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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안씨 사건·행적 전모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의 10년 10개월간의 도피행각과 이씨가 85년 민청련 의장이던 김근태(金槿泰·현 국민회의 부총재)씨 고문사건 등에 주도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낱낱이 드러났다. ■도피행각 88년 12월24일 전 치안본부 대공수사단장이던 박처원(朴處源)씨의 지시로 도피에 들어갔다.이씨의 도피행각은 지방도피,지방도피 및 서울아파트 은신,아파트 은신,가족과 동거 등 4단계로 이뤄졌으며 도피 당시 전치안본부 대공분실 2반장인 김수현씨와 손위처남 부부,가족 외에는 접촉하지않았다.항간에 나돌던 중국 도피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도피지원 세력 이씨는 도피생활로 가정이 어려움에 처하자 ‘생활비를 지원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부인을 통해 박씨에게 전달해 98년 6월 1,500만원을 지원받았다.도피 초기 3년 가량은 대공분실 직원들이 매달 30만원씩마련해 준 돈으로 생계를 꾸려갔다. ■자수동기 장기간에 걸친 도피·은신으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고통과 생활고 등을 이기지 못한데다 납북 어부 김성학씨에 대한 고문사건 1심 선고공판에서 부하 경찰관 6명 전원이 유죄선고를 받은 데 자책감을 느낀 게 직접적인 동기가 됐다. ■박처원씨의 자금출처 박씨는 지난 88년 당시 치안본부장이던 김우현(金又鉉)씨에게 대공문제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는 데 필요하다며 자금지원을 요구,김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라모씨의 소개로 당시 파라다이스개발 회장이던전낙원(田樂園)씨를 만나 기부금조로 10억원을 받아 경찰간부를 통해 박씨에게 건넸다. ■김근태 고문사건 85년 9월5일 박씨의 지시를 받고 이씨가 김근태씨 고문사건에 가담,대공수사요원 8명과 함께 23일 동안 김씨의 옷을 벗기고 고문대(속칭 칠성판)에 눕힌 뒤 전기고문,물고문,고춧가루고문 등 모두 10회에 걸쳐고문을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박배근 前치안본부장 소환 조사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의 도피행적 등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文孝男 부장검사)는 30일 지난 85년 ‘김근태씨 고문사건’ 당시치안본부장이었던 박배근(朴培根·73)씨가 김씨 고문사건에 개입한 혐의를잡고 최근 박 전 치안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경감과 박처원(朴處源) 전 치안감,김수현 전 경감 등으로부터 박 전 치안본부장이 김씨 고문 수사에 개입한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씨 사건 당시 경기도경 소속이었던 이 전 경감이 박 전 치안감의 천거로 박 전 치안본부장 명의의 출장명령을 받아 남영동 대공분실에 파견돼 고문수사에 가담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씨 고문사건이 이 전 경감 등 실무진에서 당시 치안본부 대공수사단장과 4부장이던 박 전 치안감 및 권복경 전 치안감을 거쳐 박전 치안본부장에 이르기까지 경찰의 조직적 개입 아래 이뤄진 것으로 보고보강 조사를 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朴處源씨,李根安씨등 고문경관들에 9,500만원 제공

    박처원(朴處源) 전 치안감이 김우현(金又鉉) 전 치안본부장을 통해 카지노업자 전낙원(田樂園)씨로부터 받은 10억 가운데 9,500만원을 김근태(金根泰)씨 고문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근안(李根安) 전경감의 도피행적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文孝男 부장검사)는 29일 박씨가 지난 해 6월 이 전경감의 부인에게 100만원권 수표로 1,500만원을 주고 지난 2일 김수현(金秀顯) 전경감에게도 8,000만원을 제공한 사실을 계좌추적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김 전경감이 받은 8,000만원은 국가가 지난 9월 김 전경감 등 고문사건에 연루된 전직 경찰관 4명을상대로 5,800여만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을 제기하자 박씨가 이 전경감 자수 5일후인 지난 2일 구상금 이자까지 계산해 지급한 돈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 전경감에게 돈을 준 사실을 부인했던 박씨를 이날 소환,돈의 성격 등에 대해 조사했으며 범인도피 혐의로 박씨를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司試 최종합격자 명단

    가영현 강경표 강길연 강남수 강대권 강동원 강동혁 강명수 강민성 강범구강석원 강석훈 강선령 강성모 강성용 강승희 강영신 강용섭 강윤미 강인규강인석 강재원 강정재 강종률 강주헌 강지현 강태헌 강 한 강현구 강희석 고경단 고성규 고영신 고용기 고은설 고창우 고필형 고형곤 고환경 공태구공태용 공호선 곽원곤 곽윤경 곽지환 구민승 구승모 구자승 권 규 권대식 권순열 권영국 권영빈 권영식 권오성 권용일 권재칠 권재환 길기관 김강산김경준 김경진 김경희 김관영 김규혁 김균태 김기태 김길량 김남호 김대욱김대현 김덕곤 김도완 김도요 김동아 김동원 김명수 김명종 김민규 김민형김배정 김보성 김보현 김봉선 김봉현 김상규 김상연 김상일 김석담 김석범김석수 김석현 김성동 김성욱 김성주 김성진 김성흠 김세용 김세한 김소영김소원 김수엽 김수정 김수현 김 신 김신희 김애영 김양진 김양훈 김영규 김영기 김영만 김영숙 김영일 김영주 김영훈 김영희 김용두 김용수 김용재 김용택 김우석 김원학 김원형 김유랑 김윤희 김윤희 김은심 김의래 김의환김인숙 김일순 김재식 김재하 김정곤 김정길 김정수 김정아 김정현 김정화 김종민 김종복 김종철 김종호 김종훈 김주석 김준형 김준호 김지연 김지혜 김진선 김진우 김찬겸 김창진 김채윤 김태관 김태균 김태선 김태완 김태호 김평수 김평호 김학성 김학웅 김한규 김한조 김 현 김현섭 김현성 김현옥 김현철 김현철 김형록 김형석 김형완 김형욱 김형원 김호삼 김호진 김훈장 김희경 김희철 나상훈 나창수 남기욱 남기헌 남선미 남승한 남태우 노미은 노진영 노현미 도규창 도춘석 류경진 류국량 류동호 류석환 류승필 류정석 문건영 문경식 문상석 문성윤 문양수 문영권 문형승 문홍주 민경철 민소영 민지현 민진국 민창식 박갑동 박강균 박계덕 박광직 박광현 박권의 박금낭 박노수 박노창 박덕희 박미화 박민재 박사랑 박상길 박상용 박상진 박상호 박상화 박성민 박성윤 박성준 박성준 박성준 박성훈 박세진 박승헌 박신호 박영욱 박영운 박영재 박영진 박재현 박재형 박정대 박정삼 박정해 박정호 박정희 박종범 박종수 박종태 박종훈 박종흔 박주현 박준연 박준오 박준현 박준희 박지연 박지환 박진웅 박진현 박진홍 박찬석 박창수 박철규 박치범 박태기 박태원 박태호 박하영 박혁수 박현민 박현수 박현주 박현철 박혜경 박혜준 박홍규 박흥준 배민경 배상근 백대용 백상우 백수회 백승복 백승재 백영화 백중현 백진규 변대중 변옥숙 변희경 부상일 서문채 서병률 서봉조 서봉하 서수정 서영효 서인선 서정민 서정식 서정원 서창원 서향희 석준협 선구완 설광호 성소영 성종규 소병진 소정임 손영은 손용진 손우근 손우창 손지혜 손한규 송각엽 송난근 송대한 송민경 송영승 송영욱 송중호 송진호 송호창 신동영 신명희 신미용 신민우 신보섭 신성희 신신호 신용무 신재환 신종수 신태호 신희철 심규황 심보문 심영진 심정희 심주은 안병수 안선영 안영은 안찬식 안창삼 안창주 안철현 안효상 안희길 양동운 양민호 양성태 양승은 양진호 양환승 엄기표 엄 철 여운승 오동균 오민석 오성욱오세영 오연수 오영상 오원찬 오인섭 오재길 오준화 오창섭 오창윤 오치석오해진 오현석 옥창식 왕해진 우양태 원종찬 위대영 위은진 유동규 유정호유창식 유천열 유현재 유현정 유희선 윤강식 윤경원 윤기창 윤대영 윤병준윤상구 윤석진 윤성인 윤성일 윤성현 윤신승 윤영환 윤용준 윤재남 윤정인윤중현 윤춘주 윤학채 윤홍배 이건령 이경권 이경석 이경아 이경희 이계정이광민 이광숙 이광우 이광진 이광훈 이규영 이규호 이규훈 이근영 이기영이덕진 이덕환 이덕희 이도형 이도형 이동렬 이동욱 이동욱 이동재 이동헌이문세 이미화 이민종 이병욱 이병일 이병주 이병주 이병창 이병희 이봉수이상권 이상묵 이상아 이상원 이상헌 이상형 이상호 이석재 이선혁 이성일이성호 이성환 이세영 이세진 이세창 이소영 이소희 이 순 이순자 이승수 이승준 이승호 이여진 이연주 이영남 이영진 이영철 이예슬 이완형 이용운이은정 이인재 이재권 이재범 이재성 이재숙 이재훈 이정구 이정규 이정수이정원 이정형 이정호 이정환 이정훈 이정희 이제식 이제혁 이종순 이종운이종찬 이준범 이준식 이준영 이지선 이지철 이진수 이진우 이진욱 이진호이창경 이창섭 이창열 이창우 이창현 이창현 이철호 이충우 이탁헌이태일이한진 이현석 이현아 이현정 이형걸 이형석 이홍배 이홍원 이홍주 이화종이환기 이효진 이흥우 이흥주 임경섭 임광호 임대호 임상준 임성실 임성훈임소연 임수현 임승철 임영심 임우석 임정근 임주용 임주혁 임준환 임창국임치영 임혜진 장경수 장래아 장선영 장성학 장성훈 장수영 장윤선 장은용장재혁 장정애 장정언 장준희 장현우 장호재 전경능 전무곤 전성한 전영준전완규 전재혁 전준철 전현민 전현철 전형배 전호성 정경일 정경진 정광일정남기 정다주 정동원 정동혁 정두성 정민성 정병운 정병원 정봉기 정상진정상철 정새봄 정성균 정성원 정수근 정수연 정수용 정승일 정영태 정영훈정우식 정욱도 정원일 정유철 정은숙 정인섭 정일배 정재웅 정재훈 정재훈정재희 정종국 정찬삼 정찬우 정 철 정철승 정해영 정현석 정희도 제갈창 조동현 조명순 조범제 조병학 조성천 조수정 조영봉 조영선 조영수 조용래조용훈 조원경 조장혁 조재돈 조정희 조찬만 조홍래 조효정 주강원 주경태주진우 주진태 지귀연 진정길 진철민 진형혜 차순길 채규달 채성용 채인경채정원 채형석 채휘진 천관영 최계영 최광업 최두천 최문환 최민호 최병선최보영 최상종 최성수 최성일 최수진 최승욱 최애숙 최우진 최웅선 최윤상최윤정 최윤철 최재원 최정미 최정식 최종구 최종진 최지석 최지선 최진복최진영 최찬욱 최철민 최춘구 표극창 표종록 하신욱 한낭규 한명옥 한상인한상호 한원교 한정석 한종훈 해덕진 허금탁 허인석 허 정 현두륜 현의선 홍보가 홍성원 홍성탁 황금천 황선웅 황성조 황성택 황인영 황정엽 황희석
  • 李根安 前동료경관 셋 소환

    ‘고문 기술자' 이근안(李根安)씨 도피 행적 등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文孝男 부장검사)는 지난 85년 김근태(金槿泰)씨 사건 당시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과장이던 유정방(劉井邦·60)전경정과 대공분실 반장이던 김수현(金秀顯·65)전경감을 10일 조사한 데 이어 11일 백남은 전대공분실 경감을 소환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김근태씨를 고문했는지와 이 사실을 치안본부 간부와 안기부에 보고했는지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반제동맹사건 등 다른 고문피해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경찰관과 고문피해자들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씨가 저술한 감성서에서 은신기간 중 ‘한 형제의 도움’으로 성경공부를 시작했다고 적었던 ‘한 형제’는 이씨의 손위 처남인 신모(74)씨 부부였다고 밝혔다. 모 교파의 장로인 신씨 부부는 90년과 96년 이씨가 은신했던 서울 일원동 임대아파트와 용두동 집에 찾아와 성경을 건네주고 공부를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락기자 jrlee@
  • 우리춤연구회 공연…김현숙씨등 출연

    우리춤연구회(회장 김운선)는 19일 오후 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99 류별로 본 우리춤’ 공연을 갖는다.원로 안무가 배명균을 사사한 김현숙의‘산조-배명균류’를 비롯,이순림(‘태평무-강선영류’) 김경란(‘살풀이춤-김수악류’) 한명옥(‘춤본Ⅱ-김매자류’) 김운선(‘입춤-김숙자류’) 김수현(‘승무-한영숙류’)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우리춤 3세대’들이 구성한 ‘우리춤 연구회’는 지난 96년 이후 ‘우리 춤의계승’을 내세우고 공연활동을 해오고 있다.
  •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네티즌 열광

    TV프로의 인기는 흔히 시청률로 잰다.그러나 요즘 시청률로 인기를 따질 수 없는 희한한 드라마가 탄생하고 있다. MBC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일명 우정사)’는 시청률은 낮아도 네티즌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은 15%.인기있는 드라마의 시청률 30%대에 비하면턱없이 낮다.처음 시작할 때는 시청률이 김수현의 ‘청춘의 덫’을 10여% 포인트나 앞섰으나 ‘청춘의 덫’의 인기가 갑자기 치솟으면서 시청률이 곤두박질쳤다.이후 초반의 기세를 되찾지 못하고 10%대를 맴돌고 있다. 그러나 시청률로는 이 드라마의 인기를 가늠할 수 없다.시청률에 민감한 경영진이나 제작진들조차도 ‘우정사’를 ‘시청률 치외법권’에 속한 드라마로 간주한다. 이는 현재 방송중인 드라마 중 유일하게 PC통신에 동호회가 결성된 드라마이기 때문이다.이들 통신 동호인은 스스로를 단순한 시청자가 아니라 ‘극성팬’‘극렬팬’이라고 부른다.이들은 드라마 제목을 동호회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주소는 http:///www.netian.com/@wjs.지난달 30일 정식등록해 불과1주일 남짓 지났지만 벌써 2,500명이나 다녀갔을 정도로 ‘폭발’적이다.극중인물 재호의 죽음을 놓고 앙케이트가 한창인데 ‘재살추(재호살리기추진위원회)’와 ‘노뜻위(노작가님 뜻대로위원회)’ 둘 가운데 ‘재살추’가 전체응답자의 65%로 앞서고 있다. 드라마는 수산시장에서 게 경매를 하는 대학생 재호(배용준)와 대학강사 신형(김혜수)의 사랑을 다룬다.작가 노희경씨는 사랑에 빠진 청춘남녀의 미묘한 감정변화를 탄탄한 구성과 섬세한 심리묘사,살아있는 대사로 생생하게 그려낸다.연출자 박종씨의 깔끔한 연출도 젊은이의 입맛에 딱 맞는다. 이 드라마에 관심을 기울이는 네티즌은 대학생이 많다.이는 대학생과 대학강사의 사랑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 세상에 세 종류의 인간이 있어’라는 극중대사는 네티즌사이에 유행어가 되고 있다.최근 네티즌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울어보기는 처음’‘가슴이 쓰라려서 잠을 못 잤다’는 사연을 앞다퉈 올리고 있다. 그런데 시청률은 왜 오르지 않는 것일까.‘청춘의 덫’과 ‘토마토’라는강적을 만난 것도 하나의 이유이지만 언제 봐도 내용을 알 수 있는 여느 드라마와는 달리 어쩌다 보면 도통 내용을 알 수 없는 탓이다.하루만 안보면내용을 전혀 알수 없을 만큼 스토리전개가 빠르다보니 오히려 일반시청자로서는 따라잡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작가 노희경씨와 연출자 박종씨는 마니아들의 애정이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드라마가 끝나고 ‘우정사 동호회’의 식구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질 것이라 한다.“단지 칭찬이 아니라 매서운 질책들이 ‘약’이 된다”고 박종PD는 말했다.요즘 이들 마니아는 “간혹 시청자의 의견에 맞춰 대본을 수정하는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그러지 마세요”(ID:D7828858) “아주 가끔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따뜻하게 지켜봐줬음 좋겠다.물론 우정사팬들은 다 그런 분들이겠지만…”(IRIS77) 등등의 글을 보내고 있다. 배용준은 최근 이들 네티즌 동호회에 편지를 보내 ‘특별한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시청률을 재는 표본집단의 연령층과 성별을 알아보라.작품성은 어설픈 수치로는 알 수 없다” 한 네티즌의 말은 사이버시대를 맞아 시청률이 드라마의 인기를 측정하는 ‘전가의 보도’가 될 수 없음을 알려준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덕수궁‘서울 밀레니엄 컬렉션’30일까지 계속

    서울 도심에 어둠이 깔릴 무렵인 25일 오후 7시.거리가 밤의 빛으로 옷을갈아입기 시작하는 가운데 덕수궁 중화전 앞 무대에서는 화려한 패션쇼의 막이 올랐다.모델들이 무대주변에 마련된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패션의 옷을 선보이고 있었다.1,200여명의 관람객들은 그동안 익숙했던실내 패션쇼와는 또 다른 맛의 야외 패션쇼를 즐기고 있었다.30분동안 계속된 디자이너 루비나의 ‘패션쇼’는 지난 24일 덕수궁 야외 무대에서 시작된 ‘서울밀레니엄 컬렉션’의 일부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는 ‘서울밀레니엄 컬렉션‘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30일까지 계속된다. 길이 65m의 거대한 무대위에서 그랜드 피아노 15대가 연주하는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패션쇼는 고궁의 고즈넉함과 패션의 화려함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26일에는 축구스타 김병지가 등장,‘패션모델’로서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었다.패션쇼는 중화전과 함녕전 앞에 마련된무대를 오가며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매일 5차례씩 계속된다.36명의 디자이너가 차례로 작품을 선보여 총 2,000여점의 옷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와함께 덕수궁내 정원과 분수대,석조전에서는 한국적 이미지와 서구적 이미지를 주제로 패션조형전이 열리고 있다.의상학과 전공교수로 구성된 한국패션문화협회와 학생들이 모여 ‘한국 패션의 오늘’을 보여준다. 서울대·연세대·홍익대·건국대 등 17개 대학의 패션전공 학생들은 음악·연극·무용·조각 등과 연결지은 행위예술 ‘패션 퍼포먼스 21’을 매일 오후 1시부터 덕수궁 경내와 돌담길에서 펼친다.서울밀레니엄 컬렉션 첫날은디자이너 김동순씨의 ‘99 가을·겨울 컬렉션’으로 시작됐으며 손정완·박동준·오은환·송지오 등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의상이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문화관광부가 패션에 대한 사회인식을 높이고 패션을 고부가가치문화상품,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주최한 행사.관람료는 덕수궁 입장료를 포함,매 패션쇼마다 5,000원이며 패션조형전과 퍼포먼스는 덕수궁 관람권만 구입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다음은 디자이너별 일정이다. ▲27일 정구호·길연수,설윤형,김철웅,최연옥,배용 ▲28일 서상호·정재엽,오옥연,김종월,이영선,문영자 ▲29일 김수현·하상백,황재복,김연주,안윤정 ▲30일 심상보·김태각,임선옥. 강선임기자
  • ‘청춘의 덫’ 인기 ‘토마토’로 잇는다

    ‘청춘의 덫’ 인기 ‘토마토’로 잇는다

    ‘청춘의 덫’으로 모처럼 수목드라마의 기선을 잡은 SBS가 이번엔 톱스타김희선을 내세운 청춘 드라마로 승부수를 던진다. 오는 21일 첫방송될 16부작 ‘토마토’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야망을 통쾌하게 그린 드라마.공모를 통해 정한 제목 ‘토마토’에서 알 수 있듯 톡톡 튀고,밝은 신세대 분위기로 전개된다.지난해 인기를 끈 ‘미스터Q’의 이희명 작가와 장기홍 PD,그리고 주연 김희선이 재결합했다.이때문에 ‘미스터Q’의 재탕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 쉬운데 장PD는 “똑같은 작품을 왜 하겠느냐”는 말로 차별성을 강조한다. 매장 점원으로 일하다 혜성제화 디자이너로 발탁된 밝고 솔직한 성격의 한이(김희선)가 온갖 어려움속에도 꿈을 잃지 않은 끝에 사랑과 성공을 쟁취한다는 스토리.혜성제화의 라이벌회사인 테라의 디자이너 세라(김지영)가 그녀에게 ‘고난’을 주는 인물로 배치된다.여기에 혜성제화 사장 아들이자 변호사인 승준(김석훈)이 가세해 삼각관계를 이루게 된다. ‘홍길동’‘흐린날에 쓴 편지’등에서 선굵은 연기를 펼친 김석훈이처음으로 가벼운 신세대 연기에 도전한다.그는 ‘청춘의 덫’에 카메오로 출연했다가 작가 김수현의 맘에 들어 배역이 늘어났을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고있다.순진하고 억척스런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해온 김지영의 악역 연기도기대해 볼 만하다. 장PD는 “어린 나이에 생존의 문제와 싸우며 꿈을 좇는 한이의 패기를 통해 아무리 현실이 어렵더라도 희망과 노력이 있다면 행복한 미래가 열린다는메시지를 전하겠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
  • 두여자의 ‘덫’에 걸린 ‘청춘의 덫’

    김수현과 심은하,두 여자의 ‘덫’에 시청자들이 꼼짝없이 걸려들었다.지난 1월말 시청률 16.8%로 작가와 주연배우의 명성에 비해 초라한 출발을 보였던 SBS 24부작 드라마 ‘청춘의 덫’(연출 정세호)이 이번주 48.2%까지 시청률의 급등을 기록했다.이를 두고 세간에서는 ‘역시 김수현’‘심은하 연기가 신들린 듯 하다’는 등의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청춘의 덫’은 동우(이종원)의 배신과 이로 인한 윤희(심은하)의 절망을묘사한 5회까지는 경쟁작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MBC)에 뒤졌다.그러나 6회째 시청률 25%를 넘어서면서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이어 딸 혜림이 사고로 죽고,윤희가 복수를 결심하는 10회부터는 수직상승을 보이고 있다.“당신을 부숴버리고 말겠어”라는 윤희의 싸늘한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눈을 고정시킨 것이다.주시청층도 초반 40·50대 주부에서 20·30대 여성으로,또 30대이상 남성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작가의 21년전 작품을 리메이크한 ‘청춘의 덫’은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았다.지난 78년 MBC에서 방송될 당시 워낙사회적 반향이 컸던 탓이다.전작은50회 분량으로 기획됐으나 배신과 복수,혼전동거 등 비윤리적인 상황을 묘사했다는 이유로 세차례 결방 끝에 결국 20회로 서둘러 막을 내려야 했다. 새롭게 드라마를 시작하기로 하자 시청자들은 20년전의 얘기가 어떤 식으로 각색될 것인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한편으로는 전형적인 인물 설정과 사랑,배신,복수로 이어지는 단선적인 극의 흐름을 들어 “시청자의 눈길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을 내놓기도 했었다.그러나 최근 시청률은 이런 우려를 깨끗이 씻어내고 있다. 작가는 드라마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주변인물을 보완함으로써 극적 재미를 한층 강화했다.전작이 철저히 남녀주인공 4명의 사랑과 배신,복수에만 초점을 맞춘 반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전작에 없던 윤희·동우의 가족과 영국(전광렬)영주(유호정)남매의 배다른 어머니,치매걸린 할머니를 등장시켜 삶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작가 특유의 비수같은 대사,빠른 스토리 전개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김수현의 대본이 아름다운 집을짓기위한 튼튼한 기초공사라면 심은하의 연기는 나무랄데 없는 마무리공사로 비유된다.‘청춘의 덫’에 심은하는 없다. 윤희가 있을 뿐이다.혜림을 가슴에 묻은 날,불 꺼진 방안을 헤매며 울부짖는 장면과 복수심에 불타 이를 악문채 동우에게 ‘차츰차츰 조여줄거야’라고내뱉는 장면은 소름이 돋을 만큼 탁월하다.연기몰입력이 뛰어나 “한장면을10번 찍어도 10번 모두 똑같은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배우”(이종한 책임프로듀서)가 그녀다. 드라마가 중반부를 지나 후반부로 치달으면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덩달아 증폭되고 있다.PC통신 등에는 벌써 ‘윤희가 영국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윤희와 동우가 화해하길 바란다’는 등의 요구가 끊임없이 올라온다.전작에서는 영주에게 버림받은 동우가 윤희를 찾아와 “나 혼자만 망할수 없어.분해서.너도 함께 망해야 돼”라고 울부짖으며 막을 내렸다.현재로서는 제작진도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상태.윤희의 친구를 통해 영주가 동우의 과거를 알게 되는 다음주(17회)부터 드라마는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 인터뷰-SBS ‘청춘의 덫’ 주인공 심은하

    “어릴 때 드라마를 보면서 혜림이가 불쌍하다고 많이 울었대요.그 때가 혜림이 또래였는데 지금 엄마역할을 하니 참 신기하죠” SBS 새 수목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비련의 여주인공 윤희역을 맡은 탤런트 심은하.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단다.지난해 너무 과로한탓에 촬영중인 영화 ‘이재수난’이 끝나면 당분간 푹 쉴 계획이었으나 평소 해보고 싶었던 배역이라 욕심을 냈다고.당시 열렬한 시청자였던 어머니의조언도 한몫했다. 윤희는 사랑하는 남자 동우(이종원)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고 뒷바라지에 힘을 쏟지만 동우가 배신하자 복수심을 품는 여인.78년 MBC에서 방영할 당시 탤런트 이효춘이 열연했었다.작가 김수현씨와는 촬영에 들어가기전 두번 정도 만났다.연기자에게 엄격하기로 소문난 ‘작가선생님’이라 처음엔긴장했으나 “청순가련의 이미지가 강하니까 연기는 밝고 명랑하게 하라”는 격려성 주문을 듣고 마음이 든든해졌단다.딸 혜림역의 하승리양(5)과는 틈만 나면 장난을 칠 정도로 친해졌다.‘M’이후 처음으로 그녀와작업을 같이 하는 정세호PD는 “영화촬영으로 뒤늦게 합류한 은하가 연습실에 오자마자 아이(혜림)를 먼저 보고 싶다고 말했다”며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8월의 크리스마스’‘미술관 옆 동물원’등 영화에서는 잇달아 히트한 반면 ‘백야 3.98’ 등 TV 드라마에서는 다소 부진했다.그는 이에 대해 “작품을 통해 하나씩 배워나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李順女
  • MBC-SBS 수목드라 격돌

    언어의 마술사 김수현씨와 ‘90년대 김수현’으로 불리는 신예작가 노희경씨가 수목드라마를 통해 불꽃튀는 시청율 경쟁을 벌인다.SBS는 김수현씨의‘청춘의 덫’을,MBC는 노희경씨의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를 오는 27일 동시에 선보인다.‘청춘의 덫’은 당초 20일 방영 예정이었으나 캐스팅문제로 한주 연기되면서 두작품이 같은 날 전파를 타게 됐다. 김수현씨의 ‘청춘의 덫’은 78년 MBC에서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멜로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것. 심은하가 여주인공 윤희역을,이종원이 윤희를 배반하는 동우역을 맡았다.총 24부작인 이 드라마가 20년전의 스토리를 어떤 식으로 현재의 감각에 맞게되살릴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년의 관록을 자랑하는 김수현씨에 비하면 경력 5년의 노희경씨는 햇병아리인 셈.그렇지만 실력은 녹록지 않다.지난해 PC통신을 들끓게 했던 드라마‘거짓말’은 작가로서의 그의 명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내가 사는 이유’에 이어 MBC에서 세번째로 방송되는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는 물질적 성공과 쾌락을 인생의목표로 삼는 두 남자를 통해 이시대 젊은이들의 자화상을 그린다.또한 중년의 인생이 갖는 서글픔과 쓸쓸함에 대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훑어낸다.배용준 김혜수 박상민 윤손하가 젊은이들의 욕망을,주현 윤여정 나문희 등이 중년의 허전한 삶을 연기한다.李順女
  • 토끼처럼 도약하는 해로 대중문화 스타 새해 소망

    토끼의 해,첫날 아침이 활짝 밝았다.토끼는 도약의 상징.올해는 우리나라도 침체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할 시점이다.국민들에게 ‘꿈과 희망 을 주는 전령사’인 대중문화 스타들도 이같은 염원으로 새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한다.인기 스타들의 새해 포부와 다짐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남희석(개그맨 28) 촬영중에 다쳐서 3개월간 병원신세를 지는 등 98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 던 한해였다.그렇지만 힘들었던만큼 나름대로 발전한 해였다. 올해에도 지금 출연하는 프로그램(좋은 친구들,오늘은 토요일,비디오 출동 큐)이 잘 됐으면 좋겠고,여건이 된다면 일본어 공부와 여행을 하겠다.내적으 로 더욱 성장해 의미없는 말장난보다는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주는 개 그맨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윤도현(윤도현밴드 가수 27) 98년은 뮤지컬 ‘하드록카페’를 하느라 눈깜작할 새 지나가버렸다.멤버가 모두 참여한 뮤지컬이어서 더욱 뜻깊었다.올 1월 뮤지컬이 끝나면 잠시 휴 식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한국 록 다시부르기’음반작업과 공연을 병행하고 가을쯤 4집앨범을 낼 생각이다. 4년동안 활동하면서 록밴드로서 어느정도 입지를 굳혔다고 생각한다.10년,2 0년을 함께 하는 밴드로 관객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심은하(영화배우 27) 올해도 작년처럼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연초에는 영화 ‘이재수의 난’의 촬영을 위해 제주도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다.또 TV출연도 할 계획이다.그러나 겹치기 출연은 일체 삼가겠다.지금 출연하려는 작품은 SBS TV에서 찍는 김수현 작가의 ‘청춘의 덫’이다. 특히 연기 생활 6년째를 맞아 연기의 폭을 넓히는 데 힘을 쏟겠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좀더 건강해져야 하겠다는 것이다.영화촬영 때마다 느낀다.또 취미가 없는 탓에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한 서예도 열심히 익히겠 다. ■최지우(탤런트 24) 작년은 연기와 휴식이 적절히 조화된 해였다.영화(키스할까요)에도 출연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다.올해는 외모가 아닌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해가 되 도록 노력하겠다.지금까지 부잣집 딸 아니면밝은 대학생 역할만 했는데 올 해는 비련의 여주인공 역을 해보고 싶다. 토끼띠여서 개인적으로 올해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좋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성장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특히 2월에 개봉되는 영화 ‘인 정사정 볼 것 없다’가 잘됐으면 좋겠다. ■김선아(탤런트 24) 연기생활을 한지 1년만에 ‘사랑과 성공’‘방울이’‘세상끝까지’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가 무엇인지 조금 알게됐다.내년엔 보다 더 배우의 맛이 나는 성숙한 연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또 지난해에는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바빴는데 올해는 연기에 몰 두하면서도 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요즘 라디오에도 매력을 느끼는데 기회가 된다면 라디오 DJ도 꼭 한번 해보고 싶다.가족이 모두 건강 하고 동생들도 잘됐으면 좋겠다. ■안성기(영화배우 46) 작년은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돼 마음이 즐겁다.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스크린쿼터(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문제도 잘 정리되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작년엔 작품수는 많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올해는 연기자 로서 확고한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 지금 찍고 있는 ‘인정사정볼 것 없다’에서 살인자 배역을 맡아 연기의 변 신을 꾀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의욕적으로 연기를 펼치겠다. 끝으로 실직의 고통속에서 지내는 모든 사람들이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지 내기를 마음속 깊이 기도한다. ■이정아(패션모델 24) 모델활동 5년째 되는 해이다.올해는 꼭 국제무대에 진출,세계적인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고 싶다.현재 미국과 유럽 무대 문을 두드리고 있다.일이 잘 진행되면 여름쯤 국제무대에 설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96년 국제심사에서 치아가 고르지 못한 점이 걸렸으나 이제는 모두 고 쳤다.지난 1년동안 보철을 하고 다녀 치아교정도 끝났고 영어회화 실력도 꽤 늘었다.올해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또 IMF 한파가 빨리 지나가 모든 사람들이 활짝 웃는 얼굴로 거리를 활보하 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이웃돕기 대규모 미술전/한국현대미술 작가 42명 초대전

    ◎본사 갤러리서 내일부터 8일까지 우리 주변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국제로타리클럽 제3650지구가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신문 갤러리 전관(721­5970)에서 마련하는 자선미술전 ‘한국현대미술작품 초대전’이 그것.이전시는 각 화랑이 축소 위주의 전시로 위축된데다 예정됐던 전시마저 취소하는 가운데 이웃돕기를 위한 작가참여가 결코 흔치 않은 전시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울신문사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의 참가작가는 모두 42명.조소 한국화 서양화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각 작가별로 2점씩 출품,모두 84개 작품이 선보이게 된다.조소에서는 김수현 유경원 정안수 박실 김명숙 심영철,한국화에서는 송수남 김대원 정광영 이억영 이정신 조경자 김순지 최성훈 한풍렬 황창배 박대성 최한동 김동협 민경갑,서양화에선 차일만 김테레사 이태길 강석진 허계 황정자 박재호 박용인 최예태 최광선 박명순 장지원 김상진 황학만 이남찬 장수창 남기호 김진두 음영일 이필언 정연갑 이두식씨가 출품한다.중견작가들이 대거참가한 가운데 주로 지난해 작업한 근작들이 폭넓게 소개될 예정이다.이 가운데 송수남씨는 한지에 수묵작업한 ‘마을과 강’을 내놓고 한풍렬씨는 캔버스 위에 먹과 조개가루 등 혼합재료를 써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의 풍경을 담은 근작을 선보이며 황창배씨는 한지위에 혼합재료를써 다분히 추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작품을 보여준다.이번 전시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진다.
  • 예술의 전당/여름방학 문화축제 한마당

    ◎17일­‘세계 어린이 연극제’ 개막/27일­노영심의 고전음악 이야기/8월초­한여름밤 야외음악 감상회 서울 예술의전당이 청소년들의 여름방학을 책임지겠다고 나섰다.일반 대중을 문화예술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끊임없이 공연기획물을 내놓고 있는 예술의전당이 하한기를 맞은 청소년들을 겨냥,문화예술 축제 한마당인 ‘97 예술의전당 문화썸머 힐’을 펼치는 것.이 기획은 초등학교 방학을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연극과 뮤지컬,오페라,미술,영화등 거의 전분야에 걸쳐 내놓는 프로그램으로 한 곳에서 각양각색의 장르를 두루 맛볼 수 있는 잇점이 있다.또 공기관에서 마련하는 공연이어서 관람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17일 전당내 자유소극장에서 막을 여는 ‘세계 우수 어린이연극제’는 한국 극단의 ‘뒷동산의 할미꽃’을 비롯해 7월말까지 덴마크 우산극장의 ‘나의 발코니’,일본 도모시비 극단이 우리 민담을 소재로 만든 ‘금강산 호량이’가 차례로 공연된다. 25일부터 미술관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교과서 미술전’이 개막되고 28일부터 역시초등생들을 위한 미술캠프 ‘어린이 여름미술학교’가 3주동안 문을 연다. 이들보다 큰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27일 콘서트홀에서 가수 노영심이 클래식음악에 대한 해설을 덧붙이는 ‘노영심의 고전음악 이야기’(김수현 지휘,서울 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가 마련된다.대중적 인기를 갖고있는 노영심을 통해 클래식에 대한 접근을 보다 쉽게 한다는 취지의 이 프로그램은 서울공연에 이어 울산과 제주 순천 등 전국 7개 지역에서의 순회공연도 연다.8월 14일부터는 역시 전당내 콘서트홀에서 4일간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음악축제’가 펼쳐진다. 이밖에 야외마당인 만남의 광장에서는 8월초 국내외 인기영화 5편을 무료로 공개하는 ‘한여름밤의 야외영화 감상회’를 개최하며 8월20일부터는 토월극장에서 오페라 ‘알버트 헤링’을 8일동안 무대에 올린다.
  • 「97 우리시대의 춤」 9∼12일·16∼19일 공연

    ◎30대 무용가들이 선뵐 춤의 진수/이원국·박호빈·이미영 등 8명의 특별무대/현란한 무대장치 등 배제 「춤」 그 자체에 혼신 「춤의 본질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예술의 전당이 지난 94년부터 시작한 「우리 시대의 춤」. 현란한 무대장치 의상 연출 등의 부수적인 것을 떨어낸 「춤」,그 자체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무용계에 온전히 자리잡은 공연이다. 「춤으로 돌아가자」는 부제를 내걸고 올해로 4회째를 맞은 「’97 우리 시대의 춤」이 9∼12일,16∼19일 두차례에 걸쳐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 초청 무용가는 중진무용가로의 진입을 앞두고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왕성한 활동기의 30대 무용가 8명. 발레의 이원국·한금련·연은경, 현대무용의 남영호·박호빈, 한국무용의 김수현 이경옥·이미영 등으로 지난 2년간 개인작품 발표를 하지 않은채 꾸준히 기량을 닦아온 이들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국내 남성무용계 대들보인 이원국과 박호빈의 무대. 유니버설발레단 주역무용수로 활동하다 프리랜서를 선언한 이원국으로서는 이번이 솔로 데뷔무대이다. 또 94년 신세대 가을 신작무대에서 대상을 차지,2년간 프랑스에서 연수를 받고 돌아온 박호빈 역시 귀국후 처음으로 자신의 춤을 선보인다. 홍승엽이 이끄는 「댄스 시어터 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중인 그는 프랑스의 르 마리에타 스크레무용단에서 연수를 받고 지난해 귀국했다. 이밖에 프랑스 자키 타파넬무용단에서 활동중인 남영호를 비롯, 87년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95년 홍승엽안무의 「아다지에토」에 출연해 섬세한 감수성과 개성적인 동작으로 호평받은 한금련,우리나라 발레의 양대 산맥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을 모두 거치고 서울발레시어터에서 활동하는 연은경씨 등의 무대가 주목된다. 공연일정은 ▲9∼12일 김수현의 「길위에서 길을 찾으며…」,박호빈의 「생각하는 새」,이미영의 「하늘에 뿌리는 노래」,한금련의 「기우뚱한 균형」 ▲16∼19일 남영호의 「파사쥬」,연은경의 「카프리치오 브릴란테」,이경옥의 「명혼」, 이원국의 「파우스트」중 일부 등이다. 580­1234.
  • 대학로서 「별」보기 이색행사/「대학생천문회」 주최

    ◎천체관측·사진전 『야! 토성이다』 밤하늘의 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전국 대학생 아마추어 천문회」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 「천체관측회 및 천체사진전」을 개최했다. 주위가 어둑어둑해지자 회원들은 커다란 망원경을 들고 속속 모여들었다.35개 대학 천문관측 동아리가 1년에 한번 갖는 행사다.1년동안 찍은 천체사진을 공개하기도 한다. 촬영대상은 달,토성,목성,그리고 은하가 대부분.특히 달 사진이 가장 인기다.다채로운 달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대학생천문회는 전국 6개지부 1천50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올해가 7번째 관측회다. 동아리마다 반사망원경과 굴절망원경을 갖추고 있다.반사망원경은 천체를 관측하는데 사용하며 최고 배율은 150배에 이른다.굴절망원경은 천체사진을 찍는데 필요하다.가격은 2백50만원이다. 김수현양(21·덕성여대 국문과 2년)은 『밤하늘의 별을 볼때마다 마음이 넓어지는 것같다』면서 『이제는 하루라도 별을 보지 않으면 몸살이 날 정도』라고말했다. 이틀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학로를 찾은 일반인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했다.천체관측의 기회도 주기 때문이다. 이미영씨(23·회사원·서울 중랑구 면목동)는 『망원경을 통해 달의 모습을 자세히 본 것은 처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학재군(21·천문회회장·서강대 경제학과 2년)은 『앞으로 이런 행사를 자주 열어 천체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TV3사/프로 차별화로 “가을승부”/14·21일부터 대개편 단행

    ◎「거품 걷어내기」…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KBS/24개 프로 폐지 “대수술”… 시청률 만회나서­MBC/심야시간대 강화·보도 포맷 변화에 초점­SBS KBS·MBC·SBS 등 TV방송3사가 일제히 가을프로그램을 개편했다.이번 개편의 특징은 차별화전략이 두드러진다는 점. 14일부터 단행하는 KBS 개편의 초점은 「거품 걷어내기」와 「프로그램 완성도 확보」.우리사회에 만연된 거품현상은 방송사에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 호화세트 사용,출연자에 대한 고액개런티 지급 등을 지양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확보하겠다는 것. KBS는 이에 따라 1TV에 국내외 시사문제를 심도있게 취재해 전하는 「목요리포트」(목 하오10시15분),세계의 기찻길을 따라 지구촌 사람들의 알뜰한 삶을 보여주는 「기차타고 세계여행」(월∼토 상오10시) 등 6개와 2TV에 외국인이 본 우리의 모습을 통해 바람직한 선진 시민의식을 생각케 하는 「이다도시 한국체험」(월∼금 하오8시15분),세계 각국과 우리의결혼풍속도를 대비시켜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세계의 결혼」(월∼토 상오9시)등 14개 프로그램을 각각 신설한다. 이번 개편에서는 또 경제·환경 분야도 강화한다.「KBS 뉴스9」에 「기획뉴스 경제를 살립시다」를 고정편성했는가 하면 2TV의 「녹색보고,나의 살던 나의 고향은」을 1TV(목 하오11시50분)로 끌어오는 것. 이밖에 시청자 참여 프로도 확대해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접수된 민원사항을 기초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민원25시」(1TV 금 하오10시20분),시청자가 만나고 싶은 유명인사를 초청하는 「TV데이트」(2TV 화 하오8시25분) 등을 신설한다. 심야 버라이어티쇼 「서세원의 화요스페셜」(화 하오11시),주부들의 장기자랑무대인 「별★주부전」(토 하오10시),가수 이소라가 진행하는 살롱뮤직쇼 「이소라의 프로포즈」(토 하오11시50분)등 연예·오락물과 「청소년드라마」(화 하오7시5분),아침드라마 「김수현의 유혹」(월∼토 상오8시30분)등 드라마는 2TV에 신설한다. 21일부터 개편하는 MBC는 시청률 회복을 위한 대대적인 공세에나선다.24개 프로를 폐지하는 대신 23개 프로를 신설하고 25개 프로의 시간대를 이동하는 등 이례적인 대수술을 실시한 것. 이를 위해 MBC는 「장학퀴즈」를 폐지하고 「전원일기」를 「장학퀴즈」가 나가던 일요일 상오11시로 옮기며 「시미 기픈 믈」은 「청소년 음악회」에 흡수시키고 청소년 공개 오락프로 「1318! 힘을 내」를 토요일 하오 5시10분으로 이동시킨다. 또 평일 하오7시대 뉴스를 하오6시로 옮기고 이 시간에 6명의 남녀 대학생들이 꾸미는 시트콤 「우리들」을 편성하는가 하면 수사드라마 「강력반」(금 하오7시30분)과 일요가족극장 「간이역」(일 하오10시30분)을 신설,드라마 방영시간을 확대함으로써 채널 경쟁력 강화를 시도한다. MBC는 이밖에도 문화강좌 형식을 빌려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단면들을 코믹하게 꼬집을 「코믹문화강좌」(월∼목 하오10시50분,금 하오11시),자연과 음악·탐사 다큐를 포괄하는 「MBC 다큐스페셜」(목 하오11시)등을 새로 편성한다. KBS와 함께 14일부터 개편에 들어가는 SBS는 심야시간대 강화와 보도 프로그램의 포맷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앵커의 강한 퍼스낼리티를 바탕으로 PD들을 제작에 참여시키는 뉴스프로 「뉴스Q」(토·일 하오8시)를 신설하고 「그것이 알고싶다」(월 하오11시),「LA 아리랑」(일 상오9시) 등 과거의 인기프로들을 부활시키는 것. 이와 함께 세계각국의 코미디와 CF를 소개하는 「깜짝카메라」(월 하오6시10분),영화에 대한 소식과 볼거리를 전달하는 「시네마특급」(수 하오6시10분),여성을 주제로 드라마와 다큐멘터리·음악·쇼 등 다양한 내용을 선보일 「충전 1백%쇼」(월 하오7시10분),토크와 콩트·시트콤으로 구성되는 코믹 토크프로 「달빛 소나타」(화 하오11시),버라이어티쇼 「아이 러브 코미디」(일 하오6시50분)가 신설된다.〈김재순 기자〉
  • 내일 종영 KBS 「목욕탕집 남자들」 쫑파티 현장

    ◎“「목욕탕집 폐업」 섭섭하네요”/“최고의 작가+실력파 연기=성공” 자축/홍 사장 등 참석… 수자원공사선 “절수” 감사패 열달동안 장안에 화제를 몰고 다녔던 KBS­2TV 「목욕탕집 남자들」이 1일 종료를 앞두고 29일 쫑파티를 가졌다. 이날 하오 여의도 KBS별관 로비에서 열린 쫑파티에는 연기자들과 작가 김수현,정을영 PD 등 드라마 스태프들,홍두표 KBS사장을 비롯한 간부급들이 대거 참석해 드라마의 성공을 자축했다. 이금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파티에서 홍 사장은 『목욕탕 폐업식에 참석하니 섭섭하다』고 운을 뗀 뒤 『처음에는 2명의 국회의원(이순재,강부자)을 「모시고」 일하게 돼 걱정이 많았던게 사실』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역시 김수현」이라는 감탄사를 온 국민들로부터 자아내게 한 작가 김씨는 『모두에게 고맙다』고 짧게 인사한 뒤 출연진들을 향해 『한국에서 최고로 실력있는 연기자』라는 극찬을 서슴지 않았다.김씨는 그동안 드라마가 인기만큼 비난도 받았던데 대해서는 『원래 그렇듯이 그런 말에신경쓴 적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날 행사중 특별히 참석한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은 『물을 아끼고 깨끗이 보존하는 취지를 전달해줘 감사하다』며 제작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두심,윤여정,남성훈,송승환씨 등을 제외하고 모두 참석한 연기자들은 촬영을 막 끝낸 옷차림으로 드라마속 가족처럼 친근함을 자랑했다.이들은 지친듯한 표정속에서도 『열달간 정말 행복했다』,『속사포같은 대사를 소화하느라 힘들었지만 이처럼 인기있는 드라마를 써준 김수현 작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1월18일 시작한 「목욕탕집 남자들」은 초반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시청률 1위자리를 내놓지 않았다.마치 시청자들이 김수현의 주술에 걸린듯이 주말 하오 7시50분이면 TV앞으로 앉게 됐다는 것이 세간의 평이다.거침없는 여성비하,인도라는 특정국가를 비난하는 등으로 말썽을 일으키기도 했고,당초 6월말로 끝내려던 것을 계속 늘려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김수현 특유의 빠르고 심중을 꿰뚫는 대사와연기자들의 살아있는 연기덕분에 끝까지 인기를 독차지했다. 마지막회 내용은 윤경(배종옥)등 봉수(장용)네 식구들이 모두 행복하게 생활하고 혜영(윤여정)은 딸을 순산해 늦둥이 출산에 성공한다.복동(이순재)과 기자(강부자)는 짐을 싸 다시 본채로 옮기면서 방송은 끝난다.
  • 한국의 흙불/내년 동계U대회 「미술전」 밝힌다

    ◎「스포츠·문화 만남」 큰 잔치… 내년 1월 무주서 개최/국내외 작가 2백여명 참가,작품만들기 비지땀/길이 1백80m 대형 호프만식 가마 눈길… 전원 기숙사서 생활 97동계U대회기념 미술행사인 「한국의 흙불」전 작업이 한창인 전북 익산시 황등면 율촌리.익산시내에서 차를 달려 30분쯤 거리에 있는 이곳 율촌리 벽돌공장인 성광요업의 대형 가마에는 평균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속에도 조각과 도예작품을 만드느라 예술혼을 불태우는 작가들의 몸놀림이 분주하다.국내 1백15명,해외 37명 등 1백52명의 작가와 조수 92명,봉사단 43명등 모두 2백87명이 내년 1월 무주리조트에 전시될 작품을 만들어내느라 여념이 없는 것. 지난 1일부터 인근 원광대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이들 작업단은 상오9시면 어김없이 이곳에 나와 하오7시까지 쉼없는 작업을 강행하고 있다.작업현장은 너비 2.3m,높이 2.5m,길이 1백80m크기의 대형 호프만식 가마의 내부와 양옆,그리고 가마 위.독일에서 유래된 이 호프만식 형태의 가마는 일제시대 전국에 걸쳐 성행했으나 지금은 거의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성광요업측도 이 가마를 폐기처분하려던 것을 원광대 정동훈교수(46)가 교섭을 벌여 작업장으로 결정하게 됐다.작가들이 공들여 만든 작품들은 바로 이 가마에서 소성돼 완성품으로 모습을 나타낸다. 개인당 1t씩의 옹기점토를 받은 작가들은 자신들이 동반한 조수나 주최측에서 배려한 조수들과 팀을 이루어 호흡을 맞춘다.말과 언어는 달라도 작품 만드는 정성만큼은 그 어느 팀도 만만치 않다.한국 기후에 익숙지 못한 외국작가들은 더위를 식히느라 속옷까지 벗어던진 채 몰입하고 있다. 작가중에는 국내 조각분야에 강태성(이화여대 명예교수)배형식(원광대)전뇌진씨(홍익대)와 예술원회원 백문기씨,강관욱 전 전남대교수,김수현(충북대)박종대(군산대)백현옥(인하대)전준(서울대)황순례교수(전주대)가 눈에 띈다.도예분야에서는 권순형(서울대 명예교수)원대정씨(홍익대˝),황종례 전 국민대교수,임무근(서울여대)조정현(이화여대)한길홍교수(서울산업대)가 나섰다.또 외국작가로는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미국의 탐 스펜스키(메릴랜드주립대)토머스 로스 교수(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대)와 독일작가 숄처 클라우스도 참여하고 있다. 탐 스펜스키 교수는 『체육과 문화의 연결 차원에서 이례적인 이벤트로 생각해 한국측의 초청에 선뜻 응했다』면서 『한국의 문화재와 인삼,독수리를 조합해 스포츠와 문화융합의 이미지를 강조한 작품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무근 교수는 『이번 이벤트는 작업과정에서 도예와 조각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례적인 것으로 국내외 작가들의 의욕적인 모습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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