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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조순 시장 단독회동

    ◎지자제발전·지하철재원 지원 1시간 논의 김영삼 대통령은 4일 낮 청와대에서 조순 서울시장과 단독 오찬회동을 가졌다.오찬은 조시장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오찬은 1시간20분 동안 이어졌다.청와대측은 오찬일정을 비공개로 했었으나,조시장은 오찬이 끝난뒤 시청으로 돌아가 회동사실을 발표했다.조시장측은 『시정에 대한 보고와 함께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오찬을 제의했으며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여건개선,지하철건설 재원의 지원확대 등 시정 주요 현안과 관련,진지한 의견교환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조시장의 시정에 대한 협조요청에 대해 이해와 아울러 검토할 뜻을 밝혔다고 조시장측은 전했다. ○…두사람의 회동은 12월 대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이뤄져 그 배경이나 오찬대화 내용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달 국민회의 전당대회에 참석했었던 조시장이 여권에 대해서도 「화해 제스쳐」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이 오찬사실을 발표하는 것을 용인한 것으로 알지만 발표문이 마치 정상회담 결과 같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특히 조시장은 오찬에 앞서 상오에 열린 키르기스탄 아카예프대통령 공식환영식에 초청됐으나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 김 대통령 국정수행 도와줘야/최병렬 의원

    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4일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문제는 대통령이 아닌 자연인 신분으로서의 문제』라면서 『따라서 김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국정을 원할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의원은 이날 상오 한국일보·SBS 공동주최의 「시민포럼」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그런점에서 김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한 발언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야,대선자금 규명 압박전 강화

    ◎양당 “김 대통령의 담화 수용불가” 선언/“특별검사제 관철” 강경투쟁 거듭 확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투쟁공조」를 시도하고 나섰다.4일 양당 「8인공동위」를 열어 대여공세의 통일을 모색했다.그러나 이날 회의는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 발표 5일만에 열렸다.강온의 엇갈린 기류탓에 늦어진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당은 1단계 투쟁방향을 세웠다.먼저 김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수용불가」를 선언했다.그리고는 「선대선자금 규명」「후정치개혁」의 투쟁원칙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에 대한 「규탄」과 「요구」에도 한목소리를 이끌어 냈다.92년 대선자금 규명을 위해 김대통령의 국회 출석 요구가 첫 합의사항임을 확인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도 출석하겠다며 압박전을 폈다.국회 국정조사 및 청문회,특별검사제 관철 등 강경투쟁 노선을 거듭 천명했다. 규명되어야 할 대선자금 부분은 세가지 사안으로 압축했다.노태우씨와 한보로부터 받은 대선자금,대선자금 잉여금 등을 「최소한의 공개 및 수사대상」으로 정했다.양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공개질의서를 내 이를 요구하고,자료가 없다면 수수여부라도 밝힐 것을 촉구키로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요구 무산이후」,즉 2단계 투쟁방향은 정하지 못했다.「추후 논의」라는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이다.자민련측은 김대통령 조건부 퇴진투쟁에 대한 국민회의측의 「공조」를 요구했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은 『국민여론이 아직은 하야를 요구할 정도의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신중론을 폈다.
  • 금감위 총리직속 신설/2차금융개혁안/금통위의장 한은 총재 겸임

    ◎김 대통령 “개혁안 임시국회 제출을” 정부는 금융감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감독원을 한국은행으로부터 완전히 분리,증권 및 보험감독원과 통합한 금융감독원을 총리실 산하에 설립하기로 했다.또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은행이 통화신용정책을 중립적으로 수행토록 하되 물가안정에 대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관련기사 7·9면〉 정부는 3일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금융개혁 2차 과제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의 중앙은행제도 및 금융감독체계개편안을 빠른 시일안에 확정,이달 임시국회에 올리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한은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의장이 한은총재를 겸임토록 할 방침이다.다만 통화신용정책이 거시경제운용의 한 부분임을 감안,정부정책과의 상호 조화를 위한 연결장치로 재경원차관이 금통위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금융개혁위 2차 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개혁안 처리와 관련,『금융개혁위원회 건의안을 바탕으로 정부의 최종 개혁안을 마련하고 이를 근간으로 당정협의를 거쳐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경식 경제부총리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중앙은행제도가 통화신용정책을 중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그 독립성과 위상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오열하는 유가족 위로/유 상경 빈소방문 이모저모

    ◎영정앞서 잠시 묵념… 침통한 표정/부상전경 병실들러 일일이 격려 김영삼 대통령은 3일 하오 시위진압 도중 순직한 고 유지웅 상경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경찰병원 영안실을 방문,유가족을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하오 5시쯤 경찰병원에 도착해 황용하 경찰청장,이필우 서울경찰청장,강진국 경찰병원장의 안내로 유상경의 빈소에 조의를 표했다.영정앞에 잠시 묵념한 김대통령의 표정은 비통해보였다. 김대통령은 유상경의 아버지 유해규씨의 손을 잡고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고 위로했다.유상경의 어머니 김길자씨가 『너무나 억울하다』면서 김대통령의 손을 부여잡고 오열하자 한동안 달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시위진압 도중 부상당해 입원한 전경 16명의 병실을 돌아보며 『곧 나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일일이 위로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심우영 행정수석으로부터 한총련 시위상황 등을 보고받은뒤 유상경 사망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 8인공동위 차일피일 2야의 속사정은 뭔가

    ◎틈새 벌어진 「대선자금」 야 공조/국민회의­92년 대선 참여… 수위조절 신중/자민련­“거칠것 없다” 수위 높이기 시도 김영삼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직후 8인 공동위원회를 열어 여당에 포문을 퍼붓겠다고 벼르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동위 개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지난달 31일에서 1일로 연기됐다가 다시 3일로,또다시 4일로 거푸 3차례나 늦춰진 것이다. ○불협화음 조율 난관 양당 관계자들은 표면상 3일 국민회의 사무총장 이·취임식과 자민련의 창당 2주년 기념행사(31일) 등으로 8명의 일정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하지만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않다.양당 사이에 존재하는 불협화음을 조율하느라 늦추고 있는 것이다. 자민련은 신한국당이 국정조사 등 야당 요구를 거부하고 있으므로 다음 단계의 투쟁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국민회의를 밀어 붙이고 있다.이같은 강공은 92년 대선에 참여하지 않아 대선자금 공방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대선에 참여했던 국민회의가 수위조절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표적 이 대표로 바꿔 이 때문인지 양당의 대여 공세 초점도 다르다.국민회의는 공세의 대상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로 바꿨다.3일 간부회의에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이대표의 발언은 가증스럽고 (정치)신인이 구악 뺨친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이대표가 지난 2일 『대선자금을 여당이 많이 썼는지 야당이 많이 썼는지 누가 아느냐』고 말한 것을 두고 발끈한 것이다. ○원외투쟁 방안 논의 간부회의에서는 또 「후안무치」「표리부동」「이율배반」이라는 등의 용어를 써가면서 이대표를 집중 성토했다.정동영 대변인이 따로 논평과 성명을 번갈아내면서 이대표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도 강도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반면 자민련은 대여 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이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오는 5일 간부회의에서는 원외투쟁 방안을 논의할 만큼 격앙된 상태이다. 양당의 이런 사정때문에 4일의 공동위에서 어느 선까지 야권공조를 이뤄낼지가 주목된다.
  • 반이진영 “이 대표 주내 사퇴” 촉구/이 대표 “불가” 고수

    ◎퇴진안하면 경선 공동불참 검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거취문제를 둘러싼 이대표와 「반이진영」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반이진영의 이한동·박찬종 고문은 3일 이대표의 사퇴시한을 이번주내로 못박고 이대표가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공동 경선불참 선언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덕룡 의원도 기자간담회에서 『이대표는 4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단안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조기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대표측은 사퇴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6월 임시국회에서 이대표가 대표연설을 한 이후 사퇴하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제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과 이대표의 4일 주례보고에서는 이대표의 거취와 관련한 특별한 얘기는 나오지 않을것 같다』면서 『국회 대표연설이 있고난뒤 다음주 주례회동을 주목해보라』고 말했다.
  • 재경원장관의 한국은행 업무감사 폐지/2단계 금융개혁안 주요내용

    ◎은행 동일인 소유지분한도 4%로 통일/금융기관 도산때 예금자채무 우선변제 금융개혁위원회가 3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2단계 금융개혁안은 중앙은행 및 금융감독체계 개편,금융기관의 진입 자유화 및 퇴출 원활화,금융시장의 정보효율성 제고 등을 주요 과제로 담고 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통화신용정책 수립·지휘 ◇중앙은행=한국은행의 목적을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신용정책의 수립 및 집행」으로 정한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금융통화위원회로 바꿔 한은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하고 금통위 의장이 한은 총재를 겸임한다.임기는 5년으로 총리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고 국무회의와 경제장관회의에 출석한다. 금통위는 통화신용정책을 수립하고 집행을 지휘하며 외화 여·수신과 외국환 포지션 관리 등 일부 외환업무를 확대한다.은행의 채무 인수 및 보증과 경영지도,편중여신 등 은행의 건전성 경영에 대한 감독권한을 갖는다. 한은의 내부경영 자율성 보장을 위해 정관변경 승인권을 금통위가 갖고 한은에 대한 재경원 장관의 업무감사는 폐지,감사원 감사로 일원화한다.다만 한은의 경비성 예산은 재경원 장관이 승인한다. ◇금융감독제도=금융감독 최고 의결기관으로 국무총리 산하에 합의제 행정기구인 금융감독위원회(가칭)를 둔다.금감위는 금융관련 법률의 제정·개정권을 갖고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을 상대로 규제 및 감독에 대해 심의·의결한다.위원은 9명이고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국무총리가 제청,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방은행은 15% 유지 ◇금융산업 진입=시중은행 전환은행 합작은행 등의 동일인 소유지분 한도를 4%로 통일하고 지방은행은 지금처럼 15%를 유지한다.다만 자기자본 비율을 비롯한 재무상태,산업자본과의 결합 정도,주식 인수자금 출처의 정당성 등에 문제가 없을 경우 예외적으로 10% 지분을 허용한다.또 은행을 신설하거나 전환후 5년이 넘지 않을 때와 총자산 규모가 1조원 이하일 경우 10%까지 허용한다.그러나 투자신탁회사와 투자신탁 운용회사의 지분 규제는 폐지한다. 금융기관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기관 최저 자본금을 크게 인하,종합증권업을 하는증권회사의 경우 5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투자신탁운용회사는 3백억원에서 30억원으로 하향 조정된다.다만 예금을 받는 은행과 보험 상호신용금고 등은 변동이 없다. ◇금융산업 퇴출=자기자본 충실도가 낮은 금융기관에 대해 감독 당국이 단계적으로 시정조치를 내리는 「적기 시정조치 제도」를 확립한다.금융기관의 인수·합병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합병후 인원을 감축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금융기관 도산시 예금자 채무를 우선 변제토록 법제화하고 부실금융기관을 처리하는 가교은행을 설립한다. ○불성실한 공시 책임 강화 ◇금융시장 정보효율성=은행 총여신 잔액이 5천억원 이상인 계열기업군에 대해 결합재무제표의 작성을 의무화하고 점진적으로 모든 계열 기업군으로 확대한다.단 금융업종 계열사는 포함시키지 않되 요약 재무제표 기재를 의무화한다.기업공시제도를 개선하고 상장기업에 한해 분기보고서를 내도록 한다.불성실 공시에 대한 책임을 강화,집단소송제도를 도입하고 전자공시체제를 구축한다.
  • 한은 독립… 물가안정 책임부여/2단계 금융개혁안 입법 방향

    ◎재경원안대로 한은 은행감독기능 분리/금개위 건의안과 배치돼 진통 불가피 중앙은행 제도와 금융감독체계개편 논쟁은 재정경제원의 「희망」대로 입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재경원은 김영삼 대통령이 3일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로부터 2단계 과제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지시한 내용이 재경원의 생각과 크게 다를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이경식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일련의 처리과정에 강한 「경고」를 보낸 것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재경원의 해석과 한은의 해석이 다르지 않은데서 기인한다. 재경원은 재경원의 희망이 받아들여진 사례로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위상이 높아지는데 상응,물가안정 등에 대한 중앙은행의 책임을 분명히 하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통합되는 감독기구가 피감독기관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점 등을 그 예로 든다.통화신용정책과 금융감독기능도 정부의 거시경제운용의 한 부문인 점을 감안,정부정책과 상호 조화롭게 운용되는 제도적 연결장치를 마련토록 하라고 대통령이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보고 있다. 이같은 해석아래 재경원은 입법과정에서 정부가 통화신용정책의 최종책임자임을 보증하는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은행감독기능을 한은에서 완전히 분리할 계획이다. 정부가 통화신용정책의 최종 책임을 지는 부분과 관련해 재경원은 재경원차관의 금통위 당연직 위원 참여,재경원장관에 재의 요구권 부여 등을 제시하고 있다.한은이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토록 하되 이를 통한 물가안정에 문제가 있을 경우 한은총재에 책임을 묻도록 하는 새로운 방안도 추진중이다.한은총재를 임기제가 아닌 계약제로 바꾸는 방안이 그 대안의 하나다. 그러나 물가관리를 한은에 부여하는 방안과 관련,재경원의 관련조직 정비,현행 통화지표에 의한 통화관리의 한계 문제 등을 들어 해결하기 쉽지 않은 사안이라는 시각도 드러내고 있다. 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완전히 떼어내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재경원의 입장은 확고하다.재경원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시했듯이 감독기관 통합으로 피감독기관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중복감독을 없애야 한다』며 『이는 곧 은감원의 한은으로부터의 완전 분리,금융감독위원회 산하 금융감독원으로의 통합이라는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방침에는 금개위 건의안이나 한은 입장과 배치되는 내용이 많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특히 금개위 건의안 가운데 은감원의 건전성 감독과 관련한 일부 업무를 한은에 넘겨줘야 한다고 건의한 대목을 재경원이 어떻게 피해갈지 주목된다.
  • 금정실·한은/재경원 금정실·한은 어떻게 바뀌나

    ◎금정실/해체않고 부분개편 통해 존속 금융감독위원회가 설치되면 금융관련 정책을 총괄해온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은 어떻게 될까.금개위가 3일 청와대에 보고한 금융개혁안에는 법률 제정·개정권을 비롯해 금융감독 권한을 모두 금융감독위에 주도록 건의했다. 이 방안대로라면 금정실은 국제금융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업무가 없어져 사실상 해체된다.그러나 재경원은 『금정실은 금감위와 관계없이 건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금정실 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이 재경원과 중앙은행 금융감독기관간의 역할과 연계 및 책임을 강조한 대목은 재경원을 금융정책 및 감독에 대한 총괄적 부처로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금감위를 총리실 산하에 둬 재경원 산하기관이 아니라도 법률로 역할 분담을 규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금정실 해체는 있을수 없다고 본다.다만 통화·금리정책과 금융개편안을 맡아온 금융정책과는 해체할 수 있으며 일부 개편은 있을수 있다는 반응이다.이 경우 은행·증권·보험·자금시장 등을 주축으로한 금융부문과 국제금융 및 외화자금 국제협력 등을 위주로 한 외환부문,국민저축 및 산업·중소자금을 중심으로 한 정책부문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한은/통화신용정책 권한·책임 부여 한국은행의 「홀로서기」는 달성됐나.금융감독위원회의 2단계 개혁안에는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겸임하고 한은이 통화신용정책을 수립·집행하도록 돼 있다.또 은행에 대한 건전성 경영에 대한 지도와 규제 등 검사권한도 부여했다. 이 경우 한은은 명실상부한 중앙은행의 기능 이외에 금융제도의 안정과 신용질서 유지,예금자보호 및 금융기관 건전성이라는 정책기능까지 갖게 된다. 그러나 한은에 은행 감독권을 주는 방안은 입법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을것 같다.재경원은 그 이유를 3일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사항에서 찾았다.「금융감독체계의 통합」이란 대목은 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분리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공적 기능으로서의 금융감독기능」을 말한 것은 정부의 행정권을 뜻하며 「피감독기관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부분은 한은에 의한 중복감사를 없앤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대신 통화신용정책에 대해서는 한은에 절대적인 재량권을 줘 중앙은행으로서의 권한과 위상을 높이지만 책임도 분명히 물어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또 은행감독원이 금융감독원으로 흡수돼 한은과 은감원과의 인사교류는 불가능해져 한은 출신이 은감원을 거쳐 일반은행 감사 등으로 진출하는 「퇴로」는 완전히 차단될 전망이다.
  • 여 선관위 「공정경선」 발진/금품제공·인신공격 등 불법감시 초점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민관식 고문)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현판식을 가진데 이어 첫 회의를 열고 당내 경선 심판관으로서의 발진을 시작했다.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위촉장도 받고 민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자청,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히기도 했다.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사퇴문제로 벌써부터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대의원에게 알릴 기회가 봉쇄돼 있다는 일부 주자들의 문제제기도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경선관리위의 행보에 당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김대통령도 이를 감안,위촉장 수여식에서 『기필코 공정선거를 치러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경선에서 최선의 공정성을 확보,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선관위원은 당초 20명으로 내정했으나 이세기 박세직의원의 고사로 민위원장과 이승윤 부위원장을 축으로 한 18명으로 최종 확정됐다.경선관리위는 앞으로 ▲후보자 등록관련업무 ▲합동연설회 및 후보자초청토론회 등 선거운동 관리 ▲투·개표관리 ▲당선인 결정 및통지 ▲불법경선운동 단속 등을 맡게 된다.특히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23일간의 공식 선거기간중 대선주자들의 불법활동을 막는데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불법행위로는 금품·향응제공 등 기부행위,후보자들의 호별방문,인신공격·흑색선전,유사기관 설치 등을 적시해 놓고 있다. 문제는 이대표를 제외한 다른 주자들이 사사건건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다.이미 김덕룡 의원은 개인연설회가 금지돼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전달하는 통로가 차단됐다며 공식으로 문제제기를 해놓았다.다른 주자들도 동조하고 있다.선관위의 향후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케 하는 대목이다.선관위의 한 관계자가 『중립성을 확보하는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고민의 일단을 피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 한총련 국민회의 당사 진입/30여명“투쟁동참”요구하며 농성 돌입

    한총련 시위대 30여명이 3일 하오 9시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면담을 요구하며 여의도 당사에 전격 진입했다.이들은 삼삼오오 당사 주위를 배회하다 경비원들의 저지를 뚫고 당사 4층 총재실 앞으로 집결,『국민회의는 대선자금 완전공개 투쟁에 적극 참여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농성에 돌입했다.시위대는 「국민회의에 드리는 글」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국민회의는 전국적으로 들끊는 민심을 직시하고 대선자금의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대선자금 공개 ▲한총련 출범식 보장 ▲김영삼정권 퇴진 등 3개사항을 요구했다. ○출범식 유 상경 장례이후로 한총련 출범식과 관련한 시위로 유지웅 상경이 시위진압 도중 사망하는 등 경찰과 학생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총련 소속 학생 4천여명은 3일 하오 서울시내 곳곳에서 화염병을 던지는 등 밤 늦게까지 5일째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한총련 이준구 조국통일위원장은 한양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상경의 죽음은 경찰의 과잉진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유상경의 장례를 학생장으로 치러 전국적으로 애도한 뒤 출범식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 “어버이날 마지막 전화통화” 아버지눈물/「유 상경 빈소」 표정

    ◎“농구특기생으로 인기” 동료대원들 애통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를 진압하던 도중 사망한 유지웅 상경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경찰병원에는 3일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400여명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하오 4시50분쯤 김용태 비서실장 등과 함께 유상경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한뒤 부상중인 입원실로 전경들을 위로하기도 했다.이에 앞서 고건 국무총리,강운태 내무부장관,조순 서울시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찾아와 유족들을 만나 조의를 표했다. 아들의 사망소식을 듣고 2일 밤늦게 병원에 도착한 어머니 김길자씨(53)는 이 날도 아들의 이름을 간간히 되뇌이다가 『내 아들을 내 놔라』며 울음을 터뜨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버지 유해규씨(57)도 허탈한 표정으로 『지난 어버이날 곧 휴가를 나온다고 한 전화가 마지막 통화가 될 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밤새 빈소를 지킨 유상경의 동료대원 20여명은 『운동을 잘해 중대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던 지웅이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며 애통해했다. ○…유상경은키 190㎝,몸무게 75㎏의 건장한 체격으로 전남대 농구특기생.순발력이 매우 뛰어나 농구 등 구기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는게 주변의 얘기. 지도교수인 전남대 체육학과 김유섭 교수(53)는 『키가 크고 순발력이 좋아 포워드로서 대성할 재목감이었다』며 유군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한총련 여학생대표 조문 ○…한편 한총련은 이날 하오 7시40분쯤 경찰병원에 마련된 고 유지웅 상경의 빈소에 여학생 1명을 대표로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유족들을 위로.
  • 북한 농업을 지원하자면/임춘웅 논설위원(서울논단)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농업기반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재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취지에서 「북한농업 재건을 위한 장·단기 계획」이란 이름의 마스터 플랜이 정부 일각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 안은 아직은 통일원에서 조차 공식적으로 논의된 일이 없다고한다.따라서이 프로젝트는 정부 어느 한쪽에서 검토 해보고있는 아이디어 수준이기는 하나 계획이 방대하고 이상이 원대해 아이디어로서는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을만 하다. 때마침 유엔개발계획(UNDP)에서도북한 농지복구사업을 추진해보자는 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북한의 식량문제가 이제는 단기간 현물지원으로 되는게 아니라 북한의 농업생산 기반 자체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보도된 마스터 플랜은 단기적으로 처음 1∼2년은 ▲식량과 농자재 현물지원 ▲농지기반 시설과 산림황폐지역 복구 ▲농산물 가공및 저장시설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돼있다.이어 2단계 3∼5년 동안에는▲생산기반 시설의 재정비 ▲농업생산 기술 지원 ▲농자재 사업의 시설현대화 ▲북한 5대강유역 종합개발 사업등을 벌이는 것으로 돼있다. ○총비용 24조7천여억원 이 사업에 들어갈 총비용은 자그마치24조7천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처럼 방대한 사업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북한에 경수로지원을 위해 미국 일본 등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라는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했듯이 한국 일본 미국 중국4개국으로 가칭 한반도농업개발단(KADO,Korean Peninsula Agricultural Development Organization)을 구성하자는 안도 포함돼 있다. 북한에 대한 농업지원은 지난해 8·15경축사에서 김영삼 대통령에 의해 제안된 일이 있다.멀리보면 황폐해진 북한의 농업기반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그러나 우리국민들이 진심으로 북한을 지원할 마음의 준비,다시 말해 북한지원에 대한 확신이 서있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통일원이 최근 2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전체의 73%가 『남북관계 현실을 봐가며 지원해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다시 말하면 북한이 고분고분 해지면 모르되 그렇지 않으면 도울 필요가 없다는 쪽이 지배적이다.이런 국민정서에서 그런 방대한 사업이 과연 가능하겠는가 하는것이다. 우리는 대북문제에서 항상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겪어오고 있다.한핏줄인 동포를 도와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적에게 칼을 쥐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길이 항상 내재해 있는 것이다.그 책임은 물론 전적으로 북한측에 있다. 95년 북한에대한 15만t 식량지원때만해도 보낼때까지는 동포애를 발휘한 자부심으로 부풀어있다가 북한에서 수송선에서 태극기를 끌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했을때 국민감정은 일시에 적대적으로 돌아서고 말았던 것이다.6∼7년의 장기간에 걸친 농업지원 사업이 과연 도중에 돌출사건 없이 진행되리란 보장이 없다.사업진행중에 우리가 항용 봐온 북한의 엉뚱한 트집이나 기이한 행동을 이겨내자면 우리들 내부에 대북지원에 대한 확신이 서있어야가능한 것이다.아직은 우리에게 그러한 확신이 있는것 같지 않다. ○북한 태도 아직 불확실 다음으로는 북한이 이런 계획을 받아들일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북한은 지난번 북경 남북적십자회담때도 구호품을우리가 직접 전달하는 문제에 이런저런 꼬리를 달아 놓았었다.지정기탁제라는 것도 형식적으로는 허용했지만 실제적으로는 불가능하게 해놓았다.북한은 아직도 자신의 참 모습을 외부에 노출할 형편이 아닌 것이다.이런 상황의 북한에서 엄청난 물자와 인적 교류가 불가피한 이런 사업을 과연 받아들일수 있을까는 의문이 아닐수 없다. 또 하나의 문제는 KEDO에서도 미국은 실제로 돈을 내는 것이 거의 없다.60억∼70억달러의 총비용 대부분은 우리가 부담해야 된다.이런 형편에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 중국을 기대하고 KADO를 추진한다는 것은 무리다.KEDO에서 처럼 이름만 국제 컨소시엄이지 실제는 우리가 다하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낭패일 것이다. 식량지원은 당장 굶주리는 이웃을 돕는다는 인도적 명분이 뚜렷하지만 일국의 농업기반을 재건하는 문제는인도적 차원과는 기본적으로 성격이 다른 것이다.
  • 대선자금·특위 연계 설전/「임시국회」 여야 총무회담 표정

    ◎여­“일단 개원한뒤 모든것 논의” 융통성/야­“대선자금 무마 의도” 일괄타결 주장 임시국회 소집을 논의하기 위해 2일 열린 여야 3당총무회담은 첨예한 의견대립속에서 「기세싸움」으로 일관했다.초점은 국회차원의 대선자금 규명과 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을 위한 특위구성이었다. 야권은 선대선자금 공개와 여야동수의 정치개혁특위 구성을 제시하며 국정조사권 발동과 김영삼 대통령이 출석하는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임시국회 개회와 대선자금 공개·특위구성을 연계,일괄타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당은 임시국회 개회에는 전제조건이 있을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국회에서 모든 것을 논의하자』고 맞섰다.일단 야권을 국회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임시국회 개회를 놓고 어떠한 전제조건도 불가능하다』고 야권의 연계전략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무조건 국회만 열어 놓는다고 능사가 아니다』라고 공박했다.이들은 『정치개혁 특위구성과 대선자금 공개를 임시국회 소집과 병행·추진하겠다』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특히 국민회의 박총무는 대선자금과 관련,『국회를 열어놓고 대선자금 의혹을 무마하자는 것이 여권의 의도』라고 여권의 국면전환 의도를 경계했다. 여야는 대선자금에서는 팽팽히 맞섰지만 특위구성 문제는 신경전 속에서도 한걸음 진전된 분위기였다.여당측은 기존의 「특위구성 불가,상임위 논의」 원칙에서 「특위구성 가능」으로 양보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자세다. 박희태 총무는 일단 『여야 동수의 특위구성은 국회법에도 어긋나고,여야는 지난해 개원 임시국회에서 동수의 특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고 버텼으나 『국회법 테두리 내에서 특위구성을 검토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나아가 특별검사제 관련법안도 야당이 제출하면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잠정합의한 오는 9일 임시국회 시한을 앞두고 밀고 당기는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서 어떤 조합의 합의를 도출해낼지가 이번 임시국회 개회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 정치개혁 3단계과제 검토/신한국,정당운영 개선 모색

    신한국당은 2일 김영삼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정치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3단계 개혁과제를 선정,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내에 구성된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의 활동은 정치개혁이라는 큰 틀에서 볼 때 소극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면서 『정치개혁도 경제개혁처럼 몇단계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김의장이 제시한 정치개혁안은 1단계로 고비용정치구조 개선 등 돈안드는 선거의 실시 방안을 강구하고 2단계로 중앙당·지구당 운영과 현행 공천제 등을 포함,정당과 의회운영에 대해 획기적인 개선책을 모색하며 3단계로 지방자치단체,지방정부,각 조합 등의 효율적이고 민주적인 운영을 통해 정치개혁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김의장은 또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를 대폭 보강,초·다선의원은 물론 민간단체와 재야단체까지 참여하는 대표 직속의 정치개혁특위로 확대 운영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 코가 석자” JP 하야공세 주춤

    ◎전대앞두고 당단속 시급… 강경투쟁 유보/어제 위원장회의선 비주류측 불만 폭발 여당을 거세게 몰아붙이듯한 기세였던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2일 주춤했다.김총재는 이날 전국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결심을 유보할 것』이라며 대여 투쟁방안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현 시국은 대통령이 필요없는 나라」라며 김영삼 대통령의 하야를 거론할 듯한 지난 주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흡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는 퇴진 운동본부 설치,책임있는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국회해산 등의 다소 「허황된」강경론도 등장했다.결론은 임시국회에서 대선자금 해명을 요구하는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하야문제는 「결의사항이 충족되지 않으면 부득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국민과 더불어 촉구할 것」이라고 비켜섰다.김총재의 호흡고르기는 명분쌓기와 국민회의와의 공조없는 대여 투쟁이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기 쉽다는 신중론때문이다.비주류측의 반발로 어수선한 회의장 분위기도 김총재가 목소리를 높이지 못한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변웅전 의원의 사회로 3시간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강병진 위원장(서울 중랑을)은 『내각제를 추구하는 정당답게 당내 민주화도 이뤄져야 하며 전당대회에서 대권과 당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재호 위원장(서울 관악을)이 『자민련은 집권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닌 충청도 정당이며 절대로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자 당직자들이 단상에서 끌어내리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김총재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지 못한 자민련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낸 회의였다.
  • 수능 점수대별 등급 부여/98학년부터/교개위 4차개혁안

    ◎김 대통령 “교육개혁 가속화해야” 빠르면 9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를 등급별로 묶어 신입생을 선발하는 급간제가 도입된다. 급간제는 수학능력시험 성적 300점 이상을 1등급,280점 이상을 2등급 등의 방식으로 분류하고 같은 급의 수험생은 다른 전형방법으로 선발하는 방식이다.수능 성적을 1점이라도 더 올리려고 고액 과외를 받는 폐단을 없애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김종서)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제4차 교육개혁방안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개혁안은 대학 단위가 아닌 단과대학·학부·학과별 입학전형도 가능토록 했으며 입학 가능 최저점수를 제시토록 하고 있다. 99학년도 대입부터는 수험생의 수능성적을 다음해에도 인정해주는 「수능점수 유예기간제」를 도입토록 했다. 학교 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98년부터 2008년까지 3단계 대책을 수립,2002년까지는 과외를 철저히 단속하고 그 이후부터는 점차 완화해 나가다 2008년부터 완전 허용하기로 했다.과외를 받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도록 학교교육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덜기 위해 2000년 새 교과과정부터는 지금보다 학습량을 70% 수준으로 줄이고 학교 신·증설을 통해 2005년까지 전국 유치원·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안팎으로까지 내린다는 방침이다. 고등교육과 관련해서는 2∼3개 대학을 연구중심 대학으로 선정해 앞으로 10년 동안 5백억∼1천억원의 재원을 집중 투자,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키우고 지방대학에 대한 지원도 강화,인재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개선키로 했다. 초·중·고교에서는 교사 또는 상급생의 체벌을 금지하고 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예사 높임말에 해당하는 「공용어」를 사용토록 했다. 이밖에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개편,초등학교 취학전 어린이에게 1년동안 무상교육을 시키고 2005년까지 유아학교 취원율을 100%까지 올리는 등 유아교육의 공교육체제도 확립하기로 했다. ◎“의식변화가 중요”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우리의 교육개혁은 이제 겨우 그 기본틀을 갖추고 교육현장에서 변화의 뿌리를 내리는 단계에 있다』며 『적어도 향후 10년 동안은 일관성있게 교육개혁을 더욱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종서 교육개혁위원장으로부터 제4차 교육개혁안을 보고받고 『교육개혁은 제도개혁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이에 참여하는 모든 관계자들의 의식이 함께 변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 지자체장 대선개입 차단책 집중 논의/내무당정회의 내용

    ◎새달부터 지침 시달… 위반땐 강경조치 정부와 민자당이 2일 여의도 당사에서 내무 당정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단체장의 공명선거 실천대책에 대해 집중 협의한 것은 선거풍토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적 성격이 크다.특히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달 30일 담화를 당정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내무부가 이날 회의에서 당측에 보고한 「15개 시·도 및 시·군·구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과열 조짐 행태」에 대한 내부조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의지는 그대로 드러난다.정부의 위법처리 의지를 강조하기 보다는 ▲각종 보고회·체육대회·축제 등 낭비성 행사의 과다 개최 ▲통례를 벗어난 단체장 명의의 격려금,선물,화환,축·조의금 전달 ▲인기를 감안한 규제·단속업무의 소홀 식으로 사례소개에 우선 무게를 싣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광역 및 기초단체장의 70.2%에 이르는 172명이 당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내무부의 분석이다. 당정은 이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철에 접어들게 되면 자치단체장의 활동 범위 및 행위와 관련한 시비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먼저 단체장의 행위기준에 대한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만든다는 복안이다.또 다음달 안에 자치단체에 시달한 「건전재정 운용지침」과 각종 경비의 집행기준 실태에 대한 감사를 마무리함으로써 분위기를 잡아나간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를 토대로 9월까지 전 자치단체에 대한 종합적인 재정진단을 실시,지침을 위반한 공무원을 문책하고 교부세를 감액하는 등 대응조치를 취하기로 한 부분과 자치단체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명백히 구분,전국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이를 시달하기로 한 것도 과열을 방지하려는 의지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 “국회서 청문회 개최/여야 대선자금 조사”/김대중 총재 제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일 92년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고 국정조사를 통해 여야 모두 조사해 있는 그대로 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SBS·한국일보 공동주최 TV 토론회에 참석,『대선자금에 대한 야당의 공동책임은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말하는 것일 뿐』이라며 야당측에 대한 조사도 수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의 「중대결심」 발언에 대해 『비상조치와 깜짝쇼를 염두에 두고 그 명분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걱정스럽다』며 『그러나 김대통령이 내용을 밝히지 않은채 국민을 불안케 하는 것은 정국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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