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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대 총장 10명 중 9명 “수도권 대학정원규제 풀면 안 돼”

    지방대 총장 10명 중 9명 “수도권 대학정원규제 풀면 안 돼”

    지방대 총장 10명 가운데 9명은 반도체학과 증원을 위한 수도권 대학의 정원 규제 완화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분야 고위 공직자의 결격 사유 가운데에서는 자녀 관련 입시 비리를 가장 큰 문제로 여기고 있었다. 교육부 기자단이 지난 23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 세미나에서 전국 일반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학 현안 관련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설문에는 총장 90명이 응답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시하면서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이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34.09%였고, 반대는 65.91%였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살펴보니, 수도권 지역 총장은 85.71%가 찬성한다고 했고, 비수도권 대학 총장의 92.86%는 반대 의사를 보였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추진되면 지방 대학 총장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개선이 가장 시급한 규제를 묻자 ‘대학 재정지원 평가’가 44.30%로 가장 높았고, ‘등록금’이 40.51%로 뒤를 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획일적인 대학평가에서 벗어나 평가 방식을 대폭 바꾸겠다고 밝혔다. 대학이 계획을 내면 우선 재정지원을 해주고 중간에 평가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선 재정지원 후 성과관리’ 방식이다. 2025년부터 시작하는 4주기 대학 대학역량진단평가부터 적용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장 차관은 또 총장들에게 “등록금 인상 규제를 풀어야 하는 데에는 정부 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올해 안에 규제 완화 방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학기부터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교육분야 고위 공직자의 결격 사유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사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자녀의 입시 공정성 논란‘이 38.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구윤리 위반’이 23.00%, ‘성(性) 비위’가 17.00%였다. ‘음주운전’이라는 응답은 6.00%로, ‘인사 비리 전력’에 이어 5위에 그쳤다. 연구윤리 위반과 음주운전으로 적격 시비가 붙은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박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일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이후 후보자 임명을 결정한 전망이 유력한데, 박 후보자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2025년부터 전면 도입하는 고교학점제와 관련 어느 입시전형을 확대할 계획인지 묻자 ‘학생부종합전형’이 60.47%를 차지했다. 이어 ‘학생부교과전형’이 22.09%,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은 15.12%였다. 고교학점제가 학생부종합전형 확대를 기반으로 하는 제도임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고교학점제 도입 시 수능 위주 전형이 모집인원에서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묻자 ‘20% 이상 30% 미만’이 27.16%로 가장 많았고, ‘30% 이상 40% 미만’이 16.05%로 뒤를 이었다.
  • 尹대통령, 김창룡 경찰청장 용퇴론에 “임기 한 달 남았는데 중요한가”

    尹대통령, 김창룡 경찰청장 용퇴론에 “임기 한 달 남았는데 중요한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찰 인사 번복 파동으로 불거진 김창룡 경찰청장 거취 문제에 대해 “임기가 이제 한 달 남았는데 그게 중요한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어제 국기문란까지 말했는데 김 청장의 자진 사퇴 압박이나 경질까지 염두에 둔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경찰 고위직인 치안감 인사가 2시간 만에 번복된 지난 21일 사태에 대해 “경찰에서 행정안전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고지를 해버린 것”이라며 “참 말이 안 되는 얘기이고,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윤 대통령의 발언이 김 청장에 대한 사퇴 압박으로 비친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굳이 임기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김 청장을 경질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청장의 임기는 다음달 23일까지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회 원구성 합의가 안 될 경우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계획을 묻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다녀와서 판단해 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안보실이 ‘(윤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한 몸 불사른다는 각오로 (나토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 “유럽과 아시아 여러 정상이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현안들, 또 수출 관련 문제라든지 이런 것도 필요하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억제력 강화를 승인한 데 대해선 “구체적 이야기는 뭔지 내가 파악해봐야겠는데 그거 뭐 늘 하는 것”이라며 “북한 동향에 대한 대응은 철저하게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주52시간제 개편론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며 “노동부에서 발표한 게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 아마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 좀 검토해보라’고 이야기해 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 등 당내 갈등이 좀 심하다’는 지적엔 “당무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다.
  • 경찰 인사번복에 “중대한 국기문란”

    경찰 인사번복에 “중대한 국기문란”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근길에 경찰 고위직인 치안감 인사가 2시간 만에 번복된 지난 21일 사태와 관련해 ‘보고를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참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에서 행정안전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고지를 해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참 말이 안 되는 얘기이고,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 있다.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어떻게 보면 황당한 이런 상황을 보고 언론에선 마치 무슨 치안감 인사가 번복됐다고 하는데, 번복된 적이 없다. 저는 행안부에서 나름 검토를 해서 올라온 대로 재가를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기문란’이라는 표현을 두 차례나 쓰며 경찰을 질타했고, 대통령실로 책임이 쏠리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경찰보다 독립성, 중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 내 검찰국을 두고 있다”며 “치안이나 경찰 사무를 맡은 내각의 행안부가 거기(경찰)에 대해 필요한 지휘 통제를 하고, 또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요구되는 사무에 대해선 당연히 헌법과 법률에 따라,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건 경위 파악 등 후속 조치가 있을지에 대해 “경찰 쪽에서 먼저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일괄 요청했다. 송부기한은 이날부터 7일간으로, 29일까지다. 이들에 대한 임명은 다음주 예정된 윤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회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이들 후보자 역시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 尹대통령 “‘탈북 어민 북송’ 진상규명 검토 중…SI 공개, 간단치 않아”

    尹대통령 “‘탈북 어민 북송’ 진상규명 검토 중…SI 공개, 간단치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이어 2019년 발생한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해서도 진상규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탈북 어민 북송’, 국민이 문제 제기” 윤 대통령은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면 우리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으로 간주되는데, 북송시킨 것에 대해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고 문제 제기를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이란 2019년 11월 동해 NLL(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북한 주민 2명을 나포, 닷새 뒤 판문점을 통해 이들을 북한으로 추방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이 선원들은 동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오징어잡이 배에서 16명의 동료 승선원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윤 대통령은 서해 피살 공무원과 관련한 군의 특수정보(SI) 공개에 대해 “SI라고 하는 건 국민에 그냥 공개하는 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을 공개하라는 주장 자체는 좀 받아들여지기 어렵지 않겠는가. 검토는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전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SI를 공개해달라는 북한 피살 공무원 유족들의 주장에 “여당이 생각할 때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공개하는 것에 협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청문보고서 재송부…나토 전에” 윤 대통령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 대해서는 재송부를 요청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박순애·김승희 후보자에 대한 재송부 요청과 관련된 질문에 “(재송부) 오늘 안한다. 나토 가기 전에 하고, 시간을 넉넉히 해서 보내기로 했다”라고 답했다.김승겸 후보자에 대해서는 “합참의장 같은 경우는 조금 오래 기다리기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는데 어쨌든 조금 있어 보겠다”고 답했다. 박순애·김승겸 후보자는 지난 18일, 김승희 후보자는 19일이 각각 청문 기한인데 주말인 관계로 청문 기한은 20일로 자동변경된 상태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경제 어려울 때 공공부문이 솔선” 윤 대통령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경제가 어려울 때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늘 공공부문이 솔선해서 허리띠를 졸라맸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전날 발표한 202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8개 공공기관은 ‘낙제점’을 받았다. 한국전력공사과 한국수력원자력,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 기관들은 기관장·감사·상임이사 성과급을 자율적으로 반납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나라 전체의 여건도 어렵고, 또 매년 정기적인 공공기관 평가결과 적자가 나오거나 경영이 부실했거나 하면 이번 정부라고 해서 그에 따른 특별한 조치를 하는 게 아니라, 과거부터 해온 방식과 절차에 따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합참의장도 초유의 ‘청문회 패싱’ 수순

    합참의장도 초유의 ‘청문회 패싱’ 수순

    국회 원구성 지연 사태 속에 사상 처음으로 합참의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국세청장 후보자가 청문회 없이 임명된 바 있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정부로부터 김승겸(사진·육사 42기) 후보자 인사 청문 요청안을 송부받은 뒤 20일 현재까지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했다. 국회는 관련 법에 따라 청문 요청안 송부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실시해야 하는데 청문회를 열어야 할 국회 국방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음에 따라 이날로 기한이 지나게 됐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청문회법상 재송부 기한은 ‘10일 이내’로, 통상 3일을 기한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재송부 기한 내에도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하면 윤 대통령은 곧바로 김 후보자를 합참의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인사청문회 일정이 표류 중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현재 대통령실은 국회 원구성 상황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기류가 강하다. 하지만 합참의장의 경우는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도발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합참의장 자리를 마냥 비워 둘 수 없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김승겸 후보자에 대해선 인사 청문경과 보고서 재송부 기간을 최대한 짧게 잡아 임명을 서두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 [데스크 시각] 가치 있는 기다림 맞습니까/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가치 있는 기다림 맞습니까/최여경 사회정책부장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하고도 열흘이 지났다. 새로운 시대를 맞은 희망은 잠시, 나라 안팎으로 남북 관계, 경제 위기, 고유가 등 물가인상, 환경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첩첩이 쌓여 있다. 이 와중에 윤석열 내각은 여전히 미완성이다. 국회가 19일로 21일째 상임위원회 구성도 못한 터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 날짜도 잡질 못했다. 국회 공전을 기회로 두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의미인지, 윤 대통령이 21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두고 “상당 기간 기다려 보려고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기다림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가 싶다. 며칠 전에는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을 두고 “음주운전도 언제 한 것이며 여러 가지 상황이라든가, 가벌성이라든가 도덕성 같은 것을 따져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술을 마신 뒤 주차하려고 운전대를 잡아도 벌금을 물리는 게 요즘 음주운전을 대하는 법의 관점이다.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데 따져야 할 상황이 무엇일까. 박 후보자나 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은 그들의 도덕성이나 능력뿐만 아니라 부처 수장으로서 자격 논란을 부를만큼 문제가 심각하다. 교육부는 올 1월 음주운전이나 음주 측정 불응으로 적발돼 징계를 받으면 교장임용제청에서 영구 배제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으로도 2001년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0.251%)는 해임이 가능한 수준이다. 논문 중복 게재는 교육부의 감사 사항이다. 박 후보자 측은 ‘교육부 연구윤리지침’이 만들어지기 전이고, 이로 인해 부당한 이익도 얻은 게 없다고 해명했는데, 교육자로서 부끄러움도 없어 보인다. 김 후보자도 마뜩잖은 점이 여러 가지다. 후보자의 100살 노모는 후보자 딸에게 아파트를 판 뒤 다시 전세계약을 맺고, 신도시 개발 예정지에 놓인 무허가 컨테이너 가건물에 전입신고를 했다. 후보자는 모친에게 현금이 필요했고, 가건물은 농사를 위한 간이 숙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를 모시느라 모친은 형제들이 돌봤다”고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시절에는 복지부가 ‘약품 유통질서 문란 행위’로 규정한 의약품 리베이트 행위를 적발하고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있다. 국회의원일 때는 렌터카 보증금 1800여만원과 배우자 차량 보험금 34만원을 정치자금으로 지출하기도 했다. 과연 노인복지, 생활보호, 보건위생, 사회보장 등 업무를 관할하는 복지부 수장으로서 괜찮은 건가. 윤 정부는 출범 직후 교육·연금·노동 개혁을 강조해 왔다. 미래 교육 수요와 사회 변화를 반영해 교육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전환하겠다고 했고,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연금제도는 당장이라도 손질하겠다고 했다. 이런 정책 기조와 운영 방향을 제시한 정부가 이 두 후보자를 교육·복지 장관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니 진정 그 이유가 궁금하다. 서울대·50대·남성으로 채운, 소위 ‘서오남’ 내각이라는 비판을 과연 이들로써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성 국무위원을 늘려야 한다는 구색 맞추기 ‘발탁’ 인사가 오히려 여성의 기회를 ‘박탈’하는 비극을 낳을까 우려스럽다. 국회 공전 속 기다림의 시간에 다시 인물을 찾아보는 수고를 기꺼이 해주길 바란다. 우선은 공직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도 방법이다. 공직에 수십년 몸담고 있던 공직자라면 적어도 사회 규범에 적합한 삶을 살았을 것이고, 차곡차곡 능력과 자질을 쌓아오지 않았겠나.
  • 박순애·김승희 인사청문 기한 마감… 여야, 서로 역풍 맞기만 기다린다

    박순애·김승희 인사청문 기한 마감… 여야, 서로 역풍 맞기만 기다린다

    국회 법사위원장 등 후반기 원구성 협상 공전으로 입법부 공백 사태가 3주째 지속되면서 국회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절차와 각종 민생 현안을 외면한다는 여론의 비판이 비등하다. 그럼에도 여야는 협상은커녕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치킨게임을 하는 모습이어서 국회의 개점 휴업이 다음달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대체 여당이 꽉 막힌 정국을 풀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지금까지 인사와 예산 관련 사안을 다 야당이 협조했지, 여당이 대체 무엇을 양보했나. 이 정도 도와줬으면 원구성이든 뭐든 여당이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양보안을 내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반면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몽니로 국회 공전 사태가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언제까지 국회의 시간을 정체시킬 것인가. 내부 자성의 목소리와 국민의 목소리에 이제는 답하길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대치하는 사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잇따라 시한을 넘겼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8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는 19일이 청문 기한이었다. 다만 주말인 관계로 청문 기한은 20일로 자동 변경됐다. 대통령실은 국회의 상황과 여론 추이를 지켜보면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여부를 21일 결정할 방침이다. 말로만 원구성 협상을 촉구할 뿐 여야 어느 쪽도 먼저 손을 내밀며 협상에 나서지는 않는 모양새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국회가 지연될 경우 법사위원장 약속을 파기한 민주당에 여론의 화살이 돌아갈 것으로 보는 것 같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각종 의혹으로 점철된 박순애·김승희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여야가 각각 당내 당권 투쟁에 몰두해 있는 데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밀린 외유를 나가느라 국회에 관심이 적은 것도 같다”고 했다.
  • “김승희 후보자, 의원 퇴직 후 심사 없이 로펌 취업”

    “김승희 후보자, 의원 퇴직 후 심사 없이 로펌 취업”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친 뒤 취업제한심사를 받지 않고 바이오·제약 전문 법무법인 클라스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임기 직후인 2020년 7월 클라스에 취업하면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제한 심사를 받지 않았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퇴직 후 3년 동안은 취업심사대상기관에 취업할 경우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취업심사대상 법무법인은 연간 외형 거래액이 100억원 이상인 곳이다. 그러나 클라스는 김 후보자가 취업한 이듬해인 2021년에야 취업심사대상에 포함되면서 김 후보자는 취업심사를 받지 않았다.김 후보자는 2020년 7월부터 장관 후보자 지명 직전인 지난달까지 1년 11개월간 고문으로 재직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김 후보자의 법무법인 클라스의 고문으로 재직 경력을 두고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후보자의 재직 당시 법무법인 클라스가 복지부와 산하기관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을 다수 대리했기 때문이다. 의료연대본부는 지난 13일 “김 후보자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법무법인에서 바이오·제약 기업들을 위한 고문을 했다”면서 “의료기기회사들이 자유롭게 이윤을 추구하는 발판을 만드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공직자 이해충돌 논란을 받는 후보자가 복지부 장관으로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국민들이 납득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사설] 국세청장 청문 없는 임명, 처음이자 마지막이어야

    [사설] 국세청장 청문 없는 임명, 처음이자 마지막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오전 김창기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2003년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4대 권력 기관장 인사청문회제도 도입 이후 청문회 없이 임명된 첫 사례가 됐다. 윤 대통령은 “세정 업무를 방치하기 어려워 부득이 임명했다”고 밝혔지만, 청문회제도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후반기 원 구성 논의 등에 난항을 겪으면서 국회의 청문회 보고서 제출 시한을 사흘 넘길 때까지 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본연의 임무를 방기한 국회의 책임이 가장 크다 할 수 있겠다. 정부 인사의 최종 검증 및 견제와 균형은 국회가 갖고 있는 핵심적 역할이다. 일방적 임명을 비판하기에 앞서 스스로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국회 정상화를 기다리지 않은 채 윤 대통령이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한 근거나 명분이 될 수는 없다. 한두 번 예외 사례가 발생하다 보면 청문회제도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시한은 18일이다. 윤 대통령이 박 후보자 등의 임명에 대해 “상당 시간 기다려 보려고 한다”고 언급한 만큼 청문 절차를 거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싶다. 이들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은 청문회에서 검증돼야 한다. 청문회 없이 강행되는 인사는 김창기 청장 사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어야 한다.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는 조속히 청문회가 가능한 체제를 갖춰야 한다. 의혹이나 업무 능력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고 박 후보자 등이 장관에 임명된다면 국회야말로 무용지물과도 같은 인사청문회법을 폐지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정부 역시 인내심을 갖고 국회 원 구성을 지켜보길 바란다.
  • 박순애·김승희 임명 미룬 尹 “원 구성 때까지 기다리겠다”

    박순애·김승희 임명 미룬 尹 “원 구성 때까지 기다리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여부에 대해 “일단 상당 기간 기다려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김창기 국세청장을 임명한 이유에 대해 “세정업무를 그대로 계속 방치할 수 없어서 부득이 인사를 하게 됐다”면서 교육부·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다른 국무위원들은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원구성이 될 때까지 좀더 차분하게 기다리려고 한다”고 했다. 현재 국회는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박·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도 잡지 못한 상태다.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달 30일과 31일 국회에 제출돼 각각 18일과 19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윤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한 김 국세청장과 달리 박·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국회 패스’ 논란에 대한 여론을 살피고, 야당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새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인 두 장관 후보자의 경우 임명 강행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김 국세청장에 비해 더욱 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두 후보자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이 여전한 상황에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윤석열 정부가 또다시 부적격 후보자를 인선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후보자는 20여년 전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나 사과해야 했고, 김 후보자는 의원 시절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치매’ 발언 논란과 상임위에서의 이해충돌 논란, 아파트 갭투기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관 후보자 인선에 시간을 두겠다는 윤 대통령 발언을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며 “정부의 어느 업무가 중요하지 않겠나.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다. 국정 운영 전체를 위해서나 국민에게 봉사해야 하는 정부의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이 사실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 [사설] 국회 공전에 ‘시행령 통제’까지, 폭주 안 멈추는 野

    [사설] 국회 공전에 ‘시행령 통제’까지, 폭주 안 멈추는 野

    더불어민주당이 강경 지지층에 의존한 팬덤 정치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팬덤 정치의 원조인 친문(문재인) 진영과 ‘개딸’과 ‘양아들’을 거느린 친명(이재명) 진영이 연일 삿대질하기 바쁘다. 팬덤에 매달리기로는 양측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록동색이건만, 민주당은 잇단 선거 패배로 드러난 민심 이반의 현실을 극복하려는 몸짓인 양 애써 강조한다. 그러나 이런 내홍 속에 과연 진정한 반성이 담겼는지, 민심이 떠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되찾으려는 노력을 온전히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두 가지 행태를 볼 때 회의적이다. 우선 여야 합의를 무시한 채 국회 법사위원장을 자신들이 갖겠다며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가로막고 있는 점이다. 여야는 앞서 21대 국회 개원 협상에서 상반기엔 민주당이, 하반기엔 당시 야당인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정권을 내주면서 민주당 태도가 돌변했다. 정부ㆍ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원장도 야당인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논리라면 2년 전 여당일 때 법사위를 차지한 논거는 뭔가. 내로남불에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의 이런 억지로 국회가 가동되지 않으면서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무산됐고, 박순애 교육·김승희 보건복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대해 국회가 수정·변경을 요청할 수 있도록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고 나선 행태도 ‘반성’과 거리가 멀다. 사실상 정부의 재량권을 박탈하겠다는 것으로, 민심이 정권교체를 택했다 해도 국회 다수를 점한 자신들의 입법 권력은 더 키우겠다는 뜻이다. 삼권분립 훼손 논란이나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은 차치하고 영원히 야당에 머물 생각이 아니라면 하기 어려운 발상이다. 대선 패배 후 다수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밀어붙인 것도 모자라 ‘한동훈 법무부’의 검찰 수사부서 부활 추진에 쐐기를 박겠다는 것인데, 검찰의 손발을 그토록 꽁꽁 묶으려 무리수를 두는 이유가 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180석에 육박하는 국회 의석을 갖고도 대선에서 졌다.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힘을 잘못 썼기에 심판당한 것이다. 친문·친이의 주도권 싸움을 쇄신을 위한 진통으로 포장할 게 아니라 국회법 개정 시도처럼 오만한 행태부터 버려야 한다.
  • 행정권력 vs 입법권력… 민생은 없다

    행정권력 vs 입법권력… 민생은 없다

    행정권력을 쥔 여권과 입법권력을 가진 야당이 곳곳에서 힘겨루기를 하며 정면충돌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한 달여 만에 여소야대 극한대립이 현실화하면서 경제 회복에 전념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 예산 심사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겸임이 불가능한 상설 상임위로 전환하고 예산안 편성 지침 단계부터 국회가 보고를 받아 사실상 예산안 편성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내용이다. 5년 단위로 모든 사업의 효과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영기준예산제도를 도입하는 국가재정법·국회예산정책처법 개정안도 발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예산 편성권에 대한 과도한 침해라고 보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정부의 시행령에 대한 수정 권한을 갖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 “시행령에 대해 수정 요구권을 갖는 것은 위헌 소지가 좀 많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문제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부정적 의견을 밝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회에서는 법률을 더 구체화하거나 개정해서 시행령이 법률의 효력에 위배되면 (시행령을) 무효화시킬 수 있다. 시행령은 대통령이 정하는 거고, 시행령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헌법에 정해져 있는 방식과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국회법 개정안은 예산 편성권을 국회로 가져오겠다는 주장만큼이나 반헌법적”이라며 “삼권분립의 정신을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 법안을 추진 중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2015년 이 법과 거의 유사한 ‘유승민 국회법 개정 파동’ 당시 권성동 의원도 이 법에 찬성했다”고 반박했다. 여야 모두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가겠다며 한 치도 양보하지 않으면서 국회는 벌써 보름째 마비 상태다. 이에 따라 박순애 교육부, 김승희 보건복지부 등 의혹투성이인 장관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되는 사태가 우려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마비로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 사정기관을 놓고도 여야가 충돌하고 있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검사와 일반 행정공무원의 보수 체계를 일원화하는 법안을 준비하는 등 거대 야당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입법권력을 전방위로 행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행정안전부 내에 경찰국 신설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은 경찰 장악 음모라며 반발한다. 한국 정치문화에서 여소야대였던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더 두드러져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뒤집어 보면 지금이야말로 타협과 양보의 정치적 기술을 발휘해야 할 때라는 얘기도 된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정부는 무조건 시행령을 고쳐서 법을 훼손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국회도 행정부의 자율권을 제지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국회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법사위원장 문제부터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야당은 법사위원장 합의를 지키고 여당은 법사위 권한 축소에 동의하는 식으로 가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했다.
  • 시민단체 “김승희 복지장관 후보 지명 철회“ 요구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기한인 19일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은 김 후보자의 이해충돌 의혹을 집중 비판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전문성을 인선 배경으로 제시했으나, 고문으로 재직했던 법무법인 등과 이해충돌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복지부 장관 후보에 제약 및 의료기기 회사 로비스트로 활동한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면서 “복지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에 부적절하기에 정부가 최소한 제 역할을 하겠다면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의원 시절 대표 발의한 ‘첨단재생의료법’과 ‘체외진단의료기기법안’은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오랜 시간 동안 반대한 대표적 의료민영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의료연대본부는 “김 후보자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법무법인에서 바이오·제약 기업들을 위한 고문을 했다”면서 “모두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를 없애고 의료기기회사들이 자유롭게 이윤을 추구하는 발판을 만드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날 참여연대도 김 후보자에게 2020년 7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고문으로 재직했던 법무법인 클라스와 이해충돌 해소 방안에 대한 질의서를 보냈다. 앞서 김 후보자는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문제없음’을 확인하고 법무법인 고문으로 취업했다”면서 “고문 활동 시 사적 이해관계 등을 통해 직무 수행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김 후보자의 해명은 이해충돌 해소 방안이 아니며 오히려 이해충돌에 대한 부실한 인식을 드러낸다”면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 따라 클라스 고문으로서 고문·자문 등을 제공한 개인이나 법인, 단체들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관련된 직무의 회피 등 이해충돌 회피와 해소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어 참여연대는 “장관 후보자는 복지부 그 어떤 공직자보다 이해충돌 여부가 엄격하게 검증돼야 한다”면서 “재직한 법무법인과 이해충돌을 회피하거나 해소할 방안을 제시할 수 없다면 장관에 취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청문회 줄패싱’ 부르는 정쟁… “검사월급 전에 의원 세비 깎아라”

    ‘청문회 줄패싱’ 부르는 정쟁… “검사월급 전에 의원 세비 깎아라”

    여야가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놓고 지루한 대치 국면을 이어 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국세청장이 탄생하는 수순이 전개되고 있다. ‘의혹 백화점’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불투명해지면서 무더기 ‘청문회 패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의 ‘검사월급 삭감’ 주장전에 정쟁만 일삼고 일은 안 하는 국회의원 본인들부터 월급을 삭감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하며 재송부 기한을 지난 10일까지로 못박았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 제출일로부터 20일 안에 청문을 마쳐야 한다. 이 기간 중 청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로 기한을 정해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고, 이 기한마저 지나면 대통령이 마음대로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즉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김 후보자를 청문회 없이 국세청장에 임명할 수 있게 됐다. 이르면 13일쯤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김 후보자는 2003년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청문회 도입 후 첫 ‘청문회 패싱’ 국세청장이 된다.현재 김창기 후보자를 비롯해 박순애 후보자, 김승희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등 5명이 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다. 박 후보자는 20여년 전 ‘만취 음주운전’, 김승희 후보자는 장녀 취업 ‘엄마 찬스’, ‘관사 재테크’(관테크) 등 온갖 의혹에 휩싸여 있다.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배분과 권한·기능 개선 문제를 놓고 충돌하면서 지난달 29일 국회 전반기 임기 종료 후 이날까지 14일째 ‘입법부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원 구성이 길어지면 의원들 세비 반납하라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김승희, 정치자금으로 보좌진 격려금 지급…렌터카도 구입

    김승희, 정치자금으로 보좌진 격려금 지급…렌터카도 구입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임기 내, 정치자금을 모두 털어 보좌진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렌터카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쓰고 남은 정치자금은 통상 국고로 귀속되는데 임기 종료 후 김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한 잔액은 0원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고영인 의원실이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김 후보자의 정치자금 회계보고서를 보면 김 후보자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의원 시절, 임기가 마무리될 시점인 2020년 4∼5월에만 정치자금 약 3500만원을 썼다. 이 시기 김 후보자는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7명에게 50만원∼100만원씩 입법 지원 격려금을 지급했다. 임기 종료일인 5월 29일에는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인물 2명에게 각각 80만원과 1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또 총선 출마가 불발된 4월에는 같은 당 동료 의원인 전희경·임이자·김학용·정우택 의원들에게 후원금으로 100만원씩 총 400만원을 지출했다. 이를 두고 최 의원은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서 적합한 자질을 갖췄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정치자금의 집행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 사용 지침과 사례들에 따라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집행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가 정치자금 약 1800만원으로 개인용 렌터카를 매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민주당 고영인 의원실이 선관위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7년 2월 업무용 차량으로 2017년식 제네시스 G80을 빌리며 정치자금 1857만원을 보증금으로 냈다. 계약서에는 36개월 후 해당 차량을 인수할 수 있는 것으로 돼 있었고, 계약 만료 시점인 2020년 3월 정치자금 352만원을 내고 해당 차량을 도색한 뒤 같은 해 5월 이를 인수했다.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도색 비용에 대해 “당시 후보자의 장기 렌트 차량은 잦은 경미한 사고로 외관이 좋지 않아 전체 도색이 필요했고, 렌트 차량 계약 만료 시점에 임대차 계약서 약관상 원상복구 의무에 따라 도색 작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자금으로 렌터카를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의원실 회계담당자가 임대차계약서상 ‘인수 시 보증금이 감가상각으로 0원이 된다’는 문구를 보증금이 소멸된다는 의미로 이해해 실무적 착오가 있었다”며 “후보자는 잘못 지출 처리된 정치자금을 반납했다”고 밝혔다.
  • ‘포스트 코로나’ 의료계, 원격의료 합법화 대응 착수

    ‘포스트 코로나’ 의료계, 원격의료 합법화 대응 착수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되면서 원격의료의 합법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원격의료를 국정 과제로 채택한 데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지속적으로 찬성 입장을 보여 왔다. 원격의료 도입을 강력하게 반대하던 의료계도 내부 의견 수렴 작업에 들어갔다. 의료계는 그동안 기술적 문제와 사고 책임 여부, 정보관리 문제 등이 존재하고 시설을 갖춘 대학병원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면서 원격의료를 반대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미 국민 상당수가 전화 상담이나 처방 등 비대면 진료를 경험하면서 의료계도 원격의료가 막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고 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지난 3월 14~16일 회원 9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4.8%가 원격의료 허용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이 65.2%로 두 배 가까이 더 많긴 하지만, 2014년 설문 당시 반대가 95.2%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변화다. 20여곳에 달하는 민간 의료진료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원격의료를 선점하고 있다는 위기감도 나타난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원격 진료 플랫폼들은 의료기관에 수수료를 받지 않지만 적정 수 이용자를 확보했을 때 유료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격의료 수가나 시행 방식 등 정책 관련 제안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학술지(HIRA Research)에선 삼성융합의과학원 의료기기산업학과 연구진이 원격의료가 합법화될 경우 필요한 건강보험 정책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표준화된 원격진료 플랫폼을 만들어 전자의무기록(EMR)과 연계해야 한다”면서 “원격 모니터링 기기 사용을 교육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에 미국 메디케어처럼 원격 모니터링은 반드시 건강보험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도 원격의료 대응을 가속화하고 있다. 의협은 이달 중 정보의학 전문위원회(가칭)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1국인 비대면 의료(원격의료)는 비대면 진료 관련 쟁점을 주로 논의하고, 2국인 디지털 의료는 환자의료정보가 데이터로 송수신될 경우 보안 위험 문제 등 안건을 다루게 된다. 다만 원격의료를 어디까지 허용할지를 두고는 의견 충돌을 피할 수 없다. 의협은 의사와 환자 간 원격 모니터링은 허용하되 원격 진료나 처방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김이연 의협 홍보이사는 “원격 진료나 처방은 대리처방이나 과실 등 환자 안전도 염려돼 정교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환자가 의료기기로 측정한 혈압 등이 부정확할 경우 치료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초진부터 원격의료를 허용해 달라는 입장이지만 환자단체에서도 반대가 적잖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1차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대면 초진을 거쳐 필요한 환자라고 판단한 경우에 한해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만성질환 환자는 과잉 의료가 우려돼 시범사업 등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원격의료 기대감 스멀스멀…코로나19 이후도 ‘비대면 진료’ 올까

    원격의료 기대감 스멀스멀…코로나19 이후도 ‘비대면 진료’ 올까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되면서 원격의료의 합법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원격의료를 국정 과제로 채택한 데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지속적으로 찬성 입장을 보여왔다. 원격의료 도입을 강력하게 반대하던 의료계도 내부 의견 수렴 작업에 들어갔다. 의료계는 그동안 기술적 문제와 사고 책임 여부, 정보관리 문제 등이 존재하고 시설을 갖춘 대학병원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면서 원격의료를 반대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미 국민 상당수가 전화 상담이나 처방 등 비대면 진료를 경험하면서 의료계도 원격의료가 막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고 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지난 3월 14~16일 협회원 9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4.8%가 원격의료 허용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이 65.2%로 두 배 가까이 더 많긴 하지만, 2014년 설문 당시 반대가 95.2%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의미있는 변화다. 20여곳에 달하는 민간 의료진료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원격의료를 선점하고 있다는 위기감도 나타난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원격 진료 플랫폼들은 의료기관에 수수료를 받지 않지만 적정 수 이용자를 확보했을 때 유료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원격의료 수가나 시행 방식 등 정책 관련 제안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학술지(HIRA Research)에선 삼성융합의과학원 의료기기산업학과 연구진이 원격의료가 합법화될 경우 필요한 건강보험 정책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표준화된 원격진료 플랫폼을 만들어 전자의무기록(EMR)과 연계해야 한다”면서 “원격 모니터링 기기 사용을 교육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에 미국 메디케어처럼 원격 모니터링은 반드시 건강보험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도 원격의료 대응을 가속화하고 있다. 의협은 이달 중 정보의학 전문위원회(가칭)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1국인 비대면 의료(원격의료)는 비대면 진료 관련 쟁점을 주로 논의하고, 2국인 디지털 의료는 환자의료정보가 데이터로 송수신될 경우 보안 위험 문제 등 안건을 다루게 된다. 다만 원격의료를 어디까지 허용할지를 두고는 의견 충돌을 피할 수 없다. 의협은 의사와 환자간 원격 모니터링은 허용하되 원격 진료나 처방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김이연 의협 홍보이사는 “원격 진료나 처방은 대리처방이나 과실 등 환자 안전도 염려돼 정교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환자가 의료기기로 측정한 혈압 등이 부정확할 경우 치료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초진부터 원격의료를 허용해달라는 입장이지만 환자단체에서도 반대가 적잖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원격의료는 산간벽지에 살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1차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대면 초진을 거쳐 필요한 환자라고 판단한 경우에 한해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만성질환 환자는 과잉 의료가 우려돼 시범사업 등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사설] 국회 원 구성 눈감은 여야, 민생 위기 안 보이나

    [사설] 국회 원 구성 눈감은 여야, 민생 위기 안 보이나

    제21대 전반기 국회가 지난달 29일 종료됐음에도 후반기 원(院) 구성 지연으로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과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내분까지 겹친 탓이다. 삼권분립의 한 축으로 국가 운영의 책임을 진 입법부의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거세지만 책임전가에 급급한 정치권의 행태에 국민들의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민주당은 6·1 지방선거 참패 이후 친(親)이재명, 반(反)이재명 진영으로 갈려 내홍에 빠져들고 있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둘러싼 내분은 8월 전당대회에서의 당권 향배와도 직결된 사안이라 조기 수습이 어려울 정도다. 원 구성이 지연되면서 박순애 교육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물론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어 국정 공백이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야는 입으로만 조속한 원 구성 협상을 상대측에 촉구하고 있을 뿐 정작 행동으로 옮길 기색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국정 현안의 해법을 찾아 국회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하는 상황에서 참으로 부끄러운 정치권의 민낯을 거듭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논란부터 조속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두 차례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법사위까지 내주면 정부 견제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고 있고, 국민의힘은 국정 운영의 발목이 잡힐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변명에 가깝다. 민주당은 지난해 7월 상임위 재배분 협상 당시 약속한 대로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인정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 선출에 협력하는 선에서 협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상식과 순리에서 벗어난 독주의 정치는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지난 두 차례 선거가 증명하지 않았는가. 우리가 직면한 민생 위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은 14년 만에 5%대를 넘어섰고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2%대로 경제성장 목표를 낮춰야 할 정도로 위기 상황이다. 세계 1위 수준인 가계빚은 치솟는 기준금리로 인해 파산 직전으로 내몰리는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 여야 정치권은 조속히 하반기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짓고 경제를 활성화하고 고통을 덜어 주는 민생법안 처리에 매진하기를 당부한다.
  • 野 “즉각 국회의장 선출을” 與 “법사위 주면 일사천리”

    野 “즉각 국회의장 선출을” 與 “법사위 주면 일사천리”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공전을 계속하고 있는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할 것”을 요구하자 국민의힘은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라고 맞섰다.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에 국회는 지난달 30일부터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 가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안보를 책임져야 할 여당이 해야 할 최선의 선택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임위 협상과 같이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 진행될 것인데 왜 그렇게 고집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 시점에 대해 “조속한 원 구성을 바라지만, 민주당 (당내 갈등) 상황을 알면서 우리 입장만 생각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봐 주말 지나고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하는 것은 여야 합의 사항”이라며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하면 국회의장을 돌려줄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지연된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청문 기한이 지난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청문회 없이 임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의 청문회 건에 대해선 6월 말까지 시한을 두고 그때까지 원 구성이 안 되면 임명이 돼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세 분은 원 구성을 하고 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요청을 대통령실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안 한 분이 후보자 됐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어쨌든 재판을 받아 선고 유예를 받았고 문재인 정부에도 음주운전 스리아웃(삼진아웃) 제도가 있었다. 청문회를 통해서 제대로 검증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박 후보자가 한 편의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중복 게재하는 방식으로 연구 성과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추가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0년 5월 한국행정학회 기획세미나에서 발표한 ‘환경행정의 발전과 시민참여’ 발표문을 2곳의 학회지에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게재했다.
  • 권성동 “법사위원장 주면 일사천리” 박홍근 “국회의장부터”

    권성동 “법사위원장 주면 일사천리” 박홍근 “국회의장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하는 건 여야 합의사항이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1, 2당이 나눠 갖는 건 당연하다”며 “법사위를 차지하고 싶으면 국회의장을 돌려줄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속한 원 구성을 바라지만 민주당의 상황을 알면서 우리 입장만 생각해서 계속 요구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봐서 주말이 지나고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우선 선출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현충일 기념식장 바로 옆에서 (박 원내대표와) 그 이야기를 한 다음에 ‘그건 안 된다. 상임위 협상과 병행해야 한다.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건데 왜 고집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與 권성동 “법사위 차지하면 국회의장 줄 건가” 18개 상임위원장 여야 배분과 관련해선 “그건 의석수에 따라 11대 7로 결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청문 기한이 지난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선 “충분히 인사청문회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야당이 거부했다”며 “불가피하게 임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해선 “전반기 국회 종료 이후 (인사청문요청안이) 접수됐다”며 “6월 말까지 시한을 두고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그때까지도 원 구성이 안 되면 행정부에서 법에 따라 임명해도 뭐라 할 수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박순애 후보자의 음주운전 경력에 대해선 “솔직히 말해 잘못된 것이고, (음주운전) 안 한 분이 후보자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거기에 대해선 재판을 받아 선고 유예를 받았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음주운전 스리아웃(삼진아웃) 제도가 있었다.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검증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野 박홍근 “국회의장 즉각 선출해 국회 정상화해야”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여당이 해야 할 최선의 선택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이라도 국회를 열어 여야가 통 크게 손잡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의 호국(護國)은 민생이 더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게 지켜내고 북한의 도발로부터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없어 민생 위기와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조차 못 하는 국회 공백 사태를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걱정”이라고 여당을 압박했다. 21대 국회는 지난달 29일 전반기 임기가 종료돼 후반기가 시작됐지만,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여야 간 견해차로 국회의장단조차 선출되지 못한 공백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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