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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가나에 참패한 이유 묻는 기자들에게…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한 가운데 홍명보(45) 대표팀 감독은 패인을 묻는 기자들에게 초반에 선수들의 실수로 2실점 한 게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초반 2실점이 극복하기에 큰 점수였다. 조직적인 실수라기보다는 개인의 실수로 2실점한 게 패배의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장면도 있었던 만큼 남은 기간에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마지막 평가전에 부담감을 느끼면서 전반적으로 몸이 경직돼 자기 실력의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고도 했다. 홍 감독은 특히 “러시아전까지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짧은 시간에도 문제점을 고칠 수 있는 게 축구”라면서 “비록 패했지만 선수들이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박주영(아스널)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김신욱(울산)을 교체카드로 쓰지 않은 이유는. △김신욱은 앞으로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간에 활용할 기회가 충분하다. 이미 김신욱의 장점을 아는 상황에서 굳이 상대국에 김신욱의 전력을 보여줄 이유는 없다. -역습 차단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나. △전반적으로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많이 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두 번째 실점은 역습 상황이었지만 심판이 휘슬을 불 때까지 경기를 계속 해야 했었는데 그러지 못해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번 경기에서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꼽으라면.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월드컵 본선에서는 몸싸움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너무 얌전하게 경기를 치르는 경향이 있어서 경기 전에 그런 부분을 지적했다. 초반에 몇 차례 득점 기회도 있었지만 실수로 실점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었나. △경기는 이겨도, 져도 얻을 게 있게 마련이다. 오늘 0-4로 패했는데 부디 선수들이 좋은 영향만 받았으면 좋겠다. -초반에 실점한 뒤 선수들이 경직된 모습이 보였다. △선수들이 많은 부담을 떠안고 경기에 나선 것은 사실이다. 몸이 조금 경직돼 있어서 자기가 생각한 것의 100%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동안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게 부담이 된 것 같다.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일주일정도 남았는데 축구는 긴 시간을 활용해서 변화를 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짧은 시간에도 문제점이 있다고 인식하면 빠른 변화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신욱, “제 점프력 이정도!”

    김신욱, “제 점프력 이정도!”

    2014 브라질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의 김신욱이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 운동장에서 훈련을 하면서 점프를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국 전 사전투표하는 홍명보호

    출국 전 사전투표하는 홍명보호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홍명보호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최종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했다. 홍명보호는 출국 전 가치 있는 일을 했다. 바로 투표였다. 오는 6월4일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호 인원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권리를 잊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23명의 최종엔트리 선수들(사진왼쪽부터 이청용, 김신욱, 박종우, 박주영,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홍명보 감독), 그리고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등 총 55명의 인원이 이날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 마련된 임시 투표소에서 각자 사전 투표를 실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뻥 뚫린 중앙수비… 따가운 예방주사 ‘한방’

    뻥 뚫린 중앙수비… 따가운 예방주사 ‘한방’

    홍명보호의 국내 무대 마지막 평가전이 숙제를 잔뜩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상 알제리’ 튀니지에 0-1로 무릎 꿇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포지션 적응도와 협력 플레이, 수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힌 홍 감독은 사실상 ‘베스트 11’ 이상을 동원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박주영(왓퍼드), 왼쪽 풀백에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을 기용했고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을 기성용(선덜랜드)의 짝으로 붙이는 실험을 감행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4분, 구자철(마인츠)의 왼발 슛은 상대 골키퍼 함디 카스라위(스파시앙)에게 가로막혔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의 헤딩은 간발의 차로 골대를 비껴갔다. 전반 29분 손흥민(레버쿠젠)의 강력한 왼발 슛은 골키퍼 정면을 향해 선취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표팀은 전반 30분 이후 되레 튀니지에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대표팀은 한 번의 패스에 수비 뒷공간을 허용하는 등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끝내 전반 44분 상대 미드필더 주하이에르 다우아디(아프리캥)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수비수 세 명이 달라붙었지만 무참하게도 뻥 뚫렸다. 대표팀은 후반에 뒷문을 걸어 잠근 튀니지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박주영은 후반 3분 슛을 날렸는데 이날 단 한 차례뿐이었다. 대표팀은 이후 1분 남짓 주어진 추가 시간까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후반 14분 구자철 대신 이근호(상주)를, 이어 후반 30분 박주영 대신 김신욱(울산)을 투입해 공격진의 변화를 꾀했지만 상대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오히려 공격에 치중하다 역습만 허용했다. 후반 추가 시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패스를 받은 하대성(베이징 궈안)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마지막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어진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에서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홍 감독은 선수, 코칭 스태프와 함께 대형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객석을 채운 5만 7000여 관중은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염원하는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14 월드컵] ‘7번 박지성’ 후계자는 김보경

    [2014 월드컵] ‘7번 박지성’ 후계자는 김보경

    김보경(카디프시티)이 박지성(33)의 축구대표팀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회의를 통해 선수들의 등번호를 확정했다”면서 “경험에 비추어 선수들이 선호하는 번호를 위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은 박지성이 달고 뛰던 7번의 후계자. 주인공은 2011년 1월 박지성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때 지목한 김보경이 됐다. 박지성은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7번을 달고 활약했다. 지난 3월 그리스 평가전에서 7번을 달았던 김보경은 최근 “월드컵 무대에서 7번을 받으면 아주 기쁠 것 같다”고 말했는데, 브라질대회에서 소원을 이루게 됐다. 김보경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6번을 달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10번은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줄곧 이 번호를 달아 온 박주영(왓퍼드)에게 돌아갔다. 손흥민(레버쿠젠)은 9번, 김신욱(울산)은 자신이 선호한 18번을 배정받았다. 중앙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자신의 롤모델 홍 감독의 등번호였던 20번을 받았다. 한편 대표팀 휴가 기간(18~20일)인 이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소속 리그 일정을 마치고 나란히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김영권은 “홍 감독의 팀과 인연이 많아 전술적 부분을 잘 아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20세 이하(U20) 대표 시절부터 홍 감독과 동고동락하면서 중앙 수비를 도맡아 왔다.그는 오랜 시간 짝을 맞춰 온 중앙 수비 파트너인 홍정호에 대해 “경기장에서의 호흡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또 “세 팀 모두 어려운 상대인 것은 확실하고 그중 가장 어려운 팀은 벨기에”라면서도 “제 개인적으로 첫 경기 승리와 원정 첫 8강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수비수지만 측면 수비까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황석호는 “사이드백까지 보는 센터백은 흔치 않은데 제겐 그런 능력이 있다. 감독님도 그걸 봐주신 것이다. 믿음을 심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국민께 위로되겠다”… 8강 출사표

    “국민께 위로되겠다”… 8강 출사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12일 박주영(왓퍼드), 이청용(볼턴), 기성용(선덜랜드)을 비롯해 9명이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소속팀 시즌 종료 및 부상에 따른 조기 귀국으로 1차로 모인 이들은 오후 실내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훈련에 들어갔다. 23명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소속 리그 일정에 따라 19일까지 순차적으로 소집된다. 말쑥한 양복과 군복 차림으로 파주 NFC에 모습을 나타낸 선수들은 “좋은 성적으로 (세월호 참사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을 위로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쌍용’ 이청용과 기성용은 이구동성으로 ‘러시아전 승리’를 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기성용은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서 이긴다면 16강 확률이 훨씬 더 커진다.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했고, 이청용은 “오직 러시아와의 첫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K리거 3총사’ 김신욱과 이용(이상 울산), 이근호(상무)는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프로축구의 저력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역대 최다인 17명의 해외파가 포함된 이번 대표팀에서 K리거는 6명인데,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는 이들 셋뿐이다. 남아공월드컵 직전 컨디션 난조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이근호는 “4년 전 아픔이 있었기에 더 집중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 자리에 오고 싶어 한 선수들이 많다. 그들 몫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김신욱은 “나는 대표팀 후보 선수지만 나만의 장점도 있다”며 “지금까지의 좋은 모습을 기억하면서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쁨보다는 부담감에 잠을 설쳤다는 수비수 이용은 “본선 상대 선수들을 잘 연구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골키퍼들은 저마다 ‘선방 쇼’를 약속했다. 김승규(울산)는 “최근 컨디션이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최고참 정성룡(수원)은 “도전하는 정신으로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범영(부산)은 “처음에는 대표팀에 뽑히는 것이 목표였지만 일단 선발됐기 때문에 경쟁을 통해 주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선 박주영은 “국민들이 나를 믿어 주신다면 가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내 몫”이라며 “팀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이번 주에는 컨디션을 회복하고 전체 균형을 맞추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면서 “월드컵을 좋게 출발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대표팀 일정은]5월 12일 소집 (소속팀 일정에 따라 19일까지 순차적) → 12~20일 부상 및 컨디션 회복훈련 → 21~27일 전술훈련 → 28일 튀니지 평가전(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 29일 회복훈련 → 30일 출국 → 6월 1~9일 마이애미 전지훈련 → 10일 가나 평가전(장소 및 시간 미정) → 11일 회복훈련 및 브라질로 이동 → 12일 브라질 베이스캠프 이구아수 입성
  • [프로축구] 울산 ‘젊은 피 3총사’ 일냈다

    [프로축구] 울산 ‘젊은 피 3총사’ 일냈다

    김신욱 대신 젊은 공격수 셋이 힘을 합친 울산이 6경기 무승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조민국 울산 감독은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부산과의 12라운드를 앞두고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공격수 김신욱을 벤치에 앉혔다. 수비수 이용은 아예 명단에서 빼고 박용지와 안진범을 선발로 내보냈다. 결과는 대성공. 울산은 김용태와 안진범, 한상운이 한 골씩을 엮어 3-0 완승을 거두고 기어코 6경기 무승(4무2패)에서 벗어났다. 5승4무3패로 승점 19가 된 울산은 전날 상주에 0-1로 덜미를 잡힌 수원을 골 득실로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울산은 전반 10분 김용태가 부산 수비수 이원영이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한상운이 찼으나 대표팀 명단에 페널티킥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부산 수문장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고창현의 크로스를 김용태가 머리에 맞혀 부산의 오른쪽 골문을 열어젖혔다. 울산은 후반 16분 안진범이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잡은 뒤 수비수 둘을 달고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하프발리슛을 쏴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상주 상무에 입대하는 한상운은 후반 29분 앞으로 튀어나온 이범영 머리 위로 로빙슛, 쐐기골을 뽑았다. 김신욱은 후반 42분 한상운과 교체 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줄 시간이 없었다. 한편 포항의 미드필더 이명주는 전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경남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K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홍명보호 마지막 퍼즐은 한국영… ‘기성용 짝’ 낙점

    홍명보호 마지막 퍼즐은 한국영… ‘기성용 짝’ 낙점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의 ‘마지막 10%’는 한국영(가시와 레이솔)과 박종우(광저우 부리)였다. 홍 감독은 8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음 달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23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2월 그리스와의 평가전 때와 큰 차이가 없다. 박주영(왓퍼드)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발탁됐고,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도 이름을 올렸다. 구자철(마인츠)은 2선에서 이들을 지원하게 된다. 홍 감독은 박주영을 둘러싼 ‘특혜 논란’을 의식한 듯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박주영이 가진 경험을 배제할 수 없었다”며 “박주영을 대체할 선수를 찾지 못했고 우리 팀원들과의 관계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어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왼쪽 미드필더에는 손흥민(레버쿠젠)과 김보경(카디프시티), 오른쪽에는 이청용(볼턴)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부름을 받았다. 홍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했던 기성용(선덜랜드)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한국영과 박종우가 뽑혔다. 하대성(베이징 궈안)은 기성용의 대체 선수로 명단에 포함됐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이명주(포항)는 제외됐다. 홍 감독은 “지금 포항에서 이명주의 포지션(공격형 미드필더)을 봤을 때 공격수들과 경쟁해야 한다”면서 “한국영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할 상황 등에 대비할 때 수비력이 나은 박종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포백(4-back) 자원으로는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와 이용(울산)이 좌우 풀백으로 뽑혔고, 중앙 수비에는 김영권(광저후 에버그란데)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선발됐다. 측면 풀백 백업 자원으로는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선택된 가운데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와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중앙 백업 요원으로 뽑혔다. 곽태휘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직전 예비명단에 들었다가 평가전에서 무릎 인대를 다쳐 중도에 하차했던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여기에 33세로 최고령인 곽태휘에게 팀 분위기를 다잡는 리더 역할이 기대된다. 홍 감독은 “곽태휘의 출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팀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거론됐던 차두리(서울)는 끝내 제외됐다. 골키퍼에는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외에 이범영(부산)이 페널티킥 스페셜리스트로 꼽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들 23명에 공개하지 않은 예비명단 7명을 더해 모두 30명의 명단을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냈다. 또 23명의 최종 엔트리 명단은 다음 달 3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파주 NFC에 소집돼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홍명보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 박주호 탈락…박주영·곽태휘·이근호 눈길

    홍명보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 박주호 탈락 ‘이변’…박주영·곽태휘·이근호 눈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전 11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식을 열고 본선무대에서 뛸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최전방 공격수에는 박주영을 비롯해 구자철, 이근호, 김신욱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예측 범위를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이 빠진 것이 눈에 띈다. 깜짝 승선이 예상됐던 김승대 역시 탈락했다. 특히 박주영의 발탁이 눈에 띈다. 박주영은 그 동안 부상, 부진 등으로 소속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홍명보 감독의 믿음을 끝까지 얻어 지난 그리스 평가전에 이어 본선 명단에도 합류했다. 박주영은 2012 런던 올림픽 직전에도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얻어 와일드 카드로 합류, 팀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하면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에 기여했다. 최전방 공격수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레프트 풀백 자리는 윤석영에게 돌아갔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에서 긴 시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위기설에 휩싸였던 윤석영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 반면 독일에서 맹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던 박주호는 결국 탈락해 다소 의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년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허정무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와 이근호도 이번 브라질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다음은 월드컵 대표팀 최종명단 △ 골키퍼=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 수비수=김진수(니가타) 황석호(요코하마) 홍정호(아우쿠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윤석영(돈캐스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 미드필더=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쇼난) 하대성(베이징 궈안) 박종우(광저우 부리)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 공격수=구자철(마인츠)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퍼드) 김신욱(울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형제 구단 필승 출격

    [AFC 챔피언스리그] 형제 구단 필승 출격

    ‘진인사대천명.’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전북과 울산 선수단이 새겨야 할 문구다. 4팀이 모두 승점 7로 동률을 이뤄 가장 치열한 혼전을 벌이고 있는 G조의 전북이 22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상대로 16강의 문을 두드린다. 맞대결 골 합계에서 앞선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이어 2위인 전북으로선 무조건 이겨놓고 같은 시간 광저우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의 대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양쪽 모두 승부가 갈리면 이긴 팀들이 16강에 오르고 무승부가 나오면 상대 전적과 골 득실 등을 복잡하게 따져야 한다. 지난달 12일 멜버른 원정에서 두 골을 넣은 이후 11경기 동안 두 골 이상 뽑지 못한 전북은 지난 19일 전남과의 정규리그 9라운드를 2-0으로 이겨 38일 만에 다득점, 일단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어려움을 겪으면서 마지막 경기까지 왔다. 원하는 목표를 얻어야 하는 만큼 반드시 이겨 16강에 진출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케빈 무스카트 멜버른 감독도 “홈 1차전에서 2-2로 비겼는데 이번 경기도 매우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라며 공격적인 전술 운용으로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멜버른은 홈에서 2승1무를 기록했지만, 두 차례 원정에서 모두 져 약한 모습을 보였다. H조의 3위 울산은 더 절박하다.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가 나란히 승점 9로 1위와 2위인 가운데 울산은 이날 가와사키 원정에서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오른다. 비기거나 지면 탈락한다. 지난달 홈에서 가와사키를 2-0으로 꺾은 울산 조민국 감독은 지난 20일 출국하면서 최근 침묵하고 있는 김신욱을 특별 지도(?)하는 집념을 드러냈다. 문전 혼전 중 슈팅 장면에서 차는 발을 뒤로 뺄수록 슈팅은 강해지지만 타이밍은 늦어진다는 것을 강조하며, 선 자세에서 곧바로 슈팅을 가져가 달라고 주문하며 김포공항 대합실에서 몸소 슛 동작까지 해 보였다. 사실, 김신욱은 지난달 29일 FC서울 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이후 골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달까지 8경기를 치르면서 7골 1도움으로 펄펄 날던 김신욱이 침묵하자 팀도 이달 들어 챔스리그와 K리그 6경기를 치르는 동안 3득점에 그쳐 전적까지 2무4패로 급전직하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7년 ‘상암 징크스’ 깨고도 숙연한 그라운드

    [프로축구] 7년 ‘상암 징크스’ 깨고도 숙연한 그라운드

    후반 31분 결승골의 주인공 김승대(포항)는 두 팔을 수평으로 들었다. 원정 서포터 바로 앞이었고, 5경기 연속 득점에 리그 6호 골로 김신욱(울산·5골)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는데도 펄쩍 뛰어오르지 않았다. 특히 7년 8개월 만에 상암벌 원정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득점이었는데도 격한 세리머니를 애써 자제했다. 20일 K리그 클래식 9라운드가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숙연함마저 느껴졌다. 김승대는 황선홍 포항 감독의 지시에 따라 기쁨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다. 2006년 8월 30일 이후 이곳에서 2무9패로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한 포항은 이날 1-0으로 이긴 감격마저 속으로 곱씹어야 했다. 포항은 6승1무2패(승점 19)가 돼 전날 전남을 2-0으로 제친 전북(승점 17)을 밀어내고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2012년 K리그 우승과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뤘을 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 늘 맸던 붉은색 바탕에 남색 사선이 들어간 넥타이 대신 검은색 넥타이를 맸다. 서포터들은 북을 치지 않았고 깃발도 흔들지 않았다. 하프타임에 서울의 공식 응원가를 들려줬을 뿐이다. 서울 서포터스는 “우리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새겨진 배너를, 포항 응원단은 “힘내세요. 반드시 돌아올 것입니다”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펼쳤다. 서울은 시종 주도권을 잡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김진규가 전반 22분 윤일록의 슛이 수비진 몸에 맞고 나온 것을 왼발로 감아 찬 공이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김진규가 후반 12분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도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 나갔다. 포항은 역습이 빛을 발했다. 김승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김재성이 넘어지면서 밀어준 공을 잡은 뒤 김진규를 제치고 슛, 골키퍼 김용대의 왼손을 피해 그물을 출렁였다. 제주는 전반 30분 드로겟의 시즌 3호 골로 1-0으로 이겨 승점 16을 확보, 3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8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대전이 갖고 있던 최다 연속 경기 무득점(7경기)을 경신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남은 박항서 감독이 출전 정지 제재로 벤치를 비운 상주와 0-0으로 비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라이언 킹’ 연봉도 킹

    [프로축구] ‘라이언 킹’ 연봉도 킹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의 연봉이 2년 연속 공개된 가운데 이동국(전북)이 2년째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7일 일부 구단의 반대를 무릅쓰고 K리그 클래식 11개 구단과 챌린지 9개 구단의 연봉 총액 및 1인당 평균 연봉을 발표했다. 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선수 계약서를 토대로 기본급에 출전수당, 성과급, 승리수당 등을 더해 산출했다. 그러나 승리수당의 경우엔 2011년부터 3년 동안 팀별 승점 대비 승률을 근거로 뽑았기 때문에 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연맹 관계자는 설명했다. 올해는 외국인선수 연봉 총액과 상위 3명씩의 연봉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또 기업형 구단의 반발을 의식, 개인별 연봉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제도의 ‘연착륙’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 연봉을 챙기는 선수는 이동국으로 올해 11억 14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신욱(울산)이 10억 7000만원으로 2위, 김두현(수원)이 8억 32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선수 최고 연봉은 몰리나(서울)로 13억 2400만원이었고, 레오나르도(전북·11억 8500만원)와 제파로프(성남·11억 1600만원)가 뒤를 이었다. 클래식 11개 구단 전체(국내 및 외국인) 선수의 연봉 총액은 754억 62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9300만원. 국내 선수만 따지면 576억 87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 6300만원이다. 지난해 14개 구단의 국내 선수 1인당 평균 1억 4600만원보다 1700만원 늘었는데 이는 강원, 대구, 대전 등이 챌린지로 강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선수 연봉 총액은 177억 7500만원, 1인당 평균 4억 9400만원. 최고 연봉만 따지면 프로축구는 프로야구에 뒤진다. 하지만 1인당 평균 연봉에서는 프로야구를 앞질렀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1·2군 선수(외국인과 신인 제외) 평균 연봉은 1억 638만원. 구단별로는 전북이 1인당 평균 3억 3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1위였던 수원이 2억 9000만원으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울산(2억 3300만원)과 서울(2억 14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닮은꼴 형제 “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

    ‘어쩜 이렇게 닮을 수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를 치르는 전북과 울산 얘기다 ‘현대가(家) 전쟁’으로 불리는 두 팀의 인연에다 궁색한 처지까지 빼닮아 ‘동병상련 매치’로 불릴 만하다.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열흘 동안 4경기를 치르느라 기진맥진해 있다. 초반 잘나가다 최근 신통찮은 흐름까지 닮았다. 전북은 6일 서울과 1-1로 비긴 뒤 9일 제주에 0-2로 완패했다. 울산은 부산과 0-0으로 비긴 뒤 성남에 0-1로 무릎 꿇었다. 지난달 6승1무1패의 엄청난 기세가 이달 들어 1무2패로 꺾였다. 바닥난 체력 때문에 전술 완성도가 떨어져 있다. 각각 주포 이동국과 김신욱의 백업 요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동국은 모든 라운드에 나섰지만 1골에 그쳤고 젊은 공격수들의 존재감이 없다. 5골로 득점 선두인 김신욱은 체력이 달려 두 경기 침묵했다. 백지훈은 몸이 무겁고 안진범과 김용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서로의 사정이 판박이니 체력을 핑계로 댈 수도 없다. 반드시 승점 3을 챙기며 분위기를 바꿔야 15일 챔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도 홀가분하게 준비할 수 있다. 9라운드에서는 각각 만만찮은 수원과 팀 면모를 일신한 전남이 기다리고 있어 부담스럽기만 하다. 전북은 2010년 7월 14일 이후 전주(6승1무)에서 져본 적이 없다는 데 기대를 건다. 울산으로선 2009년 11월 13일 2-0으로 이긴 뒤 10경기째 전북을 꺾지 못한 수모를 되갚아야 한다. 디펜딩 챔프 포항은 최근 4승1무에 다섯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8골을 넣은 화력을 앞세워 제주를 공략한다. 현재 선두 울산에 골 득실 1개가 뒤진 2위를 달리는 터라 시즌 첫 선두 등극을 벼른다. 그런데 제주 역시 최근 2연승, 특히 전북을 제압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간단치 않다. 제주 역시 포항에 골 득실에서 밀린 3위여서 포항을 잡고 울산이 전북에 지면 시즌 첫 선두로 나설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AFC 챔스리그] 주전 뺀 울산, 아쉬운 역전패

    주축 선수들을 대거 쉬게 한 프로축구 울산이 역전패에 울었다. FC서울은 극적으로 비겼다. 조민국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일 중국 구이양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 전반 35분 유준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동점 골에 이어 후반 두 골을 내줘 구이저우 런허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조 감독은 이번 원정에 주 득점원인 김신욱과 하피냐, 포백 라인의 주축인 이용과 강민수, 김영삼을 데려가지 않으며 “김신욱 없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궁금하다. 우리 팀의 장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했는데 수비가 흔들리며 조 꼴찌에게 수모를 당했다. 유준수는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자신에게 오자 현란한 볼터치로 떨군 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쪽으로 빠지면서 튀어나온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차 넣어 김신욱의 결장을 훌륭히 메웠다. 하지만 5분 뒤 울산은 동점을 허용했다. 문전 혼전 중에 걷어 낸 공을 상대 미드필더진이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밀어준 것을 천지제가 벼락같이 달려들어 그물을 출렁였다. 후반 8분에도 울산 포백 라인은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찔러 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취보에게 골문을 열어 줬다. 동점 골을 노리던 울산은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후반 38분 천지제에게 쐐기 골을 내줬다. 울산은 2승1무1패(승점 7)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나란히 승점 6이 된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바짝 쫓기게 됐다. 서울은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F조 홈 4차전에서 히로시마 산프레체(일본)에 1-2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하파엘이 차 넣어 2-2로 비겼다. 후반 40분 오스마르의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하고 기어이 무승부를 연출해 극적이었다. 서울은 1승2무1패(승점 5)가 돼 16일 홈에서의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6·호주), 23일 베이징 궈안(5·중국)과의 남은 두 경기에서 이들 두 팀, 히로시마(5)와 치열한 다툼을 벌이게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천적 울산 만난 서울 상승세 고? 스톱?

    천신만고 끝에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프로축구 FC서울이 ‘천적’을 만났다. 서울은 2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울산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개막 후 4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1무2패로 부진했던 서울은 지난 26일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특히 팀의 주축인 고요한과 윤일록이 나란히 골을 넣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서울에 첫 승의 의미는 각별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특급 골잡이 데얀(장수)과 중원의 하대성(베이징)을 중국으로 보냈기 때문. 최용수 감독은 경기 때마다 “구성원과 전술이 크게 바뀐 데 반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도 일단 첫 승, 첫 골만 기록하면 선수들이 부담감을 털어내고 훨씬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 다행히 개막 뒤 7경기 연속 무승이었던 지난 시즌보다는 일찍 부진에서 탈출했다. 그동안 꾸준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과시해 온 만큼 서울은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들어가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다음 상대가 하필이면 울산, 게다가 원정경기다. 지난 시즌 서울은 울산을 네 차례 만나 1무3패의 성적을 떠안았다. 최근 3연패다. 특히 두 번의 울산 원정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모두 졌다. 역대 전적에서도 46승45무52패로 열세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승부다. 울산도 서울을 놓칠 수 없다. 개막 뒤 3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4라운드 전남 원정에서 0-1로 졌다. 하지만 울산은 올 시즌 홈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 모두 3-0으로 이길 만큼 강했다. 리그 선두를 지키기 위해 홈경기 승점 3점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정규리그 연속골 행진을 3경기에서 멈춘 김신욱의 발에 기대를 건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지난 시즌 ‘챌린지 챔피언’ 상주를 홈으로 불러 3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에서 수원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포항은 4라운드에서 ‘1강’ 전북을 누르고 연승 모드에 돌입했다. 끈끈한 조직력이 살아났고 수비가 안정됐다. 상주는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부. 경기 막판 지키는 축구가 잘 되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이근호의 발끝에 희망을 걸고 있다. 4라운드에서 ‘난적’ 수원을 2-0으로 격파해 시즌 첫 승, 첫 득점을 올린 성남은 전주 원정에서 전북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FC서울 첫 승이 간절해

    FC서울이 반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개막 이후 세 경기에서 첫 승, 첫 득점조차 신고하지 못한 서울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제주를 불러들여 4라운드를 치른다. 데얀이 중국으로 떠난 뒤 해결사를 찾지 못했고 K리그에서 유일하게 스리백 전형을 실험했다가 수비 불안만 노출했다. 가용 자원이 모자란데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병행하느라 체력도 바닥났다. 특히 지난 23일 부산과의 3라운드에서 유효슈팅 10개를 포함해 슈팅 18개를 날리고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페널티킥도 두 차례나 놓쳐 12년 만에 안방에서 부산에 승리를 내줬다. 지난 시즌 개막 이후 4무3패로 흔들렸다가 후반기 질주하며 4위로 시즌을 마친 것과 비교하면 핵심 자원 이탈이 많아 구단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다급해진 최용수 서울 감독은 24일 회복 훈련을 포기하며 선수들에게 체력 회복의 기회를 줬고 부산전 후반 선보인 포백 전형을 다시 꺼내 들 가능성이 높다. 마침 제주와는 2008년 8월 27일 이후 17경기에서 11승6무로 한 번도 진 적이 없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다. 최근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두 경기 연속 1-0으로 이겼고 세 경기 연속 경기당 1점을 뽑았다. 특히 홈에서는 2009년 6월 20일 이후 7승1무로 진 적이 없다. 하지만 과거일 뿐이다. 제주는 수원과의 개막전 패배 이후 두 경기 연속 1점 차로 이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한편 지난 22일 수원을 2-1로 눌러 리그 첫 승을 신고한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승1무(승점 7)로 선두 탈환을 벼르는 전북과 격돌한다. 전북은 홈 6경기 무패(4승2무)를 자랑하고 포항은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올린 이명주에게 기대를 건다. 두 경기 연속 3-0 완승을 거둔 울산은 2011년 5월 28일 이후 6연승을 달린 전남을 상대로 리그 4연승을, 김신욱은 네 경기 연속 골 사냥에 나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PK 막고 또 막고… ‘부산 수호신’ 이범영

    [프로축구] PK 막고 또 막고… ‘부산 수호신’ 이범영

    부산 수문장 이범영이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울산 공격수 김신욱은 리그 세 경기 연속 골로 3연승을 이끌었다. 페널티킥 방어에 일가견이 있는 이범영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양동현의 선제 골로 앞서가던 전반 34분 오스마르와 후반 35분 김진규의 페널티킥을 잇따라 막아내 1-0 승리를 지켰다. 윤성효 부산 감독이 수원 지휘봉을 잡았던 때부터 지난 시즌까지 당하기만 했던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윤 감독의 부적을 찢어버리고 싶다고 했다. 부산 서포터들은 이날 남쪽 골문 뒤쪽에 윤 감독의 사진이 들어간 부적 플래카드를 펼쳐놓았는데 효험을 봤다. 세 경기 연속 무득점에 울고 만 서울은 1무2패로 정규리그 첫 승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부산은 2002년 9월 18일 서울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뒤 11년 넘게 3무1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서울 원정 징크스’를 깨며 2연승, 수원(승점 4)과 자리를 맞바꿔 5위로 올라섰다. 양동현은 전반 22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상대 수비의 패스 실책을 틈탄 동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김진규를 따돌린 뒤 강력한 왼발슛으로 그물을 출렁였다. 서울은 12분 뒤 고요한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부산 김찬영에게 오른 발목을 걷어차여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킥하기 전에 이범영이 다가가 10여초 신경을 건드리자 오스마르가 멈칫한 뒤 공을 찼고 이범영은 왼쪽으로 몸을 날려 공을 걷어냈다. 그는 후반 35분 박희성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이원영(옛 이름 이정호)의 파울을 유도해 얻은 페널티킥을 김진규가 골문 왼쪽 구석을 노리고 차자 신들린 듯 쳐냈다. 이범영은 경기 뒤 “오스마르는 성향을 파악할 자료가 없었다. 순간적으로 그가 좋아할 것 같은 코스를 예측해 몸을 날렸다”며 “K리그 선수들의 페널티킥 코스는 대부분 암기하고 있다. (김)진규형은 분석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울산은 문수구장에서 김신욱과 하피냐의 1골 1도움 활약을 엮어 인천을 3-0으로 따돌리고 3연승(승점 9),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신욱은 전반 4분 하피냐의 오버헤드 패스를 받아 머리로 골문을 열었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스리그를 포함, 6경기 무패(5승1무)를 이어 갔다. 전북은 상주와 0-0으로 비겨 2승1무(승점 7)에 그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ACL] 휘청거린 한국프로축구

    [ACL] 휘청거린 한국프로축구

    딱 한 번,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상대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순간의 방심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울산은 19일 홈인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예선 3차전 구이저우(중국)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의 연승 행진은 멈췄다. 김신욱의 ‘한 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울산은 압도적이었다. 후반전 내내 구이저우의 골문을 위협했다. 구이저우의 공격은 무뎠다. 후반 2분 김신욱이 헤딩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왼쪽 구석을 노려 때린 헤딩은 상대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조민국 울산 감독은 후반 8분 하피냐를 투입했다. 조 감독의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하피냐는 경기장을 밟은 지 3분 만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선취점을 올렸다. 김신욱은 후반 26분 머리로, 후반 33분 오른발로, 1분 뒤 다시 머리로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 장리에게 막혔다. 그대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았던 후반 42분, 쑨지하이가 오른쪽에서 골문 앞으로 빠르게 공을 올렸다. 공은 골키퍼 앞에 자리 잡은 양하오의 머리를 향했다. 순간 집중력을 잃은 울산 수비는 양하오를 놓쳤다. 양하오는 수비의 견제 없이 뛰어올라 공을 정확하게 머리에 맞혔다. 수문장 김승규가 손을 뻗었지만 공은 그대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이었다. 울산은 역전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승점 7점(2승1무)을 쌓아 조 선두를 지켰다. 같은 날 가와사키(일본)에 이긴 2위 웨스턴시드니(호주)와의 승점 차는 2다. 한편 서울은 히로시마(일본)에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일본 히로시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34분 시오타니 쓰카사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1-2로 졌다. 서울은 후반 시작 8분 만에 히로시마에 일격을 당했다. 다카하기 요지로가 선취골을 넣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후반 11분 고요한을 빼고 하파엘 코스타를 투입했다. 코스타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최현태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로 때려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역전을 노렸던 서울은 경기 종료를 10분가량 남기고 시오타니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1승1무1패를 기록한 서울(승점 4)은 베이징 궈안(중국·승점 5)에 밀려 조 2위로 밀려났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최용수 “반드시 이겨 분위기 반전” 조민국 “김신욱, 후반 조커 투입”

    최용수 “반드시 이겨 분위기 반전” 조민국 “김신욱, 후반 조커 투입”

    최용수(위) 서울 감독이 강적을 제물로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최 감독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를 2년 연속 제패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하루 앞둔 18일 히로시마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이기기 위해 (일본에) 왔다. 승점 3을 얻어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은 1승1무(승점 4)로 F조 선두다. 그러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는 1무1패로 부진하다. 최 감독은 “(히로시마는)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경계하면서도 “우리는 상대의 장단점에 대해 많이 분석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히로시마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 홈인 만큼 이겨서 팬들에게 좋은 성과를 보여 드리겠다”고 응수했다. 히로시마는 1무1패(승점 1)로 조 꼴찌다. 같은 날 울산 문수구장에서 귀저우 런허(중국)와 H조 3차전을 앞두고 있는 조민국(아래) 울산 감독은 승리를 낙관했다. 그는 18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귀저우) 선수들이 전반보다는 후반에 체력적인 부담이 많아 보였다. 후반에 승부를 걸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울산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이어 “(김신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후반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거침 없이 밝혔다. 궁레이 귀저우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내일 지면 16강 진출이 불투명하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울산은 2승(승점 6)으로 조 선두, 귀저우는 2패(승점 0)로 최하위로 처져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축구] ‘슈퍼맨’ 김신욱 4경기 연속골

    [프로축구] ‘슈퍼맨’ 김신욱 4경기 연속골

    김신욱(울산)이 가수 ‘노라조’가 그렇게 목청 높여 찾던 ‘슈퍼맨’이었다. 6월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원톱’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김신욱이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내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안타깝게 포항에 우승컵을 내줬던 울산은 홈 개막전을 찾은 팬들에게 올해 4승째를 선물하며 2014시즌에는 우승컵을 선물할 수 있음을 입증해냈다. ‘노라조’가 하프타임에 홈 서포터 응원석 앞으로 달려가 히트곡 ‘슈퍼맨’을 불러 젖힌 보람이 있었다. 전반 서너 차례 실점 위기를 모면하고 김신욱 중심의 공격이 날카롭지 못했던 경기 흐름이 후반 중반 바뀐 것. 김신욱에게선 최근 보름 사이 네 경기를 치른 피로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 두 차례에다 K리그 두 경기째 선발 출전이었지만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이차만 경남 감독과 수비진을 힘겹게 만들었다. 특히 K리그 두 경기 연속에 AFC 챔스리그까지 합해 네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박주영(왓퍼드)의 가세로 위태로워진 대표팀 내 입지도 단단히 했다. 김신욱은 “지난 12일 가와사키(일본)와의 챔스리그 경기 이후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계속 팀이 승리하고 있어 기쁜 마음으로 이겨내고 있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전반 내내 하프라인과 최전방을 오가며 열심히 공격의 열쇠를 찾던 김신욱은 후반 움직임을 줄이는 대신 정확도를 높였다. 후반 17분 한상운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한 김치곤이 경남 수비진을 맥 빠지게 하자 김신욱은 3분 뒤 한상운의 프리킥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공의 궤적을 미리 읽고 정확한 위치에 포진한 몸놀림이 탁월했다. 울산은 후반 25분 이용(28)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경남 수비수 우주성의 발에 맞고 골대로 굴러 들어가는 행운까지 더했다. 상주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홈팀 수원을 제물로 클래식 첫 승을 신고할 기회를 놓쳤다. 제주에서 임대돼 4년 만에 ‘친정’ 수원으로 돌아온 배기종에게 후반 27분 선제골을 얻어맞은 상주는 곧바로 김동찬이 두 골을 연거푸 뽑아 전세를 뒤집었지만 추가시간 4분에 다시 배기종에게 동점 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제주는 광양전용구장에서 정다훤의 선제 골과 드로겟의 추가 골로 전남을 2-1로 따돌렸다. 수비수 이용(25)은 두 경기 연속 자책골로 2011년 경남에서 뛰던 이용기에 이어 K리그 두 번째 진기록을 남겼다. 울산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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