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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플레이오프 4강전

    김영만(27·193㎝)의 기아냐,문경은(28·190㎝)의 삼성이냐-.2년만의 정상복귀를 노리는 기아 엔터프라이즈와 처음으로 4강에 도약한 삼성 썬더스가 30일부터 5전3선승제의 98∼99프로농구 플레이오프전을 벌인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정규리그 2위로 4강에 직행한 기아의 일방적인 우세.올시즌 전적 4승1패에서 보듯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발 앞서는데다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까지 비축해 대우와의 6강전 4경기를 치른 삼성이 상대하기에는 벅차다는 것.제이슨 윌리포드-클리프 리드 콤비가 지키는 골밑과 강동희 김영만이 포진한 외곽 모두 빈틈이 없어 싱거운 승부가 될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규리그 ‘베스트5’로 뽑힌 김영만을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점친다.10개구단 선수 가운데 팀 공헌도가 가장 높은 선수로 꼽히는 김영만은아마추어시절에는 화려한 3점포를 구사하는 문경은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다 프로화로 경기수가 크게 는 덕에 진가를 인정받은 케이스.미들슛과3점슛,속공은 물론 드라이브 인 등 공격기술이 다양하고상대 주포를 무력화키는 수비력까지 갖췄다.“뛰는 농구로 팀 승리를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친 김에 챔프전까지 뛰어 오르겠다고 의욕을 보이는 삼성의 주포 문경은은 개인기와 수비력이 모자라기는 하지만 3점슛에 관한한 현역선수 가운데최고.대우와의 6강전에서 보듯 위치를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3점포를 쏘아올려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뒤바꿔 놓는다.“팀이 상승무드를 타고 있어 제공권에서만 균형을 이룬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버넬 싱글튼과 박상관 이창수 등이 기아 용병콤비와의 골밑싸움에서 선전해준다면 문경은의 자신감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있다.
  • 이상민-맥도웰 MVP 동반2연패/소감

    - 정규리그 기자단 투표선정 이상민과 조니 맥도웰(이상 현대)이 최우수선수(MVP) ‘동반 2연패’에 성공했다.또 신기성(나래)은 신인왕 타이틀을 따냈다. 이상민은 15일 취재기자들의 투표에서 총유효표 67표 가운데 56표를 얻어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MVP로 뽑혔다.맥도웰도 34표를 획득해 최우수 외국인선수가 됐다.이상민과 맥도웰은 지난 시즌에 거푸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경합이 치열했던 신인상에서는 신기성이 37표를 얻어 서장훈(SK)을 9표차로따돌렸다.이밖에 신종석(나래·34표)은 식스맨,봉하민(기아·40표)은 기량발전(MIP)상을 차지했다.이상민 강동희(기아·이상 57표) 맥도웰(56표) 김영만(기아·39표) 서장훈(37표)은 ‘베스트5’로 선정됐다. 한편 정규리그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6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 MVP 이상민“오빠부대 많은 컴퓨터 가드” “우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2년 연속 MVP의 영예를 차지한 이상민(27·182㎝)은 가장 많은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컴퓨터가드. 현란한 드리블과 송곳같은 패스가 일품이며 조니맥도웰과 함께 펼치는 속공은 상대팀들을 늘 주눅들게 한다.간간이 쏘아 올리는 3점포와 예상을 깬드라이브 인슛도 적중도가 높다.올시즌 34경기에서 평균 36.89분을 뛰며 14. 4득점 4.9리바운드 7.85어시스트(1위) 2.12가로채기(5위)를 기록했다.특히어시스트 부문에서 ‘터줏대감’ 강동희를 제치고 처음으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스스로 쉽게 흥분하고 승부욕이 지나친 것이 흠이라고 반성 한다. 폭발적인 인기와는 달리 “현재 사귀는 여자는 없다”며 “평범하고 편안한 여자와 결혼할 계획”이라고 속내를 밝혔다.홍익중·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오병남- 신인상 신기성“외곽슛 일품·트리플 대기록” “동료들과 팬들의 성원에 감사할뿐 입니다.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은퇴하는 날까지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따내 슈퍼스타로 가는 등용문을 통과한신기성(24·180㎝)은 스피드와 외곽슛이 뛰어난 포인트가드.농구명문 송도중·고와 고려대를 거쳐 입단과 함께 허재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즐비한 나래의 게임메이커를 당당히 꿰찼다.시즌 초반에는 적응력 부족으로 믿음을 주지 못했으나 2라운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팀을 4위로 끌어 올렸고 정규리그 폐막 하루전인 13일 대우전에서 신인으로서는 세번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시즌 45경기에서 평균 33.81분을 뛰며 12.9득점 3.6리바운드 4.1어시스트(10위) 1.91가로채기(8위)의 성적을 냈다. 오병남- 외국인 MVP 맥도웰 “욕심없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최우수 외국인선수 2연패를 이룬 조니 맥도웰(28·191㎝)은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용병 20명 가운데 골밑 장악력이 가장 뛰어나다. 103㎏의 체중과 보디빌더를 연상케하는 체격을 바탕으로 한 골밑돌파는 “1대1로 막기가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올시즌에서는 지난 시즌의제이 웹 대신 영입된 센터 재키 존스가 외곽공격에 치중하는 바람에 골밑을대신 지켜야 하는 부담까지 떠안았지만 이상민과의 절묘한 콤비속공과 한층세련된 플레이로 잘 극복해냈다.특히 무리한 돌파를 자제하고 어시스트에 주력함으로써 상대팀들의 집중수비를 역이용하는 노련미가 돋보였다. 올시즌 45경기에서 평균 36.13분동안 뛰면서 24.62득점(4위) 13.53리바운드(2위) 3.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병남
  • 윌리포드 첫 ‘3,000득점’ 리바운드도 ‘1,500’ 위업

    기아가 프로 사상 첫 한 라운드 전승을 올렸다.또 전날 정규리그 2연패를확정지은 현대는 대우에 뒤집기승을 거두고 4개월여 동안의 대장정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1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마지막날 경기에서 나산 플라망스를 83―74로 눌렀다.이로써 기아는 5라운드 9경기를 모두 이겨 팀 최다연승 기록을 9로 늘렸다.기아의 윌리포드는 1,500리바운드를 돌파(1,501개),처음으로 ‘3,000득점-1,500리바운드’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로써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나래(4위)―LG(5위)의 1회전(6강전) 승자가 1위 현대와 2회전(5전3선승제)에서 맞붙고 대우(3위)―삼성(6위)의 승자는 2위 기아와 챔피언전(7전4선승제)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정규리그가 폐막됨에 따라 개인타이틀 가운데 통계로 순위를 가리는 9개부문의 주인이 가려졌다.관심을 끈 득점왕은 버나드 블런트(LG)가 차지했고 리바운드에서는 서장훈(SK)이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또 어시스트에서는 이상민(현대),가로채기 제럴드 워커(SBS),슛블록 재키 존스(현대),3점슛 문경은(삼성),자유투성공률 김영만(기아) 등이 타이틀을 따냈다.
  • 4연승 기아, 4강티켓 ‘예약’

    기아가 32연패 터널을 막 벗어난 동양에 다시 쓴잔을 안기며 4강직행 티켓에 한발짝 더 다가 섰다.또 서장훈의 SK는 블런트의 LG를 3연패로 밀어 넣었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월등한 제공권과 개인기를 앞세워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동양 오리온스를 108―82로 완파했다.4연승의 상승세를 탄 기아(26승14패)는 3위 나래와의 승차를 2로 벌려 정규리그 1∼2위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4강직행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선두 현대(29승11패)와는 3게임차.동양은 3승36패가 됐다. 기아는 제이슨 윌리포드(20점 10리바운드)와 클리프 리드(10점 7리바운드)가 바스켓을 장악했고 김영만(21점) 강동희(23점 3점슛 6개 7어시스트)가 속공과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SK 나이츠는 청주 홈경기에서 종료 51초전 손규완(15점)이 결승 3점포를 작렬시켜 버나드 블런트(44점)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을 펼친 LG 세이커스를 77―73으로 꺾었다.SK의 센터 서장훈(25점 19리바운드)은 막판 용병 틈새에서 잇따라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골밑슛까지 터뜨려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SK는 16승24패(8위)가 됐고 3연패 한 LG는 공동4위에서 6위(23승17패)로 떨어졌다.
  • 윌리포드 3,000득점 초읽기

    원년시즌 용병 MVP 제이슨 윌리포드(기아)가 프로농구 사상 첫 3,000득점달성 초읽기에 들어 갔다. 팀 동료 클리프 리드와 함께 3시즌째 국내 코트에서 뛰고 있는 윌리포드는10일 현재 114경기에서 2,980점을 넣었다.한경기 평균 26.14점을 기록해 11일 꼴찌 동양과의 홈경기에서 무난히 3,000점을 채울 것으로 여겨진다.2위인 조니 맥도웰(현대)이 2,199점에 머물고 있는데다 국내선수 가운데 선두(전체 5위)인 김영만(기아)은 2,147점에 불과해 윌리포드는 통산득점 부문에서의 독주를 계속할 전망이다. 올시즌에 앞서 데릭 존슨(나래)과 맞트레이드 돼 기아 유니폼을 입은 윌리포드는 초반 방콕 아시안게임대표로 차출된 강동희를 대신해 게임메이커 역할을 맡는 바람에 공격력이 떨어져 “명성이 퇴색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강동희가 합류해 원래의 포지션을 되찾은 뒤부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기량을 한껏 뽐내고 있다.특히 지난 6일 SK와의 잠실경기에서는 센터로는 처음 트리플 더블(22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작성해 “지금까지 국내리그에 선보인 외국인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전문가들의 찬사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보여줬다. “팀의 우승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기록에는 초연한 입장임을 밝힌 윌리포드는 올시즌 안에 가로채기에서도 통산 첫 400개(현재 325개)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오병남 obnbkt@
  • 31일 프로농구 올스타전 토종·용병 누가 셀까

    ‘별들의 전쟁’-.98∼99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오는 31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중부선발(나래 삼성 SBS 대우 SK)과 남부선발(기아 현대 동양 나산 LG)로나뉘어 겨루는 이번 올스타전은 경제난을 감안해 축하행사 등이 대폭 축소돼 화려함은 덜하겠지만 흥미면에서는 오히려 예년을 웃돌 듯.프로출범 이후처음으로 2·3쿼터에서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이다.또 스타 사인회를 비롯해 치어리더 경연,남사당패 공연,행운의 3점슛,덩크슛 대회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농구기자들이 뽑은 ‘베스트5’는 중부선발팀이 허재(나래) 제럴드 워커(SBS) 문경은(삼성) 카를로스 윌리엄스(대우) 서장훈(SK),남부선발팀은 강동희김영만 제이슨 윌리포드(이상 기아) 이상민(현대) 버나드 블런트(LG) 등이다. 한편 입장권은 주택은행 전국지점과 전화(707-1133,700-3114) 인터넷(www.proticket.co.kr) 등을 통해 예매된다.
  • 포지션별 역할분담 ‘톱니 플레이’거함 기아호 위용 회복

    엔터프라이즈가 거함의 위용을 되찾았다-. 원년챔프인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98∼99프로농구의 강력한 우승후보.그러나 지난해 12월 23일 방콕아시안게임대표 강동희와 무릎부상에서 회복한 김영만이 가세한 뒤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총체적인 난조에 빠져 팬들을 실망시켰다. 뚜렷한 팀 컬러를 확정짓지 못한데다 전술마저 단조로워 특유의 ‘기술농구’가 실종됐고 선수들도 막연한 우월감과 안일함을 빠져 모든 팀으로부터 ‘말랑 말랑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하지만 기아는 팀 운명의 고빗길이던 21일 현대전과 23일 나래전을 통해 부정적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냈다. 가공할 공격력을 뽐내며 현대를 16점차,나래를 26점차로 완파했을뿐 아니라 현대전에서는 4쿼터 초반 4분36초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그물수비를 펼쳐 “제 모습을 찾았다”는 찬사를 받았다. 기아가 변신에 성공한 비결은 철저한 역할분담과 정신 재무장.포인트가드인 강동희는 어시스트,탄력이 좋은 클리프 리드는 리바운드에만 주력했고 골밑 공격은 개인기와 높이를 함께 갖춘 제이슨 윌리포드가 전담했다. 또 김영만은 미들슛과 속공으로,정인교는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포지션별로 정상급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주어진 임무만을 톱니바퀴처럼 수행함으로써 전력 극대화를 이뤄 낸 것. 또 시종일관 집중력을 유지하고 판정에도 유연하게 대처해 팀 플레이의 흐름을 스스로 지켜냈다. 전문가들은 “기우뚱 거리던 기아가 이제야 해법을 찾은 것 같다”며 “최근 두경기에서 보여 준 플레이를 좀 더 다듬으면 엄청난 파괴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원년챔프 기아號 ‘기우뚱’

    거함 엔터프라이즈가 기우뚱 거리고 있다-.원년챔프이며 98∼99프로농구 우승후보인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총체적 난조에 빠졌다. 지난 1일 4연패를 벗어난 뒤 3일 맞수 현대를 꺾어 안정을 되찾는 듯하던기아는 이후 대우 LG SK에 내리 무릎을 꿇으며 6위로 처졌다.특히 9일 SK와의 홈경기에서는 줄곧 끌려 다니다 완패해 팀 전체가 위기감에 휩싸였다.상위권(9승4패)을 달리던 기아가 삐걱거린 것은 방콕아시안게임 대표 강동희와 무릎부상에서 회복한 김영만이 가세한 지난달 23일부터.이후 기아는 팀컬러를 확정짓지 못한채 우왕좌왕하며 2승6패를 당해 수직상승 할 것이라는일반적인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몇차례 판정의 불이익을 당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팀 자체에 결함이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전력을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아킬레스 건’으로 꼽는다.기아는 3년째 국내무대에서 뛰는 제이슨 윌리포드와 클리프 리드를 비롯해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 강동희,스몰포워드 김영만,슈터 정인교 등 포지션별로 내로라하는 스타를 거느리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는 패턴 플레이와 상대에 따른 전술변화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선수들의 집중력 결여와 안일함도 난조의 큰 원인.막연한 우월감에 취해 ‘뛰는 농구’보다는 개인기로 쉽게 이기려고 하는데다 투지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도 나오지 않아 상대에게 ‘말랑 말랑한 팀’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기아가 과연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궁금하다.오병남obnbkt@
  • 金善吉 해양수산장관에 듣는다(올해 國政 어떻게)

    ◎“중·일과 어업협상 인내심 갖고 신중 추진”/가덕 등 신항만 건설 차질없도록 전폭 지원/수산물 유통개혁… 기르는 어업 대대적 육성 金善吉 해양수산부 장관은 2일 서울신문 金榮晩 경제부장과의 대담에서 “바다는 낭만과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미래를 향한 개발과 도전의 대상이며,기회가 있는 곳”이라며 “행정 및 법규운영에 유연성을 두어 활력이 넘치는 행정을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金장관은 이어 한일 어업협정 재개와 관련,“협정시한인 내년 1월까지 인내를 갖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일 두 나라는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 지 알 정도여서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협상에 임하면서 어민의 권익보호 등 실리를 얻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상공부 차관 역임후 17년만에 관계에 복귀하셨는데….교수와 행정가,정치인 등 다양한 경력으로 미루어 해양수산 행정도 한단계 올려 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를 21세기 일류 해양국가로 만드는 중요 역할을 담당할 해양수산부의 장관을맡아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이곳이 외교통상부 다음으로는 국제관계 일이 많은 곳입니다.옛 상공부 근무할 때 공부한 국제업무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야당에서는 바다가 없는 충북출신이 해양부장관에 임명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에서 충북도 높이 올라가면 바다가 보인다고 말했습니다.오히려 바다가 없었기 때문에 바다에 대한 동경이 해안쪽 출신보다 더 크고,비젼이 많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3면이 바다인 우리의 여건과 21세기 ‘해양의 시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해양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절실합니다.앞으로 해양환경의 보전과 조화되는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한일 민간어업단체들이 잇따라 접촉하고 일본정부의 공식·비공식적 사과로 새 한일 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우리 정부가 협상에 임하는 기본입장은 어떻습니까. ▲내년 1월23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일본이 파기한 어업협정은 지난 65년 국교정상화의 산물이었습니다.그동안 세상도 많이 변했고,고쳐야 할 상호간에 이유도 있었습니다.양측이 서로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일본과의 관계는 여전히 감정적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실리를 취해 나가려고 합니다.우리 어민의 권익 극대화가 협상의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우리 어선과 일본어선들의 감정적 대립은 소강상태인 것 같은 데요. ▲순시선과 지도선을 동원해 불상사가 없도록 여러가지로 신경쓰고 있습니다.그러나 감정의 폭발은 늘 내재된 상태여서 걱정입니다. ­중국과의 어업협정도 신경을 써야 할텐데요. ▲중국과는 96년 이후 9차례에 걸쳐 어업협상 체결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아직 양국간 어업협정수역의 폭에 대해 의견차가 큽니다. ­지난해 5월에 발표한 ‘21세기 해양수산비전’을 검토해 보셨습니까.굵직굵직하고 내용은 그럴듯한 것들이 많지만 구체적으로 실천하기에는 어려운점도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계획을 죽 훑어 보았는 데 그 자체로는 훌륭합니다.앞으로 각계의 의견을더 수렴하고 현실에 가깝고 개발이 가능하도록 보완·수정해 나갈 부분도 많았습니다.역사의 흐름에 맞춰 역사관같은 것도 넣어야 한다고 봅니다.다만 독도개발문제는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합니다. ­항만의 효율 극대화와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민영화를 서두르고 규제 위주의 항만행정도 과감히 고쳐나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만. ▲민간이 부두시설을 일괄 임대받아 운영하는 부두운영회사제를 부산·인천항 등 전국 8개 무역항애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부산 자성대부두도 올해안에 민영화방안을 확정할 겁니다.특히 불필요한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해 이용자 중심으로 항만행정을 펴 나갈 계획입니다. ­IMF 체제에서 가덕신항 광양항 아산항 등 주요 SOC사업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질 지 걱정입니다.어떤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올해는 1조원 이상을 항만개발에 투자할 계획이었습니다.그러나 IMF 체제로 정부재정을 감안,8천8백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했습니다.항만개발을 위해 해외차관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그러나 외국기업의 투자와 민자유치업체의 차관자금 도입은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실업자가 갈수록 늘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항만의 경우 노동조합이 인력을 공급하는 체계여서 감독이나 임금체계 등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데 개선방안은 있습니까.항만의 정보·자동화가 진전되면서 대량실업도 불가피한데요. ▲실업자가 늘어나 정말 큰 일입니다.항만의 기능인력 확보를 위해 노·사·정 협조로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하역 기계화에 따른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상재원을 확충하고 생산적인 항만노무공급체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장개방 이후 수입어종에 대한 국산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어민들이 고생하고 있습니다.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없습니까. ▲IMF 한파로 모든 부분이 어렵습니다.어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큰 유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면세유류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현재 5∼6단계에 이르는 수산물 유통구조도 3∼4단계로 축소,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싼값으로 생선을사 먹도록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수산업은 이제 ‘잡는 어업’이 아니라 ‘기르는 어업’입니다.21세기의 식량자원 확보차원에서 신품종 어류개발이 시급합니다.어촌종합개발사업과 바다목장 개발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요. ▲현재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30%인 연간 1백만t이 기르는 어업입니다.급변하는 어업환경에서 식량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육성시책을 펴 나가겠습니다.어촌종합개발사업을 위해서는 그간 1천7백억원이 투자됐고 오는 2004년까지 160개 권역에 5천4백억원을 더 투자하게 됩니다.기르는 어업의 실현을 위해 통영 앞바다의 바다목장 계획도 추진중입니다. ­해운업계에서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국제선박등록제의 세제지원이 너무 적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만. ▲제도를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우선 시행해 보고 문제가 있으면 고쳐야겠지요.지방세를 2000년까지 유보하는 등 행정자치부 재경부 등 관련부처와 세제감면 등의 문제를 계속 협의하려고 합니다.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장을 앞둔 부산감만과 광양항의 전용터미널사용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정해서 강제한 것이 아니라 업체들이 입찰을 해서 들어왔는 데 이해가 안갑니다.그러나 IMF시대에 모두가 어려운 만큼 문제가 있으면 고쳐야지요.좀 더 지켜 보고 업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마침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해양의 해’입니다.장관께서는 공식적인 자리에 설 때마다 ‘바다 홍보’를 무척 강조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분야별 구체적 홍보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국민들이 해양에 대해 너무 인식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바다의 중요성과 잠재력에 대한 홍보를 좀 더 강화해야겠습니다.해양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해양문화 발전을 도모하고 특히 청소년들에게 바다에서 미래를 찾도록 꿈을 불어 넣어 주겠습니다.초중고교 교과서에도 해양관련 내용을 많이 싣고요. ­홍보를 하려면 이벤트를 많이 만들어야지요. ▲매월 생선시식회에 장관이 직접 나갑니다.그래야 언론이 관심을 갖고 홍보도 될 것 아닙니까. ◎2010년 모습 드러낼 첨단 해양도시/올해부터 프로젝트 본격화 21세기 고도 정보화·과학화 시대의 바다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과학·공상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해양산업도시가 2010년대에는 우리나라에도 건설된다. 해양수산부가 21세기 해양의 시대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21세기 해양수산비전’에는 해양공간의 종합적 활용을 위해 첨단 해양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들어있다.물론 아직은 제반 기술이 취약해 꿈의 단계에 불과하다. 해양부는 그러나 기술발전의 속도로 미루어 적어도 5∼6년 후면 우리도 선진국 수준의 해양공간이용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해양구조물에 대한 핵심기반기술을 자체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수도권의 바닷가 도시부근에 건설될 이 첨단 해양도시는 일종의 인공섬 형태.21세기 해양시대를 상징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건설이다. 이곳에는 국제적 해양관련 회의를 소화할 컨벤션센터를 비롯,수산연구센터 수산과학관 수산물가공·유통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자라는 청소년들에게 바다의 꿈을 심어주기 위한 수련장도 건설된다.관광객을 위한 수중전망대,선상레스토랑이 마련되고 바다목장과 연근해 어업전용어항도도 들어서 해양공간의 활용을 높이게 된다. 해양부는 이 계획의 추진을 위해 올해 2억원을 들여 기반기술,타당성조사에 착수한다.기술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내년과 2000년,2001년에 각각 12억원씩 36억원을 더 투자하고 2001년부터는 부지조성 및 시설설치에 착수할 계획이다.해양도시 건설에 투자될 재원은 시설설치 등 1단계 계획이 끝나는 2011년까지 2조5천1백61억원(96년 불변가격 기준)이다. 해양도시가 건설되면 해양개발기술을 확보하는 효과 외에 바다와 육지를 이어줌으로써 활동적 여가공간을 유치하고 수도권의 입지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공무원 고통분담과 형평성/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하위직의 이유있는 항변 예산편성 과정에서 방위비와 공무원 급여 조정은 청와대 몫으로 미뤄지는 항목이다.방위비는 군부의 입김을 예산공무원들이 막아내기 힘들어 대통령에게 맡긴다.공무원 인건비 역시 관련 당사자가 많아 많이 올릴 때는 대통령이 생색을 내야만하고 기대치보다 낮게 올리 때는 힘이 제일 센 대통령이 결정해야만 뒷말이 없어 이래저래 생긴 관행이 아닌가 싶다. 지난 20일자 서울신문 경제면에 보도된 ‘공직사회 고통분담 외면’제하의 “공무원임금 삭감을 통한 IMF고통분담참여 촉구”기사는 공무원 임금문제가 얼마나 예민한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했다.또한 하위직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처우에 얼마나 많은 불만을 갖고 있는 지를 체감케 한 계기였다.이 기사가 나간 20일 하룻동안 서울신문 경제부는 공무원들과 그가족들의 항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되다시피 했다.기자생활 평생에 들을 욕을 하루에다 먹었다 싶을 정도였다.그런 상황에서 23일 정부와 여당은 공무원 임금을10∼20% 삭감해 실업자보호에 쓰겠다고 결정했다. ○부담 최소화 노력이 우선 공무원 임금은 낮다.전국 93만여 공무원중 표준생계비에 미달하는 공무원이 60%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학력인플레로 9급공무원 합격자의 대다수가 대졸 출신임에도,초임인 9급1호봉의 월 임금은 본봉 36만9천100원,급식비 8만원,직급보조비 9만원,교통비 10만원등 합계 63만9천100원에 불과하다.의료보험료·세금등의 제세공과금을 빼고나면 겨우 월 50만원이 넘는 돈으로 생활해야 한다. 그런 어려운 사정을 알면서도 공무원 임금삭감을 통한 고통분담이 필요하다고 본 것은 지금의 사정이 전쟁 못지않게 어렵기 때문이다.어려운 때일 수록 나눠야한다.콩 한톨을 나눠먹는 이웃에 대한 나눔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인 탓이다.앞으로 겪어야 할 구조조정과 그 과정에서 예고되는 대량해고,불황은 전쟁보다 결코 덜하지 않다.6·25때 부서진 최고액 시설은 한강다리였다.지금 돈으로 2천억원짜리에 불과하다.그러나 지금은 수조원짜리 공장들이 고철로 변해가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임금삭감을 요구하려면 납득할만한 비상한 조치들이있어야 한다.지리산 인근의 빨치산 출몰지역에서 살았던 전쟁세대들은 아이들에게 사범대나 교육대학에 갔으면 했다.안정적이라는 의미에서 공무원,공무원이되 이념전쟁을 피해갈 수 있는 교사를 최고의 직업으로 꼽았던 것이다.이처럼 공무원의 장점은 안정성에 있다.박봉을 참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안정성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이들,특히 하위직 공무원들의 가계를 불안정하게 하는 임금삭감에 대해서는 부담최소화 노력이 우선적으로 취해져야 한다.또한 자신들보다 더 가진 사람들이 나눔의 대열에 동참했음을 먼저 증명해 보여야 한다. 하위직에 대한 부담최소화를 위해서는 고위직들의,눈에 보이지는 않는 ‘혜택’들이 먼저 삭감돼야 한다.쓸모 없이 ‘새는 돈’ 을 막는 구조적 개선노력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 지방의 한 구정연구반장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낸 보고서에 따르면 상식적인 것만 정비해도 1조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이 보고서는 기관운영비가 별도로 책정돼 있는만큼 고위직의 과도한 기밀비와 판공비를절반으로 줄여 1천5백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그는 나아가 외부에 수주하고 있는 인쇄물을 자체발간할 경우 연간 1천5백억원이상,청소행정의 민영화를 통해 연간 5천억원,관용차량의 축소및 제도개선을 통해 역시 연간 1천억원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꼽았다.생계비에 미달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려면 이처럼 일선공무원들이 제기하는 ‘의문’들을 해소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가진자들이 먼저 나서야 공무원들보다 더 가진 사람들이 고통분담의 대열에 먼저 동참했음을 확인시키는 노력 역시 중요하다. 국회는 얼마전 정부가 변호사와 세무사 등에 부과하려던 부가세제도를 유예시켰다.편차는 있겠지만 뭐라해도 이들직종의 종사자들은 하위직 공무원들보다는 가진 직업군인만큼 재검토되어야 한다.연초에 유예된 금융소득종합과세도 하위직 공무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마당이라면 당연히 재검토되어야 할 문제다.행정부가 한다면 사법부와 입법부의 동참도 있어야 할 것이다. 한 공무원은 본사에 전화를 걸어 정부 산하단체나 공기업 직원과의 형평성문제도 제기하고 있음을 정부 당국자들은 알아야 한다.
  • 금융소득 곳간 열자/김영만 경제부장(테스크 시각)

    ○부에 대한 한국식 선입관 서울시내 중심부는 비행금지구역이다.대통령행사에 사용하는 헬기만 예외다.대통령을 수행하느라 덩달아 헬기로 ‘금지된 비행’의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중에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있다. 청와대출입기자로 헬기서 내려다 본 서울에는 개인 주택에 딸린 수영장이 하나도 없었다.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에도 개인수영장은 많다.교역순위가 11위나 되고 세계 10대안에 드는 도시,서울의 이런 모습은 외국인의 눈에는 ‘이 나라가 자본주의를 하는 나라인가’할 만큼 기이하게 비칠 것이다.개인수영장의 부재만큼 부에 대한 한국적 인식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있어도 있는 티를 내지 말아야하고,없는 사람들이 있는 사람의 부를 존경하지 않는 한국적 자본주의가 세계적 재벌도 옥외수영장을 만들지 못하는 분위기를 만든 것이다. 이런 서울에서 외제승용차에 대한 집단린치,‘이지메’가 문제되고 있다.수입차업체들은 우리사회의 외제차 배격 분위기를 공개리에 문제삼으면서 통상쟁점화할 태세다.그러나 세계 유수의 재벌도 옥외수영장을 가질 수 없는 서울의 분위기에 비춰보면 실업자가 1백50만명을 넘어선 IMF체제하에서는 당연히 예상됐던 일인지도 모른다.오늘처럼 열린 세계에서 외제차에 대한 배격이 옳지않다는 것과는 별개 이야기다. 문제는 외제차에 대한 이지메 그 자체보다 부에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이 IMF를 맞으면서 옥외수영장의 불용수준보다 더 악화되고 있음을 상징하는데 있다.불행히도 서민,실업자들의 부에대한 감정은 당분간 더 악화되었으면 되었지 개선될 가망은 없어 보인다.이는 사회불안,체제불안으로 옮겨가게 마련이고 결국은 IMF 극복을 어렵게 만들 것이란 점도 예상케한다.아기 분유를 사지 못해 공중전화를 터는 가장이 늘어나고,강도와 부랑아가 늘어나고 있다.최소한의 생계비마저 국가가 보조할 제도를 갖추지 못한 우리현실에서는 실업자가 생계유지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일부에서는 실업자들을 조직화하는 운동도 시작되고 있다. ○금융종합과세 재고해볼때 이쯤에서 우리는 시행이 유보된 금융종합과세의 실시를 고려해봄직 하다.부부의 금융소득을 합쳐서 연간 4천만원이 넘을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고세율이 40%인 소득세를 부과하자는게 금융종합과세제다.금융소득이 많은 사람의 경우 지난해 금융소득의 원천징수세율 15%보다 최고 25%를 더 무는 제도로 설명하면 쉽다. 이제도는 그러나 장롱속 돈을 끄집어 내는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제대로 시행도하기 전에 여야합의로 유보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로 예를 들어보자.부과예정인 금융소득종합과세 인원은 2만9천명쯤된다. 이들의 평균이자소득을 6천만원,이들 대부분이 이자소득에 대해 40%의 최고세율을 적용받는다고 가정하면 금융종합과세의 실시로 금융소득부문에서만 4천억원 안팎의 세수가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1백만명의 실직자에게 1인당 40만원을 배분할 수 있는 규모의 돈이다. ○실직자 1인 40만원 배분 가능 누구에게 물어봐도 우리에게 실업자 대책만큼 시급한 것은 없다.정부가 금융소득에 실업세 도입을 검토하고,공공기관의 공사 발주를 늘리려는 것도 실업문제를 고심하는 증거다.그러나 실업세 부가는 가난한 사람을 더 가난하게 만든다는 점에서,공공사업의 확대는 예산 확보문제로 모두 벽에 부닥쳐 있다.정치가 대타협을 해야하는 것처럼 많이 가진 사람들이 이제는 스스로 금융종합과세제의 도입을 고려해 봐야하는 여러 이유중의 하나다. ○계층 갈등 줄여가는 길 옛날에도 부자들은 흉년이 들면 곳간을 열어 이웃에 곡식을 나눠주었다.흉년에는 지주들도 소득이 줄어들기는 마찬가지 였다.그럼에도 곳간을 열었던 것은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배려뿐 아니라 체제유지도 고려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고금리로 예전 흉년보다 빈부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금융자산이 많은 사람들은 금융소득만 60% 가까이 늘어났다.가진 쪽과 못가진 쪽의 갈등이 흉년때보다 훨씬 커질 것임이 분명하다. 국난을 맞아 고통을 분담해야 할 때에 금융소득자들만 소득이 60%나 늘어난다는 것은 서민들을 참기 어렵게 만든다.이자소득만큼 제로섬 원칙이 적용되는 이익이 있던가. 금융종합과세의 실시로 생기는 추가세수만큼을 실업자대책비로 써 보자.사회계층간의 긴장을 크게 낮추게 될 것이다.그것이 우리사회 모두가 사는 일일지 모른다.그자신들이 대부분 금융과세대상자여서 유보에 앞장섰던 국회의원들이 먼저 생각을 바꿔야 한다.
  •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여론 눈총 견딜수 있을까 한나라당이 김종필 총리서리 임명동의안에 대해 비밀을 보장하는 재투표를 하는 것은 꼭 손해 보는 장사인가. 재투표를 해서 동의안이 가결되면 거야의 구심력은 순간에 와해되고,정계개편이 뒤따르며,결국 소야가 되리란 것이 한나라당이 상정하는기분 나쁜 시나리오다.좁게는 김총리서리 동의안의 가결이 현 지도부의 책임을 묻게 돼 당지도부의 교체를 가져온다는 우려도 있다.이래저래 고양이가 되는 위험을 감수하느니 종이호랑이처럼 비치긴하지만 지금의 대치상태를 그냥 가져가자는 것이 한나라당 의원들과 지도부의 계산이다. 얼마나 힘이 있는 호랑인지 시험되지 않고,이 상태를 유지할 길만 있다면 한나라당의 계산은 맞다.불행한 것은 IMF(국제통화기금)사태로 인해 국민과 여권이 현재의 어정쩡한 모습을 오래 참지 못할 것이란 데 있다.결국 한나라당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재투표도 않고,서리도 중도하차하지 않는 이상정국은 정계개편을 통해 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적극적인 사고전환 필요 우선은 국난 앞에서 변칙투표로 정부의 정상출범을 막는 것에 대한 여론의 손가락질을 견디기 어렵게 될 것이다.한나라당으로서는 임진란이나 6·25때도 정쟁은 있었고,기표소에까지 들른 지난번 투표행위도 예전 야당과 비교하면 크게 발전된 것이라고 억울해 할지 모른다.실제 그런 측면이 없지않다.그러나 실직자가 2백만명을 넘고 국민모두가 짜증스러운 지금은 전쟁보다 어렵다.여권은 경제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이유를 야당의 비협조에서 찾을 것이다.예전의 야당이 변칙투표가 가능했던 것은 소수가 갖는 메리트였을 뿐이다.다수당인 한나라당에게는 해당되지 않음을 이해해야 한다. 두번째는 칼자루를 쥔 여권이 여소야대를 여대의 형태로 바꿀 능력을 가졌다는 점이다.오랫동안 집권 해 온 한나라당 사람들은 많은 약점을 가졌다.더 나아가 5·16을 기획하고,사선을 몇차례씩 넘어 공동집권한 현재의 여권세력은 의지와 정치력에 있어 한나라당보다 한 수 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여대로 바꾸는 것은 집권세력의 마음에 달린 일이다. 상황이 이럴진대 한나라당은 재투표를통해 정국을 정면돌파하는 발상의 전환을 해봄직하다.거기서 더 좋은 길이 나올 수도 있다.사고의 적극성에 따라서는 한나라당 입장에서 재투표를 해볼만한 다섯가지 이상의 가치나 이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총리인준을 놓고 무기명비밀투표에 응하는 자체가 국정경험을 가진 새로운 야당상을 심는 결과를 얻을 것이란 점이다.야당의 유일한 재산은 여론이다.예전 야당과의 차별화,즉 완전한 무기명 비밀투표에 응하는 것은 여론을 업는 지름길이 된다. 두번째는 재투표에서 이길 경우다.종이호랑이가 산 호랑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고,정국주도권을 잡아 여당과 동등한 입장에서 정국을 운영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다수이되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지 못해 북풍같은 사활이 걸린 사건에도 효과적인 대응을 못하는 현재의 상황과 비교해 봄직하다. ○검토해볼 5가지 문제 세번째는 설령 투표에서 지더라도 체제를 정비할 적절한 시간을 얻는 이익이 있다.자신의 실력을 확실하게 파악하게 돼 ‘동군’위주의 새 진용을 짜든,보수당의 기치를 내걸든 현재의 어정쩡한 상태보다 나아 보인다.종이호랑이보다는 단단한 고양이의 모습이 6월 지방선거에서 유리할 것이란 점도 염두에 둘만하다.앉아서 정계개편을 당하는 것보다 진검승부를 건뒤 정계개편에 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유리해 보인다. 네번째는 소속의원들이 사정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통과되면 통과돼서 좋고,지면 체제를 정비해 야무진 대항체제를 갖추게 된다.어떤 결과든 현재보다는 사정당국의 사정욕구를 제어하기가 쉬울 것이다. 다섯번째는 총리인준 문제로 인한 ‘경제부진 책임공유’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누구나 희생양을 찾는다.한나라당의 정국운용방식은 새정권 출범후의 경제부진까지 함께 책임지게 만들고 있음을 생각해야한다. 새정권의 출범인 만큼 총리지명자가 마음에 덜 들어도 인준에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한나라당이 나름의 이유를 들어 도저히 어떤 사람과는 같이 못가겠다면 그것까지 비난하긴 어렵다.그러나 그 방법은 무기명비밀투표로서만 정당성을 얻을 수 있다.또한 이를 통한 의사표현이 새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도의가 아닌가 싶다.
  • 은행장 평가기준 달라져야/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단선적 실적주의 ‘채점’ 관치금융 부를 소지/임원 발탁 등 인사권 공정행사 여부 따질때 은행장에 선임되려는 사람이 먼저 해야 할 일은 청와대의 협조구하기였다.민정수석실을 통해 ‘비토’가 없는 지를 확인하고,다음으로 행장추천위원회의 각개격파식 표 얻기에 들어간다.앞뒤가 바뀐 일이지만 청와대가 만기를 결재하고 대주주가 없으며,은행내의 투서가 청와대로 집중하는 우리 현실에서는 당연한 수순일 수 밖에 없었다.최소한 문민정부시대까지 그랬다. 국민회의가 2일 “국정공백기를 이용해 경제위기의 책임을 져야할 구 금융체제 핵심인사들이 자리를 보전했다”고 은행장 물갈이 폭에 유감을 표시하고 나섰다.국민회의는 나아가 은행장 선출에 대한 새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은행 인사는 정권교체기로 인해 ‘청와대의 스크린 작업’이 없었다.또한 김대중 대통령의 은행인사 불간여 천명속에 치러져 비교적 정치권력의 간여가 적었던 편이다.정권교체기였던 점이 오히려 은행장 인사의 자율성을 높였던 것이 아닌가싶다. ‘비교적’이라고 하는 것은 그럼에도 여러군데 권력개입의 흔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나온 정치권의 은행권 인사에 대한 사후경고는 몇가지 일을 계산해보도록 만든다. 첫째는 이런 언급들이 그나마 적어진 인사에서의 관치를 옛날 수준으로 복귀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두번째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은행장 진퇴의 기준으로 삼을 경우 은행이 국민경제 전체를 염두에 두지 않고,은행이익에 집착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얼마전 비상경제대책위원회는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에의 대출을 독려하면서 대출상황에 따라 ABC등급을 매기겠다고 한 적이 있다. 위험성이 큰 중소기업 대출을 강조하려면 은행이익은 묻지 말아야 한다. 평소에는 중소기업대출을 강조하고 결산기에는 실적을 챙긴다면 이율배반이다.세번째는 경영능력은 한해의 업적으로만 평가할 수 없다는 점이다.실적을 강조하면 은행이 장기발전보다는 단기이익에 매달리게 된다. 김대통령이 청와대의 민정수석실을 없앤 것은 권력의 민간에 대한 간여축소를 상징한다.또한기업의 부실대출과 관련해 8개 대형은행의 경우 6개 은행 행장이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교체됐다.국민은행과 상업은행은 실적이 좋은 편임에도 이번 주총서 행장들이 중도하차했다.물갈이는 큰 폭으로 이뤄진 셈이다. 은행인사의 발전정도를 3단계로 나눌 수 있다.관치에 의한 은행인사가 가장 후진적이다.두번째는 은행내부의 인사가 정실에 의해 이뤄지는 단계이고,앞선 것이 영국이나 미국처럼,혈통주의를 지양하고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널리 구해 이사진에 포진시키는 단계다. 이제 우리 은행들도 후진적인 관치인사에 대한 논의는 그만 둘 때가 됐다.없애자는 이야기,왜 은행장이 덜 물러났느냐는 논의자체가 결국은 관치를 불러 온다.김대통령의 다짐대로 정치가 간여하지 않고 놓아두면 은행은 시행착오를 거칠지언정 나름의 시스템을 찾아 선순환구조속으로 들어가게 마련이다.우리 은행들은 그런 단계에 들어서 있다. 지금 논의 할 일은 은행장의 임원승진이 지·학연같은 정실에 흐르지 않고 실력대로 되게 하는 일이다.서울은행 임원인사가 문제가 된것도 서열대로 해달라는 대주주인 정부의 뜻과 달리 행장이 후순위에 미련을 가진 탓이었다. 한국은행은 행내 임원인사가 후유증이 없기로 유명한 중앙은행이다.한은은 대리·과장·부장을 거치면서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임원승진 대상자의 명단을 마련하고 시행한다.후유증이 있을리 없다.5공화국 때 이를 깨고 임원이된 사람이 있었지만 결국 행내외의 시선을 견디지 못해 1차로 끝내야 했다. 우리처럼 대주주가 없는 일본은행들도 한은과 같은 제도를 갖고 있다.비공개지만 누구나 승복하는 임원승진 순서가 30년에 걸쳐 만들어진다.일본은행들은 나아가 정실여지를 원천봉쇄키 위해 임원승진을 전임행장과 현행장이 협의하거나 회장­행장이 협의하는 제도를 갖고 있다. 내년 주총은 공정한 임원승진에 대한 논의단계를 지나 외부의 유능인력을 은행이 임원으로 영입하는,3단계로 진입하기를 기대한다.
  • 슬기로운 봄맞이/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유례없는 고통 예고 한국의 봄은 아픔과 함께 온다. 60대 이후의 봄은 보리고개와 초근목피로 이야기되는 굶주림의 시간이었다.50대의 봄은 근대화에 따른 이농과 무작정 상경으로 대표되는 이별의 계절이다.그런가 하면 개발독재시대에 청년기를 보낸 30∼40대의 봄은 최루탄과 돌멩이로 만들어진 ‘아스팔트 위의 저항’으로 왔다.또한 대통령 임기가 2월25일에 시작되고,각 기업의 주총이 2월에 몰려 있는 봄의 시간표는 변화와 갈등이다. 시대와 체험세대는 다르지만 봄은 이처럼 변화이며 동시에 갈등과 반항,공격의 계절로 체험되고,남아있다. 98년의 봄은 어떻게 기록될 까.지금까지 나와있는 정치시간표와 경제여건은 30∼60대의 어느 세대가 겪은 봄보다 힘든 계절을 예고하고 있다.어쩌면 이들 3,4세대가 겪은 고통의 양을 응축한 그런 계절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올해처럼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와 정권교체,대량부도가 함께했던 봄은 없었다. IMF체제는 사회의 가치관,경영체제,물적 구조의 대변혁을 예고한다.정권교체는 말할 것도 없이 사회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인적시스템의 붕괴와 새로운 건설을 가져온다.대량부도는 대량실업과 배고픔이다.한은은 1월의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이 96년 1월보다 100배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올 봄을 만들 세가지 요소 하나하나가 요리하기 따라서는 모두 나라를 통째 날려 버릴 수 있는 그런 폭발력을 가진 사안들이다.세가지 요소들은 상호간에 봄의 시간표가 갖는 갈등을 완화하고,공격성을 누그러뜨리는 보완적 관계로서가 아니라 갈등을 증폭하고 공격성을 극대화시키는 그런 관계에 있다.영동지방에 사상최대의 폭설이 오고,남부지방에 난데 없는 겨울 폭풍우를 몰고 온 엘니뇨현상까지 봄을 기다리기는 마찬가지다.우리는 지금 그런 봄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갈등보다 포용 필요 때문에 올 봄을 다루는 정치·경제·사회처방은 정교하게 만들어지고,신속하게 집행되지 않으면 안된다.모든 노력을 유례없이 높을 사회구성원간의 갈등치를 낮추고 구성원들의 다른 계층,상대집단에 대한 공격성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경주해야 한다.어떤 이름이나,슬로건 아래행해지더라도 반대의 효과를 불러 올 수도 있는 행동은 비난할 수 밖에 없다.설령 그것이 사회구성원간의 갈등치를 낮춘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더라도 현실적으로 갈등을 증폭시켜 난국극복을 위한 국민 힘의 집결을 방해한다면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 전국에서 몰아치고 있는 금모으기 운동은 애국이다.그러나 운동을 주관하는 대중매체들이 서민들은 금가락지를 내놓는 데 ‘가진 자’들은 금괴를 내놓지 않는다고 비난한다면 운동은 서민들의 증오심을 증폭시키고,가진 사람들의 참여욕을 낮추게 될 것이다.서민들이 많은 ○○구서는 몇백㎏이 나왔는데 부유층이 사는 ○○구에서는 10㎏도 안나왔다고 외치는 것 보다 부유층이 금괴를 내놓을 수 있는 분위기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옳다. 대통령당선자측의 여러가지 위원회가 순조로운 정권교체보다 앞정권의 비리를 심판하는 일에 비중을 둔다면 이 역시 지양해야 한다.경제청문회를 이시점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실정에서 얻은 것일지라도 그 경험을 활용하고 인적자산의 협력을 얻는 것이 난국을 타개하는 데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노동자 단체들이 정리해고 문제를 다루면서 노동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것도 결국 도움이 되지 않는다.정리해고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면 다른 부수적 조건을 얻기 위해 본질을 훼손하는 우를 범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금 모으기 운동이나,위원회의 활동,노동자단체의 계층간 갈등을 부추기는 일은 해당분야만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옳은 전술일 수 있다.그러나 지금은 개별분야,집단의 목적보다 전체 구성원들의 ‘살아남기’라는 공동선이 우선돼야 한다.유일한 공동선은 우리사회를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으로 몰아넣지 않고,IMF체제를 벗게 하는 일이다. ○실명제 유예의 교훈 우리경제 정상화의 단초는 외국은행들이 우리은행에 추가대출을 해주느냐의 여부다.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상환연장률은 높아졌지만 추가대출에 대해 외국은행들은 한마디로 일축한다.“한국이 올 봄에 어떻게 하는지 보고 결정하자” 그들은 우리가 얼마나 갈등없이,평화롭게 구조조정을 할 지 지켜보고 있다. 문민정부가 최대의 ‘정의구현수단’으로 칭송하던 금융실명제가 새당선자측에 의해 경제난국의 주범으로 몰려 유예된 교훈은 참으로 중요하다.
  • 세습 경영의 그림자/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어느 창업주의 경계론 유력한 어느 재벌그룹의 창업주는 우리경제의 위기원인중 상당부분이 2세 경영인들에 있다고 믿고 있다.여러가지 여건이 좋지 않았다는 점과 정부의 정책 잘못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재벌 2세들이 기업경영을 취향대로 재단하는 바람에 오늘의 위기가 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창업주와 2세 경영인의 차이를 쉽게 설명한다.“창업주는 적자가 나는 사업체에 들러보면 적자의 원인이 어디 있는가를 바로 안다.때문에 문제 해결이 빠르고,실패할 확률이 낮다.그러나 현장을 모르는 2세들은 아랫사람의 눈을 거쳐야만 문제를 파악할 수 있고,그들의 머리를 거쳐야만 해결방안도 찾을 수 있다.능력없는 2세들이 전문가들의 머리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되면 망하는 일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경영일선에서 뛰고 있는 이 창업주의 해석이 100% 맞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위기의 많은 구체사례들의 뒤안에는 뜻밖에도 2세 경영인들의 독단적인 결정들이 근원적인 단초를 제공하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지난해 줄줄이 무너진 재벌들의 대부분이 2세 경영인들의 능력을 넘어선 사업확장에서 비롯된 점을 감안하면 2세 경영인 책임론은 좀더 설득력을 갖는다. 술 한가지로 재벌의 성을 쌓았던 A사는 전문경영인들의 만류를 물리치고,유통업 등에 뛰어들었다가 성을 허물어버린 대표적인 경우다.A사의 2세 경영인이 당시 신규업종 진출에 반대하던 임원들에 대한 홀대는 재계에 화제가됐을 정도로 유명했다. B사의 2세 경영인은 자신의 전문영역과는 상관이 없는 정보관련 업종진출을 놓고 전문경영인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쳤다.그러나 2세 경영인은 그보다 더 강력한 카리스마로 이 업종에의 진출에 성공했다.많은 사람들이 2세 경영인의 정보업종 진출이 오직 허세를 부리기 위한 것으로들 생각했다.새 업종에의 진출은 이 그룹을 현재 해체상태로 몰아 넣고 있다. ○독단이 부른 피해 네 유형 자동차에 관한 C사의 진출 역시 전문막료들의 반대속에서 행해졌고,그로 인해 그룹의 자금줄이 경색되고 있다는 점에서 A.B사의경우와 다르지 않다.이 그룹이 자동차업에 진출할 때는 이미 국내 최대업체인 현대자동차의 공장가동율이 낮아지던 때였다.항간에는 재고누적때문에 근로자들의 파업을 경영주가 즐긴다는 이야기까지 하던 참이었다.신규진입을 반대하던 관계장관까지 물러나게 만든 끝에 진출한 자동차사업은 이 그룹의 부담이 되고 있다. D그룹은 2세가 승계한 이후 스키장과 자동차사업에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이 두개사업은 결국 그룹과 관련은행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말았다.지금은 바뀌었지만 이그룹의 2세는 스키와 자동차모형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2세 경영인이 그런 것은 아니다.E그룹의 3세 경영인은 아버지 밑에서 부회장으로 있을 당시 자동차 산업진출과 언론사 소유를 강력하게 주장한바 있다.그는 얼마 뒤 그룹총수로 취임했지만 전문경영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부분 진출의지를 없었던 일로 만들었다.누구나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수는 없는 일이지만 어쨌던 이그룹은 재벌중에서 현재 상태가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 불행하게도 우리 재벌들은 몇개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2세 체제로 들어가 있고,3세 4세로 이어질 것이다.더 불행하게도 2세들은 중요한 결정을 전문가들의 머리를 거치기보다는 자신의 머리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많다. 총수자신의 취미가 거름장치 없이 경영의 형태로 전환된는 것은 지극히 한국적인 형상이다. 우리의 재벌구조가 세계의 관심속에 수술대에 올라 있다.상호지급보증으로 대표되는 재벌들의 ‘차입경영’이 수술의 주대상으로 부각되는 참이다. 그런가하면 재벌의 장점도 적지 않게 거론된다. 오너의 경력한 리더십,계열사간 상호보완을 통한 복합적 위기관리능력 등은 재벌을 순기능이다. 빚의 많고 적음도 경영능력의 한계안이냐 아니냐로 판단할 일이다. 좋은 기능은 살리고 나쁜 기능은 죽여야겠지만 능력이 확인되지 않은 2세들의 무제한적인 경영세습을 막을 수 있는 장치는 우선적으로 만들어야 한다.창업주보다 뛰어난 2세가 없을 리 없다.그러나 2세들의 실패확률은 현장에서 커 온 창업주나 전문경영인보다 몇배 높을 수 밖에 없다.최소한 이들의독단을막을 수 있는 제도라도 마련해야 한다.
  • 시련인가 기회인가 IMF 체제:상(눈높이 경제교실)

    ◎왜 불렀나 이런 사정으로 IMF 관리체제를 말할 때 “경제주권을 상실했다”느니,‘국치’라느니 등의 표현을 쓰곤 한다.독립주권국가이면서도 경제정책을 마음대로 못하고,국제기구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무래도 부끄러운 일이다.또한 불편하기 짝이 없다. ○‘신용공항’ 상태서 외환위기 초래 그런 불편한 사정을 알면서도 정부는 간섭이 따르는 IMF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왜 그랬을까.한마디로 IMF의 도움이 없으면 나라가 파산할 수 밖에 없는 지경으로 우리경제의 신용상태가 나빠졌던 탓이다.국가간의 거래는 나라 안에서의 기업활동이나 가정생활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기업이 어음을 결제해야 하는 때에 은행에 잔고가 없으면 부도가 나게 된다.개인도 갚아야 할 빚을 제 때 갚지 않으면 파산을 하게 되고,국가 역시 빚을 제 때에 상환하지 못하면 부도를 맞아 파산하게 되는 것이다. ○외국은들 대출 상환 요구… 외환고 바닥 기업이 부도가 나면 믿음이 없어져 신용거래나 어음거래를 하지 못하게 되듯이 국가도 빚을 제때 갚지못하면 현금으로만 거래를 해야하는 것이다.복잡한 세계경제에서 현금으로만 거래한다는 것은 경제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아니다.이런 게 파산이다. 우리가 IMF에 긴급자금을 신청했던 지난해 11월의 사정을 보자. 우리은행들이 외국에서 빌려 온 돈을 갚을 때가 돼 가는데 돈을 빌려준 외국은행들이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갚으라고 했다.국내기업들이 은행에서 빌린 돈은 만기가 되더라도 특별한 신용하락이 발생하지 않으면 대부분 연장해 준다.외국은행과 국내 은행간에도 이런 관행은 마찬가지다.그런데 우리경제의 신용도가 크게 떨어져 외국은행들이 국내은행들을 못 믿겠다면서 만기가 되자 대출을 갚으라는 것이다.은행들이 외국은행에서 빌려 온 돈들은 기업들에 대출돼 회수하기 어려운 곳에 투자됐기 때문에 당장 갚을 돈이 있을 리 없다.물론 한국은행에 외환보유고(한국은행이 가진 달러 등 외화)가 많아 대신 외환보유고를 가동해 갚아주면 그만이지만 그럴 계제도 아니었다.외환보유고도 바닥이 나 그대로 두면 12월에는 국가부도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하는 수 없이 정부는 IMF에 돈을 빌려달라는 긴급자금 요청을 했다. ◎외환위기 왜 왔나/기업 부도사태… 외국 자본 이탈 ‘도화선’ 외환위기는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이 얼키고 설켜 일어났다. 우선은 국제수지 적자가 몇년간 계속되는데도 우리 국민의 씀씀이는 줄지 않았고,외국자본을 동원한 설비투자도 계속 확대돼 왔다.버는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빚이 늘어나게 됐다.즉 외채가 크게 늘어났던 것이다. 그러나 빚이 늘어나더라도 장사가 잘된다는 확신을 주게 되면 은행에서 갑작스레 돈을 회수하려 들지 않는다.우리나라가 꾸준히 외채가 늘어났지만 그동안은 장사가 잘된다는 확신이 외국은행들에 있었기 때문에 빚 상환요구를 받지 않았었다.장사가 잘되는 것이 분명하고 그렇다면 돈도 떼일 염려가 없을 뿐더러 이자를 차곡차곡 받을 수 있는데 빚을 갚으라고 채근하는 은행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한보나 기아사태에서 보듯 줄줄이 무너져 내렸다.그러니 은행들이 못받는 돈이 늘어나게 되고,그 은행에 돈을 빌려준외국은행들도 불안해지기 마련이다.우리의 신용이 낮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세번째는 우리정부가 이런 신용하락 현상에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던 점이다.이는 우리기업과 은행에 대한 외국투자자들의 마지막 신뢰까지 없어지게 되는 원인이 됐다.기업과 은행이 잘못되더라도 정부가 잘한다는 확신이 있으면 외국은행들도 기다려 줄 여지가 있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밖에 태국의 바트화가 폭락하면서 금융위기가 이웃나라에까지 번지게 되고 이같은 동남아시장의 금융위기에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이 서둘러 국내 주식시장을 빠져나간 탓도 있다. ○외화 무분별 낭비… 94년부터 수지 악화 ▷국제수지 적자 심화◁ 우리경제는 94년부터 심한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려 와 외채가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94년 45억달러,95년 89억달러,96년에는 무려 2백37억달러의 경상수지적자를 보였다.경상수지적자란 나라간의 상품,서비스 거래에서 우리가 판 것보다 사들인 것이 많아 그만큼 빚을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거기다 투자가 크게 늘어난 탓으로 실제 빚은 경상수지적자 폭보다 더 늘어났다.한마디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 난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채는 1천억달러를 넘기에 이르렀다.종전 세계은행(IBRD) 집계방식과 달리 IMF와 협의해 집계한 ‘대외지불 부담기준’으로 1천5백30억달러다. 경상수지적자는 우리의 씀씀이가 버는 것보다 훨씬 컷다는 것을 말한다.무분별한 해외여행과 유학,학생들에게까지 번진 외제품 무한사용,수입유발이 큰 재건축·호화건축 만연 등이 우리의 경상수지 적자를 크게 만든 요인들이다.국민전체가 우리능력에 비해 너무 많이 써 버린 셈이다. 어디서 나서 썼을까.이때 기업들은 물가·임금·금리·땅값이 너무 비싸 외국에서 우리나라가 만든 물건을 팔아먹을 수가 없다고 아우성을 쳤다.임금이나 이자 수입,땅값 모두 기업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그만큼 전체국민들이 기업으로부터 너무 많은 돈을 받아 썼다는 이야기다.그 대신 기업들은 채산이 맞지 않아 수출을 많이 할 수가 없게 됐다.그 결과가 국가 전체로는 바로 큰 폭의 경상수지 적자로 나타났다. ○금융개혁법안 보류 등 실정 ‘한몫’ ▷기업부도 은행 부실◁ 고임금 고금리 고물가 등을 한마디로 기업측에서 보면 고비용이다.그런데도 기술개발은 되지 않고,근로자들의 생산성도 제자리 걸음을 했다.기업측에서 보면 저효율이다.이런 상태에서 수출이 잘 될리 없다.수출은 늘지 않고,개방정책으로 수입은 계속해 늘었다.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채산성이 악화되기 마련이다.전체적으로 우리경제에 불경기가 찾아오고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큰 기업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한보그룹에서 부터 시작해 기아그룹이 무너졌고 우성 건영 진로 대농 등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무너졌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은행에 많은 빚을 지고 있었다.담보로 받은 땅이나 건물이 있었지만 불경기로 값이 떨어지고 팔리지도 않았다.거기다 종합금융사같은 제2금융권에서는 담보없이 돈을 주었기 때문에 거래기업이 부도가 나면 그냥 돈을 떼이는 수밖에 없다.기업부실이 곧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지는 것이다. 외국은행들은 국내은행이나 종금사 등에 달러나 엔화를 빌려주었다.그런데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기업들에게 빌려준 돈을 떼이는 액수가 늘어나면서 자칫 자신들이 한국금융기관들에게 빌려준 돈을 못 받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이와 때를 같이해 외국의 신용평가회사들인 무디스나 S&P사 등이 한국금융기관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춰 발표하기 시작했다.외국은행들이 마침내 돈을 거둬들일 채비를 하기 시작하게 된다. ○대기업 붕괴로 금융권 부실채권 급증 ▷정부와 정치권의 대응 잘못◁ 우리경제 위기의 본질적 원인인 고비용구조 해소에 정부와 정치권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감이 있다.이를 테면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할 수 있기 위해 꼭 필요했던 정리해고 도입 등이 정치권의 반대로 좌절됐고,부실 금융기관을 조기에 정리하기 위해 필요했던 금융개혁관련 법안도 정부와 정치권은 필요한 때에 통과시키지 못했다. 정부는 은행부실을 처리키 위해 성업공사의 자본금을 증액,이를 통해 부실자산을 인수토록 할 계획만 세워놓고 추진력부족으로 IMF 관리체제에 들어가고 나서야 실행에 옮기게 됐다.물가에 연연해 환율을 1달러당 900원선에서 잡으려고 한은이 가진 얼마되지 않은 외환보유고를 무리하게 소진한 것도 큰 실책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강경식 부총리팀은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인식은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또한 여러가지 준비도 하고 있었다.그러나 추진력 부족으로 이를 적기에 실행하는 데 실패했다. ◎어떤 상황인가/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에 특별자금을 제공함에 따라 우리의 여러가지 경제정책은 IMF의 지휘감독 아래에서 행해진다.이를 쉽게 우리경제가 ‘IMF 관리체제’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한다.예전에는 우리의 재정경제원이나 한은 등에서 여러가지 경제상황과 정책목표를 갖고 경제성장률 국제수지 물가 등에 대해 예상이나 전망을 만들어놓고 여기에 맞춰 정책을 기획,집행해 왔다.그러나 지난 11월 IMF의 특별자금이 지원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모든 경제정책의 기획과 집행이 IMF와의 협의 또는 이미 합의된 ‘이행프로그램’에 따라 행해지고 있다. ○IMF서 사실상 경제정책 기획·집행 돈만 받고,경제계획은 우리끼리 만들면 될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지 모른다.그러나 바로 그런 점 때문에 IMF의 자금지원은 한꺼번에 다 주지를 않고,몇년에 걸쳐 차례로 주도록 돼 있다.지난해 IMF는 우리나라에 세차례에 걸쳐 1백5억달러를 지원했지만 당장 1월 8일에 또 20억달러를 지원받아야 한다.만약 우리정부가 IMF의 감시·감독을 벗어나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이 20억달러부터 받지 못하게 된다.국제사회의 신뢰도가 떨어져 몇달 단위로 빌려 쓰고 있는 빚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 주지 않고,상환을 요구하기 때문에 바로 외채위기에 몰리게 돼 있다.지난 12월 대통령선거때 정치권에서 약속된 IMF와의 ‘이행프로그램’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했다가 IMF측이 불만을 표시,바로 외채위기로 치달았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행 프로그램’ 따라 거시경제지표 운용 IMF는 자금협상을 하면서 경제의 큰 지표,이를테면 성장률 물가 국제수지 등에 대해서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나아가서는 예산을 얼마 줄이고,부실금융기관을 어떻게 처리하며,은행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등의 합의서를 만들었다.이를 ‘이행프로그램’이라고 한다.지난 12월 긴급자금 1백억달러를 조기제공받는 과정에서 우리는 또 한번의 ‘이행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했다.이같은 프로그램은 앞으로 한국경제를 운용해 가는데 경제헌법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이행프로그램’작성시와 다른 상황이 발생하면 양측이 계속해 이를 손질할 수 있다.IMF측은 대표단을 서울에 상주시켜 놓고 우리의 정책집행을 감독하고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때는 우리측과 이에 맞춰 새로운 협상을 하게 된다.
  • 이회창 후보 초청 TV토론 중계

    ◎“DJ비자금 제보자는 밝힐수 없다”/“큰아들 소록도행 자신의 뜻/4자회담 남북협의 우선돼야/실명제 조세법에 포함마땅” △사회자 ·박원홍씨(시사평론가) △패널리스트 ·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 ·문창극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효재 조선일보 국제부장 ·나형수 KBS 해설위원 ·유자효 SBS 해설위원 ·문진영 MBC 해설위원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는 13일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TV토론회에 참석,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대선승리를 주장하는 근거는.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이 마지막으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시점의 의사와 같지 않을 것이다. ­의원직 사퇴설도 그런 자신감이 작용한 것이냐. ▲그렇다. ­DJP연합은 정책 연대라는 어려운 성과를 이뤘는데. ▲정책연대를 한 취지는 ‘합치면 더 좋겠지만 합치지 못하니까 정책연대라도 하자’는 것이 아니냐. ­3김정치 청산의 의미는. ▲서로 대립·갈등하는 대결과 미움의 정치,지역할거에 근거한 붕당정치,가신·패권정치,돈과 결부된 정치의 모습과 틀을 벗어던지자는 뜻이다. ­5공시절로 회귀한다는 지적은. ▲이인제씨가 뛰쳐 나가면서 일부 민주계 세력들이 등을 돌렸지만 이제 민주계 세력들도 다시 마음을 합치기로 하고 옛날처럼 모이고 있다. ­대의를 위해 후보를 사퇴하고 이인제후보와 힘을 합칠 의향은. ▲지지율을 갖고 사퇴를 말한다면 제가 사퇴할 것 없이 바로 김대중총재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된다.대통합차원에서 이후보도 도덕성을 결여한 원초적 문제를 벗어던지면 얼마든지 같이 갈 수 있다.그는 여론지지도 조사를 국민의 이름으로 팔았다.3김정치에 못지않게 민주주의를 배반한 것이다. ­여권 단일화를 위해 이인제후보와의 연대를 추진할 생각은. ▲물론 포기하진 않는다.이후보가 사과하고 원상회복해서 같이 나간다면 얼마든지 합칠수 있다.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92년 대선때는 지금보다 탈당자가 더 많았다.오히려 당을 화합해서 이끈 것은 정치 9단이라는 김영삼 대통령보다 더 잘했다고 본다. ­국민회의 김총재의 비자금 내역은 어디서 구했나. ▲제보로 입수됐지만 밝힐수 없다. ­불법으로 소집된 자료는 증거 능력이 없는데. ▲실명제에 관한 법적인 절차를 거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그 자체도 검찰 수사에서 밝혀야 한다. ­정치공작의 냄새가 나는데. ▲오히려 제가 교묘한 공작에 결국 속아서 넘어간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는 분도 있다.저는 치밀하고 음흉한 공작정치는 잘 모른다. ­큰 아들의 소록도행이 원칙에 합당한 것이냐. ▲저도 잘못을 시인하거나 아버지가 대통령이 되려고 아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처럼 보일까봐 선뜻 동의하지 않았다.그러나 본인이 잘못은 없지만 사회봉사를 하면서 군에 간 젊은이나 그 부모들의 아픔에 공감하기 위해 가겠다고 주장했다.본인의 뜻에 맡겼다. ­금융개혁법안을 일괄 강행처리키로 한 이유는. ▲야당을 제쳐가면서 일괄 강행처리하는게 아니다.야당도 처리에 반대하지 않고 있다. ­금융실명제는. ▲조세공평이라는 취지와 달리 처벌위주로 흐르고 있다.긴급명령 체계가 아닌 조세법안에 포함시켜야 한다.지하자금의 산업자금화를 위해 무기명 장기채권 발행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정치입문을 후회하지 않나. ▲저는 개인을 버렸다.또다시 5년이 미래없는 사회가 되지 않고 정치가 올바른 모습을 찾을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제 가족이 받는 고통과 어려움은 시련으로 받아들인다.
  • “북 지지·동조자 양심수 아니다”/김대중 후보 TV토론 중계

    ◎“단독집권 가능성 없어 연대/돈이 도는 경제정책 펼칠터/‘신당 200억 지원’ 발표는 실수” ◇사회자 ·박원홍 시사평론가 ◇패널리스트 ·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 ·문창극 중앙일보 논설위원 ·나형수 KBS 해설위원 ·유자효 SBS 해설위원 ·문진영 MBC 해설위원 ·김효재 조선일보 국제부장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13일 한국신문협회·한국방송협회 주관의 TV토론회 참석,정치·경제·사회 분야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이회창­조순 연대와 달리 DJT연대 성사후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데. ▲3자 연대는 이미 지지도에 반영됐다.앞으로 전국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할 경우 상당히 큰 반등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 ­내각제를 앞세운 DJT연대가 지지율에 별 도움이 안되는 것 아닌가. ▲2년반은 대통령제 중심으로 국정 기틀을 잡은후 21세기 다양성 시대에 맞춰 내각제 개헌을 한다는 생각이다. ­내각제 개헌과정에서 국정혼란이 우려되는데. ▲권력구조가 아닌,정부형태 개편이다.조용히 준비하면서 99년 들어가서 서서히 준비할 것이다. ­현재 구도라면 내각제 개헌을 위한 의결정족수에 미달한다. ▲정권교체후 여야 지도자와 내각제 협의하는 단계가 온다. ­대통령 직선제 소신이 바뀐 이유는 정권욕에서 비롯된 것인가. ▲민주주의라는 대의와 50년만의 여야 정권교체를 위해 내각제를 받아들인 것이다.혼자서는 집권 가능성이 없기때문에 자민련과 손잡았다.정권교체 못하면 민주주의도 못하고 나라도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2년3개월 대통령으로 일관성있는 국정운영이 가능한가. ▲2년3개월 하지만 자민련과 연립정부를 하기 때문에 5년간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은 충실히 이행할 수 있다. ­3자구도의 35∼40% 지지의 대통령으로 국정운영이 가능한가. ▲23%로 당선된 필리핀 라모스 대통령도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재선까지 바라보고 있다.국민이 추인하고 협력하면 국정운영 가능하다. ­2년 반동안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가. 힘들지만 가능하다고 본다.대통령이 되면 미국과 일본의 지도자를 만나 슈퍼 301조의 부당한 압력과 무역역조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생각이다.국제 협력으로 경제위기 넘길수 있다.국내 경제문제는 정경유착과 관치경제 타파로 철저한 시장경제를 이룰 것이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쌍두마차 체제와 노사협력으로 경쟁력 강화를 이룰 것이다. ­청와대의 신당 2백억 지원설에 대해 물증이 있나. ▲당에서 즉각적으로 취소했다.당에서 발표한 것은 일시적인 실수다.그러나 검찰의 조사에 대해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 ­금융실명제 전에 처조카에게 맡긴 돈은 비자금인가. ▲큰 돈 아니고 개인적으로 받은 정치자금이다.그러나 친인척 비자금 은닉설에 대해 국회 조사를 요구했으나 여당에서 반대했다. ­양심수 발언과 관련,한총련 학생들이 양심수인가. ▲양심수는 국제적 통용어다.북한을 지지하거나 동조하는 자가 양심수가 아니다.학생운동에 참여했던 젊은이에 대해 재생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 ­건강에 이상이 없는가.보청기는 끼고 있나. 건강엔 이상없다.이 문제는 의사 진단서를 통해 밝히겠다. ­국민들은 서울대병원 등 공신력있는 기관을 원하는데. ▲주치의가 가장 잘 안다.의사는 양심에 따라 거짓말 못한다.주치의를 불신하면서 다른데 가서 할 생각없다. ­환율상승과 증시 등락 등 당면 경제 위기의 대응책은. ▲정부가 적극개입하고 금융이 자율적으로 협의해 돈이 잘 돌도록 해야한다.정부가 보증을 서면서 어음 할인을 유도,기업 돈이 돌도록 해야 한다. ­과거 주장했던 서민정당의 경제관이 보수로 후퇴한 것인가. ▲기업의 소유 경영 분리를 세계 각국이 하고 있다.시장 경제의 표본이다.평민당 이후 일관되게 주장한 것은 중산층과 서민정당이다. ­집권후 대북정책은. ▲김정일에게 세가지 메시지를 보냈다.첫째 무력통일을 포기하라.둘째 무력통일과 흡수통일 생각이 없다.세째 남북이 평화공존으로 문제를 풀자는 것이다.
  • “금융기관 안정위해 모든조치”/이 한은총재 본지회견

    ◎외환·긴급자금 풀어 환율·금리불안 진정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통화신용정책의 최우선을 자금시장과 외환시장의 안정에 두고 가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하오 서울신문 김영만 경제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금·외환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기관 안정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총재는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조짐과 관련,“추석을 앞두고 있는데다 금융기관들의 대외신인도 하락과 높은 어음부도율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위기상태는 아니다”라고 진단하고 “그러나 외국 금융기관들이 국내 금융기관에 돈을 빌려줘도 떼이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질 정도로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총재는 특융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주중에 제일은행이 제출하게 될 자구계획서를 심사할 예정이지만 늦어도 오는 2000년부터는 제일은행이 흑자를 낼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되어야 한은 특별융자(특융)가 지원될 것”이며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추석자금 수요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안정증권과 국공채RP(환매조건부 채권) 매입방식으로 1조6천억원의 자금을 금융권에 지원했다.한은이 지난 12일부터 지금까지 지원한 자금규모가 5조5천억원에 이르나 필요한 경우 자금지원 규모를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한은은 특히 적정환율을 905원 선으로 보고 외환보유고를 활용,환율을 안정시켜 나가고 어려움을 겪는 종금사 등에 대한 지원도 마련키로 했다.지난 19일 종금사에 5억달러를 지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현재 외환보유고는 3백37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노력에 힘입어 20일 외환시장과 증시는 진정국면을 보였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98원20전으로 출발,한때 899원50전까지 올랐다가 898원70전으로 마감됐다.이에 따라 21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0일(899원30전)보다 70전이 적은 달러당 898원60전이 될 전망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이 달러당 900원을 넘어서면 안된다는 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전반적으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주가도 7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4.94포인트 상승한 7백46.23을 기록했다.
  • 이경식 한은 총재 단독 인터뷰

    ◎“제일은 특융 3년내 흑자 전제돼야”/인원감축 노조동의서 요구한적 없어/국내금융기관 대외신인도 제고 시급 이경식 한은총재는 “최근 원화에 대한 달러환율이 달러당 900원대에 접근하는 등 외환시장이 다소 불안한 조짐을 보이는 것은 국내 금융기관의 국제신용등급이 떨어져 돈을 잘 빌려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금융기관이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하면 한은이 도와주는 것이 특단의 대책”이라고 밝혔다. 이총재는 20일 하오 총재 집무실에서 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일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최우선 시책”이라고 강조하고 향후 외환시장은 국제수지 개선과 국내 금융기관의 신인도 제고 여부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총유동성 부족하지 않아 ­최근 원­달러 환율과 시장금리가 함께 오르는 이유는 뭡니까. ▲총 유동성은 부족하지 않다고 봅니다.다만 기아사태 여파와 국내 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 문제가 겹치면서 금융기관들의 선별기능이 종전보다 강화되고 있습니다.여신심사를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기 보다는 기업들이 자꾸 쓰러지다 보니까 “혹시 돈을 뜯기면 어떻게 하나”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한보 진로 대농 기아사태가 잇따르면서 금융기관들이 이젠 겁이나 금융기관에서 기업으로 흐르는 수로가 막히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나 할까요. ­환율 등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위기감은 총체적으로 어떻다고 진단하십니까. ▲가장 큰 문제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국제 신용등급문제입니다.신용등급이 떨어지다 보니 외국 금융기관들이 돈을 잘 빌려주지 않습니다.불과 1년 전만해도 동남아시장에 외화자금이 쏟아져 나와 외화자금 사정이 어렵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요즘은 외화자금을 구하는 일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종합금융사(종금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밖(해외)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니까 안(국내)에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지요. ­종금사들이 부도를 낼 가능성은 없습니까. ▲종금사들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자료는 한은이 갖고 있지 않습니다.한은이 지난 18일 5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은행을 통해서 지원한 것은 종금사는 필요한 담보를 갖고 있지 않아 한은에서 직접 빌려줄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에 은행을 통해 지원한 것이지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도 있습니까. ▲특단의 대책이란 다른 것이 아니고 금융기관을 안정시키는 대책입니다.예를 들면 제일은행의 경우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하면 한은이 도와주는 대책이 그것입니다. ○국가에 비해 리스크 높아 ­금융기관 안정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합니까. ▲외국인들이 봤을때 국내 금융기관에 돈을 빌려줘도 떼이지 않는다고 인식할 정도로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것입니다.우리나라나 일본은 금융기관 위험도(리스크)가 국가 리스크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개발시대때 금융기관을 통해 너무 지원해왔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국내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을 좋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국가에 비해 리스크를 높게 보고 있습니다. ­제일은행이 자구계획을 잘 마련하면 한은특융이 이뤄지는 것입니까. ▲아직 제일은행이 자구계획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제일은행의 자구계획 내용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수 없습니다.최선의 방법은 금융기관이 도움을 받지 않고 자구계획에 의해 살아남는 것입니다.그렇지 못할 경우 차선책을 찾아보고,그것도 여의치 못해 금융시스템이 불안할 정도가 되면 특융을 하는 것이지요.그렇더라도 자구계획에 의해 99년까지는 적자를 내더라도 2000년부터는 흑자를 낼 정도가 돼야 특융지원이 가능할 것입이다. ­제일은행에 대한 지원방침이 이달말까지는 매듭지어지는게 좋지 않습니까. ▲9월말에 있을 일본계 은행의 반기결산과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빠르면 빠를수록 좋기는 하지만 자구계획 제출은 지원여부나 내용을 결정짓기 위한 것이므로 시간개념과는 상관없는 것입니다. ­서울은행은 문제가 없습니까. ▲문제없는 은행이 어디 있습니까.그러나 제일은행만큼 어렵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특히 특융을 받게 되면 그같은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된다는 점도 해당 금융기관으로선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한은특융은 발권력에 의해 지원하는 것으로 국민의 돈을 특정기관에 지원하려면 국민이 납득해야 합니다. ○국민 납득해야 특융가능 ­제일은행 자구계획에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가 반드시 첨부되어야 합니까. ▲그렇게 말한 적이 없습니다.자구계획이 ‘종이계획’이 되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다 보니 나도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계획을 제출한 다음 해당 조직에서,중간에서 안된다고 시비라도 걸면 나중에 봐달라고 요청해서는 안될 정도의 완벽한 자구계획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통화신용정책 책임자로서 향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생각이십니까. ▲(웃으면서)중앙은행이 항상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신축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은행법 개정에대해 정부측과 합의해준데 대해 여전히 내부 반발이 많습니다.후회하지는 않습니까. ▲이번 기회에 해명을 하겠습니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와 한은 집행부의 분리,은행감독권의 금융감독위 이관이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금융통화운영위와 집행부의 분리는 법체계와 관련한 문제입니다.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기관은 국회와 대통령입니다.한은의 통화신용정책집행은 대통령으로부터 다시 위임받은 것이에요.그런데 한국은행이 행정기관이 아닌 법인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권한을 위임받을수가 없습니다.때문에 이의 중간단계로 의제행정기관인 금융통화운영위원회가 필요한 것입니다.그러나 법체계에 따를뿐 운영은 현재와 같이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인 은행감독권의 감독위 이관은 오히려 한은이 통화신용정책을 외부압력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부 권한을 포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고,지금도 그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통화신용정책과 감독권을 모두 갖고 있으면 외부의 압력으로 오히려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압력없이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하려면 압력받을 소지가 많은 부분을 포기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이를테면 감독권까지 갖게되면 제2의 한보사태가 터질 경우 통화신용정책 책임자가 청문회 증언대에 서야 하는데 이경우 독자적인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정리=오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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