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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재판관 이영모씨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오는 21일 임기만료되는 김진우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임으로 이영모 헌재사무처장을 내정했다. ◇이재판관 약력=▲경남 의령(61) ▲부산대 법대졸 ▲고시 사법과(13회)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 동부지원장 ▲마산지법원장 ▲서울 형사지법원장 ▲서울 고법원장 ▲헌재 사무처장 ◎이영모 헌재재판관/민사법 정통… 요직 두루 거쳐 판사임용후 요직을 두루 거치고도 대법관에 오르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헌재 재판관에 오름으로써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민사법에 정통하고 명쾌한 법논리로 법원 내에서 신망도 높아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퇴임한 김진우 재판관이 대통령임명 몫인데다 헌재가 자체 승진을 희망해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 “새 노동법 더많은 고용 위한것”/김 대통령

    ◎성장률 6%­물가 4.5% 목표/올 경제정책 방향 보고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모든 공직자는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금년 한해 경제활력을 되살리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특히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과 생활향상을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산업평화가 하루속히 확립될 수 있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올해 첫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의 노동관계법 개정은 유연한 노동시장과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국제경쟁에서 기업·근로자 모두 승자가 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노동법개정은 일자리를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더욱 많이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노사를 대립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산업평화를 위한 공정한 사회제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도 먼저 기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므로 기업의욕을 북돋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신속히 추진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자기지역 기업육성에 더욱 힘쓰는 한편 기업에 대한 준조세부담을 없애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규제철폐와 기능재편 그리고 예산절감을 통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경제정책은 일관성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물가 및 서민생활안정 ▲부처이기주의 지양 ▲농어민·중소기업·영세업자 특별대책 마련 ▲중·장기 경제상황 3월말보고 등을 지시했다. ◎경상적자 140∼160억불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추정치보다 1%포인트 낮은 6.0% 안팎으로 낮춰잡는 등 안정 위주의 경제정책을 펴기로 했다.소비자 물가는 지난해와 같은 4.5%에서 안정시키고 경상수지 적자는 1백40억∼1백60억달러에서 억제키로 했다.〈관련기사 6·7·9면〉 또 근로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1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5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7년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했다.한부총리는 『올해 경제정책은 물가안정 및 경상수지적자 축소에 역점을 둬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경제성장률이 일시적으로 잠재성장력 이하로 낮아지는 것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근로자 생활안정지원을 위해 비과세 근로자우대저축 및 대학학비 융자제도를 신설하고 고용보험 적용대상도 올 하반기부터 30인 이상에서 1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총파업사태 대화해결 촉구/김 추기경 뜻 청와대에 전달

    ◎장덕필 명동성당 주임신부 장덕필 명동성당 주임신부는 15일 상오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을 방문,노동법개정과 관련한 사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해주길 희망하는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전달해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김실장은 기자들에게 『김추기경의 뜻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 한승수 부총리에 듣는다(올해 국정 이렇게)

    ◎“증시 수요기반 확충 최대노력”/값 올려서라도 에너지소비 줄여나갈 터/서비스업 편중덜게 창업투자 대폭 확대 한승수 재정경제원장관겸 부총리는 15일 서울신문 김영만 경제부장과의 「올해 국정 이렇게」 인터뷰에서 『올해 경제운용은 여러가지 면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고 전제,『성장보다는 경제안정화에 경제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올해 경제정책운용과 관련한 인터뷰내용이다.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하셨습니다만 주가가 며칠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좋은 징조인가요. ▲그동안 주가가 너무 떨어졌습니다.주가가 계속 오를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합니다. ­주식에 투자해도 괜찮겠습니까. ▲(웃으며)정부는 우리 경제가 건실한 체질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정부,기업,근로자,소비자가 힘을 합치면 경제는 다시 활력을 찾게 되고 그렇게 되면 증시도 자연스럽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봅니다. ­증권업협회 등 증권관련 업계가 여러가지 증시안정책을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증권업협회장과 증권감독원장,증권거래소이사장 등을 모두 만나봤습니다.재경원 증권담당부서에서도 증시상황을 끊임없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수요기반 확충 및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먼저 생각을 ­경제운용계획에서 올해 성장률을 6%내외로 잡았는데 잠재성장률보다 낮게 잡은 것입니까. ▲한국은행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기관마다 잠재성장률 전망이 각기 다릅니다.정부가 올해 성장목표를 6%안팎으로 설정한 것은 물가안정기조속에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대폭 줄이겠다는 정책의지를 나타낸 것입니다.물가안정이나 경상수지 적자를 축소하기 위해 성장이 다소 둔화되는 것을 감내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됩니다.경제체질개선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 98년이후에는 성장률이 점차 잠재성장력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봅니다. ­성장률을 낮추면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쎄요.선거의 해이고 나 자신도 정치인이지만….그러나 자연에는 자연법칙이 있듯이 경제도 철저히 경제원칙에 입각해 운용해야 한다고 봅니다.또 구조조정을 위해서도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정치권에서도 이해할 것으로 믿습니다. ­올해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1백40억∼1백60억달러로 책정했는데 자신이 있으신지. ▲파업으로 지난 14일까지 수출차질액이 4억달러가 넘습니다.이런 점으로 볼때 굉장히 노력하지 않고서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지난해 무역수지 적자는 반도체부문에서 당초보다 1백28억달러 차질이 생겼고 국제유가상승 등으로 에너지수입액도 57억달러 늘었습니다.2백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96년도 경상수지 적자액가운데 1백85억달러가 반도체와 에너지부문에서 발생한 것입니다.반도체 단가가 하락하지 않고 에너지수입이 줄었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반도체가격은 우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습니다.따라서 수지개선을 위해서는 에너지부문밖에 없습니다.앞에서도 말했지만 작년같은 추세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기름값조정은 계속합니까.지난 연말 인상만가지고도 검은 리본을달고 항의하는 소비자들이 생겼습니다. ▲지난해에 휘발유 교통세를 20% 올린 바 있습니다.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증가율은 연평균 10%로 일본(2.7%)의 4배,미국의 2배나 될 정도로 에너지과소비형 산업 및 생활구조를 갖고 있습니다.이런 형태를 빨리 고쳐야 합니다.그렇다고 정부에서 에너지를 강제로 배분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가격조정을 통해 에너지가 비싸다는 인식을 국민이 갖도록 해야 합니다.휘발유는 어느 정도 올라갔기 때문에 경유·등유·LNG 등의 가격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려 소비를 줄인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입니다.LNG는 특히 경쟁상대국의 3분의1수준입니다. ­휘발유값도 더 올립니까. ▲상대적으로 다른 부문보다 많이 올라가 있지만 그대로 놔둘지 좀 더 올릴지 계속 검토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연말 KDI세미나에서 서비스산업을 이대로 놔둬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종사자기준으로 서비스산업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5%나 됩니다.여기에다 건설업 및 기타산업까지 포함하면 66%정도에 이릅니다.반면 제조업부문은26%로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습니다.서비스업에 비해 생산성이 높은 제조업으로 인력이 몰리도록 집중투자할 생각입니다.특히 정보화산업과 벤처기업 등 창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충할 계획입니다. ○금개위와 협조 원활히 ­지난 7일 김영삼 대통령이 발표한 금융개혁위원회 설치와 공공부문의 예산절감은 청와대 경제수석실의 작품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부총리와는 사전에 어느 정도 협의됐습니까. ▲경제팀은 재경원을 중심으로 원활하게 경제정책을 수립·집행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 경제와 관련된 주요 내용은 저와 이석채 경제수석과의 사전에 의견조율이 된 것입니다.제 자신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일한바 있고 이수석은 재경원에서 오래 일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업무협조가 원활합니다. ­금융개혁위원회와는 별도로 재경원도 금융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금개위와 업무협조랄까,위상은 어떻게 정리할 생각입니까. ▲문민정부 출범이후 재경원 금융정책실이 금융부문 신경제 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등 금융국제화에 대비,금융자율화 및 시장개방계획과 외환 및 자본자유화계획을 조기에 추진한 바 있습니다.또 지난해 12월 은행법,증권거래법,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을 개정,올해부터 금융산업개편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이런 제도정비를 바탕으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구체적인 세부 집행계획을 수립,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계획입니다.재경원과 금개위는 다같이 금융개혁과 금융제도의 선진화를 목표로 합니다.금개위가 여론수렴후 생산적인 결론을 유도하면 그동안 이해당사자간 갈등 등으로 금융산업개편에 부담이 되어온 각종 걸림돌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절감된 공공부문예산 1조1천억원은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 계획입니까. ▲정부가 공공부문의 예산을 절약 집행하기로 한 것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한 것입니다.절감된 예산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계획은 없습니다. ­임금안정을 위해 민간에게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생각입니까. ▲정부가 공공부문,상대적으로고임금인 금융기관의 총인건비를 동결한 것은 임금안정 노력이 민간에도 확산되기를 바라는 것이지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적정임금은 기업실정에 따라 노사가 자율적으로 정할 사항이지만 생산성향상 범위내에서 올리는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봅니다. ­통화,금리 및 환율운용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습니까. ▲통화,금리,환율은 금융시장의 안정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통화정책은 적정유동성 공급기조를 견지하되 금융시장의 안정에 중점을 두고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특히 일시적·계절적 자금수요에 대해서는 통화의 탄력운용으로 대응해 금리를 보다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통화관리방식도 시장원리에 입각한 간접관리를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금리는 우선 적정유동성 공급으로 단기금리의 안정을 다져나가는 가운데 채권수요기반을 확대,장기금리의 하향안정화를 도모하겠습니다.또 상업차관의 도입기회확대 등 우리 기업의 해외저리자금 이용기회도 점차 넓혀 나가겠습니다.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결정되는여건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공무원 적재적소 배치 ­재경원은 본부에서 보직을 받지 못하고 밖에 있는 「인공위성」이 많이 있습니다.정부조직이 방만하다는 지적입니다.현대통령의 임기중에 정부조직의 다운사이징을 할 계획은 없습니까. ▲문민정부들어 정부조직개편을 3차례에 걸쳐 했어요.마지막 작업이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한 것이었습니다.두 개의 조직을 하나로 합쳤는데 인원은 그대로 뒀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공무원은 신분이 법적으로 보장됩니다.특히 재경원 직원들은 아주 우수하고 국제경쟁력도 있습니다.우수한 인력들에게 일을 맡기지 못해 안타깝습니다.빨리 효율적인 인력활용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시대가 바꿨는데 공무원신분보장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법률상 그렇다는 이야깁니다.경제부처장관을 두번째 하고 있지만 밖에서 보는 것보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열심히 능률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공익을 위해 일하는 것을 볼때 고마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맞춰 재경원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지 않습니까. ▲OECD문제를 다룰 심의관이나 기구를 재경원 안에 두어야 겠다는 의미였습니다. ­대우의 톰슨 멀티미디어사 인수문제는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지난 13일 페이유 프랑스 대통령특사를 만났을때 프랑스정부가 민영화위원회의 결정을 따라야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민영화위원회가 대우 인수배제 결정을 한 과정은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만약 필립모리스사가 인수자로 결정됐으면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이런 점때문에 우리 정부는 국민을 납득시키는데 어려움이 많고 또 국내기업들도 프랑스에 투자하려고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앞으로 민영화과정에서 불투명한 이유로 우리 기업이 손해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상기시켰고 외규장각 도서반환문제도 거론했습니다. ­남북경협은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계획입니까.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남북경협이 어느 정도 호전될 기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이달 말에 열릴4자회담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정부는 국제협력에 의한 남북경협에는 참여하겠지만 남북 직접경협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 노동법과 「이상한 일」들(이동화 칼럼)

    엊그제 흥분한 목소리의 전화를 한통 받았다.그 내용은 명동성당에 자리한 파업지도부가 「김영삼정권 퇴진」이란 머리띠를 두르고 있는데 대한 문제제기였다.TV뉴스를 보다가 곧바로 전화한다는 그사람은 『노동단체가 노동법에 대한 반대투쟁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도 있지만 무슨 권리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함부로 퇴진하라고 할 수 있느냐』고 열을 올렸다. ○파업 부추기는 「단골손님」 노동운동도,무엇도 아닌 이런 「이상한 일」에 대해 언론들이 왜 아무런 말도 없느냐는 힐문이 뒤따랐다.전화를 끊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이번 노동관계법의 개정에서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노동운동으로 보기에는 「이상한 일」이 사실 너무 많았다. 느닷없이 외국인 노동운동가들이 모여들어 온갖 소리를 다하는가 하면 현실참여에 상당한 체중을 두어온 예의 천주교 일부사제들이 이번에도 공개적으로 시국선언을 내놓고 파업을 부추기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공권력은 성당 앞에서 꼼짝도 못하고 정치·사회적 갈등이 있을 때마다 이를아물게하기 보다는 증폭시키는 일이 많았던 재야단체나 일부 지식인들도 여기저기서 파업편들기에 나서고 있다. 우리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그 원인으로 고비용 저효율로 국가경쟁력이 크게 떨어졌음을 적시하고 이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할때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조용히 경청하고 있다가 갈등구조가 보이자 정부비판에 나서는 일,이런 「이상한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하는 일이 노동운동이 아니라 정치운동이라고 할지 모른다.그러나 정치운동은 정치인이 맡아야 한다.종교인·법조인·학자 모두 자기가 맡아야 할일,본분이 있다.우선 그런 본분을 다하고 있느냐를 자문해볼 일이다.다만 정치권이 본분을 다하지 못한데서 안나서야 할 사람도 나서고 문제가 이렇게 발전했다는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이는 정치권에 할일을 못하는 「이상한 일」이 있다는 얘기다. ○노동문제의 정치문제화 우선 국회에서 법안통과 과정부터 이상했다.이른아침 여당일방의 기습통과도 정상이 아니지만 이를 유도(?)한 야당의 태도 역시 정상이 아니었다.그동안 야당은 국가경쟁력 제고의 필요성에 대해서 별로 이론이 없었다.그렇기때문에 노동관계법 개정은 대세였으며 야당이 반대한 것은 내용이 아니라 시기였다.내용에는 별 이견없이 법안통과시기만 2개월 정도 늦추자는 주장은 뭔가 대권전략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이상했다. 결국 이 문제는 노동문제에서 정치문제로 확대되었다.일부나마 파업이 벌어져 국민불편과 생산감소에 따른 경제적 손실로 이어졌고 민심불안이 뒤따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이 해결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음은 비정상적인 일이라기 보다 불행한 일이다.여야당 모두 대권을 바라보는 주자들이 여럿임에도 누구하나 해결책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채 엉거주춤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은 유감스런 일이다. 정치권이 이렇게 한계를 보인바에야 이 문제를 다시 노동문제로 초점을 돌려 대화로 해결해 보도록 권고하고 싶다.민노총이 지난 3일부터 단계적 파업을 주도,결국 총파업으로 끌어가려하고 한국노총도 이에 가세하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파업양상은 지도부가 바라는 수위로 가지 못하고 있다. ○대화노선으로의 결단을 노동문제는 그 기본이 노사관계임에도 노사관계가 아닌 법제정문제로 파업을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을 넘어선 불법이다.불법이 힘을 발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이를 직시한다면 지도부에서는 불법파업을 즉각 중지하고 대화노선으로 전환하는 결단을 내리기를 충고한다. 한마디 더하면 「노동관계법의 철회」는 7개월간에 걸친 노개위 참여와 모순되는 주장이다.「철회」를 철회하고 적극적인 대화로 노동단체가 아닌 근로자를 위해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얼마라도 얻어내는 것이 합리적으로 해야할 일이다.힘으로 버티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주필〉
  • 김 대통령,일 외상 예방받아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일본 정치지도자들이 망언을 해서 한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상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정부가 대북관계를 다루어 나가는데서 한국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일 위안부 위로금」 중단 촉구/한·일 외무회담

    ◎일선 “철회하기 어렵다” 거부/“4자회담 적극 협조” 합의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15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상에게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이 지난 11일 한국인 군대위안부 피해자 7명에게 2백만엔의 위로금 지급보증서 전달을 강행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이에 대한 철회와 향후 기금측의 위로금 지급 중단을 촉구했으나 이케다 장관은 이를 거부했다. 유장관은 이날 방한한 이케다 장관과의 회담에서 『일본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우리정부와 대다수 피해자의 요구를 외면하면서 7명에게 지급보증서 전달을 강행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7명에게 현금송금을 하지말고 앞으로도 일시금 지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케다 장관은 『군대위안부들이 고령이 됐고 위로금을 받겠다는 요청도 있어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급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철회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의 지급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유장관은 또 『우리정부가 피해자들에 대해 생활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일본정부에 대한 배상이나 보상을 요구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일본정부의 국가배상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유장관과 이케다 장관은 오는 25,26일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간의 정상회담이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일본측이 4자회담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 크레티앙 캐나다총리 이한

    김영삼 대통령 초청으로 방한했던 장 크레티앙 캐나다총리가 6일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14일 상오 특별기편으로 다음 방문지인 필리핀으로 떠났다.
  • 연두회견 DJ “나 어떡해”/택일 못하고 잇따라 연기되는 사정

    ◎강경노선 택하자니 「색깔시비」 걱정/온건카드 내밀자니 노동계반발 우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지난 10일 연두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다.김영삼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기자회견을 보고 「종합판」을 낼 계산에서다. DJ(김총재)는 그러나 회견을 15일로 한차례 연기했다.그러다가 또다시 오는 21일로 미뤘다.이 마저도 유동적이다.파업시국 상황변화를 본뒤 결정하려고 잠정적으로 잡은 일정이다. DJ는 크게 두가지 까닭으로 회견을 머뭇거리고 있다.첫째 회견내용의 강도조절 문제를 둘러싼 딜레마다.정국이 파업의 늪에 빠져 있는 탓이다. 그는 강도,온도 부담스럽다.「강」은 12월 대선을 앞둔 그가 가장 꺼려하는 대목이다.「색깔론」의 약점 때문이다.강성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무던히 애써왔다. 그렇다고 해서 「온」도 현재의 카드로는 내키지 않는다.노동계는 물론 재야 학계 종교계 등이 파업시국에 가세한 형국이다.이들은 DJ에게 강도높은 투쟁을 요구하고 있다.「온」은 이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둘째는 당장 다양한 「메뉴」를동원할 수 없는 형편이다.그는 경제회생,통일문제,지역갈등 해소 등을 회견의 「삼두마차」로 준비중이다.이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비전제시를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집권능력의 부각으로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지금상황에서 이런 얘기들이 통할리가 없다.경제,특히 파업과 관련된 발언만이 효력을 발휘할 공산이 크다.나머지는 파업의 늪에 묻혀버리기 십상이다. DJ는 14∼15일 공공부문으로의 파업 확대,그에 대한 정부의 대응사태 등을 보고 기자회견을 가질 생각이다.
  • “법철회 선동…한계 벗어난 행위”/진 노동,면담온 국제노조 질타

    진념 노동부장관이 14일 하오 국제노동단체 인사의 예방을 받고 파업사태와 관련한 이들의 국내활동과 발언의 문제점을 준엄하게 꾸짖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진장관은 이들이 지난 11일 방한한 직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동계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기자회견형식을 빌려 한국정부를 비난하고 노동법뿐 아니라 개정안기부법의 철회를 요구한 것 등은 한계를 벗어난 선동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한국정부에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진장관은 이들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노동계를 착취하기 위해 자본가에게 칼자루를 준 것」이라며 정리해고제의 법제화를 비난한 사실과 관련,『우리보다 정리해고가 훨씬 용이하고 실업률이 10%를 웃도는 독일이나 영국에서는 왜 항의데모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들은 『상급단체의 복수노조허용 3년 유예조치와 공무원 및 교원의 단결권보장 유보는 국제기준과 맞지 않으며 파업기간중 대체근로허용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진장관은 『개정노동법이 최선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법에비하면 분명히 진일보한 것』이라고 법안내용과 안보현실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선진국에서도 파업기간중 대체근로를 허용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신규영구채용까지 허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진장관은 이에 앞서 13일 신한국당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개정노동법의 내용을 설명한 뒤 『영장이 발부된 사람을 만나러 다니는 것이 민주화된 국가의 의회나 정당이 할 일이 아니다』면서 민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 등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해 대화를 제의한 이홍구 신한국당대표에게 강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 김 대통령 페이유 불 특사 면담 안팎

    ◎“국민들 「불 믿을수 없는 상대」 생각”/외교적 수사없이 진솔하게 불편한 심기 표현/TGV 결함·외규장각도서 반환 지연도 거론 청와대측은 14일 「이례적으로」 김영삼 대통령과 장 클로드 페이유 프랑스대통령특사간의 면담 속기록을 공개했다.대우의 톰슨멀티미디어 인수 백지화와 관련한 김대통령의 불편한 심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했다. 페이유 특사의 청와대 예방은 45분동안 이어졌다.페이유 특사는 긴장된 표정을 풀지 못했다고 한 배석자는 전했다.김대통령이 페이유 특사에게 밝힌 내용은 외교적 수사를 뺀 「진솔함」 그 자체였다. 먼저 페이유 특사가 대우의 톰슨 인수 백지화,외규장각도서 반환 지연 등에 대한 「해명」을 했다. 이에 김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프랑스에 매우 호감을 갖고 있었고 TGV계약을 계기로 두나라 동반자관계가 상승무드를 타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일들로 매우 나쁜 인상을 갖게 되고 프랑스에 대해 믿을수 없는 상대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TGV결함의혹까지 거론했다.특히 타계한 미테랑 대통령이 약속한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이 4년이나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고조된 감정을 그대로 전달했다는 것이다. 페이유 특사는 『TGV전용노선에서는 사고가 없었다』고 해명한뒤 『내일 귀국하는대로 한·불 양국간에 쌓인 장애를 제거하는 일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 이홍구 대표 회견 관심 집중/내일 예정… 파업정국 해결책 기대

    「파업정국」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있을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연두기자회견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최근의 파업사태에 대해 상당부분을 할애하되 이에 국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집권당의 1년 청사진을 제시하는 회견인 만큼 정치와 경제,남북관계 등 국정전반을 골고루 언급하겠다는 것이다.김영삼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 5대 국정지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당차원의 대책도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사태와 관련해서는 「정치적 해결」이라는 여권의 기조를 유지,근로자들의 파업자제와 새로운 노사관계 형성을 위한 국민적 협조를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야권에 대해서는 국회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중진회담 등 다각도의 대화를 제안하리라는 전언이다.노동관련법 보완대책을 통해 근로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려는 여권의 의지도 거듭 천명될 것으로 알려졌다.후속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대표 회견 이후에나 마련되리라는 것이 이상득 정책위의장의 설명. 이대표측은 다만 현 정국상황에서 자칫 「알맹이 없는 회견」으로 비칠 경우 노동계의 더큰 반발을 살 가능성이 없지않아 회견의 수위에 고심하고 있다.
  • “미 대북압력 강화해야”/미 헤리티지재단 지적

    ◎북 사과후에도 대남비방 등 태도 불변” 미 헤리티지 재단은 13일 『북한이 잠수함사건이 해결된 뒤에도 한국을 계속 비난하는 등 제네바 북미 합의를 제대로 이행치 않고 있다』고 지적,미국은 대북 압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관련기사 15면〉 헤리티지 재단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한 대화는 지난 94년 체결된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 사항인데도 북한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를 이행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특히 『북한은 잠수함사건에 대한 사과성명을 발표한 뒤에도 한국측을 「살인자」,김영삼 대통령을 「반역자」라고 비난하는 등 남한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파업정국 정면돌파” 여 선택의 배경(정가 초점)

    ◎“노동게 정치투쟁… 순수성 없다” 판단/민노총 대화거부… 갈수록 강경/야 정국편승 시도에 쐐기 뜻도 여권이 노동계 파업에 대해 정면돌파로 가닥을 잡고 후속 수순 마련에 분주하다.여권은 14일부터 신한국당 지구당별로 시작된 대국민 홍보및 근로자 설득작업과 병행,「근로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 특별법」등으로 분위기를 추스리며 사태의 추이를 살핀다는 입장이다.정면돌파의 홍보내용중에는 노동관계법의 재심의는 있을수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힘」에 밀려 재심의하는 것은 국정운영의 주체로서 『있을수 없는 일』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수 있다. 여권의 정면돌파는 특히 민노총대표와의 대화시도가 무산된데 크게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신한국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부의 반발을 감수하며 불법파업 주동자인 민노총대표들과 대화에 나선 것인데,결국 정치적으로 악용된 셈』이라고 말했다.노정대화로 시국을 수습하려는 순수한 의도가 되려 「재심의」쪽으로 역이용당했다는 불쾌감이다. 실제 노동계의 파업강도가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의 대화 천명이후 높아진 게 사실이다.부분파업에 머물러 있던 울산지역 근로자들까지 들썩거리기 시작한데다 일부 공공노조의 총파업이 잇따르고 있다. 여권 핵심부는 의도와 달리 노동계로 하여금 『조금만 더 강도를 높이면 재심의까지 밀어붙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결과로 분석했다. 여기에 야권도 이대표의 국회차원의 논의 제의를 여권의 전략수정으로 판단,「총재회담」쪽으로 몰고나가는 기류였다.야권이 일제히 절차상의 이유를 들먹이며 『먼저 원인무효를 선언한뒤 재심의하자』고 초강수를 두고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같은 주변기류가 여권이 정면돌파로 가닥을 잡은 주원인인 것 같다.여권 핵심부에서도 저간의 상황전개에 대해 상당한 위기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진다.김영삼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총재회담 불가』를 천명한 터에 당쪽에서 먼저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는 판단이다.또 새 노동법 처리의 주역들이 소외된 채 총재회담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경우 당내에 불어닥칠 엄청난파문도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 아일랜드 의회사절단 접견/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하오 청와대에서 숀 트레이시 아일랜드하원의장 등 아일랜드의회사절단을 접견하고 양국간 협력증진 방안 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 “종군위안부 일 정부서 배상”/오늘 외무회담서 공식 요구

    정부는 일본정부가 군대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배상책임이 있다는 명확한 입장을 일본측에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지난 93년 김영삼 대통령이 발표한 군대위안부문제와 관련한 대일보상 불요구방침은 국가 대 국가간의 배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군대위안부 개인에 대한 일본정부의 배상까지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정부는 김대통령의 발표 뒤 외교경로를 통해 그같은 입장을 내부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유엔 인권위원회도 지난해 4월 일본정부에 위안부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 인정과 개인배상을 권고한 바 있으며,우리정부도 이같은 결의의 이행을 일본측에 촉구해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15일 열리는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일본 외상간의 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재강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불 관계 영향 클것”/김 대통령,불 특사 접견

    ◎톰슨인수 백지화 유감 표명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대우의 톰슨 멀티미디어사 인수 백지화와 외규장각도서 반환 지연 문제와 관련,프랑스정부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장 클로드 페이유 프랑스대통령특사의 예방을 받고 대우의 톰슨 인수 백지화문제에 언급,『우리 국민은 전적으로 차별대우를 받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재론된다는데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한·프랑스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TGV 운행중단 사태에 대해 『우리 정부는 TGV를 경부선과 호남선에 설치키로 이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만큼 지금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 사태로 우리 국민들은 「무언가 TGV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페이유 특사는 『새로 진행될 톰슨의 민영화 절차는 투명하고 비차별적일 것이라는 프랑스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다짐하고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에 대해서도 『시라크대통령은 전임자에 이어 어떤 형태로든 해결돼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위안부 국가배상원칙 재천명/정부,대일 공식요구 배경

    ◎65년 양국협정때 위안부 언급없어/개인배상 국제법적 근거 검토 착수 외무부의 당국자는 14일 군대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국가배상 요구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선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93년 일본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면서 대일보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은 국가 대 국가간의 배상에만 해당하는 언급이었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당시 이와 관련한 일본측의 오해가 생길 것을 우려,『김대통령의 발언이 일본정부의 한국인 피해자 개인에 대한 배상까지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외교경로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고 외무부 당국자는 밝혔다. 정부는 또 지난해 4월 유엔 인권위원회가 ▲국가배상 ▲책임자 색출,처벌 ▲관련자료 공개등을 요구하는 쿠마라수와미 군대위안부 특별보고관의 보고서를 유념하도록 일본정부에 촉구한 것과 관련,정부가 일본측에 「자발적 이행」을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당시 유엔 인권위에 참석한 정부 대표는『일본이 범법행위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개인배상을 요구하는 행위의 국제법적인 근거 등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당국자는 『이미 널리 알려진대로 65년 한·일간의 청구권 협상이 이뤄질 당시에는 군대위안부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기 때문에,이 문제는 65년 협정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이같은 기본입장 위에서도 전반적인 한·일 관계 때문에 향후 대응에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유종하 장관이 14일 하토야마 유키오(구산유기부) 대표 등 일본 민주당 의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정부의 개인배상 책임에 대해 이미 언급했다.그러나 하토야마 의원 등은 군대위안부에 대해 일본정부가 보상해야는 입장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같은 말이 나올수 있는 상황이었다.그러나 한·일 정상회담의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15일 방한하는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도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배상책임을 공식거론하는 문제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외무부 당국자의 설명이다.이 당국자는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케다 장관의 반응을 보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획기적 고용안정책 마련”/김 대통령 지시/총재회담 부정적 입장

    ◎여,노동법 재개정 않기로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개정된 노동관계법이 노사 모두를 만족시킬수 없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그것은 선진국형 노사관계를 기본틀로 삼아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법개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관련기사 3·4면〉 신한국당 총재인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홍구 대표위원을 비롯한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지구당위원장 등 25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베푼 자리에서 『남은 임기를 편하게 보내기 위해 법개정을 유보할 수도 있었지만 국운과 직결되는 시급한 과제였기 때문에 더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노동법을 재개정하는 것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으며 특별법제정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과 생활향상 노력을 한다는게 여권의 최종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근로자 대책에 대해 『신한국당은 근로자를 감싸안는 정책을 적극 개발하고 고용과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노동법)개정에 따른 보완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면서 『특히 현재 준비중인 「근로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지원 특별대책」에 획기적인 내용을 담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새 노동법은 근로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제도가 결코 아니며 제도운용을 책임진 정부도 이 점을 철저히 유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측은 이날 야권이 여야 정당 총재의 청와대회담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야당측이 노동법 관련 대안도 내놓지 않고 정치투쟁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개최의 의미가 없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 노동법과 여당의 일관성(사설)

    신한국당이 노동법파문을 수습하기 위한 토론제의와 근로자지원법제정 등 대화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연두회견에서 시작한 대국민 직접설득과 이홍구 대표의 각계접촉에 이은 여당의 대화기조는 노동계의 파업과 야당의 장외투쟁으로 악화되고 있는 시국의 타개를 위해 필요하고 바람직한 일이다.야당은 노동법의 무효화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대안을 내고 대화에 호응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여당의 대화는 어디까지나 경쟁력강화와 경제회생을 초점으로 한 원칙의 일관성을 견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최근의 보도는 여당이 노동법을 시행도 해보기 전에 재개정할 용의를 비치고 야당이 주장하는 여야영수회담의 수용설까지 나와 혼란을 느끼게 한다.다각적인 수습방안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언론이 보도한 것이겠지만 불과 며칠 전에 대통령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영수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비치는 것은 대화의 성사에 도움보다는 장애가 될 우려가 있다. 국정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주도하는 영수회담은 여는 것이 능사가아니라 사태의 최종적인 해결을 도출할 수 있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준비와 분위기조성이 필수적이다.야당이 노동관계법에 대한 아무 대안을 내놓지 않고 일체의 대여접촉을 단절한 채 재심의만을 요구하면서 사실상의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는 현단계에서 영수회담에서 무엇을 논의하고 무엇을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여당이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확고한 원칙에 바탕하여 경쟁력강화의 본질을 훼손하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노동계와 야당의 압력에 편의주의적으로 대응하여 법의 집행을 유보하거나 정치논리로 무원칙한 양보를 하는 것은 진정한 대화를 위해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아울러 보도의 혼선을 막기 위한 정부와의 긴밀한 조율과 당내의 신중한 언동,그리고 언론창구의 일원화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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