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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지검 첨단범죄팀 ‘BBK 사건’ MB 수사

    ‘BBK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수사한다. ●MB, 2007년 대선 앞두고 무혐의 처분 1999년 설립된 투자자문회사 BBK가 옵셔널벤처스 사의 주가를 조작한 사건을 ‘BBK 주가조작 사건’이라고 부른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이 BBK 대표였던 김경준씨와 동업자라는 의혹이 불거졌었다. 검찰 수사 결과 김씨는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8년형을 살았고, 이 전 대통령은 무혐의 처분됐다. 당시 검찰은 BBK를 통해 옵셔널벤처스에 수백억원을 투자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인지에 대해서도 수사했지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다스의 실소유주를 둘러싼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11년 ㈜다스가 김씨를 압박해 옵셔널벤처스의 후신인 옵셔널캐피탈로부터 140억원을 받아 갔다는 추가 의혹이 최근 제기됐기 때문이다. 옵셔널캐피탈 대표인 장모씨는 지난 13일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장씨 측은 “옵셔널캐피탈이 미국에서 김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별도로 김씨를 상대로 투자금 회수를 추진하던 ㈜다스가 먼저 140억원을 받아갔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소송 관련 절차를 지휘하거나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맏형인 이상은씨, 처남인 고 김재정씨 등이 ㈜다스의 주요 주주로 등재되어 있지만 이 전 대통령 직계가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은 여러 측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김씨가 사망한 뒤 유족들이 ㈜다스 지분 일부를 이 전 대통령이 출연한 청계재단에 기증했고,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2010년부터 ㈜다스에서 근무 중이다. 시형씨가 ㈜다스의 해외법인 대표로 등재됐다는 의혹도 최근 불거졌다. 의혹이 증폭되며 최근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포털 언론 기사에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의혹 제기형 댓글을 다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노무현 일가 640만달러 의혹도 수사 한편 검찰은 이날 자유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과 관련해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 등 5명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6부(부장 박지영)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2009년 검찰의 박연차 회장을 상대로 한 정·관계 로비 사건 수사 당시 밝혀진 노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형법상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지난 13일 검찰에 고발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구속 연장 이후 박근혜 첫 재판 출석…보석 청구 여부 주목

    구속 연장 이후 박근혜 첫 재판 출석…보석 청구 여부 주목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기간이 연장된 이후 처음으로 16일 법정에 출석했다.박 전 대통령 측이 법정에서 구속 연장에 따른 심경을 드러내거나 석방 필요성을 언급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속행공판을 열고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지난 13일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직권으로 발부했다. 기존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기소 단계에서 추가된 롯데·SK 관련 뇌물 혐의에 대한 영장이다. 박 전 대통령은 당초 16일 24시 구속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법원 결정으로 1심 판결 전까지 최대 6개월 동안 구속 상태에서 더 재판을 받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의 결정을 구치소에서 통보받았다. 추가 발부 결정이 13일 공판이 끝난 뒤에 나왔기 때문이다. 구속 연장 여부 결정이 임박한 13일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평소와 다름없이 침착한 가운데서도 긴장한 듯 굳은 표정을 보였다. 당시 재판부가 “추가 영장 발부 여부는 재판을 마친 다음 법정 외에서 알려주겠다”고 밝혔을 때도 박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이었고, 평소 가끔 웃음을 띤 것과 달리 이날은 웃음기를 찾기 어려웠다. 법조계 일각에선 구속 기간 연장에 반대 의견을 밝혀온 박 전 대통령 측이 보석(보증금 납부 또는 다른 조건을 붙여 석방하는 것)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보석을 청구해도 구속 기간을 연장한 재판부에서 석방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기 어렵지만, 만약 보석 청구가 기각되면 항고해서 고등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재직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김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김씨는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관련 부분을 증언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기소된 공동 피고인인 ‘비선 실세’ 최순실씨는 블랙리스트 혐의와 관련이 없어 이날 나오지 않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짝수 달·명절 상여금…대법 “통상임금 제외”

    짝수 달이나 설·추석 등 명절에만 나오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에서 제외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는 특정 시점에 재직 중인 노동자에게만 지급되는 상여금으로, 고정적인 임금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김모씨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서울남부지법 합의부에 되돌려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특정 시점에 재직하는 사람에게, 그간 어떤 일을 했는지 묻지 않고 주는 임금은 이른바 ‘소정근로’(노사합의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근로자가 하기로 정한 일)의 대가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짝수 달과 명절 등 지급기준일에 재직하는 자에게 주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에서 요구되는 고정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봤다. 김씨는 회사가 2012년 단체협약에 따라 매년 짝수 달과 추석, 설 명절에 주는 상여금을 통상임금 산정에서 제외하자 소송을 냈다. 1, 2심은 짝수 달 및 명절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재산정하고, 회사 측에 5355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를 다시 판단하라며 2심으로 돌려보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화 ‘택시운전사’ 김사복씨 아들 “아버지는 호텔택시업체를 운영했다”

    영화 ‘택시운전사’ 김사복씨 아들 “아버지는 호텔택시업체를 운영했다”

    영화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의 아들이 경기 광명시에서 특별강의를 갖는다.15일 광명시에 따르면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모델인 김사복씨 큰아들 김승필씨를 초청해 ‘나의 아버지 택시운전사 김사복’을 주제로 오는 20일 특강을 진행한다. 김씨는 지난여름 영화 ‘택시운전사’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화제가 되자 트위터에 자신이 김사복씨의 큰아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부친과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김씨는 “당시 아버지는 영화 내용과는 달리 한 호텔택시를 운영했고, 외신 기자들에게 잘 알려진 분이었다”며, “이번 특강에서 아버지가 평소 민주주의에 관심이 많았고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분이었음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김씨는 20일 오전 광명시청에서 부친이 독일기자 피터 힌츠페터를 광주까지 안내하는 등 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데 도움을 준 일화와 유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김씨는 5·18기록관에 아버지 관련 자료와 유품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지난 84년 세상을 떠난 선친을 힌츠페터의 추모비가 있는 광주 망월동 5·18 옛 묘역으로 옮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김씨는 지난 9월 11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양기대 시장과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며 광명시와 인연을 맺었다. 양 시장이 힌츠페터 기자를 도운 김사복씨의 일화를 듣고 아들 김씨를 만나고 싶다고 요청해 만남이 이뤄졌다. 양 시장은 “신군부가 그동안 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왜곡하고 은폐해 왔다는 증언과 자료가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당시 목숨을 걸고 사실보도를 하고자 광주를 찾은 독일 기자를 도운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처럼 시민들의 노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특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특강 후 관광명소인 광명동굴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강은 시민 누구나 선착순 참석할 수 있다. 문의는 광명시 인재양성팀 02-2680-2036.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성남 다가구주택 화재로 2층 모녀 숨져

    성남 다가구주택 화재로 2층 모녀 숨져

    15일 오전 1시47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한 다가구주택 2층에서 불이나 집 주인 신모(62·여)와 딸 김모(36)씨가 숨지고 남편 김모(62)씨가 손바닥에 2도 화상을 입었다.1층 거주자 등 다른 입주자들은 불이 나자 밖으로 급히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행하지 않았다. 경찰은 “1층 주방쪽에서 ‘타다닥’하는 소리가 나 방에서 나와 보니 불이 났다”는 남편 김씨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음주운전으로 차량 7대 파손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 7대를 들이받은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15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11시 35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김모(40)씨가 몰던 K7 차량이 주차된 차량 7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차된 차량 7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김씨가 술을 마시고 덕진공원에서 체련공원 방향으로 직진하다 도로 우측에 주차된 차량의 옆면을 연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261%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檢, ‘제2 조희팔 사건’ 연루 의혹 구은수 압수수색

    檢, ‘제2 조희팔 사건’ 연루 의혹 구은수 압수수색

    구 前청장 출국금지… 소환시점 저울질 돈 건넨 이우현 의원 前 보좌관 구속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전 보좌관 김모씨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가 구은수(59)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서울 마포구 사무실과 자택을 13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인으로부터 청탁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김씨가 돈 일부를 구 전 청장에게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검·경 수사권 조정을 두고 검찰과 경찰이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 전 경찰 고위간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양측 모두 긴장하는 모양새다. 검찰은 구 전 청장을 출국금지하고 소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구 전 청장의 혐의가 불거진 것은 검찰이 김씨와 대형 다단계업체 IDS홀딩스 임원 유모씨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면서다. 2014년 유사수신 등 혐의로 IDS홀딩스가 경찰 수사를 받자 유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에게 “수사관을 교체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건넸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1000만원가량을 김씨가 챙기고 나머지를 구 전 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유씨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구 전 청장에게 주는 것으로 알고 김씨에게 돈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상태다. 유씨는 IDS홀딩스 회장 직함을 가지고 브로커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청장은 2014년 9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지내다 지난해 1월부터 경찰공제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경찰 고위 간부가 관할 사건 청탁을 받고 뒷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2의 조희팔 사건’이라 불리는 IDS홀딩스 사건은 1조원 이상의 피해액과 1만여명의 피해자를 내 최악의 불법 유사수신 사례로 꼽힌다. IDS홀딩스 대표 김모씨는 2011년 11월부터 2016년 8월까지 FX마진거래 중개 사기를 통해 투자자 돈 1조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9월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FX마진거래는 여러 외국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아 환차익을 거두는 외환거래지만 IDS홀딩스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가 처음 672억원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이 2014년 9월이어서 검·경의 초기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을 경우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수사팀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김씨가 실제 구 전 청장에게 돈을 건넸는지, 또 유씨의 청탁이 성사됐는지 등을 밝힐 예정이다. 11일 긴급 체포된 김씨는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13일 구속됐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BBK 피해자 “MB 때문에 김경준에 돈 못 받아” 검찰 고발

    BBK 피해자 “MB 때문에 김경준에 돈 못 받아” 검찰 고발

    ‘BBK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행위로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대표로부터 재산을 회수하지 못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13일 검찰에 따르면 옵셔널캐피탈 대표 장모씨는 직권남용 혐의로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LA 총영사에 대한 고발장을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장씨는 고발장에서 “이 전 대통령 등이 2011년 김씨를 압박하는 바람에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 측이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옵셔널캐피탈이 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기 직전인 상황이었는데 BBK 투자금을 회수하려 김씨를 상대로 소송 중이던 다스가 김씨로부터 140억원을 먼저 받아갔다는 것이다. 장씨는 “이 전 대통령 등이 직무상 권한을 이용해 다스의 소송 및 관련 절차를 지휘하거나 도와 다스가 김씨로부터 140억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다스의 최대주주는 이 전 대통령의 맏형인 이상은 회장이다. 검찰은 “다음 주께 사건을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층간소음 갈등에 위층 사는 부자 살상한 50대, 징역 20년

    층간소음 갈등에 위층 사는 부자 살상한 50대, 징역 20년

    층간소음 갈등으로 이웃 주민을 살상한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다우)는 13일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에 사는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은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 등)로 기수된 이모(50)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5월 29일 오후 6시쯤 만취 상태로 흉기를 휘둘러 춘천시 교동의 한 주택 위층에 사는 김모(60)씨를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김씨의 아버지(90)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김씨 부자는 건물 2층에 마련한 신당에서 수개월 전 숨진 가족을 위한 천도재를 지내다 변을 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용서도 받지 못한 만큼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자전거 ‘따릉이’로 서울→부산 종주한 대학생 유튜버

    공공자전거 ‘따릉이’로 서울→부산 종주한 대학생 유튜버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590㎞에 이르는 자전거길을 종주한 대학생이 화제다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김동겸(25)씨는 평소 즐겨 타던 따릉이의 내구성을 검증하고, 이를 국내·외로 알리고자 도전을 계획했다. 시는 “김씨는 국내는 물론,해외에도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라며 “서울시 정책에 관심을 갖고 홍보 콘텐츠를 제작·게시해왔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마포구 상암동에서 따릉이를 빌린 뒤 아라서해갑문인증센터∼여주∼수안보∼구미보∼합천창녕보∼낙동강하구를 지나는 코스로 이달 6∼12일 6박 7일에 걸쳐 페달을 밟았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비상용 공구를 챙겨갔지만, 따릉이는 바람 한번 빠지지 않고 무사히 부산까지 달렸다고 전했다. 김씨는 “국토 종주는 전문 라이더가 고가의 자전거로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공공자전거 따릉이로 가능할까 싶었다”면서도 “펑크 한 번 없이 문제없이 달려주는 따릉이를 보고 조금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기억에 남는 코스로 자전거 라이더 사이에 최대 난코스로 꼽히는 소조령∼이화령 구간을 꼽았다. 김씨는 “MTB를 타고 올라도 힘든 곳을 따릉이로 과연 오를 수 있을까 싶었다”며 “실제로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면 정말 힘들었지만, 나보다 더 튼튼하게 달려주는 따릉이를 보며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국토 종주도 성공적으로 마친 따릉이인만큼, 서울 시내에서 시민의 발이 돼 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는 올해 안으로 서울 시내 따릉이 수를 2만대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수사무마 청탁’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검찰 ‘수사무마 청탁’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던 김모씨가 피해자들로부터 1조원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IDS홀딩스 핵심 임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알선수재 혐의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최근 사표를 내고 보좌관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4년 IDS홀딩스 회장 직함을 갖고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유모씨로부터 자신의 업체를 수사 중인 경찰 수사관을 교체해달라는 등의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최근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유씨의 부탁대로 서울경찰청의 구은수 당시 청장에게 ‘수사 무마’ 청탁성 민원을 전달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유씨에게 받은 돈 중 일부가 실제로 구 전 청장에게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현재 경찰공제회 이사장을 지내고 있는 구 전 청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IDS홀딩스 대표인 A씨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FX 마진거래 중개 등 해외사업에 투자하면 매달 1% 이익 배당을 보장하고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에게서 총 1조 85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강승준)는 지난달 1심보다 높은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FX마진거래는 여러 외국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아 환차익을 거두는 외환거래지만 IDS홀딩스는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돌려막기’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IDS홀딩스가 아직 피해자들에게 돌려주지 못한 원금만도 6000억원이 넘은 것으로 법원은 판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이우현 의원 전 보좌관 ‘금품수수 혐의’ 구속영장 청구

    검찰, 이우현 의원 전 보좌관 ‘금품수수 혐의’ 구속영장 청구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전직 보좌관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이 의원의 전직 보좌관 김모씨에게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최근 사표를 내고 보좌관 업무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4년 대형 다단계 업체 임원이던 유모씨로부터 경찰 수사관을 교체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이 중 일부를 갖고 나머지는 이 다단계 업체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방경찰청의 고위 간부에게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1일 김씨를 체포하면서 그의 자택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씨는 건설교통위 소속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던 2006년에는 건설업자로부터 부도가 난 충청남도 보령 소재 임대아파트를 대한주택공사에 인수될 수 있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았다가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나 14일 오전쯤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돈을 건넨 유씨도 구속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해순 “김광석과 이혼해 인연끊고 싶다”···법적 가능성은

    서해순 “김광석과 이혼해 인연끊고 싶다”···법적 가능성은

    가수 고(故) 김광석씨 딸 서연양 사망 사건 재수사의 중심에 선 김씨의 아내 서해순(52)씨가 1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남편 김광석씨와 이혼을 통해 인연을 끊고 싶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서해순씨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사에 도착했다. 미소 띤 표정으로 나타난 그는 김광석씨 친형 광복씨와 이상호(49) 고발뉴스 기자가 유기치사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 “이상호씨가 알 권리를 운운하면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분 때문에 저는 사생활 침해를 당했다”며 “이상호씨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서겠다”고 반박했다. 서씨는 또 “무고 소송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경찰 조사를 받고 나서 이상호씨에 대한 무고 소송을 진행 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통해 명예회복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서해순씨는 “딸도 없고 거짓도 하나도 없는 사람인 저를 김씨 가족들과 이상호씨가 괴롭히는 상황에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김광석씨와 이혼을 통해 인연을 끊고 제 이름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향했다고 이데일리가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현행법상 사망자와는 혼인관계 종결 즉, 이혼이 불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교과서 찬성 명단에 이완용·박정희 이름…여론조작 수사

    국정교과서 찬성 명단에 이완용·박정희 이름…여론조작 수사

    한 인쇄소서 의견서 일괄 출력 4만여장 ‘차떼기 제출’ 확인개인정보란에 황당한 내용 적혀 교육부 이번 주 檢에 수사 의뢰박근혜 정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면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교육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찬성 의견을 던진 정황이 드러났다. 2015년 10월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행정예고를 하면서 찬반 의견 수렴을 진행했는데, 반대 의견이 32만 1075건으로 찬성(15만 2805명)보다 2배 이상 많았는데도 유리한 의견만 받아들여 국정화를 추진해 논란을 낳았다. 이번에는 찬성 의견조차도 일사불란하게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한때 국정 핵심 과제였던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2년 만에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 교육부는 11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요청에 따라 ‘국정화 찬성의견서 조작 의혹’에 대해 이번 주중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팀은 당시 논란을 확인하기 위해 교육부 문서보관실에 있는 찬반 의견서 103박스를 살펴본 결과 일괄 출력물 형태의 의견서가 53박스(4만여장)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26박스(약 2만 8000장)를 우선 살펴본 결과 4종류의 동일한 양식으로 쓴 찬성 의견서가 반복됐다. 2년 전 행정예고 의견 수렴 때 서울 여의도 한 인쇄소에서 제작된 동일 양식의 의견서가 무더기로 제출됐다는, 이른바 ‘차떼기 제출’ 의혹이 일기도 했다. 당시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물증을 발견한 셈이다. 1명이 찬성 이유를 달리해 의견서 수백 장을 낸 사실도 확인했다. 형식 요건을 충족한 찬성 의견 제출자는 모두 4374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1613명은 같은 주소였다. 찬성 의견서 중 일부는 제출자 개인정보란에 비상식적이고 황당한 내용이 적혀 있기도 했다. 이름과 주소, 연락처 칸에 ‘이완용/대한제국 경성부 조선총독부/010-1910-0829’, ‘박정희/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번지 청와대/010-1979-1026’, ‘박근혜/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번지 청와대/010-××15-1102’라고 적은 의견서도 있었다. 연락처에 적힌 숫자를 보면 특정 날짜를 연상할 수 있다. 1910년 8월 29일은 경술국치일이고, 1979년 10월 26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날이다. 1102는 의견서 제출 마지막 날인 11월 2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찬성 의견서에는 ‘개××/뻘짓/456890, 지×/미친짓/12346578’이라고 돼 있기도 했다. 또 교육부 자체 조사 결과 의견 접수 마지막 날 학교정책실장이었던 김모(퇴직)씨가 “밤에 찬성 의견서 박스가 도착할 것이므로 직원들을 대기시키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지시로 직원 200여명이 자정 무렵까지 남아 계수 작업을 했다고 교육부 직원들은 증언했다. 김씨가 모처에서 찬성 의견서가 갈 것이라는 연락을 미리 받았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여론조작 개연성이 충분하며 이는 개인정보보호법,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문서 등의 위·변조, 위조사문서 등 행사에 해당한다는 게 진상조사위의 설명이다. 진상조사위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교육부의 조직적 공모나 여론조작 협력 사실 등이 드러나면 관련자에 대한 신분상 조치도 교육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15년간 남은 건 ‘비만’

    [단독]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15년간 남은 건 ‘비만’

    야근→ 수면부족→ 폭식 매일 악순환입사 때 75㎏ 몸무게 어느덧 90㎏간수치·지방·혈당 모두 ‘빨간불’근성으로 버텨라? 망가진 내 몸은? “회사에 헌신한 15년간 남긴 건 건강기록부에 적힌 지방간과 고지혈증뿐이네요.” 중소기업에서 지적재산권 업무를 담당하는 박호영(45·가명)씨는 최근 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가슴이 철렁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간수치, 혈당 등이 모두 정상 범위를 웃돌았다. 정밀검사를 할 필요 없이 거울만 봐도 볼록 나온 배와 퀭한 눈은 그의 몸 상태가 얼마나 악화했는지 한눈에 보여 준다. 15년 전 입사지원서에 적혀 있던 ‘키 180㎝·몸무게 75㎏’이라는 준수한 수치는 사라졌다. 대신 체중계의 화살이 90㎏을 가리킨 지 오래다. 그는 “중소기업을 일터로 택한 뒤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되자’며 앞만 보고 달렸는데 허탈하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과로는 단순히 개인 생활을 빼앗는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건강까지 갉아먹는다. 과로사나 과로자살 등 극단적 사례가 아니더라도 과로하는 직장인 다수는 몸의 이곳저곳이 망가지고 있다. “해가 갈수록 건강기록부에 병이 하나씩 더해진다”는 푸념까지 나온다. 김형렬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학계의 최근 연구를 보면 장시간 근로가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결과가 많다”면서 “몸에 포만감을 주는 렙틴 호르몬이 억제되고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그렐린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식욕이 왕성해진다”고 설명했다. # 하루 5시간만 잔 사람, 복부비만율 1.6배 높아 실제 서울대 의과대학 박상민·김규웅 교수 연구팀이 지난 3월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년)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 이하면 7시간씩 자는 사람에 비해 복부비만 비율이 1.61배, 전신비만 비율이 1.32배 높다. 연구진은 수면 부족에 따른 호르몬 불균형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국립수면연구재단이 밝힌 연령별 권장 수면시간은 만 26세 이상일 경우 7~8시간이다. 박씨에게도 집은 ‘잠만 자는 곳’이었다. 새벽 2시쯤 잠들어 고작 4시간 눈을 붙였다 일어나는 날이 많았다. 13시간 시차가 나는 미국 지사와 특허출원 등을 놓고 논의할 일이 잦아 취침시간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박씨는 “보통 자정이 돼야 통화를 할 수 있어 팩스 원고나 이메일을 미리 써놓고 기다렸다가 시간에 맞춰 보내곤 했다”면서 “잠을 못 자니까 계속 피곤하고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게 됐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밤늦게 일을 끝내고 “고생했다”며 동료들과 간단한 술자리를 가졌다. 과로는 비만만 낳는 게 아니다.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은 과로가 키우는 대표적 질환들이다. 김인아 한양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근로시간이 길어지니 최소 수면시간을 못 지키고 당연히 운동할 체력은 안 되는데 스트레스가 쌓이면 먹는 것으로 푸는 일이 순환한다”면서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 콜레스테롤 상승과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심하면 우울증… 정신질병 산재도 3년새 48%↑ 장시간 노동은 감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심하면 마음의 병으로 번지기도 한다. 게임 프로그래머인 김모(37·여)씨는 장시간 노동 탓에 우울증을 앓게 됐다. 2010년 게임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김씨는 게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라는 상사의 지시에 밤낮없이 일했다. 주어진 시간이 짧을수록 압박감은 커졌다. 그는 “기획자, 디자이너, 프로그래머가 순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데 앞 공정이 지연되면 내가 작업할 시간이 확 줄어든다”면서 “그럼에도 회사는 무조건 시간 안에 결과물을 내놓으라고 하니 밥 먹듯 밤을 새우지 않고는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근성으로 버티던 김씨도 한순간 일이 버거워졌고 자신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상사에 대한 불만만 쌓였다. 우울감도 깊어져 최근 4개월 사이 서울의 한 자치구 정신보건센터에서 10번이나 상담을 받았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지난 2012년 내놓은 ‘근로시간이 건강 및 사고에 미치는 영향 연구’ 자료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로자들이 우울증, 불면증을 앓은 경우가 주 40시간 이하보다 각각 2.13배, 1.86배 높았다. 노동자가 근로복지공단에 우울증, 불안장애 등 자신의 정신질병이 ‘업무상 재해’라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보험급여를 신청한 경우도 매년 늘어 지난해 125건을 기록했다. 2013년 84건과 비교해 48.8% 늘어난 수치다. 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은 “요즘은 장시간 노동이 신체 건강보다 정신적 차원에서 문제를 많이 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는 “우울증을 포함한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이 많다”면서 “오래 일하면 스트레스를 받아도 해소할 시간조차 보장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빛나라(법률사무소 인정) 변호사는 “일본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스트레스 검사를 매년 1회 이상 시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검사 결과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판정되면 사업장은 근로자 신청에 따라 의사와 상담을 받도록 하고 근무지 변경, 근로시간 단축, 심야작업의 축소 등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가 지속적으로 직원의 정신건강을 체크하기 때문에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에 몰랐다고 발뺌하기 어렵다. # 주당 60시간 땐 심장질환·사망위험 2배 증가 과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뇌·심혈관계 질환이다. 정인철 아주대 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2013년 내놓은 ‘노동시간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연구 자료에 따르면 주 60시간을 넘겨 노동하는 집단에서 40~50시간 미만 일하는 집단에 비해 4배 넘는 심혈관 질환이 발생했다. 다른 연구들도 전반적으로 주당 근무시간이 55~60시간 이상일 때 심장질환의 발생 또는 사망위험이 1.5~2.3배 증가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 직업별 질병 리스트 등 예방 시스템 만들어야 박지영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동자들이 자신이 아프다는 것, 현장에서 나 자신이 병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고 실제 병들었을 때 어떻게 구조요청을 보내야 하는지 방법을 알아야 한다”면서 “정부가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일을 많이 했을 때 질병으로 이어지는지 직업병 리스트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리스트에 포함된 질병이 발견되면 휴직을 권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기획팀 bulse46@seoul.co.kr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김광석 부검감정서 공개, 양 손목에 흉터 발견…“타살 가능성 낮다”

    김광석 부검감정서 공개, 양 손목에 흉터 발견…“타살 가능성 낮다”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부검감정서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김씨의 양 손목에서 선 모양의 흉터가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부검감정서를 본 법의학자들은 김씨의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11일 SBS는 김씨의 부검감정서를 입수했다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김씨의 사인은 ‘의사’ 즉 목을 매 질식해 숨진 것으로 나온다. 목젖 부위를 지나 목을 반쯤 감고 있는 줄 자국이 남아 있었다. 법의학자들은 줄 자국 주변에 이른바 ‘방어흔’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연구소장은 “끈으로 목을 졸라서 죽이려면, 반항을 했을 거 아니에요. 막 움직이고 손발 잡아서 끌려고 하고 손으로 줄을 풀려고 하고 아니면 목을 조르는 사람을 어떻게든 끌려고 하고 이런 정도의…방어흔이 남게 되는데 방어흔이 없어요”라고 SBS를 통해 말했다. 저항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방어흔이 없어도 타살 가능성이 있다는 의문점도 있다. 하지만 이 교수는 “방어흔이 없어도 타살일 수 있는데, 독극물에 중독돼 있다거나 그런 상황이어야 돼요. 그런데 그런 상황도 없고, 목에 있는 줄(자국)은 얌전하고 그러면 타살이라고 볼 수는 없죠”라고 말했다. 김씨의 오른쪽 왼쪽, 양 손목에 선 모양의 오래된 흉터가 있다는 기록도 나왔다. 이 교수는 “손목에 오래된 선상 반흔. 이거요. 자살을 기도한 사람들한테 흔히 볼 수 있는 건데. 지금 손목이 여기도 손목이고 여기도 손목인데 이쪽(바깥쪽)에 있으면 자살하고 상관이 없어요, 근데 지금 위치가 나와 있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유족 측은 손목 흉터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SBS를 통해 전했다. 김씨의 친형인 김광복씨는 “(자살 기도를 하거나) 그런 적이 없었는데…(흉터도)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에요”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혼한 뒤 혼자 살던 40대 새터민…숨진 지 보름 만에 발견

    이혼한 뒤 혼자 살던 40대 새터민…숨진 지 보름 만에 발견

    새터민인 40대 여성이 숨진 지 보름 만에 홀로 자택에서 발견됐다.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35분쯤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에서 김모(4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와 10일 전부터 연락이 안 된다’는 김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김씨는 침대 위에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다. 부검 결과 김씨는 뇌졸중으로 지난달 25일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나 유서 등이 없어 타살이나 자살 정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2009년 8월 탈북해 창원에서 살고 있던 김씨는 최근 남편과 이혼해 혼자 살았으며, 별다른 직업 없이 기초생활수급 지원을 받으며 어렵게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원세훈 지시로 문성근 합성사진’ 국정원 직원 기소

    檢, ‘원세훈 지시로 문성근 합성사진’ 국정원 직원 기소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사진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국정원 직원이 11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같은 불법행위가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원 전 원장도 수사할 방침이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이날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국정원 직원 유모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당시 팀원에게 합성사진 제작을 지시한 3급 심리전단 팀장으로, 현재는 2급 직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11년 5월 배우 문씨와 김씨가 마치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었다. 그는 이 합성사진을 보수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문씨가 2010년 8월 무렵부터 야당 통합 운동을 전개하자 2012년 총선과 대선 등을 앞두고 국정원이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 정치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합성사진을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 역시 국정원에서 ‘좌편향 배우’로 분류돼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유씨의 활동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을 비롯한 상급자들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원 전 원장 등 다른 국정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역할과 별도 혐의에 대한 추가 수사 후 처분할 예정”이라며 “이 사건을 포함해 국정원 관계자의 문화예술계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금품수수 혐의’ 한국당 이우현 의원 보좌관 체포

    검찰, ‘금품수수 혐의’ 한국당 이우현 의원 보좌관 체포

    청탁 대가로 수천만원대 돈을 받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보좌관이 검찰에 체포됐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11일 한국당 이우현 의원의 보좌관 김모씨를 금품수수 혐의로 체포,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인으로부터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최근 사표를 내고 보좌관 업무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김씨의 자택과 여의도 의원회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휴대전화와 개인 전산 자료, 서류 등을 분석하고 김씨가 추가로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씨는 지난 2006년 건설교통위 소속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건설업자로부터 부도가 난 충청남도 보령 소재 임대아파트를 대한주택공사에 인수될 수 있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았다가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타워크레인 참사… 올해만 14명 목숨 앗아간 人災

    또 타워크레인 참사… 올해만 14명 목숨 앗아간 人災

    고용부 “이달 내 근원 대책 마련”10일 오후 1시 36분쯤 경기 의정부시 낙양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크레인 해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 중 이모(55)씨 등 3명이 지상으로 추락해 숨지고 김모(50)씨는 10층 높이 타워크레인 줄에 걸려 있다가 1시간 25분 만에 구조됐다. 지상에 있던 타워크레인 기사 김모(40)씨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이 타워크레인 안전수칙을 만드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음에도 사고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어서 구속력 있고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층 높이에서 구조된 김씨는 추락 방지용 안전바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지상으로 추락해 숨진 3명의 안전바 착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씨는 구조 당시 호흡은 있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인근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 조사 결과 이날 사고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기둥 구조물을 들어 올리는 인상작업을 하던 중 붐대(지지대)가 무너지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붐대가 무너지는 순간 크레인 기둥도 함께 흔들리며 20층 높이에서 인상작업을 하던 4명의 인부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을 목격한 인근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는 “기둥과 가로로 연결된 붐대 끝부분에서 구조물 7개가 밑으로 꺾이면서 타워크레인이 크게 흔들렸고 기둥까지 넘어갔다. 그러면서 기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도 추락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크레인 철거를 위해 지상에서 크레인 기사 1명과 20층 높이 기둥 위에서 근로자 4명이 인상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이라며 “크레인이 갑자기 균형을 잃은 이유는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워크레인 기사 김씨와 목격자를 상대로 안전바 착용 여부 및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가 난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공 중인 992가구 규모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내년 8월 입주 예정이다.앞서 지난 5월 경기 남양주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3명이 숨지는 등 올 들어서만 모두 5건의 크레인 전복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행정안전부는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만들어 고용부에 권고하고 조종사 자격 기준을 강화했지만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체 사고 23건 중 17건은 작업관리 및 안전관리 미흡이 원인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해 현장 사고대책본부 구성을 지시하고, 원인을 조사해 책임자를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고용부는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현장 노동자 의견을 들은 뒤 심의위원회에서 재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크레인 작업의 구조적 문제점까지 개선할 수 있는 근원적 대책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가 마련한 대책에는 20년 이상 된 크레인의 비파괴검사 의무화, 사망사고 발생 시 임대 업체는 영업정지, 원청업체에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전 과정에 대한 감독 의무 신설 등이 포함돼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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