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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康법무 교체 “개혁 더 세게”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강금실 법무부 장관과 조영길 국방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김승규 전 법무차관과 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각각 임명했다.또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장관급)의 사표를 수리하고 김현종 통상교섭조정관을 승진 임명했다. 이번 개각은 소폭이기는 하지만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전격’ 교체됐다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최초의 여성 법무장관으로 입각해 검찰개혁 과정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왔기에 더욱 그렇다. 강 전 장관의 교체는 4·15 총선 이후 개각설이 나돌 때마다 거론돼 왔다.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에 기소권을 줘야 한다는 여당의 방침에 반대입장을 밝혔는가 하면 대검 중수부 폐지가 이슈로 떠올랐을 때는 검찰 편을 들었기 때문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패러디물 파문 당시에는 “성적 비하로 문제를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여권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하지만 강 전 장관 교체의 속내는 내부장악 미숙이라는데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여권 관계자는 “청와대와 여권은 강 전 장관이 검찰을 장악하지 못해 검찰개혁을 이끌어 갈 내부동력을 갖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만이 많았다.”고 전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1∼2년 혼신을 다해 일하면 지치기도 하고 부처 장악이 안돼 흔들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강 전 장관은 검찰개혁 등 많은 일을 해왔고 이제는 물러갈 때가 됐다.”면서 “앞으로는 일을 추진하고 실적을 감안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개각에서는 부처 장악을 통해 개혁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노 대통령의 강한 메시지가 읽혀진다.청와대 관계자는 김승규 신임 법무장관 발탁 배경으로 “오랫동안 검찰간부를 지냈고,검찰내부에 정통한 인물이기 때문에 검찰개혁을 마찰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해 검찰과 군에 대한 개혁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해군 출신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윤광웅 국방보좌관을 국방부 장관에 임명한 것도 부처장악을 통해 군 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서해상 남북교신 보고누락 조사과정에서 군 상하의 불신이 커졌다는 진단이 군 안팎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개각으로 참여정부 집권2기의 내각 색깔은 개혁에서 실무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실무형 친정체제 강화와도 맥이 통한다.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해찬 총리,정동영 통일·김근태 보건복지·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입각해 있기 때문에 개혁 색채가 줄어들기보다는 오히려 전체적으로 강화됐다고 주장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康법무 교체 “개혁 더 세게”

    康법무 교체 “개혁 더 세게”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강금실 법무부 장관과 조영길 국방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김승규 전 법무차관과 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각각 임명했다.또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장관급)의 사표를 수리하고 김현종 통상교섭조정관을 승진 임명했다. 이번 개각은 소폭이기는 하지만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전격’ 교체됐다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최초의 여성 법무장관으로 입각해 검찰개혁 과정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왔기에 더욱 그렇다. 강 전 장관의 교체는 4·15 총선 이후 개각설이 나돌 때마다 거론돼 왔다.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에 기소권을 줘야 한다는 여당의 방침에 반대입장을 밝혔는가 하면 대검 중수부 폐지가 이슈로 떠올랐을 때는 검찰 편을 들었기 때문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패러디물 파문 당시에는 “성적 비하로 문제를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여권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하지만 강 전 장관 교체의 속내는 내부장악 미숙이라는데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여권 관계자는 “청와대와 여권은 강 전 장관이 검찰을 장악하지 못해 검찰개혁을 이끌어 갈 내부동력을 갖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만이 많았다.”고 전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1∼2년 혼신을 다해 일하면 지치기도 하고 부처 장악이 안돼 흔들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강 전 장관은 검찰개혁 등 많은 일을 해왔고 이제는 물러갈 때가 됐다.”면서 “앞으로는 일을 추진하고 실적을 감안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개각에서는 부처 장악을 통해 개혁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노 대통령의 강한 메시지가 읽혀진다.청와대 관계자는 김승규 신임 법무장관 발탁 배경으로 “오랫동안 검찰간부를 지냈고,검찰내부에 정통한 인물이기 때문에 검찰개혁을 마찰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해 검찰과 군에 대한 개혁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해군 출신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윤광웅 국방보좌관을 국방부 장관에 임명한 것도 부처장악을 통해 군 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서해상 남북교신 보고누락 조사과정에서 군 상하의 불신이 커졌다는 진단이 군 안팎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개각으로 참여정부 집권2기의 내각 색깔은 개혁에서 실무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실무형 친정체제 강화와도 맥이 통한다.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해찬 총리,정동영 통일·김근태 보건복지·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입각해 있기 때문에 개혁 색채가 줄어들기보다는 오히려 전체적으로 강화됐다고 주장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법무·국방장관 교체] 법무부·검찰 반응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전격 교체 소식이 전해진 28일 오전,법무부와 검찰 간부들은 의아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비록 지난번 개각때부터 교체설이 흘러나오기는 했지만 ‘물의’를 빚은 국방부장관과 함께 교체될 만한 이슈가 최근에는 없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법무부나 검찰 관계자가 오히려 취재진에게 “배경이 뭐냐.”고 반문할 정도로 전격적인 인사였다. 대검의 한 간부는 “이렇게 바뀔 줄은 몰랐다.”면서 “본인의 의사가 어떻게 반영됐는지 모르지만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그동안 장관과 총장의 갈등이 부각되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이런 것이 배경이 되지 않았겠느냐.”면서 “이제부터는 안정되게 조직을 운영하면서 그동안 마련한 개혁안을 실천하겠다는 포석일 것”이라고 해석했다.대검의 또 다른 간부는 “강 장관은 검찰에 대해 전혀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하나하나 배워 가면서 업무를 잘 수행했다.”면서 “참여 정부의 ‘선발투수’로 소임을 다하고,다음 투수에게 역할을 넘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비유했다. 새 장관에 임명된 김승규 변호사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호의적이었다.서울중앙지검의 한 중견 검사는 “후임 장관은 꼼꼼하고,세심하여 무난하게 강 장관이 못다 한 검찰 개혁 조치들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송광수 총장보다 한 기수 위인 만큼 검찰 조직 내에서 위계질서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홍환 박경호기자 stinger@seoul.co.kr
  • [법무·국방장관 교체] 장관급 3人 프로필

    ■ 김현종 통상본부장 매사에 정확한 성품.미국에서 대부분의 교육과정을 마쳤다.‘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활동했고 홍익대 겸임교수와 국내 ‘김신&유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지내던 지난 95년 외무부 통상자문 변호사로 활동했다.이어 98년 통상교섭본부 통상전문관으로 발탁됐다.부인 강금진(41)씨와 2남. ▲서울(45)▲미 컬럼비아대▲WTO 법률국 법률자문관▲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 ■ 윤광웅 국방장관 해군에서는 처음 국방부 획득개발국장을 거치는 등 육상과 해상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작전·정책통으로,군 전체 사정에 밝다.온화한 성품에 일처리가 치밀하다. 지난 92년 해군 사상 처음 사관생도들을 이끌고 세계일주 항해를 마칠 정도로 모험심과 도전정신도 뛰어나다.권영기씨와 2남. ▲부산 동래(62)▲부산상고▲해사 20기▲해군 2함대사령관▲해군작전사령관▲해군 참모차장▲비상기획위원장 ■ 김승규 법무장관 온화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상하의 신망이 두텁다.지난해 3월 사법시험 동기 2명과 동반 퇴진하여 참여 정부 들어 ‘서열파괴’ 인사에 따른 첫 ‘희생자’가 됐다.대전 법조비리 사건 때는 대검 감찰부장으로 선후배 검사를 조사해야 하는 ‘악역’을 맡아 눈물을 쏟기도 했다.독실한 기독교 신자.부인 김미자(55)씨와 3남. ▲전남 광양(59)▲사시 12회▲서울대 법대▲대검 감찰부장▲법무부 차관▲부산고검장▲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 ‘3월 폭설’이 남긴 교훈

    100년 만에 내린 ‘3월 폭설’은 초동대응을 제대로 못하면 후속조치도 사실상 어렵다는 정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까닭에 ‘차량 고립’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겪었던 경부고속도로와 달리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등 민자도로의 경우 큰 피해가 없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 막는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초동대응 부재’를 꼽는다.염화칼슘 살포 등의 초동대응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제설장비 투입 등 후속조치도 취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눈이 내리면 가장 먼저 염화칼슘을 뿌린다.염화칼슘이 수분을 흡수하면서 열을 발생시켜 눈을 녹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녹은 염화칼슘 용액은 물이 어는 점(빙점)을 영하 55도까지 떨어뜨려 결빙을 원천봉쇄한다.서울시 제설담당 공무원은 그러나 “일단 눈이 20∼30㎝ 이상 쌓이면 염화칼슘을 뿌려도 효과가 없다.”면서 “특히 쌓인 눈이 적더라도 차량이 정체된 상태에서는 효과가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적설량이 적으면 그레이더(굴착기계)에 블레이드(일종의 날)를 달아 제설작업을 할 수 있지만 적설량이 30㎝ 이상이면 ‘플라우(제설용 쟁기)’를,눈이 굳거나 얼으면 ‘스캐리파이어(파쇄용 특수장비)’ 등 고가의 특수장비가 필요하다.하지만 이처럼 비싼 장비를 많이 확보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신속한 초동대응이 결국 제설작업의 효과와 예산을 줄이는 지름길인 셈이다. ●민자도로,타산지석 삼아야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신공항하이웨이 등 민간에서 관리·운영하는 도로의 경우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천안∼논산간 고속도로의 경우 경부고속도로가 5일 오후가 돼서야 차량 진입을 통제했던 것과 달리,그 이전부터 구간별로 차량을 통제한 뒤 제설작업을 실시해 ‘차량 고립’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중앙분리대를 열기 위해 장비를 동원해야 했지만,신공항하이웨이는 사람이 여닫을 수 있는 중앙분리대 개폐장치를 40㎞ 구간에 5곳을 마련해 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관계자는 “민자도로는 상황실을 중심으로 무선망이 구축돼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만,정보수집과 전파가 주요 업무인 도로공사 상황실은 대처능력이 미흡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장비운용도 문제 이번 폭설처럼 예기치 못한 경우에는 각종 제설장비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교통체증 등 복잡한 도로상황이 장비 투입 자체를 막는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이다.민간제설장비업체인 젠텍미디어㈜의 김승규(38) 이사는 “제설장비가 대형 위주로 편성돼 있어 이번 폭설에 대처하기 어려웠다.”면서 “대·소형 제설장비를 지역 실정에 맞도록 다양하게 구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고속도로 경사구간에도 운전자들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모래함 등 응급조치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김 이사는 “경부고속도로 차량 고립 사태는 남이분기점 경사로를 차량이 오르지 못하면서 연쇄반응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면서 “모래함 등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부분적으로 마련돼 있지만,주행구간에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협력체계 구축 절실 제설작업에 단련된 강원도 제설담당 공무원들은 이번 폭설에 대한 대책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워하고 있다.한 제설담당 공무원은 “강원도는 제설작업과 관련한 축적된 노하우와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폭설지역 해당기관에 도움의 손길을 먼저 내밀었지만,도움을 요청하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도로 제설작업은 고속도로의 경우 도로공사가,국도는 건설교통부 국도유지사무소가,지방도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담당한다. 전국적으로 보유 제설장비는 제설차 1843대,덤프트럭 1532대,그레이더 313대,페이로더 179대,염화칼슘살포기 등 기타 장비 8295대 등 모두 1만 2162대에 이른다.따라서 제설장비와 인력에 대한 전국적인 협력체계만 구축해도 ‘설란(雪亂)’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조한종 장세훈기자 shjang@˝
  • 아파트 분양가 40% '폭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도개공)가 공급한 아파트의 수익률이 분양원가 공개 결과,분양가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공공기관과 민간업체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조치 이후 분양가 인상을 통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온 민간업체들에 대한 분양원가 공개압력도 커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24면 도개공은 지난해 11월 분양한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7단지 40평형(전용면적 32평) 아파트 162가구에 대한 분양원가 산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평당 분양가격 1210만 2000원 가운데 분양원가는 736만 2000원이다. 즉 도개공은 이번 아파트 분양을 통해 총 분양가격 792억 3600여만원 중 39.2%인 310억 4000여만원(평당 474만원)을 수익으로 챙기게 된 셈이다. 항목별 분양원가는 ▲토지매입비가 41.6%인 200억 2800여만원(평당 305만 9000원) ▲건축비가 46.2%인 222억 6300여만원(평당 340만 1000원) ▲기타비용이 12.2%인 59억 1000여만원(평당 90만 2000원) 등 모두 481억 9700여만원이다. 김승규 도개공 사장은 “분양가를 낮게 책정할 경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자만 이익을 보기 때문에 인근 마포와 용산지역의 평균 분양가에 맞춰 결정했다.”면서 “수익금 310억원 가운데 210억원은 공공임대주택 건설재원으로,나머지 100억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1만여명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공용면적 포함땐 건축비 더 싸져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마포구 상암지구 7단지 40평형 아파트의 분양원가를 공개함에 따라 산정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분양원가 공개가 처음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향후 분양원가를 계산하는 근거로 활용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도개공은 분양원가를 민간 회계법인에 맡겨 기업회계 기준으로 산출했다고 밝히고 있다.먼저 토지비는 도개공이 지난 2002년 11월 서울시로부터 구입한 가격을 기준으로 했다.도개공은 상암 7단지 40평형 162가구 부지 3764평을 평당 532만원인 200억 2700만원에 사들였다.하지만 용적률 174.4%를 적용한 건축연면적이 6547평이기 때문에 평당 토지비는 305만 9000원이 된다.여기에 12개 항목을 포함한 건축비 340만 5000원과 4개 항목의 기타비용 90만 2000원을 합쳐 모두 736만 2000원이라는 평당 분양원가가 나왔다. 하지만 도개공이 건축비를 계약면적(55평)이 아닌 분양면적(40평)을 기준으로 삼는 등 산출방식에 대한 논란의 소지가 있다.지하주차장 등 기타공용면적을 포함할 경우 평당 건축비가 253만원까지 떨어지게 된다.도개공이 밝힌 공사원가와 건축·토목·기계·승강기 등 4개 공사의 시공을 맡은 진흥기업과의 도급 계약액에도 차이가 난다.7단지 아파트와 상가(연면적 3만 4784평)에 대한 도급계약액은 554억 6708만원으로 평당 159만원이다.그러나 도개공이 밝힌 4개 항목에 대한 건축비는 196억 2300여만원이기 때문에 건축연면적 기준으로 평당 219만원이다. 이에 대해 김승규 도개공 사장은 “도급계약액은 평당 159만원이지만 설계변경 등의 명목으로 121억 4281만원이 책정돼 있기 때문에 평당 194만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평당 25만원의 차액이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평당 건축비가 건설교통부(250만원)나 국세청(320만원)이 밝힌 평균비용을 넘어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수준에 달해 다소 부풀린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박진환의 덩크슛] ‘KBL 패밀리’

    농구계에는 아름다운 전통 하나가 있다.한국농구인동우회(회장 강병건)에서 해마다 팔순,칠순,육순을 맞은 농구원로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잔치를 베푸는 것.올해도 오는 17일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팔순을 맞은 유재진 장갑진 문석기씨를 비롯해 김종만(칠순) 이인표 하의건 이병국 김재웅 정봉섭 김승규 장창환 김황시 정진봉 김영순 정종화(이상 육순)씨 등이 합동으로 잔칫상을 받는다. 이들은 젊은 시절 운동을 한 탓인지 여전히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특히 장갑진씨는 지금도 서울대 농구부를 맡아 현역 최고령 코치로 노익장을 뽐낸다.장씨는 1970년대초부터 30여년간 서울대 농구부를 지도해 지난달에는 학교측으로부터 ‘관악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이인표 한국농구연맹(KBL) 경기위원장,정봉섭 중앙대 체육부장(한국대학농구연맹 회장) 김황시 대한농구협회 경기이사 등은 여전히 정열적인 활동을 하고 있고,하의건 김재웅 정진봉씨 등도 KBL 경기기술위원으로 맹활약중이다. 출범 8년째를 맞는 프로농구에도 최근 ‘KBL패밀리’가 조직돼 그동안 한솥밥을 먹은 식구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KBL패밀리’는 프로농구 출신 선수와 지도자는 물론 KBL 임직원,각 구단 프런트,경기 관계자 등이 현직을 떠난 이후에도 친목을 도모하고 프로농구 발전에 한몫을 거들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백남정 전 KBL 심판위원장을 초대 회장에,최상철 전 기아농구단장을 부회장에 각각 선임하고,윤세영 전 KBL 총재를 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회장단 구성에 이어 회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남정 회장은 “현역시절의 노하우를 살려 프로농구 활성화의 조언자가 되겠다.”고 모임의 방향을 제시했다. ‘KBL패밀리’는 각 구단의 협조를 얻어 회원들에게 프로농구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ID카드를 발급하고,동반하는 가족들에겐 입장료의 50%를 할인해주는 혜택 등을 제공해 참여의 열기를 높일 방침이다. 모쪼록 ‘KBL패밀리’가 프로농구 발전을 위한 ‘건전한 압력단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사건 패트롤/강도 흉기에 신혼꿈 못피우고…

    결혼한 지 채 두달이 안된 남편이 귀갓길에 집 앞에서 부인을 협박하던 강도와 격투를 벌이다 흉기에 찔려 숨졌다.지난 7일 밤 11시30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6동 다세대주택 3층 복도.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김모(28·여)씨가 현관문을 열려는 순간 복도 끝에 서 있던 남자가 다가와 흉기를 들이대며 “문을 열라.”고 협박했다. 때마침 남편 양모(28)씨가 집에 도착했고,양씨는 범인과 격투를 벌이던 중 흉기에 가슴을 찔려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신혼부부의 소박한 꿈이 강도의 칼날에 무참히 짓밟히는 순간이었다.양씨는 지난 99년 의류수출업체인 H사에 입사,2년 동안 사귄 동갑내기 김씨와 지난 8월 결혼했다.이후 보증금 2000만원,월세 20만원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맞벌이를 해가며 내집마련의 꿈을 키웠다.양씨의 회사 관리팀장인 김승규(43)씨는 “지각이나 결근 한번 없는 성실한 직원이었다.”면서 “평소 부부 금실이 남달라 주위의 놀림을 받을 정도였다.”고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에 따라 165㎝ 가량의 키에 머리가 약간 벗겨지고 눈에는 쌍꺼풀이 있는 40대 초반의 남자를 찾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
  • ‘NEIS 첫 공동수업’ 현장 / 수업 20분 쪼개 강의… 학생들 “NEIS 싫어요”

    9일 오후 서울 공항동 송정중 3학년 6반 교실.수업시작을 알리는 벨소리에 학생들이 제자리를 찾았다.물상시간이었다.그러나 교단에 선 김승규(47) 교사는 ‘정보인권’에 대한 얘기로 수업을 시작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반대를 위해 전국 일선 학교에서 실시키로 한 공동수업 첫 날이었다. “요즘 NEIS 문제로 시끄러운 것은 다 알고 있지요? 예전에는 인터넷에 학습자료만 공개됐지만 이제는 여러분의 신상자료까지 모두 올라갑니다.특히 이런 정보가 서울시교육청의 서버에 올라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이용될지 모르지요.” 24명의 학생들은 최근 NEIS 논란에 관심이 적지 않은 듯 김 교사의 말에 귀기울였다. 정식 수업에 앞서 20분쯤 진행된 공동수업은 김 교사의 간단한 설명에 이어 NEIS 문제를 다룬 시사 프로그램 녹화테이프를 2분 정도 시청하는 것으로 이어졌다.김 교사의 설명은 계속됐다.“NEIS를 하면서 선생님들이 여러분들에게 동의를 구한 적이 있습니까?” 학생들이 고개를 저었다.“서울시교육청에 정보가 모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나요?” 한 학생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불리한 정보가 올라갈 수 있다.”고 답했다.김 교사는 “국가가 정보를 수집하는 데는 어떤 목적이 있지 않겠나?”라고 되물은 뒤 “인권을 제약할 때는 법률에 근거해야 하는데 NEIS는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이번 일은 국민적 협의없이 진행됐기 때문에 갈등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교사의 이런 수업이 처음은 아니다.전교조의 공동수업 방침 이전에 이미 여러 차례 NEIS관련 수업을 개인적으로 실시했다.그는 “이런 수업에 대해 학교장의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수업방식.학생들에게 정보인권을 알려 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내용은 편향적일 수밖에 없었다.NEIS의 문제점을 강조하면서 학교종합행정관리시스템(CS)에 대한 문제점은 언급하지도 않았다.시청각교육은 전교조의 주장과 교육부총리의 발언이 번복된 부분만 등장하는 편집된 테이프였다.이 때문인지 여러 차례 정보인권 수업을 받았던 학생들은 NEIS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대부분이었다.CS에 대해서는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했다.김 교사는 학생들에게 CS를 설명하지 않은데 대해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다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이날 수업은 당초 교감이 정규 수업 시간에 실시한다는 이유로 저지했으나 큰 소동 없이 그대로 진행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퇴임 고검장 3명의 ‘고언’ “파괴·배척보다 순리따른 개혁을”

    이종찬 서울고검장(사진)과 한부환 법무연수원장,김승규 부산고검장이 7일 오전 검찰개혁 문제 등에 대해 ‘쓴소리’를 남기고 퇴임했다. 이 고 검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개혁의 이념이 파괴나 보복이 아니라 미래의 생산에 지향돼 있듯이 개혁 역시 파괴나 배척보다는 순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륜으로 다듬어진 지혜와 젊음의 패기가 융합하는 개혁,조직내 의사소통이 그 동기가 된 개혁이야말로 진정한 목표를 이룰 수 있음을 잊어선 안될것”이라고 강조했다.‘특수 수사의 산증인’이란 평가를 받는 이 고검장은 “지난 95년 전직 대통령들을 단죄하는 5·18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았던 일은 가장 뼈를 깎는 결단이 요구됐던 순간”이라고 회고했다. 한 고검장도 퇴임식에서 “검찰권의 독립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에 반드시 필요한 국법상 신분보장 규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면서 “국민의 투표에 의해 선출된 정부가 이를 훼손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불법·부당한 외압에 굴하지 말고 좌고우면함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으로 검찰권을 행사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조용한 성격에 유머감각이 뛰어나 검찰 내에서 ‘재사’로 통하는 한 고검장은 대전고검장이던 지난해 9월 ‘이용호 게이트’ 수사 때 특별감찰본부장을 맡아 이용호씨에 대한 검찰 내부의 비호 의혹을 조사했다. 김 고검장도 퇴임식에서 “국민으로부터 인정과 사랑과 존경을 받는 자랑스러운 검찰이 되어야 한다는 과제를 후배들에게 남겨두고 떠난다.”면서 “정의에 대한 신념과 열정과 용기로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검찰상을 회복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검찰 ‘인사지침’ 집단반발/대검·서울지검 간부급 긴급회의

    법무부가 강금실 법무장관 취임 후 파격적인 인사 지침을 내놓자 검사들이 사시 17회인 정상명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의 법무차관 내정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특히 일부 검사들은 파격 인사에 불만을 표시하며 집단사표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검사들이 인사 문제에 항의해 집단행동을 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대검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과 과장급 이상 중견 간부들은 6일 오후 긴급회의를 소집,검찰 고위간부 인선 등 과정을 집중 논의한 뒤 ‘파격인선’의 문제점을 담은 ‘총장님께 드리는 글’ 제하의 건의문을 작성,김각영 검찰총장에게 제출했다.서울지검 차장·부장검사 이상 간부들도 이날 오후 1·2·3차장실에 별도로 모여 검찰인사 문제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대검 검사장급 이상이 모인 긴급회의는 고검장 승진 대상에 사시 14회 1명,15회 1명,16회 2명이 포함됐다는 내용의 법무부 인사지침이 검찰에 전달된 뒤 김 총장 등 수뇌부가 ‘인사지침 내용을 논의해 보라.’는 지시를 내림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인사지침에는 검사장 승진대상에 사시 22회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6시쯤 법무부에서 강 장관과 30여분간 회동,발탁인선의 문제점 등 검찰인사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회의 결과를 담은 검사들의 건의문도 전달했다.건의문에는 정상명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의 법무차관 내정 방침 철회 요구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강 장관과 김 총장은 7일 오전 9시 다시 회동,검찰인사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법무부 인사지침이 가시화될 경우 사시 12,13회 인사는 물론 사시 14,15회 인사들까지 사퇴문제가 대두될 수 있어 파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로 회의를 진행한 서울지검 간부들도 조만간 건의문을 작성,제출할 계획이다.건의문은 파격적인 인사를 우려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회의 과정에서는 ‘집단사표를 각오하자.’는 등 강경한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의 한 간부는 “최근의 인사조치에 검사들이 매우 우려하는 의견을 많이 표명했다.”고 말했다.한편 김각영 검찰총장과사시 12회 동기인 한부환 법무연수원장과 이종찬 서울고검장,김승규 부산고검장과 사시 13회인 김대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고검장급)은 이날 사표를 제출했으며 7일 오전 11시 각각 퇴임식을 갖고 물러난다.이에 따라 법무부는 오는 10일쯤 검사장급 승진자 8∼9명을 포함한 고검장 및 검사장급 간부 40여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안에 대해 검찰이 강력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자 강 장관은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만나거나 전화통화 등을 통해서 협의를 거쳤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면서 “김 총장과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면 잘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 강 법무 “차관 검찰내부서 발탁”주중 검사장급이상 인사

    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이번주중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강금실 법무장관은 이날 “검사장급 이상 고위 검찰간부 인사를 오는 10일 이전에 단행할 계획”이라면서 “법무차관 인선도 다른 정부부처와는 달리 관행대로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 맞춰 함께 될 것”이라고 밝혔다.강 장관은 “법무차관은 법무부의 ‘문민화’를 같이 협의해 나갈 분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법무차관을 당장 검찰 외부에서 영입하지 않고 현직 검찰 간부가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선 대상은 법무차관을 비롯한 고위 간부 40명으로 검찰국장·법무실장·기획관리실장·보호국장 등 법무부내 주요 요직은 현직 검사장들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법무부 문민화 문제와 관련,“참여정부는 ‘개혁’장관과 ‘안정’차관을 장·차관 인선 원칙으로 삼고 있고 법령 개정 문제 등 때문에 이번 인선은 검찰 관행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각영(사시 12회) 검찰총장과 동기인 이종찬 서울고검장과 한부환 법무연수원장,김승규 부산고검장 등은 금명간 용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새정부 주요직 인선 전망/각료구성 개혁·안정 조화에 역점

    물밑에서 새 정부 주요 직책 인선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요직을 향한 자천타천의 움직임도 치열하다.특히 처음으로 실시한 인터넷 및 우편·방문 장관후보 추천도 지난 25일 마감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과정을 통해 과거 어느 당선자보다 공직후보군들에게 ‘신세’를 지지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그런 한편 ‘인재풀(Pool)’도 약한 편이어서 인사와 관련한 고민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국방부를 제외한 18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추천이 25일 마무리되면서 새 정부의 조각(組閣)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인수위는 이번 인선에서 개혁과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데 치중하는 분위기다. ★18개부처 장관 ●통일·외교·안보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는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과 반기문 본부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삼훈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김항경 현 차관,선준영 주유엔대사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통일부 장관의 경우,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관료그룹으로는 정세현 현 장관의 유임설과 김형기 차관의 승진설도 나오고 있다. ●경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김종인·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진념·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특보 등이 거론되는 동시에 전윤철 부총리의 유임 가능성도 나온다.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은 경제부총리 혹은 청와대 수석을 비롯,어느 경제부처로든 발탁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유지창 현 부위원장과 이정재 전 재경부 차관이 경합하는 양상이다.윤진식 재경부 차관,정기홍 금감원 부원장 등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도 함께 거론된다.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김병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임영철 변호사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과 최종찬 정책기획수석 등으로 좁혀진 상태다.산업자원부 장관으로는 최홍건 산업기술대 총장과 이희범 생산성본부 회장,오영교 KOTRA 사장,임내규 현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건설교통부 장관의 경우,추병직 차관의 승진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장,손학래 철도청장 등이 거명된다.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유희열 전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원 원장,박호군 KIST 원장이,정보통신부장관에는 민주당 허운나 의원이 후보군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봉흠 기획예산처 차관,홍승용 인하대 총장 등이,농림수산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사회·문화·여성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조규향 방송통신대 총장,김신복 교육부 차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통추 출신인 박석무 전 의원과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장의 기용설도 나온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원혜영 부천시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유력하다.김흥래 지방행정연구원장과 김병호 전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조영택 현 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옷로비’ 특별검사를 지낸 최병모 민변 회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아울러 박순용 전 검찰총장,김경한 전 서울고검장,조승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동부 장관에는 방용석 현 장관의 유임설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박인상 의원과 안영수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김상남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배무기 울산대 총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와 이성재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4대권력기관장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인사는 언제 실시할지가 우선 관심사다. 국정원장은 북핵 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즉 취임 이후까지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신건 현 원장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만일 그보다 앞서 조기인선이 이뤄진다면,국정원의 변화를 주도해갈 수 있는 개혁성과 함께 국가 최고의 정보를 다루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최우선 발탁 대상이다. 현재로서는 나종일 주영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나 대사는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국정원 1차장 등을 거친 경험이 장점이다.문 교수는 북한 핵 사태에 대해 온건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93년 2월 김영삼 정부가 출범할 때 김덕 외대교수가 국가안전기획부장에 발탁된 적이 있다. 또 법조인 가운데 노 당선자 지지에 앞장섰던 특별검사 출신 최병모 변호사,김대중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했던 조승형 전 헌법재판관,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년 7개월 가량 임기가 남은 김각영 검찰총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일부에서 교체설도 거론하고 있는데 후임에는 김 총장의 사시 12회 동기인 이종찬 서울고검장,한부환 법무연수원장,김승규 부산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13회 김학재 대검차장,송광수 대구고검장,명노승 법무부차관 등도 함께 거론된다. 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승진,임명토록 돼 있다.호남 출신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TK 출신 최기문 경찰대학장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성낙식 경찰청 차장과 박봉태 해양경찰청장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국세청장에는 현 손영래 청장 동기로 경남 김해 출신 곽진업 차장과 전남 장성 출신 봉태열 서울청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외부인사로 최경수 재경부 세제실장과 이용섭 관세청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청와대 비서실 청와대 비서실 인선 기준은 ‘개혁성’과 ‘노무현 당선자의 국정철학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나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 모두 개혁적이고 노 당선자와 ‘코드’가 맞는 전형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교안보보좌관에 사실상 내정된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통일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학자(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그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정책기획수석(또는 실장)에는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김한길 기획특보,박세일 교수 등이 경쟁하고 있다.이중 김병준 간사는 국민대 교수로 개혁성을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다.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진표 부위원장은 재경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경력으로 실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한길 기획특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을 역임해 개혁성과 실무에서 모두 점수를 받고 있다.그러나 정책기획직이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으로 정리될 경우 김 특보는 자리를 고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인수위와 노 당선자에게 동아시아연구원 대통령개혁연구팀의 저서 ‘대통령의 성공조건’을 통해 정부 및 정당,청와대비서실 시스템 개혁과 관련해 이론을 제공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노 당선자의 정책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설득작업을 하는 쪽으로 역할이 결정될 홍보수석으로는 언론인 출신인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중앙일보)과 이병완 인수위 기획분과 간사(한국일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대변인(1급)으로는 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과 황이수 정무팀 비서 등이 거론된다. ‘386측근’으로 이광재 비서실 기획팀장은 정책기획 비서관으로,윤태영 비서설 공보팀장은 공보비서관 등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다. 여택수 비서실 정무팀비서,백원우 행정관,김만수 부대변인 등은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총장동기 퇴진 관례 깨뜨려, 이용호게이트 수사 문책 유창종검사장 파격 복귀

    15일 피의자 사망사건 후속조치의 하나로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단행되자 법조계가 ‘파격적이며 뜻밖의 인사’라며 술렁거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의 사시 12회 동기생인 고검장급 3명과 피의자 사망 사건의 책임선상에 있는 김진환(金振煥) 서울지검장의 거취,‘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후임 서울지검장의 인선 문제가 최대 관심사였다. 우선 사시 12회인 이종찬(李鍾燦) 서울고검장과 김승규(金昇圭) 부산고검장,한부환(韓富煥) 법무연수원장은 현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어졌다.이를 놓고 법조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동기생이 검찰총장에 오르면 거의 무조건 같은 기수의 검찰 간부들은 용퇴하는 것이 불문율의 관례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지난 98년 당시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이 취임했을 때도 사시 8회 동기생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모두 용퇴했었다. 이번에도 12회 고검장들이 정치권 등에서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그러나 정치권 등에서는 만약에 정권이 교체된다면 이들 고검장 3명의 입지가 달라질 것이라는 점 때문에 ‘물러나지 않고 버틴다.’는 설도 난무했다.결국 고검장들은 잔류하기로 결정됨으로써 ‘버티기’가 퇴진 압력을 이긴 셈이 됐다.12회 동기생들의 잔류는 김 총장도 용인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인 서울지검장에 유창종(柳昌宗) 법무부 법무실장이 영전한 것은 더욱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유 검사장은 대검 중수부장 재직 때 ‘이용호 게이트’ 부실 수사논란으로 올해 초 대검 중수부장에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사실상 문책인사를 당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인품은 훌륭할지라도 부실 수사 논란으로 물러났던 사람을 복귀시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또 김 검찰총장의 뒤를 이은 ‘충청권의 약진’이라고 말할 수 있다.유 검사장은 김 검찰총장과 같은 충남 출신인데다 대전고 동문이기도 하다.명노승 신임 법무차관도 충남 서천 출신이다. 명 차관의 전보로 비게 된 대전고검장 자리는 대대적인 인사를 피하기 위해 공석으로 남겨뒀다.김진환 현 서울지검장은 피의자 사망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시 기수로 따져 4회 후배들이 포진하고 있는 고검 차장(대구)으로 자리를 옮겼다.정현태 서울지검 3차장도 한직인 광주고검 검사로 전보됐다.정 차장의 후임에는 동기인 사시 20회 출신이 임명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년 후배인 신상규 대구지검 차장이 임명돼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오병주 법무부 공보관이 3개월만에 전격 교체된 배경을 놓고도 말들이 많다.김정길 전 법무장관의 이임사를 작성하면서 이명재 전 총장의 대국민사과문 일부를 그대로 인용한 책임이 아니냐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조직의 안정을 최우선적 과제로 삼아 인사폭을 최소화함에 따라 중간간부들에 대한 인사요인이 거의 없어 내년 상반기까지 후속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인선 반응·후속인사 전망/ “”적임”” “”친분 인사”” 엇갈린 평가

    고문수사 파문을 수습할 책임을 진 ‘심상명 장관-김각영 총장’인선에 대한 평가는 잘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정치적 친분 작용? 심 장관은 서민들의 무료변론에 앞장선 데다 법무행정에도 밝아 검찰 신뢰를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 총장도 대검 공안부장,서울지검장,대검 차장 등을 두루 거친 경력을 십분 활용한다면 조직을 추스르고 이끌어가는 데 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장관과 총장이 피의자 사망이라는 치욕적인 사건으로 동반 퇴진했는데 또 호남 출신 인사를 장관에 임명하고 각종 게이트 수사에서 흠집이 난 인사를 총장에 임명한 것을 보면 검찰이 정치권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고위 검찰간부 출신의 또다른 변호사는 “정권과 가까운 측근 인사들을 장관과 총장에 인선한 것을 보면 검찰 안팎에서 정치검사만 득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후속인사 전망 김 총장 내정자의 사시 12회 동기인 이종찬 서울고검장,김승규 부산고검장,한부환 법무연수원장의 용퇴 여부가 최대 변수다.동기가 총장에 오르면 다른 동기들이 동반 퇴진하는 것이 전례였다. 그러나 이번엔 동반 퇴진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있다.동반 퇴진하면 고검장 네 자리에 대한 승진인사를 포함한 대규모 후속인사가 불가피하다. 동반 퇴진하지 않는다면 후임 법무차관에는 이종찬 고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김승규 고검장이나 한부환 법무연수원장은 이미 법무차관을 지낸바 있다.이 고검장이 법무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 김승규 부산고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며,한 원장은 현직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김학재 대검 차장을 비롯해 대검 중수부장·공안부장 등 주요 포스트도 대선을 감안,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원치 대검 형사부장과 정충수 대검 강력부장의 경우 고검장 승진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김진환 서울지검장과 정현태 서울지검 3차장은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전보가 확실시된다.후임 서울지검장에는 김지검장의 사시 14회동기인 장윤석 법무부 검찰국장과 정홍원 부산지검장,유창종 법무실장,김영진 대구지검장이 후보군에 든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법무·검찰 수뇌 인사/ 중립성·지역안배에 초점

    8일 오후 단행된 법무·검찰 수뇌부에 대한 인사는 무엇보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립성과 지역 안배를 중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충남 출신의 김각영(金珏泳) 법무차관을 검찰총장에 내정한 데서도 이같은 의지가 읽혀진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호남지역 출신을 배제한 것은 중립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布石)으로 해석된다.김 총장 내정자와 경합했던 사시(司試) 12회 동기 김승규(金昇圭·전남) 부산고검장과 이종찬(李鍾燦·경남) 서울고검장은 지역에서 불리했다는 전언이다. 김 대통령은 또 전남 출신의 심상명(沈相明·사시4회)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법무장관에 임명,지역 및 사법시험 기수를 안배했다.한때 고시(高試) 기수도 검토했으나 현직에서 물러난 지 너무 오래되고,김 총장 내정자와의 기수를 고려해 심 장관을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 내정을 둘러싸고 막판까지 내부 발탁과 외부 영입 의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통령이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노기(怒氣)띤 어조로 검찰을 강하게 나무라자 ‘승진잔치’를 벌일 수 없다며 외부 영입이 고개를 들기도 했었다.그러나 김 대통령은 검찰의 잘못이 크지만 “하루하루 자라는 자식의 키를 물리적으로 줄일 수 없다.”는 논리에 따라 내부 발탁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심 이사장을 시내 모처에서 만나 임명사실을 통보했다.앞서 김 대통령은 외국에 나가 있는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로부터 심 이사장에 대한 장관 제청을 받았다.김 총장 내정자에게는 심 신임 장관의 제청을 거쳐 오후 5시30분쯤 전화로 통보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새 법무·검찰총장 오늘 임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오후 후임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을 임명한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7일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에 대한 문제는 내일까지 정리될 것이며,검찰이 마무리하는 것을 지켜 볼 것”이라고 말해 인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총장에는 사시 12회 김각영(金珏泳·충남) 법무부차관과 김승규(金昇圭·전남) 부산고검장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사로는 이명재(李明載) 전 총장과 사시 11회 동기인 김경한(金慶漢·경북) 전 서울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풍연기자
  • 고문치사 사과와 후임인선/ DJ ‘怒氣’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5일 열린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노기(怒氣)띤 어조로 검찰을 강하게 질타해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또 금명중 단행될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후임인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검찰 질타 김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심하게 검찰을 나무란 데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검찰이 이번 ‘검찰청사 내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날 것을 주문하면서도 불만이 배어 있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김 대통령은 지난번 두 아들이 구속됐을 당시 대국민 사과를 할 때보다도 더욱 비통한 심정으로 소회를 털어놓았다고 한다.믿었던 검찰에 발등을 찍힌 듯 사정없이 질타했다. “구구한 변명이나 집단이기주의는 버리고 검찰 스스로 철저히 반성해 다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데서도 김 대통령의 ‘속내’가 읽혀진다. 김 대통령이 “취임한 뒤 얼마 되지 않아 검찰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얘기한 바 있다.”고 소개한 대목 역시 같은 맥락이다. 검찰 수뇌부의 사표를 즉각 수리한 배경에 대해서는 “제가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수십년간 싸워왔던 것도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래 인권과 민주주의를 신장시켜 왔으며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말로 갈음했다. ◆후임 인사 검찰총장이 내부 발탁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데 반해 법무장관은 여전히 안개속이다.특히 법무장관은 추천자가 많아 인선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후임 임명과 관련,“서둘지도,늦추지도 않고 순리대로 하겠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의지와 공정한 대선관리를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을 등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지역 및 정치색이 엷은 인물을 발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총장에는 기수 등을 고려,이명재(李明載·사시11회) 전 총장의 한 기아래인 사시 12회의 김각영(金珏泳·충남) 법무차관과 한부환(韓富煥·서울) 법무연수원장이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같은기수인 이종찬(李鍾燦·경남) 서울고검장과 김승규(金昇圭·전남) 부산고검장도 후보로 거론된다.두 기를 건너뛰어 13회까지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3회에는 김학재(金鶴在·전남) 대검차장 등이 포진하고 있다. 법무장관은 사시 3∼11회에서 폭넓게 고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선(崔明善·사시3회) 전 대검차장,심상명(沈相明·사시4회)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김진세(金鎭世·사시7회) 전 대전고검장,박순용(朴舜用·사시8회) 전 검찰총장,김수장(金壽長·사시8회) 전 서울지검장,이재신(李載侁·사시8회) 청와대 민정수석,김경한(金慶漢·사시11회) 전 서울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후임인사 어떻게/ 신임총장 사시 12회 유력

    김정길 법무장관과 이명재 검찰총장이 4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후임총장은 대선을 앞둔 상태에서 대대적인 검찰 인사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총장의 사시 바로 아래 기수인 12회에서 임명될 것이 유력하다. 현재 검찰에 포진하고 있는 사시 12회는 김각영 법무차관,한부환 법무연수원장,이종찬 서울고검장,김승규 부산고검장 등 4명이다.이 가운데 김 차관과 한 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서울지검장과 대검 차장 등으로 승승장구하다 정현준·진승현 게이트 등에 대한 부실수사에 책임을 지고 고배를 마신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한 원장은 법무부 검찰국장과 법무차관 등의 요직을 거치고 기획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같은 ‘경기고’ 출신이라는 것이 변수로 작용한다. 김 고검장은 안팎의 신망이 두텁지만 호남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이 고검장은 엄격한 성격으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사시 12회에서 후임 총장이임명되면 동반 사퇴가 3명으로 줄어 중폭의 인사가 예상된다.이 총장의 전례처럼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학재 대검 차장을 비롯한 대검 주요 포스트들은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인사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김진환 서울지검장은 피의자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보될 것이 유력하다.후임 서울지검장에는 사시 14회 동기인 정홍원 부산지검장과 유창종 법무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현태 서울지검 3차장도 사망사건의 책임을 지고 자리를 이동할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법무장관의 후임은 예측불허인 것으로 알려졌다.후임 장관의 경우 임기가 예정돼 있어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이 대부분 고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사시 8회인 이재신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순용 전 검찰총장의 이름이 나돌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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