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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내가 죽어야 남편 살길 열릴까’ 토로”… 구속 열흘 연장

    “김건희 ‘내가 죽어야 남편 살길 열릴까’ 토로”… 구속 열흘 연장

    오늘 세번째 소환… 진술 거부할 듯바쉐론 시계 찼던 정황 포착해 조사IMS 대표 불러 ‘혐의 다지기’ 나서尹측, 체포 시도 특검 檢고발 예정내일 한덕수 소환… 구속영장 검토 최근 건강 악화를 호소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측근에게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20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접견하고 왔다며 “김 여사가 접견실 의자에 앉자마자 대뜸 이같이 말했다. 요즘 이 생각에 골똘히 사로잡혀 있는 듯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여사에 대해 “앙상한 뼈대밖에 남지 않았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21일 오후 2시 특검의 구속 후 세 번째 조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날 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의 구속기간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이날 ‘집사게이트’ 의혹과 관련된 조영탁 IMS 모빌리티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혐의 다지기에 나섰다. 특검은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의 구속기간도 다음달 1일까지 연장했다. 김씨는 지난 18일 특검 조사에서 김 여사와의 관계에 대해 “한때 친했지만 업무를 함께하진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1일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특검 조사에서도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을 거부하면서 “나는 주식에 문외한”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특검이 제시한 2009년 미래에셋증권 직원과의 녹취에서 김 여사가 “공인인증서는 어떻게 까느냐”고 묻거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사이버 계좌’라고 부른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고 한다. 특검은 김 여사가 과거 희대의 분식회계로 알려진 네오세미테크에 투자한 사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으로부터 8억원어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인수한 사실 등을 들며 김 여사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김 여사가 2022년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백’을 받을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 차고 있던 시계가 로봇개 업체 대표 서성빈씨가 구매해 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검은 영상을 토대로 동일한 시계인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를 위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김건희 특검팀의 민중기 특검과 문홍주 특검보 등 2명을 직권남용 체포, 독직폭행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내란 특검은 22일 오전 9시 30분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재차 조사하기로 했다. 전날 약 16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추가 소환에 나서면서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농지은행, 청년농에게 한 줄기 빛… 나만의 농산물 브랜드 만들 것”

    “농지은행, 청년농에게 한 줄기 빛… 나만의 농산물 브랜드 만들 것”

    농지은행, 스마트팜 설치 후 임대연 89만원 임대료로 10년간 사용온도·습도 자동 조절해 관리 수월토마토 재배 시작해 수익 다변화청년농 지원사업 적극 활용했으면 “농지은행 선정은 제게 한 줄기 빛 같았어요” 전남 광양시 진월면에서 5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청년 창업 농업인 김민지(31) 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지은행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해 그가 대상자로 뽑힌 농지은행의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은 공공임대용 비축농지에 스마트팜을 설치한 뒤 청년 농업인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20년간 임대하는 제도다. 한국농수산대에서 산림조경학과 특용작물학을 전공한 그는 4년 전 농업에 인생의 승부수를 띄웠다. 매실과 버섯 농사를 짓던 부모님과 달리 양상추 농사로 첫발을 내디뎠었다. 그런 그에게도 농사일은 불안의 연속이었다. 그는 “오로지 빚으로만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판로가 없어 양상추 농장 8동 중 1동만 수확하고 나머지는 전량 폐기했다. 그때 정말 많이 울었다”고 떠올렸다. 전환점은 농지은행의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이었다. 지난해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평소 도전하지 못했던 완숙 토마토 재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그는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는데, 선정 소식을 듣고 더 버텨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1300㎡(약 400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연 89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간 빌려 토마토 재배를 시작했다. 김씨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의 수요를 고려해 토마토를 꼭 재배해보고 싶었다”며 “대출 상환 압박 없이 새로운 작물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팜은 초기 투자 비용 때문에 청년 농업인들이 선뜻 시도하기 어렵지만, 농지 은행의 지원 덕에 가능해졌다. 김씨는 “스마트팜은 설정값만 한 번 맞춰두면 자동으로 온·습도를 조절하고 물과 영양제를 공급해줘 작물 관리가 훨씬 수월하다”며 “특히 자본 여력이 적은 청년농 입장에선 비용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농지은행은 농지를 매입해 비닐 온실과 양액 재배·관수 시설 등을 갖춘 후 초기 자금이 부족한 청년 농업인에게 임대하고 있다. 김씨는 농산물 가공에도 도전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단순히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농산물을 직접 가공하는 게 장기적 숙제”라면서 “소비자들이 내 농산물이라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또래 청년 농업인들에게는 이렇게 조언했다. “막연히 농업에 뛰어들면 쉽지 않아요.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교육과 경험을 통해 먼저 견문을 넓혔으면 합니다. 농지은행처럼 청년농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꼭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 “아들을 인질로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한 23시간의 도주극[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아들을 인질로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한 23시간의 도주극[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학교서 아들 데려가며 사건 시작2017년 7월 4일 오전 9시 30분, 경남 고성군에 거주하던 김모(41) 씨는 초등학교 교실을 찾아가 담임교사에게 “아들과 여행을 가겠다”고 말하고 아들 A군(7)을 데리고 나왔다. 전처가 새 남자와 교제하며 아들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날 아침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전처에게 “아들과 함께 죽겠다”는 문자까지 보낸 직후였다. 김씨는 아들을 태운 채 달리며 전처와 영상통화를 했다.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라는 말을 아들에게 강요했고, “마지막 모습은 사진으로 보라”는 등 살해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오전 10시 23분에는 진주시 진양호지구대에서 본인 소유 레밍턴 엽총을 출고했다. 그는 수렵면허 취득 후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해 총기에 능숙했다. 연달아 순찰차·구급차 대치, 엽총 난사엽총 ‘레밍턴’ 군경 살상용으로도 사용이후 김씨는 아들을 태운 채 진주·합천 일대를 배회하다 오후 4시 57분 합천호 인근 야산에서 경찰과 마주쳤다. 트럭이 진흙에 빠지자 경찰 순찰차가 추격했고, 김씨는 총을 발사해 위협했다. 이어 아들 목에 총을 겨누며 순찰차를 강탈했고, 민간 승합차·구급차·화물차까지 차례로 빼앗아 도주를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경찰차를 여러 차례 들이받아 경찰관 3명이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었다. 구급차 운전석을 개머리판으로 깨부수고, 소방관을 협박해 차량을 강탈하는 등 폭주가 이어졌다. 총은 최소 78발 발사됐다. 터널에 막혀 23시간 인질극 막 내려친부 “아들 살해하고 자살하려 했다”전처에 고통 주려고, 양육비도 부담김씨의 질주는 결국 합천 황매산 터널 입구에서 멈췄다. 경찰이 양쪽을 차단해 포위망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들을 인질로 잡고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총을 겨누었다. 경찰은 특공대와 저격수를 배치하고 협상팀을 투입했다. 오후 9시 55분 서울에서 급히 온 전처가 현장에 나타났고, 김씨는 오후 10시 25분 아들을 풀어주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총을 자신에게 겨눈 채 경찰과 대치했으며, 이튿날 오후 4시가 돼서야 자수 의사를 밝히며 검거됐다. 아들을 데리고 학교를 나선 지 23시간 만이었다. 조사 결과 김씨는 2013년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워왔으나 전처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 새 삶을 택하자 분노를 키워왔다. 2017년 봄 재결합이 거절되고, 교제하던 여성과도 결별하면서 심리적 압박이 극심해졌다. 여기에 도박으로 진 빚 3000만 원이 더해지며 그는 극단적 선택을 계획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들을 죽이고 자살해 전처에게 고통을 주려 했다”고 진술했다. 징역 5년-재판부 “공권력 경시 차단 필요”“아들 목에 엽총 겨눠 평생 상처 남겼다”창원지법 거창지원은 2017년 11월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들을 인질로 경찰차를 들이받은 점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엄벌을 강조했다. 다만 친권자인 김씨가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은 ‘미성년자 약취·유인’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지만 1심은 5년을 선고했고, 항소심도 같은 형량을 유지했다. 이 사건은 아동을 인질로 한 극단적 범행이자 경찰 대응 매뉴얼의 한계를 드러냈다. 경찰은 아들의 안전을 우선시해 적극적인 제압에 나서지 못했지만, 그 결과 공권력이 무력화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임창호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공권력을 강하게 행사하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자체 징계까지 당하는 일이 빈번해 경찰 대응이 위축된다. 공권력이 약하면 중고생까지 무시하는 등 사회가 무질서해진다”며 “인천 층간소음 사건 당시 여경 무용론 등 경찰 현장대응 문제가 계속 불거져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으로 강화는 됐지만 대응 5단계를 3단계로 단축하고 물리력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천열 기자
  • “사생활 폭로” 쯔양 협박해 2억 뜯어낸 女 2명…1심 판결은?

    “사생활 폭로” 쯔양 협박해 2억 뜯어낸 女 2명…1심 판결은?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에게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2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 2명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여성 송모(30대)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여성 김모(20대)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기간이 길고, 갈취 금액이 많아 범죄가 불량하다”면서도 “피고인들이 책임을 인정하고, 수사 단계부터 대리인을 통해 사과 의사를 표시했다. 또 피해자에게 갈취 금액에 초과하는 금액을 변제해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쯔양 측에게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쯔양의 유튜브 채널 PD를 통해 2억 1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송씨는 2023년 사생활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1500만원을 추가로 달라고 요구한 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쯔양은 지난해 7월 유튜브 영상에서 “3년 전에 전 소속사 대표(전 남자친구)가 이 여성 2명 이야기를 꺼내면서 ‘(여성들이)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 내 돈으로 입을 막자고 했고, 어쩔 수 없이 PD님이 대신 나가 2명을 만나서 2년여간 2억 1600만원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 심리로 열린 송씨와 김씨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 결심공판에서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갈취 금액이 중대하고 범행이 가볍지 않지만, 두 사람 모두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두 사람에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변호인은 “우발적 범행이었을 뿐 처음부터 피해자에게 해악을 가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들이 깊이 반성하고 있으니 선처해달라”고 밝혔다. 당시 송씨는 최후진술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김씨도 “깊이 뉘우치고 있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 “아비가 친딸을 학대·암매장한 뒤 동거녀와 ‘막장 연극’을 벌였다”[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아비가 친딸을 학대·암매장한 뒤 동거녀와 ‘막장 연극’을 벌였다”[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애가 없어졌어요.” 2017년 12월 8일 전북경찰청에 접수된 실종 신고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실종된 아동은 다섯 살 고준희 양. 신고자이자 준희 양의 친부 고모(36)씨와 동거녀 이모(35)씨는 “전주에 있던 어머니 집에 아이를 혼자 두고 다녀왔더니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형사 100여 명, 인력 3000여 명과 경찰견까지 동원해 저수지와 야산을 수색했다. 전주 시내에는 ‘실종 아동을 찾습니다’ 포스터가 나붙었고 포상금 500만원도 내걸렸다. 그러나 단서 하나 나오지 않았다. 수사 장기화 속에 가족의 태도가 수상하게 드러났다. 신고가 20일이나 늦어진 점, 거짓말탐지기 검사 거부 등이 의심을 키웠다. 결국 해를 넘기기 전, 경찰은 이들의 자백을 받아냈다. 7개월 전 이미 숨져 있었다자백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준희 양은 실종 당시가 아닌 그해 4월 이미 세상을 떠나 있었다. 친부 고씨가 동거녀의 묵인 아래 학대 끝에 숨지게 했고, 이튿날 예비 장모 김모(61)씨와 함께 군산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준희 양의 불행은 부모의 이혼 소송에서 비롯됐다. 친모 A씨가 아이를 남편이 다니는 공장 경비실에 두고 떠나면서 고씨가 양육을 맡게 됐다. 그러나 준희 양은 미숙아로 태어나 호흡기와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어 치료와 재활이 꾸준히 필요했다. 고씨는 아이의 허약한 상태를 무시한 채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며 쇠자로 때리고 발로 밟았다. 발목에 고름이 생기고 온몸에 물집이 잡혀 걷기도 힘든 상태였지만 병원 치료는 없었다. 2017년 4월 24일 밤, 잠을 자지 않는다며 아이의 몸을 짓밟은 뒤 준희 양은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 결국 26일 새벽 끝내 숨졌다. 고씨는 동거녀와 예비 장모와 함께 시신을 천에 싸 승용차로 옮겨 산에 묻었다. ‘악마의 연극’세 사람은 준희 양이 살아 있는 것처럼 꾸미며 주변을 속였다. 생일에는 케이크와 미역국을 준비해 이웃에 나눠주고, 머리카락과 장난감을 김씨 집으로 옮겨놓았다. 양육수당 70만원도 빼돌렸다. 심지어 고씨는 인터넷에 새 프라모델을 자랑하며 태연한 일상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가족처럼 연기하며 CCTV에 잡히도록 했지만, 치밀한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7개월 만에 드러난 시신은 참혹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갈비뼈 3개가 부러진 흔적은 생전 폭행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법정에서 드러난 민낯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2018년 6월 고씨에게 징역 20년, 이씨 10년, 김씨 4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초범이라는 점 등을 참작했다. 항소심과 대법원도 같은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준희 양은 치료만 제대로 받았다면 정상치에 이를 수 있었다”며 “고씨는 실종신고 후 ‘딸을 찾아달라’며 혼절하는 모습까지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씨에 대해 “자신의 친아들에게는 애정을 쏟으면서 준희 양을 외면했다”고 꼬집었다. 재판 과정에서 고씨와 이씨는 서로 폭행 책임을 떠넘겼다. 이씨는 “계모에 대한 편견은 갖지 말아달라”고 호소했고, 고씨는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딸에게 사죄한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국민적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고준희 양 사건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진 학대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낳는지를 보여준 대표적 비극으로 기록됐다. 당시 여론은 아동보호망의 허술함과 재혼가정의 아동 양육 문제를 함께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매년 4만 가구 이상 재혼가정이 새로 생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혼 여부와 관계없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공적 보호 장치가 절실하다”고 경고했다. 이천열. 설정욱 기자
  • 김건희, 특검 소환조사 도착…‘집사’·건진법사도 출석

    김건희, 특검 소환조사 도착…‘집사’·건진법사도 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 수감된 뒤 두 번째 소환조사를 위해 특검에 출석했다.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도 특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18일 오전 9시 38분쯤 법무부 호송차량에 탑승한 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김 여사는 지난 14일 한 차례 조사받았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조사는 2시간여만에 마무리됐다.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도 이날 특검에 출석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으며, 이날 처음 출석했다. 김씨는 자신이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을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의 자금 33억 8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IMS모빌리티가 대기업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김 여사와 김예성씨와의 관계를 추궁하고, 김 여사와 김씨의 대질 신문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도 이날 특검에 출석했다. 오전 9시 52분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전씨는 ‘통일교 측에서 받은 선물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느냐’, ‘명품 가방과 목걸이가 어디 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들어갔다. 전씨는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49)씨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받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를 받는다. 전씨는 이들 물건을 받은 건 맞지만 모두 잃어버려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전씨를 상대로 이들 물건의 행방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 [단독] 80㎜ 예보에 426㎜ 물폭탄… 잦은 기상이변 예측 못하는 기상청

    [단독] 80㎜ 예보에 426㎜ 물폭탄… 잦은 기상이변 예측 못하는 기상청

    수공예 액세서리를 만들어 파는 김가영(37)씨는 지난 14일 오전 비가 쏟아지는 서울 광화문광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신문과 만난 김씨는 “플리마켓을 신청할 이달 초만 해도 서울에 비 예보가 없었는데 13일부터 물폭탄급 비가 내렸다”며 “하루 10만원 정도인 신청비를 냈는데 손님이 하나도 없다”고 토로했다. 기상청이 지난 4일 발표한 중기예보를 보면 11~14일에는 전남권·경상권·제주에만 비가 내린다고 적혀 있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달 17일 광주엔 하루 동안 무려 426.4㎜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이 전날 예보한 ‘20~80㎜’라는 강수량과는 큰 차이가 났다. 예상치 못한 비에 차량·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컸다. 올여름 ‘괴물 폭우’가 수시로 내리면서 예보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지만, 기상청 강수예보의 정확도는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기상 상황을 파악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ASOS·AWS)의 고장은 잦아졌고, 강수 예보 정확도를 판단하는 지표도 개선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예보 관련 연구 투자 확대 ▲현재 단 1척뿐인 해양 기상관측선의 추가 운영 등 예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7일 서울신문이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보면 2020년 331건이었던 자동기상관측장비 장애는 지난해 600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318건이 발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는 외부에 노출된 상태로 강수, 온도 등을 측정한다. 빠른 장애 복구나 노후 장비 교체 등으로 제대로 된 데이터를 측정해야 이상기후 피해를 대비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가 내릴지 또는 얼마나 내릴지 등을 예측하는 기상청의 3개 지표(강수유무정확도·강수유무맞힘률·임계성공지수) 모두 2023년보다 지난해에 정확성이 더 떨어졌다. 대표적으로 강수유무정확도는 2022년 92.4%, 2023년 90.2%, 2024년엔 90.0%로 낮아졌다. 이 지표들의 정확도가 하락한 것은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후가 빈번해진 영향이 크다. 이상기후가 심화하며 기상청도 지난 5월부터 기존 12㎞ 격자의 수치 예보모델을 8㎞로 개선한 모델을 사용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하경자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는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해 가로·세로 8㎞ 정사각형의 격자 모델보다 촘촘한 6㎞ 모델을 만들면 국지성 호우처럼 좁은 지역에서 나타나는 극한기후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철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바다가 날씨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면서 “해상에 최소 4대의 기상관측선을 띄워 날씨 변화 정보 등 관측자료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예보 정확성과는 별개로 도시 내 대용량의 지하 저류 시설 설치 등으로 침수 피해를 막는 방안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 입 닫은 김건희… ‘동시 소환’ 집사·법사 입에 수사 성패 달렸다

    입 닫은 김건희… ‘동시 소환’ 집사·법사 입에 수사 성패 달렸다

    주변인들 불러 김건희 압박 주력‘집사’ 김예성과 대질신문할 수도윤영호·이성재 오늘 구속 기소 방침명품 건넨 인물들은 협조 분위기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18일 김건희 여사를 구속 후 두 번째로 조사한다. 특검은 같은 날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도 동시에 불러 김 여사의 남은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계속 진술을 거부할 경우 조사 중인 김 여사 주변 인물의 입을 통해 김 여사가 각종 의혹에 실제로 얼마나 가담했는지 결정적 증언을 끌어내는 게 최대 과제다. 특검은 17일 “구속 피의자 김예성씨를 18일 오전 10시에 소환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김씨가 지난 15일 구속된 이후 첫 조사다. 같은 날 같은 시간 김 여사도 조사가 예정돼 있어 대질신문 가능성도 제기된다. ‘집사게이트’의 핵심 인물이자 IMS모빌리티 설립자 김씨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앞세워 IMS모빌리티가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으로부터 184억원의 부당 투자를 받도록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베트남에 도피해 있다가 지난 12일 귀국과 함께 체포된 김씨는 IMS모빌리티 자금 33억 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특검은 김씨와 김 여사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김 여사가 구속 전까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가 구속 후 진술 거부로 입장을 바꾼 만큼, 김씨와의 동시 조사를 통해 김 여사의 혐의를 다지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지난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여사는 자신의 이익을 정확하게 따지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18일 오전 10시 ‘건진법사’ 전씨도 조사한다. 전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통일교 현안 해결 및 청탁을 위해 김 여사에게 6000만원대의 그라프 목걸이, 샤넬 가방 등을 전달한 통로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같은날 윤 전 본부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전씨의 측근으로 ‘법조 브로커’ 역할을 했던 이성재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이씨는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사기 피의자에게 5억원을 받아 전씨에게 수사 무마 등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에게 명품 목걸이를 전달했다고 밝힌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명품 시계를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로봇개 수입업체 서성빈 대표는 구속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특검에 협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공중협박’ 첫 유죄 판결…사제폭탄 들고 활보하다 벌금형

    ‘공중협박’ 첫 유죄 판결…사제폭탄 들고 활보하다 벌금형

    지난 3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협박 범죄를 처벌하는 ‘공중협박죄’가 시행된 이후 이 혐의를 인정한 첫 법원 판결이 나왔다. 사제 폭탄을 만들어 불특정 다수를 위협한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5단독 김웅수 판사는 최근 공중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0)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5월 2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상점 인근 쓰레기장에서 부탄가스, 전선, 휴지 등으로 만든 사제 폭탄을 들고 30여분 동안 거리를 활보하며 불특정 다수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당시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마음에 안 드는 놈 죽여버린다”는 취지로 말하며 사제 폭탄에 라이터로 불을 붙일 듯이 행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노상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해악을 고지함으로써 자칫 혼란을 야기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이 사건 범행은 이종범죄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 발생하였으므로 비난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고, 사제 폭탄은 누가 보더라도 엉성하고 조악하다. 범행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피고인의 행동을 크게 신경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3월 18일부터 시행된 공중협박죄는 불특정 또는 다수 사람의 생명, 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며 공연히 공중을 협박한 사람을 처벌하는 형법 조항이다.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단독]80㎜ 예보에 246㎜ 물폭탄…기상청도 예측 못하는 잦은 이상기후

    [단독]80㎜ 예보에 246㎜ 물폭탄…기상청도 예측 못하는 잦은 이상기후

    자동관측장비(ASOS·AWS) 장애건수 매년 ↑3대 비 예보지수 정확성 2023년보다 지난해↓“더 촘촘한 격자 모델·추가 기상관측선 필요” 수공예 액세서리를 만들어 파는 김가영(37)씨는 지난 14일 오전 비가 쏟아지는 광화문 광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신문과 만난 김씨는 “플리마켓을 신청할 이달 초만 해도 서울에 비 예보가 없었는데, 13일부터 물폭탄급 비가 내렸다”며 “하루 10만원 정도인 신청비를 냈는데 손님이 하나도 없다”고 토로했다. 기상청이 지난 4일 발표한 중기예보를 보면, 11~14일에는 전남권·경상권·제주에만 비가 내린다고 적혀 있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달 17일 광주엔 하루 동안 무려 426.4㎜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이 전날 예보한 ‘20~80㎜’라는 강수량과는 큰 차이가 났다. 예상치 못한 비에 차량·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컸다. 올여름 ‘괴물 폭우’가 수시로 내리면서 예보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지만, 기상청 강수예보의 정확도는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기상 상황을 파악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ASOS·AWS)의 고장은 잦아졌고, 강수 예보 정확도를 판단하는 지표도 개선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예보 관련 연구 투자 확대 ▲현재 단 1척뿐인 해양 기상관측선의 추가 운영 등 예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7일 서울신문이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보면, 2020년 331건이었던 자동기상관측장비 장애는 지난해 600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318건이 발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는 외부에 노출된 상태로 강수, 온도 등을 측정한다. 빠른 장애 복구나 노후 장비 교체 등으로 제대로 된 데이터를 측정해야 이상기후 피해를 대비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가 내릴지 또는 얼마나 내릴지 등을 예측하는 기상청의 3개 지표(강수유무정확도·강수유무맞힘률·임계성공지수) 모두 2023년보다 지난해에 정확성이 더 떨어졌다. 대표적으로 강수유무정확도는 2022년 92.4%, 2023년 90.2%, 2024년엔 90.0%로 낮아졌다. 이 지표들의 정확도가 하락한 것은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후가 빈번해진 영향이 크다. 이상기후가 심화하며 기상청도 지난 5월부터 기존 12㎞ 격자의 수치 예보모델을 8㎞로 개선한 모델을 사용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하경자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는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해 가로·세로 8㎞ 정사각형의 격자 모델보다 촘촘한 6㎞ 모델을 만들면 국지성 호우처럼 좁은 지역에서 나타나는 극한기후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철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바다가 날씨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면서 “해상에 최소 4대의 기상관측선을 띄워 날씨 변화 정보 등 관측자료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예보 정확성과는 별개로 도시 내 대용량의 지하 저류 시설 설치 등으로 침수 피해를 막는 방안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기후위기 시대 예보의 정확성은 재난 대응의 출발점이자 국민이 생존을 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기상청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예보 정확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20일 광주·전남 등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액은 1조 848억원에 달한다. 최근 10년간 자연 재난 피해액 중 1위다.
  • “어디 김씨냐”…킴 카다시안, 광복절에 올린 태극기 사진 ‘화제

    “어디 김씨냐”…킴 카다시안, 광복절에 올린 태극기 사진 ‘화제

    한국을 방문한 모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이 광복절에 소셜미디어(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카다시안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에서 촬영한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사진 중에는 광복절을 맞이해 길가에 게양된 태극기 사진도 포함됐다. 광복절 당일 올라온 태극기 사진에 국내 네티즌은 “어디 김씨냐”, “킴 카다시안도 역시 김씨네”, “광복절인 걸 알고 올린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다시안은 사업차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시안은 가족의 일상을 다룬 리얼리티 프로그램 ‘카다시안 패밀리’가 인기를 끌면서 유명세를 탔다. 카다시안은 2019년 속옷 브랜드 ‘스킴스’를 선보여 연 매출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달성했다. 올해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자수성가 여성 부자’ 목록에서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카다시안은 2014년 힙합 뮤지션 카녜이 웨스트(예·Ye)와 결혼해 자녀 4명을 낳았다. 결혼 7년 만인 지난해 이혼했다.
  • ‘김여사 집사’ 김예성 구속… 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김여사 집사’ 김예성 구속… 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구속됐다.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김건희 특검팀은 김씨의 횡령 금액 일부가 김 여사 측에 흘러들어 갔는지 여부 등을 규명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임정빈 판사는 15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약 1시간 50분 가량의 심문을 마친지 약 8시간 30분 만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와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자신이 설립에 참여한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의 자금 총 33억 8000만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IMS모빌리티는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등 대기업·금융사 9곳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중 46억원은 김씨의 차명 회사로 알려진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특검팀은 이 중 일부를 김씨가 빼돌렸다고 보고있다. 김씨의 부인 정모 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에서 받아간 월급 등에 대해서도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은 김 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의 돈으로 자녀 교육비, 보증금 등을 낸 정황도 파악하고 횡령 혐의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구속될 경우 IMS모빌리티가 애초에 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인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특검팀은 투자 주체들이 김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고려해 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김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월 출국해 베트남에 체류하던 중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됐다. 특검팀은 김씨가 계속해서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도피성 출국으로 판단하고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를 진행했다. 김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처했다. 이후 김씨는 특검팀에 출석 의사를 밝힌 후 지난 1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귀국한 즉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체포됐다. 김씨는 특검 조사에 출석하며 “저는 무고하고 떳떳하며 어떠한 부정이나 불법적인 일에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12일부터 이틀 간 김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Kim Gun-hee arrives at special prosecutor‘s office in handcuffs... First investigation after arrest

    Kim Gun-hee arrives at special prosecutor‘s office in handcuffs... First investigation after arrest

    Mrs. Kim Gun-hee arrived at the special prosecutor‘s office in a police van to undergo her first investigation after her arrest. According to legal circles on the 14th, Mrs. Kim left the Seoul Southern Detention Center in a transport vehicle at around 8:40 a.m. and arrived at the special prosecutor‘s office in Gwanghwamun at around 9:52 a.m. It is reported that Mrs. Kim was handcuffed when she left the detention center and boarded the transport vehicle. However, it is known that she was wearing civilian clothes instead of prison garb. According to the Act on the Enforcement of Sentences and Treatment of Prisoners, pretrial detainees may wear civilian clothes when attending investigations, trials, or other proceedings as prescribed by law. The escort vehicle carrying Mrs. Kim entered the building through the underground parking lot, and no separate photo line was prepared. The special prosecutor‘s team investigating various allegations against Mrs. Kim is scheduled to conduct an investigation of Mrs. Kim at the special prosecutor’s office in Jongno-gu, Seoul, starting at 10 a.m. The special prosecutor‘s team is expected to investigate allegations of stock price manipulation at Deutsche Motors, allegations of involvement in political appointments related to political broker Myung Tae-kyun, and allegations of receiving favors from Jeon Seong-bae of Geonjin Law Firm and the Unification Church. They are also expected to investigate whether Mrs. Kim received a 60 million won Van Cleef & Arpels necklace from Seohee Construction as a favor during her visit to the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NATO). Earlier, on the 12th, the court conducted a 4-hour and 20-minute pretrial hearing (warrant review) on Mrs. Kim on charges of violating the Capital Markets Act and Political Funds Act, as well as brokerage fraud under the Specific Crimes Aggravated Punishment Act, and issued an arrest warrant on the grounds of concern over evidence destruction. Jeremy Suh Repoter 서주열 통신원 김건희, 수갑 찬 채 호송차 올라…구속 후 첫 특검 조사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첫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호송차를 타고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 오전 9시 52분쯤 광화문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구치소에서 나서면서 수갑을 차고 호송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결수용 수의 대신 사복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미결수용자는 수사나 재판 또는 법률로 정하는 조사에 참석할 때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김건희를 태운 차량이 1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들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첫 소환이다. 2025.8.14 연합뉴스 김 여사가 탄 호송차는 지하 주차장을 통해 건물로 들어갔고, 별도의 포토라인은 준비되지 않았다.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된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통일교로부터 이권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할 전망이다. 또 김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6000만원대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청탁 대가로 받은 것인지 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원은 지난 12일 김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4시간 20분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Kim Gun-hee arrives at special prosecutor‘s office in handcuffs... First investigation after arrest

    Kim Gun-hee arrives at special prosecutor‘s office in handcuffs... First investigation after arrest

    Mrs. Kim Gun-hee arrived at the special prosecutor‘s office in a police van to undergo her first investigation after her arrest. According to legal circles on the 14th, Mrs. Kim left the Seoul Southern Detention Center in a transport vehicle at around 8:40 a.m. and arrived at the special prosecutor‘s office in Gwanghwamun at around 9:52 a.m. It is reported that Mrs. Kim was handcuffed when she left the detention center and boarded the transport vehicle. However, it is known that she was wearing civilian clothes instead of prison garb. According to the Act on the Enforcement of Sentences and Treatment of Prisoners, pretrial detainees may wear civilian clothes when attending investigations, trials, or other proceedings as prescribed by law. The escort vehicle carrying Mrs. Kim entered the building through the underground parking lot, and no separate photo line was prepared. The special prosecutor‘s team investigating various allegations against Mrs. Kim is scheduled to conduct an investigation of Mrs. Kim at the special prosecutor’s office in Jongno-gu, Seoul, starting at 10 a.m. The special prosecutor‘s team is expected to investigate allegations of stock price manipulation at Deutsche Motors, allegations of involvement in political appointments related to political broker Myung Tae-kyun, and allegations of receiving favors from Jeon Seong-bae of Geonjin Law Firm and the Unification Church. They are also expected to investigate whether Mrs. Kim received a 60 million won Van Cleef & Arpels necklace from Seohee Construction as a favor during her visit to the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NATO). Earlier, on the 12th, the court conducted a 4-hour and 20-minute pretrial hearing (warrant review) on Mrs. Kim on charges of violating the Capital Markets Act and Political Funds Act, as well as brokerage fraud under the Specific Crimes Aggravated Punishment Act, and issued an arrest warrant on the grounds of concern over evidence destruction. Jeremy Suh Repoter 서주열 통신원 김건희, 수갑 찬 채 호송차 올라…구속 후 첫 특검 조사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첫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호송차를 타고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 오전 9시 52분쯤 광화문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구치소에서 나서면서 수갑을 차고 호송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결수용 수의 대신 사복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미결수용자는 수사나 재판 또는 법률로 정하는 조사에 참석할 때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김건희를 태운 차량이 1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들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첫 소환이다. 2025.8.14 연합뉴스 김 여사가 탄 호송차는 지하 주차장을 통해 건물로 들어갔고, 별도의 포토라인은 준비되지 않았다.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된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통일교로부터 이권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할 전망이다. 또 김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6000만원대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청탁 대가로 받은 것인지 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원은 지난 12일 김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4시간 20분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김건희 집사’ 김예성 구속 심사 출석

    ‘김건희 집사’ 김예성 구속 심사 출석

    IMS모빌리티 자금 33억 8000만원 횡령 혐의특검, 김 여사 친분 고려해 대가성 투자 의심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김씨에 대한 영장이 발부돼 신병을 확보하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김씨의 횡령 금액 일부가 김 여사 측에 흘러들어 갔는지 여부 등을 규명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임정빈 판사는 15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다. 김씨는 심문 시간보다 약 2시간 이른 오후 12시 10분쯤 법원 청사에 도착했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중 나올 예정이다. 특검팀은 김씨가 자신이 설립에 참여한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의 자금 총 33억 8000만원을 횡령했다고 보고있다. IMS모빌리티는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등 대기업·금융사 9곳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중 46억원은 김씨의 차명 회사로 알려진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특검은 이 중 일부를 김씨가 빼돌렸다고 보고있다. 김씨의 부인 정모 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에서 받아간 월급 등에 대해서도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은 김 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의 돈으로 자녀 교육비, 보증금 등을 낸 정황도 파악하고 횡령 혐의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구속될 경우 IMS모빌리티가 애초에 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인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특검팀은 투자 주체들이 김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고려해 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김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월 한국을 떠나 베트남에 체류하던 중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됐다. 특검팀은 지난 1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귀국한 김씨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체포했다. 김씨는 특검 조사에 출석하며 “저는 무고하고 떳떳하며 어떠한 부정이나 불법적인 일에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12일부터 이틀 간 김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 김건희 “다시 내 남편과 살 수 있을까”… 진술 거부한 채 심경 토로

    김건희 “다시 내 남편과 살 수 있을까”… 진술 거부한 채 심경 토로

    김, 쉬는 시간 변호인에게 털어놔명태균 의혹에도 억울한 입장 피력특검, 알선수재보다 센 뇌물죄 검토‘집사게이트’ 김예성 구속영장 청구횡령액 33억 8000만원… 오늘 심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14일 구속 후 처음으로 김 여사를 조사했다. 김 여사는 쉬는 시간에 변호인단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상황에 대한 참담한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가 진술을 대부분 거부하면서 이날 조사는 4시간 14분 만에 마무리됐다. 특검은 오는 18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56분 시작된 조사에 앞서 “명태균씨와 관련해 본인이 지시 내린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입장과 억울한 심경 등을 짤막하게 밝혔고, 이후 질문에는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남부구치소에서 호송차에 탑승한 김 여사는 오전 9시 52분쯤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당시 입었던 흰색 셔츠에 검정색 재킷 등 정장을 입은 채 수갑을 차고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조사는 11시 57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점심식사 후 오후 1시 32분쯤 조사를 재개했으나 약 40분 만인 2시 10분에 조사가 종료됐다. 김 여사 변호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여사가 우울증약 등 약이 반입이 되지 않는 점에 대해 불편해하고 있다”며 “조사 중 점심 때는 변호인단이 싸온 빵과 커피를 조금 먹었고, 어제는 구치소에서 나온 사과를 두 쪽 먹었다”고 전했다. 특검 측은 이날 김 여사의 부당 선거개입 및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캐물었다. 특히 2021년 6월~2022년 3월 사이 정치브로커 명씨로부터 여론조사 58건을 받아 본 경위 등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최대 구속기간인 20일 동안 영장에 적시된 혐의 외에도 남은 혐의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이어 갈 전망이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에 대해서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씨의 횡령액을 33억 8000만원으로 특정했다. 김씨는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대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집사게이트’ 의혹의 당사자다.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5일 열린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측의 자수로 수사에 급물살을 타게 된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등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만간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해 알선수재보다 형량이 센 뇌물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죄는 공무원에게만 적용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공범 관계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김 여사가 특검 조사에 불출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여사는 다음주 대면 진료 계획을 밝히는 등 건강 악화를 호소하고 있다. 특검의 3차 소환조사에 대해서도 당일 오전 10시 30분 변호사 접견 후 출석 여부를 알리겠다고 밝혀 불응할 여지를 남겨 놨다.
  • 인천공항인 줄 알았는데 김포 착륙…“승무원도 우왕좌왕”, 무슨 일

    인천공항인 줄 알았는데 김포 착륙…“승무원도 우왕좌왕”, 무슨 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여객기가 별다른 고지 없이 김포공항에 착륙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오후 7시 5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에어아시아 D7 506편은 국내 상공을 돌다 오후 8시 8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기장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안내 방송까지 했으나 밖을 바라보니 인천이 아닌 김포였다고 승객들은 전했다. 승객 김모(38)씨는 연합뉴스에 “어떤 승객이 김포공항이라 하니 승무원도 눈이 동그래져 오히려 승객들에게 되물어봤다”며 “승무원들은 김포인 것을 인지한 후 우왕좌왕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김포에 비상착륙한 원인이 ‘난기류 때문에 그랬다’, ‘연료가 부족해서 그랬다’고 하는데 연료를 채우는 흔적도 없었다”며 “인천에 도착했을 때 사과도 없었다”고 했다. 약 2시간 동안 김포공항에 머물러있던 D7 506편은 오후 10시 3분쯤 이륙해 10시 56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한다. 김씨의 남편 최모(44)씨는 “어떤 위급한 상황 때문에 긴급 착륙을 했는지, 몇 분 정도 소요될 건지 승객들에게 설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상당히 불쾌했다”고 전했다.
  • [사설] 자업자득 尹 부부 구속, 견제 없는 권력의 종말

    [사설] 자업자득 尹 부부 구속, 견제 없는 권력의 종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구속되면서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구속되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김씨의 몰락 과정은 권력 핵심부가 스스로 만든 파국의 전형이다. 2021년 전 국민 앞에서 “조용한 내조”를 다짐했으나 권력을 잡자마자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해외 순방 민간인 수행, 김씨 팬클럽을 통한 대통령 집무실 사진 유출, 디올백을 비롯한 명품백 수수 논란 등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본인과 주변에서는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했다. 심지어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진행되는 특검에서도 김씨는 뇌물로 받은 목걸이의 가품을 제시하는 등 어설픈 거짓말로 일관했다. 재임 중 184억원의 투자금 유치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핵심 측근은 해외 도피로 버티기를 시도했다. 의지만 있었다면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도 없지 않았다. 재임 중 여권 내부에서조차 김씨를 견제할 공식 기구 설치 필요성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구성, 윤리 기준 수립 등 다양한 견제 방안이 제시됐고 야권은 김씨의 특정 비위들에 대한 특검 수사도 요구했다. 특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고 특검을 수용해 문제를 더 키우지 말아야 한다는 직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여야의 모든 요구들을 거부했다. 김씨의 비위 행태들을 모르지 않았으면서도 특별감찰관, 제2부속실을 두지 않은 채 특검법안에 세 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민심의 경고에 귀를 닫은 오만한 대통령의 권한 남용으로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검찰과 국민의힘도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검찰은 대통령 경호처 부속건물에서 이런 김씨를 비공개 조사했고 결국 무혐의 처분했다. 당론으로 김씨를 감싼 국민의힘의 방어막은 대통령 부부를 돌이킬 수 없는 일탈로 치닫게 방관한 셈이 됐다. 견제받지 않은 권력의 비참한 말로를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 78세 기부왕, 비트코인 기부 시대 열다

    78세 기부왕, 비트코인 기부 시대 열다

    대한적십자사에 국내 첫 고액 비트코인 기부자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개인투자자 김거석(78)씨. 그는 “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처럼 되고 싶다”며 1억 60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1개를 쾌척했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의료 지원과 최근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쓰인다. 김씨의 삶은 파란만장 그 자체다. 네 살 때 한국전쟁 중 집안 사정으로 미군 트럭에 실려 제주도 보육원으로 보내졌다. 그곳에서 얼굴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고, 아홉 살이 돼서야 아버지와 재회했다. 배다른 형제가 아홉 명이었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가난을 벗어나려 닥치는 대로 일했지만 손에 남는 건 없었다. 굶주린 날이면 밭에서 무를 뽑아 허기를 달랬다. 열아홉 살에 남산 팔각정에 올라 빽빽한 빌딩 숲을 보며 다짐했다. “언젠가 서울 한복판에 내 집을 마련하겠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서울 명동에서 음식점을 열었지만 오래가지 못했고, 주식 투자 실패로 집까지 날렸다. 서울의 한 호텔 경비원으로 5년간 일하며 5000만원을 모아 재기에 나섰다. 버핏과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피터 린치의 책을 열 번씩 정독하며 투자 공부에 매진했다. 201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했을 때 그는 “큰돈을 썼는데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그때부터 기부는 삶의 일부가 됐다. 지난해 적십자사에 1억원을 기부했고 이후 10억원 기부를 약정해 ‘10억 클럽’ 1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적십자사에만 9억 6000여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한국 최고의 기부자가 되고 싶다”며 “가난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고, 배우고 싶어도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이들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비트코인 기부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현금화를 허용한 이후 첫 사례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기부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 파타야서 한국인 자해 난동, 과다출혈 병원 이송… 전 여친 감금했던 20대男

    파타야서 한국인 자해 난동, 과다출혈 병원 이송… 전 여친 감금했던 20대男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남성이 흥분한 상태로 전 여자친구를 찾던 중 자해 난동을 벌인 사건이 일어났다. 남성은 약 두 달 전 현지인인 전 여자친구를 감금했다가 체포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오소드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현지 경찰은 센트럴 파타야 로드에 있는 한 마사지 업소에서 남성이 기물을 파손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마사지 업소 정문 유리문이 깨져 있었고 가게 앞 바닥에는 핏자국이 흥건했다. 용의자는 인근 네일숍으로 도주, 전 여자친구가 지내는 방 안에서 피를 흘리며 누워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과 구조대는 과다출혈로 심각하게 쇠약해져 있던 남성에게 응급처치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최초 신고자는 50대 여성으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그는 잠을 자던 중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 나왔다가 유리문을 발로 차 심하게 다친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한국 국적의 27세 김모씨로 확인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6월 16일 전 여자친구인 28세 태국인 여성을 네일숍 건물 내 방에 감금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네일숍을 운영하는 피해자는 김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뺏고 거의 24시간 동안 방에 가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중국인 남성과 새로운 관계를 갖는 것에 질투심을 느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소지품에서는 15발이 장전된 시그사우어 권총 한 정이 발견돼 경찰은 그에게 무기 소지 혐의도 적용한 바 있다. 체포된 김씨는 이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기다릴 수 있게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그는 다시 피해자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결국 이번 폭력 사건으로 이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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