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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광주 동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기획조정본부장 김현철 △ 활동·참여연구실장 최창욱 △ 보호·복지연구실장 김경준 △ 자립·역량연구실장 김형주 △ 통계·패널연구실장 김영지 △ 경영지원실장 정익재 △ 연구기획실장 모상현 △ 감사실장 이권수 ■ 광주 동구 ◇ 4급 승진 △ 인문환경국장 박병택 ◇ 5급 승진 △ 홍보실장 직무대리 강환원 △ 충장동장 직무대리 김수희 △ 지산2동장 직무대리 안수희 △ 학동장 직무대리 양동필 △ 지산1동장 직무대리 김미라 △ 계림1동장 직무대리 성경훈 △ 교육의결 서정호 △ 교육의결 이미숙 △ 교육의결 최미숙 ◇ 5급 전보 △ 도시재생과장 이원근 △ 주민안전과장 김연주 △ 자치행정과장 최일남 △ 세무2과장 최상채 △ 미래교육과장 신평섭 △ 동명동장 심영기 △ 학운동장 권윤숙 △ 의회 전문위원 김혜숙 △ 푸른도시과장 이안수 △ 건축과장 김기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실장급 승진 △ 정보통신정책실장 김정원
  • [인사] DB손해보험, 아리랑TV, 한겨레신문, KB증권, 동아미디어그룹

    ■ DB손해보험 ◇ 부서장 승진 △ 시스템기획파트 윤원기 △ 인사파트 김영희 △ 장기U/W기획파트 김정훈 △ 장기U/W센터 허강웅 △ SIU지원파트 신배식 △ 수도권장기보상부 옥정한 △ 동서울대인보상부 이원호 △ 대구대인보상부 박상현 △ 융자부 오승준 △ 부동산금융부 임장희 △ 인프라운용부 박상면 △ 일산사업단 정해천 △ 동부사업단 권순필 △ 원주사업단 조윤호 △ 안양사업단 김도완 △ 평택사업단 김진혁 △ 진주사업단 김경민 △ 대구사업단 박상준 △ 안동사업단 박창서 △ 서울사업단 권건우 △ 대경사업단 최용준 △ 인터넷자동차사업부 서병철 △ 다이렉트지원파트 박대근 △ 신시장지원파트 안근호 △ 위험관리연구소 조대환 △ 기업4부 이민우 △ 뉴욕지점 김남윤 ◇ 부서장 이동 △ 경영기획파트 박권일 △ 경영관리파트 최재붕 △ HRD파트 이강훈 △ SIU운영파트 김양태 △ 장기보상지원파트 이태호 △ 강북대인보상부 안영수 △ 강남대인보상부 임혁수 △ 부산대인보상부 박순만 △ 호남대인보상부 이규복 △ 일반계정운용부 송정국 △ 특별계정운용부 박동일 △ 조직지원파트 김장락 △ 서부사업단 노병국 △ 의정부사업단 김종렬 △ 강남사업단 강민규 △ 경인本지원팀 박기영 △ 수원사업단 이정환 △ 안산사업단 김진정 △ 부산本지원팀 윤재원 △ 부산사업단 백외철 △ 서부산사업단 이상식 △ 울산사업단 김승철 △ 대구本지원팀 이상호 △ 서대구사업단 박상범 △ 충청本지원팀 김재민 △ 충북사업단 김병덕 △ 청주사업단 서동원 △ 목포사업단 박재범 △ 순천사업단 박호석 △ 전주사업단 황성택 △ 군산사업단 기현 △ GA영업지원파트 채진욱 △ 광화문사업단 김태식 △ 여의도사업단 권순태 △ 경기사업단 조재면 △ 부경사업단 문창준 △ 신사업기획파트 이주엽 △ 인터넷장기사업부 권오경 △ 다이렉트사업2부 윤재웅 △ 신시장보험부 박종선 △ 기업2부 김병은 △ 기업5부 강점수 △ 투자심사1파트 박인배 △ 투자심사2파트 유서현 △ GA영업기획파트 이문훈 △ 방카사업1부 강영선 △ 방카사업2부 최인호 △ 환경책임보험부 김현용 △ 채널사업부 유범석 △ 일반업무기획파트 박영준 △ 기업보험대리점부 신효철 ◇ DB자동차보험손해사정 △ 대표이사 박찬선 ◇ DB[012030] CSI △ 대표이사 김창호 ◇ DB CAS △ 대표이사 윤석준 ◇ DB CNS △ 대표이사 홍기창 ■ 아리랑TV △ 아리랑TV미디어 대표이사 나성철 ■ 한겨레신문 △ 여론데스크 임인택 △ 산업팀 데스크 송경화 △ 산업팀장 김경락 △ 스포츠팀장 김창금 △ 사회정책팀장 황보연 ■ KB증권 ◇ 신규 [담당] △ 파생상품영업담당 이병희 [부서장] △ Advisory부장 안태석 △ WM지원부장 김정환 △ 대체상품솔루션부장 김승철 △ 연금상품운영부장 유무상 △ 연금컨설팅부장 김덕근 △ 데이터분석부장 조정현 △ IT품질기획부장 장태환 △ 시스템운영부장 김명환 △ 비즈니스개발부장 정유동 △ 전략기획부장 김대돈 △ 회계부장 배유진 △ 준법지원부장 장철근 △ Wrap운용부장 정경훈 △ OCIO운용부장 김태용 △ 신탁부장 정세훈 △ MS부장 주재찬 △ 채권상품부장 김대웅 △ S&T지원부장 양재석 △ Global Trading부장 유현철 △ 신기술사업금융부장 신정목 △ 인수금융부장 최정욱 △ 부동산금융2부장 이정석 △ 리서치기획부장 서경희 △ 글로벌주식영업부장 유용상 △ 소비자보호부장 안기순 △ 감사부장 노승창 [지점장] △ 서초지점장 임제홍 △ 과천지점장 고영륜 △ 수유지점장 송진욱 △ 광명지점장 박영태 △ 안산지점장 김진희 △ 평택지점장 권오식 △ 김해지점장 정상권 △ 진주지점장 이원자 △ 구미지점장 하재준 △ 영주지점장 김갑동 △ 광산지점장 이관복 △ 상무지점장 김수희 ◇ 전보 [부서장] △ 글로벌BK솔루션부장 민성현 △ 자산관리솔루션부장 정병일 △ 트레이딩개발부장 정석원 △ 정보플랫폼부장 황현정 △ 투자관리부장 이성일 △ IB영업추진부장 최교풍 △ SME금융부장 연대호 △ 해외대체투자1부장 신영삼 △ 리츠사업부장 김경식 △ 프로젝트금융4부장 김상혁 △ 프로젝트금융1부장 김대현 △ 프로젝트금융2부장 박연규 △ 프로젝트금융3부장 이진행 △ 리츠금융부장 안효재 △ 부동산금융1부장 서정우 △ 해외대체투자2부장 윤법렬 △ Wholesale영업추진부장 박완선 △ 해외금융상품부장 박한진 △ 기관영업2부장 박근수 △ 패시브영업부장 장승호 △ 기관영업1부장 이주성 △ 해외사업부장 이황인 △ 고객센터장 박미숙 △ 법무지원부장 조용원 [지점장] △ 도곡스타PB센터장 김상혁 △ Prime센터장 김유진 △ 강동지점장 이종권 △ 평촌지점장 조관희 △ 대치지점장 백미영 △ 분당PB센터장 장홍탁 △ 청담PB센터장 이환희 △ 압구정PB센터장 박영기 △ 명동스타PB센터장 김남희 △ 상계지점장 이승우 △ 신설동지점장 한형욱 △ 영업부장 박민배 △ 판교지점장 김현자 △ 부천지점장 윤영율 △ 수원지점장 오진영 △ 시화지점장 신혜정 △ 창원지점장 박용진 △ 방어진지점장 이강수 △ 부전동지점장 구미영 △ 포항지점장 정정욱 △ 대구지점장 장재형 ■ 동아미디어그룹 [동아일보] ◇ 논설위원실 <부국장급> △논설위원 안영배 구자룡 <부장급> △논설위원 김영식 이태훈 이진영 ◇ 편집국 <부장> △편집 김영준 △정책사회 이성호 △국제 장택동 <팀장 부장급> △오피니언팀 홍수용 △어문연구팀 이정희 <팀장 차장급> △뉴스룸지원팀 김현지 △뉴스디자인팀 서장원 <차장> △편집부 곽경민 △산업1부 김현수 △사회부 정양환 △정책사회부 김희균 △스포츠부 이헌재 △문화부 민동용 △사진부 원대연 <차장 기자> △경제부 김재영 △국제부 이설 △정책사회부 김상운 <본부장 부장급> △대전충청취재본부 지명훈 <부장급> △편집부 황준하 김상현 이창환 김남준 △인천취재본부 황금천 △대전충청취재본부 이기진 △문화부 전문기자 김갑식 <차장급> △정치부 최우열 △해외특파원 이세형 △스포츠부 유재영 △뉴스디자인팀 권기령 △어문연구팀 임현주 △조판파트 이수용 ◇ 콘텐츠기획본부 <부국장급> △비즈앤컬처팀 이종승 <부장급> △이슈앤피플팀 전승훈 양종구 △비즈앤컬처팀 안영식 <차장급> △이슈앤피플팀 김지영 △비즈앤컬처팀 주성하 ◇ 출판국 <차장 부장급> △여성동아팀 김명희 <차장> △주간동아팀 구자홍 △신동아팀 송홍근 <부장급> △콘텐츠비즈팀 이창수 △주간동아팀 권재현 △출판사진팀 조영철 △여성동아팀 기획위원 이한경 <차장급>△콘텐츠비즈팀 권순원 △주간동아팀 김지영 ◇ AD본부 <팀장 부장급> △광고총괄기획팀 이준철 △미디어기획팀 김성철 ◇ 마케팅본부 <팀장 부국장급> △지방서부팀 채승훈 <팀장 부장급> △서울팀 이재민 △경인팀 최익성 <팀장 차장급> △부산경남팀 김일환 △지원팀 이정호 <부장급> △서울팀 신동진 박상현 △경인팀 정일균 △대구경북팀 박해기 △신사업개발팀 함완식 △지원팀 류병생 <차장급> △서울팀 정진만 △경인팀 이현수 △대구경북팀 허주용 △부산경남팀 김상윤 △지방서부팀 성재모 ◇ 문화사업본부 <차장급> △신사업기획팀 기획위원 강형길 ◇ 경영전략실 <팀장 부장급> △경영총괄팀 김용석 <팀장 과장급> △경영기획팀 조정환 <팀장 기자> △인재경영팀 홍수영 ◇ 경영지원국 <팀장 부국장급> △자산관리팀 김선학 <파트장 차장급> △미디어센터시설관리파트 김정식 <차장급> △미디어센터시설관리파트 김정운 ◇ 뉴센테니얼본부 <팀장 부장급> △크리에이티브랩팀 김선미 ◇ 지식서비스센터 <파트장 과장급> △콘텐츠파트 구미애 <부국장급> △지식서비스센터 기획위원 김규회 [채널A] ◇ 제작본부 <팀장> △제작2팀장 박경식 <차장급> △제작4팀 김남호 이성규 ◇ 보도본부 <국장급> △보도제작부 기획위원 김성용 <팀장> △총선보도기획TF팀장 부장급 김승련 <부장> △스포츠부장 정일동 <부장급> △보도제작부 차장 윤승옥 △뉴스A부 차장 이재명 <차장> △스포츠부 장치혁 <차장급> 사회부 이윤상 ◇ 전략기획본부 <부장급> △기획제작1팀 이성수 <차장급> △기획제작1팀 양승원 조천우 ◇ 콘텐츠사업본부 <부국장급> △미디어커머스팀장 김민경 <차장급> △콘텐츠세일즈팀 김혜성 ◇ 심의실 <팀장> △심의1팀장 부국장급 김대호 △심의2팀장 부국장급 겸 시청자정책센터장 김응수 <차장급> △심의1팀 조은영 ◇ 경영지원본부 <차장급> △시설관리팀 손중열 [미디어렙A] 민병철 영업본부 영업2팀 차장급
  • ‘식사 당번’ 같은 안마조… 폭식증, 분노 지나간 자리, 다시 무대 서다

    ‘식사 당번’ 같은 안마조… 폭식증, 분노 지나간 자리, 다시 무대 서다

    “이제 우리 사회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그것은 오랜 관행이 아니다. 성폭력이다.” (지난 4월 항소심 선고 후 이윤택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지난 7월 극단 연희단거리패 여성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극연출가 이윤택(67)씨에게 대법원이 징역 7년의 실형을 확정했다. 지난해 2월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처음 폭로한 뒤 1년 5개월 만의 결과다.이윤택의 성폭력은 지난해 한국 사회를 휩쓸었던 미투 운동의 상징적 사건이다. 가장 많은 피해자(23명), 가장 많은 변호인단(104명), 가장 활발한 공대위 활동(139개 단체)이라는 엄청난 규모와 함께 미투 이후 재판에 넘겨진 성폭력 사건 중 첫 실형 선고라는 기록을 남겼다.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았지만, 피해자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법원 판결 이후에도 2차 가해는 계속되고 있다. 논란이 잦아들자 연극계에서는 “죄와 작품은 구분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슬그머니 돈다. 성폭력 피해 당사자이자 공동 고소인으로 활동하며 지난 2년간 싸워 온 음악극단 콩나물 이백재령(42) 대표와 만나 이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돌아봤다.●20년 묵인된 연극계 성폭력 최초 고발 “뭔가 잘못됐고 나쁜 일이란 걸 알지만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식사 당번’ 같은 일이었다.” 20년도 더 지난 일이었지만 이백 대표의 기억은 또렷했다. 이백 대표는 1998년 연희단거리패에 입단했다. 배우가 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들어간 유명 극단이었지만, 그가 마주한 현실은 20대 초반이 감당하기엔 너무 혹독했다. 이백 대표는 “이윤택 ‘안마 조’는 사무실 칠판에 순서가 적혀 있을 만큼 공공연한 일이었다. 모든 여자 막내들이 해야 했고, 저 역시 처음에는 의무감에 했다”고 회고했다. 연희단거리패 창단자이자 실질적 운영자였던 이씨는 극단 운영에 절대적인 영향을 행사하며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여성 단원 9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안마를 시키면서 본인의 성기를 주무르게 하거나 연기지도를 한다며 신체를 밀착하고 가슴을 움켜잡은 행위 등이 포함됐다. 그나마도 현행법상 공소시효 문제로 처벌 가능한 사건만 그렇다. 경찰 조사 당시 고소인은 17명, 파악된 피해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총 60건이 넘었다.이백 대표는 피해 당시 상황에 대해 “대중교통에서 성추행당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당황했다. 그다음에는 피하려고 애썼고, 다들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에 ‘내가 문제인가’ 생각도 했다”면서 “결국 이건 아니다 싶어 반발했지만 어떻게 해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고, 엄청난 좌절감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2년여 만에 극단을 나온 뒤에는 억지로 그 상처를 덮어 뒀다”며 “누가 물어도 나쁜 일이 없었다고 했고, 실제로 그렇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깊숙이 숨겨 뒀던 기억은 김 대표의 폭로 이후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그는 “국내에서 서지현 검사의 고발로 미투 흐름이 막 시작될 때라 마음이 욱신거렸는데, 김 대표의 글을 본 뒤 내내 가슴이 떨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MeToo’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10년도 더 된 일이다”라는 운을 떼며 이씨의 성폭력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다. 이백 대표는 처음에는 본인의 피해까지 공개적으로 드러낼 생각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글을 본 뒤 ‘(이윤택이) 사과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는데, 다음날 극단 관계자에게서 ‘글을 내리는 게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십수년간 자행된 성폭력 행위를 묵인하고 마녀사냥으로 몰아가려는 극단의 대처가 너무 어이없었다”고 말했다. 곧장 본인의 피해까지 공론화한 이백 대표는 공동 고소인으로 활동하며 기자회견과 토론회 등에 꾸준히 참석해 발언했다. 그는 “미투 당시 제가 제일 선배 기수였다. 이윤택의 나쁜 행실이 20년간 계속돼 왔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면서 “후배들이 상처 입는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 8명에 대한 18차례의 강제추행·유사강간치상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이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2014년 밀양연극촌에서 단원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킨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이 병합되며 형량이 1년 늘었고,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공동 변호인단 서혜진 변호사는 “이윤택은 끝까지 ‘자유로운 의사에 의한 안마 행위’, ‘연극 지도의 일부’라고 주장했다”며 “‘예술하는 사람은 그럴 수 있다’는 잘못된 통념과 편견이 이 사건을 만들었다”고 말했다.●피해자들 파괴된 삶… 2차 가해 현재진행형 그간 부산에서 극단을 운영하던 이백 대표는 최근 인천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백 대표는 “6년 후면 이윤택이 다시 돌아올 텐데, 같은 도시에서 숨 쉬는 것조차 싫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진짜 치유를 시작해야 하는데 아무도 그 방법을 모른다”고 털어놨다. 폭로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처음에는 지지하는 동료들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위 시선이 달라졌다고 한다. 이백 대표는 “지인의 연락이 뜸해지고, 저를 만나는 걸 불편해한다는 걸 느꼈다”면서 “제 긴 머리를 툭툭 치며 ‘이것도 미투할 거냐’고 묻는 지인 때문에 그날로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버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사람들을 피해 대중교통을 타지 않았고, 집안에만 고립돼 폭식 등 중독 증세까지 보였다. 같은 연희단거리패 출신인 배우 곽도원씨와 그의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와의 공방은 이백 대표를 포함한 공대위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임씨는 지난해 3월 SNS에 글을 올려 피해자 4명이 극단 선배인 곽씨에게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백 대표는 “믿었던 사람한테 받은 상처는 도저히 견디기 힘들었다. 병원에서 진정제와 수면제까지 처방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임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임씨가 고소인들을 직접적으로 ‘꽃뱀’이라고 명시하지 않고 게시한 글을 곧 삭제했다는 등의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됐다. ●다른 미투 피해자들도 끝까지 연대하길… 배우를 꿈꾸던 이백 대표는 현재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환경을 주제로 하는 재활용 난타와 어르신을 위한 트로트 뮤지컬 등 기존의 문법에서 벗어난 다양한 공연을 하며 새로운 삶을 꾸린다. 하지만 아직도 이씨를 생각하면 “너무 밉다”고 했다. 이백 대표는 “여전히 지지자들 위주로 이윤택의 연극을 올리거나, 출판사 희곡집에 이윤택 작품이 포함될 뻔하다 중단되는 일이 벌어진다”면서 “내가 사랑하는 동료들이 아픈 게 싫다. 가해자는 오래된 죄까지 모두 다해서 정당한 처벌을 받고, 제발 업계에서 떠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미투 피해자들에게도 “각자의 세상에서 얼마나 외로울지 걱정된다. 힘들겠지만 절대 혼자 있지 않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삶이 많이 달라지겠지만, 결코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에서는 이 사건을 돌아보는 공대위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 이름은 ‘분노가 지나간 자리, 다시 무대에 서다’. 결코 분노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다. 이백 대표는 “연극은 내 삶이다. 이윤택 같은 사람이 무너뜨릴 수 없다”면서 “내 연극은 내 방식대로 지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귀피를 흘리는 여자’ 강한나, 귀피 흘리는 황당 설정 ‘하지만 끌려’

    ‘귀피를 흘리는 여자’ 강한나, 귀피 흘리는 황당 설정 ‘하지만 끌려’

    ‘귀피를 흘리는 여자’가 방송됐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2020 드라마스테이지-귀피를 흘리는 여자’에서는 김수희(강한나)가 시도 때도 없이 흘리는 귀피 때문에 사회생활이 엉망이 되고 말았다. 이날 김수희는 어느 날부터 흘리기 시작한 귀피 때문에 꽤나 곤욕을 치르는 중이었다. 귀피는 시끄러운 소리만 들리면 예민하게 반응했고, 회사뿐만 아니라 지하철 소리에도 귀피를 흘리게 된 김수희는 언제나 귀피가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늘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직장 상사로부터 잔소리를 조금이라도 듣게 되면 어김없이 귀피를 흘렸던 것. 급기야 고과장은 말을 거는 김수희를 향해 “뭐냐. 사무실 사람들 그렇게 한 가하냐. 여기 지금 이렇게 바쁜 거 안 보이냐. 주는 밥만 처먹고, 공부만 하다 와가지고. 이 뭣도 모르는...”이라며 버럭 했고, 놀란 김수희가 귀피를 흘리자 “아.. 진짜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수희의 소문이 회사내에 돌자 그것이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했던 것.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인 김수희는 진지하게 퇴사를 고민했고, 남자친구에게 “사표 낼까? 그냥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남자친구는 “다 힘든다. 안 힘든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고 시큰둥하게 대꾸했다. 특히 그는 귀피 때문에 사회생활이 힘들다고 말하는 김수희를 향해 “그거 네 멘탈이 문제다. 네 멘탈이 두부 같아서 좀만 싫은 소리 들어도 두부처럼 으깨져서 귀에서 피가 나는 거다. 그래서 사회생활 어떻게 하느냐. 자기 최면을 걸어라. 지금 사표 내면 다른 회사 가면 똑같을 거다. 이제 이놈한테 적응했을 텐데 가도 더 업그레이드된 미친놈이 나올 거다”라고 훈계를 늘어놨다. 김수희는 남자친구가 시키는 대로 직장 내에서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면 시를 읊거나 다른 생각을 떠올렸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지고 말았다. 김수희가 결혼식 주례사에도 같은 방법을 쓰려 했지만, 주례가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수희를 향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자 김수희가 당황한 것. 결국 그녀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로 귀피를 쏟아냈고, 돌연 뭔가를 결심한 듯 예식장을 박차고 나왔다. 갑작스럽게 파혼을 하게 된 김수희는 과거 어린 시절 친구였던 차재환의 무덤을 찾아갔다. 그녀는 종이접기를 놓아주며 “너 이거 접어주면 좋아하지 않았느냐.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이렇게 컸구나. 나는 이렇게 컸다”라고 말했고, 귀피를 처음 흘렸던 날이 바로 차재환의 부고를 접했던 날임을 떠올렸다. 이어 김수희는 “너는 그 힘든 수술을 다 견뎌놓고 교통사고가 뭐냐. 네가 죽었다는데 나는 꼭 내가 죽은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김수희는 남자친구가 찾아와 “너 때문에 내가 지금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아느냐. 너 왜 그랬느냐”라고 묻자 “나비가 되고 싶었다. 우리는 그냥 관성으로 만났다. 그건 너도 알고 나도 안다. 그런데 그 관성으로 결혼까지 가는 건 아니지 않는. 둘 중 누구라도 멈췄어야 했다”라며 “너는 나를 잃은 건 쪽팔리지 않느냐. 결혼식이 파투 난 것보다, 그래서 쪽팔린 것보다 그게 제일 아파야 하는 거다. 아느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녀는 윗집 층간 소음에 대해 항의하며 “제가 5년을 참고 참다가 말씀드리는 거다. 이제 그만 흘리려고 한다. 구피. 제가 그러기로 했다”라고 말했고, 자신을 테스트했던 고과장에게는 “과장님 명함에 장난친 거 나다. 자꾸 여자, 여자 안 하셔도 내가 잘 안다. 과장님이 어떤 인간인지도 잘 안다. 본인이 본인 입으로 자기 이름 석 자에 똥칠하고 다니는 거 아느냐”라고 대꾸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김수희는 그간 자신에게 꼰대처럼 잔소리를 늘어놓았던 부장과 과장, 상무에게도 일일이 말대꾸를 해 그들의 속을 뒤집어 놓았고, 미쳤냐고 묻는 상무를 향해서는 “정신감정을 해보지는 않아서 그건 잘 모르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주시, 시민화합의 장 열린다

    경기 여주시는 오는 21일 토요일 여주종합운동장과 여주시청 앞 특설무대에서 시민의 날 기념 체육행사와 경축음악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여주 종합운동장에서 식전행사와 기념식으로 시민들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고, 이어 열리는 체육행사에서 12개 읍면동 선수단이 경쟁하면서도 배려하고 화합하는 한마당이 열린다.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리는 경축음악회에서는 퓨전국악그룹 퀸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중년의 아이돌’로 불리는 박강성, 지역가수 우주명·유채아, 신곡 ‘찍고’로 인기몰이중인 최예진, 미스트롯 두리, ‘남행열차’, ‘애모’ 등을 부른 트롯계의 대모 김수희, 그리고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트롯계의 황태자 태진아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경축음악회의 무대가 되는 여주시청 앞 세종로 일원에서는 21일 토요일 00시부터 일요일 오후 3시까지 무대 설치 및 철거로 일부 교통이 통제된다. 시 관계자는 “여주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체육행사와 고품격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하나 되는 감동과 자긍심을 느끼는 하루가 되시길 바란다”며, “가족, 이웃과 함께 나들이 나오셔서 생동감 있는 체육행사와 음악회도 즐기시고 시민의 날도 축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성단체, “버닝썬 수사 핵심은 밝히지 못해”

    여성단체, “버닝썬 수사 핵심은 밝히지 못해”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가 “클럽 ‘버닝썬’ 수사는 맹탕”이라며 경찰 수사 결과를 규탄했다. 시민사회단체는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 대상 범죄를 말로만 근절하는 무능 경찰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 152명이 3개월 넘게 진행한 수사에서 핵심 내용은 하나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찰과 유흥산업의 유착,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과 유포 의혹은 해소된 점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용두사미 빈손 수사 경찰 규탄한다’, ‘버닝썬 감싸기 경찰청장 사퇴하라’, ‘버닝썬은 절대 이렇게 끝나지 않는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경찰 수사 결과를 비판했다. 이들은 “버닝썬을 일개 마약 사건으로 축소하지 말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산업의 핵심이 근절될 수 있도록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희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부장은 “버닝썬에서 벌어진 범죄가 여성의 인권을 얼마나 침해했는지에 대한 공권력의 경고가 있어야 했지만, 이번 수사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장윤정 근황 공개 ‘불후의 명곡’ 전설로 출연 “둘째 계획해 임신”

    장윤정 근황 공개 ‘불후의 명곡’ 전설로 출연 “둘째 계획해 임신”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불후의 명곡’에서 근황을 전했다. 1999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노래 ‘내 안에 넌’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장윤정은 2004년 ‘어머나’로 전국적인 트로트 열풍을 일으키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 특히 김수희의 ‘애모’ 이후 12년 만에 트로트 곡으로서 공중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각종 수상을 휩쓰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후 ‘짠짜라’, ‘꽃’, ‘올래’, ‘초혼’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베트남, 대만 등에서도 큰 한류 트로트 붐을 일으킨 최고의 트로트 디바다. 이번 주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전설로 출연한 장윤정은 평소 존경해오던 선배 주현미의 ‘눈물의 블루스’와 김연자의 ‘수은등’으로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선보이며 명불허전 트로트 퀸답게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장윤정은 MC 신동엽이 최근 근황에 대해 묻자, “지난 번 남편 도경완 아나운서와 함께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을 때 남편이 ‘천생연분’이라는 노래에 맞춰 ‘둘째 낳아줘 장윤정!’하며 간절하게 랩을 했었다. 그 계기로 둘째 계획을 해서 현재 임신 5개월 차다.”라고 전해 웃음과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태명은 첫째 연우의 태명인 ‘꼼꼼이’에 이어 둘째도 또 건강하고 꼼꼼하게 태어나라고 ‘또꼼이’로 지었다”며 녹화현장에서 태명에 대한 후일담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또한 이날 장윤정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히트곡에 얽힌 에피소드 부터 후배들의 무대에 대한 애정 어린 감상평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날 출연자로는 김용진, 솔비와 군조, 손준호, 나비, 러블리즈, 보이스퍼, 트로트 신예 류원정까지 총 7팀이 출연해 전설 장윤정의 히트곡들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불후-장윤정 편’은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5시 3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폭으로 어부 16명 숨져… 독도 6·8사건 아시나요

    오폭으로 어부 16명 숨져… 독도 6·8사건 아시나요

    “올해 미군의 오인 폭격 70주년 행사를 계기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한층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독도 6·8사건 70주년을 하루 앞둔 7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홍성근 박사는 서울신문과 가진 통화에서 “희생자 위령제에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와 유가족, 4대 종교(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단체에서 처음으로 참여하는 등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경북도와 울릉군, 대구지방변호사회, 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 4대 종교 단체는 8일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6·8사건 희생자 위령제를 마련한다. 식전 행사로 경북도립국악단, 한국춤협회, 경북도립무용단 협연으로 위령 살풀이 공연을 갖는다. 경북도는 행사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비 3000만원을 지원했다. 미 군정 당시인 1948년 6월 8일 미군 폭격기가 독도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우리나라 어선들에 폭탄을 떨어뜨려 비극을 연출한 사건이다. 1990년대 중반 일부 언론은 전체 희생자를 150~320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폭격 와중에 살아남은 장학상(당시 36세·1996년 사망)씨 등 4명이 천신만고 끝에 울릉도로 돌아와 세상에 알려졌다. 민심이 들끓자 며칠 후 미군은 일본 오키나와 공군 기지에서 출격한 B29 폭격기가 독도에서 폭탄 투하 훈련을 벌이는 과정에서 어선을 바위로 오인해 폭격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홍 박사 연구에 따르면 어부 16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10명이 중상을 입었다. 홍 박사는 “1950년 6월 8일 조재천 당시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울릉 주민 등 100여명이 독도에서 독도조난어민위령비를 제막한 이후엔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다 2005년부터 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 등 민간 단체들이 희생자 위령제를 지내는 정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여야 합의로 출범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독도 6·8사건의 진상 규명을 시도했으나 관련 자료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실체적 접근에는 크게 못 미쳤다”고 덧붙였다. 홍 박사는 “6·8사건은 광복 뒤 정부 수립 직전까지 우리 국민이 희생된 슬픈 역사의 증거이자 대한민국이 1950년 이전부터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해 왔음을 증명하는 소중한 증거”라며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미군 폭격기의 작전보고서와 사고조사 결과, 피해자 인적사항 등을 적극 발굴해 논란을 부른 피해 규모 및 형태 등 실체적 진실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릉군은 7일 군민회관에서 이태우 영남대 독도연구교수의 ‘독도 조난 어민 피해사건 진상 보고’와 김수희 독도재단 교육홍보부장의 ‘6·8 독도 피해사건 용어에 관한 고찰’ 주제 발표에 이어 홍 박사 등이 패널로 참석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윤택 “사실대로 진술하고 있다” - 오늘 경찰 재소환 조사중

    이윤택 “사실대로 진술하고 있다” - 오늘 경찰 재소환 조사중

    이틀 연속 고강도…추가 조사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결정 극단 단원들에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8일 경찰에 재출석했다.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전날 이 전 감독을 15시간 가량 조사한 데 이어 18일 오전 이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전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 24분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대로 진술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이 전 감독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을 상대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른 것인 지와 피해자 폭로 등을 통해 알려진 행위가 실제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 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인이 16명에 달하는 만큼 이틀 연속 이 전 감독을 불러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휘둘렀는지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감독의 성폭력 의혹은 피해자들의 ‘미투’(Metoo·나도 당했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감독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가 사건을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이달 5일 이 전 감독을 출국 금지한 경찰은 지난 11일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윤택 15시간 경찰 조사 뒤 박스로 얼굴 가린 채 귀가…오늘 또 소환

    이윤택 15시간 경찰 조사 뒤 박스로 얼굴 가린 채 귀가…오늘 또 소환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7일 15시간 경찰 조사 뒤 박스로 얼굴을 가린 채 귀가했다. 경찰은 이윤택 전 감독을 18일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이윤택 전 감독은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18일 오전 1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나와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윤택 전 감독은 “피해자분에게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 진술을 들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말에는 아무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을 타고 청사를 떠났다. 떠나는 차량 안에서 이윤택 전 감독은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해 박스 종이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앞서 그는 조사에 들어가기 전 ‘피해자가 몇 명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이윤택 전 감독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이윤택 전 감독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을 상대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른 것인지와 피해자 폭로 등을 통해 알려진 행위가 실제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인이 16명에 달하는 만큼 이틀 연속 이윤택 전 감독을 불러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휘둘렀는지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윤택 전 감독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윤택 전 감독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가 사건을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해자 몇 명이냐”는 질문에 이윤택 웃으며 한 말

    “피해자 몇 명이냐”는 질문에 이윤택 웃으며 한 말

    극단 단원들을 수십년간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 전 감독은 “피해자에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이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단원 성폭행·성추행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전 감독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감독의 성폭력 의혹은 피해자들의 ‘미투’(#Metoo·나도 당했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감독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내부 검토를 거쳐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가 사건을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이 전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사실 여부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성폭력 가해와 관련된 폭로가 나온 뒤 지난달 19일 공개사과 기자회견에 앞서 회견을 ‘리허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떤 일을 당할 때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서 “준비과정을 ‘리허설’, ‘연습’ 등으로 왜곡되게 말한 것 같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피해자가 몇 명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경찰은 이 전 감독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을 상대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있는지, 피해자 폭로 등을 통해 알려진 행위가 실제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앞서 이달 5일 이 전 감독을 출국금지한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통해 자세한 피해사실을 듣는 한편, 지난 11일 이 전 감독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증거를 확보했다. 이 전 감독의 가해 행위는 대부분 2013년 친고죄 폐지 이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2010년 신설된 상습죄 조항을 적용하면 2013년 이전 범행이라도 처벌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원 16명 성폭력’ 이윤택 내일 소환

    ‘단원 16명 성폭력’ 이윤택 내일 소환

    극단 단원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6)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통해 지목된 가해자에 대한 경찰 수사에도 한층 탄력이 실리는 분위기다.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17일 오전 10시에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종로구 청사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맡았던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등 단원 16명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추행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소인 16명에 대한 조사에서 피해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 고소인들은 공통적으로 “이씨로부터 안마를 강요받고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위력이나 협박 등을 가하면서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있는지, 구체적인 경위는 무엇인지 등을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이씨에게는 지난 5일 긴급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경찰은 2013년 친고죄가 폐지된 이전에 발생한 이씨의 범행 의혹에 대해서도 2010년에 신설된 상습죄 조항을 적용하면 처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 6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본격화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윤택 성폭력 처벌·공정 수사를”

    “이윤택 성폭력 처벌·공정 수사를”

    연극 연출가 이윤택(66)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5일 한자리에 모여 이씨를 강력 규탄하며 사법 당국에 철저한 진상 조사와 가해자 처벌을 촉구했다. 피해자들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여성단체·공동변호인단 등으로 구성된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사건 공동 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고통 받은 많은 분을 대신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씨의 가해 사실을 처음으로 폭로한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는 “훌륭한 연극 인재들이 이런 끔찍한 환경에서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면 그 공연으로 어떻게 관객과 현재를 나눌 수 있겠냐”면서 “그의 잘못을 밝히고 죗값을 받게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이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12시간 동안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향후 법무부의 승인이 있으면 기간은 한 달로 연장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찰 ‘성폭력’ 이윤택 출국금지

    경찰 ‘성폭력’ 이윤택 출국금지

    연극연출가 이윤택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집단 고소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서울지방경찰청은 5일 “성폭력 혐의로 고소된 이윤택씨에 대해 오늘 오후 2시30분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오늘 오후 2시30분부터 12시간 동안 출국 금지되고 향후 법무부 승인 시 한달 간 출국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에서 오늘 중으로 고소장과 기록 등이 송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도착하는 대로 내용을 보고 법률 검토 등을 거쳐 신속하고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내부 검토를 거쳐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에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이 서울청장은 “제기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피해사실 확인 차원에서도 수사가 엄정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가 원한다면 (피해사실을) 적극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택씨의 가해 행위는 대부분 2013년 친고죄 폐지 이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2010년 신설된 상습죄 조항을 적용하면 2013년 이전 범행이라도 처벌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검토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공소시효가 지났다 해도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올 수 있고, 다른 법률을 적용할 여지도 있어 수사는 당연히 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법조계나 여성계 등 외부 전문가 의견도 충분히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현재 성폭력 피해를 폭로한 ‘미투’(#Metoo)와 관련해 2건을 내사 중이며, 8건은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미투’ 운동 그 이후, 피해자들의 눈물

    [서울포토] ‘미투’ 운동 그 이후, 피해자들의 눈물

    연극인 김수희씨가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미투(#Me Too) 운동 그 이후, 피해자가 말하다!’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이윤택 성폭력 피해‘ 공동변호인단 101명

    檢, 성폭력 전담 수사부에 배당 ‘여고생 성추행‘ 유명시인 檢송치 유명 연극 연출가 이윤택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 여성들이 정식으로 이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101명의 변호사가 변호인단을 구성해 피해자들을 돕는다. ‘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 변호인단’은 28일 형법과 성폭력범죄특별법상 위력에 의한 간음, 추행 등의 혐의로 이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최초로 이씨의 성폭력 가해를 폭로해 피해 여성들의 ‘미투’(#Me Too)를 이끈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를 비롯해 16명이 직접 고소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성폭력 사건 전담 수사부인 여성아동범죄수사부(부장 홍종희)에 배당했다. 고소장에는 성범죄 친고죄 폐지 전인 2013년 6월 이전에 범행이 발생해 공소시효가 지난 피해 사례와 함께 친고죄 폐지 이후에 자행된 범행 사례도 명시됐다. 변호인단의 안서연 변호사는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은 이씨 성폭력의 상습성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또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과 변호인단은 문화계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폭력과 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면서 “어렵게 용기를 내 고소를 한 피해자들을 위해 신상 정보 유출이나 추측성 기사 등으로 또 다른 2차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 피해자들의 용기에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충남 홍성경찰서는 유명 시인이자 지방 사립대 교수인 A(57)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8일 늦은 저녁 서울에서 경북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여고생의 허벅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옆자리에 있던 여고생이 내 몸에 기대어 잠을 자 ‘일어나라’며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찔러 주의를 준 것이지 추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진술이 전혀 다르지만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이어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며 “고속버스 CCTV 판독 결과 등은 향후 수사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16명 집단고소…공동변호인 수가 무려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16명 집단고소…공동변호인 수가 무려

    18년간 관행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왔다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6) 씨에 대해 성폭력 피해자 16명이 집단으로 검찰에 고소했다.‘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 변호인단’은 28일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이 서울중앙지검에 이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미투(#MeToo·나도당했다)’ 고발을 통해 피해사실을 폭로하며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공동변호인단에는 모두 101명의 변호사가 참여해 피해자들을 돕기로 했다. 변호인단은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과 변호인단은 문화계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폭력과 인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하여 앞장설 것”이라며 “이윤택 사건을 포함한 다른 피해자 중 법률 지원을 원하는 분에게 법률 상담 및 법률 지원을 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어렵게 용기를 내 고소를 한 피해자들을 위해 신상정보 유출이나 추측성 기사 등으로 또 다른 2차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당부드린다”며 “이들의 용기에 많은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극단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이씨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이 부족한 ‘면피성’ 사과에 불과했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당시 이씨는 “18년간 관행적으로 일어난 일이며 성관계는 사실이지만 강제는 아니었다”며 성폭행 및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또 사전에 기자회견 ‘리허설’을 했다는 내부 폭로까지 나오면서 이씨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법조계에서는 이씨의 경우 연극단 감독이라는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성폭행했다면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가, 추행했다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죄 성립이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2013년 6월까지는 피해자가 고소 등 처벌 의사를 표시해야만 성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 조항이 있었다. 따라서 이씨를 둘러싼 성범죄 의혹이 실로 밝혀져도 2013년 6월 이후 벌어진 사건으로만 처벌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투, 더 나은 사회 향한 목소리”

    “미투, 더 나은 사회 향한 목소리”

    “한국 사회에 만연했던 성폭력… 취약했던 예술계 뜨겁게 반응” 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성추행 사실을 처음 폭로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26일 최근 문화예술계 성폭력 폭로 사태에 대해 “한국사회에 만연했던 문제를 제기한 것이며 거기에 더욱더 취약했던 예술계가 더욱 뜨겁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연습실에 모습을 드러낸 김 대표는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여성들의 목소리”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날 서울시극단의 ‘플레이 온 창작플랫폼’을 통해 소개되는 신진 극작가 4편의 작품 중 김경민 작가의 ‘너와 피아노’ 연출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 대표는 “처음 연극을 시작했을 때는 20대였고 지금은 40대인데 20대 시절에는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 ‘내가 많이 잘못하고 있나 보다’라고 갈등이 많았다”면서 “‘나의 문제는 아니었을 거다’, ‘구조가 잘못됐을 거야’, ‘그걸 같이 공유하고 이야기해보자’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십몇년이 걸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이윤택 연출의 성추행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은 “한국 연극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리셋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윤택 성추행 폭로’ 김수희 연출 “한국사회 만연했던 문제 제기”

    ‘이윤택 성추행 폭로’ 김수희 연출 “한국사회 만연했던 문제 제기”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성폭력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김수희 극단미인 대표가 연극계 성폭력 사태에 대해 “한국사회에 만연했던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시극단의 ‘플레이 온 창작플랫폼’ 제작발표회가 열린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연습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거기에 더욱더 취약했던 예술계가 더욱 뜨겁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여성들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지난 14일 이윤택 연출의 성추행을 폭로한 이후 공개 석상에 나와 연극계 성폭력 사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윤택 연출의 성추행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다. 이후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랐고 연극계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했다. 이 연출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을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으나 성폭행은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한, 극단은 지옥이었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한, 극단은 지옥이었다”

    최영미 시인 ‘미투’ 이후 동요 1년 전 성추문 고발건 관련 상의 대책 회의 뒤 성폭행 폭로 나오자 스승 이윤택은 되레 피해자 모함 “선생님 불쌍한 표정 지으세요” 공개 사과 앞두고 예행 연습까지 연희단거리패의 10년차 배우 겸 연출가 오동식씨가 21일 페이스북에서 폭로한 ‘내부 고발글’을 보면 “내가 믿던 선생님이 아니었다. 괴물이었다”고 스스로 표현할 만큼 이윤택 연출가와 그의 작품마다 주연 배우로 활동해 ‘이윤택 페르소나’로 불렸던 김소희 대표의 민낯은 추악했다. 오씨는 연극계의 ‘삼성’으로 불리던 연희단거리패에 대해 “그곳(극단)은 도저히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들을 한 ‘지옥의 아수라’였다”고 고백했다.이어 “나는 나의 스승 이윤택과 지금 이 순간에도 살 길만을 찾는 극단 대표를 고발하고 동료를 배신한다. 나는 개XX다”라고 자책했다. 다음은 오씨의 글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부 상황.오씨에 따르면 고은 시인의 성추문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의 JTBC뉴스룸 인터뷰 이후 극단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가 1년 전 이 연출의 성추문을 고발했던 전 단원에게 연락을 할지 상의하는 정황이 처음 목격됐다. 기술감독 C씨는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열린 대책 회의에서 내부 결속을 강조하며 단원들에게 각자의 입장을 밝히라고 강요했다. 오씨는 “조직폭력 집단의 충성 맹세 같은 것이었다”고 했다. 14일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의 폭로가 나오자 이 연출은 30스튜디오 폐쇄를 지시했다. 단원들을 김해의 스튜디오로 소집해 대책 회의를 벌였다. 이 연출은 “당분간 연극을 나서서 할 수 없으니 꼭두각시 연출을 세우고 뒤에서 봐주겠다”고 오씨에게 제안했다. 부산 공연 중단을 주장한 오씨에게 수뇌부 등은 “나쁜 세상과 맞서 싸우는 정의감까지 드러냈고, 잠잠해진 4개월 뒤 다시 연극을 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오씨는 “우리는 마치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처럼 의협심을 드러냈다.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C씨가 17일 이 연출의 성폭행을 폭로한 김보리(가명)씨의 실명을 이야기하며 ”터졌다”고 다급히 전화로 알려 왔다. 이 연출도 폭로 글을 읽고 누구인지 실명으로 언급했다고 오씨는 전했다. 그날 저녁 선배 단원들이 모인 대책 회의에서 김 대표는 이 연출에게 글이 사실인지를 물었다. 오씨는 이 연출이 ‘사실이다. 강간이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이 연출이 성폭행 피해자에 대해 ‘이미 그녀의 엄마와 이야기가 돼 해결된 문제이며 걱정 안 해도 된다. 보리라는 여자애는 이상한 아이라고, 개방적이고 남자와 아무렇지도 않게 잔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배우 김모씨 성폭행과 낙태 폭로에 대해서도 이미 선배들이 그 사실을 알고 공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끔찍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이 연출이 공개 사과를 결정한 후 변호사에게 전화해 형량에 관해 물었고 ‘노래 가사를 만들 듯이, 시를 쓰듯이’ 사과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기자회견 리허설을 요구한 이 연출을 위해 단원들이 모여 예상 질문과 예상 답변을 뽑았다. 오씨는 “C씨가 ‘낙태는 사실입니까?’라고 물으면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이 연출이 답했다”고 말했다. C씨는 대책 회의에서 “낙태 부분은 인정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리허설에서 김 대표는 이 연출의 표정을 조언했다. 김 대표가 “선생님 표정이 불쌍하지 않아요.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라고 하면 이 연출이 다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이건 어떠냐”고 묻는 식이었다. 이윤택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 무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행을 전면 부인했었다. 오씨는 자신이 목격한 상황마다 “이상하다. 무섭다. 기가 막혔고 혼란스럽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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