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동·식물/소유·보관 신고 의무화/보전법 개정안 확정
◎내년 6월까지 정부 허가 받아야/비무장지대 통일즉시 자연유보지역 지정
멸종위기에 처해 있거나 보호할 가치가 높은 야생 동·식물을 소유·보관하거나 이들의 박제를 갖고 있는 사람은 내년 6월말까지 환경부장관에게 신고,보유허가 확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및 보호 야생 동·식물의 목록은 8월 말까지 대통령령으로 지정된다.
또 비무장지대는 남북이 통일되는대로 자연유보지역으로 지정돼 출입 및 각종 개발 행위가 제한된다.
정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확정,지난 4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이달 말까지 열리는 임시국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비무장 지대는 우리정부가 관할권을 갖는 시기부터 자연유보지역으로 지정,생태계 보전지역과 마찬가지로 출입 및 행위 제한,위법행위에 대한 중지명령 등의 보호 조치를 받게 된다.
단 남북한이 합의해 실시하는 평화적 이용사업과 통일정책관련 사업은 허용된다.
이는 지난달 24일 유엔환경특별회의에서 ‘비무장지대의 자연 생태계를 한반도 평화와 환경생명의 모범지역으로 보존하겠다’고 밝힌 김영삼 대통령의 약속을 법제화한 것이다.
또 통일후 생태적 가치가 높은 일부 북한 지역은 임시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긴급 지정,보호된다.
민통선 지역 등 군사용지 가운데 생태계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도 통일후 군사적 용도가 폐기되면 환경부가 국방부로부터 유상으로 인수받을수 있게 된다.
황소개구리 배스 블루길 등과 같은 외래 동·식물에 의한 국내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서 앞으로 외국에서 들여오는 모든 야생 동·식물은 수입전에 환경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개정안은 벌칙규정과 관련,반달가슴곰과 산양 흑두루미 크낙새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포획할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을 채취하거나 고사시킬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