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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올스타전] 용병 민렌드 ‘별중의 별’

    특급 용병 찰스 민렌드(32·KCC)가 한국 땅을 밟은 지 2시즌만에 코트에서 가장 찬란한 별로 빛났다. 민렌드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매직팀 소속으로 나서 30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약사’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민렌드는 화려한 개인기는 물론 성실성까지 갖춰 03∼04시즌에 이어 연속해서 팬투표로 ‘베스트5’에 꼽혔고,MVP까지 차지해 농구인생에서 최고의 하루가 됐다. 개인적으로는 02∼03시즌 이스라엘리그 올스타전 MVP에 이어 두번째.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지만 선수와 8000여 관중이 내뿜는 열기로 한기를 느낄 수 없었다. 어이없는 ‘패스 미스’도, 슛이 림에 닿지도 않는 ‘에어볼’이 나와도 함성과 박수는 그칠 줄 몰랐다. 평소 같으면 감독이 분통을 터트리고 선수의 표정도 굳었겠지만, 적어도 이날 하루는 어떤 플레이도 용납되는 ‘농구 해방구’였다. 3쿼터가 시작되자 관중석에서 왁자지껄 웃음이 터져 나왔다. 드림팀 전창진(TG삼보) 감독이 가드를 빼고 조우현(190㎝) 현주엽(195㎝) 김주성(205㎝) 애런 맥기(196㎝) 자밀 왓킨스(204㎝)로 이어지는 ‘장신군단’을 투입한 것.5분28초를 남기고는 김승현(178㎝) 신기성(180㎝) 양동근(181㎝) 황성인(180㎝) 양경민(193㎝)등 포인트가드 4명을 앞세운 ‘꼬마 라인업’을 투입, 또 한번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기성과 김승현은 번갈아 센터처럼 엉덩이로 툭툭 밀고 들어가 포스트 플레이를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재미는 드림팀(모비스 오리온스 LG KTF SK)이 선물했지만, 우승트로피는 103-99로 이긴 매직팀(삼성 전자랜드 SBS SK KCC)이 가져갔다.78-82로 뒤진 채 4쿼터에 나선 매직팀은 민렌드와 양희승(18점)이 4쿼터에서만 19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낚아챘다. 한편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는 양희승이 ‘다크호스’ 이병석을 15-12로 제치고 리그 3점슛 1위다운 실력을 뽐냈다. 토종 석명준(KTF)과 용병 왓킨스(TG삼보)는 각각 최고의 ‘덩크 아티스트’로 뽑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올스타전] 속공·세트플레이 ‘맞장’

    [Anycall 프로농구 올스타전] 속공·세트플레이 ‘맞장’

    속공의 명수들과 세트플레이의 지존들이 맞붙는다.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중부선발과 남부선발로 나뉘던 예년과 달리 동부(드림팀·모비스 오리온스 LG KTF TG삼보)와 서부(매직팀·삼성 SBS SK KCC 전자랜드)로 갈려 열린다. 전국에 고루 퍼진 팀을 횡에서 종으로 나눈 이유는 단 하나. 김승현(오리온스)과 이상민(KCC), 김주성(TG)과 서장훈(삼성)을 떼어 놓기 위해서다. 그동안의 올스타전은 최고의 포인트가드를 다투는 김승현(178㎝)과 이상민(183㎝)이 한 팀이 됐고, 한국농구의 ‘기둥’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김주성(205㎝)과 서장훈(207㎝)이 같은 팀이 돼 ‘라이벌전’의 묘미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김승현-김주성 ‘콤비’와 이상민-서장훈 ‘조합’이 제대로 맞붙게 됐다. 우선 신구대결이 관심이다. 김승현(27)과 김주성(26)은 향후 5년 이상 한국 농구를 이끌 ‘젊은 피’인 반면 이상민(33)과 서장훈(31)은 ‘오빠부대’를 이끌며 지난 10년을 풍미한 노장들이다. 플레이 스타일도 사뭇 다르다.‘매직핸드’ 김승현은 속공의 달인. 용병들조차 그의 빠른 패스를 놓치기 일쑤다. 김주성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가드를 능가하는 스피드를 자랑한다. 김승현이 길게 뿌려주는 엘리웁패스를 놓치지 않을 유일한 ‘빅맨’이다. 올스타 투표에서 4년 연속 최다득표를 기록한 ‘컴퓨터가드’ 이상민과 ‘국보센터’ 서장훈은 연세대 시절 최고의 궁합을 과시했던 세트플레이의 귀재들이다. 상대의 수비전략을 간파하고 빈 틈에 송곳처럼 찔러주는 이상민의 패스를 슈터보다 더 정확한 야투를 자랑하는 서장훈이 얼마나 림에 꽂느냐가 관건이다. 김승현-이상민의 대결에서는 김승현이 이상민을 추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김주성-서장훈의 대결은 아직까지 서장훈이 낫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결국 어떤 조합이 더 훌륭하냐에 따라 올스타전의 승부가 갈릴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장일의 바스켓 굿]김승현의 ‘즐기는 농구’

    한국 프로농구에서 팬과 감독,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는 단연 김승현(대구 오리온스)이다. 지난 28일 한·중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 수비수들을 감쪽같이 속이는 현란한 드리블과 송곳같은 어시스트, 날다람쥐같은 가로채기, 상대의 허를 찌르는 ‘클러치 3점슛’ 등 그의 플레이는 한국농구 발전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비결은 무엇일까?본인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저는 농구를 즐기면서 합니다.”라고 말하지만 중요한 대답이다. 김승현의 ‘즐기는 농구’는 인천 송도 중·고등학교 시절에 만들어졌다. 김승현이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인 강동희 LG 코치 역시 같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왔고, 김승현 만큼이나 즐기면서 농구를 했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배출된 것은 훌륭한 스승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인이 된 전규삼 코치가 바로 이들을 길러낸 주인공이다.‘인천농구’의 대부였던 고(故) 전규삼 코치는 강동희와 김승현이 ‘즐기는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줬다. 눈앞의 성적보다는 선수의 장래를 중요시한 지도자의 철학이 자양분이 된 것이다. 미국프로농구(NBA)의 하부리그인 NBDL에서 ‘빅리그’ 입성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방성윤은 한국 최고의 포워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NBA 전문가들은 창조적인 농구가 아직 부족하다고 말한다. 최근 NBA의 한 스카우트 역시 “방성윤이 가장 많이 보완해야 할 점은 자율적이고 창조적인 농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세계 최고들이 모인 NBA에서도 창의성이 농구선수의 필수요건으로 꼽힌다. 전 코치의 지도 철학을 새삼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김승현은 행복한 선수다. 요즘처럼 힘든 세상에서 자신의 직업을 마음껏 즐기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까지 받으니 말이다. 어디 그뿐인가. 지금 나이가 스물여섯에 불과해 앞으로 5년 이상은 전성기를 누릴 것 같다. 대학 감독인 필자는 김승현의 플레이를 볼 때마다 제자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농구의 ‘마당’을 열여줘야 하겠다고 다짐한다. 당장의 성적이 어린 선수들과 코치의 모든 것을 평가하는 현실이 힘겹지만 김승현과 같은 제자가 곧 나올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오늘도 제자들과 땀을 흘린다. 중앙대 감독·SBS해설위원 jangcoach2000@yahoo.co.kr
  • [韓中 프로농구 올스타게임] 김승현 ‘중국 킬러’

    [韓中 프로농구 올스타게임] 김승현 ‘중국 킬러’

    한국농구가 다시 한 번 ‘만리장성’을 넘었고,‘매직핸드’ 김승현은 중국의 ‘장대숲’을 완전히 헤집어 놓았다. 한국프로농구(KBL)올스타팀은 2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5년 한·중올스타전에서 중국프로농구(CBA)올스타팀을 85-82로 짜릿하게 누르고,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했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승현은 아시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중국 대표선수들보다 한 템포 빠른 현란한 드리블과 패스워크로 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김승현의 진가는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23-24로 1쿼터를 잘 막아낸 한국은 2쿼터 초반 위기에 직면했다. 중국은 ‘제2의 야오밍’으로 불리는 신예 이젠롄(212㎝)의 강력한 골밑슛과 정확한 미들슛을 앞세워 39-25까지 앞서 나갔다. 이젠롄은 수비에서도 서장훈과 김주성을 압도하는 블록슛을 뽐냈다. 한국의 신선우 감독은 급기야 ‘김승현 카드’를 꺼냈다. 투입되자마자 칼날 같은 어시스트로 김주성에게 골밑슛을 연결시킨 김승현은 전광석화 같은 골밑 돌파를 성공시켰다. 이어 현란한 드리블로 코트 좌우를 오가며 중국 수비를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언더슛을 올려놓는 ‘신기’를 뽐냈다. 중국 최고의 포인트가드라는 류웨이(13점 2어시스트)는 김승현을 막다가 파울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들어갔다. 중국은 류웨이 외에도 궈스창과 장윈쑹, 로데릭 조셉 등 4명의 포인트가드를 투입했으나 이들은 고작 9개의 어시스트를 합작했다. 반면 김승현은 혼자서 너끈히 9개의 어시스트를 날렸다. 추승균(8점)의 깔끔한 미들슛 2개와 양경민(11점·3점슛 3개)의 3점포로 51-53까지 따라붙은 한국은 문경은(13점·3점슛 2개)의 자유투 3개로 3쿼터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4쿼터 종료 1분13초전. 문경은은 벼락 같은 3점포를 터뜨려 83-79의 승기를 잡았고,10초를 남긴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2개마저 성공시켜 승리를 낚았다. 신선우 감독은 “첫 한·중올스타전이고, 홈에서 치르는 경기라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면서 “센터들이 스크린을 적절히 걸어주면서 슈터들이 3점슛을 던지는 작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2차전은 30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다. 이창구 임일영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오리온스 연패탈출·공동 3위

    ‘매직핸드’ 김승현과 ‘득점기계’ 네이트 존슨의 환상적인 콤비플레이가 오리온스를 연패에서 구했다. 오리온스는 27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경기에서 어시스트 11개를 올린 김승현(13점)과 35점을 쓸어담은 존슨(16리바운드)의 활약으로 SBS를 81-68로 눌렀다.2연패에서 탈출한 오리온스는 21승17패로 KCC와 공동 3위가 됐고,18승20패를 기록한 SBS는 삼성·모비스와 함께 공동 6위가 돼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패스와 존슨의 탄력 넘치는 골밑 공격으로 기선을 잡았다. 존슨은 1쿼터에서만 12점을 넣었고, 김승현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3점슛 2개와 추가자유투로 순식간에 7점을 보탰다. 두 선수의 ‘콤비 플레이’는 시간이 갈수록 위력을 더했다. 수비수들을 감쪽같이 속이는 김승현의 엘리웁 패스를 존슨은 공중에 떠서 그대로 림에 꽂았다. SBS는 3쿼터 중반 국내선수 가운데 최고의 탄력을 자랑하는 188㎝의 단신 전병석의 그림 같은 투핸드 덩크슛으로 50-52까지 쫓아갔지만 ‘후속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농구 올스타전 명단 확정

    새달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04∼05프로농구 올스타전 출전명단이 확정됐다. 지난 21일 발표된 베스트5(드림팀-김승현 신기성 현주엽 김주성 자밀 왓킨스, 매직팀-이상민 주희정 문경은 찰스 민렌드 서장훈) 외에 감독 추천 선수로 ‘드림팀’에는 김병철 네이트 존슨(이상 오리온스) 양동근 아담 첩(이상 모비스) 황성인(LG) 양경민(TG삼보) 애런 맥기(KTF)가,‘매직팀’에는 임재현 조상현 크리스 랭(이상 SK) 이정석(SBS) 추승균(KCC) 양희승 주니어 버로(이상 SBS)가 나선다.
  • [韓中 프로농구 올스타 게임] 너희 중국 올스타? 쉬!

    [韓中 프로농구 올스타 게임] 너희 중국 올스타? 쉬!

    ‘어게인 2002’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남자농구 금메달을 일궈냈던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오는 28일과 30일 서울과 중국 하얼빈을 오가며 열리는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김승현(27·오리온스) 현주엽(30·KTF) 이상민(33·KCC) 서장훈(31·삼성) 김주성(26·TG삼보) 등이 고스란히 나서는 것. 이들은 2002년 영광을 재현하는 것과 함께 2003아시아선수권 패배로 아테네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분풀이도 다짐하고 있다. 특히 2002년 역전드라마의 ‘공동 주연’ 김승현과 현주엽에 거는 기대는 그 어떤 선수보다도 크다. 2002아시안게임 농구 결승전 4쿼터에서 55초를 남기고 5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김승현이 41초를 남기고 상대 포인트가드 류웨이(25·상하이 샥스)의 공을 가로채 문경은(34·전자랜드)의 3점포로 연결시켰고, 종료 직전 현주엽의 골밑슛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의 마침표도 김승현과 현주엽이 합작했다. 김승현의 송곳 어시스트를 받은 현주엽은 탱크처럼 장신숲을 뚫고 들어갔고, 결국 102-100으로 45분간의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82년 이후 꼭 20년 만의 금메달. 무엇보다도 김승현과 현주엽은 올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승현은 한결 원숙해진 게임운영과 함께 어시스트(평균 9.7개)와 스틸(2.4개) 부문 2연패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현주엽은 ‘포인트 포워드’란 신조어를 만들 만큼 어시스트(7.6개·2위)와 리바운드(2.4개), 득점(14.8점)까지 3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선수로 거듭났다. 중국을 거꾸러뜨렸던 당시보다는 몇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하지만 중국 올스타팀도 ‘국가대표팀급’ 전력을 갖춰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기둥센터 야오밍(휴스턴 로키츠)이 빠졌을 뿐,10명의 전·현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류웨이 등 4명은 미국프로농구 진출을 타진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지녔다. ‘한국 농구의 미래’ 하승진(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과 방성윤(23·로어노크 대즐)이 빠진 올스타팀이 이번 대결에서 중국을 넘어선다면 2006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가능성도 한결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주엽 없어도 동현 있음에…

    40분 내내 3점슛과 속공, 미들슛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오갔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결국 자유투였다. 남은 시간은 1.7초. 이마에 흐른 땀을 훔친 조동현은 온 정성을 다해 던졌고, 공은 그 어떤 3점슛보다도 짜릿하게 림을 통과했다. 일단 연장전 확보. 마음이 다소 편해진 조동현은 손바닥을 흥건히 적신 땀을 유니폼에 문지른 다음 다시 공을 던졌고, 그물이 또 한번 출렁거렸다. 창단 1년을 맞은 KTF가 19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조동현(16점)의 마지막 자유투로 KCC를 83-82로 눌렀다.22승째(13패)를 올린 KTF는 선두 TG삼보를 1.5게임차로 추격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3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찾아가던 KCC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KTF의 이날 승리는 창단기념 승리라는 의미 외에도 ‘기둥’ 현주엽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일궜다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 좀처럼 코트에 얼굴을 내밀지 못하던 ‘루키’ 김성현(9점)과 ‘식스맨’ 최민규(6점), 수비 전문 조동현은 끈끈한 수비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현주엽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워 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둔 KTF의 앞길을 밝게 했다. KCC가 노련한 추승균(20점)과 ‘특급용병’ 찰스 민렌드(26점)를 앞세워 달아나려 했지만 KTF는 기어이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며, 위기 때마다 모든 선수들이 ‘해결사’로 나서 끝내 승리를 일궜다.KTF 추일승 감독은 “1년 전 정규리그 8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떠안은 채 창단한 우리가 얼마나 저력있는 팀으로 바뀌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스는 대구에서 올 시즌 최다 어시스트(17개)를 기록한 ‘매직핸드’ 김승현(15점)의 무결점 경기운영으로 삼성을 104-96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SBS는 절정의 슛감을 자랑하는 양희승(27점·3점슛 4개)이 맹활약,SK를 83-76으로 꺾고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고]

    ●이정희(전 두산중공업 부장)옥희(용인대 교수)봉희(잠신중 교사)씨 모친상 이천수(전 교육부 차관)이강호(한양대 교수)권택인(태인에프엠 대표)김서구(봉은중 교감)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5시 (02)3410-6916 ●부정선(치과의사)씨 부친상 이유원(분당 신세계교회 목사)윤제춘(KBS 보도본부 취재1팀 정치부 기자)남영욱(서울통신 과장)김후곤(법무부 검사)씨 빙부상 1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31)787-1506 ●우종창(월간조선 편집위원)씨 부친상 박문업(삼영테크 대표)정은화(신우금속공업 〃)박상보(부경대 고분자공학과 교수)씨 빙부상 16일 부산 광혜병원, 발인 18일 오전 11시 (051)507-4774 ●전상배(동민신경정신과의원 원장)형배(혜진실업 대표)성배(서울시립고양정신병원 상임이사)씨 부친상 안재화(울산과학대 교수)김환길(서울상현중 교감)김지용(포스코 직원)씨 빙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4시 (02)3410-6912 ●박봉주(국민은행 서현역지점장)봉석(자영업)씨 모친상 김경환(대고개발)김승현(이나켄코리아 대표)씨 빙모상 신영선(서울마천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6918 ●심재준(전 교보생명 본부장)재관(서양화가)재성(한정신용정보 차장)재임(수내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6903 ●김길성(미국 거주)태성(두산테크팩BG 부사장)경숙(미국 거주)경옥(천안대 교수)씨 부친상 노안균(전 공군 전대장)양준상(동화정기 대표)구봉회(새한에너지 회장)씨 빙부상 1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590-2352 ●김종린(사업)종훈(하나증권 익산지점장)씨 모친상 이상칠(전주대 객원교수)안영오(사업)김한주(성보고 교사)강국희(전 한국투자신탁 이사)씨 빙모상 15일 전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63)251-2355 ●박상규(한국HD방송 전무)익도(박훼미리의원 원장)씨 부친상 김곤(연세베스트외과 원장)신동호(삼성생명 차장)씨 빙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3410-6919 ●백승규(자영업)영권(대한건설협회 정책본부장)씨 부친상 이춘모(청호종합기술단 회장)씨 빙부상 16일 인천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32)580-6003 ●노정숙(전 숙명여대 동창회장)씨 별세 김정식(제천서울병원장)인식(한국외대 조교수)씨 모친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2072-2093
  • LG, 오리온스에 무릎… 3연패

    오리온스가 LG를 다시 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오리온스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LG를 92-84로 누르고 19승(13패)째를 올려 2위 KTF를 반게임차로 추격했다.11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나 2연승을 올렸던 LG는 다시 3연패에 빠졌다. 오리온스가 잘 했다기보다는 LG가 자멸한 경기였다.LG는 김영만(24점)과 데스몬드 페니가(34점)의 야투가 폭발하며 1쿼터를 32-24로 앞섰다. 특히 오리온스의 대체용병 에드먼드 사운더스(14점)가 전혀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김승현(8점 9어시스트 6스틸)도 1쿼터 중반 어깨를 다쳐 제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LG는 2쿼터부터 머뭇거리더니 3쿼터에서는 자유투를 제외한 야투를 고작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4쿼터에서도 크로스패스가 번번이 김승현의 손에 걸리며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LG를 무득점으로 묶고 11점을 몰아넣으며 56-55,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병철(18점)과 네이트 존슨(38점 11리바운드)의 중거리포가 작렬하면서 74-65까지 점수를 벌렸다. 김승현은 4쿼터 중반 3점슛을 터뜨린 뒤 곧바로 상대의 공을 가로채 골밑으로 돌진, 레이업슛과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신기성 TG선두 1등 공신

    [Anycall프로농구] 신기성 TG선두 1등 공신

    ‘내 손으로 챔피언반지 끼겠다.’ 프로농구 TG삼보의 ‘야전사령관’ 신기성(30·180㎝)이 ‘농구대통령’ 허재(40)의 그늘을 넘어 코트의 주연으로 거듭나고 있다. TG가 11일 현재 22승9패로 독주태세를 구축하기까지의 1등공신은 단연 ‘총알탄 사나이’ 신기성이다.‘더블포스트’ 김주성(26·205㎝)-자밀 왓킨스(28·204㎝)가 통쾌한 덩크슛과 블록슛으로, 양경민(33·193㎝)이 클러치 3점포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선수들을 조율해 승리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은 결국 가드의 몫이다. 상대편 코트로 질풍처럼 드리블해 가다가 외곽의 양경민이나 ‘빅맨’들에게 찔러주는 송곳패스, 수비 최전방에서 패스를 잘라 속공으로 연결시키는 빠른 발, 빈틈이 보일라치면 어느새 림을 향해 궤적을 그리는 순도높은 3점포는 그의 전매특허. 현재 평균 11.2점에 6.9어시스트(4위),48%의 3점슛 성공률(1위)로 ‘특급가드’다운 실력을 뽐내고 있다. 신기성의 강점은 강한 맞수를 만날수록 빛을 더한다는 것. 이상민의 대를 이을 가드로 손꼽히는 김승현(27·178㎝·오리온스)은 송도중·고 선배인 신기성만 만나면 ‘고양이 앞의 쥐’ 신세다. 경기당 13.5점 9.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지만 신기성과의 매치업에서는 7.3점 6.3어시스트로 뚝 떨어진다. 신기성의 손가락에는 아직 챔프 반지가 없다. 프로에 뛰어든 98∼99시즌부터 00∼01시즌까지는 팀 전력이 떨어졌고,TG가 샴페인을 터뜨렸던 02∼03시즌은 상무에서 지켜봤다. 지난 03∼04시즌에는 김주성과 찰떡궁합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일궜지만 챔프전에서 KCC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까지 허재와 김주성의 스포트라이트에 가려 제대로 된 평가를 못받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코트 전체를 한 눈에 꿰뚫어 보는 시야와 어시스트 능력은 물이 한껏 올랐다. 올시즌 고질적인 허리통증을 딛고 전경기를 출장 중인 신기성이 자신의 손끝으로 챔프반지와 MVP를 따내 ‘넘버1 가드’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TG 안방서 날았다

    [Anycall프로농구] TG 안방서 날았다

    TG삼보가 안방에서 오리온스를 제물로 4연승, 독주태세를 갖췄다. TG는 9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특유의 짠물수비와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오리온스를 104-86으로 대파했다.104점은 TG의 올시즌 최다득점.TG의 압도적인 높이와 가공할 스피드가 조화를 이룬 한판이었다. 오리온스의 외국인 센터 로버트 잭슨이 부상으로 빠진 골밑은 TG의 ‘쌍돛대’ 김주성(24점)과 자밀 왓킨스(24점 19리바운드)의 놀이터였다. 리바운드에서 40-27, 일방적인 우위를 지킨 TG는 반대편 코트까지 미사일처럼 연결되는 정교한 아웃렛 패스로 무려 10개의 속공을 성공시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오리온스의 김승현만 만나면 실력의 120%를 발휘하는 ‘총알탄 사나이’ 신기성(8점 7어시스트)은 송곳 어시스트로 홈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KTF는 개인통산 6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매직히포’ 현주엽(27점 12어시스트 11리바운드)의 원맨쇼에 힘입어 LG를 84-75로 따돌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SBS의 양희승(33점)은 삼성과의 경기에서 3점슛 10개중 7개를 림에 꽂아 넣는 물오른 슈팅감각을 뽐내며 92-84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급가드 신구대결로 관심을 모은 전주에서는 ‘루키’ 양동근이 15점 7어시스트로 이상민(2점 5어시스트)을 압도해 모비스가 KCC를 85-70으로 따돌리는 데 앞장섰다.SK도 전자랜드를 101-87로 제치고, 선두 진입 발판을 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이상민·추승균 ‘함께 날았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의 노련미에 ‘매직핸드’ 김승현이 고개를 떨궜고,‘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의 화력 앞에서 ‘피터팬’ 김병철의 기가 꺾였다. KCC가 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경기에서 이상민(5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 추승균(25점)의 완벽한 콤비플레이로 4연승을 달리던 오리온스를 93-81로 꺾었다. 15승14패가 된 KCC는 공동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서 오리온스에 1승5패의 열세를 보였던 KCC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에는 3승1패의 우위를 점해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전반은 오리온스의 페이스였다. 용병 듀오 로버트 잭슨(14점)과 네이트 존슨(26점)의 파워넘치는 골밑슛과 김승현(18점) 김병철(8점)의 빠른 공격으로 오리온스는 2쿼터 초반까지 31-18로 앞섰다. 2쿼터 중반부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KCC는 3쿼터 중반 추승균의 3점슛과 강력한 골밑 돌파로 49-47,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제로드 워드의 블록슛에 이은 조성원의 속공, 찰스 민렌드(31점)의 야투가 잇따라 터졌다. 반면 오리온스는 골밑을 지키던 잭슨이 발목을 다쳐 코트를 떠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KCC는 오리온스를 47점에 묶어 두고 민렌드 추승균의 슛으로 63-47로 달아났다. 이상민은 길목을 지키며 김승현의 빠른 드리블을 영리하게 잘라 오리온스의 득점을 원천봉쇄했고, 추승균은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내는 골밑슛을 성공시켜 81-68로 점수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TG삼보는 원주에서 처드니 그레이(24점)와 자밀 왓킨스(22점)를 앞세워 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68-64로 뿌리쳤다.20승(9패)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른 TG는 2위 그룹을 3경기차로 따돌리고 독주체제를 마련했다. 삼성은 잠실에서 서장훈(22점)의 활약으로 KTF를 98-81로 눌렀다.KTF는 시즌 최다인 3연패에 빠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이상민 올스타 팬투표 최다득표

    새달 1일 열리는 04∼05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투표 중간집계에서 이상민(KCC)이 4만 4441표를 얻어 2위 김승현(2만 7291표)을 크게 따돌리고 선두를 달렸다. 이상민은 팬투표로 올스타를 뽑기 시작한 01∼02시즌 이래 한 번도 최다득표를 놓치지 않았다. 이상민이 속한 ‘매직팀’에는 찰스 민렌드 추승균(이상 KCC) 주희정(삼성) 크리스 랭(SK)이,‘드림팀’에선 김승현(오리온스) 신기성 김주성 자밀 왓킨스(이상 TG삼보) 현주엽(KTF)이 베스트5에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발굴 2005 유망주] 농구 김태주

    [발굴 2005 유망주] 농구 김태주

    농구 불모지 여수에 ‘농구 바람’이 불고 있다. 여수는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하승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고향도, 한국프로농구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김승현(오리온스)의 고향도 아니다. 내세울 만한 농구선수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여수에 ‘농구 열풍’을 일게 한 주인공은 올해 여수 전자화학고 3학년이 되는 김태주(182㎝)다. 각 대학은 요즘 그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겨울훈련 장소를 여수로 택했고, 서둘러 남행열차를 타고 있다. 여수, 여천, 목포 등 인근 지역의 중·고교 농구선수들에게 김태주는 ‘전설’이고 ‘희망’이다. 전라남도 고등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농구부를 운영하는 전자화학고는 지난 1999년 개교해 2000년 농구부를 창단했지만 선수가 없어 이듬해부터 전국대회에 출전했다.2002년까지 모든 대회에서 20∼30점차 전패를 당하던 전자화학고는 2003년 3월 봄철연맹전에서 당당히 3위에 올랐다. 파란의 연출자는 신입생 김태주였다. 김태주는 강동희(LG 코치)와 같은 현란한 드리블과 김승현을 빼닮은 패스워크로 농구 관계자들을 흥분시켰다. 그리고 지난해 7월 종별선수권대회에서도 후보선수 없이 단 5명의 선수만으로 6경기를 치르며 또다시 3위에 올랐다. 최장신 선수가 188㎝에 불과했고, 동아고와의 준결승전에서는 2명이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교체 선수가 없어 아깝게 패하고 말았다. 지난해 가을 서울의 농구 명문고들이 돈을 싸들고 내려와 전남지역 중학생들을 ‘싹쓸이’하려 했지만 이들은 “태주 형과 농구를 하고 싶다.”며 모두 전자화학고를 택했다. 덕택에 전자화학고는 선수부족 문제를 단숨에 풀었고,190㎝ 이상의 ‘빅맨’도 보유하게 됐다. 김태주는 요즘 매일 새벽 학교 뒤에 있는 고락산을 뛰어오르고, 밤 12시까지 체육관에 남아 드리블을 치고, 슛을 날린다. 한국 농구를 평정할 ‘꿈나무’가 멀리 남도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MVP후보 ‘새해 맞장’

    “반드시 이긴다.” 프로농구 04∼05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TG삼보 김주성(205㎝)과 KTF 현주엽(195㎝)이 새해 벽두에 맞붙는다. 선두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두 팀의 2일 ‘대회전’은 후반기로 접어드는 4라운드 첫 경기.31일 현재 TG가 18승8패로 1경기 차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날 승부가 후반기 기선제압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김주성과 현주엽은 자기팀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최우수선수상(MVP)은 떼논 당상이기 때문에 이번 4번째 맞대결에서 모든 기량을 쏟아 부을 작정이다. 부담이 큰 탓이었는지 두 선수는 지난 3번의 대결에서 공교롭게도 함께 부진했다. 김주성은 KTF와의 3경기에서 평균 7.1득점에 그쳤다. 시즌 평균 15.88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블록슛이 평균 2.35개로 팀 동료 자밀 왓킨스(2.38개)에 간발의 차로 2위를 달리며 ‘토종 빅맨’의 위용을 한껏 드러내고 있지만 유독 KTF전에서는 파괴력을 보이지 못했다. 김주성은 “현주엽의 지능적인 플레이가 껄끄럽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진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주엽의 각오는 더욱 강하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슛과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내며 팀의 돌풍을 주도하는 현주엽도 TG만 만나면 주눅든 모습이었다. 평균 7.92개로 김승현(오르온스·10.08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어시스트가 TG전에서는 평균 4개에 불과해 TG전 열세(1승2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현주엽은 “TG와 김주성을 넘지 못하는 한 우승과 MVP는 없다.”면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 새해 기분좋은 출발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31일 부천에서 열린 2004년 마지막 경기에서는 SK가 조상현(24점)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88-78로 눌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삭발 투혼’ LG 10연패 충격

    LG가 급기야 10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LG는 29일 홈인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경기에서 선두 TG삼보에 72-80으로 패해 지난 97∼98시즌 창단 이후 최다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지난 7시즌 동안 6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7년 연속 홈 경기 관중입장 1위를 지켜온 ‘명문구단’ LG는 이로써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됐다. 홈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기를 바라던 LG 팬들은 크게 실망했고, 네티즌들은 구단 홈페이지에 원망의 글을 쏟아냈다. 단장이 코칭 스태프에게 ‘공개 경고’를 내리고, 박종천 감독과 강동희 코치는 물론 선수 전원이 삭발에 가깝게 머리를 짧게 자르는 투지를 보이며 경기에 임했지만 골밑에서의 약점 등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팀 리바운드는 상대보다 무려 8개나 적은 23개에 불과했고, 실책도 23개나 저질렀다. 야투율 역시 48%에 그쳐 내외곽에서 모두 활로를 뚫지 못했다. LG는 1쿼터에서 조우현(10점)과 황성인(9점)의 3점포가 오랜만에 터지고, 데스몬드 페니가(22점)의 골밑 공격이 살아나 23-17로 앞섰으나 2쿼터부터 급격히 무너졌다.2쿼터 중반 신기성(10점 8어시스트)과 양경민(16점)에게 잇따라 3점포를 얻어 맞고 동점을 허용하더니 김주성(21점)에게 골밑슛을 내주며 36-38로 역전당했다. 이후 LG는 처드니 그레이(27점)의 현란한 골밑 돌파와 김주성의 높이에 막혀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허무하게 쓰러졌다. 2위 KTF는 부천에서 전자랜드를 맞아 80-73으로 이겼다. 승리는 역시 현주엽(24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의 손끝에서 나왔다. 현주엽은 상대가 따라붙을 때마다 영양가 만점의 3점포 4개를 터뜨렸고, 포인트가드보다 더 정확한 패스로 애런 맥기(17점 10리바운드)의 공격을 도왔다. 3위 오리온스도 대구에서 ‘매직 핸드’ 김승현(22점 12어시스트 4스틸)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던 SBS를 97-82로 크게 이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TG, 단독 선두 복귀

    공동선두끼리 맞붙은 ‘부산 대회전’에서 양경민(24점·3점슛 5개)-신기성(21점·3점슛 5개·7어시스트) ‘토종 듀오’가 빛을 발한 TG삼보가 승리, 하루 만에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TG는 26일 부산금정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경기에서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KTF를 82-67로 꺾었다. 두 팀은 올시즌 묘한 인연을 갖고 있다.TG의 개막 7연승 행진에 브레이크를 건 팀이 KTF. 반면 KTF가 7연승으로 단독선두까지 치고 올라가자 TG가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피말리는 접전이 점쳐졌던 경기는 초반 돌발 상황으로 일찌감치 갈렸다.1쿼터 3분여를 남기고 ‘리바운드 2위’ 자밀 왓킨스(TG)와 ‘득점 4위’ 게이브 미나케(KTF)가 거친 말싸움을 벌이다 나란히 퇴장당한 것.TG는 ‘트윈타워’의 한 축이 사라졌고,KTF는 확실한 득점원을 잃었다. 2쿼터부터 TG 전창진 감독은 높이를 포기한 채 스피드를 바탕으로 빠른 패스워크에 의한 외곽찬스를 노렸고, 이 전략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신기성, 양경민, 처드니 그레이(19점 8리바운드)는 3점슛 13개를 포함해 64점을 합작, 김주성은 홀로 골밑을 지키면서도 13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공동4위 팀끼리의 격돌에서는 KCC가 SK를 92-87로 따돌리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경기에서 LG는 삼성 서장훈에게 24점 10리바운드를 허용하며 78-87로 무릎 꿇어 팀 최다연패 타이인 9연패에 빠졌다. 오리온스는 대구에서 1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린 김승현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92-85로 제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모비스 3점포 폭발 ‘꼴찌 탈출’

    모비스가 초반 폭죽 3점포와 막판 차분한 자유투로 ‘대어’를 낚았다. 모비스는 7일 대구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3점슛 13개를 폭발시키며 오리온스를 96-90으로 꺾었다. 8승10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단독 7위에 올라 ‘탈꼴찌’에 성공했다. 두 팀을 합쳐 20개의 3점포가 오간 이날, 모비스 이병석(18점)의 3점포가 단연 빛났다. 상무에서 갓 제대한 이병석은 1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쏘아올렸고,4쿼터 후반 역전 3점포를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2쿼터부터 투입된 ‘특급 루키’ 양동근(12점 5어시스트)은 김승현(10점 14어시스트)과의 포인트가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스피드와 패스워크를 뽐내며 팀 승리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73-74,1점차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모비스는 김승현이 길고 높게 띄워준 공을 네이트 존슨(28점)이 공중에서 잡아 그대로 림에 꽂아 넣는 엘리웁 덩크슛을 얻어 맞으며 승기를 빼앗기는 듯했다. 그러나 양동근의 파이팅 넘치는 골밑 돌파로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제이슨 웰스(21점)는 경기 막판 상대의 뼈아픈 실책과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게 지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루키 이정석 “몸풀렸네”

    SBS의 ‘특급 루키’ 이정석이 ‘우상’ 김승현과의 첫 대결에서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일 안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경기에서 홈팀 SBS가 오리온스를 102-97로 꺾고 공동4위로 뛰어 올랐다. 상대에게 지난 시즌 1승5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고,1라운드에서도 18점차로 대패했던 ‘천적’ 오리온스였기에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2쿼터 이후는 ‘루키’ 이정석(11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위해 준비된 무대였다. 이정석은 1쿼터 초반 약간 주눅이 든 듯 실책을 범하기도 했지만,2쿼터부터 완전히 몸이 풀려 송곳같은 패스를 김성철과 양희승에게 배달,3점슛으로 연결했다. 또 ‘천재 가드’ 김승현(21점 13어시스트)을 앞에 두고 그대로 솟구쳐 3점슛을 하거나 현란한 드리블로 따돌리고 골밑을 직접 공략하는 등 포인트가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1쿼터를 29-26으로 마친 SBS는 김희선 대신 투입된 김성철이 폭죽처럼 3점슛을 터트리며 손쉽게 분위기를 장악했다. 김성철은 3점슛 5개를 포함 25점을 쓸어담아 수훈갑이 됐다. 조 번과 주니어 버로 ‘용병 듀오’도 고비마다 골밑에서 착실하게 득점하며 47점을 합작, 승리를 거들었다. SBS의 신들린 듯한 3점슛 세례에 당황한 오리온스는 16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공격의 핵 김승현과 네이트 존슨(13점 10리바운드)이 각각 5개의 턴오버를 저지른 게 더욱 뼈아팠다. 지난달 21일 TG삼보전을 마치고 미국에 다녀오느라 11일 만에 경기에 출장한 ‘득점기계(평균 29.7점·1위)’ 존슨은 몸이 무거운 듯 평범한 레이업 슛마저 놓쳐 김진 감독을 안타깝게 했다. 4쿼터 막판 패배가 확정된 상황에서 오리온스의 센터 로버트 잭슨(30점 10리바운드)은 짜증이 난 듯 리바운드를 다투던 은희석을 코트에 메다 꽂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 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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