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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한·미정상회담] ‘미래지향적 한·미동맹’ 큰 틀 담는다

    [오늘 한·미정상회담] ‘미래지향적 한·미동맹’ 큰 틀 담는다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만남은 4개월 새 이번이 3번째다. 한달 만의 만남인데도 두 정상은 나눌 이야기가 많다. 두 정상은 6일 오전 1시간가량 청와대에서 확대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미국 측에서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조슈아 볼튼 대통령 비서실장, 제임스 제프리 NSC 부보좌관, 케빈 설리번 홍보보좌관, 도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데니스 와일더 NSC 선임보좌관이 배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태식 주미 대사, 정정길 대통령 실장,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배석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합의사항을 가지고 청와대 내 녹지원에서 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6일 발표하는 공동선언문에는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인 발전 방향에 대해 큰 틀에서의 합의 사항이 담길 전망이다. 당초 밝힐 예정이었던 ‘한·미동맹 미래비전’은 아직 협의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관계로 내년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하면 발표하기로 했다. 공동선언문에는 6자회담과 북한의 비핵화 3단계 진입을 위한 한·미간 공조방안과 함께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의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를 통해 ‘통미봉남’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G8 정상회담에 이어 ‘포스트 2012’ 기후변화 체제에서의 협력방안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한 협력방안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해서도 합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국측이 정상회담에서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요청할 듯한 언급을 한 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의 입장은 긍정적이지 않다. 공동성명에 이 문제를 적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 밖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 한국인 비자면제프로그램 조기 완결, 한국 대학생 취업연수 프로그램(WEST) 추진, 항공우주분야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공동 선언문에 담기지는 않겠지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따른 주한미군의 지위 변경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에 대해서도 양 정상은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 앞길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거는 등 환영 무드를 고조시키는 한편 주변 경호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반미 촛불 집회와 맞불집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호처와 민정수석실도 비상근무 체제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4월 방미 때 부시 대통령 내외로부터 기대 이상의 환대를 받았다는 점을 감안해 답례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독도 분쟁지역 표기 파문] 인재없어 ‘人災외교’

    최근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발생한 ‘망신 외교’와 독도 영유권 문제 악화는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부른 예견된 ‘인재(人災)’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청와대·외교부 등 외교안보라인 내 엇박자가 심각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돼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정부 내 혼선, 북한에 뒤통수 29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유명환 외교장관 등 외교부 ARF 대표단은 출국 전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한 문제 제기 수준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 장관과 권종락 제1차관은 이 자리에서 ‘로-키(낮은 톤) 대응’ 입장을 밝혔으나 이용준 차관보와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 사이에서 금강산 사건 공론화를 둘러싸고 이견이 컸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장성명에 10·4선언이 포함되자 유 장관은 싱가포르측에 항의를 전달하는 수준에서 지시했지만 이 차관보는 청와대측의 지시를 받아 싱가포르측을 만나 10·4선언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싱가포르측이 금강산 사건도 빼겠다고 하자 유 장관이 아닌 본부에 있는 권 차관에게 연락했으며, 권 차관은 청와대측과 10·4선언을 빼기로 협의한 만큼 직권으로 “둘 다 빼라.”는 훈령을 내린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0·4선언을 삭제하면서 금강산 사건도 빠지게 된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좀 더 치밀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우리 대표단이 전략 없이 오락가락하는 동안 북한은 회의 첫날부터 싱가포르측을 개별적으로 만나 10·4선언을 넣어달라고 로비했고, 금강산 사건이 포함되자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빼달라고 요청하는 등 집요한 외교전을 펼쳤다. 이 결과, 금강산 사건이 빠지면서 우리 대표단은 북측으로부터 뒤통수를 맞게 됐고 빈 손으로 돌아온 것이다.●‘조용한 외교’ 고수하다 자초 지난 14일 일본의 교과서 해설서 독도 명기 발표로 한·일간 불거진 독도 영유권 문제가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한국령 표기 변경으로 옮겨간 것도 정부 당국자들의 미흡한 대응이 불러온 것이라는 지적이다. 청와대 및 외교부측은 겉으로는 일본측에 항의와 시정을 요구하면서도 기존의 ‘조용한 외교’가 실익이 크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구체적인 대응책을 추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중립적 표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크게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다.”며 “오히려 우리가 세계 각국과 기구에 표기 수정을 요구하는 게 일본의 분쟁지역화 시도에 말리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4일 발족한다던 국무총리실 산하 ‘범정부 독도 태스크포스’(TF)는 회의를 한 번도 열지 않았고, 외교부도 뒤늦게 독도 오기를 막겠다며 TF를 꾸렸지만 동북아국·조약국 등의 역할 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독도·금강산 대응도 대책도 부실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등 일련의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정부가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위기 발생에 따른 초기 대응에서 허점을 드러낸 것은 물론 이후 위기상황 타개를 위한 대응에서도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4년 표류 ‘남북공동위’ 또 들먹 정부는 18일 새 정부 들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나 기존 대책을 재탕, 삼탕으로 내놓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북한 체류 한국인의 신변보호와 출입·체류와 관련한 사항을 다룰 남북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북한 체류 한국민의 신변 보호를 위해 남한 당국자를 북측에 상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남북공동위는 지난 2004년 2월 남북간에 합의되고도 북측의 미온적 자세에 따라 지금껏 구성되지 않은 상태다. 북측이 금강산 피격사건에 대한 합동조사조차 거부하는 상황에서 현실성이 결여된 대책인 셈이다. ●남한 당국자 北에 상주 추진 정부는 개성관광에 대해서도 현대아산의 관광객 신변안전 대책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이 역시 단편적인 대북 압박책으로, 남북간 경색국면 전반을 풀어 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회의에서 “관료주의적 태도나 사후약방문식 대응이 아니라 상황을 예측해 위기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범정부적 공조를 통해 체계적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컨트롤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독도 분쟁화 시도와 관련해 “단호하게 대응하되 즉흥적이거나 일회적 강경 대응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전략적·장기적 관점에서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독도 표기 오류 수정” 뒷북 이동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NSC의 위상과 운영체계를 점검하는 등 위기관리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고 말해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의 기능을 법제화하는 등 범정부 컨트롤센터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회의에서 외교부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와 관련, 외교부는 “주요국의 행정부 및 의회의 독도 표기를 조사, 오류의 조속한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동북아역사재단 등 민간의 역사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회의에는 이 대통령과 한승수 국무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김하중 통일부장관, 이상희 국방부장관, 김성호 국정원장,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북핵 검증체제 구축 무산

    |베이징 김미경특파원|11일 댜오위타이에서 이틀째 열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북한의 핵 신고서 내용에 대한 검증 체제 가이드라인 및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모니터링 체제 구축을 위해 7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했으나 일본측이 대북 지원 거부 의사를 고수하는 등 참가국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참가국들은 12일 수석대표회의와 함께 비핵화 및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를 속개, 검증·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원칙 및 가이드라인만 확인한 뒤 의장국인 중국이 의장성명 등을 통해 협의내용을 발표하고 회의를 종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 김숙 수석대표는 “검증·모니터링 체제와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6자 외교장관회담 개최 및 동북아 평화안보체제에 대해 토의해 원칙적으로 각국 입장의 공통부분을 찾아 실무그룹에 토의 기초로 제공했으나 오늘 이뤄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나라별 입장 차가 커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일본의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참여 여부는 추가적 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북 지원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설명했고 다른 나라들은 이를 이해한다고 말한 뒤 참여를 독려했다.”고 밝혔다. chaplin7@seoul.co.kr
  • 日, 北 에너지 지원 참여하나

    |베이징 김미경특파원|10일 오후 개막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서 가장 눈길을 끈 수석대표는 단연 일본측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었다. 사이키 국장은 이날 오후 마지막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뒤 우리측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측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3자회동을 갖고,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동참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한·미는 이 자리에서 일본측의 입장을 들은 뒤 참여 여부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이키 국장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소 등 북·일 관계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12일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북측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지난달 10일 판문점에서 열린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에서 무연탄 가스화설비 건설을 제안하면서 일본이 건설 비용 중 4000만달러를 부담하라고 요청하는 등 일본측의 지원 참여를 구체적으로 압박해 왔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및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등 비핵화 2단계를 올가을쯤까지 마무리하려면 일본측의 참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 소식통은 “현재 한·미·중·러 등 4개국이 각각 중유 등 10만t 안팎씩 지원하면서 일본측 지원분을 대신 맡아 제공했지만 8월 이후에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chaplin7@seoul.co.kr
  • 6者 “석달내 북핵 불능화” 제안

    |베이징 김미경특파원|10일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서 한·미 등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내용 검증체제를 구축, 다음달 중순 전에 영변 핵시설 현장 방문 등 검증작업에 착수하자고 북측에 제시했다. 한·미 등은 또 오는 9월까지 핵시설 불능화 등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측은 불능화에 따른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속도가 더디다며 중유 및 에너지 설비 지원이 완료돼야 핵 신고 검증체제 합의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또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핵 신고서 내용 검증작업과 함께 3단계인 핵폐기 과정에 돌입하려면 경수로 등 추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회담 후 브리핑에서 “핵 신고 검증·모니터링 메커니즘 구축 등 4가지 의제를 정하고 이 문제에 집중했으나 논의를 마무리짓지 못했다.”며 “내일쯤 열릴 비핵화 실무그룹회의에 전달할 검증 가이드라인에 대한 협의 후 의견 수렴 과정이 있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내일 속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후 4시간여에 걸친 릴레이 회담에서 핵 신고 내용 검증작업에 협조하겠다는 원칙을 밝히면서도 핵시설 불능화 이행의 상응조치인 중유 95만t 규모의 경제·에너지 지원의 40%만 이뤄졌다며, 이에 대한 조속한 이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이날 미국이 북한의 핵 신고서에 대해 검증을 강조하는 것은 “자기 욕심부터 내세우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른 경제적 보상조치 등 ‘의무 이행’을 강조했다. chaplin7@seoul.co.kr
  • 김숙-김계관 전격 회동

    |베이징 김미경특파원|10일 개막하는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 앞서 남북 수석대표가 9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회동, 비핵화 2단계 마무리 및 3단계 진입 등에 대한 서로의 입장에 대해 탐색전을 벌였다. 남북 수석대표 회동은 이명박 정부 들어 우리측 수석대표가 바뀐 뒤 지난 5월30일 같은 장소에서 처음 열린 후 5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북측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1시간여 회동한 뒤 브리핑을 갖고 “이번 회담의 의제별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했다.”며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인식이나 우선 순위에 있어 서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참가국 모두가 회담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며 “이번 회담이 열매를 수확하게 될지, 익지 않은 열매를 기다려야 할지는 내일 수석대표회의가 열린 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간 검증방안에 대한 이견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검증문제에 있어 우리측에 충실히 협조하겠다는 일반 원칙을 밝혔지만 회담을 열어봐야 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이날 북측 김 부상과 양자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에서 검증체계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며 “대북 에너지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또 “검증에 몇 주가 걸릴지, 몇 달이 걸릴지 모른다.”며 “먼저 검증체계가 어떤 모양을 갖추게 될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北 ‘핵포기’ 3단계 원칙 합의 목표

    |베이징 김미경특파원|9개월 만에 새판 짜는 북핵 6자회담, 어디까지 진전될까. 지난해 6자회담 ‘10·3합의’에 따라 최근 북한의 핵 신고 및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 착수를 계기로 10일 오후 4시(현지시간)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하는 6자 수석대표회의 결과가 주목된다.●수석·실무그룹회의 병행키로 특히 북한 핵시설 불능화 및 대북 에너지 지원 등 비핵화 2단계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북한의 완전한 핵포기를 이행하기 위한 3단계 협상을 개시하는 문제가 얼마나 진전되느냐가 이번 회담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9일 남북 및 한·미, 한·중 양자회동을 가진 뒤 브리핑에서 “수석대표회의와 비핵화 및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를 병행, 수석대표회의에서 줄기를 잘 잡아 2가지 실무회의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수석대표회의에서 핵 신고 검증 및 핵시설 불능화·대북 에너지 지원 등 2단계 마무리는 물론,3단계 진입에 대한 원칙을 세운 뒤 세부적 방안은 실무그룹회의에서 구체화해 나갈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 본부장이 이날 남북회동 이후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인식이나 우선순위에 있어 차이를 느껴 노력이 필요하다고 다시 느꼈다.”고 언급한 만큼 의견 차를 좁히기 어려운 상황도 반영한다. 특히 이번 회담의 핵심 논의사항인 핵 신고서 내용 검증 메커니즘을 마련하는 문제는 북·미간 검증 주체 및 범위, 방법 등에 대한 이견이 커 이를 좁히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새달 중순까지 핵신고서 검증체제 구축 참가국들은 수석대표회의와 함께 비핵화 실무그룹회의를 개최, 미 행정부가 의회에 통보한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에 대해 의회가 반대 의사를 밝힐 수 있는 기한(45일)인 8월 중순까지 구체적인 핵 신고서 검증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얼마나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 핵시설 불능화 및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의 ‘속도 불일치’가 얼마나 해소되느냐도 향후 회담 진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chaplin7@seoul.co.kr
  • 6자회담 10일 베이징서 재개

    지난 9개월 동안 열리지 못했던 북핵 6자회담이 10일 오후 베이징에서 재개된다. 핵신고·불능화 등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인 핵폐기 협상을 개시하는 문제 등이 논의된다. 의장국인 중국측 친강 외교부 대변인은 8일 “각국의 공동 노력으로 6자회담 개최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며 “더욱 진일보한 진전을 이루기 위해 10일부터 6자 수석대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는 전면적이고 균형있는 2단계 이행을 위한 조치와 절차에 대해 주로 논의하고 각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한다.”며 “회의 기간 비핵화 및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가 동시에 개최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의 기간은 잠정적으로 3일로 예정돼 있지만 실제 개최기간은 회의의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공동성명 등 합의문 발표 여부에 대해서도 “회의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측 김계관 외무성 부상 및 우리측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미국측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등 주요 회담국 수석대표들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 북·미 양자회동을 시작으로 북측이 제출한 핵 신고서 검증 등 회담 진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남북 회동도 9일쯤 예상된다. 김숙 본부장은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번 수석대표회의에서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에 대한 평가 ▲검증체계 수립 ▲2단계(불능화·신고) 완료와 3단계(핵포기) 협상 개시 문제 ▲6자 외교장관회담 개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간이 무한정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고 최대한 효율성을 높여 우리의 목표를 이루겠다.”며 “북한의 궁극적인 핵포기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도록 각국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차관은 10일 수석대표회의 개막 전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0~11일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

    6개월을 끌어온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가 이뤄지면서 이를 검증하고 다음 단계인 핵폐기 과정을 논의할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가 10∼11일쯤 베이징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지난해 비핵화 2단계 이행 로드맵인 10·3합의를 도출한 지 9개월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2단계 과정을 평가하고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 내용을 검증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3단계인 핵폐기 로드맵을 작성하기 위한 6자간 첫 협의도 시작해야 한다. 정부 당국자는 7일 “북한의 신고서 제출 및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조치 이후 6자간 회담 재개 일정을 조율해 왔다.”며 “일본에서 열리는 G8(서방선진7개국+러시아)정상회의(7∼9일) 이후 조속히 개최, 북한의 핵 신고서 검증 등 후속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의장국인 중국은 8일 오후 6자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국들은 10∼11일 수석대표회의 개막에 앞서 8일 양자회동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8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 양자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도 이날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져 한·미 회동에 이어 북·미 및 남북 회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외교 소식통은 “8∼9일 양자회동에 이어 10일 수석대표회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초 비핵화 및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를 먼저 갖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북·일간 이견에다가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9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6자 수석대표회의에서는 먼저 미 행정부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를 위한 의회 통보 후 45일 내 핵 신고서 내용 검증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협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핵화 실무그룹 내 검증·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플루토늄 총량 및 사용처 등 신고 내용을 현지에서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영변 냉각탑 폭파로 적극성을 보인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도 얼마나 협조적으로 나올지에 따라 회담 기간 및 성과 등이 결정될 것”이라며 “일본측의 경제·에너지 지원 참여 여부도 회담 결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준하, 식신에서 ‘리폼의 달인’으로 변신

    정준하, 식신에서 ‘리폼의 달인’으로 변신

    개그맨 정준하(35)가 ‘리폼의 달인’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정준하는 오는 17일부터 방영되는 경인방송 OBS의 신설 프로그램 ‘리폼 리폼’의 MC로 발탁됐다. ‘리폼리폼’은 스타들이 기부한 헌 물품을 100% 수작업을 통해 재탄생 시키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에서 정준하는 윤정수, 김한석, 김숙, 김영철, 이윤진 아나운서와 함께 공동 MC에 합류하게 됐으며 스타들로부터 받은 쓸모 없는 물건을 새 물건으로 탈바꿈시키는 아이디어를 발휘하게 된다. 첫 회는 한류스타 박용하와 4인조 여성그룹 쥬얼리가 쓰던 물품을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으로 바꾸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제작진은 “완성된 물품은 비영리 시민단체인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판매되며 수익금은 불우한 이웃 등 사회를 위해 환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목요일 오후 11시 첫방송.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비핵화2단계 주내 완료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착수 및 북한의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 등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하는 이행 과정이 이번주 중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2단계 이행을 평가하고 마지막 단계인 핵폐기 로드맵 협의를 위한 차기 6자회담 개최를 위해 참가국들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2일 베이징에서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를 만난 데 이어 23일에는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북한의 핵 신고 및 이에 따른 대북 상응조치,6자회담 개최 시기 등에 대해 협의했다. 김 본부장은 우다웨이 부부장과의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북핵 신고서가 제출되는 대로 의장국인 중국이 6자회담 참가국의 일정을 전반적으로 조율해 수석대표 회동을 준비하게 된다.”면서 “6자회담이 조만간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중 수석대표는 2단계를 완료하고 핵폐기 과정의 조속한 착수를 위해 6자회담 개최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참가국들의 외교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신고서 제출 및 냉각탑 폭파 이후 이르면 다음주 초쯤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6자회담은 이르면 30일 또는 다음달 1일쯤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핵 이달내 신고 기대”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8일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 시기와 관련,“제 희망과 관측으로 조만간, 이달 안으로 신고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북·미간 신고 협의가 커다란 줄기를 잡아 (핵신고서)제출 시기 선정만 남았다고 보여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차기 6자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모든 참가국들이 6자회담이 가급적 빨리 개최돼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면서도 “6자회담이 열리면 북한이 제출할 신고 내용에 대한 평가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선(先)신고-후(後)6자회담 개최를 시사했다.이에 따라 북측이 이달 하순쯤 신고서를 제출할 경우 6자회담은 빠르면 이달 말쯤 열릴 것으로 보이나, 참가국들의 외교 일정상 다음달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김 본부장은 최근 열린 경제·에너지 및 북·일 관계정상화 실무회의 진전을 평가하면서도 “일본의 참여가 여전히 불투명하게 남아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이제 일본이 들어와야 경제·에너지 지원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도 이웃국가의 인도적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귀를 기울인다는 측면에서 납치문제 재조사에 실제적 성과가 나오도록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0일 베이징으로 건너가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韓美日 북핵회의 한달만에 19일 재개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핵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가 19일 도쿄에서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한다.3자 수석대표회의는 지난달 19일 워싱턴 개최 이후 1개월 만이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출국한다.”며 “김 본부장은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만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현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3자 수석대표회의는 한·일 수석대표 교체에 따른 상견례적 성격이었다면 이번 회의는 북·일 관계정상화 실무회의가 열린 뒤 일주일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주목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6자회담 개최가 늦어지는 데에는 일본측의 입장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그동안 북측은 회담 재개에 긍정적이었지만 일본측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추진하는 것에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회담 재개에 소극적으로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최주섭(증권예탁결제원 파생업무부 부장)씨 모친상 5일 강원도 홍천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33)435-6992 김숙(법무법인 한백 변호사)양(원벨 대표)광(서울세관 조사관)원(유펄스 대표)씨 부친상 김종석(광주동부경찰서 산수지구대장)이성연(전문건설협회 전남지부 사무처장)씨 빙부상 김정근(교보생명 법인사업부)씨 조부상 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590-2609 오경준(국가보훈처 교류협력과장)씨 부친상 5일 여천전남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61)691-4455 조만형(전 마포이화어학원 이사장)씨 별세 지영(참좋은인터넷 부장)씨 부친상 이준구(희망을주는교회 담임목사)씨 빙부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227-7550 김재호(벨록스소프트 부사장)씨 별세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40분 (02)3010-2261 배정룡(클루테크 대표)승환(목동힘찬병원 의무원장)씨 모친상 4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6일 6시30분 (051)610-9671 현광철(현광철정형외과 원장)광식(원희룡 국회의원 보좌관)광희(MSK레저산업 대표)씨 부친상 5일 제주시 연동성당, 발인 7일 오전 9시 (064)745-3004
  • “북핵 신고서 제출, 美 요청으로 늦춰”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일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 지연에 대해 “북한의 신고서 제출을 위한 준비작업이 거의 마무리에 왔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신고서 제출은 미국이 취할 2가지 조치와 맞아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북·미간 날짜를 최종적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0일 베이징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첫 회동한 뒤 귀국한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고서 제출 시기만 최종 결정되지 않았을 뿐 큰 문제에 관해서는 다 해결이 돼 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거의 준비가 다 돼 있는데 미국측이 시간이 필요하다.”며 “북측으로부터 받은 1만 8000여쪽의 자료를 실무적이고 전문적으로 검토해야 하고 신고서 내용에 대해서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고서 검증 및 핵폐기 내용에 대해 김 본부장은 “앞으로 신고될 내용은 검증 기간이 다소 길게 걸리겠지만 자료와 현장 방문, 시료 채취, 그 후 여러 전문적 방법을 통해 검증돼야 할 것”이라며 “최근 민간 인사가 (핵폐기 단계에서)북한이 핵무기를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2005년 9·19합의에 완전한 비핵화에는 북한의 모든 핵프로그램과 핵무기를 포함한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남북 수석대표 회동에 대해 “6자회담 참가국간 양자 차원의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남북이 공감했다.”며 “우리의 경우 한·미 동맹에 입각한 한·미 공조는 말할 것도 없고 북한을 포함한 여타 각측과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김 부상도 이에 대해 동감을 표했다.”고 말해 6자회담 진전을 위해 남북 공조를 더욱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남북관계 언급에 대해 김 본부장은 “6자회담과의 연관 하에 남북대화, 남북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비교적 간결하게 얘기를 했는데 김 부상은 본인의 담당업무가 아니라는 반응을 했지만 경청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숙·김계관 베이징 전격회동

    북한의 핵 신고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핵 6자회담 남북 수석대표가 30일 베이징에서 전격 회동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남북 수석대표가 만난 것은 처음이다. 다음달 중 재개될 6자회담 진전을 위한 남북간 협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측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오늘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를 방문했다.”며 “양측은 그곳에서 1시간 정도 만났다.”고 확인했다. 외교 소식통은 “김 본부장이 베이징에서 김 부상과의 회동을 추진했는데 오늘 오후 이뤄졌다.”며 “상견례를 겸해 6자회담 재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지난 27일 방중한 김 부상이 당초 29일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으나 남북 베이징 채널 등을 통해 회동 여부를 타진, 결국 김 부상이 이날까지 남아 회동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경색 여파로 6자회담 남북 수석대표 회동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이날 전격 회동이 이뤄짐에 따라 남북간 대화채널이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소식통은 “김 부상이 훈령에 따라 일본 수석대표와는 만나지 않고 있지만 우리측과는 6자회담 차원에서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측이 6자회담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실무그룹 의장국인 만큼 북한과 조율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김 부상과 회동한 뒤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6자회담 재개 일정 및 진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한편 북·미는 다음달 초 평양에서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내용을 검증하기 위한 전문가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핵신고前 6자 수석대표회동 가능성”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이 핵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에 6자 수석대표 회동 개최를 추진해 주목된다. 신고서 제출이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수석대표 회동을 먼저 열어 회담 동력을 이어가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6자회담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29일 “의장국인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최근 미·일·북 수석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비공식 수석대표 회동을 조기에 여는 방안에 대해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30일 방중하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우다웨이 부부장과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이날 베이징에서 러시아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에 6자 수석대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수석대표 회담이 조만간 개최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의장국인 중국이 수석대표 회담 개최가 가능한지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당초 ‘신고서 제출 후 6자회담 개최’ 방침을 바꿔 수석대표 회동을 먼저 갖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 것은 신고서 제출을 둘러싼 북·미간 협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측이 대북 강경파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플루토늄 신고 내용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향후 검증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명시하기 위한 막바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힐 차관보는 “향후 2∼3주 내에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에 앞서 검증을 위한 기술전문가 그룹회의가 있을 것”이라며 “기술 회의는 미국과 북한 인사들로 구성되며 6월 초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6자 수석대표 회동은 6월 둘째주쯤, 핵 신고서 제출은 6월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단독]정부 “6자회담전 北지원회의 추진”

    북핵 6자회담이 다음달 상반기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6자회담이 열리기 전 대북 경제·에너지 협력 실무회의 개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27일 “다음주 중 이뤄질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일정에 맞춰 6자가 모두 참석하는 대북 경제·에너지 협력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6자회담 전 먼저 개최하거나 회담 중 별도로 개최하는 방안을 관련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미·중·러 등 참가국들은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및 핵프로그램 신고 등 2단계 조치에 맞춰 북한에 중유 100만t 상당의 경제·에너지 지원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과 10월 판문점에서 6자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대표들이 모여 지원 방안을 협의했으나 그 뒤로 일본측 참여가 이뤄지지 않아 6자 모두가 참가하는 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에서 북·일 관계 진전 방안이 논의되면서 일본측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고, 북한의 핵불능화·신고 조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대북 지원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6자 전체 회의가 추진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전체 100만t 중 한·미·중·러가 그동안 31만t 정도 지원했다.”며 “현재 러시아가 중유 5만t을 보내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나머지 분량 지원에도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9일 러시아를 방문, 한·러 수석대표 회동을 갖고 대북 지원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숙-김계관 전격회동 이뤄질까

    김숙·김계관 양자회동 이뤄질까? 북한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조치가 이뤄지면 미사용 연료봉을 우리측에 판매하는 방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여 차기 북핵 6자회담에서 연료봉 처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남북 수석대표간 회동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다음달 상반기 6자회담이 열리면 우리측이 제안한 미사용 연료봉 매입 문제도 논의가 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남북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측 수석대표가 바뀐 지 40일이 지났지만 새 정부 들어 남북관계 경색 여파로 아직까지 남북 수석대표의 만남이 이뤄지지 못한 만큼 6자회담이 열려야 상견례를 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남북관계 분위기를 감안할 때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측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회담장에서 별도로 만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북핵 외교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그러나 미사용 연료봉 매입 문제는 남북 수석대표가 만나 협의해야 진전될 수 있어 우리측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도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우라늄을 100% 수입하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용 연료봉을 매입, 가공하면 사용할 수 있고 북측도 매각 비용을 챙길 수 있어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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