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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신당 창당, 11월이냐 12월이냐 선택만 남아”

    하태경 “신당 창당, 11월이냐 12월이냐 선택만 남아”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5일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신당 창당과 관련, “11월 내로 창당이냐 12월 내로 창당이냐 이 선택만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비당권파를 이끌고 있는) 유승민 대표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나 통합 문제라기보다는 신당 창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개혁보수 중심으로 야권을 재편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그걸 추구하고 있고 그래서 아마 조만간 우리 내부에서 결론을 낼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의원이 탄핵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한국당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하 의원은 “(그런 말을) 처음 한 것은 아니다. 그전부터 ‘한국당이 완전히 변하면, 유승민 기준으로 개혁보수가 되면 같이 못 할 이유가 뭐가 있냐’고 이야기해왔다”며 “한국당의 근본적 변화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실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했다. 미국 유학을 결정한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서는 “포괄적으로 안철수계랑 같이 가는데 ‘안 전 의원이 한국에 와서 몸을 실을 것이냐’, 우리는 그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그게 (선택의) 전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서울시,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 김어준 방송에 지출” 논란

    “서울시,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 김어준 방송에 지출” 논란

    김성태 “광고비 전액 8268만원 집행”“좌편향 방송 프로그램에 시민 혈세 낭비”서울시 “청취율 높은 채널 중심…단가 싸”채널지정 광고에 ‘유시민의 알릴레오’ 등 포함김세연 “심각한 정부 편향 방송 폐지돼야”서울시의 올해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이 시 산하 tbs(교통방송)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광고비 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인 8268만 5000원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했다. 올해 서울시의 팟캐스트 광고비 목록에도 김어준이 진행하는 방송인 팟빵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팟티 ‘김어준의 다스뵈이다’가 이름을 올렸다. 팟티의 경우 ‘다스뵈이다’에만 광고비 121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서울시는 채널 관리자에게 광고비 일부가 직접 지급되는 팟빵의 ‘채널지정 광고’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김용민브리핑’ 등을 지정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처럼 특정 프로그램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좌편향 진행을 일삼는 방송 프로그램에 서울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라디오 광고는 예산 대비 효과 등을 고려해 청취율이 높은 채널을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서울시는 “tbs라디오는 채널 청취율 2위,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동시간대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이라면서 “하지만 광고단가는 지상파의 50%로 저렴해 올해부터 주 광고 집행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상직 한국당 의원이 여의도연구원과 공동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9월까지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가짜뉴스 팩트체크’를 통해서 정치인 발언 19건에 대해 팩트체크를 진행했는데 한국당 의원 발언을 16번 걸쳐 다루는 동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은 한 차례도 다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9건 가운데 16건(84%)은 한국당 소속 정치인의 발언이었으며 2건은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었다. 나머지 1건은 문재인 대통령의 UN 총회 연설이었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tbs가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심각한 정부편향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폐지되어야 한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교통방송이 편향적 방송을 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유시민 ‘녹취록 유출’ 주장 사실과 달라” 유감 표명

    검찰 “유시민 ‘녹취록 유출’ 주장 사실과 달라” 유감 표명

    KBS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이 김씨와 한 인터뷰 전문 녹취록이 다른 언론에 보도되자 이번에는 검찰을 통해 언론에 유출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객관적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뜨리고 있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0일 “(유시민 이사장이 김씨를 인터뷰한) 녹취록은 김경록씨 변호인이 복수의 기자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검찰에서 녹취록을 특정 언론에 유출한 사실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민 이사장이) 객관적 사실과 다른 내용을 여러 매체를 통해서 퍼뜨리고 있는데, 이런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8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김씨의 인터뷰 녹취 중 일부를 공개하며 “(KBS가 김씨를) 인터뷰하고는 기사도 안 내보내고, 검찰에다 그 내용을 거의 실시간으로 흘려보낸다는 게 이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말했다. KBS는 김씨의 인터뷰 내용은 인터뷰가 진행된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11일 보도됐고, 김씨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건 인터뷰 기사가 아니다. 검찰발 기사에 음성이 변조된 김씨의 발언을 원래 맥락에서 잘라서 원래 이야기한 취지와는 정반대로 집어넣어서 보도를 하는 데 이용한 것이지, 그걸 인터뷰한 당사자가 어떻게 자기 인터뷰 기사라고 생각하겠냐”면서 ‘기사도 내보내지 않았다’는 종전의 말을 바꿨다.이후 유시민 이사장은 김씨와 한 인터뷰 전문 녹취록이 일부 언론에 공개돼 ‘유시민 이사장이 김씨 인터뷰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편집했다’는 비판이 일자 이날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전날 ‘알릴레오’를 통해 “(김씨) 변호인한테서 (녹취록이) 언론에 나갔을 수도 있고, 검찰에서 언론으로 나갔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검찰은 김씨가 정경심 교수를 두둔하는 인터뷰를 해서 김씨에 대해 보복성 수사를 했다는 일각의 주장도 반박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쯤 김씨를 출석시켜 밤 11시까지 조사를 했다. 이때는 김씨의 녹취 중 일부가 공개된 ‘알릴레오’ 방송이 끝난 직후였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은 가급적이면 수사 신속성을 위해 오전 출석을 통보한다”면서 “그러나 김씨 측에서 개인적인 일을 사유로 오후 7시 이후 출석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와 (저녁 늦게)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국 장관 동생 조모(52)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의 배임수재 범행에 관한 책임의 정도는 이미 구속된 2명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겁다”면서 “객관적 증거와 종범 진술로 미루어볼 때 가장 책임이 무거운 사람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이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배임수재,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지난 4일 조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국 장관 일가가 운영한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사무국장을 지낸 조씨는 2006년과 2017년 부친이 이사장을 지낸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제기해 두 차례 모두 승소하고 52억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웅동학원은 소송에서 변론을 포기하고 패소했다. 이에 조국 장관 일가가 소송을 통해 웅동학원의 돈을 빼내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연이자가 불어 현재 공사대금 채권은 1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씨는 웅동학원과 허위소송을 벌여 웅동학원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또 웅동학원 교사 채용을 대가로 지원자 2명에게 1억원씩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원자들에게서 돈을 받아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조씨에게 건넨 혐의로 2명을 이미 구속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시민 의혹 제기에 KBS 조사위 구성…기자들 반발 목소리

    유시민 의혹 제기에 KBS 조사위 구성…기자들 반발 목소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KBS 법조팀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 관리인 김경록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던 KBS가, 하루 만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국 법무부 장관 및 검찰 관련 취재·보도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KBS 사회부장이 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는 등 KBS 기자들 사이에서 회사의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건 개요는 다음과 같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8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프라이빗뱅커(PB)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의 인터뷰 녹취를 공개했다. 당시 유시민 이사장은 전체 약 1시간 30분 분량의 녹취 중 20분 분량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김씨는 지난달 10일 KBS와 인터뷰한 내용을 검사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KBS에서 인터뷰를 하고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왔는데, 인터뷰한 내용이 (조사) 검사 컴퓨터 대화창에 떠서 (그 검사가) ‘KBS랑 인터뷰했대. 털어 봐. 무슨 얘기 했는지. 조국이 김경록 집까지 쫓아갔대. 털어 봐’(라고 말하는 것을) 제가 우연찮게 봤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김씨를) 인터뷰하고는 (KBS가) 기사도 안 내보내고, 검찰에다 그 내용을 거의 실시간으로 흘려보낸다는 게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KBS를 비판했다. 이에 KBS는 유시민 이사장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KBS는 “지난달 10일 김씨와 직접 통화한 후 김씨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변호사가 동석한 가운데 (김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씨를 설득해 KBS 인터뷰룸으로 이동한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면서 “해당 보도는 지난달 11일 ‘뉴스9’을 통해 2꼭지가 방송됐다”고 밝혔다. 또 “인터뷰 직후 김씨의 주장 가운데 일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검찰 취재를 통해 확인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검찰에) 문의한 적이 없으며, 더구나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도 검찰에 전달한 적이 없다. 또 조국 장관 측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와 정경심 교수 측에 질의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그러자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건 인터뷰 기사가 아니다. 검찰발 기사에 음성이 변조된 김씨의 발언을 원래 맥락에서 잘라서 원래 이야기한 취지와는 정반대로 집어넣어서 보도를 하는 데 이용한 것이지, 그걸 인터뷰한 당사자가 어떻게 자기 인터뷰 기사라고 생각하겠냐”면서 ‘기사도 내보내지 않았다’는 종전의 말을 바꿨다. 이어 “제가 KBS 보도부장이나 보도국장이거나 사장이라면 그렇게 서둘러서 해명하기 전에 (KBS 법조팀이 갖고 있을) 한 시간 정도 분량의 김씨 인터뷰 영상을 먼저 볼 것 같다. 그걸 보고 지난달 11일 방송된 KBS 뉴스를 보고 ‘과연 이 인터뷰에서 이 뉴스 꼭지가 나올 수 있냐’ 그것부터 점검해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KBS는 외부인사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최근 의혹이 제기된 조국 장관 및 검찰 관련 취재·보도과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면서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조국 장관 및 검찰 관련 보도를 위한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관련 취재 및 보도를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회사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법조팀을 총괄하는 성재호 KBS 사회부장은 10일 사내게시판에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성재호 부장은 “(김씨를 인터뷰할) 당시 조국 장관과 정경심 교수는 사모펀드 투자 과정에서 운용사의 투자처와 투자 내용 등을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계속 주장해왔다. 그런데 (김씨) 인터뷰 취재 과정에서 정경심 교수가 사전에 알았다는 정황 증언이 나온 것”이라면서 “(김씨) 인터뷰 90% 이상은 정경심 교수의 펀드 투자 관련 얘기였다. 이 얘기보다 중요한 다른 맥락이 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성재호 부장은 유시민 이사장이 제기한 ‘인터뷰 내용 유출’ 의혹에 대해 “자산관리인의 피의사실 즉 ‘증거인멸’ 혐의를 검찰에 물은 게 아니다. 자산관리인이 말한 정경심 교수의 의혹을 검찰에 물은 것”이라면서 “검찰에는 당시 우리 보도가 별반 새로울 게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B(이명박 전 대통령) 집사에게 들은 얘기를 바탕으로 ‘MB 집사의 의혹’이 아니라 ‘MB의 의혹’과 관련된 증언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 수사 중인 검찰에 확인 시도를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당시에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성재호 부장은 또 유시민 이사장을 언급하며 “그는 스스로 ‘어용 지식인’을 자처했고, 자신의 진영을 위해 싸우며 방송한다”면서 “유시민 이사장에게는 자산관리인이 정경심 교수 때문에 범죄자가 될 위기에 몰려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KBS 기자들 사이에서는 “단지 조국 장관 수사 관련 취재를 하고 보도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기자들이 집단 린치에 가까운 피해를 입을 동안 회사는 어디 있었냐”, “일부 기자들의 얼굴과 전화번호가 인터넷 상에 공개돼 조리돌림 당할 때 회사는 어디 있었냐. 무엇을 했냐”면서 회사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시민, KBS 법적 대응 예고하자 “해명 신중하게 하라” 반박

    유시민, KBS 법적 대응 예고하자 “해명 신중하게 하라” 반박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프라이빗 뱅커(PB)와의 인터뷰 녹취를 일부 공개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KBS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검찰도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이 방송됐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그러자 유시민 이사장이 “검찰하고 KBS가 그렇게 서둘러 반응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특히 KBS의 보도가 정경심 교수 자산 관리인의 인터뷰를 원래 이야기한 취지와는 정반대로 인용했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8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정경심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PB(이하 김씨)와의 인터뷰 녹취를 공개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번 인터뷰가 지난 3일 김씨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전체 약 1시간 30분 분량의 녹취 중 20분 분량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김씨는 지난달 10일 KBS와 인터뷰한 내용을 검사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KBS에서 인터뷰를 하고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왔는데, 인터뷰한 내용이 (조사) 검사 컴퓨터 대화창에 떠서 (그 검사가) ‘KBS랑 인터뷰했대. 털어 봐. 무슨 얘기 했는지. 조국이 김경록 집까지 쫓아갔대. 털어 봐’(라고 말하는 것을) 제가 우연찮게 봤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김씨를) 인터뷰하고는 (KBS가) 기사도 안 내보내고, 검찰에다 그 내용을 거의 실시간으로 흘려보낸다는 게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KBS는 김씨의 인터뷰 내용은 인터뷰가 진행된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11일 보도됐고, 김씨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KBS는 “지난달 10일 김씨와 직접 통화한 후 김씨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변호사가 동석한 가운데 (김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씨를 설득해 KBS 인터뷰룸으로 이동한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면서 “해당 보도는 지난달 11일 ‘뉴스9’을 통해 2꼭지가 방송됐다”고 밝혔다.또 “인터뷰 직후 김씨의 주장 가운데 일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검찰 취재를 통해 확인한 적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검찰에) 문의한 적이 없으며, 더구나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도 검찰에 전달한 적이 없다. 또 조국 장관 측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와 정경심 교수 측에 질의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유시민 이사장은 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그건 인터뷰 기사가 아니다. 검찰발 기사에 음성이 변조된 김씨의 발언을 원래 맥락에서 잘라서 원래 이야기한 취지와는 정반대로 집어넣어서 보도를 하는 데 이용한 것이지, 그걸 인터뷰한 당사자가 어떻게 자기 인터뷰 기사라고 생각하겠냐”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김씨의 인터뷰를 인용한 KBS 보도 두 꼭지를 보면 ‘검찰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래는 김씨가 유시민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에 대해 한 발언이다. 코링크는 조국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운용한 회사다.“코링크에 전화를 해서 ‘내가 한 20억~30억원이 있는데 (코링크) 펀드가 잘 된다고 소문이 났더라. 가입하게 가서 설명 좀 듣게 해달라’고 그랬더니 (코링크에서) 가입이 다 찼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게 프라이빗하게 모집을 하면서 다 찰 수가 있을까 (의아했고), 그리고 ‘가입이 다 찼다면 2호, 3호, 4호에 내 이름을 넣어 달라. (내게) 30억원이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도 이 사람들(코링크)이 안 받아주더라.” (‘알릴레오’ 인터뷰 중 일부)다음은 KBS 기사에 인용된 김씨의 발언이다.“코링크에 제가 직접 전화를 해 봤다. ‘(그 펀드에) 30억원 정도 투자를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안 된다더라.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지 않나. 돈 있는 사람이 지금 내 돈 싸들고 가서 투자를 하겠다는데….” (KBS 보도 중 일부)김씨는 유시민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정경심) 교수가 저한테 ‘블루펀드’(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라고 가져온 것은 아니고 ‘코링크에서 운영하고 있는 펀드’라고 하면서 제게 제안서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같은 말을 김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도 했다.“(정경심 교수가) ‘먼 친척이 정말 노력을 해서 잘됐더라. 나한테 이렇게 제안을 하는데 아무튼 네가 한 번 검토를 해 보고 나한테 어떤지 얘기를 해달라.’(고 말했다)” (KBS 보도 중 일부)코링크가 투자한 2차 전지업체 WFM에 대해서도 김씨는 유시민 이사장과 KBS와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다. WFM은 원래 영어교육업체였는데 나중에 2차 전지사업을 주력 업종으로 변경했다. 김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그쪽 회사(코링크)에서 (정경심) 교수한테 ‘뭐에 투자했다, 뭐에 투자했다’ 말을 한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정경심 교수가) 저한테 ‘WFM이라는 회사가 어떤지 봐 달라’ 그런 말도 했다”면서 “(WFM에 대해 알아보니까) 사업 자체가 그렇게 튼실하지가 않더라. 그리고 신규 사업을 하고 있어서 (정경심) 교수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김씨가 코링크가 투자한 WFM에서 정경심 교수가 고문료 명목으로 지난해 12월~올해 6월 1400만원을 받은 일에 대해 유시민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한 내용이다.“진짜 조범동(조국 장관 5촌 조카)이 와서 영어(영어교재)를 봐달라고 했다. 왜냐하면 (WFM이) 영어사업을 하던 회사였다. 그런데 조범동은 거기에 1도 관심이 없었다. (조범동씨가 정경심) 교수한테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니까 와서 좀 해달라’고. 그러니까 (정경심) 교수가 가서 해준 것이다. 그런데 (정경심) 교수가 그걸 하고 나가면 조범동은 아마 (WFM) 직원들한테 ‘저 사람 봤지? (청와대) 민정수석 부인이고, 우리 회사 지금 이렇게 봐주고 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검찰이) 이 사람들(WFM 직원들) 불러서 이야기해보면 ‘정경심 교수가 와서 이것저것 지시했다’고 말이 그렇게 되는 것이다.”단 유시민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조범동씨가 사기꾼이고 조국 장관, 정경김 교수가 피해자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반면 KBS는 김씨의 인터뷰를 인용해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의 전체적인 운용 상황을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위법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KBS 보도부장이나 보도국장이거나 아니면 사장이라면 그렇게 서둘러서 해명하기 전에 (KBS 법조팀이 갖고 있을) 한 시간 정도 분량의 김씨 인터뷰 영상을 먼저 볼 것 같다. 그걸 보고 지난달 11일 방송된 KBS 뉴스를 보고 ‘과연 이 인터뷰에서 이 뉴스 꼭지가 나올 수 있냐’ 그것부터 점검해 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검찰하고 KBS가 거의 LTE급 속도로 반응을 했는데 그렇게 서둘러서 반응할 일이 아니다. 언론인으로서의 윤리나 이런 것들을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하려면 (KBS) 의사결정권자들이 먼저 한 시간짜리 영상을 봐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팩트 취재 확인을 왜 꼭 검찰에서 하나. 검사들한테 안 물어보면 기자들은 판단을 못하나. (중략) (KBS가) 해명을 하더라도 신중하게 제대로 해명해야지”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러브콜 뿌리친 안철수에 하태경 “총선 건너뛰면 해외서 객사”

    러브콜 뿌리친 안철수에 하태경 “총선 건너뛰면 해외서 객사”

    총선 6개월 앞두고 창당·중도 결집 시급 판단이혜훈 “‘꽃가마’ 보내드리면 올 분” 발언에 安측 “예의 어긋…하등 도움 안돼” 불쾌 표시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계 복귀 대신 미국 유학길에 오르면서 당내 전세 역전을 기대했던 유승민 의원이 주축이 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하태경·이혜훈 의원 등 비당권파 의원들은 거듭 안 전 의원의 복귀를 재촉하는 자극적인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안 전 의원 측은 되레 “예의에 어긋난다”며 역효과가 나고 있어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내년 총선까지 불과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잇단 러브콜에도 안 전 의원이 침묵 기조로 일관하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려 반년간 당권파와 극한 대치를 이어오는 상황에서 안 전 의원의 복귀는 당내 내부 역학 구도를 뒤집을 계기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하태경 의원은 안 전 의원에게 ‘객사’라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정계 복귀를 독려했다. 하 의원은 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 전 의원을 향해 “후배로서 조언한다면 (귀국 시점을 늦춰 내년 4월에 치러질) 총선을 건너뛰면 해외에서 객사할 것”이라면서 “정계 은퇴는 아니고 정치 복귀를 할 텐데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 다 사라지고 뭘 한다는 이야기냐”고 직격탄을 날렸다.하 의원은 “안 전 의원의 귀국 여부도 중요하지만, 우리와 함께한다는 의사를 표시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안 전 의원을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은) 11월을 못 넘길 것”이라고 압박했다. 당장 정계 복귀는 않더라도 지난달 30일 출범시킨 유승민·안철수계 의원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뜻을 함께한다는 공개적 의사 표시를 해달라는 재촉으로 받아들여진다. 바른정당 출신 이혜훈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문제가 정리된 후 ‘꽃가마’를 보내드리면 올 분이다’라고들 많이들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과거 안철수 대표가 정치를 시작했을 때 멘토로 언론을 장식했던 분들은 한결같이 ‘안 대표는 어느 한쪽 진영에 섰을 때 다른 진영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는 절대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것’라고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 스타일은 문제가 있을 때 거기에 끼고 싶어하지 않는다’고들 했다”면서 “그렇게 이야기해온 안 대표의 측근들이 그를 정확하게 알았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안 전 대표 측은 즉각 불쾌감을 표출했다. 안 전 대표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의원의 ‘꽃가마 발언’에 대해 “예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실장은 “정치 입문 후 평탄한 길을 걷지 않고 험로를 걸어온 그에게 꽃가마를 운운한 발언은 그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얘기”라면서 “이런 예의에 벗어나는 발언은 함께 모여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계 의원들은 안 전 의원이 지난 4월 재보선 참패와 5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를 기점으로 비당권파와 정치적 의사를 이미 함께하고 있는 만큼 정계 복귀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내거나 무작정 귀국만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견해가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지난 6일 청년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필요하다면 (안 전 의원을 만나러) 미국이 아니라 우주라도 갈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그만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창당 여부나 중도세력 통합 문제 등이 시급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휴일마다 집회 대결…한글날 ‘조국 퇴진’ vs 주말 ‘검찰개혁’ 집회

    휴일마다 집회 대결…한글날 ‘조국 퇴진’ vs 주말 ‘검찰개혁’ 집회

    대학생연합, 12일 ‘조국 규탄’ 촛불집회딸 조민 인터뷰에 “일그러진 특권의식”휴일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찬반 집회가 열린다. 한글날인 9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 등 주요 도심에서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들을 중심으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는 반면 주말인 12일에는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 장관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네 번째 주말 집회가 예정돼 있다. 잇단 집회로 일대 교통이 통제되거나 심각한 정체를 빚는 등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9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 2차 투쟁대회’를 연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총괄 본부장을 맡아 지난달 20일 출범한 이 단체는 개천절(3일)에 이어 두 번째 도심 집회에 나선다. 이 단체는 가족이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조 장관의 장관직 수행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신고 인원은 2만 5000명으로, 주최 측은 개천절 집회(주최 측 추산 300만명)보다 적은 100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 장관 구속과 문재인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특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기자회견 후 1000명 정도가 청와대까지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로 세종대로, 사직로, 효자로, 자하문로 등 도심권에서는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에 따르면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집회·행진 상황에 따라 교통이 통제될 수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운행할 때에는 정체 구간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검찰 개혁과 조국 장관 지지를 내건 반대 측 집회도 주말에 열린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주말인 12일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9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연다. 지난달 21일, 28일과 이달 5일에 이어 네 번째 열리는 주말 집회다. 참가자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 장관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칠 계획이다.지난주 집회에는 서초역을 중심으로 남북 1.1㎞ 구간 8개 차선, 동서 1.2㎞ 구간 10개 차선에 인파가 운집했다. 사회자는 300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도 강릉, 원주, 안동 등에서 버스를 대절해 상경하는 시민들이 집회에 합류한다. 현재로서는 이번 주말 이후 예정된 집회는 없지만 시민연대 측은 “검찰 수사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집회를 다시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조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대학생 촛불집회를 주최한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집행부’(전대연)도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2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전대연은 지난 5일 낸 성명문에서 조 장관의 딸 조민(28)씨가 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한 데 대해 “당신이 일그러진 특권 의식과 옳고 그름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만약 당신이 평등과 공정, 정의에 대해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청년들의 집회에 나와 당당하게 의견을 밝히고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조씨는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의 서울대 인턴 경력 등에 대한 결백을 강조하면서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 수사에서 딸인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지 않은 일(표창장 위조 등)을 했다고 말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조씨는 “어머니가 수사를 받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다”며 인터뷰를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대학원이나 대학 입학이 취소돼 고졸이 되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이니 정말 억울하지만 고졸이 돼도 상관 없다”면서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 의사가 못 되더라도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대연은 지난달 30일부터 받고 있는 조 장관 퇴진 요구 온라인 서명운동에 7일 오후 7시 기준 78개 대학 재학생·졸업생 1000여명이 동참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휴일 집회와 행진 시간대에 대한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02-700-5000), 교통정보 홈페이지(www.spatic.go.kr),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국대학생연합, 조국 딸에 “12일 집회 참석해 당당히 해명하라”

    전국대학생연합, 조국 딸에 “12일 집회 참석해 당당히 해명하라”

    “특혜와 불공정한 기회, 성찰해 본 적이 있나“12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두번째 집회 예정 전국대학생연합(전대연) 촛불집회집행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를 비난하며 오는 12일 열리는 집회에 참석해 당당하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전대연은 5일 “청년 조씨에게 바란다”면서 “당신 일가가 저지른 것으로 온 사회가 강한 의혹을 갖고 있는 불공정과 부조리에 대해 해명한 것을 들었다. 우리는 당신과 같은 청년으로서 당신이 일그러진 특권의식과 옳고 그름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씨가 고교 시절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점, KIST 인턴 증명서를 발급받은 점, 국제학술회의에서 인턴을 편법으로 했다는 의혹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아버지, 어머니의 부정한 행위를 통해 받았을 수 있는 특혜와 불공정한 기회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성찰해 본 적이 있나“라며 질타했다. 전대연은 ”우리는 단순히 조씨 개인의 잘잘못을 따지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조씨 일가가 극명하게 대변하고 있다고 제기되는 이 사회의 부조리와 불의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은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의 장을 제공해 주고, 법이 잘 지켜질 때 비로소 개인은 정당한 노력을 통해 그에 합당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준법과 법치가 구현되는 것이다. 편법이나 탈법은 국민 모두가 지키고 있는 법을 교묘하게 피해 불공정과 불평등한 사회를 만든다“면서 ”편법과 탈법을 수 없이 저지르면서 위선적 선을 주장해 왔다는 사회적 분노를 야기한 당신의 아버지가 과연 법무부 장관으로 모든 이에게 공평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느냐“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조씨에게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청년으로서 당신에게 생각하는 평등, 공정, 정의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라면서 ”12일 오후 6시 혜화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정의롭고 순수한 청년들의 집회에 참석, 떳떳하게 해명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조씨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다 제출했다. 위조를 한 적도 없다”면서 “의사가 못 된다고 하더라도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다”고 했다. 또 ‘고졸이 돼도 상관없느냐’는 질문에 “제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거니까 정말 억울하다. 그런데 저는 고졸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졸이 돼도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3일 조국 장관의 퇴진 촉구를 위한 집회를 열었던 전대연 촛불집회집행부는 오는 12일에도 1차 집회와 같은 장소인 마로니에 공원에서 두번째 집회를 열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민 “위조 안했다”…국감은 ‘조민 대전’

    조민 “위조 안했다”…국감은 ‘조민 대전’

    한국당, 교육위 국감서 조민 입시관련 의혹 집중민주당, 나경원 딸 성신여대 입학 의혹으로 맞불조민 “봉사활동·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 제출”‘자녀입시’ 의원 전수조사 재점화, 관건은 조사시기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4일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과 관련한 입시 의혹에 대해 “위조한 적 없다”고 부인한 가운데,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조씨의 관련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한국당, 조민의 입시관련 의혹에 대한 교육부 대처 압박 국회 교육위원회의 2일 교육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한국장학재단에 “(조씨는)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802만원의 장학금을 받았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도 낙제점을 받고도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며 “아버지인 조국 교수와 어머니인 정경심 교수가 부모인 조씨에게 합리적 의심이 충분히 간다. 중복장학금 지급 의혹에 대해 밝혀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은 이날 배석한 교육부 관계자에게 “고려대, 단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를 상대로 (조 장관의 아들·딸) 입시부정과 관련해 교육부가 자료요청한 공문 전체와 동양대를 상대로 교육부가 최근 자료를 요청한 내역 공문 전체를 오늘 중으로 제출해달라”고 했다. 또 동양대 표창장 수여 논란과 관련해 불거진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허위학력 의혹에 대해 교육부가 조사에 나섰던 점도 거론했다. 곽 의원은 “어제(3일) 동양대를 가서 자료제출 받을 때 누가 갔는지 밝혀지지 않은 1명이 누군지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동양대 조사 때 최 총장이 조사반 3명의 신원을 묻자 2명은 교육부 소속이라고 밝혔지만 나머지 1명은 신원을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김현아 의원도 교육부에 “국감 첫날(2일)때 장관에게 고려대, 단국대 관련 논문 취소된 것과 관련한 조치를 취했냐고 장관에게 말했더니 얘기했다고 말씀하셨다”며 “어떤 방법으로 어떤 지시사항이 있었는지 제출해달라”며 압박했다.●민주당,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자녀 입시의혹으로 맞대응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딸의 입시 문제를 쟁점화하며 맞섰다. 서영교 의원은 “성신여대에서 2011년 특수학생 전형을 만든 뒤 이듬해에 전형을 없앴다고 한다”며 2011년 나 원내대표 딸이 ‘특혜전형’으로 성신여대에 입학한 게 아니냐는 취지로 의혹을 제기했다. 또 “(나 원내대표 딸의) 학교 학점이 D에서 A+로 정정된 극단적 학점 상승이 학교의 감사 결과로 나왔다고 한다”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챙겨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승래 의원 역시 나 원내대표 딸의 성신여대 입학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요구하며 공격에 가세했다. 앞서 이날 오전 조씨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학이랑 대학원 입학 취소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사도 보았고, 검찰에서 저를 표창장 위조나 아니면 입시 방해로 기소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다 제출했다. 위조를 한 적도 없다”고 했다. 또 ‘고졸이 돼도 상관없느냐’는 질문에 “제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거니까 정말 억울하다. 그런데 저는 고졸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졸이 돼도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의사가 못 된다고 하더라도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다”고 했다.●국회의원, 고위공직자 자녀입시 전수조사 현실화 ‘관심’ 자녀 입시 의혹을 두고 여야가 연일 공방을 벌이면서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자녀의 입시비리 전수조사’가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제안한 입법을 통한 전수조사를 수용하겠다. 고위공직자로 범위를 넓히자는 것도 수용하겠다”며 “10월 31일까지 본회의를 통과시키자. 올해 가기 전에 전수조사부터 끝내자”고 한 바 있다. 반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4명(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황 대표)의 자녀 문제는 특검을 하든 뭘하든 빠른 시간 안에 정리가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의 제안을 일축했었다. 한편, 이날 국회는 법제사법위원회 등 13개 상임위원회별로 나흘째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최대 쟁점은 여타 상임위에서도 조 장관이었으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대한 공방이 오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조국 “제 가족, 앞으로도 검찰 수사 성실히 임할 것”…딸은 “어머니 진실 밝히실 것”

    조국 “제 가족, 앞으로도 검찰 수사 성실히 임할 것”…딸은 “어머니 진실 밝히실 것”

    조국 법무부 장관이 4일 “제 가족은 앞으로도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있었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첫 검찰 조사에 대한 생각을 묻자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일절 말씀드릴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면서 짧게 밝힌 입장이다. 검찰은 전날 정 교수를 비공개로 불러 8시간 가량 조사한 뒤 정 교수의 건강상 이유로 귀가 조치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한 입장과 함께 일각에서 정 교수에 대한 검찰의 소환 방식을 두고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한 의견을 물었지만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으며 말을 아꼈다. 조 장관은 대신 “오늘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다하겠다”면서 “제 소명인 검찰개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법무부와 여당의 합의가 있었고 대통령님의 지시도 있었다”면서 “향후 법무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속도감 있게 과감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조 장관의 딸 조민씨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을 저 때문에 책임지는 것을 견딜 수 없다”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조씨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방송된 인터뷰를 통해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 제출했고 위조를 한 적도 없다”면서 “그런데 주변에서는 어머니가 수사를 받고 있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많이 한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께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나름대로 걱정이 많이 돼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재판에 넘겨지고 대학이나 대학원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그러면 정말 억울하겠죠, 제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거니까”라고 말한 조씨는 “그런데 저는 고졸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되고 의사가 못 된다고 하더라도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데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또 정 교수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발부를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데 언론 보도만 보면 어머니는 이미 유죄인 것처럼 보이더라”면서 “어머니는 이제 어머니의 진실을 법정에서 꼭 밝히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가 재판에 넘겨진 혐의인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해 “발급해 준 적 없다”며 의혹에 불을 댕겼던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 대해 “가족끼리 식사한 적도 있고 동양대에 갔을 때 방(총장실)으로 부르셔서 용돈을 주신 적도 있다. 저를 되게 예뻐하셨고 어머니랑도 가까운 사이였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씨는 “제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좀 잔인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가족을 둘러싼 의혹 보도가 잇따르는 데 대해 토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국 딸 조민, “상의하지 않고 나섰다” 인터뷰 뭐라고 했나?

    조국 딸 조민, “상의하지 않고 나섰다” 인터뷰 뭐라고 했나?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인 조민 씨가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입시 의혹과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4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조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처음에는 많이 억울했지만 이제 꼭 이겨내자고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최근 ‘조 장관의 딸이 집에서 서울대 인턴했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비슷한 취지의 말을 한 적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은 학교에 제출했고 위조를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조씨는 진행자가 “대학 입학 취소된다면?”이라고 묻자 “제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억울하다”면서도 “저는 고졸이 되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 의사가 못 된다 하더라도 제가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본인까지 만약 기소가 되면 평범한 학생이 아닌 삶을 살 수도 있다’는 말에 “그렇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할 것이고, 제 삶도 새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 없다. 주변에서는 어머니가 수사를 받고 있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도 있다고 많이 한다. 저는 어머니께 그러지 말라고 말씀드렸는데 어머니에게 저는 자식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 방법밖에 없다 생각했다”며 그동안 직접 나서지 않다가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알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조씨는 “압수수색 날 저는 제 방에 있었는데 검은 상의를 입은 수사관 한 분이 제 방으로 오셔서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물을 좀 떠다 줘야겠다, 119를 불러야 할 수도 있겠다. 제가 어머니 방으로 갔을 때 어머니는 의식을 찾았고, 밖에 기자들이 많으니 119는 부르지 말아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모친인 정경심 교수가 쓰러졌다는 것은 검찰입장에서 거짓말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는 말에 “(그런 보도에) 익숙해졌다. 검찰이 나쁜 사람으로 비치는 게 싫었나 보다. 이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 대해서는 “가족끼리 식사한 적도 있고 동양대에 제가 갔을 때 방으로 불러서 용돈 주신 적도 있고 저를 되게 예뻐하셨고 어머니와도 가까운 사이였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시 봉사활동이 있는 줄 몰랐다’는 최 총장이 엇갈리게 주장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 생각이 있긴 있는데, 그걸 밝힐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또 가족에게 쏟아지는 언론의 관심에 대해 “그분들 직업이니까...”라고 답하면서도 “괴롭다”는 심경을 밝혔다. 조씨는 “제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라 할까, 그렇게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잔인한 거 같다”고 말했다. 조씨는 “어머니 건강 상태가 좀 안 좋다. 예전에 대형 사고로 후유증이 있는데 최근 이번 일로 악화가 된 상황”이라고 전하다 “이런 얘기하기도 눈치가 보인다. 엄살 부린다고 할까 봐”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언론 보도만 보면 어머니는 이미 유죄인 것처럼 보이더라. 어머니는 어머니 입장에서 진실을 꼭 밝힐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조씨는 조 장관과 정 교수와 상의하지 않고 나섰다고 밝혔다. 조씨는 “아버지에게 인터뷰를 한다고 했더니 반대가 굉장히 심했고 오늘은 물어보지 않고 그냥 왔다”며 “부모님께는 항상 제가 어린 딸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데 저는 성인이고 이것은 제 일이기도 하다. 이 부분은 부모님을 통하지 않고 제 입장을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국 딸 조민 “어머니가 날 보호하지 않길 바라”

    조국 딸 조민 “어머니가 날 보호하지 않길 바라”

    인턴 증명서 위조·부정행위 없었다고 주장“입학취소되면 억울하지만 고졸 상관 없어”“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책임져선 안 돼”“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잘 아는 사이”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29)씨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학·대학원 입시에 쓰인 인턴 증명서를 위조하거나 부정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로 대학과 대학원 입학이 취소돼 학력이 고졸로 낮아진다면 억울하겠지만 상관 없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조씨는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결백을 강조하면서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 수사에서 딸인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지 않은 일(표창장 위조 등)을 했다고 말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인터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자신이 서울대 (공익법센터) 인턴을 집에서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그런 말과 비슷한 취지의 말을 한 적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최성해 동양대 총장에 대해서는 “가족끼리 식사한 적도 있고 제가 동양대에 갔을 때 방으로 부르셔서 용돈을 주신 적도 있다”며 “저를 되게 예뻐하셨고 어머니랑도 가까운 사이였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자신이 동양대 봉사활동을 한 것이 사실이며 이를 최 총장이 몰랐을 리 없다는 취지다. 최 총장이 검찰 수사와 언론에 조씨를 잘 모르고 총장 명의의 표창장이 조씨에게 발급된 사실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조씨는 “제 생각이 있긴 하지만 지금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대통령 지명을 받은 지난 8월 이후 언론의 표적이 된 것에 대해 조씨는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좀 잔인한 거 같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어머니인 정 교수가 전날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조씨는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했다.조씨는 “어머니 건강 상태가 좀 많이 안 좋다. 예전에 대형사고 후유증으로 항상 힘들어하셨는데 이번 일로 악화된 상황”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엄살 부린다고 할까봐”라고 말했다. 전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 이어 이날도 언론에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조씨는 “어머니가 수사를 받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며 “어머니께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제가 자식이니까 (그렇게 하실까봐) 걱정이 많이 되어 (방송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려서 저는 상관 없으니 (어머니가 딸을 보호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검찰에 기소돼 대학원이나 대학 입학이 취소돼 고졸이 되면 어떡하느냐는 질문에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이니 정말 억울하다”면서도 “그렇지만 고졸이 돼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 의사가 못 되더라도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렇지만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신이 언론 인터뷰에 나오는 것에 대해 아버지인 조 장관은 강하게 반대했다고 조씨는 전했다. 조씨는 “인터뷰를 한다고 하니 아버지 반대가 굉장히 심해 오늘은 물어보지 않고 그냥 왔다”며 “부모님께는 제가 항상 어린 딸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데 저는 이제 성인이기도 하고 이것은 제 일이기도 하다. 부모님을 통하지 않고 제 입장을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검찰이 집을 압수수색할 때 어머니가 실신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관이 방에 있던 저를 찾아와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물을 좀 떠다 줘야 할 것 같다. 119를 불러야 할 수도 있겠다’고 얘기했다”며 검찰도 당시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손석희 폭행 사건 배후에 TV조선” 김어준, ‘혐의없음’ 불기소

    “손석희 폭행 사건 배후에 TV조선” 김어준, ‘혐의없음’ 불기소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폭행 혐의로 고소된 사건 배후에 TV조선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서울북부지검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김어준씨에 대해 최근 ‘혐의없음’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1일 밝혔다. 김어준씨는 올해 초 한 인터넷 방송에서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손석희 대표를 폭행치상 혐의 등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김웅씨 뒤에 TV조선이 있다”는 취지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TV조선은 지난 2월 김어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성북경찰서는 김어준씨의 발언이 비방 목적이 없었고, 공익성이 인정된다면서 7월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김어준씨의 발언이 구체적인 사실을 단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추정에 따른 의견을 밝힌 것으로 보여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불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지영, 이번엔 김어준 공격 “얼굴도 몸도 윤석열 같다”

    공지영, 이번엔 김어준 공격 “얼굴도 몸도 윤석열 같다”

    조국 일가 비판하면 전방위 공격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의 선봉에 선 공지영 작가가 이번엔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80회 영상을 공유하며 “조국 장관과 그 가족분들 보실까 끔찍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영상은 지난달 27일 올라온 편으로 이 방송에서 김어준씨는 ‘가족의 문제가 입증되면 조국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박하면서 “장관이 왜 사퇴를 해? 오히려 부인(정경심 동양대 교수)을 향해 ‘잠시만 감옥에서 좀 지내라’고 이야기해야지”라면서 “‘나는 공수처 개혁이 바쁘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 끝난 다음 밖에서 보자‘라고 말해야 한다고 본다”며 웃었다. 공지영 작가는 관련 트윗 댓글에서 “솔직히 (김어준이) ‘언론계 윤석열’ 같다. 얼굴도 몸도”라고 덧붙였다. 공지영 작가의 이러한 트윗 이후 조국 장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내부 분열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공지영 작가는 “나는 내가 믿는 하느님도 가끔 비판하는데 김어준은 비판 못 하나”라며 반박했다. 이어 “김어준 비판했다고 몰려오시는 분들, (저는) 영장 청구를 한 것도 아니고 압수수색도 아니고 비판했다. (김어준)님은 나를 비판할 수 있는데 나는 김어준을 비판 못 한다는 것인가. 이상하네”라면서 “심한 말 안 하면 차단 안 한다. 마음을 열고 서로 건강하게 비판할 수 있기를”이라고 지적했다. 공지영 작가는 최근 조국 장관 본인은 물론 그의 가족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그렇게 비칠 만한 발언을 하는 의견이라면 전방위적으로 공격하며 조국 장관 일가를 옹호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지인이자 조국 장관과 대학 동기 사이로 알려진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장관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자 “좋은 머리도 아닌지 (독일에)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성해 고졸 학력 인정 “초등학교 나왔다 한들 어떤가”

    최성해 고졸 학력 인정 “초등학교 나왔다 한들 어떤가”

    교육자의 양심을 걸고 조국 법무부장관 딸에게 봉사상을 준 적 없다고 주장하면서 정경심 교수 기소에 결정적 역할을 한 최성해(66) 동양대 총장이 오랜 기간 공식 인물정보해 기재해온 학력이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당초 최성해 총장은 “교육학박사 표기가 있는 표창장만이 진짜”라고 말했지만 교육학박사는 ‘명예’ 박사였다는 것이다. 박사학위는 학사를 취득한 사람만이 취득할 수 있다. 최 총장은 지금까지 자신의 학력 프로필에 ‘1978년 단국대 무역학과 졸업’ 또는 ‘수료’라고 기재해 왔다. 최성해 총장은 30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단국대를 제적당했기 때문에 (미국 워싱턴침례신학대) 3학년으로 편입해서 갔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최 총장은 1971년 3월 9일부터 1979년 3월 30일까지 학교에 재적했으나 졸업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총장은 워싱턴침례신학대 석·박사 학위에 대한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서는 “미국에 가서 공부한 건 맞다”고 해명했다. 최 총장은 경북의 한 병원에서 지난달 17일부터 입원 중이다. 그는 “국감 전에 돌아가면 학교 문제 등이 또 국감 자료로 사용될지 모른다. 내가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힘들다”면서 “내가 유치원 나왔다 한들 어떻고, 초등학교 나왔다 한들 어떤가. 총장으로서 해야 할 가치를 지켰기 때문에 내가 모든 욕을 먹고 여기까지 온 거다. 나를 욕하는 건 괜찮다. 진실을 욕하지 마라”라고 밝혔다. 최 총장은 자유한국당 의원과 논의한 후 표창장 관련 입장을 정했다는 제보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최 총장은 “누가 그 이야기를 했는지 안다. 집안 친척인데 나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제보자 A씨와 B씨는 최 총장이 표창장 논란과 관련 8월 26일 재단 이사회를 열었고, 27일 서울에서는 한국당 의원 2명을 만났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최 총장 측근은 “정경심 교수 때문에 8월 21일부터 다 준비하고 있었다. 어떻게 갈 거냐 갈림길에 서 있었다. 조국 편 잘못 들었다가는 한국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된다. 한국당이 놔두겠냐”며 27일 최 총장이 서울에서 한국당 의원 2명을 만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 총장 측근은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정 지원 청탁을 거절했고, 이에 최 총장이 “열 받아서 안 해야 될 이야기까지 다 해버렸다”고 말했다. 녹취록에 등장한 한국당 의원들은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3주년… 김어준 선곡은 ‘내가 제일 잘 나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3주년… 김어준 선곡은 ‘내가 제일 잘 나가’

    t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26일 방송 3주년을 맞았다. 진행자 김어준(51)은 이날 방송에서 투애니원(2NE1)의 노래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선곡했다. 그는 “PD 두 명에 작가 두 명. 굉장히 적은 인원이 매일 피곤하지만 새벽에도 섭외를 한다. 하지만 그 속내는 ‘내가 제일 잘 나가’”라며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016년 9월 26일 첫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최근 한국리서치가 진행한 2019년 3분기 청취율 조사에서 청취율 13.3%로 1위를 고수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앞서 지난해 2분기 청취율 조사에서 첫 단독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았다. 김어준은 “(청취율 1위 선물로 약속했던) 하와이를 보내주지 않고 YTN으로 도피하신 전 대표, 처음 저와 같이 일했던 정모 PD와 작가 두 분, 현재의 이모 대표도 다 같은 마음”이라며 “다들 겸손하고 수려한 마음으로 3년을 맞았다”고 3주년 소회를 밝혔다. 청취자들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3년이 아니라 30년 더 듣고 싶다면 욕심인가요”, “이 시대의 진정한 언론”, “박근혜 탄핵부터 최순실 사태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 남북미 만남까지… 앞으로 30년 잘 부탁합니다” 등 응원 메시지가 쇄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시민 “화딱지난다”에 “뒤끝작렬”로 응수한 박용진

    유시민 “화딱지난다”에 “뒤끝작렬”로 응수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설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유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에 나와 자신을 겨냥한 박 의원의 과거 비판에 대해 “화딱지 난다”고 반발하자 박 의원이 “뒤끝작렬”이라고 되받아쳤다.박 의원은 이날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에 출연해 “(유 이사장이) 토론하는 방법, 국회의원의 태도 이런 것을 친절히 지적해줬는데 척척박사”라며 “(내가 그렇게) 발언한 지 수일이 지났는데 뒤끝작렬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이 지난 13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78회에 출연해 서울대 촛불집회 관련 자신의 발언을 반박한 박 의원을 지적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거의 척척박사”라며 “토론하는 방법, 국회의원의 태도에 대해 아주 친절하게 저한테 지적을 해주셨는데 한 템포 참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추석 때 만나보니 당원과 지지자들, 지역 주민들이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 엄청나게 불편해한다”며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는 쪽이 많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민경욱이 드잡이하듯 유시민과 박용진이 티격태격하는 것을 보이는 게 당원과 국민에게 좋은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참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제가 제 이미지를 생각했으면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유 이사장에게 쓴소리할 필요가 없다”라고 했다. 그는 “저는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 등 누구도 손대지 못하는 재벌 문제를 소신대로 이야기해 박수를 받았다”며 “개선할 이미지도 없고 제 잇속만 차리려 했다면 쓴소리하는 게 아니라 조용히 묻어갔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박용진, 유시민 향해 “상당히 뒤끝 있다”…‘조국 파열음’ 계속

    박용진, 유시민 향해 “상당히 뒤끝 있다”…‘조국 파열음’ 계속

    ‘서울대 마스크 시위’ 논란 이어 재차 공방유시민 “박 의원, 이미지 개선하려 한 것”박용진 “이미지 개선할 거면 쓴소리 안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며 촛불집회에 나섰던 서울대생의 ‘마스크 집회’를 놓고 논쟁을 벌였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상당히 뒤끝이 있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16일 채널A ‘돌직구쇼’에 출연해 “꽤 지난 일인데 굳이 저기 나가서 뒤끝작렬 발언을 하시고, 또 보면 척척박사이시다. 토론하는 방법, 국회의원의 태도에 대해 친절하게 지적해주신다”고 꼬집으며 이렇게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마스크를 안 쓰고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집회 뒤에 자유한국당 패거리의 손길이 아른아른하다. 의사표현 할 수 있다. 못 하게 막고 있나? 문제 제기를 막고 있나?”라면서 “불이익이 우려될 때 익명으로 신분을 감추고 투쟁한다. 그런데 조국 욕한다고 해서, 대통령 비난한다고 해서 누가 불이익을 주나. 왜 마스크를 쓰고 하냐”고 지적했다. 당시 박용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민주당이 반대했던 ‘복면시위 금지법’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그대로라면서 “유시민 이사장은 민주당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에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3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박용진 의원을 향해 “‘복면을 안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과 복면을 쓰면 처벌하는 법을 만드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내가 민주당원이 아닌 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박하면서 “그런 식으로 토론하면 안 된다. 적당히 좋은 얘기에 자기 이미지를 개선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소속 정당의 입장을 정확히 대변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는 말도 안 되는 공격적인 질문에 제대로 받아쳐야 한다. 제가 그것을 보고 화딱지가 났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이 말한 유시민 이사장의 ‘뒤끝’은 이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 의원은 “오늘은 제가 한 템포 참겠다. 추석 민심을 보니 지금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쪽으로 많이 가신다”면서 “홍준표-민경욱 드잡이 하듯 유시민-박용진이 드잡이를 하면 국민께 좋은 모습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의 당원이고 국회의원으로서 소신을 가지고 할 것은 하겠다. 유시민 이사장과 티격태격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만약 알릴레오에 불러주시면 제가 거기에 가서 토론의 방법, 국회의원의 태도 등에는 따로 수업을 받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이 ‘박용진 의원이 이미지를 생각해 적당히 둘러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지를 생각했으면 조국 장관이나 유시민 이사장에게 쓴 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적어도 우리 20대 청년들에게 그들이 상심해 있는데 거기에 또 다른 윽박지름, 구박, 훈계가 아니라 그들의 목소리를 묵묵히 들어주는 게 이 시대 어른의 역할, 또 한때 사회적 저항을 했던 어른들의 태도라고 생각한다”면서 “유시민 이사장이 지적한 이미지 개선은 도무지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유시민, 세 치 혀로 국민 선동 그만하라”

    나경원 “유시민, 세 치 혀로 국민 선동 그만하라”

    ‘피의사실 공표 금지’ 추진에 “수사 방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세 치 혀로 국민을 그만 선동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유시민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와 검찰 수사에 대해 “가족인질극”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권 관계자들은 국민을 선동과 기만의 대상으로, 바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4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조국 장관에게는 문제가 생길 수가 없어, 주저앉히는 방법은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다. 가족 인질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동양대 건 전체가 조국 장관을 압박해서 스스로 사퇴하게 만들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기 위해 법무부 훈령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기소가 불가피해지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내 가족이 수사받고 있으니 피의사실 공표를 막겠다는 법무부 장관. 이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법무부인가, 조국 일가를 위한 법무부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공보지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감찰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결국 감찰 지시를 빌미로 (조국 장관) 본인이 직접 수사에 개입하는 것이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동안 본인의 수사에 대해서는 보고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공보 지침을 변경하고 그것을 통해 감찰하고, 수사 내용을 다 알고 수사에 개입하겠다, 차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생 먼저가 국민의 절대명령”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이제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사용하는가. 가장 저열한 물타기”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본인들이 민생 다 망쳐놓고 지금 와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삼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도 했다. 정기국회에 대해서는 “조국 국감부터 해서 조국 문제를 바로잡는 데에 온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면서 “조국 문제를 바로잡는 것은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무당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이 더욱 개혁과 혁신의 모습을 보이면 (무당층의) 지지를 모두 흡수할 것이라 생각해 매우 고무적으로 본다”면서 “정기국회 투쟁을 통해 무당층을 한국당이 흡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태경 “유시민, 똑똑한 분 이상해져…조국 가족 인질범은 조국”

    하태경 “유시민, 똑똑한 분 이상해져…조국 가족 인질범은 조국”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을 ‘가족 인질극’이라고 평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조국 가족의 인질범은 바로 조국 자신”이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유시민 작가, 똑똑한 분이 이상해졌다”면서 “조국 가족이 인질로 잡혔단다. 그런데 인질범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정작 막장 가족 인질극의 주범은 검찰이나 언론이 아니고 조국 그 자신”이라면서 “조국은 청문회에서 모른다, 아니다, 안 했다며 모든 책임을 가족들에게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은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가족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라면서 “자신이 살기 위해 부인을, 동생을, 조카를 죄인 만든 것이다. 그것이 우리 국민이 조국에게 더 크게 분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하지만 대통령도, 유시민 작가도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 조국 앞에만 서면 비정상이 된다”면서 “조국 주연의 막장 가족 인질극에 조연으로라도 참여하고 싶은가보다. 지긋지긋한 막장 인질극을 끝내고 싶다면 ‘조국 파면 투쟁’에 유시민 작가도 동참하길 바란다”고 썼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4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조국 장관에게는 문제가 생길 수가 없어, 주저앉히는 방법은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다. 가족 인질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동양대 건 전체가 조국 장관을 압박해서 스스로 사퇴하게 만들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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