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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윤대도 “연임포기” ‘MB 4대천왕’ 퇴진

    어윤대도 “연임포기” ‘MB 4대천왕’ 퇴진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 포기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정부 주식이 한 주도 없다는 점도 언급, 새 정부의 ‘금융권 물갈이’에 대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이로써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강만수 전 산은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등 이명박 정권의 이른바 ‘4대천왕’은 모두 물러나게 됐다. 어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명동 KB금융 본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만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가동될 텐데 사외이사들에게 부담을 드리기 싫었다”면서 “대학 총장까지 지낸 사람이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지 않을 것 같아 (연임 포기를) 미리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어 회장의 임기는 오는 7월 12일까지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어 회장이 연임을 포기하는 대신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임기를 새 정부로부터 보장받았다는 관측이 파다했다. 하지만 어 회장은 지난 15일 KB금융 취업박람회 행사장에서도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아 구구한 억측을 불러일으켰다. 어 회장은 이제 와 돌연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연임한다, 안 한다를 밝혀야 할 필요성과 당위성을 못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최근까지도 어 회장이 ‘연임 욕심’을 버리지 못했으나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어 회장은 “(후임 회장이) 내부에서 오느냐, 외부에서 오느냐, 정부가 지명하는 사람이 오느냐 등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면서 “민간 금융섹터를 대표할 만한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KB금융지주는 정부가 한 주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은 민간 은행”이라면서 “(차기 회장 선임은 회추위 멤버인) 사외이사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이체방크, 영란은행 등이 모두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 것처럼 출신과 배경을 따지지 말고 능력 있는 경영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금융 국제화가 더딘 데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어 회장은 ▲높은 조달금리 ▲글로벌 인재 양성 실패 ▲해외 영업망 부족 등을 금융 글로벌화 실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어 회장이 이사회에는 연임 포기 의사를 사전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어윤대 “7월 임기 채웁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오는 7월까지 남은 임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어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하죠”라고 답했다. 어 회장의 임기는 7월 12일이다.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KB금융) 사외이사들에게 물어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3개월만 기다려달라”는 말도 했다. 어 회장의 임기는 석 달밖에 남지 않아 연임을 포기하는 대신 이번 임기는 채우는 것으로 금융 당국과 물밑 조율했다는 관측이 파다한 상태다. 어 회장은 “KB는 민간기업이라 (이번 임기를 채우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연임 포기 등과 관련해) 정부와 특별하게 이야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 회장은 강만수 전 산은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과 더불어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권 ‘4대 천왕’으로 불렸다. 어 회장을 뺀 다른 세 사람은 이미 퇴진했거나 퇴진 의사를 밝힌 상태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달 말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회장 선출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취업박람회에는 10대부터 은퇴 준비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구직자 2만여명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샘표식품 등 250여개 기업이 참여해 즉석 면접 등을 실시했다. 국민은행은 귀농·이민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은퇴 설계 프로그램, 고졸 현장 채용 등을 함께 진행했다. 2000명가량이 박람회를 통해 구직에 성공했다고 KB금융 측은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버티던 이팔성 결국 퇴진

    버티던 이팔성 결국 퇴진

    금융 당국의 퇴진 압력을 받아온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사의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고려대 동문으로 금융권 ‘4대 천왕’으로 불렸다. 이로써 이명박 정권을 풍미했던 ‘4대 천왕’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현직에 남아 있지만 임기가 오는 7월이어서 퇴진이 이미 예정된 상태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4일 퇴임했고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현 정권 출범 전에 물러났다. 이 회장은 언론에 돌린 짤막한 자료를 통해 “1967년 우리은행 신입행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한 금융기관의 말단 행원에서 시작해 그룹 회장이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이 회장이) 잘 알아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사실상 퇴진을 종용했음에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회장 측은 “금융 당국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느라 시간이 걸린 것일 뿐,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버틴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달 말 발표를 앞둔 감사원의 우리금융 감사 결과 등에 부담을 느껴 퇴진을 결심했다는 관측도 있다. 이 회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우리금융은 조만간 임시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사외이사 3명, 주주대표가 추천하는 위원 1명, 외부 전문가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차기 회장 선임에는 통상 45~60일이 걸린다. 우리금융의 1대 주주는 예금보험공사(지분율 57%)여서 정부의 ‘입김’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이 벌써부터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거론된다. 이 전 행장은 서강대 67학번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주목받고 있는 ‘서강바른금융인포럼’ 소속이다.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이 회장은 업무를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진 ‘새 판 짜기’가 시작됨에 따라 우리금융의 민영화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남은 ‘4대 천왕’인 어윤대 회장은 거취에 대해 아직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임기가 석 달밖에 남지 않아 ‘연임 포기’ 선언을 미리 하는 선에서 임기를 마치는 것으로 금융 당국과 물밑 조율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한달 넘게 공석… 미소금융 이사장 구인난

    [경제 블로그] 한달 넘게 공석… 미소금융 이사장 구인난

    금융 당국이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선임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승유 전 이사장이 임기 2년을 남겨 놓고 지난 2월 그만뒀지만 한 달이 넘도록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유는 보수는커녕 사비를 털어 ‘봉사’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휴면예금관리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미소금융 임원은 ‘비상근 무보수로, 정관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업무 수행에 필요한 실비를 지급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 실비조차 지급하지 않는 게 관례로 굳어진 상태다. 하나금융 회장 직을 내놓으면서도 미소금융 이사장 직은 던지지 않았을 정도로 각별한 애착이 있었던 김 전 이사장이 재임 기간 동안 업무추진비를 단 한 푼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8년 설립 이후 해마다 1200만원의 이사장 업무 추진비가 책정됐지만 김 전 이사장이 이를 전혀 손대지 않자 올해는 아예 이 항목을 ‘0원’으로 내놓았다. 미소금융재단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예산을 삭감하라고 해 어차피 안 쓰는 돈인 이사장 업무추진비를 없앴다”면서 “그때는 김 이사장이 중도 사퇴할 줄 전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문제는 그럼에도 ‘욕 먹기 십상인 자리’라는 데 있다. 서민금융 특성상 연체율이 오르면 오르는 대로,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어 부담감이 크다. 게다가 시중의 관심은 온통 국민행복기금에 쏠려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기 돈 써 가며 금융 당국 눈치까지 봐야 하는 데다 상대적으로 홀대받는 자리여서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소금융이 휴면예금을 토대로 하는 만큼 4대 금융지주 회장이 돌아가면서 맡는 방안을 대안으로 거론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제왕적 회장 - 구두지시 - 업무분담도 안돼

    제왕적 회장 - 구두지시 - 업무분담도 안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금융지주사 지배구조를 손보겠다고 선언했다. 2001년 4월 우리금융을 시작으로 금융지주사가 출범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국내 4대 금융지주사의 현 주소는 아직도 초라하다. ‘끼리끼리’ 국민, ‘영역 모호’ 우리, ‘구두 지시’ 하나, ‘한통속’ 신한으로 상징되는 ‘빅4’의 문제점은 사실상 모든 지주사의 공통된 문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제왕적 회장’이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어윤대 KB금융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팔성·어윤대 회장과 김승유 전 회장은 ‘MB(이명박 전 대통령)맨’으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중에는 강한 카리스마로 조직을 장악한 경우도 있지만 장기집권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무소불위의 힘에 비해 책임은 별로 지지 않는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여기에는 ‘구두 지시’가 보편화된 관행 탓이 크다 하나캐피탈의 미래저축은행 투자가 한 예다. 하나캐피탈은 지주사측의 검토 권유 등에 따라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145억원을 투자했다. 그림 등 담보가 있지만 상당액의 손실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난해 5월 검찰은 하나캐피탈 본점을 압수수색하면서 김승유 전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관계를 수사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다른 지주사 소속 은행 관계자는 “회장의 지시라며 검토해 보라는 사안이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문서 없이 구두로만 (지시가) 내려온다”고 털어놓았다. 지주사와 자회사 간 업무 구분이 모호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금융지주사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경영관리 업무를 하도록 돼 있다. 여기서 규정하는 ‘경영관리 업무’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더러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하우스푸어(내 집 소유 빈곤층) 대책인 ‘트러스트 앤드 리스백’(신탁 후 재임대) 제도를 두고 지주사와 은행이 부딪쳤던 우리금융 사례가 대표적이다. 각 계열사의 공통된 사업부문을 통합 관리하는 ‘매트릭스 체제’ 도입을 놓고서도 회장과 행장은 갈등을 겪었다. 익명을 요구한 지주사 소속 연구소 위원은 “금융지주는 순수하게 경영을 관리하는 곳인데 그에 따른 책임이 명확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 은행 임원은 “지주사 회장이 사고를 쳐놓고 은행장 보고 책임지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KB금융은 어윤대 회장과 이경재 이사회 의장의 갈등으로 사외이사 선임안이 주총에서 간신히 통과됐다. 경영진은 경영진대로, 이사회는 이사회대로 끼리끼리 뭉쳐 오히려 경영 안정성을 해치는 경우다. 반대로 신한금융은 경영진과 재일교포 사외이사진이 ‘한통속’이어서 문제다. 자회사 임원도 지주사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자회사 경영위원회’가 결정한다. 서정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학연, 지연으로 촘촘하게 얽혀 있는 우리 사회 특성상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를 하루아침에 뜯어고치기는 어렵다”면서 “우선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키우고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승유 새달 7일 중국행 ‘장기체류’

    김승유 새달 7일 중국행 ‘장기체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내달 7일 중국으로 출국해 상반기 내내 장기간 머물 계획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최근 중국 현지 은행들 간 연합체인 ‘아시아금융협력연맹’이 고문직을 제안하자 중국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금융협력연맹은 민생은행 등 중국 내 33개 은행이 회원사로 가입한 단체다. 하나금융 측은 “중국이 하나금융의 인수·합병(M&A) 사례와 국외 진출 경험 등에 관심이 많아 (김 전 회장이)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고문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2학기에는 (귀국해) 서울대에서 다시 강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 전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인 데다 출국시점이 새 정부 출범 직후라는 점에서 중국행에 다른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檢, 론스타 관련자 20명 전원 불기소

    검찰이 미국계 사모투자펀드인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과정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김석동 금융위원장 등 금융당국 관계자 전원을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김재훈)는 7일 김 위원장을 비롯,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윤영각 삼정KPMG 전 대표,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 등 20여명에 대해 직무 유기나 직권남용에 해당하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해 무혐의 처분했다. 앞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과 참여연대 등은 금융당국이 론스타펀드의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여부에 대해 심사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는 등 2011년 말부터 4차례에 걸쳐 금융당국 관계자 20여명을 고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흔들리는 금융권 ‘4대 천왕’

    흔들리는 금융권 ‘4대 천왕’

    금융권의 ‘4대 천왕(天王)’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MB)과의 친분 등으로 금융지주사 회장에 올랐으나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기는 남아 있지만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물러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7월 12일까지다. 지난 18일 무산된 ING생명보험 인수는 그동안 인수·합병(M&A)에서 변변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어 회장의 마지막 기회였다. 하지만 ‘표 대결’까지 간 끝에 9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의 찬성표만 끌어내 오히려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어 회장이 고려대 총장을 3년 한 뒤 2006년 연임을 노렸다가 실패했는데 이번 (ING)사태는 그 일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KB 회장 연임을 위한 실적 쌓기 차원에서 ING생명 인수를 밀어붙였다는 세간의 시선을 가리키는 말이다. 어 회장은 연임은커녕 내년 7월 임기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물러날수도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임기가 각각 2014년 3월과 2014년 4월까지로 어 회장보다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이 추진해 온 우리금융 독자 민영화 방안은 금융 당국의 반대로 추진동력을 잃은 상태다. 야심차게 내놓은 ‘하우스푸어’(빚을 내 집을 샀다가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는 계층) 대책(‘트러스트 앤드 리스백’)도 신청자가 한 명에 불과해 체면을 구겼다. MB의 경제 브레인인 강 회장은 ‘메가뱅크’(초대형 은행) 기치를 내걸고 우리금융 인수를 추진했으나 정치권 등의 제지로 꿈을 접었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산업은행 기업공개(IPO)도 올해는 물 건너갔다. 산은 민영화는 그만큼 멀어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새 정권이 들어서면 쪼개졌던 정책금융공사와 산은이 다시 합쳐지면서 공공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이렇게 되면 강 회장의 역점 사업들이 모두 무위로 돌아가게 된다. 최근 감사원은 산은의 다이렉트뱅킹이 ‘역마진 구조’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무점포 온라인 운영으로 최대 연 4.5% 금리까지 지급하는 이 상품은 시중자금을 6조원이나 끌어들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 시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른 금융사의 예금을 빼앗아 가는 구조라 반감이 크다.”고 전했다.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 세운 하나고(자립형 사립고)는 최근 의외의 장벽을 만났다. 금융위원회가 외환은행은 물론 하나은행이 하나고에 출연한 것도 대주주에 대한 무상공여를 금지한 은행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권력 측근 중심 되풀이 안돼야” 지난 10월 외환은행 노조가 외환은행의 하나고 출연을 문제 삼을 때 기자회견까지 열어 “자발적 기부”라고 강조했던 김 전 회장의 입지가 좁아진 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감독 당국이 금융지주사 회장들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구도는 사실상 (4대 천왕을 통제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모 지주 회장은 실무자들이 금융 당국에서 뭐라고 할 수 있다고 하면 “걱정 말고 (내가) 지시한 대로 하라.”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직 고위 경제관료는 “금융권 최고경영자를 실력이 아닌 (권력의) 측근 중심으로 앉히는 일은 다시는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끼 많은 하나고 1기 100여명, SKY 날다

    2010년 서울지역 유일의 전국단위 모집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문을 연 은평구 진관동의 하나고등학교가 개교 이후 첫 입시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 8일 발표한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만 집계한 수치로 추가합격과 오는 20일 시작되는 정시모집 합격자까지 합치면 주요대학 진학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고는 고3 재학생 20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학생이 2013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전체 고3 재학생 200명 가운데 21.5%에 해당하는 43명은 서울대 수시모집에 합격했고 40명(20%)은 고려대, 20명(10%)은 연세대 수시모집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 합격생만 따지면 대원외고(39명)와 대일외고(31명)를 앞선다. 하나고 측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수시전형 미등록 추가모집과 이후 정시모집 합격자까지 합치면 SKY 합격생이 100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대학 진학에도 성과를 거둬 이 학교 3학년 박모(18)군은 일본의 대입시험에서 전국 최상위권 성적을 거둬 도쿄대 자연계열에 4년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올해 첫 졸업생이 나오는 하나고가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은 하나고의 교육방식이 수시모집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서울대의 전형방식과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고는 김승유(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사장의 교육방침에 따라 학생 1명당 음악·미술·검도 등 비교과 활동을 의무적으로 두 가지씩 배우는 ‘1인 2기’ 수업방식을 시행해 매일 정규수업 후 두 시간씩 특별활동을 시행한다. 또 문·이과 계열구분 없이 실력에 맞춰 수준별 수업을 듣고, 수학·경제학 일부 과목의 경우 대학 수준의 심화과정을 개설해 학생 개인의 수준에 따라 심도 있는 수업이 가능하다. 김진성 교장은 “공부와 동아리 활동, 각종 행사까지 학생들 스스로 계획을 짜고 실행하는 환경이 갖춰졌다는 것이 좋은 진학 성적을 낸 근본적인 배경”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깊어지는 내분… 흔들리는 KB금융

    깊어지는 내분… 흔들리는 KB금융

    KB금융그룹의 지배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경영진과 사외이사진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배구조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MB(이명박 대통령)맨’으로 불리는 어윤대(왼쪽) KB금융지주 회장의 리더십도 도마에 올랐다. 사외이사와 노조는 물론 금융 당국까지 어 회장을 압박하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18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문제를 담판지을 작정이다. 하지만 ING생명 인수에 반대해 온 일부 사외이사는 “이사들 각각이 인수안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의견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 회장의 ‘말발’이 전혀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KB금융 내부에서는 “사외이사진이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 되는 일이 없다.”는 자조까지 나온다. 어 회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취해 소동을 부린 것도 그간 쌓였던 억울함과 서운함이 한꺼번에 분출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베이징 취중 소동’의 진상에 따르면 KB금융 측의 해명과 달리 어 회장이 술병까지 던지며 사외이사들을 향해 격한 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어 회장)이 하는 일에 왜 말이 많냐.”며 사외이사들을 거의 ‘종’ 대하듯 막말을 했다는 전언이다. 어 회장과 사외이사진 간의 반목이 ‘치유 불능 상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KB금융 임원은 “술병을 던지거나 주인 등과 같은 격한 표현을 쓴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어 회장의 술자리 언행이 사실로 확인되면 민주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할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외압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어 회장을 압박하는 사외이사진의 중심에는 이경재(오른쪽) 이사회 의장이 있다. 이명재(전 검찰총장)-이정재(전 금융감독원장) 등 ‘수재 3형제’로 유명한 이 의장은 대구·경북(TK) 인맥의 대표주자로 거론된다. 스펙 자체가 어 회장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데다 사외이사들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어 어 회장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ING생명 인수에도 가장 부정적이다. 이는 어 회장이 자초했다는 냉소도 있다. KB금융은 지난 3월 임기가 끝난 사외이사 5명(이경재, 함상문, 고승의, 이영남, 조재목)을 전원 재선임했다. 통상 한두 명씩을 바꾸는 관례에 비춰 보면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자격 시비가 일면서 논란이 적지 않았다. 이영남 이사는 K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 자문단에 있으면서 자신을 후보로 추천해 청렴성 시비가, 조재목 이사는 MB 대선캠프의 외곽조직 출신으로 낙하산 시비가 일었다. 당시 신규 선임된 황건호 이사에 대해서도 노조는 “금융투자협회장 4연임을 시도하다 업계와 증권 노조의 반대로 쫓겨난 인물”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함상문 이사는 2008년 9월 KB금융지주 출범 때부터 4년 넘게 장수하고 있다. 조 이사도 3년을 넘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 내부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 보니 어 회장의 말에 호락호락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 회장의 레임덕(임기 말 현상)에서 원인을 찾는 시각도 있다. 어 회장의 임기는 내년 7월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김용기 삼성경제연구원 연구전문위원은 “(선임과정에서) 최고경영자의 의사가 반영돼 있는 이사회 멤버들이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는 것은 CEO의 레임덕 탓이 크다.”면서 “어 회장의 임기 말과 MB정권 말이 겹치면서 사외이사들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 회장은 이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과 더불어 ‘고경’(고려대 경영학과)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사회의 건전한 견제로도 볼 수 있지만 경영진의 추진력이 그만큼 약화됐다는 의미”라며 “KB금융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는 것도 이런 요인 중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KB금융 계열사인 국민은행 노조는 최근 성명을 내고 “어 회장이 자신의 치적 쌓기용으로 ING생명 인수를 밀어붙이면 내년 3월 주총에서 대표이사 해임안건 제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하나고교 출자 법정비화 조짐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를 ‘귀족학교’로 비판한 광고를 게재한 것과 관련, 하나고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도 맞고소로 대응할 계획이다. 갈등은 외환은행이 지난 16일 하나고에 250억원을 출연하고 7억 5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하나고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은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환은행의 하나고 출연을 강제한 적 없다.”며 자발적 기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2월 외환은행을 하나금융 자회사로 편입한 뒤 외환은행 임직원 자녀도 (하나고) 입학 대상자에 포함시키면서 (외환은행이)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외환은행이 250억원을 출연하면 하나고가 그에 상응하는 예금을 (외환은행에) 하기 때문에 외환은행의 실제 지원금은 8억~9억원의 이자”라면서 “외환은행의 캐시 플로(현금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배석한 윤교중 하나고 이사는 “광고를 통해 허위 주장을 편 외환은행 노조에 대해 명예훼손 혹은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보헌 외환은행 노조 전문위원은 “우리도 맞대응할 것”이라며 “(소송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맞섰다. 김 위원은 “외환은행 이사회 전날까지 하나고 출연 관련 안건이 있는지조차 공개하지 않은 것 자체가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면서 하나금융의 압력에 떠밀려 출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하나금융의 외압을 조사해 달라며 금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앞서 금융감독원도 외환은행의 하나고 출연이 순수한 사회 공헌으로 보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등록금이 연간 1200만원인 귀족학교 하나고에 외환은행 자산을 출연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의 신문광고를 실었다. 김진성 하나고 교장은 “등록금에는 기숙사비와 방과후 수업비, 특별활동비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경제프리즘] ‘스마트 은행’ 체력훈련 나선 까닭

    외환은행은 엘리트 이미지가 강하다. 국책은행 시절부터 알아주는 인재들이 모여들었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우수한 금융인 집단”이라며 여러 차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외환은행이 내건 슬로건조차 ‘스마트 뱅크’(똑똑한 은행)다. 물론 지적인 이미지가 묻어나지만 서비스업에 필수적인 친절함, 적극성, 도전정신 등의 단어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게 금융가의 평가였다. 그런 외환은행이 달라졌다. ‘머리’보다는 ‘몸’을 쓰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외환은행에 입사한 신입 행원 94명은 26일 야간행군을 했다. 신입행원 연수의 마지막 관문이었다. 이날 0시부터 경기 용인 신갈동의 외환은행 교육원에서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까지 50㎞를 걸었다. 오전 4시에는 윤용로 외환은행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 16명과 노조위원장 등이 반포대교로 나가 신입행원들과 8㎞를 동행했다. 모두 8시간 30분이 걸렸다. 정찬성 외환은행 인력개발부장은 “강한 정신력을 기르고 단결심을 고취하기 위해 야간행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40~50대 직원들도 체력 훈련에 나선다. 외환은행은 다음 달 21일부터 ‘1박 2일 야간산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600여명의 부·점장급 직원 모두가 참여한다. 산행 장소는 경북 문경새재로 정했다. 외환은행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시도되는 정신무장 훈련이다. 직원 교육 담당자들은 애초 강도 높은 해병대 입소를 검토했다고 한다. 스마트뱅크의 체력 훈련은 윤 행장의 ‘현장 우선주의’와 맥이 닿아 있다. 론스타가 주인이었던 지난 9년간 고객이 거래를 끊어도 무심하고, 안정을 추구할 뿐 도전하지 않았던 영업 관행을 탈피하자는 것이다. 전날 있었던 정기인사의 제1원칙도 현장 우선이었다. 본점에 오래 있었던 부서장 40명과 여신심사역을 밖으로 보내고 영업점 경력이 많은 지점장을 본점에 불러들였다. 잃어버린 고객을 다시 확보하고 실적을 끌어올리려면 강인한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는 게 윤 행장의 생각이다. 27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신입 행원을 모두 일선 영업점에 배치한 것도 그래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프리즘] 티격태격 하나·외환銀 5년 투뱅크체제 약속 무리였나

    지난 2월 17일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지주 회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김기철 외환은행 노동조합위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 모여 환한 얼굴로 손을 맞잡았다. 이날 하나금융과 외환 노조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합치지 않고 5년간 각자 경영하는 투 뱅크 체제’에 합의했다. 이에 외환 노조는 1년여의 투쟁 깃발을 내렸다. 그로부터 다섯 달. 웃음은 사라지고 서로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작게는 옷차림에서부터 크게는 정보 공유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충돌한다. 하나금융 측은 “독립경영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통합 효과를 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데 (외환 노조가) 사사건건 어깃장”이라고 불만을 토로한다. 외환 노조 측은 “하나지주의 경영 간섭이 도를 넘어섰다.”고 맞선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18일 열린 임원진 워크숍에서 2014년 초까지 외환은행 정보기술(IT) 부문을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리와 상품체계 등을 사전 통합해야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외환 노조는 즉시 성명을 내고 “통합 여부를 2017년에 결정하기로 해놓고 벌써부터 통합을 전제로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하나금융 측은 “구체적인 계획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경영 비전일 뿐”이라면서 “경영 효율을 위해 통합을 미리 대비하는 게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고객정보 공유를 놓고도 충돌했다. 외환 노조는 하나HSBC생명이 텔레마케팅을 위해 외환은행의 고객 정보를 요구했다며 비판했다. 계열사 정보 등을 모아두는 지주의 ‘시너지박스’도 노조가 문제삼자 하나금융은 경영 통계 수집 목적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업무와 상관없는 ‘쿨비즈룩 논란’도 시끄러웠다. 지주 차원에서 여름 근무복을 모두 통일하라고 지시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지주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외환은행 직원들의 반감은 이미 깊어진 뒤였다. 외환 노조 측은 “조직 통합을 전제로 한 모든 시도는 독립경영 합의에 위반된다.”고 주장한다. 앞서 김정태 하나지주 회장에게 독립경영 합의서를 준수해 달라는 내용증명까지 지난 4월 보냈다. 하나금융 측은 “3조원 넘는 돈을 내고 외환은행을 인수했다.”면서 “외환은행도 하나금융지주의 계열사이므로 그룹 시너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게 당연하지 않으냐.”고 반문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두 金씨 피의자 신분 전환

    두 金씨 피의자 신분 전환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세욱(58)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20일 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차례로 소환됐다. 김 전 실장과 김 전 선임행정관은 피의자 신분이다. 이에 따라 최시중(77·구속 기소)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상득(77·구속 기소)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정권의 최고 실세들에 이어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청와대 참모들까지 법적 심판대에 설 처지에 놓였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9시 54분쯤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11층 조사실로 향했다. “청와대에 한마디 해 달라.”는 질문에는 담담한 표정으로 “나중에 조사받고 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20분 뒤인 오전 10시 15분쯤 비공개로 출석, 조사를 받았다. 앞서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이 혐의가 짙은 참고인성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조사과정에서 피의자로 바뀐 것처럼, 김 전 실장과 김 전 선임행정관 역시 참고인성 피혐의자로 출석해 곧바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 김 전 실장의 경우, 검찰은 당초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됐을 때 “전혀 아니다. 사실과 다르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청와대와 김 전 실장도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이 이어 “도덕적 책임” 운운하며 사의를 표명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검찰 주변에서는 ‘김 전 실장이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았다.’는 등의 혐의 내용이 흘러나왔다. 때문에 김 전 실장 문제를 조용하게 무마하려던 청와대와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검찰 사이의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 2000만원 상당의 금괴를 수수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전 선임행정관이 지난해 9월 저축은행 2차 영업정지를 앞둔 시점에서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 회장을 소개해주고, 미래저축은행이 하나캐피탈로부터 145억원을 투자받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김 전 선임행정관까지 사법처리하는 것으로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수사를 사실상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지난 2010년 말 김 전 선임행정관의 형이 경기 용인에서 운영하던 병원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김 회장이 사들인 뒤 다시 김 전 선임행정관의 형에게 되돌려줌으로써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보게 했다는 의혹이 일자 지난 5월 김 전 선임행정관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안석·홍인기기자 ccto@seoul.co.kr
  • “이상득 측에서 대선자금 관여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대선 직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받은 3억원을 대선자금으로 사용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 측이 2007년 MB 캠프의 대선자금과 관련된 중요한 증언을 내놓기 시작했다. 검찰도 ‘3억원의 사용처를 파악해 대선자금으로 전용됐다면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MB 캠프의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檢, 이미 3억 대선자금 단서 파악 2007년 대선 당시 MB 캠프에 참여했던 정 의원 측근 A씨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 의원은 대선자금의 전체적인 규모만 알지 누가 얼마를 제공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면서 “이 전 의원 측근인 P씨와 J씨 등이 대선자금에 관여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정 의원은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하는 역할만 했을 뿐”이라며 “정 의원이 대선자금에 관여했다면 벌써 교도소에 수감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2007년 대선자금은 이 전 의원 측근들이 관리했다는 것으로, 사실상 이 전 의원이 불법 대선자금의 배후라는 의미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정 의원에게 소환 통보를 한 뒤부터 ‘정 의원이 구속될 경우 2007년 MB 캠프의 불법 대선자금과 현 정부의 각종 비리 등을 터뜨릴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런 점에서 A씨의 발언은 소문대로 정 의원과 그 측근들이 일종의 ‘반격’을 시도하는 것으로도 읽힌다. 검찰도 이미 임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건넨 3억원이 대선자금과 관련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상태다. 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선자금을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정 의원에게 알린 뒤 이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이 2007년 8월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 뒤 정 의원을 통해 이 전 의원을 소개 받았고, 대선 직전에 이 전 의원에게 대선에 쓰라며 3억원을 건넸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받은 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대선자금으로 사용된 단서가 있다면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구속 이후 추가로 수사할 내용은 영장청구 사유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 구속 이후 대선자금 수사 등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김찬경 “靑행정관에 금괴 건네” 한편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무마 청탁과 함께 김세욱(58) 청와대 선임 행정관에게 1㎏짜리 금괴 두 개(1억 2000만원 상당)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지난해 9월 저축은행 2차 영업정지 조치를 앞두고 김 행정관이 김승유(69) 당시 하나금융 회장을 김 회장에게 소개했는지, 미래저축은행이 하나금융 자회사인 하나캐피탈로부터 145억원을 투자받아 퇴출을 면하게 된 과정에서 김 행정관과 김승유 회장이 모종의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시-하나고 3년전 임대차계약서 확인했더니…50년 임대·장학금 특혜 사실로

    서울시가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에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학교와 맺은 임대차계약서에서 확인됐다. 잇단 특혜 의혹 시비에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이를 개정하려는 입장이지만 협약 당사자인 하나학원 측은 난색을 표하면서 딜레마에 빠져 버렸다. 서울신문이 31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은평뉴타운 자립형사립고 부지 임대차계약서’에 따르면 시는 2009년 하나고를 상대로 50년에 걸친 장기 임대와 사실상 무상이나 다름없는 임대료 책정, 전교생 중 15%에 장학금 지급 등을 약속했다. 하나고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특혜 논란이 있었지만 계약 내용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학교법인 하나학원 김승유 이사장은 2009년 시가 은평구 진관외동 119-25 일대 2만 6447.6㎡ 부지를 하나학원에 2009년 1월부터 2059년 1월까지 50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연장에 대해서도 “50년 범위 안에서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면서 “본 계약의 연장을 긍정적으로 그리고 호의적으로 고려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못 박았다. 임대료도 “전년도 기준액에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곱하여 산정한다. 단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최고 3%까지 적용한다.”고 제한했다. 이 조항에 따라 하나학원이 시에 납부한 임대료는 2009년 3억 5805만원, 2010년 3억 6808만원, 2011년 3억 7875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시는 2010년 하나교 개교 이래 학생 15%에 입학금, 수업료, 기숙사비 등 1인당 600만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주고 있다. 시에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집행한 예산만 10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시내 자사고 25곳 가운데 15%나 장학금 혜택을 받는 곳이 없다는 점이다. 하나고 특혜 문제를 지적해 온 김명신 시의원에게 시가 지난 15일 제출한 ‘하나고 장학금 관련 협의 진행 상황 보고’ 문건에 따르면 시 교육협력국 역시 “하나고에 대해서만 서울시가 많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어 특혜 또는 형평성 논란”이라고 인정했다. 시는 박 시장 취임 이후 이 계약을 바꿀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17일 시는 하나고 관계자를 불러 다른 학교와의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며 계약 개정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재단에선 난색을 표했다. 지난 1일 시 관계자가 하나고를 방문하기도 했다. 시 교육협력국 관계자는 “협의가 무산돼 시가 일방적 조치를 취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법적 효력 및 책임 문제에 대한 법률 검토를 의뢰했는데 최근 일방적으로 계약을 변경하면 소송을 당할 위험이 크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30대 대기업 사외이사 ‘2012년의 초상’ (하)] KT 이사 중 72%가 ‘사외’… 대한항공은 53% 최저

    [30대 대기업 사외이사 ‘2012년의 초상’ (하)] KT 이사 중 72%가 ‘사외’… 대한항공은 53% 최저

    사외이사 제도가 어떻게 운영되느냐는 사외이사 구성 못지않게 한 회사 이사회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바로미터가 된다. 지난해 대기업 중 이사회에서의 사외이사 선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KT였다. 그만큼 이사회 운영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1명인 KT 이사회 멤버 중 72.7%인 8명이 사외이사다. 이어 ▲SK하이닉스 69.2%(13명 중 9명) ▲SK이노베이션 66.7%(9명 중 6명) ▲SK텔레콤·대우조선해양 62.5%(8명 중 5명) 순이다. 오너가 없는 그룹이나, SK 계열사들이 대체로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여에 적극적인 편이다. 반면 선임 비율이 낮은 기업은 ▲롯데쇼핑·S-오일 54.5%(11명 중 6명)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6개사 55.6%(9명 중 5명) 등이다. 올해 3월 주총 이후 대기업들의 이사회에서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대한항공의 경우 사외이사 선임 비율이 53.8%(13명 중 7명)로 30대 기업 가운데 가장 낮았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이주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2명의 사외이사가 추가로 합류했지만, 동시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전무)과 외아들 조원태 경영전략본부장(전무)이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상법상 사외이사 비율 기준인 50%를 간신히 넘겼으나, 이사회에 대한 오너가의 입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평균 출석률은 95.4%로 높은 편이었다. 출석률 100%를 기록한 기업은 (주)SK와 포스코, S-오일, LG화학, 롯데쇼핑, 대우인터내셔널, ㈜LS 등 7개사였다. 90%를 밑돈 곳은 삼성물산(85%)과 호남석화·대한항공·(주)한화(87.5%), 현대제철(89.1%) 등 5개사다. 30대 기업이 총 321차례의 이사회를 통해 안건 887건을 심의한 결과 부결되거나 수정 가결된 안건은 전체의 1.7%에 불과한 15건에 그쳤다. 8건이 부결 및 수정가결된 SK하이닉스를 빼면 가결률은 99.2%까지 치솟는다. 단 한 차례라도 사외이사가 반대 의사를 밝힌 곳은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 KT, 대우인터내셔널,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6개 기업에 불과했다. 그만큼 사외이사들이 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나머지 24개 기업은 단 한 명의 반대의사도 없이 원안이 100% 가결됐다. 처리 안건 중 부결이나 수정 가결된 안건의 비율은 SK하이닉스가 30.8%로 가장 높았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외이사 선임 때 집중투표제를 의무적으로 적용,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이사회에 잘 전달되도록 함으로써 대주주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중투표제는 2인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식 1주마다 선임할 수 있는 이사 수와 동일한 수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강정민 경제개혁연대 연구원은 “지배주주가 사외이사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차단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승유 “천신일 아닌 제3자가 투자 제안”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제3자로부터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투자 참여를 제안받아 실무진에 검토를 지시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하나고등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난 데 이어 서울신문과 가진 별도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아닌 제3자의 소개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을(하나금융 회장) 집무실에서 만났다.”면서 “그러나 덕담만 주고받았을 뿐 유상증자와 관련된 얘기가 나오거나(투자를) 부탁받은 적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다만 김찬경 회장과의 만남 뒤 제3자가 미래저축은행 투자 건을 얘기해온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국공채를 담보로 맡기겠다는 등 나쁘지 않은 조건을 제안해 와 실무진에 ‘상업적으로 투자가치가 있는지 검토해 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3자의 제안도 투자 소개에 가까웠지, 청탁 형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을 감안할 때 실무진이 순수하게 ‘검토’ 지시로 받아들였을지는 의문이다. 또 투자 요청 주체가 김찬경 회장이 아닌 제3자라 할지라도 투자 얘기 자체가 사전에 오고 갔다는 점에서 ‘대가성’에 대한 검찰의 확인 수사는 불가피해 보인다. 김 전 회장은 제3자와 관련해 “천신일 회장의 대리인은 절대 아니다.”라며 “모든 내용을 검찰 조사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국세청·공정위 등 고위직 관료출신 상한가

    지난해 새로 선임된 30대 기업의 사외이사 중에서는 유독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의 고위직 관료 출신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학계 38%·관료출신 23% 順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체 사외이사 150명 중 학계 인사는 57명으로 38%를 차지했다. 국세청, 공정위, 검찰 등 정부 관료 출신이 35명(23.3%)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도에는 관료 출신이 32명(20.9%)이었다. 이로써 대학 교수와 정부 관료가 전체 사외이사의 61.3%에 달했다. 이어 기업인 등 재계 인사(30명·20%), 법조인 출신(21명·14%), 언론인 등 기타 인사(7명·4.7%) 순이었다. 대한항공은 사외이사에 이주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새로 영입했다. 대기업이 국세청 출신을 선호하는 이유는 뻔하다. 국세청 공무원은 전·현직 간의 유대 관계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세금 관련 업무가 생길 때 든든한 ‘백’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공정위 전직 고위직에 대한 인기도 높은 편이다. 이번에 주순식 전 공정위 상임위원이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를 맡았다. ●권오규·김승유 등 거물급도 포진 법조인 출신 사외이사는 기업이 각종 소송 문제로 골치를 앓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롯데쇼핑은 대검찰청 감찰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김태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 정진호 전 법무부 차관은 한화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S-오일의 안용석, SK하이닉스 윤세리 사외이사는 공정거래 분야의 전문 변호사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공정위가 대기업들에 겨누는 칼끝이 해마다 예사롭지 않는 점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 계열사는 학계 인사 선호 신임 사외이사 중에는 이름이 알려진 거물급 인사들도 많다. 장·차관급 관료 중에서는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가 효성 사외이사에, 최근 퇴임한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대한항공 사외이사가 됐다. 관료 출신으로는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가 된 한경택 서울과학기술대 초빙교수가 눈에 띈다. 그는 국토해양부 기술안전정책관을 역임한 바 있다. 다만 삼성 계열사는 학계 인사를 선호했다. 삼성전자 사외이사에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 삼성물산에 이현수 서울대 교수와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삼성중공업에 송인만 성균관대 부총장이 각각 선임됐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김찬경 미래저축銀 회장 구속기소

    김찬경 미래저축銀 회장 구속기소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영업정지 직전 회사 돈 수백억원을 빼돌려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려다 붙잡힌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합수단이 지금까지 파악한 김 회장의 혐의는 횡령 470억원, 배임 2044억원, 불법대출 3800억원 등이다. 김 회장은 지난 3일 금융 당국의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앞두고 해외로 도피하기 위해 회사 명의의 우리은행 수시 입출금 계좌에 넣어둔 법인 자금 203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지난달 초 회사가 보유한 모 증권사 주식 22만 3000여주(시가 266억 2000만원)를 빼돌려 사채업자에게 190억원에 팔아 넘긴 뒤 개인 빚을 갚는 데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에는 충남 아산의 아름다운CC 골프장을 인수하기 위해 25개의 차명 차주를 내세워 소동기(56) 변호사가 명의상 대표인 ㈜고윌에 3800억원을 불법 대출해 주는 등 온갖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1689억 5000여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미래저축은행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 아울러 김 회장은 2011년 7월 친동생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미래저축은행 본점에 담보 설정 없이 임차보증금 명목으로 225억원을 입금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밝혀졌다. 합수단은 김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을 비롯해 충남 아산의 외암민속마을 내 고택과 부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등 부동산 149필지를 예금보험공사에 통보, 환수 조치하도록 했다. 합수단은 또 김 회장의 지시로 회사 주식과 예금 470억원을 빼돌리는 데 관여한 미래저축은행 경영기획본부장 문모씨와 운전기사 최모씨를 횡령 방조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했다. 한편 합수단은 하나캐피탈이 지난해 9월 퇴출을 앞둔 미래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145억원을 투자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전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승유(69)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당시 하나캐피탈 사장이었던 김종준(56) 하나은행장의 소환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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