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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중 내각제개헌 없다”/청와대 고위관계자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5일 최근 정치권의 내각제개헌 논란과 관련,『내각제개헌 문제를 포함해 임기중 개헌을 않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우리 정치상황에 대통령제가 적합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은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나 역사적 관점에서 내각제 개헌은 현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야 6백억 의혹제기 안팎(정가 초점)

    ◎여/느닷없이 대선자금설에 긴장/여­“허위사실” 일축 불구 파문확산 경계/야­“증거있다” 한보특위서 공론화 벌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서울 노원을)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14대 대선때 한보로 부터 600억원의 선거자금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터뜨리면서 한보사태를 둘러싼 여야간 대결이 확전 양상을 띠고있다.신한국당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일축하려는 자세이나 야권은 『증거가 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야권은 특히 가동중인 국회 한보사태 국조특위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할 기세여서 정치쟁점화할 공산이 큰 상황이다. ○…신한국당은 25일 또다른 쟁점에 직면하게 될 것을 우려,사태추이와 여권전반에 미칠 파장을 숙의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그러나 야권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자칫 파문을 확산시킬 수도 있다고 판단,일체의 공식 대응은 자제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도 『진위여부를 알 수 없어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다』며 한발 물러서 있으려는 태도를 보였다.주요 당직자들도 『야권에 물어보라』는 태도를 견지했다.다만 이윤성 대변인만이 논평을 통해 『의혹제기가 야당의 전매특허는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국회의원이면 누구든 허위사실을 유포해도 책임이 없단 말인가』라고 맞받아쳤다.또 『지금은 함께 고민하는 책임있는 정치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정국안정을 위한 공동노력을 촉구했다. ○…야권은 공격수가 바뀌었다.전날 임채정 의원을 통해 한보의 92년 대선자금 600억원 지원의혹을 제기했던 국민회의는 대여 공세를 중단했다.「민심안정」을 이유로 여권을 자극하는 논평이나 성명을 한건도 내지 않았다. 대신 자민련이 공세에 나섰다.안택수 대변인은 『한보가 대선자금과 관련이 없었다면 오늘날 한보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보의 대선자금 지원은 한보사태와 또다른 별개의 문제로 제기돼야 하며 명백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대변인은 이어 『92년 대선자금 규모는 학원가에서는 9천350억원,정치권에서는 1조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우리당 소속의원들은 대선자금제공과 관련한 증거와 증인을 확보하게 되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야/「현철씨측 폭로전계획」에 분노

    ◎국민회의 “올해공작 실체 드러났다” 흥분 김현철씨 측근인 박태중씨가 한보청문회를 앞두고 「대야 폭로전」을 준비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야권의 첫 반응은 「분노」다.『상투적인 야당총재 음해공작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흥분했다. 국민회의는 24일 간부회의에서 『강삼재 사무총장의 20억+α설과 끊임없는 용공음해의 배후조종자가 김현철씨를 둘러싼 사조직임이 밝혀졌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동영 대변인은 『일개 사조직이 정부 기관과 야당총재 음해계획을 꾸밀수 있었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현철씨가 청와대정무수석,신한국당 사무총장·대변인,공보처장관을 수하에 거느리고 자행한 언론공작의 일각』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회의는 현철씨 수사를 압박하기 위해 검찰 비난 전술을 병행했다.이날 또다시 검찰총장 인책론을 거듭 제기하며 검찰총장의 청와대 직보관행 청산」을 주장했다. 그러나 「분노」의 뒷켠에는 긴장감도 엿보인다.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두 김총재를 직접 겨냥한 폭로전 내지는 흠집내기가 본격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같다. 국민회의는 『위기상황이 김영삼­김현철부자의 책임만이 아니다』며 김대통령 부자에 대한 직접 비난을 자제했다.YS(김대통령)가 추락하면 DJ도 날수 없는 현실과 무관치 않은듯 했다. 대신 주변세력과 여권 대선주자들을 거세게 비난했다.정대변인은 『간부회의에서는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수석은 현철씨 국정농단의 채널이었고,현철씨 문제를 거론했던 신한국당 고문은 한명도 없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고 말했다.
  • 각계인사와 시국수습 논의/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한보사태와 차남 현철씨 파문과 관련,정치권을 비롯한 각계 지도층 인사와 원로들을 잇따라 만나 정국정상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시국수습책을 국민들에게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의 일환으로 24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수한 국회의장을 단독으로 면담,정국상황과 관련한 의견교환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젊고 역동적 리더십 창출”/이인제 지사 레이스 합류 일성

    이인제 경기지사는 24일 신한국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국가적 위기는 젊고 역동적인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고 당내 대선후보경선출마를 선언했다. ­경선출마로 경기도정에 공백이 생길텐데. ▲많이 고민했다.도정에 한치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 ­지사직 사퇴용의는. ▲도정과 경선준비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사퇴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경선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오래전부터 레이스를 시작한 것 아니냐.새시대 개척을 위해 출마해야 한다면 더이상 늦출수 없다고 생각했다. ­경선출마를 누구와 상의했나. ▲고독한 결정이었다.김영삼 대통령과 사전 상의는 없었지만 김대통령에 대한 충정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 ­민주계 후보단일화 용의는. ▲중요한 것은 미래다.최후 순간까지 경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세대교체에 대한 견해는. ▲빠른 변화가 요구되고 새로운 가치와 질서로 재편해야 생존할 수 있는 시점에서는 창조적 역할이 필요하다.낡은 것을 새로운 것으로 바꿀 때는 용기와 개척정신을 담을수 있는,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요구된다.
  • “비정상적인 억지 주장”/청와대 고위관계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4일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이 김영삼 대통령의 한보자금 600억원 수수설을 거론한 것과 관련,『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주장』이라면서 『야당의원들의 잇딴 주장에 대해 말한 사람과 그를 보도한 언론이 모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 한보 6백억 수수”/임채정 의원 주장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서울 노원을)은 24일 『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가 민주계 원로인 김모씨 집에서 한보 정태수 총회장을 만나 600억원의 선거자금을 직접 건네받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임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때부터 김대통령과 한보 커넥션이 시작된 것』이라며 『한보비리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92년 대선자금을 전면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오늘 청와대 각의 주재/경제회생·안보 등 논의/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고건내각 출범후 처음으로 25일 상오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회생·안보강화 등 국정운영 방향과 민심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보사태이후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합심 노력해주도록 당부하는 한편 경제살리기와 안보태세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깅리치 미 하원의장 내한/북핵·경수로 문제 등 논의

    뉴트 깅리치 미국 하원의장이 24일 저녁 김창준 의원(공화·캘리포니아)을 비롯한 11명의 수행의원단을 이끌고 특별군용기편으로 오산 미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깅리치 의장은 25일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한반도 정세 등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에앞서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만나 북한 핵 동결 이행,경수로 사업비용 분담 등 대북정책을 둘러싼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 김 대통령 국정챙기기 나서

    ◎오늘 각의 이어 31일 경제장관회의 주재/공직기강 바로잡고 경제·안보 직접 독려 김영삼 대통령의 「국정챙기기」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 같다.최근 한보사태와 그에 따른 「김현철 파문」으로 여권 핵심부가 일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는 우려도 나왔다.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대통령 스스로 「일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제기됐다. 김대통령은 또 각계 인사들과 잇딴 비공식면담을 갖고 있다.24일에는 김수한 국회의장을 만났다.시국수습과 관련한 여론수렴을 위해서다.현철씨의 국회청문회 출석과 검찰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김대통령의 「시국수습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위기가 높은 만큼 수습책도 메가톤급일 것이다. 김대통령은 25일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한다.3월초 개각이래 처음이다.청와대측은 고건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개각 직후 예정됐던 청와대 국무회의를 취소,고총리 주재로 갖도록 조치했다.그러나 최근 이완된 공직 기강을 되잡으려면 김대통령이 직접 독려하는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국무회의에서는 경제회복,안보강화와 관련한 김대통령의 당부가 있을 예정이다.현철씨 파문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24일 낮에는 강경식 경제부총리와 오찬을 함께 했다.오는 31일에는 경제장관회의도 주재한다.한보 및 현철씨 파문에 대한 검찰조사와 국회 국정조사와는 별개로 경제·안보 등 일반 국정은 흔들림없이 챙기겠다는 생각을 굳히고 있다.김대통령은 이번주 미국의 고어 부통령과 깅리치 하원의장,페레스 전 이스라엘총리 등 외빈 접견 일정도 짜고 있다.청와대측은 현철씨 파문이 마무리된뒤 여야 총재회담을 여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 미봉책 한계… 정면돌파 시도/여 시국수습 해법

    ◎한보특위 선제공격 전환 등 복안 마련 신한국당이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대검중수부장의 전격 교체 등으로 위기감이 갈수록 증폭되자 시국 해법에 골몰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당초 한보사건에서 비롯된 총체적 난국의 매듭을 정책적 차원에서 풀어 나가려 했으나 현철씨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성역없는 진실규명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분위기다.『미봉책으로는 정권차원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22일 신임 당직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이 능동적으로 앞장서서 어려운 국면을 원만하게 풀어나가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윤성 대변인도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에 대해 『그대로 방치해선 안되며 검찰에 한점 의혹없는 수사를 촉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한보특위 활동의 전략을 대야 「맞대응식」에서 「선제공격식」으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청문회 등이 자칫 정치공세의장으로 변질,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게 되는 역효과를 막자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당내의견 수렴을 통한,위기극복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27,28일 이틀 동안 천안연수원에서 소속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전체회의를 갖고 지역구 의견을 수렴하고 당차원의 대응책 마련한다. 당 정책위 차원에서는 「노·사·정 비상시국선언」을 전 국민이 동참하는 캠페인 성격으로 활용,국면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 차원의 시국 수습책이 기대만큼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당 지도부는 민심 이반의 정도가 워낙 심각한데다,집권여당의 신뢰도 또한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당의 정면돌파 방식이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잇따라 터져 나온 대형사건들이 임기말 권력누수를 재촉하는 것은 물론 정치권의 대지진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의 총체적 위기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극히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만에 하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이 일부라도 사실로 확인되면 문민정부의 도덕성이 회복불능의치명타를 입을수 있기 때문이다.그럴 경우 TV생중계 청문회를 통한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4∼5월의 춘투와 대학가 시위와 맞물려 시국은 걷잡을수 없는 소용돌이로 빠져들 것이라는데 신한국당의 고민이 있다.
  • “YS공격 자제” DJ행보 눈길

    ◎“퇴진운동 관심없다” 공세수위 낮춰 검찰의 한보비리 재수사로 정치권이 술렁이는 가운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조심스런 행보가 눈길을 끈다. 한보사태 초기 DJ(김총재)가 『김영삼 대통령도 필요하다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비수」를 던진 것과 달리 요즘은 공격을 자제하는 분위기다.22일 DJ는 광명갑·을 지구당 개편대회에서는 『김영삼정권이 저질러 놓은 것은 김정권이 해결해야하며 다음 정권에서 또 전직 대통령이 불행한 일이 일어나게 해선 안된다』고 강조,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러한 자세변화는 최근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YS(김대통령) 하야요구」를 둘러싸고 명확하게 드러난다.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YS 하야요구를 전해듣고 DJ의 한측근은 『우리는 YS 퇴진운동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말했다.그는 『YS를 궁지로 몰 경우 결코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조위에서 DJ는 22일 한광옥 사무총장과 박지원 기조실장 등 핵심당직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향후 공격포인트를 YS의 「정치적 탈색」으로 잡았다는 후문이다.『YS는 경제회복과 대북문제,공정한 대선관리에 몰두하라』는 내용으로 공세의 수위를 낮춘다는 것이다.이에대해 DJ의 한측근은 『YS의 침몰이 3김청산의 거센 파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여기에 검찰의 재수사와 함께 「제2의 권노갑 의원」이 나타날 경우 DJ의 대선가도에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 “난국 지혜롭게 대처해야”/김 대통령,중간당직자 임명장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어려운 시국이나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면서 『능력있는 사람은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신임 중간당직자 2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당이 능동적으로 앞장서서 어려운 난국을 원만하게 풀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박희태 원내총무가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 활동이 의혹을 증폭시키는 기회가 아니라 실체를 규명,국민 의혹를 푸는 정국안정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하자 『당이 앞장서 열심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현철씨 측근 조치 검토/10여명 일괄정리는 않기로/청와대

    청와대는 김현철씨의 개인비서였던 정대희씨(34)의 청와대 「무적근무」사실이 드러난 것을 계기로 현철씨와 가까운 일부 비서관 및 행정관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나 소수 파견근무자이외에 이들을 일괄정리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청와대 총무수석실은 22일 정씨의 무적근무사실을 비롯,청와대내 현철씨 측근인사들의 근무실태를 파악했으며 김용태 비서실장은 이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청와대에는 정무·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10여명의 현철씨 측근들이 비서관·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당국자는 『과거 현철씨 사무실에 근무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뚜렷한 적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을 정리하기는 어렵다』고 「일괄정리」가 어려움을 밝히고 『여론이 나쁜 경우는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전원 축출 요구 야권은 22일 김현철씨 측근의 청와대 무적근무 사실이 밝혀진데 대해 정부여당내 현철씨 관련된 인사들인 이른바 「소산인맥」청산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회의 유종필 부대변인은 성명에서 『청와대에 현철씨의 사조직원이 근무했다는 것은 현 정부가 문민정부가 아니라 김영삼 대통령과 현철씨 부자 공동정권임을 보여준다』며 『김대통령은 청와대에 있는 나머지 10여명의 현철씨 인맥을 밝히고 전원 청산하라』고 요구했다. 윤호중 부대변인은 『정대희씨가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수석의 지시로 청와대 출입증을 발부받아 정무수석실에서 무단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검찰은 이전수석과 정씨에 대해 청와대 정보누출 가능성을 철저하게 수사해 사법처리해야 하며 이 전 수석은 한보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조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성명에서 『청와대가 공사혼탕이 되고 말았으니 국정이 문란해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며 『청와대 비서실을 유능하고 검증받은 인사들로 즉각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두번 치욕은 없다” 사활건 검찰/김현철 수사­검찰조사 전망

    ◎“한보사건 본류 캐기에 착수” 선언/산업·외환은 고위간부 비리 확인 검찰이 「독기」를 품고 한보사건 재수사에 달려들었다. 사정수사의 「얼굴」인 대검 중수부장 경질이라는 전대미문의 「치욕」을 겪은데다,더이상 정치권과 여론의 몰매를 맞을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비롯됐다.한 수사검사는 『이번 수사에 검찰조직의 명운이 달려 있다.사활을 건다는 심정』이라고 수사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22일 『제일·산업은행 등 5개 은행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 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한 결과,일부 은행의 대출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점이 새로 드러났다』면서 『한보부도 사건의 본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공식 선언했다.이전의 수사가 미흡하다는 자기 「고백성」 발언이라는 점에서,초강도의 수사가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우선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비리의혹을 제기한 G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씨와 한보 정태수 총회장,은행감독원 특별검사팀 관계자 등을 이날 한꺼번에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급진전시켰다.이번 주부터 한보그룹에 부정대출을 해 준 은행관계자들을 소환,사법처리한다는 일정도 잡았다.사법처리 대상자의 선정작업도 이미 마친 듯한 인상이다.김상희 수사기획관은 이날 『은행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업무상 배임이나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며 해당 법조항까지 설명,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검찰은 실제로 이날 특검에 참가한 은감원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에서 지난번 수사때 처벌대상에서 빠진 산업·외환은행 고위간부들의 금품수수 등 비리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철씨의 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와 박경식씨도 이번 주중에 사법처리,현철씨의 이권 및 인사개입 의혹에 대한 「포위망」을 좁혀 나간다는 계획이다.21·22일 연 이틀에 걸쳐 박태중씨와 박경식씨의 집과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가속 페달을 밟은 것도 이같은 수사 일정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하지만 현철씨의 재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재소환=사법처리」라는 등식이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한보 청문회를 통해 현철씨의 비리의혹이 한차례 걸러지고 난 다음에 소환해도 충분하다는 것이 검찰 수뇌부의 견해이다.이에 대해 일부 소장검사들은 현철씨 측근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이권 및 인사개입 의혹을 「사실」로 이어주는 단서가 포착되면 검찰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서라도 소환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주장,주목되고 있다.
  • 2천억설 파문 증폭… 숨죽인 정가/김현철 수사­정치권 움직임

    ◎여­“당과 별개문제” 방어벽 구축 부심/야­파상공세속 추가연루설 우려도 검찰의 한보사건 재수사로 정치권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수수설은 여야를 숨죽이게 하고 있다.사실여부에 따라 현 정치구도를 통째로 뒤흔들 「핵폭탄급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 22일 이윤성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김씨의 리베이트수수설은 검찰이 진상파악을 위해 내세운 의혹의 하나일 뿐 혐의사실이 아님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자세를 보였다.마땅한 대책이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정국수습을 위해 대대적인 당정개편까지 단행한 마당에 이처럼 의혹이 증폭되는데 대해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주요당직자 모두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정치력을 시험받게 된 이회창 대표 진영은 더욱 곤혹스런 표정이다. 신한국당은 일단 김현철씨에 대한 수사는 검찰에 맡기되 사태의 파장을 최소화하는 「방어벽」 구축에 관심을 쏟는 듯 하다.김현철씨와 당은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는 생각이다.다만 이 경우에도 이번 재수사로 소속의원들의 연루설이 재등장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묘책이 없는데 고민이 있다.나아가 김씨의 리베이트수수설이 입증이라도 된다면 이후 정국상황은 백약이 무효라는 점에서 고민은 더욱 커질수 밖에 없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보비리에 대한 검찰의 전면 재수사가 시작되자 『이번엔 한점 의혹없이 비리전모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의혹」 규명,김기수 검찰총장의 사퇴,소산인맥 청산 등 파상적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그러나 여야의원 추가연루설 등이 터져나오는 등 정치권에 미칠 엄청난 파장을 감안,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회의 설훈 부대변인 등의 성명을 통해 『한점 의혹없는 수사만이 장래 우환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촉구하며 『김영삼 대통령은 청와대는 물론 정부와 신한국당에 건재하고 있는 소산인맥을 즉각 청산하라』고 공세를 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국민의 눈치를 보지 않는 수사를 되풀이 할 경우 이나라의 장래는 없다』고 강조하며 『청와대에 건재하는 10여명의 소산인맥을 조속히 청산하라』고 밝혔다.그러나 한영수 부총재는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정치권에 일대 태풍이 불어올 것』이라며 『야권은 가급적 한보 청문회를 조속히 가동하는 등 국민 여론의 향방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강조했다.
  • 핵폐기물 북 이전 우려/깅리치,대만에 전달 방침

    【워싱턴 연합】 23일 방한하는 뉴트 깅리치 미국 하원의장은 21일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동북아 5개국 순방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계획은 한반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대만을 방문하게 되면 이같은 우려를 대만정부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깅리치 의장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방한기간중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수한 국회의장,유종하 외무장관 등과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북한정책,한·미관계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유엔 강화 16국회의 25일 프라하서 개막

    유엔 강화 16국회의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열린다. 유엔주재 한국 대표부는 21일 박수길 유엔 주재 대사가 김영삼 대통령의 개인 특사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6개국 정상의 특사가 참가하는 이 회의에서는 최근 이스말리 라잘리 유엔총회의장이 안보리 확대 등 유엔개혁안을 총회 결의안 형식으로 제출한데 이어 4월초 뉴델리에서 비동맹외무장관회의에 앞서 선후진국간에 유엔개혁 방향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95년 6월 유엔 창설 50주년을 계기로 다자주의 강화 및 유엔 개혁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결성된 이 회의는 한국을 비롯 일본·인도·호주·브라질·캐나다·체코· 남아공화국·이집트·스웨덴 등으로 구성,그해 10월 뉴욕에서 첫 16개국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 과학 선진국 도약 발판 「과기혁신 특별법」 7월 발효

    ◎과기장관회의 정책 종합조정/대학에 연구전담 교수제 도입/기초과학 연구비 18%로 확대/중소기업 지원확대 기준마련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 17일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21세기 초 과학기술 선진국 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집중적인 투자와 역량 동원이 이뤄질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특별법」은 지난 96년 2월 김영삼 대통령이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적인 요소인 과학기술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특단의 지원 장치를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림으로써 정부입법 형태로 제안됐다.법률안 성안 과정에서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 목표치를 2002년까지 총예산의 5% 수준으로 못박았다 후퇴하기도 하고 지난해 12월 정기국회때는 22명의 의원 발의안이 별도 제출돼 통과 직전 유보되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결국 2개 법안의 통합안이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의 대안으로 마련돼 통과됨으로써 「특별법」은 결과적으로 더욱 폭넓은 지원세력을 갖게 됐다고 할수 있다. 「특별법」은 오는 7월1일 발효돼 2002년 6월30일까지 효력을갖는 한시법으로 향후 5년간 국가 과학기술 혁신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을 규정하고 있다.법률에는 숫자를 넣지 못했지만 정부연구개발 투자의 확대목표치를 「과학기술5개년 계획」에 명시,매년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토록 함으로써 과학기술 투자의 획기적 확대를 바라볼수 있게 됐으며 재경원장관이 의장이 되는 과학기술장관회의를 운영,각부처의 과학관련 주요 정책과 예산 편성·집행을 실질적으로 종합조정할수 있도록 했다.또한 대학에 연구전담 교수제도를 도입하고 국가 총 연구개발비중 기초과학 부문을 현재의 12.5% 수준에서 2001년까지 18%로 확대하는 등 기초과학 연구를 활성화하도록 하는 한편 국공립 연구기관의 기술료 수입을 연구직 공무원에게도 지급토록 하는 등 과학기술자 우대 조항도 마련했다.이밖에도 특별법은 기술담보 대출제 도입,정부연구비 무상지원,이공계 대학생의 중소기업 실습학점제도 등 중소기업 기술 지원도 집중적으로 실시토록 했으며 과학기술문화기금 신설과 이에 대한 출연시 조세면제 혜택 부여와 같은 과학기술문화 확산 조항도 마련,사회 전반적으로 과학기술을 숭상하는 분위기 제고를 꾀하고 있다. 과학기술처는 오는 6월말까지 시행령을 확정,후속 조치를 끝내고 7월부터는 「5개년계획」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을 갖고 있다.그러나 제도는 그 자체보다 운영 내용에 따라 실효성이 달린 만큼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요구되는 것은 지금부터라는 것이 과학기술계의 지적이다.
  • 의혹 본격 규명… 국민불신 씻기/한보 전면 재수사­의미와 전망

    ◎새진용 갖춰 심기일전 의지/수사책임자 교체… 검찰 상처 정부가 21일 한보비리 사건 수사의 「야전 사령관」인 대검 중수부장을 전격 교체한 것은 이번 수사와 관련한 국민들의 불신을 씻기 위한 고육책으로 받아들여진다. 법무부는 이날 『한보사건 수사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수사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사 단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보사건 재수사는 물론,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더라도 현재의 수사체제로는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는 뜻이다.PK(부산·경남)출신 검사에게 PK인사들의 수사를 맡겼으니 잘 될리가 있느냐는 국민정서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인 셈이다. 또 「한보 정국」으로 코너에 몰린 여권의 정치적인 고려와 더불어 지난달 한보사건 수사결과 발표 이후 줄곧 여론의 몰매를 맞아 온 검찰 내부의 위기 의식도 함께 작용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근 검찰에서도 『수사 책임자인 중수부장을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법무부는 이날 『검찰이 심기일전해 진상규명에 전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검찰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사 책임자 교체가 한보사건 수사팀의 전면 개편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검찰은 중수부장의 교체로 들끓는 비난 여론이 어느 정도 누그러들 것이라는 전제 아래 수사의 연속성을 감안,수사팀 교체보다는 보강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특수수사통인 심재윤 인천지검장이 공안통인 최병국 검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검찰이 새로운 진용을 갖춰 재수사에 착수할 명분을 쌓은 이상 앞으로 한보사건 수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행돼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이 상당부분 규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검찰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된 것만은 분명하다.지난 81년 이른 바 「연탄사건수사」 파문으로 김석휘 당시 서울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문책성 영전」을 하는 등 책임자들이 자리를 옮긴 적이 있기만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수사 책임자를 문책한 것은 유례가 없기 때문이다. 소장 검사들은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냐』며 중수부장의 경질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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