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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김여정 타깃은 삐라 아닌 문대통령”

    하태경 “김여정 타깃은 삐라 아닌 문대통령”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14일 계속되는 북한의 대남 도발과 관련 “김여정의 타깃은 삐라(대북 전단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했다. 하 의원인 페이스북을 통해 “‘삶은 소대가리’ 표현이 나올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옥류관 주방장까지 내세워 문 대통령에게 치욕을 준 것은 ‘문 대통령과는 관계 개선 없다’는 절교선언이다. 문 대통령이 권좌에 있는 한 남한 때리기를 계속할 것임을 선언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정권이 아무리 삐라에 대해 강력 대처를 해도 북한은 대남 말폭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김여정이 공언한대로 남북연락사무소는 조만간 폭파하고, 군사적 압박으로 넘어갈 것 같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이 대남 무력 도발을 할 때는 요란하게 떠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처럼 한국 정부가 나약한 태도를 보이면 북한의 오판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북한이 문 대통령 물러가라고 하명하면 그것도 들어줄 것인가”라며 “지금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면 좋아지겠지’ 하는 요행심은 자칫 나라를 큰 위기로 몰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하명에 계속 굽신굽신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의 노예국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국론을 결집해 단호히 대응해야 할 때다. 그래야 남북관계 개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주호영 “김정은, 文정부 힘 없다고 체험…파트너 잘못 만나”

    주호영 “김정은, 文정부 힘 없다고 체험…파트너 잘못 만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남 군사행동을 시사한 것과 관련 “김정은은 문재인 정부가 독자적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풀어낼 힘이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했다. 그리고 여전히 빈 손”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 남북 관계는 소란스럽기만 할 뿐 성과는 내기 어려워보인다. 안타깝게도 김정은 남매는 파트너를 잘못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은의 여동생이 우리 정부를 향해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고 협박했는데 전단 살포 금지한다고 김정은 남매가 고맙다고 하겠나”라며 “정부의 부산스러운 대응은 김정은이 원하는 죗값 치르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총비서와 김여정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너희들이 약속했던 것 하나라도 지켜라’고 고함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대북 인도지원을 재개하든 남북경협을 풀든 미국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미국의 확고한 신뢰와 지지 없이 남북문제를 풀어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주호영 “전단 살포 금지한다고 김정은 남매가 고맙다 하겠나”

    주호영 “전단 살포 금지한다고 김정은 남매가 고맙다 하겠나”

    “문재인 정부, 대북제재 풀 힘 없어김정은 남매, 파트너 잘못 만났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전단 살포를 금지한다고 김정은 남매가 (남한에) 고맙다고 하겠나”라면서 “정부의 부산스러운 대응은 김정은이 원하는 ‘죗값 치르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북한이 여러 비밀 접촉에서 일관되게 요구한 것이 하나 있다. 쌀 50만 톤, 비료 30만 톤”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김영삼 정부의 쌀 15만 톤 지원이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지나면서 매년 쌀 50만 톤, 비료 30만 톤으로 지원 규모가 불어났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시) 북한 당국자들은 ‘쌀 50만 톤 비료 30만 톤은 기본으로 깔고 가야지, 우리민족끼리 왜 이리 야박하게 구느냐’고 하소연했다.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의 문이 닫힌 이후에는 ‘제발 하나라도 풀어달라’고 매달렸다”고 회고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특보인 문정인 교수는 지난 3년간 ‘금강산·개성공단은 미국 허락 없이 우리 단독으로 풀어줄 수 있다’고 공언했다. 김정은은 그 기대감에 싱가포르, 하노이로 분주히 돌아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은 문재인 정부가 독자적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풀어낼 힘이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했다”면서 “김정은 총비서와 김여정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너희들이 약속했던 것, 하나라도 지켜라’고 고함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 남북관계는 소란스럽기만 할 뿐 성과를 내기 어려워 보인다. 김정은 남매는 파트너를 잘못 만났다. 안타깝게도”라고 적었다.하태경 “청와대 헛다리…대북전단 본질 아냐” 또한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이날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대남 군사행동을 시사한 담화와 관련해 “김여정의 타깃은 삐라(대북전단)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가 완전히 헛다리를 집었다. 삐라가 본질이 아니었다. 문재인 정권이 아무리 삐라와 관련한 강력한 대처를 해도 북한은 대남 말폭탄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여정이 공언한 대로 북한 쪽에 위치한 남북연락사무소는 조만간 폭파하고 군사적 압박으로 넘어갈 것 같다.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이 대남무력 도발을 할 때는 요란하게 떠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처럼 한국 정부가 나약한 태도를 보이면 북한의 오판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북한의 타깃은 삐라가 아니라 문 대통령임이 명확해지고 있다. 삶은 소대가리라는 표현이 나올 때는 그러려니 했지만 어제 옥류관 주방장까지 내세워 문 대통령에게 치욕을 준 것은 당신과는 앞으로 절대 상대하지 않겠다는 절교선언이다. 문 대통령이 권좌에 있는 한 남한 때리기를 계속할 것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지금처럼 김여정 하명에 계속 굽신굽신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의 노예국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면서 “삐라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건 해법이 아니다. 북한이 도발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국론 결집해 단호히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개XX’ ‘처먹었다’…험악해지는 북한의 모욕적 언사

    ‘개XX’ ‘처먹었다’…험악해지는 북한의 모욕적 언사

    김여정 “오물 들이민 쓰레기들”조선의 오늘 “국수를 처먹을 때…”노동신문 “개XX을 부린단 말인가”북한이 남북 연락선 차단에 이어 군사행동을 경고하는 등 한반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남한을 향한 비난 표현 수위가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남 비난에 앞장서고 있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을 필두로 북한 당국자들과 매체는 연일 남한을 향해 욕설을 하는 등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김정은 위원장 동지의 절대적 권위를 감히 건드리고 신성한 우리 측 지역에 오물들을 들이민 쓰레기들과 그런 망동 짓을 묵인한 자들에 대해서는 세상이 깨여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장을 보자고 들고 일어난 전체 인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지금 날로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죄 값을 깨깨(모두) 받아내야 한다는 판단과 그에 따라 세운 보복계획들은 대적부문 사업의 일환이 아니라 우리 내부의 국론으로 확고히 굳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미대화 조속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우리 외교부에 대해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는 거친 담화를 냈다.같은 날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 13일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의 발언을 빌어 문 대통령 등을 겨냥해 국수를 ‘처먹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오 주방장은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노동신문은 14일 ‘인민의 징벌은 막지 못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남쪽 동네에서 아직도 숨이 붙어 어정거리는 똥개들과 무맥한 당국의 허수아비들이 우리에게서 그 무슨 관용이나 자비를 바란다는 것은 지심 깊이에서 솟구쳐오르는 화산의 분출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불가능한 일로 되였다”며 “감히 어디다 대고 삿대질을 하며 개XX을 부린단 말인가”라고 욕설을 섞어 비난했다. 신문은 또 “못된 버릇은 뒈져야만 고칠수 있듯이 신성한 우리의 최고존엄을 헐뜯은 천하의 무뢰한, 쓰레기들을 이 세상에서 영원히 매장해버리고 그 악의 근원까지도 깨끗이 들어내야 한다는것은 우리 인민이 내린 최후의 준엄한 선고”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상황의 중대성을 인식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새벽 열린 회의에서 위원들은 현재의 한반도 상황과 향후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여정 ‘군사행동 예고’에 국방부 “대비태세 확고…합의 준수돼야”

    김여정 ‘군사행동 예고’에 국방부 “대비태세 확고…합의 준수돼야”

    최근 적대적 담화를 잇따라 발표한 북한이 군사행동까지 예고하자 국방부가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4일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와 관련해 “우리 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번도 평화 정착 및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9.19 군사합의’는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내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비태세 점검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북한이 군사합의 파기를 거론한 데 이어 군 통신선까지 단절하고 나섰을 때에도 ‘통일부 입장’으로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던 국방부가 이날은 직접 나서 군사합의 준수를 강조한 것은 그만큼 상황이 심상치 않으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김여정 제1부부장은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위협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통일부 “현 상황 엄중하게 인식…합의 준수 노력해야”

    통일부 “현 상황 엄중하게 인식…합의 준수 노력해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전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 및 대남 군사행동을 시사한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통일부가 14일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남과 북은 남북 간 모든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 제1부부장은 전날 담화를 내고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위협했다. 이날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지난 4일 김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압박하는 첫 담화를 낸 뒤 전날까지 연일 초강수 담화를 이어오고 있다. 북한 장금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도 지난 12일 나서 “이제부터 흘러가는 시간들은 남조선 당국에 있어서 참으로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측과 결별’ 김여정 담화에 미국 “북한에 실망…도발 피하라”

    ‘남측과 결별’ 김여정 담화에 미국 “북한에 실망…도발 피하라”

    미 국무부 “북한에 외교·협력 복귀 촉구” 미국 국무부가 13일(현지시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등과 관련해 최근의 북한 행보에 실망했다고 거듭 밝히며 도발을 피하고 협상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이 김 제1부부장 담화를 통해 남측과의 ‘확실한 결별’을 선언하고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을 강하게 시사하자 도발하지 말라는 직접적 메시지를 보내며 경고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런 내용의 김 제1부부장의 담화와 북미대화 조속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우리 정부 측에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고 말한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언급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미국은 언제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왔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와 성명들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관여하는 노력에 있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이날 반응은 지난 9일 북한의 남북 연락 채널 차단과 관련해 밝혔던 입장에서 ‘도발을 피하길 촉구한다’는 문구가 추가된 것이다. 또한 당시에는 북한의 행보에 실망했다고 돼 있으나 이번에는 ‘행보와 성명들’로 보다 구체화했다. 국무부는 6·12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에도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9일과 같은 언급을 내놓으면서도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모든 약속에 대한 균형 잡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접근법을 취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김여정 “곧 다음 단계 행동 취할 것” 위협 앞서 김 제1부부장은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 대응에 불만을 표출하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을 강하게 시사했다. 김 제1부부장은 전날 담화를 내고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해 대적사업 연관 부서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 역시 인민들의 분노를 다소나마 식혀줄 그 무엇인가를 결심하고 단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해 사실상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했다. 앞으로 북한은 김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담화에서 거론한 연락사무소 철거 및 9·19 군사합의 파기, 개성공단 철거 등의 조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합의 파기는 곧 대남 군사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청와대, NSC 상임위 긴급회의…北 대남 비난 논의한 듯

    청와대, NSC 상임위 긴급회의…北 대남 비난 논의한 듯

    청와대가 14일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새벽 열린 회의에서 위원들은 현재의 한반도 상황과 향후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대남 비난 수위가 날로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 “협박용 오산 않게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는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 등 한층 강경해진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NSC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박한기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노동신문, 김여정 담화 공개해 여론몰이…“철저한 보복”

    北노동신문, 김여정 담화 공개해 여론몰이…“철저한 보복”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남측을 향해 강하게 비난한 전날 담화를 북하니 14일 주민들에게도 공개하며 보복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의 2면에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전날 밤 발표한 담화 전문을 게재하며 대남 여론몰이에 나섰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전날 밤 발표한 담화에서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며 “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인민의 징벌은 막지 못한다’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서도 남측에 대한 주민들의 분노를 부각했다. 또 ‘연속적이고 철저한 보복’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연속적이고 철저한 보복이 실행되고 있다”면서 “인민의 징벌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비참한 광경을 통해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우리는 오래 전부터 참을성 있게 지켜보았다”면서 “이미 때는 늦었다. 우리는 세상에 공표한 그대로 끝까지 철저하게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우리 식 계산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우리의 계산은 말로 하는 셈 세기가 아니다. 우리의 계산법은 엄정하며 무자비하다”면서 “일단 분노하면 모든 죄악의 대가를 깨끗이 받아내고 끝까지 징벌하는 것이 우리 식의 계산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재중조선인총연합회와 러시아협회, 기네(기니)조선친선 등 해외친북단체들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고 주장하며 국제 사회가 북한 입장을 지지한다는 여론몰이도 병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여정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듯”

    김여정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듯”

    하루새 세차례 담화 발표하며 대남 군사행동 암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3일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 대응에 불만을 표출하며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듯 하다”고 밝혔다. 또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함께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김 제1부부장은 13일 담화를 내고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해 대적사업 연관 부서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며 “다음번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군대 역시 인민들의 분노를 다소나마 식혀줄 그 무엇인가를 결심하고 단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제1부부장은 “말귀가 무딘 것들이 혹여 ‘협박용’이라고 오산하거나 나름대로 우리의 의중을 평하며 횡설수설 해댈수 있는 이런 담화를 발표하기보다는 이제는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해야 한다”고 말해 행동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철거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전날 자정쯤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이 담화를 내놓고 이날 오후에는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부장이 담화를 발표하는 등 24시간 동안 3차례에 걸쳐 대미·대남 압박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 제1부부장은 남한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은 일축하며 “2년 동안 하지 못한 일을 당장 해낼 능력과 배짱에 있는 것들이라면 남북관계가 여지껏 이 모양이겠냐”며 “보복계획은 대적부문 사업의 일환이 아니라 국론으로 확고히 굳어졌다”고 덧붙였다. 김 제1부부장은 노동당 내 어느 부서 소속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 매체에서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인물로 언급됐다. 이날 담화에서도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대남사업 총괄임을 분명히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김여정 북한 제1부부장 군사행동 암시 경고

    [속보] 김여정 북한 제1부부장 군사행동 암시 경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3일 “곧 다음 단계 행동을 취하겠다”면서 “대적사업 연관 부서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머지않아 쓸모없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다음번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며 “우리 군대 역시 인민의 분노를 다소나마 식혀줄 그 무엇인가를 결심하고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南, 이제부터 괴로울 것”이라는 北..‘대적사업’ 돌이킬 수 없나

    “南, 이제부터 괴로울 것”이라는 北..‘대적사업’ 돌이킬 수 없나

    북한이 청와대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 엄정 대응 방침을 “말공부에 불과한 어리석은 행태”라고 깍아내리며 “이제부터 흘러가는 시간들은 남조선 당국에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의 삐라 대응 방침에도 북한이 “신뢰는 산산조각 났다”고 맞서면서 대남 사업을 대적(對敵)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은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은 12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청와대의 삐라 엄정 대응 방침을 “위기 모면을 위한 술책이 아닌가”라고 비난하며 “이번 사태를 통해 애써 가져보려했던 남조선 당국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다”고 했다. 담화문은 13일 북한 주민들이 읽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장 부장은 “인간 추물들은 6·15에도 6·25에도 또다시 삐라를 살포하겠다고 게거품을 물고 설쳐대고 있다”며 “(당정청이) 고작 경찰나부랭이들을 내세워 삐라살포를 막겠다고 하는데 부여된 공권력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그들이 변변히 조처하겠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정부 대책의 실효성을 의심했다. 담화문 말미엔 “이제부터 흘러가는 시간은 남조선 당국에 있어서 참으로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다”라며 정부의 앞으로 한국을 적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앞서 북한이 지난 9일 남북간 통신선을 끊으면서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선언을 이행할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우리 정부의 뒷북 행정을 비난하고 앞으로 마주할 생각이 없다고 한 것”이라며 “대적 관계의 연장선에서 당분간 냉각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담화문에서 ▲금강산 시설 철거 ▲개성공단 철거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언급해 북한이 추가 위협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남측의 대응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적사업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삐라가 북한 주민들에 전달돼 내부 기강을 다잡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대응에도 당분간은 강경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한국 정부가 적극 나서면서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이는 강경책보다는 저강도의 괴롭힘이 보여질 공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한 북한전문 인터넷매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삐라가 평양 시내에 살포돼 관계기관에서 수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다만 북한이 정부 대책에 곧장 반응한 것을 두고 역설적으로 삐라 중단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삐라 살포 재발을 근본적으로 막아달라는 촉구성 메시지라는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향후 삐라 살포 행위의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실천적으로 보여준다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 “남한, 이제부터 괴로울 것…文정부 신뢰 산산조각”

    北 “남한, 이제부터 괴로울 것…文정부 신뢰 산산조각”

    靑 ‘대북전단 살포 철저 단속’ 발언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속담 빗대 북한 장금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이 12일 “이제부터 흘러가는 시간들은 남조선 당국에 있어서 참으로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라면서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다”고 경고했다. 장 통전부장은 이날 ‘북남관계는 이미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이번 사태를 통하여 애써 가져보려 했던 남조선 당국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조선 속담이 그른 데 없다”면서 “우리로서는 믿음보다 의혹이 더 간다”고 지적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난 4일 담화 이후 남측은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제정 의지를 밝히고 전단 살포 단체 대표들을 수사 의뢰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북측의 대남 비난은 계속되는 것이다.北 “靑, 가볍기 그지없는 혀 놀림…더 이상 마주서고 싶지 않다” 장 통전부장은 “이것이 청와대가 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며 꾸며낸 술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좌우상하 눈치를 살피고 좌고우면하면서 번지르르하게 말 보따리만 풀어놓는 것이 남조선 당국”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북남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진심으로 우려하였다면 판문점 선언이 채택된 이후 지금까지 2년이 되는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런 (대북전단 금지) 법 같은 것은 열번 스무번도 더 만들고 남음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통전부장은 이어 “북과 남이 손잡고 철석같이 약속하고 한자한자 따져가며 문서를 만들고 도장까지 눌러 세상에 엄숙히 선포한 합의와 선언도 휴지장처럼 만드는 사람들이 아무리 기름 발린 말을 한들 누가 곧이 듣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장 통전부장은 “가볍기 그지없는 혀 놀림으로 험악하게 번져진 오늘의 사태를 어물쩍 넘기려고 타산했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오산은 없을 것”이라면서 “큰일이나 칠 것처럼 자주 흰소리를 치지만 실천은 한 걸음도 내짚지 못하는 상대와 정말로 더 이상은 마주 서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해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대남업무를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靑, 11일 “대북전단 살포 철저히 단속…엄정 대응” 앞서 청와대는 지난 11일 “정부는 앞으로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의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 시 법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최근 일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문제 삼아 비판 수위를 높이고,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한 남북 연락채널을 차단한 데 따른 것이었다. 김유근 NSC 사무처장은 상임위 회의 브리핑에서 “남북 합의 및 정부의 지속적 단속에도 일부 민간단체들이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을 계속 살포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단 살포) 행위는 남북교류협력법, 공유수면법, 항공안전법 등 국내 관련법을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남북 합의에 부합하지 않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북 전단 살포는 2018년 판문점선언,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 따른 남북조절위 공동 발표문,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 제1장 부속합의서, 2004년 6·4 합의서 등에 따라 중지하기로 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이러한 합의에 따라 정부가 오래전부터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의 살포를 일절 중지했고, 북측도 2018년 판문점선언 이후 대남 전단 살포를 중지했다고 전했다.北 “김여정 지시…남북직통연락선 완전 차단”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지난 9일 정오부터 남북한 간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끊겠다고 밝혔었다. 통일부는 지난 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언급한 담화를 발표하자 즉각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미 그동안 여러 차례 해당 입장을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여정 제1부부장은 통일부의 이러한 호소에도 아랑곳없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연결선을 잘라버리는 첫 조치를 감행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알렸다. 통신은 지난 8일 대남사업 부서들이 참여하는 사업총화회의가 열렸으며,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및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이 이날 오전부터 북한의 무응답으로 먹통이 됐다.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문제 삼아 첫 조치로 공언했던 연락사무소 폐쇄를 넘어 모든 소통채널의 차단 수순을 밟음에 따라 남북관계가 중대 기로에 놓였다.김여정 “대북전단 조처 못하면북남군사합의 파기 각오해야”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새벽 탈북민의 대북 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전선부는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가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제1부부장이 경고한 담화라는 것을 심중히 새기고 내용의 자자 구구를 뜯어보고 나서 입방아를 찧어야 한다”고 말해 김 제1부부장이 대남 사업을 총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南엔 “응당한 보복” 비난했지만… 군중집회 보도 사라져

    北, 南엔 “응당한 보복” 비난했지만… 군중집회 보도 사라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1일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 한국 정부를 향해 “응당한 보복”을 언급하며 비난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 6일부터 연일 보도하던 전단 살포 규탄 군중집회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전단 살포 비난 담화 관련 각계 반응은 이날 생략했다. 신문은 1면 논설에서 “우리 당과 정부는 애국애족의 선의를 베풀어왔다”며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언급한 뒤 “선의에 적의로 대답하는 남조선(남한) 당국자들이야말로 인간의 초보적인 양심과 의리마저 상실한 비열한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후에 판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북남(남북) 관계가 총파산된다 해도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응당한 보복을 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인민의 철의 의지”라고 주장했다. 6면 정세론 해설에서도 “남조선 당국은 당치도 않은 구실을 내대며 인간 쓰레기들이 벌려놓은 반공화국 삐라 살포 망동을 감싸지 말아야 하며 초래된 파국적 사태에 대한 대가를 처절하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대북전단 살포 관련 군중집회나 각계 반응은 보도하지 않았다. 신문은 지난 6일 평양종합병원 건설장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집회를 시작으로 연일 집회와 각계 반응 소식을 전했다. 통일부가 전날 대북전단 살포 단체 대표를 고발하고 단체 설립 허가를 취소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단순한 숨 고르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군중집회가 마무리됐을 수도 있고, 모내기철이라 하루 정도 쉬어갔을 수 있다”라며 “크게 의미 부여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삐라 정국’ 최악 막으려는 靑… 관련법 총동원해 전단 살포 차단

    ‘삐라 정국’ 최악 막으려는 靑… 관련법 총동원해 전단 살포 차단

    남북관계 악화 더이상 방치 안 된다 판단 지난 10년간 전단 살포 1923만장 달해 무리한 법 적용 비판에도 엄정 대응 방침 남북교류협력법 적정성 논란 계속될 듯청와대가 11일 대북 전단(삐라) 살포는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이어진 수차례의 남북 간 합의에서 중지하기로 한 상호 비방 행위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소 무리한 법 적용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통신선 차단 이틀 만에 청와대가 모든 관련법들을 적용해서라도 전단 살포를 차단하고 처벌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삐라로 촉발된 남북 위기 상황을 어떻게든 돌파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묻어난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직후 민간단체의 삐라 살포에 유감을 표명하며 남북교류협력법, 공유수면법, 항공안전법 위반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특히 청와대는 7·4 공동성명뿐 아니라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부속합의서 ▲6·4 합의서 ▲2018년 판문점 선언 등에서 남북이 여러 차례 삐라 살포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오래전부터 삐라 살포를 중지하고 북측도 2018년 이후 대남 전단 살포를 중단한 만큼 민간 단체의 삐라 살포도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 입장문과 함께 통일부가 이날 삐라 살포 단체 대표 두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한 것은 남북 관계가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는 범정부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담화문을 통해 삐라 살포와 남측 정부를 비난한 지 닷새 만에 북한이 대남 사업을 ‘대적(對敵) 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중대 기로에 놓인 상황이다. 정부는 남북 관계가 엄중한 만큼 현행 법률을 적극 해석하겠다는 입장이다. 초경량비행장치를 사용 전에 신고하도록 한 항공법은 삐라를 전달하는 애드벌룬과 일부 단체가 활용하겠다고 한 드론에 적용될 수 있다. 공유수면 폐기물 투척을 금지한 공유수면법은 북에 도달하지 못해 우리 측 바다에 쌓인 삐라에 적용될 여지가 있다. 또 통일부는 교류협력법 유권해석을 변경해 삐라를 반출 승인을 받아야 하는 물품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경찰관 직무집행법은 그동안 삐라 살포 현장서 저지하는 근거로 사용됐다.그러나 정부의 삐라 살포 처벌에 대한 적정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삐라가 교류협력법의 대상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그동안 통일부는 삐라가 교류협력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었으나 통신선 단절 이튿날 급히 유권해석을 변경했다. 실제 통일부는 물품 반출 승인 신고 과정서 품목·거래형태·대금 결제방법 등을 알리도록 해 삐라와는 거리가 멀다. 또 풍선을 활용한 삐라 살포는 국토교통부가 2014년에 이미 항공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정부가 이제야 처벌에 나선 것은 ‘만시지탄’이라는 비판도 있다. 일각에선 정부가 삐라 해결에 적극 나선다고 북한이 대적 관계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 단체가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북한에 날린 삐라는 94번에 걸쳐 1923만장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찰에 고발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 기간에 65번이나 살포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현행법 ‘탈탈’ 털어 삐라 고발한 정부..문정인 “만시지탄” 비판

    현행법 ‘탈탈’ 털어 삐라 고발한 정부..문정인 “만시지탄” 비판

    교류협력법에 공유수면·항공안전법 위반 혐의 추가 통일부가 북한의 대북 전단(삐라) 비난에 이어 남북 통신선이 중단되자 남북교류협력법에 공유수면법과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까지 추가해 삐라 살포 단체를 고발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한 지난 4일엔 현행법으로 처벌할 수 없어 새로운 법률안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한 통일부가 일주일 만에 유권 해석을 달리하고 다양한 법을 총동원해 처벌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삐라를 처벌하지 않았던 정부가 급히 유권해석을 바꾸면서 적정성 논란이 제기된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 간 합의를 한 뒤 손을 놓고 있다가 이제와서 대책에 나선 것을 두고 ‘만지시탄’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통일부 11일 삐라와 쌀이 든 페트병을 살포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큰샘 박정오 대표에 대해 교류협력법, 항공안전법, 공유수면법 등의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 또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의 법인 설립 허가 취소를 위한 청문 계획도 통보했다. 전날 통일부는 삐라를 교류협력법상 통일부 장관의 반출 승인을 받아야 하는 물품으로 보고 삐라 살포 단체가 교류협력법을 위반했다고 했다. 이에 더해 항공안전법과 공유수면법 위반 혐의가 추가된 것이다.항공안전법은 일부 단체가 드론을 활용해 삐라를 살포한 것에 적용될 수 있다. 항공안전법에 따르면 무게가 12㎏이상인 초경량 비행장치를 소유·사용하려면 국토교통부 장관에 신고해야 하고 비행제한공역에 드론을 날리려면 사전에 승인이 필요하다. 다만 풍선을 활용한 삐라 살포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4년에 이미 항공법에서 규정하는 초경량 비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한 바 있다. 공유수면법은 북한에 도달하지 못한 삐라가 우리 측 바다를 어지럽고 있는 상황에 적용될 수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삐라와 관련) 상황이 엄중하고 여러가지 사정 변경이 있어 현행 법률을 적극 해석하고 엄중하게 해석한 것”며 “교류협력법 이외에도 현행 법령 중 검토해볼 여지가 있는 법률을 같이 적시해 수사 의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껏 삐라 살포를 처벌하지 않았던 통일부가 통신선 단절 이후 “사정변경이 있다”며 현행법 유권해석을 바꾸어 교류협력법 대상으로 보고 처벌에 나서면서 적정성 논란이 제기된다. 그동안 정부는 경찰관집무집행법을 바탕으로 삐라 살포를 현장에서 저지할 수 있지만 현행법상 처벌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4일에는 삐라 규제를 위한 법률 제개정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도 있다.특히 삐라를 교류협력법의 대상으로 볼 수 있을지 해석이 엇갈린다. 교류협력법은 반출에 대해 ‘매매, 교환, 임대차, 사용대차, 증여, 사용을 목적으로 한 물품의 이동’으로 정의했는데 정보전달이 목적인 삐라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온다. 실제 통일부는 물품 반출 승인 신고과정에서 품목·거래형태·대금 결제방법 등을 알리도록 해 삐라와는 거리가 멀다. 정부가 삐라 살포 단체에 반출 승인을 신청하라고 안내한 전례도 없다. 이에 무리한 유권해석 변경으로 사실상 소급적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통일부가 유권해석을 변경한 시점에 대해서도 비난이 나온다. 2년전 판문점 선언에서 삐라 살포에 대해 남북 합의를 도출해놓고는 이제야 후속조치에 나섰다는 것이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북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 그것에 응하는 것은 그렇게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만시지탄의 느낌이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번에는 권정근 北 외무성 국장 “美, 제집안 정돈부터”

    이번에는 권정근 北 외무성 국장 “美, 제집안 정돈부터”

    미국을 상대로는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나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굿캅 배드캅’ 역할을 나눴다는 분석이 구구한 가운데 남북 연락채널을 전면 차단한 북측에 ‘실망’했다는 미국을 향해 남북관계에 참견하지 말라면서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정돈부터 하라”고 엄포를 날렸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물음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북남관계는 철두철미 우리 민족 내부 문제로서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외무성 국장 명의로 언론 문답 형식을 택하고 그나마 적대적인 표현을 자제한 것으로 보여 미국을 겨냥해선 수위 조절을 한 것 같다는 인상을 풍겼다. 거친 언사로 일관한 최근의 태도에 비쳐 그렇다는 것이다. 권 국장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흑인사망 항의 시위 등으로 어지러운 미국 상황을 겨냥, “미국 정국이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때에 제 집안일을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집 일에 쓸데없이 끼어들며 함부로 말을 내뱉다가는 감당하기 어려운 좋지 못한 일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와 미국 사이에 따로 계산할 것도 적지 않은데 괜히 남조선의 하내비(할아버지) 노릇까지 하다가 남이 당할 화까지 스스로 뒤집어쓸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집안 정돈부터 잘하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은 물론 당장 코앞에 이른 대통령선거를 무난히 치르는 데도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변수가 대선판 악재가 되지 않도록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려고 애쓰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권 국장은 또 “북남관계가 진전하는 기미를 보이면 그것을 막지 못해 몸살을 앓고, 악화하는 것 같으면 걱정이나 하는 듯이 노죽을 부리는 미국의 이중적 행태에 염증이 난다”면서 “미국의 그 ‘실망’을 지난 2년간 우리가 느끼는 환멸과 분노에 대비나 할 수 있는가”라며 분을 참지 못했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남북 연락채널 차단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치국 ‘민생 안정’ 강조·삐라 규탄집회…北 연일 투트랙으로 내부결속 다지기

    남북 간 통신선을 단절한 북한은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 정치국 회의 결정사항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북전단(삐라) 살포 항의 군중 집회를 이어가며 ‘투트랙’으로 내부 결속을 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정치국 회의 내용을 철저히 관철하자’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이번에 소집된 정치국 회의는 조성된 혁명 정세의 요구에 맞게 인민 생활 향상의 활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라며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강조한 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정치국 회의를 열고 화학공업 발전과 평양시민 생활 향상 방향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담화문에서 삐라 문제와 남한 정부를 비난한 반면 김 위원장은 한발 물러서 내치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신문은 각지에서 삐라 살포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소개하며 남한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신문은 전날 조선사회주의 민주여성동맹이 황해남도 신천박물관 앞에서 열린 대북 전단 살포 항의 군중집회를 전하며 “최고존엄까지 건드리며 죄악을 덧쌓는 인간쓰레기들의 천하의 망나니짓과 그를 묵인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너절한 처사는 온 나라 여성들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야외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들이 ‘민족 반역자이며 인간쓰레기인 탈북자들을 찢어죽이라’는 구호와 함께 도열한 집회 사진도 공개됐다. 김 제1부부장의 담화문 이후 탈북자 삐라 규탄 군중집회는 지난 5일 평양 종합병원 건설 노동자 집회, 6일 평양 청년공원 야외극장 집회, 7일 개성시 문화회관 앞마당 집회에 이어 네 번째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美 “北 최근 행보에 실망” 긴장 조성에 사실상 경고

    美 “北 최근 행보에 실망” 긴장 조성에 사실상 경고

    미국 국무부가 9일(현지시간) 북한이 같은 날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차단한 데 대해 “실망했다”며 비판했다. 북한이 긴장을 조성하는 추가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사실상 경고하며 상황을 관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남북 통신선 차단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언제나 남북 관계의 진전을 지지해왔다”며 “북한의 최근 행동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조율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 “북한, 외교와 협력으로 복귀 촉구” 앞서 국무부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대남 강경 조치를 시사한 담화를 냈을 당시에는 “남북 간 협력을 지지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제시했을 뿐 ‘실망’ 등의 평가는 내지 않았다. 미국이 이번에 ‘실망’이라는 이례적이고 강한 표현을 쓴 것은 북한이 대남 공세를 하는 데는 대미 압박의 의도도 있으며, 자칫 군사 도발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 문제가 악재가 되지 않도록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에 대해 “실망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와 친근감을 표명하며 상황 관리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달 23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침’을 제시하고, 이달 들어 대남 공세를 취하면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부각되자 미국이 북한에 사전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는 것이다. ●北, 11월 美대선 앞두고 대미압박 높일수도 특히 북한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 인종차별 시위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대북 제재 해제 등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자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정치 문제로 인해 북한 문제를 다룰 여력이 없지만,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면 북한과 깜짝 이벤트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은 미국 대선 전이라도 적절한 시점에 대미 압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적 위기를 파고들 수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통신선 봉쇄 이튿날… 전단 살포단체 고발

    통신선 봉쇄 이튿날… 전단 살포단체 고발

    자유북한운동 “드론 띄워 더 날릴 것” 북한이 대북 전단(삐라)에 반발해 남북 통신선을 모두 단절한 다음날인 10일 통일부가 기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삐라 살포 단체를 고발하겠다고 했다. 2018년 4·27 판문점선언 결실인 남북 정상 핫라인 등이 일제히 끊기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위기에 놓이자 정부가 급히 삐라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통일부는 10일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벌여 온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그의 동생 박정오 큰샘 대표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단체들에 대한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하는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삐라는 교류협력법상 북한으로 보내기 전에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 대상이라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이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4·27 판문점선언의 남북 정상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해 남북 간 긴장을 조성하고 접경 지역 주민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교류협력법은 미승인 물품 반출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담화문에서 탈북자 삐라와 남한 정부를 비난한 직후 통일부는 “삐라는 교류협력법으로 규제할 수 없어 새로운 규제 법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결국 북한은 통신선 단절이라는 초강수에 나섰고 통일부가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꾸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난이 나온다. 그러나 6·25 전쟁 70주년인 오는 25일에도 추가 삐라 살포를 예고한 박상학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전단을 날리겠다”며 “특히 드론을 띄워 어떻게든 날릴 계획”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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