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영란법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종합부동산세(종부세)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0
  • [경제 블로그] 김영란법 강의만 3번 들은 은행장

    [경제 블로그] 김영란법 강의만 3번 들은 은행장

    김영란법 시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법 공부를 가장 열심히 하는 곳이 공무원 다음으로 금융권입니다. 한 시중은행장은 김영란법 강의만 세 번 들었다고 하네요. 금융권에서 ‘열공’하는 데에는 VIP 고객이나 언론사를 상대해야 하는 이유 말고 또 있습니다. 국책은행, 시중은행을 불문하고 은행원 모두가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은행에 가면 외국으로 송금하거나 환전하는 등 외환 거래를 할 수 있고, 전세자금 대출을 받거나 주택청약저축에도 가입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런 업무들이 대개 공공기관의 업무를 위탁받아 하는 것입니다. 외국환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대부분의 은행들은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한국은행과 많은 업무를 공유하게 되지요. 청약저축이나 국민채권 발행은 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자금 대출은 주택금융공사와, 신용보증 업무는 신용보증기금과 위탁 계약을 맺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김영란법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이에 대해 ‘법인이 공무를 위탁받은 경우 대표자와 위탁받은 공무를 수행하는 직원은 공무 수행 사인’(민간인이면서 공적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결국 은행에서 기금, 외국환 업무, 신용보증 업무 등 공공기관 위탁 업무를 수행하는 은행원 대부분이 김영란법 대상자가 되는 셈이지요. 은행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위탁을 맺은 민간 기업의 직원들도 모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은행들은 앞서 은행법 법령 개정으로 이미 두 달 전부터 ‘은행판 김영란법’을 적용받고 있는데요. 3만원 넘는 물품이나 식사, 20만원이 넘는 경조사비를 제공할 때엔 상대방이 누구인지 반드시 보고하고 5년간 기록을 보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방식도 점차 달라지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리브’를 출시하면서 더치페이 기능을 부여했는데요. 경조사 서비스 기능에 김영란법 대상자임을 등록해 두면 양해의 메시지와 함께 자동으로 10만원 이상을 송금할 수 없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패 면직자 해임요구 불응 땐 1000만원 과태료

    아동복지시설 휴·폐업 때 보호자에게 사전 설명해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결정한 취업제한 대상 공공기관장이 부패 면직자의 해임 요구를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받아들이지 않으면 과태료 1000만원을 물어야 한다. 부패로 면직된 사람의 취업제한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제출 요구를 정당한 사유를 설명하지 않고 거부할 경우 1회 200만원, 2회 300만원, 3회 이상 5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정부는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비위행위로 면직 처분을 받은 공무원 등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했거나 제공을 약속했던 사람이 소속됐던 기관, 부패행위로 직접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관이나 법인, 단체를 취업제한 기관으로 선정하도록 명시했다. 오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징계 근거를 담은 공무원 행동강령과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도 개정안으로 정비했다. 공무원은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과 향응을 받을 수 없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방자치단체나 지방공사가 출자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에서 시행하는 공공주택사업의 사업계획 승인권을 국토교통부 장관에서 시·도지사에게 위임하는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가결됐다. 서울시가 신속한 리츠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한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리츠’를 통해 2018년까지 임대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엔 서울리츠 1호가 국토부로부터 영업인가 승인을 받아 은평·양천구에 임대주택 1512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개정안에 따라 지역 실정에 맞는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이 예산을 편성할 때 총사업비가 10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금액과 공공기관 부담 금액의 합계가 500억원 이상인 신규 투자사업이나 자본출자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도록 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아동복지시설 대표가 시설을 휴·폐업할 경우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들이 다른 시설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보호자 등에게 구체적인 계획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도록 한 아동복지법 시행령 개정안도 가결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응답하라, 권익위”

    “응답하라, 권익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권익위원회에는 이른바 ‘시범 케이스’가 되고 싶지 않은 정부 각 부처들로부터 유권해석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질의서는 쌓여 가는데, 권익위의 답은 좀체 나오지 않고 있다. 부처 관계자들은 권익위가 법률의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항들에 대해서는 아예 대답 자체를 미루고 있어서 불안과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가운데 권익위의 내년 예산은 공익신고자보상금의 증가로 올해보다 6%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해석 잘못했다 된서리 우려”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국장급 간부는 20일 “요즘 권익위에 대한 각 부처의 불만이 하늘을 찌를 것”이라면서 “김영란법에 따라 각 부처의 청렴담당관을 맡게 된 감사담당관실에서 여러 부서의 질의 가운데 명확한 판단이 어려운 사항을 모아 권익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하고 있는데, 권익위가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부처의 한 감사담당관은 “업무 관련성의 판단이 애매한 여러 가지 상황에서 기존에 하던 대로 했을 때 법에 저촉되는지를 문의했는데 회신 자체를 해 주지 않고 있다”면서 “너무 응답이 없어 답답한 나머지 로펌들에 문의를 해봤는데 로펌마다 합법과 위법이 나뉘어서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매년 열어 온 간부들과 기자단의 등산대회나 친목 도모 동아리 활동 등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 권익위가 아예 회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부처의 감사담당관은 “권익위도 유권해석을 함부로 했다가 법원 재판에서 뒤집히면 책임지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익위 “문의 많아 회신 늦어진 것뿐” 이렇다 보니 정부 부처들은 간부회의에서 최대한 엄격하고 보수적으로 법을 해석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 경제부처의 국장급 간부는 “‘시범 케이스로 걸리기 싫으면 알아서 조심하라’는 뜻으로 이해했다”면서 “28일 이후의 모든 외부 약속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권익위 관계자는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체 및 일반국민들까지 끊임없이 문의를 많이 해오고 있다”면서 “질의에 대한 회신을 최대한 서둘러 하려고 하지만 워낙 양이 많아 처리가 늦어지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신고보상금 증가로 권익위 예산 6%↑ 한편 내년도 권익위의 예산이 736억원으로 올해보다 41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정부 부처가 지난 4월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라 재량지출을 10%씩 감축해 예산이 줄어든 것에 비춰 보면 지난해 649억원에서 올해 695억원으로 7%가 늘고 내년에도 또 늘어나는 권익위는 특별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권익위의 내년 예산에서 주요 사업비가 22억원이 늘어난 283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억 8600만원이었던 공익신고제도 운영 예산이 10억원 가까이 늘어난 20억 300만원으로 배정되는 등 신고 관련 예산이 증액된 게 주된 이유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보상금 규모가 커질 것에 대비해 기존에 미지급 보상금이나 곧 확정될 보상금을 서둘러 정리하려다 보니 관련 예산이 늘거나, 늘어난 예산이 유지됐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술핵 신중해야… 모병제는 시기상조”

    “전술핵 신중해야… 모병제는 시기상조”

    禹수석 거취엔 “수사 결과 봐주길” 김영란법 제도 개선 검토 표명도 황교안 국무총리는 20일 전술핵 배치 등 핵무장론에 대해 “국제 평화와 안보를 핵 없이 지켜야 한다는 비핵화의 입장에 비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북핵이 대한민국 영토를 직접 겨냥하고 있으므로 우리도 핵 억지력을 갖춰야 할 때 아닌가”라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질문에 “우려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핵무장론에 부정적인 정부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황 총리는 대북 제재가 실패한 만큼 우리도 강경 대응에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원들의 잇단 질의에도 “핵에 대해 핵으로 대응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한반도 비핵화가 정부의 기본 입장이고 비핵화를 통해 방어가 가능한 공동의 자산 방위가 필요하다”며 한·미 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모병제가 공론화된 데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황 총리는 “안보 위협이 심각하다.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공론화가 적절치 않다는 뜻을 밝혔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는 “검찰이 진상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검찰 수사 결과를 봐 주길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오는 28일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후속 대책에 대해서는 “법에 한계가 있다. 한계 안에서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지원·보완책을 강구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법 시행 이후 예측하지 못한 게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제도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영란법을 대하는 은행원들의 자세

    김영란법을 대하는 은행원들의 자세

    김영란법 시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법 공부를 가장 열심히 하는 곳이 공무원 다음으로 금융권입니다. 한 시중은행장은 김영란법 강의만 세 번 들었다고 하네요. 금융권에서 ‘열공’하는 데에는 VIP 고객이나 언론사를 상대해야 하는 이유 말고 또 있습니다. 국책은행, 시중은행을 불문하고 은행원 모두가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은행에 가면 외국으로 송금하거나 환전하는 등 외환 거래를 할 수 있고, 전세자금 대출을 받거나 주택청약저축에도 가입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런 업무들이 대개 공공기관의 업무를 위탁받아 하는 것입니다. 외국환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대부분의 은행들은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한국은행과 많은 업무를 공유하게 되지요. 청약저축이나 국민채권 발행은 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자금 대출은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 업무는 신용보증기금과 위탁 계약을 맺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김영란법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이에 대해 ‘법인이 공무를 위탁받은 경우 대표자와 위탁받은 공무를 수행하는 직원은 공무 수행 사인’(민간인이면서 공적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결국 은행에서 기금, 외국환 업무, 신용보증 업무 등 공공기관 위탁 업무를 수행하는 은행원 대부분이 김영란법 대상자가 되는 셈이지요. 은행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위탁을 맺은 민간 기업의 직원들도 모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은행들은 앞서 은행법 법령 개정으로 이미 두 달 전부터 ‘은행판 김영란법’을 적용받고 있는데요. 3만원 넘는 물품이나 식사, 20만원이 넘는 경조사비를 제공할 때엔 상대방이 누구인지 반드시 보고하고 5년간 기록을 보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방식도 점차 달라지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리브’를 출시하면서 더치페이 기능을 부여했는데요. 경조사 서비스 기능에 김영란법 대상자임을 등록해 두면 양해의 메시지와 함께 자동으로 10만원 이상을 송금할 수 없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열린세상] 특권과 책임 회피 만연한 한국 사회/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특권과 책임 회피 만연한 한국 사회/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김영란법과 세월호. 두 현상은 한국 사회에서 책임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우여곡절 끝에 시행을 앞둔 김영란법은 한국에서 최초로 제안자의 실명이 붙여진 법이다. 제안자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름이 붙여진 배경에는 이 법 때문에 불편과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언론인과 공직자, 정치인의 몽니가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은 내수를 걱정하고 농가와 중소기업의 피해를 염려하지만 이 법으로 절약하게 된 비용을 종업원의 후생복지나 임금인상에 사용한다면 내수는 오히려 증대될 수 있다. 경위야 어찌 됐든 이 법을 계기로 앞으로는 모든 법률과 정책에 최초 제안자의 이름을 붙이는 관행이 확립되는 것을 기대해 본다. 책임정치, 책임정책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책실명제, 법안실명제에서 출발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순환보직과 지역주의 정치 구도가 뿌리내린 정책 환경에서는 정책 실패의 책임이 추궁되지 않기 때문에 정책 결정자들은 권한에 따르는 각종 이익(낙하산 인사, 재취업 등)은 누리면서 실패에 따른 손실에는 그것이 고의적일지라도 책임지지 않는다. 대우조선 부실 원인을 규명하는 청문회에 서별관회의의 핵심 3명이 출석을 거부한 것은 한 예에 지나지 않는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망신을 주는 청문회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들의 출석을 거부한 것은 궤변이다. 명백히 잘못된 결정, 그것도 온갖 비리의 온상을 키워 주기로 결정을 내린 정책 당국자들에게는 당연히 망신을 주고 역사에 기록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활동 기한 연장에 정부와 여당이 극구 반대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목표로 하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도 결국 정부의 책임을 숨기고 해피아로 일컬어지는 정경일체를 온존시키려는 음모의 결과다. 해경 해체는 물론 진상조사위원회와 특별법을 약속하면서 눈물을 보였던 대통령의 책임의식은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한국 사회에서 정책 결정자들의 이러한 책임 회피는 재벌들의 무책임 경영에서 그 쌍생아를 발견한다. “도의적 책임은 느끼지만 사재 출연은 어렵고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한 말이다. 기업은 망해도 기업가는 잘산다는 한국 사회의 오랜 정설을 재확인시켜 주는 말이었다. 하기야 서별관회의의 핵심 3인이 빠진 채 진행된 청문회였으니 최 전 회장도 이 순간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최근 여론을 들끓게 만들고 있는 옥시와 폭스바겐 사태에서도 한국 재벌들과 똑같은 책임 회피가 재연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로 소비자 생명을 앗아간 옥시레킷벤키저는 아직도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아닌 지원만을 약속하고 있다.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선의를 베풀겠다는 것이다. 본사가 있는 영국에서는 사회책임경영이 우수한 기업 레킷벤키저가 한국에서는 악덕 기업의 표상이 되고 있다. 급기야 유엔 인권특별보고관이 옥시에 진심 어린 사과와‘ 보상을 권고하고 나섰다. 인증서류 조작이 확인된 폭스바겐도 미국에서는 17조원이 넘는 배상에 합의하면서도 한국에서는 배상에 대한 제안을 전혀 발표하지 않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법률 미비를 이유로 보상을 강제할 수 없는 환경부는 홧김에 34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한 판매 중지를 지시했지만 재발 방지에는 무기력하다. 미국처럼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집단소송제도가 절실히 요구되지만 국내 재벌들이 앞장서 반대하고 있다. 한국 정치와 정책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권한과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기본 명제가 한국 사회에서는 통용되지 않고 오히려 특권과 책임 회피가 만연해지고 있다. 이는 시장경제의 적이다. 경영권을 행사하면서 발생한 이익은 사유화하면서 경영 실패로 인한 손실은 사회화한다면 기업은 죽어도 기업가는 살아남을 수 있다. 이를 바로세우는 것이 정치의 몫이지만 정치도 한복판에 들어앉아 지대를 챙기고 있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정부는 하루빨리 기업가가 아니라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헌법 제119조 1항)하고 ‘소비자보호운동을 보장’(헌법 제124조)하는 자세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 [오늘의 눈] 김영란법,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이유/최훈진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김영란법,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이유/최훈진 정책뉴스부 기자

    “요구한 적도 없는 선물을 반송하느라 맞벌이하는 저희 부부로서는 퇴근 후 황금 같은 저녁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행정자치부의 한 고위 공무원이었다. 추석 직전이라 덕담이 오갈 것으로 예상하고 전화를 받았지만 평소와는 달리 상기된 목소리였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들어오는 추석 선물 때문에 뜻하지 않게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부처 특성상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가 잦은 행자부 공무원에게는 지자체로부터 선물이 들어오는 일이 잦은 편이다. 정부서울청사 복도를 오가다 보면 각 부서로 지자체 특산물이 들어오는 풍경이 낯설지 않다. 명절에는 집으로 선물이 몰린다고 한다. 문제는 선물에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은 이상 5만원이 넘는 것인지 정확히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김영란법 시행령에 따르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 없이 사교·의례 목적인 경우 5만원 이하의 선물은 허용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간한 김영란법 매뉴얼에 따르면 선물의 가격을 모를 땐 시중가를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알아봐야 한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선물을 받고 싶지는 않다고 그는 말했다. 5만원짜리 선물을 받는다고 살림이 피는 것도 아니고, 딱히 필요한 물건이 오는 것도 아니니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자비를 들여 반송해야 하는 상황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물론 반송 비용은 추후 정부에 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역시 번거롭기는 마찬가지다. 김영란법 시행까지 아직 9일이 남았다. 공직사회에서는 이번 추석 때부터 선물을 받지 말라는 얘기가 돌 정도로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공직자라는 이유만으로 감수해야 하는 불편이 너무 크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부정청탁과 관련해서는 법을 준수하려다 인간관계가 단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청탁받은 사실을 신고하면 지인이 벌을 받고, 신고를 안 하면 자신이 죄를 뒤집어쓰는 형국이다. 각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김영란법 교육 현장에서는 법 시행 초기에는 되도록 저녁 약속을 잡지 말고 귀가하라는 내용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누굴 만나든 직무 연관성이 머리에 스치면 만남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게 상책이라는 조언이다. 불편하기 짝이 없다. 불편을 감수하는 만큼 사회가 투명해질 수 있을까. 아니라는 얄팍한 생각부터 들어 억울함이 밀려온다. 고위층으로 갈수록 법망을 피한 부정청탁이나 금품 수수가 횡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 김영란법에서 규정한 ‘법령을 위반하여’에 해당하지 않는 청탁이 사실상 가능한 데다 최근 불거진 김형준 부장검사의 사건만 봐도 표면상 친구가 보이지 않는 스폰서인 경우도 허다하다. 법망을 빠져나갈 구석이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을 감수해야 할 이유는 있다고 본다. 올 5월 김영란법 시행령이 입법예고됐을 때 김영란 전 권익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시콜콜 의견을 내놓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부정부패를 근절해야 한다는 논의가 공론장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본다. choigiza@seoul.co.kr
  • 김태흠 의원 “김영란법 고위 공무원부터 우선 적용하자”

    김태흠 의원 “김영란법 고위 공무원부터 우선 적용하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적용 시점을 대상별로 차등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발의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오는 28일 시행을 앞둔 김영란법의 적용 대상 가운데 5급 이하 공무원과 교직원, 언론인에 대해서는 적용 시점을 1년 6개월을 유예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이달 중으로 대표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4급 이상 고위 공무원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법을 적용해 시행 초기 급격한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정안”이라면서 “농·축·수산업계와 내수시장에 가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타격을 완화하고 우리 사회가 법에 적응할 시간을 갖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의 개정안은 새누리당 일각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제기돼왔다. 김영란법이 여론의 흐름에 따라 원안대로 시행되면서 제도 시행 이후 야기될 후폭풍에 대한 ‘완충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인식에서다. 다만, 새누리당 원내 관계자는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이 뜻을 모아 제출하는 개정안”이라면서 “당론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직장인 10명 중 7명, 김영란법 긍정평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었다. 특히 위반 사례를 목격할 경우, 76%는 신고하겠다고 밝혀 주목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12일 직장인 254명을 대상으로 ‘김영란법 시행’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밝혔다. ‘김영란법 시행 전 마지막 명절 선물을 어떻게 준비할 생각이신가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9.12%가 ‘원래 하던 금액 선에서’라고 답했다. 이어서 ‘기존 금액보다 낮은 금액 선에서(26.31%)’, ‘주는 이 받는 이 모두 부담스럽지 않은 지역 상품권(12.29%)’, ‘시행 전 마지막 명절이므로 고가 선물(4.39%)’ 순으로 나타났다. ‘김영란법 시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72.44%가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견은 18.11%,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9.45%였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 사회에 만연한 뇌물 청탁 등의 비리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의견이 82.22%로 1위를 차지했고, ‘식사비/선물/경조사비 금액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16.67%)’가 뒤를 이었다. 그밖에 ‘제 주머니 채우기만 급급한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정책이라 마음에 들지만,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해 또 다른 꼼수를 부릴까 봐 우려된다’는 기타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상한액을 두다 보니 업무상 접대 시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순수한 의도의 성의 표시까지 하기 어려워질 것 같아서’가 각각 34.78%를 차지했다. ‘김영란법 시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는 의견은 26.09%에 그쳤고, 기타 ‘과연 잘 지켜질지 의문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위반 사례를 목격할 경우 신고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76.32%가 신고하겠다고 답했으며, 신고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23.68%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론기관 종사자 대상 ‘김영란법’ 설명회

    언론기관 종사자 대상 ‘김영란법’ 설명회

    오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국민권익위원회 곽형석 부패방지국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언론사 청탁방지담당관과 기자 등 언론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김영란법 설명회를 갖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김영란법 설명듣는 담당자들…‘심각하게 혹은 진지하게’

    [서울포토] 김영란법 설명듣는 담당자들…‘심각하게 혹은 진지하게’

    오는 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12일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 언론사 청탁방지담당관을 대상으로 한 관련 교육에서 참석자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김영란법 시행 앞두고 ‘열공 모드’

    [서울포토] 김영란법 시행 앞두고 ‘열공 모드’

    오는 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12일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 언론사 청탁방지담당관을 대상으로 한 관련 교육에서 참석자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열린세상] 디케의 안대와 배리스터의 가발/김승열 변호사·카이스트 겸직교수

    [열린세상] 디케의 안대와 배리스터의 가발/김승열 변호사·카이스트 겸직교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인 디케(Dike)는 한 손에 저울을 또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다. 이는 공평무사한 판단과 엄정한 법의 집행을 표상한다. 그런데 정의의 여신은 눈을 왜 안대로 가린 것일까. 원래 신화상으로는 눈을 가리지 않았으나, 중세에 독일의 풍자극에서 눈을 가린 모습으로 묘사한 데서 유래한다는 주장도 있다. 어쨌든 그 이유는 주관적인 편견과 선입견이 없도록 하는 데 있다. 이에 반해 혹자는 오히려 눈을 똑바로 뜨고 정의와 진실을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우리 대법원에 있는 정의의 여신상은 눈을 뜨고, 서 있지 아니하고 앉아 있으며, 또한 칼 대신에 법전을 들고 있다. 법대에 앉은 판사의 모습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영미법계 국가의 법정에서 변호사(Barrister)가 착용하는 가발도 유사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가발을 쓴 변호사들이 서로 비슷하게 보이도록 함으로써 판사로 하여금 차별이 없는 공정한 재판을 도모하고자 한다. 반론도 물론 있다. 원래 가발은 프랑스의 국왕이 착용한 것인데 영국의 왕실, 귀족 및 법정 변호사가 하나의 패션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퇴임 판사인 변호사, 즉 소위 전관 변호사의 불공정 개연성 논란 등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법 제도화를 정착시킨 대표적인 나라가 홍콩이다. 홍콩법원에서는 법관 임용 시 변호사 개업 포기 각서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경력 변호사들의 판사 임용 지원은 자못 신중하다. 일단 판사로 임명되면 이후 법관 경력이 도움 될 변호사로의 활동이 원천적으로 차단되기 때문이다. 호주도 홍콩과 유사하나 법관 임관 1년 이내에 퇴직한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변호사 개업을 허용하는 점이 다를 뿐이다. 영국 등에서는 사법문화 전통의 일환으로 전관 변호사의 소송 관여가 금기시된다. 모두 다 전관 변호사의 재판부와의 과거 친분 등에 따른 불공정성 개입 또는 의혹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법 제도 또는 사법문화를 공고하게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성숙한 선진 법제도와 사법문화는 법관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의 표시와 동시에 상응하는 철저한 헌신과 자기 희생도 함께 요구한다. 공정성과 형평성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모두 엄격하다. 미국의 ‘경영판단의 법리’는 참조할 만한 좋은 사례가 된다. 통상적으로는 회사의 임원진이 내린 경영 판단은 최대한 존중되고 사후적인 사법 심사는 가급적 자제된다. 그러나 임원진의 이해관계가 조금이라도 개입되면 입장이 완전히 돌변한다. 그 경우 경영 판단 사항은 더이상 이 원칙에 따른 보호 자체가 불가능하고 더 엄격한 기준에 의한 사법 심사와 그에 따른 법적인 책임만이 문제 된다. 최근의 충격적인 공직자 비리 문제 등으로 공정, 형평 그리고 엄중한 법 집행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이에 부응하려면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 스스로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전관예우 등의 문제는 사법부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그리고 사법부 자신의 문제라는 점을 철저하게 인식하고 깊은 자성이 필요하다. 어쩌면 아직도 전관예우 등에 관한 논란이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우리 사법문화의 후진성을 반증하는 셈이다. 또 전관예우가 가지는 문제의 심각성을 결코 간과해서는 아니 된다. 이 문제 해결을 더 미루면 사법부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와 권위도 잃을 것이다. 따라서 사법개혁은 전관예우 등의 문제 해결에서부터 시작해 바로 사회 전반에 걸친 엘리트 카르텔 형태의 부패와 비리를 근원적으로 척결해야 한다. 이를 위한 기초 토양 자체는 김영란법으로 이미 어느 정도 준비돼 있다. 이제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은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법부 자신의 가혹할 정도의 자성과 반성, 확고한 실천 의지, 그리고 강력한 추진과 실천이다. 범사회적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감독이야말로 청렴하고 모범적인 선진 사법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데 가장 주요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 국감 때 피감기관·의원 ‘3만원 이하 식사’도 안된다

    국감 때 피감기관·의원 ‘3만원 이하 식사’도 안된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피감기관이 소관 상임위원회 국회의원이나 보좌진에게 식사 접대를 하는 관행이 허용되지 않는다. 국감 기간과 맞물려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따라서다. 국정 전반에 대해 감사활동을 하는 국회의원과 보좌관, 감사 대상인 정부부처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모두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의 적용을 받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감사기간 중에 피감기관은 국회의원의 직무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으므로 3만원 이하의 식사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국정감사 기간이 아닌 회기 중에는 3만원 이하의 식사는 허용될 수 있다고 권익위는 덧붙였다. 국감 기간에 피감기관 공직자가 감사를 벌이는 국회의원과 식사를 하는 것은 김영란법 시행령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한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목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일부 정부 부처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권익위에 이와 관련한 유권해석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국감 때는 피감기관과 소관 상임위원회 국회의원이 각자 따로 식사하거나, 함께 식사하되 돈은 따로 내는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새누리, “내일 오후 2시 청와대 회담서 민생·안보에 협력 당부”

    새누리, “내일 오후 2시 청와대 회담서 민생·안보에 협력 당부”

    새누리당은 12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담에서 ‘민생·안보’를 최우선 의제로 삼을 방침이다. 이정현 대표는 1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제가 무엇이 될지 아직은 확답할 수 없으나 주로 안보에 관한 의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도 “회담에서 핵무장론을 제안할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게 있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입이 열리면 얘기하겠다.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는 게 국민의 목소리”라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박 대통령 순방 중 북핵 사태가 터지자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연락해 야당 지도부와 만나 이번 안보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교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청와해 회동에서 경기 침체로 추석 연휴에도 시장이 활력을 잃으면서 영세 상인과 서민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경제 관련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에 대해서도 야당에 협력을 당부할 가능성이 크다. 한 핵심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보 위기에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 콜레라 발생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이 더욱 힘들어졌다”면서 “국가 위기를 맞아서는 여야가 정쟁을 중단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더치페이/강동형 논설위원

    지인들과 모처럼 저녁을 먹기로 했다. 한 친구의 선약이 겹쳐 날짜를 한 번 연기하고 아무 생각 없이 28일로 정했다. 날짜를 정하면 만남 장소를 정해야 할 터. 장소를 조율하다 약속한 날짜가 하필이면 김영란법이 시행되는 첫날이라는 생각에 미치면서 고민 아닌 고민에 빠졌다. 친한 사람끼리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돌아가면서 밥이나 술을 사게 된다. 말은 안 해도 모임에서 누가 한턱 쏠 것인가는 정해져 있다. 장소 고민을 잠시 하다 다음에 정하기로 했다. 약속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오지만 아직도 장소는 미정이다. 시끄러운 장소는 피하고 싶고, 체면에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곳을 고르자니 막상 떠오르는 곳이 많지 않다. 이야기도 나누면서 술도 한잔하기에는 중국집이 좋을 것 같아 추천했지만 시원찮은 반응이다. 김영란법 시행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동료들에게 전하자 “고민도 아니네, 더치페이하면 되지” 하고 놀린다. 동료의 얘기대로 어색하지만 더치페이가 정답인 것 같다. 그런데도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것은 아마도 ‘쏘는 인정’마저 보내야 하는 아쉬움 때문이 아닐까 한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기준금리 석 달째 동결… 한은 “가계부채 부담·美 금리인상 염두”

    이주열 “김영란법, 단기 수요 위축 영향”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1.25% 수준에서 석 달째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통위원 7명의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이달 금리 동결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8조 7000억원으로,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내에 최소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금리가 기축통화국 금리보다 높아야 한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우리나라 기준금리의 실효 하한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진해운발(發) ‘경제 충격’과 관련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이후 해상운임 상승이나 운송 지연으로 수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가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범위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8일 발효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 영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일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수요 위축이 나타나고 이 업종들의 고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청탁금지법 Q&A <5>

    청탁금지법 Q&A <5>

    61. 공직자등이 추첨을 통해 받은 상품도 제재대상인가요?○ 아닙니다. 불특정 다수인에게 배포하기 위한 기념품 도는 홍보용품 등이나 경연ㆍ추첨을 통하여 받는 보상 또는 상품 등은 허용됩니다. 62. 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A와 초등학교 교사인 B, 전기 관련 공기업체 직원 C는 어릴 때부터 같은 고향에서 함께 자란 막역한 친구 사이입니다. 연말 초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하여 동창회가 끝나고 셋이 한정식 집에서 2차 후 A가 60만원을 계산하였다면 금품 수수에 해당하나요?○ 아닙니다. 교사 B와 공기업체 직원 C가 자영업자 A로부터 20만원 상당 식사를 대접받았다고 볼 수는 있으나, 이는 직무와 관련성이 없기 때문에 제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참고로, 직무관련성이 없는 경우에도 처벌되는 경우는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한 경우만 해당합니다. 63. 시청에서 취득세를 담당하는 공무원 A는 평소 친분이 있는 세무사 B로부터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합계 350만원 상당 금품등을 받았는데, 세무사 B는 공무원 A가 근무하는 시청 관할이 아닌 다른 시에서 세무사를 하고 있고, 향후에도 사무실 이전 계획이 없으면, 처벌받지 않나요?○ 아닙니다. 직무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등을 받은 공직자와 제공한자는 모두 처벌을 받습니다. 64. 시간당 300만원을 받아온 스타강사 A(서울대 교수)의 강연료는 법 시행 이후 어떻게 바뀌나요?○ 서울대 교수는 공직자등에 포함되어 외부 강연시 김영란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자신의 직무나 직책과 관련된 강연이나 세미나, 공청회 등에 참가하였을 때 직급별 기준을 넘는 사례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강연료의 상한선은 아래 표와 같으며, 1시간을 초과하여 외부강의 등을 하는 경우 강의시간과 상관없이 사례금은 상한액의 1/2를 넘지 못합니다. ○ 서울대학교의 경우 공직유관단체에 해당하므로, 평교수의 강연료는 시간당 30만원을 넘을 수 없고, 강연이 2시간을 넘을 경우 상한액의 50%까지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강연료에는 명목과 관계없이 출연료, 원고료 등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실비로 제공되는 교통비는 제외), 해당 교수가 30만원의 강연료를 받고 별도로 원고료 명목으로 금원을 받을 시 처벌대상이 됩니다.※ 외부강의 등 사례금 상한에 관한 내용은 시행령(案) 【별표2】에 규정된 내용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음 65.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한 IT회사 사보에 글을 기고하고 70만원 상당 원고료를 받고 같은 회사 임원을 상대로 한시간 강연을 하고 4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를 합치면 100만원이 넘는데 이 법에 저촉이 되나요?○ 원고료와 강연료는 별도로 볼 수 있습니다. 강연료는 장관급 이상은 50만원, 차관급은 40만원 등으로 시행령(案)에 규정이 되어 있으며, 원고료의 경우 건당 100만원으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알쏭달쏭 32번 강연료 등 참조○ 사안의 경우 별도의 행위를 하고 대가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이 법에 저촉이 되지 않습니다. 66. 지상파 방송사의 스타 예능 PD가 청년들을 위한 외부 행사에 초청되어 강연료를 200만원 받은 경우 처벌이 되나요?○ 예. 처벌됩니다. 지상파 방송사의 스타 예능 PD의 경우에도 지상파 방송사의 직원이므로 언론사로 분류가 됩니다. 따라서 강연료 상한은 100만원입니다. 67. 해외의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논문이 실리고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은 국내 사립대학 교수가 해외 대학으로부터 강연 요청을 받았을 때, 강연료가 100만원이 넘으면 갈 수 없나요?○ 예. 그렇습니다. 사립학교 교원의 경우 김영란법에서 외부 강연료를 1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속인주의’에 따라 해외에 나가 강연을 하더라도 법의 효력이 미치므로 100만원 이상의 강연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68. 외부강의 사례금을 초과해서 받았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공직자 등이 금액을 초과하는 사례금을 받은 경우에는 소속기관장에게 이를 신고하고, 제공자에게 그 초과금액을 지체 없이 반환해야 합니다.○ 신고 기간은 초과 사례금을 받은 사실을 안 날로부터 2일 이내이고, 소속기관장은 신고사항을 확인 후 반환하여야 할 초과사례금 액수를 산정해 7일 이내에 신고자에게 통지하여야 하며,- 신고 및 반환을 하지 않은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됩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제10조 제5항:공직자등은 금액을 초과하는 사례금을 받은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소속기관장에게 신고하고, 제공자에게 그 초과금액을 지체 없이 반환하여야 한다.제23조 제4항:제10조 제5항에 따른 신고 및 반환 조치를 하지 아니한 공직자등에게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69. 외부강의 등과 관련하여 사례금 제한 외에 다른 제한 사항은 없나요?○ 법 제10조 제2항에 따라 공직자등은 외부강의 등을 할 때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외부강의 등의 요청 명세 등을 소속 기관장에게 미리 서면으로 신고하여야 합니다. 다만 외부강의 등을 요청한 자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인 경우에는 예외로 합니다.○ 이 때 공직자등이 외부강의 등 사전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징계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70. ‘김영란법’ 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신고는 소속기관뿐만 아니라 감독기관ㆍ감사원ㆍ수사기관 또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신고를 하되, 신고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이 때 신고자는 신고자의 인적사항, 신고의 취지 및 이유, 내용을 적은 후 서면(전자문서 포함)으로 신고를 하여야 합니다.○ 허위신고 시에는 형법상 무고죄로 처벌받을 수 있으며, 신고 내용이 거짓임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신고한 경우에는 보호ㆍ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8조제8항:제1항부터 제7항까지 규정한 사항 외에 수수 금지 금품등의 신고 및 처리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7조 제1항:법 제9조 제1항에 따른 수수 금지 금품등의 신고에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이 포함되어야 한다.1. 신고자의 인적사항2. 신고의 취지 및 이유3. 수수 금지 금품등을 제공하거나 그 제공의 약속 또는 의사표시를 한 자의 인적사항(수수 금지 금품등을 제공하거나 그 제공의 약속 또는 의사표시를 한 자가 법인ㆍ단체의 대표자나 법인ㆍ단체 또는 개인의 대리인, 사용인, 그 밖의 종업원인 경우 그 법인ㆍ단체 또는 개인의 명칭ㆍ소재지 및 대표자의 이름을 포함한다), 금품등의 종류 및 가액, 금품등의 반환 여부 등 신고의 내용제2항:제1항에 따라 신고를 하려는 공직자등은 신고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한 경우에는 이를 함께 제출하여야 한다.제3항:공직자등은 제1항에 따라 신고를 함에 있어 긴급하거나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먼저 구술로 신고를 한 후 서면을 제출할 수 있다.71. 부정청탁을 받은 공직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법에 따르면 동일인에게 두 번 이상 부정청탁을 받은 공직자는 반드시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를 하여야 합니다. 즉 공직자가 처음 민원인에게 법이 허용하지 않는 청탁을 받았을 때 거절 의사를 표시해야할 의무는 있지만 반드시 신고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차례 거절을 하였으나 시차와 관계없이 같은 사람으로부터 같은 청탁을 또 받았다면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할 의무가 발생합니다.- 여러명의 법인 소속 임직원이 업무와 관련해 동일한 내용으로 부정 청탁을 할 때에도 하나의 부정청탁으로 봐야하며, 같은 내용의 청탁을 민원인이 한번 하고 제3자를 통하여 한번 더 하였다면, 이 역시 공직자에게 신고 의무가 부여됩니다.○ 만약 공무원이 신고를 하지 않으면 징계처분 대상에 해당하며,- 소속기관장은 다른 법령에 위반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부정청탁의 내용 및 조치사항을 해당 공공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수 있습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7조(부정청탁의 신고 및 처리)제1항 공직자 등은 부정청탁을 받았을 때에는 부정청탁을 한 자에게 부정청탁임을 알리고 이를 거절하는 의사를 명확히 표시하여야 한다.제2항 공직자 등은 제1항에 따른 조치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부정청탁을 다시 받은 경우에는 이를 소속기관장에게 서면으로 신고하여야 한다.72. 공공기관의 장이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 부정청탁 내용과 조치사항을 공개할 수 있는데, 이는 개인의 명예나 사생활의 비밀을 침해하는 건 아닌가요?○ 부정청탁 내용과 조치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은 공직자와 국민들에게 그 사실을 알림으로써 반복되는 부정청탁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만, 경미한 사안까지 모든 부정청탁을 일률적으로 공개하도록 할 경우 사생활 침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우선, 부정청탁의 공개 여부를 공공기관장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여 부정청탁의 내용과 공개했을 때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공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공개과정에서 명예훼손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벌칙이나 과태료 부과가 확정된 경우에만 공개하는 등 공개사유를 명확히 하고, 공개범위ㆍ방법 등에 대해서도 시행령 등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최근에는 위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행정처분 현황 등을 공개하는 입법례가 증가하고있는 추세입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시장지배적사업자가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위반행위의 내용, 정도, 기간, 횟수)※ 「식품위생법」:행정처분이 확정된 영업자에 대한 처분내용, 해당 영업소와 식품 등의 명칭 등 처분과 관련한 영업정보 73. 소속기관장은 부정청탁 신고시 어떤 절차로 처리하나요?○ 소속기관장은 신고 내용을 확인한 후 수사 필요성이 있는 경우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과태료 부과 대상자에 대해서는 관할법원에 위반 사실을 통보하는 등 소속기관장의 판단에 따릅니다. 74. 신고자의 인적사항이 불명확한 투서ㆍ진정서나 신고 대상 및 증거등이 첨부되지 않은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청탁금지법은 시행령 제7조 제1항에서 신고자의 인적사항과 신고의 취지ㆍ이유ㆍ내용을 적은 서면으로 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고자의 인적사항이 불명확한 투서ㆍ진정서나 신고 대상 및 증거 등이 첨부되지 않은 경우에는 KICS상 임시접수 후 반려조치를 하면 됩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이러한 구비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라도, 신고 내용이 구체적이고 제출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볼 때 범죄의 개연성이 농후한 경우 등 추후 관련 요건을 구비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내사절차를 진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75. 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에 민원인 A가 명백한 과태료 사안을 신고 하러 온 경우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명백한 과태료 사안의 경우 내ㆍ수사 착수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이기 때문에, 해당 사건을 반려조치 후 소속기관에 과태료 사안을 통보하면 됩니다.○ 단, 청탁금지법상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ㆍ회계연도 300만원 초과 수령 여부에 따라 형사처벌과 과태료가 구분되므로,- 신고된 내용이 과태료 사안이라고 하더라도 △ 추가 수수 금품에 대한 신고자의 구체적 진술여부 △ 객관적 증거관계가 뒷받침 되는 경우 △ 금품등의 제공자와 수수자의 관례 등 기타 정황 및 동기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내ㆍ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질의응답 보러가기 <1>→질의응답 보러가기 <2>→질의응답 보러가기 <3>→질의응답 보러가기 <4>
  • 청탁금지법 Q&A <4>

    46. 지자체 복지부 국장 등 고교 동창 3명이 60만원 상당 술자리를 한 뒤, 전자업체 임원인 친구가 혼자 계산했다면 처벌되나요?○ 김영란법은 직무 연관성이 있을 경우 100만원 미만의 금품 수수라도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건전한 상식에 의해 판단해 인정되는 ‘사회상규’에 해당할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사례의 경우 고교 동창으로 오랜 친구 사이이고, 복지부 국장과 전자업체 임원 간 직무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도 어려우므로, 처벌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찬가지로 직무 연관성이 전혀 없는 대학 동창이 생일 선물로 60만원 상당 골프채를 선물한 경우나,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가 여자 사무관에게 고가의 명품 핸드백을 선물한 경우에도 사회상규 등을 고려할 때 처벌대상이 아닙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제8조 제3항 제8호:다른 법령ㆍ기준 또는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등은 수수를 금지하는 금품등에 해당하지 아니한다.47. 공직자등이 직무관련성 있는 사람으로부터 2만원어치 식사 대접과 4만원 어치 선물을 함께 받으면 처벌되나요?○ 예. 그렇습니다. 이 법 시행령(案)에 따르면, 음식물은 3만원 내에서 허용되고, 선물은 5만원내에서 허용되지만, 음식물과 선물을 함께 받을 경우에도 합계 8만원이 아니라 5만원을 넘기면 안됩니다.- 음식물ㆍ선물ㆍ경조사비 등을 같이 받는 경우, 그 가액을 합산하고, 그 중 가액기준 상한액이 가장 높은 가액을 상한액으로 하면 됩니다. 48. 국립극단 소속 연극배우 A가 공연이 끝나고 동종업계 사람으로부터 6만원짜리 꽃다발을 받았다면 처벌되나요?○ 국립극단 소속 연극배우도 김영란법의 적용 대상이 되고 선물의 경우 가액 5만원을 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시행령 案), 동종업계 사람과 직무 관련성이 있을 경우에는 처벌이 가능합니다. 49. 공직자등에게 금품등의 교부를 요구하였으나 이를 상대방이 거절한 경우 요구한 공직자 등에 대하여 처벌할 수 있나요?○ 예. 그렇습니다. 이 법 제8조 제1항과 2항의 구성요건인 “요구”는 공직자등이 상대방에게 금품 등의 교부를 청구하는 의사표시를 말하며,- 금품등의 교부를 청구하는 의사표시를 한 이상 실제로 이에 대해 상대방이 응하였는지는이미 성립한 범죄에 영향이 없습니다. 50. 공직자등이 수수금지 금품등을 교부 받았으나 신고 또는 금품등을 반환한 경우 공직자등은 처벌받나요?○ 아닙니다. 금품등을 교부받은 공직자등이 이를 지체없이 반환한 경우에 공직자등은 처벌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때에도 금품등을 교부한 제공자의 경우에는 처벌됩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제9조 제2항:공직자등은 자신이 수수 금지 금품등을 받거나 그 제공의 약속이나 의사표시를 받은 경우 또는 자신의 배우자가 수수 금지 금품등을 받거나 그 제공의 약속이나 의사표시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된 경우에는 이를 제공자에게 지체 없이 반환하거나 반환하도록 하거나 그 거부의 의사를 밝히거나 밝히도록 하여야 한다. 다만 받은 금품등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소속기관장에게 인도하거나 인도하도록 하여야 한다.제1호:멸실ㆍ부패ㆍ변질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제2호:해당 금품등의 제공자를 알 수 없는 경우제3호:그 밖에 제공자에게 반환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경우51. 허용액을 초과하는 식사와 주류를 접대받은 이후 같은 금액 상당 음식과 주류를 접대하는 것으로 보답한 경우, 받은 금품등을 지체없이 반환했다고 인정될 수 있나요?○ 아닙니다. 직무와 관련이 있는 자로부터 받은 후 반대로 같은 금액 상당 접대를 한 경우, 이를 지체없이 금품등을 반환한 경우로 보기 어렵습니다. 52. 식사 등에 소요된 비용이 불분명시는 어떻게 하나요?○ 식사 등 접대를 한 경우 접대에 소요된 비용이 불분명할 경우, 전체 금액을 식사를 한 인원수로 나누어 평등하게 분할한 금액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53. 공직자등이 금품등을 받게 되면, 무조건 처벌 대상이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공직자등이 한번에 100만원 또는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해서 금품등을 받아도 무조건 다 처벌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직자등에 대해서도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보장하고 과도한 제한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금품등의 종류를 8가지로 구체화하여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공직자등도 친족으로부터 받는 금품이나, 직무 관련 공식 행사에서 통상적인 범위에서 일률적으로 제공되는 금품, 또는 기타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등은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원활한 직무수행이나 사교ㆍ의례ㆍ부조 목적의 음식물ㆍ선물 등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였는데, 이 법 시행령에서 정한 한도는 음식물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별개의 증빙자료가 없다면 전체 식비를 참석자 수로 나눠 평균 금액으로 기준 위반 여부를 판단하게 되고, 이 경우 평균 식사금액이 3만원이 넘는다면 참석자 모두가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8조(금품등의 수수 금지)제3항 제10조의 외부강의등에 관한 사례금 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금품등의 경우에는 제1항 또는 제2항에서 수수를 금지하는 금품등에 해당하지 아니한다.1. 공공기관이 소속 공직자등이나 파견 공직자등에게 지급하거나 상급 공직자등이 위로ㆍ격려ㆍ포상 등의 목적으로 하급 공직자등에게 제공하는 금품등2.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ㆍ의례 또는 부조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음식물ㆍ경조사비ㆍ선물 등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가액 범위 안의 금품등3. 사적 거래(증여는 제외한다)로 인한 채무의 이행 등 정당한 권원(權原)에 의하여 제공되는 금품등4. 공직자등의 친족(「민법」 제777조에 따른 친족을 말한다)이 제공하는 금품등5. 공직자등과 관련된 직원상조회ㆍ동호인회ㆍ동창회ㆍ향우회ㆍ친목회ㆍ종교단체ㆍ사회단체 등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금품등 및 그 소속 구성원 등 공직자등과 특별히 장기적ㆍ지속적인 친분관계를 맺고 있는 자가 질병ㆍ재난 등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공직자등에게 제공하는 금품등6. 공직자등의 직무와 관련된 공식적인 행사에서 주최자가 참석자에게 통상적인 범위에서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교통, 숙박, 음식물 등의 금품등7. 불특정 다수인에게 배포하기 위한 기념품 또는 홍보용품 등이나 경연ㆍ추첨을 통하여 받는 보상 또는 상품 등8. 그 밖에 다른 법령ㆍ기준 또는 사회상규(社會常規)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등54.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은 어떻게 판단하는가요?○ 사회상규 허용 여부를 판단할 시에는, 수수의 동기와 목적, 당사자의 관계, 수수한 금품등의 가액, 청탁과의 결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합니다.○ 법원은 형법상 사회상규는 “법질서 전체의 정신이나 그 배후에 놓여 있는 사회 윤리 내지 사회통념에 비추어 용인되는 행위”라고 정의(대판 2012도11204)하고 있고,- 헌재는 이 법의 ‘사회상규’는 입법배경과 취지, 관련 조항을 고려한 법관의 해석으로 보충해야 하는 개념이라고 판시하였습니다. (2015헌마236)○ 즉 사회상규에 어긋나는지는 행위의 목적과 동기, 행위결과 발생한 법익침해 2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야 하며,- 법 취지가 ‘공정한 사회 만들기’인 만큼, 일반인들의 공무원에 대한 비난가능성 등 외적 요소도 중요한 판단기준에 해당합니다.○ 다만, 사회상규에 어긋나는지는 판례로 유형화되고 구체화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므로,- 형법 ‘배임수재죄’상 사회상규에 어긋나지 않는 행위 관련 판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55. 상급 공직자가 위로ㆍ격려ㆍ포상등 목적으로 부하직원에게 제공하는 금품등도 처벌되나요?○ 공공기관이 소속 공직자등이나 파견 공직자등에게 지급하거나 상급 공직자등이 위로ㆍ격려ㆍ포상등 목적으로 하급 공직자등에게 제공하는 금품등은 허용됩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제8조 제3항 제1호:공공기관이 소속 공직자등이나 파견 공직자등에게 지급하거나 상급 공직자등이 위로ㆍ격려ㆍ포상 등의 목적으로 하급 공직자등에게 제공하는 금품등은 수수를 금지하는 금품등에 해당하지 아니한다.56. 채무의 이행으로 제공하는 금품은 허용되나요?○ 예. 그렇습니다. 사적거래(증여는 제외)로 인한 채무의 이행 등 정당한 권원에 의하여 제공되는 금품등은 청탁금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예외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수수를 금지하는 금품등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제8조 제3항 제3호:사적 거래(증여는 제외)로 인한 채무의 이행 등 정당한 권원에 의하여 제공되는 금품등은 수수를 금지하는 금품등에 해당하지 아니한다.57. 공무원인 제 결혼식에 참석한 가족이 100만원 이상 축의금을 낸 경우에도 처벌되나요?○ 공직자등이 1회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등을 수수한 경우 직무 관련 여부 및 그 명목에 관계없이 형사처벌 대상이 됩니다.○ 다만, 사례의 경우와 같이 가족이 제공하는 금품은 수수가 금지되는 금품등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처벌되지 않습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제8조 제3항 제4호:공직자등의 친족(민법 제777조에 따른 친족)이 제공하는 금품등은 수수를 금지하는 금품 등에 해당하지 아니한다.58. 공직자등의 결혼식에 동창회장이 참석해 동창회 회칙에 따라 100만원 이상의 축의금을 내면 어떻게 되나요?○ 동창회장이 제공한 금품등은 동창회 회칙에 따라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금품등에 해당하므로, 제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제8조 제3항 제5호:공직자등과 관련된 직원상조회ㆍ동호인회ㆍ동창회ㆍ향우회ㆍ친목회ㆍ종교단체ㆍ사회단체 등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금품등 및 그 소속 구성원 등 공직자등과 특별히 장기적ㆍ지속적인 친분관계를 맺고 있는 자가 질병ㆍ재난 등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공직자등에게 제공하는 금품등은 수수를 금지하는 금품등에 해당하지 아니한다.59. 기업 행사에 직무와 관련이 있는 공직자등이 참석해 금품등을 받을 경우 제재 대상인가요?○ 공직자등의 직무와 관련된 공식적인 행사에서 주최자가 참석자에게 통상적인 범위 내에서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교통, 숙박, 음식물 등의 금품등은 수수금지 예외사유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일률적으로’ 제공되는 금품등의 경우에만 예외사유에 해당하므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한정해 특별히 제공하는 경우에는 예외사유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60. 불특정 다수인에게 배포하는 기념품은 받아도 되나요?○ 예. 그렇습니다. 불특정 다수인에게 배포하기 위한 기념품은 수수 금지 예외사유에 해당합니다. 이 때 기념품, 홍보용품에 해당하는지는 기관의 로고, 명칭표시 유무, 제작 목적, 가액, 수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합니다. →질의응답 보러가기 <1>→질의응답 보러가기 <2>→질의응답 보러가기 <3>→질의응답 보러가기 <5>
  • 청탁금지법 Q&A

    31. 방송사 시청자위원회가 방송편성 및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변경을 요구하면 부정청탁에 해당하나요?○ 아닙니다. 방송사 시청자위원회의 경우 방송편성과 프로그램에 대해 시정요구를 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부정청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32. 의류 수입업체 영업사원이 촉박한 납품기일을 맞추고자 고향 선배인 관할세관 직원에게 수입 의류 신속 통관을 부탁한 경우 부정청탁에 해당하나요?○ 아닙니다. 이 법 제5조 제2항 제4호는 ‘공공기관에 직무를 법정기한 안에 처리해줄 것을 신청ㆍ요구하거나 그 진행상황ㆍ조치결과 등에 대해 확인ㆍ문의 등을 하는 행위’는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한 부정청탁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33. 경영권 분쟁중인 회사의 최대주주가 2대 주주를 횡령ㆍ배임 혐의로 고발 뒤, 친한 국회6의원을 통해 피고발인에 대한 엄벌을 촉구한 경우 부정한 청탁에 해당하나요?○ 철저한 조사와 엄벌을 촉구하는데 그쳤다면 부정청탁 14개 유형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워 부정한 청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34. 홈페이지에 공개된 담당 공무원의 이메일로 허가를 내달라는 민원을 넣은 경우, 부정청탁의 예외 조항인 ‘공개적으로 공직자 등에게 특정한 행위를 요구하는 행위’에 해당하나요?○ 아닙니다. 국민신문고 등 정식 민원 창구를 통하지 않고 이메일을 통해 접촉을 하였다면, 해당 이메일 주소가 홈페이지에 적시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공개적이라고 볼 수 없어 부정청탁 예외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공청회나 집단시위 등에서 공개적으로 발언하거나 요구한 경우에는 예외에 해당합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5조(부정청탁의 금지)제2항: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이 법을 적용하지 않는다.제2호:공개적으로 공직자 등에게 특정한 행위를 요구하는 행위35. 택시운전사가 국회의원에게 “택시에 블랙박스 장착 비용을 지원해주는 법이 통과되기 전 사비를 들여 블랙박스를 부착했으니, 법 통과 전 부착 택시에 대해서도 지원금을 달라”고 요구한 경우 부정청탁에 해당하나요?○ 해당 요구는 법이 통과되기 전에 블랙박스를 부착한 다른 택시 운전자들을 대표하여 말한 것으로 부정청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즉 국회의원, 정당인, 시민단체에게 사익이 아닌 공익을 목적으로 요청을 하는 경우에는 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5조(부정청탁의 금지)제2항: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이 법을 적용하지 않는다.제3호:선출직 공직자, 정당, 시민단체 등이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민원을 전달하거나 법령ㆍ기준의 제정ㆍ개정ㆍ폐지 또는 정책ㆍ사업ㆍ제도 및 그 운영 등의 개선에 관하여 제안ㆍ건의하는 행위36. 직무와 무관하게 금품을 수수하여도 처벌받나요?○ 공직자등(공직자, 사립학교 교원, 언론인 등)이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 초과하는 금품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 때 ‘1회’란 자연적 의미의 행위 수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 평가된 의미의 행위 수를 고려해 판단합니다. 따라서 수개의 행위가 시간적ㆍ장소적 근접성이 있거나 계속성이 있는 경우에는 1회로 평가 가능하며, 이를 모두 합산하여 100만원 초과 시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회계연도’는 세입, 세출을 구분하기 위해 설정한 기간으로, 수수 금지 금품등을 받은 공직자 등이 소속한 공공기관의 회계연도를 의미하며, 제공자에게도 동일한 회계연도를 적용합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2조(정의)제2호 “공직자등”이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공직자 또는 공적 업무 종사자를 말한다가. 국가공무원법 또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른 공무원과 그 밖에 다른 법률에 따라 그 자격ㆍ임용ㆍ교육훈련ㆍ복무ㆍ보수ㆍ신분보장 등에 있어서 공무원으로 인정되는 사람나. 제1호나목 및 다목에 따른 공직유관단체 및 기관의 장과 그 임직원다. 제1호라목에 따른 각급 학교의 장과 교직원 및 학교법인의 임직원라. 제1호마목에 따른 언론사의 대표자와 그 임직원제3호 “금픔등”이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가. 금전, 유가증권, 부동산, 물품, 숙박권, 회원권, 입장권, 할인권, 초대권, 관람권, 부동산 등의 사용권 등일체의 재산적 이익나. 음식물ㆍ주류ㆍ골프 등의 접대ㆍ향응 또는 교통ㆍ숙박 등의 편의 제공다. 채무 면제, 취업 제공, 이궈 부여 등 그 밖의 유형ㆍ무형의 경제적 이익37. 금품 수수시 과태료와 형사처벌의 기준이 어떻게 다른가요?○ 청탁금지법은 공직자등이 한번에 받은 금품등의 액수가 100만원을 초과하면 형사처벌, 100만원 이하 시에는 가액의 2배 이상 5배 이하 상당의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청렴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준을 반영하고 공개토론회와 전문가 자문 등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형사처벌 대상의 합리적 기준으로 100만원을 정한 것입니다.○ 또한, 동일하게 100만원 초과 금품 제공을 형사처벌 대상으로 제시하고 있는 「공직선거법」 등 다른 입법례도 고려한 결과입니다. ○ 공직선거법 제261조(과태료의 부과ㆍ징수등)기부행위 금지의무를 위반하여 제공받은 금액 또는 음식물ㆍ물품 등의 가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형사처벌, 이하는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 상당의 과태료 부과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2조(뇌물죄의 가중처벌)뇌물죄와 관련하여 「형법」은 법정형이 5년 이하 징역이나, 수수액이 3,000만 원 이상인 경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어 법정형이 최하 5년 이상, 최고 무기징역임38. A공무원이 기업 임원과 1차에서 40만원어치 밥을 먹고, 자정을 넘겨 룸살롱에서 200만원어치 술을 마시면 형사처벌 대상인가요?○ 김영란법은 시간적ㆍ장소적 근접성을 고려해 연속선상에 있다고 판단하면 ‘1회’의 접대로 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연속성이 인정되는 1회의 식사로 보이므로, A는 전체비용 240만원을 참석자 둘로 나눈 120만원의 식사 접대를 받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술자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밤 12시가 넘어 날짜가 바뀌었더라도 연속성이 인정되어 1회의 접대가 되므로, 1회 100만원을 넘는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인정되어 과태료가 아닌 형사처벌 대상이 됩니다. 39. 학부모로부터 50만원을 받은 교사가 고아원에 기부하면 처벌대상이 되나요?○ 사립학교 교원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포함되고, 담임교사와 학부모는 직무 연관성이 인정되기 때문에 교사가 받은 금원은 김영란법상 수수 금지 금품에 해당합니다. 김영란법의 경우 금품 수수 사실을 처벌할 뿐 그 용도를 따지지 않기 때문에 면책을 받을 수 없으며,- 촌지의 경우 ‘사회상규’에 따라 인정되는 금품으로 볼 수 없으므로, 담임교사는 받은 돈의 2∼5배에 달하는 과태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제8조 제2항:공직자등은 직무와 관련하여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 이하의 금품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안된다.제23조 제5항 제1호:제8조 제2항을 위반한 공직자는 금품등 가액의 2배 이상 5배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를 부과한다.40. 선의의 의도로 직무관련성이 있는 공직자등에게 돈을 건넸다면 괜찮은가요?○ 아닙니다. 직무 연관성이 있으면 받은 돈은 수수 금지 금품등에 해당하고, 이를 수수한 이상 그 용도가 불우이웃 돕기 등 선의의 것으로 사용되거나 선의의 의도로 제공된 경우라고 하더라도 법위반행위가 성립합니다. 41. 공무원 부친상에 회사 명의로 15만원 상당 조화를 보내고, 개인 명의로 조의금 10만원을 냈다면 처벌 가능한가요?○ 10만원까지만 허용되는 ‘경조사비’에는 축의금ㆍ조의금 등 각종 부조금과 화한ㆍ조화 등 부조금을 대신하는 선물ㆍ음식물이 모두 포함됩니다. 따라서 해당 공무원은 25만원 상당 경조사비를 받은 것으로 인정되어 김영란법 시행령 위반으로 과태료 납부 대상이 됩니다.○ 다만 조화를 회사 명의로 보냈다면, 사회 관행을 고려할 때 개인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으므로, 향후 권익위의 유권해석이나 판례를 통해 정리되어야 할 사안으로 보입니다. 42. 공무원이 자녀 결혼식에서 직무관련성 있는 자로부터 축의금 7만원과 5만원짜리 화환을 받았다면 처벌되나요?○ 화환의 경우에도 경조사비 기준금액 안에 포함이 되기 때문에, 사례의 경우 축의금과 화한을 합치면 12만원이 되므로, 10만원 이하까지만 가능하다고 규정(案)한 이 법에 저촉이 됩니다. 43. 지방자치단체 도시계획획정위원회 위원인 건축사가 건설회사 상무에게 50만원 상당 식사를 제공받고, 부장에게는 80만원 상당 골프채를 받으면 처벌되나요?○ 김영란법은 ‘동일인’에게 1회 1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동일인’에는 법인도 포함된다는 것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식적인 유권해석입니다.○ 사례의 건축사는 민간인이지만 정부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무수행사인’으로 김영란법 적용 대상입니다.- 또한 금품등을 제공받은 사람만 바뀌었을 뿐 실질적으로 같은 회사로부터 130만원어치 금품을 받은 것이므로 형사처벌을 받게 되며,- 각각 100만원 이하 금품등을 제공한 기업 임직원은 과태료 부과대상이 되고, 회사의 경우도 양벌규정의 적용을 받아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됩니다. 44. 국립대 교수가 학교 허가를 받은 뒤 대기업 사외이사로 선임되어 1년간 4천만원을 받았다면 처벌되나요?○ 사외이사 겸직이나 고액의 보수로 인한 문제는 김영란법 처벌 대상이 아닙니다. 김영란법에서는 법률상 권리에 따라 정당하게 받는 돈은 금품수수 예외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립대 교수는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학교의 허가를 받아 기업체 사외 이사를 겸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므로 사외이사 수당과 활동비로 받은 돈은 이 법 상 금품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45. 막역한 친구 사이라도 직무 연관성이 인정될 수 있나요?○ 예. 막역한 친구 사이라고 할지라도 해당 친구와 공직자등이 서로 담당하는 업무에 따라 직무 연관성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질의응답 보러가기 <1>→질의응답 보러가기 <2>→질의응답 보러가기 <4>→질의응답 보러가기 <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