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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개혁 진통] “평검사 거부성명 부적절”

    청와대는 한승헌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과 김승규 법무부 장관의 합의안을 평검사들이 거부한 데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불쾌감과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일 “검찰의 반응은 매우 부적절하고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우려는 첫째로 반발의 내용보다 검찰의 의견표출 방식에 있다. 핵심 관계자는 “검사들이 성명 형태로 의견을 표시한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공무원들이 비슷한 방법으로 의사표시를 했을 경우에 앞으로 검찰이 어떻게 대응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둘째로는 김승규 장관과 한승헌 위원장의 지난 3일 합의가 검사들에 의해 거부됐다는 점이다. 핵심 관계자는 “장관이 나서서 도출한 타협안이 뒤집혀지면 장관은 뭐가 되느냐.”면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들의 이런 반응은 사려깊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이런 점에서 사개추위의 형사소송법 개정초안에 전국 일선 평검사회의가 개최되던 당시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당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집단적 반발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 방법을 택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경고음’을 냈었다. 하지만 김승규 장관과 한승헌 위원장의 합의마저 뒤집히고 검찰이 성명형태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관계자는 “9개월 동안 사개추위에서 논의된 것을 밀실타협이라고 하면 도대체 어떤 틀을 만들어야 하느냐.”면서 “틀과 합의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렇다고 이런 불만의 감정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있다. 자칫 청와대로 논란의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우려한 듯하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 관계자는 “검찰 내부의 의견수렴 절차로 본다. 검찰이 논의하도록 지켜보자.”고 말했다. 오는 16일 사개추위 전원회의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얘기다. 이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형사소송법 개정과 검·경 수사권 조정의 수레바퀴가 동시에 돌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검사들 원하는 건 ‘기득권 고수’인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의 형사소송법개정안에 대해 평검사들이 보이는 일련의 반발 움직임은 문제가 많다. 항명성이 짙은 집단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점이 우선 비판받아야 한다. 김승규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밤 한승헌 사개추위 위원장과 만나 절충안을 마련했음에도 평검사들은 이를 사실상 거부했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 수뇌부의 뜻을 따르지 못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평검사들은 사개추위안의 내용뿐 아니라 논의절차 자체를 시비걸었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회는 “중요한 제도의 변경이 밀실에서 이해당사자간의 타협에 의해 이뤄지고 있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물론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위원회를 만들어 이제까지 논의가 진행되어왔는데, 갑자기 밀실타협이라며 원점회귀를 주장하는 것은 한마디로 생뚱맞다. 국민적 합의절차를 들먹이지 말고 차라리 “지금 제도가 좋으니 그대로 가자.”고 기득권 고수 희망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게 인간적이다. 사개추위안이 모두 옳지는 않을 것이다. 공판중심주의를 강화하는 명분을 살리면서 수사현장의 애로를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검사들이 지적하듯 ‘유전(有錢)·유권(有權) 무죄’라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 때문에 사개추위도 피고인신문제도를 유지하고, 녹음·녹화물의 증거능력을 제한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사개추위안이 그대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국회 입법과정 등 토론절차는 아직도 충분하다. 평검사들이 보기에 문제가 있는 부분은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다. 사개추위나 경찰의 기를 꺾지 않으면 검사의 위상이 땅에 떨어진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 [사법개혁 진통] 검찰수뇌부, 평검사 설득 입지 좁아져

    [사법개혁 진통] 검찰수뇌부, 평검사 설득 입지 좁아져

    검찰은 사개추위가 5일 확정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서 핵심쟁점 중 하나였던 ‘영상녹화물의 증거부여 여부’에 대해 검찰측 요구(증거부여)를 수용치 않고,3개의 복수안을 올린 것에 대해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검 간부들이나 평검사회 모두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논의와 입장 정리를 6일로 미뤘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회의 대변인인 구태언 검사는 “의견수렴을 거쳐 6일 오후 중 입장발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개추위 논의 과정에 참여한 검찰 관계자는 “3개의 복수안 중 2개는 국민들도 납득할 수 없는 것들로 오히려 검찰·사개추위 합의안보다 후퇴한 것”이라면서 “나머지 초안들도 수사기관을 무력화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법무·검찰 수뇌부는 조서의 증거능력이 없어져 수사결과가 법정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공판중심주의 재판이 오히려 피고인의 인권만 보장하고, 피해자 인권보장이나 사법정의의 실현은 멀어진다는 판단에서 영상녹화물의 증거부여에 상당한 공력을 기울여 왔다. 김승규 법무장관이 4일 간부들을 대동해 서울남부지검의 전자조사실을 방문하는 등 ‘무언의 압력’을 행사한 것도 이 때문이다. 법무부는 청와대와 사개추위 관계자들에게 영상녹화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줘 여론을 돌이키려 했지만 동행을 거부함으로써 이마저 물거품이 됐다. 영상녹화물 부분이 복수안으로 상정됨에 따라 이를 ‘마지노선’으로 평검사들을 설득했던 검찰 수뇌부의 입지는 한층 좁아지게 됐다. 한 관계자는 “공판중심주의는 대세고, 인권 보호를 위해 녹화물을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해왔는데 사실상 복수안이 상정됨으로써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평검사들은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사개추위의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면서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 사법방해죄, 허위진술죄, 참고인구인제, 양형기준표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권보장과 함께 수사여건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인권침해와 권력의 비대화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현재 참고인의 출석과 증언은 의무사항이 아닌 협조사항이다. 수사기관에서 협조를 원치 않는 사람의 진술을 강요하고 그 진술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지적이다. 사개추위측은 “현재도 법정에서 허위진술을 하면 위증죄로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이 아니라 법정에서 진실을 말하느냐가 공판중심주의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플리바게닝은 자백하는 사건은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형사사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형벌을 흥정한다는 인식을 심어줘 사법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검찰은 양형기준제도의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같은 범죄라도 법관에 따라 선고하는 형량이 들쭉날쭉하다고 비판한다. 선고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형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해놓자는 것이다. 이 부분은 사개추위에서 논의되고 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개추위, 형소법 단일안 도출 실패

    사개추위, 형소법 단일안 도출 실패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는 5일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 중 피고인신문제도, 법정에서 증언할 수 있는 조사자의 범위 등에 합의했으나 영상녹화물 증거능력 부여 여부에 대한 단일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사개추위는 이날 영상녹화물에 대한 복수안을 포함한 형소법 개정초안을 확정짓고 오는 9일 차관급 실무회의의 논의를 거쳐 16일 장관급 본위원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사개추위에 추가 논의를 요청했다. 사개추위와 검찰은 피의자 신문과정에 대한 영상녹화물에 증거능력을 부여하는 문제에 대해 결국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3가지 복수안을 채택해 실무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사개추위가 마련한 복수안은 첫째, 영상녹화물을 피의자신문조서와 동일하게 취급해 피고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 방안 둘째, 목격자·증인 등 다른 증거가 없을 때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등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방안, 셋째 조사자의 증언 등을 통해 특별히 신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녹화된 것이 인정되면 증거로 사용하는 방안 등이다. 사개추위는 피고인신문제도를 유지하되, 증거조사 뒤로 옮기는 절충안을 마련했다. 또 검사 외에 조사에 직접 참여한 사법경찰관도 법정에 나와 증언을 통해 조사내용을 밝힐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평검사들이 최근 형소법 개정안에 잇따라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 김승규 법무장관은 이날 “절차와 방식이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한 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의견표출은 자제토록 지도·감독하라.”고 대검을 통해 일선 검사장들에게 지시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밀실타협” 반발… 공개논의 요구

    김승규 법무장관과 한승헌 사개추위 위원장의 한밤 회동으로 진정국면을 맞았던 형사소송법 개정 사태가 다시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두 사람의 합의 소식이 4일 아침 전해지자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이 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은 끝에 타협안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다시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의 평검사를 대표하는 수석검사들은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안이 지닌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전국평검사회의를 개최하겠다고 해 형소법 개정 사태가 ‘검란(檢亂)’이라는 벼랑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개추위 주도 사법개혁 반대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은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은 ‘밀실 타협’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평검사들의 반발에는 사개추위가 현 정부와 코드가 맞는 소수의 변호사나 법학 교수, 법원 등을 중심으로 운영돼 검찰의 의견이 배제됐다는 불만이 깔려 있다. 또 이들은 사개추위가 충분한 검토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증거법과 피고인 신문제도 개정안을 결정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사개추위가 지난 4월15일 공청회를 연 뒤 불과 일주일만에 개정안을 졸속적으로 마련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사법개혁위원회도 재검토를 건의한 복잡한 제도를 지난 2월 하순부터 실무자 5명이 2개월간 비공개적으로 논의한 것이 전부라고 성토했다. ●수사역량의 약화 “양보 못해” 검찰 내부에는 형소법 개정안대로라면 검찰의 수사역량이 약화된다는 위기감이 번져 있다. 사개추위가 마련한 절충안이 녹음·녹화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엄격한 조건을 붙여 평검사들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강경한 검사들은 녹음·녹화물의 증거능력에 제한을 두는 것은 검찰의 손발을 묶는 것이라며 분위기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검사들은 사개추위 개정안을 ‘절름발이’,‘국적불명’,‘기형아’에 비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함으로써 불만감이 극도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검찰은 수사제도의 보완이 없다면 사개추위의 개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다. ●반발 화살, 지도부 향하나 이번 평검사들의 반발은 검찰 수뇌부를 향해서도 표출됐다. 서울중앙지검 수석검사들은 “김 법무장관과 한 위원장의 합의도 일종의 타협에 불과한 것으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 의미를 깎아내렸다. 이들은 회의결과를 발표한 지 6시간만에 또 다시 회의를 갖고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논의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검사들은 자신들의 움직임이 항명으로 비쳐지는 것에 부담을 느낀 듯 김 법무장관과 관련된 의견은 철회한다고 밝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형소법 개정’ 합의안 평검사들 전면 거부

    ‘형소법 개정’ 합의안 평검사들 전면 거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와 검찰이 합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평검사들이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은 4일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 작업은 밀실에서 몇몇 이해당사자들간의 타협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반대한다.”고 밝혔다. 검사들의 반발로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 작업은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평검사들은 “사개추위원장과 법무장관의 합의도 국민의 참여가 배제된 일종의 타협에 불과하다.”며 3일 한승헌 사개추위원장과 김승규 법무장관이 합의한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밀실 타협이 아니고, 검찰과 사개추위가 합의한 안도 최종안이 아니다.”면서 “평검사들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반발은 안된다.”고 무마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대검에서 제시한 안을 받아들였다.”면서 “김승규 장관과 큰 틀에서 합의한 것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평검사들은 “배심·참심제 등 국민의 사법참여 재판은 2007년 시범실시하도록 예정돼 있다.”면서 “국민의 사법참여 법안이 마련되기도 전에 형소법 중 증거 관련법 개정안을 급히 추진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형사사법시스템의 변경은 타협으로 이뤄질 수 없다.”면서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국민의 참여하에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개추위가 추진하고 있는 사법개혁 방안 전반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평검사들은 ▲기소배심제(대배심) ▲양형기준법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 ▲사법방해죄 등의 도입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21개 부서 수석검사들은 사개추위로부터 형소법 개정 합의안이 검찰에 통보된 이날 오전 소속 부서 평검사들의 의견을 이같이 모았다. 평검사들은 금명간 전국평검사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평검사들이 법무·검찰 수뇌부의 결정에 반기를 든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검란’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stinger@
  • “공청회 단 한번… 독자안 만들것”

    다음은 서울중앙지검 평검사회의 대변인 구태언 검사와의 일문일답. 김승규 법무부장관과 한승헌 위원장의 회동이 부적절하다고 보나. -만날 수는 있다고 본다. 장관이 검찰측 입장을 제시하고 사개추위원장의 잠정안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장관의 합의가 구속력이나 권고적 효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장관이 합의했다고 그대로 대검의 입장, 또는 평검사의 입장으로 전달되는 것은 반대한다. ‘밀실’이라고 했지만 이미 사개추위에 검찰이 참여하고 있지 않나. -사개추위의 전신인 사법개혁위원회의 건의문에는 큰 틀의 선언문만 있다. 증거법 관련 공청회는 4월15일 ‘국민의 사법참여’ 공청회에서 증거법에 관련한 부분도 같이 다뤘을 뿐이다. 한번 공청회를 하고 법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항명으로 비쳐질 수 있는데. -항명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 국민의 위임에 의해 권한을 행사하는 검사가 사법제도 전반이 기형적으로 왜곡될 수 있는데도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는 없다. 타협에 의해 사법제도가 도입될 것은 아니다. 국민적 합의절차란 무엇인가. -공개적 공청회를 여러 번 하자는 것이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 벌써 불협화음이 있는데 만약 국회에서도 다시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지겠나. 전국평검사회의 말고 다른 안은 무엇인가. -사법개혁에 대한 안을 만들려고 한다. 나름대로 연구가 되어 있다. 이걸 토대로 안을 만들겠다. 사법개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데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 있는데 이를 포함하겠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형소법 개정’ 잠정 타결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와 검찰이 형사소송법 개정과 관련, 극적으로 타협안을 마련, 양측의 형소법 갈등이 대타협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승헌 사개추위 위원장과 김승규 법무장관은 3일 저녁 서울시내의 한 식당에서 전격 회동, 실무진이 마련한 타협안을 교환했다. 한 위원장은 “사개추위와 검찰 실무팀은 1일부터 타협안을 논의해 왔다.”면서 “앞으로의 논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개추위가 형소법 개정 초안 중 검찰측 의견을 반영해 마련한 타협안은 ▲피고인 신문제도 존치 ▲법정증언 대상자 범위 확대 등이다. 세가지 핵심 쟁점 중 녹음·녹화물의 증거인정 여부는 4일 중 최종 확정키로 했다. 사개추위 관계자는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자체 회의를 거친 결과 검찰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한 실무팀안을 확정했다.”면서 “늦어도 6일 오전 중 사개추위의 차관급 실무위원에게 이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개추위는 남은 쟁점에 대한 결론이 도출되면 예정대로 9일 차관급 실무회의를 열어 단일안을 만든 뒤 16일 장관급 전체회의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과 김 장관은 이날 밤 회동 직후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합의점을 찾아 나가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것은 사개추위에서 논의키로 했지만 바람직한 공판중심주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개추위가 검찰측 의견을 반영한 타협안을 마련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평검사들의 반발도 상당 부분 진정될 전망이다. 부산·대구지검 소속 평검사들은 이날 각각 소속 지검에서 평검사회의를 열었지만 대전과 수원지검 등의 평검사들은 회의 개최를 보류하고 사개추위와 검찰의 최종 협상 결과를 지켜 보기로 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한승헌 “검찰의견 더 수용 개정안 예정대로”

    한승헌 “검찰의견 더 수용 개정안 예정대로”

    한승헌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 위원장은 “오는 9일의 (사개추위)차관급 실무회의의 일정변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그 기간 중에 검찰의 의견을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3일 밝혔다. 한 위원장은 형사소송법 개정초안을 둘러싼 검찰의 반발과 관련, 이날 김승규 법무부장관과의 전격 회동 직후 서울신문과 자택에서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혀 예정된 대로 사개추위 일정을 진행시키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한 위원장은 사개추위가 일방적으로 개정안을 밀어붙인다는 검찰의 반발에 대해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할 말이 많다.”면서 “사법개혁 논의는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이 아니고 이미 1999년에도 이번 안과 비슷한 결론이 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협상안을 만들기도 하고 공청회도 몇 번이나 개최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사개추위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고 하는데 전혀 틀린 말이며 다만 사개추위가 검찰의 반발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옳지 않고 검찰의 입장도 있고 해서 아무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검찰측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이날 회동에 대해 “김 장관이 ‘현재 검사들의 행동이 집단반발이 아니고 검찰도 피의자의 인권보호라는 사법개혁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혀 나도 충분히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어 “그저께(1일)부터 대검과 사개추위 실무기획단이 실무협상 중”이라고 밝혀 서울중앙지검 평검사회의 등이 열리는 순간에도 물밑에서 검찰과 협상을 벌여왔음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러나 “실무협상 내용은 아직까지 발표할 정도가 아니어서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김 장관과의 회동에 대해서는 “실무적인 내용들은 실무팀에서 진행할 문제고 김 장관과 내가 만난 사실만으로도 앞으로의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회동 분위기와 관련,“김 장관이 검찰의 입장을 개진한다고 해서 만났다.”면서 “분위기가 안 좋을 것이 있겠나. 일부에서는 검찰이 사법개혁에 반발한다고 하지만 이미 며칠 전에 김종빈 검찰총장도 전화를 걸어와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그간의 사정을 털어놨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靑도 수사를” “檢에 맡겨라”

    ‘오일게이트’ 불똥이 검찰의 수사범위 확대 논란으로 번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27일 김승규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범위를 확대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맞붙었다. 한나라당은 정부 차원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산업자원부, 외교통상부는 물론 청와대 관계자들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열린우리당은 ‘정치공세’라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남북정상회담 성사위한 기획 의혹”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은 “철도청의 유전인수사업이 정부의 개입하에 진행됐다고 의심할 만한 여러 정황 증거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면서 관련된 정부 부처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은 “‘이광재 감싸기’라는 의혹을 풀기 위해서라도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이 의원을 조사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같은 당 주성영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을 현실화하기 위한 사전작업 차원에서 기획·추진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남북정상회담 관련설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은 검찰이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를 긴급 체포한 사실을 언급한 뒤 “전씨를 철저히 수사하면 전모가 밝혀질 것”이라고 맞섰다. 같은 당 정성호 의원도 “특검 수용까지 검토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라는 뜻”이라고 가세했다. 김 장관은 “상당부분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한나라당 주 의원의 추궁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석유公 사업성 없는것 알고 있었다” 이날 이억수 석유공사 사장이 출석한 산자위에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석유공사가 사업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도 산자부에 보고하지 않는 이유를 따졌다.‘오일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산자위 소속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발전소와 관련된 질문으로 일관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검찰, 제도 이상의 권력 내놔야”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검찰이 갖고 있는 ‘제도 이상의 권력’을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내놓을 것은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승규 법무부장관으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법무부가 추구해야 할 최고의 비전은 신뢰받는 법무부이나, 법무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아직도 부족한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검찰에 대해 국민이 의심하는 것을 모두 버려야 하고 과거의 기득권과 과거의 습관을 바꾸고 새로운 것을 모색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이것은 거부할 수 없는 변화의 흐름”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옛날에 하던 권위적 관행이 남아 있는데 이를 스스로 없애지 않으면 내놓으라고 요구할 것”이라면서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의 속도경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자기 권력을 스스로 내놓고 싶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불필요한 권력은 스스로 내놓아야 쫓기는 조직이 되지 않고, 앞서가는 조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대해 “권력형 부정부패에 대한 국가의 대응이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면서 “부득이 이렇게 해서라도 공직사회가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나라가 제대로 되는 것이고, 검찰을 불신하기 때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논의과정에서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대정부 질문] 웃음바다 만든 “거시기…”

    [대정부 질문] 웃음바다 만든 “거시기…”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1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진행된 여야 의원들과 국무위원들간의 공방은 때때로 팽팽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도 연출됐다. 우선 16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철창’ 신세를 지고 있는 정치인을 구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과정에서 ‘폭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은 이 대목에서 ‘거시기론’을 펼쳐 일단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김승규 법무부 장관을 발언대에 세운 뒤 “대통령이 아무리 헌법상 사면권 고유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해도 법무부장관이 건의를 해주시면 ‘거시기’한지.”라고 물어 의석의 폭소를 유도했다.‘거시기’를 통한 농담성 질책에 김 법무장관은 “‘거시기’라는 말은 제가 잘…”이라고 웃은 뒤 “하여간 ‘거시기’에 대해 저도 잘 생각해 보겠다.”며 다시 웃었다. 그러나 이해찬 국무총리는 “(총리가)대통령에게 건의해서 될 일은 아니고, 국민적인 공감대 속에서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시각 장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대정부질문 발언대에 서 ‘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특히 참여정부가 ‘장애인 불참 정부’라고 혹평하면서 ▲장애인 연금제 도입 ▲장애인 차량 액화석유가스(LPG) 면세 보장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의무화 등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점자 원고를 손으로 읽으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양해를 구했으나, 실제로는 대부분 내용을 미리 암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해찬 국무총리를 답변석에 부르면서 “총리가 나오셨는가.”라고 물으면서 “시각 장애인에게는 왔다 아니다를 말해주는 것이 세계적인 예의”라면서 “앞에 왔다가도 모른 척 지나칠 경우, 시각 장애인들은 슬퍼하게 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여야 의원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한나라당 허천 의원은 “식민 통치기에 일본의 표준자오선인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규정된 표준시를 바꿔 식민지배의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권오을 의원은 “동해의 고유 명칭인 ‘한국해’가 국제 사회에서 설득력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은 “최근 해외 대학들이 잇따라 한국어 강좌를 폐지하는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예산 증액 등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건강보험 급여 확대 예산인 8000억원을 암 질환에 집중 투자해 암 환자부터 무상의료를 우선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총리는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유족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유족에게 환원하거나 유족 뜻에 따라 부산 시민에게 환원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형 더 까다로워진다

    사형 더 까다로워진다

    법무부는 8일 사형제도 폐지의 대안으로 사형제도를 대폭 축소해 유지하는 방안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사형제 폐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사형제를 유지하되, 폐해를 예방하고 사형제도를 엄격히 운영하기 위한 대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우선 사형이 법정 형량으로 규정돼 있는 법조항 가운데 생명 침해가 없는 죄를 중심으로 사형규정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승규 법무부장관은 지난달 “생명을 빼앗으면 생명으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생명침해에 대한 사형제를 간접적으로 옹호한 바 있다. 현재 사형은 군 형법 42개, 형법 15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8개, 국가보안법 4개, 보건범죄 단속 특별법 3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 2개, 마약류 관리법, 폭력행위 처벌법 등 총 17개 법률 87개 조문에서 법정 형으로 규정돼 있다. 법무부는 이 가운데 생명 침해없이 사형에 처할 수 있는 군형법의 불법전투 개시와 계속, 항복 등 31개, 형법의 내란과 외환유치(外患誘致), 이적을 목적으로 한 시설 제공이나 파괴, 간첩 행위 등 7개, 국가보안법의 반국가단체 구성, 목적수행, 잠입탈출 등 4개, 성폭력범죄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의 특수강도강간 등을 포함해 모두 55개 조문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형제 축소는 관련 조문들 중에서 만들어진 뒤 사형선고 사례가 없어 사문화됐는지와 조문이 제정된 사회ㆍ경제적 배경을 검토하고 유사한 죄목에 대한 외국의 형벌 규정과 비교하는 등 심도있는 연구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한편 국회에서 논의중인 사형폐지 법안에 포함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형벌로 타당한지도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에서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은 미국의 일부 주만 채택하고 있고 석방 가능성이 완전 차단되면 오히려 교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기결수는 유영철을 포함해 60명이며 1997년 12월 이후 사형 집행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양승태 대법관 김승규 법무 사돈 된다

    사법고시 동기인 대법관과 법무부 장관이 사돈이 된다.24일 대법원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양승태(사진 왼쪽·57) 대법관의 차녀 소임(28)씨와 김승규(사진 오른쪽60) 법무부 장관의 3남 수현(29)씨가 25일 오후 서울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양 대법관과 김 장관은 사시 12회 동기로 30년 가까이 법관과 검사로 법조계에 몸담아 왔다. 지난달 28일 임명된 양 대법관은 법원행정처에서 오래 근무해 후배 법관들 사이에서는 ‘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지난해 7월 강금실 장관 후임으로 임명된 김 장관은 재직시 선비형 검사로 통했고,2000년 검찰 인사 당시 유력한 서울지검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개인사정을 이유로 보직을 사양해 화제가 됐었다. 현재 소임씨는 외국계 은행에서, 수현씨는 대기업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두 사람은 교회에서 알게 돼 오랫동안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Zoom in 서울] 5월말 분양 상암4단지 40평형 평당 1300만원선

    [Zoom in 서울] 5월말 분양 상암4단지 40평형 평당 1300만원선

    5월 말 공급되는 서울 상암 4단지 40평형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가 130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SH공사(옛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김승규 사장은 24일 “땅값 상승으로 상암 4단지의 부지 매입비용이 추가돼 평균 1250만원에 공급된 상암 5∼7단지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암 5·6단지처럼 내부 마감재나 빌트인 제품을 입주자가 직접 선택하는 마이너스옵션제가 적용된다. 입주자는 천연대리석 현관바닥과 실크벽지 등 28개 품목을 갖춘 기본 A형과 빌트인 가구를 설치하지 않은 B형, 기본생활 품목을 저가형으로 대체하고 빌트인 가구가 없는 C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B형은 분양가에서 884만 3000원,C형은 2005만 4000원을 빼준다. SH공사는 또 30평형대 등 중형 공공임대아파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영등포구 당산3동 청소년근로자 임대아파트를 철거하고 새로 짓는 중형 임대아파트는 33평형 157가구와 25평형 38가구 등 두 종류가 있다. 전체 195가구 가운데 125가구는 청약저축자, 나머지는 국가유공자 등에게 할당된다. 전체 임대 아파트 가운데 중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정도다. 33평형은 임대보증금이 4450만원 안팎에, 월 임대료 57만원선이다. 전세로 전환했을 때는 1억 4641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전셋값의 70∼80%수준이다.4월 13∼19일 접수를 받으며 7월8일부터 입주할 수 있다. 또 재개발 임대주택 1942가구도 국민 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 청약저축가입자 등에게 일반 공급한다. 재개발 임대주택은 중구 등 13개 자치구 40개 단지에 고루 분포돼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線넘은 사설정보지

    최근 유망 벤처기업 사장이 사무실에 밀실을 만들어 여직원과 불륜을 저지른다는 소문이 돌았다. 루머의 대상이 된 기업의 주가는 폭락했고, 당사자는 밤잠을 설치며 두문불출했다. 루머의 진원지는 ‘사설정보지(일명 지라시)’였다. 헛소문으로 밝혀졌지만 이미 그 회사는 되돌리기 힘든 피해를 봤다. 정부가 이처럼 허위정보를 생산·유통하는 사설정보지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특별단속을 통해 악성루머 진원지를 끝까지 추적, 악의적으로 허위정보를 생산·유통하는 사람들은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키로 했다. 김승규 법무부장관과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 허준영 경찰청장은 15일 공동 명의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특별단속은 이달 말 계도기간이 끝난 뒤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작돼 석달간 이뤄진다. 전국 18개 검찰청과 248개 경찰서에 ‘허위정보신고센터’가 설치되고, 정통부 산하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도 접수를 한다. 근거없는 소문을 유포한 증권사 임직원들에게는 증권거래법을 적용하고,‘연예인 X파일’ 등의 명예훼손 사안은 우선 수사한 후 피해자들의 처벌의지를 확인해 관련자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정부는 범국민적 인터넷 자정캠페인을 전개하고, 사이버 윤리교육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가 이처럼 ‘사설정보지와의 전쟁’을 선언한 것은 이들이 유통하는 허위정보가 주로 정치인·공직자·기업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와 관련된 내용들이어서 불신풍조 조장, 국론분열 등의 폐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번 특별단속은 정부의 한 고위직 인사의 사생활 관련 헛소문이 최근 사설정보지에서 집중 거론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 증권가가 사설 정보지의 생산지 사설 정보지의 온상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다. 기업, 정부 정책 등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지의 생산은 각 증권사 투자정보팀 소속의 ‘정보맨’들이다. 시중에 떠도는 소문들을 쓸어모아 ‘지라시(전단을 뜻하는 일본어)’라는 정보지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통되고 있는 정보지가 10∼15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주일 단위로 만들어지는 정보지 한 묶음은 A4용지 30∼40쪽 분량이다. 정보지에는 거물 정치인의 말 한마디부터 유명 탤런트의 이혼설까지 정치, 재계, 검찰, 언론계, 연예계 등의 그럴듯한 동향과 소문들이 뒤죽박죽 나열돼 있다. 대부분 공개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뒷얘기이거나 원색적인 내용도 섞여 있어 수요와 공급이 끊이지 않는 속성을 지녔다. 내용 가운데 나중에 사실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정보맨들은 정기적으로 소모임을 갖고 정보를 공유한다. 그 자리에서 정보지를 만든다. 정보수집과 유통은 불법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은밀하게 진행된다. 정보지는 한달에 30만∼50만원을 받고 고정 회원에게 배포되기도 한다. 정보맨들의 접촉 대상에는 대기업 정보팀이나 경찰의 정보과 형사, 언론사 기자 등도 포함된다. 경찰도 전국에서 수집된 정보를 하루 10장 분량으로 압축해 수사에 참고한다.S그룹 정보팀은 황장엽씨 망명소식을 공식 발표 이전에 포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경운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형제도 生·死 갈림길

    사형제도 生·死 갈림길

    사형제도 폐지 논의가 본격화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사형제폐지특별법안을 상정, 본격적인 심의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여야 의원 175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된 이 법안에는 사형 폐지에 따른 대안으로 가석방이나 감형없는 종신형을 도입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사형제도 폐지법안은 지난 15·16대 국회에서 발의된 적이 있지만 대안 부재 등으로 상임위에 상정되지도 못한 채 자동폐기됐었다. 이번 국회에선 상당수 의원들이 폐지의 기본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고, 사형폐지국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폐지가능성에 눈길이 쏠린다. 사형폐지국 및 사실상 폐지국은 현재 118개국으로 지난 1999년(100개국)보다 늘었다. 그러나 아직 국민적 공감대가 만족할 만큼 형성되지 않은 데다가 최근 발생한 유영철 연쇄살인사건 등 반인륜적 범죄의 빈발은 사형제 존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때문에 법안 통과는 아직 불투명하다. 따라서 2월 임시국회에선 처리보다는 상임위 차원에서 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의 정확한 여론을 수렴하고 공론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회의에서 법안 발의자인 유인태 의원은 “국가권력이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것은 헌법정신과 모순되고,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행위”라면서 “범죄 피해자가 느끼는 증오가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오판으로 사형당한 사람들의 억울함에는 절대 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도 조심스럽게 찬·반 입장을 개진했다. 일부 의원은 대안으로 제시된 종신형도 사형제 못지않은 비인간적인 형벌이라고 지적했다. ‘존치론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은 사형을 규정한 범죄수 축소, 사형집행 유예, 사상범에 대한 제한적 사형제 폐지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 80년대 주민 50여명을 총으로 살해한 ‘우순경 사건’의 범인 우 순경과 초등학교 동창임을 밝힌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종신형이 사형보다 더 큰 벌이 될 수도 있고, 회개의 기회를 줄 수도 있다.”면서 폐지에 무게를 실었다. 김승규 법무부장관은 사형제 존치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그러나 사형이 선고되는 법률조항은 하나하나 검토해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자체감사 우수기관 선정

    SH공사(사장 김승규)는 감사원 평가에서 자체감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달 31일 서울 삼청동 감사원에서 열린 2005년도 전국감사관회의에서 표창장과 부상을 받았다.
  • ‘지방공기업 경영대상’ 김승규 사장

    김승규 SH공사 사장이 제7회 지방공기업 경영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8일 오전 10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 대법원, 비공개추천 의무화

    대법원, 비공개추천 의무화

    최종영 대법원장을 비롯해 올해 교체되는 대법관 6명 가운데 처음으로 물러나는 변재승 대법관의 후임자를 인선하기 위한 선정절차가 시작됐다. 변 대법관의 임기는 다음달 26일까지다. 내년에도 대법관 5명이 교체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2년 동안 전체 대법관 14명 가운데 11명이 바뀐다. 대법원은 최근 대법관 제청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송상현 한국법학교수회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위원회는 6일부터 12일까지 대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 등을 통해 대법관 후보자를 비공개로 추천받는다. 자문위원에는 당연직인 손지열 법원행정처장, 김승규 법무장관, 박재승 대한변호사협회장, 유지담 선임대법관 이외에 고려대 어윤대 총장, 시민사회발전위원회 위원장인 송보경 서울여대 교수, 한국일보 장명수 이사 등 외부인사 3명과 현직 판사 대표로 김세진 대구지법 포항지원장이 위촉됐다. 대법관 후보자는 법원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접수받으며, 추천방법과 양식은 대법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대법원은 후보자 공개를 통해 자문위의 심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예규를 개정, 비공개 추천을 의무화했다. 후보자를 공개할 경우 자문위가 심의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규정도 신설했다. 자문위는 후보자 추천이 마무리되는 오는 17일쯤 회의를 열어 최 대법원장이 제시한 후보자와 내·외부 추천 후보자를 심의한 뒤 그 결과를 대법원장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최 대법원장은 자문위 심의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쯤 신임 대법관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청할 계획이다. 대법관 후보로는 양승태(사법고시 12회) 특허법원장, 이공현(〃 13회) 법원행정처 차장, 김동건(〃 11회) 서울고법원장, 이흥복(〃 13회) 서울중앙지법원장, 김황식(〃 14회) 광주지법원장 등이 꼽히고 있다. 최 대법원장이 오는 9월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행사하는 제청권인데다 오는 3월 헌법재판소 김영일 재판관 후임자도 대법원장 몫이란 점에서 파격인사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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