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여정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홍준표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계절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0
  • 北 “엄청난 안보 위기” 한미 “적대 의도 없다”

    北 “엄청난 안보 위기” 한미 “적대 의도 없다”

    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 이틀째인 11일, 북한은 “엄청난 안보위기”를 경고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동해·서해 군통신선을 통한 정기통화도 이틀째 불통이었다. 불과 15일 전 통신연락선 복원으로 고조됐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에 대한 기대는 사라진 가운데 한미는 이례적으로 “연합훈련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며 조율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는 등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김영철 엄포… 이틀째 남북 통신선 불통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10일부터 전쟁 연습을 또다시 벌여 놓는 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면서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 줄 것”이라며 ‘경고 담화’를 쏟아냈다. 전날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서 강조된 ‘안보 위협’의 연장선에서 무력시위를 암시한 것이다. 그러면서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의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똑바로 알게 해 주겠다”며 남측을 향해 엄포를 놓았다. 북한은 전날 오후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통화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통신선 단절로 이어질지, 연합훈련 이후 정상화될지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복구 2주 만에 남측에 ‘배신자’ 프레임을 씌워 격렬한 반발을 이어 가는 것은 대결 구도로 전환했을 때 더 나은 협상력을 얻을 것이란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최종건·셔먼 통화 뒤 공동 메시지로 진화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지난달 말 통신선 복구 협의 과정에서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 이면합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연합훈련 백지화 약속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면합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미동맹의 상징처럼 돼 버린 연합훈련을, 심지어 훈련이 임박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중단을 요구(8월 1일 김여정 담화)한 뒤 실제 훈련이 진행되자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모든 책임을 떠넘긴 북측이 애초부터 내부 결속을 위해 남측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여정·김영철 담화는 이날 각각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에 공개됐다. 북한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식량난에 최근 수해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면 ‘핑곗거리’가 필요한데 눈엣가시인 연합훈련이 시작되자 남측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통신선 복구 이후 4차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상황에서 정부는 북측의 강경 대응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한미는 최근 북한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모색하며 인도주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은 방어적 성격으로,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고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미 국무부도 10일(현지시간) “한미 연합훈련은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라면서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이례적으로 강조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연합훈련은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라는 것을 되풀이해 말하겠다. 우리는 반복해서 그 점을 지적했고 아주 중요한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품고 있지 않으며, 이를 오래 지켜왔다”고 했다. 전날 밤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는 통화를 한 뒤 한미가 공통된 메시지를 북측에 발신한 것이다. 외교소식통은 “미 국무부가 연합훈련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측의 다음 행보를 놓고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일련의 담화는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무력시위는 상수에 가깝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군사행동보다는 지난 3월 연합훈련 때 김여정 부부장이 언급한 3가지 조치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정리, 금강산 관련 기구 폐지,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 北 불통에 윤석열 “통신선 청구서 내민 北과 이면협의 했나”…靑 부인

    北 불통에 윤석열 “통신선 청구서 내민 北과 이면협의 했나”…靑 부인

    “北, 왜 통신선 복구에 무리한 적대 행위하나”김여정 “남조선 당국 배신적 처사”에 “의구심”尹 “평화 위협 정치 北 공세에 단호히 대응”靑 “尹 주장 사실 아냐” 전면 부인北김영철 “엄청난 안보 위기 느끼게 해줄 것”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에 반발하며 이틀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는 데 대해 “단절된 통신선 복구를 진행하면서 국민께 알리지 않고 북한과 이면 협의한 내용이 있느냐”며 문재인 정부와 북한간 이면협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尹 “국민 안전, 대통령 분명한 행동 촉구” 윤 전 총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문재인 정부에 묻는다”면서 “북한이 왜 통신선 복구에 대한 청구서를 내밀기나 하듯 무리한 적대 행위에 나서는지 정부가 있는 사실 그대로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7일 군통신선을 복구해 기능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모종의 협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 처사’를 언급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지난 10일 담화문을 거론하며 “의구심은 더 커진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북한과의 대화는 필요하고 환영하지만 실질적 평화와 호혜적 교류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정치 공세에 단호히 대응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통령의 분명한 행동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전날 오후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한 지 2주 만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윤 전 총장이 제기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과정에서의 이면 협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대해 “윤 전 총장의 언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안정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남북이 서로 노력을 하겠다”면서 “이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여정 “반드시 대가 치를 자멸적 행동”北 “우리 선의에 적대한 대가 알게 해야” 전날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에 이어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이날 오전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담화를 내고 “잘못된 선택으로 하여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면서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제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의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하여 똑바로 알게 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면서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진데 대해 탈북자와 한국 정부를 맹비난하며 한국의 혈세 180억원이 전액 투입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그는 남북정상이 맺은 남북 군사합의서를 파기할 것이라며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당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 北, 이틀 연속 한미훈련 맹비난…“엄청난 안보위기 느끼게 해줄 것”

    北, 이틀 연속 한미훈련 맹비난…“엄청난 안보위기 느끼게 해줄 것”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에 반발하는 비난 담화를 이틀 연속 발표했다.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10일부터 전쟁 연습을 또다시 벌려놓는 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의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중단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을 향해서도 “남조선과 미국이 변함없이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도 다른 선택이란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에도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일에 맞춰 김여정 당 부부장 명의로 비난 담화를 내놓았다. 또 지난달 27일 전격 복원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도 14일 만인 전날 오후 돌연 불통됐다.
  • [사설] 축소된 한미 훈련에도 트집 잡는 북한, 자제해야

    한국과 미국 군이 어제부터 연합훈련의 사전 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 들어가자 북한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압박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어제 담화를 내고 “우리 국가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가장 집중된 표현”이라고 정의한 뒤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더 나아가 ‘주한미군 철수’라는 해묵은 요구를 끄집어내기까지 했는데, 담화를 “위임에 따라 발표한다”고 해 김정은 총서기의 의중을 담은 것을 명확히 했다. 한미 연합훈련은 대폭 축소된 지난 3월보다 더 축소돼 진행된다. 때문에 정부는 국민의힘 등으로부터 ‘김 부부장의 하명(下命)을 받든다’는 비아냥을 받는다. 작전사령부급 부대의 현재 인원만 훈련에 참여하고 사단급 이하 부대도 참가를 최소화하고 당초 상정했던 병력의 10~20%만 동원한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완전한 운용능력 검증(FOC)도 불가하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불가피하게 규모가 줄었다고 하지만, 최근 북측의 요구로 남북한 핫라인을 재가동하는 등 남북 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보이자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해 성의를 나타낸 것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김 부부장이 성에 차지 않은 듯 “미군이 남조선에 주둔하고 있는 한 조선반도 정세를 주기적으로 악화시키는 화근은 절대로 제거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한미군 철수 문제까지 거론한 것은 부당하다. 또 ‘강 대 강, 선 대 선’의 원칙으로 미국을 대하겠다고 밝힌 것은 북미 관계는 물론 남북 관계 개선에 힘을 기울이는 남측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언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여론의 반발을 무릅쓰고 남측이 미국과 협의해 참여 인원을 줄였는데 계속 트집을 잡는다면 남북 관계 개선은 요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이 남한의 주권적인 행동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중국이 최근 한미 훈련의 자제를 언급했는데, 외교 당국은 이런 내정간섭적 발언에 단단히 경고해야 한다.
  • 南 때리고 軍통신선 막은 김여정… 무력시위 가능성 배제 못해

    南 때리고 軍통신선 막은 김여정… 무력시위 가능성 배제 못해

    “정세악화 화근”… 주한미군 철수 주장美 겨냥 “침략 본심 가리는 위선” 직격靑·통일부 “상황 예의주시”… 말 아껴남북정상회담·북미대화 재개 힘들 듯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10일 북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비난 담화를 낸 데 이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413일 만의 통신연락선 복원으로 반전 계기를 맞는 듯했던 남북 관계가 불과 2주 만에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인 셈이다. 한미 군 당국이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에 돌입한 이날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북측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칭할 때 ‘남조선 당국자’라는 표현을 써 왔는데, 이번에는 ‘당국자들’이라고 했다. 지난 1일 담화에서 연합훈련 중단을 명확하게 요구했는데도 훈련이 진행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을 향해서도 “‘외교적 관여’와 ‘전제 조건 없는 대화’란 저들의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특히 김 부부장은 “위임에 따라 이 글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3월 첫 개인 명의 담화를 시작으로 대남·대미 메시지를 도맡았는데, 김 위원장의 ‘위임 담화’를 명시한 것은 처음이다.이날 오후 4시 북측은 군 통신선 마감 전화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오후 5시 남북연락사무소 전화도 받지 않았다. 오전 통화까지는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김 부부장의 담화 발표 8시간 만에 두절된 것이다. 그는 지난 1일 담화에서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시켜 놓은 것뿐”이라며 남북 관계에 따라 언제든지 단절될 수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오전만 해도 청와대와 통일부 등은 “(담화는) 연합훈련에 대한 북측의 기존 입장을 밝힌 것으로, 담화 의도나 북한의 대응에 대해 예단하지 않고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며 ‘로키’로 대응했지만, 연락 채널이 불통된 이후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북측이 연합훈련 실시 여부를 남북 관계 개선의 바로미터로 여겼다는 점에서 교류·협력 복원이나 정상회담, 북미 대화 재개 등도 한동안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주한미군 철수를 다시 주장하고 나선 점도 심상치 않다. 김 부부장은 “미군이 남조선에 주둔하고 있는 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주기적으로 악화시키는 화근은 절대로 제거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가중되는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 국가 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무력시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3월 한미 연합훈련 당시 거론했던 ▲남북 군사분야 합의 파기 ▲대남 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정리 ▲금강산국제관광국 등 폐쇄 등의 카드를 차례로 꺼내 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시점에서 주한미군 철수까지 언급해 문턱을 높이며 미국과 한국을 압박하는 모양새”라며 “남북 관계를 한 번에 단절하진 않겠지만 조평통과 금강산 기구 폐지, 나아가 전술무기를 동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한미훈련 연습날 김여정 “南 배신” 반발… 2주 만에 통신선 다시 ‘불통’

    한미훈련 연습날 김여정 “南 배신” 반발… 2주 만에 통신선 다시 ‘불통’

    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10일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고고도정찰기 U2S가 착륙하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이날 오후 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으면서 남북 통신연락선은 14일 만에 다시 불통 상황을 맞게 됐다. 연합뉴스
  • 남북 통신선 2주만 다시 ‘불통’…김여정 한미훈련 비난(종합)

    남북 통신선 2주만 다시 ‘불통’…김여정 한미훈련 비난(종합)

    한미 군 당국이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한 10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이에 대해 강한 비난을 가한 데 이어 남북 통신연락선이 단절됐다. 북한이 지난달 27일 복원된 통신선을 2주 만에 다시 ‘불통’으로 만들면서 한미훈련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5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마감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오후 4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동생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올 후반기 한미훈련 실시와 관련해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 촉진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담화가 발표된 직후 이날 오전 통화에선 정상적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오후에 들어 돌연 연락사무소 정기통화와 군 시험통화에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내일(11일) 오전 다시 통화를 시도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적 문제에 의한 통화 단절인지, 북측의 의도적 통화 단절인지를 더 살펴보겠다는 의도다.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김 부부장 담화 이후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등으로 무력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특이한 군사 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할 만한 활동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작년 6월 우리 측 탈북민 단체들이 김 총비서를 비난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문제 삼아 남북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가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따라 1년 1개월 만인 지난달 27일 통신선을 복구했다. 우리 군은 이날부터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한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 돌입했으며, ‘본훈련’인 한미 연합지휘소연습(21-2-CCPT)은 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오는 16일 시작된다 
  • 남북 통신선 복원 2주만에 불통…한미훈련에 北 불만 드러낸 듯

    남북 통신선 복원 2주만에 불통…한미훈련에 北 불만 드러낸 듯

    북한이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10일 오후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남북 간 통신선 복원 뒤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반대해 온 북한의 요구와 달리 한미가 사실상 연합훈련을 시작하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5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마감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하며 “이와 관련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동해지구와 서해지구 군 통신선에서 오늘 오후 4시 정기통화가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은 지난달 27일 전격 복원된 이후 불과 14일 만에 다시 불통 상황을 맞게 됐다. 통신선이 정상 운영될 때에는 군 통신선은 오전 9시와 오후 4시, 연락사무소 통신선은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정기통화를 진행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날 오전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개시에 반발하는 담화를 냈지만, 오전 9시에 남북 간 개시통화는 정상적으로 진행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며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 외교원장 내정자 “한미훈련 좋지만…남북 우호관계도 안보”

    외교원장 내정자 “한미훈련 좋지만…남북 우호관계도 안보”

    “한미연합훈련 안 해도 된다” 발언엔“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 해명홍현익 국립외교원장 내정자는 10일 “한미연합훈련은 국가안보를 위해서 바람직하고 좋지만, 평화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 자체도 국가안보”라고 주장했다. 홍 내정자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부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 실시하는 것에 대해 “북한이 우리를 도발할 이유 자체를 제거해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내정자는 “방위력 증진을 위한 훈련을 정쟁의 장으로 끌어가고 있는 야당의 행태가 아쉽다”며 “침소봉대해서 정쟁거리로 삼으려는 시도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군 당국엔 “훈련에 총력을 기울여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 한편 전작권 반환을 통한 자주국방 능력 확립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종의 고육지책이지만 역으로 보면 남북관계도 약간의 시련이 있지만 관리하고, 한미관계도 우호적으로 연대를 유지하는 그런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 5일 다른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은 안 해도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반드시 항상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군 기강과 한미 간 상호 연계를 위해 훈련이 필요하다며 “필요한데 우리가 북한과 관계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유지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기조”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냉전시대에는 일방적으로 우리 국가안보만, 국방력만 늘리면 평화가 보장된다고 생각했는데 탈냉전 이후에는 상호적으로 위협을 서로 감소하고 상대방이 위협을 느끼지 않게 해서 상대방이 적대감을 줄이고 우리를 공격하려는 의도 자체를 관리해주는 것도 평화”라고 부연했다.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대응 전망에 대해서는 “단거리 미사일이라든지 장사정포 훈련할 가능성은 충분히 보인다”며 “사실 우리가 훈련하는데 북한은 훈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또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며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 “南 배신적 처사” 김여정 비난 담화에도 통신선 정상 가동

    “南 배신적 처사” 김여정 비난 담화에도 통신선 정상 가동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10일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한미 당국을 강하게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지만 남북한 당국 간 통신연락선은 차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 양측은 이날 오전 9시쯤 공동연락사무소 통신선을 이용한 개시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남북 군 통신선 시험통화가 오전 9시 동해지구·서해지구 모두 정상 실시됐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작년 6월 우리 측 탈북민 단체들이 김 총비서를 비난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문제 삼아 남북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가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지난달 27일 통신선을 복구했다. 남북한은 이후 매일 오전·오후 2차례에 걸쳐 이 통신선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군은 이날부터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한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 돌입했다. 본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은 16∼26일로 예정됐다. 이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동생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부장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며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나는 위임에 따라 이 글을 발표한다”고 해 담화 내용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임을 시사했다.
  • 한미 사전훈련 첫날 김여정 “南 배신적 처사·美 위선” 비난

    한미 사전훈련 첫날 김여정 “南 배신적 처사·美 위선” 비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사전훈련 개시일인 10일 담화를 내고 남한과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국가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며 “연습의 규모가 어떠하든,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든 우리에 대한 선제 타격을 골자로 하는 전쟁 시연회, 핵전쟁 예비연습이라는데 이번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 성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며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을 향해서는 “미국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라며 “현 미 행정부가 떠들어대는 ‘외교적 관여’와 ‘전제 조건 없는 대화’란 저들의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미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밝혔다”며 “그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북한이 한동안 언급하지 않았던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조선반도에 평화가 깃들자면 미국이 남조선에 전개한 침략 무력과 전쟁 장비들부터 철거해야 한다”며 “미군이 남조선에 주둔하고 있는 한 조선반도 정세를 주기적으로 악화시키는 화근은 절대로 제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나는 위임에 따라 이 글을 발표한다”고 해 담화 내용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임을 시사했다.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전투참모단에 증원 인력을 편성하지 않는 등 전반기 훈련 때보다 참여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본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은 16∼26일로 예정됐다.
  • [속보] 김여정, 한미 연합훈련 비난 “남조선 배신적 처사 유감”

    [속보] 김여정, 한미 연합훈련 비난 “남조선 배신적 처사 유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사전훈련 개시일인 10일 담화를 내고 남한과 미국을 싸잡아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국가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며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을 향해서는 “미국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라며 “현 미 행정부가 떠들어대는 ‘외교적 관여’와 ‘전제 조건 없는 대화’란 저들의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나는 위임에 따라 이 글을 발표한다”고 해 담화 내용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임을 시사했다.
  • “규모 대폭 축소”…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 시작

    “규모 대폭 축소”…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 시작

    한국과 미국 군사 당국이 10일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했다. 복수의 군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한다. 공식 훈련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는 합참 주도의 연습이지만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비판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사실상 시작된 셈이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위기관리 참모훈련은 전쟁 발발 전의 돌발 사태를 적절히 관리해 위기 발생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는 방안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국지도발과 테러 등 위기 상황을 상정하고 이를 어떻게 대응해 전쟁으로 사태가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전투참모단에 증원 인력을 편성하지 않는 등 전반기 훈련 때보다 참여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무늬만 훈련’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본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은 16∼26일로 예정됐다.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 역시 증원 인력 없이 작전사령부급 부대의 현 인원만 훈련에 참여하고, 사단급 이하 부대도 참가 수준을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처럼 방어(1부)와 반격(2부) 등의 시나리오 그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된다. 전쟁 발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어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가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주관한다. 다만 김승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이 1부와 2부 때 각각 하루만 사령관을 맡아 연합군을 지휘하는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예행 연습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기 훈련과 마찬가지로 전작권을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의 FOC 검증은 이뤄지지 않아 연내 전작권 전환 시기를 도출하겠다는 한국군과 정부의 계획은 무산될 전망이다. 한미는 16일 본훈련 시작 직전에 시기와 규모 등을 공동발표하고 관례에 따라 북한-유엔군사령부 직통전화로 북측에 훈련 일정과 성격 등을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를 내고 8월 한미연합훈련이 남북관계의 앞길을 흐리게 할 수 있다며 한국의 관련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 갈팡질팡 한미 연합훈련… “방식 전환 필요하다”

    갈팡질팡 한미 연합훈련… “방식 전환 필요하다”

    해마다 전·후반기 두 차례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이 국내 정치적 문제로 변질되면서 소모적 논쟁에 휩싸였다. 이번에도 우여곡절 끝에 훈련이 실시되지만 정부가 입은 내상은 어느 때보다 크다. 동맹 복원과 남북 관계 개선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려면 훈련 방식을 바꾸든, 훈련 목적을 분명히 하고 투명성을 강화하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10~13일 각종 국지도발과 테러 등의 상황을 가정한 위기관리 참모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은 16일부터 시작하는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의 사전연습 개념이다. 지난 1일 ‘김여정 담화’ 이후 여권 내에서 조건부 연기론까지 제기돼 훈련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지만 결국 ‘훈련 실시’로 정리가 된 것이다. 임기 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이 시급한 정부는 ▲훈련 중단 시 파급력과 북한의 행보 ▲지휘소연습 수준의 훈련 진행 시 북한의 반발 수위와 하반기 분위기 전환 가능성 등 두 개의 시나리오를 최종 결정 순간까지 모두 열어두고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내에는 ‘연합훈련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가 안 되면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의 정치화’에 대해 우려하는 군에서도 현재의 방식이 최선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지하벙커 등에서 ‘워게임 방식’으로 진행되는 지휘소연습에는 한미연합군 외에 증원군 형태로 미 주방위군 등 미군이 투입된다. 코로나19 상황 전에는 수천명에 이르는 미군이 국내로 들어와도 큰 문제가 안 됐지만 감염병 대유행을 겪으면서 밀집된 공간에 상당한 병력이 모이는 게 훈련의 중요한 변수가 됐다. 이번에도 벙커 내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훈련 인원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집합 훈련’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쪽은 전시 때도 이러한 감염병이 없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고 주장한다. 또 작전 지휘부와 각 사령부 사이 촘촘하게 연결된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면 원격 훈련도 가능하기 때문에 병력들이 분산된 상황에서 훈련하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 규모(병력 69만여명)에 변동이 생길 수 있는 점에 대비해야 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가진 이상 재래식 전쟁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부형욱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남북의 군사력은 상대를 충분히 파괴하고도 남을 정도”라면서 “2부(반격) 연습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군사적 상호 각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해서는 검증 작업이 필수이기 때문에 현 방식이 유지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군 출신인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연합훈련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작권 전환 때문”이라면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미국으로부터 받아내고, 훈련 내용을 투명하게 하면 적어도 명분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 김기현 “김여정 하명에 文정부 즉각 복종…김정은에 아양”

    김기현 “김여정 하명에 文정부 즉각 복종…김정은에 아양”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9일 한미연합훈련의 기간단축 및 연기론이 나오는 데 대해 “무늬만 있는 훈련조차 김정은에게 허락받고 실시하겠다는 구걸 행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북한 김여정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하명에 문재인 정부는 역시 예측대로 즉각 복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정은의 심기 경호를 통해 내년 대선에서 또 한 번의 가짜 평화 쇼를 벌이는 데 협조해달라고 아양을 떠는 태도”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수호해야 할 대통령의 기본 책무를 포기하고 나라의 안보·국방 주권을 포기한 이적행위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중국의 외교부 장관이라는 자가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노골적 내정간섭 언사를 퍼붓고, 주한 중국대사라는 자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리라는 우리 주권을 무시하고 대선에 개입해도 우리 정부는 제대로 반박하거나 항의하는 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한결같이 북한과 중국에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말했다. 간첩단 사건에 대해서도 청와대에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시민운동가로 위장한 간첩이 백주대낮에 간첩활동 벌이고 김정은에 충성한단 혈서를 쓰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지만 도리어 큰소리치는 세상이 됐다”라며 “간첩이란 용어를 안 쓰고 ‘활동가’, ‘일당’ 등 정체불명 용어쓰는 이유가 대체 뭔지, 신분세탁 하겠다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간첩 사건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했지만 이들은 문재인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사람들이다”라며 “대선캠프 특보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난 이상 이유 불문하고 사죄해야 책임 있는 지도자다”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드루킹 조작사건의 김경수 전 경남지사 실형 사건에 대해 끝까지 침묵하며 언급할 가치가 없다느니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침묵은 유죄를 시인하는 것과 다름없는데 내년 정권교체를 통해 주권을 되찾고 짓밟힌 자존심을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 北 이어 중국도 한미연합훈련 반대 표명…“대화 원하면 긴장고조 피해야”

    北 이어 중국도 한미연합훈련 반대 표명…“대화 원하면 긴장고조 피해야”

    중국이 이달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6일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현재의 형세 하에서 건설성을 결여한 것”이라며 “미국이 진정으로 북한 측과 대화를 재개하고자 한다면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에서 사실상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요구했다. 이에 여권 일각에서는 훈련 연기론이 부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여러 가지를 고려해 (미국 측과) 신중하게 협의하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2일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미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면서도 계획대로 훈련을 시행하는 데 무게를 싣는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6일 “한미 훈련은 시행돼야 한다. 이는 방어적 훈련이고 전시작전권 회수를 위해 불가피한 절차”라면서 한미연합훈련 시행에 의견을 보탰다. 왕 부장은 또 북한이 지난 수년간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을 중단했다면서 “현재의 (한반도) 교착 상태를 타개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안보리 대북제재의 가역 조항을 조속히 활성화해 대북제재를 완화함으로써 대화와 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결의의 대북제재 가역 조항이란 일단 대북 제재를 완화 또는 해제한 뒤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조치가 있을 때 다시 제재를 가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은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해왔으며, 왕 부장은 지난 6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도 이 조항을 가동해 북한 민생 영역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왕 부장은 그러면서 쌍궤병진(雙軌竝進·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 사고와 단계적·동시적 원칙에 따른 한반도 문제 해법을 지지한다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메커니즘 수립을 균형 있게 추진하고,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한미훈련 자중지란, NSC가 정리해야

    한미 연합훈련 실시를 둘러싼 ‘남남갈등’이 자중지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당 내부에서조차 “연기해야 한다”, “예정대로 해야 한다”며 연일 충돌하는 양상이다. 아울러 국가정보원과 통일부 등 권한 없는 정부 부처가 오지랖넓게 의견을 밝히고 있는 반면 주무 부처인 국방부는 로키로 일관하고 있어 국민들의 혼란만 커지고 있다. 매년 실시되는 통상적인 방어 훈련이 북한의 입장 표명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한다는 것은 큰 문제다.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엊그제 더불어민주장 61명, 정의당 6명, 열린민주당 3명, 기본소득당 1명, 무소속 3명 등 범여권 의원 74명은 “북한이 통신선 복원 이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거론한 것은 그들 역시 대화 재개를 바라고 있으며, 이를 위한 대내외적 명분이 필요함을 피력한 것”이라며 “한미 양국이 8월에 실시할 예정인 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결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이 송영길 대표와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의원 등은 “이미 다 준비돼 있는 것을 연기하는 것은 안된다”며 한미훈련 원칙론을 주장하고 있다. 송 대표는 어제도 “한미훈련은 방어적 훈련이고,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며 범여권내의 연기 주장을 일축했다. 이같은 자중지란은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김여정 담화’가 나왔을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돼 왔는데 결국 현실이 되고 만 것이다. 어찌보면 북측의 노림수에 말려들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문제는 단순히 남남갈등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과의 이견이 커질 수록 한미동맹 균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는 한미 훈련 문제는 국방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청와대가 나서서 교통정리를 하지 않는다면 혼란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최소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공식 결정을 통해 한미 훈련과 관련한 명쾌한 결론을 내주기 바란다.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한미훈련이 북한의 담화로 인해 영향을 받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어차피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규모 등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니었는가. NSC가 북한의 과도한 간섭에 대한 유감 표명까지 포함해 확실한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
  • 안철수 “김여정 기침에 머리 조아려, 안보 유기 정권”

    안철수 “김여정 기침에 머리 조아려, 안보 유기 정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일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한미 연합훈련 연기 주장에 대해 “김여정이 기침하니, 모두가 머리를 조아리는 모양새”라며 “친북 정치가 안보를 좀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은 군 수뇌부에 ‘신중하게 협의하라’고 당부하고 범여권 국회의원 74명은 훈련 연기 성명을 내며 발 빠르게 호응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모습에서 국격이나 안보 의식, 자존심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지난 3년간 한미는 연대급 이상에서 총 한 발을 같이 쏴 본 적이 없다”며 “훈련 없는 군대는 죽은 군대인데 한미 연합 전력이 딱 그 꼴이 돼가고 있다. 북한 핵을 이고 살면서 방어훈련조차 못 하는 나라가 과연 나라인가”라고 했다. 안 대표는 “안보가 친북 정치에 휘둘리니 군이 군답지 못하고 기강도 땅에 떨어졌다”며 “이번 추경에서 삭감된 5269억원 중에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F-35A 도입비 3785억원도 포함돼 있었다”고 강조했다.안 대표는 “북한 눈치 보기로 안보 기강은 무너지고 군인다운 군인도 없다. 이 정도면 안보 유기 정권”이라며 “약한 군대는 국가의 존립과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북한의 비정상적인 요구에 굴복한다면 다음에는 더 허무맹랑한 조건을 들이대며 남남갈등을 유도하고 우리를 무장 해제하려 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정치용, 이벤트성 남북관계에 집착하지 말고 군 통수권자로서 당당하게 국가안보 직무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강행 시 남북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로 군 주요 지휘관들을 불러모은 자리에서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한 서욱 국방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미측과의 ‘신중 협의’를 당부했다. 정부에 훈련 연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연판장에는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총 74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열린민주당 의원 3명도 모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판장을 주도한 설훈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시기를 맞은 이 상황을 남북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훈련을 중단하고 연기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한미훈련 커지는 갈등 결단 못 내리는 청와대

    한미훈련 커지는 갈등 결단 못 내리는 청와대

    권한 없는 통일부·국정원 가세로 일 커져靑, 의견 취합한 뒤 이번 주말쯤 입장 정리전문가 “연기 안 돼… 유연한 조정 바람직”정치권과 정부 일각에서 한미 연합훈련 연기론에 불을 지피면서 훈련을 하기도 전에 ‘아군’ 내에 극심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훈련이 실시되는 3월, 8월만 되면 반복되는 모양새지만 임기 말 그것도 남북 통신선 복원 직후다 보니 어느 때보다 혼란이 큰 상황이다. 정작 국방부는 미측과 협의를 하면서 ‘로키’(low-key)로 대응하고 있는데 권한 없는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이 목소리를 내면서 일을 키운 꼴이 됐다. 심상찮은 여론몰이가 남남 갈등에서 끝나지 않고 한미동맹 균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청와대가 가급적 빨리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오는 16~26일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사전 교육 등 훈련 준비에 한창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년보다 규모는 축소해서 실시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이 끝난 뒤부터 후반기 훈련을 위한 준비는 계속돼 왔다. 그렇지만 “시기나 규모,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군의 공식 입장이다. 철저히 준비는 하더라도 정치적·정책적 판단 영역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지를 남겨 둔 셈이다. 연합훈련은 한미가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게 핵심이다. 주한미군 입장에선 한반도 무력분쟁 방지 등을 위해 주둔하고 있고 훈련이 곧 존재 이유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병력 보호 이유 등이 아니면 훈련 중단 또는 연기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서지 않았는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그동안 준비해 왔던 훈련을 연기하자고 하는 건 ‘합동 군사준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난 5월 한미 정상 공동성명과도 상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여러 가지를 고려해 (미국 측과) 신중하게 협의하라”고 주문한 것도 이 같은 복잡한 사정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런데도 훈련 연기를 해야 한다면 이는 국방부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어서 청와대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연합훈련에 대한 결정은) 청와대와 백악관이 직접 소통하면 가능하지만, 그런 방법을 쓰지 않고 통일부나 국정원이 얘기를 하면 언론 플레이로 비쳐지면서 미국이 물러서 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일단 청와대는 6일까지 의견을 취합한 뒤 이번 주말쯤에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연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원칙에도 맞지 않고 전술·전략적으로 실익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과 마찰만 빚을 수 있어서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김여정 담화’가 나온 이상, 훈련을 취소할 수는 없다”면서 “미국 내 군부나 강경파에게도 훈련 취소는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훈련 내용을 유연하게 하는 쪽으로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열고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논의하는 식으로 북한을 유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번 혼란을 남북군사공동위를 개최하는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의 군사 주권과 관련한 것이기 때문에 훈련 취소는 어렵다는 입장을 사전에 밝히고, 군사회담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이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함께 마련하자고 공식 표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북한 반발을 사전에 예방하는 완충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훈련 앞두고 심상찮은 여론몰이...한미동맹 균열만 키운다

    한미훈련 앞두고 심상찮은 여론몰이...한미동맹 균열만 키운다

    통일부·국정원 목소리 내면서 일 키워軍 계획대로 훈련 준비..규모 축소될듯병력 보호 이유 아니면 美 설득 어려워청와대 입장 정리 시급..“北에도 설명”남북군사공동위서 한미훈련 논의 필요정치권과 정부 일각에서 한미 연합훈련 연기론에 불을 지피면서 훈련을 하기도 전에 ‘아군’ 내에 극심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훈련이 실시되는 3월, 8월만 되면 반복되는 모양새지만 임기 말 그것도 남북 통신선 복원 직후다 보니 어느 때보다 혼란이 큰 상황이다. 정작 국방부는 미측과 협의를 하면서 ‘로키’(low-key)로 대응하고 있는데 권한 없는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이 목소리를 내면서 일을 키운 꼴이 됐다. 심상찮은 여론몰이가 남남 갈등에서 끝나지 않고 한미동맹 균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청와대가 가급적 빨리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오는 16~26일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사전 교육 등 훈련 준비에 한창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년보다 규모는 축소해서 실시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이 끝난 뒤부터 후반기 훈련을 위한 준비는 계속돼 왔다. 그렇지만 “시기나 규모,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군의 공식 입장이다. 철저히 준비는 하더라도 정치적·정책적 판단 영역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지를 남겨 놓는 셈이다. 다만 한미 연합훈련은 한미 당국이 결정하는 사안이어서 일국의 국내 정치적 사정만으로 훈련 실시 여부가 정해지진 않는다. 주한미군 입장에선 한반도 무력분쟁 방지 등을 위해 주둔하고 있고 훈련이 곧 존재 이유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병력 보호 이유 등이 아니면 훈련 중단 또는 연기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당장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서지 않았는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그동안 준비해 왔던 훈련을 연기하자고 하는 건 ‘합동 군사준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난 5월 한미 정상 공동성명과도 맞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여러 가지를 고려해 (미국 측과) 신중하게 협의하라”고 주문한 것도 이 같은 복잡한 사정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하지만 범여권과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는 훈련 연기 결정은 국방부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으로 청와대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연합훈련에 대한 결정은) 청와대와 백악관이 직접 소통하면 가능하지만, 그런 방법을 쓰지 않고 통일부나 국정원이 얘기를 하면 언론 플레이로 비쳐지면서 미국이 물러서 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일단 청와대는 의견을 취합한 뒤 이번 주말쯤에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연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담화를 낸 이상, 훈련을 취소할 수는 없다”면서 “미국 내 군부나 강경파에게도 훈련 취소는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훈련 내용을 유연하게 하는 쪽으로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열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논의하자는 식으로 북한을 유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9·19 합의에는 쌍방이 대규모 군사훈련 등에 대해 남북군사공동위를 가동해 협의해 나가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의 군사 주권과 관련한 것이기 때문에 훈련 취소는 어렵다는 입장을 사전에 밝히고, 군사회담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이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함께 마련하자고 공식 표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북한 반발을 사전에 예방하는 완충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