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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자금 600억설 부인/홍인길 의원 증언/한보 대출압력은 시인

    한보사건과 관련,구속·수감중인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12일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이 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에게 대선자금 6백억원을 지원한 의혹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홍의원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정태수씨가 서울 동부 이촌동 신동아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신한국당 김명윤 고문 집에서 당시 김후보에게 6백억원을 줬다고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홍의원은 또 『김후보가 당시 대선운동 기간에 낮시간을 이용해 김고문 아파트를 방문했으며 이때 정씨로부터 6백억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자민련 이양희 의원의 질문에 대해 『바쁜 선거운동 기간에 개인의 집에 갔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홍의원은 한보철강 거래은행들에 대한 외압 여부와 관련,『제일은행장 등에 여러차례 전화를 했고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다』고 시인했다. 홍의원은 『96년 11월말 이석채 전 경제수석에게 한보대출건과 관련해 전화를 했으며 올 1월초에도 이 전 수석에게 계속 한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92년 11월 정태수씨가 수서사건으로 구속됐을때 한이헌 전 경제수석에게 정보근을 보내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주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홍의원은 정태수씨로부터 받은 10억원의 사용처와 관련,『야당의원이나 재야 인사들에게도 나눠준 것으로 검찰에서 진술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깃털」 발언에 대해 『주위 사람들이 나를 두고 실세라고 부를때 반사적으로 낮춰 「깃털」이라고 말해왔던 것이지 배후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이른바 「몸통배후설」을 부인했다. 그는 또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게 자금지원을 한 적이 없으며 검찰에서 그렇게 진술하지도 않았다』고 말하고 『한보문제와 관련해 김대통령에게 보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 이 대표,음모설 진화 부심/당중진 11명과 긴급회동

    ◎“당결속 중요… 소속의원 보호 최선” 강조/“대표가 직접나서 사태 수습하라” 주문 「정태수리스트」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 민주계의 반발이라는 「역풍」을 안겨주고 있다.민주계의 정치음모설이 자신을 향하자 이대표는 긴급중진모임을 갖고 김영삼 대통령을 면담하는 등 진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대표는 12일 아침 여의도 한 호텔로 신한국당내 4선이상 중진 11명을 불러 모아 당내 동요를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이어 곧바로 청와대로 김대통령을 방문,정국수습방안을 협의했다.이에 앞서 11일엔 음모설을 제기한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과 통화하기도 했다.김대통령과의 면담에서는 검찰수사로 정치인의 명예가 과도하게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진모임에는 오세응 국회부의장(경기 성남분당)과 정재문(부산 부산진갑) 서정화(서울 용산) 박세직(경북 구미갑) 이세기(서울 성동갑) 김종하(경남 창원갑) 서정화(인천 중·동·옹진) 김태호(경남 울산중) 이해귀(경기 안성) 장영철(경북 군위·칠곡)의원,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대표는 음모설에 대해 『가당치 않다.수사과정을 보면 음모로 해석할 수 없을 것이다.음모설을 제기하는 분이 있다면 직접 만나 설명하겠다』고 했다.이어 『지금은 당내 결속이 중요하다.내 한몸 던지는 각오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소속의원 보호에도 적극 대처하겠다』고도 했다.이에 중진들은 『대표가 직접 나서서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구국적 인식으로 사태수습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대표는 이날 중진모임에 이어 내주에는 선수별로 의원들과의 접촉을 계속할 계획이다.분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외곽다지기인 셈이다.민주계와의 대좌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 김 대통령,수석회의 주재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용태 비서실장·강인섭 정무수석 등 전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석회의를 주재,내각과 긴밀히 협의해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 등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홍인길 깃털론 규명됐나(사설)

    어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한보특위의 홍인길 의원 신문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다음 두가지 문제 때문이었다.하나는 홍의원이 한보비리의 「몸통」인지 「깃털」인지를 가름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이고,다른 하나는 동료의원을 상대로 한 특위의 추궁이 냉정하고 날카로울 것인지,아니면 봐주기로 끝날 것인지를 판단할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이다. 우선,청문회는 비교적 차분하고 진지하게 진행됐다고 여겨진다.정치권의 비리가 워낙 광범한 탓으로 국민들 사이에선 『누가 누구를 신문하는 것이냐』는 야릇한 시선이 없지않았지만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의원을 봐주기 위해 어물쩍 넘어간 청문회는 아니었다.그런 점에서 내주에 있을 여야의원 3명에 대한 신문도 냉정하게 진행되리라고 기대한다. 다음은 한보사건에 대한 실체 규명이다.홍의원의 진술대로라면 한보사건의 「몸통」은 홍의원이었다.그는 자신의 깃털발언에 대해 『깃털과 몸통이 따로 있는게 아니며 나를 실세라고 부르니까 낮춰서 깃털이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야당의원들이 『몸통은 김영삼 대통령인가,김현철씨인가』라고 정권의 심장부를 겨냥했지만 홍의원은 자신이 한보사건의 몸통이며 배후라고 대응했다. 홍의원은 은행장들에게 직·간접으로 대출압력을 행사한 사실도 시인하면서 한보문제와 관련해 『김대통령에게 보고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또 「92년 대선때 정태수씨가 신한국당 김명윤 의원 집에서 당시 김영삼 후보에게 대선자금 6백억원을 주었다」는 의혹설에 대해서도 『전달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홍의원의 이러한 진술은 정태수씨의 증언과 일치한다.정씨는 지난 7일 『한보의 몸체는 본인이고 홍의원은 한보의 하늘』이라고 말하고 대선자금도 건넨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그러나 위증시비에 말렸다.한보문제를 의혹의 시선으로 보는한 그 의혹은 영원히 풀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 클린턴에 남북정상회담 중재 제안/방미 김대중 총재

    ◎한반도 긴장상황 해소 시급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11일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해줄 것을 제의했다. 김총재는 이날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 연설에서 이같이 제의하고 만약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말이란 이유로 북한이 회담에 주저한다면 한국의 주요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김대통령을 동반해 남북한이 맺은 약속들이 지켜지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정동영 국민회의 대변인은 이같은 김총재의 제의에 대해 피터 타노프 미 국무부차관이 『좋은 생각으로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되도록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정대변인은 김총재 연설에 대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여야를 떠나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총재는 연설에서 한반도 전쟁방지 및 북한의 급속한 붕괴를 막기 위해 ▲북한에 신속한 식량지원 ▲남북대화 재개 ▲한·미간 긴밀한 협력관계유지 등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 금도끼 은도끼(외언내언)

    『나는 이 배를 ○○○호로 명명하나니 이 배와 승무원 모두에게 신의 축복과 가호가 깃드소서』 새로 지은 배를 선주에게 인도하기 직전에 그 이름을 짓는 명명식에서는 전통적으로 선주측의 여성이 나와 이런 축문을 낭독한 뒤 금도끼나 은도끼로 테이프를 자른다.명명자는 그 배의 대모가 된다. 도끼는 대모가 보관한다.국내에서는 한진해운 조수호 사장의 부인 최은영씨가 20개가 넘는 금도끼와 은도끼를 갖고 있다.가족들이 명명해 온 회사의 전통에 따라 행사를 도맡은 덕분이다.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김정일씨가 7개,조회장의 외동딸 현숙씨가 5개,조양호 한진그룹 부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3개 등 조회장의 부인과 딸·며느리들이 모두 40여개 금도끼와 은도끼를 갖고 있다.기네스북에 오를만한 기록이다. 반면 해운업계의 라이벌인 현대상선은 대부분 재계와 관계의 고위직 인사의 부인을 명명자로 선정한다.역대 해운항만청장의 부인들이 단골 멤버이고 전경련 등 재계 인사와 통상산업부장관의 부인 등이 고루 참여했다. 역대 대통령 부인들도대부분 선박의 대모가 됐다.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제외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부터 현 김영삼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여사에 이르는 퍼스트레이디들이 그들이다. 90∼95%의 순도를 지닌 은도끼는 10여년 전부터 금도끼를 대신하는 추세다.도금 제품임에도 금도끼는 50만∼1백만원인 은도끼보다 훨씬 비싼탓이다.조선업계와 해운업계의 불황 때문에 이런 절약풍조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조선소에서 후판을 설계도면대로 처음 자를때 조선소 대표와 선주가 참석해 갖는 강재 절단식과 건물의 상량식에 해당하는 용골 거치식도 간소해지거나 없어지고 있다.재래식 고사로 때우는 사례도 허다하다.멋있고 이국적인 행사가 돈 때문에 간소해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을 법 하다.
  • 윤분애 여사에 감사 서한/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평생동안 어렵게 모은 재산 10억원을 동사무소와 파출소 건축비용으로 기증한 윤분애 여사(84·부산시 해운대구 우1동)에게 서한을 보내 감사의 뜻을 표했다.
  • 「대만핵」 반대 결의안 제출/IPU 서울총회 어제 공식개막

    제97차 국제의회연맹(UPU)서울총회가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6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관련기사 6면〉 김영삼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공존공영을 위해 하루바삐 4자회담에 성실한자세로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은 이 회담을 통해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실리,남한간의 군사적 신뢰를 두루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그동안 한반도 평화와 남북한간의 협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특히 식량난을 비롯하여 북한이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많은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21세기를 맞아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조화로운 동반과 생산적인 협력의 정신으로 새로운 세계를 열어야 한다』며 『모든 회원국은 서울총회에서 채택되는 결의를 강력히 실천해 나갈 것을 제의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한 국회의장도 『IPU는 지난 1세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 평화,그리고 대의제도 확충을 위해 보다 실질적인 협력의 특을 모색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총회는 이어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운영위원회를 갖고 효율적인 총회 운영방안을 논의한 뒤 국회 로텐더홀에서 1차 본회의를 열고 예루살렘의 성지보호건(모로코 대표단 제의)을 추가의제로,알바니아 사태건(이탈리아 제의)을 긴급의제로 정했다. 각국 대표단은 오는 15일까지 제1위원회(정치·국제안보)와 제4위원회(교육·과학·문화)에서 국제정치,군사안보,환경,여성문제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며 토의결과는 결의안 형식으로 채택된다.한국 대표단은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을 반대하는 결의문안을 제4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번 총회에는 1백26개국 의회 및 19개 국제기구 대표단 6백35명을 포함,모두 1천3백여명이 참석했다.북한은 우리측의 공식초청에도 불구,참가하지 않았으며 미국도 의회일정이 겹쳐 불참했다. 이에 앞서 열린 IPU 이사회에서 김수한 국회의장을 이번 총회의장으로 선출했으며 그루지아,캄보디아,타지키스탄 등 3국을 새로운 회원으로 승인,IPU 회원국이 모두 1백38개국으로 늘어났다.
  • 청와대 행정수석실 지방행정 비서관 김충규씨 임명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행정수석실 지방행정비서관(1급)에 김충규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장을 임명,발령했다. ◇김비서관 약력=▲경남 진주·57세 ▲서울대 사범대졸 ▲행시 10회 ▲충무시장 ▲진해시장 ▲내무부 세제국장·재정국장 ▲지방행정연수원장
  • IPU 서울총회(사설)

    제97차 국제의회연맹(IPU)서울총회가 어제 121개국 의회 및 19개 국제기구 대표단 635명을 포함한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려 6일간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세계최대의 정부간 기구인 유엔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최대의 의회간 기구인 IPU총회가 지난 83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열린 것은 뜻깊은 일이다. 이번 총회의 의제가 지역 및 세계의 안보와 안정을 위한 협력 등이어서 남북대치의 현장인 서울총회의 의미를 더해준다.우리는 각국대표단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이번 총회의 성공적인 결실을 기대한다. IPU는 각국 상호간의 평화와 협력 및 대의제도 확립을 목적으로 하는 전세계 의회간 교류의 구심체로서 135개 회원국이 가입하고 있고 43개 국제기구가 참여하고있다.냉전체제의 붕괴와 함께 격화되고 있는 국가간 민족간 지역간 분쟁과 기아,환경,테러 등 전지구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IPU의 책무는 더욱 증대되고 있다.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전지구적인 과제의 공동해결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협력의 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개막연설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우리는 이번 총회가 조화와 협력의 정신아래 생산적인 동반협력을 강화함으로써 21세기를 세계공동체의 시대로 가꾸는 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그러한 관점에서 북한의 불참을 아쉽게 생각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리의 4자회담 제의와,북한의 대만 핵폐기물반입 반대입장에 대한 각국의 이해와 협력이 심화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우리 의사당에서 열리고있는 전세계 의회인의 축제와 구치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회의 청문회는 착잡한 대조를 이룬다.정치권은 의혹과 정쟁에 휘말려 미래를 잊고있는 부끄러운 모습에서 벗어나 한반도현실을 이해시키고 평화와 협력을 확대하는 의회외교에 적극 노력하기 바란다.이번 총회를 계기로 21세기적 안목과 전지구적인 과제에 눈을 뜨는 정치의 일대각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 한국의회 국제위상 제고 기대/IPU 서울총회 의미

    ◎대만 핵폐기물 북 반입 저지 등 실익외교 주력/「21세기 세계안보」 의제… 43개 국제기구 참석 97차 국제의원연맹(IPU) 서울총회는 한국 의회외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IPU는 전세계 의회간 교류의 구심체로서 현재 1백38개 회원국과 43개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의원외교의 구심체이기 때문이다. 이번 총회에서 논의될 의제도 21세기에 맞는 인류의 최우선 관심사다.우선 세계·지역의 안보와 안정 및 국가주권과 독립존중을 위한 협력이며 두번째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생산 및 소비형태의 개선방안이다. 한국도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실익외교」를 펼친다는 각오다.국제적 현안으로 떠오른 대만 핵폐기물 문제와 대북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대상에 올릴 방침이다.한국대표단이 이번 총회에서 「동북아 의회협의체」의 창설제의도 같은 맥락이다. 우선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제4위원회에 제출했다.파시 소루루 IPU집행위원장도 지난 8일 『대만 핵폐기물 문제는 반환경·반인권행위의 문제로 생각한다』며 로서 서울총회의 두번째 의제인 지속적 개발을 위한 소비와 생산과 관련한 의제로 다룰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국제적 해결이 기대된다. 북한의 식량난 해결과 4자회담 등의 한반도 안정에 관한 대응책도 이번 총회에서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에서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공존공영을 위해 하루바삐 4자회담에 성실한 자세로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방향을 잡았다.김수한 의장도 『한반도 문제가 총회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 의견이 모아지면 적절한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북 자포자기식 도발 경계”/김 대통령

    ◎코언 미 국방,패트리어트 구매 요청 김영삼 대통령과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10일 극심한 식량난을 겪는 북한이 자포자기식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한미 양국이 한층 긴밀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코언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어떤 형태일지 예측할 수 없지만 북한이 붕괴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며 『한미 양국은 북한이 자포자기식으로 무모한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진전없이는 미·북관계 개선에 한계가 있음을 북한에게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의 오판에 따른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김동진 국방부장관과 코언 장관은 이날 상오 한미국방장관회담을 갖고 북한의 상황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미연합 전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키로 합의했다. 코언 장관은 한미간 현안으로 대두된 미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판매 문제와 관련,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연합전력 강화와 전투력 발휘를 위해서는 상호운용성이 중요하다』고 강조,사실상 구매를 요청했다.
  • IPU 서울총회 개막 이모저모

    ◎126국 2,300명 참석 “대성황”/쿠바·시리아 등 미수교국 대표도 참가/김 대통령 등단때 전원 기립박수 예우 전세계 의회교류의 구심체인 국제의원연맹(IPU) 총회가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6일간의 공식일정에 돌입했다.이날 개막식을 마치고 IPU 관계자들은 국회 로텐더 홀에 마련된 총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제1차 운영위원회와 본회의 등을 열고 본격적인 총회일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은 김영삼 대통령과 김수한 국회의장,박관용 서울총회 조직위원장을 비롯,1백26개국(회원국 1백38개국) 의회대표단 1천4백여명 등 2천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0여분간 진행.특히 김대통령이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나가자 참석자 전원은 기립박수로 환영하는 등 국가원수로서의 깍듯한 예의를 지키기도.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애드리아누스 무이 사무차장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이번 서울총회가 유엔이 추구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소비·생산형태 개발」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자신한다』며 『특히 이 분야에 대한 각국 정부결정과 대중적 의식함양에도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 ○…정재문 IPU 한국대표단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등 불참국에 대해 유감을 표명.정단장은 『미국과 북한 등 일부국가가 불참하고 있는데 특히 북한의 불참에 대해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정단장은 『미국은 상하원이 회기중이라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다는 양해서한을 보내왔고 쿠바와 시리아 등 미수교국도 참석했다』고 소개.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7시30분 IPU총회 대표단 리셉션장인 신라호텔 영빈관에 도착,박위원장의 소개로 아메드 소루루 IPU이사회 의장과 각국 대표단장,애드리아누스 무이 유엔(UN) 아태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등 1백40여명과 악수하며 관계자들을 격려.
  •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 9일 증언 내용

    ◎“사업성보고 대출” 외압설 부인/행장재직대 홍인길 수석 6∼7회 만나/유원건설 인수 청와대에 사전보고 9일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을 상대로 서울 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청문회는 「대출외압」여부가 주된 공방거리였다.여야 의원들은 한보철강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8천4백억원을 대출해준 과정에서 제기된 권력층 개입 의혹을 캐는데 주력했다. 먼저 대출의 불법성 공방으로 분위기가 달궈지기 시작했다.신한국당 이국헌 의원(경기 고양 덕양)은 『한보에 대한 1조원 가량의 대출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어 『잘못됐다』는 이행장의 시인을 끌어냈다.그러나 이 전 행장은 『불법은 아니다』고 끝까지 버텼다. 같은 당의 김학원 의원(서울 성동을)은 『한보철강 심사의견이 평점 36점인 E등급으로 낙제점』이라고 짚었다.이에 이 전 행장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얼버무렸다. 대출과정에서의 권력층 인사들의 개입 문제가 바로 도마위에 올랐다.이국헌 의원은 『한보철강이 부실기업으로 확정된 뒤에도 5천189억원을 대출해준 뭐냐』며 「흑막」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갑)은 『한보사건은 정태수 총회장과 홍인길 전 수석,증인 등 3인의 합작품이고 그 배후에 이른바 「몸통」이 도사리고 있는게 아니냐』고 규정했다.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와 홍 전 수석,홍재형 전 경제부총리,박재윤 전 통상장관의 이름을 하나하나 들며 『만났거나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전 행장은 『지난 94년 외화대출때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사업전망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외압설을 부인했다.이 전 행장은 그러나 『행장 재직때 홍 전 수석과 6∼7번 만났다.정보근 한보회장이 부탁해 홍 전 수석이 나에게 상황을 알아본 것이다.한보대출 관계로 단한번 부탁했다』고 홍전수석의 개입사실을 시인했다. 권력층의 개입공방은 한보철강의 유원건설 인수를 둘러싸고 「청와대 역할론」으로 번졌다.신한국당 박헌기 의원(경북 영천)은 『한보에 제시한 2천5백억원의 운영자금 지원조건을 대성 등 인수경쟁 기업에게도 제시했느냐』고 특혜시비를 제기했다. 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랑갑)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은 『유원건설 인수문제를 청와대에 사전 보고했느냐』고 물자 이 전 행장은 『그렇다』고 순순히 시인했다.이 전 행장은 『김용진 당시 은감원장에게 청와대 보고여부를 물었더니 그러는게 좋겠다고 해 박석태 상무를 윤진식 청와대경제비서관에게 보내 별도 보고토록 했다』고 말했다.그는 『중요한 사항은 청와대에 직접 보고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 “한보청문회 당리적 정치쇼”/이신범 의원 특위위원 사퇴의 변

    10일 국회 한보특위 위원직을 전격 사퇴한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서울 강서을)은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여야 정치권이 법을 어기면서까지 청문회를 무리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변을 밝혔다.그는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청문회를 김영삼 대통령 퇴임 이후나 검찰수사와 재판 종료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정감사와 조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명시된 「계속중인 재판이나 조사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안된다」라는 규정이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여야 가릴것 당리당략차원에서 하루종일 같은 질문만 반복하는 기만극과 정치쇼를 연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의원은 또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설과 「정태수리스트」,일부 야당의원들의 특위위원 자격시비 논란 등에 대해 당 지도부가 적절한 대책을 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경제살리기 초당협조를”/김 대통령,3당정책의장 오찬

    김영삼 대통령은 8일낮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김중위·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 등 3당 정책위의장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제살리기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일 청와대 여야총재회담에서 구성키로 합의한 「경제난 극복을 위한 공동대책회의」가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경제활력 회복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효성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노사화합이 중요하므로 대책회의에서 획기적 노사화합방안을 만들어달라』고 말하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조금씩 기득권을 양보하고 경제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대책회의는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경제5단체장을 비롯,학계 언론계 노동계 및 정부대표 등으로 구성되며 10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상견례를 겸해 첫회의를 열어 경제회생 및 민생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 금개위 18개 단기개혁과제 확정

    금융개혁위원회는 8일 15차 전체회의를 열고 18개 단기 개혁과제를 최종 심의,확정했다.〈본보 7일자 9면 보도〉 금개위는 이번에 확정된 단기 과제를 다음주초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재정경제원과의 협의를 거쳐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금개위는 ▲중앙은행 독립 ▲금융기관 신규진입 및 구조조정 ▲금융지주회사 허용여부 등 중장기 개혁과제는 오는 6월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 IMO 사무총장 접견/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상오 청와대에서 윌리엄 오닐 국제해사기구(IMO)사무총장 일행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해양수산부와 유엔 IMO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태평양선박수색구조 및 전세계 해상조난통신제도 서울회의」를 유치하는데 적극 노력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 김 대통령 “경제주체 고통 분담”강조/3당정책의장 초청오찬 안팎

    ◎도가니탕 들며 1시간여 진지한 대화 김영삼 대통령이 여야 3당3역을 청와대로 부른 적은 있지만 정책위의장만을 따로 불러 오찬을 나눈 것은 8일 모임이 처음이다.지난 1일 여야 총재회담이래 「경제살리기」에 있어서는 여야간 협조무드가 무르익고 있다. 김대통령은 『경제살리기에 3당이 한마음으로 모인 것은 드문 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공동대책회의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생산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특히 『이럴때 3당 정책위의장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대책기구에 기업과 소비자,노동자와 사용자 등 이해가 상반되고 갈등적 요소가 있는 분들이 함께 모이므로 이를 통해 노사화합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이어 『최근 우리 경제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반도체가격 회복,국제유가 하락 등 다소 좋은 여건도 조성되고 있다』며 『경제의 어려움이 순환적 요인보다 구조적 성격이 강하므로 구조개혁을 위해 각 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해야한다』고 강조했다.정부도 규제혁파,예산절감 등 뼈깎는 노력을 하고 있으니 다른 경제주체들도 소비절약 등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하라고 당부했다. 야당 정책위의장들은 사교육비 절감과 여성취업을 위한 탁아소 건립을 건의했다.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중소기업 자금난을 덜기위해 어음보험제도를 도입하는게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날 오찬은 도가니탕을 메뉴로 1시간 남짓 계속됐다.3당 정책위의장 모두 행정경험이 있어 얘기가 물흐르듯 이어졌다고 한다.한보사태나 현철씨 문제 등 껄끄러운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 벨라루시 대통령 21일 방한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시공화국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방한기간중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 및 투자확대를 비롯한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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