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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첫 재판 마친’ 김혜경

    [포토] ‘첫 재판 마친’ 김혜경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6일 오후 경기 수원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을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를 받는다.
  • “뱃속 아이 지키려고…” 수술 미룬 엄마, 두 자녀 남기고 5명에 새생명

    “뱃속 아이 지키려고…” 수술 미룬 엄마, 두 자녀 남기고 5명에 새생명

    임신 중인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이 갈 것을 우려해 수술을 미룬 40대 엄마가 5명에게 희망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2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뇌사 상태였던 이하진(42·여)씨가 지난달 23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좌우 신장·간장·폐장·심장을 장기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 10살, 15개월 된 두 아이의 엄마인 이씨는 지난 2020년 뇌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인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증상이 악화해 병원에서 수술 권유를 받았지만, 당시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던 이씨는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까 봐 수술을 미뤘다. 이씨는 둘째가 첫돌을 넘긴 지난해 12월에야 수술받았다. 그러나 퇴원 후 갑작스럽게 독감과 뇌출혈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됐고, 이씨는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씨의 남편 김동인씨는 아내가 생전 장기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어린 자녀들이 엄마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에 동의했다. 그는 “기증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씨의 기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들에게는 “아내 하진이가 새 생명을 살린 거잖아요. 뜻깊은 일을 했고, 힘들게 받으신 분들은 더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씨는 활달하고 적극적이며 따뜻한 사람이었다.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자폐증이 있는 언니에게 매사 양보하며 언니를 살뜰히 돌봤다. 남편 김씨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잘 살았으면 좋겠어. 애들은 내가 잘 키울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지켜봐 줘. 잘 지내고 사랑해”라고 말했다. “엄마랑 마트나 공원에 놀러 갔을 때 너무 행복했어요. 차 타고 산소에 갈 때 엄마 생각이 많이 나요. 동생이랑 사이좋게 잘 지낼 테니 엄마도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요. 사랑해요.” 아들 김민재(10)군도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법카 10만원’ 재판 출석 김혜경 측 “정치검찰이 기소한 것”

    ‘법카 10만원’ 재판 출석 김혜경 측 “정치검찰이 기소한 것”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내 김혜경씨 측이 검찰의 기소에 대해 “정치검찰이 기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오후 1시 27분 재판을 위해 수원지법에 출석한 김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는 취재진 앞에서 “경기도청 전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와 공모했다는 사실이 당시 수사 자료나 관계자 진술 어디에도 없었는데 설마 기소할까 했는데 너무 황당한 기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심지어 기부 행위 행위자도 (배씨 공소장에) 김혜경 여사 이름이 있었지만 재판부가 명확히 하라고 해서 빠졌다”며 “이후 새로운 증거가 발견된 것도 아니다. 이렇게 뒤늦게 기소했다는 것은 아무리 정치 검찰이라고 해도 이건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게 저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와 함께 법원으로 걸어 온 김씨는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김씨는 이 대표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인 2021년 8월 2일 서울 소재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과 자신의 운전기사, 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 식사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인 이달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공소시효는 측근이자 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씨가 공소시효 하루 전 재판에 넘겨지면서 약 1년 5개월간 정지됐었다.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선고받은 배씨는 기부행위 관련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법원은 이날 신변 및 신상정보 보호 협의회를 열어 김씨가 지난 23일 재판부인 형사13부(부장 박정호)에 요청한 신변 보호를 받아들였다. 이에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재판에 법원 직원과 동행, 보호받으며 지상 출입구를 이용해 출석했다. 출석 과정에서 별다른 소란을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혜경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한 공세를 재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씨는 10만원짜리 (식사를 대접했다고) 의심받아도 ‘묻지마’ 기소하고 재판받는데 김 여사는 스스로 학력 경력을 부풀린 걸 고백해도 무사하다”면서 “김 여사는 사람이 아니라 법정 영역 밖에 있는 신성불가침의 신인가”라고 반문했다.
  • 법카사용 김혜경씨 오늘 첫 재판...신변보호요청 승인[포토多이슈]

    법카사용 김혜경씨 오늘 첫 재판...신변보호요청 승인[포토多이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26일 경기 수원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참석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첫 재판을 앞두고 법원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고 법원은 당일 이를 승인했다. 이때문에 김씨는 26일 민원인들이 다니는 1층 현관이 아닌 법원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법원 후문을 통해 법정으로 들어갔다.
  •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첫 재판 앞둔 김혜경…법원에 ‘신변보호’ 요청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첫 재판 앞둔 김혜경…법원에 ‘신변보호’ 요청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6일 첫 재판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가 법원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다산은 지난 23일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에 신변 보호 요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신변 및 신상정보 보호 협의회를 열어 26일 오전 중 신변 보호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법원이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이면 법원 내부 직원들이 김씨와 동행하며 보호한다. 다만 김씨가 법원 직원들로부터 보호받되 통상 다른 민원인들처럼 1층 현관을 통해 법정에 출석할지, 비공개 통로를 이용할지는 협의회 결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씨의 재판은 2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인 이달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는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2022년 9월 8일 재판에 먼저 넘겨지면서 정지됐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선고받은 배씨는 기부행위 관련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 “선생님 총선 나가세요?”…사라진 ‘스타강사 레이나’ 강좌(종합)

    “선생님 총선 나가세요?”…사라진 ‘스타강사 레이나’ 강좌(종합)

    ‘EBS의 김태희’로 알려진 스타 영어강사 김효은(활동명 레이나)씨가 국민의힘의 차기 인재로 영입된 가운데, 그의 영어 강좌 서비스가 돌연 중단돼 수험생들의 반발을 샀다. 김 후보는 곧바로 수험생들이 겪게 된 불편에 고개 숙였다. 24일 김 후보는 입장문에서 “우선 제 수업을 듣고 계신 학생 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저를 국민인재로 선발해 준 당을 비롯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송구할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제가 강의한 모든 강좌에 대한 EBSi 다시보기 서비스 등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따라 ‘총선 기간’ 노출을 중지키로 결정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제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올해 현재까지 새롭게 제작된 두 개의 강좌 중 수능 개념 강의는 5일 전부터 유튜브에 전편 업로드된 상태이고, 수강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복습 음원 파일도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본인이 진행해온 강좌는 사안의 중대성으로 다른 강사로 대체돼 제작을 마쳤고 현재 정상 서비스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후보는 “국민인재로서 학생들과 선생님, 학부모들께 더 나은 교육환경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이 같은 규정을 살피지 못해 수험생과 학생들이 겪은 불편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국힘 입당에 강좌 사라져…김 후보도 ‘당혹’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7일 김씨 포함 4명의 인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씨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 “청소년들을 위한 나눔 교육에 힘써왔다”며 “공교육 콘텐츠 개발 및 교육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도 “경북 영천에서 사교육 없이 EBS로, KBS 라디오를 들으며 독학했고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기 때문에 국가에 받은 것을 고스란히 돌려드리고 헌신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 후보는 영남대 영어교육과·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2달간 국제 영어교사 양성 프로그램(TESOL) 과정을 수료한 국내서만 공부한 ‘토종 강사’다. 특히 유명해진 후에도 사교육 시장엔 진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씨가 정치판에 뛰어들면서 그의 강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EBSi는 지난 13일 홈페이지에 “레이나 선생님의 강좌는 선거방송심의에 대한 규정 검토로 일시 중단됐다”라며 김 후보가 진행해온 ‘2025 수능특강 영어듣기’ 강의는 새로운 강사로 대체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서비스가 중단된 김 후보의 강의들은 총선 이후인 4월 11일부터 다시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21조에 따르면, 후보자는 선거일 9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보도와 토론 방송 등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후보자의 음성 및 영상 등 실질적인 출연 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해선 안 된다. 다만 선거에 특별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없는 경우 등에는 후보자 방송 출연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방송국이 일방적으로 강의 제공 중단을 통보해 당사자인 김 후보도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환불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수험생들 ‘멘붕’ 온라인상에도 EBSi 측의 강의 제공 중단에 화가 난다는 수험생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수험생들이 이용하는 웹사이트에는 “교재까지 팔았는데 환불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미 교재까지 구입했는데 4월까지 기다리라고?”, “선생님 총선 나가세요? 학생들은 당황”는 등의 불만이 나왔다. 논란이 되자 EBS는 이날 “레이나 선생님의 수능 개념 강좌 교재의 mp3 파일은 다운로드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다”며 긴급히 후속책을 내놨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씨를 경기 오산 지역구에 우선추천 대상자로 확정했다. 이곳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5선에 성공한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이다.
  • 지뢰로 다리 잃은 24살 군인…40년 뒤 세계 최고 ‘태권 고수’ 됐다

    지뢰로 다리 잃은 24살 군인…40년 뒤 세계 최고 ‘태권 고수’ 됐다

    군 제대를 한달 앞두고 지뢰를 밟아 한쪽 다리를 잃었던 24살 청년이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 장애인 태권도 세계 최고수에 이름을 올렸다. 사연의 주인공은 부산에서 개인택시 기사로 일하는 김형배(65)씨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일 영국 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 장애인 태권도 최고단자’ 인증서를 받았다. 김씨는 2019년 6월 태권도 7단에 승단했는데 뒤늦게 자신이 장애인으로 태권도 최고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김씨는 지난 1월 24일 오후 8시 부산 동부수정체육관에서 기네스북의 ‘장애인 태권도 최고단자’ 부분에 도전했다. 김씨는 이상정 부산태권도협회 원로회의 회원(공인 9단), 송화수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자문위원(공인 9단) 등 두 명의 증인과 선후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차기, 품새, 격파, 겨루기 등을 훌륭하게 진행했고, 이를 영상으로 찍어 영국 기네스 협회로 보냈다.김씨의 기네스 도전은 절망을 딛고 이뤄낸 인간승리로 평가된다. 그는 24살이었던 1983년, 전역을 한달 앞두고 휴전선 비무장지대 수색 근무에 참여했다가 지뢰를 밟아 왼쪽 무릎 아래 다리를 잃었다. 다리를 잘라야 할 때의 상실감은 어린 청년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컸다. 김씨는 보름간 고통을 견디다 너덜너덜해진 다리를 결국 잘라냈다고 한다. 한쪽 다리를 잃게된 김씨는 태권도 사범과 액션 배우의 꿈도 접었고 제대 후 3년 내내 술만 마셨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공부해 동아대학교에 들어갔고 부산교통공사 공채에 합격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1남 1녀를 둔 가정도 꾸렸다. 자신이 그토록 좋아했던 태권도도 다시 시작해 4~7단을 차례로 획득했다.김씨는 “한쪽 다리를 잃은 후 의족 장애인이 태권도를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었다”면서 “그렇지만 정년까지 역무원 일을 하려면 체력이 필요해 태권도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일반인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마라톤 풀코스도 완주했다. 그는 “다리를 단련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의족을 찬 다리는 물집이 생기고 상처가 났다. 상처가 나으면 다시 달리고 체육관에 나가는 일을 반복하면서 차츰 발차기가 안정되고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이후 태권도 전국대회에서 입상하고 마라톤 풀코스도 완주했다”고 밝혔다. 기네스월드레코드 기록 보유자가 된 것에 대해 그는 “너무나 영광스럽고 기쁘다. 의족 장애인으로 살면서 허약해진 건강과 앞이 캄캄하던 절망의 시절, 방황, 고통, 태권도 재도전 등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 복무를 하다 다리를 잃었지만, 나의 희생으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 “6급 초고속 승진”…충주맨, 맥심 표지모델 됐다

    “6급 초고속 승진”…충주맨, 맥심 표지모델 됐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를 흥행시켜 초고속 승진 이뤄낸 김선태(37) 충주시청 주무관이 성인 남성잡지 ‘맥심(MAXIM)’의 표지모델이 됐다. 공무원이 맥심 표지 모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맥심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발행되는 맥심 3월호에 김씨가 표지모델로 등장한다. 표지사진에는 김씨는 머슴 복장으로 한옥에서 ‘킹선태’라고 글씨를 쓰는 모습이 담겼다. 맥심은 김씨를 커버스토리로 다루면서 “6급 공무원 된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맥심 찍은 최초의 늘공”이라고 소개했다. 김선태가 왕이 입는 곤룡포를 입은 사진도 게재했다. 김씨가 표지모델로 나오는 잡지는 C타입이다. A타입과 B타입, 정기구독자에게 배부되는 S타입엔 평소처럼 여성 모델이 표지에 나왔다. C타입 구매자에게는 ‘충주시 홍보맨 스페셜 브로마이드’도 제공한다.“초고속 승진”…구독자 62만명,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2016년 10월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김씨는 2018년 충주시 홍보담당관실 홍보팀에서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TV’를 관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4년 8개월 동안 유튜브 영상·인터뷰 등 260편을 제작했다. 영상은 주로 충주시 행정을 소개하거나 캠페인 등을 담은 내용인데, 2019년 4월 개설한 충TV 구독자 수는 현재 62만명을 넘었다.보수적인 유튜브 채널에 ‘B급 감성’을 도입해 젊은 감성과 친근함을 내세운 색다른 홍보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주무관은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9급에서 6급으로 7년 만에 초고속 승진했다. 일반적으로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려면 15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조회 수 1위는 2020년 5월에 올린 ‘공무원 관짝춤(961만회)’이다. 아프리카 가나의 장례문화를 공무원들이 패러디한 영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김 주무관을 직접 언급하며 “이러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칭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내팽개쳐진 병원 앞 환자, 5일간의 기록[취중생]

    내팽개쳐진 병원 앞 환자, 5일간의 기록[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전국의 대형병원 곳곳에서 진료 지연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은 물론이고 지방의 대형병원이 수술 일정을 미루거나 입원 환자 수를 줄이면서 환자들은 치료해 줄 병원을 찾아 ‘뺑뺑이’를 돌고 있습니다. 응급환자나 중증 환자도 치료나 입원을 거절당하기 일쑤입니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국립중앙의료원이나 서울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도 파견 근무하던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터라 의료대란이 길어지면 버티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이후 닷새 만에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이번 사태가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길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고스란히 환자 몫으로 돌아오게 된 의료대란의 피해를 병원 앞에서 만난 환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2월 8일 설 연휴 직전인 이때도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대한 반발이 지금과 같은 의료공백을 불러올 수 있다는 공포감이 컸습니다. 진료를 받거나 수술을 앞둔 중증 환자들은 자칫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까 걱정했습니다. “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으며 다음 달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병원에서 총파업을 한다고 하는데 입원이 취소될까 봐 속이 탄다.” 유방암 환자인 김모(35)씨은 당시 이런 걱정을 늘어놨습니다. 지금은 그 걱정이 현실이 되면서 김씨는 더 고통받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만난 식도암 환자 이모(82)씨도 “거의 매일 병원에 와서 치료받고 있는데 불안할 수밖에 없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환자를 볼모로 잡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병원을 찾은 환자와 가족들 가운데 “의사가 환자를 내팽개치고 떠나는 일은 없지 않겠냐”, “반대 의견을 꼭 파업(집단행동)을 통해 밝히지 않을 수도 있다”, “의사의 직업적 소명을 생각하면 그렇게 쉽게 집단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2월 18일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본격화하면서 병원 앞에선 어찌해야 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김모(32)씨는 4기 암 환자인 어머니와 함께 경기 이천에서 올라와 14시간째 대기 중이었습니다. 김씨는 “담관이 막혀 빨리 시술해야 하는데 자리가 없어서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밤새워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대형병원 전공의가 낸 사직서가 수리된 곳은 없는 상황이었지만, 병원들이 수술을 연기하거나 신규 입원을 축소하고, 퇴원은 앞당기면서 진료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만난 황모(57)씨도 4기 암 환자로 입원한 아내가 퇴원해야 하는 처지라고 했습니다. 동생이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된 김모(52)씨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의사가 부족해 신규 환자를 못 받는다고 해 급히 다른 응급실을 찾았다”며 울먹였습니다. 2월 19일 전공의들은 집단 사직 이후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을 떠나기로 했지만, 세브란스병원은 하루 먼저 공포가 덮쳤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소아청소년과 1~3년차 레지던트를 포함해 전공의 대다수가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오전부터 외래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와 보호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외래 진료실은 대부분 정상 운영됐지만 응급실은 환자들이 가득 차 오전부터 추가 접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딸의 치료를 위해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김모(40)씨는 “외래 진료에는 지장이 없다고 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진료가 밀리거나 아예 병원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의료대란의 공포는 컸습니다. 아직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기 전날인데도 진료나 수술 일정이 조정되면서 환자들은 한 달 이상 수술이 미뤄졌고 새로 수술을 잡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이모(65)씨는 담도암 수술을 앞둔 누나의 보호자로 병원 앞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씨는 “3주 전에 수술 일정을 잡았지만 기약 없이 밀리고만 있다. 담즙이 넘어와서 혈관이 막혔고, 황달도 떠서 수술을 제때 못하면 죽는 것”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2월 20일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첫날, 병원 앞에서 마주한 환자와 보호자들의 얼굴은 이전보다 더 굳어 있었습니다. 화를 내거나 울먹이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성모병원에서 만난 김완수(57)씨는 척추협착증 판정을 받은 아버지의 수술이 한없이 미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불과 한 달 전 의사는 “최대한 이른 시일에 수술해야 한다”고 했지만, 28일로 잡혔던 김씨 아버지의 수술은 다음달 말로 미뤄졌습니다. 고통 속에서도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환자와 가족들은 무수히 많았습니다. 외래나 응급실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져 환자와 가족들의 애를 태웠고, 일부 과에서는 신규 진료 예약을 받지 않거나 병실을 축소하기도 했습니다.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양모(70)씨도 “22일 예정된 고관절 수술이 4월 초로 밀렸다”고 토로했습니다. 양씨가 더 두려운 건 사태가 길어지면 4월 초로 잡힌 수술이 또 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달 한 번씩 11살 자녀의 신장 투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보호자도, 혈액 관련 검사를 받지 못해 병원 앞에서 넋을 놓고 있던 환자도 모두에게 ‘제때 치료받지 못할 수 있다’는 공포는 현실이 되고 있었습니다. 2월 21일 전국의 대형병원에서 진료 지연으로 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하면서 병원 앞에서 만난 환자와 가족들은 “밥그릇을 챙기려고 이렇게 환자들에게 피해를 줘서 되겠느냐”, “환자를 살리는 의사는 이제 없다”와 같은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이날 새벽 전북 전주에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온 박홍일씨는 “항암 치료 중인 아내가 퇴원한 뒤 고열이 계속돼 빗길을 5시간 넘게 운전해 왔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응급실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박씨는 “입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입원이 안 된다고 하면 어디를 가야 할지 또 알아봐야한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당장 입원해야 하는 중환자는 공공병원에서야 가까스로 의료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만난 정순애(72)씨는 “남편이 수술받은 병원은 의사가 없어 입원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곳에 입원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공공병원도 교수나 전문의가 떠나간 전공의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것 마찬가지입니다. 사태가 길어지면 버틸 여력이 많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2월 22일 대형병원들이 수술 일정을 미루거나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데 이어 응급실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서 피해는 갈수록 커졌습니다. 지방에서는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실을 찾지 못해 수백 ㎞를 떠돈 환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환자와 가족들은 대형병원에 입원하지 못해 요양병원으로 떠밀리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입원 중 퇴원 통보를 받고 ‘뺑뺑이’ 끝에 요양병원으로 오는 환자, 요양병원에서 수술이나 외래 진료를 위해 전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는 일이 많아진 영향입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요양병원 앞에서 만난 김모씨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입원 중이었지만,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퇴원을 요청받고 며칠 전 이 요양병원으로 왔습니다. 김씨는 “아픈 몸에 진료받으러 긴 시간을 이동하려니 힘들고 서럽다”고 호소했습니다. 서대문구의 한 요양병원 접수처에서 만나 최모씨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87세의 아버지가 강북삼성병원에서 얼마 전 담낭조영술을 받으셨다. 퇴원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어제 갑자기 병실을 비워달라는 연락이 왔다. 그나마 병실이 남아있었던 이 곳으로 오게 됐다.” 한참 동안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던 최씨는 “밥그릇 챙기려는 의사들 때문에 애꿎은 환자만 고생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2월 23일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이어지자 정부는 오전 8시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높였습니다다. 의료 공백은 악화됐습니다.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은 30~40%,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50% 가량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병원은 입원한 환자 수가 줄면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지만, 2차 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려들면서 부담이 가중되는 분위깁니다. 전공의들의 업무를 떠맡은 간호사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서울 중구 간호협회 서울연수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들이 간호사를 (무면허 의료행위로) 고발한다면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간호협회는 의료기관이 간호하기에 위임할 수 없는 업무 목록을 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의료기관장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의료대란이 장기화되지 않길 바라는 목소리가 의료계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병원 진료가 이대로 간다면 열흘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파국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대한의사협회(의협) 집행부로 근무했던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공의들에게 “정부가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면 정부가 상당한 수준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면서 “여러분이 사직서를 제출하자마자 병원을 떠난 것은 의협의 의사윤리 지침에도 있는 ‘숭고한 사명의 수행을 삶의 본분으로 삼고 있는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 여러분이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을 부추기거나 격려했다면 그분들은 여러분을 앞세워 ‘대리 싸움’을 시작한 비겁한 사람일 수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권 교수는 “의업을 그만두고 싶다면 병원으로 돌아와 정상적 퇴직 절차를 마무리하고 떠나길 바란다”면서 “투쟁하고 싶다면 병원으로 돌아와 더 나은 정책 대안을 갖고 정부와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 ‘수사정보 누설’ 검찰 수사관·기업 임원 구속기소

    ‘수사정보 누설’ 검찰 수사관·기업 임원 구속기소

    검찰 수사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주고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관과 SPC그룹 임원이 23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부장 김형주)은 이날 김모 검찰 수사관(6급)과 백모 SPC 전무를 공무상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부정처사 후 수뢰,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수사관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SPC 측에 압수영장 청구 사실이나 내부 검토보고서 등 각종 수사 기밀과 개인 정보를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수사관은 수사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백 전무로부터 620만원 상당의 금품과 접대 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SPC 측이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김씨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김 수사관과 백 전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향후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범행에 관여한 사건 관계인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EBS 김태희’ 국힘 입당에 강좌 사라져… 수험생들 ‘멘붕’

    ‘EBS 김태희’ 국힘 입당에 강좌 사라져… 수험생들 ‘멘붕’

    ‘EBS의 김태희’로 알려진 스타 영어강사 레이나(본명 김효은)가 국민의힘의 차기 인재로 영입되면서 그의 강의를 듣던 수험생들이 멘붕(멘털 붕괴)에 빠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7일 김씨 포함 4명의 인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씨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 “청소년들을 위한 나눔 교육에 힘써왔다”며 “공교육 콘텐츠 개발 및 교육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씨가 정치판에 뛰어들면서 그의 강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EBS는 “EBSi에서 제공되던 레이나 선생님의 강좌는 선거방송심의에 대한 규정 검토로 일시 중단됐다”면서 “2025 수능특강 영어듣기 강좌는 새로운 선생님의 강좌로 이번 주부터 제공될 예정이며 2025 수능특강 영어듣기 강좌 외 중단된 레이나 선생님의 강좌는 4월 11일부터 다시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월 11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다음 날이다.김씨의 강의를 통해 수능을 준비하려던 학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험생들이 이용하는 웹사이트에는 “교재까지 팔았는데 환불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책까지 사놨는데 싹 다 내려가서 당황스럽다”는 등의 불만이 나왔다. 논란이 되자 EBS는 23일 “레이나 선생님의 수능 개념 강좌 교재의 mp3 파일은 다운로드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다”며 긴급히 후속책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김씨를 경기 오산 지역구에 우선추천 대상자로 확정했다. 이곳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5선에 성공한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이다. 안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자객공천을 공언해 유승민 전 의원 등을 자객으로 보낸다기에 내심 기대했는데 막상 유명강사를 자객으로 보냈다”면서 “더구나 오산과 아무 연관이 없는 분을 전략공천하니 시민들이 어리둥절하다. 오산시민을 우습게 보면 오산이라는 걸 오산시민들과 함께 정치공작 세력들에게 이번 선거를 통해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요양병원 내몰리는 고령 환자들… “아픈 몸에 뺑뺑이 신세, 서럽다”

    요양병원 내몰리는 고령 환자들… “아픈 몸에 뺑뺑이 신세, 서럽다”

    수술 후 입원 중 갑자기 퇴원 통보병원 인근 숙박업소 때아닌 ‘만실’“의사 밥그릇 챙긴다고 환자 고생”“구급차서 대기하느라 30만원 들어”요양병원 “입원 문의 2~3배 늘어” “허리 수술하고 입원했는데 전공의가 없으니 당일 퇴원하라고 해 요양병원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죠.”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사흘째인 22일 의료 공백이 커지면서 주요 병원 인근에 있는 요양병원으로 고령 환자들이 몰리는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서 입원 중 퇴원 통보를 받고 ‘뺑뺑이’ 끝에 요양병원으로 오는 환자가 늘어나고, 요양병원에서 수술이나 외래 진료를 위해 전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는 사례가 속출해서다.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요양병원 앞에서 택시를 잡던 김모씨는 “허리 수술을 받은 병원으로 외래 진료를 받으러 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입원 중이었지만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퇴원을 요청받고 며칠 전 이 요양병원으로 왔다. 김씨는 “아픈 몸으로 진료받기 위해 긴 시간을 이동하려니 불편함은 둘째 치고 힘들고 서럽다”고 호소했다. 세브란스병원 인근에 있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요양병원 주차장에는 환자 이송을 위한 사설 구급차들이 수시로 들락거렸다. 이 병원 원무과에서 일하는 민모(34)씨는 “병원에 빈자리가 있는지 물어보는 전화가 1.5배는 늘었다”며 “대학병원에서 퇴원을 요청받아 이 병원으로 오는 분 중엔 중증 환자도 있는데 앞으로 숫자가 더 늘어나면 병원에 계시다 큰일이라도 생길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 병원 접수처에서 만난 최모씨는 “87세의 아버지가 강북삼성병원에서 얼마 전 담낭조영술을 받았는데 퇴원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날 갑자기 병실을 비워 달라는 연락이 왔다”며 “급하게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의사들이 자기들 밥그릇 챙기겠다는 바람에 애꿎은 환자만 고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요양병원과 대학병원을 오가는 사설 구급차를 모는 편모씨는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환자가 이전보다 2배는 늘었다”고 전했다.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문모(39)씨도 “대학병원에서 퇴원 요청을 받고서 입원을 문의하는 분이 2~3배 정도 늘었다”며 “병원마다 수용할 수 있는 환자에 한계가 있다 보니 요양병원도 못 오고 뺑뺑이를 도는 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병원 뺑뺑이로 구급차 안에서 대기하느라 20만~30만원 가까이 비용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요양병원뿐 아니라 대학병원 인근의 숙박업소도 때아닌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인근에 있는 한 모텔에는 이날도 머물 곳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모텔 주인은 “투숙객 전원이 서울대병원 환자”라며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기존에 머물던 방을 연장하거나 급하게 방을 찾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날도 빅5 병원을 포함한 대학병원들이 응급 환자나 중증 환자의 치료와 입원을 거절하는 등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은 지속됐다. 게다가 서울 의료 수요가 서울 외곽으로 번지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경기 남부 최대 공공의료시설인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서는 집단행동 전후를 비교했을 때 전원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한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매일 7명씩 전원 환자가 방문했다. 평소 평균 전원 환자 4.6명보다 2명 이상 많은 셈이다.
  • 안내견 ‘탱고’에 명예 대학졸업장

    안내견 ‘탱고’에 명예 대학졸업장

    시각장애를 가진 대학원생이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운 안내견이 경북대 졸업장을 받는다. 경북대는 23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시각장애인 김경훈씨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2년 동안 동행한 안내견 ‘탱고’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 2022년 이 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학부 시절에는 안내견 없이 학교를 다녔지만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하면서 탱고와 한 팀이 됐다. 탱고를 만나기 전에는 친구와 부모님의 도움으로 학교 생활을 유지했지만 지금은 탱고 덕에 단독 보행이 가능해졌다. 김씨는 추후 탱고의 도움을 받으면서 박사과정도 밟을 계획이다. 올해 네살인 탱고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출신이다. “탱고 덕분에 삶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김씨는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주인공이 ‘스텝이 엉키면 그것이 바로 탱고’라고 말하는 대사를 듣고 세상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탱고’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탱고는 안내견 학교에서 지어 준 이름이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일반대학원 석사 대표로 학위기를 받게 된 김씨는 “장애가 있어 ‘학점 취득’도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교수님과 친구들, 삼성과 탱고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첫 여성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인 김예지 의원도 참석해 축사한다.
  • “아픈 몸에 ‘뺑뺑이’ 서러워”… 의료 공백에 ‘요양병원’ 내몰리는 고령 환자들

    “아픈 몸에 ‘뺑뺑이’ 서러워”… 의료 공백에 ‘요양병원’ 내몰리는 고령 환자들

    대형병원 전공의 사직, 커지는 의료공백 “허리 수술하고 입원했는데 전공의가 없으니 당일 퇴원하라고 해서 요양병원으로 옮길 수 밖에 없었죠.”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사흘째인 22일, 의료공백이 커지면서 주요 병원 인근 요양병원으로 고령 환자들이 몰리는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서 입원 중 퇴원 통보를 받고 ‘뺑뺑이’ 끝에 요양병원으로 오는 환자, 요양병원에서 수술이나 외래 진료를 위해 전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요양병원 앞에서 택시를 잡던 김모씨는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외래 진료를 받으러 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입원 중이었지만,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퇴원을 요청받고 며칠전 이 요양병원으로 왔다. 김씨는 “아픈 몸에 진료받으러 긴 시간을 이동하려니 힘들고 서럽다”고 호소했다.세브란스 병원 인근에 있는 서대문구의 한 요양병원 주차장은 환자 이송을 위한 사설 구급차들이 수시로 들락거렸다. 이 병원 원무과에서 일하는 민모(34)씨는 “병원에 빈 자리가 있는지 물어보는 전화가 1.5배는 늘었다”며 “대학병원에서 퇴원을 요청받아 이 병원으로 오는 분 중엔 중증 환자도 있는데, 앞으로 숫자가 더 늘어나면 병원에 계시다 큰일이라도 생길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 병원 접수처에서 만난 최모씨는 “87세의 아버지가 강북삼성병원에서 얼마 전 담낭조영술을 받으셨는데, 퇴원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날 갑자기 병실을 비워달라는 연락이 왔다”며 “급하게 병실이 있는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의사들이 자기들 밥그릇 챙기겠다는 바람에 애꿎은 환자만 고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양병원과 대학병원을 오가는 사설구급차를 모는 편모씨는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환자가 이전보다 2배는 늘었다”고 전했다.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문모(39)씨도 “대학병원에서 퇴원 요청을 받고서 입원 문의하는 분들이 2~3배 정도 늘었다”며 “병원마다 수용할 수 있는 환자가 한계가 있다 보니 요양병원도 못 오고 ‘뺑뺑이’를 도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요양병원뿐 아니라 대학병원 인근의 숙박업소도 때 아닌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인근에 있는 한 모텔에는 이날도 머물 곳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모텔 주인은 “투숙객 전원이 서울대병원 환자”라면서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기존에 머물던 방을 연장하거나 급하게 방을 찾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날도 환자들이 치료해 줄 병원을 찾아다니는 ‘뺑뺑이’는 이어졌고, 빅5 병원을 포함한 대학병원들이 응급환자나 중증 환자도 치료나 입원을 거절하는 등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지속됐다. 게다가 서울 의료수요가 서울 외곽으로 번지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경기 남부 최대 공공 의료시설인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서는 집단행동 전후를 비교했을 때 전원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한 20일과 21일 이틀간 매일 7명씩 전원환자가 방문했다. 평소 평균 전원환자 4.6명보다 2명 이상 많다.
  • 2년동안 시각장애 대학원생 동행… 안내견 ‘탱고’, 대학 졸업장 받는다

    2년동안 시각장애 대학원생 동행… 안내견 ‘탱고’, 대학 졸업장 받는다

    시각장애가 있는 대학원생이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운 안내견이 경북대학교 졸업장을 받는다. 경북대는 23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시각장애인인 김경훈씨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2년동안 동행한 안내견 ‘탱고’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학교 문헌정보학과를 22년 졸업한 김씨는 학부 시절에는 안내견 없이 학교를 다녔고,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탱고와 한팀이 됐다. 탱고를 만나기 전에는 친구와 부보님의 도움으로 학교 생활을 유지했지만 지금은 탱고 덕에 단독보행이 가능해졌다. 탱고는 김씨가 대학원 졸업 후 밟게 될 박사 과정에서도 김씨와 함께 지낼 예정이다. 올해 4살인 탱고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업이 운영하는 안내견 양성 기관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출신이다. “탱고 덕분에 삶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김씨는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주인공이 ‘스텝이 엉키면 그것이 바로 탱고’라는 대사를 보고 세상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에 처음에 ‘탱고’라는 이름을 듣고 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탱고는 안내견 학교에서 지어준 이름이다. 그는 훈련이 잘 된 탱고지만 사람들의 과잉 친절과 거리 상황 등으로 돌발 행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눈인사’로만 탱고를 예뻐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일반대학원 석사대표로 학위기를 받게 된 김씨는 “장애가 있어 ‘학점 취득’도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교수님과 친구들, 특히 삼성과 탱고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첫 여성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인 김예지 의원도 참석해 축사를 하기로 했다.
  •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배모씨…선거법 위반 집행유예 확정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배모씨…선거법 위반 집행유예 확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아내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가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배씨 측은 항소를 기각한 2심 판결에 대해 상고장을 내지 않아 형량이 그대로 확정됐다. 지난 14일 항소심 선고를 받은 배씨는 판결에 불복할 경우 선고일부터 7일까지인 지난 21일까지 상고장을 냈어야 했다. 배씨는 대선을 앞두고 2022년 1∼2월 김혜경 씨의 ‘불법 의전’과 ‘대리 처방’ 등 의혹이 제기되자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호르몬제)을 구하려 했다”고 허위 발언을 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배씨는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식당에서 김혜경 씨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이들과 경기도청 공무원 등 6명의 식사비 10만4천원을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원심은 배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가 되려는 이 대표를 위해 범행했다고 봤다. 원심은 “피고인이 공표한 허위 사실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배우자의 행위에 관한 것으로 중요성이 상당히 컸고, 이는 대중으로부터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던 사안”이라며 “의약품 전달 사실과 관련해선 명백한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등 제대로 반성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과 당심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들에 의하면 원심의 판단이 적법하다고 봤다. 배씨는 경기도청에서 사적으로 채용되고 김씨를 위해 대리 처방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왔으나,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공소사실은 인정했다. 배씨는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김혜경 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업무상 배임)에 대해 아직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배씨가 2심 선고 직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모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 “수술 서두르라더니 돌연 연기” “11살 아이 투석… 긴급 땐 어쩌나”

    “수술 서두르라더니 돌연 연기” “11살 아이 투석… 긴급 땐 어쩌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첫날인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만난 김완수(57)씨는 “(아버지의) 통증이 심각한데 수술은 미뤄지고,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의 아버지는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이 좁아져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척추협착증’ 판정을 받은 이후 심각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김씨는 온종일 누운 채 움직이기 어려워하던 아버지와 함께 지난달 성모병원을 찾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수술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이후 오는 28일 수술을 받기로 했지만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수술 일정이 다음달 말로 미뤄졌다. 김씨는 “병원 상황이 어려워 수술을 미룰 수 있냐는 전화를 받고 정신이 아득해졌다”며 “고통 속에서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이번 집단행동으로 수술이 취소된 경우는 25건, 진료 예약 취소는 4건, 진료 거절은 3건, 입원 지연은 2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들이 근무를 중단한 만큼 피해 사례는 앞으로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첫날이라 진료 기능 마비와 같은 큰 혼란은 없었지만 외래나 응급실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져 환자와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 일부 과에서는 신규 진료 예약을 받지 않거나 병실을 축소하기도 했다. 진료나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를 집단행동에 제때 치료받지 못할까 봐 불안해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양모(70)씨도 “22일 예정된 고관절 수술이 4월 초로 밀렸다”고 토로했다. 양씨는 “4월도 확실한 일정이 아니라는데 언제 수술받을지 모르니 상태가 악화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매달 한 번씩 11살 자녀의 신장 투석 치료를 위해 양산부산대병원을 찾는 한 보호자도 “상황이 악화되면 긴급 수술이 필요할지도 모르는데, 잠이 안 온다”며 울먹였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운을 벗어던진 의사들의 빈자리는 컸다. 오전 10시쯤 경북대병원 본원 진료 대기실에서 만난 A씨는 전날 칠곡경북대병원을 찾았다가 혈액 관련 추가 검사를 하려면 경북대병원으로 가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하루가 넘도록 검사를 받지 못했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부터 계속 기다리고만 있다”며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하염없이 대기만 하다가 미칠 지경”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경북대병원 본원 응급실은 이날 오전 응급의학과 필수유지인력만 남겨 둔 상태다. 전남과 제주 지역 역시 전공의 이탈로 응급실 기능에 차질이 생겼다. 전공의 95명 중 과반이 사직서를 낸 제주대병원은 12개 운영하던 수술실을 22일부터는 8개로 줄일 예정이다. 일부 시민은 공공의료기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만난 40대 C씨는 “무릎이 좋지 않아 그동안은 가까운 아주대병원에 다녔는데, 파업이 시작된다는 말에 경기도의료원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 “통증 심각한데 수술 미뤄져”…전공의 떠나자 ‘의료대란’ 현실로

    “통증 심각한데 수술 미뤄져”…전공의 떠나자 ‘의료대란’ 현실로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첫날인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만난 김완수(57)씨는 “(아버지의) 통증이 심각한데 수술은 미뤄지고,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의 아버지는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이 좁아져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척추협착증’ 판정을 받은 이후 심각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김씨는 온종일 누운 채 움직이기 어려워하던 아버지와 함께 지난달 성모병원을 찾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수술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이후 오는 28일 수술을 받기로 했지만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수술 일정이 다음달 말로 미뤄졌다. 김씨는 “병원 상황이 어려워 수술을 미룰 수 있냐는 전화를 받고 정신이 아득해졌다”며 “고통 속에서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이번 집단행동으로 수술이 취소된 경우는 25건, 진료 예약 취소는 4건, 진료 거절은 3건, 입원 지연은 2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들이 근무를 중단한 만큼 피해 사례는 앞으로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아직 첫날이라 진료 기능 마비와 같은 큰 혼란은 없었지만 외래나 응급실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져 환자와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 일부 과에서는 신규 진료 예약을 받지 않거나 병실을 축소하기도 했다. 진료나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를 집단행동에 제때 치료받지 못할까 봐 불안해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양모(70)씨도 “22일 예정된 고관절 수술이 4월 초로 밀렸다”고 토로했다. 양씨는 “4월도 확실한 일정이 아니라는데 언제 수술받을지 모르니 상태가 악화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매달 한 번씩 11살 자녀의 신장 투석 치료를 위해 양산부산대병원을 찾는 한 보호자도 “상황이 악화되면 긴급 수술이 필요할지도 모르는데, 잠이 안 온다”며 울먹였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운을 벗어던진 의사들의 빈자리는 컸다. 오전 10시쯤 경북대병원 본원 진료 대기실에서 만난 A씨는 전날 칠곡경북대병원을 찾았다가 혈액 관련 추가 검사를 하려면 경북대병원으로 가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하루가 넘도록 검사를 받지 못했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부터 계속 기다리고만 있다”며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하염없이 대기만 하다가 미칠 지경”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경북대병원 본원 응급실은 이날 오전 응급의학과 필수유지인력만 남겨 둔 상태다.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은 평소처럼 진료 대기 중인 환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전공의 집단 사직의 여파로 정형외과 등 일부 과에서 신규 진료를 하지 않았다. 전남과 제주 지역 역시 전공의 이탈로 응급실 기능에 차질이 생겼다. 전공의 95명 중 과반이 사직서를 낸 제주대병원은 12개 운영하던 수술실을 22일부터는 8개로 줄일 예정이다. 일부 시민은 공공의료기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만난 40대 C씨는 “무릎이 좋지 않아 그동안은 가까운 아주대병원에 다녔는데, 파업이 시작된다는 말에 경기도의료원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 “낫 놓고 기역 자, 이젠 알아요”…영등포구, ‘늘푸름학교’ 졸업식

    “낫 놓고 기역 자, 이젠 알아요”…영등포구, ‘늘푸름학교’ 졸업식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가 어떤 의미인지 이제야 알게 됐어요.” 3년 전 서울 영등포구가 운영하는 ‘늘푸름학교’에 입학한 김경수(77)씨는 당시 자신의 이름도 쓰지 못했다. 머슴살이했던 아버지와 살며 가난한 형편에 어린 시절 학업은 꿈도 꾸지 못했다. 늘푸름학교를 다니며 김씨는 방과 후에도 매일 꾸준히 복습하며 한글을 익혔다. 이런 김씨를 포함해 28명이 지난 7일 졸업장을 받았다. 3년간 결석 한번 하지 않아 개근상을 받은 김씨는 단상에 오르며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김씨는 20일 “평생 공부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졸업하게 돼 기쁘기도 하고 덤덤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한글을 배우면서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라는 속담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그게 그 말이었구나’라고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김씨는 늘푸름학교에서 기초 IT를 배워 스마트폰으로 본인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음성을 글자화해 따라 적으며 일기를 쓰는 ‘스마트한 학습자’가 됐다. 그는 “혼자 공부를 하다보면 틀려도 뭐가 틀렸는지 잘 모른다”며 “열심히 해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며 멋쩍어했다. 한글을 몰랐던 시절 김씨는 공과금을 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읽지 못해 연체된 적도 있다고 한다. 김씨의 목표는 문자메시지를 완벽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한글을 익히는 것이다. 한편 영등포 늘푸름학교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초·중등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학력을 인정해 주는 성인문해 교육기관이다. 현재 초등·중등과정 각 3단계로 학력 인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초영어, IT 문해 등 생활 문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고등학교 검정고시반’을 신설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학습의 열정을 갖고 포기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모습이 참으로 존경스럽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습격범 첫 재판서 “영웅 심리 아닌 정치적 명분에 의한 행동”

    이재명 습격범 첫 재판서 “영웅 심리 아닌 정치적 명분에 의한 행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된 김모(67)씨가 첫 재판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다만 검찰이 규정한 범행 배경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20일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 김씨의 변호인은 “김씨는 범행 사실은 자백하지만 범행 동기는 다투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김씨는 검찰의 공소장 중 범행 배경 부분에서 자포자기 심정과 영웅 심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순수한 정치적 명분에 의한 행동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범행 전 본인이 작성한 문건인 일명 ‘변명문’을 공개하길 원하지만 변호인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피고인의 변호인이긴 하지만 피고인 가족들의 변호인이기도 하다. 변명문이 공개될 경우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건 발생 이후 피고인 가족들의 주거지나 회사에 어떤 기관과 단체에서 찾아와 많이 힘들어한다. 변명문이 공개될 경우 또다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변명문을 공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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