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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비업체 초등교 순찰 의무화

    경찰청은 4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와 계약한 경비업체는 교내 순찰을 의무화하도록 경비업법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많은 학교들이 공원화사업으로 담장을 없애고, 경비업체에 경비업무를 의뢰했지만 경보음이 울릴 경우에만 업체에 출동의무가 있어 실질적인 아동 보호활동이 미미해 법을 고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5858곳 가운데 99.5%인 5830곳이 경비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도난 방지나 시설물 보호 등이 주요 목적이어서 아동 성폭행 피해에는 무방비 상태였다. 초등학교 한 곳당 경비업체의 연평균 출동 건수도 8.04건에 불과했다. 지난 6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여덟 살 여자아이를 납치해 성폭행한김수철 사건이 벌어진 서울 영등포의 초등학교도 경비업체와 계약했지만 업체의 교내 순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비업체가 초등학교 교내를 의무적으로 순찰하도록 법령을 바꾸는 것은 물론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해 초등학교와 경비업체 간 계약 약관에도 주기적인 교내외 순찰활동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추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초등학교가 경비업체와 재계약을 할 때 의무 순찰 내용을 포함해 약관을 변경하는 쪽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수철 피해자가족 서울시에 소송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김수철에게 납치돼 성폭행당한 A양의 가족이 서울시를 상대로 1억 25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2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A씨 가족은 소장에서 “등교한 후 학교는 학생을 보호감독할 의무가 있는데 담당수업 교사 등은 A양이 수업에 참석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술에 취한 김수철이 칼러 A양을 위협하며 정문을 통과할 때까지 아무도 알아차리거나 제지하지 않아 경비도 부실했다.”고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초등생에게 호신용 호루라기 드려요”

    영등포구가 관내 모든 초등학생들에게 호신용 호루라기를 지급하는 등 아동·청소년 및 여성 범죄예방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초등학생 성폭력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수철 사건’ 재발 방지는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 겪기 쉬운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주요 대책으로 ▲어린이 안전존 확대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지킴이 배치 ▲전 초등생에게 호신용 호루라기 지급 ▲전 학교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 확대 ▲방범용 폐쇄회로(CC)TV 확충 ▲자율방범대 활동 강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뉴타운 등 재개발지역 순찰 강화 등이다. 특히 구는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구내 초등학생 2만여명에게 호신용 호루라기를 지급하기 위해 예산 2000만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이달 말까지 구내 초등학교 안팎 순찰강화와 외부인 통제를 위해 수위실이 없는 학교에는 경비부스를 마련하고, 경비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2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현재 1개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 ‘U-어린이 안전존’을 2014년까지 14개교로 늘리고, 안전존 구역도 학교 주변, 주통학로 등으로 확대한다. U-어린이 안전존은 어린이들의 위치와 상황을 보호자·경찰 등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아울러 초등학교 주변 CCTV도 올해 41개를 추가 설치한다. 구는 범죄예방을 위해 경찰서, 교육청 등 관계부서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월 1회 정기적인 추진상황보고회를 갖는 등 대책방안 추진에 내실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안전한 영등포를 구현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독자의 소리] 동영상 내려받기 공인인증 필요/부산 사상구 괘법동 이현경

    어린이 성폭행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어린이 성폭행 살해사건의 범인 김수철도 범행 전 수십 편의 음란동영상(소위 포르노)을 보고 모방을 하였다고 한다. 아동성폭력의 근원이 되는 음란동영상을 접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의 하나가 인터넷이다. P2P 공유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면서 성인인증만 하면 즉시 음란동영상을 다운 받을 수도 있고, 업로드할 수도 있다. 중·고등학생들이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로 성인인증을 받아 음란물을 쉽게 접하고 이를 업로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청소년들까지 음란 동영상을 쉽게 접함에 따라 모방 범죄 등이 심히 우려된다. 따라서 공유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는 현행 방식을 개선하여 성인의 휴대전화 인증이나 공인인증서 인증 절차를 거친다면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쉽게 노출되는 경우는 크게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울러 인터넷 공유사이트 운영자들의 고민 역시 요구된다. 부산 사상구 괘법동 이현경
  • 흉악범 DNA 영구보관

    조두순·김길태·김수철 등 흉악범의 유전물질(DNA)이 영구 보관된다. DNA를 이용한 수사가 원활해질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인권침해 우려도 교차하고 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법무부가 지난 5월 입법예고한 ‘DNA 신원확인 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26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재범 우려와 피해 정도가 커 구속영장이 발부된 아동 청소년 상대 성폭력을 비롯해 살인·강도·방화 등 11개 주요범죄 피의자의 DNA를 채취한 뒤 숫자와 부호로 조합된 신원확인 정보로 변환해 영구 보관한다. 수형자나 이미 구속된 피의자는 검찰이 DNA를 채취한다. 유영철과 강호순 등도 DNA 채취 대상이 된다. 경찰은 이들 11개 주요 범죄로 구속되는 피의자가 1년에 1만 5000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 DNA 채취 대상이 하루 평균 40명 안팎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인권침해 우려도 여전하다. 해외서도 DNA 오염이나 조작으로 무고한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되는 경우도 있고, 흉악범이라고 해도 민감한 개인정보인 DNA를 국가가 강제로 수집·보관해야 하느냐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DNA법 26일부터 본격 시행…조두순ㆍ김수철 DNA 영구 보관

    DNA법 26일부터 본격 시행…조두순ㆍ김수철 DNA 영구 보관

    범죄자들의 DNA를 체취 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DNA법)’ 26일부터 시행된다. 경찰청은 21일 DNA법 시행이 시행에 들어가면 아동성폭행 등 사회적 물의를 빚는 11개 주요범죄 피의자의 DNA를 재취한 뒤 숫자와 부호로 조합된 신원학인정보로 변환해 영구 보관하게 된다고 전했다. 11개의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은 구강점막에서 면봉으로 DNA를 체취하게 되며,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DNA 감식시료 채취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채취하게 된다. 경찰은 11개 주요 범죄로 구속되는 피의자가 1년에 1만5천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DNA 채취 대상이 하루 평균 40명 안팎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11개 주요범죄는 최근 사회 이슈가 된 아동ㆍ청소년 상대 성폭력을 비롯 살인, 강간ㆍ추행, 강도, 방화, 약취ㆍ유인, 상습폭력, 조직폭력, 마약, 특수절도, 군형법상 상관살해 등이다. 수형자나 이미 구속된 피의자의 DNA 채취는 검찰이 맡는다. 검찰은 26일부터 유영철과 강호순 등 사회를 공포에 떨게 한 연쇄살인범과 여아를 무참히 성폭행한 조두순,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김길태, 여자 초등생을 납치ㆍ성폭행한 김수철 등 흉악범의 DNA를 채취한다. 이들 흉악범죄자들의 DNA는 체취 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영구 보존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는 이미 ‘사형’을 구형받아 무지징역을 언도 받은 위와 같은 범죄자들의 DNA 체취가 잠재적 범죄자들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과수 측은 “ 범죄자 DNA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초범자일 경우를 제외한 전과자의 검거율이 높아진다. 이미 70개 국가가 범죄 현장에서 발견한 DNA를 자신들의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며 용의자를 추려내고 있다.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90년대부터 추진했던 사안이지만 인권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아동 성폭행 등 강력범죄들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현실화 됐다.”고 전했다. 사진 = KBS, 중앙일보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DNA법 26일부터 본격 시행…조두순ㆍ김수철 DNA 영구 보관

    DNA법 26일부터 본격 시행…조두순ㆍ김수철 DNA 영구 보관

    범죄자들의 DNA를 체취 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DNA법)’ 26일부터 시행된다. 경찰청은 21일 DNA법 시행이 시행에 들어가면 아동성폭행 등 사회적 물의를 빚는 11개 주요범죄 피의자의 DNA를 재취한 뒤 숫자와 부호로 조합된 신원학인정보로 변환해 영구 보관하게 된다고 전했다. 11개의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은 구강점막에서 면봉으로 DNA를 체취하게 되며,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DNA 감식시료 채취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채취하게 된다. 경찰은 11개 주요 범죄로 구속되는 피의자가 1년에 1만5천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DNA 채취 대상이 하루 평균 40명 안팎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11개 주요범죄는 최근 사회 이슈가 된 아동ㆍ청소년 상대 성폭력을 비롯 살인, 강간ㆍ추행, 강도, 방화, 약취ㆍ유인, 상습폭력, 조직폭력, 마약, 특수절도, 군형법상 상관살해 등이다. 수형자나 이미 구속된 피의자의 DNA 채취는 검찰이 맡는다. 검찰은 26일부터 유영철과 강호순 등 사회를 공포에 떨게 한 연쇄살인범과 여아를 무참히 성폭행한 조두순,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김길태, 여자 초등생을 납치ㆍ성폭행한 김수철 등 흉악범의 DNA를 채취한다. 이들 흉악범죄자들의 DNA는 체취 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영구 보존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는 이미 ‘사형’을 구형받아 무지징역을 언도 받은 위와 같은 범죄자들의 DNA 체취가 잠재적 범죄자들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과수 측은 “ 범죄자 DNA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초범자일 경우를 제외한 전과자의 검거율이 높아진다. 이미 70개 국가가 범죄 현장에서 발견한 DNA를 자신들의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며 용의자를 추려내고 있다.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90년대부터 추진했던 사안이지만 인권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아동 성폭행 등 강력범죄들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현실화 됐다.”고 전했다. 사진 = KBS, 중앙일보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현장 톡톡]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현장 톡톡]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스윙걸즈(2004), 원스(2006), 카핑 베토벤(2006), 솔로이스트(2009)…. 모두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던 음악영화들이다. 하지만 다른 공통점도 있다. 바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와 연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 영화제의 개·폐막작으로 선정되면서 한국에 소개, 유명해진 작품들이다.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새달 12일부터 17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제천영화제는 음악 장르를 특화시킨 아시아 최초의 영화제다. 애초 부산이나 전주, 부천국제영화제처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영화제에 소개된 여러 영화가 대중과 평단의 호응을 얻으면서 주요 영화제로 꼽히게 된, ‘자수성가형’ 행사다. 지난 13일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천영화제 기자회견에 가봤다. 최명현 조직위원장(제천시장)은 “제천영화제는 일종의 휴양 영화제 성격이 강하다. 앞으로도 특성화된 국제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이 대단할 것”이라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음악 공연이 어우러지는 영화제는 제천에서만 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화제의 대표적 공연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에는 김수철과 양희은, 장기하와 얼굴들 등 내로라하는 국내 뮤지션이 참여한다. 개막작은 루마니아 출신 라두 미하일레아누 감독이 연출한 ‘더 콘서트’가 선정됐다. 26개국이 출품한 84편의 영화가 국제경쟁부문 등 9개 섹션을 통해 상영된다. 총괄기획을 맡은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더 콘서트는 구 소련의 브레즈네프 정권 시절, 유대인 차별에 맞서다 해고된 한 지휘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며 “영화에서 풍겨나오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별미”라고 소개했다. 국제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서는 ‘가을 아다지오’, ‘브랜 뉴 데이’ 등 8편이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놓고 경합 중이다. 대상 작품은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상금 1000만원도 주어진다. 조성우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제천영화제는 100% 음악영화만을 취급하는 장르 영화제로 아시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영화제 기간 동안 제5회 아시아태평양 영화 프로듀서 네트워크(APN) 총회도 제천에서 열려 올해 영화제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화제 홍보대사로는 영화배우 백도빈(31)·정시아(27) 부부가 위촉됐다. 백도빈은 “산수가 아름다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제천영화제를 통해 문화 바캉스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방임 아동·청소년 리포트] 성폭력 표적 방임아동

    [방임 아동·청소년 리포트] 성폭력 표적 방임아동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임된 아동이 성폭행 등 흉악범죄의 타깃이 되고 있다. 지난달 발생한 서울 장안동 초등생 성폭행 사건, 김수철 사건, 2008년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도 모두 방임아동들이었다. 이들은 어른들의 관심이 닿지 않는 시간과 장소에서 범죄의 표적이 됐다. 초등학교 6학년 수정이(12·가명)는 한 살 아래 남동생과 30㎡(약 9평) 가 채 안되는 임대아파트에서 단 둘이 사는 소녀가장이다. 엄마는 3년전 집을 나갔고, 아빠는 지병으로 장기입원 치료를 받다 지난 3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수정이는 같은 아파트에 살던 중학교 남학생 3명에게서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수정이네 집에서 한 달 넘도록 머물며 끼니를 해결하고 수정이에게 몹쓸 짓을 했다. 한 부모 가정과 맞벌이 가정이 갈수록 늘면서 방임아동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대로 된 보살핌없이 방치되는 아동은 전국에 102만 5600명(2008년 기준)으로 전체 어린이 7명 중 1명꼴이다. 지난해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방임 아동 사례도 2025건이나 됐다. 2001년(672건) 이후 8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행 피의자들은 주로 보호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시간대의 하굣길, 주택가 골목길 등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국가청소년위원회에 따르면 2008년 아동 대상 성범죄 사건 중 67.2%(594건)가 하교 시간인 오후 3~4시에 발생했다. 피의자들은 이 시간대에 부모가 모두 일터에 나가 돌봐줄 사람이 없거나, 방과 후 홀로 집에 머무는 아동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한 부모 가정과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 중에는 A양처럼 방과 후 또는 학교를 가지 않는 날 집에 혼자 머무는 ‘나홀로 아동’이 많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38개 시·군·구의 저소득(기초수급 및 차상위 계층) 아동 부모 1만 3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자녀가 주로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응답한 비율은 43%에 불과했다. 조부모와 함께 있는 비율도 15.5%에 그쳤다. 반면 형제와 함께 지내는 비율(13.7%)과 혼자 지내는 비율(10.2%)은 예상보다 높았다. 특히 저소득층 가구 중 하루 동안 자녀가 혼자 보내는 시간이 2시간 이상인 가구는 34.3%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방과 후 교실·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나홀로 아동’을 위한 서비스는 크게 부족한 상태다. 현재 전국에 3500여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중에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아동은 전체 방임 아동의 10%도 채 안되는 10만여명에 불과하다. 방과후 학교를 포함해도 돌봄을 받는 아동은 최대 20만명에 그치고 있다. 성태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정책위원장은 “방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등 강력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각 지자체마다 지역아동센터를 확충하고, 학교와 지역의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14세 여중생을 ‘캐스팅’으로 꾀여 몹쓸짓

    14세 여중생을 ‘캐스팅’으로 꾀여 몹쓸짓

    E연예기획사의 매니저가 여중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2일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E연예기획사 소속 매니저 이모(2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는 기획사에서 ‘아동 모델 전문 매니저’를 맡고 있는 자신의 직업을 이용, 지난달 26일 한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여중생 A(14)양을 서초구 반포동 자신의 원룸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인터넷에서 A양과 쪽지를 주고받으며 자신을 캐스팅 담당이라고 소개한 뒤 경계심을 풀게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네 또래의 친구들이 집에 자주 놀러 온다. 꿈에 대한 대화를 해보자.”고 꾀어 자신의 원룸으로 불러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최초 사건일 엿새 뒤인 2일에도 A양의 집 근처에서 승용차에 태운 뒤 인적 없는 곳으로 끌고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성폭행한 추가 혐의도 받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루걸러 아동 성범죄가 일어나는 현 상황을 “징그러운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앞서 일어났던 조두순 사건, 김수철 사건에 이은 ‘어린 여학생’을 유린하는 성범죄가 다시 일어난 것에 대해 분노하며 아동 성범죄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사건을 맡은 서울 중부경찰서 측은 “A양의 부모와 담임교사로부터 신고를 받고서 수사에 착수해 이씨를 붙잡았다.”며 “미성년자 사건임을 고려해 최대한 신중히 접근할 것이다.”고 전했다.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씨줄날줄] 방관 사회/함혜리 논설위원

    1964년 3월13일 새벽. 뉴욕 퀸스지역 주택가. 젊은 여인의 외마디 비명이 정적을 깼다.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자택 인근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사투를 벌이던 그녀는 무자비하게 난자당한 채 숨졌다. 그녀의 이름은 키티 제노비스. 당시 27살이었다. 범행시간 35분 동안 인근 아파트에서 사건을 목격하거나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한 사람은 모두 38명이었다. 애타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제노비스를 도와주러 나오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경찰에 신고된 것은 그녀가 사망한 지 20분이 지나서였다. 이 끔찍한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목격자들의 몰인정함에 비판의 화살이 맞추어졌다. 사회문제 전문가들은 현대 도시인들의 도덕성 결여와 소외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정한 심리적 법칙의 소산이라는 것이 연구결과 밝혀졌다. 뉴욕대의 존 달리, 컬럼비아대의 빕 라타네 교수는 주위에 목격자가 많을수록 책임감이 분산되면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기를 주저하게 되는 방관자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주변에 여러 사람이 있을 때 개인이 나서서 돕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제노비스 신드롬이 나타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상황이 위급한 것인지 판단이 애매할 때다. 곤경에 처한 사람이 실제 도움을 원하는지 파악하기 모호할 때에도 사람들은 도움을 주기를 주저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책임감 분산이다. “나 말고 누군가 도와주겠지.”하는 생각에 행동을 취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도 제노비스 신드롬이 무섭게 번지고 있다. 친부모 없이 어렵게 살아 온 20대의 청년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 길거리에서 시비 끝에 집단 폭행 당해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숨졌다. 주변에 사람이 많았지만 아무도 그를 지켜주지 않았다고 한다. 얼마전 서울 영등포에서 일어난 김수철 사건 발생 당시에도 초등생 여자 어린이가 부자연스럽게 끌려가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제지하지 않았다. 주변의 조그만 관심이 끔찍한 범죄를 막을 수 있지만 사람들은 외면하고 만다. 나 말고 누군가 하겠지, 행여 나에게 불똥이 떨어질까, 나중에 증인으로 경찰서에 불려가서 시간을 뺏기는 번거로움이 생길까봐, 오지랖 넓다는 소리 들을까봐서다. 범죄는 이런 무관심을 먹고 커간다. 누군가에게 미루기보다 ‘내가 먼저’ 라는 생각으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스타부부‘ 백도빈·정시아, 제6회 JIMFF 홍보 ’입맞춤‘

    ‘스타부부‘ 백도빈·정시아, 제6회 JIMFF 홍보 ’입맞춤‘

    배우 백도빈과 정시아 부부가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의 얼굴이 됐다. 백도빈과 정시아는 13일 오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신관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두 사람은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백도빈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홍보대사로서 설레는 한편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정시아는 “우리 부부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충북 제천 TTC복합상영관 6개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청풍호반무대, 수상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루마니아의 라두 미하일레이누 감독의 ‘더 콘서트’(The Concert)가 선정되었다. ‘더 콘서트’는 페레스트로이카로부터 10년 전, 구소련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탄압이 이뤄지던 시대에 고통받아야했던 음악가들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이어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은 국제경쟁부문인 ‘세계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의 대상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음악영화 상영 외에도 가수 김수철, 양희은, 이문세, 장기하와 얼굴들, 슈프림팀, 국카스텐, 이상미 등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찾아 음악과 영화 팬들을 만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아동 전문 연예기획사 매니저가 여중생 성폭행

    아동 전문 연예기획사 매니저가 여중생 성폭행

    E연예기획사의 매니저가 여중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2일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E연예기획사 소속 매니저 이모(2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는 기획사에서 ‘아동 모델 전문 매니저’를 맡고 있는 자신의 직업을 이용, 지난달 26일 한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여중생 A(14)양을 서초구 반포동 자신의 원룸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인터넷에서 A양과 쪽지를 주고받으며 자신을 캐스팅 담당이라고 소개한 뒤 경계심을 풀게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네 또래의 친구들이 집에 자주 놀러 온다. 꿈에 대한 대화를 해보자.”고 꾀어 자신의 원룸으로 불러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최초 사건일 엿새 뒤인 2일에도 A양의 집 근처에서 승용차에 태운 뒤 인적 없는 곳으로 끌고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성폭행한 추가 혐의도 받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루걸러 아동 성범죄가 일어나는 현 상황을 “징그러운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앞서 일어났던 조두순 사건, 김수철 사건에 이은 ‘어린 여학생’을 유린하는 성범죄가 다시 일어난 것에 대해 분노하며 아동 성범죄에 대한 정부의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사건을 맡은 서울 중부경찰서 측은 “A양의 부모와 담임교사로부터 신고를 받고서 수사에 착수해 이씨를 붙잡았다.”며 “미성년자 사건임을 고려해 최대한 신중히 접근할 것이다.”고 전했다.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女談餘談] 아동성폭행범에게 고함/백민경 사회부 기자

    [女談餘談] 아동성폭행범에게 고함/백민경 사회부 기자

    “차를 여기다 대주세요. 취재차량이라서 누가 보면….” 한 아동성폭행 피해 어린이를 만나러 간 터였다. 약속장소에 혼자 나온 아이 아버지의 말이었다. ‘그렇겠다.’ 싶었다.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내뱉은 첫마디는 “나가라고 해.”였다. 화난 듯한 목소리였다. 막연하게 마음을 열어 주길 기다렸다. 10분, 20분, 30분…. 조금 열린 문틈으로 대화가 시작됐다. 살짝 마음이 열린 아이와 이런저런 얘길 나눴다. 장난도 쳤다. 밖에 나가 쇼핑도 했다. 기사를 위해 아이를 만나러 간 내 자신이 죄인처럼 느껴져 목이 잠기기도 했다. 몇 년이 흐른 사건인데도 아이는 여전히 아파했다. 중년 남성이 다가오면 내 쪽으로 붙어서 걸었다. 뉴스도 잘 보지 않는다고 했다. 누군가 언론에 난 자기를 알아볼까봐 늘 불안해했다. ‘이렇게 어린데, 이렇게 예쁜데….’ 기자이기 전에 한 여자로서 가슴이 시렸다. 결국 기사는 지면에 실리지 못했다. 아이에게 폐가 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었다. 평생을 지울 수 없는 심신의 상처, 가족들의 아픔, 계속되는 공포와 악몽. 피해자를 통해 본 아동 성폭행은 그렇게 끔찍한 범죄였다. 문제는 불행하게도 이런 범죄가 계속되고 있다는 데 있다. 제2의 조두순·김길태·김수철이 끊이지 않는다. 어린 피해자들만 고통 속에서 잊혀져 간다. 그 작은 몸집에 아로새겨진 거대한 상처를 우리가 짐작조차 할 수 있을까. 그런데도 대책은 겉돌기만 한다. 장안동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초등학생 딸을 둔 한 지인은 최근 발찌를 찬 남성이 학교 근처에 나타나 학부모들이 모두 학교로 달려나오는 소동이 있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무서운 세상이다. 이제 범인들에게 호소하고 싶다. 술을 핑계로, 세상을 변명 삼아 어린 아이에게 저지른 그 범죄는 평생을 다 바친 뉘우침으로도 갚을 수 없는 일이라고. 범인들은 그렇게 영혼이라도 구원받고 싶겠지만 치유되지 않는 상처는 어떻게 구원받아야 하나. 막막한 나날이다. white@seoul.co.kr
  • [영화단신]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2010년 하반기 걸작 일본영화 정기 무료상영회를 연다. 12일 1950년대 일본 청춘영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햇빛 쏟아지는 언덕길’(1958) 상영을 시작으로 8월 ‘그림 속의 나의 마을’(1996), 9월 ‘만화잡지따윈 필요없어’(1986), 10월 ‘청춘일기’(1963), 11월 ‘은밀한 게이샤의 세계’(1972), 12월 ‘젖은 욕망’(1972)을 준비했다. 상영회는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매월 둘째주 월요일마다 열린다. ●합법적인 다운로드를 권장하는 문화운동인 굿다운로더캠페인 운동본부가 최근 캠페인 공식 사이트(www.gooddown loader.com/2010)를 오픈했다. 운동본부는 곰TV, 네이버, 다음, 맥스무비, 벅스, 인디플러그 등 합법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사이트들과 손잡고 ‘굿 다운로더’를 활성화하는 공동 캠페인을 비롯해 각종 이벤트를 전개할 계획이다. ●싱어송라이터 김수철이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천영화음악상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한국 영화 음악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에게 2006년부터 수여하는 상이다. 김수철은 1980년대 ‘못다핀 꽃 한송이’ ‘젊은 그대’ 등을 히트시킨 데 이어 1990년대 이후부터는 ‘서편제’ ‘축제’ ‘창’ 등 여러 편의 영화에서 음악을 담당하며 영화 음악가로 활동해 오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이달 말까지 한국영화 VOD 사이트(www.kmdb.or.kr/vod)를 통해 시대별 대표 미스터리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미스터리 영화전’을 연다. 김지미의 열연과 반전이 돋보이는 ‘불나비’(1965), 현대적 감각이 물씬 풍기는 추리 범죄극 ‘목없는 미녀’(1966), 바닷가 외딴집에 사는 부유한 상속녀를 둘러싼 음모를 그린 ‘흑진주’(1969) 등 8편이 준비됐다. 영상자료원은 최은희, 조미령, 양미희 등 옛 스타들이 출연한 1950년대 로맨틱 코미디 영화 3편도 DVD 박스세트로 출시했다. 3편은 이용민 감독의 ‘서울의 휴일’(1956), 이병일 감독의 ‘자유결혼’(1958), 한형모 감독의 ‘여사장’(1959)이다.
  • [옴부즈맨 칼럼] 아동 성범죄, 장기 심층보도를/이종혁 경희대 언론홍보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아동 성범죄, 장기 심층보도를/이종혁 경희대 언론홍보학 교수

    대낮 서울에서 또 ‘김수철 사건’(6월28일 자), 방임아동 100만명 흉악범죄 노출(29일 자), ‘10분 거리에 성범죄자 살아’ 엄마들 경악(30일 자), 성폭행범 절반이 조사과정서 거짓말(7월1일 자), 나홀로 초등생 또…(2일 자). 지난주 서울신문 사회면 기사 제목들이다. 아동 성폭행 관련 기사들이 매일 2~3개씩 게재됐다. 한 가지 이슈에 대한 보도량으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서울신문을 비롯한 대부분 언론이 아동 성범죄에 이처럼 집중하면서 성폭행범 양형 조정과 화학적 거세 도입 등 관련 대책도 마련됐다. 의제설정(agenda-setting) 관점에서 보면, 언론은 아동 성범죄를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most important problem)로 부각시키는 데 성공했다. 문제 제시와 여론 환기 측면에서 언론이 제대로 기능한 셈이다. 하지만 갑자기 많아진 아동 성폭행 기사들을 접하면서 의문이 생겼다. 과거에도 아동 성범죄가 많았을 텐데 왜 요즘처럼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을까. 2007년 보건복지가족부가 조사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당해연도에만 1839건이었다. 하루 5건씩 발생했다는 얘기다. 범죄자에 대한 처벌도 10명 중 2.6명만이 징역형을 선고받는 데 그쳤다. 이미 언론이 주목하기에 충분한 사회적 문제였다. 필자가 편집국 사정은 모르지만, 이런 추측을 해본다. 조두순, 김길태, 김수철 사건 이후 아동 성범죄에 대한 기자들의 뉴스가치 판단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특정 사건이 뉴스거리가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언론학에서는 의외성, 사회적 중요성, 시의성, 근접성, 인간적 흥미, 이슈 관련성 등을 꼽는다. 이 가운데 이슈 관련성은 특정 사건이 이미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어 후속 관련 사건들도 따라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우를 뜻한다. 조두순 사건 등에 큰 국민적 관심이 쏠렸기 때문에 이후 발생한 아동 성범죄는 크건 작건 기삿거리로 선택됐을 것이란 추측이다. 경찰 출입 기자들은 아동 성범죄 관련 사건이라면 일단 기사화해야 했을 것이다. 언론이 적극적으로 의제를 설정했다기보다, 의제에 쏠린 국민적 관심을 의식해 기사량을 늘렸다고 하면 억측일까. 이번엔 아동 성범죄 관련 보도 방식을 짚어보자. 서울신문은 서울, 대구, 부산 등 각지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보도했다. 성범죄자 리스트를 열람하며 불안해하는 엄마들 모습도 묘사됐다. 화학적 거세 법안 통과 등 대책도 함께 전달됐다. 하지만 심층기획 기사들은 마련되지 못했다. 아동 성범죄 발생 원인, 결과, 대책, 예방법, 통계자료, 전문가 인터뷰 등이 깊이있게 정리된 종합세트는 없었다. 발생 사건을 많이 알려 국민적 불안감만 키웠지, 심층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것이다. 언론의 환경감시 임무는 다양한 사실 보도 이상을 의미한다. 원인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과 향후 예방 대책이 포함되어야 한다. 국민들이 불안감을 떨치고 체계적 예방에 나서게 하는 데에는 이같은 보도 방식이 필요하다. 서울신문은 사설(6월29일 자)에서 ‘사건이 터질 때만 반짝하는 허술한 대증요법으론 심각한 아동 성범죄를 근절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부에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주문한 것이다. 이같은 주문은 언론에도 필요하다. 조두순, 김길태, 김수철 사건 이후 많은 아동 성범죄 사건들이 보도되고 있다.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요즘에만 반짝하는 보도로는 범죄 근절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냄비식’ 보도로 아동 성범죄 기사가 얼마 가지 않아 사라진다면 언론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셈이다. 서울신문부터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다. 아동 성범죄에 대한 장기적 심층 보도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과거 아동 성범죄 자료들을 정리하고, 원인과 대책을 제시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또 정부 대책들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끊임없는 점검도 벌여야 한다. 아동 성범죄 이슈에 있어 깊이 있는 의제설정을 통해 국민적 관심과 정부 대책을 선도하는 서울신문이 됐으면 한다.
  • ‘성폭행 5범’ 70대, 여중생에게 또…경찰 ‘동향관리’ 도마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한 ‘김수철사건’ 이후 청소년 성범죄 예방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는 가운데 또다시 귀가하던 여중생이 7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일어난 ‘김길태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부산에서 성범죄 관리대상자가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경찰의 부실한 ‘동향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일 학교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중생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오모(7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달 30일 낮 12시 30분쯤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서 나오는 A(13)양에게 접근,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등 환심을 산 뒤 인근 야산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양이 어릴때 홍역을 앓은 후유증으로 또래보다 판단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양 가족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학교 주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한 끝에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 1일 오전 사건 현장 주변을 배회하던 오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오씨는 전과 18범, 성폭행 전과 5범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7년에는 13세 미만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9월 부산 교도소를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경찰은 지난 2월 13세 여중생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김길태 사건’ 이후 오씨 등 범행 가능성이 높은 전과자를 집중 관리대상으로 지정했지만, 다시 한번 ‘공수표’를 날린 셈이 돼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이 1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대구에서 방과후 혼자 집에 있던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1일 오후 5시쯤 “대구 달서구 성당동 A(13)양의 집에서 A양이 나이를 알 수 없는 한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평소 결손가정 자녀를 돌보는 일을 맡고 있던 사회복지사 이모씨로 알려졌다. 이씨는 “A양이 전화를 걸어 ‘혼자 컴퓨터로 음악을 듣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갑자기 집으로 들어와 성폭행을 했다.’고 말해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양은 중학생 오빠와 고혈압에 걸린 아버지 등과 살고 있는 결손가정 자녀인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A양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는 피해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을 곧바로 원스톱지원센터에 인계하고 사건 발생 2시간여 만에 대구 성서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경찰은 “그 남자가 오빠보다 좀 더 나이가 들어보였다.”는 A양의 말에 따라 범인이 10대 후반이나 20대 남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용의자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김수철, 성폭행 전날 야동52편 봐”

    서울 영등포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김수철(44)은 범행 전날인 지난달 6일 교복입은 10대 여학생과 아동이 등장하는 일본 동영상을 52편이나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에는 납치·강간물도 4~5편이나 있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일 “‘사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살인은 안한다.’고 진술할 정도로 김수철은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수철을 분석한 결과 계획적 범행”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관계자는 “김수철은 김길태와 마찬가지로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것으로 분석결과가 나왔지만 김길태는 범행사실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데 김수철은 전면 부인하면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최소한의 진술을 하고, 형량까지 계산할 만큼 치밀하다.”고 말했다. 김수철은 또 가벼운 양형을 위해 거짓 진술을 하고 동정심도 유발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수철은 애초 범행이 우발적이었으며, 유소년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범행 당시 술을 마시고, 범행 뒤 자살을 위해 자해를 시도했다는 언급도 되풀이했다. 현장검증에서는 “내 안에 욕망의 괴물 있다.”는 말도 했다. 검찰은 김수철의 정신감정결과도 공개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통상 범죄자들에게 자주 발견되는 증상이지만 치료가 필요한 정신장애가 아닌 만큼 양형상 감경사유가 될 수 없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수철이 성폭력 피해경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해자만 알 수 있는 내용들만 진술했다.”면서 “진술을 하지 않으면 양형상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진술은 하되, 불리한 사실에 대해서는 대답을 회피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수철을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위반(강간 등 상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영리약취 및 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최대 45년의 전자발찌(위치추적전자장치) 착용과 무기징역이 가능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나홀로 초등생 또… 대낮 집에서 괴한에 성폭행

    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이 1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대구에서 방과후 혼자 집에 있던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1일 오후 5시쯤 “대구 달서구 성당동 A(13)양의 집에서 A양이 나이를 알 수 없는 한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평소 결손가정 자녀를 돌보는 일을 맡고 있던 사회복지사 이모씨로 알려졌다. 이씨는 “A양이 전화를 걸어 ‘혼자 컴퓨터로 음악을 듣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갑자기 집으로 들어와 성폭행을 했다.’고 말해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양은 중학생 오빠와 고혈압에 걸린 아버지 등과 살고 있는 결손가정 자녀인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A양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는 피해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을 곧바로 원스톱지원센터에 인계하고 사건 발생 2시간여 만에 대구 성서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경찰은 “그 남자가 오빠보다 좀 더 나이가 들어보였다.”는 A양의 말에 따라 범인이 10대 후반이나 20대 남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용의자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귀갓길 여중생 70대男에 성폭행 서울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이후 등하굣길 학생 보호를 위한 각종 대책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부산에서 귀가하던 여중생이 70대 남성에게 야산으로 끌려가 성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일 학교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중생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오모(7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달 30일 낮 12시30분께 부산 동래구 모 약국 앞을 지나가던 A(13.여중1)양에게 접근해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등 친근감을 보인 뒤 인근 야산으로 데리고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어릴때 홍역을 앓은 후유증으로 또래에 비해 판단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피해 여중생 가족의 신고로 수사에 나서 약국 주변의 CC(폐쇄회로)TV를 분석한 끝에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1일 오전 사건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 배회하던 오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2007년 5월 13세 미만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지난해 9월 부산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드러나 김수철 사건이후 성폭력 전과자에 대한 관리만 제대로 했어도 이번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이에 앞서 이웃에 사는 초등학생 B(12)양을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3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이모(48)씨를 지난달 18일 구속했다.  이씨는 또래 아이들보다 판단력이 떨어진 B양에게 “귀엽다,따라와라.”라는 등의 말로 유인해 자신의 화물차나 인근 건물의 화장실 등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 성폭행범 절반이 조사과정서 거짓말

    보험설계사 김모(34·여)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보험 고객인 박모(36)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박씨는 “식사 한 번 대접하라.”며 접근했다. 박씨가 억지로 권한 술에 만취한 김씨는 서울 영등포의 한 모텔로 끌려가 변을 당했다. 다음날 김씨는 박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박씨는 “데려다 주고 그냥 나왔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증거도, 목격자도 없었다. 수사는 난항을 거듭했다. 이에 경찰은 박씨에게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했고, 결과는 ‘거짓’으로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증거를 대라며 버텼다. 우여곡절 끝에 경찰의 집요한 수사로 박씨가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성폭행 피의자를 붙잡고도 혐의를 입증하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비용 낭비를 초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범의 자백을 받은 건 엄청나게 운 좋은 경우”라고 말했다. 성폭행 피의자 태반이 사실을 털어놓지 않고 버티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폭행범의 절반가량은 경찰에서 ‘거짓 진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강도·절도·폭력·방화 등의 다른 주요 범죄 피의자들에 견줘 거짓 진술의 빈도가 훨씬 높다. 성폭행범의 상당수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갖고 있는 데다 성폭행 수사가 피해자 진술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폭행 피의자를 붙잡고도 수사에 난항을 겪는 사례가 빈번한 것이 이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30일 경찰청의 ‘2009 사범별 거짓말탐지기 검사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조사한 성폭력범 879명 가운데 49.4%(435명)가 거짓 진술을 했다. 이는 살인(19.8%), 강도(33.7%), 절도(36.3%), 폭력 (43.5%), 방화(47.5%)의 거짓 진술 비율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거짓말탐지기는 범행을 부인할 경우 ‘심리적 압박용’으로 주로 사용하는데, 특히 성폭력 사건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그만큼 발뺌하거나 거짓 진술이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성폭행범들이 거짓 진술을 하는 이유를 크게 네 가지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성폭행범들 가운데 상당수가 다른 범죄자와 달리 거짓말이 습관화돼 있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치정, 원한, 금전 등 피해자와의 갈등이나 생계 유지가 주원인인 범죄와 달리 성적 욕구나 충동으로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죄의식 없이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성폭행범은 죄의식이 적은 반사회적 인격을 가진 사람이 유달리 많다. 김수철·김길태·조두순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세번째는 목격자, 유전자(DNA), 흉기 등 증거확보 가능성이 높은 다른 범죄와 달리 피해자 진술에만 의존해야 하는 범죄 성격 때문이다. 사회나 교도소 내부에서 강간범들을 멸시하고 질타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현재 경찰은 수사에서는 크게 두 종류의 거짓말 탐지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혈압, 맥박, 호흡, 심장·피부반응 등으로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탐지기와 증거물 등으로 뇌파를 분석하는 뇌파검사기가 있다. 탐지기는 지방청별로 1~2대씩, 뇌파검사기는 검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10여곳이 보유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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