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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종 전 정무수석 출국/여 전당대회 이후에 귀국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6개국을 여행하기 위해 3일 출국했다. 이 전 수석은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끝나는 오는 21일 이후 귀국할 예정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수석이 출국하기 앞서 전화로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 TK공략 나선 ‘이회창 대세론’

    ◎전 대통령 3명 업적에 들어가며 극찬/“흔들리는 나라 바로잡자” TK역할 강조 신한국당 이회창 고문이 3일 ‘전략요충지’ 대구를 방문,‘TK(대구 경북)예찬론’을 폈다.대구지역 13개 전지구당을 돌며 대의원들을 접촉했고 경북지역 핵심당직자 300여명과 오찬도 함께 했다.이고문은 특히 TK출신 전직 세대통령의 업적을 추켜세우며 ‘TK역할론’을 강도높게 피력했다. 그는 고 박정희 대통령을 “민주화 과정이 도외시되고 후퇴한 측면을 잊어서는 안되지만 어쨌든 근대화의 토대를 닦은 분”이라고 평가했고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단임 약속을 지켜 민주화의 단초를 이뤘다”고 강조했다.노태우 전 대통령은 6·29선언으로 정치적 전환을 이룬 결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역사발전에 기여한 일물로 정리했다. 이고문은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은 본격적인 민주화와 개혁의 시대를 열었고 차기 대통령은 개혁의 공과를 기반으로 한단계 발전하는 역사의 과정을 겪을 것”이라며 ‘이회창 대세론’의 역사적 당위성을 호소했다. 이어 이고문은 대구경북지역 당직자·대의원들에게 “TK는 나라가 흔들리고 표류하는 고비마다 가닥을 잡고 곧추세우는 힘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올바른 선택을 호소했다.이고문은 또 부인 한인옥 여사가 대구 수성천 근처의 삼덕초등학교를 다닌 경력을 소개하며 “마치 처가집 근처에 온 기분”고 덧붙였다. 한편 이고문은 시민단체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이 자신의 선거 사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나를 좋아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시민단체를 사조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 휴식기 들어선 정발협(여 경선변수 총점검:4)

    ◎특정후보 밀기 물밑작업 계속될듯/공정경선 명분에 공개활동 자제/민주계중심 정권재창출은 불변 3일 상오 신한국당 최대계파인 정치발전협의회의 서울 여의도 사무실은 철 지난 바닷가처럼 썰렁했다.2일 특정후보 지지철회를 발표하기 전만 해도 정발협 지도부와 실무팀,취재진으로 많게는 100명 가량은 북적거리던 분위기와는 딴판이었다.정발협 공동의장인 서석재 의원 등 핵심간부의 사무실에는 “정발협이 정말 활동을 중단하는거냐”는 문의전화가 하루종일 빗발치기도 했다. “정발협은 좌초했는가”는 물음에 대부분의 정발협 지도부는 고개를 저었다.서석재의장은 이날 “후보를 선정않는다 뿐이지 정권재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출범취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정발협 핵심부를 중심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려는 움직임은 중단되지 않는다는 의미다.민주계의 한 인사는 “정발협이 왜 출범했는지를 짚어보라”고 말했다.그는 “문민정부가 들어서자 5·6공에서 그 위세당당하던 민정계가 숨을 죽이며 지냈다.대선에서 민주계가 정권을 재창출하지 않으면 처지가 바뀌게 되는 위기감에서 정발협은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깃발을 내린 정발협이 당장 특정후보에 힘을 몰아주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발협의 한 관계자는 “일단 휴식에 들어가지만 그 휴식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발협은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엄정중립을 선언했고,이만섭 대표서리 지명,정발협의 후보선정방침 철회지시 등으로 공정경선의 여건을 조성해놓은 만큼 공개적이고 조직적인 움직임은 자제하겠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소그룹 모임 등을 통해 이견을 조정하고 의견을 한데 모아가는 물밑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오 63빌딩에서 비공개 간부회의를 열어 상임집행위나 확대간부회의를 지속키로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4일 독일로 떠나는 송천영 전 의원 등 온산(최형우 고문 아호)계 6명의 최고문 면담결과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민주계가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고,행동통일이 가능한지는 의문으로 남는다.민주계의 주니어그룹은 물론 시니어그룹조차 이수성이인제 후보의 2분할구도에 일부 이회창 후보 지지자가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온산계의 한 중진의원은 “누구 1명을 밀기로 하고 그 뜻이 이심전심으로 전달되면 행동통일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이 중진은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국민들의 생각사이에 괴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결국 순리대로,민심이 바라는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영환 비서관 사퇴 파문

    ◎대통령 방미수행중 언론기사 불만 혼자 귀국/‘공무수행중 이탈’ 공직기강 차원서 사표 수리 김영삼 대통령은 3일 박영환 청와대보도지원비서관(47·1급·춘추관장으로 통칭)의 사표를 수리했다.박 전 비서관은 김대통령의 유엔 및 멕시코순방을 수행하다가 자의적으로 귀국해 물의를 빚었다. 박 전 비서관이 순방팀에서 이탈한 이유는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 때문.지난달 27일 상오(한국시간)의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부 언론은 최종 확정이 안된 ‘대외비 일정표’를 근거로 미리부터 「5∼15분 만남」 「구걸외교」라고 비판적 기사를 썼다.박 전 비서관은 “정상회담을 하기도 전에 그럴 수가 있느냐”고 항의하다가 윗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멕시코행 특별기를 타지않고 뉴욕에서 일반항공편으로 귀국했다.실제 한미정상회담 시간은 40분이었다. 박 전 비서관은 30일 김대통령 일행이 귀국하자 윤여준 공보수석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김용태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진들은 구수회의를 갖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순방대오를 무단 이탈한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3일 상오 김대통령에게 그간의 전말을 보고했다.김비서실장은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으나 과오가 중해 사표를 수리할 수 밖에 없다”는 비서실의 의견을 보고했고 김대통령은 “비서실 판단대로 하라”고 지시했다. 박 전 비서관은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상도동 가신그룹’에 합류,줄곧 공보업무를 맡아왔다.
  • 대표 비서실장 이강두 의원/대표 특보 서한샘 의원/신한국당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이만섭 대표서리 비서실장에 이강두 의원(2선 거창·합천)을,대표서리 특보에 서한샘 의원(인천 연제)을 각각 임명했다.
  • 여성주간 기념대회 참석/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3일 하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회 ‘여성주간’기념 전국대회에 참석해 여성의 지위향상과 발전을 위한 여성지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식과 정보산업이 주도하는 21세기에 여성들의 섬세하고 지적인 품성과 능력이 정보화시대를 꽃피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어려운 우리 경제를 회복하고 안보를 강화하는데 여성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김 대통령 하버드대 인터내셔널 리뷰지 기고

    ◎“군개혁 문민정부 최대성과”/이제부턴 한국민주주의 잘 높여나가야/공직자 재산공개 등으로 부패구조 척결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한국의 민주주의는 되돌릴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규범과 절차의 제도화를 완성,민주주의의 질을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미하버드대의 국제관계 계간지인 하버드 인터내셔널 리뷰지에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결실」이란 제목의 특별기고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한국 민주주의의 장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근거로 ▲경제적 번영으로 민주주의의 물질적 토대 마련 ▲국민의 민주적 권리행사를 보장할 능력을 가진 정부 ▲높은 교육수준의 시민사회 등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민주화 경험은 민주주의가 보편적 가치이자 역사의 조류임을 실증하고 있다”고 말하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한 한국의 성공사례는 이와 유사한 길을 걷고자 하는 다른 개발도상국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의성과에 대해 “군개혁을 통해 군부에 대한 문민통제를 확립한 것”을 지적하고 “이는 많은 신생 민주국가에서 군부가 후견인으로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문민정부의 최대업적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문민정부 이후 공정한 선거경쟁이 제도화됨에 따라 선거결과에 대해서 더이상 시비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공정경쟁의 기틀은 한국의 고질적 부패구조를 척결하기 위한 공직자 재산공개,정치자금법,금융실명제 등을 통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의 원칙은 민주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대학,기업,노동계 등 사회 모든 분야로 확산됐다”고 지적한 김대통령은 “이같은 시민자율의 토대는 풀뿌리 민주주의 학교인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에서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버드 인터내셔널 리뷰지는 국제법,민주주의,정부와 기업관계 등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들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의 기고문을 통해 조망해오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앨 고어 부통령,독일의슈미트 콜 총리 등이 기고한바 있다.리뷰지는 김대통령이 한국의 정치발전을 주도했기 때문에 기고문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 ‘김심 전도사’ 김광일 특보 행보 활발

    ◎이 대표소리 만나 공정경선 논의… 취임인사차 JP 방문도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의 전도사’로 알려진 김광일 청와대 정치특보의 행보가 활발해지고 있다.김특보는 2일 신한국당의 이만섭대표서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예방했으며,3일에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만나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치개혁 입법을 마무리하는데 협조해달라는 김대통령의 당부를 전할 예정이다. ○…김특보는 이날 하오 여의도 당사의 이대표 집무실에 도착,이대표와 박관용 사무총장,박범진 총재비서실장과 함께 환담한뒤,15분 정도 이대표와 단둘이 깊은 대화를 나눴다. 김특보는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이회창 대표의 사퇴를 받아들이고 중립적인 새 대표를 임명한 것이나,정치발전협의회가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도록 ‘유도’한 것도 이번 당대선후보 경선에서의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김특보는 또 김대통령은 경선과 관련,정치게임의 시각에서 김심의 움직임을 이해하려는 것은 잘못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특보는 어어 마포당사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방문해 20여분동안 배석자 없이 총재실에서 대화를 나눴다.김특보는 회담을 마친뒤 “취임인사차 찾아 온것일 뿐“이라고 방문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김총재는 대화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혼자 간직할 것은 간직해야지 아무한테도 대화내용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깊숙한 대화를 나눴음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정치권의 상황인식에 대한 의견이 오갔느냐는 질문에 “가령 했다고 한들 옮길수 있느냐“며 침묵으로 일관했다.이 자리에서 김총재는 자신이 국회 대표연설을 하는 4일 공교롭게도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비서의 기자회견을 하기로 한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1주일 뒤로 연기됐다는 후문.
  • 공정경선 관리에 최선을/김 대통령,이 대표서리에 당부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여당이 형식적이지 않은 경선을 치르는 것은 이번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는 만큼 어떤 일이 있어도 공명정대한 경선이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만섭 대표서리로부터 첫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총장대행체제가 아닌 대표서리를 지명하게 된 것은 공정경선과 전당대회 이후의 후유증을 없앨 목적인 만큼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이대표서리는 『공명정대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합동연설회에 앞서 4일 경선주자들과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한 모임을 갖겠다』고 밝혔다.
  • 고속철 청와대서 주도/김인호 수석 밝혀

    청와대는 2일 경부고속철도사업의 지연과 공사비 증가와 관련,관련부처 및 기관간의 협조가 미흡,의사결정이 늦어진 것이 주요 요인중 하나라고 보고 앞으로 청와대가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인호 경제수석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고회의에서 “청와대경제수석 주재로 관계부처 및 기관의 차관급으로 구성된 회의를 수시로 열어 정부 차원의 지원과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김수석은 “이 사업의 지연과 공사비 증가 요인 대부분이 대전·대구역사 지하화,경주노선 변경,상리터널 구간의 노선변경 등과 같이 계획변경에서 비롯됐으나 관계부처 및 기관간 협조가 미흡,의사결정이 지연된데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 정발협 “특정후보 지지 안해”/회원별 자유선택

    ◎나라회도… 여 경선구도 새국면 범민주계주도의 신한국당내 최대계파인 정치발전협의회가 2일 당 대선후보 경선전에서 지지후보를 밝히겠다던 입장을 철회하고 민정계의 나라회도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거듭 밝힘에 따라 경선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정발협의 이같은 입장변화는 1일 김영삼 대통령이 정발협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공정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발협은 원래의 설립 목적대로 활동하도록 하라”는 당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3·5면〉 정발협 소속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153명은 앞으로 선호하는 경선주자를 자유롭게 지지할 수 있게 돼 경선구도는 보다 혼미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특히 정발협과 연대를 모색했던 반이회창 전 대표 진영과 정발협의 지지를 기대했던 이수성고문의 경선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발협은 이날 긴급상임집행위원회와 확대간부회의를 잇따라 열고 경선과정에서의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정발협 이름으로 주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이날 하오로 예정됐던 경선주자 6인초청 토론회는 취소됐다. 정발협은 또 경선에 참여하는 7명의 주자들이 경선결과에 무조건 승복하고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선언을 당내외에 천명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오는 21일 전당대회 이후 당내 민주화와 정치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실천하는 모임으로 지속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발협 서석재공동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경선과정의 불공정시비로부터 초연하고,경선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라회 양정규 이사장도 이날 『나라회는 특정주자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소속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특정주자를 지지하는 것은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보등록마감일인 이날까지 이회창전대표 등 경선주자 7명이 모두 후보등록을 마치고 경선출정식과 지방세몰이,대의원 접촉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신한국당 박관용 사무총장은 “경선 후보 7명은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탈당 등 일체의 해당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함께제출했다”고 밝히고 “각 후보들이 이 서약을 지킬 것으로 확신,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 김심의 향배(여 경선변수 총점검:3)

    ◎판세 가를 폭발력… 7용 아전인수 해석/자칫하면 당분열 호­불호 노출없을듯 1일 이회창 대표 퇴진과 이만섭 대표서리체제의 등장,2일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후보지지 방침 철회….숨가쁘게 돌아가는 최근 여권내 주요 움직임은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오는 21일 전당대회에서 승패를 가를 전환점으로 기록될지도 모를 선택들이다. 미묘한 것은 이러한 변화무쌍한 기류와 맞물려 당내인사 사이에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의 향배가 주화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정발협의 ‘간택’철회발표이후 김심에 관한 화제의 빈도가 급상승하고있다.만나는 인사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이제 김심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봐야지” “최소한 누구는 아니다라는 정도는 밝혀진거지”라며 ‘김심타령’을 하고 있다. 정발협의 발표뒤 한 후보진영의 핵심인사는 “정발협과 나라회의 발목을 묶고서 김심이 물밑으로 작용하려는 징후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어제 정발협 핵심지도부에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도록 지시한 것 같다”는 분석까지 내놓을 정도다. 이렇게 반이진영,특히 범민주계 인사들의 얘기를 들으면 김심이 후보경선에 작용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곧 관망파 지구당위원장과 중립적 대의원들의 대이동과 결집이 뒤따라야 할 판이다. 그러나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회창 고문을 비롯,많은 의원들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이고문은 이날 “김대통령은 여러차례 중립의지를 선언했고,선언한 의지대로 끝까지 중립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발협의 후보지지 철회방침도 1일 마지막 주례보고에서 논의한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즉 공정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은뒤 당이 단합된 모습으로 대선에 임하는 것이 김심이라는 이고문의 생각은 확고하다. 이처럼 김대통령은 공정경선과 정권재창출만을 강조하고 있는데 각 주자마다 해석은 제각각이다.그 이유는 익히 알려진대로 위원장과 대의원에 대한 김심의 폭발력 때문이다. 그러나 김심의 노출은 승패의 가장 큰 변수인 만큼 원칙적으로 공개지지가 불가능하다.다른 주자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해 당이 내홍에 휩싸일 공산이 클 뿐더러 자칫 분렬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따라서 김심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든가,‘누구는 아니다’는 식의 적극적인 후보 관리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모든 가설이 여전히 논의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희망섞인 관측과 분석들이다.전당대회까지는 D-19일.김심의 향배는 여전히 시계제로다.
  • “각개약진” 혼돈의 경선판도/정발협의 ‘후보 간택’포기 함축

    ◎김 대통령 “단체활동 불가” 메시지/뒤얽힌 역학관계… 반이전선 약화 신한국당 정치발전협의회가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특정 주자를 ‘간택’하지 않기로 한 것은 경선을 19일 앞둔 시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첫째,불공정 소지의 원천적 제거다.이회창 전 대표의 대표직 고수에 따른 불공정시비를 제기,대표사퇴를 이끌어낸 정발협이 특정 주자를 지지할 경우 역불공정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이전대표 등 다른 주자들의 집단반발과 일부 주자의 탈당사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이 깨지는 일은 자초하지 않겠다는 뜻이다.이 전 대표의 마지막 주례보고 이후 김영삼대통령이 정발협 핵심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후보선정방침 철회를 지시한 것은 공정경선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이 경선을 직접 챙기겠다는 해석도 있다.민정계 주도의 나라회도 ‘해체’를 강요받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원내외 위원장 153명으로 구성된 정발협의 각개약진이다.이수성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의 분할구도에 김덕룡 의원의 지분,이 전대표 지지파 등으로 얼키고 설킨 정발협 내부의 복잡한 역학관계로는 후보단일화를 이뤄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때문에 무리하게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발협이 먼저 깨진다는 위기감이 팽배했었다.구성원의 개별적인 후보지지는 막지 않겠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셋째,경선구도의 변화다.반이 전 대표 진영의 연결고리였던 정발협이 중도하차함으로써 반이전선의 퇴조가 예상된다.3인연대의 결속과 확산이 관심거리다.특히 정발협의 ‘공식주자’로 선발돼 경선승리를 다짐했던 이수성 고문으로선 선거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결국 정발협에 기대를 걸었던 주자들이 원점으로 되돌아가 정발협의 각개격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대의원보다는 국민 지지도가 높은 이지사에게는 어느 주자보다 유리한 길이 열렸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정발협이 사실상 해체됐다는 풀이도 있지만 당 안팎에선 그렇지 않다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정발협이 이회창 전 대표에 필적할 후보에게 결국은 어떤 형식이 됐든 힘을 몰아줄 것이라는 관측은 그래서 유효하다.정발협의 힘 몰아주기는 정발협에서 60∼70명을 거느린 온산(최형우 고문 아호)군단과 30여명의 서석재사단 등 행동통일이 가능한 ‘진짜 민주계’를 중심으로 물밑에서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 대표서리 이만섭씨 지명/김 대통령

    ◎이 대표 사퇴… 여 후보경선 관리 맡아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하오 이회창 대표가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를 수락하고 대표서리에 이만섭 고문을 지명했다.이대표서리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대통령후보 경선을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신한국당 차기대통령후보의 당직과 관련,이달말 있을 당정개편전 당 총재직을 이양하거나 ‘7·21’전당대회나 별도의 전국위원회에서 대표로 지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을 앞두고 대표직이 공석이 되어서는 안된다는게 대통령의 뜻”이라면서 “그러나 나머지 당직 개편은 당장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당헌·당규상 총재의 정치적 재량권 범위 안에서 대표서리를 지명한 것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회창 대표는 이날 대표취임 111일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고문직만을 갖고경선에 출마하게 됐다. 김대통령은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선이 되기 위해서는 분파행동을 자제해야 하며 모든 경선주자들이 동지의식을 갖고 금도를 지키며 경쟁한 뒤 경선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표서리는 2일 국회 신한국당 대표연설에 나설 예정이며 범민주계 주도의 정치발전협의회 고문직은 사퇴키로 했다.
  • 자신감 붙은 김 대통령 행보/첨예한 정치현안 적극조정 뜻 표명

    ◎대선승리 위해 경선국면 개입 시사 김영삼 대통령이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유엔 및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김대통령은 경제·외교 등 일반 국정은 물론 신한국당 경선 등 첨예한 정치현안에 대해 ‘적극적 조정자’로 나설 움직임이다. ○…김대통령은 1일 바쁜 일정을 보냈다.전 국무위원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다음 고건 총리로부터 자신의 부재중 국내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낮에는 신한국당 당무위원 전원과 오찬을 나누었고,하오에는 이회창 전 대표를 만났다. 김대통령은 국무위원 조찬간담회에서 세계화,변화와 개혁,국가경쟁력 강화를 다시 강조했다.한보파문 등으로 빛을 잃은듯 했던 개혁의 소리가 임기 막바지에 다시 높아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금융개혁이 강력히 추진될 전망이다. ○…김대통령의 태도변화중 눈에 띄는 부분은 신한국당 경선 관련 태도.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중립이라는 용어는 어느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지,경선국면을 수수방관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경선의 공정성,대선승리 담보를위해 김대통령이 경선과정에 ‘개입’할 수도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언급이다.김대통령이 일반의 예상을 깨고 이날 후임 대표를 기용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이회창 전 대표와 ‘반이후보군’사이의 세력균형을 잡겠다는 생각도 읽혀진다. 이와 관련,김광일 정치특보의 행보가 주목된다.김특보는 김대통령의 순방기간중 최병렬 의원을 제외한 신한국당 대권 예비주자 6명을 차례로 만났다.예비주자들과의 면담결과를 1일 상오 김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으로 정치개혁과 관련한 각종 방안도 만들어보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 “대선 전초전” 여야의총 결의 다져/임시국회 개원 이모저모

    ◎신한국­경선 관계없이 민생현안 해결 주력/야권­대선자금 규명·국조관철 공조 결의 연말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전초전이 될 임시국회가 1일 소집됐다.여야는 이날 개회식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각각 전의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신한국당◁ 상오 의원총회에서 지도부는 당내 경선일정과 관계없이 민생국회에 힘을 쏟아줄 것을 당부하면서 임시국회 개회의 전제조건을 고집한 야권을 비판했다.이회창 대표는 “그동안 야권이 국회법을 무시하고 정치개혁특위의 여야 동수 구성을 주장하는 바람에 국회가 순리대로 열리지 못했다”면서 “이번 임시국회가 당내 경선과 겹쳐 상당히 바쁜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이나 국회의원의 본분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박희태 원내총무는 “야당처럼 형식 경선이 아닌 실질 경선을 벌이는 우리 당 사정을 알면서도 경선일정과 맞물린 묘한 시기에 갑자기 국회를 열자고 한데 대해 여러가지 점을 느끼고 있다”며 야권의 노림수를 경계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합동의총을 열어 임시국회에 대한 전의를 다졌다.야당은 결의문에서 ‘여야 동수 특위를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며 ‘대선자금 규명과 국정조사 실시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대선자금 규명문제는 결단코 이대로 넘어갈수 없다“며 “여당은 지난 92년 대선에서 1조원의 대선자금을 사용했으나 야당은 3%밖에 안되는 자금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주장하면서 대선자금 및 정치개혁입법에 촛점을 맞췄다. 김총재는 특히 “대선자금의 촛점이 김영삼대통령에 모아져 있으나 이는 재고해야 한다”며 “과거 총리와 장관을 지낸 사람들도 책임이 있다”고 공세를 여권의 대선 예비후보군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여당을 보니 한달동안 며칠이나 알찬 의정활동을 펼지 의문”이라며 양당 공조를 강조했다. ▷본회의◁ 김수한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한보사태로 인한 정치권의 명예실추를 의식한듯 비장한 표정으로 “정치인은 추악한 사람들로 낙인찍히고 정치권은 국가발전에 역기능하는 집단인양 매도당하고 있다”면서 “국회는 민생현안에 대한 밀도있는 심의를 통해 국민의 고통을 덜고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의욕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 “경제활력회복 적극 노력”/김 대통령,국무위원 청와대초청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한미공조체제를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다지고 4자회담 등 남북문제 해결에 더욱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 고건 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과 조찬을 함께 하면서 유엔 및 멕시코순방 결과를 설명한뒤 “경제활력 회복에 가일층 노력하고 경제체질 개선과 구조조정,창의적인 기업의 육성,금융개혁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5면〉 김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보았다”며 “우리가 추진해온 변화와 개혁,세계화,국가경쟁력 강화 등의 시책이 절실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세계 어디에도 노사문제로 진통을 겪는 나라는 없으며 모든 나라가 노사협력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함께 나서고 있다”며 “노사관계가 원만하게 잘 이루어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장마 등 풍수해 대비,사회기강 확립 및 좌경폭력세력 엄단,민생치안 확립 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 “공정 경선위해 몸 바칠터”/이 대표서리 문답

    ◎정발협 고문은 사퇴… 당단합 최우선 신한국당 이만섭 대표서리는 1일 하오 새 대표서리로 지명된뒤 “단 며칠간 대표를 하더라도 사심없이 국민의 편에 서서 당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대표서리는 청와대로부터 지명사실을 통보받은뒤 당사에 들러 기자들에게 앞으로의 경선 공정관리 대책 등의 소회를 밝혔다. ­대표로서 역점을 둘 부분은. ▲첫째,공명정대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민주적 경선을 통해 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도록 하겠다.둘째,전당대회 이후 일체의 잡음과 후유증이 없도록 당의 철통같은 단합으로 대선에 임하는데 앞장설 것이다.세째,나라의 선진화와 조국통일의 주역이 되기위해 반드시 우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 ­언제 연락받았나. ▲하오 4시30분 김대통령으로부터 전화로 연락받았다. ­대통령의 당부는. ▲박관용 총장이 잘 하니 대행체제로 가자고 건의했으나 꼭 맡아달라면서 내일 국회 대표연설부터 준비하라고 했다. ­정발협 고문인데. ▲그만두는 것이옳다고 본다. ­대표직은 언제까지 수행할 것으로 보는가. ▲단 며칠을 하더라도 당과 나라 위해 헌신하겠다.경선에 나서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어깨가 무겁다. ­경선과정의 불공정 시비는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가. ▲우선 경선에 나서지 않는 사람이 대표가 됐으니 시비거리의 80%는 사라진 것이다.양심을 걸고 자유경선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당은 전당대회 이후 정권재창출에 역점둬야 한다. 이대표서리는 호소력을 갖춘 달변에다 소신있는 행동으로 인해 기품있는 정치인으로 꼽힌다.기자출신으로 63년 공화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까지 지냈다.지난 87년 대선을 앞두고 ‘3김돌풍’에 휘말려 총재로 있던 국민당이 와해되자 야인생활의 좌절도 겪었다.지난 92년 대선때 앞장서 김영삼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이 인연으로 국회의장자리에 올랐다.편을 가르지 않는 깐깐한 성격으로 인해 경선을 관리할 대표서리에 기용됐다는 평.부인 한윤복씨(65)와 1남2녀. ▲대구·65세 ▲연세대 정외과졸 ▲동아일보 기자 ▲6·7·10·11·12·14·15대 의원 ▲국민당 총재 ▲국회의장 ▲신한국당 상임고문.
  • 신한국 대표서리체제 출범 의미와 전망

    ◎이회창 전 대표 대세몰이 급제동/‘김심≠이회창’땐 지지세 위축/반이주자 세확산 가속화 예상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대표서리에 이만섭 고문을 임명한 것은 향후 경선판도와 관련,상당한 의미를 지닌다.일단 김대통령은 당이 비상시기도 아닌데 당의 얼굴을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한 것 같다.특히 2일에는 정당대표연설이 있고,나아가 7월 임시국회를 진두지휘할 사령탑이 필요하다. 하지만 외형적 모양새를 강조한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이만섭 대표서리체제는 경선구도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게 분명하다.근본적으로 판을 뒤흔들 소지도 있다.우선 1일 대표직을 사퇴한 이회창 고문은 특유의 대세몰이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이고문은 줄곧 사무총장의 대표직무대행을 희망한데 반해,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와 반이진영은 후임대표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따라서 김영삼 대통령이 반이쪽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무엇보다 이대표서리는 이고문과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정치발전협의회 고문이다.또한 이대표서리는 이고문 대세론의 주춧돌인 김윤환 고문과도 썩좋은 사이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바로 이점은 이고문이 대표에 전격 기용되면서 “김심은 이회창”이란 논리로 대세론을 확산시켰던 상황이 반전될 수도 있음을 뜻한다.더욱이 김대통령이 이고문의 사퇴를 받아들이면서 그동안 이고문의 대표직고수로 야기된 불공정경선시비와 당의 혼란,대국민 신뢰도 저하 등에 대한 인책성으로 ‘경질’의 뉘앙스를 풍긴 것도 간단히 지나칠 사안이 아닌 것 같다.이고문측은 “중립적 인사가 후임대표가 된 만큼 경선이 공정하게 이뤄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김심의 향배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들이다. 반면 반이진영은 “김심이 적어도 이회창은 아니다”는 인식아래 남은 기간동안 반전수를 꾀하고 있다.이고문의 대세론도 급제동이 걸릴 것으로 자신한다.이고문쪽에 붙어있던 세력을 자기쪽으로 견인하기 위한 전략마련에도 한층 체중을 실을 전망이다.그러나 역설적으로 대세론의 ‘이완’에 따른 반이진영의 결속강도가 느슨해질가능성도 예견된다.
  • 대표서리체제 출범 주자 반응

    ◎이 전 대표­“김심표명 아니냐” 한때 당혹/반이6인­“공정경선 보장·단단합 기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후임으로 이만섭 고문이 대표서리로 임명된데 대해 경선주자들과 정치발전협의회는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반이대표 진영과 정발협은 새 대표 임명요구를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수용한 것으로 해석한 반면 이 전 대표측은 이대표서리가 정발협 고문인 점에 신경쓰인다는 표정이었다. 이회창 전 대표측은 직무대행체제가 이뤄지지 않은데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이대표서리는 정치경력이 많고 경험이 풍부해 경선을 객관적이고 공평무사하게 처리할 분”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이대표서리가 정발협 고문이지만 대통령이 그 때문에 임명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해 정발협 인사의 대표기용에 내심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이수성고문측은 김명윤고문을 대표서리로 예상했으나 이고문이 지명되자 지역적으로 겹친다는 점에서 다소 껄끄러워 하면서도 “대표로서 공정한 관리자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한동 고문측은 “당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12월 대선 승리의 디딤돌을 놓아주길 기대한다”,박찬종 고문측은 “평소 성품을 볼때 공정경선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덕룡·최병렬 의원과 이인제 경기지사는 “새 대표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것”을 당부했다.정발협도 논평을 통해 “경선을 공정히 관리하고 임기말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 해주어야 할 중차대한 역할을 고려할 때 매우 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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