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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 지시’ 길환영 前KBS 사장 해임취소訴 패소

    ‘보도 지시’ 길환영 前KBS 사장 해임취소訴 패소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국에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 등으로 해임된 길환영(61) 전 KBS 사장이 KBS 등을 상대로 낸 해임 취소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박연욱)는 3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극심한 파행의 직접 원인은 KBS 사장이 보도에 개입하는 등 공영방송의 독립성, 공정성을 침해했다는 의혹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며 “보도 내용으로 세월호 유가족이 피해를 입고 국민 신뢰에 타격을 줬다면 KBS 사장의 책임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KBS 이사회는 ‘사장으로서 직무 수행 능력 상실’, ‘부실한 재난 보도와 공공서비스 축소’, ‘공사 경영 실패와 재원 위기 가속화’ 등 3가지 사유로 길 전 사장의 해임을 제청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길 전 사장은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사장이 수시로 보도 내용에 개입했다”고 폭로하면서 구성원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았다. 길 전 사장은 소송을 내면서 “기자협회 등의 악의적인 여론몰이를 이사회가 과장해서 보고 해임 제청안을 가결했으며, 세월호 사건 당시 국내 언론 대부분이 국민적 불신을 받았기 때문에 KBS만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철도역 연계 버스 환승체계… 경기도·의회, 토론회 개최

    경기도 내 철도역 연계환승체계 구축 방향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다. 경기도와 도의회는 13일 오후 3시 수원 소재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철도역 연계환승체계 구축 및 운영방향’에 대한 철도·교통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복합환승센터포럼이 주관하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철도 이용에서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알려진 연계교통체계 구축, 버스와의 환승체계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통합적 대중교통정책 추진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차동득 대한교통학회 명예회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철도역 연계교통체계 구축방향’을 발표하고,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경기도 내 주요 철도역 연계환승서비스 수준 평가’를, 김황배 남서울대 교수가 ‘수원역 중심 철도·버스 연계교통체계 구축방안’을 발표한다. 이어 경기연구원 송제룡 박사, 서울연구원 이광훈 박사, 인천발전연구원 임성수 박사, 서울대 강승필 교수, 신성엔지니어링 남승석 부사장, 서울신문 구본영 논설위원,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 대표 등이 패널로 참가해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정상황총괄과장 박영두△국정상황분석팀장 송헌규△국정과제기획과장 최용선△성과관리총괄과장 김영선△보건정책팀장 민성호△환경정책팀장 신양수△뉴미디어행정관 김완수 ■교육부 △기획담당관 김태형 ■환경부 △생활환경과장 이채은 ■특허청 ◇승진 <부이사관>△특허심사기획과장 류동현<과장급>△특허심판원 심판관 정경훈 최정윤◇전보△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영진△산업재산보호정책과장 박진석△복합상표심사팀장 박현희△정보기술융합심사과장 김춘석△의료기술심사팀장 이충재△가공시스템심사과장 정경덕△자동차심사과장 조병도△특허심판원 심판관 김동욱△운영지원과 정기현 ■국회도서관 ◇승진 <관리관>△의회정보실장 이규담<부이사관>△기획담당관 유미숙<서기관>△지료수집과 이수인△기획담당관실 정정화◇전보△법률정보실장 김광진△정보관리국장 우학명△기록정보서비스과장 이미경△기록정보관리과장 이승훈 ■국민연금공단 ◇실장△인재경영 김용국△장애인지원 유금상△감사 염춘미△운용지원 김응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미래융합기술연구본부장 최원국△계면제어연구센터장 이전국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발전본부장 겸임) 김범년△엔지니어링본부장 이종호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위원 임정덕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장 김시곤△에너지환경대학원장 박중구△NID융합기술대학원장 이용근△도서관장 한계륜△공동실험실습관장 박미정 ■인제대 △교학부총장 박원욱◇대학원장△이대희△보건 전진호◇대학장△인문사회과학 안종수△의생명공학 한돈희△공과 안상호△약학(직무대리) 김만수◇처장△교무 허도성△기획 김태구 ■외환은행 ◇지점장 <전보>△둔산 정구영△천안 홍진균<승진>△도안신도시 이현직
  • ‘첫 내부승진 사장’ 불공정 보도 논란에 하차

    ‘첫 내부승진 사장’ 불공정 보도 논란에 하차

    KBS PD 출신으로 재직 중 내부 승진을 통한 첫 KBS 사장으로 주목받았던 길환영 사장이 임기 3년 가운데 절반만 채우고 물러나게 됐다. 길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은 지난달 3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김시곤 당시 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으로 촉발됐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를 비교해 물의를 빚어 물러난 김 전 국장이 “길 사장이 보도 독립성을 침해했으며, 청와대에서 연락을 받고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청와대와 길 사장의 보도·인사 개입 의혹은 일파만파로 번졌고, KBS기자협회의 제작 거부와 KBS 양대 노조의 파업으로까지 이어졌다. KBS이사회가 5일 해임제청안을 가결시켜 파국으로 치닫던 KBS 사태는 일단락됐다. 사상 첫 공동파업을 벌인 KBS노동조합(1노조)과 전국언론노조KBS본부(새노조)는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6일 오전 5시 업무에 복귀했다. KBS 새노조는 이날 즉각 성명을 내고 “이사회의 결정은 길 사장뿐만 아니라 앞으로 임명되는 그 어떤 사장이라도 보도나 프로그램에 부당하게 개입할 경우 사장직에서 해임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는 점에서 공영방송 KBS의 역사에서 큰 획을 긋는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사회의 결정이 있기까지 내부 갈등은 극에 달했다. 여당 추천 이사 7명, 야당 추천 이사 4명 등 1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정기이사회에서 9시간의 진통 끝에 해임안에 대한 표결을 유보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야당측 이사들은 ▲보도통제 의혹 확산에 따른 공사의 공공성과 공신력 훼손 ▲공사 사장으로서 직무 수행능력 상실 ▲부실한 재난보도와 공공서비스 축소에 대한 책임 ▲공사 경영 실패와 재원위기 가속화에 대한 책임 등의 사유로 길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이사회에 제출했다. KBS 내부에서는 “해임안 표결이 유보된 사이 길 사장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이사회가 더이상 해임안 처리를 미룰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김 전 국장은 지난 3일 “길 사장의 보도 개입을 기록한 일지를 갖고 있다”며 “이사회에 출석해 의혹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날 이사회에서 해임안에 찬성한 이는 야당 측 이사 4명 외에도 여당 측 이사가 3명이나 가세했다. 반대표를 던진 한 여당 측 이사는 표결 후 사임을 표명하며 이사회장을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측 이사들은 보도 기능이 마비되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영방송의 위상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S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일 선거방송이 이미 제대로 나가지 못했고,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백억원이 투입된 월드컵 방송마저도 망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파업에 돌입했던 양대 노조가 8일 만에 업무에 복귀하면서 파행 운영되던 프로그램들은 정상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향후 진행될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서 이른바 ‘낙하산 사장’ 논란 등이 재현되면 다시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KBS 사장 해임안 가결, 노조 업무 복귀…앞으로의 과정은?

    KBS 사장 해임안 가결, 노조 업무 복귀…앞으로의 과정은?

    KBS 사장 해임안 가결, 노조 업무 복귀…앞으로의 과정은? KBS이사회(이사장 이길영)는 5일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통과시켰다. KBS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길 사장 해임제청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7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길 사장은 지난 2008년 정연주 사장에 이어 KBS이사회가 두번째로 해임한 사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또한 지난해 김재철 MBC 사장까지 포함해 세 번째로 해임된 공영방송 사장으로 기록된다. KBS PD 출신 첫 KBS 사장이자, 재직 중 내부 승진을 통해 사장이 된 첫 사례로 조명받았던 길 사장은 이로써 이번 KBS사태가 벌어진 지 35일 만에 물러나게 됐다. 임기 3년의 절반만 채운 상태다. 그는 이날 이사회에 출석해 해임안에 대해 의견 진술을 했지만 해임을 막지는 못했다. KBS이사회는 수일 내 박근혜 대통령에게 길 사장 해임을 제청하게 되며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 이후 공모를 통해 신임 사장을 뽑는 절차에 들어간다. 지난달 3일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된 KBS 김시곤 당시 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에서 촉발된 이번 사태는 청와대와 길 사장의 보도·인사 개입 의혹으로 번지면서 일파만파 확대됐다. 해임안이 통과되면서 KBS는 사태 발생 35일 만에 정상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파업에 돌입했던 KBS 양대 노조는 해임안이 통과되자 일제히 환영하며 나란히 6일 오전 5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했다. 다만 양 노조는 업무 복귀를 “파업 잠정 중단”이라고 규정하고 향후 대통령의 해임 승인 절차와 KBS 제도 개선 문제 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신임사장 선임 절차에서 이른바 ‘낙하산 사장’ 논란 등이 재현되면 KBS가 또다시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네티즌들은 “KBS 사장 해임안 가결, 다행이네”, “KBS 사장 해임안 가결, 이제 방송 정상화되려나”, “KBS 사장 해임안 가결, 앞으로 올 사장은 누가 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기자협 ‘방송법 위반’ 혐의 사장 檢 고발

    KBS 기자협회가 3일 길환영 사장과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외압 의혹을 폭로한 김시곤 전 보도국장과의 새로운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KBS 기협은 이날 “KBS 방송 편성을 부당하게 규제, 간섭하며 방송 자유를 침해(방송법 제4조 제2항 위반)했다”며 길 사장과 이 수석, 불특정 청와대 고위직 인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어 “길 사장은 KBS 9시 뉴스에서 정권에 불리한 자막 기사 삭제를 지시하는가 하면 박근혜 대통령 관련 기사는 뉴스 전반부에 배치시키는 등 법이 정한 방송 편성 독립의 가치를 철저히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KBS 기협은 김 전 보도국장이 “길 사장이 보도에 대한 의견 제시를 했을 뿐 지시를 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것은 거짓”이라며 5일 KBS 이사회 출석뿐만 아니라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길 사장과의 대질 심문에 응할 용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일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거듭 밝힌다”면서 “김 전 국장의 주장에 대한 진위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KBS이사회 ‘사장 해임제청안’ 26일 상정한다

    KBS이사회 ‘사장 해임제청안’ 26일 상정한다

    KBS 양대 노조가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고 이사회가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상정하기로 해 KBS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길 사장은 21일 오전 사내방송 특별담화를 통해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선동에는 결코 사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에 대해 “불법 파업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선동이나 파업에 타협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폭로와 노조의 주장 등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4시 열린 KBS 임시이사회는 5시간여에 걸친 격론 끝에 길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오는 26일 열릴 임시이사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야당 측 이사 4인이 해임제청안을 제출했으며 이사회는 소수 이사 측의 제안사유를 보완해 상정하기로 했다. 또한 길 사장에게 26일 이사회에 참석해 소명하도록 통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실제 표결은 이틀 뒤인 28일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총파업 찬반 투표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KBS노동조합(1노조)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전국언론노동조합KBS본부(새 노조)는 23일까지 각각 투표한다. 기자협회가 무기한 제작 거부에 들어간 데 이어 KBS PD협회도 제작 거부를 결의했으며 교양국, 예능국, 드라마국 등 프로그램 제작국 팀장들도 대부분 보직을 사퇴해 뉴스 외 다른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최민희 의원 “정홍원 세월호 보도통제”…정홍원 “협조 요청일 뿐” 반박

    최민희 의원 “정홍원 세월호 보도통제”…정홍원 “협조 요청일 뿐” 반박

    ’최민희 의원’ ‘정홍원 세월호’ 최민희 의원이 ‘정홍원 세월호 보도통제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관련 사실 일부를 인정하면서도 단순한 협조 요청이었다고 반박했다. 정홍원 총리는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지금 이 사태가 위중하니까 수색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그쪽(잠수사 등 진도 현장 관계자들)의 사기를 올려달라’는 뜻으로 (방송에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언제, 어느 방송 누구에게 전화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홍원 총리는 이날 ‘청와대가 길환영 KBS 사장과 김시곤 전 보도국장에게 인사개입 전화와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닌가’라는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질의에 “그 부분은 이야기가 엇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 같이 답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어 “현장에 갔을 때 가족 중 한 명이 언론 오보 때문에 가족의 정신적인 피해가 많다”며 “용어를 정확하게 ‘언론을 통제해 달라’고 말했지만 ‘언론통제라는 것은 말이 안되고 정확한 보도를 해 달라고 협조요청을 하겠다’고 했다”며 “(바다에) 들어간 잠수사 사기도 중요한데 사기에 도움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은 (방송사에) 할 수 있는 것 아닌가”하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은 “지금 정홍원 총리가 (정부의) 보도 통제를 확인해 줬다”며 “내가 하고 싶은 걸 말하는 건 요청이겠지만 방송 일선에선 압박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지적했다. 최민희 의원은 이어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국민담화에서 난리가 난 KBS 사태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정홍원 총리는) 보도협조 전화는 하면서 국영방송이 난리가 난 상황에서 지켜보기만 하느냐”고 비판했다. 정홍원 총리는 최민희 의원 비판에 대해 “그런 여론의 요청, 요망에 대해서는 (전달)할 수 잇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보도를 해라’ 요구한 것은 요구지만 가족들 현황이 있고 현지의 필요가 있으니 그런 부분을 좀 참작해달라고 협조 요청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러서지 않았다. 정홍원 총리는 또 “보도자료를 낼 때에도 그런 요청들을 한다”고 ‘요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홍원 “세월호 관련 방송사에 협조 요청 전화했다”…언론통제 논란 불러와

    정홍원 “세월호 관련 방송사에 협조 요청 전화했다”…언론통제 논란 불러와

    ‘정홍원 세월호’ ‘정홍원 세월호 보도통제 의혹’을 놓고 관련 사실 일부를 정홍원 국무총리가 일부 인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홍원 총리는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지금 이 사태가 위중하니까 수색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그쪽(잠수사 등 진도 현장 관계자들)의 사기를 올려달라’는 뜻으로 (방송에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언제, 어느 방송 누구에게 전화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홍원 총리는 이날 ‘청와대가 길환영 KBS 사장과 김시곤 전 보도국장에게 인사개입 전화와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닌가’라는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질의에 “그 부분은 이야기가 엇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 같이 답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어 “현장에 갔을 때 가족 중 한 명이 언론 오보 때문에 가족의 정신적인 피해가 많다”며 “용어를 정확하게 ‘언론을 통제해 달라’고 말했지만 ‘언론통제라는 것은 말이 안되고 정확한 보도를 해 달라고 협조요청을 하겠다’고 했다”며 “(바다에) 들어간 잠수사 사기도 중요한데 사기에 도움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은 (방송사에) 할 수 있는 것 아닌가”하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은 “지금 정홍원 총리가 (정부의) 보도 통제를 확인해 줬다”며 “내가 하고 싶은 걸 말하는 건 요청이겠지만 방송 일선에선 압박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지적했다. 최민희 의원은 이어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국민담화에서 난리가 난 KBS 사태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정홍원 총리는) 보도협조 전화는 하면서 국영방송이 난리가 난 상황에서 지켜보기만 하느냐”고 비판했다. 정홍원 총리는 최민희 의원 비판에 대해 “그런 여론의 요청, 요망에 대해서는 (전달)할 수 잇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보도를 해라’ 요구한 것은 요구지만 가족들 현황이 있고 현지의 필요가 있으니 그런 부분을 좀 참작해달라고 협조 요청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러서지 않았다. 정홍원 총리는 또 “보도자료를 낼 때에도 그런 요청들을 한다”고 ‘요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KBS사태 先 진상규명 後 문책으로 풀어야

    국가기간방송인 KBS의 꼴이 말이 아니다. 청와대의 보도·인사 개입 파문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길환영 KBS 사장은 어제 노조 조합원들이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는 가운데 일부 매체와 가까스로 ‘약식’ 기자 회견을 열었다. 뉴스 제작의 중추인 보도본부 부장단 18명이 지난주 KBS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정성 회복을 요구하며 보직 사퇴를 했을 때 이미 이 같은 사태는 예견됐다. 이들이 퇴진운동에 나서게 된 계기는 길 사장이 청와대와 유착해 KBS 보도에 개입했다는 폭로 때문이다.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청와대가 해경에 관한 비판을 자제하라”며 보도국장 등 간부들에게 여러 번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길 사장은 이날 KBS기자협회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발언이 왜곡돼 전달됐다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확한 진상은 추후에 밝혀지겠지만 이 같은 난맥상이 불거진 것만으로도 KBS를 ‘국민의 방송’으로 부르기가 민망할 지경이다. 이쯤 됐으면 청와대는 스스로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서라도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다고 분명한 어조로 말해야 옳다.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진정으로 공영방송에 가타부타할 의도가 없었다면 그 근거를 대야 할 것이요, 정상적인 홍보활동 차원을 넘어서는 부적절한 압력이라도 행사했다면 솔직히 과오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정부조직 개편안 관련 대국민 담화 때도 “방송장악은 할 의도도 전혀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KBS에 ‘청영방송’(청와대 경영 방송)이든, 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뜻의 ‘노영방송’이든 어처구니없는 오명이 따라붙어선 안 될 말이다.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 그러잖아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언론이다. 정부 발표 받아쓰기 행태로 “언론도 공범”이라는 험한 소리까지 듣는다. 이는 물론 KBS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KBS가 과연 공영방송으로서 저널리즘의 기본가치를 지켜나갈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 청와대 또한 모든 게 투명할 수밖에 없는 대명천지에 아직도 방송장악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의 문제다. 사태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 KBS든 청와대든 관련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응분의 조처가 따르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KBS가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지 시험대에 올랐다고 본다.
  • KBS사장 사퇴 거부… 기자협은 제작 거부

    KBS사장 사퇴 거부… 기자협은 제작 거부

    보도, 인사 개입 논란으로 인해 안팎에선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길환영 KBS 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현 상황에서 사퇴를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길 사장은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발언에서 촉발된 이번 사태가 폭로성으로 번지더니 KBS의 보도 독립성이 사장에 의해 침해당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과장,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국장이 제기한 청와대 사퇴 압박설 등에 대해 전면 부인하면서 길 사장은 “김 전 국장에게 청와대의 뜻이니 사퇴하라는 발언은 전혀 하지 않았다. 다만 빨리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KBS가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게 되니 결단을 내려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청와대 관련 뉴스를 20분 내에 소화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김 전 국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20분이라고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면서 “앞부분에 배치하지 않으면 지역 자체 뉴스 때문에 주요 뉴스를 볼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경 비판 축소설 등 정권비호 지시 의혹에 대해서도 “그날 예정된 보도 아이템에 대해 의견을 개진한 것이 왜곡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국 언론노조 KBS 본부(새노조) 관계자는 “길 사장의 발언은 KBS에서 벌어지는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한 인식이 동떨어진 것”이라면서 “사장의 퇴진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길 사장이 “좌파 노조에 의해 방송이 장악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한 것이 알려지면서 새노조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길 사장이 사퇴를 거부함에 따라 안팎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KBS 기자협회는 길 사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오후 1시부터 다음날까지 제작을 거부하며 소속 직원들이 모든 업무를 중단했다. ‘뉴스 9’는 사전제작분으로 19분 동안 단축 방송됐다. KBS PD협회도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길 사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제작 거부에 동참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KBS 이사회의 김주언, 이규환, 조준상, 최영묵 이사는 이날 이사회에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제출한 상태다. 한편 KBS는 19일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을 전격 교체했다. KBS는 이날 오후 이세강(58) 보도본부 해설위원을 신임 보도본부장으로, 박상현(54) 보도본부 해설위원실장을 신임 보도국장으로 인사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시곤 폭로 추가 “이정현 靑 홍보수석 해경 비판 자제 요청”…김시곤 발언 전문 공개

    김시곤 폭로 추가 “이정현 靑 홍보수석 해경 비판 자제 요청”…김시곤 발언 전문 공개

    김시곤 폭로 추가 “이정현 靑 홍보수석 해경 비판 자제 요청”…김시곤 발언 전문 공개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청와대의 KBS 인사 개입 정황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16일 KBS 기자협회 총회에 참석, 2시간여 동안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시곤 전 국장이 이날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정권의 KBS 통제는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장에 임명된 김인규 전 사장으로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 들어 KBS에 대해서는 이정현 홍보수석이 직접 개입했다고 김시곤 전 국장은 주장했다. ●”MB정부 김인규 사장 때부터 뉴스 개입” 김시곤 전 국장은 “뉴스에 대한 개입을 안 했던 사장이 정연주, 이병순 전 사장이었다”며 “뉴스 큐시트를 받기 시작한 게 김인규 사장이고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청와대에서 KBS의 특정 출입기자를 요구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 문제는 대상자가 있어 말할 수 없지만 당시 보도국장, 본부장까지 보도본부에 있는 간부들은 다 그 의견(청와대 요청)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 이정현 홍보수석이 해경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폭로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세월호 참사 관련해 가장 비판적인 것이 KBS였지만 정부 쪽에서는 해경을 비난하지 말 것을 여러 번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요청했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거렸다고 KBS 본부는 밝혔다. 실제로 KBS에서는 참사 초기 선원들과 구원파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경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았다. 김시곤 전 국장은 “(청와대에서) 한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해경 비판을 나중에 하더라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해경 관련 보도가 꾸준히 나갔고, 그런 요청이 잘 안 받아들여지니까 다른 루트를 통해서 전달된 것 같다”며 “사장을 통한 루트인데 5월 5일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 보도본부장실을 방문, 해경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라달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박근혜 대통령 순방 때마다 꼭지 늘리기 압박” 김시곤 전 국장은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몸살을 앓았다”며 “이른바 꼭지 늘리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 모 의원이 TV에서 얘기하는 날은 반드시 전화가 왔다”며 “어떤 이유가 있든 그 아이템을 소화해라. 일방적으로 할 수 없으니까 야당과 섞어서라도 해라. 누구라고 말을 안 해도 정치부 기자들이라면 모두 알 것이고, 화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사람을 헤아려보면 금방 알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9일 전격 사퇴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새벽 2시 40분. 새벽 3시에 6층 임원 회의실에서 사장. 부사장. 임원, 보도본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며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요구에 대해 정면 돌파하는 것으로 사장이 결정하고 확인했고 당일 오후 2시 KBS본부 주장을 반박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오후 12시 25분 사장이 면담하겠다는 연락이 와서 올라갔다”며 “사장의 전언은 ‘주말에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어 위기국면이다. 기자회견 잘 해 주길 바란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기자회견을 35분 남은 시각에 사장이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회사를 그만 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길환영 사장, 대통령 뜻이라며 회사 그만둘 것 종용” 김시곤 전 국장은 “3개월만 쉬면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회유를 했다”며 “그러면서 이걸 거역하면 자기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고,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 까지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이 과연 언론기관의 수장이고, 이곳이 과연 언론기관인가 하는 자괴감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길환영 사장은 9일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김시곤 전 국장의 ‘사퇴’가 아닌 ‘사직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시곤 전 국장의 주장대로라면 실제로 공영방송 KBS는 청와대의 ‘조정’ 속에 움직인 셈이 된다. 이 때문에 KBS 안팎에서 길환영 사장의 퇴임 요구는 물론 청와대의 언론통제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KBS본부가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배경이다. ●”길환영 ‘뉴스 멈춰도 된다’ KBS 최고책임자로서 할 말?” 길환영 사장은 사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환영 사장은 16일 오후 임창건 보도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길환영 사장이 임 보도본부장에게 보도본부 부장단 및 팀장단 사퇴와 기자협회의 제작거부로 인해 ‘뉴스가 멈추는 거냐’고 질문했고, 임 본부장이 ‘뉴스가 멈출 수도 있다’고 답하자 ‘이런 상황은 감수하겠다’라고 답했다고 KBS본부는 전했다. KBS본부는 “도대체 ‘뉴스가 멈추는 상황을 감수하겠다’라는 발언이 KBS의 최고 책임자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이란 말인가”라며 “뉴스가 멈추든 말든 방송이 제대로 나가든 말든 간에 자신의 알량한 사장 자리를 지키는 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가치라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길환영 KBS 사장은 청와대 보도 개입 주장에 대해 17일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하면서 오는 19일 ‘사원과의 대화’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이날 방송된 KBS 저녁 메인뉴스프로그램 ‘뉴스9’을 통해 밝혔다. 다음은 기자협회보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가 지난 16일 새노조 홈페이지(http://kbsunion.net/)를 통해 입수, 공개한 김시곤 전 국장의 발언 전문이다. 먼저 보도책임자로서 제 소명을 다하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외부의 보이기에 너무나 부끄러운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할 수 있게 한데 기회를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후배들도 마찬가지이고 외부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사항은 보도 독립성 침해 사례, 또 하나는 5월9일 무슨 일이 있었나. 보도 독립성 침해 사례는 정확히 1년 5개월 보도국장했는데 가장 최근에 5월 사례만을 정리해서 기자협회에 넘겼다. 나머지 14개월 동안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유추하면 되겠다. ■ 보도국장 사임 관련 청와대 인사 개입 5월 9일 있었던 일만 설명하겠다. 유가족들이 회사 앞에 몰려와서 KBS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제 이름을 불렀고, 저희 사퇴와 사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농성이 있었다. 농성 끝난 게 새벽 2시 40분. 새벽 3시에 6층 임원 회의실에서 사장. 부사장. 임원, 보도본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요구에 대해 본부노조 일방적 주장이기 때문에 정면 돌파하는 것으로 사장이 결정하고 확인했다. 당일 오후 2시에 본부노조 주장을 반박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기로 확정. 5시간 후인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비상 임원회의 열렸고, 새벽 3시 방침을 재확인했다. 오후 12시 25분 사장 비서로부터 사장이 면담하겠다는 연락 와서 6층에 올라갔다. 사장의 전언은 “주말에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어 위기국면이다. 기자회견 잘 해 주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확히 1시간 뒤인 오후 1시 25분, 즉 기자회견 35분 남은 시각에 사장으로부터 휴대전화가 왔다. 올라오라고 했다. 사장은 BH,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제게 회사를 그만 두라고 했다. 잠시 3개월만 쉬면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회유를 했다. 그러면서 이걸 거역하면 자기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고,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 까지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다. 너무도 부끄럽고 창피하고 참담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분노했다. 이 말을 어디에 가서 할 수 있겠나. 저 자신도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이 사람이 과연 언론기관의 수장이고, 이곳이 과연 언론기관 인가하는 자괴감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했다. ■ 구체적인 보도 개입 사례 분야를 보면 정치·경제·사회·문화가 있다. 정치를 제외하고는 거의 개입이 없었고, 매우 독립적이었다고 자평한다. 정치 부분은 통계를 봐도 금방 아는데 대통령 비판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새로 정부 출범하는 1년 동안 허니문 기간은 비판 자제. 2월 25일 허니문 끝나고 대통령 비판은 단 한 차례도 없다. 정부 여당 비판도 제가 기억하기로는 한 차례만 있었다. 서울시당의 내부 문제 비판했었고, 마찬가지로 민주당 비판 못했다. 민주당도 비판의 대상에서 성역이 돼버린 측면 있다. ■ 청와대 직접 지시 여부 청와대로부터 전화는 받았다. 그건 내가 판단하기에는 어떻게 보면 그쪽 사람들의 소임이기도 하고, 그건 우리뿐만 아니라 타사에도 할 거다. 진보지에도 할 거다. 소화를 하거나 걸러 내거나 하는 건 바로 보도책임자, 경영진의 소임이라고 생각. 그 자체를 문제 있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 역대 사장들의 뉴스 개입 여부 기본적으로 사장 선임 구조 자체가 대통령 임명 구조여서 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회 될 때마다 얘기했듯이 선임 구조 바뀌어야 하고, 정권에 유리한 보도 해 달라고 요청 있겠지. 뉴스에 대한 개입을 안 했던 사장이 정연주, 이병순 전 사장이었다. 두 사람은 가편집, 뉴스 큐시트를 받지 않았다. 이병순 전 사장도 뉴스 관여 안한다고 천명. 외부 전화도 하지 말라고 반드시 이야기한 걸로 알고 있다. 뉴스 큐시트를 받기 시작한 게 김인규 사장이고 지금까지 이어졌다. 다만, 사장은 그런 전화를 받게 되면 걸러내고 저항할 건 해야 하는데 그걸 더 증폭시켜서 100의 내용을 200, 300배 증폭시키는 사장이 있는 반면, 50 정도로 걸러서 내려보내는 사장이 있다고 생각한다. ■ 최근 문제 제기된 지하철 사고 확대 보도 완전 코미디다. 그런 조작은 절대 한적 없다. 우리 뉴스 블록화 돼 있기 때문에 꼭지를 늘린 건 맞다. 2꼭지 늘었는데 본부장이 제안했고, 그 뉴스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안전불감증의 연속, 세월호 이후 이어진 사고여서 키울만한 가치가 있었다. 절대로 뉴스를 조작해서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건 무시무시한 생각이다. 하느님 믿지 않지만 하늘에 걸고 맹세한다. ■ 세월호 보도 관련 청와대 개입 세월호 참사 관련해서 가장 비판적인게 K, 그 다음 S, M은 반 밖에 안 됐다. 후배들도 많이 발제했고, 세월호 참사에 관한한 우리 보도가 결코 뒤지지 않고 비교적 잘한 보도라고 자평한 적 있다. 다만, 정부쪽에서는 해경을 비난하지 말 것을 여러 번 요청, 받아들이기 나름이고 우리가 많이 비판했다. 밖에서 연락이 오더라도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전화 받을 때, 보도국장 방이 비상상황실 비슷해서 내가 앉아있으면 오른쪽 편집주간. 왼쪽 제작2부장, 취재주간, 4명이 같이 일을 했는데 청와대 연락이 왔다. 오픈해서 받았고, 항의해도 받아 들이냐의 문제다. (청와대 요청 내용은?) 한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까 해경 비판을 나중에 하더라도 자제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해경 관련 보도가 꾸준히 나갔고, 그런 요청이 잘 안 받아들여지니까 다른 루트를 통해서 전달된 것 같다. (다른 루트라면?) 사장을 통한 루트인데 5월 5일에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보도본부장실을 방문, 사장 주재 작은 모임이 있었는데 보도본부장. 나. 취재. 편집주간 4명이 해경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라달라는 지시가 있었다. (청와대에서는 보통 누가 연락했나?) 당연히 대 언론 역할을 맡은 자리가 있다. ■ 청와대 출입기자 관련 인사 개입 (새 정부 들어서고 청와대 모 인사가 이화섭 전 보도본부장에게 특정 기자를 청와대 출입기자로 발령 낼 것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사장과 불화 시작돼서 자리를 그만 둔 사실 있나?) 인사 문제는 대상자가 있어서 말할 수 없지만, 당시 보도국장, 본부장까지 보도본부에 있는 간부들은 다 그 의견(청와대 요청)에 반대했다. ■ 길환영 사장, 대통령-정치 관련 보도 원칙 길환영 사장이 대통령을 모시는 원칙이 있었다. 대통령 관련 뉴스는 러닝타임 20분 내로 소화하라는 원칙이 있었다. 정치부장도 고민 했는데 순방 때마다 몸살을 앓았다. 이른바 꼭지 늘리기 고민이지. 뉴스 전반에 있어서 사장이 개입한 부분은 다른 건 거의 없었고, 정치 아이템이다. 분명히 짚어야 할 부분인데 여당의 모 의원이 TV에서 얘기하는 날은 반드시 전화가 왔다. 어떤 이유가 있든 그 아이템을 소화해라. 일방적으로 할 수 없으니까 야당과 섞어서라도 해라. 누구라고 말을 안 해도 정치부 기자들이라면 모두 알 것이고, 화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사람 헤아려보면 금방 알 것이다. ■ 국정원 관련 보도 개입 (국정원 관련 기사에도 영향력이 있던 건지?) 사장의 개입이 다른 부분에 거의 없었는데. 국정원 수사에는 일부 있었다. 순서를 좀 내리라던가, 이런 주문이 있었지. (단독 빼는 건?) 단독을 뺀 적은 없는 걸로 안다. 그건 문제가 크지. ■ 채동욱 검찰총장 관련 TV조선 보도 인용 문제 (TV조선 인용 보도 관련해서 지시 있었나?) 결코 없었다. 양심에 걸고. 두 번째인가 올라갔는데 본부장실에서 최종 라인업하는데 본부장이 톱 이야기했고, 모두 올릴만하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사장 19일 입장 표명… 기협 “사퇴 안 하면 제작 거부”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에서 비롯된 KBS 갈등 사태가 ‘청와대 보도 개입’ 의혹까지 겹쳐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세월호 사고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논란으로 지난 9일 사퇴한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청와대 외압 등으로 길환영 사장이 특정 뉴스를 빼거나 축소하라는 지시를 수없이 했다”고 폭로하면서 KBS 노조는 길 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길 사장은 19일 오후 KBS 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밤 KBS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라인’은 김 전 보도국장이 KBS 기자협회 총회에 참석해 “재임 시절 청와대로부터 수시로 외압을 받았으며, (사퇴를 앞두고) 길 사장이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 사퇴를 거역하면 나도 살아남을 수 없으며,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며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했다. 그러나 길 사장은 김 전 보도국장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저녁 메인 뉴스 프로그램 ‘뉴스9’에서 길 사장은 “19일 오전 ‘사원과의 대화’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전 보도국장의 폭로 이후 청와대 보도 개입 의혹이 파문을 일으키자 길 사장이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BS 기자협회는 18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길 사장이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를 거부할 경우 당일 오후 6시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대국민 사과문과 함께 김 전 보도국장이 직접 작성한 ‘보도 외압 일지’도 공개했다. 일지에는 길 사장이 세월호 보도에서 해경을 비판하지 말라고 지시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단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 등은 18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KBS의 인사와 보도에 개입했다는 김 전 보도국장의 폭로와 관련, 진상조사와 길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의 뜻’ 눈물 보이며 길환영 KBS 사장이 회사 나가라고 했다” 김시곤 전 보도국장 폭로

    “‘박근혜 대통령의 뜻’ 눈물 보이며 길환영 KBS 사장이 회사 나가라고 했다” 김시곤 전 보도국장 폭로

    ‘박근혜 대통령 눈물’ ‘김시곤 기자회견’ ‘길환영 KBS 사장’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청와대의 KBS 인사 개입 정황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16일 KBS 기자협회 총회에 참석, 2시간여 동안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시곤 전 국장이 이날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정권의 KBS 통제는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장에 임명된 김인규 전 사장으로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 들어 KBS에 대해서는 이정현 홍보수석이 직접 개입했다고 김시곤 전 국장은 주장했다. ●“MB정부 김인규 사장 때부터 뉴스 개입” 김시곤 전 국장은 “뉴스에 대한 개입을 안 했던 사장이 정연주, 이병순 전 사장이었다”며 “뉴스 큐시트를 받기 시작한 게 김인규 사장이고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청와대에서 KBS의 특정 출입기자를 요구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 문제는 대상자가 있어 말할 수 없지만 당시 보도국장, 본부장까지 보도본부에 있는 간부들은 다 그 의견(청와대 요청)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 이정현 홍보수석이 해경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폭로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세월호 참사 관련해 가장 비판적인 것이 KBS였지만 정부 쪽에서는 해경을 비난하지 말 것을 여러 번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요청했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거렸다고 KBS 본부는 밝혔다. 실제로 KBS에서는 참사 초기 선원들과 구원파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경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았다. 김시곤 전 국장은 “(청와대에서) 한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해경 비판을 나중에 하더라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해경 관련 보도가 꾸준히 나갔고, 그런 요청이 잘 안 받아들여지니까 다른 루트를 통해서 전달된 것 같다”며 “사장을 통한 루트인데 5월 5일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 보도본부장실을 방문, 해경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라달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박근혜 대통령 순방 때마다 꼭지 늘리기 압박” 김시곤 전 국장은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몸살을 앓았다”며 “이른바 꼭지 늘리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 모 의원이 TV에서 얘기하는 날은 반드시 전화가 왔다”며 “어떤 이유가 있든 그 아이템을 소화해라. 일방적으로 할 수 없으니까 야당과 섞어서라도 해라. 누구라고 말을 안 해도 정치부 기자들이라면 모두 알 것이고, 화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사람을 헤아려보면 금방 알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9일 전격 사퇴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새벽 2시 40분. 새벽 3시에 6층 임원 회의실에서 사장. 부사장. 임원, 보도본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며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요구에 대해 정면 돌파하는 것으로 사장이 결정하고 확인했고 당일 오후 2시 KBS본부 주장을 반박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오후 12시 25분 사장이 면담하겠다는 연락이 와서 올라갔다”며 “사장의 전언은 ‘주말에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어 위기국면이다. 기자회견 잘 해 주길 바란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기자회견을 35분 남은 시각에 사장이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회사를 그만 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길환영 사장, 대통령 뜻이라며 회사 그만둘 것 종용” 김시곤 전 국장은 “3개월만 쉬면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회유를 했다”며 “그러면서 이걸 거역하면 자기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고,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 까지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이 과연 언론기관의 수장이고, 이곳이 과연 언론기관인가 하는 자괴감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길환영 사장은 9일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김시곤 전 국장의 ‘사퇴’가 아닌 ‘사직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시곤 전 국장의 주장대로라면 실제로 공영방송 KBS는 청와대의 ‘조정’ 속에 움직인 셈이 된다. 이 때문에 KBS 안팎에서 길환영 사장의 퇴임 요구는 물론 청와대의 언론통제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KBS본부가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배경이다. ●“길환영 ‘뉴스 멈춰도 된다’ KBS 최고책임자로서 할 말?” 길환영 사장은 사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환영 사장은 16일 오후 임창건 보도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길환영 사장이 임 보도본부장에게 보도본부 부장단 및 팀장단 사퇴와 기자협회의 제작거부로 인해 ‘뉴스가 멈추는 거냐’고 질문했고, 임 본부장이 ‘뉴스가 멈출 수도 있다’고 답하자 ‘이런 상황은 감수하겠다’라고 답했다고 KBS본부는 전했다. KBS본부는 “도대체 ‘뉴스가 멈추는 상황을 감수하겠다’라는 발언이 KBS의 최고 책임자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이란 말인가”라며 “뉴스가 멈추든 말든 방송이 제대로 나가든 말든 간에 자신의 알량한 사장 자리를 지키는 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가치라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길환영 KBS 사장은 청와대 보도 개입 주장에 대해 17일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하면서 오는 19일 ‘사원과의 대화’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이날 방송된 KBS 저녁 메인뉴스프로그램 ‘뉴스9’을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시곤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 뜻’ 눈물 흘리며 길환영 KBS 사장이 사직 종용”

    김시곤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 뜻’ 눈물 흘리며 길환영 KBS 사장이 사직 종용”

    ‘김시곤 기자회견’ ‘길환영 KBS 사장’ ‘박근혜 대통령 눈물’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청와대의 KBS 인사 개입 정황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16일 KBS 기자협회 총회에 참석, 2시간여 동안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시곤 전 국장이 이날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정권의 KBS 통제는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장에 임명된 김인규 전 사장으로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 들어 KBS에 대해서는 이정현 홍보수석이 직접 개입했다고 김시곤 전 국장은 주장했다. ●“MB정부 김인규 사장 때부터 뉴스 개입” 김시곤 전 국장은 “뉴스에 대한 개입을 안 했던 사장이 정연주, 이병순 전 사장이었다”며 “뉴스 큐시트를 받기 시작한 게 김인규 사장이고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청와대에서 KBS의 특정 출입기자를 요구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 문제는 대상자가 있어 말할 수 없지만 당시 보도국장, 본부장까지 보도본부에 있는 간부들은 다 그 의견(청와대 요청)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 이정현 홍보수석이 해경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폭로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세월호 참사 관련해 가장 비판적인 것이 KBS였지만 정부 쪽에서는 해경을 비난하지 말 것을 여러 번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요청했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거렸다고 KBS 본부는 밝혔다. 실제로 KBS에서는 참사 초기 선원들과 구원파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경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았다. 김시곤 전 국장은 “(청와대에서) 한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해경 비판을 나중에 하더라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해경 관련 보도가 꾸준히 나갔고, 그런 요청이 잘 안 받아들여지니까 다른 루트를 통해서 전달된 것 같다”며 “사장을 통한 루트인데 5월 5일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 보도본부장실을 방문, 해경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라달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박근혜 대통령 순방 때마다 꼭지 늘리기 압박” 김시곤 전 국장은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몸살을 앓았다”며 “이른바 꼭지 늘리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 모 의원이 TV에서 얘기하는 날은 반드시 전화가 왔다”며 “어떤 이유가 있든 그 아이템을 소화해라. 일방적으로 할 수 없으니까 야당과 섞어서라도 해라. 누구라고 말을 안 해도 정치부 기자들이라면 모두 알 것이고, 화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사람을 헤아려보면 금방 알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9일 전격 사퇴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새벽 2시 40분. 새벽 3시에 6층 임원 회의실에서 사장. 부사장. 임원, 보도본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며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요구에 대해 정면 돌파하는 것으로 사장이 결정하고 확인했고 당일 오후 2시 KBS본부 주장을 반박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오후 12시 25분 사장이 면담하겠다는 연락이 와서 올라갔다”며 “사장의 전언은 ‘주말에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어 위기국면이다. 기자회견 잘 해 주길 바란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기자회견을 35분 남은 시각에 사장이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회사를 그만 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길환영 사장, 대통령 뜻이라며 회사 그만둘 것 종용” 김시곤 전 국장은 “3개월만 쉬면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회유를 했다”며 “그러면서 이걸 거역하면 자기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고,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 까지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이 과연 언론기관의 수장이고, 이곳이 과연 언론기관인가 하는 자괴감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길환영 사장은 9일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김시곤 전 국장의 ‘사퇴’가 아닌 ‘사직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시곤 전 국장의 주장대로라면 실제로 공영방송 KBS는 청와대의 ‘조정’ 속에 움직인 셈이 된다. 이 때문에 KBS 안팎에서 길환영 사장의 퇴임 요구는 물론 청와대의 언론통제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KBS본부가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배경이다. ●“길환영 ‘뉴스 멈춰도 된다’ KBS 최고책임자로서 할 말?” 길환영 사장은 사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환영 사장은 16일 오후 임창건 보도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길환영 사장이 임 보도본부장에게 보도본부 부장단 및 팀장단 사퇴와 기자협회의 제작거부로 인해 ‘뉴스가 멈추는 거냐’고 질문했고, 임 본부장이 ‘뉴스가 멈출 수도 있다’고 답하자 ‘이런 상황은 감수하겠다’라고 답했다고 KBS본부는 전했다. KBS본부는 “도대체 ‘뉴스가 멈추는 상황을 감수하겠다’라는 발언이 KBS의 최고 책임자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이란 말인가”라며 “뉴스가 멈추든 말든 방송이 제대로 나가든 말든 간에 자신의 알량한 사장 자리를 지키는 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가치라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립성 논란’ KBS 보도본부 부장단 총사퇴

    KBS 보도본부 부장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와 김시곤 전 보도국장 발언으로 촉발된 보도 독립성 침해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KBS 보도본부 부장단 일동 명의로 된 성명서 ‘최근 KBS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내고 “20년 이상을 뉴스현장에서 보낸 우리들은 우리의 보람이자 긍지여야 할 KBS가 날개도 없이 추락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일선 기자들과 동고동락하며 뉴스의 최전선을 지켜온 우리 부장들부터 먼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장단은 “길환영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보도국장이 길 사장을 겨냥해 “권력 눈치를 보며 보도본부 독립성을 침해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우리는 그간 길 사장 행보에 비춰볼 때 그런 폭로를 충분히 사실로 받아들일 만하다고 본다”면서 “정권으로부터 독립성을 지키지 못한 사람이, 아니, 정권과 적극적으로 유착해 KBS 저널리즘을 망친 사람이 어떻게 KBS 사장으로 있겠다는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KBS 길환영 사장 신임투표 결과 97.9%…김시곤 전 보도국장 “길환영 사장 ‘대통령의 뜻’이라며 울며 사퇴 종용” 폭로

    KBS 길환영 사장 신임투표 결과 97.9%…김시곤 전 보도국장 “길환영 사장 ‘대통령의 뜻’이라며 울며 사퇴 종용” 폭로

    ‘KBS 길환영 사장’ KBS 길환영 사장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이하 새노조)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KBS노조의 길환영 사장 신임투표 결과 전체의 97.9%에 해당하는 1081명이 불신임 의사를 밝혔다. 새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인근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이정현 홍보수석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KBS 노동조합(구노조)은 17일부터 길환영 사장의 자택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는 것은 물론 19일부터는 길환영 사장의 출근저지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1일에는 전국 총회를 소집하고 민주광장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세월호 사고 관련 부적절 발언으로 사임한 김시곤 전 보도국장은 지난 16일 열린 기자총회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청와대가 해경 비판 자제보도를 요청했으며 지시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자 길환영 사장을 통해 직접적으로 압박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이외에도 정치 분야에 있어서는 신임 대통령 취임 1년 동안 대통령 비판 자제, 특정 기자 청와대 출입기자 발령 요구,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 순서 교체 등 다양한 요구와 압력이 있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운기 신임 보도국장, 청와대 접촉 뒤 임명됐다” KBS노조 주장

    “백운기 신임 보도국장, 청와대 접촉 뒤 임명됐다” KBS노조 주장

    ‘백운기 신임 보도국장’ 백운기 신임 보도국장의 청와대 낙점설이 제기됐다. KBS노동조합은 1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노동조합 취재 결과 지난 11일 오후 3시쯤 보도국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던 백운기 시사제작국장이 청와대 근처에서 모 인사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백운기 국장은 이 인사와 1시간가량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후 5시쯤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백운기 국장이 회사로 돌아오자 길환영 사장이 곧바로 부사장 등을 불러 신임 보도국장에 백운기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그 증거로 백운기 국장이 이날 청와대까지 업무용 차량을 이용한 배차기록표 복사본을 공개했다. 배차기록부에 따르면 백운기 국장은 업무상 이유로 오후 3시 10분부터 4시 50분까지 차량을 사용했으며 행선지는 청와대로 적혀있다. 노조 측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심각하게 생각해주시길 바란다. 면접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노조 측은 백운기 국장의 자질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노조 관계자는 “백운기 국장과 이정현 홍보수석은 고교 동문이며 백운기 국장은 2009년 MB특보 김인규 사장 옹립을 주도했고, 이후에도 끊임없이 편파보도 시비에 휘말렸던 인물이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백운기 국장은 이정현 홍보수석과 광주 살레시오 고교 동문이며 김인규 전 사장과는 수요회 멤버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사제작국장 시절, ‘추적60분-공무원편’의 불방을 지시해 당시 제작진과 갈등을 빚었다. 한편 이같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KBS 사측은 “노동조합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사측은 “당시 시사제작국장이던 백운기 국장은 지난 11일 삼청동 총리공관 주변 커피숍에서 업무 협의차 관련자와 만났지만 이는 보도국장 임명과는 관련이 없는 사안이다”라며 “보도국장은 방송 부사장과 보도본부장의 추천을 받아 내부 인사절차를 거쳐 사장이 임명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시곤 전임 보도국장은 보도국장직에서 사임한 지난 9일 종합편성채널 JTBC와 인터뷰에서 길환영 KBS 사장과 청와대의 KBS 보도 개입을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운기 KBS 신임 보도국장 누구?

    백운기 KBS 신임 보도국장 누구?

    백운기 KBS 신임 보도국장 누구? KBS는 신임 보도본부 보도국장에 백운기(56) 시사제작국장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백 신임 국장은 1985년 KBS에 입사해 정치부 차장, 방콕특파원, 비서실장, 광주방송총국장 등을 역임했다. KBS는 신임 보도본부 시사제작국장에는 감일상 시사제작국 탐사제작부장을 임명했다. 앞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함께 언급해 유가족과 피해자 가족의 반발을 일으킨 김시곤 보도국장이 “보도국 중립성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진다”며 사퇴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시곤 KBS 보도국장 JTBC와 인터뷰…길환영 사장 사퇴 요구 이어 또 왜?

    김시곤 KBS 보도국장 JTBC와 인터뷰…길환영 사장 사퇴 요구 이어 또 왜?

    김시곤 KBS 보도국장 JTBC와 인터뷰…길환영 사장 사퇴 요구 이어 또 왜? 9일 사임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종편채널 JTBC ‘뉴스9’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뉴스는 이날 공식트위터에 “손석희 앵커 진행의 뉴스9은 오늘 사임한 김시곤 KBS 보도국장과의 전화인터뷰 내용을 전합니다. 김시곤 국장은 길환영 KBS사장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혼신의 힘을 기울였으나 오늘부로 보도국장을 사임하려 한다. KBS가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는 작은 씨앗이 되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KBS 사장은 확실한 가치관을 지닌 이가 돼야 한다”며 “사사건건 보도본부에 개입한 길환영 사장은 즉각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모았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김시곤 KBS 보도국장, 왜 하필 JTBC 가서 인터뷰를 하지?” “김시곤 KBS 보도국장,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 “김시곤 KBS 보도국장, KBS는 뒤숭숭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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