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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페이스북 활동 중단하나…“정권 비판 지식인 많이 생겨”

    진중권 페이스북 활동 중단하나…“정권 비판 지식인 많이 생겨”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집권 여당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 활동 시작할 때 계획했던 것은 민주당의 ‘프로퍼갠더 머신’을 파괴하는 것”이었다며 “서민, 김근식, 윤희숙, 조은산 등 이제 정권 비판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퇴장했고,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뉴스공장’은 남아있지만 그와 함께 활동했던 나꼼수(김어준, 김용민, 주진우)는 자기들끼리 싸운다고 진 전 교수는 덧붙였다. 김용민 이사장이 주진우 전 기자에게 공개적으로 ‘윤석열 총장편’이라며 문제 제기를 했다. 이어 그는 진보지식인들 가운데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이 오래 전에 민주당 정권에 등을 돌렸고, 이미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진 전 교수는 선전선동에 능한 민주당의 ‘프레임’을 파괴하는 것이 중요하며, 프레임의 모순을 지적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밖에서 프레임 자체를 드러내야 한다면서 그동안 자신이 한 정권 비판 활동의 목적을 강조했다.또 프레임 공작을 시작하면 여기저기 바람잡이들이 등장해, 여론에 방향을 주려 하는데 시작 단계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여론을 특정방향으로 몰아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제는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정권 비판하는 분들은 많으니, 그 일은 다른 분들께 맡겨놓고, 대안 프레임을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그 동안 ‘진보의 재구성’이라 불러왔던 작업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비판의 최종적 형태는 ‘대안’이라며, 프레임 비판의 최종적 형태 역시 ‘올바른 프레임’이 되어야하니 무너진 산업화서사, 민주화서사 다음 이야기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대에 적합한 진보의 상을 그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여전히 민주당을 ‘진보’라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올바른 진보’의 프레임이 있어야 민주당의 수구성이 선명히 드러날 것”이라며 앞으로 활동 계획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진중권 보수를 말하다(한국 보수를 향한 바깥의 시선)’, ‘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 (저들은 대체 왜 저러는가?)’, 일명 조국흑서라 불리는 ‘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 나라’ 등의 책을 잇따라 펴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동양대 교수, 진중권 고소…“‘표창장 의혹’ 놓고 모욕·명예훼손”

    동양대 교수, 진중권 고소…“‘표창장 의혹’ 놓고 모욕·명예훼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던 장경욱 동양대 교수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장경욱 교수는 3일 SNS를 통해 “진중권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장경욱 교수는 진중권 전 교수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진실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SNS 등에서 자신을 표창장 사건의 ‘허위 폭로자’로 명명하면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중권 전 교수가 자신을 향해 “사기를 쳤다”, “재임용에 탈락할까봐 총장을 몰아내려 했다”는 등 사실과 다른 모욕적 언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장경욱 교수는 “진중권 전 교수의 말이라면 언론이 앞다퉈 보도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입은 추가적 피해가 컸으며, 반복적으로 집요하게 지속한 점, 자신의 오류가 확인된 부분에서조차 사과하지 않은 점 등으로 인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경욱 교수는 지난해 9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영화 같은 상상”이라며 정경심 교수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경심 교수를 비판해온 진중권 전 교수와 여러 차례 설전을 벌였다. 장경욱 교수는 진중권 전 교수를 상대로 민사소송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능날 새벽 4시 확진된 재수생…“시험 볼 수 있게 조치”(종합)

    수능날 새벽 4시 확진된 재수생…“시험 볼 수 있게 조치”(종합)

    서울 관악구 사는 재수생, 당일 확진 판정서울시, 정상적으로 수능 볼 수 있도록 조치서정협 권한대행 “서울 수험생 18명 확진” 서울 관악구에 사는 재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3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수험생은 이날 오전 4시 확진 판정을 받고 곧바로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 수험생이 정상적으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밤 사이 1명의 수험생이 추가 확진을 받아 아침에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확진된 수험생에 대한 서울시의 준비’를 묻자 “서울지역에 확진자 수험생이 18명 정도 나왔는데 본인이 미응시하겠다는 학생 빼고 나머지는 서울의료원과 남산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 볼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그는 “수능 직전에도 확진 받는 수험생이 나온다. 어제는 서울시의 모든 선별진료소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검체는 신속하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3~4시간 안에 결과를 빠르게 받아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가격리 수험생이 160명 정도 있다”며 “이 학생들은 22군데 전용 고사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이 끝나고 학생들이 여러 곳을 다니는 것에 대해선 2월 5일까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대학가에 수험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음식점과 카페, 유흥시설, 면접이나 논술 입시학원 등에 대해 시와 교육청, 자치구가 합동으로 점검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서울 확진 수험생 18명…밤사이 1명 추가”

    [속보] “서울 확진 수험생 18명…밤사이 1명 추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3일 “서울지역에 확진자 수험생이 18명 정도 나왔는데 본인이 미응시하겠다는 학생 빼고 나머지는 서울의료원과 남산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 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확진된 수험생에 대한 서울시의 준비”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서 권한대행은 “수능 직전에도 확진 받는 수험생이 나온다. 어제는 서울시의 모든 선별진료소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검체는 신속하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3~4시간 안에 결과를 빠르게 받아보도록 했다. 밤 사이 1명의 수험생이 추가 확진을 받아 아침에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가격리 수험생이 160명 정도 있다”며 “이 학생들은 22군데 전용 고사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은혜 “수험생 오늘 확진 받아도 내일 수능 볼 수 있다”

    유은혜 “수험생 오늘 확진 받아도 내일 수능 볼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두고 “오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보건소에 가서 수험생임을 밝히고 진단검사를 받으면 보건소에서 가장 신속하게 결과를 통보하도록 조치를 취했다”면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수험생의 경우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이날 전국 보건소는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운영한다. 수험생은 보건소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시험장 조정 등 즉각 조처된다. 3일 시행되는 수능에서 정부는 수험생을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나눠 관리하고 이들의 동선을 분리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수험생에게 최대한 시험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수능 당일 새벽이라도 수험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확진자가 시험을 보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다만 유 부총리는 국가 단위에서 준비하는 수능과 달리 대학별 평가에서는 확진자 응시가 어렵다고 했다. 그는 “대학별고사와 관련해서는 국가 단위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확진 수험생에게 전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별 평가를 통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이 되면 안 될 것”이라며 “수험생은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하는 등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대학별 평가가 진행되는 시기에는 지방자치단체가 대학 인근 지역 방역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수능이 끝나더라도 건강 관리,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G20 주최국 놀란 화상회의 기획…탁현민 “문 대통령에 감동”

    G20 주최국 놀란 화상회의 기획…탁현민 “문 대통령에 감동”

    지난 2주간 ASEAN 관련 5개 정상회의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준비를 맡았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비대면 회담에서 주최국인 사우디의 기술진과 장관, 고위급 인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과 관련 “발상을 바꾸니 가능했다. 영화 어벤저스에 나오는 화상회의 장면을 보면서 생각하다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탁현민 비서관은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비대면 회담이다보니) 어떻게 하면 화상을 통해 밀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실제로 만나서 대면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화면은 더 분명하게, 오디오는 더 단순하게, LED(발광다이오드)·오디오 신호·조명·무대·책상·의자 등까지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사신제도부터 지금까지 통 틀어서 통번역가의 직접적 도움을 받지 않고 진행했던 첫 번째 정상 회의였던 것 같다. 어차피 행사장에는 우리 관계자들만 있었기 때문에 굳이 번거롭게 썼다 벗었다 할 필요없게 통역 부스의 통역 내용을 회의장 전체에 스피커로 소리를 내줬고, 시차와 딜레이도 조금이나마 더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청와대는 화상회의 당시 주최국 국기색과 맞춘 녹색으로 회의장을 구성했고, 사우디는 아주 인상깊게 봤다는 메시지를 셰르파(교섭대표) 채널을 통해 우리측에 전했다. 탁 비서관은 “아세안 회담 현 의장국인 베트남과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차기 의장국에서 어떻게 했냐고 문의가 들어 온다”면서 앞으로도 비대면 화상회의가 더 늘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화도 전했다. 탁 비서관은 “마지막 (G20) 회담 같은 경우는 거의 3시간 가까이 진행이 됐는데, 다른 정상들은 가끔 이석도 하고 그랬다. 진짜로 생리적인 것도 있을 텐데, 문 대통령께 잠시 (쉬다 오시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괜찮으니) 네 자리로 돌아가라’라고 하셨다. 회담 진행을 맡은 실무자들은 어느 정상이 한번도 움직이지 않고 다 들었는지를 다 보고 있다. (다른 나라에도) 상당한 신뢰로 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20개 나라 이상, 국제기구까지 하면 더 많은 숫자가 각자가 주어진 시간 동안 계속 발언을 한다. 내 발언이 끝나면 사실 나머지는 경청하는 것인데 이게 대면(회의를) 했을 때는 서로 호흡도 느끼고 이러지만, 비대면이니까 그냥 진짜 모니터만 보고 있어야 된다”라며 2주간의 회담을 마치고 문 대통령의 태도에 더욱 감동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진중권 “여권, 허구를 사실로 만들려고 한다…한국의 트럼피즘”

    진중권 “여권, 허구를 사실로 만들려고 한다…한국의 트럼피즘”

    국민의힘·국민의당 ‘국민미래포럼’서 강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야권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허구를 만들어 놓고 그것을 사실로 만들려고 한다”며 여권을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에서 ‘탈진실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팩트 자체를 두고 싸우는 이상한 상황” 정치카페 하우스(How’s)는 국민의힘 원내외 정치인들이 참여한 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으며, 국민미래포럼은 국민의힘·국민의당 의원들의 모임이다. 이날 강연에서 진중권 전 교수는 “옛날에는 팩트를 인정하고 해석하는 싸움이었는데, 이제는 팩트 자체를 두고 싸우는 이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사실을 말하고 그들은 거짓말하는데 손해는 내가 본다”며 “내가 원래 꿈꿨던 유토피아적 비전이 오히려 디스토피아로 실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추미애, ‘자기변명 판타지’로 국민을 이주시키려 한다” 이날 강연에서 진중권 전 교수는 전·현직 법무부 장관을 향해 ‘조국씨’, ‘추미애씨’라 부르며 “자기변명을 위해 판타지를 구성했다”면서 “자기가 잘못하지 않은 대안적인 세계를 만들어놓고 국민을 이주시키려 한다”고 꼬집었다. “지지층만 결집하는 ‘트럼피즘’, 민주당서 나타나” 진중권 전 교수는 ‘탈진실’의 싹을 본 것이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그 분이 부정한 일을 했는데, (여권이 곽노현 전 교육감을) 잘라내고 사과하지 않고 ‘곽노현은 무죄’라고 편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람들을 반으로 갈라치고 지지층만 결집해도 집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미국의 트럼피즘이 한국에선 민주당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의원들, ‘뉴스공장’ 출연을 ‘성은’으로 여겨” 진중권 전 교수는 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프로파간다 머신(선전 기기)”으로 규정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다 그거 듣고 있는데 사람들이 완전히 돌았다”며 원색적인 비난도 더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뉴스공장’에 한번 나가는 것이 성은(聖恩)을 입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보수 버리라는 게 아니다…중도의 관점에서 얘기하란 것” 진중권 전 교수는 국민의힘을 향해 “보수를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보수의 이야기를 중도의 관점에서 하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대깨문’(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만 대표하고 있으니 (국민의힘은) 통합의 리더십을 얘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맨날 ‘꼴보수’만 하다가 진짜 보수층을 저들(더불어민주당)에게 다 빼앗겼다”면서 “합리적인 중도보수 연대의 틀을 꾸리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신 예산 1700억 확보… 이달 중 접종 순위 발표

    백신 예산 1700억 확보… 이달 중 접종 순위 발표

    국내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백신 개발과 공급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해외에서의 백신 구매를 추진하기 위해 선급금으로 1700억원의 예산을 마련한 상태다. ●중수본 “상황 안정 관리… 협상력 좋은 편”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재 뉴스에서 거론되는 선도적인 백신 업체들과 전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 3000만명분의 백신을 어떤 방법으로 어떤 백신을 맞출지 그 비중에 대한 계획을 이달 중에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해외 백신업체와의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백신 인프라나 관리 및 평가 측면에서도 수준이 높고, 구매력도 충분하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협상력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확보를 위해 매우 서두르고 있다”면서 “접종 시기는 허가 배송 준비과정을 고려해 내년 하반기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해서는 “한 가지 요인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전문가 그룹과 회의를 통해 백신의 제형이나 양, 계절적 요인까지 포함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연이틀 300명대… 고3 원격수업 권고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343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주 앞두고 확산세가 계속되자 서울시교육청은 일선 고교에 3학년 수험생의 원격수업을 권고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이날 “대규모 재확산의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더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앞으로 2주를 집중 방역 기간으로 삼아 총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친문 적자’ 김경수 귀환 무산…이낙연-이재명 2강 일단 유지

    ‘친문 적자’ 김경수 귀환 무산…이낙연-이재명 2강 일단 유지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드루킹 사건’ 항소심에서 유죄를 받아 법적·정치적 족쇄를 풀지 못하게 됐다. 친문(친문재인) 적자인 김 지사의 정치적 행동반경에 제약이 계속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의 2강 구도도 일단 유지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여권 내 독보적인 친문 적자다. 옛 친노(친노무현)부터 친문까지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현재 민주당의 대권 구도는 친문의 ‘대안’ 형식인 이 대표, 친문의 미움을 받는 이 지사의 2강 구도인데, 친문이 김 지사의 킹메이킹에 나서면 판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친문계 의원 50여명이 만든 매머드급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연구원(가칭)’이 크게 주목받은 것도 김 지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 때문이다. ‘민주주의 4.0’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에 이은 ‘4번째 민주당 대통령’을 뜻한다. 당 일각에서는 이들이 본격적으로 김 지사에 대한 지원을 준비한다는 해석이 나왔으나 김 지사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김경수 킹메이킹’도 불발됐다. 김 지사도 최근 대선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유죄 판결로 물거품이 됐다. 김 지사는 지난 9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출연에서 ‘(드루킹 사건) 2심(재판)이 결정되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드느냐’는 질문에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도권으로만 사람과 돈이 몰리는 문제를 차단하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래서 대선에 뛰어들겠다?”라고 묻자 “시·도 단위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우니까”라며 대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유죄 판결로 아직 유의미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한 김 지사의 지지율도 당분간 답보 상태를 면하기 어려워졌다. 지난달 26~30일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1.9%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김 지사는 지지율 2.2%를 기록했다. 이낙연·이재명(공동1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이은 여권 내 4위, 전체 10위 수준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우상호 “서울시장 출마 고민 중…당 방침 서면 밝힐 것”

    우상호 “서울시장 출마 고민 중…당 방침 서면 밝힐 것”

    “박원순 변고로 인한 보궐선거라 죄송”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요즘 고민하고 있다”면서 “당의 방침이 서면 주변과 의논해 거취를 분명하게 밝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우 의원은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아직 당의 방침이 서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건 좀 면구스러운 점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의 변고로 인한 보궐선거라 죄송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당의 재보선 공천 여부와 관련해서는 “이번에 한해 공천을 예외로 인정하는 결정을 전당원투표로 하거나, 당헌을 아예 손보는 방식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하면 안 된다”는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후보를 내지 말라는 것은 날름 시장을 먹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홍남기 “서울신문과 협의 안 되면 특정기업에 지분 팔 생각 없다”

    홍남기 “서울신문과 협의 안 되면 특정기업에 지분 팔 생각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기재부의 서울신문 지분 매각과 관련해 “서울신문과 협의가 안 되면 정부로서는 특정 기업에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일각에선 기재부가 다른 속내를 갖고 있고, 지난해 6월 호반건설이 포스코 지분을 인수하는 등 기재부가(자기 지분을) 호반에 매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또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과 협의가 안 되면) 공개경쟁이나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며 서울신문 사원주주들의 의사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양 의원은 “액면가 126억원, 전환가치가 270억~300억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규모인데, 한 달 안에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에 인수 여부를 정하라고 한 것은 무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기재부는 지난 6월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에 기재부 지분 30% 매각 방침을 전하고 7월 말까지 사주조합의 지분 인수 여부를 확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은 인수 협의 의사를 밝혔으나 기재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2018년 기재부와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서울신문의 의사와 (지분 인수) 여력을 물어본 것”이라며 “한 달 내 사가라는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감사에서도 서울신문과 더불어 YTN 매각 문제가 거론됐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지난해 6월 포스코가 호반건설에 서울신문 지분을 넘긴 과정에 대해 “정부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게 하루아침에 매각했다”며 “지분을 갖고 있던 포스코나 기획재정부나 어떤 시그널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에도 ‘이 정부의 또 하나의 우호 언론 만들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지분 매각을 하더라도 언론의) 독립성과 철학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YTN 매각에 대해 “항간에는 청와대와 방통위원장 등 여러 사람이 짜고 한겨레에 컨소시엄을 짜서 (YTN을) 준다고 한다”며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서 이겼다고 방송을 전리품으로 정리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부여당 편향성을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패널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맞섰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조명희 “방통위가 김어준에 꼼짝 못해”…한상혁 “인위적 규제 안 돼”

    조명희 “방통위가 김어준에 꼼짝 못해”…한상혁 “인위적 규제 안 돼”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BS 교통방송의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해 “서울시민 세금으로 음모론을 지원하는 꼴”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제재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방통위와 방심위 등 4개 기관 감사에서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TBS 교통방송 아침방송 진행자 김어준씨에 대한 하차를 청원합니다’ 청원을 언급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 프로그램은 (최근 5년간) 행정지도 11번, 법정 제재 5번 등 총 16번에 걸쳐 방심위 제재를 받았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2017년 3월 TV조선 재승인 당시 청문조서와 비교하며 “TV조선 재승인 때는 진행자나 출연자가 막말하면 영구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한다고 돼 있는데,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는 왜 아무런 조치가 없느냐”고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따져 물었다.한 위원장은 “TV조선은 사례는 사업자 측에서 자발적 계획을 낸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이 “막말 출연자가 어떤 방송에 출연해도 규정하는 법이 없느냐”고 질타한 데 대해서는 한 위원장이 “인위적으로 규정을 만들 문제는 아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최근 5년간 단일 프로그램 법정 제재 1위”라며 “이 정도 되면 타 방송 같으면 출연정지나 하차, 프로그램을 폐지했을 것”이라며 “방통위가 김어준에 꼼짝 못한다. 그러면서 (방통위가) 종편은 반대로 회사를 문 닫게 한다고 겁박한다”고 했다. 반면 한 위원장은 “그런 내용으로 겁박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우상호 “北 피살 공무원, 어떻게 文 정권 책임인가”

    우상호 “北 피살 공무원, 어떻게 文 정권 책임인가”

    TBS 라디오 인터뷰…“박왕자 사건 때 야당도 도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서해상에서 실종됐던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당한 사건에 대해 “그것이 어떻게 정권의 책임인가”라고 주장했다. 우상호 의원은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 분(피살 공무원)이 떠내려갔든지 혹은 월북을 했든지 거기(북한 해역)서 피살된 일이 어떻게 정권의 책임인가”라면서 “솔직히 정권이 달랐다고 해서 구출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안타깝고 가족의 설움도 이해하지만, 적어도 국회의원 하는 사람들은 냉정하게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제가 박왕자씨 피격 사건 때도 국회의원이었는데 오히려 북한을 규탄하고 한 목소리로 정권을 도와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정권은 (일어난 일에)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북한 규탄을 먼저 해야지 왜 자꾸 우리 정권을 더 나쁜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쟁에 몰입하고 있느냐”면서 “어떻게 하든 문재인 정권의 잘못으로 만들어가려고 자꾸 싸우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라고 반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YS 차남 김현철 “계엄 같은 ‘재인산성’…‘달의 몰락’ 생각나”

    YS 차남 김현철 “계엄 같은 ‘재인산성’…‘달의 몰락’ 생각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오늘 문득 김현철의 ‘달의 몰락’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며 “산에 오르면 정상에 오래 있고 싶어도 반드시 내려오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달’은 여권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을 칭하는 애칭이다. 김 상임이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랏님 덕분에 거의 돌 지경이겠지만 두 눈 부릅뜨고 잘 지켜보시기 바란다”며 “정상에서 내려오다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 그땐 어떤 방어막도 백약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국민이 적군에 의해 사살되고 불태워져도 태연히 종전선언하고, 공연도 즐기고, 보고받기는 커녕 편하게 잠에 취해 주무시고 얼씨구”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법원조차 차량시위를 허용했는데도 시내 한복판에 계엄상태 같은 ‘재인산성’을 만들어 원천봉쇄하고 정말 꽃놀이패가 따로 없다”며 “40% 홍위병도 있겠다. 조국, 추미애, 유시민, 김어준 같은 방언세력도 있겠다. 정말 철통 방어벽을 두르셨다”고도 했다. 김 상임이사는 “무도한 세력들이 권력에 취해 즐길 수 있겠지만 결국 무고한 국민들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만든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며 “후회해봤자 소용 없는 극한 고통 속에 통한의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시민 “계몽군주 비판? 소크라테스 고발했을 사람들” 

    유시민 “계몽군주 비판? 소크라테스 고발했을 사람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지율이 압도적인 1위라도 안 한다”며 2022년 3월로 예정된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여당에서) 국민이 제일 기대를 걸고 있는 두 분이 있는데, 두 분 중 한 분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내후년 3월에 대선이 있는데, 보통 정당에서 6개월 전에 후보를 정하니까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끝나면 대선 국면으로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며 “현재 흐름상 1, 2등이 정해져있는데, 6개월밖에 안남은 시점에서 (새 유력후보가) 하늘에서 떨어지겠냐, 땅에서 솟아 나겠냐”고 설명했다. 여당의 대선후보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로 압축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계몽군주’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10ㆍ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 같다”고 칭했고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 유 이사장은 이를 두고 “계몽군주라고 말하는 게 칭송으로 들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정확한 비유의 뜻을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예카테리나 2세는 못됐지만, 계몽 군주라고 친다. 독재자였지만 교육을 중시했고, 유대인을 너그럽게 대했다. 전제군주들은 안 했던 인들이다. 김정은은 독재자다. 북한이 3대 세습하는 왕조 국가니까, 김정은은 생물학적 운명 때문에 전제군주가 된 사람이다. 과거처럼 하려니까 사람들이 안 참을 것 같고, 국제사회에서 왕따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독재를) 더 오래 하려고 한 것들인데, 안 하는 것보다 낫다. 김정은을 고무ㆍ선동할 목적인데, (김정은이 조금 다르게 행동하는 게) 민족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예수님 말씀에 씨를 뿌려도 모두가 옥답(沃畓ㆍ기름진 논)에 떨어지는 건 아니다. 소통에 실패한 것”이라며 “계몽 군주라고 한 거로 (비판적으로) 떠드는 분들은 2500년 전에 아테네에서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어준, 출연료 1주에 500만원?” 하차론 재등장한 이유

    “김어준, 출연료 1주에 500만원?” 하차론 재등장한 이유

    tbs에 연간 서울시 세금 350억원 방송인 김어준씨를 tbs 아침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tbs 아침방송 진행자 김씨에 대한 하차를 청원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TBS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 산하 공영방송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가가 세금을 통해 방송사를 운영하는 이유는 공익을 위함이다”며 “tbs에서 김씨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결국 국가가 음모론을 지원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tbs는 한 해 서울시 세금 35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어 청원인은 “김씨는 그간 공영방송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공정성과 균형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방송을 자주 진행해왔다”고 했다. 미투(Me Too) 운동 음모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 특정 지역 비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배후설 등을 김씨의 “특정 진영논리를 기반으로 한 음모론의 사례”라고 했다. 이어 “제 청원은 특정 진행자에 대한 헌법상 언론의 자유를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수입을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사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방송을 진행하는 점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삭제된 상태다. 김씨는 지난 3월 라디오에서 “우리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표현했다가 ‘지역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tbs 자유게시판에는 “김어준을 퇴출시켜달라”는 글이 올라왔다.2018년 1주당 500만원 받았다 2018년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tbs는 그해 김씨에게 출연료로 매주 500만원(주 5일 방송 기준 회당 100만원)을 지급했다. 당시 MBC 라디오 최고 인기 프로인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여성시대’의 진행자 사회료는 회당 60만~65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에도 야당 의원들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김씨 출연료 공개를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박원순 시장은 “(출연료 관련 자료는) 신용정보이기도 하고 이 사람들은 개인사업자”라며 “KBS가 개인별 출연료 내역 제출을 거부한 이래로 다른 방송사들도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진중권 “김어준 ‘월북자 화장’? 헛소리하네, 바이러스 처치한거야”(종합)

    진중권 “김어준 ‘월북자 화장’? 헛소리하네, 바이러스 처치한거야”(종합)

    “있을 수 없는 비인도적 범죄”“청취율 장사도 좋지만 언론 사회적 책임져라”김근식 “화장 아닌 화형… 코로나 방역이면우리 국민 화형 당해도 되나, 비상식적 논리”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5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에 의해 총살되고 불태워져 버려진 공무원 A(47)씨와 관련, “월북자”, “북한이 화장을 한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북한은 살아 있는 생명을 처치해야 할 감염원으로 간주한 것”이라며 비인도적 범죄에 대해 ‘헛소리’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어준 “의거 월북자, 북한이 화장한 것”“평소라면 환영했을 텐데 스트레스 때문”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발언이 나온 기사를 링크한 뒤 “북한에서 한 일은 장례가 아니라, 바이러스 처치에 가깝다. 문명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비인도적 범죄”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김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사건을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 뉴스’로 선정한 뒤 A씨 상황을 자진 월북으로 사실상 규정했다. 김씨는 “신발을 일부러 배에 벗어놨다든지, 실수에 의한 실종이라면 그러지는 않았겠죠”라면서 “그 지역의 조류를 잘 아는 분이라 어디로 흘러갈지 안다는 거죠”라고 말했다. 김씨는 북한의 태도를 야만적이라면서도 “(A씨가) 평상시라면 의거 월북자로 대우받았을 사람인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바이러스 취급받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여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해상에서 사격을 하고 화장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체제가 경제적으로도 오랫동안 이러해 왔고 군사외교적으로도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도 긴장 속에 있지만 방역적인 측면, 의학적인 측면에서도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에 있는 것 같다”면서 “평상시라면 환영했을 월북자도 거둘 여유가 없을 정도로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인 것 같다”고 북한의 이상 행동을 미국이나 코로나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화장’은 하고 난 뒤 유가족에 유골 전달”진 “김어준 헛소리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화장’은 장례의 한 방식이고 화장 후에는 유골을 유가족에게 전달한다”고 지적한 뒤 “북한은 살아 있는 생명을 처치해야할 감염원으로 간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친구의 헛소리, 우리 사회가 언제까지 참아줘야 하느냐”면서 “청취율 장사도 좋지만 언론의 사회적 책임이란 게 있는 거다. 도대체 이게 몇 번째냐”며 혹평했다. 김근식 “코로나 방역 때문에 우리 국민이 화형 당해도 되나” 국민의힘 서울 송파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씨의 발언에 대해 “화장이 아니라 화형”이라면서 “코로나 방역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 화형 당해도 어쩔수 없다는 김어준의 논리. 사실도 아니고 상식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김 교수는 “월북자니까 죽어도 싸다는 ‘대깨문’(친문재인 지지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의 반인륜적 인식이나 코로나 방역 때문에 화장 당했다는 비상식적 논리는 서로가 서로를 정당화시켜주는 쌍생아”라면서 “언제까지 김어준의 헛소리를 국민 세금으로 들어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 핑계로도 지난 7월에는 탈북자의 월북을 받아주고 체제 선전과 김정은의 자비로움 강조에 활용했다. 그는 화형시키지 않았다”고도 했다.“공무원 봤지만 적 지역에 있어 대응 못해”군 “바로 사살하고 불태울진 상상 못했다” 군, 22일 北과 A씨 접촉 감시망서 포착6시간 뒤 해상서 北 공무원에 사격 후 불태워 전날 합동참모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군은 지난 21일부터 수색에 나섰으나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22일 오후 3시 30분쯤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북한 쪽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수상사업소 선박이 황해도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A씨로 추정되는 인물과 접촉하는 장면이 우리 군 감시망에 포착된 것이다. 군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부유물에 탑승해 있는 기진맥진한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이후 북한 선박은 A씨를 해상에 그대로 둔 채로 월북 경위 등을 물었고 6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쯤 돌연 단속정을 현장으로 보내 A씨에게 사격을 가했다. 이후 30분 뒤인 오후 10시 11분 시신에 기름을 붓고 불태웠다. 군은 북한이 A씨를 사살하고 불태우기까지 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바로 사살하고 불태울 것이라 상상 못했다. 북한이 그렇게까지 나가리라 예상 못했다”면서 “북한이 우리 국민을 몇 시간 뒤 사살할 것이라 판단했다면 가만 안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은 사격을 가했던 곳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너머 북한 지역 인근이어서 군사작전을 하기 어려웠다는 점도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적 지역에 대해서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서조차 “군 다녀오면 전부 안중근? 추미애 아들 비유 오버했다”(종합)

    與서조차 “군 다녀오면 전부 안중근? 추미애 아들 비유 오버했다”(종합)

    반면 “추미애 잘못 없다” 민주, 철벽 방어 계속秋아들 의혹제기 신원식 의원에는“대놓고 집회서 국가전복 얘기한 분…김종인, 당서 신원식 출당시켜야” 맹공더불어민주당이 17일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철벽 방어에 나섰다. 다만 전날 추 장관 아들을 애국지사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민주당 논평에 대해서는 “과도한 것은 자제하자”며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강창일 전 민주당 의원은 “군대 다녀오면 전부 안중근 의사냐. 오버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추미애 아들 규정 어긋나지 않아”“아파서 수술받고 휴가 쓴 게 특권이냐” “법적문제 없다… 국민 보기 적절치 않으면정치적 책임 秋·정부여당이 지면 되잖아” 김종민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방부 연대통합행정망 기록을 보면 추 장관 아들이 규정에 어긋나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된다”며 “전화 휴가 연장 기록이나 경험담도 많기에 논쟁할 필요가 없는 사실관계”라고 주장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문제의 본질은 ‘아프지도 않았는데 거짓으로 병가를 내고 특권적인 휴가를 썼느냐’”라며 “추 장관 아들은 아팠고, 수술과 치료를 받아 휴가가 연장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고 했다. 홍익표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추 장관이 법적으로 책임질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지고,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국민이 보기에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면 정치적 책임을 추 장관과 정부 여당이 지는 것이다.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국회의원이 되기 전 집회에서 대놓고 국가 전복을 이야기한 분”이라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전광훈 등 극우세력을 끊어내려면 출당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 의원은 전날 추 장관 아들 서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 중 휴가 연장과 관련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한 사람이 여성이었으나 관련 기록에는 추 장관 남편 이름이 기재됐다고 주장했다.신원식 “군에 걸려온 목소리는 여자,이름에는 추미애 남편 기재” 신 의원은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서씨 휴가 연장에 관련해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했다”면서 “신상을 기록해야 한다고 하니 이름을 이야기했는데 확인해보니 (이름이)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목소리는 여자분이었다고 한다”고 강조하면서 “당시 (전화를) 받는 사람은 남자 이름인지, 여자 이름인지 잘 몰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 의원은 언론에 제보의 신빙성에 대해 “믿을만한 제보자에게 확인한 내용”이라며 “더블체크까지 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압수수색 해놓고 왜곡은 하지 말라는 뜻으로 제보를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7년 서씨의 소속 부대 지원반장이 기록한 면담기록에는 ‘서씨의 부모가 휴가 연장에 관해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고 되어 있다.군 면담기록엔 “서씨 부모가 민원” 군부대 행정업무를 관리하는 연대통합행정업무시스템에 입력된 서씨의 2017년 6월 15일 2차 병가 면담 기록에는 휴가와 관련해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애초 이 민원전화의 녹음파일은 보관 기간인 3년이 지나 국방부 콜센터의 저장 체계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메인 서버에는 남아있는 것으로 전날 검찰의 국방부 압수수색 과정에서 파악됐다. 또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전화번호 등을 포함한 통화기록도 저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총 23일에 걸쳐 1·2차 병가와 개인휴가를 연달아 사용했다. 야권에서는 서씨가 수술을 위한 입원 기간과 수술 부위의 실밥을 뽑기 위한 4일을 위해 19일간 청원 휴가(병가)를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 부부와 추 장관이 국회의원이던 당시의 보좌관 등이 서씨의 휴가 연장 문제로 군 관계자에게 수차례 문의 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씨의 변호인은 신 의원 주장에 입장문을 내고 “마치 추 장관이 직접 전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추기는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野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 명백한 특혜·위법” 앞서 추 장관은 신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측이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진단서와 관련, 진단서 발급일보다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이 일주일가량 늦다며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를 간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비판했다. 강창일 “군대 갔다온 사람은 전부 안중근이냐, 오버했다” 홍익표 “김종인 개천절집회 3·1운동 비유” 전날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논평에서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하며 옹호한 것에 대해선 비판과 우려가 나왔다. 강창일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한민국 군대 갔다 온 사람은 전부 안 의사라는 얘기”라며 “오해라기보다는 오버, 즉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의원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다만 사과하고 수정을 했다”며 “그런데 그런 식으로 하면 김종인 위원장도 개천절 집회를 3·1 운동에 비교했다. 과도한 것은 서로 자제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안철수 “희대 망언, 정신줄 놓았는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 논란을 빚은 민주당 논평에 대해 “희대의 망언”이라면서 “정신 줄을 놓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나”라고 강도 높게 규탄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제기된 추 장관 아들 서씨에 대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가 야당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후 박 원내대변인은 논란이 확산하자 유감을 표명하고 해당 부분을 삭제한 수정 논평을 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비뽑기가 청탁으로 둔갑” 추미애 아들 부대 카투사 증언

    “제비뽑기가 청탁으로 둔갑” 추미애 아들 부대 카투사 증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특혜 논란과 관련해 같은 부대 근무자가 “언론의 마녀사냥이 심하다”면서 서씨가 굉장히 성실하게 근무했다고 증언했다. 정작 의혹을 제기했던 당직사병 현모씨는 서씨와 편제가 달랐다고 지적했다. 서씨와 같은 기간 주한 미8군 한국군 지원단에 긴 시간 함께 복무했던 카투사 C씨는 1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언론의 마녀사냥이 좀 심하다”며 “제가 같이 복무를 했을 때 굉장히 성실하게 복무를 한 카투사인데 어느새 황제복무를 한 카투사로 둔갑이 된 게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C씨는 서씨와 관련된 의혹 대부분을 부정했다. 그는 2017년 6월 25일에서야 서씨의 2차 병가 만료를 확인했다는 당시 당직사병 현씨의 주장을 부정하며 사고가 났다면 23일 저녁에 이미 발생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투사는 주말 점호가 없기 때문에 일요일인 25일에 인지했다는 현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저희가 점호를 안 한다 이것뿐이지 인원 체크는 확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당시 그 일 때문에) 난리가 난 적 없다”고 단언했다. 또 평창 통역병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다들 아시는 것처럼 현장 제비뽑기를 했다”며 “극장에서 현장 제비뽑기를 했기 때문에 청탁을 해서 통역병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씨가 “굉장히 모범적인 생활을 한 카투사”였다고 증언했다. C씨는 “(포상휴가를 받았다거나 힘든 훈련을 빼거나 등의 특혜는) 전혀 없었다”면서 “서씨 보직은 저희 중대에서 야근도 많고, 그리고 여기저기 끌려다니는 일도 많았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기피하는 쪽”이라고 했다.C씨는 현씨가 서씨에 대해서 편제상 제대로 알기 힘든 위치에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미군 편제는 알파와 배틀 두 개로 나뉘어 있다. 저와 서씨는 배틀 중대 소속, 현씨는 알파 중대 소속이었다”며 “미군 편제가 달랐기 때문에 교류가 거의 없는 편이라 생활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성은 작지만 당시 부대일지만 보고 오해를 해서 휴가가 처리돼 있는데 처리가 안 된 거로, 미복귀라고 하지 않았나 생각은 한다”고 덧붙였다. C씨는 “저희는 배틀 중대에서 당시에 서씨와 같이 근무를 했던 사람들인데 저희 이야기는 하나도 기사화되지 않고 그리고 조명받지 못하는 게 좀 이상하다”며 “서씨는 한 번도 군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 이름을 내세우거나 특혜를 바라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씨 뿐만 아니라 전현직 카투사 사이에서는 서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현직 카투사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라도 글을 올려봅니다’라는 글이 여러 곳에 올라왔다. 글쓴이 역시 “카투사들은 전화로 병가와 휴가 연장을 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 휴가 관련 문서는 (미군) 부대 이전 특성상 분실될 수 있다”며 “현재 언론에서 의혹이라는 이름으로 돌아다니는 뉴스들은 극히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배후설’ 주장한 김어준 ‘혐의없음’ 송치

    ‘이용수 할머니 배후설’ 주장한 김어준 ‘혐의없음’ 송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누군가의 의도가 반영돼 있다”며 배후설을 제기해 고발된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된 김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의견을 달아 지난 14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다음 날인 지난 5월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서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문을 읽어보면 이용수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게 명백해 보인다. 누군가 관여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김씨의 방송 이틀 뒤인 지난 5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치매도 아니고 바보도 아니다. 백번 천번 얘기해도 나 혼자 했다”면서 김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후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김씨의 발언이 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면서 지난 6월 1일 김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마포서가 이 사건을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방송에 나와 한 발언이 구체적인 사실의 적시라기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따라서 명예훼손 혐의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고발사건 처리와 별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 조치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뉴스공장은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문을 타인이 작성했다거나 누군가 왜곡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등 명확한 근거 없이 배후설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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