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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블로 네루다/애덤 펜스타인 지음

    빠블로 네루다/애덤 펜스타인 지음

    노벨문학상을 탔다고 해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남미 칠레에서 철도원의 아들로 태어난 시인 빠블로 네루다(1904∼1973)는 노벨상 수상자라는 꼬리표보다, 대중과 함께 숨쉰 아름다운 시인으로 기억된다.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넘었지만 그의 시는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며, 소설과 영화를 통해서까지 우리에게 문학적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대중과 함께 숨쉰 아름다운 시인 네루다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평전 ‘빠블로 네루다’(애덤 펜스타인 지음, 김현균·최권행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가 나왔다. 이미 1960년대에 100만부 이상 발행된 시집 ‘스무편의 사랑의 시와 하나의 절망의 노래’를 비롯, 소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와 이를 원작으로 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일 포스티노’ 등으로 국내에서도 그는 친근하다. 네루다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시인일 뿐만 아니라 민중 앞에서 낭송하고 연설하기 좋아한 활동가였다. 또 굳은 정치적 신념을 갖고 부패한 정권을 비판해 오랜 세월을 지하생활과 망명생활로 보내기도 했다. 저자는 네루다가 시인의 꿈을 키웠던 유년기부터 보헤미안적인 삶에 탐닉했던 학창시절, 외교관으로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유럽을 유목했던 시절, 안데스를 넘어 망명길에 올랐다가 3년5개월만에 귀국한 뒤 노벨상을 받고 눈을 감은 마지막 순간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좇는다. 또 네루다가 만난 사르트르·미스트랄·피카소 등 작가·예술가는 물론, 체게바라·마오쩌둥·카스트로·스탈린·히틀러 등 정치적 인물들도 함께 등장, 당대 역사의 지형도를 볼 수 있는 묘미도 제공한다. ●김수영 등 한국작가에게도 큰 영향 네루다는 한국문학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를 처음 만난 한국작가는 동갑내기 월북작가인 상허 이태준. 상허는 네루다를 “칠레 광산노동자들 속에서 시를 쓰며 세계평화를 위해 싸워온 시인”으로 소개했다. 김수영은 ‘창작과 비평’에 네루다의 시 9편을 번역, 싣기도 했다. 김수영의 대담한 전위주의, 시인의 양심과 타락한 현실의 충돌에서 오는 자의식과 비애는 네루다와 닮았다. 1971년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국내에 더욱 활발하게 소개된 네루다는 시인 김남주, 정현종 등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정현종은 네루다의 시를 번역하면서 “역자 자신이 쓴 것처럼 으스대고 싶기도 하다.”는 말로 네루다의 작품세계를 높이 샀다. ●다채로운 연예편력 문학적으로 일관된 성공과 호평을 거둔 것과는 달리, 네루다의 사생활은 모순과 갈등의 연속이었다. 열성적인 스탈린주의자였지만 정치적 신념에 구애받지 않고 스탈린의 적수들과 보수파, 독실한 기독교 신자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을 쌓았다. 하지만 그만큼 인간관계로 자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또 두 여성에게 동시에 구혼했다가 모두에게 거절당했던 청년기, 아내와 연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그들과 잇달아 결혼했던 장년기, 세 번째 부인의 조카딸과 사랑에 빠졌던 노년기 등 다채로운 연애편력도 소개된다. 말년까지 여성의 틈바구니에서 사랑의 감정을 시에 담아냈던 그는 “내가 쓴 시를 합하면 7000여쪽쯤 될 것이다. 그런데 정치를 주제로 쓴 것은 4쪽도 되지 않는다. 나는 오히려 사랑을 더 자주 노래한다.”고 했다. 열정적인 지성인 네루다의 삶을 오롯이 들여다볼 수 있는 책.2만 5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 16기 비씨카드배 개막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 16기 비씨카드배 개막

    제1보(1∼7) 11월1일 한국기원 대국실. 젊은 신예기사들 87명이 총출동한 가운데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개막식이 거행됐고, 이어 곧바로 예선 1회전이 시작됐다. 바둑은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몸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10대의 청소년부터 80대의 노인까지 모두 한번에 시합을 치른다. 그렇지만 바둑에서도 체력이 승부와 연관되는 것이 사실이고, 경험도 실력 이외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어느 시합에서건 우승을 한번 하면 자신감으로 실력이 쑥쑥 오를 텐데, 최고수들과 만나면 시작부터 새싹들은 밟히기 십상이다. 그래서 젊은 신예기사들만을 위해 탄생한 것이 주니어기전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주니어기전은 ‘청소년배’이다. 이 대회의 역대 우승자는 윤기현 김수영 강철민 김인 유건재 김동명 홍종현 등이다. 훗날 한국 바둑계의 정상에서 활약했던 기사들이다.1963년부터 1971년까지 9년 동안 진행된 뒤에 아쉽게 사라졌다. 그 뒤 14년만에 생긴 기전이 비씨카드배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신왕전이다.1985년부터 5년간 진행된 이 대회의 역대 우승자는 정수현 유창혁 문용직 임선근 이창호 등이다. 프로신왕전이 없어진 뒤 비씨카드배는 다시 모든 기사가 참여하는 대회로 바뀌었다가 8기부터 신인왕전으로 복귀했다. 그동안의 우승자들은 목진석 김만수 이상훈(小) 조한승 이세돌 송태곤 안조영 박영훈 등이다. 최근에는 이밖에도 오스람코리아배,SK가스배 등 주니어기전이 많아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신예기사들의 실력이 워낙 출중해졌기 때문이다. 거기에 한국 바둑의 미래를 위해 젊은 신예기사를 육성한다는 취지도 더해졌다. 실제로 올해 우승자인 박영훈 9단은 이미 작년에 후지쓰배, 중환배 등을 차지했던 세계 최정상급이다. 이렇게 되고 보니 신인 기사를 키운다는 취지가 퇴색된 느낌도 없지 않다. 그래서 이번 16기부터는 일반 기전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프로기사는 제외하고 입단 10년 이내의 젊은 기사들만 참여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그렇다고 참가하는 기사들의 실력이 약해졌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본국의 이영구 4단은 작년도 바둑대상에서 승률상을 수상한 기사.11월 현재 전체 랭킹 14위에 올라 있다. 옥득진 3단은 지난여름 왕위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도전자로 선발되어 이창호 9단과 일진일퇴를 벌인 적이 있다. 이 두 강자의 기보부터 16기 비씨카드배 소개를 시작하겠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보육시설 지원조례 부산 연제구 첫제정

    부산 연제구의회가 기초자치단체가 교육 및 보육 경비를 보조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전국 처음으로 제정,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교육시설에 대한 지원 조례를 제정한 기초자치단체는 서울 강남구와 부산 금정구 등이 있었지만 보육시설에 대한 보조금 지원 조례까지 포함된 조례 제정은 연제구가 처음이다. 부산 연제구의회(의장 김수영)는 1일 제110회 임시회를 열고 ‘교육 및 보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연제구는 관내 초중·고교 24개교와 사립유치원 및 어린이집 102곳에 대해 난방비 및 시설 보수비 등 일정액의 경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제정된 조례안에 따르면 지원규모액은 지방재정교부법의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에 관한 규정과 영·유아보호법 규정에 의거,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3% 이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연제구가 지원할수 있는 보조액은 (올해 본예산 기준)10억여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 지원은 각급 학교 및 보육시설의 장이 신청을 하면 보조금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지원액 규모 등을 결정, 지원하게 된다. 이 조례를 발의한 박홍수 의원(연산3동)은 “연제구의 재정규모가 열악한데도 교육 및 보육경비 지원 조례를 제정하게 된 것은 자라나는 꿈나무 세대에게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 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아리랑국제방송 3부작 다큐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앞두고 사상 첫 한국인 수상이라는 쾌거가 기대됐으나, 아쉽게도 바람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문단에서는 섣부른 기대를 품기에 앞서 번역 등을 통해 꾸준히 우리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아리랑국제방송은 19일부터 3일 동안 매일 오후 9시30분에 3부작 다큐멘터리 ‘한국 문학 60년사’를 내보낸다. 이번주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주간을 맞이하여 마련한 특집 다큐멘터리다. ‘한국’가 주목되는 이유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주관 방송사인 독일 헤센방송국(HR)도 행사 기간 동안 이 다큐멘터리를 동시에 방영하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 북페어는 출판 올림픽으로 꼽히는 세계 최대 도서전.15세기에 시작됐을 정도로 전통이 있고, 매년 110여 개국 6700여 출판사가 참여해 도서전을 펼친다. 올해 북페어 주빈국으로 초청된 나라는 바로 한국. 이미 지난 3월부터 국내 대표문인들이 독일을 찾아 한국 문학을 소개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한국 문학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100회 가까이 제작했던 아리랑국제방송은 ‘한국’를 통해 해방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움트기 시작한 한국 문학을 총정리했다. 소설가 박완서 김주영 조정래 이문열 김훈 공지영 조경란, 시인 고은 신경림 김지하, 평론가 이어령 김윤식 백낙청 김화영 정과리 등 문단을 빛낸 우리 문인들을 통해 자신의 작품이나 글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 해방 직후부터 4·19혁명기를 다루는 1부 ‘환희와 극복의 시대’에서는 반전시 박봉우의 ‘휴전선’과 반공 이데올로기를 그린 모윤숙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그리고 최인훈의 소설 ‘광장’ 등을 살피며, 분단과 이데올로기의 소용돌이 속을 걸었던 작가들의 발자취를 돌이켜본다. 2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상실과 격동의 시대’는 5·16혁명에서 출발해 87년 6월까지 기나긴 군사정권 시기를 담았다. 이 시기의 생명파와 해체문학으로 대표되는 순수 문학과 암흑기에 민중에게 등불이 되고자 했던 참여문학을 비교하는 시간이다. 요절 시인 김수영과 이와 관련한 논쟁을 벌였던 평론가 이어령 교수나, 저항문학의 선두에 섰던 고은, 김지하 시인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마지막 3부는 ‘다양성의 시대’. 거대 담론의 시대가 끝나고 젊은 작가군이 쏟아져 나왔다.90년대 들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신경숙 은희경 등 여성작가들을 비롯해 독특한 개성을 뽐내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현주소를 점검한다. 또 ‘퇴마록’ 등 하이퍼텍스트 인터넷 문학의 발전상도 알아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삶의 지혜-실천편 / 발타자르 그라시안 원작 난샨 지음

    중국 쓰촨성의 외진 곳에 사는 두 스님. 한 스님은 가난했고, 한 스님은 부자였다. 어느날 가난한 스님이 부자 스님에게 “내가 남해에 가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오?”라고 묻자 부자 스님이 “무슨 수로 갈 거요?”라고 되물었다. 가난한 스님이 대답했다.“나는 물통 하나와 밥 사발 하나면 충분하오.” 부자스님이 말했다.“나는 요 몇 년 동안 배를 한 척 빌려서 장강을 건너 가려고 생각하는데, 아직 실행을 하지 못했소.”다음 해 가난한 스님은 남해에서 돌아와 부자스님에게 남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 이야기는 “백마디 말보다 단 한번의 행동이 낫다.”는 단순한 진리를 보여준다. 나폴레옹도 “나는 언제나 먼저 전투를 시작해 놓고, 그 뒤에 전략을 세웠다.”며 ‘행동’을 강조했다. ‘삶의 지혜-실천편’(발타자르 그라시안 원작·난샨 지음, 김수영 옮김, 예솜 펴냄)은 인생 난관을 헤쳐 나갈 지혜를 알려준다.17세기 스페인의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남긴 무수한 명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이미 나온 ‘삶의 지혜-자아편’후속작이다. ●두번의 선택이란 있을 수 없어 기회는 악마와 같아서 막상 다가오면 당황해서 어찌해야 될지 모른다. 또 기회는 천사 같아서 가버리고 나면 후회 막급. 평범한 사람은 가만히 기회를 기다리고 있지만, 똑똑한 사람은 기회를 잡는데 능하고, 현명한 사람은 과감하게 기회를 만든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두번의 선택이란 없단다.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설파했다. 그럼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할 일은? 먼저 기회가 없다고 투덜댈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기회가 오면 고민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야 한다. 모험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친구가 많으면 기회도 많아진다. 인적 네트워크가 넓으면 좋은 기회를 찾아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 ●목표 있는 사람이 역사를 만들어 목표가 없으면 우리의 열정은 과녁없는 화살처럼 다다를 곳이 없게 된다.“정처 없이 항해하는 배에는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이건 모두 다 역풍”이라고 그라시안이 말한 것처럼 목표는 인생의 나침판이다. 꿈은 얼마나 커야 하는가? 언제나 희망 목표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두려면 목표도 커야 한다. 원대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가진 사람은 전력투구하게 되니까 최상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당장 5년내에 달성할 목표를 만들고, 정리해서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지침은 바로 ‘운을 믿지 말아라.’수많은 행운은 근면과 정확한 판단을 통해 만들어진다. 운이 좋지 않다는 것은 대개 노력이 부족했거나 관찰력이 부족한 결과일 뿐이다.98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책꽂이]

    ●때론 아내의 방에 나와 닮은 도둑이 든다(안성호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2000년 ‘실천문학’ 소설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저자의 첫 소설집. 아내와 불륜 남자를 동시에 살해한 남편이 주인공인 표제작을 비롯해, 나비를 먹는 여자의 이야기(‘나비’)등 몽유병자의 백일몽 같은 환각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가득한 단편 8편이 실렸다.8500원.●통역사(수키 김 지음, 이은선 옮김, 황금가지 펴냄)한국어 통역사로 일하는 재미교포 수지 박이 부모님 살해에 관련된 미스터리를 추적해가는 과정을 통해 눈부신 아메리칸 드림 이면의 끔찍한 이민 생활상을 생생하게 드러낸 장편소설. 한국계 작가 수키 김의 데뷔작으로 출간과 동시에 미국 최대 서점 반즈앤노블의 ‘올해 주목할 작가 10명’에 선정됐다.1만 2000원.●휘트먼의 천국(마이클 커닝햄 지음, 김홍엽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퓰리처상 수상작 ‘세월’의 작가 마이클 커닝햄의 신작. 내성적인 소년 루크, 세상에 찌든 미혼모 캐서린, 잘 생긴 청년 사이먼 등 세 명의 인물이 뉴욕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며 교묘하게 얽히는 독창적인 서사구조를 선보인다.1만 2000원.●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이명원 지음, 새움 펴냄)한국문학에서 의도적으로 은폐되거나 자연스레 묻혀진 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한 문학평론서. 김수영의 시 ‘풀’의 이미지를 ‘여성의 성욕’이란 관점에서 접근하고, 문단 권력다툼의 아귀에서 잊혀져간 평론가 최일수를 불러내는 등 저자의 독특한 시각으로 길어올린 21편의 글을 실었다.1만 7000원.●고욤꽃 떨어지는 소리(유재영 지음, 시학 펴냄)시인이며 북디자이너인 저자가 ‘한 방울의 피’‘지상의 중심이 되어’에 이어 등단 32년만에 내놓은 세번째 시집.‘잠을 이룰 수 없는/밤이었다/고향집에 와서/오십살이 넘어서야/비로소 듣는//고욤꽃 떨어지는 소리,’(‘득음’전문)등 40여편 수록.7000원.
  • [지방선거 누가뛰나(하)] 영남권 기초단체장

    영남지역 주민들의 전반적인 정당 선호도는 여전히 한나라당이 강세다. 이에 따라 기초단체장 선거도 한나라당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만큼 한나라당 예비후보들 간에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되는 한편 탈락한 후보들은 대부분 출마의사를 접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은 상대적으로 마땅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영남지역 기초단체장은 부산 16명, 경남 20명, 대구 8명, 경북 23명, 울산 5명 등이다. 부산은 현역 구청장·군수 16명 가운데 시의원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다.3선인 사하·영도·연제구 3곳을 제외하고는 현역(한나라 11, 무소속 2명)이 모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구청장 5명도 가세할 태세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전·현직 시의원(26명) 및 구의원(6명)도 30명이 넘는다. 경남은 3선으로 물러나는 진해·김해·밀양시에 광역·기초의원과 고위공무원 출신 등의 예비후보들이 갈수록 늘고있다. 대통령 고향인 김해에는 현재 10여명이 거론된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올라있고 류효이 전 울산시 기획관리실장이 6일 명예퇴직을 하고 한나라당 공천을 준비한다. 통영시·창녕군·함양군 등 3곳의 열린우리당 소속 현역 단체장의 수성여부도 관심거리다. 대구는 3선인 수성·달서구와 단체장이 부동산 투기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달성군에 현직 부단체장을 비롯한 출마예상자가 몰리고 있다. 나머지 5개 지역은 모두 현역 출마가 확실시된다. 경북은 문경시·청도군 2곳을 뺀 21곳이 한나라당 단체장이다. 시장이 경북도지사 도전을 선언한 포항시와 3선인 김천·구미·상주·의성 등 5곳의 경쟁이 치열하다. 단체장이 비교적 고령에 속하는 문경·경주·울진에는 고위공무원 등이 현역단체장 행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울산은 지난 1997년 광역시로 승격돼 3선 단체장이 없다. 현역 단체장이 모두 한번 더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에서 유일한 2선 구청장으로 울산시장에 관심이 있는 이채익 남구청장의 행보가 변수다. 민노당 전략지역인 동·북구에서 이갑용·이상범 현 구청장이 민주노동당 재공천을 받을지 주목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영남권 출마 예상자 범례 우:열린우리당, 한:한나라당, 노:민주노동당, 민:민주당, 자:자민련, 무:무소속 ●부산 ▲중구=이인준(55·현 구청장·무) 구동회(56·시의원·한) 변종길(64·전 구청장·무)▲서구=김영오(65·현 구청장·무) 박극제(54·시의원·한) 조양환(43·시의원·한) 박춘한(52·부산시공무원교육원장·무)▲동구=정현옥(64·현 구청장·한) 박한재(44·시의원·한) 박삼석(55·시의원·한)▲영도구=안성민(43·시의원·한) 김성길(49·시의원·한) 김유덕(61·호천종합건설 회장·우)▲부산진구=안영일(64·현 구청장·한) 박홍재(58·시의원·한) 이종수(58·부산시 감사관·무) 하계열(60·전 구청장·무) 김윤환(56·영광도서 대표·무) 김영재(50·전 시의원·무)▲동래구=이진복(47·현 구청장·한) 노재철(44·사학연금관리공단 감사·우)▲남구=전상수(67·여·현 구청장·한) 이종철(61·시의원·한) 김신락(50·시의원·한) 박기욱(56·시의원·우) 이영근(66·전 구청장·무)▲북구=배상도(65·현 구청장·한) 천판상(60·시의원·한) 배학철(66·시의원·한) 권익(65·전 구청장·무)▲해운대구=배덕광(57·현 구청장·한) 김영수(48·전 구의회 의장·한) 신중복(59·전 구청장·무) 허훈(50·전 구의회 부의장·한) 홍순헌(41·밀양대 교수·우) 허옥경(47·여·전 구청장·우) 최중식(53·변호사·우)▲기장군=최현돌(55·현 구청장·한) 서석순(57·전 시의원·한) 김홍석(44·전 부산발전연구원 사회조사센터장·무)▲사하구=이해수(49·시의원·무) 김청일(60·시의원·한) 이상은(45·시의원·무) 이석래(58·구의회 의장·한) 조양득(57·전 시의원·한) 김사권(60·전 부산경찰청 보안과장·무) 조정화(42·국회의원 보좌관·한)▲금정구=김문곤(65·현 구청장·한) 김종암(64·전 시의원·무) 김영관(40·부산시장 정책특보·한) 고봉복(59·시의원·한) 최길락(65·부산도시개발공사 상임감사·무) 강준원(43·동방기업 대표·우)▲강서구=강인길(46·현 구청장·한) 김진옥(39·구의원·우) 박광명(62·전 시의원·무)▲연제구=임주섭(62·부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한)▲수영구=유재중(49·현 구청장·한) 박현욱(50·시의원·한) 이남중(50·시민운동가·우)▲사상구=윤덕진(68·현 구청장·한) 송숙희(46·여·시의원·한) 오보근(51·구의원·한) 최봉근(52·구의원·한) 강주만(54·시의원·우) ●대구 ▲중구=정재원(63·현 구청장·한) 류규하(50·시의원·한)▲동구=이훈(64·현 구청장·한) 최규태(64·경동정보대 외래교수·무)▲서구=윤진(59·현 구청장·한) 강황(60·석산섬유 대표이사·한) 서중현(54·대구경제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무)▲남구=이신학(61·현 구청장·한) 하종호(47·대구달구벌복지회관 관장·무) 김선명(49·시의원·한)▲북구=이종화(56·현 구청장·한) 김충환(44·시의원·한)▲수성구=이진훈(49·현 부구청장·한) 김형렬(47·한나라당 중앙당대변인실 행정실장·한) 이원형(54·전 국회의원·한)▲달서구=곽대훈(50·현 부구청장·한) 정판규(46·우 경북도당 사무처장·우)▲달성군=이종진(55·현 부군수·한) 박성태(42·시의회 부의장·한) ●울산 ▲중구=조용수(52·현 구청장·한) 천병태(45·전 시의원·노) 성보경(63·전 울산시교육위원·노) 이철수(59·외국어학원장·무) 이정환(57·전 청와대비서관·우) 김영길(43·구의원·우)▲남구=이채익(50·현 구청장·한) 김헌득(46·시의원·한) 김두겸(47·구의회 의장·한) 김진석(41·전 시의원·노) 임동호(37·우리당 울산시당위원장·우) 임종락(36·노동자·노) 이동해(53·전 대한유화노조 수석부위원장·우) 윤인섭(48·변호사·노) 윤원도(44·전 구의원·우) 도광록(46·전 시의원·우)▲동구=이갑용(47·현 구청장·노) 송시상(59·시의회 부의장·한) 김종훈(41·시의원·노) 홍정련(40·여·시의원·노) 송인국(50·전 시의원·한) 정천석(53·한국윤활유공업협회 부회장·무)▲북구=이상범(48·현 구청장·노) 김수헌(48·전 구의원·한) 강석구(45·시의원·한) 윤종오(42·시의원·노) 김광식(41·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노) 정갑득(47·민노당 울산시당부위원장·노) 이수동(60·정당인·우)▲울주군=엄창섭(65·현 군수·한) 변양섭(59·군의원·우) 한재화(59·우 상무위원·우) 김종길(43·삼원종합건설 부사장·노) 노진달(59·시의원·한) 서진기(61·시의회 부의장·한) 김춘생(54·시의원·한) ●경남 ▲창원시=박완수(50·현 시장·한) 허성무(42·학원장·우) 이재구(44·경남정보사회 연구위원·노) 김충관(54·전 도의원·한)▲마산시=황철곤(51·현 시장·한) 전수식(49·현 부시장·한) 김오영(51·전 시의회 부의장·무) 조영파(56·전 부시장·우) 김종대(52·전 시의원·우)▲진주시=정영석(58·현 시장·한) 김권수(45·도의원·한) 최진덕(48·도의원·한) 강대승(52·변호사·한) 강정호(56·전 경남도 정무부지사·한)▲진해시=심용주(62·진해상의회장·한) 이재복(57·건설업·한) 최병관(66·전 시의회 의장·한) 김종률(47·도의원·한) 이정률(54·거제 부시장·한)▲통영시=진의장(60·현 시장·우) 안휘준(47·치과의사·한) 김윤근(46·도의원·한) 강부근(59·기초자치발전연구소장·한) 김종부(53·전 경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한) 송건태(53·전 도의원·무)▲사천시=김수영(60·현 시장·한) 송도근(58·전 서울지방국세청장·한) 정만규(64·전 시장·무) 김인(52·전 도의원·한)▲김해시=박정수(60·김해시설관리공단 이사장·무) 정용상(52·전 도의원·한) 박용일(61·전 시의회 의장·한) 문동효(62·전 밀양부시장·한) 류효이(58·울산시 기획관리실장·한) 김종간(54·김해향토문화연구소장·한) 김혜진(54·대한체육회 감사·무) 이광희(46·경남도교육위원·우) 김성우(45·도의원·우) 곽진업(60·전 국세청 차장·우)▲밀양시=김종상(63·한 중앙위원·한) 박한용(54·밀양경제연구원장·한) 이기영(58·밀양농협장·한) 박태희(48·도의원·한) 박종흠(54·전 경남도 건설국장·한) 김상재(57·창녕부군수·한) 권영환(56·경남도 환경녹지국장·한) 이상천(51·변호사·한) 엄용수(39·공인회계사·우)▲거제시=김한겸(57·현 시장·한) 윤종만(61·시의회 의장·한) 문경춘(42·전 언론인·한) 정상욱(55·수산업·한) 김광용(40·동국대 겸임교수·한) 김찬경(57·전 도의회 총무담당관·우) 권순옥(51·시의원·우) 변성준(41·회사원·민주노동당) 윤영(50·거제대 교수·무)▲양산시=오근섭(57·현 시장·한) 송홍룡(52·전 도의원·한) 조문관(50·도의원·한) 이철민(44·당원협의회장·우) 정병문(41·시의원·우) 송인배(36·전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우) 주철주(56·삼린농장 대표·우)▲의령군=한우상(57·현 군수·한) 권태우(56·전 도의원·한) 김채용(57·경남도 행정부지사·한)▲함안군=진석규(57·현 군수·한) 진종삼(66·도의회 의장·한) 조영규(58·법무사·한)▲창녕군=김종규(57·현 군수·우) 이수영(58·도의원·한) 홍삼식(59·밀양부시장·한) 한홍윤(48·법무사·한) 강모택(46·한 도당 부위원장·한) 하진(61·전 경남도교육위 의장·한)▲고성군=이학렬(53·현 군수·한) 제정훈(60·정당인·한) 최평호(57·전 부군수·한) 안수일(59·여행사 대표·한)▲남해군=하영제(52·현 군수·한) 정현태(42·전 남해인터넷뉴스 대표·우)▲하동군=조유행(58·현 군수·한) 노영태(61·하동축협장·한) 남명우(52·지역발전연구소장·무)▲산청군=권철현(57·현 군수·한) 조용규(61·전 함양부군수·한) 이서우(55·군의회 의장·한) 이승화(49·도의원·한)▲함양군=천사령(62·현 군수·우) 이창구(53·전 도의원·한) 임창호(53·도의원·한) 고영희(60·함양농협장·한) 이철우(56·울산시교육청 부교육감·한)▲거창군=강석진(46·현 군수·한) 최용환(42·전 군의원·우) 안철우(50·사업·한) 백신종(53·도의원·한)▲합천군=심의조(67·현 군수·한) 이창규(61·도의원·한) ●경북 ▲포항시=공원식(53·시의회 의장·한) 박승호(48·경북도공무원연수원장·한) 장성호(64·전 경북도의회 의장·한)▲경주시=백상승(69·현 시장·한) 황진홍(48·경북도 환경산림수산국장·한) 최윤섭(52·경북도 기획관리실장·한)▲김천시=김정국(62·시의회 의장·한) 정경수(57·변호사·무) 최대원(49·고려전자 대표·한)▲안동시=김휘동(61·현 시장, 한) 권종연(49·도의원·한)▲구미시=남유진(53·부패방지위홍보협력국장·한) 김석호(46·도의원·한)▲영주시=권영창(62·현 시장·한) 우성호(51·정당인·한)▲영천시=손이목(56·현 시장·한) 김준영(64·영천신협 이사장·무)▲상주시=황성길(59·경북도 정무부지사·한) 김광수(57·목포대불대학 초빙교수·한)▲문경시=박인원(69·현 시장·우) 신현국(53·전 대구지방환경관리청장·한)▲경산시=최병국(49·현 시장·한) 서정환(59·전 건강관리공단 상임감사·무)▲군위군=박영언(66·현 군수·한) 김휘찬(54·군위농협조합장·한) 장 욱(51·도의원·한)▲의성군=안순덕(64·도의원·한) 김복규(64·전 군수·한)▲청송군=배대윤(57·현 군수·한) 안의종(63·전 군수·한)▲영양군=김용암(66·현 군수·한) 권경호(64·도의원·한)▲영덕군=김병목(53·현 군수·한) 김수광(63·전 도의회 의장·우)▲청도군=이원동(56·현 군수·무) 장경곤(60·전 도의회 사무처장·한)▲고령군=이태근(58·현 군수·한) 이진환(66·전 군수·한) 김인탁(55·고령주유소 대표·한)▲성주군=이창우(67·현 군수·한) 방대선(49·도의원·한)▲칠곡군=배상도(66·현 군수·한) 박창기(48·군의회 의장·우)▲예천군=김수남(62·현 군수·한) 황화섭(43·의사·무)▲봉화군=류인희(67·현 군수·한) 박현국(46·농업·우)▲울진군=김용수(65·현 군수·한) 임광원(55·경북도 농정국장·한)▲울릉군=오창근(61·현 군수·한) 정윤열(63·전 군위군 부군수·무)
  • [지방선거 누가뛰나(하)] 영남권 기초단체장

    영남지역 주민들의 전반적인 정당 선호도는 여전히 한나라당이 강세다. 이에 따라 기초단체장 선거도 한나라당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만큼 한나라당 예비후보들 간에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되는 한편 탈락한 후보들은 대부분 출마의사를 접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은 상대적으로 마땅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영남지역 기초단체장은 부산 16명, 경남 20명, 대구 8명, 경북 23명, 울산 5명 등이다. 부산은 현역 구청장·군수 16명 가운데 시의원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다.3선인 사하·영도·연제구 3곳을 제외하고는 현역(한나라 11, 무소속 2명)이 모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구청장 5명도 가세할 태세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전·현직 시의원(26명) 및 구의원(6명)도 30명이 넘는다. 경남은 3선으로 물러나는 진해·김해·밀양시에 광역·기초의원과 고위공무원 출신 등의 예비후보들이 갈수록 늘고있다. 대통령 고향인 김해에는 현재 10여명이 거론된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올라있고 류효이 전 울산시 기획관리실장이 6일 명예퇴직을 하고 한나라당 공천을 준비한다. 통영시·창녕군·함양군 등 3곳의 열린우리당 소속 현역 단체장의 수성여부도 관심거리다. 대구는 3선인 수성·달서구와 단체장이 부동산 투기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달성군에 현직 부단체장을 비롯한 출마예상자가 몰리고 있다. 나머지 5개 지역은 모두 현역 출마가 확실시된다. 경북은 문경시·청도군 2곳을 뺀 21곳이 한나라당 단체장이다. 시장이 경북도지사 도전을 선언한 포항시와 3선인 김천·구미·상주·의성 등 5곳의 경쟁이 치열하다. 단체장이 비교적 고령에 속하는 문경·경주·울진에는 고위공무원 등이 현역단체장 행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울산은 지난 1997년 광역시로 승격돼 3선 단체장이 없다. 현역 단체장이 모두 한번 더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에서 유일한 2선 구청장으로 울산시장에 관심이 있는 이채익 남구청장의 행보가 변수다. 민노당 전략지역인 동·북구에서 이갑용·이상범 현 구청장이 민주노동당 재공천을 받을지 주목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영남권 출마 예상자범례 우:열린우리당, 한:한나라당, 노:민주노동당, 민:민주당, 자:자민련, 무:무소속 ●부산 ▲중구=이인준(55·현 구청장·무) 구동회(56·시의원·한) 변종길(64·전 구청장·무)▲서구=김영오(65·현 구청장·무) 박극제(54·시의원·한) 조양환(43·시의원·한) 박춘한(52·부산시공무원교육원장·무)▲동구=정현옥(64·현 구청장·한) 박한재(44·시의원·한) 박삼석(55·시의원·한)▲영도구=안성민(43·시의원·한) 김성길(49·시의원·한) 김유덕(61·호천종합건설 회장·우)▲부산진구=안영일(64·현 구청장·한) 박홍재(58·시의원·한) 이종수(58·부산시 감사관·무) 하계열(60·전 구청장·무) 김윤환(56·영광도서 대표·무) 김영재(50·전 시의원·무)▲동래구=이진복(47·현 구청장·한) 노재철(44·사학연금관리공단 감사·우)▲남구=전상수(67·여·현 구청장·한) 이종철(61·시의원·한) 김신락(50·시의원·한) 박기욱(56·시의원·우) 이영근(66·전 구청장·무)▲북구=배상도(65·현 구청장·한) 천판상(60·시의원·한) 배학철(66·시의원·한) 권익(65·전 구청장·무)▲해운대구=배덕광(57·현 구청장·한) 김영수(48·전 구의회 의장·한) 신중복(59·전 구청장·무) 허훈(50·전 구의회 부의장·한) 홍순헌(41·밀양대 교수·우) 허옥경(47·여·전 구청장·우) 최중식(53·변호사·우)▲기장군=최현돌(55·현 구청장·한) 서석순(57·전 시의원·한) 김홍석(44·전 부산발전연구원 사회조사센터장·무)▲사하구=이해수(49·시의원·무) 김청일(60·시의원·한) 이상은(45·시의원·무) 이석래(58·구의회 의장·한) 조양득(57·전 시의원·한) 김사권(60·전 부산경찰청 보안과장·무) 조정화(42·국회의원 보좌관·한)▲금정구=김문곤(65·현 구청장·한) 김종암(64·전 시의원·무) 김영관(40·부산시장 정책특보·한) 고봉복(59·시의원·한) 최길락(65·부산도시개발공사 상임감사·무) 강준원(43·동방기업 대표·우)▲강서구=강인길(46·현 구청장·한) 김진옥(39·구의원·우) 박광명(62·전 시의원·무)▲연제구=임주섭(62·부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한)▲수영구=유재중(49·현 구청장·한) 박현욱(50·시의원·한) 이남중(50·시민운동가·우)▲사상구=윤덕진(68·현 구청장·한) 송숙희(46·여·시의원·한) 오보근(51·구의원·한) 최봉근(52·구의원·한) 강주만(54·시의원·우) ●대구 ▲중구=정재원(63·현 구청장·한) 류규하(50·시의원·한)▲동구=이훈(64·현 구청장·한) 최규태(64·경동정보대 외래교수·무)▲서구=윤진(59·현 구청장·한) 강황(60·석산섬유 대표이사·한) 서중현(54·대구경제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무)▲남구=이신학(61·현 구청장·한) 하종호(47·대구달구벌복지회관 관장·무) 김선명(49·시의원·한)▲북구=이종화(56·현 구청장·한) 김충환(44·시의원·한)▲수성구=이진훈(49·현 부구청장·한) 김형렬(47·한나라당 중앙당대변인실 행정실장·한) 이원형(54·전 국회의원·한)▲달서구=곽대훈(50·현 부구청장·한) 정판규(46·우 경북도당 사무처장·우)▲달성군=이종진(55·현 부군수·한) 박성태(42·시의회 부의장·한) ●울산 ▲중구=조용수(52·현 구청장·한) 천병태(45·전 시의원·노) 성보경(63·전 울산시교육위원·노) 이철수(59·외국어학원장·무) 이정환(57·전 청와대비서관·우) 김영길(43·구의원·우)▲남구=이채익(50·현 구청장·한) 김헌득(46·시의원·한) 김두겸(47·구의회 의장·한) 김진석(41·전 시의원·노) 임동호(37·우리당 울산시당위원장·우) 임종락(36·노동자·노) 이동해(53·전 대한유화노조 수석부위원장·우) 윤인섭(48·변호사·노) 윤원도(44·전 구의원·우) 도광록(46·전 시의원·우)▲동구=이갑용(47·현 구청장·노) 송시상(59·시의회 부의장·한) 김종훈(41·시의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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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열(63·전 군위군 부군수·무)
  • 김형경 소설 ‘외출’ 계기 논란

    김형경 소설 ‘외출’ 계기 논란

    활자미디어와 영상미디어, 즉 문학과 영화의 상호교류는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영상의 시대에 영화가 문학에서 상상력의 원천을 얻고, 소설이 영화적 기법을 차용하는 건 더이상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두 장르의 관계는 심각한 불균형을 보여왔다. 영화가 적극적으로 문학을 끌어들인 반면 문학은 영화적 특성의 일부분을 소극적으로 활용하거나 아예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해온 게 사실. ‘문학의 위기’가 심화되면서 이런 흐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물꼬를 튼 곳은 우리 문단을 대표하는 출판사중 하나인 문학과지성사(문지)다. 지난 30년간 순수문학을 고수해온 문지가 최근 ‘색다른 실험’(혹자에겐 ‘무모한 모험’)을 시도했다. 중견 작가 김형경의 소설 ‘외출’이다. 새달 8일 개봉하는 허진호 감독, 배용준·손예진 주연의 영화와 같은 제목, 같은 줄거리다. 영화를 원작으로 한 소설의 출간은 낯설지 않다. 오히려 트렌드라고 할 만큼 이제 일반화됐다. 이명세 감독의 영화 ‘형사’는 개봉전 책이 먼저 나왔고,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도 소설로 각색됐다. 이밖에 ‘남극일기’‘꽃피는 봄이 오면’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대다수 ‘영상소설’들은 영화감독이나 시나리오작가들이 영화에서 표현하지 못한 부분들을 채우는 보조 매체나 영화홍보의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고, 문단은 이를 ‘문학’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설 ‘외출’은 영화 시나리오를 뼈대로 한 소설이 종속예술이 아닌 본격문학으로 재창작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험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지의 김수영 주간은 “동일한 서사구조를 갖되 서로 다른 개성을 충분히 살려 문학과 영화가 만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물론 한국문학의 해외진출 돌파구로서의 역할도 염두에 뒀다.‘욘사마’ 배용준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와니북스출판사와 초판 10만부 계약을 맺었다. 중국어, 영어로도 곧 번역출간된다. 국내에서도 초판 1만부에 이어 재판을 찍을 예정. 하지만 문지의 이런 실험에 대해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한류 열풍에 편승해 문학의 위기를 너무 손쉽게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출판사 내부에서도 ‘서사의 독창성’을 두고 책 출간을 결정하기까지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방현석 중앙대 교수는 “영화와 문학의 상호협력과 모방은 어쩔 수 없는 추세이다. 문제는 진지한 미학적 성찰과 모색의 결과인지 얄팍한 상업적·대중적 관심에 편승한 것인지의 여부”라고 말했다. ‘영화의 소설화’와 더불어 시나리오를 문학 장르로 편입하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계간지 ‘21세기문학’은 지난 여름호에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를 수록한 데 이어 가을호에 김기덕 감독의 ‘빈집’시나리오를 게재했다. 해외에선 우디 앨런의 작품 등이 본격문학으로 대접받고 있지만 우리 문단에서는 도외시해 왔다.‘21세기문학’의 홍영철 발행인은 “독자가 없는 문학은 죽은 문학이다. 문학의 영역을 확대하는 측면에서 좋은 시나리오를 선별해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영상이 소설을 압도하는 시대, 문학과 영상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길은 무엇일까. 앞의 두가지 시도가 문학의 새로운 출발점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문학 스스로 상업화의 진흙탕에 발을 내딛는 자멸 행위로 판명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책꽂이]

    ●태양을 바라보며 (줄리언 반스 지음, 신재실 옮김, 열린책들 펴냄)실험적인 구성, 지성과 재치를 겸비한 영국의 대표 작가 줄리언 반스의 장편.1922년에 태어나 2021년의 미래사회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한 여자의 일대기를 따라간다. 허구, 문학비평, 전기적 요소를 아우르는 독특한 구성의 ‘플로베르의 앵무새’, 세 남녀의 사랑을 각자의 증언으로 재구성하는 ‘내 말 좀 들어봐’가 함께 출간됐다. 각권 9500원.●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 (장석남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이후 첫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요즘은 무슨 출판 모임 같은델 가도 엄숙하다/떠드는 사람 하나없고 콧노래 하나가 없다/밤 지새는, 뭐 그렇게라도 치열해보자는 이 없다’(‘內面으로’중)등 아름다운 서정의 세계에서 한발짝 걸어나와 현실 묘사에 천착한 시들이 두드러진다.6000원.●세피아빛 초상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민음사 펴냄)칠레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아옌데가 ‘영혼의 집’‘운명의 딸’에 이어 격변의 칠레 혁명기를 살아낸 여성들의 역사를 그린 3부작의 완결편.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인해 사라진 유년의 기억을 파헤치는 한 여성의 자전적인 기록.1만원.●신들의 황혼 (고은주 지음, 문이당 펴냄)제주 4·3항쟁을 겪은 아버지의 과거와 30대 신세대 여성인 나의 현재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잊혀져가는 현대사의 질곡을 들여다본다.1999년 ‘아름다운 여름’으로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한 저자의 다섯번째 장편소설.9000원.●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지음, 박현주 옮김, 마음산책 펴냄)차가운 미지의 땅을 배경으로 얼음과 숫자, 눈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주인공이 풀어가는 어린 소년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 스릴러적인 요소외에 문명비판과 철학적 통찰 등 각 장르의 요소들을 두루 아우르고 있다.1997년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1만3500원.
  • [어떻게 지내세요] 투병중인 한국바둑계 산증인 國手 조남철 9 단

    [어떻게 지내세요] 투병중인 한국바둑계 산증인 國手 조남철 9 단

    “아버님은 요즘 거동이 불편하셔서 외출을 거의 못하시고 집에서만 건강관리를 하고 계시지요.” 한국 바둑의 대부 조남철(83) 9단. 그에 대한 수식어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국 바둑의 개척자이자 산증인이요, 역사 그 자체이다. 지난 1989년 제1회 응씨배 이후 90여 차례의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무려 60여 차례나 우승할 만큼 오늘날 세계 최강의 한국 바둑을 앞에서 끌었다. 특히 일제때인 지난 34년 한국을 방문한 기타니(木谷實) 9단이 열한살의 어린 조남철과 7점 접바둑을 두어 쩔쩔맨 사실은 일제치하의 설움을 잠시 덜게 해준 사건으로 바둑사에 기록된다. 조 9단의 근황이 궁금해진다. 인터뷰를 하려고 서울 일원동 자택으로 몇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몸이 많이 안 좋다는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 대신 아들 송연(49)씨와 통화가 이루어져 소식을 전해 들었다. 송연씨는 “한달 전 청계천 복원공사를 보고 싶다고 해 한번 모시고 나갔을 뿐 하루 종일 집안에서만 지낸다.”고 했다. 또 “두 달에 한 번꼴로 자택 인근의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다.”면서 “아버님은 딱히 아픈 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노령으로 기운이 쇠약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병원 왕래시에는 아들과 며느리의 부축에 의지한다. 송연씨에 따르면 조 9단의 하루일과는 정오쯤 일어나 죽으로 늦은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 후에는 잠시 좌선호흡으로 몸을 가다듬기도 하고 컨디션이 좋으면 신문을 본다. 바둑기사가 실렸으면 직접 스크랩까지 한다. 또한 가끔 지난해 10월 발간한 ‘세번의 눈물, 조남철 회고록’을 들여다본다. 조 9단은 축구를 좋아해 TV프로그램 중 축구 중계방송을 자주 보며 저녁 9시뉴스까지 시청하고 잠자리에 든다. 국제 바둑대회를 보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 한국 바둑의 위세에 대해 “옛날에는 일본기원이 한국을 상대조차 안했는데 이제는 우리가 오히려 앞질러 대견하다.”며 흡족해한다고 송연씨가 전했다. 조 9단의 애제자는 김수영 고재희 7단. 김 7단은 안타깝게 지난 5월 세상을 떠나 최근에는 고 7단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스승을 찾아 바둑계의 소식을 전한다. 조 9단의 자택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아주머니는 “요즘 들어 음식을 잘 드시지 못하고 누워 계시는 시간이 많다.”면서 바깥 접촉을 거의 안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15세때 기타니 문하생으로 들어갔던 조 9단은 회고록을 통해 “일본은 영원히 동화될 수 없는 타향”이라고 술회하면서 세 번의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한다. 첫번째는 지난 41년 일본에서 입단 직후 벌어진 승단대회 때 점심시간에 혼자만 남은 채 수읽기를 하다 따사로운 햇살을 보고 왈칵 눈물을 쏟았다. 두번째는 6·25때 조선기원(한국기원의 전신)이 폭격을 맞아 불에 탔을 때였고, 세번째는 67년 서울 관철동에서 한국기원 기공식 하던 날 축사도중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것. 전남 부안에서 태어난 조 9단은 일본어 일색이던 바둑용어를 ‘빵때림’‘끝내기’‘단수’ 등 우리식 용어로 된 많은 바둑책을 발간, 걸어다니는 바둑법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상연 5단과 일본에서 활약 중인 조치훈 9단이 그의 조카로 집안의 바둑 단수를 합치면 38단이나 된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한국기원 제공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재혼뒤 제2 반상인생 ‘토종바둑’ 서봉수 9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재혼뒤 제2 반상인생 ‘토종바둑’ 서봉수 9단

    삼라만상의 우주와 희로애락의 인간세계를 한곳에 축소시킨다면 어느 정도의 크기일까. 가로·세로 42×45㎝에 불과한 나무판이 있다. 그 위에는 가로·세로 19×19줄이 교차되면서 361개의 점이 그어진다. 가운데 점은 천원(天元)이다. 지구 공전 주기가 365.25일이고 보면 절묘한 맞춤형이 바로 바둑판이다. # 1972년 최저단·최연소 명인전 타이틀 바둑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가장 보편적인 취미였다. 지난해 한 여론조사에서 성인 남성 5명 중 2명이 바둑을 즐긴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성동격서(聲東擊西)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 소탐대실(小貪大失) 등 생존경쟁에서 보약처럼 응용되는 수많은 격언들을 만날 수 있는 것 또한 반상이다. 공자도 바둑을 좋아했던지라 ‘논어’에서 ‘바둑 두는 것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보다 어진 일이다(以奕爲爲之猶賢乎己).’라고 했다. 서봉수(53) 9단. 요즘에는 이세돌 이창호 최철한 등 젊은피에 한발 밀려나 있지만 ‘서봉수류(類)’는 여전히 바둑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왜일까. 야전사령관, 야생마, 매운 고추장, 토종바둑, 오뚝이 등으로 불려온 그는 순수 ‘국산품’이기 때문이다. 서 9단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한국 바둑계의 정상은 일본 ‘유학파’들의 차지였다. 그러던 어느날 순수 국내파인 서봉수가 혜성같이 등장하면서 매운 고추장 맛을 보여줬다. 특히 ‘조훈현 서봉수 백년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바둑계를 주거니 받거니 평정했다. 특히 반상 위를 마구 헤집는 전투 지향적인 기풍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팬들에겐 아직도 생생하다. 지난 1972년 ‘명인’ 타이틀을 땄을 때 최저단(2단), 최연소(19세)라는 기록을 세웠다. 명인전을 주최한 신문사는 1면 머리기사로 다룰 정도였다. # 29살 연하 베트남 여성과 지난해 재혼 서 9단은 올해로 입신의 경지(9단)에 이른 지 20년째. 아울러 70년에 프로입문했으니 바둑인생 35년이 된다. 휴전협정이 한창이던 53년에 태어난 그는 개인적으로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난해 12월 29세 연하의 베트남 여인과 재혼해 새 삶을 살고 있다. 결혼 당시 일부에서는 곱지 않은 오해의 시선도 있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극복하고 제2의 바둑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자택 인근의 커피숍에서 서씨를 만났다. 먼저 근황을 물었더니 “프로기사가 달리 할 것이 뭐 있겠느냐.”면서 “6개월 전부터 일주일에 3일은 서울 반포에 있는 ‘권갑용 바둑도장’엘 나간다.”고 했다. 권갑용씨는 프로 7단으로 이세돌과 최철한 등을 배출해 바둑 스타의 제조기로 알려져 있다. 서씨는 이 바둑도장에서 예비프로들과 대국을 하면서 장차 한국 바둑계를 이끌어갈 후배들을 지도해주고 있다. 아울러 잡지와 컴퓨터 바둑코너 등에 기보해설을 해주고 가끔 지방 초청강연을 다녀오기도 한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시합이 우선이기 때문에 하루종일 잠 자는 시간만 빼놓고 늘 바둑과 함께 지낸다. 바둑 외에 다른 취미는 없느냐고 하자 “학창시절 탁구 당구 등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무척 즐겼다.”면서 지금은 관전하는 정도로 멀어졌다고 대답했다. 다만 3년 전 골프를 배워 지인들이 불러주면 같이 라운드한다고 말했다. 부인의 안부를 물었다. 약간 주저하더니 “평범한 가정주부로 빨리 적응해 잘 살고 있다.”면서 “(부인은)사고방식이 건전하고 착하다. 명랑한 성격이지만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고 자랑했다. 어울러 “(베트남에서)고생을 하며 자라서 그런지 참을성이 많고 어려움도 잘 견딘다.”고 부연했다. # “먹고자는 시간 외엔 오로지 바둑만” 서로의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느냐고 하자 “집을 나설 때 아내에게 ‘굿바이’ 하면서 손을 흔들고 집에 돌아오면 웃으며 손을 잡는다. 또 시장하면 ‘배고프다.’는 눈짓을 한다.”면서 “같이 지내다 보니 굳이 많은 얘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웃었다. 가끔 주말에 함께 나들이도 한다. 인근 관악산 주변을 산책하고 기분 내키면 산 중간까지 오른다. 늦은 밤 집앞 24시간 할인매장에서 시장을 같이 보는 것도 재미란다. 최근에는 부인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컴퓨터 한대를 사주었다고 귀띔했다. 서 9단의 각오가 사뭇 비장해 보인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는 베트남 신부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겠다고 몇 차례 다짐했다. 아울러 재혼 이후 물욕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졌기 때문에 서로 의지해 사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평범한 진리도 깨달았단다. 서 9단이 베트남 신부를 맞게 된 것은 지난해 여름 지인으로부터 소개받고 몇 차례 베트남을 오고가면서였다. 결혼식 때에도 “신부는 비록 배운 건 없지만 순수하고 진실한 여자”이며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든 나는 그를 사랑하며, 함께 행복하게 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지난해 서씨의 성적은 37전 23승 14패로 여전히 부진한 편이다. 그러나 자신 하나를 믿고 머나먼 이국 땅에 온 신부를 위해서라도 앞으로 돈도 벌고 더욱 열심히 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 자신이 틀에 박힌 ‘기풍’이란 말을 쓰고 싶지 않아요. 이젠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져야 합니다. 또 공부하고 변하지 않으면 안 돼요. 요즘에는 승부가 너무 치열합니다.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강해져요. 이 때문에 보는 사람들은 더욱 재미가 있지요. 엣날에는 고수들끼리 타협도 가끔 했는데…. 제 인생에서 살아남는 길은 오직 바둑밖에 없어요, 밥먹고 자는 시간 외엔 오로지 바둑 공부만 하지요.” 세상살이가 아무리 치열하다고 해도 바둑처럼 극명한 인생살이는 없다고 했다. 프로기사들은 한미디로 피말리는 토너먼트라고 했다. 지면 인생에서 탈락이란다. 조치훈씨의 경우 울면서 밤길을 걷다가 몇번이고 자살 직전까지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젊은 친구들도 한번 패할 때마다 견디기 힘들 만큼 큰 충격 속에서 방황하고 헤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아픔을 이기는 방법은 그저 즐기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예를 들어 춘향이가 이도령 생각하듯이 늘 그리워하고 ‘올인’의 각오로 무장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대국에서 질 때마다 괴로워하다 보면 병이 생겨 인생끝장은 금방이란다. 또 바둑은 결국 체력싸움이라고 강조한다. 복서도 라운드가 계속될수록 펀치가 약해지듯이 바둑 고수도 초읽기에 몰리면 쉬운 수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 반상의 행마가 곧 인생이듯 늘 상대의 괴롭힘을 견뎌내야 하는 전쟁이라고 역설한다. “욕심없이 살아가려고 합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타이틀 하나 정도 따면 좋겠지요.” 서 9단은 오뚝이라는 별명답게 여전히 역동성을 간직하고 있다.80년대 후반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93년 제2회 응창기(應昌期)배 우승,97년 진로배에서 바둑사상 9연승 싹쓸이 신화,2000년 시즌 국내 최대 타이틀 LG정유배 우승 등 3∼4년 주기로 일을 내고 있다. # “나이 먹어도 새로운 바둑수는 생겨” 바둑계에서 50대는 분명 노장이다. 하지만 준비된 자의 미소는 늘 아름다운 법. 일본의 구토 9단은 나이 60에 천원전 타이틀을 차지했고, 후지사와는 66세에 왕좌전을 제패했다. 사카다는 80세에 은퇴했다. 또 얼마 전에 별세한 김수영 7단은 췌장암 판정을 받고서도 ‘아직 인생의 대마는 살아 있다.’며 공식대국을 7판이나 두었다. 원로 조남철씨는 60세에 9단 승단을 했고,82세에 ‘세번의 눈물’이라는 회고록을 펴내 바둑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무덤덤한 성격의 서 9단은 “바둑에서 똑같은 판은 하나도 없다.”면서 “승부란 늘 새로 시작하는 것이고 또 나이를 먹어서도 새로운 바둑 수는 생겨나는 법”이라고 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3년 대전 출생 ▲71년 배문고 졸업 ▲70년 프로입단 ▲71년 명인전 우승 ▲74년 제1기 국기전 우승 ▲75년 제10기 왕위전 우승 ▲76년 명인전 우승 ▲80년 국기전, 왕위전, 최고위전 우승▲83년 바둑왕전, 제왕전, 명인전, 기왕전 우승 ▲86년 제30기 국수전 우승 ▲87년 명인전, 제왕전, 국수전 우승 ▲86년 9단 승단 ▲88년 국기전, 기왕전 우승 ▲91년 동양증권배 우승 ▲92년 국기전 우승 ▲93년 제2회 응창기배 우승 ▲95년 제1회 신사배 우승 ▲97년 제5기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9연승 기록 ▲99년 LG정유배 프로기전 우승, 제1회 프로시니어기전 우승 ▲2003년 제3회 돌씨앗배 프로시니어기전 우승 ▲2005년 제6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 ■ 상훈 바둑문화상 수훈상 수상 4회(80,81,82,93년). 통산 1000승 달성(94년).
  • [쪽지 통신]

    ●EBS 고3을 대상으로 다음달 실시되는 올해 첫 모의고사에 대비, 지난 16일부터 전용사이트인 EBSi(www.ebsi.co.kr)를 통해 ‘핵심정리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언어영역 고전문학의 오찬세 강사를 비롯해 현대문학의 윤석준, 비문학·쓰기의 한상면, 수리영역 수학Ⅰ의 남언우, 수학Ⅱ와 수학선택의 서의동, 외국어영역 문법의 김경선, 독해와 어휘·듣기의 김수영 등 EBS의 유명 수능 강사들이 총출동한다. ●한국YMCA 다음달 1일까지 ‘YMCA 청소년벤처 모의창업 게임’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기에 실제 경험을 통해 기업가적 도전 정신을 키우도록 기획한 것으로, 창업과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13∼18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두 5개의 우수 창업팀에 산업자원부장관상을 비롯한 각종 부상을 수여한다. ●동아홈스쿨(www.dongahomeschool.co.kr) 다음달 1일부터 스토리 드라마(Story Drama) 수업을 개설한다. 스토리 드라마는 창작과 명작동화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북을 활용한 영어 연극 수업이다.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역할놀이를 통해 대본을 익히고,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과정으로 짜여 있다.A와 B 두 단계로 학습 기간은 각 6개월.A단계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초급자에,B단계는 초등학생 중급자 및 고급자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선착순 30명에 어린이 관련 도서를 무료로 준다. ●정철어학원 23일부터 무료로 1대1 영어 컨설팅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영어 전문 상담전문가가 문법과 발음, 듣기 등에서 상담자의 취약한 부분을 잡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정철어학원에서 교재를 만드는 연구원들이 컨설턴트로 참여한다. 컨설팅을 받으려면 학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02)555-0515(강남),(02)738-0588(종로). ●서울시 교육청 서울특별시 선수단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일 동안 충청북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3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다. 초등생 286명과 중등생 511명 등 모두 797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지난 20일 서울고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중계평생학습관 25일 오후 3시 시청각실에서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를 위한 초·중학생 논술지도 방법’ 강좌를 연다. 소진권 논술전문 강사가 나온다.(02)979-1742. ●민족사관고 평생교육원 오는 31일까지 ‘2005 여름(Summer) GLPS 영어캠프’ 참가생을 모집한다.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지도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반마다 원어민 교사가 배치되며, 영어 드라마와 영어 토론, 영어 말하기, 영화 영어 등을 배우게 된다. 참가 기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며 영어만 써야 한다. 캠프는 오는 7월25일부터 8월20일까지 민족사관고에서 진행되며, 정원은 320명이다. 지원 자격은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참가하려면 GLPS홈페이지(www.glps.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응시원서와 학교장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사본, 국가공인 영어회화 평가시험(ESPT) 점수 등이다.(033)343-1115.
  • ‘하늘로 간 대마’ 김수영 7단

    “지금 상대방(암)에게 내 대마가 몰린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내 대마는 죽지 않았다.”라며 암 투병 중에도 혼신의 투지로 바둑판을 지켜온 프로기사 김수영 7단이 20일 지병인 췌장암으로 별세했다.61세. 우리나라 바둑계의 대부 격인 조남철 9단의 수제자로, 지난 70년대 TBC 시절부터 최근의 바둑TV에 이르기까지 간명하고 유쾌한 바둑 해설로 명성을 날린 김 7단은 지난 3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이 때 김 7단은 “암도 결국은 나의 일부 아니겠는가. 싫든 좋든 같이 가겠다. 그러다가 정히 미안해 (암이)떠나주면 고마운 일이고….”라며 일체의 항암 치료를 거부한 채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등 7판의 공식 대국에 참가하는 투혼을 보여 바둑팬과 많은 국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런가 하면 지난 96년에 서초구민회관에 설립한 ‘조남철 경로바둑교실’에도 최근까지 출강해 지역 노인들에게 바둑을 가르치는 등 오히려 이전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해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 7단은 이런 자신을 걱정하는 주변에 최근에도 “나는 안다. 이 바둑(자신의 인생을 지칭한 듯) 승부를 좌우할 천지대패가 걸린 위기상황(암 투병)이지만 냉정히 대처하면 혹 기적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회생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7단은 지난 62년 입단,65년 제3회 청소년배에서 우승했으며 70년대부터 바둑해설과 아마추어 지도에 주력했었다. 72∼83년에는 ‘바둑 사관학교’로 일컬어지는 충암학원 지도사범을 지냈으며, 이어 83∼89년에는 고려투자금융 바둑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프로기사로 활동하는 와중에도 저서 ‘나의 스승 조남철’과 ‘김수영 비디오 바둑교실’ 등을 남기기도 했다. 김 7단 유족으로는 미망인 현미미씨와 창민(35ㆍ프로골퍼)·유진(33)·명진(20·대학생)씨 등 1남2녀가 있으며, 프로기사 김수장 9단이 실제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영안실 3층 31호(02-3010-2291)이며 발인은 23일 오전 8시.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현대시 100년사 최고시집 백석의 ‘사슴’

    한국 현대시 100년사에서 우리 시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시집은 백석의 ‘사슴’(1936)으로 조사됐다. 시인별 조사에서는 서정주, 정지용에게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간 ‘시인세계’가 김종길, 김남조, 홍윤숙, 신경림 등 원로에서 젊은 시인까지 15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시인세계’ 여름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간행된 시집 가운데 시인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시집’이나 ‘좋아하는 시인의 시집’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백석의 시집 ‘사슴’이 12명의 추천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수영의 ‘거대한 뿌리’(1974), 정지용의 ‘정지용 시집’(1935), 이성복의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1980), 서정주의 ‘화사집’(1941) 순으로 ‘현대시 100년사 5권의 시집’에 올랐다. 시인별로는 ‘화사집’ ‘동천’ ‘서정주 시선’ ‘질마재 신화’ 등 여러 권으로 분산돼 추천받은 서정주가 정지용과 함께 각 14명의 추천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우리 결혼해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인 김수영 7단의 장남이 결혼합니다. 드라마 ‘첫사랑’‘내일은 사랑’으로 친숙한 이경심의 행복한 앞날도 축복해 주세요. 김창민(35·프로골퍼) 이경심(33·탤런트) 일시 4월9일 토요일 오후 1시 장소 라마다 서울호텔 1층 ●같은 생각, 같은 느낌, 나 자신을 바라보는 듯한 편안함…. 그런 사람이 내 곁에 있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김민수(30·전자신문사 기자) 박현진(29·누원고등학교 교사) 일시 4월24일 일요일 오후 3시 장소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무궁화홀 ● 평소 아껴주시고 격려해 주시던 여러 어른들과 친지분들을 모시고 저희 둘이 백년가약을 맺고자 합니다. 많이 축복해주세요. 서경수(30·로체시스템즈근무) 김지은(30·청량리정신병원근무) 일시 4월17일 12시20분 장소 서울여성프라자 1층 국제회의장
  • 말기암 투병하며 LG배 출전 김수영 7단

    말기암 투병하며 LG배 출전 김수영 7단

    ‘내 생명의 불꽃은 아직도 뜨겁다.’ 프로바둑기사 김수영(61) 7단이 췌장암 말기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투병 대국을 펼쳐 바둑팬들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지난 70년대 TBC에서 시작해 현재의 바둑TV에 이르기까지 방송을 통해 유창한 언변과 재치있는 해설로 사랑을 받아 온 김 7단은 최근 병원에서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음식 냄새만 맡아도 구토가 나더니 체중이 한달 새 무려 25㎏이나 빠지더군요. 통증 때문에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밤을 새우곤 했는데, 병원에서는 별 이상이 없다고 하고…. 그랬다가 지난달 초 CT(컴퓨터 단층촬영)검사를 했더니 이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병원에서는 항암치료를 권했지만 이미 상황을 간파한 그는 이를 거부했다. “상황이 그렇다면 내 방식대로 거기에 순응하는 것도 아름답지 않습니까?”라는 그의 핼쑥한 얼굴에서 평생 미학적 행마로 일관해 온 원로 기사의 자존심이 읽혀졌다. 항암치료로 피폐해지는 자신을 용납하지 못할 만큼 그는 자존심 강한 바둑인이었다. 지난해부터 교회를 찾은 그는 한 때 깊은 산에라도 들어가 삶을 정리할 생각이었으나 스승인 조남철 9단의 부인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 한 통이 그의 마음을 돌려놨다.“선생님께서는 제가 병에 걸린 것을 모르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사모님께 유언처럼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해요.‘내가 죽거든 모든 것은 수영이하고 상의해서 처리해라.’” 이렇게 전하면서 그는 굵은 눈물을 흘렸다. 부모처럼 믿고 존경했던 스승이 아닌가. 이런 주위의 신뢰에 힘을 얻은 듯 그는 자꾸만 쇠약해지는 자신을 추슬러 지난달 21일 제10회 LG배 세계기왕전 대국장에 아내의 부축을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독한 약제 때문에 온 몸에서 진땀이 흘러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지만 그는 한 판의 공식대국을 치러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바둑판 위에서 내 생을 접겠다.”며 꼿꼿하게 기사로서의 품위를 지켜내는 김 7단의 얼굴은 차라리 평안해 보였다.“암도 결국 내 일부 아니겠습니까. 싫든 좋든 같이 가야죠. 그러다 미안해 떠나주면 고마운 일이고….” “둘 수 있는 한 바둑을 둘 것이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그의 얼굴에서 말기암의 심술에 기죽지 않고 타개의 묘수를 찾아 고심하는 한 승부사의 불꽃 같은 열정이 뜨겁게 불씨를 살려내고 있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한국 대표작가 35인 ‘속얘기’ 책으로

    한국 대표작가 35인 ‘속얘기’ 책으로

    열에 아홉, 내면을 글로 꿰는 책상물림의 작가들에게는 기벽(奇癖)이나 범상찮은 기억들이 훈장처럼 따라붙어 다니게 마련이다. 지난해 타계한 김춘수 시인은 벽에 못 하나를 박을 줄 몰랐으니 생활인으로서는 완전 젬병이었다. 어느덧 칠순이 된 신경림 시인은 저 유명한 시집 ‘농무’를 쓸 수밖에 없었겠다. 나이 서른에 시작한 낯선 서울살이, 전기도 수도도 번지수도 없는 문화촌 산동네에는 돈벌이를 찾아 고향을 등져온 농민들로 그득그득했었다. ●故김춘수시인 “김수영 의식하다 순수시 고집” ‘내 문학의 뿌리’(답게 펴냄)에서 한국문단을 이끌어온 대표작가 35인이 목청을 돋운다. 나는 어쩌다 작가로 살게 되었으며, 내 문학의 뿌릿발은 정녕 무엇으로 인하여 그토록 오래 성성할 수 있었는지! 책은 2001년 문을 연 ‘문학의 집·서울’(이사장 김후란)이 2년여 동안 마련한 원로문인 초청강의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첫 장은 소설가 구혜영의 유년시절로부터 열린다. 강원도 평창·횡성 등 시골에서의 유년을 복기하는 문투는 마치 성장소설처럼 재미나다 싶은데, 어느새 작가적 소양을 배태하게 해준 은인 같은 존재가 기억의 중심에 선다.‘그’라고 의인화된 글 속의 대상은 결국 ‘쓰기 욕구’였던 것. 사내아이처럼 바깥을 떠돈 어린시절을 지탱해준 것도, 재수 끝에 대학시험에 붙게 해준 것도 모두 남다른 작가적 욕망이었다고 술회한다. 이렇듯 쓰기에의 극찬사로 시작된 책은, 시인 김춘수·김종길·김지하·신경림, 문학평론가 이어령·유종호, 소설가 박완서·송원희·이청준·이호철·한승원, 수필가 피천득·김태길 등 35명의 문학인들 사이를 종횡무진 활강한다. 시인 김춘수는 자신이 ‘무의미의 시’를 쓸 수밖에 없었던 옹색한 배경을 솔직히 말했다.“평생동안 유일하게 라이벌 의식을 느꼈던 시인은 김수영”이라고 밝히고 “그와 다른 길을 모색하다 보니 의도적, 의식적으로 순수시를 고집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한달에 한 두편 시를 쓰는 게 일과의 전부”라거나 “은행에 가서 돈 찾고 넣고 할 줄도 모른다.”는 등 짧은 문장들 속에서 시로만 향했던 시인의 천착이 느껴진다. 작품론을 벗어나 작가들의 사변적인 사연을 엿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설가 박범신은 삶이 팍팍할 때면 훌훌 털고 용인으로 간다.“고요하면서 쓸쓸하고 쓸쓸하면서도 꽉 차 있는, 적멸보궁 같은 그곳 굴암산으로 홀로 걸어들어가는 순간만큼은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싶은 생각이 사라진다.”고 생활의 한 방편을 귀띔한다. ●3년 쓰고 남을 원고지 싸들고 美유학하기도 혹독하고 치열했던 습작의 기억을 재구성한 글들은 문학론의 한 장이 될 만하다. 휴전 직후 학원 영어강사 시절 글을 끄적이기 시작했다는 수필가 김태길은 미국 유학길에 오르면서 3년 동안 쓰고도 남을 엄청난 양의 원고지를 싸갖고 떠난 일화를 소개했다. 최근 글쓰기 세태를 맵짜게 꼬집고 한편으론 후배 작가들을 독려하기도 한다. 주례사 수준의 평필(評筆)들이 옥석을 가려주지 못하고 수필의 양적 팽창만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박완서 “가벼워지기 위해 소설을 썼다” 소설가 박완서의 말은 속 깊은 자기고백에 다름없다.“한겹 두겹 책임을 벗고 점점 가벼워지는 느낌을 음미하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그는 맨 마지막줄에 “가벼워지기 위해 소설을 썼다.”고 담담히 적었다. 이젠 고인이 된 이들의 육성도 더러 끼어 있다. 시인 조병화, 극작가 이근삼, 아동문학가 어효선 등의 글에 이르면 사뭇 숙연한 지상강의가 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쪽지 통신]

    ●양천구(www.yangcheon.go.kr) 양천문화의 집에서는 2005년 제2기 성인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꽃선물포장, 인테리어 소품장식, 수지침, 한지 그림공예, 스텐실 포크아트, 서예교실, 성악교실, 한문예절교실, 영어동화읽기, 클라리넷 등 교양·취미 강좌와 동양화, 서양화 미술강좌 등 총 22강좌 25개반이 개설된다.26일(토)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수강하게 된다. 수강료는 3개월 강좌를 기준으로 주 1시간 이하는 3만원, 주 1시간 초과 2시간 이하는 4만5000원, 주 3시간 강의는 6만원.2654-6227 ●EBS 교육방송(www.ebs.co.kr) 스튜디오 강의에서 느껴지는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 14일부터 학교현장을 찾아 공개 강의를 녹화한다. 경북 영신고를 시작으로 15일(화)에는 경남 양산고,17일(목)에는 충북 제천여고,18일(금)에는 강원도 원주여고,23일(수)에는 전북 한별고,24일(목)에는 전남 구례고에서 마지막 촬영을 한다. 녹화 강좌는 2006년 수능 학습전략 가이드 프로그램으로 언어영역 오찬세, 수리영역 이규섭·김윤배, 외국어영역 김수영·김경선, 사회탐구영역 김동린·김하규, 과학탐구영역 정진선·송점석 강사가 출연한다. ●초·중등 온라인 교육사이트 두산에듀(www.educlub.com) 중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교육정보지 ‘반올림’을 발간했다. 총 10만부를 발간해 서울지역 360여개 중학교와 100여개의 서점에서 무료 배포한다.‘반올림’에는 인기 강사들이 소개하는 과목별 학습요령과 두산에듀 클럽의 강좌 소개, 성적 향상 수기 등이 실려 있으며 교육부의 입시정책과 특목고 가이드 등도 소개된다.858-1468 ●입시 전문사이트 유니드림(www.unidream.co.kr) 유니드림 운영자 임근수 교사는 최근 수능 언어영역 공부방법의 시각과 방향을 전환하는 지침서 ‘언어혁명’을 펴냈다. 언어영역의 공부 방법을 모르거나 공부해도 언어영역의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에게 언어영역을 바라보는 시각과 학습방향을 전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극단 앙상블 기상과학 어린이 뮤지컬 ‘판도라의 날씨상자’를 다음달 10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날씨에 대한 궁금증을 신나는 뮤지컬로 풀어주는 이색 공연이다. 매주 화∼금 오후 2시·4시, 토·일요일·공휴일에는 오후 1시·4시에 공연이 열린다.VIP석 4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이며 한국과학문화재단 회원은 관람료의 50%를 할인해준다. 회원들은 한국과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cienceall.com)에서 할인권을 다운받을 수 있다. 공연은 강남구 역삼동 동영아트홀(옛 계몽아트홀)에서 열린다.569-0696
  • [인사]

    ■ 농림부 ◇전보△유통정책과장 李昌範 (서기관)△국제협력과 崔秉國 ■ 증권예탁결제원 (본부장)△예탁 이홍만△결제 이명훈△국제업무 배중길△경영지원 최정남△IT 이도열(부실장)△전략기획부장 김양환△예탁업무 김진수△관리 정종철△결제업무 문판수△펀드업무 권오문△국제업무 박영호△증권대행 박해천△총무 오왕식△고객지원 추태균△감사실장 이동규△정보운영 최일△전자증권추진 이동민△홍보 구현재△R/K추진반 김영민 (팀장)△전략기획 김수영△법무 이은한△리스크관리 이상윤△예탁총괄 장중열△증권예탁 하권동△증권관리 장세윤△증권보관 최호근△채권등록 곽노희△지배구조 김용신△결제기획 임유창△채권결제 김종술△펀드업무 고창섭△펀드결제 임종득△펀드운용지원 배혁찬△장외파생상품 함영대△대용증권 이해성△정보관리 정동술△해외증권 조현철△상장법인 류문식△장외법인 정관수△인사 서보영△연수 황창국△총무 김형래△임원부속 김영돈△CS 이종인△고객지원센터 임호△업무자금 김기일△회계 김석재△IT표준화 김성천△업무운영1 임형국△업무운영2 박성웅△업무운영3 유병덕△전자증권 박철영△비전혁신 김연중 ■ 세종증권 △부사장 김철수 ■ 푸르덴셜투자증권 △상품개발담당 상무 李元植 ■ 풍산그룹 ◇승진 △부사장 이우택△전무 류윤하△상무보 김희중 이의섭 강정석△이사 허수영△이사 김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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