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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의혹 제기… 대여 압박 가속/야권 공세 본격화

    ◎국민회의 증거 수집위한 신문광고 검토/자민련선 “관련자료 갖고 있다” 으름장 야권은 1일에도 대선자금이라는 「화약고」에 「기름」을 끼얹었다.여권에 치명상을 입히기 위해 전방위 압박전으로 나왔다.「당력 총집중」의 의지를 과시하기도 했다. 공격의 방향은 92년 대선자금 전모공개와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쪽으로 맞춰져있다.「화살」은 김영삼 대통령에게 겨누어졌다.다분히 「협박성」도 가미됐다.정동영 대변인은 『지금 밝히지 않으면 김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씨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회의측은 새 의혹을 제기했다.간부회의에서는 『천문학적 규모의 대선자금 잔여분과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1천억원의 정권인수 자금부분에 대해 청와대가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이종찬 부총재는 『노태우씨측에서 대선자금 지원내막을 계속 비밀로 둘 필요가 없다는 얘기들이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철씨 등 한보청문회 증인 6명에 대한 위증죄 고발도 병행했다.특히 현철씨에게는 『대선때 남은 2백억원을 가·차명 예금으로은닉한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대선자금 내역을 파악하기 위한 증거확보에 나섰다.국민회의는 당시 민자당에서 입금시킨 각 지구당 통장,나사본·만주산악회 등 활동내역 등을 입수할 것을 각 지구당에 특별지시했다.중앙당에는 제보전화를 설치하고 신문광고도 검토하고 있다. 자민련은 관련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김창영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선자금 공개는 이제 여권이 하루라도 늦추면 다른 곳에서 폭발하고 말 폭탄이 됐다』고 말했다.
  • 「민군겸용 기술 개발기획단」 설치/과기 자문회의 보고

    ◎기술개발투자 국방비의 7%로/김 대통령 “이공계 대학생 병역 혜택을” 김영삼 대통령은 1일 상오 청와대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 한영성)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군겸용 기술의 개발과 활용범위를 확대하며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주국방의 기반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국방관련 연구소와 대학,민간연구소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공계 학생들이 젊은 나이에 중단없이 전공을 살릴수 있도록 병역제도를 발전시켜 나가라』고 말했다.〈관련기사 9면〉 김대통령은 『현재 국방비의 3%만을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나 2000년대초까지는 이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민군겸용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체제의 구축과 군사규격의 합리적 개선,특별법제정과 기획단설치 등 정책과제들은 앞으로 국방부가 관계부처와 협의해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청와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가진 자문보고에서 민군 겸용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위해 앞으로 5년 이상을 내다 본 「민군 겸용기술 종합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방비중 기술개발 투자비율을 2000년대초까지 7% 수준으로 높이며 군수제품의 규격을 민수 규격과 동일하게 개선해 나갈 것 등을 골자로 한 「민군 겸용기술 개발 활성화 방안」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했다.
  • 여 대선자금 돌출로 정치권 파문

    ◎한보정국 수습국면 다시 혼미속으로/현철씨 사법처리 겹쳐 국정운영 차질 정치권의 최대 뇌관인 대선자금이 관련자들의 「폭로」와 「맞대응」으로 정국 전면에 급부상함으로써 한보 마무리 정국이 되려 혼미속으로 빠져드는 기류다. 92년 대선 당시 민자당 경리부 차장이었던 신한국당 김재덕대전시지부 홍보부장의 기자회견과 국민회의 발설 내용이 달라 정확한 실체의 접근까지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그러나 민자당이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액수를 상회한 것만은 분명히 드러나고 있어 심상치않은 분위기다. 특히 여론의 향배가 관건이다.여권의 고민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일단 국민회의 폭로를 「흥신소 정치」「사설탐정식 정치」로 몰아부칠 기세지만,민심이 한보의 몸체를 대선자금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역전이 여의치 않은 형세다.여권의 고위 관계자들이 『야당이 통상적인 활동비와 공식 선거운동자금을 혼동하고 있다』『전체 금액을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수세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더우기 기대미흡의 한보청문회를 고리로 국민회의가 증인들의 위증사실 폭로를 가속화하고 있어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이날도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이 재미교포 조셉 조를 통해 『뉴욕에서 김현철씨가 자기의 재산관리인으로 이우성씨를 만나지 않았다는 증언은 거짓』이라는 폭로까지 겹쳐 대선자금으로 형성된 여야간 대치전선은 확대 기미마저 엿보인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달리 아직 「우보」이지만 『증빙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가세가 시간문제다.「김영삼 대통령 압박­내각제 개헌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서면 적극성을 띠리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수습 국면에서 불거진 이같은 「돌출변수」는 결국 여권의 정국운영계획에 심대한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관측된다.현철씨 사법처리 이후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한 포괄적 의사표명으로 국면전환을 꾀하려 했던 수습책을 수정할 수 밖에 없게된 처지다.진위여부를 떠나 급기야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포괄적 언급」으로 국민동의를 얻을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현철씨사법처리까지 겹쳐 이래 저래 여권이 막판 위기에 몰리는 형국이다.
  • “현철씨­이우성씨 미서 만났다”/재미교포 조셉 조 주장

    ◎지난 1월중순 이씨 소유 지하카페서 목격/김광일씨도 이씨 만나… “현철씨 위증했다” 김현철씨가 자신의 해외재산 관리인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재미교포 이우성씨를 지난 1월 뉴욕에서 만난 적이 없다고 한보청문회에서 증언한 것이 「위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씨의 부하직원이던 재미교포 조셉 조씨(35)는 30일 국회 국민회의 총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폭로했다.조씨와의 일문일답 요지다. ­이우성씨와의 관계는. ▲이씨 소유의 잡화수입상 유리코 (Urico)의 상무였다. ­현철씨와 이씨가 언제 만났는가. ▲지난 1월 14일이나 15일로 기억한다.김씨는 이씨 소유건물 지하카페인 스팟(SPOT)에 왔다. ­술자리에는 누가 있었나. ▲김씨측이 5∼6명,이씨측이 5명 정도됐다.허경만 제일은행 뉴욕잭슨하이츠지점장은 정확히 기억한다. ­김현철씨가 이씨와 가깝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확실치는 않으나 핸드폰으로 (김현철씨와) 국제전화를 하는 것같았다.이씨는 김영삼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때 교민 초청장을 받았고,내가 봤다.­이씨의 재산이 92년 대선전후로 변화된 것이 있는가. ▲아파트 건물을 하나 매입했다.스팟이 있는 뉴욕 32번가 12층 건물,최근에 성사된 골프장 부지 매입도 그렇다. ­이씨의 재산과 김현철씨가 관계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추측인가. ▲제일은행이 신용이 없는 이씨에게 2천만달러를 대출한 점에서다. ­김광일씨를 미국에서 본 적이 있다던데. ▲청와대비서실장 취임전 32번가에서 이씨를 만나는 것을 봤다.
  • 야 “김 대통령이 밝혀야” 공세/여·야 공방전 가열

    ◎여선 “대선 겨냥한 정치공작” 비난 92년 대선 당시 민자당 경리실무자이던 김재덕씨의 발언을 계기로 대선자금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야권은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태풍」으로 키울 기색이고,신한국당은 그 태풍을 「찾잔」속에 가둘 묘안을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 야권은 30일 정치 쟁점화를 시도했다.각각 당무회의를 열어 대선자금 관련자의 진상공개와 즉각 수사착수를 요구하고 나섰다.김영삼대통령에게 직격탄을 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회의는 당무회의에서 『노태우씨가 김영삼 후보 진영에 전달한 3천억원은 법원에서 포괄적 뇌물죄로 단죄된 돈의 일부이므로 김대통령 스스로 그 내역을 밝혀야 할 것』을 결의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에서 『대선자금의 출납을 맡았던 실무책임자가 1조원의 대선자금중 일부자금으로 공조직을 운영해왔음을 증언한 마당에 수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요구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우리는 내각제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대선자금 문제는 어떤 형태로든 매듭지어져야 한다』며 『김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하루빨리 진실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야권공세에 맞서 신한국당은 김씨가 92년 당시 대선자금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며 야당이 김씨를 상대로 「정치공작」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윤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회의가 우리당 사무처 직원을 억대의 돈으로 매수해 지난 4.11총선과 이번 대선에 이용하려 했다』고 말하고 『국민회의는 구태의연한 공작과 술책이 더이상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각하길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 DJ 지역간 장벽허물기 분주/여러지역 당직자 한자리 모아

    ◎쌓였던 앙금·거리 좁히기 부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최근들어 지역을 넘나들며 「내부장벽 허물기」에 분주하다.과거 지역별로 세분해 치뤘던 당 행사에서 벗어나 여러지역 당직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단합을 강조한다.12·18 대선에 앞서 내부결속을 다져 전력을 배가한다는 전략이다. 김총재는 30일 경남 창녕 부곡하와이 호텔에서 열린 당직자 연수에 참석했다.이 자리엔 부산·경남은 물론 전남과 제주지역의 당직자들도 불렀다.지난 3일엔 충남 계룡산 유스호텔에선 충남·북과 전북지역의 당직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연수회를 통한 단합대회도 가졌다.토론의 장을 마련,허심탄회한 이야기 마당을 통해 은연중 쌓인 앙금도 걷어내려는 노력도 했다. 김총재는 이날 강연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대북문제와 경제문제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재도약이냐 침몰이냐가 결정된다』고 주문했다.이어 대통령의 자질론을 거론하며 『대통령은 연습할수 없다』고 전제,『정말로 나라의 이익을 챙길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자신을 은근히 부각시켰다. 그러나 김총재는 『한보비리의 몸통을 캐내고 지난 92년대선 자금을 규명하지 않는다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도 잊지 않았다.
  • 야,여 대선자금 공개촉구/“테이프 등 자료 확보” 주장

    야권은 29일 지난 92년 대선당시 민자당 경리실차장을 지냈던 신한국당 김재덕 대전시지부 홍보부장이 여당의 공조직 대선자금 규모를 언급한 사실이 보도되자 일제히 92년 대선자금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회의 박홍엽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당시 김영삼후보가 사용한 대선자금은 더이상 덮어둘 수 없는 사안이 됐으며,의혹의 차원을 넘어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도 이날 『우리당이 자체 파악하고 있는 지난 92년 대선당시 민자당 공조직의 대서자금은 최소한 4천억원에 이르며,우리당은 그와 관련한 증빙서류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오길록 민원실장은 지난 14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민자당이 중앙당 공조직을 통해 사용한 대선자금은 3천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오실장은 이어 『지난해 4월5일 신한국당 당직자 모씨가 이같을 사실을 제보해 왔다』고 말하고 『증빙서류는 입수하지 못했으나 이 제보자의 관련 발언을 녹취한 녹음테이프를 확보했으며대선 등에 참여한 사실등으로 미뤄볼때 신빙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국당 김부장은 이날 하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시 자금을 얼마를 지출했는 지는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전면 부인했다.
  • “옷 벗더라도 국민 뜻대로” 각오/김 총장 사퇴용의 발언 배경

    ◎도의보다 책무 강조… 여론의 불신 씻겠다 김기수 검찰총장이 29일 기자 간담회를 자청,『김현철씨를 구속하게 되면 거취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지만 구속이 안됐을때는 여러분(언론을 지칭)태도를 봐야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김총장이 현철씨를 구속한 뒤 총장직을 물러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는 일부 신문의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부 신문은 29일자에서 김총장이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도의적 책임감 때문에 현철씨를 구속한 뒤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었다. 김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우선 그 자신이 해명한대로 현철씨 수사에 검찰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보 및 김현철씨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엄청난 불신을 받아온 만큼 옷을 벗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국민 바램에 걸맞는 수사로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김총장이 이번에도 국민 여론에 부응하지 못하면 다시는 검찰의 명예를 되찾을수 없을 것이라는 강박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김총장이 정말 한보 수사를 끝낸뒤 사퇴할 뜻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개인적으로는 임명권자에 대해 도의적 책임감을 느껴 사퇴하고 싶었지만 검찰 조직을 위해서는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때문에 사퇴의 뜻을 철회했다는 분석이다. 내부적으로는 준사법 기관의 장이 정치권과 여론에 휘둘리는 것으로 비쳐져 검찰의 장래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어찌됐든 김총장이 좀더 신중했었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그는 지난번 국정조사 특위에서도 『수사를 마친뒤 거취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해 한동안 파문을 일으켰었다.김총장 표현대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은 좋으나 수사가 정점을 향해 나아가는 상황에서 돌출 발언을 함으로써 수사의 흐름을 막는 것은 물론 임기제 총장 자리를 정치적인 산물로 자리매김해 버리는 우를 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 김 대통령 외무공관 첫 방문/어제 일과후 외교안보팀과 만찬

    ◎2시간동안 남북현안 격의없는 대화/황장엽씨 망명성사 노고 격려하기도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저녁 청와대를 벗어나 한남동 외무부장관 공관을 찾았다.김대통령은 이날 일과를 마치고 6시30분쯤 간소복 차림으로 외무장관공관에 도착,권오기 통일부총리와 유종하 외무·김동진 국방부장관,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반기문 외교안보수석,권영해 안기부장을 불러 만찬을 함께했다.대통령의 외무장관 공관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2시간 가량 계속된 만찬은 자연스럽게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로 이어져 남북적십자 접촉과 4자회담,대북 식량지원,경수로사업 등 남북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김대통령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의 망명을 성사시키기 위해 애쓴 외교안보팀 격려하기도 했다. 물론 김대통령의 한남동 나들이는 잠시 청와대를 벗어나 기분을 전환하는 의미도 담고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차남 현철씨 사법처리 문제로 고뇌하는 김대통령의 최근 울적한 심경과 무관치 않은것 같다.그러나 여권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외무장관공관에서 외교안보팀과 담소하는 것은 그만큼 안정을 되찾았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지난1일 저녁 고건총리 취임후 집들이를 겸해 삼청동 총리공관을 찾은데 이어,12일에는 삼청동 비서실장 공관을 방문해 김용태 실장 등 수석비서관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바 있다.
  • 대선주자들 민주계에 “추파”/김심 중립 표명과 여 경선 흐름

    ◎“최대파 민주계에 달렸다” 인식/“대세” “득표력” 내걸고 각개격파 「김심」의 완전중립 표명으로 신한국당 경선구도가 중대한 변화를 맞고 있다.결선투표제와 입후보자격의 완화도 각 예비주자진영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되고 있다.거기다 경선시기와 대표직 사퇴를 둘러싼 각 캠프의 갈등까지 겹쳐 혼미한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김심의 향배를 주요변수로 보았던 각 후보진영은 상황변화에 따른 전략의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김심의 엄정중립이 가져올 유·불리를 재느라 여념이 없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내 최대계파인 민주계의 영향력이 보다 강해질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한 의원은 『김심이 중립을 지킬 경우 당내 세력판도로 볼때 민주계가 차기정권 재창출의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입후보자격 완화와 결선투표제는 후보난립을 초래,1차투표에서 후보가 선출될 공산이 매우 적어 민주계의 입김은 더욱 거셀수 밖에 없다. 또 김심이 완전중립이라고는 하지만 김영삼 대통령이 자신의 의중을직간접적으로 전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물론 통로는 민주계가 된다. 박범진 총재비서실장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득표력이 높은 후보를 내는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이제는 김심이 작용하지 않아도 민심에 근접한 후보를 뽑을수 있다는게 엄정중립의 참뜻』이라고 말했다.다분히 이회창 대표와 박찬종·이수성 고문 등 영입파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각 주자진영은 「민주계 껴안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들이다.이대표측은 민주계의 전반적인 반이회창 정서와 관련,『민주계가 단일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다』면서 「대세론」을 무기로 각개격파해간다는 입장이다.내부적으로는 김덕룡 의원 진영과의 제휴에 신경을 쓰고 있다.박고문측은 PK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신에 대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본선득표력이 가장 높은 주자가 누구냐』는 문답으로 맨투맨접촉을 강화하고 있다.이한동 고문,이수성 고문,이홍구 고문 등도 일단 민주계와의 유대강화에 최선을 다하되 경선 막바지에 이뤄질 주자간 「합종연횡」도 머리속에 그리고있다.
  • 대통령의 경선중립(사설)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15대 대통령선거 후보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중립을 지킬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의 뜻이 아니라 대의원의 뜻에 따라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민주정당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지금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대통령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그리고 민주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 현실이었다.당원의 뜻을 왜곡하는 자의적 영향력 행사를 스스로 배제하여 명실상부한 완전한 자유경선의 길을 여는 대통령의 뜻은 민주정치의 차원을 한단계 높이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해야할 것이다. 집권여당의 후보결정방식과 과정은 민주화의 척도가 되어왔다.5공때는 대통령이 후계자를 지명하여 국민적인 항쟁을 불렀고 6공때는 불확실성의 장기화끝에 제한적 경선이 이루어졌으나 탈당 등의 후유증이 있었다.올해 연두회견에서 후보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김대통령이 엄정중립을 확실히 함으로써 여당은 당의 단합을 깨뜨릴 불공정 시비를 원천제거하고 당내 민주화를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당의 완전경선은 집권여당사상 처음있는 새로운 경험이다.당의 단합과 안정을 더욱 공고히하면서 결과에 승복하여 새로운 기수를 탄생시키는 축제로 승화시켜야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총재에서부터 대선주자,그리고 대의원 모두가 비상한 인내와 자제를 실천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경쟁과정에서 인신공격,금품살포 등의 시비와 불리하면 당을 뛰쳐나가는 극단적인 행동,총재를 스스로 매도하는 인기영합적 행태 등 불화와 분란이 나올 우려가 없지 않다.그것은 국정의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럴수록 대통령은 당의 총재로서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책임있게 관리해야 한다.돈 안쓰는 깨끗한 경선을 위한 공영제의 실시 등 새로운 틀과 관리체제를 만들고 당내 민주주의의 확대를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할 것이다.공명한 경선은 공명한 대선의 출발점이 된다.
  • “한보 코렉스공법 도입 몰랐다”/박재윤씨 청문회 증언

    ◎김 대통령 준공식 참석도 건의안해/이양희 의원 “도입승인전 보고받았다” 주장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28일 국회에서 청문회를 속개,안영기 통상산업부 철강금속과장과 박재윤 전 통산부장관을 차례로 출석시켜 담당과정 전결로 처리된 한보철강 코렉스공법 도입과정의 특혜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관련기사 4면〉 특위는 박 전 장관에 대한 신문에서 코렉스공법 도입의 사전인지 여부,현대그룹의 제철소진출 반대경위,김현철씨의 인사개입여부 등을 캐물었다. 박 전 장관은 『95년 6월 당진공장 1단계 준공식에 갔을때 처음으로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을 알게 됐다』고 답변,95년 1월 코렉스공법 도입신고수리 당시 관련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종전주장을 되풀이했다. 박 전 장관은 당진공장 1단계 준공식을 앞두고 김영삼 대통령에게 참석을 권유했는지에 대해서도 『건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95년 한보철강 코렉스공법 도입을 전결처리했던 안과장은 『당시 업무처리 자체를 내가 했기 때문에 국장 윗선으로 보고하지 않았다』고말했다.안과장은 『한보측의 신고수리가 접수된지 11일만에 결재를 해줬고 전결처리과정에서 과원들과 협의했다』면서 『결재 즉시 국장에게 편람을 했으나 국장이 장관에게 보고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민련 이양희 의원은 『95년 1월 당시 증인에게 보고한 통산부 기초공업국의 신년주요 업무추진계획에 코렉스 관련 사항이 자세하게 포함돼 있다』며 『이는 박 전 장관이 95년 5월 포철방문시 코렉스 공법에 대해 처음 알았고 95년 2월 도입승인시 전혀 몰랐다는 주장이 거짓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 “김 대통령 대권경선 중립”/박관용 총장

    ◎과반득표 없으면 결선투표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당내 차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표명을 하지 않고 중립을 지킬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 김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연두기자회견에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표명을 할 것』이라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써 당내 각 계파의 움직임은 물론 향후 당내 경선구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또 당헌·당규를 대폭 개정,당내 예비주자들이 자유롭게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어느 후보도 과반수 득표를 못할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관용 사무총장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통령은 당내 경선에서 철저히 중립을 지킬 것이며,특정후보에게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박총장은 지난주 초 청와대를 방문,김대통령에게 당내 경선문제와 정국현안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총장은 또 『경선 입후보 자격과기준을 대폭 완화,예비주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결선투표제도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박총장은 그러나 『결선투표의 부작용을 막기위해 1차투표이후 당일 곧바로 결선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오는 30일 당무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소위를 구성한뒤 곧바로 경선규정 개정작업에 착수,빠르면 내주중 경선시기와 함께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 청문회 이모저모/박재윤씨 “신경제 실패… 잠 못자고 회한”

    ◎박석태씨 자살 소식에 곤혹스런 표정 28일 한보청문회는 박재윤 전 통산부장관과 안영기 금속철강과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코렉스공법 도입과정에서의 박장관의 개입여부 등을 파헤쳤다.그러나 박 전 장관의 『과장 전결사항이기 때문에 보고받지 못했다』는 주장을 뒤엎는데 실패,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95년 6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준공식과 관련,김영삼 대통령의 참석 요청을 했던 공식라인을 둘러싸고 설전.의원들은 『아무도 건의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누가 가자고 했는데 갔더라면 곤란했을뻔 했다」고 하고 도대체 누가 건의했는가』라고 따지자 박장관은 『나는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부정으로 일관.안과장도 『청와대와 통산부가 (건의) 위치에 있으나 우리는 하지 않았다』며 은근히 청와대측에 책임을 전가. ○…지난 17일 증인으로 출석했던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한 의원들은 경악스런 표정이 역력. 현경대 위원장은 『자살동기가 어쨌든 고인에 대해 조의를 표하며,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고 신한국당 박헌기 의원은 『박 전 상무의 자살에 대해 일말의 책임이 있지 않는가 생각이 든다』고 침통한 표정.이사철 맹형규 의원은 『그동안 특위에 출석한 증인들에 대해 인격모독적 언급이 많았다』며 『기본적 인권보호에 너무 소홀했다』며 은근히 야당측을 겨냥. 반면 국민회의 김원길·김민석 자민련 이인구 의원 등은 『청문회에서 당한 일때문에 자살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며 『만일 그가 유서를 남겠다면 이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한보비리에 연결하는 눈치. ○…박 전 장관이 신경제정책의 주요 입안자 였음을 감안,경제실패에 대한 책임추궁이 잇따랐다.여야의원들은 『신경제정책의 발표당시 장미빛 청사진은 어디가고 지금은 한국경제가 파국상황이 됐다』고 질책.이에 박장관은 『재임시 더잘 했더라면 국가와 민족,특히 김영삼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은 밤잠을 못이루고 회한을 하고 있다』며 자책감을 토로.
  • 이회창 대표 충청권행사 연쇄 참석

    ◎「윤진산 선생 추도식」 참석… 현시국 우려/모교 일일교사·도지부간담회 등 잰걸음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의 충청권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1박2일 일정으로 충남북 곳곳을 돌며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28일 충남 금산군에서 열린 「옥계 유진산 선생 23주기 추도식」에서는 입법부 수장인 김수한 국회의장과 오세응 부의장,정계원로인 유치송 전 민한당총재,이철승 전 신민당총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채 시국을 우려했다. 이대표는 추도사에서 『오늘날까지 이땅의 정치가 국민의 뜻에 따르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자책이 앞선다』면서 「강기와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정치지도자」로서 진산을 기렸다.김의장도 『정치가 좌표를 잃고 표류해 선생의 경륜과 지도력이 그리워진다』면서 자괴감을 숨기지 않았다. 추도식 위원장을 맡은 유전총재는 『선생이 키워주고 가르친 김영삼 대통령이 문민정부를 창출,기대가 컸으나 지금 국민들은 걱정이 한둘이 아니다』며 실정을 꼬집었다. 모교인 청주중학교로 이동한 이대표는일일교사 자격으로 후배 학생들에게 학창시절 가출 경험 등 성장기를 들려줬다.이어 충북도지부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난국돌파를 위한 단합을 호소했다.충북도지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따뜻한 법치,포근한 대쪽」이라는 플래카드가 나붙기도 했다.특히 이대표는 『근래들어 충청권이 지역할거에 한 몫을 차지하는 위치로 들어갔지만 아직도 충청권은 지역할거주의를 청산할 수 있는 주요 지역』이라며 예산 재선거와 연말 대선을 앞둔 충청권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청주에서 1박한 이대표는 29일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함께 「매헌 윤봉길의사 문화제」 개막식에 참석,연설대결을 벌인다.오는 6월말∼7월초에 실시될 예산 재선거를 앞두고 여야 3당 대표들의 힘겨루기가 본격 불을 뿜을 전망이다.
  • 김 대통령 대권경선 중립 방침 안팎

    ◎“정권 재창출 「당심」에 달렸다” 판단/「김심」 안밝혀 공정성 시비 사전차단/결선투표 합종연횡… 완전경선 보장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내 후보경선과 관련,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경선 엄정 중립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신한국당 박관용 사무총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통령은 이번 경선에서 철저히 중립을 지킬 것이며,어느 누구에게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총장은 지난주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을 단독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총장을 통해 전달된 김대통령의 중립의사는 물론 처음은 아니다.지난 2월 취임 4주년 대국민담화에서도 이같은 뜻을 밝혔었다.그러나 이번 의지표명은 두가지 점에서 이전의 것과 무게를 달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국이 한보수렁에서 벗어나 대선국면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중립의지가 강조됐다는 점이다.지난 석달여동안의 한보사태를 거치면서 김대통령은 차남 현철씨 문제등으로 인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국민정서도 크게 악화돼 있다.신한국당으로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김심보다 당심,즉 신한국당 차원의 의지가 부각돼야 한다는 점을 김대통령이 인식,이를 중립의사에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신한국당이 한보사태를 통해 자생력을 확보했다는 역설적 판단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즉,한보사태를 거치면서 국민지지도가 낮은 「당내용 후보」는 자연스레 걸러지지 않았느냐는 판단인 것이다. 김대통령의 중립은 공정경선시비의 싹을 차단,당내 분란을 막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이는 곧 당 주도의 경선준비와 별개로 김대통령의 정국 장악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선을 통해 신한국당은 대국민 이미지를 높이고,김대통령은 공정경선시비에서 벗어나 남은 임기를 효과적으로 마무리하는 국정운영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선 입후보자의 자격과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1차 투표후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상당한 함축이 있는 것 같다.이는 현행 당규사항이긴 하지만 입후보 희망자들이 모두 출마하도록 한다는 실질적 의미의 자유경선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결선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각 주자들의 당내실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뒤 곧바로 후보자간의 합종연횡이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전당대회이전에 후보가 3­4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이 빗나갈수도 있는 것이다.향후 신한국당의 경선구도는 7월 중순까지도 계속 대반전의 고비를 거듭할 것 같다.
  • 김 대통령 각계 여론수렴/국정쇄신안 발표 앞두고 원로들 면담

    ◎헌정회간부 등 만나 시국해법 들어/「한보」이후 정국수습대책 마련 고심 한보파문과 차남 현철씨 문제 등 난제를 딛고 정국을 풀어나가기 위한 김영삼 대통령의 여론수렴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28일 낮 김향수 회장,윤길중 원로회의의장 등 헌정회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같이 했다.지난주에는 신한국당 박관용 사무총장,강삼재 전 총장,서청원 전 총무 등을 잇따라 불러 정치권에서의 시국해법을 건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민주계 인사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과 관련한 의견교환도 있었을 것 같다. 김대통령은 지난 25일 고건 총리로부터 정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국 현안까지 포함,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언론사 간부들과의 만남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대통령을 만났던 인사들이 전하는 바는 조금씩 차이가 난다.어떤 이는 『대통령이 기운이 없어 보였다』고 했고,다른 이는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는데 놀랐다』고 밝혔다.그러나 공통적인 반응은 김대통령이 현철씨 문제에만 연연하지않는다는 점이었다. 김대통령은 한보 관련 검찰수사가 끝난뒤 정국을 이끌어나가는 것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 같다.올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일,그리고 경제회생·안보강화 등 김대통령의 관심사는 좀더 「포괄적」이라는 것이다.현철씨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결심」이 서있다는 시사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이 외교·안보에 관심이 많은 것은 일정에서도 드러난다.경제·통일부총리 보고 횟수가 늘고 있다.강경식 경제부총리로부터는 1∼2주에 한번꼴로 보고를 받고 있다.28일 하오에도 강부총리의 보고가 있었다.
  • 정치자금 그릇된 관행 대수술/여권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 어떻게

    ◎5∼6월 임시국회서 제도개선특위 설치/후보 TV토론 등 선거공영제 대폭 확대 「김현철 청문회」를 끝으로 한보청문회가 파장 분위기속에 들어섬에 따라 여권이 구상중인 한보수습책에 관심이 옮겨가는 기류다.아직 이렇다할 해법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자 『이제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가 여론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여권의 한보 수습책은 현재 대략 4갈래로 압축된다.현철씨 사법처리 여부와 92년 대선자금 처리,정치인 수사결과와 후속처리,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이다.여기에는 여권도 하루빨리 한보의 늪에서 벗어나 차기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준비에 본격 돌입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병존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은 이 모든 문제,특히 여권의 발목을 잡고있는 대선자금과 정치인 수사에 따른 국회의장이나 부산시장의 거취문제가 결국 정치의 고비용 구조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고,이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도 『최종적으로는 정치제도 개선에 정치권의 뜻이 모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여권의 기본 구상은 최소한 15대 대선은 개선된 선거방식으로 치러져야 한다는 방침아래 5월말∼6월초 열릴 임시국회에서 모든 선거관계법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국민회의 자민련 등 야권도 이미 당내 기구를 설치,본격 논의에 착수한 상태여서 대세를 거스르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 여권은 여야간 협상이 시작되면 정치자금법을 포함,각종 선거관련법을 정비하는 정치·행정의 제도개선과 나아가 그릇된 정치 관행에 대한 개선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기본 방향은 물론 후보자간 TV토론 확대와 같이 선거공영제의 범위를 크게 늘리고 정치자금법도 대폭 손질한다는 것이다. 여권은 또 가능하다면 지난 총선때 문제가 된 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또는 일부 단체장의 임명직으로의 전환도 검토한다는 구상이어서 예상보다 제도정비의 폭은 훨씬 광범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권은 일단 오는 5월19일 국민회의 전당대회 전에 현철씨와 연루 정치인에 대한 처리 문제를 매듭짓고 국회에 여야 제도개선특위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그 뒤 국민회의전당대회가 끝나면 곧이어 여야 영수회담을 갖고 김영삼 대통령이 대선자금에 대한 포괄적인 언급과 함께 임시국회에서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안 마련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는 것으로 수습의 가닥을 잡아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현재는 대선자금이 가장 큰 변수』라고 말한다.특히 대선자금에 대한 여론의 압력이 거세질 경우,영수회담으로 갈 것없이 현철씨 처리이후 곧바로 김대통령의 시국담화와 같은 수습방식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렇게 볼 때 여권의 구상은 총론수준의 논의 단계일 뿐,아직 각론까지 준비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 「칩거」 끝낸 김덕룡 의원

    ◎청계산 등산으로 활동재개… 「경선」가속 페달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이 자숙을 겸한 「칩거」를 끝내고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측근이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것 때문에 검찰소환조사를 받은 이후 한껏 위축돼 있었다.김의원은 27일 기자들과 청계산에 오르고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활동재개를 알렸다.그는 1시간가량 김현철씨 문제,대선자금,전당대회개최시기와 대표직유지 논란 등 여러 당면현안을 두루 언급했다.표정도 밝아 한보터널을 어느정도 벗어났다고 판단한 듯 했다.김의원은 특히 중국 명나라때 사상가인 왕양명의 싯구중 「신보개탄도」(신념에 찬 발걸음에는 탄탄대로만 있다)를 인용하며 경선 출마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옳은 일이라 판단되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회피하거나 우회하지 않겠다』고도 했다.현철씨 문제에 대해서도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청문회에 선다는 것 자체가 가슴아픈 일』이라며 그에 대한 반감의 강도를 많이 누그러뜨렸다.또 김영삼 대통령이 문민정부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덕적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거듭강조했다.다분히 5월초 민주계의 통합사무실 발족을 염두에 둔 「민주계 껴안기」의 냄새가 짙게 풍겨난다.「정치는 육법전서를 초월한다」며 민주계의 전반적인 반이회창 기류와 보조를 같이했다.지금은 한보사태를 마무리짓고 경제회생과 남북문제에 주력할 때라면서 조기 전당대회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임상현 선관위원에 임명장/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신임 임상현 중앙선거관리위원에게 임명장을 주었다. ◇임선관위원=▲서울·57세 ▲서울대 법학과졸 ▲고시 16회 ▲대전지검장 ▲대검강력부장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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