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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교 입학생이 온라인 수업할 수 있나요” “유치원 무기한 휴업인데 퇴소해야 하나”

    “초교 입학생이 온라인 수업할 수 있나요” “유치원 무기한 휴업인데 퇴소해야 하나”

    “당연히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답답한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31일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김모(41)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초·중·고교가 오는 9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이미 3월 한 달 가정 보육을 해 왔는데 앞으로 한 달 가까이 더 아이들을 집에서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개학을 하더라도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한다면 어른의 손길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다. 김씨는 “맞벌이 부부라 친정 부모님이 아이를 봐주고 있는데 공부는 도와줄 수 없는 처지”라면서 “뾰족한 수가 없어 아이를 그냥 놀리고 있는데 우리 애만 뒤처지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부에서 발표한 신학기 개학 방안에 따르면 4월 9일, 16일 고학년부터 차례대로 개학하고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1~3학년이 20일부터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어린 학생들이 집에서 학교 수업을 듣는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저학년은 교실에 앉아 있어도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한데 집에서 학습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3명인데 초등학생 두 명이 집에서 동시에 학습할 수 있을지, 막둥이가 방해하지 않을지 걱정”이라면서 “결국 아이 공부도 엄마 ‘숙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 이모(39)씨는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가는데, 학교엔 가보지도 못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먼저 해야 한다니 안타깝다”면서 “급하게 온라인 학습 사이트를 알아보고 있는데, 아직 학교에서도 공지가 오지 않아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유치원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은 더 크다. 유치원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과 감염 통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등원 개학이 가능할 때까지 휴업이 무기한 연장됐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7살인데 4~5월까지 유치원에 못 보낼 듯하다”면서 “그냥 퇴소하고 내년에 바로 초등학교를 보내는 게 나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넷 맘카페에도 “유치원 등록만 해놓고 아이를 한 번 보내 보지도 못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얼마나 더 이어질지 모르겠는데 퇴소하고 양육 수당을 받는 게 낫다”, “퇴소하려면 3월 안에 하는 게 환불받기 쉽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마스크 거짓 판매로 가로챈 2억으로 마스크 사려다 사기당해

    마스크 거짓 판매로 가로챈 2억으로 마스크 사려다 사기당해

    거짓으로 마스크를 팔겠다고 접근해 가로챈 거액으로 마스크를 사려다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당한 30대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모 엔터테인먼트 업체 대표 김모(30)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중소 도매업자인 A씨에게 지난 5일 KF94 마스크 10만장 값으로 2억여원을 받아 챙겼지만 실제로는 마스크를 건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이 마스크 1200만장과 수십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인 것처럼 꾸몄다. 마스크를 싣고 있다는 화물차 사진과 세금계산서 등을 보여주며 A씨를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해서 2억원여원을 가로챘지만 김씨는 이번엔 진짜로 마스크를 사려다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다른 마스크 판매자 B씨에게 마스크 5억원어치를 사기로 하고, A씨에게서 받은 돈 중 2억원을 건넸지만 마스크를 받지 못했다. 마스크를 받지 못한 김씨의 지인 등 7명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길거리에서 B씨를 만나 “마스크를 안 줄 거면 돈을 돌려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입건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2억원을 미리 냈는데 마스크도 못 받고 돈도 못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채권·채무 관계가 있는 정황은 확인돼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주를 보다] 포천서 촬영된 ‘은하철도999’…줄지어 날아가는 스타링크 위성

    [우주를 보다] 포천서 촬영된 ‘은하철도999’…줄지어 날아가는 스타링크 위성

    마치 유명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의 기차처럼 위성들이 줄지어 날아가는 모습이 우리나라 상공 위에서 포착됐다. 최근 아마추어 천문가 김창섭씨는 경기도 포천 상공에서 지난 26일 새벽 5시 16분부터 4분여 동안 총 37기의 인공위성이 일렬로 하늘을 통과하는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촬영한 영상과 사진에 담긴 위성은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스타링크'(Starlink)다.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전세계 대상 위성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다. 지난해 5월 24일 60기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 3월 18일까지 6차에 걸쳐 총 360기의 위성이 하늘로 올라간 상태다.김씨는 "6개월 전 부터 스타링크를 촬영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날씨와 적절한 고도, 밝기가 맞지않아 계속 실패했었다"면서 "이날 촬영된 위성들은 지난 18일 6번째로 발사된 스타링크 L5"라고 설명했다. 김씨에 따르면 첫번째 사진은 ISO 3200과 셔터속도 1초로 연속촬영한 165장의 사진을 한 장에 합성하였으며 셔터와 셔터 사이의 간격으로 인해 중간 중간 끊어진 부분이 생겼다. 또한 2번째 사진은 이중 한 장의 사진으로 한번에 15기의 인공위성이 지나가는 장면이 담겨있다. 동영상은 165장의 사진을 초당 4프레임으로 제작됐다. 김씨는 "줄지어 날아가는 인공위성들을 보며 놀람과 흥분에 탄성까지 질렀다"면서 "일반적으로 위성이 3등급에서 6등급의 밝기로 지나가는데 이날 일출전 지평선 아래의 태양과 200㎞ 상공의 위성들, 그리고 관측자의 각도가 맞아서 1.8등급의 상당히 밝은 모습으로 맨눈으로도 선명하게 관측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따뜻한 봄 오니 축구가 더 그립다…국민 안전 위해 차분히 기다릴 것”

    “따뜻한 봄 오니 축구가 더 그립다…국민 안전 위해 차분히 기다릴 것”

    코로나19로 지난달 29일 개막 예정이던 프로축구 K리그가 무기 연기된 지 29일로 꼭 한 달이 됐다. 겨우내 축구만을 기다려왔던 열성 서포터즈(응원단)들은 하루 빨리 경기장에 가서 마음껏 함성을 지를 날만 고대하고 있지만 기약 없는 상황에 봄이 왔음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없는 선수들도 답답하지만 선수들의 플레이를 감상할 수 없는 팬들도 답답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은 오랜 기간 각 구단 팬으로 활동해오면서 현재 서포터즈 대표를 맡고 있는 4명의 팬들로부터 사상 초유의 프로축구 개막 무기 연기 상황을 맞은 심경을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울산 현대 서포터즈 ‘처용전사’ 의장 박동준(27)씨는 “축구는 내 삶의 일부분인데 축구 없는 봄이 너무 허전하다”며 “주말에 할 게 없다 보니 다른 축구팬들과 카톡방에서 축구 얘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지난해 ‘눈물의 동해안 더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울산 현대는 비시즌 기간에 유럽에서 뛰다 1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이청용,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에 기여한 원두재 등 스타급 플레이어들을 영입해 팬들을 들뜨게 했다. 박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아직 눈으로 그들의 플레이를 확인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며 “올해 선수 영입이 잘 돼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하는 만큼 빨리 리그가 시작돼서 지난해처럼 우는 일 없이 다 같이 마지막에는 웃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북 현대 콜리더(응원가에 앞서 선창하는 사람)이자 서포터즈 ‘그린몬스터’의 리더 황의성(38)씨는 “4월 초에 출산을 앞둔 아내가 겨우내 긴긴 시간을 기다려 출산 전에 축구를 꼭 보고 싶어했는데 축구를 보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서 모두가 안전해져 전주성에서 승리의 오-렐레를 부르는 그 날을 기다린다”고 했다.축구장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는 황씨는 그러나 “너무 축구를 보고 싶지만 국민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빨리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인내심을 드러냈다. 전북은 지난해 리그 3연패를 기록한 K리그 최다우승팀이지만 황씨는 비인기팀이었던 시절부터 응원하며 2006년 ACL 우승, 2009년 정규리그 우승을 지켜본 골수팬이다. 대구FC 지지자연대 ‘그라지예’ 회장 김수형(29)씨는 “대구에서 축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소외받았는데 구장을 옮기고 성적이 뒷받침되면서 축구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았다”며 “뜨거웠던 지난해를 보내고 올 시즌 K리그 레전드 선수인 데얀이 대팍(대구FC가 새로 지은 홈경기장인 DGB대구은행파크의 별명)에서 재부활하는 모습을 보기를 학수고대해왔고 연습경기 결과도 좋았는데 경기를 못 보니까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대구의 첫 경기가 개막전이라 손꼽아 기다렸는데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가 터졌다”며 “우리 지역이 코로나로 많이 힘들지만 개막을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때 2부리그로 강등됐다 1부리그로 올라온 대구FC는 지난해 9번의 매진되는 등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K리그 흥행을 주도했다. 포항스틸러스 서포터즈 ‘토르치다’ 회장 김태홍(32)씨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김광석(37)이 올 시즌 개막 무기 연기로 ‘K리그 원클럽맨 400경기 출전 기록’이 미뤄지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K리그 통산 382경기에 출전한 김광석은 상무 시절을 빼고 포항에서만 358경기를 뛰면서 한 팀 소속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김광석은 2018년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은퇴 시점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코로나19로 리그가 크게 미뤄지면 400경기 기록도 무산될 수 있다. 김씨는 “3월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플레이나 동계 훈련의 결과물을 확인하는 시간인데 축구 없는 시간이 아쉽다”며 “포항 팬들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축구 팬들이 다 똑같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경북 지역이다 보니 조금 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두가 아무 탈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난 25일 구단에 마스크 400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로 연기된 K리그 개막을 기다리는 서포터즈 4인 인터뷰

    코로나19로 연기된 K리그 개막을 기다리는 서포터즈 4인 인터뷰

    코로나19로 지난달 29일 개막 예정이던 프로축구 K리그가 무기 연기된 지 29일로 꼭 한 달이 됐다. 겨우내 축구만을 기다려왔던 열성 서포터즈(응원단)들은 하루 빨리 경기장에 가서 마음껏 함성을 지를 날만 고대하고 있지만 기약없는 상황에 봄이 왔음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없는 선수들도 답답하지만 선수들의 플레이를 감상할 수 없는 팬들도 답답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은 오랜 기간 각 구단 팬으로 활동해오면서 현재 서포터즈 대표를 맡고 있는 4명의 팬들로부터 사상 초유의 프로축구 개막 무기 연기 상황을 맞은 심경을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울산 현대 서포터즈 ‘처용전사’ 의장 박동준(27)씨는 “축구는 내 삶의 일부분인데 축구 없는 봄이 너무 허전하다”며 “주말에 할 게 없다 보니 다른 축구팬들과 카톡방에서 축구 얘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지난해 ‘눈물의 동해안 더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울산 현대는 비 시즌 기간에 유럽에서 뛰다 1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이청용,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에 기여한 원두재 등 스타급 플레이어들을 영입해 팬들을 들뜨게 했다. 박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아직 눈으로 그들의 플레이를 확인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며 “올해 선수 영입이 잘 돼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하는 만큼 빨리 리그가 시작돼서 지난해처럼 우는 일 없이 다 같이 마지막에는 웃었으면 좋겠다”고 했다.전북 현대 콜리더(응원가에 앞서 선창하는 사람)이자 서포터즈 ‘그린몬스터’의 리더 황의성(38)씨는 “4월 초에 출산을 앞둔 아내가 겨우내 긴긴 시간을 기다려 출산 전에 축구를 꼭 보고 싶어했는데 축구를 보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서 모두가 안전해져 전주성에서 승리의 오-렐레를 부르는 그 날을 기다린다”고 했다. 축구장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는 황씨는 그러나 “너무 축구를 보고 싶지만 국민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빨리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인내심을 드러냈다. 전북은 지난해 리그 3연패를 기록한 K리그 최다우승팀이지만 황씨는 비인기팀이었던 시절부터 응원하며 2006년 ACL 우승, 2009년 정규리그 우승을 지켜본 골수팬이다.대구FC 지지자연대 ‘그라지예’ 회장 김수형(29)씨는 “대구에서 축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소외받았는데 구장을 옮기고 성적이 뒷받침되면서 축구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았다”며 “뜨거웠던 지난해를 보내고 올 시즌 K리그 레전드 선수인 데얀이 대팍(대구FC가 새로 지은 홈경기장인 DGB대구은행파크의 별명)에서 재부활하는 모습을 보기를 학수고대해왔고 연습경기 결과도 좋았는데 경기를 못 보니까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대구의 첫 경기가 개막전이라 손꼽아 기다렸는데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가 터졌다”며 “우리 지역이 코로나로 많이 힘들지만 개막을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때 2부리그로 강등됐다 1부리그로 올라온 대구FC는 지난해 9번의 매진되는 등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K리그 흥행을 주도했다.포항스틸러스 서포터즈 ‘토르치다’ 회장 김태홍(32)씨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김광석(37)이 올 시즌 개막 무기 연기로 ‘K리그 원클럽맨 400경기 출전 기록’이 미뤄지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K리그 통산 382경기에 출전한 김광석은 상무 시절을 빼고 포항에서만 358경기를 뛰면서 한 팀 소속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김광석은 2018년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은퇴 시점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코로나19로 리그가 크게 미뤄지면 400경기 기록도 무산될 수 있다. 김씨는 “3월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플레이나 동계 훈련의 결과물을 확인하는 시간인데 축구 없는 시간이 아쉽다”며 “포항 팬들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축구 팬들이 다 똑같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경북 지역이다 보니 조금 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두가 아무 탈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난 25일 구단에 마스크 400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웅 “조주빈이 손석희 혼외자식 암시했으나 믿지 않아”

    김웅 “조주빈이 손석희 혼외자식 암시했으나 믿지 않아”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조주빈의 말을 믿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8일 오후 9시 20분부터 1시간15분 가량 진행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웅기자Live’에서 ‘조주빈이 손석희 혼외자 암시했지만 불신’이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는 약 4400여명이 동시접속해 지켜봤다. 김씨는 손 사장과 마찬가지로 성착취 텔레그램 대화방인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에게 속아 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손 사장이) 조주빈을 이용해 저를 골탕 먹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씨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 일부도 공개하며 “조씨가 손 사장 혼외자를 암시했으나 나는 믿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손 사장이 조씨를 이용해 저를 언급했다”며 “인용할 사람의 말을 인용해야지, 자칭 타칭 악마(조씨)의 말을 인용하느냐”며 “조씨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손 사장이 과천에 갔을 때 차에 아기가 있었고, 차 안에 있던 여성은 누구나 아는 사람’이라며 혼외자를 암시했으나 그런 말을 믿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김씨는 또 자신에게는 아무 배후도 없다면서 “어느 기업이라도 배후가 되어달라. 우파 애국시민이 제 배후가 되달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김씨의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주빈의 말을 믿고 조씨에게 돈을 주었다고 JTBC 기자들에게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공개한 조씨와의 텔레그램 대화에는 ‘손(석희 사장) 총선 오더 들어온 거 아시지요. 심각히 고려중이고 앵커도 내놨습니다’란 내용도 있었다. 김씨는 이 대화가 2019년 12월 26일 오후 8시쯤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 측은 손 사장의 ‘삼성이 김웅 기자의 배후’란 주장에 대해 “객관적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며 “손 사장이 JTBC 소속 기자들에게 밝힌 해명은 객관적 사실이나 전후 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한 삼성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아인 경조증’ 논란 정신과 의사 김현철 사망

    ‘유아인 경조증’ 논란 정신과 의사 김현철 사망

    ‘유아인 경조증’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정신과 전문의 김현철씨가 사망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정신과 의사 김현철씨가 대구 달서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왔다. 경찰은 27일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김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씨는 회식 중 병원 여직원들과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기소돼 지난해 말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2017년 11월 소셜미디어에 배우 유아인을 향해 “급성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밝혔다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는 이 논란으로 2018년 3월 김씨를 학회에서 제명했다. 자신이 직접 진료하지 않은 인물의 정신적 상태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비윤리적 행위라는 이유였다. 김씨는 사망 직전까지도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병원을 운영했으며 제명 무효소송 민사재판을 진행해왔다. 그는 2013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법서라] 7년 전 ‘위조 잔고증명서’로 법정 서는 윤석열 총장 장모

    [법서라] 7년 전 ‘위조 잔고증명서’로 법정 서는 윤석열 총장 장모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과거 동업자와 공모해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 등으로 27일 불구속 기소된 것입니다. 공소시효를 나흘 남기고 이뤄진 기소에 ‘늦장 수사’라는 지적과 함께 그 배경에 윤 총장의 영향력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죠. 7년 전의 일이 왜 이제서야 검찰에서 마무리 됐는지, 사건의 내용을 통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부장 정효삼)는 이날 최씨와 최씨의 과거 동업자였던 안모(58)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잔고증명서를 허위로 만들어 행사한 혐의입니다. 잔고증명서 위조에 가담한 혐의로 최씨의 지인 김모씨도 함께 기소됐습니다. “최씨와 안씨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에게 자금력을 보여 부동산 정보를 얻기 위해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기로 하고 이들의 부탁을 받은 김씨가 2013년 4월 1일쯤 신안저축은행 명의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는 등 2013년 10월 11일까지 총 4장을 위조했다”는 것이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입니다. ●최씨와 동업자 안씨 분쟁에서 불거진 ‘350억원대 가짜 잔고증명서’ 위조 잔고증명서 의혹은 2015년 최씨가 안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불거졌습니다. ‘피고인(안씨)은 2013년 1월쯤 서울 강남구의 한 커피숍에서 피해자 최씨와 피해자 강씨에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10년간 근무하다가 임원인 선배의 비리를 대신 책임지고 퇴직했다. 그 선배로부터 캠코 관리 부동산 정보, 수의계약이나 입찰 혜택을 받고 있어서 부동산 전매를 통해 수개월 안에 굉장한 수익을 볼 수 있다. 한나라당 예산실장을 지낸 양오빠가 곧 캠코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고 내 앞으로 걸려있는 100억 상당 공탁금도 있어서 나중에 문제되더라도 돈을 회수하는 데 특별한 문제가 없다’ 최씨가 안씨를 고소한 사건의 공소사실의 전제가 되는 내용입니다. 안씨가 자신을 캠코 출신의 인물로, 주변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공매가 진행되고 있는 시가 177억원 상당의 경기 성남시 도촌동의 땅을 40억원 정도로 매수할 수 있다고 최씨에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가평요양병원, 파주 부동산 등을 캠코를 통해 정보를 얻어 큰 수익을 내 매입할 수 있다는 취지로 수십억원을 받아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1심에선 모든 혐의가 유죄로 판단돼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안씨는 2심에서 도촌동 땅을 비롯해 여러 혐의가 무죄로 판단되면서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됐고 이 형이 대법원에서도 확정됐습니다. 문제가 된 잔고증명서는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2013년 4월 1일자(100억여원), 6월 24일자(71억여원), 8월 2일자(38억여원·10월 2일자로 날짜를 바꾼 것으로 추정), 10월 11일자(138억여원) 4장으로 총 350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최씨는 2016년 안씨에 대한 검찰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잔고증명서가 위조됐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왜 허위 잔고증명서를 만들었는지는 최씨와 안씨의 진술이 그 때에도 완전히 달랐습니다. 두 사람이 2016년 1월 검찰에서 가진 대질신문 내용을 바탕으로 보면 서로의 입장은 이랬습니다. ●4년 전 대질신문에서도 “안씨 요청으로 만들어” vs “최씨가 먼저 가져와” - “최씨가 저에게 잔고증명서를 보여주면서 ‘나는 이렇게 돈이 많으니까 물건을 가져오라고 하면서 잔고증명서를 보여줬습니다. 2013년 4월 1일자 100억원 잔고증명서는 기억이 가물하고, 6월 24일자 잔고증명서는 제가 가평 요양병원 관련 잔금이 필요하다고 하자 최씨가 (가짜) 잔고증명서를 갖고 돈을 빌려서 잔금을 내라고 해 제가 임모씨에게 잔고증명서를 보여준 뒤 임씨 소개로 25억원을 빌렸습니다. 10월 2일자(8월 2일자) 38억원 잔고증명서는 김씨가 자기 회사에 돈이 이렇게 많다며 보여준 것입니다.” (안씨의 설명) - “안씨가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안씨가 캠코 선배가 부동산을 하려면 잔고증명서에 금액에 맞는 물건을 작업해야 한다며 먼저 잔고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4월 1일자 100억원 잔고증명서는 안씨가 경기 김포시의 한 미분양 아파트를 싸게 사려면 잔고증명이 있어야 한 것이고, 6월 24일자 71억원 잔고증명서는 평택시에 캠코가 땅을 갖고 있는데 이걸 싸게 살 수 있다고 해서 필요하다고 했고, 10월 2일자(8월 2일자) 38억원 잔고증명서는 분당의 주상복합 아파트 미분양 세대를 50% 싸게 살 수 있다며 필요하다 했고 10월 11일자 138억 잔고증명서는 캠코 선배가 반포의 아파트를 분양가의 45%에 사는데 필요하다고 해 잔고증명서를 준 것입니다.” (최씨의 설명) 결국 부동산 투자를 위해 잔고증명서를 조작한 것은 맞는데 그것을 누가 먼저 지시했는지, 어떤 목적으로 사용이 됐는지는 전혀 상반된 입장입니다. 안씨는 지난 19일 의정부지검에 출석하며 “최씨에게 위조를 요청하지 않았고 최씨가 마음대로 위조했다”는 취지로 말했고, 함께 투자를 하게 된 것도 최씨가 검사 사위와 교수인 딸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먼저 접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최씨 측 변호인은 이날 “최씨는 수십 억 사기 피해자로 사기 피해금을 돌려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안씨의 말에 속아 잔고증명서를 만들어줬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21일 의정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검찰은 이날 최씨와 안씨를 모두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하면서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행사한 혐의(위조사문서 행사)로도 기소했습니다. 2013년 1월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하지 못해 계약금이 몰취(법원이 소유권을 박탈해 국가에 귀속시키는 결정)되자 계약금 반환소송을 제기하면서 2013년 4월 1일자 잔고증명서를 냈다는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가 최씨와 안씨에게 모두 적용됐고, 2013년 8월 임모씨에게 돈을 빌리는 데 위조된 잔고증명서(2013년 6월 24일자)를 사용한 혐의에 대해선 최씨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고 안씨에게만 적용됐습니다. 잔고증명서가 위조된 지 2~5개월이 지난 뒤에 안씨가 임씨 등에게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고, 임씨가 최씨에게 잔고증명서가 맞는지 확인하려고 하자 안씨가 말리는 등 독단으로 한 행동이라고 본 것입니다. ●‘잔고증명서 위조 공모’ 고발된 윤 총장 부인은 “증거 없다”며 불기소 처분 또 이들이 냈던 계약금 반환 소송은 기각됐는데, 검찰은 소송에 위조한 증명서를 낸 두 사람에게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당시 판결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판단해 기소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나머지 2장의 가짜 잔고증명서는 사용을 했는지, 어디에 사용했는지 모두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2013년 10월 도촌동 땅을 매수하면서 안씨의 사위와 한 업체 명의로 계약을 체결했고 두 달 뒤 이들의 명의로 등기를 하는 등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도 위반했다며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최씨와 함께 잔고증명서를 위조했을 거라며 고발된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각하)했습니다. 워낙 등장인물도 많고 복잡하게 돈 문제가 얽혀서 사건에 대한 설명이 길어졌습니다. 사실 잔고증명서 의혹의 핵심은 검찰이 왜 수사를 하지 않았느냐입니다. 혹시 윤 총장이 장모 사건에 개입해 후배 검사들에게 영향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게 가장 의심받고 있는 대목입니다. 게다가 최씨는 2016년에도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사실 자체를 인정했고 법정에서 “그걸로 말미암아 제가 처벌을 받으면 받겠습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최씨의 변호인도 기소 직후 입장을 내고 “2015년 안씨를 고소한 사건 수사과정에서 문건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잘못한 부분은 처벌받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다”고 말했는데요. ●최씨가 위조 인정했는데…검찰은 왜 수사 안 했나 최씨 측이 이해한 바와 일부 검찰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당시 검찰이 최씨를 수사(또는 처벌)하지 않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위조 잔고증명서로 피해를 입은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들의 고소가 없었다 ▲최씨와 안씨의 주장이 완전히 상반된다 ▲당시 수사 중인 사건은 최씨가 안씨를 고소한 것으로, 최씨는 사기 사건의 피해자였던 구도에서 일부 불법행위를 인지해 수사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럼 여기에 대해선 “언제부터 검찰이 꼭 고소·고발이 있어야만 수사를 했느냐”는 반론과 함께 특히 최근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 과정을 비교해 무엇이 다르냐는 반론이 따라오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의 수사 관행상 입시비리나 채용비리와 같이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사건의 경우 고소·고발이 없어도 인지 수사를 하지만 사인 간의 분쟁이 얽힌 재산 범죄의 경우 그와 같은 인지 수사를 하면 사건의 전체적 구도가 흔들리거나 아예 바뀔 수 있고, 상대방의 ‘청부·청탁 수사’가 가능할 수 있어 어느 정도 제한이 있다는 게 검찰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지금까지도 위조 잔고증명서의 피해자나 이해관계자들의 고소는 없습니다. 잔고증명서가 위조된 신안저축은행이나 안씨에게 잔고증명서를 보고 돈을 빌려줬다는 임모씨 등 아무도 최씨를 고소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검찰 수사가 계속 이뤄지지 않았다가 지난해 9월 최씨의 측근과 추모공원 시행사 경영권을 둘러싸고 소송 중인 노덕봉씨가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에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습니다. 사건은 대검찰청을 통해 의정부지검에 보내졌는데, 의정부지검은 배당 5개월 만인 최근 관련자들을 조사했습니다. ●윤 총장 “전혀 알지 못한다…수사 상황 보고도 말라” 윤 총장은 이날 최씨의 기소를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합니다. 최근 의정부지검이 수사에 들어가자 자신에게는 보고하지 말라고 했던 윤 총장은 이 사건에 아예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고 이날도 공식적으로 어떠한 의견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재직할 때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불거졌고 지난해 검찰총장 청문회에서도 일부 의혹 제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는 오히려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공세를 펼쳤고 여당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옹호했던 사안입니다. 윤 총장은 2018년 국감에서 최씨의 잔고증명서 의혹 관련 질의를 한 장제원 의원에게 “국감장에서 이런 말씀하시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 저는 정말 모르는 일이고 중앙지검에는 제 친인척 관련 사건이 없다. 왜 도덕성의 문제가 되나. 제가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나. 몇 십억 피해를 입을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민사 소송을 걸거나 형사 고소를 할 텐데 저는 그 사람이 어디에 고소했는지도 모른다. 해당 검찰청에 왜 수사가 안 되는지 물어야지 너무 하신 것 아닌가“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최씨 측도 “윤 총장이 최씨가 자신의 사건 관련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들어줄 사람도 아니고 딸에게도 말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윤 총장의 관여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 검찰 간부는 “총장의 직무와 무관한 과거 사건을 들어 정치적 공세를 벌이는 것”이라는 불만도 내비쳤습니다. 이제 사건은 법원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집니다. 다만 윤 총장과의 연관성까지 법원에서 정리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누군가에겐 끝까지 석연치 않은 의심으로 남을 수도 있겠습니다. 최씨 변호인은 최씨가 앞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제3자(노덕봉씨)가 진정서를 낸 사건에서 제 의뢰인이 입건돼 기소되는 자체가 극히 이례적”이라며 불편한 기색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잔고증명서 위조’ 윤석열 총장 장모 기소…부인은 불기소 처분

    검찰, ‘잔고증명서 위조’ 윤석열 총장 장모 기소…부인은 불기소 처분

    350억원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부장 정효삼)는 27일 최씨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씨의 동업자였던 안모(58)씨와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데 가담한 김모씨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는 불기소 처분됐다. 최씨 등은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350억원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고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13년 당시 최씨와 안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에게 자금력을 보여 부동산 정보를 얻기 위해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기로 하고 김씨에게 부탁해 신안저축은행 명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도촌동 땅을 매입하면서 계약금이 몰취(법원이 소유권을 박탈해 국가에 귀속시키는 결정)되자 계약금반환 소송을 제기하면서 2013년 4월 1일자 잔고증명서를 냈다며 최씨에게 위조사문사 행사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그러나 4월 이후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이용해 임모씨에게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는 최씨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고 안씨에 대해서만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또 최씨와 안씨가 도촌동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법인과 지인의 명의를 빌려 등기해 실명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관한법률(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최씨가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는 과정에 공모했다며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고발된 사건에 대해서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각하로 불기소 처분했다.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은 최씨가 안씨를 사기 혐의로 2015년 고소하면서 열린 안씨의 재판에서 불거졌다. 안씨는 스스로를 캠코 출신이라고 최씨에게 소개하며 부동산과 당좌수표 관련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일부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됐다. 당시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최씨는 “안씨가 ‘가짜라도 좋으니 잔고증명서를 구해달라’고 해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취지로 허위 잔고증명서임을 인정했지만 당시 검찰은 위조 잔고증명서로 인한 피해자의 고소가 없었던 상황에서 안씨의 사기 피해자 지위였던 최씨를 거꾸로 피의자로 수사하는 것이 수사관행에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안씨에 대해 수사하지 않았다. 반면 지난 19일 의정부지검에 출석한 안씨는 “최씨에게 잔고증명서 위조를 지시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위조 잔고증명서 의혹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국정감사와 지난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등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윤 총장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철저히 선을 그었다. 그러다 최씨의 측근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노덕봉씨가 지난해 9월 검찰개혁위원회에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고 사건은 대검찰청을 통해 의정부지검에 보내졌다. 검찰은 최근 최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생방송 난입’ 로버트 켈리 교수네 3년 뒤에도 힘겨운 인터뷰

    ‘생방송 난입’ 로버트 켈리 교수네 3년 뒤에도 힘겨운 인터뷰

    재택 근무의 진수(?)를 일찍이 보여줬던 부산대 로버트 켈리 교수도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출입을 자제해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힘겹기만 하다고 털어놓았다. 켈리 교수가 누군가 하면 지난 2017년 3월 10일 부산 자택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를 하던 중 두 자녀가 난입하는 ‘방송사고’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당시 네 살이던 딸 매리언이 마침 생일 잔치를 끝내고 돌아와 흥이 넘쳐 생방송 인터뷰를 하던 아빠의 방에 들어온 데 이어 8개월 아들 제임스가 보행기를 끌고 들어와 어머니 김정아 씨가 화들짝 놀라 뛰어들어오는 동영상으로 온 세상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집에서 인터뷰할 때 켈리 교수는 방문을 잠그는데 이날만은 깜박했던 탓이었다. 당시 부인 김씨는 미국 CNN 인터뷰를 통해 일부 서구 언론이 자신을 ‘동양인 보모’로 보도해 인종주의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사람들이 논란을 벌이지 말고 그냥 즐겼으면 좋겠다”고 인터뷰했다. 이들 가족은 따로 닷새 뒤 부산대 주최로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유명세를 누렸다. 그런데 두 사람이 3년 만인 26일(현지시간) 다시 BBC와 생방송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에는 매리언을 옆자리에 앉히고서였는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가족 전체가 집안에만 머무르니 어떤가를 둘러싸고 진행자와 켈리 교수 부부가 주고받는 일문일답에는 도저히 집중이 안 된다. 매리언이 계속 아빠의 머리를 쓰다듬고 몸을 나대고 엄마에게 투정을 부려서다. 뒤에 제임스도 따라 들어와 침대에 철퍼덕 몸을 내던져 허공에 계속해 발장난을 쳐댄다. 인터뷰 내용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가 않는다. 뭐 힘겹다는 얘기다. 3주 전부터 꼼짝없이 집에 갇혀 게임을 하고 퍼즐을 맞추고 시간을 보내는데 바깥에 나가 놀아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아이들이 집에만 있으니 너무 힘들다는 얘기다. 김씨가 애써 표정 관리를 하는 것도 재미있기만 하다. 며칠 전 국내 영자 신문 코리아 헤럴드에도 ‘집에 있는 것도 쉽지 않네’란 제목의 기사가 실려 한참 웃은 적이 있다. 어려운 시기, 모두 함께 웃으며 즐겁게 이겨냈으면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성폭행 의혹’ 김건모, 기소의견 檢 송치… 일부 혐의 인정된 듯

    ‘성폭행 의혹’ 김건모, 기소의견 檢 송치… 일부 혐의 인정된 듯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52)씨가 수사 3개월여 만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그간 성폭행 혐의를 부인해 왔지만 경찰 수사 결과 일부 혐의가 부분적으로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성폭행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지난해 12월 김씨가 검찰에 고소된 지 3개월여 만이다. 김씨를 고소한 여성 A씨는 2016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주점에서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지난 1월 경찰에 출석해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당시 김씨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조국 딸 표창장 정상발급 안 된 듯… 부서명·일련번호도 다 달라”

    “조국 딸 표창장 정상발급 안 된 듯… 부서명·일련번호도 다 달라”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발급되지 않은 것 같다는 동양대 행정업무 담당 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정경심(58) 동양대 교수 측은 검찰이 표창장 위조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위법하게 수집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검찰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는 25일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의 7회 공판기일에서 정 교수 측의 요청으로 동양대 행정업무처장인 정모씨와 조교 김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검찰이 동양대를 압수수색하던 당시 강사 휴게실에 있는 컴퓨터 본체 2대를 임의제출한 바 있다. 동양대에서 20년간 재직한 정씨는 이날 법정에서 조씨 앞으로 발급된 표창장이 동양대에서 발급되는 다른 표창장과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다른 표창장에는 없는 부서명이 적혀 있고, 일련번호가 이런 식으로 붙은 것도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정상적으로 발급된 것이 아니죠”라고 묻자 정씨는 “제가 판단하기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정씨와 김씨로부터 휴게실에 있던 컴퓨터 본체를 임의제출받는 과정부터가 위법하기 때문에 검찰이 제시한 증거는 증거능력이 없다는 취지의 반대신문을 이어 갔다. 검찰이 가져간 컴퓨터 본체는 학교 비품이 아니기 때문에 정씨나 김씨 모두 검찰에게 이를 임의제출할 권한이 없다는 의미다. 김씨는 검찰이 본체 2대를 제출받기 전 해당 컴퓨터에서 ‘조국 폴더’를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수사관들이 해당 본체를 다른 모니터에 연결한 뒤 ‘어? 조국 폴더다’라고 말했다”면서 “20여분 뒤 컴퓨터가 작동을 멈추자 조사를 위해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전임자로부터 퇴직 교수들의 물건이라고만 전해 들었던 김씨는 순간 정 교수와 관련됐다는 생각이 들어 “누구 것이냐”고 물었지만 검찰은 “수사에 필요하다”고만 답했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열리는 다음 공판에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 했다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 했다

    JTBC “손 사장, 거짓말에 속아 금품제공” 윤 前시장에 “해명기회 주겠다” 돈 뜯어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여성을 성착취해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조씨가 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윤장현(71) 전 광주시장 등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가 유명인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과 협박까지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조씨는 25일 머리에 밴드를 붙이고 목에 보호대를 찬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씨가 이들을 피해자라고 했지만, 어떤 피해인지 추론이 어려워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름이 거론된 이들이 성착취물을 봤다거나 n번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각기 다른 사기 사건 피해자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JTBC는 “조씨가 흥신소 직원인 척 손 사장에게 접근해 ‘프리랜서 기자 김웅으로부터 위해를 가해 달라는 사주를 받았다’고 했다”면서 “손 사장이 조씨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금품 요구에 응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도 진본인 줄 알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된 김씨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제시했다”면서 “손 사장이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는데, 조씨가 이에 대한 금품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손 사장 가족의 사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손 사장에게 보내고 살해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함께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공범 강모(23)씨는 이미 검거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전 시장도 조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9월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0대 여성 사기범에게 속아 금품을 건넨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그때 조씨는 청와대 최 실장으로 위장해 윤 전 시장에게 서울의 한 단체장 자리를 주선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또 자신을 ‘판사’로 속여 재판을 잘 봐주겠다며 윤 전 시장에게 대가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조씨는 “JTBC 손 사장과 잘 안다”면서 윤 전 시장에게 접근해 “방송에서 해명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9~10월쯤 텔레그램을 통해 조씨가 내세운 ‘박 사장’에게 액수를 알 수 없는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 전 시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통보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조주빈? 갓갓? 공짜 영상 뿌린 ‘똥집튀김’이 실은 더 위험”

    “조주빈? 갓갓? 공짜 영상 뿌린 ‘똥집튀김’이 실은 더 위험”

    여대생 자취방·성매매 여성 불법 촬영 단순 과시용이라 흔적 찾기도 어려워“조주빈과 갓갓 외에 주목해야 할 자는 여럿입니다. 그중 닉네임 똥집튀김은 대구사람으로 현지 여대생 자취방을 불법 촬영해 뿌렸습니다. 또 성매매 여성들과의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단체방에 무료로 공유했고요. 문제는 순전히 자기 과시용으로 무료로 배포해 흔적을 찾기가 힘들고 검거도 어려울 겁니다.” 지난해 약 6개월간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동영상 단체방을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된 김재수(대학생·가명)씨는 지난 24일 서울신문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n번방 최초 신고자라 주장하는 그는 여전히 텔레그램을 비롯한 해외 메신저에서 성 착취 동영상이 버젓이 거래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디스코드와 라인, 트위터를 지목했다. 지난해 경찰에 적발된 후 잘못을 뉘우치며 수사기관 등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김씨는 이날 기자를 만나 디지털 성범죄의 실상을 낱낱이 털어놨다. 그가 직접 범행 정황을 포착해 신분을 확인한 성범죄자만 84명에 이른다.김씨는 우선 텔레그램 익명성의 폐해에 대해 주목했다. 국외 불법 포르노 사이트 접속을 막고자 지난해 ‘https 차단 정책’을 도입한 이후 불법 성 착취 동영상은 약속이나 한 듯 텔레그램으로 모였다고 했다.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수사기관 적발이 불가능하다는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26만명이 텔레그램을 통한 디지털 성범죄와 연관이 있다는데 중복 접속자를 빼면 실제는 3만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면서 “실제 수사기관에 적발된 건 100여명 수준으로 1%도 못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똥집튀김 검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불법 성 착취 동영상을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방에 올렸을 뿐 돈을 요구하지 않아 추적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가 활동한 똥집튀김네방은 지난해 8월 한 달 정도 지속하다가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단순히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려는 범행이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갓갓이나 조주빈만큼 악랄했던 운영자를 꼽아 달라는 부탁에 ‘완장방’ 운영자 체스터와 ‘한국인잡담방’ 운영자 강호동(kanghodong)을 꼽았다. 이 밖에 텔레그램에서는 수많은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마약 판매단체방인 ‘스타약국’과 중고생들이 각 학교의 시험지와 스타강사의 강의 자료 등을 주고받는 ‘불법학습모의고사공유방’을 예로 들었다. 김씨는 “이용자 중 미성년자인 10대도 눈에 띄게 많았는데 경험적으로 보면 10대가 40%, 20대가 50%, 30대 이상이 10%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손 사장, 거짓말에 속아 금품제공”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손 사장, 거짓말에 속아 금품제공”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여성을 성 착취해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조씨가 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윤장현(71) 전 광주시장 등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가 유명인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과 협박까지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조씨는 25일 머리에 밴드를 붙이고 목에 보호대를 찬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씨가 이들을 피해자라고 했지만, 어떤 피해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이름이 거론된 이들이 성 착취물을 봤다거나 n번방에 가입한 건 아니다”라면서 “각기 다른 사기 사건 피해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조씨가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부터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JTBC는 “조씨가 흥신소 직원인 척 손 사장에게 접근해 ‘프리랜서 기자 김웅으로부터 위해를 가해달라는 사주를 받았다’고 했다”면서 “손 사장이 조씨의 거짓말에 속아 금품 요구에 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도 진본인 줄 알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된 김씨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제시했다”면서 “손 사장이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는데, 조씨가 이에 대한 금품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손 사장 가족의 사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손 사장에게 보내고 살해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함께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공범 강모씨는 이미 검거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전 시장도 조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시장은 민선 7기 지방선거를 앞둔 2017년 말~2018년 초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0대 여성 사기범으로부터 “‘노무현 혼외자’를 돌본다”는 말에 속아 4억 5000만원을 뜯겼다. 이 사건과 관련,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다. 조씨는 “JTBC 손 사장과 잘 안다”면서 윤 전 시장에게 접근해 “방송에서 해명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9~10월쯤 텔레그램을 통해 조씨가 내세운 ‘박 사장’에게 액수를 알 수 없는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안과 의사인 윤 전 시장은 현재 제주의 한 병원 대표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경찰은 윤 전 시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통보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손석희 “김웅, 채용 청탁 거절하자 폭행 빌미로 돈 요구”

    손석희 “김웅, 채용 청탁 거절하자 폭행 빌미로 돈 요구”

    ‘공갈미수’ 김웅 재판에 증인 출석“기회가 있을 것…의례적 대답했다”“취업 계속 요구…‘복수하겠다’고 해”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사장이 과거 차량 접촉사고 등을 기사화하겠다며 자신에게 채용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리랜서 기자 김웅(50)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2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2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씨는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손 사장에게 ‘2017년 차 사고를 기사화하겠다’, ‘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채용과 2억 4000만원의 금품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 사장은 2018년 8월 김씨를 처음 만나게 된 경위에 대해 “김씨가 2017년 접촉사고 건을 언급하며 만나자고 연락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와 만난 자리에서 의혹을 해명했고, 대화 말미에 JTBC 채용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경력도 있고 능력도 있으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의례적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2018년 말까지 취업문제 강하게 요구” 손 사장은 “그 후 김씨가 ‘2018년 말까지 취업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해왔다. 지난해 1월 10일 일식집에서 만났을 당시에도 이같은 요구를 해오길래 어렵다고 답하자 ‘선배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 복수하겠다’ 며 화를 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자리를 뜨려고 하는 김씨를 옆에 앉혀놓고 말리는 과정에서 어깨와 볼을 가볍게 쳤다. 그러자 김씨가 ‘이것은 폭행이다’라고 주장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김씨는 이후 만남에서도 채용을 요구하고, 폭행 사건을 형사 사건화하거나 이를 기사화하겠다며 변호사를 통해 2억 4000만원을 요구해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당시 파출소를 나서는 김씨를 쫓아가 ‘같이 일하자’라고 말하고, 이후에도 채용 관련 제안을 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이에 손 사장은 “폭행 고소가 들어가면 바로 기사화될 가능성이 컸고, 그럴 경우 입을 피해가 막대해 저로서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실제로 채용 절차를 밟진 않았다”고 답했다. 조주빈 관련 물음엔 “나중에 얘기하겠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손 사장이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사장이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손 사장을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손 사장을 폭행 등의 혐의로 지난달 약식기소하고 김씨는 정식 재판에 넘겼다. 한편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은 이날 오전 종로경찰서를 나서면서 손 사장과 김씨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씨는 재판이 끝나고 법정 앞에 모인 취재진이 조씨와의 관계를 묻자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답하며 자리를 떴다. 손 사장도 취재진을 피해 차에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김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4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라인 선 ‘박사’ 조주빈, “손석희·윤장현·김웅에 사죄” 언급 왜?

    포토라인 선 ‘박사’ 조주빈, “손석희·윤장현·김웅에 사죄” 언급 왜?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여성을 성 착취해 불법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조씨가 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윤장현(71) 전 광주시장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가 유명인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까지 벌인 것이 드러났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조씨는 25일 머리에 밴드를 붙이고 목에 보호대를 찬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씨가 이들을 피해자라고 했지만, 이들이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 추론이 어려워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이름이 거론된 이들이 성 착취물을 봤다거나 n번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면서 “각기 다른 사기 사건 피해자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조씨가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 텔레그램에서 마약·총기를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등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에 JTBC는 “조씨가 흥신소 직원인 척 손 사장에게 접근해 ‘프리랜서 기자 김웅으로부터 위해를 가해달라는 사주를 받았다’고 했다”면서 “손 사장이 조씨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금품 요구에 응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도 진본인 줄 알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된 김씨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제시했다”면서 “손 사장이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는데, 조씨가 증거에 대한 금품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씨는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속아 공천 대가성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던 윤 전 시장에게 “억울함을 풀 수 있게 돕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시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조씨는 “JTBC 손석희 사장과 잘 안다”면서 접근해 “방송에 출연해 해명 기회를 갖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여대생 자취방 찍어 올린 ‘똥집튀김’ 박사만큼 악랄”…n번방 신고자 인터뷰

    “여대생 자취방 찍어 올린 ‘똥집튀김’ 박사만큼 악랄”…n번방 신고자 인터뷰

    대구 여대생 자취방과 성매매 동영상 유포한 ‘똥집튀김’ 돈 요구하지 않아 수사기관 검거 더 어려워 디지털 성범죄 근절 위해선 강력한 처벌 우선돼야 “‘박사방’ 조주빈, ‘n번방’ 갓갓 외에 주목해야 할 인물은 여럿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 사람 꼽자면 ‘똥집튀김네방’을 운영한 똥집튀김입니다. 이 운영자는 대구에 거주하면서 대구 여대생 자취방을 몰래, 불법으로 촬영해 유통했습니다. 또 성매매를 하면서 성매매 여성들과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자신의 단체방에 공유했고요. 돈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순전히 자기 과시용이라 오프라인 흔적이 없어 검거도 어려울 겁니다.”지난해 약 6개월간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동영상 단체방을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된 김재수(가명·대학생)씨는 지난 24일 서울신문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n번방 최초 신고자라 주장하는 그는 여전히 텔레그램을 비롯한 여러 국외 메신저에서 성 착취 동영상이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디스코드와 라인, 트위터를 지목했다. 불법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하고 유통·소지한 이들을 강력히 처벌하지 않는 한 제2의 조주빈, 갓갓이 나오는 건 시간문제라는 게 그의 시각이다. 지난해 경찰에 적발된 이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수사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제보하고 있다는 김씨는 이날 서울역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디지털 성범죄 실상을 낱낱이 털어놨다. 그가 직접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신분을 확인한 성범죄자들만 84명에 이른다. https 차단 정책 이후 불법 성착취 영상 텔레그램에 몰려 김씨는 우선 텔레그램 익명성의 폐해에 대해 주목했다. 국외 불법 포르노 사이트 접속을 막고자 지난해 ‘https 차단 정책’을 도입한 이후 불법 성착취 동영상은 텔레그램으로 모였다고 했다.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기 때문에 돈거래 등 다른 방식으로 꼬리가 밟히지 않는 한 텔레그램을 통해서는 수사기관 적발이 불가능하다는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26만명이 디지털 성범죄와 연관이 있다는데, 중복을 빼면 실질적으로 3만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실제 수사기관에 적발된 건 100여명 수준으로 1%도 적발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점을 고려하면 똥집튀김 검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불법 성 착취 동영상을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방에 올렸을 뿐 돈을 요구하지 않아 추적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똥집튀김네방은 지난해 8월 한 달 정도 지속하다가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돈 목적이 아닌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려는 범행이 가장 심각하다”며 “아직 경찰도 똥집튀김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갓갓이나 조주빈에 준할 정도로 악랄한 이들을 꼽아달라는 부탁에 ‘완장방’ 운영장 체스터와 ‘한국인잡담당’ 운영장 강호동(kanghodong)을 꼽았다. 텔레그램 불법 이용 10대도 많아...버젓이 마약, 불법 자료 판매 이외에도 텔레그램에는 수많은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약을 판매하는 단체방인 ‘스타약국’과 중·고등학생들이 각 학교의 시험지와 스타강사의 강의 자료 등을 파일 형태로 주고받는 ‘불법학습모의고사공유방’을 예로 들었다. 김씨는 “주요 불법 텔레그램 단체방에 모인 구성원을 보면 겹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특히 이용자 가운데 미성년자인 10대도 눈에 띄게 많았는데, 경험상 보면 10대가 40%, 20대가 50%, 30대 이상이 10% 정도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선 강력한 처벌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감형을 목적으로 이러한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며, 진심으로 제 잘못을 뉘우치고 더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인터뷰에 적극 나서게 됐다”며 “무엇보다 강력한 처벌을 우선하고, 또 가능하다면 합법적 포르노 시장은 일부 허용해 음지로만 숨는 현상은 막아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피톤치드 가득한 하동군 옥종면 편백 자연휴양림 숲길 개장

    피톤치드 가득한 하동군 옥종면 편백 자연휴양림 숲길 개장

    경남 하동군은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옥종면 편백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지 가운데 숲길과 산책로 3개 코스를 먼저 다음달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다음달 문을 여는 숲길과 산책로는 ●1코스 상상의 길 2.7㎞ ●2코스 마을소리 길 1.5㎞ ●3코스 힐링길 1.7㎞ 등 모두 3개 코스로 전체 길이는 5.9㎞이다. 옥종 편백 숲길에는 편백나무 계단, 우드칩, 흙길, 긴의자·평상 등 휴식공간이 설치되고 안내소 주변에 주차공간도 마련됐다. 하동군은 편백 숲에서는 몸과 마음 건강에 이로운 피톤치드가 많이 나와 옥종 편백림 숲길과 산책로가 개장되면 많은 탐방객들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옥종 편백 자연휴양림은 하동 출신 재일교포 사업가 고 김용지 씨가 1976년부터 옥종면 위태리 산279의 1 일원에 조성해 가꾼 조림지다. 가슴 높이 둘레 최고 1m, 나무 높이 15m에 이르는 편백나무 20만여 그루가 울창하게 우거져 숲을 이루고 있다.하동군은 생전에 김씨가 2015년 50㏊에 이르는 편백 조림지를 군에 기부함에 따라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을 추진해 현재 숲속의 집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군은 오는 10월 옥종 편백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이 끝나면 몸과 마음을 쉬면서 치유하는 알프스 하동의 대표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기소의견 뭐길래? 김건모, 108일 만에 검찰 송치

    기소의견 뭐길래? 김건모, 108일 만에 검찰 송치

    가수 김건모(52)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혐의 수사를 마치고, 이날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수사가 시작된 지 108일 만이다. 기소의견이란 경찰이 김씨가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해 12월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김건모를 고소했다. A씨는 당시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 전 기자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 관련 의혹을 제기했고 강 변호사가 사건 법률대리인을 맡았다. 김건모는 지난 1월 15일 경찰에 출석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당시 김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경찰이) 별도로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면서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법률대리인 등을 통해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13일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맞고소했다. 올해 1월 6일 김건모는 자신으로부터 과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B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건모의 아내이자 피아니스트 장지연은 지난달 3일 자신에 대한 루머를 제기한 김용호 전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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