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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韓·日 역사공동연구

    역사교과서 문제와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로 꽁꽁 얼어버릴 것 같던 한·일 양국간의 관계가 미국 ‘테러사태'를 계기로 다시 정상화되는 것 같다.종래 일본의 우경적인 정치가들은 연례행사처럼 망령스런 말을 내뱉어 우리를 분노시켰다가 뒤로 빠지는 짓을 수없이 반복해왔다. ‘치고 빠지는' 정치행태는 망언정치의 도식이었다.그런데이번 고이즈미 총리는 ‘확신범'인지 아니면 분위기가 그들의 뜻대로 무르익었는지,한국국민의 분노와 냉대에는 아랑곳없이 사과나 해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당당히' 한국을방문하고 돌아갔다.한국정부는 대인답게(?) 대국적 차원에서 그를 손님으로 반갑게 맞이하였고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발표하였다.그 성과 중의 하나가 한·일간에 역사 공동연구를 위한 기구를 만든다는 것이다. 한·일 역사공동연구는 과거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이나망언 등으로 일본의 역사인식과 왜곡문제가 현안이 됐을 때마다 문화교류 등과 함께 단골메뉴로 등장하였고,이미 그에따라 국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으면서 운영되고 있는 기구나 프로젝트가 꽤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97년 7월 김영삼 정부 때에도 당시 하시모토 총리와 김영삼 대통령의 합의로 한·일 역사공동연구추진위원회를 만들었고,지금도 존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문제가 발생하면 생겨나는 정부차원·민간차원 관계없이 ‘공동연구'의실제 내용은 무엇인지,그동안 과연 무슨 성과가 있었는지,성과가 있었다고 한다면 어찌하여 역사왜곡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지,이번 검인정 통과문제가 불거져 나왔을 때 과연성명서 한 장이라도 내놓아 입장표명이라도 하였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이번 ‘역사공동연구' 운운도 미봉책이 되지 않을까,또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작태는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지금 문제가 된 것은 일본의 역사교과서이고 일본인의 역사인식이다.과연 일본정부가 일본사의 서술에 한국의 역사학자를 참가시킬 수 있을 것인가,양국정부의 입장이 다른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종래에 보면,공동연구하자고 하여마치 한국역사교과서도 현안인 것처럼 되어버리는 경우가있었다. 이왕 하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생산적이고 좋은 결실을 거두기를 간절히 바란다.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전시행정적이거나 미봉책의 장식적 기구가 아니라 제대로 된 구성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일본을 제대로 알고 과학적으로 일본을분석할 수 있는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있는 일본문제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구성되어야 한다. 혹 일본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친일성향'의 인사들이 관여하여 진지한 토론도 없이 ‘사교장’으로 변질되어 버리거나 일본의 역사학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만 모여우리의 주장만 강변하여 논쟁만 일삼는 자리가 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역사공동연구 기구가 문제의 초점을 비켜가거나호도하기 위한 장식물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 이는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상호불신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강창일 배재대교수
  • [50대 국가요직 탐구] (45)대검찰청 공안부장

    대검 공안부는 중앙수사부와 함께 검찰의 양대 축이다.‘공안정국’의 서슬이 퍼렇던 5·6공 시절의 공안부는 정권유지의 중심축이었다. 때문에 국가 최고권력자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사람이 공안부장 자리에 올랐다.신임이 클수록 재직 기간도 길었다. 최상엽(崔相曄) 전 대검 공안부장은 82년부터 무려 5년 동안이나 재직했다.이건개(李健介) 전 공안부장도 89년 3월부터 3년4개월간 있었다. 공안 사건은 ‘정권의 풍향계’를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94년 10월 김영삼 정권 당시 검찰은 12·12 사건 관련자 38명 전원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그러나 96년 1월 검찰은 재수사에 착수,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구속,법정에 세웠다. 국민의 정부에서는 공안의 이념도 정권 보호가 아니라 체제 수호라는 본래의 목적으로 수정됐다.공안 검사에도 공안 경력이 없는 사람들이 주로 임명돼 이른바 ‘신공안’체제가 섰다. 대검 공안부는 수사권은 없지만 전국 공안 검사를 지휘할수 있는 권한이 있다.국가정보원,경찰 등과 함께 공안협의회를 열기도한다.공안부장 아래에는 공안기획관과 공안 1∼3과장이 있다.정치,대공,재야,종교,선거,노동,학원에서발생하는 공안 사건과 정보 수집을 맡는다. 역대 공안부장들은 출세 가도를 달리기도 했지만 정권의부침과 더불어 영욕을 맛본 이들이 많다. 31세의 나이로 서울시경국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건개 전부장은 93년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한 뒤 슬롯머신 사건으로구속돼 ‘검찰 간부 구속 1호’라는 불명예를 얻었다.그 뒤 15대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정치인으로 변신한 사람에는 충북 영동 출신인 최환(崔桓) 전 부장과 최병국(崔炳國) 전 부장도 있다.최환 전 부장은 부산고검장에서 물러난 뒤 자민련 대전 대덕지구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최병국 전 부장은 지난해 16대 총선 때 울산남구에서 출마,당선됐다. 문민정부 때 공안부장은 안강민(安剛民)·최병국·주선회(周善會)씨.모두 PK(부산·경남) 출신이다.안 전 부장은 중수부장과 서울지검장을 역임했지만 ‘신공안’ 체제에서 대검 형사부장으로 밀려난 뒤 퇴임했다.주 전 부장은 올해 초 법무연수원장을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나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공안 시대의 첫 공안부장이었던 진형구(秦炯九)씨는 대전고검장으로 발령받은 직후 취중의 ‘파업유도’ 발언으로 부임도 하지 못하고 구속되는 비운을 겪었다. 검찰내 대전고 인맥의 맏형인 김각영(金珏泳) 전 부장은서울지검장을 거쳐 검찰의 2인자인 대검 차장으로 영전,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범관(李範觀) 전 부장은 올 초 인천지검장으로 자리를옮겨 인천공항 유휴지 분양 특혜 의혹 사건을 무난히 처리했다. 박종렬(朴淙烈) 현 부장은 소탈한 성품에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이 뛰어나다.법무부 보호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소년원생의 영어·정보화 교육에 힘을 쏟았다. 손성진기자 sonsj@
  • 재보선이후 정국/ 여야의 선택-경제 화두 “相生” 한목소리

    10·25 재·보선이 한나라당의 전승으로 막을 내림에 따라 정국의 격변이 예고되고 있다.당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의 국정운영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거야 한나라당은 정국안정을 위해 대화복원을 모색하려 하고있고, 자민련도 새 활로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 고심하는 여권. 여권이 ‘10·25’ 재보선 참패의 악몽을 씻고 흐트러진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선거결과를겸허히 수용하면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민이 원하는국정을 펴 나가겠다는 각오다. [당 건의 수용 배경]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6일 오후한광옥(韓光玉)민주당 대표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당정 개편 등 건의사항을 즉각 수용한 것은 당 중심의 정치를 확실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지금까지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당이 중심이 돼 정국을 주도적으로 운영하라고 주문한 셈이다.여기에는 임기 후반 레임덕을 방지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또 김 대통령이 한 대표를 독대(獨對)한것은 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을 바로 묻지 않고,일단 재신임한 것으로볼 수 있다. [정치일정 제시] 김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정치일정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동안 신문·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대략 정기국회가 끝날때쯤 생각해 보겠다며 즉답을피했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연말 당정개편이다.대선후보 조기가시화를 위한 전당대회나 후보·총재 분리 문제 등 굵직한 정치현안을 가늠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판단에서다.이때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를 포함,일대 개편이 예고되고 있다.‘9·7’개각에서 제외됐던 경제팀도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대선 후보는 1월 정기 전당대회를 3∼4월쯤으로 순연시켜 뽑을 공산이 크다.당초엔 6월 지방선거가 끝난 뒤 7∼8월 선출이 유력했었다.연말 당정개편은 이를 위한 서곡(序曲)이라는 분석이다. [경제살리기 전념] 무엇보다 김 대통령은 경제회생 및 민생안정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이를 통해 정부·여당에등돌린 민심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상도 곧 구체화될 것 같다.특히 서민과저소득층을 위한 정책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수진작에 대한 대책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살리기를 위해 여야 영수회담 등을 통한 국력결집을 시도할 가능성도 높다. 오풍연 김상연기자 poongynn@. ◆ 불안한 자민련. 자민련은 재·보선 결과에 당혹스러워하며 당과 김종필(金鍾泌·JP) 총재의 위상추락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 유권자 비율이 30%에 이르는 구로을에서 이홍배(李洪培) 후보가 사회당·민주노동당 등 군소정당 후보에게도 뒤진 1.3%의 형편없는 득표율을 기록하자 경악을금치 못하고 있다. 당장 DJP 공조파기 이후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연대를 통해 보수신당 창당에 나서려던자민련의 전략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한나라당 과반의석 확보의 표적이되고 있는 소속의원들의 이탈 방지에 주력하고 있지만 별다른 묘책이 없어 고민이다.김 총재는 최근 이어지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켜보라”는 말만 거듭하며 소속의원들을 강하게 추스르고 있을 뿐이다.당분간 당내동요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정국추이를 지켜 보면서 진로모색을 위한 ‘장고(長考)’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핵심 당직자는 “선거결과가 당장은 시련으로 비쳐지고있지만 정계의 지각변동을 가시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 총재가 곧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내비쳤다. 이종락기자 jrlee@. ◆ ‘완승’한나라. “대결보다 협력과 상생(相生)의 정치로 나가겠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6일 향후 정국 운영 기조를 ‘정쟁 지양,민생 우선’이라고 제시했다.이 총재는그러면서 “실로 어려운 길이지만 국민 우선의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재·보선 승리에 따른 이 총재의 여유와 자신감이 읽혀진다.일부 부총재들도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가능한 한 정쟁은 줄이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이 총재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이회창 대세론’이 더욱힘을 얻을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이 총재는 그러나 국회의원 과반수를 얻기 위한 의원 영입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핵심측근은 전했다.그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를 건드려 분란을 자초할이유가 없다”면서 “김 총재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대세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 과반의석인 137석에 한 석 부족하지만 ‘수의 정치’에 의존하지 않고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에 주력하겠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 승리가 현 정권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측면이 강하고,이미 도마위에 오른 각종의혹 사건을 주도적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런 점에서 내년 예산안 및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이용호 게이트’ 등과 관련된 국정조사와 특검제,그리고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청문회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주목된다. 물론 한나라당은 부정비리에 대해서는 여전히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긴 하다.그러나 거대야당으로서 정국파행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당 지도부가 종전보다는 유연성을 발휘할여지가 커진 것도 또한 사실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야 재보선 전야 표정 “”할수있는 건 다 했다””

    여야는 투표를 하루 앞둔 24일 재·보선 지역에 당력을 쏟아부었다.후보들도 저마다 밤새 부정감시반을 가동,상대방의 흑색선전과 금품살포를 차단하는 데 진력했다.그러나 이번 재·보선은 중앙당이 당력을 집중하는 바람에 유례없는혼탁·과열선거라는 오명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날 민주당 분위기는 밝지 않았다.서울 동대문을,구로을에서 여야 후보가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다 최근 야당이 잇따라 폭로한 의혹과 경찰의 한나라당제주도지부에 대한 압수수색,법원의 영장기각 등이 막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광옥(韓光玉)대표는 기자들에게 “폭력이 구로지역에서발생했고,흑색선전이 자행되고 있다는 데 대해 유감”이라며 “하지만 우리 당은 법을 지켜 공정한 선거를 해왔고,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정세균(丁世均)기조위원장도 당무회의에서 “서울지역 두 곳은 백중세”라면서 “당무위원들은 오늘 하루만큼은 재보선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실제로 한 대표,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김옥두(金玉斗)·김태홍(金泰弘)의원 등당내 계파와 당직에 관계없이 수십명의 의원들이 거리유세에 참여,한 표를 호소했다. 동대문을 허인회(許仁會)후보는 선거 초반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후보를 여유있게 앞섰으나 막판에 무섭게 추격을당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여론조사기관과실시 시기마다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서울 구로을은 김명섭(金明燮)사무총장 폭행사건이 호재로 작용,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이다. 강릉은 정치 초년병인 민주당 김문기 후보가 인지도와 조직면에서 앞선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후보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이날 밤늦게까지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주요 당직자와 소속 의원들이 재·보선 지역에 투입돼 총력전을 벌였다.특히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의 선거 결과가투표율에 따라 엇갈릴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야당 지지층의투표 참여 호소와 막판 불법선거 감시운동에 전력을 기울였다. 당 지도부는 이날 “투표율에 따라서는 3곳 모두 승산이있다”며선거구 골목골목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이 총재도 이를 감안,총재단회의에서 “여당의 ‘표도둑질’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권자를 투표장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 정권을 단죄할수 있는 길은 오로지 유권자들이 표를 통해 심판하는 것”이라며 “기권하지 말고 투표장에 나가 한나라당에 한 표를던져 달라”고 호소했다. 지도부는 또 여당의 탈·불법 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해이날 밤 사무처 요원과 의원 보좌진까지 총동원하는 등 불법선거감시단의 인력을 두배로 늘려 철야 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는 동대문을 선거구의 여당 후보 쪽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한 유권자의 양심선언도 이뤄졌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10·25 재보선이후 정국. 10·25 재·보선의 부작용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울동대문을,구로을, 강원 강릉시 등 3개 지역 선거임에도 선거운동기간 내내 여야가 중앙당차원의 ‘진흙탕 싸움’을전개해 왔기 때문이다.당연히 남은 정기국회 일정과 향후여야관계도 당분간 긴장국면이 이어질 것 같다. 여야가 이처럼 재·보선에 당력을 집중, 이전투구를 벌인것은 선거결과에 따라 각 당 수뇌부의 입지와 내년 지방선거,대통령선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란데 이론이 없다. 특히 선거결과에 따라 여야의 향후 행보는 적지않게 영향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민주당이 서울 두 곳을 모두 이기면여권은 야당의 무차별적 의혹공세에 대한 국민의 심판으로규정,앞으로 국민 직접상대 정치로 정국을 정면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 등 당 지도부에 대한인책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비주류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주춤했던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자민련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간의 연대 움직임으로 대표되는 정치질서 재편 움직임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와는 반대로 한나라당이 서울 두곳을 포함, 강릉까지 모두 석권할 경우 야당의 정국 주도권이 더욱 강화돼 이 총재의 대세론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반면 여권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또 한차례 당정쇄신론이 일고,대선 후보 조기 가시화론이 급격히 공론화될가능성이 점쳐진다. 서울 선거에서 1승1패가 될 경우 여야는 남은 정기국회를주무대로 이전처럼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립과 정쟁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MBC시사프로그램 ‘시선집중’에 출연,‘이용호 게이트’ 관련인사로 실명 거론된 데 대해 “황당무계하고 터무니없는얘기”라면서 “이용호씨나 여운환씨는 본 적도 없고 단한번 만난 일도 없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권 전위원은 이날 “야당때는 정치자금을 모아야 했고 직접 모으기도 했지만,여당이 되고 나서는 한번도 그런 일에관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동교동계 해체론’에대해 “군사정권과 맞서온 당의 뿌리인 동교동을 해체하라는 것은 당의 근본과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2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차기 대선후보중 나를 배제하라는 말씀은 안하실 것”이라고 강조,대통령의 의중에 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한 위원은 이날 기자들이 ‘대통령이 만일 다른 후보를밀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대통령의 뜻을받들어야 하겠지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의 제휴에대해서는 “뭐가 나와도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23일 남산 서울클럽에서 열린 ‘밝고 힘찬 나라운동’ 초청 조찬강연에서 ‘근대화의 신화’를 창조했던 성공 요인들을 계승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박 부총재는 이날 “근대화의 성공요인인근대화 정신과 지도자의 리더십,헌신적인 관료집단,올바른교육열 등이 허물어지고 있다”며 ▲국론결집 리더십 부재 ▲국민 자신감 상실 ▲무능력자를 중용한 편중인사 ▲정파적 대북접근 등을 현정부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 달아오르는 의원 면책특권/ 여””남용 막아야”” 야””초헌법 발상””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한계를 둘러싼 여야간 논쟁이 갈수록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이 22일 면책특권 제도개선에 본격착수하자 야당인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반발강도를 더욱 높였다. [민주당] 한나라당 의원들의 면책특권을 이용한 국회내 정치공세가 개인의 사생활과 인격을 침해하는 등 남용되고 있다고 규정,당 정치개혁특위와 국회 윤리위 차원의 제도개선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면책특권에도내재적 한계가 있으므로 남용돼선 안된다는 차원에서 이른시일내에 당과 국회의 정치개혁특위를 열어 제도개선책을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선방향에 대해 전 대변인은 “우선 국회 내부 규율을 강화해 직무범위를 벗어난 내용을 악의적으로 정치공세 소재로 활용하는 경우에 대해선 징계를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치호(李致浩) 당 윤리위원장은 “직무와 관련없이 인격을 침해하고 사생활 문제를 거론하는 등 명백히 국정이 아닌 사항을 갖고 의도적으로 정치 공세를 할 경우는 면책특권의 요건을 구비하지 못한 것”이라며 발언당사자의 징계위 회부와 면책특권 범위에 관한 사법적 판단의 필요성을제기했다.이상수(李相洙) 총무는 문제발언 사례를 정밀분석중이라고 소개하면서 “앞으로도 문제있는 발언을 한 의원에 대해서는 고발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국회의원이 국민의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헌법이 보장한 면책특권을 제한하겠다는 것은 반민주적이고 초헌법적인 발상”이라고 논평했다.그러면서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는 의혹과 비리를 덮기 위한 정략적인 기도”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국회의원면책특권 내재적 한계’ 발언에 대해 “초법적 행위를 통해서라도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권력핵심의 의중을 신총장이 대변한 것”이라며 신 총장의 탄핵소추를 검토키로했다. 한나라당은 또 지난 97년 2월24∼28일 대정부질문에서 당시 야당인 정균환(鄭均桓) 김충조(金忠兆) 박광태(朴光泰)의원 등이 “시중에는…”이라며 소문을 근거로 김영삼(金泳三) 당시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金賢哲)씨와 관련한 의혹과 설을 부풀린 바 있다며 속기록을 제시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당직자들이 “신 총장의면책특권 관련 발언은 다분히 월권적이고 초법적인 것 아니냐”고 지적한 데 대해 동의를 표시했다고 정진석(鄭鎭碩)대변인이 전했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50대 국가요직 탐구] (42)경찰청 정보국장

    경찰청 정보국장은 ‘사회 밑바닥 정보'를 모아 민심을읽는 전국 정보 경찰관의 지휘관이다.20자리가 있는 치안감급 가운데 최고의 요직으로 꼽힌다. 정보국은 전국 230개 경찰서 정보담당 경찰이 올려보낸갖가지 정보와 본청 및 14개 지방경찰청 정보분실 요원들이 정당·재계·노동계·시민단체·언론계 등을 출입하며수집한 모든 정보를 분석,보고한다.정보국장은 1만명에 가까운 정보담당 경찰관이 수집한 정보와 민심동향 보고 가운데 ‘A급’ 정보를 엄선,보고서를 만들어 밀봉 상태로매일 청와대에 올린다. 이 ‘청와대 보고서’는 경찰청장은 물론 청와대의 어느누구도 열어볼 수 없으며,오직 대통령만 본다.정보국장의‘파워’는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정보국장은 경찰 내에서 가장 신뢰받는 사람이 정권 차원에서 임명된다.따라서 정보국장의 출신지는 역대 정권의 연고지를 따르는 게 보통이다. 80년대 이후 김영삼(金泳三) 대통령 시절까지 16명의 정보국장 가운데 호남 출신은 이수일(李秀一·현 한국감정원장)씨가 유일하다.현정부들어 정보국장을 지낸 이대길(李大吉)·박희원(朴喜元)·박진석(朴珍錫)·성락식(成樂式)씨는 모두 호남 출신이다.박일만(朴日萬) 현 국장도 전남고흥이 고향이다. 정보국장은 ‘4부장’ 또는 ‘4차장’으로 불렸던 91년이전 치안본부 시절에는 역할의 중요성에 걸맞게 치안본부장이 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코스로 통했다. 80년대 이후 정보국장을 지낸 9명 중 이해구(李海龜)씨와박배근(朴培根)·강민창(姜玟昌)·권복경(權福慶)·김우현(金又鉉)·이종국(李鍾國)씨 등 6명은 치안본부장을 역임했고,김원환(金元煥)씨는 초대 경찰청장을 역임했다.이해구씨는 내무부장관을 지낸 뒤 국회의원도 3선을 했다.경찰대학장을 지낸 주병덕(朱炳德)씨는 관선·민선 충북도지사를 역임했고,김종일(金鍾一)씨는 차관급인 경찰위원회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바뀐 뒤에는 반드시 경찰청장에오르지는 않더라도 자리의 중요도는 여전하다.적어도 치안정감급은 보장된다. 초대 경찰청 정보국장을 지낸 유상식(兪相植)씨는 해양경찰청장과 경찰청차장을 역임했다.경찰청 차장 출신 조성빈(曺聖彬)씨는 경찰공제회 이사장을 지냈으며,전병룡(田炳龍)씨는 경찰대 공안문제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대길 경찰대학장은 유력한 차기 경찰청장 후보다.성희구(成熙丘)씨는 경북지방청장을 끝으로 퇴임한 뒤 지난 5월문을 연 대구 유일의 특1급 호텔 사장으로 변신했다. 사건에 연루돼 ‘낙마한’ 정보국장 출신도 있다.김덕순(金德淳)씨는 경기지방청장으로 재직하다 ‘신창원(申昌源)검거 작전’에 실패한 책임을 물어 중앙경찰학교장으로좌천된 뒤 옷을 벗었고,박희원씨는 정보국장으로 재직 중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간부후보 23기인 현 박일만 국장은 1년10개월만에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고속 승진,동기생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있다.경찰 내에서는 이름에 빗대 ‘일만 하는 일벌레'로불리며 업무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3黨 이색 움직임 3題

    ■궁금증 부풀린 JP.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보수신당 창당을 모색중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최근 사석에서 이에대한 심경의 일단을 피력해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 총재는 지난 18일 강릉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원덕(金元德) 후보 지원에 나서 주문진시장과 강릉시내 상가를 2시간가량 돌았다. 지원 유세를 끝낸 뒤 당직자들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내가 다음선거 때 다시 여기에 와 지원활동을 할 수 있을까”라며 독백식 질문을 던졌다는 게 JP를 수행한 한 고위당직자의 전언이다. 이에 당직자들이 놀라 “무슨 말씀입니까.아직 건강하신데다음 선거에 또 오셔야죠”라고 대답했으나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JP의 비장함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당직자들은 JP-YS 신당 창당작업이 최근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등으로 구체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도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다만 JP가 이번 선거를 40년 정치인생의 마지막 승부수로 여기고 있는 만큼창당작업이나 정계개편에 대해 강한의지를 갖고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이종락기자. ■김명섭 민주총장 독기. 평소에 조용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민주당 김명섭(金明燮)사무총장이 22일에는 아예 입을 다물었다.오전에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회의자료를 유인물로 대체했다.김 총장은 지난 9월11일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후 연일 계속되는 격무에 심한 목감기와 몸살을 앓다 더이상 입을 열 수 없는 처지가 됐다.총장 취임 이후 미 테러사건-국정감사-재보선 등굵직굵직한 사건과 행사가 겹쳐 제대로 쉬지 못해 자리보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 ·보궐 선거유세가 본격화된 이후로 강릉은 물론서울 동대문과 구로에 매일 출근해 판세를 점검하느라 새벽2∼3시에 퇴근하는 악전고투를 감수해야만 했다. 유권자들을 만나 민주당 후보의 지원을 부탁하다보니 아예 목이 잠겨 버렸다. 김 총장은 필담으로 대신한 인터뷰에서 “내 생애 요즘처럼 바빠본 적은 없었다”면서 “집권당 사무총장이 얼마나힘든 자리인지 실감하고 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한나라당 입당 두의원. 22일 한나라당이 잠깐 웃었다.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대표와 무소속 강창희(姜昌熙) 의원,송업교(宋業敎) 전 의원의 입당환영식 때문이다.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인사말에서“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라고 했다.이어 “소신,용기, 경륜의 정치인으로서 중상모략,불신이 판치는 정치판에서 정도정치를 펼쳐온 두 분을 큰 손 벌려 맞이한다”고 환영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김 의원은 “보스정치나 붕당정치,구태정치는 이 정권을 마지막으로 청산돼야 한다”고 주장했고,강 의원도 “이 총재를 중심으로 단합하면 이 일을 할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환영식장에는 ‘당직자 전원 참석’이라는 사무처 지시에따라 의원과 지구당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해 박수와 환호로 이들의 입당을 반겼다. 그러나 행사가 끝난 뒤 준비된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는 경찰의 ‘제주도지부 압수수색 규탄대회’로 되돌아가 다시 전투 태세를 갖췄다. 이지운기자
  • 물밑서 꿈틀대는 정치권 ‘새판짜기’

    대선전 현 정치권이 어떤 형태로든 이합집산을 할 것이라는 데 이견을 가진 정치인은 없다.경쟁구도가 양자이건 아니면 다자구도가 되건 세력간 합종연횡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정치권은 그 신호탄으로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김종필(金鍾泌·JP)자민련 명예총재간 ‘연대 움직임’과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꼽고 있다.그러나 그 계산법은 예비주자마다 제각각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자신들을 중심으로 한 제 세력군의 재편이라면,YS와 JP,민주당 한화갑(韓和甲)·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지역간 또는 이념간 연대 등을 점친다. 물론 아직은 모색기이다.관측과 시나리오만이 난무할 뿐이다. 그러나 JP의 적극적인 행보와 달리 YS의 22일 기류는 미묘하다.YS는 대구지역 민주산악회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내가 직접 신당을 만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보수신당설’에서 한걸음 물러섰다.YS는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 무슨 정당을 하겠느냐”고 말했다.이에 대해 JP는 당사에서 YS의 언급을 보고 받은 뒤 고개만 끄덕인 채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자민련 정진석(鄭鎭碩)대변인이 전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치 뉴스라인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이 21일 6개월여만에 대구·경북 지역을 찾았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연대를 모색중인 그는 지역 교계 지도자와의 간담회에서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 “두 사람이 이상한 행동을 했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내 비주류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이 내달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후원회를 갖고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그는 특히 ‘21세기 국가경영연구소’와 전국 16개 시도별 ‘통일산악회’지부를 대선대비 조직으로본격 가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21일 ▲20%대의 낮은 투표율▲중앙당간 정치공세장이 돼 정치가 혼탁해진다 ▲총선거보다 과열돼 돈선거가 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들어 재보선 무용론을 제기했다.그는 “전 선거의 차점자가 승계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가 돼 문제가 있긴 하지만…”이라고전제하면서도 “우리나라 경제와 정치를 위해서는 재보선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 ‘실명공개’칼끝대치/ 폭로… 고발… 캄캄한 ‘失明정국’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통해 이른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 김홍일(金弘一) 의원 등이 관련돼 있는 것처럼 실명으로 거론,정국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민주당=한나라당의 잇따른 폭로전이 10·25 재·보선 승리와 내년 대통령 선거 등을 앞둔 지지표 결집 전략이라고보고 강경대응하고 있다.한광옥(韓光玉) 대표는 21일 긴급회견을 갖고 야당측에 “무책임한 폭로정치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의원이 지난 19일 공개한 김홍일 의원 제주도 여행 동향보고문건유출 과정과 관련,문건작성 및 유출과정에서의 야당개입 의혹을 제기하고,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경찰의 단순 정보보고 내용을가공해 마치 우리당 인사가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이 있는것처럼 악용했다”면서 “국가공무원에게 접근하여 문건을빼내 정치공세에 이용한 정치공작 행태는 천인공노할 중대한 범죄”라고 비난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도“문건의 재작성,유출,국회에서의 선동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마치 각본에 짠 것처럼흐름이 있다”면서 “공작 전문 정당인 한나라당이 개입하고,기획하지 않았다면 일선 형사 혼자서는 결코 할 수없는 일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범위 논란에도 불을 지폈다.실명을 거론한 한나라당의 안경률(安炅律)·유성근의원을 당 차원에서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했고,권노갑 전최고위원은 22일 개인차원에서 고소할 예정이다.이상수(李相洙) 총무 등은 본회의장 발언일지라도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에 관련돼 있다면 최소한 민사상 책임추궁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실명공개 이후 연일 여권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지도부는 당 3역회의 직후 실명공개 당사자들의 해명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공개하고,조목조목 의문점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제 실시를 촉구했다.여권의 고소·고발전에 맞서 강경대치 국면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속내다. 한나라당이 발표한 ‘해명비교표’는 당사자들이 관계를축소하는데 급급해 하고 있으며,제주 일정을 우연한 만남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서로 해명이 엇갈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더 이상 억지변명은 통하지않는다”며 실명공개 3인과 이용호(李容湖)씨의 커넥션을파헤칠 것을 검찰에 요구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문제의 정보 문건을 작성하고,이를 건네받은 제주시 경찰서 임모 경사와 한나라당 제주도지부 김모 조직부장의 전격 체포와 관련,“우리 당이 조작한 게아니고 실제 경찰 문건임이 드러났다”고 날을 세웠다.이와 관련,권 대변인은 “공당의 당직자를 체포,철야 조사한것은 정당 탄압”이라며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면책특권을 둘러싼 일부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듯 “우리는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는 것이 아니며, 언론이나 국민을 통해 제보받은 것을 정확한 자료에 근거해공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영삼(金泳三) 정권 시절인 97년 2월 현 민주당 인사들이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한보비리와 대선자금 모금의혹을 거론하며 김 전대통령과 아들 현철(賢哲)씨를비난한 속기록도 기자실에돌렸다.“현 여당도 면책특권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것이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사설] 정계개편 불씨되나

    김용환(金龍煥)한국신당 대표와 무소속 강창희(姜昌熙)의원이 19일 한나라당 입당을 공식으로 밝힘에 따라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두 의원의 한나라당 합류는 가까이는 내년지방선거와 멀리는 대통령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때문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두 의원을 서둘러 영입한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첫째는 ‘김종필(金鍾泌)-김영삼(金泳三)연대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둘째는 눈앞에 닥친 10·25 재·보궐선거에서 충청권 출신의 유권자들에 대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다.물론 내년 대선에서 충청권에 교두보를 강화한다는 계산도 있을 것이다.두 의원이 서둘러 한나라당 입당을 결행한 것은 ‘JP-YS 보수신당’이 태동할 경우 자신들의 입지가 약화되기 때문에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도 있다.그들은 “특정지역을 볼모로 하는 지역주의정치를 종식시키고,현 정권의 집권연장을 막기 위해 한나라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현 정권의 집권연장을 막겠다는주장은 이해가 간다.그러나 “지역주의 정치를 종식시키겠다”는주장에는 다소 헷갈린다.두 사람은 충청권에 기반을 두고 있고,한나라당이 그들을 ‘두 손을 들어 영입’하는 이유도 사실은 그들이 특정지역 출신이라고 국민들은 보기 때문이다. 당 부총재직을 역임했던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한나라당으로 가는 모습을 지켜 보는 자민련은 애써 무관심을 보이지만,내심으로는 더없이 곤혹스러워하는 것 같다.당 일각에서는내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뭔가를 이뤄내지 않으면 당이 큰 어려움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JP-YS 보수신당’창당을 서둘러야 한다는 절박한 초조감으로도 읽혀진다.김·강 두 의원의 ‘한나라당행’소식을 접한 YS는 “무슨 의미가 있겠나.일일이 대응할 필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그러나 YS는 21일에는 경주를,22일에는 대구를 방문하는등 ‘영남민심 불지피기’에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JP-YS 보수신당’이 실제로 출범할지는 알 수 없다.그러나 앞으로의 정국은 민주·한나라 양당과 ‘JP-YS 연대 세력’을 축으로 하는 3자 대결구도로 요동칠 것 같다. 민주당은 두 의원에 대해당초 자민련을 탈당하면서 주장했던 ‘내각제’와 ‘독자적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라는 명분을 배신했다고 비난한다.그러나 반드시 비난만 하는 게 아니라 내심으로는 ‘손익 계산’을 하고 있다.‘한·자동맹’이 물 건너 갔고,‘JP-YS 신당’창당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양당 구도보다 3당구도가 유리하다는 계산이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 같다.두 정치인의 거취가 정계개편의 시발점이될지는 당장은 판단하기 어렵다.그러나 정계개편은 종국적으로 국민들이 결정한다.국민들은 이리저리 정당을 옮기는 정치인들을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다.
  • 정계개편 기류 가속화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와 무소속 강창희(姜昌熙)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입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어서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내 내년 1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 주장이 힘을받고 있고,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간 보수신당 결성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상황으로 정기국회가 끝난 연말쯤 정치권이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개편 움직임은 대선을 양자구도로 굳히려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대결구도를 다자화하려는 YS와JP 그리고 일부 예비주자간 힘겨루기의 성격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중이 어느 한 쪽에 실릴 경우,정국은개편의 태풍속으로 진입할 전망이다.한나라당 입당을 결심한 김대표와 강의원은 ‘포스트 JP’를 노리는 중진으로충청권과 자민련에 적잖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내년 지방선거와 대선구도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김대표와 강의원의 입당으로 한나라당 의석은 131석에서133석으로 늘어나 국회재적(270석) 과반에서 3석 모자라게된다.이에따라 한나라당과 자민련간의 ‘한-자 동맹’은사실상 무산됐고,YS와 JP 보수 신당 논의도 더욱 급물살을탈 전망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JP가 신당창당을 가속화하면서 이총재를 공격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이총재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특히 두 의원이 JP는물론 3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는 점에서 이총재가 ‘3김’ 문제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은 특히 김대표의 경우 정치적 경륜과 위상을 감안,총재급으로 예우한다는 방침 아래 그간 이총재가 맡고 있던 국가혁신위원장직을 맡기고,강의원은 부총재로 각각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전해졌다.앞서 김대표와 강의원은 18일 오전 논현동 한국신당 당사에서 회동,향후 거취문제를 논의한 뒤 한나라당입당을 결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용환·강창희 한나라行 안팎/ ‘YS-JP 신당설’ 잠재우기

    연말이나 내년초쯤으로 예상됐던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와 무소속 강창희(姜昌熙) 의원의 한나라당 조기입당은정계개편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두 명은 지난 4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골프회동을 가진 이후 수차례 면담을 통해 입당 시기를 조절해 왔고 벌써부터 자민련내 일부 세력의 탈당 가능성도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이들이 택일 시기를 앞당긴 배경에 대해 “이 총재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총재의 연대 움직임에 당황해 서둘렀다”“김용환 의원이 강 의원에게 결단을 재촉했다”는 분석이나오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런 점에서 이들 두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은 정국이 1여2야 체제로 재편된 이후 기존의 정치권 질서에 변화가 일기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나라당 이 총재로서는 최근들어 가시화되고 있는 ‘YS-JP 보수신당설’에 대해 미리 기선을 제압함으로써 대세론을증폭시키려는 의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충청도를 기반으로 하는 두 의원을내세워 JP의 입지를 축소시킨 뒤 장기적으로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을 견제하는 이중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도 ‘YS-JP 보수신당’이 태동할 경우 자신들의 입지가 약화되기 때문에 승부수를 띄우는 차원에서 이 총재와손을 잡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JP 시대’ 이후 충청권맹주로 부상하려는 의도가 맞아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 총재가 자민련과의 선택적 공조를의미하는 ‘한·자 공조’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YS와 연대를 통해 충청·영남권을 기반으로 한신당 창당 구상을 하고 있는 JP의 진로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신당 창당설 신경전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총재,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신당창당설을 놓고각을 세우고 있다.이 총재가 16일 신당설을 비판하자 YS와 JP가 17일 발끈하며 이 총재에게 직공을 퍼부은 것이다. 이 틈새를 이날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공략하고 나서 대선가도가 점차 복잡한 구도로 재편되고 있는 형국이다. JP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총재가 ‘현정부의 재집권을 돕게 된다’는 취지로 비판한 데 대해 “내가 하는 일은다 잘하는 거고,남이 하는 일은 다 고약한 것이냐”며 “공연히 내가 하지도 않은 얘기를 꺼내서 뭔 짓들이냐”고불쾌감을 표시했다. YS 역시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을 통해 “(이 총재가) 완전히 이성을 잃은 것 아니냐”며 “정권 잡는데만급급해서 김대중씨의 눈치만 보고 있다”,“김대중씨에게만 잘 보이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고 비난했다.YS는 “선거때까지 상황이 몇번 바뀔지 모르는데 (이 총재가)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한다”며 “그러니까 사람들이 야당에도 지지를 보내지 않는 것”이라고힐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이 위원은 이날 고려대 교육대학원최고위과정 특강에서 ‘한나라당 이 총재가 3김 청산을말하고 있다’는 물음에 “3김은 역사이며 역사는 부정할수 없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이지운기자 jj@
  • 국회 대정부질문·답변 이모저모/ 평행선 없는 여야 끝없는 舌戰

    국회 파행으로 예정보다 7일 늦은 17일 진행된 정치분야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대치국면을 재연했다. ●민주당 이호웅(李浩雄)의원은 보충질문에서 “인천폭동주모자와 담당수사검사가 함께 있는 당”이라고 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이 의원은 “이 총재가 ‘폭동’이라고 표현한 일은 ‘5·3 직선제 개헌투쟁’으로 87년 민주화항쟁의 단초가 돼마침내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냈다”면서 “당시 투쟁을 주도한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시민들이 모두 폭도라는 말이냐”고 따졌다. 그는 이어 “이 총재는 그러고도 내년도 직선제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려느냐”고 물었다.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남의 당 의총 발언을 갖고 시비를 걸어도 되느냐” “그만해라”고 소리쳤다.이와 관련,이 총재는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을 통해 “폭동이란 표현은 85년 인천집회당시 직선제 개헌을 요구한 야당과 온건 재야를 말한 것이아니라 외부에서 끼어들어 정권을 전복하려고했던 과격세력의 행위를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 사퇴를 요구했던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본인의 발언으로 국회가 파행돼 착잡한 심정을 금할 길없다”면서도 “청와대 전화 한통으로 국회가 파행된다면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국회와 무엇이 다르냐”고 청와대로 화살을 돌렸다.안 의원은 이어 “(문제의)발언 이후 걸려온 250여통의 전화 가운데 80%가 잘했다는 것이었다”면서 “국민은 대통령의 해명을 원하는데 이를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고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에게 물었다.이 총리는 이에 대해 “안 의원의 뜻을 대통령께 올리겠다”고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김대통령 당적 이탈 중립내각 구성 필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적절한 시점에 당적을 버리고 중립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13일 시사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 대통령이 대통령직에만 전념하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총재는 또 지난 14일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2월 대선구도와 관련,“안정적 정국구도로는 양자대결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이 총재는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총재의 신당설에 대해 “한나라당을 압박하고분열시키려는 신당이라면 현 정권의 권력 연장을 돕자는 것”이라면서 “국민이 원하지도,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일정상회담’ 전문가 좌담

    대한매일은 1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 한일정상회담이 끝난 뒤 국민대 사회과학대 이원덕(李元德) 교수와 세종연구소 이면우(李勉雨) 부소장을 초청,긴급 좌담회를 갖고 정상회담의 의미 및성과 등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한일관계를 전망했다. [이원덕 교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색된 한일관계가복원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경색국면이 일정 부분 풀리는계기가 될 것이다.관계경색은 양국 모두에 좋을 게 없다.관광·무역·투자 등에 손실이 크다.한일관계가 계속 과거사에 얽매이면 우리의 국익에도 손해다.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일본의 협조가 중요하다.구체적인 성과가 미흡하다고 정상회담 의미를 무조건 평가절하하는 것은 문제다. [이면우 부소장] 양국관계가 경색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데 동의한다.서대문독립공원(구 서대문형무소)방문은 고이즈미 총리가 성의를 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서둘러 정상회담을 했지만 예상했던 대로 별 성과가 없어 굳이 했어야 했느냐는 의문도 있다.고이즈미의 정치페이스를 도와주는 측면이 있다.그러나 도와주려면 제대로 도와줘야 우리도 얻을 것이 있는데 그렇게 하지도 못했다. [이 교수] 고이즈미 방한은 반테러 공조체제 구축을 위한 것으로 급작스럽게 이뤄진 측면이 있다.일본의 경우 테러방지특별법 추진 등 일본의 군사적 역할확대를 위해 주변국의 도움이 절실한 것이 직접 원인이라고 본다.고이즈미 방한이 일본 언론의 톱뉴스가 아니라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이즈미는 지금 한일문제보다 테러방지특별법이 주 관심사이다. 고이즈미의 경우 세력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대중적 어필면에서 외교적 성과만큼 좋은 것이 없다.일본 내에서 자위대파병 반대의 주요 근거는 한국·중국의 여론이다.물론 역사교과서 문제,신사참배 문제,꽁치 문제 등과 관련,대한 관계를 개선해야 하는 시급함도 고려됐다. [이 부소장] 우리측의 입장에서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정상회담이 다음 주말 중국에서 열린다.중국도 이런 이유에서 고이즈미의 지난 8일 방중을 받아들였다.외교적차원에서 본다면 이번에방한을 수용않았으면 APEC 정상회담에서 경색된 관계를 풀 수 없어 소원한 관계가 오래 지속될것이다. [이 교수] 과거사 문제에 대해 무라야마 전 총리의 발언이라든지,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틀을 넘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틀리지 않았다.몇가지 표현을 달리했을 뿐이다. 중국 방문 때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된다.서대문 독립공원을 방문하는 등 고이즈미로서는 최대한 성의표시를 하려고했다.‘오와비’라는 표현은 ‘사죄’보다는 가벼운 느낌을준다.전통적으로 사과할 때 쓰는 외교적 수사이다.굳이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98년에도 ‘오와비’라는 표현을 썼고 우리는 ‘사죄’로 번역했다. [이 부소장] 일본의 우경적 정치인들의 역사인식을 드러낸것으로 본다.호소카와는 ‘침략전쟁’ 등의 직접적 언급으로 반향을 일으켰는데 고이즈미는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 [이 교수] 일본 교과서 문제도 예상됐던 결과다.이 문제는국가간에,그것도 단기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특히 교과서 인증에 대해 우리와 일본은 체계가 다르다.앞으로 국제사회나 일본의 시민단체 등 보편적인 사고에 호소해야 한다. 양국이 역사연구 공동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는데 비슷한 기구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때도 만들어졌으나 효과가 없었다.그러나 우리와 중국의 반대로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학교가 거의 없다는 것은 우리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소장] 일본은 반성의 말은 있지만 구체적인 행동은 없었다.그렇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입장표명에도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다.특히 역사교과서 문제는 과거와 다르다.우익적사고를 가진 회사가 만든 교과서를 정부가 통과시킨 것이 문제다.신사참배는 정치 초년병 때부터 계속 해왔던 일이다.중국과 한국의 반응을 예측 못한 측면이 강하다.A급 전범을 따로 분리하면 지금처럼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 교수] 꽁치문제는 역사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러시아와 일본의 합의는 국제법상 문제가 없다.우리 정서상 비판은가능하지만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다루는 것은 문제다.일본이나 러시아가 다른 대체어장을 내준다면 어업 기득권에서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정부 당국은 보다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앞으로가 중요하다. [이 부소장] 우리의 한일관계 대응이 잘된 것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꽁치조업이 문제가 된 것은 지난 6월부터로 남쿠릴조업이 이슈가 됐다.일본이 이미 러시아에 항의하면서 문제가 크게 확대됐다.정부는 이같은 사태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이 교수] 일본 자위대를 ‘일본군’으로 표현하는 등 일본의 우경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자위대 파병과 그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다.전투행위를 배제하고,수송 등 지원업무를 한다는 차원이다.앞으로 법이 바뀌어 군사적 행위가 일어난다면모를까 현재로선 현행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은 것이다. [이 부소장] 한일관계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과거사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없이 방한을 수용한 이번 방문이 잘못된 전례가 될 수 있다는우려도 있다. [이 교수] 재일본 동포의 참정권문제,비자 문제 등은 고이즈미 총리가 결단을 내리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이에 대해 명확한 진전이 없어 안타깝다.정리=강동형 박상숙기자 yunbin@
  • 재경 경남향우회서 신경전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1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재경 경남향우회에서 ‘영남표’를 의식한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YS는 이날 “나라가 위기에 있을 때마다 앞장선 위대한 영남인들이 있었기에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나라가 잘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직접화법은 아니지만 자신을 영남의 대표정치인으로 지지해달라는 호소성 연설이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뭉쳐 줄것을 강조하는 등 YS를 견제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김종하(金鍾河) 국회부의장은 “영남권의 분열로 정권을 빼앗겼다”면서 “다시는 제2의 이인제가 나와서는 안된다”고 역설,최근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YS를 견제했다.이어 하순봉(河舜鳳) 부총재도 “한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나라가어려움에 처했으니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 자리에는 YS의 ‘적자’로 여겨지고 있는 김혁규(金爀珪)경남도지사도 참석,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4,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도참석했다. 이지운기자 jj@
  • 이회창 한나라총재 행보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의 ‘대통령 사퇴’ 파문 이후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표정이 부쩍 어두워졌다. 원내 제1당 총재로서 국회 파행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데다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당내에서 국회 전략을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회동 이후 정치권지각변동 시나리오로 가뜩이나 신경이 곤두선 상태여서 이총재의 시름은 더욱 깊어 보인다. 특히 ‘이용호(李容湖)게이트’ 등 각종 정치공방 때마다본인이 ‘투쟁의 주역’으로 부각된 것에 부담을 느낀 이총재가 최근 공세 수위를 조절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있는 시점에 국회 파행사태가 빚어지자 내심 사태 진화에부심하고 있다는 전언(傳言)이다.이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이 총재의 의중이 일선 원내 전략에서 제대로 먹히지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나오고 있다.한나라당서울지역의 한 중진의원은 12일 “이번 파문으로 안 의원이 출신 지역(대구)에서는 인기를 얻을 수 있겠지만,당 전체나 이 총재 입장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당의 전략 부재를 비판했다. 또 다른 중진의원은 “민생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국회 파행은 이 총재의 정치 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것”이라며 “특히 이 총재가 원고내용을 사전에 보고받지못했다 하더라도 영수회담 하루뒤 대통령을 공격한 것은 전략상의 실수”라고 지적했다.실제로 당 총무단이 안 의원의 원고내용을 미리 검토하고도 별다른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와중에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이 이 총재 부친의 ‘친일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서자 이 총재는 불편한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 총재 부친이 지난 49년 국회 프락치사건 등에서 좌익검사로 음해를 받았지만 결백함이 밝혀져 석방됐다”며 설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등 ‘이 총재 흠집내기’에 엄중 대처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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