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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국민이 제때 치료받는 것, 복지 핵심이자 헌법 책무”

    尹 “국민이 제때 치료받는 것, 복지 핵심이자 헌법 책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복지의 핵심이고, 국가의 헌법상 책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안보, 치안과 함께 국가가 존립하는 이유이자 정부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헌법적 책무”라며 “그러한 차원에서 국가는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해 확고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또 윤 대통령은 참모진 회의에서 의료개혁의 본질과 불가피성 등 그동안 수차례 피력했던 입장을 다시 설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입학정원 증원 규모와 관련해 기존에 발표한 총 2000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정부가 관련 직역인 한의사와 약사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검토한 바 없으며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 “‘고금리대출’ 소상공인에 ‘3000억원’ 이자환급”

    “‘고금리대출’ 소상공인에 ‘3000억원’ 이자환급”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부가 3월 29일에는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40만명에게 최대 150만원까지 총 3000억원의 이자를 환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와 은행권이 올해 마련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패키지’가 차질 없이 시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패키지는 은행권 민생금융, 소상공인 대환대출, 제2금융권 이자환급 등을 골자로 한다. 김 대변인은 “은행권은 총 2조 1000억원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 이달 5일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이자를 환급했다”며 “지금까지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1조 3600억원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정부가 총 5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환대출 공급을 시작했다”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4.5%의 고정금리 정책자금으로 대환해 금리를 최소 2.5% 포인트 낮추는 대출이라고 설명했다.
  • 교수·전임의·레지던트도 이탈 조짐

    교수·전임의·레지던트도 이탈 조짐

    전공의 집단사직 여파가 확산하는 가운데, 그동안 의료 공백을 메워 온 전임의(펠로)와 레지던트 4년차들이 대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료대란 일주일째인 25일 의대 교수들이 정부와 대화에 나서는 등 중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성과가 없어 다음달 초유의 의료대란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에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의료계 전체가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결집을 독려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전임의들은 이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의란 전공의 과정(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 취득 후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배우는 의사들이다. 전임의까지 집단행동에 가세하면 중증·응급의료 최후의 보루가 무너질 수 있다. 소위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전임의는 1400여명으로, 해당 병원 의사(7042명)의 20%에 육박한다. 전임의 이탈은 벌써 시작됐다. 조선대병원 4년차 전임의 12명이 재임용 포기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병원을 떠나기로 했다. 조선대병원 전임의 A씨는 “직업에 회의를 느껴 쉬겠다는 전임의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날 의협 회관을 찾은 한 의사는 “전임의들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의 힘든 상황’이다.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2~3주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떠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예비 전임의’인 레지던트 4년차들이 전문의 획득 후 병원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의 시험은 끝났고, 지난 19일 합격자 발표가 이뤄졌다. 의사 면허를 취득해 새로 전공의가 되는 ‘예비 인턴’들의 임용 포기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채용 인턴 184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집체교육과 수련계약서를 작성할 예정이었으나 80∼90% 상당이 수련계약을 맺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병원 인턴 예정자 101명 중 86명(85%)이 임용 포기서를 냈고 조선대병원 신입 인턴 36명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제주대병원은 19명이, 경상대병원은 37명, 부산대병원 50여명,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단국대병원 각각 32명, 충남대병원 60명, 건양대병원에서도 30명이 임용을 포기했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의사 역할을 내려놓고 교수만 하는 ‘겸직 해제’로 집단행동 동참 의지를 밝혔다. 연세대 의대 교수평의회는 성명에서 “제자들에 대한 부당한 처벌이 현실화하면 스승으로서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료공백이 커질 수 있다는 소식에 환자들은 불안해했다.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강명애(61)씨는 “혈액암을 앓는 남편이 퇴원하는데, 몸 상태가 나빠졌을 때 응급실에서 받아 주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의대 교수들의 중재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정진행 서울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지난 24일 저녁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과 만나 “상호 상황을 공유하고 갈등 상황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이해와 공감대를 넓혔다”고 전했다. 다만 복지부에 따르면 ‘공감대’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201명 성균관 의대 교수 대상 설문 조사에서 가장 많은 24.9%가 500명 수준의 증원에 찬성했다며 “정부와 의협 모두 대승적으로 양보해야 한다”고 일종의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대통령실은 엄정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의대 증원 규모) 타협은 없다. 기존 원칙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경 대변인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내는 등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집단행동 주동자 등을 신속히 사법처리할 수 있도록 검·경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의대생 동맹휴학에 대처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로 했고 기획재정부는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비해 대체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을 위한 예비비 투입 검토에 착수했다.
  • 교수·전임의·레지던트도 이탈 조짐

    교수·전임의·레지던트도 이탈 조짐

    전공의 집단사직 여파가 확산하는 가운데 그동안 의료 공백을 메워 온 전임의(펠로)와 레지던트 4년차들이 대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료대란 일주일째인 25일 의대 교수들이 정부와 대화에 나서는 등 중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성과가 없어 다음달 초유의 의료대란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에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의료계 전체가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결집을 독려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전임의들은 이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의란 전공의 과정(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 취득 후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배우는 의사들이다. 전임의까지 집단행동에 가세하면 중증·응급의료 최후의 보루가 무너질 수 있다. 소위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전임의는 1400여명으로, 해당 병원 의사(7042명)의 20%에 육박한다. 전임의 이탈은 벌써 시작됐다. 조선대병원 4년차 전임의 12명이 재임용 포기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병원을 떠나기로 했다. 조선대병원 전임의 A씨는 “직업에 회의를 느껴 쉬겠다는 전임의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날 의협 회관을 찾은 한 의사는 “전임의들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의 힘든 상황’이다.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2~3주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떠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예비 전임의’인 레지던트 4년차들이 전문의 획득 후 병원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의 시험은 끝났고 지난 19일 합격자 발표가 이뤄졌다. 의사 면허를 취득해 새로 전공의가 되는 ‘예비 인턴’들의 임용 포기도 속출하고 있다. 다음달 전남대병원에서 수련하기로 한 인턴 예정자 101명 중 86명(85%)이 임용 포기서를 냈고, 조선대병원 신입 인턴 36명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임용 포기자는 제주대병원 19명, 경상대병원은 37명, 부산대병원 50여명,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단국대병원 각 32명, 충남대병원 60명, 건양대병원 30명 등이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의사 역할을 내려놓고 교수만 하는 ‘겸직 해제’로 집단행동 동참 의지를 밝혔다. 연세대 의대 교수평의회는 성명에서 “제자들에 대한 부당한 처벌이 현실화하면 스승으로서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순천향대 서울·부천·천안·구미병원 교수협의회도 “의대생, 전공의들에게 부당한 조치를 취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학병원 의사 30%가 3월이면 사라진다. 절망적 상황은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의협 경고가 현실화되는 셈이다. 의료공백이 커질 수 있다는 소식에 환자들은 불안해했다.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강명애(61)씨는 “혈액암을 앓는 남편이 퇴원하는데, 병원 기능이 마비되면 몸 상태가 나빠졌을 때 응급실에서 받아 주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의대 교수들의 중재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정진행 서울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24일 저녁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과 만나 “상호 상황을 공유하고 갈등 상황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이해와 공감대를 넓혔다”고 전했다. 다만 복지부에 따르면 ‘공감대’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엄정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대 증원 규모) 타협은 없다. 기존 원칙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경 대변인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내는 등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집단행동 주동자 등을 신속히 사법처리할 수 있도록 검·경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의대생 동맹휴학에 대처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로 했고, 기획재정부는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비해 대체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을 위한 예비비 투입 검토에 착수했다.
  • 대통령실 “어느 나라도 환자 볼모 안삼아”… 의대 증원 2000명 조정 불가

    대통령실 “어느 나라도 환자 볼모 안삼아”… 의대 증원 2000명 조정 불가

    대통령실 정책실장·대변인 연달아 입장 밝혀“2000명은 최소 규모” 정원 확대 관철 의지 대통령실은 25일 의대 증원에 대해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의료계를 향해 “세계 어느 나라도 환자 목숨을 볼모로 극단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타협 없이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24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언급하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이 집단 휴학계를 내는 등의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의 발언은 교수 협의회 성명서에서 ‘전공의가 사직하고 학생이 휴학까지 하는 비상사태에 대하여 정부가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면서 ‘이번 사태로 미래를 책임질 의대학생과 전공의가 처벌을 받거나 교육에 지장을 받으면 안 된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라는 대목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김 대변인은 또한 정부가 필수 의료 해결책 없이 증원을 발표했다고 주장한 성명서 내용에 대해 “윤 대통령은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의료 현장에 관심을 갖고 의사, 환자, 보호자,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왔으며 지역 의료 및 필수 의료 강화 방안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 사례로 윤 대통령의 ▲지난해 2월 서울대 소아병동 방문 ▲10월 필수 의료 혁신 전략회의 주재 ▲지난 2월 의료 개혁을 주제로한 민생토론회 주재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발표한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도 실시하고 있다”도 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예시로는 지난해 11월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한 9000억 건강보험 재정 투자 의결, 소아 의료를 위한 3100억원 수준의 재정 투자 결정 등을 거론했다. 대통령실은 의과대학 증원 규모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정원 확대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2000명을 의사 측과 조율해 낮출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여러 추계를 통해 이뤄진 증원 규모 2000명은 계속 필요 인원이다. 30여년간 1명도 증원되지 못한 관계로 감소된 인원이 누적해서 7000명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타협은 없다. 우리의 기존 원칙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와의 협상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증원 규모 2000명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대화 언제나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지만 정부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들을 내걸면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좀 어렵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2000명은 양보하고 양보해서 최소한으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협상하지 않는 한 (대화에) 못 나온다고 할 경우에는 아예 대화를 안 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성 실장은 의료계를 향해 “정부는 의사들이 환자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간곡히 부탁드리고 환자 곁에 있어달라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세계 어느 나라도 환자 목숨 볼모로 극단 행동 안해”(종합)

    대통령실 “세계 어느 나라도 환자 목숨 볼모로 극단 행동 안해”(종합)

    성태윤 “원래 충원규모는 3000명 내외”“여러 요건 고려해 2000명 정도 생각” 대통령실은 25일 전공의 사직·의대 휴학 사태와 관련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내는 등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 사태가 정부에 가장 큰 책임이 있으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설명한 뒤 이같이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필수의료 해결책 없이 갑자기 증원을 발표했다고 주장한 협의회 성명서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의사·환자·보호자·전문가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필수의료 강화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서울대병원 소아병동을 찾아 소아의료체계 개선을 지시하고, 10월 충북대병원을 찾아 필수의료전략회의를 열고, 이달 1일에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의료개혁을 주재로 민생 토론회를 주재했던 점 등을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발표한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시행하고 있다”며 “정부 출범 이후 2023년 11월까지 필수 의료 강화 등을 위해 9000억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재정 투자를 의결했고, 특히 소아의료를 위해 3100억원 수준의 재정투자를 결정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지만, 정부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들을 내걸면서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좀 어렵지 않나”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와 관련해 기존에 발표한 2000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기존 2000명을 의사 측과 조율해 낮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추계한 2000명 자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필요한 인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 실장은 “원래 필요했던 의사 충원 규모는 3000명 내외이지만, 지금 정부는 여러 요건을 고려해서 지금 2000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17개 정도의 의대가 50명 정도 미만의 소규모 의과 대학인데, 이 경우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라도 인원이 충원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성 실장은 또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대에 증원 가능 규모를 다음 달 4일까지 답변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면서 “이미 수요조사를 했고, 당시 조사에서는 최소 2000명에서 최대 3500명까지 가능하다고 (답변이) 왔었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자유와 번영 위한 여정에 한국 교회 있었다”

    尹대통령 “자유와 번영 위한 여정에 한국 교회 있었다”

    “현직 대통령 3·1 운동 기념 예배 참석 처음”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자유와 번영의 미래를 향한 그 위대한 여정에 우리 한국 교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원시 원천침례교회에서 열린 3·1운동 제105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해 “105년 전 우리 선열들이 자유를 향한 신념과 의지를 모아 3·1운동을 일으키셨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의 3·1운동 기념 예배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며,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고 예배를 드렸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예배에는 원천침례교회 김장환 원로목사, 김요셉 담임목사를 비롯한 성도 800여명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 참모진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께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모아주고 계심을 잘 알고 있다”며 “저와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삶 가까이 다가가,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아 드리는 따뜻한 국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 대통령실, 尹가짜 영상에 “강력 대응 방침”

    대통령실, 尹가짜 영상에 “강력 대응 방침”

    “허위조작 영상 확대재생산 안되도록 힘모아야” 대통령실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하는 가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주의의 꽃인 총선을 앞두고 허위조작 영상이 확대재생산 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 전체가 힘을 모으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이미지가 나오는 허위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날 ‘접속 차단’ 조치하기로 긴급 결정하며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김 대변인은 “일부 매체에서 사실과 다른 허위 조작 영상을 풍자 영상으로 규정하거나 (영상에) 가상 표시가 있어서 괜찮다는 등으로 보도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가짜뉴스를 근절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에도 반하는 행동”이라며 “해당 영상은 명백히 허위 조작 영상이며 설령 가상이라고 표시했다 해도, 가상 표시를 삭제한 편집 영상이 온라인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으므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영상’이란 제목의 영상콘텐츠가 최근 소셜미디어로 확산되자 전날 방심위에 차단을 요청했다.
  • 尹 “의료계, 국민 이길 수 없어…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겠다”

    尹 “의료계, 국민 이길 수 없어…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진으로부터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돌입 소식 등 의료계의 집단행동 관련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러한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의료계 일각에서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회자하는 데 대해 “의료계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고 반박한 뒤 “의료는 국민 생명과 건강의 관점에서 국방이나 치안과 다름없이 위중한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의료계의 이런) 발언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아느냐”며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환자 생명을 담보로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번이 의대 증원 마지막 기회…전임 정부 잘못 되풀이 안 돼” 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이번 기회에는 반드시 ‘의료 개혁’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4년 원격의료 도입 철회, 2020년 의대 증원 무산 등 과거 정부들이 의료계와 대치 끝에 결국 한발 물러섰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결국 이번이 필수·지역 의료 재건과 직결된 ‘의대 증원’의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공통된 인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집단행동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계에 자제를 요청하면서도 동시에 경고도 잊지 않았다. 이 고위 관계자는 “아픈 국민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의사들은 환자 곁을 떠나지 말아달라”며 “그런데도 의료 현장을 떠나는 의사가 있다면 우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코스피, 12% 저평가돼 있다/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김영익의 경제 통찰] 코스피, 12% 저평가돼 있다/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올 들어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만큼 많이 오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주가는 지난해 말보다 떨어졌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평가하면 우리 주가는 저평가, 미국 주가는 고평가 영역에 있다. 시간이 가면 주가는 결국 제자리에 접근해 간다. 주가는 장기적으로 명목 GDP를 반영하면서 그 이상으로 상승해 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2023년 명목 GDP는 연평균 5.7% 성장했고, 코스피(KOSPI)는 같은 기간 연평균 7.4% 상승했다. 주가지수 상승률이 매년 평균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을 1.7% 포인트 웃돈 셈이다. 미국에서도 명목 GDP와 주가지수 사이에 유사한 관계가 나타났다. 2000~2023년 연평균 명목 GDP 성장률은 4.5%였고, 미국 주가지수를 대표하는 S&P500 상승률은 6.8%였다. 주가지수 상승률이 명목 GDP 성장률을 2.3% 포인트 웃돌았다. 지난 24년 동안을 보면 연평균 코스피 상승률이 S&P500 상승률보다 높았다. 물론 우리 GDP 성장률이 미국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기 추세를 활용해 적정 주가 수준을 찾아볼 수 있다. 즉 주가지수를 명목 GDP로 회귀분석해 적정 수준을 추정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스피는 12% 정도 저평가됐다. 그러나 같은 기준으로 추정하면 미국 주가는 13% 고평가됐다. 우리나라 명목 GDP의 잠재성장률은 3.7%(실질 GDP는 2.0%) 정도로 추정된다. 올해 우리 경제가 이 정도 성장한다면 연말 코스피의 적정 수준은 3122 정도다. 현재 코스피가 260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코스피의 저평가 상태가 해소되지 않은 셈이다. 최근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미국 명목 GDP 성장률은 3.7%다. S&P500의 적정 수준을 추정해 보면 4459이다. 최근 S&P500이 5000을 넘었는데, 작년에 이어 주가 고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주가 고평가의 가장 큰 원인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에 있다. AI가 1990년대 중반 이후의 정보기술(IT) 혁명처럼 미국의 생산성을 증가시킬 거라는 기대다.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1980~1995년에는 연평균 1.5% 증가했다. 그러나 IT 혁명으로 전 산업의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1996~2000년에는 연평균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2.9%로 크게 높아졌다. 당시 생산성 향상으로 미국 경제의 총공급 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했다. 쉽게 표현해 미국 기업들이 어떤 상품을 같은 가격에 더 많이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 미국 경제가 고성장과 저물가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런 경제를 일부 경제학자들이 ‘신경제’ 혹은 ‘골딜록스 경제’라고 불렀다. 이 시기에 나스닥지수가 4.5배 급등하는 등 주식 시장에 거품이 발생했다가 2000년에 들어서면서 붕괴됐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다시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2008~2023년 연평균 생산성 증가율은 1.5%로 1996년 이전으로 회귀했다. 지난해 노동생산성 증가율 역시 1.4%에 그쳤다. 앞으로 AI가 전 산업에 적용되면서 생산성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의 생산성 통계를 보면 아직 그런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들은 3조 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4조 9000억원으로 더 많다. 그러나 외국인은 8조 9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이 외국인에게 주식을 저렴하게 넘기고 있는 것 같다. 주가지수는 단기적으로 명목 GDP를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주가는 명목 GDP를 따라 성장한다. 균형적 시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시장에 접근할 때다.
  •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오페라극장 규모보다 제작 시스템이 중요/경희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오페라극장 규모보다 제작 시스템이 중요/경희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

    오페라는 서양 무대예술 분야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 오페라 제작 수준이 총체적 문화 역량을 드러내는 자존심과 자부심의 상징이다.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서양 클래식 음악의 대명사가 된 음악가들이 태어나거나 활동했던 오스트리아의 빈은 2차 대전 이후 공습으로 파괴된 주요 건축물들의 재건 순위를 국민투표로 정했는데, 국민의 80%가 오페라하우스 재건을 최우선으로 선택했다. 패전국의 자존심 회복 의지를 담아낸 것이다. 지금도 각 나라의 오페라극장은 문화와 도시의 상징 역할을 하고 있다. ‘시드니’ 하면 ‘조개껍질 모양의 오페라극장’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 아닌가. 최근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로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의 오페라극장 조성 붐이 일고 있다.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랜드마크로 육성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2018년 착공해 아직 공사 중인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원주시, 인천시, 광주시, 울산시, 대전시 등에서 오페라하우스 건립 계획이 발표되거나 건립 타당성 용역 연구가 진행 중이다. 수천 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1500~3000석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들이다. 외형적으로는 일단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오페라극장 건설이 문화예술 발전으로 이어지려면 건설 단계 이전부터 치밀하고 세심한 운영 전략과 제작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 편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려면 기량을 갖춘 오페라 가수와 오케스트라가 정교하게 결합돼야 한다. 연출자, 지휘자를 비롯한 무대예술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하는 종합예술이자 집단정신의 산물이다. 이렇게 하려면 창작자 그룹이 극장에 소속되고 협업의 인프라가 우선적으로 갖추어져야 한다. 민간 오페라단에서 훌륭한 작품을 만들기 어려운 사정이 이런 조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럽에서는 ‘오페라단’과 ‘오페라극장’이란 용어를 따로 쓰지 않는다. 지역마다 존재하는 오페라극장 자체가 국공립 오페라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립오페라단마저도 소속 예술가 그룹이 존재하지 않는다. 국립오페라단에서 합창단을 운영한 시기도 있었지만 여러 잡음과 운영의 어려움으로 해체됐다. 오페라극장 건립이 선거철 공약이나 지자체장의 치적 쌓기용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오페라에 어떤 제작 시스템과 요건이 필요한지 철저한 이해가 필수다. 그렇지 않으면 극장 건물 유지 관리의 막대한 예산 때문에 애물단지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대규모 객석 수에 집착할 일이 아니다. 2009년에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된 오스트리아의 린츠는 2013년 초현대식 오페라극장을 새로 지었다. 객석 규모는 1200석이지만 무대 규모와 장치, 백스테이지, 충분한 연습실과 편의시설은 물론이고 공연자의 동선까지도 세심하게 배려한 제작 극장이다. 약 20만명 도시에서 극장을 운영하는 전문인력과 예술가들이 800명 넘게 상주하고 있다.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들의 완성도가 뛰어난 것은 당연하다. 분명 여러 여건이 다르긴 하지만 우리나라 지자체가 참고할 사례다. 지자체들의 오페라극장 건립 붐이 오페라 장르를 넘어 지역 문화 발전과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객석 규모를 자랑하기보다 구체적인 제작 시스템 마련과 건립 후 소요되는 재원 조달의 청사진이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 역대급 초접전… 여론조사 입 닫은 30대 여성 ‘샤이 與’냐 ‘샤이 野’냐[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역대급 초접전… 여론조사 입 닫은 30대 여성 ‘샤이 與’냐 ‘샤이 野’냐[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서울 오차범위 내 국민의힘 선전 경기 오차범위 밖 민주당이 앞서20·30·40·50대 민주당 지지 높고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우세민주당이 압승한 지난 총선 때도숨은 표에 출구조사도 예측 실패이번 선거 숨은 표심 많지 않을 듯30대 여성들 낮은 응답률 ‘이례적’제22대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지역구 공천자가 확정되지 않아 지역구별 여론조사 결과는 아직이다. 현 단계에서 선거를 예측해 볼 유일한 방법은 정당 지지율 정도일 것이다. 필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에 등록된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를 모두 취합해 분석해 왔다. 이 분석에서는 각 조사업체들이 가진 고유한 경향성을 보정한 후 대통령 및 정당 지지율을 추정한다. 따라서 중구난방의 개별 여론조사 결과들이 주는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가령 연구팀이 추정한 각 여론조사 업체들의 경향성을 보면 ‘여론조사꽃’ 같은 업체는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다른 업체들보다 평균 8.0% 포인트 정도 높게 추정해 왔다. 같은 자동응답 방식(ARS)으로 조사하는 업체들하고만 비교해도 평균 9.2% 포인트 높게 추정했다. 반면 ‘여론조사공정’ 같은 업체는 국민의힘(국힘) 지지율을 다른 업체들보다 평균 6.1% 포인트 정도 높게 추정해 왔고 다른 ARS 업체들과 비교해도 4.3% 포인트 정도 높게 추정했다. 이러한 업체별 경향성을 보정한 후 정당 지지율을 추정해 보았다. 지난 2월 7일까지 발표된 조사를 놓고 보면 국힘 지지율은 약 37.7%, 민주당 지지율은 약 38.1%인 것으로 추정돼 두 정당이 거의 동률이었다. 면접 모드별로 살펴봐도 박빙이었다.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전화면접에서는 35.6%(국힘) 대 35.8%(민주당)였고 ARS에서는 38.9%로 소수점 한 자리까지 동률이었다. 한마디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접전 양상이다. 지역별로 나누어 살펴봐도 팽팽한 선거가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전화면접 조사만을 대상으로 조사업체별 경향성을 보정한 후 정당별 지지율을 추정해 보았다.우선 여론조사 대부분이 최소한의 표본 확보를 위해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누어 조사하는데 이 중 4개 권역(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는 국힘 우세, 3개 권역(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교적 신뢰도가 높은 전화면접 조사만 고려했기 때문에 조사 자체가 많지 않고 각 조사에서 지역별 표본 수가 적아 신뢰구간이 넓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확실한 우세를 보인 지역은 국힘 두 곳(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두 곳(경기·인천, 광주·전라)이었다. 결국 전통적인 우세지역 외에는 어느 정당도 확실히 앞서고 있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최대 격전지로 볼 수 있는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두 정당의 명암이 갈렸다. 서울에서는 오차범위 내이긴 하나 국힘이 선전 중(33.8% 대 32.0%)이고 경기도에서는 오차 범위 밖으로 민주당(30.2% 대 37.1%)이 앞섰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19.3% 대 27.0%), 30대(24.7% 대 31.3%), 40대(19.2% 대 48.1%), 50대(30.0% 대 42.3%)까지는 민주당이 앞섰고 60대 이상에서만 국힘(57.0% 대 27.5%)이 우세했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국힘 확장성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다만 20대와 30대에서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가 작지는 않으나 조사별로 편차가 상당히 커 확실하게 오차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민주당이 우세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수치를 자세히 살펴보면 2030에서는 두 정당 지지를 밝힌 응답자 비율이 46.3%와 56.0%에 불과했다. 즉 절반이 채 안 되는 2030 응답자만이 두 정당 중 하나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이다. 반면 현재 여론조사와 달리 지난 대선 당시 출구조사를 보면 2030에서 민주당 우위는 미미하거나 없었다. 오히려 30대에서는 국힘이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의 정당 지지율만으로 이번 총선에서 2030의 표심을 예상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이번 총선에도 ‘숨은 표’가 존재할까. 현재까지 여론조사에 나타난 정당 지지율만 놓고 보면 어느 정당도 쉽게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전체 지지율은 거의 백중세다. 수도권 지지율을 보면 경기·인천에서는 민주당이 확실히 우세한 것으로 보이나 서울은 엇비슷하다. 박빙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숨은 표’의 존재 여부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과거 ‘숨은 표’ 때문에 선거 전 여론조사가 ‘폭망’한 경우는 많이 있다. 심지어 총선의 경우 실제 투표하러 나온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조차도 16대 당시 최초 도입 이후 지난 21대까지 방송 3사 어느 한 곳도 정당별 의석수를 오차 범위 내로 맞힌 적이 거의 없을 정도다. 단 한 번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방송 3사 중 2곳이 오차 범위 안에서 의석수를 예측했을 뿐이다.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던 지난 총선에서조차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실패했다.지난번 대선에서도 필자가 전체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해 분석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3.7% 포인트 차 승리를 점쳤으나 실제로는 불과 0.73% 포인트 차이였다. 원인은 바로 ‘숨은 표’, 즉 비표본 오차 때문이었다. 이재명 대표 지지층의 여론조사 참여율이 윤 대통령 지지층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필자가 속한 공동연구팀은 지난 대선 당시 모 언론사의 예측조사를 위해 실시한 예비 조사에서 일반 여론조사들과 달리 총 3회까지 통화를 시도해 본 적이 있다. 당시 1차 전화 시도에 조사에 응한 응답자들과 3차 시도에서 조사에 응한 응답자들 간 지지율 차이가 상당했다. 1차 전화 시도에서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에서는 윤 대통령이 37.1% 대 33.3%로 이 대표를 앞섰으나 3차 시도에 조사에 응한 응답자들은 29.7% 대 37.6%로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앞섰다. 이 대표 지지자들의 소위 ‘샤이’ 현상이 있었던 것을 시사한다. 마찬가지로 당시 발표됐던 대선 여론조사 600여건을 분석해 보면 2030 여성 유권자들의 여론조사 참여율이 특히 저조했다. 실제 20대 여성 유권자 수는 남성의 90.8% 정도였으나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82.4%, ARS에서는 77.6%에 불과했다. 문제는 당시 잘 알려진 바와같이 남녀 갈등으로 인해 2030 남성은 윤 대통령, 여성은 이 대표 지지자가 훨씬 많았으나 여론조사와는 달리 실제 투표율은 오히려 2030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는 점이다. 당시 20대 여성의 낮은 응답률이 ‘샤이 이재명’ 유권자의 존재를 시사하는 하나의 단서일 수 있었다.이번 총선에도 이런 ‘숨은 표’가 있을까. 지난 1월 이후 2월 8일까지 실시된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록 조사 중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화면접 조사 24건에서 연령대별로 남성 대비 여성 응답자 비율을 뽑아 보았다. 20대에서 여성 응답자 비율의 현실과의 괴리가 지난 대선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녀 간 성향 차이가 가장 컸던 20대에서는 현실과 거의 정확히 일치했다. 30대 남녀 비율(0.685)이 실제 유권자(0.937) 대비 여전히 많이 낮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30대는 남녀 간 성향 차이가 20대만큼 크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30대 전반에서 민주당이 국힘보다 6.6% 포인트 정도 높은 지지율을 보이기 때문에 민주당 ‘숨은 표’의 존재 가능성을 보여 줄 수도 있고 지난 대선 출구조사에서 30대는 윤 대통령이 약간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기 때문에 현재 응답을 잘 안 하는 30대 여성들은 오히려 국힘 ‘숨은 표’의 존재 가능성을 보여 준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조심스럽지만 현재의 정당 지지율로 보면 이번 총선은 역대급 접전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어느 여론조사를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신뢰도가 비교적 높은 면접조사 전반을 기준으로 보면 ‘숨은 표’가 많지는 않아 보인다. 30대 여성들의 응답률이 상당히 낮은 것이 이례적이긴 하다. 이제 극단적 정치 양극화가 불러온 이런 초접전 선거에 익숙해져야 할 때인가 보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정치커뮤니케이션)
  • [열린세상] ‘무법자’ 조국의 출마 선언/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무법자’ 조국의 출마 선언/유창선 정치평론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무능한 검찰독재 정권 종식을 위해 맨앞에서 싸우겠다”는 출사표였다. 그러나 그가 어떤 상황인지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밖에 없다. 지난 8일 조 전 장관의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그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대신 재판부는 “원심과 이 법원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거나 그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 범죄 사실에 대한 인정이 전제되지 않은 사과 또는 유감 표명을 양형 기준상의 진지한 반성이라고 평가하기도 어렵다”고 질타했다. 조 전 장관이 법정 구속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버젓이 총선 출마를 하는 광경은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와도 대비된다. 지난해 7월 항소심 선고에서 최씨는 통장잔고 증명서 위조 등의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 판결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항소심까지 충분히 방어권이 보장됐으며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법정 구속을 했다. 당시 최씨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판결은 끝났다. 대통령의 장모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실형 선고까지 받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법 앞에서는 대통령의 장모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보여 준 장면이었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두 사건의 판결 결과는 묘한 대비를 드러낸다.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대통령의 장모는 법정 구속돼 감옥에 갇힌 반면 그보다 형량이 높은 조 전 장관은 법정 구속을 면하고 선거 출마까지 했다. 조 전 장관의 경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이 설명됐지만, 현직 대통령의 장모 또한 그럴 우려가 없음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 상고심에서야 사실을 다투는 것도 아니니 증거인멸의 필요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굳이 대통령 장모의 사례를 떠나서 2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구속되는 것이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이다. 문제는 재판부의 이 같은 관용적 판결이 당사자에게는 자신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계기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조 전 장관은 “4월 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뿐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까지 징역형을 선고받은 당사자가 총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 우리 정치가 정상적이라면 당연히 공천 배제의 1순위 대상이어야 한다. 여론의 역풍을 불사하면서 조 전 장관이 출마를 강행하려는 것은 일종의 ‘원한 감정’(르상티망)일 것이다. 그러나 성찰 없는 복수의 적개심은 우리 사회의 가치를 전복시킬 위험이 농후하다. 도스토옙스키 소설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니코프도 자신에게 갇혀 있었다. 자신을 나폴레옹과 같은 비범한 능력의 소유자로 생각했던 라스콜니코프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무엇이든, 심지어 살인조차도 허용된다고 믿었다. 오만했던 그로 하여금 죄를 뉘우치게 한 것은 여인 소냐의 사랑이었다. 자신이 죽인 것은 사람이 아니라 해롭기만 한 ‘이’(蝨)라고 믿었던 오만함에서 빠져나오고서야 그는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법원의 일관된 판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만함의 성에 갇혀 있는 조 전 장관은 그가 주장하는 ‘검찰독재 정권’을 심판할 자격이 없다. 카뮈의 소설 ‘전락’에 나오는 정의로운 변호사 클라망스는 그 시대의 다른 사람들을 심판하기 위해 먼저 자신의 과오를 고백하며 참회했다. 심판도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해야 공감을 얻는다. 법원의 거듭된 판결도 무시하면서 출마하겠다는 조 전 장관의 모습은 ‘심판자’가 아니라 ‘무법자’에 가깝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사랑에 대하여/시인

    [나태주의 풀꽃 편지] 사랑에 대하여/시인

    인간의 감정 가운데 사랑의 감정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이 또 있을까. 이것인가 하면 저것이고 저것인가 하면 이것인 감정. 실체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그 변덕스러움의 극치. 사랑, 도대체 우리더러 어쩌란 말인가! 순간적으로 우리를 천국에 이끌기도 하고 천 길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하는 장난꾸러기 같으니. 그 예측불허. 정말로 사랑은 사람을 비루하게 만들기도 하고 거룩하게 만들기도 하는 마술사다. 그야말로 사랑은 천 개의 얼굴. 그 천 개의 얼굴로 우리를 시시각각 유혹한다. 우리는 그동안 살면서 얼마나 오래, 또 얼마나 자주 사랑의 손길에 붙들려 고꾸라지기도 하고 일어서기도 했던가. 사랑은 과연 우리에게 구원이었던가. 함정이었던가. 구원이면서 함정이었던 사랑. 이 세상 사람 가운데 사랑의 정체를 분명히 알고 사랑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을 터. 다만 그 이끌림. 다만 그 애매모호. 안개 지역. 그것이 사랑이었을 테니까. 서양 사람들은 사랑을 에로스, 아가페, 필리아로 나누는데 그것도 사랑을 제대로 설명하는 데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닌 성싶다. 또 우리네 선인들은 사랑을 생각, 생각의 양과 깊이, 사량(思量)쯤으로 자리매김했다는데 그 또한 사랑을 제대로 말해 주는 데는 부족한 것 같다. 그렇다면 사랑은 진정 인간이 도달하기 어려운 허방다리란 말인가. 무지개란 말인가. 사랑이 비록 허방다리요 무지개에 불과하다 해도 좋다. 우리는 한순간도 사랑의 마음 없이는 목숨을 부지할 수 없는 존재들이니까. ‘바보야!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 데 70년이 걸렸다. 서로 밥이 되어 주십시오.’ 차라리 김수환 추기경의 이러한 솔직한 고백이 훨씬 더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 이쯤일 것이다. 사랑이야말로 인생의 참된 에너지. 끝까지 버리지 못할 마지막 소망의 나라. 사랑으로 최초의 인간관계가 시작되고 사랑으로 최후의 인간관계가 완성된다. 모든 현자나 인류 스승의 말씀이 사랑 그것에 초점이 가 있지 않던가. 예수님의 긍휼(矜恤), 부처님의 자비심(慈悲心), 공자님의 인(仁)이 모두 사랑의 서로 다른 표현일 뿐이다. 어찌 사랑이 나 혼자만의 것으로 충족될 수 있으며 완성될 수 있으랴. 어디까지나 사랑은 너와 함께 시작하며 너와 더불어 끝이 난다. 모름지기 너를 알아야 한다. 너를 찾아야 한다. 너를 우선해야 한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사랑이란 것도 그렇다. 소크라테스는 ‘사랑이란 나에게 부족한 아름다움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갈망’이라고 말했다 하는데 이때 갈망의 대상은 어디까지나 내가 아니라 타인인 것이다. 내가 아무리 좋아도 나 혼자만 좋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네가 받아 주어야만 사랑이고 네가 좋아야만 사랑이다. 그렇지. 젊어서는 자기의 감정에만 눈 감은 나머지 그것이 사랑인 줄 알았지. 그러나 나이 들면서 조금씩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비로소 그것은 은혜가 되고 축복이 될 것이다.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 좋지 않은 것을 좋게 / 생각해 주는 것이 사랑이다 //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내가 쓴 ‘사랑에 답함’이란 제목의 시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불편한 주장이요 권유다. 말씀이니 그렇지 이런 주문을 그대로 실천할 사람이 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그렇지만 불가능한 대로 그렇게 한번 생각해 보고 노력해 보자는 얘기다. 그러다 보면 조금씩 가까이 가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실체가 잡히지 않고 아무리 반복해도 서툴고 미숙하기만 한 사랑. 인생의 의미와 더불어 사랑 또한 그저 무정의 용어로 생각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겨울숲에 핀 열꽃/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겨울숲에 핀 열꽃/탐조인·수의사

    올겨울 평소 보기 힘든 양지니와 멋쟁이새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집에서 의정부 가는 대중교통이 모두 없어졌다. 하루 네 번 다니는 버스뿐이어서 그 새들이 있는 국립수목원에 다녀오려면 새벽 첫차를 타거나 서울을 거쳐 의정부나 남양주를 지나야 했다. 왕복 여섯 시간 넘게 걸리는지라 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서울 은평구 봉산에서도 멋쟁이새와 양지니가 관찰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봉산에는 왔지만 그보다 산이 훨씬 많은 시골인 우리 동네에는 정말 안 온 것인지, 내가 못 찾아서 안 온 줄 아는 건 아닌지 동네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처음 찾으러 들어간 산에서는 아무 새도 보지 못했다. 시간이 문제인지 장소가 문제인지 몰랐지만 어쨌든 장소를 바꿔 보았다. 가는 길에 쇠박새와 작은 새들이 나타나 분주히 돌아다녔다. 나무 사이로는 고라니 둘이 썸을 타는 듯 뛰어갔다. 흔하고 평범한 새들만 보였지만 새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때 뭔가 낯선 소리가 들리더니 예닐곱 마리의 새가 우르르 나타났다. 보기 드문 진달래색, 그토록 보고 싶었던 양지니였다. 양지니들은 나무에 후루룩 내려앉았다가 ‘바쁘다 바빠’를 외치는 앨리스 토끼처럼 얼른 떠나 버렸다. 첫 만남이 너무 짧아 아쉬워하며 언덕 끝까지 새들을 살피러 갔는데, 내려오는 길에 또다시 새들이 우르르 몰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는 열댓 마리? 다시 양지니였다. 분주하게 우르르 왔다가 조금 뒤 다시 휘리릭 날아올랐는데 양지니 중에서 가장 붉게 잘 ‘익은’ 녀석이 나뭇가지에 앉았다. 내 마음을 알아 준 것일까. “자, 이제 찍어 보라고”라고 하듯 한참을 나뭇가지에서 깃털을 다듬고 쉬더니 “이제 됐지?”라는 듯 나를 한 번 쳐다보고는 날아갔다. 양지니는 홍역 등의 열꽃을 의미하는 이름이라고 한다. 회갈색의 겨울나무에 앉아 있는 진분홍색의 열꽃을 보자 내 마음에서 사랑의 열꽃이 피는 것 같았다. 그후로도 틈만 나면 양지니를 보러 그리로 갔다. 시간이 문제였는지 다음날 한 번 더 보고 보지 못했지만, 이 겨울이 끝날 때까지 나는 계속 그곳을 두리번거릴 테지. 어쩜 마음에 그리움의 열꽃이 피게 해서 양지니인지도 몰라.
  • [열린세상] AI와 ‘화룡점정’/이건호 포레스터 자문위원

    [열린세상] AI와 ‘화룡점정’/이건호 포레스터 자문위원

    청룡의 기운이 충만한 갑진년이다. 용의 해이니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난다. 옛날 중국에서 장승요라는 유명 화가가 큰 사찰의 요청을 받아 하얀 용 네 마리를 벽에 그렸는데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다. 사람들이 다들 의아해하니 눈동자를 그려 넣으면 용이 살아나서 승천할 것이라 말했다. 이 말에 다들 실소를 터트리자 장승요가 네 마리 중 한 마리의 용에 눈동자를 그려 넣었고 그 즉시 천둥번개가 치며 용이 벽에서 뛰쳐나와 하늘로 날아갔다는 얘기다. 고사성어가 대개 그렇듯 초현실적인 이야기이지만 이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마지막을 확실하게 마무리해야 한다는 뜻도 있고, 아주 핵심적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존재가 돼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AI)으로 변혁의 한가운데 서 있는 2024년 화룡점정은 또 다른 의미를 전해 준다. 하이테크 분야의 세계적 리서치 업체 ‘포레스터’는 올해를 ‘생성형 AI와 함께하는 진보와 실험의 해’로 규정하면서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적인 예가 최근 삼성이 내놓은 ‘AI폰’이다. 이제 외국 사람들과 통화를 할 때 잘 이해되지 않는 외국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AI폰이 통역사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각자의 모국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챗GPT에는 음성 기능까지 탑재돼 스마트폰을 켜 놓고 AI와 자유롭게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대화가 끝나고 나면 영어 표현에 대한 코칭까지 해 준다. 이처럼 AI는 인간의 삶에 물처럼 ‘스며들’ 것이므로 AI 회의론자들조차 부지불식간에 AI에 익숙해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이어진다. 이러한 현상들은 우리가 이 갑진년에 거대한 용의 그림이 그려진 벽 앞에 서 있음을 의미한다. AI 기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아직까지는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AI에게 눈동자를 그려 넣는 순간 인간의 삶 전반에서 창의적이고 충직한 파트너로 진화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이 그려 넣어야 할 눈동자는 무엇일까? AI를 진정한 파트너로 진화시키기 위한 인간의 역할은 무엇일까?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요구되는 역할이 있다. 가장 먼저 AI를 활용하는 데 명확한 윤리적 기준이 확립돼야 할 것이다. 개인 데이터를 보호하고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도덕적 기준이 그것이다. 두 번째로는 AI가 인류의 다양성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러 문화와 가치관을 반영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AI가 인류 전체의 다양성을 인식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AI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을 일반화하는 일이다. 그래야 AI가 특정 집단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파트너로 자리잡게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은 단순히 기술적 지식을 넘어 AI와 협력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AI의 진화는 모든 이해관계자들 간의 끊임없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기술 개발자, 사용자, 정책 결정자들이 AI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고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인간이 AI의 눈동자를 그려 넣는다는 것은 기술 발전을 넘어서는 문제다. AI가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포괄해야 한다. 화룡점정의 해인 갑진년에 우리는 AI와 함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고 있다.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미래의 파트너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우리 인간들은 AI의 ‘눈동자’를 그려 넣는 작업에 다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 尹, 부영 1억 출산지원금에 “고무적… 세제 혜택 강구하라”

    尹, 부영 1억 출산지원금에 “고무적… 세제 혜택 강구하라”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13일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대규모 출산지원금 지급을 비롯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이날 오전 회의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참모들에게 이렇게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는 부영그룹이 출산한 직원에게 1억원을 지급하고,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IMM이 출산한 직원에게 축하금 1000만원과 미취학 연령 자녀에 대한 월 5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기업들이 잇따라 ‘통 큰’ 출산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재계는 이를 확산하려면 출산장려금에 비과세나 면세 특례가 적용되도록 세제를 개편해 기업과 근로자들의 세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영의 경우 4000만원 가까운 높은 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근로소득’이 아닌 ‘증여’ 방식으로 출산축하금을 지급한 바 있다. 증여 방식은 1억원 이하에는 10%의 증여세율이 적용돼 1000만원의 세금만 납부하면 된다. 현재 기획재정부 등은 기업의 파격적인 출산·양육 지원책에 대한 법인세와 근로소득세 감면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기업별 규모에 따른 역차별 문제나 악용 가능성 등도 살펴보고 있다. 출산율 제고에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고, 윤 대통령도 직접 지시한 만큼 재정 당국으로서는 당장의 세수 감소가 있더라도 세제 혜택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 尹, 기업 출산장려금에 “세제혜택 등 즉각 강구하라”

    尹, 기업 출산장려금에 “세제혜택 등 즉각 강구하라”

    부영 등 잇따라 ‘통큰’ 출산 지원책 내놔재계, 세제 개편으로 세 부담 감면 주장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대규모 출산지원금 지급을 비롯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이날 오전 회의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참모들에게 이렇게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는 부영그룹이 출산한 직원에게 1억원을 지급하고,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IMM이 출산한 직원에게 축하금 1000만원과 미취학 연령 자녀에 대한 월 5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기업들이 잇따라 ‘통 큰’ 출산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재계는 이를 확산하려면 출산장려금에 비과세나 면세 특례가 적용되도록 세제를 개편해 기업과 근로자들의 세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영의 경우 4000만원 가까운 높은 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근로소득’이 아닌 ‘증여’ 방식으로 출산축하금을 지급한 바 있다. 증여 방식은 1억원 이하 증여세율 10%가 적용돼 1000만원의 세금만 납부하면 된다. 현재 기획재정부 등은 기업의 파격적인 출산·양육 지원책에 대한 법인세와 근로소득세 감면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업별 규모에 따른 역차별 문제나 악용 가능성 등도 살펴보고 있다. 출산율 제고에 국가의 미래가 걸려있고, 윤 대통령도 직접 지시한 만큼 재정 당국으로서는 당장의 세수 감소가 있더라도 세제 혜택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강기정 시장, 윤 대통령에 ‘광주서 민생토론회 개최’ 요청

    강기정 시장, 윤 대통령에 ‘광주서 민생토론회 개최’ 요청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광주에서도 민생토론회를 열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설 이후 영남과 충청에서 순회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대한 것으로, 대통령실의 입장이 주목된다. 강 시장은 13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이 설 이후 광주에서도 순회 민생토론회를 열어주실 것을 공식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와 호남의 민생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대통령이 영남과 충청에서만 순회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광주와 호남을 제외할 경우 ‘호남패싱’이라는 여론과 함께 자칫 ‘선거개입’이라는 오해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설 연휴 이후에도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하는 정부’로서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민생이라는 각오로 영남, 충청 등 전국을 돌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은 설 연휴 이후 첫 공식 일정을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로 시작한다”며 “열한번째 민생토론회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주제로 이번 주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이같은 입장은 현재 10회까지 진행된 민생토론회가 모두 수도권에서 개최된 만큼, 앞으로는 지역 현안에도 주안점을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 [열린세상] 건물의 탄소중립, 후퇴는 안 된다/송두삼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열린세상] 건물의 탄소중립, 후퇴는 안 된다/송두삼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라고 할 수 있는 탄소중립산업법(NZIA)의 입법화를 위한 관계자 협상이 지난 6일 타결됐다고 유럽연합(EU)이 발표했다. 빠르면 올해 말에 법안이 발효될 전망이다. 탄소중립산업법은 EU의 친환경 산업 역량을 2030년까지 40%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법이 발효되면 EU 내 공공 조달 입찰 시 특정 EU 외 국가 제품이 50%를 넘어선 안 되며 환경 기준 준수 여부도 따지게 된다. 이 법은 미국의 IRA, 중국의 공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하지만 우리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탄소중립은 정치적 이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세계경제 질서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사안으로 자리매김했다. EU에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가장 많은 예산을 건물부문에 투입하고 있다. 건물부문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생과 직접 관련돼 있는 데다 전반적인 인류 삶의 질 향상, 개도국의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증가세가 다른 부문들보다 두드러진다. 우리나라는 건물 운영과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내 전체 배출량의 약 24.7%를 차지하고 있다. EU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선진국 수준인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으로 신축 건물의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 노후화된 국내 다수 기축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현실은 답답하다.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지난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과 비교해 오히려 3%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탄녹위는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강력한 정책 추진 및 선도적 투자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초 기획재정부가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 방향-활력 있는 민생경제’의 내용에는 탄녹위의 권고와는 다소 엇갈리는 대목이 있다. 정부가 2000년부터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신축 건물의 ZEB 의무화 로드맵에서 올해도 실시 예정이었던 ‘30가구 이상 민간 공동주택 ZEB 5등급 수준 의무화’ 시행을 내년으로 1년 더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에 따른 민생 및 지역 건설산업의 어려움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정부의 고충을 모르지 않으나 아쉬움은 크다. LH 등 공공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이미 ZEB 5등급 의무화가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 공동주택의 ZEB 등급을 이보다 더 높은 3등급 수준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다. 민간 공동주택에 비해 건축비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공공주택에서도 이게 가능하다면 민간 공동주택의 ZEB 5등급 실현이 그렇게도 어려운 문제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ZEB 의무화 1년 유예라는 정부의 배려가 국내 건설시장 활성화에 별로 기여하지도 못하면서 자칫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후퇴시키는 빌미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진다. 우리 기업들이 세계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국내에서 친환경 건축, 탄소중립 건축에 대한 충분한 연습이 먼저 필요하다. 정부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건물부문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당면한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목표를 달성하고 우리 건설기업들이 해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후퇴 없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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