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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이방카 만남 불발?…북 “평창에서 미국 접촉할 생각 없다”

    김여정-이방카 만남 불발?…북 “평창에서 미국 접촉할 생각 없다”

    북한이 평창에서 미국 측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여정과 이방카 트럼프의 만남, 김영남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만남 등 북미 고위급 회동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8일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영삼 북한 외무성 국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북측 대표단과 펜스 미 부통령의 접촉 문제에 대해 “명백히 말하건대 우리는 남조선 방문 기간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면서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펜스 부통령 역시 ‘북 대표단과의 어떠한 접촉도 요청하지 않았다. 남측 당국에 북 대표단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는 희떠운 소리까지 줴쳐댔다(말했다)”며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조 국장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에 대해 “순수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해 그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서일 뿐”이라면서 “우리는 겨울철 올림픽과 같은 체육 축전을 정치적 공간으로 이용하려 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를 느끼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미국은 푼수 없는 언동이 저들의 난처한 처지만 더욱 드러내게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점잖게 처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외 언론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만날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끄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펜스 미 부통령의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공식 일축함에 따라 평창에서 북미 고위급 대표간 회동이 불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김여정 방남… 한·미·北 적극적 대화 기회 잡아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에 온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내일 대표단의 일원으로 방남한다. 김씨 로열패밀리를 뜻하는 ‘백두혈통’이 남한 땅을 밟는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이 평창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북한 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남북과 북·미 대화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사실 의문이 있었다. 김여정이라면 김정은의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는 충분한 무게감을 지닌다. 좋은 신호로 봐도 좋을 것이다. 개막식에서 북한 인사와 조우하지 않도록 동선 조정을 우리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펜스 부통령이지만, 방한이 다가오자 그의 발언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2일만 해도 펜스 부통령은 “대북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러 가는 것이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그러던 그가 한·일 방문길에 오르면서 “북한 대표단과 어떠한 회동도 요청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면서 “만약 북한 관리와 만나더라도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야욕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밝힌 것이다. 김여정 외에도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통일평화위원장도 대표단에 포함됐다. 면면을 보면 평창 이후를 생각하는 김정은의 구상이 읽힌다. 문재인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재개된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평창에서 평화올림픽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국 부통령과 실세인 김여정 혹은 북한의 행정수반이 조우하는 장면이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로 한반도 긴장을 풀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펜스 부통령과 만난다. 한·미 공조를 확인하되 북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 가야 한다는 점, 한반도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어제는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을 갖고 대북 미·일 공조와 압박 강화를 다짐하고 온 펜스 부통령이다. 그는 내일 탈북자들과 만나 평택 2함대 사령부의 천안함을 방문한다. 북한 인권 문제를 뜨거운 감자로 여기는 우리와 미국 간 균열이 생길 수 있는 대목이므로 조심스러운 대처가 요구된다. 오늘 북한의 건군절 열병식을 봐야 알겠지만, 최신형 미사일을 과시하는 도발은 없어야 한다. 김여정에게 들려 보낼 김정은의 메시지는 미국이 대화 테이블에 흔쾌히 나설 수 있을 만큼 명료해야 한다. 북·미 간 대화 입구를 찾기 위한 탐색 기간이 더 길어지면 한반도의 군사충돌이 현실화할 수 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전쟁은 피해야 하며, 평창올림픽이 부여하는 기회를 모두가 잡아야 한다.
  • 文대통령 ‘평창 구상’ 중대 변곡점

    7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남(9~11일)이 확정되자,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구상’이 중대 변곡점을 맞게 됐다는 분석이다. 누구보다 김 위원장의 의중을 잘 아는 김 제1부부장을 포함한 북측 대표단이 문 대통령과 만나거나, 미국 대표단과 접촉해 내놓을 메시지의 내용에 따라 올림픽을 계기로 복원된 남북대화와 한반도 긴장완화의 흐름이 ‘평창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 대표단에 당·정부·체육계 등 평창올림픽에 대한 축하 의미와 함께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려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어 그 자체를 의미 있게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김 제1부부장은 상당한 재량권을 가지고 내려올 것으로 본다”며 “북한에서의 역할과 비중으로 볼 때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서) 한정된 역할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남 상임위원장 혼자 방남했을 때보다 훨씬 비중 있는 역할을 가지고 올 것이며, 문 대통령과 만난다면 무게감 있는 대화가 오가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청와대 측은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백두혈통’이 남측에 내려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두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깜짝 참석’했던 당시 ‘실세 3인방’(황병서·최룡해·김양건)를 뛰어넘는 정치적 상징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김 제1부부장의 방남으로 문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과의 개별 면담보다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한꺼번에 만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김 상임위원장이 명목상 국가수반이지만, ‘백두혈통’을 면담 또는 회담 등에서 배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2007년 정상회담 이후 실질적인 남북 최고위급의 만남이란 상징성을 감안하면 면담 장소가 평창보다는 청와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북한 대표단 면담 여부와 관련, 이 관계자는 “통일부가 판문점 접촉을 통해 형식과 내용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비핵화 의제’에 대해서 청와대 측은 “이제 대화의 첫발을 떼는 것인데, 비핵화 문제는 (대화의) 가장 끝에 있는 것 아니겠냐”며 “첫 만남부터 본격적인 얘기를 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대화 중재 여부도 “우리가 일방적으로 할 수 없다”며 “당사자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대화 물꼬가 트이도록 조심스럽게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은 대리인’ 김여정, 남북관계 넘어 북미 대화 물꼬 트나

    ‘김정은 대리인’ 김여정, 남북관계 넘어 북미 대화 물꼬 트나

    “北, 최고 중의 최고 골라 보냈다”이방카와 조우 가능성 배제 못해오늘 열병식에 외신 안 불러 주목 북한이 7일 한국에 통보한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의 핵심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31)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다. 김일성 혈육을 의미하는 ‘백두혈통’의 첫 방남인 데다 김정은 위원장의 (구두)친서 전달 여부와 관계없이 사실상 대리인이다. 평창올림픽 기간에 남북 대화를 넘어 북·미 대화의 시작점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7일 정부 관계자는 “북측은 남측에 보낸 대표단 통지서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을 다른 대표인 최휘 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이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보다 앞에 두었다”며 “북측은 통지서 서열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만큼 김 제1부부장의 정치적 지위가 높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1987년생인 김 제1부부장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30세의 나이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르면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유일한 혈족으로 초고속 승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제1부부장의 등장은 북측이 핵 미사일 고도화에서 남북 관계 개선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는 큰 의미”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구두친서 전달자 역할과 함께 국제사회의 여론을 직접 청취할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간 백두혈통의 외국 언론 노출을 크게 꺼렸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발표를 앞두고도 김일성 동생인 김영주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결국 박성철 제2부수상이 내려왔다. 그만큼 김 제1부부장의 방남은 ‘대단한 발상의 전환’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제1부부장이 포함된 북한 대표단은 올림픽 개막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선임고문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폐막식에 참석할 계획이어서 두 사람이 조우할 가능성은 적다. 다만 김 제1부부장 9일부터 2박3일간 일정을 마치고 방북한 뒤 재방남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기도 한다. 최휘 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실세로 통한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리선권은 남북 관계 전반의 실무 총책이고, 최휘는 올림픽 선수단의 최고 책임자라는 점에서 김영남, 김여정까지 포함해 북한에서 보낼 수 있는 최고 중에 최고”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언(남북 관계 개선)이 말뿐이 아니라 실천 의지가 있다는 의사 표시”라고 말했다. 이 중 최휘 부위원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으로, 유엔 회원국으로 여행이 금지된 인물이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6월 대북 결의 2356호를 채택하며 그를 포함해 개인 14명과 북한 기관 4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미국 및 유엔 안보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제재안에는 사례별로 예외를 둘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또 최 부위원장은 김 제1부부장과 함께 인권유린 문제로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미국 방문을 금지하는 제재여서 미국 측과 협조로 풀 수 있는 문제다. 이 외 보장성원 16명과 기자 3명도 방남한다. 보장성원은 주로 대남 업무 전문가로 알려졌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일꾼으로 내려왔던 리택건, 2013년 남북 장관급회담에 앞서 열린 판문점 실무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서 당시 남측 대표였던 천해성 현 통일부 차관과 회담을 가졌던 김성혜가 눈에 띈다. 한편 북측이 지난달 주요 외신을 8일 건군절 열병식에 초대했다가 취소하면서 대내용 행사로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지난해 4월 태양절(김일성 생일)에 100여명 이상의 외신을 초청해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과 상반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정은 여동생 ’ 김여정 평창 온다

    ‘김정은 여동생 ’ 김여정 평창 온다

    김영남 단장에 최휘·리선권까지남북관계 고려 대표단 ‘격’ 갖춰靑 “한반도 긴장완화 의지 담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 일원으로 9일 남측으로 내려온다. 소위 ‘백두혈통’(김일성 직계)의 첫 방남이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최휘 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을 맡았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포함됐다. 고위급 대표단장이자 북측의 ‘상징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이어 ‘실질적’ 권한을 가진 3인방이 선정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만날 만한 격을 갖췄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7일 오후 북측이 통보한 고위급대표단 명단에 대해 “김여정 제1부부장은 관련 직책과 다른 외국 정상의 가족들이 폐막식 등에 축하 사절단으로 파견되는 사례도 함께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일 방남하는 북측 대표단에는 리택건, 김성혜 등 보장성원(지원요원) 16명과 기자 3명도 포함됐다. 최휘 부위원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으로 여행 제한을 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방남 목적이 평화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 참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유엔 및 미국과 제재 예외 인정에 대해 협의 중이다. 김 제1부부장의 방남은 ‘대담한 결단’이라는 평가다. 김 위원장의 (구두)친서를 남측에 전달할지가 관건이다. 2박3일간의 대표단 일정을 마치고 방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남북 관계에 따라 폐막식에 재방문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로 폐막식에 참석하는 이방카와 만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김근식 경남대 정외과 교수는 “대표단 구성이 단순한 올림픽 축하 사절이 아니라 남북 관계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며 “북·미 관계 돌파를 시도해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한편 평창올림픽으로 방남하는 북측 인원은 모두 496명이다. 고위급 대표단 23명 이외에 이날까지 입국한 선수단 46명, 예술단 137명, 태권도 시범단 32명, 응원단 229명, 기자단 21명, 올림픽위원회 관계자 6명, 지원 인력 2명 등이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이끄는 응원단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내려왔다. 또 지난 6일 강원 동해 묵호항에 정박한 만경봉 92호에서 숙박한 북측 예술단원은 8일 열리는 강릉아트센터 공연을 위해 리허설을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번 대표단은 동계올림픽 축하와 함께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특히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여정 방남에 외신도 떠들썩

    김여정 방남에 외신도 떠들썩

    BBC “김씨 왕조·백두혈통 중 방남 첫 인사” ..CNN “펜스 미 부통령, 북 정치인 회동 가능성”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방남하는 데 대해 미국 언론을 포함해 외신들도 7일 큰 관심을 보였다.미 CNN 방송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남과 더불어 김여정의 참석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잠재적 돌파구를 위한 희망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CNN은 이어 비슷한 시기 방남이 예상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이번 주 북한 정치인들과 회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소개했다. AP 통신은 김여정의 방문은 북한이 남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려고 올림픽을 이용하려는 야망을 보여준다는 요지의 전문가 분석을 옮겼다. 또 스페인 EFE 통신은 이번 소식을 두고 북한 집권 김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 일원의 첫 방남에 의미를 부여하며 “김여정의 역사적 방문”이라고 표현했다. 이 통신 역시 펜스 부통령의 방문과 김여정의 방남이 일치할 것 같다고도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김여정의 방남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김씨 왕조” 중에서 처음으로 남한을 직접 방문하는 인사라고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권, 김여정 방한에 엇갈린 반응

    정치권, 김여정 방한에 엇갈린 반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의 방한과 관련, 정치권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남북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드러내거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북한의 노력을 촉구하는데 방점을 찍었으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 제1부부장이 북한 세습 정권의 상징이라는 점을 부각시켰고, 국민의당은 북한이 핵 고도화를 위한 시간 벌기 등의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도 다른 듯 비슷하게 북한의 본질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혈육으로 최근 고속 승진하는 등 일련의 행보와 정치적 위상을 감안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메신저로서 역할을 기대할만하다”며 “가감 없는 메시지의 전달 과정에서 남북관계 실질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여정은 북한 공산독재와 세습 정권의 상징일 뿐”이라며 “북한 건군절 열병식에 한마디도 못하는 정부, 만경봉호 입항을 위해 천안함 폭침의 눈물을 외면하고 5·24 조치를 해제하는 문재인 정부가 이제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까지 국민에게 보일 셈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누가 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말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번 파견은 김정은식 파격 결정이지만,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라며 “북미대화를 전제로 핵 고도화를 위한 시간을 벌거나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것을 꿈꿔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정은의 여동생이 온다는 것만으로 과도한 기대를 담기에는 한반도를 둘러싼 공기가 너무 싸늘하다”며 “북한에서 누가 오는가가 세간의 주목을 받을지는 몰라도 (북한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김정은이 온다고 한들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부부장 방문을 계기로 북미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평화 무드가 조성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북미 관계의 긴장감이 여전하다”며 “한반도 평화 국면을 조성하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입증해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여정과 방남 동행 최휘, 유엔 ‘여행금지’ 제재 어떻게 푸나

    김여정과 방남 동행 최휘, 유엔 ‘여행금지’ 제재 어떻게 푸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백두혈통’의 일원이 남쪽 땅을 밟는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다.또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과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대표단 단원으로 포함됐다. 통일부는 7일 오후 북한이 이같은 고위급대표단 단원 명단을 우리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김여정·최휘·리선권 등으로 구성된 이번 고위급대표단은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방남한 이른바 ‘실세 3인방’(황병서·최룡해·김양건)을 뛰어넘는 정치적 상징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김여정은 남북관계와 핵정책에 대한 김정은의 메시지를 들고 올 가능성도 있어 보여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촉 가능성도 특히 관심을 끈다.그러나 대표단 단원에 포함된 최휘 부위원장은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자로 회원국 ‘여행금지’ 대상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제재 위반과 관련해 불필요한 논란이 일지 않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휘 부위원장의 방남 목적이 ‘올림픽 참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엔, 미국 등과 사전 협의해 제재의 예외로 인정받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은 고위급대표단의 방남 경로는 통보하지 않았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북한 이방카’ 김여정, 평창 온다…“사실상 김정은 대리인”

    ‘북한 이방카’ 김여정, 평창 온다…“사실상 김정은 대리인”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접견 여부도 주목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방남한다.통일부는 7일 오후 북한이 이같은 고위급대표단 단원 명단을 우리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과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통일평화위원회 위원장도 대표단 단원으로 포함됐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남쪽 땅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김여정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르면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하며 김정은 체제에서 가장 빨리, 높아진 정치적 위상을 과시했다. 김여정에 대한 김정은의 사랑도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매는 1990년대 후반 스위스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함께 보냈다. 일각에서는 북한에서 김정은에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은 김여정이 유일하다며 김정은 정권의 ‘이방카’로 표현하고 있다. 김여정은 불어와 영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고위층 출신 탈북민은 ”아마 남자였다면 그가 권력을 물려받았을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치적 감각이나 해외 정세 등 모든 면에서 제일 낫다는 평이었다”고 전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표단원으로 오게 되면 정치외교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연합뉴스에 ”정치외교적으로 메신저는 최고지도자의 뜻을 상대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상대의 의중을 지도자에게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온다면 메신저로는 최상의 선택으로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대리인으로 볼 수 있고 이번 대표단에 대한 북한의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北, 고위급대표단에 김정은 동생 김여정 포함 통보”

    [속보] “北, 고위급대표단에 김정은 동생 김여정 포함 통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방남한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남쪽 땅을 밟은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다. 또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과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통일평화위원회 위원장도 대표단 단원으로 포함됐다. 통일부는 7일 오후 북한이 이같은 고위급대표단 단원 명단을 우리측에 통보했다고 밝혔특히 김여정은 작년 10월 열린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르면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1990년대 후반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스위스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런 과정에서 여동생에 대한 오빠의 사랑이 각별해졌다는 후문이다. 그러다 보니 북한에서 김 위원장에게 쓴소리를 마다치 않고 할 수 있는 인물은 김여정이 유일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정권의 ‘이방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다. 이에 따라 고위급대표단에 북한 권력의 2인자이기는 하지만 직언을 하는 데 부담이 있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포함되는 것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포함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당 부장을 지낸 여동생 김경희와 오버랩되지만 김여정의 실질적 역할은 고모인 김경희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김여정은 유학을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한 이후에도 고려호텔 등 일종의 안가에서 프랑스 등 외국인 초빙교사로부터 불어와 영어 등 외국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만경봉호에 식자재ㆍ유류 제공”… 김여정은 北예술단 배웅

    정부 “만경봉호에 식자재ㆍ유류 제공”… 김여정은 北예술단 배웅

    6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측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국내 해역을 6시간 30분 동안 항해해 강원 동해 묵호항에 들어왔다. 동해의 파고가 2~4m로 높아 여객선의 항해에는 다소 거친 상황으로, 예술단원들의 피로도가 높은 여정이었다. 예술단원들은 이날 배에서 숙식을 하며 국내와의 접촉을 피했다. 극소수의 정부 관계자만 선박에 드나들었을 뿐 특별한 일정도 없었다.정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묵호항 일대를 헬기, 드론 등의 비행을 금지하는 비행금지구역으로 임시 설정했다. 만경봉 92호는 오후 4시 30분쯤 방파제에 모습을 드러냈고, 30분 뒤 해경선 2척의 인도와 예인정 2척의 도움으로 정박했다. 전날 밤부터 정부 관계자들은 묵호항 연안여객선터미널의 전력 설비를 점검했다. 통상 선박이 항구에 정박할 때 육지 전력을 연결해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 설비로 만경봉 92호에 전력을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만경봉 92호의 마스트에는 인공기 문양이 있고 선체 오른쪽 면에 붉은색 글씨로 ‘만경봉-92호’라고 적혀 있었다. 객실 창문은 대부분 커튼으로 가려져 내부가 보이지 않았고 일부 객실에서 붉은색 외투를 입은 예술단원들이 서서 창밖을 내다봤다. 검은색 옷을 입은 일부 북측 남성이 선실 윗부분 밖으로 나와 손을 흔들었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만경봉 92호의 입항에 인공기, 한반도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사진을 소각하며 소동을 빚기도 했다. 정부는 만경봉호 정박 과정에서도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미국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미측과 협의해 제재 대상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 선박에 제공하는 식자재에 미국산이 포함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재화 및 서비스 등의 대북 이전을 제한한 미국 독자 제재를 고려한 것이다. 또 만경봉 92호의 정박 중 난방과 귀환 시 사용할 유류를 지원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미국 및 유엔 등과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다. 유엔은 대북 정유제품 제공 상한을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는 만큼 추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도 보고할 계획이다. 이날 북한 대내용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평양역에서 박광호 동지, 김여정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문화성 일꾼들이 예술단을 전송했다”며 “예술단은 열차로 원산까지 이동한 후 만경봉 92호를 타고 남조선을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여정이 박광호 당 선전선동부장과 (환송에) 나온 것으로 봐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46명 중 전날까지 45명이 입국했는데, 마지막 한 명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선발대 중 한 명으로 이날 도착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방카,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가... 북한 김여정은?

    이방카,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가... 북한 김여정은?

    CNN “이방카,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6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가족의 방한 문제를 미국 측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CNN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방카 고문이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대통령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방카 고문의 폐막식 참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올림픽위원회의 요청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방카 고문이 폐막식에 참석한다는 내용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통화 후 트럼프 대통령 가족의 방한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문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평창올림픽 기간에 내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고, 이달 2일 한미 정상통화에서도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의 방한이 현실화 되면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방한할거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정은의 여동생과 이방카의 평창 조우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 체제상, 혈육인 김여정을 사실상 적지인 남한으로 내려 보내는 것은 쉽지 않다는는 것이 고위 탈북자들의 증언이다.국책연구기관에서 활동하는 한 고위 탈북민은 “북한 특성상 백두산 혈통으로 규정되어지는 김씨 일족의 안전은 어떤 사안 보다 최우선 한다”며 “1972년 남북 간 비밀 접촉을 위해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의 방북했을 때 카운터파트는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였지만, 정작 남한에 내려와 협정문에 싸인한 인물은 박성철 부수상이었다”고 말했다. 장성택 전 당 행정부장도 남한행을 한 적은 있지만 그는 일명 ‘곁가지’로 불리는 김일성의 사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송월이 이끄는 예술단, 5일 남한 향할 때 전송한 김여정

    현송월이 이끄는 예술단, 5일 남한 향할 때 전송한 김여정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우리측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이 5일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북한 매체가 6일 보도했다.북한의 대내용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문화성 국장 권혁봉 동지와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현송월 동지가 이끄는 우리 예술단이 남조선에서 열리는 제23차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 축하공연을 위해서 5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은 8일 강릉 아트센터,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중앙방송은 “평양역에서 박광호 동지, 김여정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문화성 일꾼들이 예술단을 전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단은 열차로 원산까지 이동한 후 만경봉 92호를 타고 남조선을 방문하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당 선전선동부장을 맡고 있는 박광호와 함께 예술단을 전송해 눈길을 끈다. 올림픽기간 김여정의 남한 방문 성사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은 6일 오후 만경봉 92호를 타고 오후 5시쯤 동해 묵호항에 들어올 예정이다. 한편 만경봉 92호의 국내 입항은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을 금지한 5·24조치에 위배되지만,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예외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국가수반 보내는 北…2박 3일간 최소 4차례 南과 접촉한다

    국가수반 보내는 北…2박 3일간 최소 4차례 南과 접촉한다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기로 하면서 의도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해 외교적 고립 상황에 놓인 북한이 21개국 2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평창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체류 기간 동안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은 물론 각종 경기 및 행사 참관과 함께 남북 고위급 당국자 간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2박 3일 방남 기간인 9일 문재인 대통령 주최 리셉션과 평창올림픽 개막식 사전행사인 남북 태권도 시범단 공연,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 11일 북측 예술단 서울 국립중앙극장 공연 등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0일과 11일 낮 시간에는 문 대통령을 예방하거나 남측 고위당국자들과 회담 또는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지난 4일 밤 늦게 고위급 대표단 방남을 통보한 것을 두고 남북 대화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태도인 동시에 미국의 주간 시간대를 고려한 ‘대미 메시지’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러나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오는 8일 건군절 열병식 이후 내려온다는 점은 북·미 접촉 가능성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 상임위원장의 방남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 고위급 대화뿐 아니라 북·미 고위급 접촉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90세인 김 상임위원장은 20년간 대외적 국가수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 권한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김 상임위원장과 함께 방남할 고위급 대표단 단원 3명의 면면에 더 주목하고 있다.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을 맡으며 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 등극한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측근인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대남 관계를 총괄하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최휘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한·미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에 포함되는 인물이 북측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될 경우 제재 위반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 때문에 대외관계를 총괄하는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이나 리용호 외무상의 방남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가 북한 선박의 국내 입항을 불허한 ‘5·24 조치’ 등 독자제재를 유예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 만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서해 직항로 등 항공편을 이용한 방남을 추진할 수도 있다. 김 상임위원장이 고령이라 항공편을 선호한다는 점과 함께 평창올림픽 개막 당일 고위급 대표단 방남을 크게 선전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북측이 선호하는 방남 경로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고려항공은 정부의 독자 금융제재 대상이지만 해당 항공의 착륙 자체는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또 북측 비행기에 항공유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유엔 안보리 제재에도 위배되지 않을 수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통보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통보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방남 고위급 대표단 단장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통보해왔다.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4일 밤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김영남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 인원 18명으로 구성한 고위급 대표단이 9~11일 우리 측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북한의 헌법상 수반이다. 김영남 위원장을 대표단 단장으로 한 것은 북한이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가 모이는 평창올림픽에서 전 세계에 ‘정상 국가’임을 과시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원 3명이 누구인지는 북측이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단원 중 북한에서 명실상부한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포함됐을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의 대남 총책이라고 할 수 있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외교위원회 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단원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대표단 일원으로 내려올지 여부도 관심이다. 김영남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급대표단은 방남 기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10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스위스와의 경기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미국 고위급대표단을 이끌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의 접촉 여부도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연쇄 ‘평창외교전’… 14개국 정상급과 따로 만난다

    文대통령 연쇄 ‘평창외교전’… 14개국 정상급과 따로 만난다

    美 펜스 부통령·中 한정 상무위원 4강 정상 중엔 日 아베만 참석 위안부 합의·북핵 논의 가능성 北 김여정·美 이방카 방한도 촉각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2월 9~25일)을 계기로 방한하는 21개국 26명의 정상급 인사와 연쇄 ‘평창외교전’을 펼친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막 당일인 다음달 9일 정상급 외빈을 위한 리셉션을 주최하는 한편 독일, 슬로베니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14개국 정상급 인사와 오·만찬을 겸한 별도 회동을 한다.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9일 “총 92개국에서 2943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애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올 것으로 알려졌지만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 정상 중에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만 참석한다. 한·일 양국은 다음달 9일 평창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한·일 위안부 합의, 북한 핵 문제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미국에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중국에선 한정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다. 청와대는 평창올림픽에 이어 2022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시 주석의 폐막식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은 러시아 선수단 도핑 스캔들로 불투명해졌다.주변 4개국 방한 인사의 명단이 확정된 가운데 북한에서 내려올 고위급 대표단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측 대표단장으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물은 북한의 ‘2인자’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다. 펜스 미 부통령과 북측 고위급 대표단장과의 접촉 내지 조우 여부도 주목된다. 어떤 형식으로든 평창에서 북·미 접촉이 성사된다면 이를 가교 삼아 남북 대화에 이은 북·미 대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정치국 후보위원을 파견하고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을 보낸다면 ‘북·미 여성 실세’의 만남이 성사될 수도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가족이 포함된 고위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들 외에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등 정상급 외빈들도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한국을 찾는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최룡해·김여정 평창行 촉각

    최룡해·김여정 평창行 촉각

    체육지도위원장 최휘도 가능성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북측 고위급 대표단에 어떤 인사가 포함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17일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 이야기는 바로 안 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북측도 주변 국가들에서 누가 오는지를 지켜보면서 상당히 전략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등 당시 북한 정권 서열 최고위급 인사들을 내려보내면서 이를 하루 전날 통보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북한도 지금 누구를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심사숙고하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도 나름대로 격을 맞추든지 아니면 파격적으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급 정도를 보내면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에 북한의 2인자로 자리매김한 최룡해가 참석할 경우 북·미 최고위급 인사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같은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을 맡았던 최룡해는 2016년 리우하계올림픽에도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개최국인 브라질을 방문했다. 최룡해 이후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을 맡은 최휘도 대표단에 포함된 가능성이 높다. 김일국 체육상과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체육 관련 인물로 대표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전격 방문 여부도 관심사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파견 ‘고위급’ 대표단 누가 이끌까

    北파견 ‘고위급’ 대표단 누가 이끌까

    대표단 단장으로, 최룡해·김영남·김영철 거론돼 북한이 9일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 고위급 대표단 파견 입장을 밝히면서 누가 대표단을 이끌지 주목된다.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북측 대표단은 이날 회담 전체회의 기조발언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응원단·예술단 등과 함께 평창올림픽에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우리측 대표단의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전했다.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 파견 입장을 밝히면서 누가 대표단에 포함될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고위급’이라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 정치적으로 중량감을 갖춘 인사가 내려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근 북한에서 명실상부한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 부위원장은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겸 노동당 비서이던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황병서(당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당시 당 통일전선부장) 등과 함께 깜짝 방남하기도 했다. 당시 북한 최고실세 ‘3인방’으로 일컬어지던 이들은 남측에서 김관진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고위급 접촉도 했다. 이번에도 최룡해 부위원장이 내려온다면 남측 고위인사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벌써 나온다. 최룡해는 국가체육지도위원장에 재임 중이던 2016년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참석한 이력도 있다. 북한의 대남 총책이라고 할 수 있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내려올 수도 있다. 그러나 최룡해와 김영철은 우리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이라는 점에서 대표단에 포함되면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더구나 김영철은 천안함 피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 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정부는 두 사람이 우리 정부의 금융제재 대상일 뿐이어서 출입국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헌법상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가 모이는 평창올림픽에 김영남 위원장을 파견해 전 세계에 ‘정상 국가’임을 과시하려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최근 최룡해로부터 국가 체육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자리를 넘겨받은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 수도 있다.한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방남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고위급’은 아니어서 대표단장은 아니더라도 대표단이나 참관단 등에 소속돼 내려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여정의 방남 가능성에 대해 “김정은으로서는 큰 도박과 같은 선택”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김정은,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같은 줄 김여정 포착

    北김정은,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같은 줄 김여정 포착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제5차 당 세포위원장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북한 대표 예술단인 공훈국가합창단·모란봉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30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와 강습, 참관을 비롯한 모든 일정을 끝마치고 전투 초소로 떠나는 당 세포위원장들을 위한 공훈국가합창단, 모란봉악단 축하공연이 29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된 가운데 김정은 동지께서 관람석에 나오시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공연 관람 사진에서 김여정은 김정은, 다른 당 부위원장들과 함께 관람석 같은 줄에 앉았다.김여정은 이번 당 세포위원장 대회에서도 주석단 맨 앞줄에 자리를 잡았다. 김여정의 높아진 정치적 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 세포위원장은 5∼30명으로 구성되는 노동당 최하부 기층조직인 ‘당 세포’의 책임자로,북한은 약 5년 만에 이들을 평양에 소집해 지난 21∼23일 제5차 당 세포위원장 대회를 열었다. 김정은은 3일간의 대회 내내 회의에 참석하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대회 마지막 날에는 “비사회주의적 현상을 뿌리 뽑기 위한 섬멸전을 강도 높이 벌려 나가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中 대북 제재에 반발한 ‘러’

    日언론 “北 공해상 석유 밀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미·중 간 합의보다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곳인 러시아의 반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러시아 거부권 행사를 우려해 막판 조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대북 정유제품 공급량을 기존보다 90% 차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당초 추진했던 대북 원유 공급 금지는 상한선 명시로 후퇴했다. 결의는 또 북한의 대표적 ‘달러벌이’ 수단인 해외 파견 노동자들의 24개월(2년) 이내 북한 귀환도 명시했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의 반발로 미·중 협상을 거친 최종 수정안(12개월 이내)보다 한발 후퇴한 것이다. 이 밖에 14명의 해외 북한은행 대표들과 미사일 개발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노동당 군수공업부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 등 모두 16명이 블랙리스트(제재 명단)에 추가됐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은 명단에서 빠졌다. 이처럼 이번 안보리 제재가 미·중 합의보다 한발 후퇴한 것은 러시아의 반발 때문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23일 공보실 명의 논평에서 “(러시아의 주장으로) 북한 최고지도부와 정부, 노동당에 대한 제재와 북한으로의 원유 및 석유제품 공급 전면 금지 등이 (결의에서) 제외됐고,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의 12개월 내 귀환 조치도 24개월로 바꿨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23일 “이번 결의는 대북 제재를 강화함과 동시에 북한 주민에게 나쁜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공해상 등에서 선박 간 적재물을 옮기는 방식으로 석유 정제품 등을 밀수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전했다. 신문은 “한·미·일 정부는 중국 등의 선박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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