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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TF 투어 대회서 ‘하나 된 남북 탁구’

    ITTF 투어 대회서 ‘하나 된 남북 탁구’

    北 탁구대표팀 25명 대전 도착 연맹 투어 대회 참가는 처음 리우 동메달 김송이 등 16명 출전 남녀 복식·혼합 복식서 각각 호흡남북한 탁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5월 스웨덴 탁구세계선수권에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핑퐁 테이블에 함께 선다.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이후로는 통산 세 번째 단일팀이 꾸려진다.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이 이끄는 북한 탁구대표팀 25명은 17일 대전에서 막을 올리는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항공편으로 15일 낮 12시 1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5시쯤 대전 유성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북한 탁구가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하기 위해 방남한 적은 있지만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관하는 투어 대회에 참가하려고 남쪽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북한 선수단은 대회가 끝난 다음날인 23일 북으로 돌아간다. 선수단 25명에는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인 김송이를 비롯해 남녀 각 8명이 포함됐다.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 여자단체전에 단일팀으로 참가했던 김송이, 차효심, 최현화, 김남해와 리현심, 정은주, 김설송, 편송경(이상 여자), 박신혁, 최일, 로광진, 안지성, 김형진, 함유성, 리광명, 김성건(이상 남자) 등이 포함됐다. ITTF 세계랭킹 55위인 김송이를 빼고는 대부분 100위 아래로 17일부터 이틀 동안 치러지는 예선을 얼마나 통과할지 미지수다. 그러나 국내에서 열리는 ITTF 투어 대회에 북한이 처음 참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대한탁구협회는 2개월 전처럼 이번 대회에서도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남자복식 이상수(국군체육부대)-박신혁(북측) 조와 여자복식 서효원(한국마사회)-김송이(북측) 조가, 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유은총(포스코에너지)-최일(북측) 조가 호흡을 맞춘다. 협회 관계자는 “북한과 우리 선수들이 16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 30분부터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2시간씩 합동훈련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혼합복식은 아시안게임 출전 멤버가 아니면서도 높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 중심으로 편성했다”면서 “단일팀의 상징적 의미 못지않게 성적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일팀 구성의 한국 창구를 맡았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세계선수권대회 때 깜짝 단일팀을 구성했지만 이번에는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하려 했다. 국가대항전이 아닌 단일 투어 대회에서 단일팀이 성사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남북 탁구, 복식조 뜬다...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

    남북 탁구, 복식조 뜬다...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

    한국에서 열리는 탁구대회에서 남북 단일팀 복식조가 결성된다. 이는 지난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에서 남북 단일팀이 꾸려진 것에 이어 올해만 두번째 복식조 결성이다. 대한탁구협회는 15일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남녀 복식과 혼합 복식을 북측 선수들과 함께 조를 이루어 출전하기로 국제탁구연맹과 최종 조율했다”고 밝혔다.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대회인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대전 충무체육관과 한밭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대회는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 복식과 21세 이하 남녀단식 등 총 7개 종목으로 펼쳐지는데 최강 중국을 비롯한 27개국에서 235명(남자 126명, 여자 109명)이 출전한다. 참가국도 참가인원도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 전부터 북한의 첫 출전이 결정되면서 적잖은 이슈가 됐는데, 복식서 남북조합이 확정되면서 더 큰 조명을 받게 됐다. 탁구협회는 “남자복식은 이상수(남측)-박신혁(북측)조, 여자복식은 서효원(남측)-김송이(북측)조를 구성하고 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남측)-차효심(북측), 유은총(남측)-박신혁(북측)조를 이뤄 코리아오픈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남과 북은 금일 오전 9시경 최종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탁구연맹이 주최하는 월드투어 대회 중 최상위급에 해당하는 ‘플래티넘급’으로 격상된 이번 코리아오픈은 17일과 18일 예선을 시작해 19일부터 본선이 펼쳐진다. 각 종목 결승은 21일(혼합복식)과 22일(남녀 복식 및 단식) 열린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한 탁구 남한에 온다…17일 코리아오픈 참가

    북한 탁구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ITTF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코리아오픈에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한 적이 있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ITTF 주관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 동안 대전에서 열리는 이 대회 참가 명단에는 지난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북단일팀을 구성했던 북한 여자대표팀의 ‘간판’ 김송이를 비롯해 남녀 각 8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5개 전 종목에 출전한다. 북한의 코리아오픈 참가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날 통일농구 방북단 숙소인 고려호텔을 방문,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과 환담하면서 “남측에서 열릴 탁구와 사격 경기 대회에 북측이 참가할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공식화했다. 대한탁구협회는 북한의 대회 참가를 위해 엔트리 제출 시한을 6월 17일에서 나흘 연장했다. 8월 사격세계선수권대회에도 북한이 나선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지난 1월 국제연맹을 통해 대회 참가를 요청했는데, 이날 김 부위원장이 참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확인했다. 북한 사격이 국내에 모습을 보이는 건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3살 소녀 송이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13살 소녀 송이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반달/김소희 지음/만만한책방/132쪽/1만 2000원13살 김송이. 적당히 잘 놀고, 적당히 재밌고, 인기 많고 공부 잘하는 아이. 그러나 송이는 학교만 끝나면 ‘도깨비’가 돼 반달 모양의 무대 뒤편으로 숨는다. 여름방학 동안 집이 망하면서 아빠는 집을 나갔다. 엄마와 함께 송이는 엄마 친구가 알려 준 빈 가게에서 생활한다. 그곳은 지하 술집 카시오페아. 술집 무대 뒤 창문 하나 없는 창고에서 송이는 매일 밤 쿵짝거리는 음악 소리를 들으며 그림을 그린다. 매일 아침이면 송이는 반달 무대를 지나 지하 계단을 올라와 밝은 세상으로 나온다. 그럴 때마다 송이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부끄러운 기분이 든다. 송이는 다른 친구들에게 맞추기 위해 따돌림당하는 선영이를 모른 체하고, 자신이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미쓰리 언니와 함께 있는 모습을 선영에게 들켰을 때 당황하면서도 이런 자신을 부끄러워한다.작가의 자전적 성장 만화인 이 작품은 작가가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1987년 가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무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언젠가 꼭 만화로 그리겠다는 게 작가의 오랜 꿈이었다고 한다. 30년 전을 배경으로 했지만 친구와 가족, 학교 문제는 지금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돌이켜 보면 사람들은 저마다 계단 밑에서 보낸 시절이 있을 것이다. 다방을 하는 엄마 밑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선영이, 가수가 꿈이지만 지하 술집의 비좁은 무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미쓰리 언니, 그리고 부모님이 빚을 지고 도망가는 바람에 동생과 남겨진 숙희 역시 송이처럼 계단 밑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현실에 좌절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어린 송이의 모습이 울림을 준다. 송이는 졸업을 앞두고 숙희를 마지막으로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눈이 내리는 하늘을 보며 결국 눈물을 터뜨린다. 송이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어쩌면 겉으로 인기 많고 성격 좋은 ‘김송이’가 아니라, 궁지에 몰린 친구를 감싸 주고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을 믿고,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려 한 ‘도깨비’일 것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스웨덴 탁구세계선수권 단일팀, 평양오픈에서도?

    스웨덴 탁구세계선수권 단일팀, 평양오픈에서도?

    북한탁구협회 ITTF에 평양오픈 국제심판 참가 요청대한탁구협회 “초청하면 7월 코리아오픈에 북한 초청”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여자대표의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던 북한탁구협회가 국제탁구연맹(ITTF)을 통해 국제심판들의 평양오픈 참가를 요청했다. ITTF는 8일홈페이지에서 북한탁구협회가 다음 달 13일부터 17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ITTF 챌린지 평양오픈에 국제심판을 보내달라는 공개 초청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평양오픈에 참가해 경기 심판을 보는 국제심판에게는 숙식을 제공하고 ITTF 규정에 따라 매일 25달러(약 2만7천원)의 수당을 준다. 또 북한 입국 때 평양국제공항에서 평양 시내까지 교통편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평양오픈은 ITTF 주관 투어 대회 중 참가 선수 규모와 수준에 따라 슈퍼, 메이저, 챌린지 등 3등급으로 나뉘는 대회 중 가장 등급이 낮은 챌린지급 대회다. 미사일 발사 실험 여파로 긴장된 분위기에서 치러진 작년 8월 대회에는 이란과 시리아 등 일부 국가 선수만 출전했고, 북한의 김송이가 단식과 복식 2관왕에 오르는 등 북한 선수들이 상을 독식했다. 북한탁구협회가 ITTF 국제심판을 공개 초청한 건 최근 남북 화해 무드를 타고 국제 탁구계와 교류에 나서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평양오픈에 참가할 가능성도 커졌다. 한국 선수단은 스웨덴 현지에서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에게 평양오픈 참가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탁구협회는 우리 선수단이 평양오픈에 참가하면 북한을 오는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개최하는 코리아오픈에 초청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래, 붕어빵 아들과 행복한 어린이날 ‘행복한 미소’

    강원래, 붕어빵 아들과 행복한 어린이날 ‘행복한 미소’

    가수 강원래가 아들과 즐거운 어린이날을 보냈다.5일 김송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원래와 아들 강선의 사진을 올렸다. 아빠 품에 기댄 아들의 모습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똑 닮은 부자의 얼굴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송은 사진과 함께 “5살 맞이하는 어린이날 선이는 아빠랑 단둘이서 할아버지할머니댁에 놀러가요. 처음으로 저랑 떨어져서 처음으로 아빠랑 단둘이 움직이는 거네요. 그래서인지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까불이가 됐어요. 아마 아빠가 처음이라 긴장할수도 있겠죠? 그래도 아빠는 침착한 성격이라 잘 할 거예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김송은 이어 “저는 빨래를 널고 방으로 들어와서 이불속으로 들어오면서부터 ‘나 잘래 나 잘래 나 잘래 나 잘래’ 를 혼잣말로 미친사람처럼 되풀이하며 웃고 있는 중예요. 처음으로 선이랑 떨어지는 이 자유를 우선은 잠으로 보충할거예요. 겉모습은 멀쩡해보여도 몸이 닳고 닳아 말도 아녜요. 그럼 이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래 김송 부부는 지난 2014년 아들 강선 군을 얻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7년 만에 단일팀 결성한 남북 탁구 선수들 ‘바보’ 농담에 셀카도

    27년 만에 단일팀 결성한 남북 탁구 선수들 ‘바보’ 농담에 셀카도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이후 27년 만에 결성된 여자 탁구 남북 단일팀의 북한 선수 김송이(23)와 한국의 유은총(24·포스코에너지)가 한반도기에 각자 이름을 적으며 우정을 기념했다. 북한의 간판 김송이는 4일(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남북 단일팀의 두 번째 단식에 나섰지만, 일본의 에이스 이시카와 가스미에게 풀세트 대결 끝에 2-3으로 졌다. 세계랭킹 49위의 김송이가 세계 3위의 이시카와를 상대로 선전했지만,최종 5세트 듀스 접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게 아쉬웠다. 4강 한일전이 끝난 후 선수들은 국제탁구연맹(ITTF)이 제공한 대형 한반도기에 각자 이름을 적어 넣었다. 이어 소형 한반도기가 그려진 종이에는 선수들의 사인과 전하고 싶은 내용을 적었다. 북한의 김송이는 한 살 많은 유은총에게 ‘김송이 바보, 유은총 언니’라고 썼다. 전날 남북 합동훈련 때 연습경기에서 자신을 이긴 유은총이 ‘바보’라고 놀린 걸 상기시킨 것이다. 둘은 언니와 동생으로 농담도 하고 셀카도 찍으며 대회가 끝나면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유은총은 일본과의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벤치에서 누구보다 김송이를 열렬히 응원했다.김송이가 실수할 때는 ‘괜찮아, 힘내’라며 용기를 북돋우기도 했다. 그는 4강 탈락을 아쉬워하는 김송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유은총은 “이제 (북한 선수들과) 떨어지게 돼 아쉽다. 그렇지만 슬픈 분위기는 아니었다. 또 볼 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다시 단일팀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더라도 이번 세계선수권처럼 출전 엔트리를 두 배로 확대해준다면 선수들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 ITTF는 남북 선수 9명(한국 5명, 북한 4명) 전원을 단일팀 멤버로 벤치에 앉도록 했고, 준결승 진출로 이미 확보한 동메달을 시상식에서 9명 전원에게 주기로 했다. 세계선수권 단체전은 2년마다 열린다. 북한은 201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 때 김송이를 앞세워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은 물론 ITTF 투어로 진행되는 오픈대회에서도 자주 만났다.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이 화해 무드에 접어들면서 선수들은 그동안 담아뒀던 친근함을 표현하며 남북 자매의 우애를 과시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여자 단체전에서 깜짝 단일팀을 이룬 자신감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박창익 탁구협회 전무는 5일 “(8일) 귀국하는 대로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협회 경기력향상위원원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7년 전처럼…다음엔 ‘금빛 기적’

    27년 전처럼…다음엔 ‘금빛 기적’

    “어제 만났을 때도 단일팀을 기대하지 못했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는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도중 27년 만의 남북 단일팀 성사 배경을 설명하던 유승민(36)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3일(현지시간) 이렇게 털어놓았다. 유 위원은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모든 것은 당사자들도 놀랄 정도로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전날 ITTF 본부가 차려진 틸뢰산드 호텔에서 ITTF 창립 30주년과 재단 출범 축하 이벤트로 남북 선수들의 미니 단일팀 복식 이벤트를 마치고 리셉션을 갖던 중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유 위원과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 바이케르트 ITTF 회장 3자 회동이 이어졌다.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평화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단일팀을 통해 보여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남북한 관계가 매우 발전했고, 스포츠 세계에서도 평화가 가장 중요하다. ITTF 모토인 ‘탁구를 통한 결속’에 맞는 일”이라고 설명했다.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때 분단 이후 처음 결성된 단일팀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다른 건 없다. 지금 한 팀을 만들었다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평화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준결승과 결승까지 좋은 결과를 내기 바란다”고 대답했다. 바이케르트 ITTF 회장도 “오늘 아침 남북과 맞붙을 수 있는 중국, 루마니아, 홍콩, 오스트리아, 일본, 우크라이나 팀에 단일팀 구성 사실을 얘기했더니 모두 기립박수를 보내 감동을 받았다. (단일팀은) 위대한 사인이고 세계 평화를 위한 것이다. 어떤 외부압박 없이 이뤄졌고, IOC에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50년 전 미국과 중국의 ‘핑퐁 외교’를 예로 들어 “탁구의 전통 같은 일이다. 우리 아이디어(단일팀)로 평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또 “실제 단일팀은 평화를 위한 큰 신호다. 얼마 전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다. 스포츠가 남북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육계에선 이번 계기로 1991년 4월 지바(일본)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부 단체전에서 9연패를 벼르던 중국을 누르고 우승한 것과 같은 영광을 국제무대에서 재현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오는 8월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관련, 현재 탁구 외에 농구, 유도, 정구, 하키, 카누, 조정에서 단일팀 구성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단일팀 ‘코리아’(KOREA) 선수들은 4일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르기에 앞서 밝은 얼굴로 1시간 30분 동안 스매싱 랠리로 비지땀을 쏟았다. 안재형(남측)·김진명(북측) 두 감독이 합심해 지휘했다. 그러나 이날 5단식 경기에 남측 전지희와 양하은, 북측 김송이를 내보냈는데 0-3으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북여자탁구 단일팀, 일본 벽 못 넘고 아깝게 분패... 다음 기약

    남북여자탁구 단일팀, 일본 벽 못 넘고 아깝게 분패... 다음 기약

    27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팀을 이룬 남북 탁구가 ‘세계 2강’ 일본을 넘지 못했다.남북 단일팀인 KOREA(코리아)팀은 4일(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양하은(대한항공), 북한의 김송이를 내세웠지만 에이스 이시카와 카스미를 앞세운 일본에 게임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에 단일팀을 구성한 코리아팀은 결승 진출이 무산되면서 동메달을 딴 것에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지바 세계선수권 당시에는 현정화와 북한의 이분희, 유순복을 앞세워 중국의 9연패 시도를 막고 금메달을 땄다. 남북 단일팀은 ‘지바 기적’ 재현에 실패했지만 한민족의 단합된 힘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한국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건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또 북한은 단일팀 동메달로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 동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여자탁구 단일팀, 일본에게 2-0으로 끌려가는 상황

    남북여자탁구 단일팀, 일본에게 2-0으로 끌려가는 상황

    여자 탁구 남북 단일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2018 탁구 단체 세계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일본을 상대하고 있다. 남북 단일팀은 1~2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남은 3~5경기 모두 잡아야 역전승이 가능한 벼랑 끝 상황에 몰렸다.이날 남북 단일팀은 ‘KOREA’라는 이름으로 남측 5명(전지희 양하은 서효원 유은총 김지호), 북측 4명(김송이 김남해 차효심 최현화)이 벤치에 앉았다. 규정에 따라 3명의 선수만 출장 가능했다. 경기에는 남측 전지희~북측 김송이~남층 양하은 순으로 출전했다. 1경기에서 전지희는 상대 이토미마에 0-3으로 패했고, 2경기에서는 김송이가 세계랭킹 3위 이시카와 카스미를 상대로 2-3 석패했다. 남북 단일팀은 한국의 양하은을 앞세워 반전의 발판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남북 단일팀은 4강전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극적으로 결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문점 회담 엿새 만에 전격 성사된 ‘원 코리아’

    판문점 회담 엿새 만에 전격 성사된 ‘원 코리아’

    8강 남북전 없이 준결승 진출 日과 대결… 져도 동메달 확보마침내 남북 탁구 단일팀이 성사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이어지고 있는 세계탁구선수권(단체전) 여자 8강전에 진출해 3일 북한과 대결할 예정이었던 탁구 대표팀이 경기 몇 시간을 앞두고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8강전 남북 대결이 취소되고 우크라이나를 3-0으로 물리친 일본과 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6시) 준결승을 벌인다. 남북 선수단이 코트에 함께 나와 악수하고 포옹하며 단일팀 결성을 자축했다.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1991년 일본 지바세계탁구선수권 이후 27년 만이며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 합의한 지 엿새 만이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또 지바 대회 우승 주역인 현정화 코치, 유남규 코치 등이 숨은 조연이었다.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의 지원과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의 용단도 빼놓을 수 없다. 현 코치는 “갑작스럽게 남북 단일팀이 성사됐지만 결정되는 장면을 지켜보던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27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성사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8강에서 남북 여자 선수들이 맞붙는 상황이 생긴 것이 단일팀을 구성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제연맹이 남북 출전 엔트리를 모두 보장해 주고, 입상 때 9명 전원에게 메달을 주는 배려를 했듯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런 방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바 우승 주역인 리분희와의 재회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현재 대회에 참가한 서효원(렛츠런), 양하은(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 김지호(삼성생명), 유은총(포스코에너지) 등 남측 5명과 차효심, 최현화, 김남해, 김송이 등 북측 4명 모두 단일팀 엔트리에 포함되고 팀 명칭은 평창동계올림픽 선례를 준용해 ‘KOREA(COR)’로 표기하기로 했다. 준결승에서 져도 3, 4위전을 치르지 않아 동메달이 확보돼 모두가 메달을 받는다. 태극기와 인공기를 나란히 게양하며 유니폼 제작엔 여유가 없어 지금 복장 그대로 하기로 했다. 분단 이후 처음 남북 단일팀을 탁구에서 구성했듯이 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 단일팀 구성에 합의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단일팀 추진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전날 ITTF 본부가 차려진 틸뢰산드 호텔에서 진행된 ITTF 창립 30주년과 ITTF 재단 출범 축하연 도중 양하은-최현화 조와 서효원-김남해 조가 각각 ‘코리아연합 1’과 ‘코리아연합 2’로 경기를 치렀다. 3-3 비긴 상태에서 “공동 우승”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아주 즐거웠다”고 밝힌 김남해는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함께 힘내서 꼭 1등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효원은 “(북측 선수들과) 말이 통해서 다른 나라 선수들보단 편한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대한탁구협회는 다음달 평양오픈과 오는 7월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때 남북 선수들이 교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생각나눔] 님비냐 핌피냐…수도권매립지공사 이관 갈등

    인천시 “공사 이관 약속 지켜야” 공사노조 “4자 합의 백지화” 환경부·시민단체는 중립적 환경부 산하 공기업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공사)의 인천시 이관 문제를 놓고 시와 공사 노조가 오랫동안 갈등을 빚더니 최근엔 주민들까지 둘로 갈라져 인천시·매립지 원거리 주민과 노조·매립지 근거리 주민이 대립하는 등 갈등 구도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인천시는 2015년 6월 서울시·인천시·경기도·환경부 등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가 합의한 공사의 인천시 이관이 3년 가까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4자 협의체는 2016년 말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매립지 사용기한을 10년가량 연장하는 대신 매립지 소유권과 공사 관할권을 인천시로 넘기기로 약정했다. 시 관계자는 9일 “제3매립장 개장 전에 공사를 이관키로 한 4자 협의체 합의대로 조속히 인천시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수도권매립지가 있는 인천 서구 주민들로 구성된 서구발전협의회가 매립지 소유권과 공사 이관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주민들이 이 문제에 적극 나서는 것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매립이 끝난 제1매립장에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2016년부터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대상지의 일부만 넘겨받아 사업에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서구발전협의회 관계자는 “매립지 소유권이 인천시로 넘어와야 연간 13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테마파크를 조성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매립지 반경 3.9㎞ 이내에 거주해 직접적인 환경영향을 받는 주민들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주민지원협의체 측은 “공사가 인천시로 이관되면 전문성과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일부 단체의 서명운동은 정작 매립지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것이어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공사 노조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종빈 노조 사무국장은 “4자 협의체 합의는 원천적으로 잘못된 것이므로 공사 이관 합의를 백지화해야 한다”면서 “쓰레기를 매립지에 반입하는 수도권 3개 시·도 간 갈등 때문에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공사를 설립한 것이므로 매립지의 국가관리 체계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환경부가 매립지공사 경영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개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 이관 타당성 논란은 핵심을 비껴가는 것”이라고 했다. 환경부는 인천시로부터 지난 1월 ‘매립지공사 이관 선결조건 이행계획’을 제출받았으나 공사 노조나 지역 주민과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았다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강원래♥김송, 아들과 주말 데이트 ‘훌쩍 큰 아빠 미니미’

    강원래♥김송, 아들과 주말 데이트 ‘훌쩍 큰 아빠 미니미’

    강원래, 김송 부부가 아들과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25일 김송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 식구 나들이. 가로수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강원래, 김송 부부와 아들 강선이 얼굴을 맞대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아빠 강원래와 똑 닮은 강선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강원래 김송 부부는 지난 2014년 아들 강선 군을 얻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방송인 홍석천, 강원래 가족과 인증샷...‘아빠 판박이’ 선이 공개

    방송인 홍석천, 강원래 가족과 인증샷...‘아빠 판박이’ 선이 공개

    방송인 홍석천이 가수 강원래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9일 방송인 홍석천이 SNS를 통해 동료 연예인 강원래 가족과 함께한 날을 인증했다. 이날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가족 너무 이쁘지 않아요? 웃음이 끊이지 않는 개구쟁이 가족 붕어빵 #강원래 #김송 선이 넘 이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강원래와 그의 아내 김송, 아들 선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밝게 웃고 있는 네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강원래와 똑 닮은 아들 선이가 눈길을 끌었다. 홍석천은 “#이태원 #경리단 #마이스카이 출동”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강원래 가족이 홍석천이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왔음을 가늠케 했다. 한편 이를 본 네티즌은 “아 강원래가 왜 두 명인가 했어요”, “선이 많이 컸네. 귀여운 꼬마”, “아들이 아빠랑 똑같네요”, “선이 진짜 완전 귀여워. 예쁘게 쑥쑥 자라렴”, “멋진 사람들이 한 자리에. 항상 응원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반가움을 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천년의 숲, 천년의 정원… 전라도 ‘부활 프로젝트’ 빛난다

    천년의 숲, 천년의 정원… 전라도 ‘부활 프로젝트’ 빛난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월 1일 0시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천년맞이 타종식’을 갖고 ‘전라도 정도 1000년’을 선포했다. 이들은 ‘전라도, 천년을 품다. 새 천년을 날다’를 슬로건으로 선정하고, 다가오는 ‘천년 전라도’의 번영을 기원했다.올해는 ‘전라도’로 명명한 지 천년이 되는 해다.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전주 일원의 강남도와 나주 일대의 해양도를 통합한 뒤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경상도(1314년, 고려 충숙왕), 충청도(1356년, 고려 공민왕) 등 국내 다른 행정구역 지명과 비교해 보면 ‘전라도’라는 이름이 가장 먼지 지어졌다. 이 명칭은 1896년(조선 고종 33년)까지 878년간 사용됐다. 전라도는 천년의 세월 동안 동북아 경제와 문화의 국제교류 중심지였다. 그러나 산업화에서 소외되면서 그 위상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낙후의 상징이 됐다.●2024년까지 기념사업에 4600억 투입 이에 따라 광주 등 호남 3개 시·도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올부터 대대적인 기념사업에 나섰다. 반세기의 낙후를 극복하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살리자는 구상이다. 이들 3개 시·도는 올부터 2024년까지 모두 4600억원을 들여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오는 10월 18일을 ‘전라도 천년 기념일’로 지정하고 조선조 전라감영이 설치됐던 전주에서 대대적인 이벤트 행사도 펼친다. 호남권 3개 지자체는 행정협의회 등을 통해 모두 7개 분야 30개 기념사업을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전라도 이미지 개선 ▲전라도 천년 문화관광 활성화 ▲전라도 천년 기념식 ▲학술 및 문화행사 ▲문화유산 복원 ▲전라도 천년 랜드마크 조성 ▲전라도 천년 숲 조성 등이다.이들 3개 시·도는 전라도 이미지 개선의 핵심 과제인 전라도 천년사 편찬에 착수했다. 2022년까지 천년사를 편찬, 보급한다는 복안이다. 천년사에는 전라도 탄생과 고려의 멸망, 조선의 건국과 기축사옥(정여립의 난·선조 22년, 1589년), 기축사옥~동학농민혁명(1894년), 근현대의 전라도의 시기별 인문지리·사회·정치 등이 망라된다. 이미 구성된 편찬위원회는 올 안으로 자료수집을 마치고 내년부터 4년 동안 15~20권을 발간할 예정이다. ‘지나온 전라도의 발전상’과 ‘다가올 천년에 대한 기대’를 주제로 ‘전라도 천년 연중 캠페인’도 진행한다. 기념 슬로건과 엠블럼 제작 등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전라도를 대내외에 알린다. ●청소년 문화대탐험단, 역사·인문 체험 호남권 3개 지자체는 지난해 11월 2018년을 ‘전라도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지난 26일 SRT 종착역인 서울 수서역에서는 호남권관광진흥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차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전라도 관광 100선’ 등 전라도 방문의 해를 알리는 첫 홍보 활동이 펼쳐졌다. 홍보물 배포, 선물 증정, 특산품 전시 등도 이뤄졌다. 이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평창동계올림픽, 3월에는 고속도로휴게소 등 비전라권에서의 아트&버스킹 공연 등 각종 이벤트를 갖고 ‘전라도행’ 붐을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청소년 문화대탐험단을 구성해 국내외 청소년들이 전라도의 역사·인문 등을 체험토록 한다. 수도권과 전국 관광지 등에서는 매달 ‘전라도 천년 아트&버스킹’을 열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제관광콘퍼런스를 열어 아시아의 중심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전라도 역사를 재조명하는 학술·문화행사도 연중 내내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천년의 꿈’을 비롯, ▲광주시립창극단 특별공연 ▲전라도 미래천년 프로그램 ▲전북도립미술관 전라 밀레니엄전 ▲전라도 미래천년 포럼 ▲전북도립국악원 ‘전라천년’ 특별공연 ▲국제수묵화 비엔날레 천년테마 특별전 ▲천년기념 해외 향우 고향 방문행사 ▲전라도 천년 국제관광콘퍼런스 등이다. 문화유산 복원 사업도 활발히 추진된다. 광주 희경루 중건, 전주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나주목 관아 복원·나주읍성 재생 등이다.광주 희경루는 화재로 소실된 문화역사적 가치가 높은 광주시 대표 누정이다. 1541년(조선 문종 1년) 광주가 무진군에서 광주목으로 회복하자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희경루로 불렸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60억원을 들여 남구 구동 광주공원 안 부지 4911㎡에 전체면적 460㎡ 규모로 복원한다. 정면 5칸, 측면 4칸 팔작지붕의 중층 누각으로 재탄생한다. 전북도는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에 63억원을 들여 전라감영을 복원한다. 조선 초기에 설치된 전라감영은 1896년까지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통할하는 관청이었다. 내년까지 선화당, 관풍각, 내아, 연신당, 내삼문 등 5개 동과 실감형 콘텐츠 체험장이 조성된다.●나주목 관아·나주읍성 등 복원도 전남도도 오는 2024년까지 635억원을 들여 나주시 성북동·금남동 일원에 나주목 관아와 나주읍성 등을 복원한다. 사대문과 나주향교, 읍성공원, 성벽과 동헌 정비 등이 이뤄진다. 이와 연계한 다양한 전통도시 체험공간도 들어선다. 공원과 가로수길 등이 전라도 천년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광주 구도심인 금남로·충장로·광주공원 등지에는 경관 문화관광 거점인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가 들어선다. 2020년까지 440억원을 들여 상징 조형탑인 ‘천년의 빛’을 비롯해 빛의 숲, 빛의 길, 전망타워 등이 잇따라 건립된다. 전남 나주시 영산강 일원 5만㎡의 부지에는 테마별 ‘천년 정원’이 조성된다. 역사의 정원, 절의 정원, 뿌리정원, 문예정원, 미래정원 등이다. 전주시 구도심(전라감영 일대)에는 현대적인 밀레니엄 공간으로 ‘새천년 공원’이 들어선다. 2022년까지 450억원이 투입되며, 전라도 천년탑과 역사광장 등이 조성된다. 전라도 천년 숲 조성은 ▲무등산 남도피아 ▲국립 지덕권 산림 치유원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등이 포함됐다. 무등산 남도피아는 무등산·광주호·가사문화 누정 등 전라도를 대표하는 자연과 역사문화자원을 보전·활용하는 방향으로 조성된다.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은 힐링 생활문화공간을 목표로 진안군 백운면 일원에 들어선다. 가로수길은 전남 서남해안인 영광·함평~목포~해남·진도~여수·광양 등 16개 시·군에 걸쳐 522㎞의 해안을 따라 조성된다.●‘미래천년 포럼’ 등 천년 기념전 잇따라 올해 미래천년 포럼,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국제수묵화 비엔날레 특별전 등 10개 학술·문화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올 한 해 지역작가 발굴육성과 지역미술 아카이브 구축에 집중하는 가운데 다음달 중진작가초대전을 시작으로 ▲신소장품전(2~3월) ▲하정웅컬렉션 오일전(3~5월 하정웅미술관) ▲대한민국 명품전(3~6월) ▲2018 문화도시광주전(4월) ▲미디어아트 특별전(11월~2019년 2월) 등을 진행한다. 올해 10월부터 전남 목포 갓바위 일원에서는 수묵화 위주의 ‘전라도 천년 1018~2018 특별전’이 열린다. 9월 7일~11월 25일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전라 밀레니엄전’이 펼쳐진다. 회화·조각·영상·설치 등이 망라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라도 천년사업이 단순히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라도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와 관광활성화 등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고]전북도 행정부지사 부친상 등

    ●김송일(전북도 행정부지사)씨 부친상, 19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070-4481-9148 ●박성한(전 춘천군청 근무)씨 부인상, 박동욱(참신홀딩스 대표)·동현(성공회대 근무)·동숙(미국 거주)·효숙(미국 거주)·연숙(전 춘천시청 회계과장)·미영(브레인오에스연구소 본부장)씨 모친상, 정덕화(양구교육지원청 교육장)·이동석(강원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김영만(자영업)씨 장모상, 18일 춘천 효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033)261-4441 ●김명세(전 경향신문 광고국 부국장)씨 모친상, 18일 부천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32)340-7300
  • 강원래♥김송 아들, 훌쩍 큰 근황 공개 ‘귀여운 아빠 미니미’

    강원래♥김송 아들, 훌쩍 큰 근황 공개 ‘귀여운 아빠 미니미’

    가수 강원래 아들 강선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17일 “으이구 못난아~ 매일매일 즐겁지? 사랑해♥ #못난이내사랑 #우리 사랑 선이 #강원래 아들 #웃음꽃 선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강원래, 김송 부부의 아들 강선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캐릭터가 그려진 내복 상의와 노란 바지를 입고 있는 강선의 모습은 귀여운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강원래와 똑 닮은 외모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 2001년 결혼한 강원래 김송 부부는 슬하에 아들 강선을 두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미경 서울시의원, 세계한인협회와 재외국민 권익보호 간담회

    우미경 서울시의원, 세계한인협회와 재외국민 권익보호 간담회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여성과 미래도시 연구회’가 세계한인협회와 함께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7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여성과 미래도시 연구회는 제9대 서울시의회 출범 후 여성의원들을 중심으로 서울시 차원에서의 여성정책은 물론, 지속가능하고 선도적인 도시정책을 연구·제안하기 위해 구성된 의원연구단체이며, 세계한인협회는 세계 한인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 활성화, 한인 인재육성, 재외국민의 권익보호와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 구축을 목표로 만들어진 단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계한인협회 이효정 회장(독일) 및 자문단 최윤선(미국), 윤숙경(독일), 조롱제(남아공), 김송희(한국) 등이 참석했으며, 과거 산업화 시절, 국익을 위해 정든 고향을 뒤로한 채 해외파견을 자청했던 파독광부, 간호사는 물론 이민 1, 2세대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방안 마련이 절실함이 논의되었고, 모국 방문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 구축, 무의탁, 무연고 해외동포의 모국방문이나 단기체류는 물론 영구귀국을 돕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특히 경상남도 남해군의 독일마을이나 미국마을처럼 재외국민이 귀국 후 정착할 수 있는 서울시 차원의 제도적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여성과 미래도시연구회’ 소속으로 참석한 우미경, 이명희, 이숙자 서울시의원은 세계한인협회의 제안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했으며, 우미경 의원은 “재외국민 특히 산업화 시절에 외화획득을 위해 해외로 나가신 분들은 지금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데 큰 역할을 하신 분들”이라며 “이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셨던 선배세대를 위한 제도적 지원책을 모색해야 하는 때”라고 제도적 지원의 시의적절함을 밝혔다. 이명희 의원은 “재외국민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법적인 측면이나 예산적인 측면, 중앙정부의 소관업무라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서울시가 공론화를 통해 선도적 지원을 한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무엇보다 이제 노년이 되신 분들의 모국에 대한 그리움에 우리가 응답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숙자 의원은 “자국민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지원했던 일본은 귀국자들에 대한 정책도 함께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해외 곳곳에 있던 일본인들이 귀국하며 큰 어려움 없이 다시 일본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도 이런 점을 본받아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한다면, 오랜 해외생활을 통해 노하우를 습득한 재외국민이 다시금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기회를 부여함은 물론이고 이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여성과 미래도시 연구회’ 대표의원인 우미경 의원은 세계한인협회의 다양한 제안을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시의회 차원에서 지원방안을 건의할 것을 밝히며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뽀로로, 해외로 날다

    뽀로로, 해외로 날다

    국내 컴퓨터 그래픽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한번 입증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1일(현지시각)부터 8일간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개최된 ‘아메리칸필름마켓(American Film Market, AFM)에서 국내 기업들이 총 1820만 달러(약 200억원)의 계약 성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17일 밝혔다. AFM은 70여개국 8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북미지역 최대의 영상콘텐츠 비즈니스 마켓으로 미국, 캐나다를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반드시 참가하는 B2B 전문행사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컴퓨터그래픽(CG)/특수시각효과(VFX), 애니메이션 기업들의 북미‧중국 등 전략국가를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AFM에서 공동관을 운영했다. 올해 공동관에는 디지털아이디어, 스튜디오매크로그래프,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등 VFX 기업 5개사와 오콘, 모팩, 드림서치씨앤씨 등 애니메이션 기업 5개사 등 모두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기업들은 영화 제작사·배급사와 비즈니스 상담, 쇼릴영상 시연, 현지홍보, 스크리닝 등의 비즈니스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공동관 참여기업 자이언트스텝은 헐리우드 유명 프로듀서이자 제작자인 Sylvain Doreau가 창업한 기업인 Space Cargo와 Global Partnership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10개 기업에서 이 기간동안 한 비즈니스 상담은 293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일부 업체는 모두 약 8300만 달러(약 930억원), 계약액 1820만 달러(약 200억원)의 계약 성과를 올렸다.특히 군함도의 VFX를 맡은 시각효과전문기업인 디지털아이디어의 경우, 드레곤 블레이드와 금의위 등을 작품을 감독한 중국의 이인항 감독과 내년 여름 개봉예정인 액션판타지물인 ‘자국’의 VFX파트너로 참가하기로 주목됐다. 사드배치와 맞물려 전년도부터 불거진 한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과의 계약 성과가 이뤄진 점을 미뤄보아 여전히 국내 CG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탄탄함을 입증했다는게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평가다. 이밖에 오콘이라는 애니메이션제작사는 순수 국산캐릭터로 만든 ‘뽀로로 1~4’의 판권계약을 남미, 러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맺는 개가를 올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VR산업진흥팀의 김송이 선임은 “남미의 경우, 한류가 K-pop외에는 없는데 국산캐릭터물이 팔린 점이 주목할만하다”면서 “전체적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성과가 더 많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동관에 참여한 드림서치씨앤씨는 2018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글로벌 세일즈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있는 3D 애니메이션 ‘DINO KING 3D, Journey to Fire Mountain’을 행사기간 동안 현장 상영시사를 진행해 현지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신재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은 “국내 컴퓨터그래픽 기업들이 중국, 미국 등 주요 전략국가 소재 기업들과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구축하여 해당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과도한 성화봉승 교통통제 합당한가

    과도한 성화봉승 교통통제 합당한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1일 그리스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뒤 첫 봉송 행사를 위해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인천대교(21.38km)가 장시간 전면 통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행사의 중요성은 공감하지만 과도한 교통 통제로 시민 불편을 일으키는 것은 오히려 행사 취지를 반감시키는 것이라는 반론이 제기됐다.이날 오전 11시쯤 성화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봉송 주자 101명, 부주자 200명, 서포터즈 2018명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면서 인천대교를 횡단했다. 이 행사로 인천대교 영종도∼송도 방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행사 시간보다 7시간이나 많게 도로가 통제된 것이다. 이로 인해 인천 시민은 물론 경기도 서남부에 거주하는 시민들도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제3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다. 하지만 인천대교가 통제되는 바람에 차량 운전자들은 우회로(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통제시간을 피해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영종도에서 우회로를 통해 송도로 갈 경우 거리가 두 배 이상(26km에서 58km) 늘어난다. 인천대교를 오가는 303, 303-1, 304, 320번 버스 역시 전면 중단됐다. 인천대교는 편도 3차선인 데다 갓길까지 마련돼 있음에도 행사를 위해 전면 통제한 것은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왔다. 1개 차로라도 운행을 허용했다면 불편이 크게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행사에 2300여명이 참석한 점으로 미뤄 2개 차로만 이용해도 행사 진행에 무리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됐다. 차량 통제시간이 실제 행사가 진행된 시간보다 훨씬 길었던 것도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인천공항 푸드코트에 근무한다는 정모(28)씨는 “오후 6시 퇴근인데 인천대교가 9시까지 통제되는 바람에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성화 봉송 행사는 오후 5시쯤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9시까지 통제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천대교(주) 관계자는 “동계올림픽조직위가 당초 26시간의 교통 통제를 요구했는데 협의 과정에서 11시간으로 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평창올림픽이 국민적 행사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절차가 매끄럽지 못하고 비합리적으로 진행된다면 오히려 올림픽 정신이 빛을 바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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