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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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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흥국생명 김연경 터키행 막판 조율

    흥국생명 김연경 터키행 막판 조율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을 둘러싸고 3개월째 대립 중인 흥국생명과 김연경(24)이 막판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표 배구협회 전무는 “김연경이 5일 중재자로 나선 박성민 배구협회 부회장과 마라톤 협상 끝에 흥국생명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6일 세부 사항을 마무리해 7일 오후 2시 임태희 배구협회장과 김연경, 흥국생명 관계자가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재안은 김연경이 에이전트를 내세워 페네르바체와 사인한 2년 임대 계약을 인정하고, 이를 두 구단의 계약으로 대체한다는 게 골자다. 협회는 이에 따라 김연경이 국내 복귀에 대한 걱정 없이 해외에서 꾸준히 기량을 쌓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실상 완전 이적이나 다름없는 다년간 임대를 주장해 온 김연경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는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더컵 美대표 우즈 등 12명 발표 미국대표팀의 단장 데이비스 러브 3세는 28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에서 개막하는 유럽과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 출전할 선수 12명의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올 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재기를 알린 타이거 우즈(세계랭킹 3위)를 비롯해 세계 5위 웹 심슨, 7위 제이슨 더프너 등이 이름을 올렸다. 관심을 끌었던 4장의 와일드 카드는 더스틴 존슨, 짐 퓨릭, 브랜트 스니데커, 스티브 스트리커에게 돌아갔다. ‘불화설’ 호날두 “돈 문제 아니다” 지난 1일 그라나다와의 경기 도중 골세리머니를 하지 않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크리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가 “슬프다. 팀 사람들은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알 것”이라고 털어놨던 이유가 돈 때문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호날두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내가 더 많은 연봉을 받고자 한다고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레알 팬들에게 승리를 향한 내 열망과 헌신은 변치 않는다고 약속하고 싶다.”고 썼다.
  • 지켜보세요, 리우에선 제가 주연입니다

    지켜보세요, 리우에선 제가 주연입니다

    “런던에서는 조연이었다면 리우(데자네이루)에선 내가 주인공” 런던올림픽에서 크고 작은 실수로 메달을 따지 못한 유망주들이 4년 뒤 일 낼 각오를 다지며 마음은 벌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하고 있다. 처음 정식종목이 되는 골프의 최나연, 양궁의 김법민, 여자배구의 김희진, 여자핸드볼의 권한나, 배드민턴의 성지현 등이 런던에서의 아픔을 4년 뒤의 기쁨으로 보상받을 선수들이다. 최나연(25)은 한국골프의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랭킹 3위인 최나연은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뒀다. 최나연은 런던올림픽 현장을 직접 찾아 배구, 핸드볼 경기 등을 응원하면서 4년 뒤 자신이 직접 뛸 무대를 간접 체험하기도 했다. ●양궁 김법민, 세계신기록 1점차 개인전 8강에서 다이샤오샹(중국)에 아깝게 졌지만 남자양궁 단체전 동메달을 딴 김법민(21)은 랭킹라운드에서 698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함께 출전한 임동현이 699점을 쏘는 바람에 세계기록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지만 4년 뒤에는 선배의 그늘을 벗어나 충분한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장미란과 사재혁이 2연패에 실패했지만 역도의 미래가 암울하지 않은 건 남자 69㎏급에서 7위를 기록한 원정식(22)이 있기 때문. 그는 연습기록이 은메달리스트 기록보다 훤씬 높은 340㎏에 육박했으나 자기 기록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기록 향상은 진행형이어서 기대를 걸 만하다. 기계체조 ‘도마의 신’ 양학선에 가려진 김희훈(21)은 4년 뒤가 더 궁금한 유망주다. 그는 단체전 6개 종목을 모두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철봉을 제외한 5개 종목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런던이 첫 경험이어서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개인종합 경기를 소화할 선수가 부족한 한국체조의 현실을 돌아볼 때 그의 존재감은 묵직하다. ●배구 김희진, 차세대 공격수로 쑥쑥 여자배구에서 김연경(24)이 가장 빛났다면 김희진(21)은 떠오른 샛별. 어린 나이에도 황연주와 번갈아 라이트 공격수 자리를 맡아 제몫을 다했다. 특히 4년 뒤에 마지막 불꽃을 태울 김연경과 환상의 호흡을 이룬다면 40년 만의 메달 사냥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자핸드볼의 ‘우생순’에는 권한나(23)가 희망이다. 그녀는 조별리그 5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나와 9골을 넣는 데 그쳤지만 러시아전에 주전으로 출격, 홀로 6골을 터뜨렸다. ●태권도 안새봄·요트 하지민도 주목 지난해 12월 세계배드민턴연맹 슈퍼시리즈에서 세계 1위 왕이한(중국)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리시브의 달인 성지현(21·배드민턴)도 기대주다. 이번 대회 단식에서 금빛 스매싱을 기대했으나 16강전에서 홍콩의 ‘난적’ 입퓨인에 덜미를 잡히며 고개를 떨궜다. 이들 외에도 태권도의 안새봄(22·)과 요트의 하지민(23) 등도 브라질에서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도전하는 여자는 아름답다

    도전하는 여자는 아름답다

    동메달까지는 두 팀 모두 2% 부족했다. 여자핸드볼이 12일 런던의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끝난 3, 4위 결정전에서 2차 연장까지 80분을 달린 끝에 스페인에 29-31로 졌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 공백은 컸고 남은 선수들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은 4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강재원 감독은 “17개월 동안 고생했는데 메달로 보답하지 못해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메달을 못 딴 건 전부 내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금메달만큼 값진 경험을 쌓았다. 지금의 아픔과 상처가 결국 성공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미래를 그렸다. 메달은 없었지만 ‘전설’은 이어졌다. 여자핸드볼은 28년 동안 올림픽 4강에 한 번도 결석한 적이 없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8회 연속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했다. 유럽의 틈바구니에서 체격·체력의 열세를 딛고 꼿꼿하게 자리를 지켰다. 열악한 인프라나 초등학교부터 일반까지 여자 등록팀이 89개인 좁은 저변까지 고려하면 이런 성적은 ‘기적’에 가깝다. 고무적인 건 어린 선수들이 일군 성과라는 점이다. 사실 이번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2004년과 2008년 올림픽에서 중심을 이뤘던 고참 선수들이 대거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전력은 확 떨어졌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놓쳤고 이어진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는 11위로 마쳤다. 36년 만의 메달 사냥에 나선 여자배구도 전날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0-3(22-25 24-26 21-25)으로 무릎을 꿇고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한 일이었다. 여자배구가 세계 4강에 들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세계 랭킹 15위인 대표팀은 톱 랭커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깜짝 선전을 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은 경기당 25.9득점하며 팀의 공격을 책임진 ‘해결사’ 김연경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192㎝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영리한 공격도 일품이지만 서브리시브에 이단 연결까지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일본전 22득점을 포함해 모두 207득점한 김연경은 미국의 주포 데스티니 후커(161득점)를 제치고 이번 올림픽 득점왕에 등극했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3위(35.57%)에 오를 정도로 순도 높은 공격력이었다. 서브 부문 7위, 리시브 성공률에서는 9위에 올랐다. 런던 조은지·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자배구 랭킹 1위 미국에 막혀 첫 금메달 도전 다음 기회로

    위부터 핸드볼 김차연, 배구 김연경 다시 한·일전이다. 36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5위)이 11일 오후 7시 30분 동메달결정전에서 일본(5위)과 맞붙는다.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대표팀에게 하늘은 지독히도 무심했다. 그야말로 ‘죽음의 대진’이었다. 랭킹 1위 미국부터 2위 브라질, 3위 중국이 모두 한 조에 있었다. 그러나 한국엔 ‘월드스타’ 김연경(24)이 있었다. 8강전까지 185득점으로 이번 대회 1위에 오른 김연경을 앞세운 한국은 랭킹 4위 이탈리아마저 가볍게 꺾고 꿈의 준결승 무대에 섰다. 그러나 10일 런던 얼스 코트에서 끝난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0-3(20-25 22-25 22-25)으로 무릎을 꿇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미국은 의심의 여지 없는 ‘우승후보 0순위’였다. 3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베테랑 세터 린지 벅에 좌우쌍포 로건 톰과 데스티니 후커가 버티고 있었다. 레프트 로건 톰은 김연경과 함께 지난 시즌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었고, 라이트 데스티니 후커는 2009~10시즌 V리그 GS칼텍스에서 맹활약했다. 여기에 이번 대회 블로킹 1위를 자랑하는 공격형 센터 폴루케 아킨라데오까지 그야말로 최상의 라인업이었다. 반면 한국은 김연경이 유일한 해결사였다. 그나마 대회 내내 매번 30점 안팎을 득점하느라 체력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였다. 무릎과 어깨도 좋지 않았다. 김형실 감독은 “김연경만으로는 안 된다.”고 했다. 레프트 한송이(28·GS칼텍스)와 라이트 김희진(21·IBK기업은행) 등이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는 것이 핵심 전략이었다. 그러나 초반부터 미국의 끈끈한 수비와 화끈한 공격력에 막혀 고전했다. 김연경 20득점, 한송이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후커(24득점)와 조단 라르손(14득점), 아킨라데오(12득점)의 두터운 공격층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번 한·일전은 36년 만의 ‘리턴매치’.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대표팀이 구기종목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딸 때 일본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일본을 이긴 뒤 무려 8년 동안 22연패를 당하다가 지난 5월 런던올림픽 예선전에서 일본을 극적으로 이긴 대표팀은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김연경은 “8강부터 기다렸던 팀이다. 한·일전을 하고 싶었다. 메달을 따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女배구 4강行… 36년만에 메달 사냥

    女배구 4강行… 36년만에 메달 사냥

    김연경(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8일 런던 얼스 코트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런던올림픽 8강전에서 3-1로 역전승, 4강을 확정한 뒤 1976년 몬트리올대회 이후 36년 만의 메달 꿈을 부풀리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그녀들 투혼, 우리를 울립니다

    그녀들 투혼, 우리를 울립니다

    맏언니 이숙자(31)와 정대영(31·이상 GS칼텍스)은 아이처럼 엉엉 울었다. 김연경(24)과 한송이(28·GS칼텍스)는 펄쩍펄쩍 뛰며 어쩔 줄 몰랐다. 세계랭킹 15위의 한국 여자배구가 4위 이탈리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이변이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8일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3-1(18-25 25-21 25-20 25-18)로 제압했다. 2004년 아테네대회 예선에서 3-2로 이긴 뒤 무려 8년 만에 거둔 승리다. 1976년 몬트리올대회 첫 메달(동) 이후 36년간 침묵해 온 한국 여자배구는 이로써 8년 만에 다시 밟은 올림픽무대에서 두 번째 메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월드클래스’ 김연경의 활약은 여전했고, 끈끈한 수비가 더해졌다. 1세트 후반 세터 김사니를 빼고 이숙자를 넣어 중앙 공격을 살리고 상대 눈을 어지럽힌 게 주효했다. 1세트를 18-25로 내주며 흔들린 대표팀은 2세트 후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시소게임을 벌이다 김연경이 연속 득점하고 상대 범실까지 묶어 2세트를 25-21로 가져왔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 들어 한국을 괴롭히던 시모나 지올리의 이동공격을 김연경이 블로킹한 뒤 황연주(26·현대건설)가 서브 득점을 올려 17-12로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센터 양효진(23·현대건설)의 중앙 속공으로 24-20 세트포인트다 만든 뒤 역시 양효진의 속공으로 마침표를 찍어 3세트도 가져왔다. 이후부터는 자신감이 가장 큰 무기가 됐다. 블로킹까지 살아났다. 4세트에선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당황한 이탈리아 선수들의 범실이 이어졌고, 한국은 25-18로 또 빼앗은 4세트를 마지막으로 이날 경기를 매조지했다. 김 감독은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무지개를 보려면 비를 봐야 한다. 메달을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하는 팀이다. 최선을 다하자’고 정신력 무장을 주문한 것이 먹혀들었다.”고 말했다. 주포 김연경은 “이탈리아와 8강에서 만난다는 얘기를 듣고 ‘어떡하지’란 생각이 들었지만 왠지 느낌이 좋았다.”면서 “지금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가볍다.”고 준결승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은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미국과 격돌한다. 김 감독은 “미국은 자타가 인정하는 우승 후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엔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다. 자신감을 갖고 한 번 대들어 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중국에 지고도 여자배구 8강

    여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중국(세계랭킹 3위)에 아쉽게 졌지만 승점 1을 보태면서 8강에 합류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런던 얼스 코트에서 열린 중국과의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6-28 25-22 19-25 25-22 10-15)으로 졌지만 2승3패(승점 8)로 8강행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배구연맹(FIVB)이 적용하는 규칙에 따라 승점 순으로 팀 순위가 결정된다. 세트스코어 3-0, 3-1로 이기는 팀은 승점 3을 고스란히 가져가지만 3-2로 이긴 팀은 승점 2를, 2-3으로 진 팀도 1을 얻는다. 중국은 쉽지 않았다. 대표팀은 공격수 김연경을 중심으로 중국을 리드하며 1세트 한때 19-9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조직적인 콤비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했고 중국의 힘과 스피드에 1세트를 먼저 내줬다. 2세트에서도 24-19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중국에 끌려가는 답답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국은 24-22까지 몰린 상황에서 중국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힘겹게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중국의 블로킹벽에 막혀 3세트를 내줘 위기에 몰린 대표팀은 4세트에서야 살아났다.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연속으로 상대 중국 블로킹벽을 뚫은 데 이어 한송이, 김희진의 천금 같은 팀플레이가 힘을 합쳤다. 한국은 터키가 6일 오전 4시 시작하는 미국전에서 지면 조 3위, 이기면 조 4위가 된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女배구 퍼펙트 쌍포… 9년 만에 삼바춤 잠재웠다

    ‘죽음의 조’를 넘기도 불가능해 보였던 여자배구가 잇단 괴력으로 8강행 청신호를 켰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일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김연경(흥국생명)-한송이(GS칼텍스) ‘쌍포’와 촘촘한 그물 수비로 세계 2위 브라질을, 그것도 3-0(25-23 25-21 25-21)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이 브라질을 꺾은 것은 지난 2003년 그랑프리대회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그동안 속절없이 이어져 온 13연패의 무겁고 긴 사슬도 끊었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서 17승 38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미국에 져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은 30일 난적 세르비아를 잡은 데 이어 이날 ‘대어’ 브라질마저 낚으면서 1패 뒤 2연승(조 2위)으로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8강행에도 파란등이 들어왔다. 1위는 3연승의 미국. ‘월드스타’ 김연경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동메달) 이후 36년 만에 메달을 다짐하며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당시 팬들은 물론 배구 관계자들조차 냉소적이었다. 하지만 런던에서 잠재된 ‘괴력’을 한껏 발산하며 신화 재현에 한발씩 다가서고 있다. 이날 승부는 서브와 수비에서 갈렸다. 한국은 목적타 서브로 브라질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몸을 던지는 호수비로 상대의 파상 공세를 무력화시켰다. 한국은 1세트 14-1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황연주(현대건설)의 무회전 서브를 발판으로 단숨에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승리에 1점만을 남긴 24-20에서 저력의 브라질에 내리 3점을 허용하며 역전 위기에 몰렸다. 이때 한송이가 상대 블로커를 뚫는 스파이크를 폭발시켜 힘겹게 세트를 가져왔다.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2세트에서도 브라질 특유의 고공 강타를 악착같은 수비로 살려낸 뒤 거포 김연경의 통렬한 백어택, 양효진(현대건설)의 속공으로 착실히 점수를 보태 승부의 추를 한국으로 기울였다. 한국은 3세트 22-19로 앞선 긴박한 상황에서 천금 같은 한송이의 쳐내기 득점과 정대영(GS칼텍스)의 중앙 속공이 이어지며 ‘파란’을 완성했다. 김연경은 21점을 터뜨렸고 한송이도 16점을 몰아 쳐 공격을 선도했다. 양효진이 중요한 순간 블로킹 3개로 상대의 공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등 한국은 가로막기에서 7-5로 앞섰다. 8강 진출에 희망을 부풀린 한국은 3일 밤 10시 45분(한국시간) 터키와 4차전을 치른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김연경 페네르바체와 15억×2년 계약

    김연경 페네르바체와 15억×2년 계약

    여자배구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24)의 거취를 놓고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김연경의 에이전트인 인스포코리아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연경이 터키 페네르바체와 연봉 15억원에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터키리그는 물론 세계 최고급 대우다. 문제는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의 동의 없이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으려면 원소속구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적동의서를 받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김연경의 계약은 무효가 될 수도 있다. 흥국생명은 “구단의 승인 없는 계약은 무효”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원만하게 대화로 해결하려 했는데 갑자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여전히 에이전트를 배제하고 임대 형태로 김연경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연경 측은 “지난 2일 임의탈퇴를 통해 흥국생명과의 계약이 해지됐으므로 계약과 이적 모두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대한배구협회(KVA)가 흥국생명의 동의 없이도 이적동의서를 써 주기를 바라고 있는 속내다. 결국 김연경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대한배구협회로 공이 넘어갔다. 협회 역시 올림픽이라는 거사를 앞두고 섣불리 움직일 수 없어 난감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간다, 언니의 매운 손

    ‘어게인 1976.’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로 구기 종목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던 여자배구가 36년 만의 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한배구협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여자배구대표팀 출정식을 열고 런던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배구 후원의 밤’을 겸해 열린 출정식에는 임태희 대한배구협회장을 비롯해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박종길 선수촌장, 몬트리올 동메달의 주역인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 등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올림픽 무대를 맘껏 즐겨 달라. 몬트리올에서의 감동 재현을 위해 여자배구의 건재함을 전 세계에 알려 달라.”고 격려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형실 감독은 “선배들이 이뤄 놓은 영광을 재현하도록 똘똘 뭉쳐서 예선전에서 보여줬던 실력을 다시 보여주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4월 유럽챔피언스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하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김연경 역시 “출정식에 오니 이제 올림픽에 나서는 실감이 난다. 메달을 갖고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진은 녹록지 않다. 대표팀은 영국, 도미니카, 알제리 등 비교적 약체가 모여 있는 A조가 아니라 강호들이 몰린 B조에 속해 있다. 세계 랭킹 1위 미국, 2위 브라질, 5위 중국, 6위 세르비아, 11위 터키 등 어느 팀도 만만히 볼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선 싱글라운드로빈 방식(한 국가가 참가국과 돌아가면서 경기를 치러 승점을 가장 많이 쌓은 팀이 1위로 확정)으로 예선을 치른 뒤 8강부터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 감독은 “상위 랭킹 국가보다 전력도 떨어지고 파워도 부족하지만 주포 김연경의 화력을 최대한 키우고 센터진의 공격 능력을 보강해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블로킹과 공격력은 수준급이니 서브리시브와 수비 능력만 보완하면 강호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레프트 김연경의 공격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라이트에선 베테랑 황연주(현대건설)와 루키 김희진(IBK기업은행)이 활약한다. 또 한송이(GS칼텍스)를 김연경과 대각으로 투입, 전위와 후위에서 공수의 틈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양효진(현대건설)과 정대영(GS칼텍스)이 나설 센터진은 세계적인 공격 추세에 맞춰 라이트 쪽으로 도는 이동 공격을 자주 펼쳐 상대를 교란하게 된다. 대표팀은 오는 16일까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한 뒤 17일 영국으로 떠난다. 닷새 동안 셰필드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올림픽선수촌에 입촌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女배구 김연경 ‘무적’ 위기… 올림픽 힘 빠질라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 여자배구대표팀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에이스 김연경(24)이 다음 시즌 거취를 놓고 소속구단 흥국생명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무단으로 에이전트를 고용해 해외구단과 계약하려 했다.”면서 지난 2일 임의 탈퇴라는 초강수를 뒀다. 최악의 경우 김연경은 무적(無籍)으로 1년의 세월을 흘려보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이 탓에 이번 올림픽에서 주포 김연경에게 100%의 경기력을 기대하기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김형실 대표팀 감독의 주름 골도 깊어지고 있다. 이번 파문은 김연경이 지난 3월 인스포코리아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 54조는 ‘해외 임대선수란 구단과 선수의 협의하에 해외리그 소속 구단에 임대한 선수’라고, 73조 4항은 ‘연맹 혹은 구단과 협의하지 않은 채 제3자와 계약 체결 및 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금지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일본 JT 마블러스에 이어 지난 시즌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임대 형식으로 활약한 김연경은 규정대로라면 에이전트를 고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김연경이 에이전트를 고용한 것은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원했기 때문이다. 특히 구단이 정해주는 팀과 1년씩 단기계약을 맺기보다 장기계약을 맺어 유럽리그에서 좀 더 입지를 다지고 싶어 했다. 전담 에이전트가 있다면 현지 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판단도 있었다. 지난 시즌 김연경은 터키에서 통역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흥국생명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매니저를 고용하면 되지 않느냐.”란 대답만 돌아왔다. 보다 거시적으로는 ‘여자 해외진출 1호’ 선수로서 구단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선수 본인의 의사가 중요시되는 ‘시범 케이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흥국생명 역시 표면적으로는 규정 위반을 지적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김연경을 국내로 복귀시키고 싶은 열망이 크게 작용했다. 흥국생명에서 4시즌을 보낸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위해서는 2시즌이 더 필요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단기계약으로 묶어둬야만 필요할 때 김연경을 끌어들일 수 있다. 지난 4월 이후 5차례의 면담에서 김연경에게 국내 복귀를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흥국생명이 장기계약을 극렬하게 반대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현재 입장 차는 여간해서는 좁혀지지 않을 게 분명하다. 양쪽의 대승적인 양보와 타협이 없다면 8년을 기다려온 배구팬들의 열망은 실망으로 바뀔 것이 뻔하다. 런던올림픽은 어느새 코앞으로 바짝 다가와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자배구 日에 0-3 완패

    여자배구 대표팀이 월드그랑프리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도 일본에 패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일본에 0-3(22-25, 20-25, 25-27)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과 김사니(흥국생명) 등 주전들이 다 빠진 반면 일본은 주포 기무라 사오리를 비롯해 주전급 대부분을 투입해 경기력 차이를 피할 수 없었다. 김희진과 한송이가 각각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 감독은 “부상자들이 많아 정상적인 팀 운영이 되지 않았다. 그랑프리를 뒤로 하고 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1승 8패(승점 4)로 대회를 마감한 대표팀은 29일부터 진천선수촌에 모여 본격적으로 올림픽 본선에 대비한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도 24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월드리그 C조 예선 3주차 3차전에서 미국에 0-3(20-25 18-25 18-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이탈리아에 세트스코어 2-3으로 분패, 승점 1을 얻는 데 그친 대표팀은 홈에서 열린 3경기를 모두 져 1승 8패(승점 6)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철우가 13득점, 전광인이 12득점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서브(1-6), 블로킹(4-10) 등 모든 면에서 미국을 따라잡지 못했다. 대표팀은 무대를 미국 댈러스로 옮겨 30일 미국전을 시작으로 예선 마지막 4주차 경기에 들어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 女배구 타이완 3-0 완파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한 수 아래 타이완을 가볍게 제쳤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 5차전에서 타이완을 3-0(25-8 25-12 25-18)으로 완파했다. 전적 3승 2패가 된 대표팀은 일본·태국과 승점에서 동률을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처져 4위에 머물렀다. 역대 전적 21승(1패)째. 한국은 예선전 출전 8팀 가운데 3위 안에 들면 자동으로 본선 티켓을 얻게 된다. 한국은 일단 높이(평균 신장 182㎝·타이완 174㎝)에서 코트를 지배했다. 지금까지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에 크게 의존했던 것과는 달리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양효진(현대건설)은 서브 4개, 블로킹 5개를 성공시키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6점을 올렸다. 한송이(GS칼텍스·11득점)와 황연주(현대건설·9득점)가 거들었고, 김연경은 경기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등 숨고르기를 하면서도 10득점했다. 공격뿐 아니라 블로킹(18-6), 서브득점(8-3)에서도 절대 우위를 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일본전 승리 이후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런던행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6차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12위. 한국(13위)과 대등한 전력을 가진 태국과의 경기는 이번 예선전 최대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태국을 이길 경우 한국은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18억+α’ 김연경 잭팟

    ‘18억+α’ 김연경 잭팟

    이제 김연경(24·터키 페네르바체)의 이름 앞에는 ‘슈퍼 스타’라는 수식이 자연스레 붙는다. 지난 3월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에 오르며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연경은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여자배구 올림픽 예선 최다득점 이번 예선전을 통틀어 한 경기 최다 득점(34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 덕에 한국이 일본을 3-1로 꺾은 지난 23일, 국제배구연맹(FIVB)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경을 두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파워와 기교를 겸비해 홈팀 일본을 꺾은 김연경은 전날 30득점한 세르비아전에 이어 이틀 연속 대단한 공격을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김연경의 활약은 수치로도 입증된다. 김연경은 24일 현재 93득점을 올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일본의 에이스 기무라 사오리(68득점)보다 무려 25점이 많다. 공격의 순도 역시 높다. 공격 성공률 부문에서는 쿠바의 기엘 라모스 로산나(60.34%)에 이어 2위(55.21%)다. 대개 주 공격수는 리시브에 취약하지만 김연경은 서브리시브 부문에서도 성공률 50.62%를 찍으며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유럽 명문구단들, 세계 최고대우 러브콜 이에 따라 김연경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수비 능력까지 빠지지 않는 공격수는 세계에서도 손꼽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아제랄 바쿠(아제르바이잔) 등 유럽 명문팀들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인 연봉 120만 유로(약 18억원) 수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연경은 “일단 본선에 진출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딱 잘라 말한 상황. 8년 만에 일본을 꺾으면서 여자 대표팀의 본선 진출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남은 타이완(세계 랭킹 28위), 태국(12위), 페루(17위)는 모두 약체로 분류된다. 현재 2승2패로 4위에 올라 있는 한국이 남은 3경기를 전승할 경우 본선 진출이 유력해진다. 김연경은 올림픽 본선과 유럽 명문팀 이적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25일 오후 4시 타이완전에서 그 시험이 다시 시작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女배구 8년만에 일본 제압

    한국 여자배구가 런던 길목에서 ‘숙적’ 일본을 8년 만에 물리치고 본선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2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예선 4차전에서 일본을 3-1(25-18 22-25 25-17 25-13)로 꺾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8년 동안 쌓였던 대일본전 22연패를 끊는 한편 상대 전적도 29승 29패(1993년 4월 이후)로 균형을 맞춘 값진 승리였다. 또 이번 예선에서 2승(2패)째를 기록, 수그러들던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3위팀까지 올림픽에 출전하며 4위 이하가 되더라도 아시아 팀 중 1위를 차지하면 런던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일본은 홈 어드밴티지를 십분 활용해 초반부터 한국 대표팀을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한국 선수들은 말려들지 않았다. ‘주포’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은 두 팀 통틀어 최다인 34점을 올리며 ‘세계 최고 공격수’의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부진했던 황연주(현대건설) 대신 투입된 막내 김희진(IBK기업은행)도 13득점을 하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세 번째 세트에서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세트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25-13으로 여유 있는 승리를 낚았다. 레프트 한송이(GS칼텍스)도 13득점하며 뒤를 받쳤다. 경기가 끝난 뒤 김연경은 “일본은 수비가 뛰어난 강한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다.”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24일 휴식을 취한 뒤 타이완(25일)·태국(26일)·페루(27일)와 잇따라 남은 경기를 치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女배구 리시브 ‘흔들’ 세르비아에 역전패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런던올림픽 예선에서 1승 뒤 2연패를 당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예선 3차전에서 세르비아에 1-3(25-16 21-25 13-25 20-25)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19일 1차전에서 강호 쿠바를 3-0으로 꺾고 기분 좋게 예선전을 시작했지만 러시아와 세르비아에 연달아 쓴잔을 들었다. 통산 전적 7전 전패. ‘주포’ 김연경(24·페네르바체)은 두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공격성공률 61.22%)을 올리며 맹활약했으나 황연주(26·현대건설)와 한송이(28·GS칼텍스)가 각각 6득점으로 받쳐주질 못했다. 또 한국은 공격득점(51-57)과 블로킹(9-8)에서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무려 8개의 서브득점(한국 2개)을 내주며 서브리시브에서 약점을 보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세르비아는 역시 높았다. 아직 4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전력을 잘 추슬러 반드시 런던행 티켓을 따내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3일 오후 7시 홈팀 일본과 4차전을 치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女 올림픽예선 강호 러에 완패…男 월드리그예선 美에 역전패

    런던올림픽 본선 동반 진출을 노리는 남녀 배구대표팀이 함께 울었다. 올림픽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 여자 대표팀은 2차전에서 세계 랭킹 7위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예선전을 앞두고 월드리그에서 기량을 점검하고 있는 남자 대표팀은 두 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도 졌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팀 역시 20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 2차전에서 러시아에 0-3(16-25 23-25 23-25)으로 완패했다.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13득점)과 황연주(현대건설·11) 쌍포의 활약에 양효진(현대건설·9득점)까지 뒤를 받쳤지만 러시아 장신 군단의 블로킹 벽을 넘지 못했다. 공격 득점은 42-43으로 대등했으나 블로킹에서 5개밖에 기록하지 못해 10개의 러시아에 무릎을 꿇었다. 여자팀은 지난 19일 1차전에서 쿠바를 3-0(25-19, 25-23, 25-20)으로 가볍게 꺾은 터라 아쉬움이 더했다. 22일 오후 4시에 시작하는 3차전 상대 세르비아 역시 세계 랭킹 6위의 강호여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 좌절의 아픔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모두 절실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팀은 이날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2012 월드리그 예선 C조 미국전에서 2-3(25-20 25-18 17-25 23-25 15-17)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도 2-3으로 졌던 한국은 승점 2를 보태는 데 그쳐 이탈리아(2승·승점 5), 프랑스(1승1패·승점 3), 미국(1승1패·승점 2)에 이어 조 최하위로 처졌다. 대표팀은 레프트 최홍석(드림식스·19득점)과 라이트 김요한(LIG손보·20득점) 쌍포 활약에 힘입어 가볍게 1, 2세트를 따냈지만 3세트 중반 이후 리시브 불안으로 흔들렸다. 특히 4세트에서 23-19로 앞서 있었지만 거짓말처럼 6점을 연속으로 내준 것이 뼈아팠다. 5세트에서는 석연찮은 심판 판정 때문에 애를 먹었다. 한국의 명백한 득점이 두 번이나 노카운트 선언됐고 상대의 오버네트 범실도 지적되지 않았다. 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대회 조직위 감독관에게 강력히 항의했지만 승부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女배구 “5수 끝”

    女배구 “5수 끝”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훈련을 마칠 때마다 “런던, 고!”를 외친다. 최근 4차례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던 여자 대표팀은 4전 5기로 런던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까.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올림픽 예선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19일부터 27일까지 쿠바(세계 랭킹 10위), 러시아(7위), 세르비아(6위), 일본(3위), 타이완(28위), 태국(12위), 페루(17위)를 차례로 맞아 대결을 펼친다. 싱글라운드로빈 방식(한 국가가 참가국과 돌아가면서 경기를 치러 승점을 가장 많이 쌓은 팀이 1위로 확정)으로 치러지는 예선전에서 3위 안에 들거나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해야 본선에 진출한다. 세계 13위인 우리 대표팀으로선 만만찮은 난제다. 초반 쿠바와 러시아전, 23일 한·일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중국에서 치른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이 팀과 자신의 장단점을 깨달았다. 이를 통해 조직력이 강해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력은 역대 최강 수준이다.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김연경(24·터키 페네르바체)이 공격 선봉을 맡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亞 최초 유럽배구 챔스리그 우승·MVP·득점왕 싹쓸이 김연경

    亞 최초 유럽배구 챔스리그 우승·MVP·득점왕 싹쓸이 김연경

    26일 새벽, 전화기 너머 김연경(24·터키 페네르바체)의 목소리는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은 듯했다. 명문 클럽들이 모두 출동한 2012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까지 거머쥔 직후였다.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도 사상 최초다. 1981년부터 4년간 이탈리아리그에서 뛰었던 김호철(57)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2009년 독일에서 활약한 문성민(26·현대캐피탈)이 챔스리그에 나선 적은 있지만 김연경만큼의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김연경은 “아주 행복하다.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될지….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페네르바체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리그 RC 칸을 3-0(25-14 25-22 25-20)으로 완파하고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연경은 두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23)으로 빼어난 활약을 했다. 중계 캐스터들은 “페네르바체가 지더라도 김연경은 당연히 MVP를 받아야 한다.”며 그를 칭찬하기에 바빴다. 3세트 매치포인트에서 팀 동료 클라우디노 파비아나(27·브라질)가 백토스로 넘겨준 공을 김연경이 상대편 코트에 꽂아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파비아나의 백토스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공을 내게 넘겨줄 줄 몰랐다. 경기가 끝난 뒤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 보니 ‘당연히 네가 끝내야 하는 공이었다. 오늘부로 너의 팬이 됐다’고 말해 주더라. 세계적인 선수가 그렇게 얘기해 주니 뿌듯했다. 팀원들이 나를 해결사로 믿고 의지하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김연경은 전했다. 터키 리그에서도 김연경은 팀의 22전 전승을 이끌었다. 스타플레이어가 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 배구를 알리는 게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는 나를 킴이라고 부르는데, 나로 인해 이곳 사람들이 한국과 한국 배구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기쁘다.” 프로 데뷔 첫 해인 2005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신인왕,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쓰는 등 국내 리그를 평정한 김연경은 임대 형식으로 2009년부터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유럽으로 옮겨 갔다. 192㎝, 73㎏의 완벽한 체격과 타고난 운동신경에다 이젠 노련미까지 갖췄다. “준결승(러시아 디나모 카잔)에서는 떨렸는데 오늘은 마음을 고쳐먹고 들어간 게 주효했다. 감독님의 주문을 코트에서 이행하는 방법이나 큰 경기에서 마인드컨트롤하는 법을 이번 대회에서 배웠다.”고 했다. 아직도 김연경은 갈 길이 멀다. 다음 달 2일부터 터키 리그 플레이오프가 있고, 곧바로 같은 달 14일쯤 귀국해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피곤하지 않겠느냐고 물으니 “당연하다.”며 한숨을 푹 쉬다가 올림픽 얘기에 목소리가 달라졌다. “내가 힘들다고 예선 준비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올림픽 본선 진출은 또 다른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축구나 야구 등 다른 종목에 견줘 관심을 덜 받는 것이 아쉬웠을까. 김연경은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 힘이 나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결승전도 밤늦게까지 응원해 준 한국 팬들 덕분에 잘 치를 수 있었다. 응원에 보답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女배구 亞선수권 8년만에 3위

    한국 여자 배구가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타이완 타이베이의 타이완국립대 체육관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태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2-25 26-24 23-25 27-25 15-13)로 물리쳤다. 2005년부터 3회 연속 4위에 그쳤던 한국은 8년 만에 3위를 되찾았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23승 4패로 절대 우세를 이어갔다. 김연경은 무려 38점을 퍼부었고 김희진(19점), 정대영(11점), 윤혜숙(12점)도 뒤를 받쳤다. 이로써 한국은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과 2012년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런던행 티켓 4장이 걸린 올림픽 세계예선전은 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내년 5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D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카타르를 3-0(29-27 25-14 25-12)으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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