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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진짜 안녕” 김연경, 태극마크 은퇴경기서 13득점

    “이제는 진짜 안녕” 김연경, 태극마크 은퇴경기서 13득점

    김연경(36·흥국생명)이 선수 생활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단 경기에서 1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에서 ‘팀 대한민국’ 소속으로 활약하며 팀의 70-60 승리를 견인했다. 김연경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3년이 지나서야 은퇴 경기를 치렀다. 공식 국가대표 경기는 아니었지만 김연경의 왼쪽 가슴 위에는 태극마크가 새겨져 있었다. 이날 경기는 김연경이 이끄는 ‘팀 대한민국’이 절친 양효진(현대건설)의 ‘팀 코리아’와 맞붙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3세트에 걸쳐 누적 70점을 획득하는 팀이 최종 승리하는 방식이다. 이벤트 경기이기에 전반적으로 웃음이 흐르는 가벼운 분위기였지만 김연경을 비롯한 선수들은 때때로 승부사 기질이 발동하는 듯 진지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연경은 몸을 사리지 않고 디그에 나서거나 강타와 연타를 섞어가며 진지하게 공격했다. 2세트 서브 에이스를 성공한 뒤엔 양팔을 번쩍 들어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팀 대한민국에는 김연경을 비롯해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한송이(은퇴), 황연주(현대건설)가 중심을 잡았다. 김연경은 11-5에서 강스파이크 득점을 올리더니 12-6에선 시간차 공격으로 상대 코트에 공을 꽂아 넣었다. 팀 대한민국은 25-16으로 앞선 채 1세트를 마쳤다. 2세트는 팀 코리아가 분발하면서 접전이 펼쳐졌다. 김연경은 43-43으로 맞선 작전 타임에서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라고 박수치며 말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명언을 ‘셀프 오마주’한 것이다. 김연경은 4강 신화를 쓸 당시 “해보자! 후회 없이”라고 간절하게 외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팀 대한민국은 3세트 조금씩 리드를 벌려가며 9점 차로 60점 고지를 밟았다. 김연경은 63-57에서 상대 리시브 실수로 넘어온 공을 때려 다이렉트 킬에 성공했고 64-59에서도 대각 스파이크를 터뜨렸다. 서브권을 잡은 김연경은 5연속 득점을 이끈 가운데 67-59에선 강력한 백 어택을 자랑했다. 팀 대한민국은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경기 후 김연경은 “많은 분과 은퇴식을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태극기를 달고 참 오랫동안 뛰었다. 태극마크를 꿈꿨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많은 생각이 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모든 분과 선배님들이 없었다면 여자배구가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김연경은 이내 감정이 북받친 듯 “얘기하다 보니까 약간씩 (눈물이) 올라온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한 뒤 황급히 마이크를 사회자에게 건넸다. 하지만 전광판에 띄운 헌정 영상을 보며 김연경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고 연신 눈가를 닦아냈다. 김연경에게는 대한배구협회 공로패와 ‘고향’ 경기도 안산시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연경과 함께 대표팀 생활을 했던 선배와 동료들도 함께 은퇴식을 가졌다. 도쿄 올림픽 4강 멤버 양효진(현대건설)·김수지(흥국생명), 런던 올림픽 4강 멤버 한송이·김사니·이숙자·임효숙·한유미·김해란(이상 은퇴)·황연주(현대건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멤버 이효희(은퇴) 등 10명이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은 “대한민국 배구가 김연경을 보유했다는 것이 큰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도)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우리나라 배구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6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은퇴 경기를 직관한 스타들도 절친 김연경을 응원했다. 유재석은 “많은 분이 함께하는 이 자리가 (김)연경님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 같다”고 했고 송은이는 “내가 언제부터 배구를 좋아했는지 생각해보니 ‘김연경 이후’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나영석 PD는 “김연경 선수의 은퇴가 아쉽지만 사랑하고 기쁜 마음으로 끝까지 남아 가장 오래 박수를 치겠다. 너무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 LPGA ‘루키’ 임진희 3R 공동 6위…교포 이민지·앤리드아 리 선두

    LPGA ‘루키’ 임진희 3R 공동 6위…교포 이민지·앤리드아 리 선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임진희(26)가 US여자오픈 셋째 날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임진희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임진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 211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선두에 6타 뒤진 채 고이와이 사쿠라(일본)와 공동 6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그룹엔 재미교포 앤드리아 리와 호주교포 이민지, 미차이(태국·이상 5언더파 205타)가 포진해 있다. 임진희는 전반 1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버디 2개를 잡고, 4번 홀(파4)에서 보기 1개로 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엔 15번 홀(파5)에서 버디 1개, 10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보기 2개로 타수를 잃었다. 임진희는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상위 10위에 2차례 진입했다. 최고 성적은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4위다. 전날 임진희와 공동 5위에 올랐던 이미향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2오버파 212타로 공동 8위로 처졌다. 김민별은 3오버파 213타로 공동 11위, 김효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공동 19위로 올라섰다. 이정은과 김수지는 공동 26위(6오버파 216타), 전지원은 공동 29위(7오버파 217타), 신지은은 공동 39위(9오버파 219타)다. 고진영과 신지애는 공동 53위(10오버파 220타), 유해란과 박현경은 공동 60위(11오버파 221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안나린은 공동 73위(13오버파 223타)다. 이민지는 이날 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민지는 “코스 난도도 높은 상황에서 경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침착함과 인내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의 딸인 아마추어 캐서린 박(미국)은 버디 없이 보기 2개로 공동 14위(4오버파 214타)다.
  • 김연경 6월 8~9일 국가대표 은퇴경기 연다

    김연경 6월 8~9일 국가대표 은퇴경기 연다

    김연경(흥국생명)이 국가대표 은퇴경기를 연다. 한국 여자배구는 물론 해외 유명 선수들도 모여 김연경의 고별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는 6월 8일과 9일에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6월 8일에는 김수지(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김해란, 한송이(이상 은퇴) 등 국내 스타들이 모여 은퇴 경기를 펼친 뒤 은퇴식을 연다. 6월 9일에는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셰일라 카스트로, 나탈리아 페레이라, 파비아나 클라우디노(이상 브라질), 나가오카 미유, 이노우에 고토에(일본),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 등이 김연경의 초청에 응했다. 김연경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2012 런던 올림픽 4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4위 등 한국 여자배구의 영광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은퇴식과 은퇴경기가 미뤄졌다. 1일 차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 티켓은 20일 오후 8시, 2일 차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은 21일 오후 8시에 판매 개시된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째 주 3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3으로 졌다. 2021년부터 이 경기까지 30연패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쓰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승점을 하나도 못 딴 나라는 이날 현재 16개국 중 우리나라와 불가리아(4패), 태국(2패) 세 나라다. 대표팀은 20일 태국과 경기를 마친 뒤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30일부터 2주 차 경기를 치른다.
  • 돌아온 윤이나, 첫 두산매치플레이 도전에서 2022년 대상 수상 김수지 제압

    돌아온 윤이나, 첫 두산매치플레이 도전에서 2022년 대상 수상 김수지 제압

    윤이나(하이트진로)가 처음 출격한 두산매치플레이 대회 첫 경기에서 산뜻하게 승리를 챙기며 16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윤이나는 15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컨트리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첫날 3조 1차전에서 2022년 대상 수상자 김수지(동부건설)를 3개 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제쳤다. 이번 대회 최고 죽음의 조로 꼽히는 3조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승점 1점을 챙긴 윤이나는 무승부로 0.5점을 받은 임희정(두산건설)과 최민경(지벤트)을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서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매치플레이는 홀마다 일대일로 승부를 가려 많은 홀을 이긴 선수가 승자가 되는 경기 방식이다. 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다.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 패하면 0점을 받는다. 또 각 조 1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린다. 투어 3년 차인 윤이나는 두산매치플레이 출전이 처음이다. 루키 시즌이던 2022년 징계로 시즌 절반만 소화하면서도 장타퀸, 버디퀸을 차지했던 윤이나는 이 대회에는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징계 때문에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두산매치플레이는 2010년 이정민(한화큐셀)이 ‘루키 우승’을 기록한 적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신인 출전이 쉽지 않은 대회다. 신인은 출전 자격을 얻으려면 대회 직전까지 상금 순위 상위권(60위 내)에 올라야 한다. 투어에 적응해야 하는 시즌 초반 치러지는 대회라 신인에게 문이 더욱 좁을 수밖에 없다. 2022년에는 이예원(KB금융그룹), 마다솜(삼천리), 권서연(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에는 방신실(KB금융그룹)과 김민별(두산건설)이 신인으로 출전했고, 올해는 이동은(SBI저축은행)이 나서고 있다. 윤이나는 “초등학생 때 호주에서 매치플레이를 두 번 했는데 한 번은 우승했다. 국가대표 때도 한일전에서 세 번 다 이겨서 한국팀이 승리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매치플레이에 대한 기억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오랜만의 매치플레이라 즐겁게 했다는 윤이나는 “매치플레이에선 평소보다도 더 공격적으로 치려고 하는 편”이라면서 “5일 동안 7라운드를 해야 하므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2조에 묶여 둘 중 한 명은 떨어져야 하는 이예원과 이정민도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쌓았다. 시즌 2승의 이예원은 18개 홀을 모두 돌며 박도은(노랑통닭)을 1홀 차로 제쳤지만, 시즌 1승의 이정민은 13개 홀만 소화하며 지한솔(동부건설)을 6홀 차로 제쳤다.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으며, 이번에는 최고령 우승을 노리는 이정민은 “그린이 어려운 편이라 버디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전체적으로 아이언 샷이 잘 붙어서 짧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면서 “매치플레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 드라이브, 아이언 샷 미스가 있을 수는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상대 선수가 쉽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이런 부분을 잘 알기 때문에 끝까지 위압감을 주면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이나와 장타 대결이 기대되는 방신실은 6조에서 조아연(한국토지신탁)에게 1홀 차로 무릎을 꿇어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이번 대회 유일한 신인인 이동은은 12조에서 박주영(동부건설)을 상대로 18개 홀을 모두 치르며 접전을 펼쳤으나 1홀 차로 패했다.
  • ‘누가 장타왕이 될 상인가?’ 윤이나, 복귀 첫날부터 방신실과 장타 대결

    ‘누가 장타왕이 될 상인가?’ 윤이나, 복귀 첫날부터 방신실과 장타 대결

    약 21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 서는 윤이나가 복귀 첫 날부터 방신실과 화끈한 장타 대결을 벌인다.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윤이나와 방신실, 황유민이 한 조로 묶여 1, 2라운드를 치른다고 3일 밝혔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4일 개막한다. 윤이나는 방신실, 황유민과 대회 첫날 낮 12시 5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세 명 모두 KLPGA 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다. 윤이나는 2022년 신인 때 압도적인 장타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시즌 중반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징계를 받았지만 평균 263.4517야드로 드라이브 거리 1위을 차지했다. 2위 문정민과는 10야드 이상 차이가 났다. 윤이나는 평균 버디도 3.9111개로 1위에 자리했다. 윤이나의 대회 출전이 정지된 지난해 KLPGA 무대에 데뷔한 방신실은 평균 262.4734야드를 기록하며 드라이브 거리 1위를 꿰찼다. 방신실은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시원한 스윙으로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펑펑 터트리며 황유민, 김민별과 함께 신인 돌풍을 일으켰다. 황유민은 작은 체구지만 빠르고 강한 스윙으로 장타를 만들어내며 드라이브 거리 2위(257.1697야드)에 자리했다. 평균 버디에서는 3.6282개로 방신실(3.5429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윤이나가 출장 금지 징계가 풀린 뒤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 윤이나가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것은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3년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가 1년 6개월로 감면되어 지난달 20일 징계 기간이 만료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세 명을 같은 조에 묶으며 흥행 카드로 내세운 셈이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신지애, 박지영과 1, 2라운드를 치른다. 이들은 윤이나와 방신실, 황유민에 이어 낮 12시15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 해외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재희는 김수지, 박현경과 함께 오전 8시 35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 김연경 ‘라스트 댄스’ 첫발 삐끗… 현대건설, 기적의 역전극

    김연경 ‘라스트 댄스’ 첫발 삐끗… 현대건설, 기적의 역전극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5전 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대역전극으로 첫 승리를 거두며 가뿐하게 출발했다. 저력의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의 돌풍을 잠재웠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챔프전 1차전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18-25 14-25 25-20 25-20 16-14)로 역전, 기선을 제압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37득점), 양효진(16득점)이 팀을 패배에서 구해 냈다. 현대건설이 이번 시즌 챔피언 등극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여자부 챔프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프 왕좌에 오를 가능성은 과반(52.9%)이 조금 넘는 정도이다. 1차전에서 패한 흥국생명에도 반전의 기회가 남아 있다. 2차전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계속된다. 정규 리그 이후 11일 만에 코트에 나선 현대건설은 1, 2세트 경기 감각이 살아나지 않아 끌려다니며 두 세트를 내리 내줬다.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부터 예열을 끝냈다. 1, 2세트 공격 성공률이 30%대였던 모마는 성공률을 43%까지 끌어올리면서 활기를 띠었다. 현대건설이 체력적 우위를 보인 반면 흥국생명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현대건설의 범실이 3개인 반면 흥국생명은 7개였다. 흥국생명은 경기를 끝내려는 듯 4세트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반격이 만만찮았다. 19-19에서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과 블로킹, 상대 김수지의 공격 범실로 달아나면서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공격 점유율을 69%로 끌어올리면서 4세트에서만 혼자 12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5세트 초반 7-3으로 몰리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양효진의 강타와 블로킹으로 2점 차로 추격에 나선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서브 미스로 코트를 교체했다. 한 점씩 주고받다가 고예림의 공격 범실로 14점 고지를 먼저 내준 현대건설은 모마의 강타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모마의 서브 득점과 윌로의 공격 범실로 현대건설은 경기를 뒤집고 환호했다.
  • 해보자! 김연경… 흥국, 통산 10번째 챔프전 진출

    해보자! 김연경… 흥국, 통산 10번째 챔프전 진출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년 연속이자 구단 통산 10번째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3승제)에 진출하면서 여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프전에 진출한다는 공식이 다시 입증됐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PO 3차전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으로 이겼다. 경기 종료 직후 흥국생명 선수들은 코트에 몰려나와 펄쩍펄쩍 뛰며 챔프전 진출을 자축했다. 반면 7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정관장 ‘봄 배구’의 시계는 이날 멈춰섰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018~19시즌 이후 5년 만에 통산 다섯 번째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과의 1차전은 28일 열린다. 이날 흥국생명의 ‘3각 편대’ 김연경(21득점),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15득점),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14득점)이 정관장의 ‘쌍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16득점), 지아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12득점)를 압도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김수지의 서브 득점 2개와 윌로우의 속공 2개, 레이나의 강타 1개를 묶어 지아의 강타로 맞선 정관장에 5-1로 앞섰다. 점수 차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19-15에서 김연경의 강타와 서브 득점 2개로 기선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정관장에 반격당했다. 지아·한송이·메가의 강타에 3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레이나, 윌로우의 블로킹과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상대 공세를 피했다. 이후 한 점씩 달아난 흥국생명은 16-12에서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3세트 벼랑 끝에 몰린 정관장이 거세게 저항했다. 초반 4-7로 밀린 흥국생명은 침착하게 따라붙었다. 김수지가 연속 서브 4득점으로 10-10을 만들었고 이후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17-15에서 김연경의 서브 득점에 레이나의 강타로 승기를 굳힌 흥국생명은 챔프전 진출을 확정하면서 수원행 버스를 타게 됐다.
  • 흥국생명 “끝까지 가자”… 현대건설 제압 ‘우승 희망’

    흥국생명 “끝까지 가자”… 현대건설 제압 ‘우승 희망’

    ‘배구 여제’ 김연경이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막으면서 흥국생명의 17년 만의 ‘통합 우승’ 꿈을 되살렸다. 남자부에선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직행을 노리던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혔다. 남녀부 리그 1위는 시즌 막판까지 안갯속이다. 흥국생명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0(25-22 27-25 25-20)으로 이겼다.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승점 76(27승8패)으로, 현대건설(승점 77·25승10패)을 승점 1 차로 추격했다. 양 팀은 각각 남은 한 경기의 승패로 순위가 갈린다. 승점이 같을 경우 승수와 세트 득실률 등의 순서로 순위가 결정된다. 흥국생명은 15일 GS칼텍스, 현대건설은 16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의 ‘삼각 편대’ 김연경(16득점)과 윌로우(21득점), 레이나(14득점)가 맹폭을 가한 가운데 김수지가 8득점 지원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모마(27득점)가 분전했으나 지원이 부족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16-20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내줬으나 상대 서브 범실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김연경과 레이나의 강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후반 21-21까지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 양상을 이어 가다 현대건설이 먼저 24점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김수지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강타로 듀스로 끌고 간 흥국생명은 공방 끝에 윌로우의 강타로 세트를 챙겼다. 3세트 중반 15-15에서 김연경과 김수지의 속공과 강타, 모마의 공격 범실 등을 묶어 20-15로 앞서면서 흐름은 결정 났다. 한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선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선두 우리카드를 상대로 3-1(17-25 25-20 25-18 25-17)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우리카드(승점 69·23승12패)는 대한항공에 승점 1을 앞섰다. 양 팀은 각각 1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 김연경 ‘통합우승’ 불씨 살려…우리카드, 첫 챔프전 직행 ‘덜미’

    김연경 ‘통합우승’ 불씨 살려…우리카드, 첫 챔프전 직행 ‘덜미’

    ‘배구 여제’ 김연경이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막으면서 흥국생명에 17년 만의 ‘통합 우승’ 꿈을 되살렸다. 남자부에서는 창단 처음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직행을 노리던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혔다. 남녀부 리그 1위는 시즌 막판까지 안갯속이다. 흥국생명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0(25-22 27-25 25-20)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승점 76(27승8패)로, 현대건설(승점 77·25승10패)을 승점 1 차로 추격했다. 양 팀은 각각 남은 한 경기의 승패로 순위가 갈리게 됐다. 승점이 같을 경우 승수와 세트 득실률 등의 순서로 순위가 결정된다. 흥국생명은 15일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은 16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의 ‘3각 편대’ 김연경(16득점)과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21득점), 레이코 토코쿠(등록명 레이나·14득점)가 상대 코트에 맹폭을 가한 가운데 김수지(8득점) 지원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2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지원 부족으로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을 놓쳤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16-20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내줬으나 상대 서브 범실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모마에게 후위 공격을 맞았지만 상대 위파위와 모마의 잇따른 공격 범실과 김연경의 강타 2개로 22-21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박은서의 서브 범실로 1점을 허용했지만 김연경과 레이나의 잇단 강타로 첫 세트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산뜻하게 출발했다.2세트 후반 21-21까지 한점씩 주고받는 시소 양상을 벌다. 윌로우의 공격 범실과 상대 양효진의 블로킹, 모마의 강타 등을 묶어 24점 고지를 내준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강타와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을 듀스로 끌고갔다. 김연경의 공격 범실과 윌로우의 강타로 다시 듀스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모마의 공격 범실과 윌로우의 강타로 세트를 챙겼다. 3세트 중반 15-15에서 김연경과 김수지의 속공과 강타, 모마의 공격 범실 등을 묶어 20-15로 앞서면서 흐름은 결정났다. 한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선두’ 우리카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3-1(17-25 25-20 25-18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이어간 4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53(17승18패)로, 3위 OK금융그룹(승점 57·20승15패)과는 승점 차가 4로 줄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OK금융그륩과 맞붙는다. 우리카드(승점 69·23승12패)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대한항공(승점 68·22승13패)에 앞서 있다. 대한항공은 14일 KB손해보험, 우리카드는 16일 삼성화재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 파리 ‘맨 위의 꿈’… 벅찬 韓수영

    파리 ‘맨 위의 꿈’… 벅찬 韓수영

    한국 남자 수영이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과거 박태환 혼자였다면 이번엔 ‘황금세대’가 있다.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수확한 황선우(강원도청)와 황금세대는 파리 올림픽을 정조준했다. 황선우와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지난 17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1초94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한 중국(7분01초84)과는 0.1초 차였다. 결승에서 600m까지 한국의 기록은 5분18초18로, 1위 미국(5분14초93)보다 3초25, 2위 중국(5분16초04)보다 2초14로 늦었다. 마지막 영자로 나선 황선우는 남은 200m를 1분43초76의 놀라운 기록으로 역영해 ‘한 키’ 정도 앞선 미국을 제쳤고, 중국을 위협했다.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을 합작한 황선우와 황금세대의 다음 목표는 파리 올림픽 메달이다. 올림픽 남자 계영 800m는 과거엔 참가에 의의를 두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메달 경쟁 수준까지 올라왔다. 수영에서 한국인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박태환(2008년 베이징 자유형 400m 1위·200m 3위, 2012년 런던 자유형 400m·200m 2위)이 유일하다. 한국의 계영 800m 목표는 올림픽 메달권인 6분대 진입이다. 황선우는 “파리올림픽에서 무조건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로 남은 5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기록을 더 줄일 수 있는 구간이 있다. 잘 다듬어서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 1개, 동 2개를 따내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200m, 김우민이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수지(울산시청)가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뒤 이재경(24·인천시청)과 함께한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는 등 올림픽 정규 규격 풀에서 열린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사상 최고 성적을 낸 한국 선수단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 수영 ‘찐’ 황금세대

    수영 ‘찐’ 황금세대

    한국 수영 ‘르네상스’의 선두 주자 황선우(21·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정상에 올라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황선우는 14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1분45초05의 2위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와 1분45초26의 3위 루크 홉슨(미국)을 따돌린 황선우는 이번 대회 한국 수영의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반응 시간 0.62초로 가장 먼저 출발한 황선우는 50m를 24초24, 100m를 50초57에 턴하면서 선두를 지켰다. 150m 지점에서 홉슨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속력을 높여 마지막 50m를 26초89로 역영하면서 1위를 확정했다.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위,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1위에 오르며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또 세계선수권 메달 3개로 ‘마린보이’ 박태환(35·금 2개, 동 1개), 김수지(26·울산광역시청·동 3개)와 함께 한국인 최다 메달 공동 1위에도 올랐다. 경기 뒤 황선우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에선 은, 동메달만 있어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오늘 그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황선우의 금메달은 한국 수영의 역대 4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자 10번째 메달(금 4, 은 1, 동 5)이다. 또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23·강원도청)의 금메달과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의 동메달, 김수지·이재경(25·인천광역시청)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에다 황선우의 금메달까지 더해 금메달 2개, 동 2개로 단일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땄던 2007년 멜버른 대회였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는데, 메달 획득이 유력한 남자 계영 800m가 아직 남아있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자’의 자격으로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 불참한 부다페스트 대회 챔피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후쿠오카 대회 1위 매슈 리처즈, 2위 톰 딘(이상 영국) 등과 정상의 자리를 놓고 승부를 가린다.
  • 다이빙 간판 김수지, 설날 하루에만 세계선수권 銅 2개 …한국 다이빙 역대 최다 6명 올림픽 진출 ‘가자 파리로’

    다이빙 간판 김수지, 설날 하루에만 세계선수권 銅 2개 …한국 다이빙 역대 최다 6명 올림픽 진출 ‘가자 파리로’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설날 하루에만 세계수영선수권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김수지는 한국시간으로 설날인 10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두 번이나 시상대에 올랐다.오전에는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11.25점을 얻어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함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나서 1~5차 시기 합계 285.03점을 얻어 또 동메달을 차지했다.2019년 광주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가 된 김수지는 이로써 박태환과 함께 세계수영선수권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1위, 200m 3위에 올랐고, 2011년 상하이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동시에 박태환과 함께 단일 대회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한국 수영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2년 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4세 중학생으로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였던 김수지는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출전한 26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2019년 광주에서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따 한국 다이빙에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안겼던 김수지는 2021년 도쿄올림픽 3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 준결승에 오르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에선 3m 스프링보드 3위에다 싱크로 종목 최초의 메달도 합작했다. 지난해 12월 왼쪽 무릎 부상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참아가며 일궈낸 쾌거다. 김수지와 싱크로 동메달을 합작한 이재경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와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며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한국 남자 다이빙을 이끌 선수로 부상했다. 이재경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개인 첫 올림픽 출전의 꿈도 이뤘다. 한국 다이빙은 모두 6명이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 남자 3m 스프링보드 이재경과 우하람, 남자 10m 플랫폼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10m 플랫폼 김나현(20·강원도청)이 파리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확보했고,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남자 10m 플랫폼 김영택(22·제주도청)이 파리행을 확정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한국 선수 6명이 출전하는 건, 파리 대회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 ‘다득점포’ 현대건설이냐, ‘신형 엔진’ 흥국생명이냐

    ‘다득점포’ 현대건설이냐, ‘신형 엔진’ 흥국생명이냐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이 신형 엔진으로 ‘전설의 딸’을 장착한 흥국생명과 격돌한다.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1, 2위 팀 간의 ‘빅매치’가 미리 보는 챔프전으로 불릴 정도로 배구팬들의 관심이 높다. 경기장인 수원실내체육관 올 시즌 두 번째로 3831석 모두 이미 매진됐다. 현대건설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도드람 2023~24 V리그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승점 65(21승8패)로 1위다. 흥국생명은 승점 59(21승8패)로 현대건설을 추격하고 중이다. 1, 2라운드에서는 흥국생명이 모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3, 4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이 승점 3점씩을 챙겼다. 현대건설은 득점포가 다양한 것이 장점이다. 11일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외국인 ‘쌍포’ 공격력이 매섭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610득점)와 아시아 쿼터인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268득점)이 좌우에서 상대 코트를 내리꽂는다. 미들 블로커 양효진(405득점)·이다현(221득점)이 장벽을 쌓는가 하면 ‘멀티 플레이어’ 정지윤(195득점)도 상대가 놓치는 순간 점수를 낸다. 흥국생명은 최근 흐름이 좋다. 김연경(576득점)과 3경기에서 53득점을 기록한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에다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265득점) ‘3각 편대’가 버티고 있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167득점)·김수지(102득점)와 공격수 김미연(133득점)이 ‘3각편대‘를 뒷받침한다. 윌로우 가세 이후 흥국생명이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윌로우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투스 랜디 존슨의 딸이다.공격종합 득점을 보면 흥국생명은 27경기 106세트에서 2429점, 현대건설은 27경기 105세트에서 2415점을 올렸다. 공격 점수는 사실상 비슷하다. 승패의 관건은 수비다. 범실은 흥국생명이 480개, 현대건설이 443개로 현대건설이 앞섰다. 리시브 효율은 흥국생명이 32.0%라면 현대건설은 35.2%다. 블로킹에서도 흥국생명이 세트당 2.21개라면 현대건설은 2.37개다. 리시브 효율와 블로킹, 범실 관리에서의 차이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순위를 만들고 있다. 흐름이 중요한 여자부 경기에서는 초반 기선 제압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히려는 현대건설과 최근 상승기류를 탄 흥국생명의 격돌 결과가 이번 시즌 순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 “다시 일어서는 항공산업, 우리가 주역입니다”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 “다시 일어서는 항공산업, 우리가 주역입니다”

    코로나로 침체했던 항공산업이 조금씩 다시 활기를 되찾아가는 가운데,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이 열정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 항공서비스학부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항공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처음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예비승무원대회’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부 모의 면접 콘테스트와 2부 예비승무원대회로 진행됐으며, 공연예술학부 실용음악전공 김마리아 학생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각종 이벤트도 펼쳐졌다. 1부 모의 면접 콘테스트 본선에서는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 2학년 재학생 8명이 항공사에서 실시하는 실전 면접과 유사하게 진행된 모의 면접을 치렀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장단점과 자신감, 태도 등을 평가하고 기내 안전 및 승객 요구에 대한 대응과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참가자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고 침착하게 답변했다. 모의 면접 콘테스트 심사위원은 ▲필리핀 최대 항공사 세부퍼시픽항공 강혁신 한국지사장 ▲카타르항공·핀란드항공 객실승무원 1차 면접관인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김은혜 대표 ▲국내 최대 규모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박태주 총괄 총지배인 ▲중국동방항공·걸프항공 객실승무원 1차 면접관인 하늘다온 윤보배 대표 ▲에미레이트항공 초대 한국지사장 이상진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장 조인환 교수 등이 맡았다. 2부 예비승무원대회에는 전국 고등학교에서 지원한 100여 명의 참가자 중 지난 14일 치러진 예선을 통과한 23명의 학생이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3개 조로 나뉘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모의 면접을 치렀다.예비승무원대회 평가는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 교수진이 맡았다. ▲이경미 교수 ▲강미라 교수 ▲이선규 교수 ▲송민수 교수 ▲박인실 교수 등 5명의 심사위원은 참가자들에게 승무원으로서 갖춰야 할 태도와 자질, 면접에 임할 때 유의사항과 노하우 등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전했다. 심사 결과 모의 면접 콘테스트 최우수상은 항공서비스학부 남윤석 학생이, 예비승무원대회 대상은 서인천고등학교 김수지 학생이 수상했다.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 2학년 남윤석 학생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1등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라며 “그동안 함께 노력한 학우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고, 대회 준비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인천고등학교 3학년 김수지 학생은 “정말 오고 싶은 학교였던 백석예술대에서 처음 열린 대회인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돼 가슴이 벅차다”라며 “대회를 준비하며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자만하지 않고 남은 입시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장 조인환 교수는 “오늘 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 학생들 모두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한다”며 “특히 예비승무원대회를 위해 먼 곳에서 온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 꿈과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큰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회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모의 면접 콘테스트 ▲최우수상: 남윤석 ▲우수상: 박수진 ▲장려상: 이준석, 김서영 ▲미소상 : 홍덕기, 임단아, 최예은, 윤서형 예비승무원대회 ▲대상: 김수지(서인천고) ▲금상: 김가은(안양문화고) ▲은상: 김선근(종로산업정보고), 박소언(현암고) ▲동상: 임지우(운양고), 인수연(강일여고), 김규리(전주근영여자고), 박수빈(북일여자고), 안혜지(종로산업정보고), 최다인(군산중앙여자고), 황인영(선정국제관광고), 김소정(전남대학교 사범대학부설고), 김미희(언남고), 김예원(종로산업정보고)
  • LPGA 신인왕 유해란 “올해는 메이저와 인연 맺어야죠”

    LPGA 신인왕 유해란 “올해는 메이저와 인연 맺어야죠”

    “올해는 메이저 대회와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이 새해 포부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내세웠다. 유해란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발표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팀 테일러메이드 소속으로 지난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유해란은 “올해 한 번 더 우승하고 싶고 기왕이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해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두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으나 아직 메이저 타이틀은 없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테일러메이드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유해란은 2022년 LPGA 투어 입성 관문인 퀄리파잉 시리즈에 수석 합격한 뒤 지난해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는 “오는 12일 미국으로 출발해 LPGA 투어 미국 2개 대회를 마치고 태국, 싱가포르 대회에 나갈 계획”이라고 시즌 초 일정을 설명했다. KLPGA 투어 간판 중 한 명으로 2000년생 용띠인 임희정은 ‘용의 해’를 맞아 비상을 다짐했다. 투어 통산 메이저 2승 포함 5승을 기록 중인 그는 “내 장점이 꾸준함이었는데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며 “올해 비거리도 10m가량 늘어 파5홀에서 버디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역시 K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 포함 5승을 거둔 김수지는 “설레는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우승이 없었지만 평균 타수 등 기록 면에서는 오히려 좋아졌다”며 “올해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이날 Qi10 드라이버 퍼포먼스를 펼친 정찬민은 “작년에 잔 부상이 많아 올해는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했다”며 “아시안투어 등 대회 일정상 장거리를 뛰게 됐는데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LIV 프로모션 대회에도 출전했던 그는 “PGA 투어만큼이나 선수들이 실력이 좋아 압박을 받았다”며 좋은 경험을 했다고 돌이키기도 했다. 수염을 기르기 시작한 지난해 코리안투어 첫 승에 이어 2승까지 수확하며 수염이 트레이드 마크가 된 정찬민은 “수염을 기르고 2승이나 했으니 다른 일이 없는 한 계속 기를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테일러메이드는 이날 홍보대사로 다니엘 헤니와 박찬호가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드라이버 Qi10 MAX, Qi10 LS, Qi10 3종을 공개했다. 테일러메이드는 높은 관성 모멘트와 뛰어난 관용성으로 헤드의 직진성을 높여 볼의 휘어짐을 억제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2월 1일까지 전국 테일러메이드 공식 매장 및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사전 구매 고객 1만명에게 100% 기프트 증정 이벤트와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 김연경 “나 자신에게 화가 나”…답답한 심경, 바닥에 스파이크

    김연경 “나 자신에게 화가 나”…답답한 심경, 바닥에 스파이크

    팀의 경기 집중력이 떨어지려던 것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답답한 심정을 분노로서 다잡았다. 김연경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22점을 폭발하며 3-1(25-17 25-20 13-25 25-21) 승리를 이끌었다. 이같은 승리에는 35세 김연경의 답답함이 양념이 됐다. 4세트 흥국생명이 10-8로 앞선 상황,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상대 블로킹에 막혀 한 점 차로 쫓기게 됐다. 앞서 3세트는 맥없이 정관장에 내준 상황이었다. 흥국생명으로선 4세트마저 내주면 승부는 세트 스코어 2-2로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이었다. 경기 흐름이 순식간에 정관장으로 넘어가려던 순간, 김연경은 네트를 돌아서 오른손으로 공을 강하게 바닥에 내리쳤다. 이런 분노의 행동은 김연경이 답답한 심정을 다잡기 위한 행동이었다. 이후 연속 2득점을 올리고, 수비와 김수지의 공격으로 순식간에 흥국생명은 14-9로 달아났다. 승부의 방향은 결정된 것이다.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정을 내야되는 순간에 그러지 못한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면서 “열정의 표출이다. 경기의 일부분이다. 더 많은 열정을 (이런 모습보다는)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사실 국내에선 자기감정을 표출하는 것을 별로 안 좋게 보는데, 나는 카드가 나오지 않는 한 화를 표출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감정에 충실하면서 경기를 더 열정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최근 4경기에서 3패, 시즌 첫 연패에 빠졌던 흥국생명은 이날을 계기로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흥국생명(승점 39)은 현대건설(승점 41)과의 선두 싸움을 벌이면서 3위 GS칼텍스(승점 31)과의 승점 차이를 더 벌렸다.
  • ‘김연경+옐레나=42점’ 흥국생명, 정관장 3연패 밀어 넣고 연패 탈출

    ‘김연경+옐레나=42점’ 흥국생명, 정관장 3연패 밀어 넣고 연패 탈출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3연패에 밀어 넣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주포인 김연경과 옐레나가 42점을 합작했다.흥국생명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홈 경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20 13-25 25-21)로 이겼다. 2연패에서 빠져나온 2위 흥국생명은 승점 39(14승4패)로 1위 현대건설(승점 41점)과 승점 차를 2로 줄였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승점 24(7승11패)로 5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백어택 4개와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옐레나는 백어택 12개 포함 20점을 보탰다. 레이나는 10점, 김수지는 7점, 이주아는 5점을 냈다. 정관장에서는 메가가 백어택 7개와 블로킹 3개 포함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아는 19점, 박은진은 10점을 보탰다. 올시즌 남녀부 통틀어 최다 관중인 6150명이 입장한 가운데 1세트 옐레나가 연속 득점을 하며 흥국생명이 앞서기 시작했다. 정관장 지아와 메가가 범실을 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김연경과 옐레나, 이주아, 김수지가 고루 점수를 보태며 흥국생명이 여유 있게 1세트를 가져갔다.2세트 중반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앞섰다. 레이나의 백어택까지 적중했다. 이선우를 투입한 정관장이 20점까지 냈지만 김연경이 밀어 넣기로 마지막 점수를 뽑았다. 3세트 메가와 지아 쌍포가 살아나고 박혜민이 서브에이스를 하면서 정관장이 앞섰다. 박은진이 연이은 이동 공격으로 점수를 보탰고 정관장이 여유 있게 세트를 따냈다. 4세트 중반 접전 상황에서 김연경이 다시 전면에 나섰다.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이 앞서 나갔다. 김수지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정관장이 21점까지 쫓아갔지만 옐레나의 마무리로 흥국생명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신구 에이스’ 맞대결…김연경이 먼저 웃었다

    ‘신구 에이스’ 맞대결…김연경이 먼저 웃었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과 현재 대표팀 ‘에이스’ 박정아가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이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식빵언니’ 김연경의 완승. 흥국생명이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여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0(25-19 26-24 29-27)으로 완파했다. 개막 이후 한국도로공사(3-0), 현대건설(3-2)을 연달아 제압한 흥국생명은 3연승을 달리며 승점 8로 현대건설(승점 7)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흥국생명 좌우 쌍포의 활약이 돋보였다. 옐레나가 23득점, 김연경이 2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 막판 교체로 투입된 미들 블로커 김수지는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2개로 완승의 발판을 놨다. 창단 첫 연승에 도전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보태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박정아는 9득점, 공격 성공률 33%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큰 점수 차로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옐레나가 10점을 책임지며 페퍼저축은행을 흔들었다. 유리하게 경기 초반을 풀어간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활약과 상대 범실을 묶어 20-13까지 달아났다. 옐레나는 23-18에서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한 점을 내준 뒤 이어진 랠리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책임지며 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4-21로 2세트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김연경에게 실점한 뒤 야스민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 1점 차로 쫓겼다. 이때 리베로 오지영은 흥국생명 김수지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날 것으로 판단해 눈앞에서 공을 피했다. 하지만 공은 코트 안에 떨어졌고, 결국 듀스를 허용했다. 그리고 24-25로 흥국생명에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오지영은 또 김수지의 서브를 그냥 흘려보냈고, 이 서브는 결국 흥국생명이 2세트를 가져가는 마지막 공격이 됐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도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9-22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상대 서브 범실 이후 옐레나 서브에이스, 김연경 퀵오픈을 묶어 22-22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흥국생명은 27-27에서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페퍼저축은행 필립스의 속공이 코트를 벗어나며 경기를 3세트 만에 끝냈다. 이날 개인 통산 4000득점을 돌파하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김연경은 “모든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잘해줬기에 얻은 승리”라고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 ‘사막여우가 돌아왔다!’ 임희정, 상상인·한경TV오픈 이틀 연속 맹타 선두 질주

    ‘사막여우가 돌아왔다!’ 임희정, 상상인·한경TV오픈 이틀 연속 맹타 선두 질주

    올해 부침을 겪던 사막여우가 부활 샷을 날리고 있다. 임희정은 20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 코스(파72·6606야드)에서 열린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전날 공동 2위 그룹과 1타차에 불과했던 임희정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위와의 간격을 5타로 벌리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임희정이 4라운드 대회에서 선두로 반환점을 돈 것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이겨내고 정상을 밟은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당시 임희정은 3라운드 선두에 이어 우승까지 내달렸다. 시원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스윙으로 골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임희정은 KLPGA 투어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다. 2019년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뒀다. 2021년과 지난해에도 1승씩 보탰다. 통산 5승 가운데 2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하는 등 ‘대세’ 박민지(NH투자증권)를 견제할 대항마로 늘 손꼽힌다. 지난해 4월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임희정은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며 상금랭킹 5위, 평균타수 6위로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부침이 심했다. 지난 6월 타이틀 방어전이던 한국여자오픈 때 발목이 아파 기권했고 이후 한 달 반을 쉬기도 했다. 8월 복귀 이후에도 좀처럼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연이틀 맹타를 휘두르며 슬럼프 탈출을 알리고 있다. 임희정은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 체온 조절이 힘들었다”면서 “그린도 딱딱해져 샷 할 때 한 번 더 생각해야 해서 초반에는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해서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서서히 올라오는 스타일인데 첫날 선두로 출발하면서 몇 타 벌어놨다는 생각에 체력과 멘탈 관리만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응원 팬이 많이 따라다녔던 임희정은 “사실 성적이 안 나왔을 때는 부담도 됐다. 내 경기를 누가 보고 있다는 것 차체가 힘들기도 했다”면서 “대회를 거듭할수록 성적과 관계없이 임희정이라는 선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남아 계셔서 지금은 편하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우승 없이도 신인왕 레이스 1위와 대상 포인트 2위, 상금랭킹 5위를 달리는 김민별(하이트진로)이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6위에서 단독 2위(7언더파 137타)로 뛰어올랐다. 공동 3위(6언더파 138타) 그룹에는 김수지(동부건설), 황유민(롯데), 박현경(한국토지신탁), 박보겸(안강건설), 이소미(대방건설), 최가빈(삼천리) 6명이 포진했다. 지난 주말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장타 루키‘ 방신실(KB금융그룹)은 이날 4오버파 76타를 치며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 공동 73위로 컷 탈락했다.
  • ‘장타 루키’ 방신실 공격적 플레이 앞세워 9점 차 시즌 2승

    ‘장타 루키’ 방신실 공격적 플레이 앞세워 9점 차 시즌 2승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혜성처럼 등장한 ‘장타 루키’ 방신실이 공격적 플레이를 앞세워 시즌 2승을 거머 쥐었다.방신실은 15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13점을 보태 합계 4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타수가 아니라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주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깎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다. 안정적 플레이보다 방신실처럼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버디와 이글을 노리는 공격적 플레이를 하는 선수에게 유리한 대회다.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첫 우승을 이뤘던 방신실은 올해 신인 가운데 맨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방신실은 상금랭킹 10위(6억 2256만원), 대상 포인트 10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신인왕 레이스 순위는 1위 김민별, 황유민에 이어 3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날 황유민에 1점 뒤진 2위로 출발했던 방신실은 1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 1점 차로 역전했다. 방신실은 2번 홀(파5)에서도 2m 버디 퍼트를 넣어 황유민에 3점 차로 앞섰다. 황유민은 2번 홀에서 방신실보다 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더니 이어진 3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낸 바람에 방신실은 1점 더 앞섰다. 방신실은 4번 홀(파3)에서 5m 버디를 잡아내 6점 차로 달아났다. 황유민이 5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7번 홀(파)에서 방신실이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황유민이 파세이브에 실패하면서 7점 차로 더 벌어졌다. 방신실은 10번 홀(파5) 버디로 황유민을 9점 차로 따돌렸고 14번 홀(파4) 버디로 우승을 예약했다. 황유민이 고전하는 사이 이소미가 추격에 나섰지만 7점 차까지 좁혔지만, 결국 9점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0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로 10점을 따내는 등 11점을 보탠 김수지가 합계 32점으로 3위에 올랐다. 황유민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1점도 따내지 못한 채 김민별과 공동 3위(31점)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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