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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현수준 유지”/내한 고어 미 부통령,고 총리와 회담

    고건 총리는 28일 방한중인 앨 고어 미국 부통령과 만나 북한의 식량난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등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고총리는 『북한체제가 식량난 등 때문에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면서 『한미간의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4자회담의 성사노력도 배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어 부통령은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현재 주한미군의 전력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어 부통령은 또 한미 양국의 교역규모가 계속 늘고 있지만,한국의 시장개방 노력이 증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 부통령은 29일 청와대로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한반도 정세를 중심으로한 양국간 주요관심사를 논의하고 판문점을 시찰한뒤 이한한다.
  • 대통령 탈당론의 위험성(사설)

    신한국당의 김윤환 고문이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과 중립적 거국내각구성이 현정국을 푸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거나 이회창 대표 지원과 후보조기 가시화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파문이 일고 있다. 김고문측은 그렇게해서라도 한보사태와 김현철 의혹 등으로 헌정중단같은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어느쪽이든 간에 그런 것은 국가적위기를 수습하는 온당한 방도가 될 수 없고 오히려 총체적 위기상황을 몰고 올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며 여당의 대표까지 지낸 중진으로서는 해서는 안될 무책임하고 사려깊지 못한 발언이다. 우리의 대통령책임제는 정당정치를 근간으로 하여 여당총재를 겸하는 대통령이 여당의 의석과 정강을 토대로 헌법에 보장된 임기동안 국정의 책임을 수행토록 하고 있다.오늘의 위기가 대통령의 잘못에 의한 점이 있다하더라도 정통성있는 정부를 두고 헌정중단 운운하는 것은 국민의 선택권을 모독하는 반민주적 언행이며 여당의 지도자라면 그 부당성을 설득하고 바로잡는 책임을 다하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당이 어려울수록 단합과 결속을 다져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총재인 대통령을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마땅하다.그러한 노력도 없이 총재의 탈당을 운위하는 것은 패배주의일뿐아니라 정치적 신의와 예의마저 저버리는 패륜적 발상이라는 비판을 면키어렵다. 5년전 대선 3개월전에 공정한 선거관리를 명분으로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탈당한 전례가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임기를 11개월이나 남긴 대통령의 탈당은 위기관리와 국정수행의 중심역할에 필수적인 구심력을 상실케함으로써 국정의 포기로 이어지고 무정부상태와 헌정체제의 혼란으로 국가적 파국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 오히려 여당총재로서 더욱 확고하게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여당 지도자들은 정략적 차원에서 벗어나 나라를 제자리로 끌고가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 「내각제 소동」 끝내기/신 정무 여 시국논의 모임 주선 배경

    ◎중진들 「임기내 개헌불가」 내부정리/“권력구조 논의때 아니다” 입모을듯/정국변화따라 재부상 가능성 잠재 이회창 대표체제 출범이후 권력구조개편논쟁 등으로 흔들리던 신한국당의 중진들이 29일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다. 신경식 정무1장관이 제안한 이 모임은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15명의 당 중진들이 계파를 초월해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러나 이홍구·이한동 고문의 권력구조개편논의에 이은 내각제 문서파동과 신경식 정무장관의 「내각제 밀사설」과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김대통령이 26일 거듭 천명한 「임기내 내각제개헌불가」방침을 중진들 스스로 다짐하는 자리의 성격이 짙다.그래서 이대표를 비롯,경선 예비후보들은 초청대상에서 빠졌다. 권력구조개편론은 지난 26일 이회창 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개헌불가」를 재천명함으로써 가까스로 진화되는가 싶더니 정무장관실의 실무진이 참고용으로 작성한 내각제문서로 불씨를 살리는 듯 보였다. 또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신장관을 통해 여권에 내각제를 타진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도 잇따랐다.신장관은 28일 『지난해 연말 노동법이 통과된 뒤 인사차 청구동을 찾아갔을때 김총재는 「6월까지 법을 고치면 내각제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내각제 의사를 타진하는 여권의 밀사는 말도 안된다는 해명이다. 이 모두 당 총재의 의중과는 상관없는 해프닝으로 확인됐지만 경제난으로 나라가 흔들리는 마당에 정권을 책임지는 신한국당이 한가하게 권력구조개편론에 시달릴 수 없다는 당 안팎의 절박감이 모임의 동력으로 작용한 것만은 틀림없다.따라서 29일의 모임은 불필요한 권력구조 논의에 쐐기를 박고 당내 초·재선 의원들의 동요를 다독거려 이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뭉쳐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더해주자는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내각제를 포함한 권력구조개편논의는 여전히 여운이 남는다.이런 관점에서 조용기 순복음교회 당회장과 김장환 수원침례교회 담임목사(극동방송 사장)가 26일 김대통령을 면담한 사실은 눈여겨볼 대목이다.조당회장 등은 이 자리에서 국정운영에 관련한 고언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면담 이틀전 조당회장,김목사와 김종필 총재가 골프회동을 가진것으로 알려져 김대통령에 전달한 고언 가운데 내각제도 포함돼 있지 않나 하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김총재 측근에 따르면 골프회동에서 『현재의 혼란한 시국은 대통령중심제의 폐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의견을 같이했다는 것이다. 일련의 흐름에 대해 신한국당의 대체적인 반응은 시큰둥하다.한 대선 예비주자의 측근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제는 의미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김영삼 총재의 개헌불가 방침을 확고하게 천명한 만큼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권력구조개편논의는 우여곡절끝에 일단 잠수했음에도 불구,국민회의,자민련 등 야당의 전당대회의 향배와 맞물려 5,6월안에 정치권 전면에 다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내각제 관련 일지 ▲2월1일=신경식 정무장관 자민련 김종필 총재(JP) 자택 방문(JP 『6·29때도 했으니 6월까지만 결심하면 된다』고 내각제 개헌 요구) ▲2월24일=JP·김수한 국회의장·정석모 자민련부총재 오찬(JP 내각제개헌론 제기) ▲3월초=김의장·정부총재 2차례 회동(내각제 관련 협의) ▲3월18일=이동복 JP비서실장·박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접촉(JP측 김영삼 대통령 근황 타진) ▲3월23일=김의장·이정무 자민련총무 골프회동(내각제 문제,한보특위 등 논의) ▲3월24일=김의장 청와대서 YS독대(내각제 건의).신한국당 이한동고문 『내각제 장기적 추진과제』,이홍구 고문 『현 헙법의 내각제적 요소 최대한 활용한 권력분산론』 제기.JP·조용기·김장환 목사와 골프회동(JP 내각제 필요성 언급) ▲3월25일=이한동 고문 『내각제 심각하게 고려해야』 발언에 이회창대표 반박 ▲3월26일=조용기·김장환 목사 청와대서 대통령과 오찬회동(내각제와 JP입장 전달).이회창 대표 자민련 당사 신임인사차 방문(JP 내각제 필요성 언급) ▲3월27일=신경식 정무장관실에서 작성한 내각제 문건 유출 파문 ▲3월28일=강인섭 정무수석 자민련 당사 방문(JP 강수석에게 『잘 생각해(내각제 개헌에) 기여해달라』고 발언)
  • 깨진 터부… “속셈 뭔가” 촉각/허주 「탈당 발언」 일파만파

    ◎민주계­“한판 붙자는 도전장 던진것” 격앙/청와대­반응 유보… “일각선 자충수 아니냐”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이 27일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권이 술렁이고 있다.여당내에서 금기시되는 사안을 김고문이 언급한 배경과 향후 파장에 당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내 민주계는 김고문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부심하면서도 『있을수 없는 말』이라며 발끈했다.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이틀째 계속된 소속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한 한 민주계 전의원은 28일 『어떤 상황에서도 총재의 탈당을 언급한다는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흥분했다.다른 민주계 전의원은 김고문이 참석한 분임토의장에 민정계 인사들이 다수였던 점을 들어 『정말 한판 붙어보자는 거냐』고 목청을 높였다.다른 인사는 김고문의 발언을 「공개적인 도전장」이라고 했다.이한동 고문도 『진의가 어디에 있든 총재를 중심으로 결속해 난국을 헤쳐가야 할 시점에 탈당을 운운한 것은 심각한 해당행위』라며 맹공을 퍼붓고 나섰다. 청와대측의 반응은 보다 신중하다.김용태 비서실장은 『확인되지 않은 얘기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즉각적인 반응을 유보했다.다른 관계자도 『진위가 제대로 전달된 것인지 의문』이라며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청와대 역시 내심으로는 김고문의 발언에서 감지되는 이상기류를 우려하는 기색이 엿보인다.한 관계자는 『이회창 대표를 대선후보로 밀기 위한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데,좀 무리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김대통령의 당 장악력을 약화시켜 이대표로의 대선후보 가시화를 앞당기려는 의도라는 풀이다. 당내 대선주자들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김고문이 대선후보 조기가시화를 주장한 것은 노골적인 이대표 편들기라는 생각이다.박찬종 고문은 『난국극복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이 시점에 국민불안과 나라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쐐기를 박고 나섰다.익명을 요구한 한 대선주자의 측근도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김고문이 앞장서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김윤환 고문 발언 파문

    ◎“김 대통령 탈당해야” 주장후 “에로 든것” 해명/이한동 고문·민주계 “명백한 해당행위” 비난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이 정치난국 타개방안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권내에 파문이 일고 있다. 27일 천안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신한국당 소속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한 김고문은 분임토의에서 『대통령의 탈당과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사태가 오더라도 헌정중단사태는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6면〉 김고문측은 이와 관련,28일 『위기상황의 악화로 헌정중단사태가 빚어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대통령의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예로 든 것일 뿐』이라며 『정국돌파의 해법으로 이를 제의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내 민주계등 일부 인사들은 28일 『김고문이 대통령의 탈당을 언급한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해명을 요구하는 등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한동 고문도 『진의가 무엇이든 심각한 해당행위』라며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당내 결속을 저해하고 국민들을 불안케 하는 발언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 대선자금 폭로 임채정 의원/시민이 명예훼손 혐의 고발(조약돌)

    ○…김영삼 대통령이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에게 6백억원의 대선자금을 받았다고 폭로한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을 상대로 한 시민이 28일 서울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김규봉씨(44)는 고발장에서 『대선자금설을 공표하면서 명백하고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당리 당략적 차원의 주장을 흘려 대통령과 국민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
  • 경제영수회담은 「큰 정치」(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1일 야당의 두 김총재 및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갖기로 한 4자회담은 국가적 난국타개에 초당적으로 합심 협력하는 「큰 정치」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정치가 안정돼야 민심이 바로 서고 경제를 살릴수가 있다. 그런 뜻에서 이번 4자회담이 한보부도와 김현철씨 사태 등으로 야기된 혼란과 불안을 해소하고 정국을 안정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회담은 당면한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경제영수회담」을 갖자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제의를 김대통령이 즉각 수용하는 형식으로 성사되는 것이다. 김총재의 경제회담 제의나 김대통령의 전격 수용이나 모두가 이례적이다. 솔직이 말해 그동안 치열했던 야당의 정치공세를 상기한다면 최근 국민회의의 정쟁 중단선언이나 김총재의 경제회담제의가 의아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진의를 순수하게 보고자 한다. 경제위기의 심각성과 난국타개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인식을 공유한 때문일 것이다. 국민회의의 입장선회가 일과성 인기전술이아니기를 바란다. 지금 이 나라는 정신적 공황속에 경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소모적인 정쟁만을 거듭하다가는 정치권 전체가 공멸하고 국가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직면할지 모른다. 뒤늦게나마 여야가 대결정치를 벗어나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난국타개에 힘을 모으기로 한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김총재의 28일 회견내용 가운데 「정경분리론」에 특별히 주목한다. 김총재는 『한보문제는 국회국정조사특위 활동과 검찰수사에 맡기고 이제 각 정당과 국민 모두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옳은 말이다. 온 나라가 한보문제에만 매달려 더이상 국정과 경제살리기를 표류시켜서는 안된다. 이번 청와대회담은 여야가 정쟁중단을 선언하면서 경제살리기를 위해 고통분담을 다짐하고 호소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 김 대통령 “내각제 불가” 확고/김용태 실장 간담

    ◎모든 사안 신중 대처… 평상심 유지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이 28일로 취임 한달을 맞았다.노동법에 이어 한보정국으로 가장 어수선한때 취임한 김실장은 비서실내 불협화음이 나지 않도록 함으로써 초기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소감은. ▲수석비서관들과 힘을 합쳐 상하종횡으로 어떻게든 인화결속,대통령을 잘 보좌해야겠다는 결심을 더욱 다지고 있다. ­최근 대통령의 분위기 변화는. ▲시종일관 평상심인 것 같다.모든 사안에 신중하게 대처하고 계시다. ­여야 총재간 청와대회담 준비는. ▲경제가 어렵다는 공동인식아래 그것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중심은 경제살리기가 되겠지만 안보얘기도 나오고,정치지도자가 모인 만큼 정치얘기도 나오지 않겠느냐.아직 시간이 있으니 합의문이나 선언문까지 나올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 보자. ­내각제개헌은. ▲총재회담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먼저 내각제 얘기를 꺼내지는 않을거다.상대방이 화두를 던지면 어떻게 하실지….내각제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종전입장은 확고부동하다.내각제에 관해 내 얘기를 믿어달라. ­한보수사와 현철씨 문제는. ▲(한보수사는) 법대로 한다는게 김대통령의 뜻이다.최근 현철씨 문제를 언급하는 것을 별로 보지 못했다.현철씨의 대북 밀사설은 관계기관에 확인했더니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
  • 새달1일 청와대 총재회담/“경제회생 위해 고통분담”공동선언 추진

    ◎이회창 대표도 참석 김영삼 대통령은 4월1일 청와대에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및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4자 오찬회담을 갖고 경제살리기를 중심으로 안보강화,한보사태 등 시국수습방안을 폭넓게 협의한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28일 『김대중 총재가 경제난국 타개책을 논의키 위한 청와대회담을 제의한 것을 김대통령이 수용,강인섭 정무수석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에 4월1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자고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김대통령과 여야 3당대표는 청와대회담에서 경제살리기를 위한 각계의 고통분담을 요청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경제난국 극복대책을 논의키위한 여야 정당간 특별기구 설치에도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청와대회담에서는 최근 정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각제개헌문제 등 권력구조개편 및 안기부법문제,노동법 재개정에 따른 노사화합방안 등 정국현안도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대통령은 1일 낮 예정되어 있던 경제5단체장 초청 오찬 일정을 여야 총재회담때문에 4일로 연기했다.
  • 「경제 살리기」 초당협력 논의/청와대 총재회담 의제와 전망

    ◎청와대측 공동선언문 채택 등 검토/내각제·현철씨 문제 거론여부 주목 다음달 1일 열릴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간의 청와대회담은 「경제」가 주의제다.그러나 비상시국에 여야 총재들이 만난 만큼 다른 현안도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련측은 28일 「경제영수회담」에 대해 유보적 자세를 보였다.최근 부쩍 더 내각제에 집착하고 있는 김종필 총재로서는 의제의 제한이 못마땅하고,특히 단독회동을 선호했을 것이다. 이번 청와대회담은 『경제는 살려야한다』는 국민적 공감대속에 성사됐다.자민련도 이를 외면하기 힘들다.청와대측은 또 『경제문제가 주로 거론되겠지만 의제에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김종필총재가 내각제를 포함,어떤 이슈를 꺼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경제분야에 있어 여야 총재들은 큰 무리없이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 같다.청와대측은 여야 지도자들이 경제에 관한 공동인식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청와대회담에 앞서 사전 실무접촉을 통해공동선언문이나 발표문의 윤곽이 미리 마련될 수도 있다. 김대중 총재가 제안한 경제위기타개 공동위 구성에도 일단 긍정적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경제부총리 등 정부관계자가 참여하는 문제는 신중히 검토해 봐야겠지만 여야간 경제를 걱정하는 기구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여야 총재의 청와대회담은 지난 1월21일 이래 2개월 10일만에 열리는 것이다.1월 당시에는 노동법 문제가 주요 쟁점이었다.이제 노동법도 여야 합의로 새로 마련되었으므로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근로자에게 고통분담을 호소한다면 춘투 등을 약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리라 기대된다. 여야 총재들은 안보면에서도 의기가 투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김대중총재는 황장엽 망명사건의 정치적 이용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할 수도 있다. 내각제개헌이나 현철씨 문제를 비롯한 한보정국 등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질게 없다.그럼에도 야권의 두 김총재가 이들 문제를 적극 거론할지 주목된다.
  • 여 중진의원 오늘 긴급회동

    여권은 신한국당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 경제위기 극복 등 민생현안 해결에 주력하기로 다짐한 가운데 당내 중립적인 중진의원들이 긴급회동을 갖고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헌논의에 본격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관련기사 6면〉 신한국당은 29일 연찬회를 마치면서 「국민에게 드리는 우리의 다짐」을 통해 『깊고 어두운 터널속에 있는 국민경제 현실과 예측불허의 안보상황 등 현시국이 위기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난국을 극복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관련,신경식 정무장관과 김종호·김영귀 의원 등 당내 4선이상 중립적인 의원들은 29일 상오 긴급 회동을 갖고 당의 화합과 한보사태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시국을 수습하고 김영삼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을 적극 지원한다는 중진의원들의 결의를 다질 방침이다.
  • “설사… 하더라도” 묘한 어법/허주 발언 파문 전말

    ◎연찬회 발언당시엔 별다른 반발 없어/말 옮겨지는 과정서 윤색… 서둘러 해명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의 「대통령탈당 발언」파문은 27일 밤 천안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소속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 분임토의에서 비롯됐다. 모두 13개의 분과중 김고문은 강재섭 의원이 사회를 맡은 5분과에 속해 강삼재·김기재·이웅희 의원,이환의·양경자 전 의원 등 16명과 비공개토론을 벌였다.다른 분과와 크게 논의내용은 다르지 않았으나 김현철씨 사건에 대한 우려가 보다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L 전 의원 등은 『김현철씨가 2천억원이 아니라 20억원만이라도 받은 사실이 드러난다면 김영삼 대통령이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이에 L의원도 엇비슷한 의견을 냈다.발언 차례가 된 김고문은 『설사 대통령이 탈당하고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사태가 오더라도 헌정이 중단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대선후보 조기가시화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당시 김고문의 발언은 큰 저항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민주계인 강삼재·김기재 의원도 묵묵히 듣기만 했다는 것이 김고문측의 주장이다.그러나 김고문의 발언은 밤새 참석자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과정에서 확대·윤색되면서 「사건」으로 확대됐다.당내 민주계 일부 인사들과 대선주자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김고문측은 28일 해명자료를 배포,『헌정중단사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는 뜻에서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예로 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한 측근은 『김고문의 어법이 왕왕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지 않았느냐.그를 오래 보아온 사람들은 잘 아는 사실이다』고 본의아닌 「설화」로 주장했다.
  • 김 대통령 수석회의 주재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상오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수석실별 보고를 듣고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인호 경제수석은 회의에서 경제동향에 대해 『물가 및 국제수지는 전망한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은 불안정상태여서 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조치를 강구중』이라고 보고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경제살리기에 초당협력을(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고건내각 출범이후 처음으로 25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가 당면한 국정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26일에는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야당총재를 방문,경제난 극복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데 대해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경제를 같이 살려 국민걱정을 덜어 주자』고 동감을 표시한 것은 사려있는 정치인의 자세로 보인다. 최근 세계유수의 경제연구기관이 발표한 것을 보면 우리경제는 「위기국면」에 있음이 분명하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97년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조사대상 46개국 가운데 31위로 평가했다.한국은 1년전보다 무려 4단계나 떨어져 필리핀에도 뒤지는 부끄러운 지경에 처해있다. 더구나 와튼계량경제예측연구소(WEFA)는 한국의 노동법파문과 한보사건이후 성장·물가·환율·금융·외채 등의 지수가 나빠져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세계적인 경제연구기관의 이러한 평가는 한국의 대외 신인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금융위기」를 야기시킬 우려가있다.국제화시대 대외신인도는 각 국가 경제정책의 가장 주요한 매개변수이다. 정치권은 국제경제연구기관의 객관적인 한국경제 평가를 직시하고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정치의 안정이 없이는 경제의 안정이 불가능하다.정치의 안정이 없이는 사회도 안정되기 어렵다.결국 정치는 경제와 사회의 환경을 좌우한다.그러므로 여·야 정치권은 경제살리기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른바 정치권의 대선주자는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만이라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내각책임제 등)에 대한 공식적 논의나 개인적 발언을 중단하고 경제살리기에 솔선하기 바란다.여·여 정치인은 당분간 정쟁을 지양하는 대신 경제살리기를 위한 구국선언을 할 것을 촉구한다.경제를 살리는데 힘쓰지 않는 정치인이 대권을 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 방북길 미 상원의원단과 환담/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테드 스티븐스 상원세출위원장 등 미국 상원의원 일행의 예방을 받고 황장엽망명사건 이후 북한 상황을 비롯한 최근의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 신한국 「내각제 문서」 해프닝

    ◎“장·단점­전망 분석… 여의도연서 작성” 소문/정무장관실 신문보도 보고 자료로 판명 27일 여권내에는 내각제를 둘러싸고 한차례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상오 일부 언론을 통해 내각제개헌의 장·단점과 향후 전망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내각제 극비문서 발견」이라는 보도가 나갔고 여권내부는 그 출처와 배경을 둘러싸고 벌집 쑤신듯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특히 전날 김영삼 대통령이 「내각제 개헌 불가」를 재천명한 뒤끝이라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질 조짐이었다.이회창 대표측도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일각에서는 당 소속 여의도연구소측에서 은밀히 작성한 문건이라는 소문도 나돌았다. 그러나 사건의 전말은 의외로 이날 하오 천안 신한국당 중앙연수원에서 풀렸다. 소속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 참석차 연수원에 도착한 신경식 정무1장관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정무장관실 제2조정관실의 서기관 권모 과장이 개인적으로 신문 보도내용 등을 토대로 장관 1일 보고용으로 작성한 자료』라고 해명했다.권과장이 전날밤 장관 자택 팩스로 보낸 자료를 이날 아침 장관 자택을 들른 기자가 몰래 들고가 『마치 정부 여당내에서 조직적으로 분석한 것처럼 각색 보도했다』는 것이다.신장관은 『내명예와 생명을 걸고 권과장의 일상적인 업무이상의 다른 어떤 의미도 없다』고 강조했다.
  • 고어 미 부통령 오늘 내한

    앨 고어 미국부통령이 고건 국무총리의 초청으로 28일 하오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고어 부통령은 이날 고총리와 만나 양국 정부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뒤 고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고어 부통령은 29일에는 청와대로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한반도 정세 및 한미 정책공조 방안등을 협의한 뒤 전방을 시찰하고 이한한다.
  • 새달 2일께 여야총재회담/김대중 총재 오늘 제의/경제난극복 협의

    김영삼 대통령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참석하는 청와대 여야 총재회담이 다음주중 열릴 전망이다.〈관련기사 6면〉 국민회의측은 27일 김대중 총재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청와대와 신한국당 등 여권도 이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여야 총재회담은 4자회동 형식이 유력하나 김수한 국회의장까지 포함,5자회동이 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회담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김대통령의 향후 일정과 김대중 총재의 방미 출국일정을 감안할때 4월2일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과 야당총재들은 청와대회담에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각계의 고통분담을 호소하는 경제공동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여야 정당간 혹은 국회내에 경제난 극복을 논의키 위한 특별기구를 만든다는데도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대중 총재는 28일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질 기자회견에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의사를 밝히고특히 민심안정을 위해 여야 총재 경제회담 개최와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재정경제원장관이 참석하는 경제비상대책기구 구성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1일 경제5단체장과 간담/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4월1일 청와대에서 최종현 전경련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경제살리기에 재계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뒤 경제회생 등에 대한 여론을 청취할 예정이다.
  • 한총련 동맹휴업 무산/찬반투표 참여율 저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임시의장 강위원)이 김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쟁점화하며 28·29일 이틀간 벌이려 했던 대규모 동맹휴업이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한총련은 『대학별 찬반투표를 거쳐 28일부터 일제히 동맹휴업에 돌입하려 했으나 낮은 투표 참여율로 계획을 수정,휴업이 가능한 대학에 한해 개별적으로 시행토록 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총련은 지난 24∼26일 전문대를 포함한 전국 210개대에서 「김영삼 정부 불신임 및 동맹휴업 찬반 투표」를 실시토록 했으나 실제로 투표를 실시한 대학은 3분의 1가량인 70여개 대학에 그쳤다.그나마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대학은 30여곳에 불과했다. 서울지역의 중앙대·숭실대 등은 아예 투표를 하지 않았고 덕성여대는 투표율 0.07%로 참여학생이 거의 없었다.청주대 11%,충북대 18% 등 대부분의 대학이 10∼20% 정도의 투표율에 그쳤다. 서울대는 총학생회와 한총련의 노선이 달라 동아리연합회가 대신 투표를 주관했다.이에 앞서 강원지역의 중심대학인 강원대는 26일동맹휴업 불참을 선언하고 한총련의 투표실시 지시를 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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