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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출판사가 스스로 뽑은 명품 138선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사람의 아들」 등 추천/소설 32종에 시 4종… 문화작품이 주류 지난해에만 새로 나온 책이 2만7천여종에 이를 만큼 출판량은 크게 늘어났지만 막상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책은 많지 않다.국내 주요 출판사들이 스스로 꼽는 「뛰어난 책」은 어떤 것들일까. 독서전문 주간지 「도서신문」은 최근 출판사 69곳으로부터 「우리 출판사의 명품」을 두가지씩 추천받아 모두 1백38종을 공개 했다.이 가운데는 소설이 32종(국내 19,외국 13)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비소설로 19종,시는 4종으로 문학작품이 단연 주류였다. 각 출판사가 추천한 도서를 보면 그 출판사가 지향하는 바를 알 수 있다.먼저 창작과 비평사는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1∼2와 신경림 시집 「농무」를,문학과지성사는 최인훈의 「광장」과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민음사는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과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꼽았다.또 김영사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우주와 생명」을,고려원은 「먼 나라 이웃나라」(전6권),솔은 「토지」(16권)와 「김지하전집」(3권)을 각각 추천했다. 80년대 사회과학서 출판 붐을 주도한 출판사 중에서는 한길사가 이오덕의 「우리글 바로 쓰기」(3권)와 「한국사」(27권)를,지식산업사는 이면우의 「W이론을 만들자」와 조동일의 「한국문학통사」(6권),동녘은 「철학 에세이」와 님 웨일즈의 「아리랑」을 내세웠다. 이밖에 ▲「그림으로 보는 황금가지」(까치) ▲피천득의 「수필」과 법정의 「무소유」(범우사) ▲요스타인 가아더의 「소피의 세계」3권과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나무 백가지」(현암사) ▲「빛깔있는 책들」시리즈와 「명찰순례」3권(대원사)들이 각사가 자랑하는 명품이다.〈이용원 기자〉
  • 책에 담은 가족사랑 “잔잔한 감동”

    ◎메마른 시대 가족의 진정한 의미 일깨워/세상 뜬 남편 그린 「당신은 나에게」/팔순할머니 일기 「가슴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식물인간 아버지 간병기 「생명일기」 현대사회를 흔히 핵가족시대라고 한다.그러나 사실은 「핵분열가족」시대라 불러도 좋을만큼,한지붕아래 가족끼리도 마음이 떨어져 사는 집이 적지않다.그래서인지 가족사랑을 진솔하게 표현한 몇몇 책들은 남다른 감동을 준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며 아내가 쓴 「당신은 나에게」(도서출판 형제),간난의 세월을 산 팔순 할머니의 일기인 「가슴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다음세대),식물인간이 된 아버지를 끝내 회복시킨 아들의 기록 「생명일기」(김영사)가 그런 책들. 「당신은 나에게」는 지난해 1월 17일 과로로 순직한 김정룡농림수산부차관보(당시 52세)의 동갑내기 부인 장갑생씨가 남편과의 극진했던 사랑,그리고 자랑스러웠던 남편의 삶을 회상한 글이다.다가오는 운명을 모른 채 가뭄대책을 세우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김차관보를 바라보며,그와의 만남·결혼생활들을 되돌아보는 지은이의 마음이 숨지기 전 나흘이라는 기간동안 전개된다. 참다운 부부애를 엿보게하는 책이다. 「가슴이…」는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나 2남4녀를 키운 홍영녀할머니의 일기책.일흔살이 되어서야 한글을 깨칠 수 있었던 홍할머니는 가슴에만 묻어두었던 절절한 사연을 10년동안 대학노트 8권 분량에 깨알같이 적어놓았다.초등학교 교사인 맏딸의 눈에 띄어 출간된 이 일기에는 자식·손주에 대한 사랑과 섭섭함,늘그막에 느끼는 외로움,지나간 세월에 대한 회한이 숨김없이 드러나 있다.눈물이 메마른 이 시대 자식된 사람의 눈물샘을 모처럼 자극하는 책이다. 그런가하면 재미 한국인 2세 루이스 최가 쓴 「생명일기」는 꺼져가는 아버지의 목숨을 되살려낸 현대판 「단지」이야기이다.지난 91년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부를 다니던 최씨(당시 22세)는 아버지의 병이 위중하다는 소식에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한다.식물인간이 돼 의료진마저도 포기한 아버지를,그는 온갖 수발 끝에 소생시킨다.「생명일기」는 그가 6백18일동안 간호하면서 남긴 기록. 이밖에 가정에서 아버지의 할일을 밝힌 「아이가 당신을 닮아도 좋은가?」(정송 지음,문화환경)와 부모·자녀 사이에 바람직한 대화법을 제시한 「이 시대 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전2권·이민정,김영사)도 가족간 사랑을 지켜주는 좋은 책들이다. 며칠 뒤면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이다.책 한권으로 가족사랑을 되새겨봄직 하다.
  • 「이시대사는 따뜻한부모…」출간 부모교육강사이민정씨(저자와의대화)

    ◎“부모·자식간 틈 메우기 대화가 최선”/“「마음에 안 든다」 꾸중보다 아이얘기 경청을”/10년 경험 정리… 대화법 사례중심으로 소개 부모는 자식을 바르게 키우려고 애쓰지만 어느덧 그 사이에는 두꺼운 벽이 생기고 아이들은 자꾸 빗나가기만 한다.어떻게 해야 아이들과 갈등없이 바람직한 관계를 가질 수 있을까. 부모·자식간에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대화법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한 책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전2권,김영사 간)가 최근 나왔다.지은이는 사회교육기관에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강의하는 이민정씨(54). 『부모부터 바뀌어야 아이들이 따라옵니다.많은 어머니들이 아이가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원인을 아이 탓으로 돌리고 꾸중하는 것으로 그치지요.그러나 아이에게도 이유는 있습니다.다만 그 말을 할 기회를 어머니가 주지 않을 뿐이죠』 이씨는 부모·자식 사이에 틈이 벌어지는 첫째 원인은 대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대화를 「제대로」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리고 대화에 방해되는 말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가령 미장원에서 머리를 자른 고교생 딸이 창피해서 학교에 못가겠다고 투정할 때 ▲명령하거나(짜증내지 마라) ▲위협(다음엔 내가 짜를 거야) ▲경고(아빠에게 말해 혼내줄 거야)하기가 일쑤라는 것.그보다는 아이의 심정을 받아들이고 같이 걱정해주면 아이는 스스로 마음이 풀리면서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는다고 이씨는 강조했다. 『아이들의 마음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그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그렇지 못하면 아이들은 부모를 대화상대로 여기지 않게 되고 차츰 멀어져 가지요』 이씨는 부모가 아이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흔히 「아이는 내가 낳았으므로 나와 생각이 같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뜻밖의 행동에는 참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따라서 아이 행동에 화가 날 때는 「이 아이가 옆집 아이라면」하는 마음가짐으로 한발짝 물러나 다시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갖기를 권했다. 이씨는 사범학교를 나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뒤 5년동안 중학교 교사를 지냈다.맏아들 국민학교 때 학부모회에 참여해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인연이 돼 10년째 부모교육 강사로 일해 왔다. 남편과 이제는 대학생이 된 두 아들과 살고 있는 이씨는 『아이들과 처음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해보고서 생각이 서로 크게 다르다는 데 아주 놀랐다』면서 『일단 마음을 터놓은 뒤에는 아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며 산다』고 밝혔다.그는 아버지가 자녀들과 대화를 가질 시간이 사실상 거의 없지만 짧은 몇마디 말로도 아이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특히 아버지들에게 이 책을 한번 읽어 보라고 권했다.
  • 휴먼 보디숍/앤드루 킴브렐 지음(화제의 책)

    ◎매혈·대리모·낙태 등 인체 상품화현상을 비판 과학기술의 발달이 인간을 휴먼 보디숍(인체시장)으로 내모는 현실을 낱낱이 폭로했다.피를 사고파는 매혈에서 비롯된 인체 상품화가 지금은 「생명공학의 기술적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소름끼치도록 분명하게 보여준다. 현재 미국에서는 정액·난자등 생식에 필요한 요소가 폭넓게 거래된다.보통 정자는 50달러,난자는 2천달러에 팔린다. 뿐만 아니라 돈받고 아이를 대신 낳아주는 대리모의 존재,제3세계 사람들의 장기를 싼 값에 사들여 이식하는 짓거리,새로운 세포조직·장기를 써먹기 위해 아이를 일부러 낙태하는 행위 등등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식물인간,곧 뇌사의 범위를 더욱 넓혀 활용 가능한 인체를 확보하려는 시도도 계속된다. 인간이 그 자체로서 존엄성을 인정받기 보다는 다른 인간을 위한 인체 제공자로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저널리스트이자 법률가인 지은이는 이같은 현실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기술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 오히려 기술이 인간의 선택을 제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김동관 등 옮김 김영사 8천5백원.
  • 꿈과 도전의 21세기… 50인을 주목하라(서울신문 50돌 특집)

    꿈과 도전의 시대인 21세기가 다가오고 있다. 21세기의 주역으로 기대되고 있는 각계의 유망주 50인을 서울신문이 뽑아 소개한다. ▷정계◁ ◎강삼재 민자당 사무총장 43세.부인과 1남1녀.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신문기자를 거쳐 12대부터 내리 당선한 3선의원.문민개혁 완성을 위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97년 대선에서 민자당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포부.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49세.부인과 2녀.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강대교수를 지낸 초선의원.선진정치 문화를 이룩하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첨병이 되는 것이 포부. ◎이인제 경기도지사 46세.부인과 2녀.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전지법 판사를 지냈다.13·14대 재선의원을 거쳐 6·27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충실한 지방살림꾼으로 지방자치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포부. ◎강재섭 민자당 국회의원 48세.부인과 1남1녀.서울법대를 나와 서울고검 검사,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재선의원.만성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법치가우선하는 정치문화 정착이 포부. ◎박종웅 민자당 국회의원 42세.부인과 1남1녀.서울대 법대를 나와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초선의원.건전한 청소년문화 정착과 환경보존에 힘써 통일조국 기반조성에 기여하는 것이 포부. ◎이철 민주당 원내총무 47세.부인과 2녀.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3선개헌반대투쟁 전국학생대표를 지냈으며 민청학련사건으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3선의원.변화와 개혁으로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포부. ◎이석현 국민회의 국회의원 46세.미혼.서울법대를 나와 전국 카톨릭학생총연합회장과 평민당부대변인을 지낸 초선의원.계층,지역간 차별을 해소하는 조세제도로 경제정의를의 실현하고 정치권의 자정을 이루겟다는 것이 포부. ◎신계륜 국민회의 국회의원 41세.부인과 2남.고려대 법대 재학시 총학생회장을 맡았으며 전민련 민중1위원장을 지낸 초선의원.세대간,지역간,계층간 대립을 극복하는 「열린 정치」와 「통합정치」를 이루겠다는게 포부. ◎허대만 포항시의원 26세로 지방의회에 진출한 경북도 최연소의원.포항지방자치연구소의 정책실장을 맡아 지방의회발전방향 연구.포항 대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졸.경실련의 서울대 대표및 포항시 집행위원으로도 활동. ▷관계◁ ◎유재웅 공보처 방송행정과장 38세.고려대 신문방송학과졸.정부안에서 방송실무에 관한한 최고 전문가.지난해 지역민방 선정과 통합방송법 제정의 산파역을 했다.방송선진화에 미력이나마 다하겠다는 것이 포부. ◎김영목 경수로기획단국제협력부장 43세.서울대 불문과 졸.73년 외무부에 들어왔다.외시 10회.경수로 건설 사업과정에서 미국·북한과의 협상 업무를 맡고 있다.신포에 한국형 경수로를 완공하는 것이 가장 큰 희망사항. ◎조현 외무부 통상기구과장 38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57년부터 외무부에 몸을 담았다.외시 13회.WTO출범 과정에서부터 우리 통상외교를 맡고 있는 실무 주역.WTO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나가는 것이 포부. ◎송영무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 47세.부인과 2녀.대령·해사 27기로 해군작전사령부 작전기획과장과 해군본부 작전상황실장·호위함 함장등을지낸 작전통.통일 이후 영국이나 일본에 못지않은 해양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 하는 것이 포부. ◎추경호 재정경제원 사무관 35세.고려대 경영학과 졸업.행시 25회.재정경제원 종합정책과에 근무.신경제5개년계획의 추진 및 각종 경제운용 계획 수립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경제정의를 바탕으로 한 활력 넘치는 경제사회 실현이 꿈. ◎정승일 통상산업부 행정사무관 31세.서울대 경영대를 나와 미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행시 33회.통산부 미주통상과에서 근무하고 있다.자율화 시대에 부합되는 새로운 정책개발이 포부. ◎맹병렬 서울송파경찰서 수사과 27세.충남 천안출신으로 경찰대학 7기.법학은 물론 사격·운동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전교 5등으로 졸업.경찰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과 가까운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차세대경찰의 기대주. ▷사회◁ ◎김진학 사회복지전문요원 37세.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보건복지부 공채 1기.사회복지전문요원 동우회회장.현인원은 3천명.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걸맞는 사회복지수준을 일구겠다는 포부. ◎최예용 환경운동연합정책실장 30세.서울공대 산업공학과 졸.91년 페놀사건,지난해 낙동강 식수오염사태 조사활동.그린피스와 시베리아 산림과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핵발전소 답사.지방자치와 통일시대에 걸맞는 환경정책 개발과 시민운동이 꿈. ◎박찬운 변호사 35세.인권변호사.서울변협의 당직변호사제도 운영규칙 입안주도.대한변협 기획실장 및 성폭력상담소·소비자보호원 법률자문위원.「알기 쉬운 인권지침」 「국제인권원칙과 한국의 행형」등 저서 다수. ◎정유성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사무국장 39세.교육운동가·공동육아연구회운영위원·연세대강사·독일 뮌헨대학 교육학박사.학부모와 학생이 주도하는 민간교육운동을 이끌어갈 인물.학부모 프로그램인 「학부모 아카데미」 개설. ◎이정식 한국노총조사부장 35세.서울대 경제학과 졸.86년부터 노총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노동문제나 임금문제에 정통한 노동계의 이론통이자 행동가.학계·법조계·언론계를 망라한 21세기 노사관계연구회 주도. ◎최헌규JC대전지구회장 36세.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졸.7년째 청년운동을 이끌고 있다.변화와 개혁을 제시하며 지역감정을 없애고 국민대화합을 실천하는 데 앞장.지방의 청년활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포부. ◎김경호 경실련 부정부패추진위간사 29세.91년 연세대 법학과 졸.시민의 민원과 고발,진정사항을 검토하고 정부기관에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경실련의 포괄적인 시민운동을 보다 전문화·구체화시키겠다는 포부. ▷학계◁ ◎성영철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부교수 39세.분자생물학자.연세대 생화학과를 거쳐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이학박사,하버드 의과대등에서 연구.만성 간질환의 주요원인인 C형 간염 유전자 백신 개발에 이어 에이즈 바이러스를 연구중. ◎최무영 서울대 물리학과 조교수 38세.한국 과학계의 자존심인 이론물리학 연구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소장 학자.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오하이오주립대에서 연구.인간 뇌의 물리학에 도전중. ◎이성환 고려대 전산학과 조교수 33세.인공지능 연구자.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공학박사.종이 위에 휘갈겨 쓴 글씨를 읽을수 있는 필기체 인식 컴퓨터 개발이 전공.사람 닮은 똑똑한 로봇을 만들겠다는게 꿈.▷경제계◁ ◎김병기 삼성전자 소프트웨어팀 과장 32세.서강대 전자계산학과 졸.85년 입사,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과 신규 프로젝트 기획 등을 맡아왔다.유망 분야중 하나로 꼽히는 멀티미디어 CD롬 타이틀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차인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팀 과장 36세.성균관대 기계공학과 졸.베스트셀러카인 쏘나타Ⅱ의 외장 부품을 설계했고 엘란트라 프로젝트를 관리.벤츠와 도요타 등 유명한 자동차 업체의 엔지니어를 능가하는 것이 꿈. 나인용 기아자동차 디자이너 33세.홍익대 대학원 제품디자인과 졸업.크레도스와 프레지오 디자인을 맡았다.앞으로는 강한 개성을 추구하는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을 맡고싶어 한다.교통난을 해결할 차세대 교통기기 개발의 꿈. ◎김석규 한국투자신탁 펀드매니저 35세.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 졸.미국 오리건주립대 경영학석사.13개 펀드 운용.연간 운용 총자산규모 3천8백억원으로 국내 펀드매니저중 최상급.국제적 펀드매니저로 이 분야의 명저서를 남기는 것이 꿈. ◎김두별 대우 기계부품부 사원 26세.고려대 경제학과 졸.21세기 무역거래의 새로운 패턴으로 자리잡을 3국간 거래 전문가로 활약 중.3국간 거래가 활발한 중동지역을 집중 연구,중동 전문가로 활약이 기대됨. ◎전진한 포항제철 기획조정실 26세.한양대 정외과 졸.포철의 심장부 투자기획파트에서 활약.사내 어학연수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어학에 발군의 실력.포철의 해외영업파트에서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희망. ◎조윤제 한국과학기술원선임연구원 31세. 암 정복에 도전하고 있는 구조생물학자. 서울대 식품공학과 졸. 코넬대에서 박사학위. 30세때 코넬대 의대 부속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쓴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사이언스」지에 표지에 소개. ◎최흥섭 대한항공 선임연구원 33세.연세대 대학원 기계공학과 졸·공학박사.항공기의 중요부품을 가볍고 강한 복합재료로 바꾸는 세계적인 추세에맞춰 이 분야의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국산 항공기가 세계 하늘을 누비는 것이 희망. ◎이지희 오리콤크리에이티브 디렉터 34세.84년 한양대 신방과를 졸.(주)오리콤 입사.중앙일보 광고상 공모부분 대상,한국일보 신인부 대상 수상(84년).오리콤의 유일한 여성 CD.기억에 남을 좋은 광고를 만드는 게 꿈. ◎오충렬 외환은 외화자금부대리 33세.연세대 경영학과 졸.88년 외환은행에 입행,2년8개월동안 일선 은행업무를 익힌후 4년2개월동안 외환딜러로 근무.3개월간 미국 시카고 금융선물중개회사에서 연수.한국 제1의 데리버티브(파생금융상품)딜러가 꿈. ▷문화예술◁ ◎이병헌 연기자 25세.한양대 불문과졸.91년 KBS 탤런트 14기로 데뷔.드라마 「사랑의 향기」 「아스팔트의 사나이」 「해뜰 날」등에 출연.신선한 감각에 연기력도 우수하다는 평.차세대스타로 가장 유망. ◎신경숙 소설가 32세.85년 「문예중앙」신인문학상 당선으로 작품활동 시작.소설집 「겨울우화」 「풍금이 있던 자리」,장편소설 「깊은 슬픔」 「외딴방」 출간.삶의 속내를 들추는 우수젖은 문체의 미학 보여줌. ◎이미경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45세.이화여대 영문과와 대학원 정외과를 나왔다.87년 여성단체연합 태동때부터 살림을 도맡아왔다.가정·일터에서의 불평등을 제도적으로 해결,여성도 당당히 주체가 되는 사회를 일구겠다고. ◎최용훈 극단 「작은 신화」대표 32세.서강대 철학과를 나온 연극연출가.「황구도」 「매직 아이스크림」 「쿠데타」등 연출.창작극 활성화와 신인작가 발굴을 위한 「우리연극만들기」운동주도.우리연극의 모델을 정립하는 게 꿈. ◎조덕현 서양화가 38세.서울대 회화과와 대학원 서양화과졸.이화대 미대 교수.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89년)·동아미술전 대상(90)을 수상.90년대 이후 미국화단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국제무대에 알려진 젊은 작가. ◎백혜선 피아니스트 30세.예원중 재학중 도미,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아티스트 디플롬과정 졸업.94년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1위 없는 3위로 입상,올해 서울대 교수로 발탁.국내 음악계의 기대주. ◎박호빈 무용가 29세.서울예술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을 전수받았다.94년 젊은 무용가을 대상으로 하는 「신세대 신작무대」대회에서 현대무용부분에서 대상을 받았다. ◎박은주 김영사대표 38세.미혼.이화여대 수학과를 나와 83년 김영사에 입사.편집장 때 뛰어난 기획능력을 보여 베스트셀러를 많이 냄.89년 출판사 대표취임.전문지식의 대중화,대중의 고급화를 이루는 게 꿈. ◎이광모 영화사 「백두대간」대표 34세.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미 UCLA에서 영화연출 전공.한국 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객원교수로 재직.예술영화 보기운동을 통해 상업영화에 물든 우리 영상문화를 바로잡는 것이 포부. ▷체육계◁ ◎현주엽 고려대 농구선수 20살.키 195㎝와 체중 103㎏.고무공같은 탄력을 바탕으로 한 몸싸움,호쾌한 덩크슛에 경기의 흐름을 읽는 감각까지 탁월.지난 5월 「청소년 월드올스타」로 뽑혔다.세계적인 농구지도자가 되는게 꿈. ◎박세리 공주금성여고 골프선수 18살.여자 프로골프계 「천하통일」을 노리는 신예.올시즌 아마추어 3개대회와 프로대회 4개대회 우승.1라운드 평균타수 71·1타.내년 2월 여고 졸업과 함께 프로 진출을 결심,삼성물산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전미라 군산 영광여고 테니스선수 17살.94년 윔블던 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황색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한 「무서운 샛별」.내년 여고를 졸업하고 현대해상 테니스팀에 입단 예정.세계 50위권내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에 차있다. ◎주형광 프로야구 롯데 투수 19살.프로 최연소 완봉 및 완투 신기록을 보유한 고졸 2년생.배짱과 마운드 운용이 뛰어난 10대 투수 가운데 선두주자.한·일 슈퍼게임에 최연소 대표로 선발됐다.최고 왼손투수가 되는 게 꿈. ◎이경출 상무 양궁선수 25살.경남 복산국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양궁과 인연을 맺은 뒤 15년째인 올해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오른 늦깎이 남자 양궁 희망주.승부욕이 뛰어나다.세계적인 지도자가 되는 게 꿈.
  • “문화를 모르면 돈도 못번다”/「다국적 기업 실패담」 출간

    ◎김영사,해외출판 「초일류기업의 비즈니스 대실수」 번역/입지·마케팅·번역 등 7개 유형 나눠/포드 트럭 「피에라」 중남미선 「못생긴 늙은이」 의미/독일 맥주 「에쿠」 서아프리카선 대변 의미… 안팔려 미국의 자동차회사 포드는 라틴아메리카에 「피에라」라는 예쁜 이름의 트럭을 풀어놓았다.포드사는 싼값에 성능 좋은 이 트럭의 인기를 자신했지만 실제로는 거의 팔리지 않았다.「피에라」는 그곳 말로 「못생긴 늙은 여자」를 뜻하기 때문이다.독일 맥주회사가 80년대초 서아프리카에서 「에쿠」라는 새 상품을 내놓았을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외국인은 이 맥주를 즐겼지만 현지인은 모두 외면했다.심지어 「에쿠」를 마시는 외국인을 보면 웃기까지 했다.그들에게 「에쿠」란 대변을 의미했다. 세계를 주름잡는 다국적기업이 수출현장에서 저지른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모아 분석한 책 「초일류기업의 비즈니스 대실수」(데이비드 릭스 지음)가 최근 나왔다(김영사 출간). 제품의 질이나 유통·광고 등 모든 경영분야에서 빈틈없이 일을 처리하는초일류기업도 가끔은 실수하는 까닭이 무엇일까.지은이는 한마디로 『소비자가 나라마다 달라서』라고 단정한다.곧 문화적 배경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과 구입하는 이유·장소·시기가 각각 다른데 진출하는 기업이 이같은 차이를 미처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 예컨대 자동차타이어를 살 경우 영국사람은 안정성을 먼저 생각하고 미국사람은 내구력과 연료효율을,독일사람은 뛰어난 제동력에 가치를 둔다.그러므로 상품을 만들 때,선전할 때는 국가별로 초점이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은이는 해외진출기업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7가지 유형으로 나눴고,그 가운데 가장 큰 실수는 경제적 손실이 엄청난 생산입지를 잘못 고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밖에 앞선 예에서 보듯 회사·상품의 이름이 지역정서에 맞지 않거나 마케팅·번역·현지경영·전략 등에서도 뜻밖의 실수가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미국 선더버드대학원 교수가 쓴 이 책은 기업 해외진출의 실패담을 폭넓게 모아 그 원인을 낱낱이 해부한 것으로는 첫번째라고 할 만하다.그동안 나온 비슷한 성격의 책보다 뛰어난 점은 개인이나 한 회사의 체험을 뛰어넘는 풍부한 사례연구에 있다.게다가 사례에 등장하는 기업이 독자에게도 익숙한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이라 더욱 실감있게 읽힌다. 그러나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기업경영과는 상관없이 「아,사람 사는 게 이렇게 다르구나」라는 관점에서 보아도 매우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데 있다.문화차이에서 온 실수사례는 거꾸로 각 문화의 특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지은이는 책머리에서 『외국문화의 사소한 점 한가지를 간과함으로써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으며』이를 피하려면 『무엇을 해야만 하고 무엇을 하면 안되는지,그리고 어떤 것은 하면 좋고 어떤 것은 하면 별로 안 좋은지 그 차이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곧 「문화를 알아야 장사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 읽고싶은 책 PC로 만난다

    ◎천리안·하이텔 등 「온라인 서점」 잇달아 개설/책 고르면 몇분내 전송… 비용 2천∼3천/흥미위주 도서 편중·신간 등록 느린게 흠 독서의 계절 가을에 컴퓨터로 떠나는 책여행은 어떨까.서점에 굳이 가지 않더라도 안방에서 읽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골라서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천리안이나 하이텔 등에서 제공하는 「온라인서점」이 그것. 현재 도서정보서비스가 가장 잘돼 있는 곳은 천리안이다.통신망에 접속한 뒤 「문학/컴퓨터문단」을 선택하면 「스크린북서점」,「온라인PC도서관」,「전자도서관 도깨비방망이」가 대표적인 예로 이 항목중에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들어가면 된다. 이 온라인서점을 이용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각 코너에 들어가면 분야별로 소설,시,인문·사회과학서적이 망라되어 있다.이 가운데 원하는 책을 골라 PC로 전송받은 뒤 모니터에 띄우면 된다. 예를 들어 한창 인기가 있는 베스트셀러중 한권을 전송받고 싶을 때는 우선 원하는 책의 번호를 선택한다.책번호가 45번일 경우 「DOWN 45」라고 치면 고속모뎀사용자는 불과 몇분만에 수백쪽에 달하는 책 한권을 PC로 고스란히 전송받을 수 있다. 그러나 파일을 전송받았다고 해서 바로 화면에 띄워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각각의 회사가 제공하는 고유의 검색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즉 스크린북서점은 「스크린북」,온라인PC도서관은 「예인」이라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한데 이 프로그램은 각 코너에서 무료로 전송받을 수 있다. 온라인도서관에서 책을 전송받는 것도 일종의 홈쇼핑이다.따라서 한권을 전송받는데 1천5백원에서 3천원정도의 부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들 전자책서비스의 단점은 아직은 초기단계라 도서의 수가 불과 몇백권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서점에 나가지 않고도 저렴한 가격으로 독서를 즐길 수는 있지만 흥미위주의 책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다 새로운 책이 목록에 추가되는 속도가 너무 늦어 독서광을 만족시킬 수준은 아직 되지 않는다는 것이 통신이용자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밖에 서비스제공사에 따라 검색프로그램이 달라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즉 각사가 서로 다른 포맷으로 전자책을 만들기 때문에 책을 읽기 위해서는 각기 다른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하이텔도 다양한 도서정보와 홈쇼핑서비스를 제공한다. 천리안과는 달리 하이텔은 책을 전송받는 서비스보다는 도서정보와 평을 열람한 후 직접 책을 주문토록 하고 있다.현재 종로서적의 도서목록이 들어와 있으며 김영사·현암사·사계절·교학사 등의 출판사별 서비스도 개설된 상태다.
  • SW업계 「젊은거인」 자서전 냈다/「한글과 컴푸터」 이찬진 사장

    ◎24세때 창업… 4년만에 연매출 150억으로 성장/「한국의 빌 게이츠」별명… 기업 일군 과정 등 술회 「한국의 빌 게이츠」 이찬진씨(「한글과 컴퓨터」사장)가 만 29세의 나이로 자서전을 펴냈다. 대학을 갓 졸업한 24세때 한글워드프로세서인 「한글」을 개발,현재 국내 최대의 소프트웨어회사 「한글과 컴퓨터」를 일궈낸 그가 지난 6년반 동안 소프트웨어산업계에서 겪었던 일들을 회고담식으로 풀어쓴 「소프트웨어의 세계로 오라」(김영사)를 낸 것. 『18세때 친구의 책에서 8비트 애플컴퓨터의 사진을 처음 보고 이에 매료됐습니다.흑백 중고 TV로 모니터를 대신한 애플 호환기종 컴퓨터를 대학입학선물로 받은뒤 본격적인 소프트웨어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었죠』 이 책에서는 소프트웨어 「한글」을 개발하고 「한글」을 팔아 번돈 5천만원으로 4평의 방을 세내 5명의 직원으로 「한글과 컴퓨터」를 창업,4년만에 직원 2백명,매출액 1백50억원 규모의 회사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회고조의 문체로 기술되어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의 자존심」으로도 불리는 그는 책머리에서 『나중에 정말로 성공했을 때 내가 잘나서 그렇게 된게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 일들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집필동기를 밝히고 있다. 『일찌감치 능력의 한계를 깨달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어서 『주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고 있는 관심과 애정·기대·신뢰 등을 생각해보면 내가 과연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이 합당한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고 털어놓는 이찬진씨. 그러나 『앞으로 오피스웨어및 홈웨어,인텔리전트홈 사업까지 확장해 20 00년까지 연매출 1천억원을 올리는 세계적인 종합 소프트웨어회사로 「한글과 컴퓨터」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서점 「논술고사 코너」 북적/교육개혁안 대입시반영률 높아진 탓

    ◎예문 제시형·학습지 형식·신문칼럼집 등 4백여종 출시/“구체적 논점 파악엔 꾸준한 글쓰기 중요” 초·중·고교의 방학을 맞아 논술관련 서적을 찾는 학생·학부모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더욱이 지난 5월 교육개혁안이 발표돼 앞으로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 비중이 한층 커짐에 따라 관련서적 출간도 활발해졌다.바람직한 논술 책은 과연 어떤 것일까. 현재 서점가에 나와 있는 논술서적은 학습지와 아동용 도서를 포함,3백∼4백종에 이른다.학습지 형식의 논술지침서에서 부터 명작 다이제스트,신문칼럼집,「논리야 놀자」같은 대중적인 논리서적까지 다양한 형태다. 이 가운데 잘된 예문을 제시한 뒤 같은 주제의 글을 직접 써보도록 하는 형식이 주종을 이룬다.「논술의 정석」(조형근 지음,새길 출간)은 지은이가 입시학원에서 논술을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한 책.주제를 다각도로 설명,한가지 사안에도 여러가지 관점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견줘 「논술정복 26코스」(손영목·손나리)는 소설가인 아버지가 고3인 딸의 논술을 지도한 사례 26편을 묶었다.딸이 쓴 논술을 먼저 보여주고 이에 대해 아버지가 어설픈 점을 지적한 다음 모범답안으로 이끄는 방식이다.학생들의 실제논술을 대학교수들의 강평과 함께 수록한 「논술고사의 실제」(한국일보사 간행)도 있다.잘못된 글,잘된 글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간접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런 책들의 장점. 신문에서 발췌한 칼럼집만도 수십종에 이른다.이 가운데 「신문으로 공부하라」(민 출판사)는 신문에 실린 글을 기준삼아 학생들이 스스로 글쓰기를 익히게끔 했다.신문사설과 칼럼을 주제별로 묶은 「명사설 명칼럼」(지학사)도 매달 나온다. 한편 많은 대학에서 전공분야의 기초지식을 측정하는 계열별 논술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인문·사회·자연등 각 분야의 폭넓은 읽을거리를 담은 책들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한샘출판사의 미네르바문고는 고등학생들 뿐만 아니라 시간에 쫓기는 일반인도 한번쯤 읽어볼만 한 책.다섯권에 문화·역사·철학·정치·경제·예술·자연과학들에 걸친 명문,연설문을 실었다.김영사의 「진리는 나의 빛」시리즈도 비슷한 기획으로 동서의 고전을 요점정리한 「고전」1∼2를 비롯,「자유주의가 어떻게 근대 시민계급의 이념이 되었나」처럼 대학 초급강좌 수준의 개념을 알기쉽게 풀어나간 「논술」1∼3 등이 나와 있다. 이처럼 논술 책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논술을 잘 하려면 무엇보다 직접 글을 써봐야 한다는게 일선교사들의 얘기다.서울고 박복선 교사는 『논술은 짧은 기간에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적인 분야가 아니다』라면서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꾸준히 글을 쓰고 지도를 받으면서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김영사,미 플레이하우스문고 번역한 「하이테크 시리즈」 펴내

    ◎첨단과학의 세계 안방서 만난다/CD·디스켓 첨부… 컴퓨터 통해 체험/「인공생명」·「가상현실」·「모핑」·「인터네트」 등 4권 출간 안방에서 첨단과학의 세계를 직접 만나게끔 해주는 책이 나왔다.김영사의 「하이테크 시리즈」가 그것으로 최신과학의 기본원리를 대중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는 게 목적. 미국 대중과학서 전문출판사 웨이트그룹의 플레이하우스 문고를 옮긴 이 시리즈는 각권에 CD나 디스켓을 곁들임으로써 첨단과학의 실체를 컴퓨터를 통해 체험하도록 돼 있다. 김영사는 지금까지 「인공생명」「가상현실」「모핑」「인터네트」 등 네권을 냈으며 「게임」「워크스루」「프랙텔」「PDA」등 4종을 더 출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인공생명」은 컴퓨터 게임으로 생명체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 책.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생명체의 짝짓기와 번식 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전쟁이나 음식은 여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아보는 인공개미 프로그램을 비롯,8가지 생명게임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가상현실」은 2∼3년전부터 일반인에게도 익숙해진 개념.말 그대로 가상공간에 들어가 있는 듯한 실재감을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현재 모의수술,가상 가구배치등 무궁무진하게 이용되는 이 개념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한다.자동차와 헬기를 바꿔타며 공업단지를 견학하는 슈퍼스케이프를 비롯 8가지 게임을 수록했다. 영화 「구미호」에서 아가씨를 여우로 돌변시키는데 쓰인 기술이 「모핑」.한 사물을 다른 사물로 자연스럽게 변형시키는 모핑기법을 배우다 보면 공포·괴기 영화를 직접 만드는듯한 재미를 느낄만 하다.20세기 영상산업에 혁신을 몰고온 모핑을 책에 포함된 두장의 디스켓으로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다.아버지의 사진을 참고삼아 아기의 20년뒤 모습을 예측해보는 프로그램 등이 실렸다. 「인터네트」는 전세계 정보를 다루는 인터네트 시스템의 입문서.이미 관련서적이 많이 나와 있지만 이 책은 추리소설 형식을 빌려 기본 사용법을 설명한 것이 특징.탐정 아키와 베로니카가 인터네트를 이용,실종된 사람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메시지 보내는 법,전자우편 주고받기,파일받는 법,원거리통신법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컴퓨터 인구가 5백만명에 이르는 현실에서 초보를 막 면한 PC 사용자에게 재미있고 독특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를 둘 만하다.더욱이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첨단과학 성과를 직접 체험해 본다는 장점이 있다. 김영사는 앞으로도 「윈도즈 95」를 비롯한 외국의 첨단과학 서적은 물론 컴퓨터와 관련된 국내 저작물도 계속 선보여 과학기술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무더운 여름을 서늘하게/추리·스릴러 소설 “봇물”

    ◎「DNA」·「공포특급3」·「몬태나의 북쪽」…/의학·법정·테러·공포·SF 등 소재 다양 여름 독서 성수기를 앞두고 추리·스릴러 소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예년과 다른 특징이라면 독자들의 기호가 세분화한 데 맞춰 의학·법정·사회·테러·공포·SF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다투어 소개된다는 점.또 스릴러소설을 내지 않던 대형 출판사들이 새로 대열에 끼어든 점도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의학스릴러물.「돌연변이」「바이러스」등을 크게 히트시켜 국내에 의학스릴러 붐을 일으킨 로빈 쿡의 신작 「DHA」와 「메스」(이상 열림원 펴냄)가 최근 선보였다.「DHA」는 유전자 조작을,「메스」는 태아를 불법으로 주고받는 것을 소재로 대규모 병원의 구조적인 비리를 파헤쳤다. 「낙태를 반대하는 대법원장에게 강제로 임신을 시킨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제4의 절차」(스탠리 포틴저 지음·서적포),인체 장기 및 태아의 거래를 다룬 국내 소설 「옴니버스」(김민준·해난터)도 이 분야에 속한다. 공포를 주제로 한 사이코스릴러로는 「공포특급­3」과 「어둠의 묵시록」(이상 한뜻)이 돋보인다.요즘 추리물 출판이 장편에 치중하는 데 비해 두권 다 일급 작가들이 동원된 단편집이란 점이 특별나다.「공포특급­3」에는 최수철·고원정등 국내 작가 9명이 참여했고 「어둠의 묵시록」은 앨러린 퀸등 세계적인 추리작가들의 대표작을 실었다. 배심원 여성의 악몽과 살인사건을 연결한 「셀프 디펜스」(조너선 켈러만,열린세상),초능력자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소설 「나이트헤드」(아이다 조지·가나다라)도 짜릿한 전율을 안겨준다. 독특하고 품격높은 추리소설로는 「종소리를 삼킨 여자」(로베르트 반 훌릭·디자인하우스)를 꼽을 수 있다.7세기 당나라 때 실존인물 디 젠지에가 주인공인 이 소설은 추리적 재미에 문학적 향취,사실적인 풍속 묘사가 어우러진 뛰어난 작품.디 젠지에 시리즈로는 「쇠못 세개의 비밀」에 이어 두번째로 소개됐다. 이밖에 ▲지난해 「에드거상」 최우수장편작 수상작인 「여류조각가」(미네트 월터스·중앙미디어) ▲「인문학적 미스터리」를 내세운 「영혼의 음모」(독토로우·한뜻)도 독특한 추리소설이다. 한편 김영사가 올해 스릴러소설 출간에 나서 펴낸 「사면」(제임스 그리판도)과 「몬태나의 북쪽」(에이프릴 스미스)등이 독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 정보 슈퍼하이웨이 길라잡이

    정보화시대를 움직이는 대동맥인 정보 슈퍼하이웨이의 개념과 체계를 설명하고 그에 따른 미래사회의 변화상을 조목조목 소개했다.정보 슈퍼하이웨이란 각종 상용 네트워크와 공익 네트워크를 하나로 연결한 초대형 네트워크로,상거래·교육·정보교환·의료·조사연구등 총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주요 내용으로 ▲정보와 오락을 통합한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차세대문화인 「사이버 스페이스」 ▲시공을 초월한 「가상현실」등의 등장과 그 결과를 예측했다.또 학교교육에 혁명을 가져올 「원격 학습」,온라인으로 의학치료를 받는 「원격의료」등 이를 통한 구체적인 서비스분야를 전망했다. 컴퓨터 전문 칼럼니스트인 지은이는 늦어도 10년 안에 정보 슈퍼하이웨이가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에 뒤지면 경쟁에서 결코 이길 수가 없다고 강조한다.따라서 지금이야말로 이를 준비해야 할 때라는 주장이다.현재 다양하게 활용되는 온라인서비스 시스템에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정보슈퍼하이웨이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말하고 있다. 김태규 옮김,김영사 7천5백원.
  • 한국농업의 21세기 전략/허신행 지음(화제의 책)

    ◎“21세기는 부농의 시대” 근거 예시 21세기는 부농의 시대,전원적인 농촌의 시대가 반드시 온다고 강조하며 근거를 하나하나 들었다.먼저 세계농업의 흐름이 땅중심의 기계농업에서 첨단기술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소개했다.예컨대 ▲기술의 발달에 따른 농업생산량조절 ▲가공산업과 연계한 새 수요창조 ▲관광농업확산에 의한 복합산업화등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따라서 그동안 넓은 땅덩어리에 의존해온 미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등 농업대국은 점차 쇠퇴할 것이며 이제는 첨단기술을 앞세운 일본·네덜란드·이스라엘등이 농업주도국으로 떠오르리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농촌경제의 안정과 함께 농촌은 주거지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았다.교통·통신의 발전으로 농촌은 생활의 편리,자연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생활공간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 지은이는 『지금이야말로 농촌에 들어갈 때』라고 강력하게 권한다.노련한 주식투자자들이 시세가 바닥에 있을 때 사들이듯 농촌이 최악의 상황인 지금이 새로이 시작할 시점이라는 주장이다.농림수산부장관·농촌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지은이의 탁견이 돋보인다. 김영사 6천5백원.
  • 퍼지식 사고/바트 코스코 지음(화제의 책)

    ◎퍼지의 원리와 응용가능성 쉽게 설명 미국 남가주대학 전기공학과 부교수인 지은이가 퍼지의 원리·응용·가능성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사전적 의미로 「흐려진」「희미한」 등의 뜻을 갖고 있는 「퍼지」는 참과 거짓이 불분명한 대상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수학분야에서 체계화됐다. 지은이는 퍼지이론이 단순히 전자제품에 응용되는 차원을 넘어서,과학에 토대를 둔 현대사회의 세계관을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주장한다.그 근거는 과학과 수학이 변하지 않는 흑과 백 즉 「옳음 아니면 그름」이라는 이분법적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현실이 인공적인 과학과 수학의 세계와는 달리 끊임없이 변화하며 더 복잡하고 경계가 불분명하다고 한다. 이같은 맥락에서 지은이는 모든 것은 변화하는 흐름속에 있으며 과학의 진리는 정도의 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한다.따라서 과학의 흑백논리에 이끌려온 세계가 이제는 회색과 다원주의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원성의 동양철학에 대한 관심과 과학에 대한 반성을 보여주는책이다. 공성곤·이호연 공역.김영사 8천5백원.
  • 「권리를 위한 투쟁」등 30종 발표

    ◎고대·교보 선정 「대학생에 권하는 책」 고려대와 교보문고는 대학생에게 권하는 책 30종을 함께 뽑아 최근 발표했다. 책 선정에는 고려대 도서관 「좋은 책 선정위원회」의 김건(화학과) 배종대(법학과) 최동호(국문과)교수가 참여했다. 분야별로 선정한 책은 다음과 같다. ◇인문 ▲권리를 위한 투쟁(예링 지음,범우사 펴냄)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전2권,유홍준,창작과비평사) ▲닥터 노먼 베쑨(테드 알렌등,실천문학사) ▲대승기신론소·별기(원효,일지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학고재) ▲우리 학문의 길(조동일,지식산업사) ▲조선통사(전2권,사회과학원연구소,오월)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이사벨라 비숍,살림) ▲학문의 즐거움(히로나카 헤이스케,김영사) ◇교양과학 ▲과학철학 입문(카르납,서광사) ▲과학혁명의 구조(토머스 쿤,동아출판사) ▲러더포드와 원자의 본질(앤드레이드,전파과학사) ▲물리학을 뒤흔든 30년(가모프,〃) ▲생각하는 생물(전2권,프랭크 헤프너,도솔) ▲시간의 화살(코브니·하이필드,범양사 출판부) ▲카오스(제임스 글리크,동문사) ◇소설 ▲목민심서(전6권,정약용,창작과비평사) ▲뻐꾸기 알(클리포드 스톨,동아출판사) ▲아리랑(전12권,조정래,해냄) ▲흰옷(이청준,열림원) ▲94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공선옥등,현대문학사) ◇고전 ▲논어강설(공자,성균관대 출판부) ▲맹자(맹자,비봉출판사) ▲선시와 함께 엮은 장자(김달진,고려원) ◇정치·사회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이영희,두레) ▲장정(전4권,김준엽,나남) ◇시 ▲미시령 큰바람(황동규,문학과지성사) ▲산정묘지(조정권,민음사) ◇경제경영 ▲권력이동(앨빈 토플러,한국경제신문사) ◇기술공학 ▲위기의 지구(앨 고어,삶과꿈).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2」1위/서울지역 출판노조「올 좋은책20」선정

    ◎「토지」·「인도로 간 또또」도 뽑혀 출판관계자들은 올해 나온 2만여종의 책 가운데 어떤 책들을 좋은 책으로 꼽고 있을까. 문학작품으로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솔 펴냄)와 현기영의 소설 「마지막 테우리」(창작과 비평사),최영미시집 「서른,잔치는 끝났다」(〃)가 뽑혔다.또 예술서적으로는 최순우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학고재)가 으뜸으로 선정됐다. 이는 서울지역출판노동조합이 단행본 출판사 70곳의 대표및 편집자,주요 서점 50곳의 영업책임자,일간지및 출판전문지의 담당기자 40명등 모두 2백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올해의 좋은 책 20」선정에 따른 것이다. 이 결과 인문분야에서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유홍준·창작과비평사),「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강영희·사회평론),「답사여행의 길잡이 1∼3」(한국문화유산답사회·돌베게),「우리말 유래사전」(박일환·우리교육)등 4종이 뽑혔다.사화과학서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리영희·두레)와 「놀이와 인간」(로제 카이와·문예출판사)등 2종을 선정했다. 이밖에 부문별 선정도서는 ▲어린이 「최열아저씨의 우리 환경이야기」(최열·청년사),「인도로 간 또또」(강석경·한양출판) ▲청소년 「주제별로 가려뽑은 우리 고전문선」(정병헌등·심지),「역사로 읽는 우리 과학」(과학사랑·아침) ▲교육 「살아 있는 글쓰기」(이호철·보리) ▲역사 「청산하지 못한 역사」(반민족문제연구소·청년사),「서양문명의 역사 1∼2」(번즈·소나무) ▲자연과학 「21세기와 자연과학」(서울대 교수 31명·사계절) ▲철학 「삶과 철학」(한국철학사상연구회·동녘) ▲환경 「시민을 위한 환경이야기」(신현국·김영사)들이다 한편 각부문을 통틀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66%)이며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54%),「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52%),「청산하지 못한 역사」(40%),「토지」와「최열아저씨의 환경이야기」(이상 38%)들이 그 뒤를 이었다.
  • 「세계화」 관련 서적 “봇물”

    ◎올들어 「글로벌게임」「세계시민 입문」등 20여종 발매/세계화 흐름 파악해 적극적으로 활용/국제적 에티켓·생활예절 소개책 인기 국가간에 상품과 문화를 교류하는 국제화 단계를 지나 이제 세계는 나라사이의 장벽이 점차 사라져가는 글로벌시대를 맞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출판계도 세계화에 대비한 책들을 대량으로 내놓아 서가에는 다양한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다. 「세계는 한 울타리」,「지구촌 한가족」으로 가는 세계화시대에 독자들이 관심을 갖는 책은 크게 두 갈래로 구분된다.하나는 세계화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고,또 하나는 각자 세계인에 걸맞는 에티켓과 태도를 배워 익히자는 것이다. 세계화 추세를 해석한 책은 올들어 20여종이 나와 이 가운데 「글로벌 게임」(변상근 지음·민음사 펴냄),「글로벌 패러독스」(존 네이스비트·세계일보),「세계시민 입문」(최병권·박영률출판사),「글로벌 시대의 초일류기업」(이상문·명진출판),「21세기 미래예측」(이코노미스트·넥서스),「세계 경영 전략」(조지 입·김영사)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 책들은 중점을 두고 다룬 부문이 정치·경제·문화등으로 다르고 접근법에도 차이가 있지만 몇가지 관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 곧 세계화는 거역할 수 없는 세계사의 흐름이며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못하는 국가와 민족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을 바탕에 깔고 있다. 부문별로는 ▲정치·경제면에서 지역국가끼리 뭉치는 블록화 현상이 일어나며 ▲문화에 있어서는 전파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동질화가 진행되고 ▲기업경쟁에선 전세계에 조직을 가진 「초일류기업(World­Class Enterprise)」이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글로벌 게임」을 쓴 변상근씨(재미 언론인)는 『강물이 시시각각 흘러내리듯 우리를 감싼 글로벌체제도 쉴새없이 유전하고 있다.이 흐름의 와중에서 중심을 잡으려면 부단한 몸놀림을 거듭해야 한다』고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과의 접촉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가 갖춰야 할 국제적인 에티켓을 소개한 책들도 10여종이 서점에 깔려 있다. 이 가운데 호텔신라 서비스교육센터에서 낸 「현대인을 위한 국제매너」(김영사 펴냄)는 국내 정상급 호텔의 노하우가 담긴 「국제매너와 에티켓의 정통 교본」으로 꼽힌다.총 20장에 걸쳐 첫인사 때의 자기 소개법에서부터 식사 때의 테이블 매너,친해진 다음의 방문·편지교환·문병등에 이르는 상황별 예절을 자세히 실었다. 이밖에 생활예절을 다룬 「국제매너 & 회화법」(이형철),「매너스쿨」(한정혜·이상 김영사),「국제화 생활 에티켓」(김창훈·백록),「당신의 국제화 점수는?」(장윤기·21세기북스)과 테이블매너를 집중소개한 「테이블매너 & 회화법」(이형철·김영사),「티파니 테이블매너」(W 호빙·소학사),「테이블매너와 그 이론」(관광동인회·형설출판사)들도 많은 독자들이 찾고 있다.
  • 간행물윤리위,청소년에 권하는 책 선정

    ◎「도도새…」·「강화도」·「생각연습」 등 30종 발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이원홍)는 9월「독서의 달」을 맞아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30종을 뽑아 최근 발표했다. 각계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은 선정도서들은 문학·역사·교양·어린이등 9개 부문에 걸쳐 고루 들어 있으며 번역서가 9종 포함됐다. 또 청소년들이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를 수 있도록 초·중·고·대학생및 공통으로 독자층을 구분했다. 뽑힌 책은 다음과 같다. ◆어린이▲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실험 관찰 이야기(김기명 지음·산하 간)▲사각형의 세계(플로라 니카씨오·서광사)▲자전거 여행(박혜강·대교)▲아빠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1∼2(이종훈·현암사)▲도도새와 카바리아 나무(손춘익·웅진출판) ◆중·고생▲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들(정채봉등·동쪽나라)▲북한산성(조면구·대원사)▲강화도(이형구·〃)▲교실 밖 생물여행(윤소영·사계절)▲화석·지질학 이야기(장순근·대원사)▲역사로 읽는 우리과학(과학사랑·아침)▲세상에 홀로 서는 너희들에게(마리언 에델만·김영사)▲열한살 알피니스트가 준 선물(김태웅등·새길) ◆중·고·대학생▲민들레 꽃(서정주·정우사)▲재미있는 국악 길라잡이(이성재·서울미디어)▲여섯 색깔 생각의 모자(드보노·한울)▲생각연습(◎)▲유쾌한 구두쇠들(공병우등·석필) ◆고·대학생▲훈훈한 사랑이 그립다(문길상·마음)▲절로 가는 마음(신영훈·책만드는집)·논리 경험주의:그 시작과 발전과정(요르겐센·서광사)▲중국을 넘어야 한국이 산다(최필규·한국경제신문사)▲경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레스터 서로등·까치)▲오타벵가(필립스 브래드포드등·고려원)▲100년후,그리고 인간의 선택(조너선 위너·김영사)▲절망이란 없다(셸번 콥·고려원미디어) ◆공통(학생및 일반인)▲하늘의 문(이윤기·열린책들)▲회사가 뛴다(이승호·비전)▲미래를 조각하는 아이들(문화일보 국제부·김영사)▲한국인과 일본인 1∼4(김용운·한길사)
  • 중견여기자의 미국 체험담 생생/장경자저 「솥단지를 걸고 본 미국」

    ◎이삿짐 꾸리기서 자녀교육까지 실용정보 가득/기업체 주재원·유학생 가족 등 출국전 읽어볼만 어느 책방엘 가건 미국에서의 체험담을 엮어낸 책이 2∼3종쯤은 꽂혀 있기 마련이다.재미교포가 1백만명이고,친족방문·관광·유학등 각종 명목의 미국 출입국자가 연 40만∼50만명에 이르다 보니 「미국 체험담」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최근 김영사에서 발간한 「솥단지를 걸고 본 미국」(장경자 지음)은 기존의 체험담류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성을 갖춰 눈길을 끈다. 이 책은 기자 경력 18년인 지은이가 S사 뉴욕지사장인 남편을 따라 미국에서 만2년동안 생활한 경험을 주부의 입장에서 쓴 것이다.따라서 「미국사회·미국인을 겪어 보니 이렇더라」는 식의 일반론이 아니라 「미국에서 장기간 생활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현지에서는 어떻게 적응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실용서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출국전 이삿짐 챙기는 요령 ▲살 집을 구할 때의 주의점 ▲현지에서의 자녀 교육 ▲이웃과 사귀는 법등 실제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항목별로 상세하게 소개했다. 예를 들어 이삿짐 고르는 기준을 「미국인이 사용하는 물건은 현지에서 사고 한국인만 쓰는 것은 가져가라」고 제시하고 있다.미국에도 흔한 물건은 현지가격이 싼데다 출국때 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또 「전기장판은 꼭 가져 가라」고 조언한다.온돌생활에 익숙한 한국인으로서는 겨울에 전기장판이 있어야 우리식의 따뜻한 가정분위기가 연출된다는 것. 이처럼 가정생활 위주의 실용정보를 다루었다고 해서 이 책이 딱딱한 생활정보·안내서류는 아니다.관련된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활용해 재미있게 읽힌다는 게 또다른 장점이다. 주부로서 생활 구석구석을 세심하게 들여다 본 시각에다 중견기자로서의 단련된 감각이 어우러져 「정보를 충실히 전하면서도 재미도 주는」 독특한 내용을 구성했다는 평이다. 미국으로 이민가는 것도,단기간 여행하는 것도 아니고 몇년간 그곳에서 살아야 하는 기업체·언론의 주재원이나 유학생 가족등이 한번쯤 읽고 참고할만 하다.지은이도 『막상 가보니 복잡하고 우리와 다른 일이 어찌나 많은지,미리 알고 갔더라면 훨씬 즐거운 미국생활이 됐을 거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 미 하버드대·서울대 아카펠라 그룹 조인트 리사이틀

    ◎하버드/음악 비전공 14명으로 구성/서울대/「아카펠라의 한국화」 추구 큰인기 미국 하버드대의 아카펠라 그룹인「딘 앤 토닉스」가 2년만에 한국을 찾아 서울대의 아카펠라 그룹「인공위성」과 합동공연을 갖는다. 공연 횟수는 22일 하오7시,23일 하오4시및 하오7시등 모두 세차례며 장소는 서울 리틀앤젤스예술회관이다. 출판사인 김영사의 초청으로 내한하는「딘 앤 토닉스」는 음악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 14명으로 구성됐으며 여러차례 뮤직비디오와 콤팩트디스크를 발매한 인기그룹이다. 이 그룹은 방학이면 세계 각국을 돌며 공연하고 있으며 이번 내한공연도 14개국,19개 도시에서 여는「세계순회공연」의 하나다. 특히 내한 팀에는 한국계인「폴 김」군이 포함돼 있어 어느 해보다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딘 앤 토닉스」와 공연하는「인공위성」은 국내에서 처음 결성된 아카펠라 그룹으로「아카펠라의 한국화」를 추구해 큰 인기를 누려왔다. 이번 합동공연에서「딘 앤 토닉스」는 우리 노래인「아빠와 크레파스」「도라지 타령」를 비롯,「마틸다」「코파카바나」등 20곡을,또「인공위성」은「시청앞 지하철 역에서」등 5곡을 각각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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