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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국토위원장 사퇴 거부’ 박순자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한국당 ‘국토위원장 사퇴 거부’ 박순자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자유한국당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한 박순자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내렸다. 5·18 유공자들을 “괴물 집단”이라고 폄훼한 ‘5·18 망언’의 장본인인 김순례 최고위원에게 내렸던 징계(당원권 정지 3개월)보다 높은 수위의 징계다.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순자 의원에 대한 징계 처분 결과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당규에 명시된 징계사유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 등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정당한 이유 없이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으로서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당 소속 국회의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음에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기일에 불출석했을 때 등이다.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로 구분한다. 앞서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맡고 있던 지난해 7월 자유한국당은 국회법에서 보장하는 임기 2년인 국회 상임위원장을 1년씩 나눠 맡기로 구두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합의에 따라 최근 자유한국당 몫인 보건복지위원장,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장 등은 교체됐다. 그러나 박 의원이 ‘합의한 바 없다’고 주장하며 버티기에 나서자 당 지도부는 “심각한 해당 행위”라며 지난 10일 박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했다. 현행 국회법이 상임위원장 임기를 상임위원과 마찬가지로 2년으로 정하고 있어 자유한국당의 징계 결정이 박 의원을 강제로 국토교통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진행되는 자유한국당 공천에는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5·18망언’ 김순례 복귀에 한국당 뺀 4당 집중포화

    ‘5·18망언’ 김순례 복귀에 한국당 뺀 4당 집중포화

    5·18민주화운동 망언으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9일 당 지도부로 복귀하는 데 대해 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일제히 비판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의의 전당에서 5·18 역사를 부정하고 거짓 선동한 사람에게 지도부 자리를 돌려준다니 기가 막히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광주시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5·18 망언 관련자의 징계를 회피한 것은 5·18 운동을 인정하지 않고 극우세력에 구애하고 싶었던 한국당 지도부의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 역사를 폄훼하고 모독하는 한국당에는 국민의 강력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5·18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는 온데간데없고 망언 당사자의 사과도 없이 5·18 유가족의 상처만 남게 됐다”고 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국민들은 ‘징계 쇼’를 보는 것 같다”며 “5·18 기념식에 참석했던 황교안 대표의 진정성에 대한 국민의 의심은 확신으로 굳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상진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5·18 유공자 전체를 괴물집단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며 “좀더 센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최고위 복귀는 개인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김 최고위원의 복귀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직을 박탈할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모든 법조인의 해석이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내 세금을 축낸다”고 말해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5·18 망언’ 김순례 복귀에 한국당 뺀 4당 집중포화

    ‘5·18 망언’ 김순례 복귀에 한국당 뺀 4당 집중포화

    5·18민주화운동 망언으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9일 당 지도부로 복귀하는 데 대해 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일제히 비판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의의 전당에서 5·18 역사를 부정하고 거짓 선동한 사람에게 지도부 자리를 돌려준다니 기가 막히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광주시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5·18 망언 관련자의 징계를 회피한 것은 5·18 운동을 인정하지 않고 극우세력에 구애하고 싶었던 한국당 지도부의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 역사를 폄훼하고 모독하는 한국당에는 국민의 강력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5·18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는 온데간데없고 망언 당사자의 사과도 없이 5·18 유가족의 상처만 남게 됐다”고 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국민들은 ‘징계 쇼’를 보는 것 같다”며 “5·18 기념식에 참석했던 황교안 대표의 진정성에 대한 국민의 의심은 확신으로 굳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상진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5·18 유공자 전체를 괴물집단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며 “좀더 센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최고위 복귀는 개인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김 최고위원의 복귀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직을 박탈할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모든 법조인의 해석이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내 세금을 축낸다”고 말해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5·18 망언’ 김순례 내일 최고위원 복귀…이종명 의원도 석달째 징계 확정 안 돼

    ‘5·18 망언’ 김순례 내일 최고위원 복귀…이종명 의원도 석달째 징계 확정 안 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모욕하는 망언으로 지난 4월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은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19일 최고위원으로 복귀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또 한국당 윤리위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던 이종명 의원은 당 지도부가 의원총회 추인 표결을 3개월 가까이 미루면서 아직도 징계가 확정되지 않고 있다.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17일 “(김순례 의원의 징계는) 당원권 정지 3개월로 끝나는 것이지, 전당대회로 선출된 최고위원 직위까지 박탈할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것이 모든 법조인들의 해석이었고, 저희 해석 또한 같았다”며 “최고위원은 법에 의해 자동적으로 회복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은 (황교안) 대표님도 받아들이셨다”고 했다. 5·18 망언의 또 다른 당사자인 이 의원의 제명을 위한 의총과 관련, 박 사무총장은 “일단 국회 윤리위원회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그걸 보면서 저희도 할 생각”이라며 당장 처리할 생각이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당내에선 설령 의총이 열려도 제명에 반대하는 의원이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원내지도부의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교체 지시에 따르지 않아 당 윤리위에 회부된 박순자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박 사무총장은 “오늘부터 윤리위 회의에 들어가고 징계 개시 절차가 시작된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5·18 망언’ 김순례, 18일 징계 종료 뒤 최고위원직 자동복귀

    ‘5·18 망언’ 김순례, 18일 징계 종료 뒤 최고위원직 자동복귀

    당 사무총장 “당 부담 적은 방향으로 정치적 결단” ‘5·18 망언’으로 지난 4월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징계 기간이 종료되면서 최고위원직에 자동 복귀한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당규상 당원권 정지자가 당원권을 회복했을 경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당의 부담이 적은 방향으로 정치적 결단을 해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많은 법률전문가에게 의뢰했더니 ‘당원권 정지 3개월’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직을 박탈할 근거가 전혀 될 수 없다는 게 모든 법조인들의 해석이었다”면서 “저희 해석도 같았다. 그래서 이 사실을 당 대표에게 보고했고 대표도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순례 의원은 자동으로 최고위원직을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최고위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부 보고서를 당 대표가 묵살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김순례 의원은 지난 2월 같은 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공동 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 토론회에 참석해 전한 축사에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 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또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역사적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면서 북한 개입설까지 주장했다. 이후 2월 27에 치러진 한국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리고 5·18 망언 징계가 맞물리면서 징계 이후 최고위원 자격 박탈 여부를 놓고 귀추가 주목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18 망언’ 한국당 김순례 최고위원직 자동 복귀?

    ‘5·18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의 징계가 오는 18일 종료되면서 그의 최고위원직 복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15일 “김 의원이 당으로부터 받은 3개월 징계 기간을 모두 채웠기 때문에 이후에는 최고위원직을 회복하는 걸로 봐야할 것”이라며 “당헌·당규상에 징계에 따른 자격 박탈 등의 내용이 따로 없으니 자동적으로 최고위에 복귀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종북 좌파가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해 망언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 의원이 징계를 받으면서 그의 최고위원직 박탈 여부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왔지만 현재 한국당 당헌·당규에는 최고위원의 당원권 정지 시 자격 유지 여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잇따른 막말 논란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김 의원의 복귀는 당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많았는데김 의원이 은근슬쩍 최고위에 복귀하게 되면 여론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당, ‘文 강원산불 당일 행적’ 의혹 제기 누리꾼 법률지원 왜?

    한국당, ‘文 강원산불 당일 행적’ 의혹 제기 누리꾼 법률지원 왜?

    강원 산불 당일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네티즌 74명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법률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표현의 자유를 사수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당 미디어기획특위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일을 국민의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하는 반헌법 행위로 규정한다”면서 “표현의 자유 사수를 위해 힘을 보탤 계획”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월 12일 강원 산불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최초 게시자와 유포자 등 네티즌 74명과 김순례 한국당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청와대도 강원 산불 당일 문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고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가 언급한 가짜뉴스는 문 대통령이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월 저녁 ‘신문의 날’ 행사를 마치고 언론사 사장과 술을 마셨다는 등의 내용이다. 고민정 당시 부대변인(현 청와대 대변인)은 4월 9일 가짜뉴스 최초 유포지로 유튜브 방송인 ‘진성호 방송’과 ‘신의 한수’를 지목했다. 미디어기획특위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게시물을 게재했다는 이유로 국회의원과 일반 네티즌을 고발하는 것은 듣도 보도 못한 황당한 통치행위”라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당 제외 여야4당, ‘5·18 망언’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발의

    한국당 제외 여야4당, ‘5·18 망언’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발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5일 공동 발의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숭고한 민주화 운동이며, 상식을 가진 대한민국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는데도 이들 한국당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 민주 유공자를 ‘괴물 집단’이라고 폄훼하고, 5·18의 정당성을 훼손시키며 투쟁을 선동하는 등 국론을 분열시키는 데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속 의원의 망언을 엄중하게 문책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자유한국당도 의무를 저버린 지 오래”라면서 “한국당은 망언 의원 3인의 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야 한다. 또 5·18 역사 왜곡 처벌법과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에 진정성을 가지고 협력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발의에는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과 무소속 의원 등 총 157명이 참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광장] 황교안의 구심력과 원심력/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황교안의 구심력과 원심력/박록삼 논설위원

    최근 흥미로운 통계를 봤다. 한 빅데이터 전문 매체가 지난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한 온라인 공간 속 예비 대선주자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빅데이터로 풀어낸 통계였다. 흔한 지지율 조사와는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었다. SNS 관심도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30.8%로 가장 높았고 김경수 경남지사(29.3%),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15.4%), 이재명 경기지사(14.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8.4%) 순이었다. 주목할 만한 이는 황 대표였다. 그는 SNS 언급량에서는 26만 4367건으로 이 지사(28만 739건)와 1, 2위를 다퉜지만 관심도는 매우 낮았다. 그에 대한 긍정적 언급(6.7%)과 부정적 언급(76.5%)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참고로 이 총리는 언급량은 9만 2741건에 불과했지만 긍정적 언급이 69.3%로 부정적 언급(7.7%)을 훨씬 뛰어넘었다. 반면 뉴스 댓글 관심도에서는 황 대표가 79.6%로 압도적 1위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8.0%), 이 총리(3.1%) 등이 뒤를 이었지만 비교할 바가 아니었다. 요즘 포털사이트 기사 밑에 난무하는 댓글의 우익 편향성을 감안하면 황 대표 지지세력의 주활동 무대가 어디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황 대표 지지 여부를 떠나 이 통계 수치 자체에 연연할 이유는 없다. 대중 여론의 추이를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이 통계에서 의미 있게 봐야 할 점은 따로 있다. 공안검사,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이라는 만년 공직자가 정치무대에 대단히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사실이다. 지난 2월 27일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그는 정치신인답지 않게 이념·종교·지역·성별 갈등과 극한정쟁을 부추기는 말들도 서슴지 않았다. 덕분에 그는 최고의 뉴스메이커였다. 3월 12일 국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자 황 대표는 다음날 한술 더 떠 “좌파독재정권의 의회장악 폭거”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이 틈만 나면 부르짖는 ‘좌파독재’ 구호의 시발점이었다. 그는 지난달 1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서도 “사실상 북한 변호인(…) 되지도 않을 남북경협”이라며 정쟁을 독려하는 선봉장이 됐다. 지난 7일에는 “임종석씨가 무슨 돈을 벌어 본 사람입니까? 좌파 중에 정상적으로 돈 번 사람들이 거의 없다”며 색깔론을 펴기도 했다. 이런 황 대표의 막말은 각종 민생경제법안을 내팽개치고 국회를 파행시킨 한국당의 이른바 ‘민생투쟁 대장정’의 마지막에 정점을 찍었다. 지난 24일 강원도 최전방 부대를 찾아 “군은 정부, 국방부의 입장과도 달라야 한다”고 말하며 ‘내란 선동’ 논란을 일으켰는가 하면 26일에는 자신의 SNS에 “현장은 지옥이며, 국민들은 살려 달라고 절규했다”고 글을 올려 ‘국가·국민 모독’ 논란을 자초했다. 당대표에게 금도(襟度)가 없으니 한국당 전체가 막말과 불법의 잔치판이었다. 폭력으로 국회 파행을 이끄는 등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무더기 고소됐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 한국당 5·18 망언자 징계를 몇 달째 우물쭈물 뭉개고 있는 사이 정진석 의원, 차명진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패륜적 막말을 내뱉었다.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기밀유출의 범죄행위에도 ‘알 권리’, ‘야당 탄압’만 되뇌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찾아가 불교식 예법을 거부하는 종교 편향성을 보이기도 했고,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모든 운동에는 구심력 또는 원심력이 작동한다. ‘정치인 황교안’의 활동에도 구심력과 원심력이 동시에 나타났다. 누군가를 배제하고 바깥으로 밀어내면서 또 다른 누군가를 끌어들이는 방식의 힘을 전면에 내세웠다. 덕분에 지난 25일 한국당의 광화문 앞 집회에는 태극기·성조기를 흔드는 극우세력들과 한국당 지역당원협의회 깃발이 어우러지며 완전히 하나가 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배타적 구심력’의 결과물로,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은 법과 상식, 화해와 통합 등 정치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역할을 부정하면서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황 대표의 정치 방식에 넌더리를 내며 한국당이 서있는 곳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황 대표가 계속 정치를 할 뜻이 있다면, 보여주기식 민생 챙기기가 아니라 진짜 민생을 챙겨야 한다. 대립과 갈등이 아닌 대화와 통합을 택해야 한다. 그때 비로소 건강한 구심력이 나타날 수 있다. youngtan@seoul.co.kr
  • ‘5·18 모독’ 지만원 경찰 출석…김순례·김진태·이종명도 수사

    ‘5·18 모독’ 지만원 경찰 출석…김순례·김진태·이종명도 수사

    5·18 민주화운동이 ‘북한군 선동에 의한 폭동’이라고 주장하는 극우 논객 지만원씨가 지난 2월 논란이 됐던 ‘5·18 망언’ 국회 공청회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해 여야 의원들과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한 후 27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지씨를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씨는 지난 2월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진태·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 주최로 열린 공청회에서 “5·18은 북한 특수군 600명이 주도한 게릴라전이었다”로 말해 5·18 유공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문제의 공청회를 주최한 김진태·이종명 의원과 이 공청회에 참석해 5·18 유공자들을 “괴물 집단”이라고 폄훼한 같은 당의 김순례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설훈·민병두 의원,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정의당, 5·18민중항쟁구속자회,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오월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지씨와 세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지난 2월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수사지휘를 통해 영등포경찰서에 수사를 맡겼다.경찰 관계자는 “의원 3명 중 2명한테는 의견서를 받았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의견서 제출을 독촉하고 있다”면서 “지씨의 진술과 의견서 등을 토대로 수사 진행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5·18 망언’ 장본인들인 김진태·이종명 의원과 김순례 최고위원에 대해 징계 처분을 하고도 의원총회 표결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종명 의원에게 당규에 명시된 가장 높은 징계인 제명 징계 처분을 내렸지만 김순례 최고위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3개월, 김진태 의원에게는 경고 처분을 해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을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교안·홍준표·오세훈 ‘빅3’에 ‘잠룡’ 김병준·유승민도

    황교안·홍준표·오세훈 ‘빅3’에 ‘잠룡’ 김병준·유승민도

    황, 내년 총선 결과 따라 대권 플랜 영향 홍, ‘황 저격수’ 존재감 보이며 절치부심 오, 광진구 출마 준비… ‘재기’ 모든 것 걸어 김, 유력 후보군… 유, 보수 통합 땐 주목이재명 경기지사의 1심 무죄 판결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 시사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군이 최대 8명까지 두터워진 지금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군은 어떤 상황일까. 일단 수적으로는 민주당에 비해 빈약한 편이다. 현재 황교안 대표의 독주 속에 장외에서 견제구를 날리며 절치부심하는 홍준표 전 대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빅3’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난파 상황이던 한국당을 추슬렀던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까지 포함하면 4파전이 되고, 보수 대통합이 성사돼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합류한다면 5명까지 후보군이 늘어날 수 있다. 황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진영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당의 내년 총선을 지휘하는 황 대표는 총선 결과에 ‘대권 플랜’ 순항 여부가 달려 있다. 이미 당내 주요 보직에 측근들을 포진시키는 등 당 장악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만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선거 패배 책임론을 뒤집어쓰면서 대권 가도에도 먹구름이 명약관화하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 주고 있는 홍 전 대표는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 5·18 민주화운동 망언자 징계 국면에서 황 대표를 비난하며 왕년의 ‘저격수’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적진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다음달 3일 유튜브를 통한 ‘맞짱 토론’을 예고하는 등 파격을 불사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홍 전 대표는 2017년 대선 당시 확장성의 한계를 보여 준 것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과제다. 지난 2·27 전당대회에서 고배를 마신 오 전 시장은 당장 내년 총선에서 당선돼 화려하게 복귀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는 한국당의 대표적 험지인 서울 광진을에서 5선의 추미애 의원을 누르기 위해 요즘 지역구를 바닥에서부터 훑고 있다.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오 전 시장은 중도층으로의 확장성을 장점으로 내세워 대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이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로 흔들릴 때 구원투수로 나서 큰 과오 없이 당을 이끈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유력 후보군이다. 올여름까지는 정치 행보를 자제하며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등 험지에 출마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유 전 대표 역시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대구나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게 급선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노무현 서거 10주기] ‘바보 노무현’ 평생의 꿈… 허물어지는 지역구도, 망언 정치는 여전

    [노무현 서거 10주기] ‘바보 노무현’ 평생의 꿈… 허물어지는 지역구도, 망언 정치는 여전

    종로 버리고 부산에서 출마 세 번 낙선 “정치인이 바보처럼 살면 나라 잘될 것” 대통령 땐 한나라당에 대연정 제안까지 김부겸 대구 당선 ‘묻지마 투표’에 종언 퇴행 정치인 선거로 퇴출이 과제로 남아“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라 하는 것이지 좋아서 하는 일은 아니라고 간곡하게 용서를 청했다. 반쪽 정권을 극복하려면 여당이 꼭 전국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왈칵 눈물이 났다. 찔끔이 아니고 펑펑 쏟아졌다.”(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 1999년 2월 9일 서울 종로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지 반년, 총선을 1년 2개월 앞둔 시점에서 당시 노무현 의원은 16대 총선에 부산에서 출마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듬해 4월 부산 북강서을 선거구에서 노무현 후보는 한나라당 허태열 후보에게 큰 표 차로 졌다. 정치를 시작한 이후 여섯 번 중 네 번을 떨어졌고 부산에서만 세 번째 졌다. “안 되는구나”라고 낙담했지만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바뀌었다. 종로를 버리고 부산으로 가서 떨어진 미련한 그를 사람들은 ‘바보 노무현’으로 불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나는 바보가 아니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멀리 볼 때 가치 있는 것을 선택했을 뿐이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모두 ‘바보처럼’ 살면 나라가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임기간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온 힘을 쏟았고 급기야 2005년 선거제도 개편을 전제로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정치연합에게 내각 구성권한을 이양한다는 ‘대연정’ 구상까지 던졌다. 지역구도를 두고는 우리 정치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바보 노무현’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 지역주의의 공고한 벽은 많이 낮아졌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선을 할 만큼 기반이 탄탄했던 경기 군포를 버리고 2012년 ‘보수의 아성’ 대구로 내려갔다. 국회의원과 대구시장 선거에서 두 번 떨어졌지만 결국 2016년 4·13 총선에서 대구에 깃발을 꽂았다. 노 전 대통령조차 넘어서지 못했던 부산도 4·13 총선에서 민주당에 5석을 허락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민주당 계열 후보로는 23년 만에 시장에 당선됐다. 부산시 의원 47명 중 41명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부산 기초단체장 16명 가운데 13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경남지사(김경수)와 울산시장(송철호)까지 민주당이 부·울·경을 석권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구미에서는 민주당 소속 장세용 후보가 대구·경북(TK)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으로 당선됐다. 민주당 계열이 TK에서 기초단체장 당선자를 낸 것은 20년 만이다. 그렇다고 콘크리트처럼 단단하던 지역구도가 허물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역주의 망령은 여전히 떠돌고 있다. 시민의 정치의식은 성숙해졌는데 정치인들이 지역주의에 기대 생명을 이어 가려는 행태도 눈에 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5·18 망언’ 파문 이후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며 쟁점화를 시도하거나 황교안 대표가 5·18 39주년 기념식에 굳이 광주행을 강행한 것과 관련, 지역주의를 부추겨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다가올 총선에서 지역주의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려면 유권자가 눈을 부릅뜨고 퇴행적 정치인을 걸러내야 한다.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정당별 최종 비례대표 의석을 권역별 득표율 기준으로 배분하는 선거제 개혁안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서 결실을 맺어야 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 황교안 “진짜 독재자의 후예” 발언에 “말이 그 사람 품격”

    청와대, 황교안 “진짜 독재자의 후예” 발언에 “말이 그 사람 품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 마디 못 하니까 여기서도 (북한의) 대변인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발언한 데 대해 청와대가 “연일 정치에 대한 혐오를 일으키는 발언, 국민을 편 가르는 발언이 난무한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고 대변인은 “하나의 막말이 또 다른 막말을 낳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보통 ‘말이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라는 말을 한다”면서 “그 말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가진 연설에서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 마디 못하니까 여기서도 (북한의) 대변인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정부가 저희를 독재자의 후예라고 하는데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닌가. 세습 독재자이고, 세계에서 가장 악한 독재자 아닌가”라면서 “김정은에게 정말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해달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가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라고 반발한 것은 지난 18일 문 대통령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한 연설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습니다”라고 일갈했다. 문 대통령이 구체적 사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5·18 관련 망언으로 논란을 촉발시킨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과 그들을 감싸고 있는 한국당 지도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망언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2월 1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해당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우리 민주화 역사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결국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종명 제명’ 의총 열어도 부결 땐 역풍…황교안의 딜레마

    ‘이종명 제명’ 의총 열어도 부결 땐 역풍…황교안의 딜레마

    제명 미루자니 ‘정치적 광주행’ 비판 여론 한국당 의원들 제명에 반감…황 대표 곤혹당내 5·18 망언 의원을 징계하라는 압박을 받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종명 의원 징계에 대한 의원총회 표결을 안 하자니 여론의 비판이 명약관화하고, 하자니 의총에서 부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행을 강행하기 전 기자들에게 5·18 기념식 참석 후 이 의원에 대한 징계를 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지난 16일 “원내에서 국민 생각 등을 감안해 처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가급적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결정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망언자 징계의 마지막 퍼즐인 이 의원 제명 처리는 황 대표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명을 더 미뤄도, 혹은 제명을 위한 의총을 소집해도 황 대표에게는 모두 부정적 결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제명을 더 뭉개면 소속 의원을 감싸기 위해 국민 여론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나아가 황 대표가 정치적 계산에 따라 광주를 찾았다는 의심까지 받을 수 있다. 이미 다른 정당들은 반대를 무릅쓰고 광주를 다녀온 황 대표를 향해 빠른 후속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0일 “한국당에 필요한 것은 5·18 망언자를 제대로 징계하고 광주시민들께 반성과 화해의 악수를 청하는 일”이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황 대표는 자신이 왜 5·18 기념식 이후 담장을 뜯어내고 줄행랑을 쳐야 했는지에 대해 자성하며 조치할 것은 분명하게 조치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이 의원 제명안을 다룰 의총을 소집한다고 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현역의원 제명을 위해선 의총에서 익명 투표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한국당 의원들이 동료 의원을 방출하는 데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만약 김진태(경고), 김순례(당원권 정지 3개월) 의원 ‘솜방망이 처벌’에 이어 이 의원의 제명 처리까지 불발된다면 한국당은 ‘구제불능의 당’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당을 이끄는 황 대표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당 김재경 의원은 “제가 파악한 범위 내에서 우리 당 다수 의원들은 제명은 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당 지도부도 얼마나 곤혹스럽겠나. 의총에 제명안을 얹었는데 부결이 된다면 그 후폭풍은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뉴스 분석] ‘5·18 망언’ 작심 비판한 文…‘달빛동맹’ 언급하며 국민통합 강조

    “5·18의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가 없습니다.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자유’이고 ‘민주주의’였기 때문입니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사를 통해 최근 극우·보수진영에서 이어진 ‘5·18 망언’에 대해 이처럼 작심 비판했다. ‘5·18을 다르게 보는’ 사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망언과 이후 한국당의 미온적인 징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40주년인 내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5월 광주’를 부정하거나 진상 규명을 더디게 하는 퇴행적 시도들이 잇따르자 2년 만에 ‘5월 광주’를 찾았다. 이 과정을 설명하던 중 “광주 시민들께 너무 미안하고… 너무나 부끄러웠고 국민께 호소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대목에서 10초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울먹이듯 목소리가 떨렸고,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추스르려 애썼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독재자의 후예’란 표현 또한 5월 광주를 헐뜯는 막말과 정치적 시도를 헌법정신과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위협으로 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5·18 이전, 유신 시대와 5공 시대에 머무르는 지체된 정치의식으로는 단 한 발자국도 새로운 시대로 갈 수 없다”며 야권의 환골탈태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 ‘달빛동맹’을 언급하며 국민통합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은 ‘달빛동맹’을 맺었고 정의와 민주주의로 결속했다”면서 “두 도시는 역사 왜곡과 분열의 정치를 반대하고 연대와 상생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우리가 가야 할 용서와 화해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5·18망언에서 비롯된 갈등이 이념 및 지역 갈등으로 확산할 것을 경계하는 한편,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국 “5·18 폄훼 망발과 악행 일삼는 자들…괴물이 되진 말자”

    조국 “5·18 폄훼 망발과 악행 일삼는 자들…괴물이 되진 말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5·18 망언’을 한 정치인 등을 겨냥해 “사람 되기는 힘들어도 괴물이 되진 말자”라는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해 비판했다. 이 대사는 2002년 개봉한 영화 ‘생활의 발견’에 나오는 대사다. 조 수석은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페이스북에 이러한 글을 올렸다. 조 수석은 글에서 “5·18은 현행 1987년 헌법의 뿌리다”라면서 “우리 모두는 5·18의 자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18 폄훼 망발과 악행을 일삼는 자들, 그리고 정략적 목적과 이익을 위해 그런 악행을 부추기거나 방조하며 이용하는 자들에게 이하의 말을 보낸다”라며 해당 대사를 옮겨적었다. 조 수석의 이번 발언은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5·18 망언’을 비롯해 한국당 지도부가 이들에 대한 징계를 매듭짓지 않는 상황 등을 염두에 둔 비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기념사에서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다”고 비판한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5·18 기념사가 “편 가르기”라는 한국당 정양석

    문 대통령 5·18 기념사가 “편 가르기”라는 한국당 정양석

    정양석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가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하고 부정하는 망언들을 작심 비판한 내용의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를 “편 가르기”라고 평가했다. 정양석 수석부대표는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끝난 후 취재진에게 “문 대통령이 너무 좀 ‘편 가르기’보다는 아우르는 발언을 했으면 좋았겠다”면서 “문 대통령도 (우리를) 많이 아프게 하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다”면서 “5·18의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 없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5·18 특별법)이 제정됐으나 아직 진상조사규명위원회가 출범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국회와 정치권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달라”라고 촉구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진상조사위 출범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면서 “저희도 잘 처리하고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진상조사위는 ‘5·18 특별법’(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국회의장 추천 1명, 더불어민주당 추천 4명, 한국당 추천 3명, 바른미래당 추천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이 특별법은 지난해 9월 14일 시행됐지만 한국당의 추천 지연으로 진상조사위가 현재까지 출범하지 못했다. 한국당은 지난 1월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변호사 등 3명을 진상조사위 조사위원으로 추천했지만 문 대통령은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권태오 전 사무처장과 이동욱 전 기자의 임명을 거부했다. 이후 한국당은 새 조사위원을 추천하지 못한 상태다. 정 수석부대표는 “예기치 않은 패스트트랙 지정 (사태) 때문에 (진상조사위 구성) 처리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또 ‘5·18 망언’ 장본인들인 이종명·김순례·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 처분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모든 부분을 만족시키기가…”라고 말끝을 흐리면서 기념식장을 빠져 나갔다. 현재 한국당은 앞서 이종명 의원에게 제명 징계 처분을 하고도 의원총회 표결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또 김순례 최고위원과 김진태 의원에게는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 경고 처분을 해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 세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차원의 징계는 한국당 추천 위원들의 사퇴와 바른미래당 추천 위원들의 불참 등으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징계 수위를 정하지 못하면서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자문위가 징계 수위를 정하고 이를 윤리특위가 의결하는 것이 절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교안 “광주 상처 치유될 때까지 찾아갈 것…항의 이해”

    황교안 “광주 상처 치유될 때까지 찾아갈 것…항의 이해”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국당 대표로서 당연히 안고 가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한 후 취재진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저의 방문을 거부하시고 항의하신 분들의 심정도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면서 “광주의 상처가 치유되고 시민들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진정성을 갖고 광주 시민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대표로서 당연히 안고 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분들의 목소리도 가슴에 깊이 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기념식 참석 전부터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황 대표가 지난 3일 광주를 방문했을 때 물세례를 받은 것처럼 이날도 광주에서 ‘얻어맞고’ 보수 세력 지지를 결집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의심이 제기됐다. 일부 시민들은 이날 오전 황 대표를 태운 버스가 민주묘지에 도착하자 “어디를 오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황 대표를 향해 돌진했다. 경호 인력이 인간 띠를 만들어 황 대표를 5·18 기념식장 안쪽으로 이동시키려 하면서 현장에서는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일부 시민은 비에 젖은 바닥에 누워 황 대표의 입장을 저지했다. 경호 인력의 도움을 받고 가까스로 인파를 뚫은 황 대표는 민주묘지 도착 후 약 15분 만에 기념식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총리 자격으로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지 않았던 황 대표는 이날 주먹을 쥐고 팔까지 흔들며 제창에 참여했다.한국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5·18 민주 영령들의 명복을 고개 숙여 빈다”면서도 “‘5.18 특별법’을 제정해 이 날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문민 정부가 한 일이었다. 따라서 우리가 역사를 부정하고 5·18의 정신을 폄훼한다는 지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5·18은 대한민국의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더 이상 갈등과 반목을 부추기는 소재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를 향한 광주 시민들의 부정적인 목소리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5·18 망언’의 장본인인 이종명 의원에게 제명 징계 처분을 하고도 의원총회 표결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또다른 ‘5·18 망언’의 장본인들인 김순례 최고위원, 김진태 의원에게는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 경고 처분을 해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을 받았다.또 이종명·김순례·김진태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차원의 징계는 한국당 추천 위원들의 사퇴와 바른미래당 추천 위원들의 불참 등으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징계 수위를 정하지 못하면서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각 정당에서 추천한 자문위가 징계 수위를 정하고 이를 윤리특위가 의결하는 것이 절차다. 민경욱 대변인은 “5.18 관련 징계 절차도 조속한 시일 내에 당내 의견을 수렴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5·18 부정·모욕 거리낌 없는 현실 너무 부끄럽다”

    문 대통령 “5·18 부정·모욕 거리낌 없는 현실 너무 부끄럽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부끄럽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이종명·김순례·김진태 의원의 ‘5·18 망언’을 비롯해 일부 극우 성향 인사·단체의 5·18 왜곡 행위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대통령이 내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으나 올해 기념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 광주 시민께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웠고, 국민께 호소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말을 잇지 못하고 잠시 울먹였다. 문 대통령은 “국민으로서 같은 시대, 같은 아픔을 겪었다면, 민주화의 열망을 함께 품고 살아왔다면 그 누구도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80년 5월 광주가 피 흘리고 죽어갈 때 광주와 함께하지 못한 것에 그 시대를 살았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다”면서 “그때 공권력이 광주에서 자행한 야만적 폭력과 학살에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대표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1980년 5월 우리는 민주주의를 외치는 광주, 철저히 고립된 광주, 외롭게 죽어가는 광주를 봤다”면서 “전남도청을 사수하던 시민군의 마지막 비명소리와 함께 광주의 5월은 우리에게 깊은 부채의식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 우리가 어디에 있었든, 5월의 광주를 일찍 알았든 늦게 알았든 광주의 아픔을 함께 겪었다”며 “그 부채의식과 아픔이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뿌리가 됐고 마침내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는 바로 ‘자유’고 ‘민주주의’였다”면서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교안의 광주행…정치적 득실은

    황교안의 광주행…정치적 득실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치권 안팎의 비판에도 18일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광주행 강행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황 대표는 지난 16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에 참석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5·18 기념식은 국가기념일에 준하는 절차로 진행되는데 제1야당 대표로서 참석하는 게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광주시민들을 찾아뵙고 질타가 있다면 듣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대전에서 장외집회를 개최한 황 대표는 5·18 전야제에는 불참했지만 18일에는 광주로 내려가 나머지 여야 4당 대표들과 자리를 함께 할계획이다.황 대표의 광주 방문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한국당이 5·18 관련 문제들을 매듭짓지 않아서다. 한국당은 지도부는 지난 2월 5·18 모욕 언행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게 면피성 징계를 내리는데 그쳤다. 그나마 ‘제명’ 처분을 받은 이 의원은 의원총회 표결이 이뤄지지 않아 지금도 한국당 소속으로 버젓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 5·18 특별법, 5·18 진상조사위원회 출범 등도 한국당이 합의에 소극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광주가면 얻어맞는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황 대표가 광주행을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어떤 돌발상황이 생기더라도 결과적으론 황 대표에게 정치적 득이 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광주에 간다는 것 자체도 이미 정치권에선 가장 큰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며 “이런 식의 언론 보도가 계속되면 황 대표는 자연스레 거물급 정치인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확고한 야권 대선주자라는 입지도 굳힐 수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그런 일이 생기면 안되지만 만약 물세례나 몸싸움 등의 불상사가 생긴다고 해도 황 대표는 보수층과 영남권 지지자들로부터는 정치적 신뢰를 쌓게 될 것”이라며 “황 대표가 광주행을 강행하는 이유도 일단 가기만 하면 본인에겐 나쁠 게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도 “5·18 망언자 처리를 마무리짓지 않은 상태에서 광주를 가는 건 맞지 않지만 그럼에도 황 대표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 건 득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아이러니하게도 광주시민들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것이 황 대표에겐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물세례 같은 장면이 연출되면 황 대표가 지지층에 투사 같은 인상을 남길 수 있지만 반대로 광주시민들의 성숙한 대처 속에 아무 이슈도 만들지 못하면 국회로 돌아온 황 대표는 망언자 처리 등에 더 큰 부담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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