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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비원 몽둥이 폭행’ 60대 남성 입주민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경비원 몽둥이 폭행’ 60대 남성 입주민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아파트 경비원을 둔기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60대 남성 입주민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3단독 최선재 판사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66)씨에게 22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의 사회봉사,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 40시간 수강명령 등을 함께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2월 20일 오전 6시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근무 중이던 경비원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홍두깨로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A씨가 도망가자 엘리베이터까지 따라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또 지난해 8월과 지난해 12월에도 다른 경비원 2명을 폭행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다만 지난해 12월 폭행 사건의 경우에는 피해자가 김씨의 공소제기 이후 김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공소가 기각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다만 범행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고 65세가 넘은 고령인 점을 참작해달라면서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 피해자들에게 특수상해와 폭행 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피해자들의 상해 및 폭행 피해 정도가 중하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이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
  • 대법, 金 댓글조작 묵인 인정… ‘킹크랩 시연’ 참관이 운명 갈랐다

    대법, 金 댓글조작 묵인 인정… ‘킹크랩 시연’ 참관이 운명 갈랐다

    “법리 오해·자유심증주의 한계 안 벗어나”공모 관련 핵심 쟁점서 항소심 판단 유지金, 최후 진술서 “法, 동선 입증 증거 외면”주소지 인근 창원교도소에 다시 수감될 듯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21일 대법원의 상고심 선고는 ‘킹크랩(댓글 순위 조작 프로그램) 시연 참관’을 둘러싼 허익범 특검 측과 김 지사 측의 마지막 공방에서 재판부가 특검 측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킹크랩 시연 참관 여부는 김 지사가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와 댓글조작 범행을 공모했는지 따지는 데 있어 핵심 쟁점으로 꼽혔지만 재판부는 “심리 미진으로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공모공동정범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김 지사가 시연을 참관했다고 판단한 원심을 유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 의뢰로 2017년 5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4년여 만에 ‘친문 적자’인 김 지사가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불법 여론 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대법원이 김 지사의 공모사실을 인정한 것은 2016년 11월 9일, 김 지사가 경기 파주 드루킹 사무실 산채를 방문해 킹크랩 시연을 참관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지사가 킹크랩의 존재를 인지한 것은 물론, 이를 묵시적으로 동의 내지 승인했다고 본 것이다. 이후 1년 4개월간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주기적으로 온라인 정보 보고를 받고, 김씨와 반복적으로 만났다. 대선 뒤에도 김 지사가 김씨에게 킹크랩 운용을 부탁함으로써 범행 결의를 강화했다는 원심의 판단도 인정됐다. 재판부는 “김 지사와 김씨 사이에 공동가공의 의사(공모사실)가 존재하고, 김 지사에게 범행에 대한 본질적 기여를 통한 기능적 행위지배도 존재한다”고 판시했다. 김 지사가 킹크랩을 통한 불법 여론 조작이라는 범행을 공모하고 가담해 유죄로 인정된다는 취지다. 줄곧 킹크랩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해 온 김 지사 측은 상고심에서 킹크랩 시연 참관은 없었고, 드루킹이 킹크랩 개발·운용 사실을 김 지사에게 알렸다는 증거가 없다고도 주장했다. 또 김 지사 측은 드루킹 일당이 보낸 온라인 정보보고에 ‘선플운동’ 인원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 있었다며, 킹크랩 시연이 사실이라면 이런 메시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는 논리를 폈지만 판결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김 지사는 이날 판결 후 페이스북에 올린 상고심 최후 진술문에서도 산채 방문 당시 자신의 동선을 증명하기 위해 수행비서의 구글지도 타임라인을 제출했으나 인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진술문에서 “세세한 동선은 특검이 입증할 이유가 없다는 항소심의 판단은 시연 (사실을) 입증해야 할 특검에게 면죄부를 주면서 피고인에게는 합리적 의심을 넘어 명백한 증거로 입증하라는 형사법 원칙을 뒤집는 판결”이라고 적었다. 이번 상고심에서는 1·2심의 유무죄 판단이 엇갈린 김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김 지사의 ‘일본 센다이 총영사 제안’이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뤄졌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판결한 원심이 유지됐다. 다만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공직선거법에 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갔다. 공직선거법 위반죄가 성립하려면 선거운동과 관련해 이익 제공 또는 제공의 의사 표시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원심은 김 지사의 제안이 특정 후보자의 선거운동과 관련됐다고 볼 수 없어 무죄라고 잘못 판단했다는 것이다. 장차 특정될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과 관련해 이익을 제공하는 경우에도 공직선거법 위반죄가 성립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도 법원은 “공소사실이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해 무죄를 선고할 수밖에 없으므로 판결 결과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로 징역 2년이 확정됨에 따라 김 지사는 법에 따라 경남지사직을 잃게 됐다. 또 앞으로 약 6년 9개월간 국회의원·대통령 등 공직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 공직선거법 및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금고’를 선고받으면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남아 있는 형 집행 기간을 더해야 한다. 김 지사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77일 만인 2019년 4월 보석이 허가돼 석방된 상태다. 김 지사는 창원지검에 출석한 뒤 주소지 인근인 창원교도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 평창 남북단일팀 댓글 의혹서 촉발… 경공모 드러나 野 아닌 與 ‘치명타’

    평창 남북단일팀 댓글 의혹서 촉발… 경공모 드러나 野 아닌 與 ‘치명타’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으면서 2017년 3월부터 불거진 ‘드루킹 댓글 사건’이 4년여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당초 여권이 야권을 겨냥해 제기했던 댓글 조작 의혹이 도리어 스스로에게 치명타를 입히며 종결됐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은 2018년 1월 더불어민주당이 포털에 올라온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관련 기사 댓글을 경찰에 수사의뢰하면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당 기사에 달린 정부 비판 댓글의 공감 수가 단시간 내 가파르게 오르면서 야권 주도의 댓글 조작 의혹이 일었던 것이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해당 댓글을 조작한 이들은 ‘드루킹’ 김동원씨와 그가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었다. 수사 과정에서 김씨와 김 지사가 수차례 만난 사실도 확인됐다. 나아가 김씨가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직 등을 청탁한 사실이 드러났고,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오히려 정부를 공격하는 ‘역작업’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2018년 6월 문재인 정부의 첫 특검인 허익범 특검이 출범했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전달받은 혐의가 드러나며 노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재판 과정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1심 재판부는 2019년 1월 김 지사의 댓글 조작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김 지사를 법정 구속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1심 재판장인 성창호 부장판사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측근이라며 ‘보복성 판결’이라고 비난했다. 2심 재판 과정에서는 ‘닭갈비 논쟁’도 이어졌다. 특검은 2016년 11월 9일 오후 김 지사가 경공모 사무실에서 킹크랩 시연을 지켜봤다고 밝혔지만 김 지사 측은 사무실에서 회원들과 닭갈비로 식사하면서 시연을 볼 여유가 없었다고 맞섰다. 그러나 댓글 조작에 대한 판단은 바뀌지 않았고, 이는 대법원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 친문 적자 김경수 정치 날개 꺾였다

    친문 적자 김경수 정치 날개 꺾였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21일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친노·친문의 적자’로 꼽히는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잃고, 앞으로 약 6년 9개월간 대통령 등 공직 선거에도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앞으로 여권의 대권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날 댓글 조작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심과 2심에서 판단이 엇갈렸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가 확정됐다. 앞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고, 이듬해엔 김 지사가 도움을 준 대가로 김씨 측근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다며 2018년 8월 김 지사를 재판에 넘겼다. 김 지사는 재판 과정에서 김씨 측이 제작한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고 항변했지만, 1·2심에 이어 대법원 재판부도 김 지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지사는 대법원 판결 직후 경남도청을 떠나며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지사가 도정과 개인 신변 정리를 할 수 있도록 2~3일가량 시간을 준 뒤 그의 재수감을 집행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징역 2년이 확정됐지만, 앞서 2019년 1월 1심 법원의 법정구속 이후 2심 보석 석방까지 77일간 수형생활을 해 2023년 5월 만기 출소하게 된다. 청와대는 이날 김 지사 재판과 관련해 “청와대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파렴치한 행위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며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 추미애, 김경수에 “그때나 지금이나 김 지사의 결백 믿는다”

    추미애, 김경수에 “그때나 지금이나 김 지사의 결백 믿는다”

    추미애 “표현할 수 없는 아픔 느껴”“진실, 분명히 밝혀질 날 올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지난 대선을 주관했고 김 지사에 대한 특검 여부로 고심했던 당시 당대표로서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김 지사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밝혔다. 21일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김 지사는 경남 도지사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형 집행을 기간을 포함하면 약 7년간 선거에도 출마할 수 없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1일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다. 상고심 선고는 지난해 11월 김 지사가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지 약 8개월 만이다. 이로써 김 지사의 ‘댓글 조작 공모’ 사건은 2017년 3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지 4년 4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실체적 진실이 분명히 밝혀질 날이 올 것”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김 지사의 말을 되새기며, 언젠가 어떤 방법으로든 실체적 진실이 분명히 밝혀질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김 지사의 오랜 정치적 동지로서 이번 대법 판결에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낀다”며 “(당시) 당 차원에서 그리고 선대위 차원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뛰었던 우리 모두는 굳이 그런 비정상적인 방식에 관심을 가질 이유도 없었고, 조금의 불법도 개입돼서는 안 된다는 의식에 투철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그러나 원래가 선하고 사람을 잘 믿는 김 지사의 성정 상 광신적 지지자 그룹에 대해 베푼 성의와 배려가 뜻하지 않은 올가미가 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댓글조작 공모’ 김경수 징역 2년 확정…지사직 박탈 김 지사는 징역형이 확정됨에 따라 주거지 관할 교도소로 알려진 창원교도소에 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지만 77일만인 2019년 4월 보석이 허가돼 석방된 상태다. 다만 대검이 대법원으로부터 판결문을 받아 김 지사의 주소지를 확인한 뒤 관할 검찰청에 형 집행을 촉탁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당일 김 지사가 수감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인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를 받는다. 2017년 김씨와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김씨 측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도 재판을 받아왔다.
  • ‘1만명에게 540억원 다단계 사기’ 일당들 1심서 모두 유죄

    ‘1만명에게 540억원 다단계 사기’ 일당들 1심서 모두 유죄

    다단계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모집해 투자금의 3~10배 수익을 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1만여명으로부터 약 540억원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일당 8명이 1심 재판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진상범 부장판사는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52)씨에게 징역 5년과 추징금 약 74억 5000만원 납부 명령 등을 21일 선고했다. 김씨와 공모한 이모(47)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다른 피고인 1명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피고인 3명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피고인 2명에게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김씨 일당은 지난 2019년 3~7월 다단계 수법으로 모집한 피해자 3600여명에게 ‘주식 구입 시 원금을 보장하고 상장사 인수 합병으로 주가를 상승시켜 고수익을 지급할 수 있다’고 속여 15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피고인들의 추가 기소 과정에서 피해자 수는 1만여명, 피해액 규모도 540억여원으로 늘었다. 이들은 자본이 완전히 잠식돼 실체가 없는 영농조합법인을 헐값에 인수한 후 수백억원의 자본금을 순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재무제표를 허위로 꾸며 회사 설립 등기를 마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피해자들로부터 빼앗은 돈으로 금괴와 차명 부동산을 구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다단계 방식의 유사수신행위(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행위)는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큰 중대 범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들이 피해액의 상당 부분을 회복한 점, 피해자 중 상당수가 처벌 불원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 ‘녹음 강요 의혹’ 수산업자 사건 담당경찰, 수사 제외

    ‘녹음 강요 의혹’ 수산업자 사건 담당경찰, 수사 제외

    수산업자를 사칭해 100억여원을 가로챈 김모(43·구속)씨를 수사하던 경찰관이 김씨의 부하직원에게 변호사와의 통화내용을 녹음하라고 강요한 의혹이 제기돼 사건에서 손을 뗐다. 서울경찰청은 “수사심사담당관실에서 녹음 강요 의혹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인 경위가 확인될 때까지 해당 수사관을 수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소속 A경위가 지난 4월 김씨의 부하직원 B씨를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가 풀어주면서 ‘김씨 변호사가 하는 말을 녹음해 오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B씨는 A경위의 거듭된 요구에 변호사와의 통화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통화 내용을 전달받은 것은 맞지만, 강요에 따른 것이 아니라 B씨의 자발적인 행동이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라며 “진행 중인 사건은 수사인력을 보강해 법이 정한 절차대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김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긴 경찰은 송치 전날 김씨가 검경 간부와 언론인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함에 따라 8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 대권구도 ‘태풍의 눈’ 김경수 오늘 운명의 날

    대권구도 ‘태풍의 눈’ 김경수 오늘 운명의 날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와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운명이 21일 결정된다. 김 지사가 ‘친문’ 핵심 인사라는 점에서 향후 대권 구도 등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016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김씨 일당과 공모해 댓글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와 그 대가로 김씨 측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의 상고심 선고 공판을 이날 연다. 김 지사가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지 8개월 만이다. 1심은 김 지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으나, 항소심은 댓글 조작 혐의만 유죄로 판단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센다이 총영사 제안은 지방선거와는 무관하고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봐야 한다며 무죄로 판결했다. 이번 상고심의 핵심 쟁점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김씨가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파주 사무실인 산채를 방문했을 당시 김씨 측이 개발한 댓글 조작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 참관이 있었는지 여부다. 허익범 특검 측은 김씨 일당이 개발한 킹크랩의 네이버 로그기록과 김 지사가 산채에 머문 시간이 겹친다는 점에서 김 지사가 ‘킹크랩’을 이용한 댓글 조작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 김 지사가 직접 시연 참관 후 고개를 끄덕이며 킹크랩 사용을 말없이 승인했다는 ‘드루킹’ 김씨의 진술에 근거한 판단이다. 반면 김 지사 측은 같은 시각 경공모의 ‘선플 활동’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을 뿐 킹크랩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특검 측이 증거로 든 네이버 로그기록만으로 시연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지사 측은 또 항소심 진행 중 발견된 수행비서의 당일 구글 타임라인을 고려하면 동선상 시연 참관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대법원 상고심은 사실관계가 아닌 관련 법리 적용 문제를 판단한다. 하지만 원심의 사실 인정이 증거의 증명력을 법관의 자유판단에 맡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볼 경우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이 내려질 수 있다.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 김 지사는 지사직을 잃고 2년간 복역 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 비행기 모드·특정코드 입력… 백신 예약 우회경로 찾느라 헤맨 밤

    비행기 모드·특정코드 입력… 백신 예약 우회경로 찾느라 헤맨 밤

    “접속 대기 40만명… 딸이 5분 만에 뚝딱”“몇 시간 전 미리 예약 버튼 눌러서 성공”“순서 밀릴라… 출근 미루고 병원에 부탁” 브라우저 바꾸고 PC 설정 시간 변경 등온라인엔 ‘뒷문 예약’ 방법 공유·인증글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이 또 먹통이 되자 접속망을 뚫기 위한 갖은 묘책이 쏟아지면서 혼란이 더 가중됐다. 만 53~54세 대상 예약이 열린 19일 오후 10시부터 만 50~52세 대상 예약이 진행된 20일 늦은 밤까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은 접속이 잘되는 휴대전화 브랜드, 웹브라우저, 통신망 정보를 공유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으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이었다. 백신 예약 신청 대상자인 김모(54)씨는 20일 0시쯤 대학생인 딸(21) 덕분에 예약에 성공했다. 김씨는 “접속을 위해 40만명이 기다리는 중이라는 안내를 받고 한참 대기했더니, 딸이 답답하다며 본인 아이폰으로 5분 만에 뚝딱 끝냈다”고 전했다. 비법은 ‘비행기 모드’였다.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 들어간 후 통신을 끊는 비행기 모드 버튼을 켠 다음 흰색 화면이 뜰 때까지 약 3초 기다리고 다시 비행기 모드를 끄고 새로고침을 하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방식으로 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인증 글이 다수 올라왔다. 백신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접속 확률을 높이려고 온 가족이 매달려 휴대전화와 태블릿, 노트북을 동원하고 사파리, 크롬, 웨일 등 온갖 브라우저와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번갈아 공략하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노트북이나 PC로 예약사이트에 들어간 다음 F12 키를 눌러 개발자 모드를 실행하고 특정 코드를 입력하면 대기 없이 접속할 수 있다는 요령도 온라인에 빠르게 공유됐다. 1967년 5월생인 임모(54)씨는 대상자가 아니라는 팝업창 때문에 속을 태웠다. 임씨는 “사전예약 시스템에 가까스로 접속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대상자가 아니니 21일 오후 8시 이후 예약을 진행해 달라’는 알림만 계속 떴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컴퓨터 설정 시간을 바꾸는 편법으로 예약에 성공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법을 소개했다. 컴퓨터 제어판에서 자동시간 설정을 끄고 시간을 수동으로 21일 오후 8시 이후로 바꾸면 된다는 것이다. 예약 대상자임에도 비대상자로 분류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코딩 오류로 시간을 추출하는 방식이 잘못돼 있었다”며 “관련 코드를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후 8시, 만 50~52세 대상 백신 예약이 시작되기 전 미리 사이트에 접속해 있다가 대기 없이 예약에 성공했다는 후기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서버가 열리기 몇 시간 전에 미리 백신 예약 버튼을 눌러 개인 정보와 병원을 선택해 놓은 다음 오후 8시에 서버가 열리면 본인 확인 후 신청했다는 것이다. 우회로를 통한 ‘뒷문 예약’이 잇따르면서 정상적으로 서버에 접속한 시민들은 예약 대기 순서가 계속 밀리는 등 피해를 봤다. 강모(53)씨는 “도저히 서너 시간씩 기다릴 수 없어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아침 일찍 단골 병원에 가서 백신 예약을 부탁했다”며 “정보에 어두운 사람은 코로나19 백신도 못 맞는 건가 싶어 화가 나고 서럽다”고 말했다.
  • 비행기 모드·특정코드 입력… 백신 예약 우회경로 찾느라 헤맨 밤

    비행기 모드·특정코드 입력… 백신 예약 우회경로 찾느라 헤맨 밤

    “접속 대기 40만명… 딸이 5분만에 뚝딱”“겨우 들어갔는데 대상자 아니라고 떠”브라우저 바꾸고 PC 설정 시간 변경 등온라인엔 ‘뒷문 예약’ 방법 공유·인증글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이 또 먹통이 되자 접속망을 뚫기 위한 갖은 묘책이 쏟아지면서 혼란이 더 가중됐다. 19일 늦은 밤부터 20일 오후까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은 접속이 잘되는 휴대전화 브랜드, 웹브라우저, 통신망 정보를 공유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으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이었다. 백신 예약 신청 대상자인 김모(54)씨는 20일 0시쯤 대학생인 딸(21) 덕분에 예약에 성공했다. 김씨는 “접속을 위해 40만명이 기다리는 중이라는 안내를 받고 한참 대기했더니, 딸이 답답하다며 본인 아이폰으로 5분 만에 뚝딱 끝냈다”고 전했다. 비법은 ‘비행기 모드’였다.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 들어간 후 통신을 끊는 비행기 모드 버튼을 켠 다음 흰색 화면이 뜰 때까지 약 3초 기다리고 다시 비행기 모드를 끄고 새로고침을 하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방식으로 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인증 글이 다수 올라왔다. 백신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접속 확률을 높이려고 온 가족이 매달려 휴대전화와 태블릿, 노트북을 동원하고 사파리, 크롬, 웨일 등 온갖 브라우저와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번갈아 공략하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노트북이나 PC로 예약사이트에 들어간 다음 F12 키를 눌러 개발자 모드를 실행하고 특정 코드를 입력하면 대기 없이 접속할 수 있다는 요령도 온라인에 빠르게 공유됐다. 1967년 5월생인 임모(54)씨는 대상자가 아니라는 팝업창 때문에 속을 태웠다. 임씨는 “사전예약 시스템에 가까스로 접속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대상자가 아니니 21일 오후 8시 이후 예약을 진행해 달라’는 알림만 계속 떴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컴퓨터 설정 시간을 바꾸는 편법으로 예약에 성공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법을 소개했다. 컴퓨터 제어판에서 자동시간 설정을 끄고 시간을 수동으로 21일 오후 8시 이후로 바꾸면 된다는 것이다. 예약 대상자임에도 비대상자로 분류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코딩 오류로 시간을 추출하는 방식이 잘못돼 있었다”며 “관련 코드를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우회로를 통한 ‘뒷문 예약’이 잇따르면서 모바일 기기에 상대적으로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은 예약 대기 순서가 계속 밀리는 등 피해를 봤다. 강모(53)씨는 “도저히 서너 시간씩 기다릴 수 없어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아침 일찍 단골 병원에 가서 백신 예약을 부탁했다”며 “정보에 어두운 사람은 코로나19 백신도 못 맞는 건가 싶어 화가 나고 서럽다”고 말했다. 백신 예약 서버 먹통 사태가 빚은 우회 예약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4일 55~59세 대상 사전예약 때도 예약 개시 전 페이지에 곧바로 연결되는 접속 주소(직접링크)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 ‘비행기 모드’에 뚫린 백신 예약시스템…중장년층은 무한대기

    ‘비행기 모드’에 뚫린 백신 예약시스템…중장년층은 무한대기

    53~54세 백신 예약 서버 또 먹통시민들 접속 묘책, 최적의 조합 공유예약 대상자인데 ‘대상자 아냐’ 오류도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이 또 먹통이 되자 접속망을 뚫기 위한 갖은 묘책이 쏟아지면서 혼란이 더 가중됐다. 19일 늦은 밤부터 20일 오후까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은 접속이 잘 되는 휴대전화 브랜드, 웹브라우저, 통신망 정보를 공유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으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이었다. 백신 예약 신청 대상자인 김모(54)씨는 20일 자정쯤 대학생인 딸(21) 덕분에 예약에 성공했다. 김씨는 “접속을 위해 40만명이 기다리는 중이라는 안내를 받고 한참 대기했더니, 딸이 답답하다며 본인 아이폰으로 5분 만에 뚝딱 끝냈다”고 전했다. 비법은 ‘비행기 모드’였다.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 들어간 후 통신을 끊는 비행기 모드 버튼을 켠 다음 흰색 화면이 뜰 때까지 약 3초 기다리고 다시 비행기 모드를 끄고 새로고침을 하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방식으로 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인증 글이 다수 올라왔다.백신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접속 확률을 높이려고 온 가족이 매달려 휴대전화와 태블릿, 노트북을 동원하고 사파리, 크롬, 웨일 등 온갖 브라우저와 네이버 앱 등을 번갈아 공략하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노트북이나 PC로 예약사이트에 들어간 다음 F12 키를 눌러 개발자 모드를 실행하고 특정 코드를 입력하면 대기 없이 접속할 수 있다는 요령도 온라인에 빠르게 공유됐다. 1967년 5월생인 임모(54)씨는 대상자가 아니라는 팝업창 때문에 속을 태웠다. 임씨는 “사전예약 시스템에 가까스로 접속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대상자가 아니니 21일 오후 8시 이후 예약을 진행해달라’는 알림만 계속 떴다”고 전했다.한 네티즌은 컴퓨터 설정 시간을 바꾸는 편법으로 예약에 성공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법을 소개했다. 컴퓨터 제어판에서 자동시간 설정을 끄고 시간을 수동으로 21일 오후 8시 이후로 바꾸면 된다는 것이다. 예약 대상자임에도 비대상자로 분류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코딩 오류로 시간을 추출하는 방식이 잘못돼 있었다”며 “관련 코드를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우회로를 통한 ‘뒷문 예약’이 잇따르면서 모바일 기기에 상대적으로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은 예약 대기 순서가 계속 밀리는 등 피해를 봤다. 강모(53)씨는 “도저히 서너 시간씩 기다릴 수 없어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아침 일찍 단골 병원에 가서 백신 예약을 부탁했다”며 “정보에 어두운 사람은 코로나19 백신도 못 맞는 건가 싶어 화가 나고 서럽다”고 말했다. 백신 예약 서버 먹통사태가 빚은 우회 예약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4일 55~59세 대상 사전예약 때도 예약 개시 전 페이지에 곧바로 연결되는 접속 주소(직접링크)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 ‘경찰 조사’ 가수 김호중 측 “폭행 없이 화해”

    ‘경찰 조사’ 가수 김호중 측 “폭행 없이 화해”

    공사 업체 관계자들과 시비가 붙어 경찰 조사를 받게 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측이 “폭행 없이 화해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27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김씨의 자택 앞에서 김씨와 남성 2명이 서로를 밀치는 등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한 세대를 자택으로 쓰고 있는 건물의 공사업체 관계자인 이 남성들은 건물주로부터 공사 대금을 받지 못 해 이 건물 앞을 찾았다가, 귀가하려던 김씨와 시비가 붙었다. 서로 밀치는 등 실랑이가 있었지만 주먹은 오가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공사 관계자들 양측 모두에게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고, 조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에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김씨는 귀가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 “김호중이 오해로 말싸움이 있었다. 서로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민 신고로 경찰들이 출동해 양측이 화해하고 해프닝으로 끝났다”며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 트로트 가수 김호중, 자택 앞 폭행 시비로 경찰 조사

    트로트 가수 김호중, 자택 앞 폭행 시비로 경찰 조사

    트로트 가수 김호중(30)이 공사 업체 관계자들과 자택 앞에서 시비가 붙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27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김씨의 자택 앞에서 김씨와 남성 2명이 서로를 밀치는 등 시비가 붙었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한 세대를 자택으로 쓰고 있는 건물의 공사업체 관계자인 이 남성들은 건물주로부터 공사 대금을 받지 못 해 이 건물 앞을 찾았다가, 귀가하려던 김씨와 시비가 붙었다. 서로 밀치는 등 실랑이가 있었지만 주먹은 오가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공사 관계자들 양측 모두에게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고, 조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김호중이 오해로 말싸움이 있었다. 서로 폭행은 없었다”면서 “주민 신고로 경찰들이 출동해 양측이 화해하고 해프닝으로 끝났다.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 “주민 신고로 경찰 출동” 김호중, 폭행 혐의로 조사

    “주민 신고로 경찰 출동” 김호중, 폭행 혐의로 조사

    트로트 가수 김호중(30)이 공사 업체 관계자들과 시비가 붙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27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김씨의 자택 앞에서 김씨와 남성 2명이 서로를 밀치는 등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공사업체 관계자인 이 남성들은 김씨가 한 세대를 자택으로 쓰고 있는 빌라의 유치권을 주장하기 위해 건물 앞을 찾았다가, 귀가하려던 김씨와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김호중이 오해로 말싸움이 있었다. 서로 폭행은 없었다. 주민 신고로 경찰들이 출동해 양측이 화해하고 해프닝으로 끝났다”며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김씨는 이미 귀가한 상태였다. 조만간 김씨와 공사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폭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단독] “아기 100일 되면 괜찮겠지”… 정신과 문턱 넘는 데 6개월 걸렸다

    [단독] “아기 100일 되면 괜찮겠지”… 정신과 문턱 넘는 데 6개월 걸렸다

    전업주부·30대가 출산 후 우울감 더 느껴‘고된 육아·정체성·막연한 걱정’ 주요 원인시간당 10만원 비용도 상담 막는 걸림돌77%는 보건소 산후우울증 프로그램 몰라‘육아보조’ 정책적 문제 중 가장 개선 필요산후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돼야산후우울증이 나날이 심해지던 김미진(38)씨가 정신과 문을 두드리기까지는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거겠지’, ‘아기가 100일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주변에서 산후우울증으로 정신과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난 그 정도는 아닐 거야’라면서 망설였다. 모유 수유 기간에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도 거부감이 컸다. 그사이 산후우울증은 더 깊어져 불면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 김씨는 “막상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니 마음이 가벼워졌는데 왜 겁부터 냈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김씨처럼 산후우울증을 앓으면서도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산모가 많다. 이런 결과는 서울신문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5년 이내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3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포함한 우울감을 경험한 여성은 75.1%(287명)였다. ‘우울했다’는 54.2%(207명), ‘많이 우울했다’는 20.9%(80명)로 조사됐다. 연령·직업·자녀 수별로 분석해 보면 자녀가 1명인 여성의 74.7%, 2명 이상의 경우 76.3%가 우울감을 겪었다. 전업주부(85.2%)가 사무직 등 일반 회사원(75.3%), 전문직(63.7%)보다 높았다. 또 30대(76.2%)가 40대(70%)보다 우울감을 더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우울감을 겪은 원인을 살펴보면 절반이 넘는 64.1%(184명·복수응답)가 ‘육아가 힘들어서’라고 응답했다. ‘나에 대한 정체성 혼란’(48.1%·138명), ‘육아에 대한 막연한 걱정’(44.6%·128명), ‘독박육아에 대한 부담’(39.4%·11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의 어려움’이라는 응답이 30.3%(87명)에 달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산후우울감을 겪는 여성의 절반인 51.9%(149명)가 심리상담센터 및 정신과 방문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이 가운데 70.5%(105명)는 실제 도움을 받지 않았다. 이유로는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될 것 같아서(61.9%·복수 응답) ▲아기를 맡길 사람이 없어서(44.7%) ▲주변 시선을 의식해서(19%) ▲기록이 남을까 봐(9.5%) ▲코로나19 등으로 외출이 꺼려져서(8.5%) 순으로 나타났다. 전준희 정신건강복지센터 협회장은 “일단 병원이나 센터에 ‘정신’이라고 써 있으면 편견을 갖고 꺼리게 된다”며 “외국에서는 정신과의 도움을 쉽게 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약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기관 방문이 부담스러워 심리상담센터에 가볼까 했지만 상담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는 점도 초보 엄마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김씨는 “가뜩이나 임신을 하면서 일을 그만둬 남편의 월급만으로는 생활비가 빠듯한데 1시간에 10만여원에 달하는 상담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우울감을 느꼈을 때 주로 남편 등 가족에게 의지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도움이 된 주체는 남편(29.3%·84명), 가족(26.5%·76명), 친구(22.6%·65명) 순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한 방법으로는 ‘가족 등 주변인으로부터 육아에 도움을 받음’이 54.7%(157명)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가벼운 산책 등 기분전환(45.3%·130명)을 하거나 운동 등 취미생활(23.3%·67명)을 시도하기도 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복직 ▲다이어트 ▲육아 관련 유튜브 시청 등이 있었다. 우울감을 극복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된 방법 역시 ‘가족 등 주변인으로부터 육아에 도움을 받음’(56.1%·161명)이 가장 많았다. ‘주변에서 가장 해 줘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육아 분담이 61%(175명)로 집계됐다. 전 협회장은 “육아 부담을 조금만 덜어 줘도 우울감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가족 등은 주말만이라도 적극적으로 육아를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성 382명 중 ‘산후우울증을 경험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여성은 24.9%(95명)였다. 이 가운데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의 산후우울증 사례를 듣거나 본 적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73.7%(70명)였다. 본인이 직접 우울감을 느끼지는 않았어도 10명 중 7명은 산후우울증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지인들로부터 산후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대다수인 70.5%(67명)는 ‘고민을 경청하고 조언을 해 주었다’고 답변했다. 전체 응답자의 76.9%(294명)는 보건소의 산후우울증 관리 프로그램을 모르고 있었다. 산모가 출산 후 겪는 어려움을 정책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데 대해 97.9%(374명)가 압도적으로 동의했다. 정책적으로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육아보조(61.7%·236명)를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들은 산후우울증에 대한 의견과 정책 제안 등을 쏟아냈다. 특히 산후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널리 확산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응답자는 “아이를 낳고 처음 맞게 되는 상황이 낯설고 힘들다”며 “상담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육아 지원 등 심리·체력·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정책이나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답자는 “‘나, 산후우울증이야’라고 떠벌리고 다니기도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에 다양한 정책을 설계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면 한다”고 했다. 관리 프로그램이 있어도 따로 시간을 내서 전문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해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 ‘지속적인 전화 상담’ 등 실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 평범한 삶을 문화로 변화시킨 시흥시민 3인의 이야기

    평범한 삶을 문화로 변화시킨 시흥시민 3인의 이야기

    경기 시흥시는 생태문화도시 특화지역조성사업으로 제작한 ‘2021년 생태문화도시 시흥 홍보영상’을 19일 공개했다. 이 홍보영상은 그동안 시흥시가 수도권 유일의 생태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펼친 다양한 사업을 통해 평범한 삶을 문화로 변화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해 잔잔한 감동과 문화를 통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문화도시 사업 참여를 통해 이야기 할머니로 인생 제2막을 살고 있는 김동업(63·여)씨, 평범한 식당 주인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마케터로 변신한 김선아(49·여)씨, 문화사업 스타트업으로 전문기획자로서 꿈을 일궈가는 청년기획자 유승엽(29·남)씨를 주인공으로 ‘모든 시민이 문화로 성장하고 문화로 주인공이 되는 생태문화도시 시흥’의 방향성과 가치를 담았다. 김선아씨는 고깃집 식당을 하면서 한 강사한테 인스타 마케팅을 공부할 것을 권유받은 뒤 매일매일 사진을 찍어 인스타에 올렸다. 그랬더니 팔로워가 5000명 정도로 늘었다. 식당이 동네장사라 어르신들 위주로 왔는데 이후 고객들이 젊은층로 많이 바뀌었다. 매출도 덩달아 껑충 뛰었다. 김씨는 “이젠 인스타 친구들이 부산이나 광주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보통 아줌마였던 제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며, “가게노출이 잘되다 보니 음식점 매출도 늘었고 인스타를 통해 팔로워가 엄청 많이 늘어나 매출 올리는 방법에 대해 강의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식당사업을 접었으며, 인스타를 통해 식당매출 올리는 방법 등에 대해 전자책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시는 에코-크리에이터 양성과정과 영유아를 위한 공연 창작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 전문 인력 115명을, 문화두리기 역량강화나 시흥문화메이커 전문과정 등을 통해 지역문화매개자이자 시민 문화기획자 52명을 양성했다. 현재 이들은 시흥 곳곳에서 관련 단체를 만들거나 독립기획자로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시 관계자는 “2019년부터 시작된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통해 다양한 인적·물적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서의 기반이 두꺼워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에 제작한 생태문화도시 시흥 홍보영상을 통해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다양한 연령대와의 공감대를 형성해 더 많은 시민이 문화로 주인공이 되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2021년 생태문화도시 시흥 홍보영상은 시흥시청 및 생태문화도시 시흥 SNS,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건국대 “검찰에 옵티머스 사건 청탁 안 했다”

    건국대 “검찰에 옵티머스 사건 청탁 안 했다”

    건국대 전 이사장, 박영수 전 특검과 모임 의혹학교 측 “검찰 수사 전 만남…시기적으로 안 맞아”옵티머스 펀드에 수백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으로 손실을 볼 뻔했던 건국대가 현직 검사를 상대로 수사 관련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건국대는 “전직 학교 관계자와 검사와의 골프 회동은 개인적 관계일 뿐 학교와는 무관하다”면서 “모임 시기도 옵티머스 사기펀드 투자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되기 이전이어서, 이들의 개인적 관계를 (수사와) 연관짓는 것은 시점상으로도 부합하지 않다”고 19일 밝혔다. 김경희 전 건국대 이사장은 딸인 유자은 현 건국대 이사장의 학교 재산 120억 옵티머스 투자건과 관련해 ‘자칭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에게 이모 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를 소개받아 수사 무마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사장 모녀가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 이 부부장검사와 함께 골프를 치고 식사 모임을 가졌다는 내용이다. 일부 언론은 김 전 이사장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 5월 초 식사를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부장검사가 박영수 특검팀 출신이며, 건국대 수사를 맡은 서울동부지검 검사와 연수원 동기인 점을 들어 김 전 이사장과 박 전 특검의 만남이 수사 무마 청탁의 연장선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전 특검에게 수산업자 김씨를 소개한 전직 언론인 송모씨도 건국대 특임 교수를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건국대는 이에 대해 이들의 모임과 옵티머스 관련 수사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전 이사장이 이 부부장 검사를 만난 지난해 8월과 10월은 검찰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이전이라는 취지다. 학교 측은 “전직 학교 관계자와 자칭 수산업자 등이 처음으로 사적인 모임을 한 시기는 8월로 옵티머스 투자 사건이 검찰에 고발되기 전”이라고 해명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건국대 충주병원 노동조합이 옵티머스 펀드 투자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시기는 지난해 9월 29일이다. 해당 사건은 12월 14일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첩됐고 11월 23일 교육부에서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한 사건과 병합됐다. 학교 측은 김 전 이사장·유 이사장 모녀가 함께 이 부부장검사 등과 골프 회동을 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유 이사장은 골프를 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해당 골프 회동에 함께 자리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김 전 이사장은 학교에서 공식적인 자리를 맡지 않은 인물로 학교에서 박 전 특검과의 만남 등 사적인 모임 여부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말 서울동부지검은 옵티머스 펀드에 120억원을 투자하면서 교육부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수사를 받은 유 이사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건국대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투자금 120억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면서 특가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 학교 측은 “건국대는 사립학교법에 임대 보증금의 ‘수익용 기본재산’ 포함 여부가 명시돼 있지 않고, 옵티머스 사기펀드 피해액 120억원도 모두 돌려받은 상황에서 검찰의 무혐의 결정은 법리적으로도 타당한 결과”라면서 “이와 관련해 청탁한 바 없으며 청탁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 [단독]“혼자만 애 키우냐” 주변 시선에…10명 중 7명 혼자 ‘끙끙’

    [단독]“혼자만 애 키우냐” 주변 시선에…10명 중 7명 혼자 ‘끙끙’

    산후우울증이 나날이 심해지던 김미진(38)씨가 정신과 문을 두드리기까지는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그냥 피곤해서 그런거다’, ‘아기가 100일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대소롭지 않게 여겼다. 주변에서 산후우울증으로 정신과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난 그 정도는 아닐 거야’라면서 망설였다. 모유수유 기간 약을 복용하는 것도 거부감이 들었다. 그 사이 산후우울증은 더 깊어져 불면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정신과를 찾아 치료를 시작했다. 김씨는 “막상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니 마음이 가벼워졌는데 왜 겁부터 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산후우울증을 앓으면서도 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산모가 많다. 이런 결과는 서울신문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5년 이내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3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조사 결과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포함한 우울감을 경험한 여성은 75.1%(287명)였다. ‘우울했다’는 54.2%(207명), ‘많이 우울했다’는 20.9%(80명)로 조사됐다. 연령·직업·자녀 수별로 분석해보면 자녀가 1명인 여성의 74.7%, 2명 이상의 경우 76.3%가 우울감을 겪었다. 전업주부(85.2%)가 사무직 등 일반 회사원(75.3%), 전문직(63.7%)보다 높았다. 또 30대(76.2%)가 40대(70%)보다 우울감을 더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감을 겪은 원인을 살펴보면 절반이 넘는 64.1%(184명·복수응답)가 ‘육아가 힘들어서’라고 응답했다. ‘나에 대한 정체성 혼란’(48.1%·138명), ‘육아에 대한 막연한 걱정’(44.6%·128명), ‘독박육에 대한 부담’(39.4%·11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의 어려움’라는 응답이 30.3%(87명)에 달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산후우울감을 겪는 여성의 절반인 51.9%(149명)가 심리상담센터 및 정신과 방문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이 가운데 70.4%(105명)은 실제로 방문하지 않았다. 이유로는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될 것 같아서’(61.9%·복수 응답) ▲아기를 맡길 사람이 없어서(44.7%) ▲주변 시선을 의식해서(19%) ▲기록이 남을까봐 (9.5%) ▲코로나19 등으로 외출이 꺼려져서(8.5%) 순으로 나타났다. 전준희 정신건강복지센터 협회장은 “일단 병원이나 센터에 ‘정신’이라고 써 있으면 편견을 갖고 꺼리게 된다”며 “외국에서는 도움을 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약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 방문이 부담스러워 심리상담센터에 가볼까 해봤지만 상담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는 점도 엄마들의 치료를 막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김씨는 “가뜩이나 임신을 하면서 일을 그만둬 남편의 월급만으로 생활비가 빠듯한데 1시간에 10만원여에 달하는 상담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우울감을 느꼈을 때 주로 남편 등 가족에게 의지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도움이 된 주체는 남편(29.3%·84명), 가족(26.5%·76명), 친구(22.6%·65명) 순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한 방법으로는 ‘가족 등 주변인으로부터 육아에 도움을 받음’이 54.7%(157명)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가벼운 산책 등 기분전환(45.3%·130명)을 하거나, 운동 등 취미생활(23.3%·67명)을 시도하기도 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복직 ▲다이어트 ▲육아 관련 유튜브 시청 등이 나왔다. 우울감을 극복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된 방법 역시 ‘가족 등 주변인으로부터 육아에 도움을 받음’(56.1%·161명)이 가장 많았다. ‘주변에서 가장 해줘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육아 분담이 61%(175명)로 집계됐다. 전 협회장은 “육아 부담을 조금만 덜어줘도 우울감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가족 등은 주말이라도 적극적으로 육아를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성 382명 중 ‘산후우울증을 경험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여성은 24.9%(95명)였다. 이 가운데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의 산후우울증 사례를 듣거나 본 적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70명(73.7%)이었다. 본인이 직접 우울감을 느끼지는 않았어도 10명 중 7명은 산후우울증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지인들로부터 산후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대다수인 70.5%(67명)는 ‘고민을 경청하고 조언을 해주었다’고 답변했다. 전체 응답자의 76.9%(294명)는 보건소의 산후우울증 관리 프로그램을 모르고 있었다. 산모가 출산 후 겪는 어려움을 정책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데 대해 97.9%(374명)가 압도적으로 동의했다. 정책적으로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육아보조(61.7%·236명)를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들은 산후우울증에 대한 의견과 정책 제안 등을 쏟아냈다. 특히 산후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널리 확산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응답자는 “아이를 낳고 처음 맞게되는 상황이 낯설고 힘들다”며 “상담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육아 지원 등 심리·체력·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책이나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답자는 “나 산후우울증이야라고 떠벌리고 다니기도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에 다양한 정책을 설계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관리 프로그램이 있어도 따로 시간을 내서 전문 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해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 ‘지속적인 전화 상담’ 등 실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 경찰, ‘포르쉐 의혹’ 박영수 전 특검 입건... “절차대로 수사”

    경찰, ‘포르쉐 의혹’ 박영수 전 특검 입건... “절차대로 수사”

    100억원대 사기로 구속기소된 ‘자칭 수산업자’ 김모(43)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가 경찰에 입건됐다. 19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특정 시민단체가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내서 지난 금요일(16일)에 강력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며 “절차상 이미 입건된 상태”라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박 전 특검에 대해 청탁금지법이 적용되는 ‘공직자’로 최종 판단한 것에 대해 “해당 법령(청탁금지법) 소관 중앙행정기관 조직”이라며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 전 특검은 지난해 12월 수산업자를 사칭하는 김씨로부터 포르쉐와 수산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이 제기되자 박 전 특검은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 뒤인 지난 8일 면직안을 재가했다. ‘가짜 수산업자’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수산업자 김씨, 이모 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8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11일과 13일 이모 부장검사 및 이동훈 전 논설위원을, 17일에는 엄성섭 앵커 등을 소환조사했다.
  • 모텔에 여성 사흘간 감금·성폭행·불법촬영…징역 25년 구형

    모텔에 여성 사흘간 감금·성폭행·불법촬영…징역 25년 구형

    여성을 모텔에 가둔 채 성폭행하며 불법촬영한 뒤 돈까지 훔친 혐의를 받는 20대에 대해 검찰이 19일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오권철) 심리로 진행된 20대 김모씨의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10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120시간 이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등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올해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피해자를 모텔에 가두고 흉기로 위협하며 여러 차례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과정을 촬영하고 피해자를 협박하며 지갑과 계좌에 있던 돈 60여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선고공판은 내달 1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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