 처방인 셈이다.
  • “국제 여론 유리하게”/노·사 장외대결 가열

    ◎사­대표단 OECD 파견… BIAC와 공조 홍보나서/노­TUAC 등 원군 속속 입국… ILO도 지원사격 「국제여론을 우리 편으로」 노동관계법 개정으로 노동계와 재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여론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양쪽의 장외대결이 치열하다. 양쪽이 심혈을 기울이는 곳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오는 22일 파리에서 「한국상황」을 논의키로 했기 때문이다.회의결과는 오는 5월 OECD 각료회의에 그대로 보고돼 앞으로의 국내활동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현재 전경련은 OECD산하 민간자문기구로 사용자대표기구인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를,민주노총은 노동자대표기구인 노동조합자문위원회 (TUAC)를 통해 국제선전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경련은 선진국이 개정노동법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3∼4명의 대표단을 구성해 파리로 급파해 BIAC와 공조하며 OECD의 여론을 장악할 계획이다. 반면 민주노총은 11일 내한한 TUAC와 국제자유노련」(ICFTU)공동특별조사단의 도움을 받고 있다.국제노동기구(ILO)의 간접지원도받는다.ILO 미켈 한센 사무총장은 9일 민주노총 사무실 등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영장이 집행되기 직전,김영삼 대통령에게 『정당한 결사의 자유를 저해하는 어떠한 조치에도 반대한다』는 긴급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 김 대통령 오늘 69회 생일/김대중·김종필 총재도 화분보내 축하

    ◎별다른 행사없이 가족과 조찬·예배 계획/수석비서관 어제 조촐한 오찬모임 주선 김영삼 대통령이 12일로 69회 생일을 맞는다.김대통령은 예년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별다른 행사없이 조촐하게 생일을 지낼 예정이다.일요일인 12일 아침 부인 손명순여사,아들딸 내외와 손자들,그리고 여동생 등 가까운 가족들과 조찬을 함께 한뒤 가족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만69세면 우리 나이로 칠순이다.청와대 보좌진들로서는 그냥 넘어가기가 어려운 점도 있었다.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진들은 『우리가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제안,11일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수석들간의 오찬모임이 이뤄졌다. 오찬석상에 수석들이 케이크와 샴페인을 준비해놓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김대통령은 『뭘 이런걸 준비했어.격식은 다 갖췄구만.나이 한살 더 먹는게 특별히 축하받을 일인가…』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번졌다고 윤여준 대변인이 전했다. 오찬 메뉴는 간단한 양식이어서 이석채 경제수석이 『식단이 너무 간소한 것 같다』고 촌평하기도. 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유신시절 야당총재로서 국회에서 제명되었던 일 등 과거 얘기를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손여사도 오는 14일이 69회 생일이지만 역시 특별한 행사없이 지낼 계획이라는 것. 한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1일 하오 정동채 비서실장을 김비서실장에게 보내 축하화분을 전달했고,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축하화분을 보내 김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다.
  • 노동계 파업 관련 한국대응에 우려/ILO 사무총장

    【제네바 AFP DPA 연합】 미셀 안센느 국제노동기구(ILO)사무총장은 지난 8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서한을 발송,노동법 개정에 항의해 파업중인 노동계에 대한 정부당국의 대응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ILO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존 두한 ILO 대변인은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국제자유노동조합연맹(ICFTU)이 안센느 총장에게 고소장을 제출,한국의 새 노동법이 ILO 규약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고 노조 지도자들에 대한 체포 위험과 가택수색 가능성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ILO는 ICFTU의 고소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으며 ICFTU 대표단이 김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11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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