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수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비상착륙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3
  • 챔피언 9명… KLPGA ‘춘추전국’

    ‘9개 대회에서 우승자 9명.’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우승 현황이다. 지난해 6승을 거두며 KLPGA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박민지가 주춤하는 사이 실력을 갈고닦은 선수들이 대회마다 두각을 나타내면서 올 시즌 KLPGA가 ‘춘추전국시대’로 가고 있다. 7일 기준 KLPGA 9개 대회가 치러진 가운데 시즌 2승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오는 10일 강원 양양군 설해원 컨트리클럽 더 레전드 코스(파72·6633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뛰는 김아림을 제외한 올해 우승자 8명이 모두 출전한다. 박민지는 지난해 초반 9개 대회에서 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여기에 김효주와 장하나, 유해란, 이소미, 김수지 등이 2승을 거뒀다. 지난해 전체 29개 대회 중 16개 대회 우승을 6명의 선수가 차지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대회마다 우승자의 얼굴이 바뀌고 있다. 심지어 최근 3개 대회는 생애 첫 우승자들이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지난달 22일 끝난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홍정민이 데뷔 후 첫 승을 따냈고, 29일에는 정윤지, 이달 5일에는 성유진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순희 KLPGA 전무는 “올 시즌은 확실히 춘추전국시대가 맞다”고 말했다. 올해 새 얼굴들이 우승을 차지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KLPGA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됐다는 점이다. 김 전무는 “기술 중심으로 연습하던 선수들이 체력과 경기 운영에도 실력을 키우면서 경기력이 크게 개선됐다”며 “2부 투어 투자가 확대되면서 신인급 선수들도 우승에 도전할 만큼 선수층이 두꺼워졌다”고 설명했다. 상위권 선수들의 악재도 한몫했다. 김재열 SBS골프 해설위원은 “박민지가 코로나19에 걸리고, 박현경은 부상을, 임희정은 4월 교통사고를 겪는 등 골프 외적으로 여러 악재가 있었다”면서 “이런 빈틈을 2~4년 차 선수들이 치고 들어오면서 우승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 무기력한 여자배구, 9세트 동안 한 번도 못 이겼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4강 이후 세대교체에 들어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최약체로 전락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내리 3연패를 했다. 세계랭킹 14위 한국은 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VNL 예선 3차전에서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사령탑이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11위)에 세트스코어 0-3(9-25 23-25 11-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일본, 독일에 이어 폴란드에도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국 중 5일 현재 승점이 없는 나라는 도미니카공화국(9위)과 우리나라뿐이다. FIVB 규정에 따라 세트스코어 3-0,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을 얻고, 3-2로 이긴 팀은 승점 2, 2-3으로 진 팀도 승점 1을 따낸다. 그나마 도미니카공화국은 브라질과 일본에 모두 세트스코어 1-3으로 지는 등 각각 한 세트씩이라도 따냈다. 성적만 놓고 보면 한국이 최약체임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세계 최고 공격수 김연경과 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은퇴한 뒤 2000년대에 태어난 선수 7명을 발탁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초반 성적표는 예상보다 나쁘다. 객관적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이날까지 치른 9세트 중 20점을 넘긴 게 두 차례에 그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이다. 신임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리그 일정을 마치고 미국 출국을 사흘 앞둔 지난달 24일에야 입국하는 바람에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곤잘레스 감독은 터키에서 영상으로 선수들의 훈련을 확인했다고 하지만 VNL에서 ‘승점 자판기’ 노릇을 하며 팀워크를 다져야 하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대표팀은 6일 캐나다(16위)와의 경기를 끝으로 1주 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한국은 브라질에서 열리는 2주 차 예선에서 도미니카공화국(16일), 세르비아(17일), 네덜란드(19일), 터키(20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 젊어진 여자 배구, 짊어진 숙제들

    젊어진 여자 배구, 짊어진 숙제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치른 첫 국제대회에서 숙적 일본에 힘 한번 못 쓰고 패했다. 김연경과 양효진, 김수지 등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세대를 이끌었던 스타 선수들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1주 차 첫 경기에서 일본에 0-3(17-25 16-25 11-25)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14위인 대표팀이 9위 일본과 맞붙은 건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10개월 만이다. 대표팀은 공수에서 모두 밀렸다. 블로킹 득점은 대표팀이 일본을 8-5로 앞섰다. 하지만 공격 득점에선 차이가 컸다. 일본은 49점인 반면 대표팀은 26점에 그쳤다. 일본의 ‘원투펀치’인 고가 사리나(22득점)와 이시카와 마유(14득점)가 공격을 주도했다. 고가는 55.9%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대표팀은 수비지표인 디그(상대방의 스파이크나 스매싱 등을 받아 내는 리시브)에서 66개를 기록했지만 일본은 83개나 성공했다. 이날 대표팀 최다 득점(11점)을 기록한 강소휘의 공격성공률은 일본 수비에 막혀 36.0%에 그쳤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일본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고가 혼자 1세트에 8득점을 했다. 대표팀은 15-19로 뒤진 상황에서 고가의 후위 공격을 막지 못해 20점 고지를 일본에 내줬다. 이후 16-23 상황에서도 고가의 직선 공격을 차단하지 못해 결국 1세트를 넘겨줬다. 2세트에서도 일본은 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이시카와를 앞세워 대표팀을 몰아붙였다. 대표팀은 13-22로 뒤진 상황에서 V리그 2020~21시즌 신인왕 이선우가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3세트에선 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세트스코어 0-3 셧아웃을 당했다.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에서 투혼을 발휘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이겼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개최국 프랑스와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6개국,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에 따라 선발한 5개국 등 총 12개국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대표팀은 현실적으로 세계랭킹에 따른 출전권 확보를 노려야 한다. 그런데 이날 일본전에서 0-3으로 지면서 랭킹 점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총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VNL 대회는 3주간 진행되는 예선 풀리그를 통해 상위 8개 팀을 가린다. 1주 차는 미국, 2주 차 브라질, 3주 차 경기는 불가리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4일 독일, 5일 폴란드, 6일 캐나다와 남은 1주 차 경기를 치른다.
  • 언니들 없이 세대교체 첫발 뗀 여자배구, 일본에 완패

    언니들 없이 세대교체 첫발 뗀 여자배구, 일본에 완패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치른 첫 국제대회에서 숙적 일본에 힘 한번 못 쓰고 패했다. 김연경과 양효진, 김수지 등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세대를 이끌었던 스타 선수들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1주 차 첫 경기에서 일본에 0-3(17-25 16-25 11-25)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14위인 대표팀이 9위 일본과 맞붙은 건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10개월 만이다. 대표팀은 공수에서 모두 밀렸다. 블로킹 득점은 대표팀이 일본을 8-5로 앞섰다. 하지만 공격 득점에선 차이가 컸다. 일본은 49점인 반면 대표팀은 26점에 그쳤다. 일본의 ‘원투펀치’인 고가 사리나(22득점)와 이시카와 마유(14득점)가 공격을 주도했다. 고가는 55.9%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대표팀은 수비지표인 디그(상대방의 스파이크나 스매싱 등을 받아 내는 리시브)에서 66개를 기록했지만 일본은 83개나 성공했다. 이날 대표팀 최다 득점(11점)을 기록한 강소휘의 공격성공률은 일본 수비에 막혀 36.0%에 그쳤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일본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고가 혼자 1세트에 8득점을 했다. 대표팀은 15-19로 뒤진 상황에서 고가의 후위 공격을 막지 못해 20점 고지를 일본에 내줬다. 이후 16-23 상황에서도 고가의 직선 공격을 차단하지 못해 결국 1세트를 넘겨줬다. 2세트에서도 일본은 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이시카와를 앞세워 대표팀을 몰아붙였다. 대표팀은 13-22로 뒤진 상황에서 V리그 2020~21시즌 신인왕 이선우가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3세트에선 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세트스코어 0-3 셧아웃을 당했다.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에서 투혼을 발휘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이겼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개최국 프랑스와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6개국,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에 따라 선발한 5개국 등 총 12개국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대표팀은 현실적으로 세계랭킹에 따른 출전권 확보를 노려야 한다. 그런데 이날 일본전에서 0-3으로 지면서 랭킹 점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총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VNL 대회는 3주간 진행되는 예선 풀리그를 통해 상위 8개 팀을 가린다. 1주 차는 미국, 2주 차 브라질, 3주 차 경기는 불가리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4일 독일, 5일 폴란드, 6일 캐나다와 남은 1주 차 경기를 치른다.
  • 유재석 “나경은, MBC에 있었다면 나도 부장 남편”

    유재석 “나경은, MBC에 있었다면 나도 부장 남편”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이 아내 나경은과 동기인 김정근 아나운서가 부장이 됐다는 소식에 격세지감을 느꼈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저마다의 재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는 ‘꾼’ 특집으로 꾸며져 레드벨벳 작사가로 화제를 모은 ‘재주꾼’ MBC 아나운서 김수지가 유퀴저로 함께했다. MBC 아나운서 최초로 다른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수지는 MBC 아나운서국의 반응을 전하며 현재 부장인 아나운서 김정근을 언급했다.이에 유재석은 아내 나경은과 MBC 아나운서 동기인 김정근이 부장이 됐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유재석은 “나경은씨가 계속 회사에 있어 부장님이 되셨다면 저도 부장 남편인데”라면서 “그렇게 생각하니까 체감이 확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지는 국장이 된 아나운서 박경추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아나운서 오승훈의 근황을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밤 8시 40분) 이번 주는 ‘꾼’ 특집이다. 먼저 판소리의 매력에 빠져 한국으로 유학 온 ‘소리꾼’ 마포 로르를 만난다. 프랑스에서 대기업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와 대통령 앞에서 공연하게 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리고 그룹 레드벨벳의 신곡 작사로 화제를 모은 ‘재주꾼’ 아나운서 김수지도 만나 본다. MBC 아나운서 최초 타 방송사 예능 출연이다. 아나운서 일을 하면서 작사가의 펜을 놓지 않는 이유를 들어 본다. 10년째 매달 라오스를 찾아 선행을 펼치는 ‘나눔꾼’ 조근식 약사를 만나 배움을 통해 희망을 선물하는 이야기도 들어 본다. 마지막으로 ‘이야기꾼’ 김영하 작가를 만난다. 맨살에 조끼만 입고 클럽에 다녔던 모험적인 20대 시절 일화부터, 그의 비밀 노트인 ‘절대 쓰지 않을 이야기 목록’의 정체까지 파헤친다.
  • “김연경·양효진 없네” 세대교체 女배구 대표팀 명단 봤더니

    “김연경·양효진 없네” 세대교체 女배구 대표팀 명단 봤더니

    대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이 빠진 여자배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배구협회는 29일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신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세터에 염혜선(KGC인삼공사)과 박혜진(흥국생명), 리베로에 노란(KGC인삼공사)과 한다혜(GS칼텍스), 레프트에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박혜민, 이선우(이상 KGC인삼공사), 강소휘(GS칼텍스), 황민경, 정지윤(이상 현대건설), 이한비(페퍼저축은행), 라이트에 김희진(IBK기업은행), 센터에 정호영(KGC인삼공사), 이주아(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 최정민(IBK기업은행)이 뽑혔다. 대표팀은 다음달 31일부터 7월 3일까지 미국, 브라질,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2일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5월 29일 대회 첫 경기가 열리는 미국 슈리브포트로 이동할 계획이다. 현재 터키 프로배구 바키프방크 소속인 곤살레스 대표팀 감독은 터키리그 일정이 끝나면 입국한다. 곤살레스 감독 합류 이전까지는 이동엽 수석코치가 훈련을 이끈다. 곤살레스 감독은 전날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김연경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긴 어렵지만, 모든 선수가 힘을 합쳐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것”이라면서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규정이 바뀐 만큼 VNL에서 매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달성한 대표팀은 김연경 등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고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도 떠났다. 곤살레스 감독 체제에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김연경은 대체 불가”, 곤살레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VNL 앞두고 ‘마라톤 레이스’ 작심

    “김연경은 대체 불가”, 곤살레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VNL 앞두고 ‘마라톤 레이스’ 작심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5) 배구여자대표팀 감독이 김연경의 빈자리를 조직력으로 메우겠다고 밝혔다.곤살레스 감독은 28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배구국가대표 후원 협약식을 겸한 남녀대표팀 기자회견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현실적으로 김연경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긴 힘들 것”이라며 “모든 선수가 힘을 합쳐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큰 바위는 처음에 밀기 어렵지만 한번 움직이면 쉽게 굴러갈 것”이라며 현재 대표팀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일궈냈던 여자배구 대표팀은 김연경을 비롯해 양효진, 김수지 등 주전 선수들의 태극마크 반납과 국제배구연맹(FIVB)의 올림픽 출전 규정 변경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FIVB는 파리올림픽 대륙 예선을 폐지했다. 대신 개최국 프랑스와 올림픽 예선전을 통과한 6개국, FIVB 세계랭킹에 따라 선발한 5개국 등 총 12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현실적으로 세계랭킹에 따른 출전권 확보를 노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올해 ‘세계 16강’이 펼치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세계랭킹 14위인 한국은 5월 31일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VNL 1주 차 경기를 펼친다. 곤살레스 감독은 “이전까지 올림픽 출전권 도전이 100m 달리기였다면 이제는 마라톤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대표팀의 최대 강점은 많은 선수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곤살레스 감독은 대표팀에서 은퇴한 김연경의 의견도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연경과 자주 연락하고 한국 배구에 관해 이야기 나눈다”면서 “앞으로도 대표팀 운용엔 김연경의 의견이 많이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곤살레스 감독은 지난해 10월 대한민국배구협회와 라바리니 전 감독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뒤 신임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여자배구가 곤살레스 감독 체제에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 VNL이 처음이다.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FIVB 챌린지컵에 출전한다. 총 8개팀이 참가해 우승하면 내년 VNL 출전권을 얻는다. 임 감독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을 대표팀에 선발할 것”이라며 “정교한 조직력 강화 훈련을 집중적으로 펼쳐서 챌린저컵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배구협회는 푸마 코리아와 후원사 협약을 맺었다. 아에 따라 남녀 대표팀도 태극기와 전통 문창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공개 행사에는 김희진과 이다현, 강소휘, 황택의 등 남녀 대표팀 여섯 명이 흰색과 검정,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선보였다.
  • 황선우,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무대 첫 물살

    황선우,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무대 첫 물살

    고교생 금메달리스트 황선우(강원도청)가 일반부 데뷔전에 나선다.황선우는 24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개막하는 2022 경영·다이빙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청두 유니버시아드대회,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자리다. 황선우는 자유형 50m·100m·200m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이 대회는 또 황선우가 출전하는 2022년 첫 대회인 동시에 지난달 서울체고를 졸업하고 실업팀 강원도청에 둥지를 튼 그의 일반부 데뷔 무대다. 황선우는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으로 진로를 정했다. 올해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시상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올림픽의 규격의 50m 롱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019년 광주 대회에서 단체전인 계영 800m에 딱 한 차례 출전했다. 아시안게임은 아직 뛰어본 적이 없다. 고교생이었던 지난해 황선우는 세계 수영계에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 한 차례를 포함해 한국기록을 세 차례 단축했고, 자유형 200m에서는 한국기록을 한 번, 세계주니어기록도 두 번이나 갈아치웠다. 첫 출전한 (도쿄)올림픽애서는 자유형 100m 아시아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새로 썼다. 또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해 자유형 100m 5위, 200m 7위를 차지했다.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두 달 뒤인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 함께 2016년 3관왕에 오른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쇼트코스 세계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1월 중 떠나려 했던 해외 전지훈련아 미뤄지고, 지난달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1주 동안 격리 생활도 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중 훈련을 잠시 중단해야 했던 황선우는 다시 몸을 추슬러 이번 선발전을 대비해왔다. 다이빙에서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남자 3m 스프링보드)에 오른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리스트 김수지(울산시청) 등이 스프링보드 1m, 3m, 플랫폼까지 전 종목에 나선다. ‘다이빙 삼형제’ 김영남, 김영택(이상 제주도청), 김영호(제주수영연맹)도 동반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 불혹의 블로커 정대영, 현대건설 조기 우승도 블로킹!

    불혹의 블로커 정대영, 현대건설 조기 우승도 블로킹!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센터 정대영(41)은 도로공사 돌풍의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다. 나이를 잊은 ‘엄마 센터’의 활약 속에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의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했다. 여자부 최고령 선수인 정대영은 팀 동료인 배유나와 함께 현대건설과 비견되는 최강 센터진을 구축하고 있다. 정대영은 지난 27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여자부 통산 두 번째 1100개 블로킹을 기록했다. 지난 21일에는 KGC인삼공사전에서 센터 최초로 개인 통산 수비 5000개를 달성하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정대영의 활약은 기록으로도 증명된다. 정대영은 블로킹이 세트당 0.74로 현대건설 양효진(0.77)에 이어 2위다. 불혹의 나이에도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손끝 감각은 여전히 최고다. 공격력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효율적이다. 발 빠른 센터들이 구사하는 이동공격은 여자부에서 상대적으로 잘 사용되는 방법이다. IBK기업은행 김수지가 58회로 가장 많은 성공을 한 반면, 정대영은 11회에 불과하다. 하지만 성공률은 42.31%로 리그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록 신체적인 능력은 예전보다 떨어질지 몰라도 경기 흐름을 읽는 베테랑의 품격은 넘볼 선수가 없다. 정대영의 활약 속에 팀도 탄탄한 방패를 자랑한다. 도로공사는 세트당 2.75개의 블로킹으로 현대건설(2.53)에 바로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켈시와 박정아의 공격력에 방패까지 탄탄한 도로공사는 지난 23일 홈에서 현대건설을 꺾으며 안방에서 현대건설의 조기 1위 확정을 허락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수원체육관 원정 경기에서 다시 한 번 현대건설을 만난다. 현대건설이 승점 3점을 얻으면 리그 1위를 확정한다. 사실상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두 팀인 만큼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도로공사가 다시 한 번 현대건설을 꺾기 위해선 센터 싸움도 우위를 점해야 한다. 양효진의 공격성공률을 얼마나 떨어뜨리냐가 관건이다. 기세가 좋은 도로공사가 컨디션 난조에 빠진 현대건설의 ‘3·1절 축포’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핵불닭’된 기업은행…“매워도 너무 맵네”

    ‘핵불닭’된 기업은행…“매워도 너무 맵네”

    전 구단 상대 승리 눈 앞갈 길 바쁜 상위팀의 발목을 잡는 하위팀을 ‘고춧가루 부대’라고 한다. 요즘 IBK기업은행의 플레이는 고춧가루보다 매운 ‘핵불닭’으로 불릴만 하다. 기업은행은 지난 10일 GS칼텍스와의 V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코어 3-0(25-18, 29-27, 25-22)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째를 올린 기업은행은 5연승에 성공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이날 기업은행의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기업은행은 GS칼텍스와 4번 만나 모두 패했다.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상대를 만나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달라진 경기력을 그대로 증명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기업은행은 어느 팀을 만나도 질 것만 같았다. 그나마 최하위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할 만하다’는 평가였다. 김희진과 표승주, 김수지 등 화려한 올림픽 국가대표 멤버들을 가지고도 무기력한 플레이를 반복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김호철 감독이 부임한 이후 팀이 확 달라졌다. 외국인 선수가 부재한 상황에서 라이트로 포지션을 옮긴 김희진이 외인과 같은 맹공격을 퍼부었다. 김 감독의 특별지도로 세터 김하경의 토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김 감독이 연승의 ‘기폭제’로 꼽은 레프트 표승주도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고, 부진했던 외인 달리 산타나가 체중 감량 등 노력 끝에 정상 궤도에 올랐다. 그 결과 결실을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상위권 팀을 만나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선두 현대건설과 만나 0-3으로 지긴 했지만, 선두를 만나도 당당한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2일 2위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더니, 전날에는 3위 GS칼텍스까지 완파하며 완벽한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했다. 갈 길 바쁜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확실히 잡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제 ‘전 구단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업은행은 시즌 9승을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도로공사, GS칼텍스를 상대로 올렸다. 남은 건 최강 현대건설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13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최근 배구단 내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불확실하지만, 최강을 상대로 전 구단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감독은 “우리는 지금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 “내 일은 호통 아닌 소통왕 되기… 내일은 배구 재미 알리기가 꿈”

    “내 일은 호통 아닌 소통왕 되기… 내일은 배구 재미 알리기가 꿈”

    젊은 감독들이 즐비한 프로배구 V리그의 올 시즌 화두는 ‘올드 보이’의 귀환이다. 4대 스포츠 중 감독 세대교체가 가장 빠른 V리그는 정작 팀이 위기에 직면하면 어김없이 경험이 풍부한 노장을 찾았다. 김호철(67) IBK기업은행 감독의 프로 무대 복귀는 두 달이 안 되는 짧은 시간에도 배구계에 많은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달 25일 경기 용인시 기업은행 훈련장에서 김 감독을 만나 그의 배구 철학을 들어 봤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기업은행의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조송화의 무단 이탈 사태는 팀을 왈칵 뒤집었다. 조송화와 갈등을 빚던 서남원 전 감독이 경질됐고, 조송화도 구단과 법정 싸움에 돌입했다. 당연히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지난 시즌 3위였던 기업은행은 김희진과 표승주, 김수지 등 화려한 국가대표 멤버를 갖고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꼴찌 싸움을 반복했다. 기업은행은 사태 수습을 위해 지난해 12월 김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 감독이 처음부터 선뜻 제안을 받아들인 건 아니다. 남자부에서 통산 224승을 거뒀던 김 감독이지만 여자부는 낯선 무대였다. 그는 “나이를 떠나서 여자부에선 한 번도 감독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컸다”며 “내홍을 겪는 팀에 가서 사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배구는 배구… 꾸짖기도 농담도 해 김 감독은 바로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그는 팀 내홍에 대해 선수들에게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대신 지는 버릇이 든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처음엔 질책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선수들도 조금씩 경계를 허물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경기력은 점차 나아져 지난달 30일 시즌 첫 연승까지 거뒀다. 김 감독은 “만약 귀국해서 바로 선수들을 만났더라면 지난 부분을 다그쳤을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10일간 격리돼 있으면서 팀을 더 자세히 보게 됐다. 내가 없을 때 일어난 일에 대해선 묻지 않고, 선수들이 나와 만나는 순간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과거 남자부를 맡으면서 ‘호통왕’이란 별명이 붙었다. 팬들은 선수들을 혼쭐내는 김 감독의 모습에 대리 만족을 느끼며 환호를 보냈다. 여자부에선 그런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는 부임 초 선수들을 배려하며 자신의 언행에 주의했다. 예민한 성격의 여자 선수들을 배려해 자신의 본래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생각이 바뀌었다. 똑같은 선수일 뿐인데 성별 때문에 달리 대하는 것도 생각해 보니 맞는 옷이 아니었다. 프로 선수를 어르고 달랠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최근 김 감독의 입에선 점차 거친 표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위축될 수도 있지만 내면엔 신뢰에 기반한 소통이 자리잡고 있어 문제 되지 않았다. 선수들도 김 감독의 스타일에 금방 적응했다. 처음에 긴장했던 선수들은 김 감독의 말투를 따라 하고 즐기기도 한다. 김 감독은 “처음엔 여자팀이라고 해서 선입견을 품었던 것 같다”며 “지금은 선수들과 농담하면서도 연습할 땐 꾸짖기도 한다. 역시 배구는 똑같이 배구다”라고 설명했다. 경기장에서 김 감독은 항상 ‘발로 하는 배구’를 강조한다. 선수들에게 발로 뛰어 공을 받으라고 외친다. 사실 그 배경엔 김 감독의 육상선수 경력이 깔려 있다. 김 감독은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운동을 시작했다. 1500m와 마라톤 등 장거리 달리기가 주 종목이었다. 전국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재능이 있었다. 김 감독은 우연히 배구를 구경하다가 재미를 느끼고 종목을 바꿨다. 배구는 ‘신의 한 수’였다. 육상으로 다져진 체력이 김 감독을 뛰어난 배구 선수로 이끌었다. 체력이 되니 기술 습득도 남들보다 빨랐다.이탈리아에서 ‘컴퓨터 세터’로 활약한 그는 1995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바로 이탈리아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순탄했던 선수 생활과는 정반대였다. 김 감독은 “선수 땐 나만 잘하면 되지만 감독은 선수단 전체를 아울러야 한다”며 “특히 선수 때 사용하는 언어와 감독의 언어가 너무 달랐다. 선수와 진솔한 대화가 필요할 때 내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60여년을 배구 선수와 감독으로 보낸 김 감독은 아직도 변화를 꾀한다. 과거엔 배구가 인생의 전부라고 여겼다. 선수들에게 “배구를 잘해야 너희 인생도 성공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 이젠 지도 방식이 바뀌었다. 배구 자체가 인생의 맹목적인 목표가 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배구의 즐거움을 가르치자는 게 그의 목표다. 김 감독은 “내 인생의 테두리 안에 배구를 넣고 놀아야 재미가 생기는데 오히려 배구 속에 내가 갇혀 버리면 즐거움이 없어진다”며 “너무 배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지면 재미나 희열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젊은 감독들 역량 준비됐나 살펴야 이런 생각은 ‘요즘 선수’들을 접하며 느낀 영향이 크다. 김 감독은 “우리 세대는 어떻게든 배구로 성공해 인생과 부를 찾았다면 지금 세대는 다르다”며 “젊은 세대는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일하는 세대다. 즐거움을 찾아 줘야 스스로 상황에 따라 위기를 극복할 줄도 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젊은 감독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젊은 감독들이 우리 세대보단 훨씬 개방적이고 생각하는 것도 빠르다”면서도 “시대가 흘러가며 젊은 세대로 교체가 되는 건 자연스럽지만 그만큼 역량이 준비돼 있느냐는 건 다른 문제”라고 했다. 이어 “예전엔 감독들이 권위주의를 내세워 ‘내가 더 낫다’는 태도가 통했다면 지금은 다르다”며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는 지식과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선수들에게 전수할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선수들이 감독을 따른다”고 조언했다. 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3~2024시즌까지다. 이제 칠십 줄이 멀지 않은 김 감독은 제2의 배구 인생을 준비 중이다. 그는 기업은행 감독 취임 전부터 강원 홍천에서 배구 아카데미 설립을 준비하고 있었다. 일반인들이 배구를 쉽게 접하고 엘리트 선수들도 언제든 와서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 계획은 잠시 미뤄졌다. 감독을 마치면 용인에서 다시 아카데미를 차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축구와 농구는 혼자서도 공을 갖고 놀 수 있지만 배구는 선수가 공을 가질 시간이 0.5초도 되지 않아 재미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며 “재미와 놀이로 하는 배구를 가르치며 저변 확대를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 변화하는 노장 김호철…배구계에 던진 커다란 울림

    변화하는 노장 김호철…배구계에 던진 커다란 울림

    젊은 감독들이 즐비한 프로배구 V리그의 올 시즌 화두는 ‘올드 보이’의 귀환이다. 4대 스포츠 중 감독 세대교체가 가장 빠른 V리그는 정작 팀이 위기에 직면하면 어김없이 경험이 풍부한 노장을 찾았다. 김호철(67) IBK기업은행 감독의 프로 무대 복귀는 두 달이 안 되는 짧은 시간에도 배구계에 많은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달 25일 경기 용인시 기업은행 훈련장에서 김 감독을 만나 그의 배구 철학을 들었다. 김호철 ‘체질개선’에 환골탈태한 기업은행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기업은행의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조송화의 무단 이탈 사태는 팀을 왈칵 뒤집었다. 조송화와 갈등을 빚던 서남원 전 감독이 경질됐고, 조송화도 구단과 법정 싸움에 돌입했다. 당연히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꼴찌 다툼을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김희진과 표승주, 김수지 등 화려한 국가대표 멤버를 갖고도 무기력한 경기를 반복했다. 기업은행은 사태 수습을 위해 지난해 12월 김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 감독이 처음부터 선뜻 제안을 받아들인 건 아니다. 남자부에서 통산 224승을 거뒀던 김 감독이지만 여자부는 낯선 무대였다. 그는 “나이를 떠나서 여자부에선 한 번도 감독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컸다”며 “내홍을 겪는 팀에 가서 사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바로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그는 팀 내홍에 대해 선수들에게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대신 지는 버릇이 든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처음엔 질책을 받을 거란 선수들도 조금씩 경계를 허물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경기력은 점차 나아져 지난달 30일 시즌 첫 연승까지 거뒀다. 김 감독은 “만약 귀국해서 바로 선수들을 만났더라면 지난 부분을 다그쳤을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10일간 격리돼 있으면서 팀을 더 자세히 보게 됐다. 내가 없을 때 일어난 일에 대해선 묻지 않고, 선수들이 나와 만나는 순간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과거 남자부를 맡으면서 ‘호통왕’이란 별명이 붙었다. 팬들은 선수들을 혼쭐내는 김 감독의 모습에 대리 만족을 느끼며 환호를 보냈다. 여자부에선 그런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는 부임 초 선수들을 배려하며 자신의 언행에 주의했다. 예민한 성격의 여자 선수들을 배려해 자신의 본래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생각이 바뀌었다. 똑같은 선수일 뿐인데 성별 때문에 달리 대하는 것도 생각해 보니 맞는 옷이 아니었다. 프로 선수를 어르고 달랠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최근 김 감독의 입에선 점차 거친 표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위축될 수도 있지만 내면엔 신뢰에 기반한 소통이 자리잡고 있어 문제 되지 않았다. 선수들도 김 감독의 스타일에 금방 적응했다. 처음에 긴장했던 선수들은 김 감독의 말투를 따라 하고 즐기기도 한다. 김 감독은 “처음엔 여자팀이라고 해서 선입견을 품었던 것 같다”며 “지금은 선수들과 농담하면서도 연습할 땐 꾸짖기도 한다. 역시 배구는 똑같이 배구다”라고 설명했다.아직도 변화하는 노장…“즐기는 배구 가르쳐야” 경기장에서 김 감독은 항상 ‘발로 하는 배구’를 강조한다. 선수들에게 발로 뛰어 공을 받으라고 외친다. 사실 그 배경엔 김 감독의 육상선수 경력이 깔려 있다. 김 감독은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운동을 시작했다. 1500m와 마라톤 등 장거리 달리기가 주 종목이었다. 전국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재능이 있었다. 김 감독은 우연히 배구를 구경하다가 재미를 느끼고 종목을 바꿨다. 배구는 ‘신의 한 수’였다. 육상으로 다져진 체력이 김 감독을 뛰어난 배구 선수로 이끌었다. 체력이 되니 기술 습득도 남들보다 빨랐다. 이탈리아에서 ‘컴퓨터 세터’로 활약한 그는 1995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바로 이탈리아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순탄했던 선수 생활과는 정반대였다. 김 감독은 “선수 땐 나만 잘하면 되지만 감독은 선수단 전체를 아울러야 한다”며 “특히 선수 때 사용하는 언어와 감독의 언어가 너무 달랐다. 선수와 진솔한 대화가 필요할 때 내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60여년을 배구 선수로 보낸 김 감독은 아직도 변화를 꾀한다. 과거엔 배구가 인생의 전부라고 여겼다. 선수들에게 “배구를 잘해야 너희 인생도 성공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 이젠 지도 방식이 바뀌었다. 배구 자체가 인생의 맹목적인 목표가 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배구의 즐거움을 가르치자는 게 그의 목표다. 김 감독은 “내 인생의 테두리 안에 배구를 넣고 놀아야 재미가 생기는데 오히려 배구 속에 내가 갇혀 버리면 즐거움이 없어진다”며 “너무 배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지면 재미나 희열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런 생각은 ‘요즘 선수’들을 접하며 느낀 영향이 크다. 김 감독은 “우리 세대는 어떻게든 배구로 성공해 인생과 부를 찾았다면 지금 세대는 다르다”며 “젊은 세대는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일하는 세대다. 즐거움을 찾아 줘야 스스로 상황에 따라 위기를 극복할 줄도 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젊은 감독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젊은 감독들이 우리 세대보단 훨씬 개방적이고 생각하는 것도 빠르다”면서도 “시대가 흘러가며 젊은 세대로 교체가 되는 건 자연스럽지만 그만큼 역량이 준비돼 있느냐는 건 다른 문제”라고 했다. 이어 “예전엔 감독들이 권위주의를 내세워 ‘내가 더 낫다’는 태도가 통했다면 지금은 다르다”며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는 지식과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선수들에게 전수할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선수들이 감독을 따른다”고 조언했다. 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3~2024시즌까지다. 이제 칠십 줄이 멀지 않은 김 감독은 제2의 배구 인생을 준비 중이다. 그는 기업은행 감독 취임 전부터 강원 홍천에서 배구 아카데미 설립을 준비하고 있었다. 일반인들이 배구를 쉽게 접하고 엘리트 선수들도 언제든 와서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 계획은 잠시 미뤄졌다. 감독을 마치면 용인에서 다시 아카데미를 차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축구와 농구는 혼자서도 공을 갖고 놀 수 있지만 배구는 선수가 공을 가질 시간이 0.5초도 되지 않아 재미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며 “재미와 놀이로 하는 배구를 가르치며 저변 확대를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 도쿄 4강 주역도, 3년 만의 관객도… WE, ALL★STARS

    도쿄 4강 주역도, 3년 만의 관객도… WE, ALL★STARS

    무려 3년을 기다렸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스타’들은 팬들을 위해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줬고, 팬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며 묵은 갈증을 풀었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주역들이 총출동한 V리그 올스타전이 23일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홈 경기장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은 코로나19 여파와 도쿄올림픽 예선 준비로 2018~19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경기 시작 전부터 2850명의 팬들이 선수를 보기 위해 입구에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온라인 예매 1분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될 만큼 뜨거웠다. ‘K-스타’와 ‘V-스타’ 두 팀으로 나뉜 이번 올스타전에선 올림픽 4강 주역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11만 3448표로 역대 올스타 최다 득표를 한 김희진(IBK기업은행)을 비롯해 양효진·정지윤(현대건설),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수지(기업은행) 등 올림픽 영웅들은 멋진 플레이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선수들은 유니폼에 곰돌희(김희진), 효진건설(양효진) 등 팬들이 지어준 별명을 달고 코트를 누볐다. 팬들은 영국의 록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콧수염까지 쏙 빼닮은 카일 러셀(삼성화재)에게 ‘러큐리’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평소에 볼 수 없는 장면들도 연출돼 즐거움을 더했다. 2세트에서 여자 선수들과 남자 선수들은 한 팀을 이뤄 멋진 승부를 겨뤘다. 모마(GS칼텍스)의 강한 스파이크가 황승빈(삼성화재)의 수비를 뚫은 장면이 압권이었다. 레오(OK금융그룹)의 서브를 김해란(흥국생명)이 받아내기도 했다. 조재영(대한항공)은 K-스타 팀의 임시 감독을 맡아 생애 첫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실패로 돌아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리베로 장지원(우리카드)은 정규 리그에서는 금지된 공격을 성공해 득점을 기록했다. 3세트 중반에는 심판진 6명이 V-스타 팀에 투입돼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특히 어린 선수들이 경기 외적으로 흥미를 더하며 팬 사랑에 보답했다. 이다현(현대건설)과 정지윤, 이주아(흥국생명)는 점수를 낼 때마다 준비한 소품을 이용해 코트에서 깜찍한 춤 실력을 선보여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의미 있는 행사도 진행됐다. 도쿄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1976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구기종목 사상 첫 메달을 딴 유경화와 조혜정 등 원로 여자배구인 7명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감사 인사를 표했다. 최근 중국 리그를 마치고 입국한 도쿄올림픽 대표팀 주장 김연경도 행사장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 선수들의 강서브 쇼를 볼 수 있었던 ‘스파이크 서브 퀸&킹 콘테스트’도 관심을 끌었다. 이소영(KGC인삼공사)은 결승에서 정윤주(흥국생명)와 맞붙어 시속 91㎞의 서브로 통산 세 번째 서브 퀸에 등극했다. 남자부에선 조재성(OK금융그룹)이 121㎞의 서브로 우승했다. 전체 득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올스타전에서 V-스타팀이 41-40으로 이겼다. 최우수선수(MVP)엔 이소영과 임성진(한국전력)이 뽑혔다. 이소영은 “그동안 올스타전이 열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팬들한테 무언가를 해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 김연경, V리그 올스타전 깜짝 방문

    김연경, V리그 올스타전 깜짝 방문

    2020 도쿄올림픽에서 준결승 진출을 이끈 한국 배구의 간판 김연경(34)이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김연경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을 찾아 도쿄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한 동료들과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온 김연경은 올스타전 본 경기에 앞서 김수지,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동료들과 함께 1976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선배들을 만났다. 선수들은 꽃다발과 1976이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했다. 김연경은 대선배 이순복(72) 여사에게 선물한 뒤 따뜻하게 포옹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김연경은 자가격리 후 첫 공식 행사로 의미 있는 전달식이 진행된 V리그 올스타전을 택했다.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 상하이에서 뛴 김연경은 팀을 3위로 이끈 뒤 지난 10일 귀국했다. 김연경은 행사 후 팬들에게 인사한 뒤 별다른 코멘트를 남기지 않고 코트를 떠났다.
  • 기업은행에도 진 인삼공사… 반등 없는 경기력을 어쩌나

    기업은행에도 진 인삼공사… 반등 없는 경기력을 어쩌나

    최하위 페퍼저축은행도 이기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KGC인삼공사가 충격의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벌써 5연패다. 인삼공사는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전에서 0-3(19-25 16-25 12-25)로 패배했다. 경기 전 이영택 감독이 “방법 안 가리고 연패 끊는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한 발언이 무색하게 무기력한 패배다. 새해 들어 인삼공사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봄배구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인삼공사는 새해 첫날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꺾은 뒤 내리 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에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 1만 확보했을 뿐 모두 0-3 또는 1-3으로 패하며 승점도 못 건졌다. 현재 4위인 인삼공사는 3위 GS칼텍스와는 승점 차이가 9다. 이번 시즌 여자부도 7개 구단이 되면서 4위가 봄배구에 가려면 3위와 승점 차이가 3이하여야 하는데 지금 분위기로는 갈수록 격차가 더 벌어질 기세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이소영이 5점으로 지난 경기에 이어 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그렇다고 다른 누군가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선수가 있던 것도 아니다. 인삼공사는 특히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힘을 못 썼다. 이날 기업은행은 김희진 혼자 블로킹 5개를 기록하는 등 전체 10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블로킹 득점이 단 2개에 그쳤다. 1세트 초반 앞서가던 인삼공사는 김수지에게 동점을 허용한 후 김희진, 김수지, 달리 산타나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이후 격차가 서서히 벌어졌지만 인삼공사는 옐레나를 제외하고 다른 선수가 힘을 못 쓰고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2세트 역시 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인삼공사는 2세트에도 옐레나가 8점으로 분전했지만 이소영은 1점에 그쳤다. 기업은행은 세트 막판 21-16에서 최정민의 서브 때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손쉽게 2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업은행으로 넘어간 흐름은 3세트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초반에 3-10까지 끌려갔고 경기를 그대로 무기력하게 넘겨줬다. 기업은행은 24-12로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김희진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지난달 5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오랜만에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19점으로 활약했고, 표승주가 12점, 산타나가 11점으로 힘을 냈다. 반면 인삼공사는 옐레나를 제외하고 모두가 한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갔다.
  • 드디어 옷 벗어 던진 ‘버럭 호철’… 정작 선수들은 “존경해요”

    드디어 옷 벗어 던진 ‘버럭 호철’… 정작 선수들은 “존경해요”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드디어 옷을 벗어 던졌다. 과거 남자배구에서 ‘버럭 본능’을 뽐낸 그의 과감한 결단이었지만 정작 선수들에게는 메시지가 통하지 않은 분위기다. 여자배구로 오면서 너무나 부드럽고 인자해진 그의 지도 스타일 덕분이다. 김 감독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1승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지난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전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기업은행은 8연패를 벗어났고, 김 감독은 2014~15시즌 이후 2508일 만에 승리 기쁨을 누렸다. 이날 기업은행은 1세트를 내주며 또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세트마다 에이스가 등장하며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범실은 25개로 흥국생명보다 7개 많았지만 블로킹 득점이 17점으로 흥국생명의 7점을 압도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의 주인공 표승주가 블로킹을 4개나 했고, 국가대표 센터 김수지도 6개나 성공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이지만 김 감독도 첫 승이 간절했다. 연패 속에 웃으면서도 웃는 게 아니었던 김 감독의 애타는 마음은 4세트에 드러났다. 기업은행이 17-19로 지던 상황에서 상대의 강스파이크를 김희진이 어렵게 받아냈고 이후 불안정한 연결을 달리 산타나가 득점으로 만들자 김 감독은 뒤돌아서 양복 상의를 벗었다. 과거 남자배구 감독 시절 ‘호통호철’을 다시 소환하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2, 3세트 이겨놓고 범실 갑자기 쏟아지면서 정신줄 놓고 하는 것 같아서 벗었다”고 밝혔다. 고심 끝에 나름 선수들을 일깨우기 위한 일종의 신호였던 것. 그러나 정작 웜업존에서 이를 바라보던 표승주는 “웃으며 벗으셔서 그냥 ‘아 벗으셨네’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표승주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김 감독이 확 달라졌기 때문이다. 산타나는 ‘호통호철을 아느냐’는 질문에 “정말이냐.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하며 “감독님은 긍정적인 이야기로 용기를 많이 준다. 존경하는 분”이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표승주도 “정말 대단하신 게 운동할 때 한 명 한 명 다 짚어주셔서 무서워한다기보다는 선수들이 더 배우려고 한다”면서 “시도하라고 하신 걸 저희가 시도해서 성공하면 같이 좋아해주신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현직 감독 중 유일하게 팬들이 화내기를 기대하는 인물이지만 정작 본인이 삼가면서 팬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수많은 카메라가 그를 향해 있지만 오히려 보란 듯이 화를 안 보여준다. 순간순간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스스로도 “내가 옷을 벗는 걸 많은 분이 기대하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워낙 관심이 집중돼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차상현 감독도 화를 내던데 왜 나만 그러느냐”고 억울해하지만 스윗한 모습은 다른 감독에게서 볼 수 없는 김 감독만의 특별함이기도 하다. 너무 부드러워진 탓에 선수들에게 메시지 전달에는 실패했지만 옷을 벗고 첫 승리를 거둔 만큼 김 감독도 앞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김 감독은 “내가 옷 벗는다고 이기겠나. 선수들이 잘했다”면서도 “벗고 안 벗고를 떠나서 어떤 때는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키워줄 수 있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조금씩 선보일 ‘버럭’을 예고했다.
  • 표승주·산타나 ‘인생경기’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부임 첫 승리

    표승주·산타나 ‘인생경기’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부임 첫 승리

    42일 만에 드디어 이겼다. 모처럼 거둔 승리에 감독도 선수들도 모두 활짝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전에서 3-2(21-25 28-26 25-19 25-22 15-12)로 승리하며 8연패에서 벗어났다. 기업은행의 약점이던 달리 산타나가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신해 23점으로 폭격했고, 표승주도 자신의 프로 한 경기 최다인 28점(종전 25득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에이스 김희진도 22점으로 기업은행은 3명의 선수가 무려 73점을 합작했다. 김호철 감독은 마침내 여자배구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1세트 경기만 보면 이날도 흥국생명의 승리가 예상됐다. 흥국생명은 캣벨과 이주아를 앞세워 1세트를 주도했다. 기업은행은 표승주가 5점으로 분전했지만 산타나가 4점에 공격성공률 30.77%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반까지 2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흥국생명은 박혜진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산타나가 영웅이었다. 산타나는 2세트에 무려 10점이나 올렸는데 공격성공률은 71.43%나 달했다. 그야말로 손에 걸리면 걸리는 대로 다 득점인 수준이었다. 산타나의 대활약에 힘을 낸 기업은행은 끈질기게 흥국생명을 추격했고 23-21의 상황에서 표승주의 블로킹과 산타나의 속공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 접전에서 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의 범실과 산타나가 마지막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기어이 28-26 승리를 거뒀다.2세트에 산타나가 있었다면 3세트에는 표승주가 있었다. 표승주는 3세트에만 11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4.29%에 달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 캣벨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3세트에 제대로 미친 표승주를 당해낼 수 없었다. 넉넉히 앞서가던 기업은행은 김수지의 블로킹과 표승주의 속공로 24-19를 만든 후 캣벨의 범실로 25점째를 얻으며 세트를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이 4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캣벨이 제 컨디션을 찾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기업은행은 이번엔 김희진이 8득점 공격 성공률 44.44%로 활약했지만 흥국생명을 당해낼 수 없었다. 결국 5세트까지 펼쳐진 승부에서 웃은 쪽은 기업은행이었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활약을 앞세워 초중반 승부를 앞서 나갔다. 14-9에서 상대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에 김희진의 마무리로 마침내 감격의 첫 승리를 거뒀다.
  • 밖에선 트럭 시위 안에선 격려… 기업은행 향한 서로 다른 팬심

    밖에선 트럭 시위 안에선 격려… 기업은행 향한 서로 다른 팬심

    여자배구 IBK 기업은행 사태를 둘러싸고 밖에서는 트럭 시위가 벌어지지만 정작 경기장 내부에는 선수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논란을 겪으면서 기업은행을 향한 팬심이 서로 상반돼 나타나는 분위기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인기가 치솟은 여자배구에서도 특히 기업은행은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 등 가장 많은 대표 선수를 보유해 리그 최고 인기 팀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논란의 중심에서 싸늘한 팬심을 마주해야 했다. 조송화의 무단이탈로 논란이 불거진 이후 팬들은 기업은행의 정상화를 요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고 기업은행 본사 앞에 항의하는 트럭을 보내기도 했다. 트럭 시위는 경기장에서도 이어졌다. 서남원 전 감독의 사태 이후 김사니 코치마저 감독대행에서 물러났지만 팬들은 지난 5일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가 예정된 화성체육관 근처에 트럭을 보내 항의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시작 한참 전부터 ‘영구결번?! 영구결별!!’, ‘신뢰잃은 배구단 항명 태업 사태 규명하라’ 등의 문구를 띄운 트럭을 볼 수 있었다. 항의가 거세다 보니 구단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은행은 ‘비방을 목적으로 하는 표현들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는 안내를 띄우기도 했다.그러나 정작 경기장 안에서는 항의하는 팬들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킹희진 킹받게 사랑해’, ‘수지언니 하고 싶은 거 다~해’, ‘희진언니는 살아있는 게 팬서비스’ 등 선수들을 향해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문구를 든 팬이 대부분이었다. 트럭을 보낸 팬들이 경기장 내에서도 단체 행동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경기장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코로나19 기준 만석인 1576석이 매진됐다. 이 가운데 3일 전에 예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멤버십 회원 250명, 2~1일 전에 예매할 수 있는 일반 멤버십 회원 150명이 예매했다. 사전에 예매 가능한 팬들이 먼저 상당수 좌석을 예매한 반면 분노하는 팬들은 여러 사정으로 경기장에 많이 들어오지 못 했고 그나마 들어온 팬들도 구단 측에서 항의 문구를 못 들게 제지하면서 경기장 안에서 시위를 이어갈 수 없었다. 경기장 안과 밖의 분위기가 달랐던 이유다. 기업은행은 원정 2경기를 치른 후 오는 18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맞는다. 김사니 대행이 물러났지만 여전히 구단을 향한 팬심이 들끓는 가운데 다음 홈경기에서도 팬심이 엇갈려 드러날지 주목된다.
  • ‘3관왕 대세’ 박민지, 화려한 피날레

    ‘3관왕 대세’ 박민지, 화려한 피날레

    대상·상금왕·다승왕에 오른 ‘대세’ 박민지(23)와 인기상을 받은 임희정(21)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민지는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3개 부문을 석권했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 6개 대회에서 우승해 대상 포인트 680점, 시즌 상금 15억 2137만원으로 3개 부문 1위를 휩쓸었다. 박민지는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을 시작으로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까지 상반기에만 6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 해 상금 15억원을 넘은 것도 박민지가 처음이다. 박민지는 “투어 생활 5년 동안 대상은 내가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수상이 꿈만 같다”며 “우승 상금이 큰 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해 운도 좋았다”고 말했다. 팬 투표로 뽑는 인기상은 임희정이 수상했다. 임희정은 “여자 골프가 더욱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균 타수상은 평균 69.9088타를 기록한 장하나(29)가, 신인상은 송가은(21)이 수상했다. 올해 가장 큰 기량 향상을 보인 선수를 선정해 골프 기자단에서 수여하는 ‘모스트 임프루브드 플레이어 어워드’는 김수지(25)가 받았다. 김수지는 지난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뒤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올해 2승을 수확했다. 베테랑 홍란(35)은 사상 첫 ‘1000 라운드’ 출전 기념 축하 행사에서 1000만원 기부 의사를 밝혀 올해 신설된 ‘아름다운 기부상’을 받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