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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희미한 미소 머금고 재판부에 세 번 고개 숙였다

    이재명, 희미한 미소 머금고 재판부에 세 번 고개 숙였다

    ‘무죄 공시 동의하냐’에 고개숙여 동의공직선거법 재판에서는 한 차례 인사재판부 퇴정 후 변호인과 흡족히 웃으며 악수 “피고인 이재명, 피고인은 무죄” 25일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선고공판을 심리한 형사합의33부 재판장 김동현 부장판사가 재판이 시작된 지 약 25분이 지난 시각 이같이 주문을 읽었다. 이미 김 부장판사가 ‘위증에 개입했음을 인정할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 등 판결 요지를 앞서 밝히며 선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재판장이 최종 주문을 읽기 전 피고인들에게 일어나달라고 하자 이 대표는 희미한 미소를 머금은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죄 공시에 동의하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이 대표는 천천히 고개를 숙여 동의했다.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재판에 출석한 이 대표는 선고 직후에도 입을 꾹 다문 채로 계속 일어서 있다가 재판부를 향해 두 번째로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재판부가 퇴정하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인사했다.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사건 재판에서 선고가 끝난 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재판부를 바라보다 한 차례 인사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이 대표와 변호사는 재판부가 퇴정을 마치고서야 흡족한 표정으로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이 대표는 함께 재판받은 김진성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와 김씨 측 변호인과도 차례로 악수했다. 이후 이 대표는 다시 앉아 미소를 띤 채 곧바로 휴대폰을 확인하며 방청객이 퇴정하기를 기다렸다. 이날 재판 역시 지난 공직선거법 선고 때와 마찬가지로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이번에도 방청객 100여명이 수용 가능한 중법정에서 진행됐는데 법정 내 경위만 약 15명이 배치됐다. 법원은 311호가 있는 5번 출입구 앞에서 한 번, 법정 문 앞에서 또 한 번 사전 배부된 방청권 소지 여부를 일일이 확인했다. 이에 당초 예정됐던 오후 2시보다 10분가량 재판이 늦게 시작됐다. 이를 기다리던 이 대표는 미소를 띠고 정면을 응시하다가 줄곧 변호인과 미소를 지은 채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가 눈웃음을 지으며 활짝 웃기도 했다. 이날 법정 내부에 민주당 의원들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위증 요구 고의 없어”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위증 요구 고의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재판에서 증인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에 대해 25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023년 10월 불구속 기소된 지 1년 1개월 만이다. 이 대표로선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형량(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을 선고받은 지 열흘 만에 최대 정치적 위기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 이 대표는 선고 직후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 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법 위반 사건 2심을 비롯해 대장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법인카드 유용 혐의 등 재판이 예정돼 있거나 진행 중이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이날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과거 이 대표가 받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김병량 전 성남시장 비서 김진성씨에게는 일부 증언을 허위로 인정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가 김씨의 증언에 대해 일부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는 모두 무죄로 본 건 고의성에 대한 판단을 달리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김씨에게 한 위증 요구에 고의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김씨와의 통화에서 ‘김 전 시장과 KBS 측이 이 대표를 주범으로 모는 약속’을 아는지 물었는데 김씨가 모른다고 답하자 더이상 해당 증언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이 대표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증언에 관해 언급했다고 해서 위증을 요구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이 대표가 김씨가 기억하거나 동조하는 사항, 또는 적어도 김씨가 명백히 부정하지 않는 사항에 관해서만 증언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씨가 이 대표에게 변론요지서를 제공받아 진술서를 작성하고, 이 대표의 변호인과 통화·면담한 후 위증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피고인으로서 행사할 수 있는 방어권의 정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실제 재판에서 일부 위증을 한 만큼, 이 대표가 그에게 전화를 건 것이 위증을 요구한 행위일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김씨의 위증에 이 대표가 개입했음을 인정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점 ▲김씨가 위증할 것이라는 걸 이 대표가 알았거나 미필적으로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들어 이 대표에게 고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공소사실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벌금형을 받은 김씨의 양형 이유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자신이 알지 못하거나 경험하지 않은 김 전 시장과 KBS 사이 협의의 내용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실에 관해 마치 김 전 시장으로부터 들어 알고 있는 것처럼 위증했다”며 “이는 국가의 사법기능을 방해하고 법원의 실체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을 저해하는 행위로서 엄중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과거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검사 사칭 사건’은 누명을 썼다”고 말했다가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는데, 당시 자신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 달라는 취지로 김씨에게 위증을 요구한 정황이 포착돼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이 대표가 김씨에게 ‘김 전 시장과 KBS가 이 대표를 ‘검사 사칭 사건’ 주범으로 몰고 가자는 협의를 했다’는 취지의 위증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검사 사칭 사건’은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을 취재하던 최철호 전 KBS PD가 검사를 사칭해 김 전 시장과 통화하는 과정에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표가 가담했다는 의혹이다.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법원을 나선 이 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무죄를 선고받은) 과정이 참으로 어렵고 길었지만 제가 겪은 어려움은 창해일속(큰 바닷속에 좁쌀 한 점)에 불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겪는 어려움·고통에 비하면 제가 겪는 어려움은 참으로 미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무죄 판결에 민주당은 크게 기뻐하며 환영했다. 국민의힘은 예상치 못한 결과로 당황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며 짤막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 가수 김경호·방송인 윤정수, 용인시 홍보대사로 위촉

    가수 김경호·방송인 윤정수, 용인시 홍보대사로 위촉

    경기 용인시는 가수 김경호와 방송인 윤정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리사이클센터가 지역 저소득층에 세탁기 500대를 기부한 것을 기념해 지난 4월 시청 에이스홀에서 개최한 ‘아름다운 동행’ 행사에서 이들과 첫 인연을 맺었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선 활동으로 모범을 보인 점 등을 높게 평가해 시의 홍보대사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2026년 11월까지 2년간 각종 축제와 기념행사 등에 참여하거나 영상을 통해 용인을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로써 시의 홍보대사는 가수 김경호와 방송인 윤정수, 배우 민우혁 등 3명이 됐다. 이날 시장 접견실에서 진행된 위촉식에서 이 시장은 두 사람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앞으로 국내·외에 용인시를 알리는데 적극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4월 행사에서 김경호씨가 멋진 공연을 선보인 데 이어 윤정수씨도 9월 시민 페스타 행사를 훌륭하게 진행해 줘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내년엔 용인을 알릴 대표 축제로 시 캐릭터인 ‘조아용’을 활용한 캐릭터 축제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두 분이 홍보대사로서 행사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씨는 “용인시와 함께 할 2025년이 매우 기대된다”며 “국내·외 자매도시와의 교류 등 다른 지자체와는 차별화할 수 있는 색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용인시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올해 ‘아름다운 동행’을 비롯한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과 소통하며 의미 깊은 한 해를 보냈는데 내년에도 용인특례시와 함께 뜻깊은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이재명 위증교사 무죄에 “사법부 판단 존중…아쉬움 남는다”

    국민의힘, 이재명 위증교사 무죄에 “사법부 판단 존중…아쉬움 남는다”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사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이날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위증 혐의로 함께 기소된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진성씨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위증 혐의는 일부 유죄지만, 이 대표가 거짓 증언을 교사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과거 ‘검사 사칭 사건’으로 벌금형을 확정받았으나, 2018년 경기지사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누명을 썼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받는 과정에서 김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검사 사칭 사건은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이던 2002년 최철호 전 KBS PD 등과 함께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선고’에 검찰 당혹…항소 나설 듯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선고’에 검찰 당혹…항소 나설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두 번째 관문인 위증교사 혐의 1심에서 예상을 깨고 무죄 판결이 나오면서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1심 판결문을 면밀히 분석해 항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5일 검찰 내부에서는 선고 결과가 나오자 “뜻밖이다”며 놀란 분위기가 역력했다. 지난해 9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도 이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가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힌 바 있어 검찰을 비롯해 법조계 전반에서 이 대표의 유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특히 검찰은 재판부가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씨에 대해 ‘일부 기억에 반하는 사실을 발언했다’며 위증을 인정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면서도, 그가 위증에 이르는 과정에서 통화하고 재판 관련 대화를 나눈 이 대표의 교사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 대표가 교사를 하지 않았다면 김씨가 굳이 위증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김씨의 위증이 인정됐고 교사가 있었다고 자백도 한 걸 감안하면 판결이 납득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검찰 관계자도 “녹취록을 보면 이 대표가 김씨의 불분명한 기억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관철 시키려는 의지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대놓고 ‘위증해 달라’고 하는 경우는 없고 보통 회유 형식을 취하는데 이 부분을 2심에서 다퉈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형사 사건의 경우 1심 판결 선고일부터 7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 검찰은 다음 달 2일까지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김진성 위증 유죄 벌금 500만원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김진성 위증 유죄 벌금 500만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이날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위증교사 정범으로 기소된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 씨에게는 위증 일부가 인정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재명이 김진성과 통화할 당시 김진성이 증언할 것인지 여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증언할 것인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며 “이재명이 각 증언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다고 보기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재명에게 김진성으로 하여금 위증하도록 결의하게 하려는 고의, 즉 교사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이재명에 대한 공소사실은 범죄 사실에 대한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하므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19년 2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위증교사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고 지목된 시기는 그가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대답했다는 등의 이유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받던 때였다. 이 대표는 2002년 ‘분당 파크뷰 분양 특혜 의혹’을 취재하던 KBS PD와 짜고 김 전 시장에게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는데, 이 대표는 김씨에게 전화해 자신의 토론회 발언을 뒷받침할 수 있는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 [포토] ‘미소 지으며 국회로’ 이재명 대표

    [포토] ‘미소 지으며 국회로’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데 대해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에 감사를 표하며 “제가 겪는 어려움은 큰 바닷속의 좁쌀 한 개에 불과하다”며 “국민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에 비하면 미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의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치가 서로 죽이고 밟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정치면 좋겠다. 정부 여당에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남은 재판에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22일부터 24일까지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인 김모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김 전 시장과 KBS 사이에 나를 검사 사칭 사건의 주범으로 몰기로 한 협의가 있었다”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설명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이 대표와의 통화 이후 2019년 2월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법정에 이 대표 측 증인으로 출석해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김씨는 재판 초반부터 위증 혐의를 자백한 반면 이 대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재판부는 이 대표와 김씨 사이 통화 내용은 통상적인 증언을 요청하는 수준이었으며, 이 대표가 김 씨에게 거짓 진술을 요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는 현재 5개의 재판(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위증교사,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대북송금, 법인카드 유용)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이날 1심 선고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후 두 번째다. 한편, 앞서 지난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속보] ‘위증교사 혐의’ 이재명, 법원 도착… 미소 띈 채 의원들과 악수·취재진엔 묵묵부답

    [속보] ‘위증교사 혐의’ 이재명, 법원 도착… 미소 띈 채 의원들과 악수·취재진엔 묵묵부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침묵을 지킨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리는 위증교사 혐의 선고 공판 참석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오후 1시 48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이 대표는 미소를 띤 밝은 표정으로 법원에 미리 도착해 있던 민주당 의원들과 한 명씩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선고 당일 법정에 오지 말 것을 당부했지만, 이날도 의원 40명가량이 모였다. 이 대표는 그러나 법정으로 향하는 길에 ‘유·무죄 판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위증의 고의성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담으로 일관했다. 선고 공판은 2시부터 열린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22~24일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인 김모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김 전 시장과 KBS 사이에 나를 검사 사칭 사건의 주범으로 몰기로 한 협의가 있었다”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설명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이 대표와의 통화 이후 2019년 2월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법정에 이 대표 측 증인으로 출석해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김씨는 재판 초반부터 위증 혐의를 자백했지만, 이 대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선고 쟁점 셋… ①교사 여부 ②고의성 ③재판결과 영향

    이재명 ‘위증교사’ 1심 선고 쟁점 셋… ①교사 여부 ②고의성 ③재판결과 영향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진행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두 번째 관문인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공판은 ▲이 대표가 실제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거짓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거짓 증언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이 유무죄와 형량을 결정할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 사건의 시작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표는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을 취재하던 최철호 전 KBS PD가 검사를 사칭해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과 통화하는 과정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이다. 공무원 자격 사칭 공범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는 2004년 유죄가 인정돼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았다. 이 대표가 2018년 경기지사로 출마하자 검사 사칭 사건은 다시 부각됐다. 이 대표는 토론회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재판에서 이 대표가 증인이었던 고 김 전 시장의 비서 김진성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정황이 뒤늦게 포착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됐고 25일 1심 선고가 나오는 것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판결의 첫 번째 쟁점은 이 대표가 김씨에게 ‘KBS와 김 전 시장 측이 이 대표를 검사 사칭 사건의 주범으로 몰기로 협의했다’는 취지의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여부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씨와의 통화에서 “(KBS와 김 전 시장 측이) 교감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면 딱 제일 좋죠”,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 주면 되지”라고 말한 것이 거짓 증언을 주문한 행위라고 봤다. 반면 이 대표는 김씨에게 “있는 대로, 기억나는 대로 말해 달라”고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KBS와 김 전 시장 간 협의’ 주장이 거짓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김씨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여부도 쟁점 중 하나다. 만약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면 김씨의 거짓 증언이 당시 이 대표의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도 형량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위증·증거인멸 범죄’ 양형 기준에는 ‘위증이 신병 또는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경우’를 가중 처벌 요소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양형 기준상 최고형인 징역 3년을 구형했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쟁점은… 교사 여부·고의성·재판 영향

    이재명 ‘위증교사’ 1심 쟁점은… 교사 여부·고의성·재판 영향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진행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두 번째 관문인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공판은 ▲이 대표가 실제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거짓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거짓 증언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이 유·무죄와 형량을 결정할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 사건의 시작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표는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을 취재하던 최철호 전 KBS PD가 검사를 사칭해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과 통화하는 과정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이다. 공무원자격사칭 공범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는 2004년 유죄가 인정돼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았다. 이 대표가 지난 2018년 경기지사로 출마하자 ‘검사 사칭 사건’이 다시 부각됐다. 이 대표는 토론회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재판에서 이 대표가 증인이었던 김 전 시장 비서 김진성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정황이 뒤늦게 포착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됐고, 25일 1심 선고가 나오는 것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판결의 첫 번째 쟁점은 이 대표가 김씨에게 ‘KBS와 김 전 시장 측이 이 대표를 검사 사칭 사건의 주범으로 몰기로 협의했다’는 취지의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여부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씨와 통화에서 “(KBS와 김 전 시장 측이) 교감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면 딱 제일 좋죠”,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주면 되지”라고 말한 것이 거짓 증언을 시킨 행위라고 봤다. 반면 이 대표는 김씨에게 “있는 대로, 기억나는 대로 말해달라”고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KBS와 김 전 시장 간 협의’ 주장이 거짓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김씨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여부도 쟁점 중 하나다. 만약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면 김씨의 거짓 증언이 당시 이 대표의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도 형량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위증·증거인멸범죄’ 양형 기준은 ‘위증이 신병 또는 재판결과에 영향을 미친 경우’를 가중 처벌하는 요소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양형 기준상 최고형인 징역 3년을 구형했다.
  • ‘아들 특혜채용 의혹’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 구속영장 기각

    ‘아들 특혜채용 의혹’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 구속영장 기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장관급)이 구속을 면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김 전 총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하기는 하나, 증거인멸 가능성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전 사무총장은 아들 김모씨에게 유리하게 선관위 채용 절차를 진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아들 김씨는 강화군청에서 일하다 2020년 1월 경력 채용을 통해 인천 선관위로 이직했고, 반년 만에 7급으로 승진했다. 채용 면접에는 내부 위원 3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는데, 모두가 김 전 사무총장과 인천에서 같이 일했던 직장 동료였다. 이들 중 2명이 김씨에게 만점을 줬고, 나머지 1명도 5개 평가 항목 중 4개 항목에 최고점인 ‘상’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선관위가 김씨를 위해 일부러 인천 선관위 선발 인원을 늘리고, ‘5년 동안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없다’는 채용 조건도 없앴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채용 당시 중앙선관위 사무처 2인자인 선관위 사무차장(차관급)을 맡고 있었다. 선관위 직원들은 내부 메신저에서 아들 김씨를 ‘세자’로 부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감사원은 김 전 사무총장 자녀 특혜 채용 정황을 파악한 후 그를 비롯해 선관위 전현직 직원 27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한 바 있다.
  • 면접 특혜로 아들 채용 선관위 前사무총장 영장

    면접 특혜로 아들 채용 선관위 前사무총장 영장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김세환(60)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장관급)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찬규)는 김 전 사무총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선관위가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 김모씨를 채용하고자 없는 자리를 만들고 면접관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게 하는 등 특혜 채용을 하는 데 김 전 사무총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강화군청에서 근무하다 2020년 1월 인천 선관위에 8급 경력직으로 들어갔다. 당시 중앙선관위는 인천 선관위가 6급 이하 정원이 초과했다고 보고했는데도 1명을 채용하도록 했고, 김씨가 원서를 내자 선발 인원을 2명으로 늘리도록 했다. 김씨의 선관위 경력직 채용 면접에는 내부 위원 3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는데, 모두가 김 전 사무총장과 인천에서 같이 일했던 직장 동료였다. 이들 중 2명은 각각 5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인 ‘상’을 줬고, 나머지 1명은 1개 항목에서만 ‘중’을 주고 4개 항목에서 ‘상’을 줬다. ‘특혜 채용’ 의혹 당시 김 전 사무총장은 중앙선관위 사무처 2인자인 사무차장(차관급)이었고, 선관위 내에서는 그가 ‘세자’로 불렸다는 말도 나왔다.
  • 오세훈 측 “명태균 도움·금전 거래 일절 없었다”

    오세훈 측 “명태균 도움·금전 거래 일절 없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씨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명예훼손이자 허위 주장”이라며 명씨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21일 설명자료를 내고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의 선거캠프는 최초 방문에서 설명받은 자료를 제외하고 명씨 관련 여론조사를 일절 받거나 본 적도 없다”면서 “명씨가 최초 선거캠프를 방문해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캠프 보좌진과 충돌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선거본부에서 접촉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명씨가 오 시장 측근인 재력가 김모씨로부터 여론조사와 관련해 돈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선 “오 후보 캠프는 어떠한 금전적 거래를 한 적도 없다. 후보는 물론이고 선거캠프 관계자 누구도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부인했다. 또 “명씨와 김씨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는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라고 했다. 명씨 여론조사의 기초자료를 오 후보 측에 건넸다는 강혜경씨 주장에 대해서도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 특보는 “당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는 100% 무작위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 기관 역시 상호 검증방식을 통해 선정했다”며 “조사 대상자의 성향 분석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왜곡 보도”라고 지적했다. 명씨가 단일화 판을 짰다는 주장도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 특보는 “단일화 과정은 양쪽 선거캠프가 협상팀을 구성해 단일화 룰 결정을 위해 치열하게 협상하는 과정이었다. 특정인이 판을 짜고 그에 맞춰 단일화 룰이 정해지거나, 외부의 조작이 개입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씨의 주장대로 유선전화와 무선전화 비율이 영향을 줬다고 하는데, 이 또한 당시 단일화 방법이 100% 무선전화였다는 것만 확인해봐도 신빙성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특보는 명씨와 강씨를 향해 “2021년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누구에게 제공한 것인지 명백히 밝히길 바란다”며 “오세훈 측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가짜 뉴스를 부추길 것이 아니라 13회 여론조사를 언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확실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 은행 주담대 문턱 높아졌다… 내년 1월 대출 받으려 벌써 ‘오픈런’

    은행 주담대 문턱 높아졌다… 내년 1월 대출 받으려 벌써 ‘오픈런’

    내년 봄에 결혼을 앞둔 직장인 김모(29)씨는 얼마 전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은행 ‘오픈런’에 열심이다. 신혼집으로 입주하려는 아파트 분양계약 당시 무주택자 자격으로 감정가의 75%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았지만, 입주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은행의 대출 규제로 자금난에 몰린 것이다. 김씨는 “올해는 사실상 대출 문이 막혔다고 하니 내년 1월 대출이라도 미리 신청 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초 가계대출 총량 ‘리셋’을 노리고 내년 1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청을 하기 위해 벌써부터 상담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물론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따른 풍선효과가 발생했던 상호금융권, 인터넷전문은행으로도 몰리고 있다. 주담대 신청은 대출 실행일 기준 60일 전부터 가능하다. 이처럼 내년 대출을 미리 상담 받으려는 것은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대출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이날 기준으로 신한·하나·우리은행 세 곳은 주담대 비대면 창구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연말에는 한도 관리 차원에서도 대출을 줄이는데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 방침까지 겹쳐지니 주담대 문턱을 높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7월부터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실행으로 대출 규제가 심화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은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되면 은행 대출 증가율이 올해보다 낮게 규제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실제로 이날 기준 연 소득이 1억원인 소비자가 30년 만기, 혼합형(5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주담대를 받는다고 가정하고 금리 연 4.5%를 적용하면 6억 58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후 3단계가 적용되면 지역에 관계없이 5억 9400만원까지 대출 가능 한도가 줄어든다. 이미 현장에선 대출을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사례도 나온다. 당장 오는 27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실수요자들의 잔금 마련길이 막히면서다. 업계에서는 잔금 대출 수요 추산치를 3조원 정도로 보는데, 최근 확정된 5대 은행 대출한도는 9500억원 수준으로 수요에 한참 못 미친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입주율은 전월 대비 2.0% 포인트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30.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대출 옥죄기에 대출 수요가 몰렸던 새마을금고는 둔촌주공 잔금대출 계획을 철회한 상황이다. 둔촌주공 잔금대출을 중단한 새마을금고 해당 조합은 시중은행 금리(4%대 후반)보다 낮은 4% 초·중반대 금리로 대출을 판매하면서 실수요자 관심이 몰렸던 곳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현장점검을 받은 상태인 데다가, 이자율도 높지 않아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게 금고 측 설명이다. 신협중앙회, 농협중앙회 등 다른 상호금융권에서도 대출에 소극적이긴 마찬가지다. 신협 관계자는 “현재 둔촌주공 대출 관련해서는 취급하는 조합이 없다”고 했다. 아직 잔금대출을 이어가고 있는 농협은 현재 1000억원 한도를 책정한 강동농협에서 대출 접수를 진행 중이다. 한편 대출 규제 풍선효과가 이어지며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10월 말 카드론 잔액이 42조 2201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였던 8월 말(41조 8310억원) 수치를 경신했다.
  • ‘尹 명예훼손’ 김만배·신학림 보석 석방…“檢 거짓말 밝힐 것”

    ‘尹 명예훼손’ 김만배·신학림 보석 석방…“檢 거짓말 밝힐 것”

    지난 대선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당시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20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 6월 21일 검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된 지 다섯 달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20일 이들의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청구를 받아들였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신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각각 보석을 청구한 바 있다. 재판부는 이날 보석을 허가하며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 주거 제한, 보석보증금 3000만원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공판 출석 의무, 출국 내지 3일 이상 여행의 경우 미리 법원에 신고해 허가받을 것 등을 보석 지정조건으로 했다. 또 이 사건 및 관련 사건 관계자들과 방식 여하를 불문하고 만나거나 연락해서는 안 되고, 사건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이 올 경우 그 사실과 경위, 내용에 관해 재판부에 즉시 고지할 것을 명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8시쯤 서울구치소를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보석 결정을 해주신 재판부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앞으로 남은 재판에 충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추가로 본인의 사생활도 존중해달라는 요청을 드리며 주거지까지 따라오지 말아 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만배 청탁 안 받아…혼맥지도 계약서 쓰고 판 것” 신 전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김만배씨한테 청탁 받은 바가 없다. 혼맥지도는 계약서를 쓰고 판 부분이고, 사건의 본질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혼맥지도는 김만배씨가 ‘이거는 10억, 100억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도 했다”며 책값으로 받은 1억 6500만원에 대해 “주장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영장에 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만 33가지 거짓말을 했다. 검찰이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제가 하나하나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혼맥지도 판매 계약서 시점을 늦춘 이유에 대해서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니까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유는 별도로 물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은 2021년 9월 15일 부산저축은행 수사 의혹 관련 인터뷰를 한 뒤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에 관련 인터뷰가 보도되도록 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뉴스타파가 보도한 녹취에서 김씨는 “윤석열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범죄를 덮고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책임자로 거론되자 김씨 등 대장동 업자들이 범죄 혐의를 덮기 위해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허위 인터뷰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김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준 책값 1억 6500만 원이 허위 보도를 위한 대가성 지급이라고 판단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전날 진행된 보석 심문에서 “현실적인 방어권 행사가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며 보석 허가를 호소했다. 신 전 위원장 측도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1심에서 구속 상태로 최장 6개월간 재판할 수 있다. 통상 재판 쟁점이 복잡하거나 증인 신문, 증거 검토 등으로 인해 길어질 경우를 비롯해 불구속 상태 재판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보증금 등 조건을 붙여 석방한 뒤 재판을 이어간다.
  • 법원,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보석 허가

    법원,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보석 허가

    지난 대선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당시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아 구속 기소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풀려난 채로 1심 재판을 받게 됐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보석은 일정한 보증금의 납부를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해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은 지난 2021년 9월 15일 부산저축은행 수사 의혹 관련 인터뷰를 한 뒤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에 관련 인터뷰가 보도되도록 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뉴스타파는 당시 김씨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을 바탕으로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의 주임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후 김씨가 인터뷰 직후 신 전 위원장에게 ‘책값’ 명목으로 1억 65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큰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책임자로 거론되자 김씨 등 대장동 업자들이 범죄 혐의를 덮기 위해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허위 인터뷰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김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준 책값 1억 6500만원이 허위 보도를 위한 대가성 지급이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1심에서 구속 상태로 최장 6개월간 재판할 수 있다. 통상 재판 쟁점이 복잡하거나 증인 신문, 증거 검토 등으로 인해 길어질 경우를 비롯해 불구속 상태 재판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보증금 등 조건을 붙여 석방한 뒤 재판을 이어간다.
  • “양형 부당”…검찰, 선거법 위반 김혜경 1심 판결에 항소

    “양형 부당”…검찰, 선거법 위반 김혜경 1심 판결에 항소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에게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씨 측도 “추론에 의한 유죄판결”이라고 지난 18일 먼저 항소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허훈)는 20일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에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대선을 앞둔 당내 경선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배우자들에게 기부행위를 하여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큰 점, 정치적 중립을 준수해야 할 공무원들을 동원한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도 지난 18일 “유감스럽고 아쉬움이 많다. 검찰이 정황으로 주장한 부분을 하나하나 밝히겠다”며 항소했다. 김씨는 이 대표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인 2021년 8월2일 서울 소재 음식점에서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과 자신의 수행원 및 운전기사 등 3명에게 총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 측은 “배씨와 공모한 사실이 없고 식사비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배씨(전 경기도청 별정직 공무원)가 피고인의 묵인 또는 용인 아래 기부행위를 한 것이고 이러한 것은 피고인과 순차적이고 암묵적인 의사 결합이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양측 항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김씨의 항소심은 수원고등법원에서 진행된다.
  • ‘장자연 사건’ 허위 증언 전 소속사 대표 징역형 확정

    ‘장자연 사건’ 허위 증언 전 소속사 대표 징역형 확정

    고(故) 장자연씨 관련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위증 혐의로 기소된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종승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20일 확정했다. 김씨는 2012년 11월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씨 관련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의원은 2009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조선일보사 임원 등의 실명을 언급했는데, 김씨는 조선일보사 임원들에 대해 ‘장씨가 숨지기 전까지 누구인지 몰랐다’,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났고 장씨는 인사만 하고 떠났다’, ‘소속 연기자 등을 폭행한 적 없다’ 등의 증언을 했다. 검찰은 김씨가 2008년 10월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와의 술자리에 장씨를 동석시켰으면서도 총 5가지 허위 증언을 했다고 보고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 1심은 김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막 연예 활동을 시작한 장씨가 소속사 사장의 관여 없이 식사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했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조선일보사 임원 등에 대해 모른다는 취지의 2가지 증언을 위증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소속 연기자 등을 폭행한 적 없다’ 등 3가지 증언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 2심은 김씨의 5가지 증언을 모두 위증으로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김씨를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망인이 소속된 기획사를 운영하며 그 내막을 누구보다 잘 알았음에도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사건을 축소·은폐하기에 급급했다”면서 ‘소속 연기자 등을 폭행한 적 없다’는 진술 등 무죄로 판단된 부분을 모두 뒤집었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확정하며 김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 [황수정 칼럼] 이재명 대표 ‘민주주의 말살기’ 거의 마지막회

    [황수정 칼럼] 이재명 대표 ‘민주주의 말살기’ 거의 마지막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 유죄 증거로 채택됐다.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자였던 김씨는 해외 출장에서 이 대표와 골프를 친 뒤 딸에게 그 동영상을 보냈다. 그는 대장동 의혹에 엮여서 억울해하다 3년 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대표는 끝까지 그를 “몰랐다”고 했다. 김씨의 딸과 가족들은 얼마나 기가 막힌 세월을 보내고 있을까. 나는 영혼이 있다고 믿는다. 동영상이 결정적 증거가 된 이번 재판을 보면서 확실해진 생각이다. 어떤 일을 하지 않았다는 말과 어떤 사람을 모른다는 말. 두 거짓말은 닮았으나 천지차이다. 함께 웃고 밥 먹었던 ‘사람’을 모른다고 하는 사람은 무서운 사람이다. 시중 평가에서 이 대표는 호감, 비호감의 척도 너머에 있다. 그의 휴머니티가 무섭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 대표의 민주당도 지금 무섭다. 일말의 이성마저 놓아 버린 모습이다. “비명(비이재명)계가 움직이면 죽일 것”이라는 말이 당에서 나왔다. 분열세력에는 정치테러도 불사하겠다는 협박이다. 당대표 사진을 페북에 올려서는 “신의 사제요, 종”이라고까지 했다. 이 대표를 신격화하는 단계. 이쯤 되면 더 갈 데가 없다. 민주주의 훼절에 관한 한 민주당의 행태는 이제 무엇을 상상한들 그 이상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재선을 이 대표는 숨죽이며 지켜봤을 것이다. 트럼프는 아직도 이 대표를 ‘희망고문’하고 있을 수 있다. 두 사람은 공통분모가 여럿이다. 트럼프는 형사 재판 4개를 받는다. 이 대표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까지 추가돼 5개 재판을 받는다. 트럼프는 배심원 만장일치로 ‘성추문 입막음’ 사건에 유죄 평결을 받았다. 형사사건의 범죄자로 대선에 성공한 미 역사상 최초 기록을 세웠다. 트럼프는 “부패한 판사가 조작한 재판”이라고 강변했다. 극렬 지지자들은 “사법 탄압”이라며 더 똘똘 뭉쳤다. 웬만큼 황당한 뉴스에도 그러려니 하는 ‘트럼프 현상’ 비슷한 것이 우리한테도 생겼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어떤 무리수를 둬도 별로 놀라지 않게 됐다. 여기까지는 둘이 거의 완벽한 싱크로율이다. 결정적 대목에서는 엇갈린다. 트럼프는 징역을 살든 유죄 평결을 받든 대선에 출마할 수 있었다. 헌법을 만든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대통령 자격 판단만은 유권자들 몫으로 남겨 뒀다. 이 대표 사정은 다르다. 당장 선거법 위반 최종 판결에서 100만원 이상 벌금형만 나와도 대선 출마 불가다. 2, 3심이 다음 대선 전까지 나오지 않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트럼프가 감옥에서 국정을 보게 할 수는 없는 노릇. 미국 법원은 재판을 접어야 할까 깊은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180여년 전 미국을 관찰해 민주주의 생리를 역저로 남긴 알렉시 토크빌이 살아온다면. ‘아메리카의 민주주의’를 완전히 새로 쓰고서 울고 갈지 모른다. 김대중, 노무현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민주당을 보면 통곡하고 갈지 모른다. 당대표를 “신의 사제”로 섬기는 당은 공당 포기 선언을 먼저 해야 한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법 방패막이로 민주당을 너무 멀리까지 데려와 버렸다. 당대표가 된 2022년 8월 이후 지금까지 상상 초월 사건들의 연속이다. 한 사람을 위해 당헌을 바꿨고 검사 탄핵은 밥을 먹듯 쉽다. 판사 탄핵 운동에 ‘판사 선출제’도 거론한다. 당 차원에서 변호인단을 구성해 이 대표 재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의 선거보전금 434억원 반납을 막는다는 명분이다.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는다. 개인의 형사 재판에 국고보조금을 쓰겠다는 노골적인 시도는 그 자체로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여당은 뭘 잘하느냐고 따질 수 있다. 제1당 대표가 유죄 판결을 받아도 “참담하다”는 흔해 빠진 성명 한 줄 낼 줄 모르는 여당. 함성과 손뼉을 치며 올림픽 응원하듯 밑천을 드러내는 집권당이다. 그럼에도, 이 대표와 민주당의 병증과는 별개 문제다. 이 대표가 엮고 있는 ‘민주주의 말살기’는 이제는 엔딩이 보인다. 누굴 위해 롱패딩을 준비하라고 할 건가. 무얼 위해 광화문 집회에서 주말마다 벌벌 떨자고 할 건가. 이 대표가 답할 일이다. 황수정 논설실장
  • 檢, 이재명 6번째 기소…“법카·예산 1억원 유용”

    檢, 이재명 6번째 기소…“법카·예산 1억원 유용”

    검찰이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등 예산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지난 14일 수원지법이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한 지 닷새 만이다. 이날 기소로 이 대표는 총 5건의 재판을 받는 피고인 신분이 됐다. 민주당은 “검찰의 비열한 정치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허훈)는 19일 이 대표와 전 경기지사 비서실장 정모씨,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의 부인 김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였던 지난 2018년부터 4년간 경기도 예산 1억 653만원을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봤다. 배씨의 배임액은 1억 3739만원, 비서실장 정씨는 8843만원으로 산정했다. 이 대표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개인 식사 대금으로 지출하고, 도 예산으로 음식값·세탁비·과일값으로 쓰는 한편 관용차를 공무와 무관하게 사용해 배임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대표 부부가 이 같은 배임 과정에 경기도 비서실과 의전팀 공무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했다고 봤다. 검찰의 공소내용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10년 성남시장 선거캠프에서 자신을 수행한 배씨를 경기 5급 일반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한 뒤, 배씨에게 공무원들로 구성된 ‘사모님팀’을 관리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이후 배씨는 공무와 무관한 이 대표 부부의 식사와 과일, 샌드위치 등 음식을 구입해 제공하고 개인 의류 등을 세탁했다. 검찰은 또 이 대표가 경기도 예산으로 6540만원에 구입한 제네시스 G80 승용차를 자택에 주차해 두고 임기 내내 자가용처럼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사모님팀은 차량이 마치 공적 용도로 운행된 것처럼 운행일지를 허위로 작성했다. 이 과정에서 주유비, 세차비, 과태료 등 역시 경기도 예산으로 지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공무원들이 다수 동원돼 조직적으로 예산을 유용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기소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 대표는 이날 기소된 업무상 배임 혐의 재판 외에도 ▲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성남 FC 의혹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등 4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기소로 이 대표는 총 5건(병합 사건 포함)의 재판을 받게 됐다. 이번 사건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7급 공무원이던 조명현씨가 20대 대선 한 달 전 공익제보를 하며 알려졌다. 경찰은 2022년 8월 김씨와 배씨를 업무상 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이 대표는 불기소 처리했다. 이후 검찰은 2년여간 추가 수사를 진행해 이 대표를 결국 재판에 넘겼다. 민주당은 “명백한 억지 기소이자 야당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나”라며 “윤석열 검찰이 대장동, 공직선거법, 위증교사에 이어 또다시 핑곗거리를 만들어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이자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정치 지도자를 법정에 가두고 손발을 묶으려는 속셈”이라면서 “지금 정치검찰이 마치 방화범처럼 온 동네에 불을 지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아닌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으로 관심을 돌리기 위해 김건희여사특검법 처리에 주력하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는 “이제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 퇴진의 맨 앞에 서야 한다”며 성명서를 냈다. 혁신회의는 “윤석열 정권은 검찰을 사냥개처럼 이용해 정적 숙청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공천 개입과 국정농단 의혹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검찰은 단 한 번의 수사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반면 제1야당 대표이자 대권주자인 이재명에게는 먼지 한 톨까지 뒤져 억지로 죄를 만들어 내며 정치적 사법살인을 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국민에게 피로감만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 혐의가 또 하나 늘어 동시에 5건의 재판을 받게 됐다”면서 “드러난 혐의 사실은 이 대표가 공직자로서 기본조차 갖춰지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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