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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군사행동 시사…청와대 심야 NSC “그만큼 엄중”

    北 군사행동 시사…청와대 심야 NSC “그만큼 엄중”

    北 군사행동 시사 ‘상황 엄중’ 판단남북관계 대결로 회귀 시 정권성과 물거품문 대통령, 6·15 20주년 메시지 주목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심야에 긴급 소집됐다. 이는 청와대가 군사위협까지 불사하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얼마나 심각하게 보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청와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회의를 연 것은 14일 0시를 조금 넘긴 시각.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을 시사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발언이 나온 지 불과 3시간여만이다. NSC 회의에서는 일단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분석하기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청와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 등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文정부 때리기’까지 동원해 미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NSC 회의에 고정 멤버가 아닌 박한기 합참의장이 참석한 것 역시 이런 기류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상임위원들이 북한의 군사행동 위협에 대한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가 15일 오전 “우리 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그 연장선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북한의 군사 행동 북한이 무력 도발을 일으킨다면 남북 군사합의는 물거품이 되고 북미 사이에서 해온 비핵화 촉진자 역할도 효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또 북한의 폭압적 태도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분출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여당의 총선 압승을 견인함으로써 다져놓은 안정적인 임기말 국정 기반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청와대에서는 대화의 끈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이날 “남북은 모든 합의를 준수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되풀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15일은 6·15 공동선언 20주년인 만큼 문 대통령이 직접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시선은 문 대통령의 입으로 쏠린 상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북한, 6·15 선언 20주년에 입 다물고 “서릿발 치는 보복” 경고

    북한, 6·15 선언 20주년에 입 다물고 “서릿발 치는 보복” 경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15일 북한의 관영매체들은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실어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신문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를 위협한 것을 되풀이하며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적의 혁명강군은 격앙될 대로 격앙된 우리 인민의 원한을 풀어줄 단호한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며 군사적 도발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또 “최고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는자들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의 드팀 없는 의지”라며 “이 거세찬 분노를 반영하여 세운 보복 계획들은 우리의 국론으로 확고히 굳어졌다”고 강조했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후 2년여가 흐르는 동안 남한 정부가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묵인했다는 비난도 이어갔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의 은폐된 적대시 정책과 무맥무능한 처사로 하여 완전히 풍비박산 나고 최악의 긴장 상태가 조성된 것이 오늘의 북남관계이고 조선반도”라며 “악취 밖에 나지 않는 오물들을 말끔히 청소할 의지도, 그럴만한 능력도 없는 남조선 당국이 가련하기 그지없다”고 비아냥댔다. 북한은 이날 관영매체에도, 대외선전매체에도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에 대한 기사를 전혀 싣지 않았다. 지난해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에 연대사를 보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함께 열자고 호소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지난 8일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통일부의 6·15공동선언 20주년 행사를 ‘철면피한 광대극’으로 평가하면서 “기념행사나 벌인다고 해서 북남관계를 파탄에 몰아넣고 조선반도 정세악화를 초래한 범죄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를 가리켜 “얼마 있지 않아 6·15 20돌을 맞게 되는 마당에 우리의 면전에서 꺼리낌 없이 자행되는 이런 악의에 찬 행위들”이라고 비난하면서 6·15를 언급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국방부, 북한 대남 군사 행동 위협에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전념”

    美 국방부, 북한 대남 군사 행동 위협에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전념”

    미국 국방부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남 군사 행동을 위협한 것에 대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언급하며 경고 목소리를 냈다. 이날 존 서플 국방부 대변인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군사 행동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과 관련한 준비태세에 대해 “우리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플 대변인은 김 제1부부장의 지난 13일 담화 내용 자체에는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김 제1부부장은 당시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 우리는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를 위협했다. 또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며 남측을 향한 군사적 도발을 강하게 시사했다. 미국 국방부가 낸 이날 입장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미국의 전념을 내세움으로써 북한에 군사적 행동에 나서지 말라고 에둘러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미 당국의 이러한 기류는 북한의 대남 도발로 긴장이 고조될 경우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는 것은 물론 자칫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렵게 만든 비핵화 협상틀 자체가 흔들리고 북미관계도 악화할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의 대남 압박에는 미국을 향한 불만도 작용하고 있고, 북한이 핵전쟁 억제력 강화 등 미국을 자극할 만한 언사까지 잇따라 내놓은 상태라 북한의 의도대로 끌려가진 않겠다는 뜻을 표한 것이기도 하다. 북한의 도발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군사도발 우려한 2017년으로 되돌아간 남북관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이자 사실상 2인자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그제 밤 발표한 담화에서 남측과의 확실한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이제는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거나 “다음번 대적(敵)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며 군사도발 가능성까지 암시했다.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꼬투리 삼아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북한의 행태를 이해하지 못할뿐더러 최근 몇 년간 애써 쌓아 올린 화해와 협력의 공든탑이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은 남북 정상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만나 화해와 평화의 기틀을 마련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포옹하며 “이제 남북 간 대결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지금 남북관계는 어떤가. 선대(先代)의 희망과 기대와는 달리 뒷걸음치고 있는 참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물론 6·15 이후에도 남북관계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와 북한의 군사적 도발로 개선과 악화를 반복했지만 이번처럼 극단적인 변화는 낯설기만 하다. 2018년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등 연쇄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왔었지만 불과 2년도 안 돼 역사의 한 페이지로 넘어가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2년 전 판문점에서 첫 정상회담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의 개선이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라는 데 공감했다. 그런데 북한은 지금 남측을 ‘적’으로 규정하고 도발 구실을 찾는 데 열중하고 있다. 북한의 돌변은 표면적으로는 대북전단에서 비롯됐지만 이면에는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 비핵화협상이 공전되는 데 대한 강한 불만이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비핵화 협상은 지지부진하고, 그럴수록 제재는 더욱 옥죄어 오자 군사도발을 포함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재선의 유불리만 따지면서 양보 없이 허송세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일말이 책임이 있다. 게다가 미국은 한국 정부의 남북 협력사업 구상에도 사사건건 딴지를 걸지 않았는가. 어떤 상황에서도 남북관계의 개선이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특히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남북은 당시의 절실했던 의지를 재확인하고, 악화된 관계를 조속히 개선해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북측은 남북 간 기존 합의를 준수하면서 추가적인 도발과 위기고조 행태를 자제하길 바란다.
  • 여권,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추진

    연일 북한의 고강도 대남 공세가 이어지는 와중에 여권이 한반도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의원 173명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낙연·설훈·김홍걸 등 민주당 의원 168명과 정의당 배진교·이은주 의원, 열린민주당 최강욱·김진애 의원 등이 참여하고,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이번 결의안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서 명시했던 종전선언 의지를 재확인하며, ▲남북미중의 조속한 종전선언 실행 ▲법적 구속력을 갖는 평화협정 체결 논의 시작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성과 도출 ▲코로나19 관련 남북 주민 지원을 위한 협력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미래통합당에서는 청와대의 저자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정은 남매는 파트너를 잘못 만났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정은은 문재인 정부가 독자적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풀어 낼 힘이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했다”며 “김정은 총비서와 김여정 부부장은 문 대통령에게 ‘너희들이 약속했던 것, 하나라도 지켜라’고 고함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 남북 관계는 소란스럽기만 할 뿐 성과를 내기 어려워 보인다”고 썼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김여정의 타깃은 삐라가 아니라 문 대통령이었다”며 “지금은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면 남북 관계가 좋아지겠지 하는 요행심은 자칫 나라를 큰 위기로 몰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군사분계선 내 훈련 재개 가능성…NLL 침범 땐 남북 긴장 극대화

    군사분계선 내 훈련 재개 가능성…NLL 침범 땐 남북 긴장 극대화

    북측이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높여 가면서 앞으로 선택할 군사도발 카드에 관심이 쏠린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우리는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다음 대적(對敵)행동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군사작전을 담당하는 기구로, 군사합의 파기를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남북이 2018년 체결한 군사합의는 비무장지대(DMZ)와 북방한계선(NLL)에서 군사 충돌을 방지하는 게 골자다. 우선 탈북민 단체가 전단 살포를 강행한다면 북측은 총격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2014년에도 전단 살포에 반발한 북측이 고사총을 발포, DMZ에서 남북 간 총격전이 발생했다. 군사합의로 DMZ에서 진행한 조치들을 되돌리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은 2018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모든 화기를 없애고 비무장화를 완료했다. 또 각각 10곳의 전방 감시초소(GP)를 시범 철거하고 1곳의 GP는 인원과 화기를 철수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JSA에서 경비병이 권총을 다시 차거나 GP를 철수한 곳에 가건물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사분계선(MDL) 5㎞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중지한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훈련을 재개하는 방안도 있다. 군사합의로 닫았던 NLL 인근 해안포 포문을 열고 포사격을 금지한 완충수역에서 사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측은 지난해 11월에도 창린도 방어부대에서 서해 완충수역에 포사격을 했다. 8월 하계훈련 기간에 맞춰 해상 포사격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북 함정이 NLL을 침범해 해상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전략무기 활동도 거론된다. 다만 북측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靑 ‘사면초가’

    靑 ‘사면초가’

    14일 0시를 조금 넘긴 시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긴급 소집된 것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13일 밤 담화에 대한 위기의식을 반영한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화상회의가 열린 것은 김 부부장 발언이 나온 지 불과 3시간여 만이다. 청와대로선 진퇴양난이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등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전향적 대북메시지를 발신해, 남북 관계 복원의 변곡점을 만든다는 구상이 난관에 부딪혔다. 관계부처의 남북 협력 복원 구상도 ‘올스톱’되는 모양새다. 통일부는 이달 중 예정됐던 판문점 견학 재개 사업부터 다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4일 김 부부장의 대북전단 첫 담화가 나온 직후만 해도 청와대의 뜨뜻미지근한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남측 고위당국자가 대북전단 살포에 유감을 표하되 남북의 법적·제도적 차이가 있는 만큼 서둘러 시정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대화의 계기로 삼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통일부가 탈북단체 2곳을 수사 의뢰하고, 11일 NSC가 대북전단·물품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 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에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하자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통일부는 이날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남북 합의 준수를, 국방부는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와 9·19 군사합의를 강조했다. 하지만 북측이 ‘마이웨이’를 선언한 터라 대응이 마땅치 않다. 북측이 군사 도발을 일으킨다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상징인 9·19 남북군사합의는 자연스럽게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 비핵화 중재·촉진자 역할도 힘을 잃게 된다. 설상가상 문 대통령을 겨냥한 평양 옥류관 주방장의 ‘막말’까지 나오면서 국내 여론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인내한 결과가 고작 이것이냐’는 비판을 보수 야권의 정치 공세로 폄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청와대에서는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어떻게든 대화를 재개할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틀간 네 번 말폭탄 던진 北… 대남 도발로 美양보 압박 ‘죄기’

    이틀간 네 번 말폭탄 던진 北… 대남 도발로 美양보 압박 ‘죄기’

    북한이 지난 12~13일 이틀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 등 대남·대미 담화 네 개를 쏟아내며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남북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고 있다. 청와대가 지난 12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더이상의 남북 관계 악화를 막아 보고자 했으나 김 제1부부장은 ‘남한과의 결별’, ‘다음 단계의 행동’을 언급하며 관계 파탄의 길을 택한 모습이다. 북한은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북전단 살포 입장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이것이 청와대가 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며 꾸며낸 술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대남 비난에 나섰다. 이어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김 제1부부장이 등판해 “통일전선부장이 낸 담화에 전적인 공감을 표한다”며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군사 도발 등 대남 강경 조치를 시사하며 장 부장과 콤비 플레이를 벌였다. 김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내고 한국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관련 입장 및 대책과 무관하게 9일 만에 정해진 수순을 밟듯 ‘남한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은 문재인 정부와의 단절과 대남 강경 노선으로의 전환을 이미 계획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을 겪게 되자 주민들의 불만을 ‘남한’이라는 외부의 적으로 돌리고 내부 결속에 나서고자 하는 목적에서 대남 공세를 가동했다는 것이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의 4일 담화를 시작으로 대남 비난 및 남북 관계 단절 담화들을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게재한 것은 대남 공세가 대내용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북한의 대남 공세가 궁극적으로 대미 압박을 목표로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은 12일 리선권 외무상 담화, 다음날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 없이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대남 공세와 대미 압박을 동시 수행했다. 특히 권 국장은 담화에서 한국 외교부가 12일 “정부는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남북 관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비핵화 문제 관련, ‘통미봉남’ 기조를 드러냈다.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에 대북전단 문제는 일종의 핑계이고 남북 관계 단절과 한반도 긴장 조성이 목적이었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 흑인 사망 항의 시위 등으로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은 우선 남한에 대한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놓고 미국에 양보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독해진 김여정

    독해진 김여정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남한과의 결별’을 선언함에 따라 북한 권력 2인자로서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 제1부부장은 “나는 (김정은)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하여 대적(對敵)사업 연관부서들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에게 대남 정책 수립·집행 권한을 직접 위임받아 행사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이 대남관계 주무부서의 장이자 직위로는 상급인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이 담화를 낸 이후에 최종적으로 ‘남북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향후 대남 강경 조치를 시사한 것은 장 부장보다 실질적 권한이나 위상은 우위에 있음을 보여 준다는 해석이다. 앞서 김 제1부부장은 지난 3월 청와대가 북한 화력전투훈련에 유감을 표명하자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담화를 발표하며 대남 관계의 전면에 등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의중을 대내외에 전달하는 대변인의 역할에 머무는 것처럼 보였으나, 3개월여 후인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 비난 담화를 낸 이후 한국 정부에 대한 비난과 공세를 퍼부으며 막강한 권력과 권위를 뽐냈다. 그의 4일 담화에 대한 각계의 반향은 노동신문 등에 게재되고 담화가 군중집회에서 낭독되는 등 ‘최고지도자의 교시’처럼 인용됐다. 북한 주민들에게 2인자로서의 위상을 드러낸 것이다. 당 통전부 대변인은 5일 담화에서 김 제1부부장을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제1부부장’이라고 소개했으며, 김 제1부부장은 이날 직접 대남사업이 ‘자신의 권한’임을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여정 “대적 행사권은 軍으로” 南에 결별선언… 군사행동 예고

    김여정 “대적 행사권은 軍으로” 南에 결별선언… 군사행동 예고

    靑, 긴급 NSC… 통일부 “엄중히 인식” 오늘 6·15선언 20주년 행사 축소 진행 전문가 “獨처럼 긴 호흡으로 기다려야”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남측을 향해 “확실한 결별”을 선언하고 “대적(對敵) 행동의 행사권은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겠다”며 군사행동을 예고했다. 청와대가 북한이 반발하는 대북 전단(삐라) 살포에 대해 엄중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미리 계획한 듯 강경 행보를 이어 가면서 남북 관계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전례 없는 위기에 빠져들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오후 9시 담화문을 발표하고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며 “멀지 않아 쓸모없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을 언급하며 “대적사업 부서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군사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북한이 9·19 군사합의 이행을 위해 철거했던 경계초소(GP)를 복구하거나 서해 완충구역의 해안포 사격 훈련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김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한 뒤부터 계속되는 북한의 이례적인 행보를 감안하면 대남 강경 기조는 단시일에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12일 청와대의 대북 전단 대책에 대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난하는 등 북한은 이틀 동안 남쪽을 비방하는 4건의 담화문을 쏟아냈다. 정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청와대는 14일 0시를 조금 넘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정부가 15일 예정돼 있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 행사를 축소해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6·15 20주년을 맞아 기획한 심층 설문조사에 응한 전문가들은 급변한 북한 태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성욱 고려대 행정대학원장은 “평양은 이미 문재인 정부가 동북아 역학 구도를 돌파할 능력과 자신감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한 듯하다”며 “독일처럼 긴 호흡을 갖고 절호의 기회를 기다리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태영호 “김정은 정권 무례함 도 넘으면 국민 인내 한계 올 것”

    태영호 “김정은 정권 무례함 도 넘으면 국민 인내 한계 올 것”

    “우리 정부 비굴한 모습, 北 무모한 행동 부추겨” 연일 남측을 비난하고 대남 군사행동까지 시사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에 대해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없어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 정부는 더 이상 북한 정권 달래기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태영호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김여정의 협박에 대한 입장문’에서 “김정은 정권은 평화무드를 어떻게든 유지해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저자세를 국가 전체의 나약함으로 오판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 체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폐쇄적 국가의 착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4년간 지켜 본 대한민국은 국민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의 흐름을 바꾸고 국가 운영의 방향을 바로잡는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국가”라면서 “북한 체제처럼 정부가 결정만 하면 모든 것이 되는 국가가 아니라는 걸 아직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영호 의원은 “김정은 정권의 무례함이 도를 넘어설 때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올 것”이라며 “전시 상황도 아닌 시기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 개성공단 재산 몰수, 군사적 도발까지 저지른다면 이를 이해할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대북 기조도 비판했다. 태영호 의원은 “정부의 대북 저자세는 국민 가운데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태영호 의원은 “남북한 모두의 치명상을 예상하면서도 벼랑 끝에 함께 서자는 김정은 남매의 속내는 뻔하다”면서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켜 코로나 사태와 국제적 고립으로 인한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면서 미국 대선 전까지 북미 관계에서 아무런 합의도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을 알고 추후 협상에서 유리한 지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무기 실험으로 나가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내가 북한 외무성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북한의 행태는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과거의 국제 정세와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영호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더 이상 ‘북한 달래기’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를 파탄에서 구원하고,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했다”고 평가하면서 “더 이상 약하고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북한 정권의 무모한 행동을 부추기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지도부를 향해서는 “지난해 미국 법원은 UN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몰수해도 좋다는 판단을 내렸고, 지금 베를린에서는 북한 대사관이 현지 기업에게 임대해 준 대사관 건물을 압류해 운영 수익을 북한 인권 피해자에게 돌려주기 위한 법적 움직임이 물밑에서 시작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북한이 강제로 우리 국가와 국민의 재산을 ‘쓸어버린다’면 국제기구와 국제법을 이용해 북한의 해외 자산을 동결·압류·매각하는 소송이나 결의안 상정 등 법적 투쟁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틀간 담화만 네 개, 남북관계 파국으로 끌고가는 北

    이틀간 담화만 네 개, 남북관계 파국으로 끌고가는 北

    리선권·장금철·권정근 담화로 대미압박·대남비난김여정 담화로 ‘남한과의 결별’ 선언하며 종지부북한이 지난 12~13일 이틀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 등 대남·대미 담화 네 개를 쏟아내며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남북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고 있다. 청와대가 지난 12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더이상의 남북 관계 악화를 막아 보고자 했으나 김 제1부부장은 ‘남한과의 결별’, ‘다음 단계의 행동’을 언급하며 관계 파탄의 길을 택한 모습이다. 북한은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북전단 살포 입장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 담화를 통해 “이것이 청와대가 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며 꾸며낸 술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대남 비난에 나섰다. 이어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김 제1부부장이 등판해 “통일전선부장이 낸 담화에 전적인 공감을 표한다”며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군사 도발 등 대남 강경 조치를 시사하며 장 부장과 콤비 플레이를 벌였다. 김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내고 한국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관련 입장 및 대책과 무관하게 9일 만에 정해진 수순을 밟듯 ‘남한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은 문재인 정부와의 단절과 대남 강경 노선으로의 전환을 이미 계획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을 겪게 되자 주민들의 불만을 ‘남한’이라는 외부의 적으로 돌리고 내부 결속에 나서고자 하는 목적에서 대남 공세 플랜을 가동했다는 것이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의 4일 담화를 시작으로 대남 비난 및 남북 관계 단절 담화들을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게재한 것은 대남 공세가 대내용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북한의 대남 공세가 궁극적으로 대미 압박을 목표로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은 12일 리선권 외무상 담화, 다음날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 없이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대남 공세와 대미 압박을 동시 수행했다. 특히 권 국장은 담화에서 한국 외교부가 12일 “정부는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남북 관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비핵화 문제 관련, ‘통미봉남’ 기조를 드러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에 대북전단 문제는 일종의 핑계이고 남북 관계 단절과 한반도 긴장 조성이 목적이었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 흑인 사망 항의 시위 등으로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은 우선 남한에 대한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놓고 미국에 양보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 예고한 군사도발은 어떤 것?…DMZ·NLL 건드리나

    北 예고한 군사도발은 어떤 것?…DMZ·NLL 건드리나

    북측이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높여 가면서 앞으로 선택할 군사도발 카드에 관심이 쏠린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우리는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다음 대적(對敵)행동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군사작전을 담당하는 기구로, 군사합의 파기를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군사합의 핵심인 DMZ·NLL 도발 가능성 커” 남북이 2018년 체결한 군사합의는 비무장지대(DMZ)와 북방한계선(NLL)에서 군사 충돌을 방지하는 게 골자다. 우선 탈북민 단체가 전단 살포를 강행한다면 북측은 총격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2014년에도 전단 살포에 반발한 북측이 고사총을 발포, DMZ에서 남북 간 총격전이 발생했다. 군사합의로 DMZ에서 진행한 조치들을 되돌리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은 2018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모든 화기를 없애고 비무장화를 완료했다. 또 각각 10곳의 전방 감시초소(GP)를 시범 철거하고 1곳의 GP는 인원과 화기를 철수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JSA에서 경비병이 권총을 다시 차거나 GP를 철수한 곳에 가건물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사분계선(MDL) 5㎞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중지한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훈련을 재개하는 방안도 있다. 군사합의로 닫았던 NLL 인근 해안포 포문을 열고 포사격을 금지한 완충수역에서 사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측은 지난해 11월에도 창린도 방어부대에서 서해 완충수역에 포사격을 했다. 8월 하계훈련 기간에 맞춰 해상 포사격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북 함정이 NLL을 침범해 해상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한이 인민무력성이 아닌 작전과 병력을 운용하는 총참모부를 언급한 것은 실제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이라며 “서해 5도에 대한 도발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2015년 DMZ 목함지뢰와 같은 도발 가능성도 나온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원점을 노출하지 않는 유형의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전략무기 활동도 거론된다. 지난해 12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엔진시험을 진행해 여지를 남겼다. 다만 북측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인다. 국방부는 14일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하태경 “김여정 타깃은 삐라 아닌 문대통령”

    하태경 “김여정 타깃은 삐라 아닌 문대통령”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14일 계속되는 북한의 대남 도발과 관련 “김여정의 타깃은 삐라(대북 전단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했다. 하 의원인 페이스북을 통해 “‘삶은 소대가리’ 표현이 나올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옥류관 주방장까지 내세워 문 대통령에게 치욕을 준 것은 ‘문 대통령과는 관계 개선 없다’는 절교선언이다. 문 대통령이 권좌에 있는 한 남한 때리기를 계속할 것임을 선언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정권이 아무리 삐라에 대해 강력 대처를 해도 북한은 대남 말폭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김여정이 공언한대로 남북연락사무소는 조만간 폭파하고, 군사적 압박으로 넘어갈 것 같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이 대남 무력 도발을 할 때는 요란하게 떠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처럼 한국 정부가 나약한 태도를 보이면 북한의 오판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북한이 문 대통령 물러가라고 하명하면 그것도 들어줄 것인가”라며 “지금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면 좋아지겠지’ 하는 요행심은 자칫 나라를 큰 위기로 몰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하명에 계속 굽신굽신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의 노예국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국론을 결집해 단호히 대응해야 할 때다. 그래야 남북관계 개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주호영 “김정은, 文정부 힘 없다고 체험…파트너 잘못 만나”

    주호영 “김정은, 文정부 힘 없다고 체험…파트너 잘못 만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남 군사행동을 시사한 것과 관련 “김정은은 문재인 정부가 독자적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풀어낼 힘이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했다. 그리고 여전히 빈 손”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 남북 관계는 소란스럽기만 할 뿐 성과는 내기 어려워보인다. 안타깝게도 김정은 남매는 파트너를 잘못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은의 여동생이 우리 정부를 향해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고 협박했는데 전단 살포 금지한다고 김정은 남매가 고맙다고 하겠나”라며 “정부의 부산스러운 대응은 김정은이 원하는 죗값 치르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총비서와 김여정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너희들이 약속했던 것 하나라도 지켜라’고 고함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대북 인도지원을 재개하든 남북경협을 풀든 미국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미국의 확고한 신뢰와 지지 없이 남북문제를 풀어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주호영 “전단 살포 금지한다고 김정은 남매가 고맙다 하겠나”

    주호영 “전단 살포 금지한다고 김정은 남매가 고맙다 하겠나”

    “문재인 정부, 대북제재 풀 힘 없어김정은 남매, 파트너 잘못 만났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전단 살포를 금지한다고 김정은 남매가 (남한에) 고맙다고 하겠나”라면서 “정부의 부산스러운 대응은 김정은이 원하는 ‘죗값 치르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북한이 여러 비밀 접촉에서 일관되게 요구한 것이 하나 있다. 쌀 50만 톤, 비료 30만 톤”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김영삼 정부의 쌀 15만 톤 지원이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지나면서 매년 쌀 50만 톤, 비료 30만 톤으로 지원 규모가 불어났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시) 북한 당국자들은 ‘쌀 50만 톤 비료 30만 톤은 기본으로 깔고 가야지, 우리민족끼리 왜 이리 야박하게 구느냐’고 하소연했다.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의 문이 닫힌 이후에는 ‘제발 하나라도 풀어달라’고 매달렸다”고 회고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특보인 문정인 교수는 지난 3년간 ‘금강산·개성공단은 미국 허락 없이 우리 단독으로 풀어줄 수 있다’고 공언했다. 김정은은 그 기대감에 싱가포르, 하노이로 분주히 돌아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은 문재인 정부가 독자적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풀어낼 힘이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했다”면서 “김정은 총비서와 김여정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너희들이 약속했던 것, 하나라도 지켜라’고 고함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 남북관계는 소란스럽기만 할 뿐 성과를 내기 어려워 보인다. 김정은 남매는 파트너를 잘못 만났다. 안타깝게도”라고 적었다.하태경 “청와대 헛다리…대북전단 본질 아냐” 또한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이날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대남 군사행동을 시사한 담화와 관련해 “김여정의 타깃은 삐라(대북전단)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가 완전히 헛다리를 집었다. 삐라가 본질이 아니었다. 문재인 정권이 아무리 삐라와 관련한 강력한 대처를 해도 북한은 대남 말폭탄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여정이 공언한 대로 북한 쪽에 위치한 남북연락사무소는 조만간 폭파하고 군사적 압박으로 넘어갈 것 같다.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이 대남무력 도발을 할 때는 요란하게 떠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처럼 한국 정부가 나약한 태도를 보이면 북한의 오판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북한의 타깃은 삐라가 아니라 문 대통령임이 명확해지고 있다. 삶은 소대가리라는 표현이 나올 때는 그러려니 했지만 어제 옥류관 주방장까지 내세워 문 대통령에게 치욕을 준 것은 당신과는 앞으로 절대 상대하지 않겠다는 절교선언이다. 문 대통령이 권좌에 있는 한 남한 때리기를 계속할 것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지금처럼 김여정 하명에 계속 굽신굽신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의 노예국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면서 “삐라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건 해법이 아니다. 북한이 도발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국론 결집해 단호히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개XX’ ‘처먹었다’…험악해지는 북한의 모욕적 언사

    ‘개XX’ ‘처먹었다’…험악해지는 북한의 모욕적 언사

    김여정 “오물 들이민 쓰레기들”조선의 오늘 “국수를 처먹을 때…”노동신문 “개XX을 부린단 말인가”북한이 남북 연락선 차단에 이어 군사행동을 경고하는 등 한반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남한을 향한 비난 표현 수위가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남 비난에 앞장서고 있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을 필두로 북한 당국자들과 매체는 연일 남한을 향해 욕설을 하는 등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김정은 위원장 동지의 절대적 권위를 감히 건드리고 신성한 우리 측 지역에 오물들을 들이민 쓰레기들과 그런 망동 짓을 묵인한 자들에 대해서는 세상이 깨여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장을 보자고 들고 일어난 전체 인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지금 날로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죄 값을 깨깨(모두) 받아내야 한다는 판단과 그에 따라 세운 보복계획들은 대적부문 사업의 일환이 아니라 우리 내부의 국론으로 확고히 굳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미대화 조속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우리 외교부에 대해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는 거친 담화를 냈다.같은 날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 13일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의 발언을 빌어 문 대통령 등을 겨냥해 국수를 ‘처먹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오 주방장은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노동신문은 14일 ‘인민의 징벌은 막지 못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남쪽 동네에서 아직도 숨이 붙어 어정거리는 똥개들과 무맥한 당국의 허수아비들이 우리에게서 그 무슨 관용이나 자비를 바란다는 것은 지심 깊이에서 솟구쳐오르는 화산의 분출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불가능한 일로 되였다”며 “감히 어디다 대고 삿대질을 하며 개XX을 부린단 말인가”라고 욕설을 섞어 비난했다. 신문은 또 “못된 버릇은 뒈져야만 고칠수 있듯이 신성한 우리의 최고존엄을 헐뜯은 천하의 무뢰한, 쓰레기들을 이 세상에서 영원히 매장해버리고 그 악의 근원까지도 깨끗이 들어내야 한다는것은 우리 인민이 내린 최후의 준엄한 선고”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상황의 중대성을 인식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새벽 열린 회의에서 위원들은 현재의 한반도 상황과 향후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여정 ‘군사행동 예고’에 국방부 “대비태세 확고…합의 준수돼야”

    김여정 ‘군사행동 예고’에 국방부 “대비태세 확고…합의 준수돼야”

    최근 적대적 담화를 잇따라 발표한 북한이 군사행동까지 예고하자 국방부가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4일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와 관련해 “우리 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번도 평화 정착 및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9.19 군사합의’는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내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비태세 점검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북한이 군사합의 파기를 거론한 데 이어 군 통신선까지 단절하고 나섰을 때에도 ‘통일부 입장’으로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던 국방부가 이날은 직접 나서 군사합의 준수를 강조한 것은 그만큼 상황이 심상치 않으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김여정 제1부부장은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위협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통일부 “현 상황 엄중하게 인식…합의 준수 노력해야”

    통일부 “현 상황 엄중하게 인식…합의 준수 노력해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전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 및 대남 군사행동을 시사한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통일부가 14일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남과 북은 남북 간 모든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 제1부부장은 전날 담화를 내고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위협했다. 이날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지난 4일 김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압박하는 첫 담화를 낸 뒤 전날까지 연일 초강수 담화를 이어오고 있다. 북한 장금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도 지난 12일 나서 “이제부터 흘러가는 시간들은 남조선 당국에 있어서 참으로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측과 결별’ 김여정 담화에 미국 “북한에 실망…도발 피하라”

    ‘남측과 결별’ 김여정 담화에 미국 “북한에 실망…도발 피하라”

    미 국무부 “북한에 외교·협력 복귀 촉구” 미국 국무부가 13일(현지시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등과 관련해 최근의 북한 행보에 실망했다고 거듭 밝히며 도발을 피하고 협상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이 김 제1부부장 담화를 통해 남측과의 ‘확실한 결별’을 선언하고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을 강하게 시사하자 도발하지 말라는 직접적 메시지를 보내며 경고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런 내용의 김 제1부부장의 담화와 북미대화 조속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우리 정부 측에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고 말한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언급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미국은 언제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왔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와 성명들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관여하는 노력에 있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이날 반응은 지난 9일 북한의 남북 연락 채널 차단과 관련해 밝혔던 입장에서 ‘도발을 피하길 촉구한다’는 문구가 추가된 것이다. 또한 당시에는 북한의 행보에 실망했다고 돼 있으나 이번에는 ‘행보와 성명들’로 보다 구체화했다. 국무부는 6·12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에도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9일과 같은 언급을 내놓으면서도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모든 약속에 대한 균형 잡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접근법을 취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김여정 “곧 다음 단계 행동 취할 것” 위협 앞서 김 제1부부장은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 대응에 불만을 표출하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을 강하게 시사했다. 김 제1부부장은 전날 담화를 내고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해 대적사업 연관 부서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 역시 인민들의 분노를 다소나마 식혀줄 그 무엇인가를 결심하고 단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해 사실상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했다. 앞으로 북한은 김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담화에서 거론한 연락사무소 철거 및 9·19 군사합의 파기, 개성공단 철거 등의 조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합의 파기는 곧 대남 군사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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