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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자 식생활 관리에 영양사 역할 중요/김송희(발언대)

    ◎행쇄위의 「영양사 의무고용 폐지」 논의는 비합리적 최근 행정쇄신위원회에서 법정의무고용제도 개선방안의 하나로 「영양사 의무고용 폐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하기에 사업체의 집단급식소에서 근무하는 영양사의 한사람으로 본인의 의견을 몇자 적고자 한다. 본인을 포함하여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영양사들은 영양관리를 비롯,식단·구매·재고·원가·위생·인사·시설관리등 급식관리 업무를 혼자서 수행한다.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사제공에 힘을 쏟고있는 많은 동료 영양사들을 보며 사업체에 근무하는 영양사의 한 사람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영양사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왔다. 또한 근로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급식관리와 함께 영양상담을 이미 실시하고 있는 사업체도 여럿 있기에 본인도 바쁜 업무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영양교육 및 상담을 실시해 볼까 생각하고 있다.그러던 중 갑자기 들려온 행정쇄신위원회의 「국민의 영양상태 수준이 높아져 의무고용목적이 달성되었기 때문에 영양사 의무고용을폐지한다」는 논의내용은 나름대로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려는 사업체 영양사들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행정쇄신위원회의 이러한 주장은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최근 우리나라는 영양과잉과 불균형한 식사로 인해 식생활 관련 만성퇴행성질환이 크게 증가,국민건강관리에 큰 위협이 되고 있어 오히려 올바른 식생활의 실천을 위한 바른 영양정보 제공 및 교육의 실천자로 영양사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한영양사회에서 전국의 사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6년5월)에서도 89.4%의 근로자들이 영양적으로 우수하고 위생적으로 안전한 식사제공을 위해 영양사에 의해 급식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55.2%의 근로자들이 자신의 식생활 및 영양문제에 관련하여 사업체 내에서 영양상담을 받기를 원하고 있었고,영양사에게 상담받기를 원하는 내용으로 자신의 식생활 문제점 진단 및 바람직한 식사처방,건강식품 및 영양정보,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식생활지도,질병에 바른 식사요법 등을 지적하였다(실제로 영양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19.4%임).이는 쏟아져 나오는 각종 영양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유지하기 위해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도움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며,이를 통해 볼 때 근로자의 건강관리자로서 영양사의 역할강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최근 조기출근제도의 도입과 교통난,기타 사회환경의 변화로 근로자들이 아침을 거르거나 하루 2∼3끼를 직장에서 해결하는 등 근로자의 식생활에서 직장에서의 급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져 전문인에 의한 근로자의 영양관리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위의 상황들과 영양사들의 의지를 고려해 볼 때 「영양사 의무고용 폐지」는 비합리적이며,오히려 각 사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영양사로 하여금 건강 및 영양상담 업무를 수행케 하여 전문인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현재 근로자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올해부터 산업안전관리공단에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코자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영양지도사업은 매우 바람직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이를 제대로 정착시키는 데에는 역시 각 사업체의 영양사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근로자들은 음주,흡연,아침결식,잦은 외식 등의 그릇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40대 사망률 세계 제1위라는 오명을 쓸 정도로 그 건강생활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발병 후에 적당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그 예방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시기이다.이를 위해서는 산업안전관리공단의 영양지도사업이 활성화 되어야 하며 각 사업체의 영양사들이 우수한 식사제공과 함께 영양상담 및 교육에 힘쓰고,정부와 각 사업체장은 전문인이 제대로 역할수행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민주,7명 추가공천

    민주당은 18일 15대 총선에 나설 공천자 7명을 추가 임명했다.전주 덕진구 공천자인 임광순씨(58·정당인)는 전주 완산구로 조정하고 전북 완주군 공천자는 이성호씨(54)로 교체했다. ◇광주 ▲남=진선수(39·정당인) ▲북을=유인상(42·변호사) ◇전북 ▲전주 완산=임광순(58·정당인) ▲전주완주=이성호(54·전북환경신문대표) ▲김제=조병인(56·백제사회연구소대표) ▲임실·순창=양대원(43·당문화예술부위원장) ◇전남 ▲나주=박기수(59·정당인) ▲무안=김송차(51·재미방송인)
  • 검사 3백37명 인사

    법무부는 22일 이철 서울지검 형사1부장을 평택지청장으로 내정하는 등 부장검사급 이상 검사 63명과 평검사 1백79명 등 검사 2백42명에 대한 정기 인사이동을 3월1일자로 단행했다. 안미영(서울지검 의정부지청)검사 등 여성검사 2명을 포함한 검사 95명도 신규 임용됐다. 올 3월부터 신설되는 초대 서울지검 외사부장에는 유성수 서울지검 총무부장을 전보 발령했다.서울지검 총무부장에는 김진관 의정부지청 부장,서울지검 형사1부장에 차철순 서울지검 형사2부장,서울지검 형사2부장에 윤종남대검 감찰2과장이 각각 임명됐다. ◇전보 ▼검사 △검찰국(헌법제판소 파견)김학근 △검찰국 서우정 △법무심의관실 이광형 △국제법무심의관실 장인종 △송무과 이종대 △인권과 신동현 △특수법령과 위재민 임권수 최찬묵 이영렬 △검찰제1과 조준형 △검찰제3과 서창희 △조사과 손기호 △공안제4과장 정병욱 △감찰제2〃 조창구 △검찰연구관 이한성 ▼고검검사 △서울고검 이철(평택지청장 내정)고천척 윤형모 김기정 이문호 한봉조이창복 이춘성 김준호 박기준 최찬영 채동욱 심동섭 △대전 정기용 양재택 △대구 김종영 △광주 김제식 △〃(제주지부)조동석 ▼부장 △서울지검 총무 김진관 △〃 형사제1 차철순 △〃 형사제2 윤종남△〃 외사 유성수 △〃 송무 이기배 ▼검사 △서울지검 원성준 이준훈 송승섭 남기춘 문규상 황보중 김문곤 김경수 최성우 최명석 박준효 박민표 오세인 주성영 윤장원 최순용 최정진 백승민 최상철 손령기 이현동 김광준 정석우 이혁 이준명 김영진 박정호 박진만 양재식 △동부지청 형사제4부장 손진영 ▼검사 △동부지청 이재원 이광수 신문식 백영기 이제영 민영선 △남부지청 김종율 하윤홍 남명현 허세진 ▼부장 △북부지청 형사제1 박재권 △〃형사제2 김기순 △〃형사제3 강정일 ▼검사 △북부지청 박성재 유혁상 △서부지청 김상호 김우찬 김용호 ▼부장검사 △의정부지청 장창호 경대수 ▼검사 △의정부지청 이현득 김태영 황도연 이영만 최정숙 △인천지검 이기범 김호영 이상호 박태식 박환용 조상수 박재권 이건태 김학석 김창 △부천지청부장검사 김우경△〃 검사 이영규 △수원지검 형사제3부장 서주홍 △〃 검사 이권재 이충호(법제처 파견)박민호 임무영 정병시 김남출 박경호 김학승 정의식 강창조 강태순 김홍우 김경석 김태광 이옥 △성남지청 부장검사 손우태△〃 검사 김홍일 백성일 △춘천지검 부장검사 박영렬 △〃 검사 이현철 이상철 △강릉지청 검사 박은석 이금로 윤석열 김영종 △원주지청 검사 김선철 △영월지청 〃 김호철 △대전지검 공안부장 김옥철 △〃 검사 박장수 최진규 김종국 이재헌 △홍성지청 검사 정필재 △강경〃 한동영 △서산〃 김현채 이용성 △천안지청 부장검사 이영세 △〃 검사 신유철 전강진 △청주지검 부장검사 신동희 정명호 △〃 검사 배성범 △충주지청 〃 이성윤 △제천지청 검사 안태근 임용규 △영동지청 〃 이제관 △대구지검 부부장 이인규 △〃 검사 김영한 윤동각 서범정 김인호 윤진원 공상훈 김수창 손영재 김석환 김청현 △경주지청 부장검사 정진영 △〃 검사 권도욱 전현준 김경철 △김천지청 부장검사 이삼 △〃 검사 최상훈 최윤수 △상주지청〃 이계성 △영덕지청 〃 이태한 ▼부장 △부산지검 형사제2 신태영 △〃 형사제3 이봉희 △〃 형사제4 명동성 △〃 조사 박만 △〃 부부장 안창호 김영철 이중훈 △〃 검사 오세경 박종순 김대호 서정식 이창현 김영태 안상돈 정찬수 허상구 유상범 △부산동부지청 형사제3부장 박승진 △울산지청 부장검사 조영수 △〃 검사 이상헌 이완규 안영규 이흥락 이효원 △창원지검 형사제2부장 김성 득△〃 공안부장 신병수△〃 검사 김종수 정장현 강동원 조영준 △진주지청 〃 허태욱 남삼식 이광민 하충헌 김영호 고병민 △통영〃 윤희식 △밀양〃 정점식 △거창〃 이상철 △광주지검 부부장 김정기 △〃검사 정륜기 곽규홍 김인원 위재천 △목포지청 검사 김호정 이재구 구본진 박성수 소 진 △장흥지청 검사 김오수 △순천지청 부장검사 노상균 △〃검사 김성균 염동신 용응규 송삼현 △해남〃 주광덕 △전주지검 부장검사 문세영 김정필 △〃검사 김광삼 △군산지청 검사 김송 정재호 강길주 조인형 △남원〃 〃 황찬서 △제주지검 부장검사 김 용 △〃 검사 임성기김주선 △교수 추호경 △서울고검 검사겸임 조균석 서우정 △평택부장 내정 송명석 △외무부 파견 이재우 ◇신규임용 △검사 장영돈 손준호 이기석 김성준 이명순 이상용 권익환 차경환 김한수 윤대진 박석중 박민식 김병구 유승엽 김재영 △동부지청 검사 이수철 전상훈 박철 지석배 정수봉 심재천 △남부지청 검사 송진섭 이주일 이상호 이종무 장영섭 △북부지청 검사 백종우 박형관 김효중 김후곤 △서부지청 검사 유병규 이동렬 박기성 김준연 △의정부지청 검사 김형준 안미영 △인천지검 검사 김종휘 이대연 김준 조재연 이성희 변창범 김병현 이흔재 △부천지청 검사 박상길 △수원지검 검사 김정유 안병익 김우현 최병천 정상식 임재동 조종태 방기태 △성남지청 검사 노정연 △춘천지검 검사 홍순보 △대전지검 검사 김성진 박형수 김형렬 △청주지검 검사 이중제 이병주 △대구지검 검사 김기문 김종수 김성은 김신환 이현철 박태기 황순철 박용기 △경주지청 검사 김희준 △부산지검 검사 신육식 김태훈 김경태 김용승 백성근최경규 남복현 정준길 이영기 △부산동부지청 검사 이종대 고석홍 임진섭 △울산지청 검사 고범석 고광로 박문수 △창원지검 검사 변광호 이주봉 최득신 △광주지검 검사 김기문 황의수 안권섭 김용정 △순천지청 검사 김현수 박용호 △전주지검 검사 정중근 △제주지검 검사 김도읍
  • 애먹는 F16기종 변경 수사

    ◎김종휘씨 구속 불구 「리베이트」 못밝혀/미 검찰의 노소영씨 조사자료에 기대 율곡사업 비리 가운데 대표적 의혹의 대상인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겉돌고 있다. 검찰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연행 이틀만인 13일 구속했다.그러나 김씨의 혐의는 지난 92년 7월 스페인 카사(CASA)사의 중형 수송기 12대의 국내 도입을 알선한 미국 AEA사로부터 받은 8천만원과 진해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대우로부터 받은 5천만원 등 개인 비리에 국한됐다.검찰은 김씨를 일단 구속한 뒤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과 관련한 노태우전대통령의 리베이트 수수의혹을 계속 추궁한다는 방침이나 앞으로의 수사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자신의 개인 비리만 인정했을 뿐 『89년 12월 차세대 전투기를 F­18로 정하려 했다가 91년3월 F­16으로 변경한 것은 노씨의 최종 재가를 통해 이뤄졌으며,리베이트 수수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그는 『당시 F­16 기종을 건의한 것은 F­18보다 우리나라 사정에 적합하다는 소신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F­16 제작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의 한국지사장 김용호씨(46)와 F­16 성능에 대한 평가를 맡았던 신한시스템 사장 김송웅씨(55)에 대해서도 GD 본사로부터 로비 자금을 받아 노씨 등에게 건넸는지 등을 추궁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이와 함께 이들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F­16 사업 추진 관련 비리는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압수수색에서도 비리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최근 언론등에 비리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면서 핵심자료를 빼돌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그러나 율곡사업과 관련해 노씨 등이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검찰의 심증은 확고한 것 같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시간이 너무 흘러 물증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뿐 리베이트가 건네진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90년 노소영씨 외화밀반출 사건이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파헤칠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이에 관한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자료가 서울에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노씨가 제너럴 다이내믹스사로부터 받은 거액의 리베이트를 국내로 반입하지 않고 곧바로 노씨의 스위스 비밀계좌나 홍콩등의 금융기관에 은닉시켰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측 수사 자료가 알맹이가 있는 것이라면,우리측으로부터 이 자료를 건네받은 스위스 수사당국이 어느 정도의 사법공조를 취해주느냐 하는 것이 수사의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또 지금까지 리베이트에 대해 전혀 진술하지 않고 있는 김종휘씨와 노씨의 심경변화를 유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12·12­율곡비리수사 이모저모

    ◎경복궁 모임/최광수·김정렬씨도 참석 예정/이희성 “광주 병력투입은 정당” 강변/천변호사 “김전수석 큰일할 빼짱 없다” 12·12및 5·18수사는 조사가 거듭될수록 거사의 산실이었던 「경복궁모임」의 성격이 명확하게 윤곽을 드러내고 율곡비리수사도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조사가 진전을 보이면서 활기를 더하고 있다. ▷12·12수사◁ ○…11일 상오 10시15분 검찰에 출두했던 5·18당시 계엄사령관 이희성씨가 35시간여의 조사를 마치고 12일 하오 9시40분 귀가. 이씨는 조사내용을 묻는 보도진들의 질문에 『5·18관련 군명령계통과 병력출동 상황등을 조사받았다』고 말해 검찰이 5·18사건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는 분석을 입증. 이씨는 조사내용에 대해 입을 다물다가 「 5·18 관련 조사를 받았느냐」고 구체적으로 질문하자 『그렇다』며 시인. 그러나 이씨는 『광주지역에 병력을 투입한 것은 정당한 조치였으며 5·17비상계업 확대조치는 당시 대통령이 대답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 ○…이어 하오 9시50분 쯤에는 정승화 전육참총장이 소환된지 4시간여만에 귀가. 정씨는 「최규하 전대통령이 검찰측의 방문조사를 거절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사건은 전국민적 관심이 모아진 사건인 만큼 「대통령으로서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겠다」던 대통령 취임선서문의 정신을 존중,진실을 증언했으면 한다』고 주문. 정씨는 또 「신군부측 인사와 대질신문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어느 누가 감히나와 대질신문을 할 수 있단 말이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이에앞서 장세동 전안기부장은 이날 상오 9시50분쯤 검찰청사에 출두,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꺼내 낭독. 장씨는 발표문에서 『정승화 전육참총장은 박정희 전대통령 시해범인 김재규 와 함께한 무책임하고 기회주의적인 행동으로 자신은 물론 군의 명예를 저버렸다』고 주장.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는 12일 전두환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에서 12·12사건 당시 신군부의 지휘부였던 「경복궁모임」에는 전 합수본부장,노태우 9사단장 등 지금까지 알려진 군인사들 외에 최광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김정렬 전국방장관(87년 국무총리 역임)도 참석할 예정이었던 사실을 확인.그러나 최전실장과 김전장관은 사정상 불참한 것으로 밝혀졌다. ▷율곡비리수사◁ ○…검찰은 11일 밤과 12일 새벽 사이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김용호 GD사 한국지사장 및 김송웅 신한시스템사장 등 3명의 자택과 사무실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 ○…검찰은 김전수석이 자진해서 귀국한 것과 관련,김전수석과 검찰사이에 경미한 사법처리 약속을 포함한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크게 불쾌감을 표명. 안강민 중수부장은 『검찰이 장사를 하는 곳도 아니고 죄를 지은 사람에 대해 사법처리를 하는 기관인데 어떻게 피의자와 흥정을 할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못믿겠으면 김전수석의 변호인인 천기흥 변호사를 통해 확인해보라』며 「묵계설」을 강력히 부인. ○…김전수석의 자수서를 대신 제출한천기흥변호사는 이날 김씨의 신병처리 방향등과 관련,『검찰의 조사 결과를 보면 실망할 것』이라고 언급. 천변호사는 또 『김수석은 그렇게 큰일을 벌일 베짱이 안된다』면서 『김씨가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은행 개인금고에서 인출해간 것은 비밀문서가 아닌 자녀들 명의의 저금통장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해명.◎안양교도소 표정/단식 10일 맞은 전씨 모습 초췌/측근에 백담사 간 부인안부 물어 ○…단식 열흘째를 맞은 전두환전대통령의 생각은 여전히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5공의 정통성을 지켜야 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는게 측근들의 설명.따라서 단식을 그만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담담한 표정에 오히려 백담사에 가 있는 부인 이순자 여사의 안부를 물었다고 소개. 이날 안양구치소에서 전씨를 면회한 이양우 변호사는 『그분의 용태가 눈에 띄게 초췌해 졌다』고 전했다.누워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기력이 쇠잔해 접견시간도 1∼2시간에서 30∼40분으로 줄었다고 전했다.이변호사는 전씨가 쓰러지는 상황을 각오하고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 F­18기 선정때도 로비 의혹/감사원자료

    ◎미 MD사 청와대등에 8백만불 뿌려/“노씨 지시로 기종변경 김종휘씨 진술 리베이트 수수여부믐 몰라”/검찰,김씨 오늘 영장청구 율곡비리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검사장)는 12일 지난 89년12월 차세대전투기로 F­18이 1차확정됐을 때 제작사인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MD)사가 청와대와 군수뇌부에 대해 로비를 벌였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F­18선정경위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기종선정때 MD사가 뿌린 로비자금이 미화 8백만달러에 달했다는 군관계자의 진술등이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율곡비리감사자료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F­18선정과정에서 MD사가 불법으로 로비를 벌인 사실이 나타나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귀국 즉시 연행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상대로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여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지시로 이루어졌으나 이 과정에서 리베이트가오갔는지는 모른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김전수석을 빠르면 13일중으로 중형수송기사업과정에서 1억4천5백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차세대전투기사업 비리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김전수석은 미국의 중개업체인 AEA사로부터 8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대우과 LG 등으로부터도 각각 5천만원과 1천5백만원을 받는등 모두 1억4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93년 기소중지됐다. 검찰은 이와 함께 12일 새벽 김전수석의 집과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 한국지사장 김용호씨,컨설팅업체인 신한시스템 사장 김송웅씨의 집과 사무실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미국 GD본사와 한국지사 및 신한시스템이 89년부터 91년까지 교환한 서류등 관련장부 ▲이 회사간의 해외송금자료와 예금통장및 경리관계서류 ▲전현직 근무자의 인사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계좌추적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 김종휘씨 귀국… 공항서 연행/F16기 도입경위 철야조사

    ◎기종변경 노씨 지시여부 추궁/검찰/빠르면 오늘 수뢰혐의 구속 율곡비리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과 관련,11일 하오 미국에서 귀국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피의자 자격으로 소환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김전수석은 하오 4시50분쯤 가족과 함께 김포공항에 도착,곧바로 검찰에 연행됐다. 김전수석은 이에 앞서 자수하면 형을 적게 받거나 면제까지 받을 수 있는 점 등을 고려,천기흥 변호사를 통해 자수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김전수석이 이미 지난 93년 중형수송기사업을 추진하면서 1억4천5백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중지된 만큼 김전수석을 빠르면 12일중 일단 구속한뒤 차세대전투기사업에 대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상오 F­16 제작사인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 한국지사장 김용호씨와 이 기종에 대한 평가를 맡았던 국내 컨설턴트업체인 신한시스템 사장 김송웅씨 등 2명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전수석을 상대로 당시 군수뇌부에 대한 F­16선정 압력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는지,청와대에 GD사의 리베이트가 흘러들어갔는지,또 이 과정에서 김전수석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이와 함께 김전수석이 기종변경 대가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겨 노전대통령의 스위스 등 외국 금융기관의 비밀계좌에 은닉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했다. 검찰은 또 GD사 한국지사장 김씨를 상대로 차세대전투기 기종을 F­18에서 F­16으로 바꾸기 위한 미국 본사의 로비 지시가 있었는지와 이 과정에서 노전대통령등에게 리베이트를 건넸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김전수석의 고교 후배라는 점을 주목,김전수석에게 개인적인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신한시스템 사장 김씨에 대해서는 전투기의 성능 평가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정부측에 전달해 주는 위치에 있었다는 점을 중시,GD사로부터 F­16의 기종을 유리하게 평가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김씨는 그러나 검찰에서 『정보를 주는 차원에서몇몇 공군수뇌부를 만난 적은 있으나 김전수석을 만난 적은 없으며 기종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할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상훈 전국방·한주석 전공참총장 소환/F16기 채택경위 집중추궁

    ◎이종구씨·GD 지사장 곧 환문/검찰/“소영씨 부부 수사기록 미서 받아”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6일 율곡비리 재수사와 관련,이상훈 전국방부장관과 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을 소환,차세대 전투기사업의 기종변경 경위와 이 과정에서 노씨로부터 기종을 바꾸라는 지시나 압력을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5일자로 출국금지된 이종구 전국방부장관과 F­16전투기의 제작사인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의 서울지사장 김용호씨,커미셔너 김송웅씨등 나머지 3명도 이번 주안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차세대 전투기기종이 F­18에서 F­16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거액의 커미션이 건네졌다는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리베이트 제공 의혹이 있는 미국 방위산업체들도 혐의가 드러나면 수사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며 수사에 필요한 관련자료를 미국에도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율곡사업에 대한 검찰의 전면 재수사 방침에 따라 이진삼 전육군참모총장,김종호·김철우 전해군참모총장,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 등 당시 군 수뇌부와 사업에 참여한 삼성항공·대우중공업·대한항공 등 관련기업체 임직원들에 대한 재소환조사가 다음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안중수부장은 이날 『지난 90년 노씨의 딸 소영 부부의 20만달러 밀반입사건과 관련해 미국에 파견된 검찰 관계자들이 미국 샌호제이 연방검찰청으로부터 관련 수사기록을 넘겨 받았다』고 밝혀 스위스은행에 노씨의 재산이 은닉됐는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미국 검찰의 수사자료에 대한 분석 결과를 빠른 시일안에 스위스정부에 통보하면서 스위스은행 계좌에 대한 조사를 다시 요청할 방침이다. 안중수부장은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에 대한 수사와 관련,『귀국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연내 귀국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 「율곡사업」 비리 전면 재수사/이종구 전 국방 등 3명 출국금지

    ◎F16 국내로비 담당 2명과 함께/당시 3군 참모총장 등 곧 소환/검찰,노씨 거액 리베이트 확증 잡아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5일 노씨가 차세대전투기사업 주력기종을 F­18에서 F­16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확증을 잡고 율곡사업 비리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종구·이상훈 전국방부장관과 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 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특히 F­16의 국내 로비를 담당했던 제너럴 다이나믹사(GD)의 김용호 서울지사장과 한국내 커미셔너 김송웅씨 등 2명도 이날 출국금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날 『노씨가 대통령 재임기간중 14조원이 투입된 율곡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비자금수사가 율곡사업 쪽에 치중될 것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지난달 24일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율곡사업감사자료를 바탕으로 율곡사업과 관련된 모든 수사기록을 정밀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검토결과에 따라 F­18에서 F­16으로 기종이 변경된 차세대전투기사업뿐 아니라 잠수함·대잠초계기·미사일·구축함의 도입 등 율곡사업전반에 대해 불법자금이 조성되었는지를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으로 출국금지된 5명 이외에 이진삼 전육군참모총장,김종호·김철우 전해군참모총장,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 등 88∼92년 사이 핵심관련자를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노씨가 율곡사업에서 조성한 거액의 자금을 은닉한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은행에서 노씨를 비롯한 친·인척명의의 계좌를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검찰은 최근 스위스연방검찰이 조속한 계좌확인조사를 위해 구체적인 추가자료를 요청해옴에 따라 노씨의 딸 소영씨 부부의 20만달러 밀반입사건을 수사한 미국 연방검찰에 관련자료를 조속히 보내줄 것을 요청했었다.
  • 일부 사립교/“「학교운영위」 확대 적용 신중히”

    ◎학부모에 예·결산권… 교권침해 우려/“학교사정에 맞게 실시를”/교육부 다음학기부터 도입되는 「학교운영위원회」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학부모가 예·결산권을 갖는 등 학교운영에 깊이 개입하는 것이 교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사립학교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재정이 빈약한 일부 사립학교는 학부모의 재정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사립학교로의 확대를 신중히 해줄 것을 바라면서도 무작정 반대만 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현대고 김송일(47)교장은 『개인이 돈을 들여 세운 학교의 예·결산권이 운영위원회로 넘어간다면 사학의 위축은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설립주체가 지역공동체로 되어 있는 서구의 모델을 여과없이 수용해서는 안되며 사립학교에 확대적용은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K여중 김모교사(29)는 『사립학교에까지 학교운영위원회가 확대실시되면 재정지원을 하게 될 학부모대표의 학교운영에 대한 간섭이 심해지고 치맛바람이 과열될까 우려된다』면서 『특히 사립학교에서는 교권침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H국민학교의 교장은 『교육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학부모가 학교운영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최소인원만 참여하길 바라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학교운영위원회에 참가할 학부모대표의 선출방법과 관련해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의 황지연(26·여)간사는 『학부모대표는 학년 학부모회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돼야 하고 학교측의 일방적인 지명은 학부모대표가 학교경영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꼭두각시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모대표가 참여하는 것은 「강제조항」이지만 획일적인 기준은 없다』면서 『여러 차례 공청회를 통해서 문제점이 충분히 논의된 만큼 학교사정에 맞게 실시하면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오는 2학기부터 시·도별로 1개교씩 시범실시되고 내년부터 공립학교에서 우선 도입된 뒤 사립학교로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 1·4후퇴(6·25내막/모스크바 새 증언:17)

    ◎중국군 파상공세… 2개 사단 서울 재점령/모,김일성에 “북조선군 사단수 감축 필요” 전문/4∼5월 춘계대공세 맞춰 소제무기 증강 촉구 파상공세를 펼치던 중국군은 마침내 51년1월4일 다시 서울을 점령했다.그후 1월8일 모택동은 스탈린앞으로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보냈다(전문번호 N15227).바로 팽덕회,김송,박일우등 3명의 전선사령관이 서울점령직후 김일성앞으로 보낸 작전보고서의 사본이었다. 『1.제116보병사단과 117보병사단병력 일부가 오늘(1월4일)서울을 점령했음.적군 병력은 한강이남의 강안으로 패주했음.적은 한강과 산악지대등 자연적인 지형지물을 이용해 잔여병력을 끌어모아 시간을 끌며 이후 전투에 대비할 가능성이 있음. 2.만약 적이 한강이남을 따라 방어선을 펴고 김포공항을 장악하고 제물포항을 이용해 보급품을 조달할 경우 서울은 적의 공습과 포공격의 위협을 받을 것임.이는 아군의 춘계대공세에 매우 불리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음.만약 적을 한강이남지역에서 더 패주시킬 경우 김포공항을 아군이 장악함은 물론 재물포항도 아군수중에 넣을 수 있음.아울러 춘계대공세때 매우 유리한 상황이 되는 것임.적이 남으로 계속 후퇴할 경우 아군은 수원을 점령한뒤 추가 작전지시를 기다리겠음. 1월4일 24시. 팽덕회,김송,박일우』 ○“인민애국세력 승리” 이 전문을 읽은 스탈린은 전문위에다 자필로 다음과 같이 써서 모택동앞으로 보냈다.『본인은 팽덕회를 비롯한 사령관들이 1월4일자로 김일성에게 보낸 작전건의문을 읽었음.필리포프의 견해로는 이 건의가 타당하며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한다고 생각함.진심으로 서울을 점령한 귀하에게 축하를 보냄.이는 인민애국세력이 반동세력에 거둔 위대한 승리임』 추후 작전전개와 관련,1월16일 모택동은 김일성앞으로 다음과 같은 충고를 보냈다.이 전문사본은 북경주재 소련대사관을 통해 스탈린에게도 보고됐다(전문번호 N15 603). 『현재 중국 동북부에서 훈련중인 10만명의 조선인 신병들은 2∼3개월후면 훈련이 끝남.이들을 인민군 각급 부대에 배치하되 각 중대인원은 1백명이상,사단병력은 1만∼1만명이상으로 구성돼야함.북조선군은 사단,여단급 부대가 너무 많음.모든 병력을 15개정도의 사단으로 나누어 이들에게 소련제무기를 제공할 필요가 있음.그럴 경우 조선문제를 최종 마무리할 춘계대공세(4월∼5월사이)때 이들이 중국의용군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음. 향후 2∼3개월사이 중국의용군과 북조선군은 신병들을 보충해 부대를 새로 개편하는 중대한 대규모 작업을 해내야함.신병들에게 고참병들의 경험을 가르쳐야 하고 무기증강,철도보수,식량 및 탄약저장등을 마무리해야함.앞으로 있을 군사작전에서 적군사령부가 취할 수 있는 대안은 다음의 2가지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됨. 1.아군의 공세에 밀려 크게 저항을 못하고 조선을 떠남.우리의 준비가 완벽하고 전력이 자기들보다 우세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적은 물러날 것임.2.적은 부산,대구지역에서 최후저항을 벌일 것임.하지만 이 경우에도 저항이 무모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조선을 떠날 것임.물론 이를 위해선 우리도 충분한 준비를 갖추어야됨.그렇지 않을 경우 1950년 6월에서 9월사이 북조선군이 저질렀던 실수를 되풀이할 것임. 객관적인 상황에 비추어 2월에 공세작전을 한번 펼친뒤 다시 휴식을 취하며 마지막 대작전에 대비한 병력재편성에 착수해야함.중국과 조선동지들은 인내를 갖고 필요한 준비에 임해줄 것을 바람』 이렇게 1·4후퇴를 계기로 김일성,모택동,스탈린 3인은 다시 한번 한반도무력통일이 임박했다는 벅찬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아울러 중국군의 대공세를 계기로 작전의 거의 모든 전권을 어느덧 모택동이 행사하고 있음도 이 전문은 보여주고 있다. 이 전문을 받아본 김일성은 곧바로 중국군 전선사령관 팽덕회를 만나 후속문제를 논의했다.팽덕회는 김과의 회담결과를 1월19일 모택동에게 보고했다.이 전문도 물론 북경의 소련대사관을 통해 1월21일자로 즉각 스탈린에게 보고됐다(전문번호 N15974). ○모,작전 전권 행사 『김일성과의 회담결과를 다음과 같이 보고함. 1.김일성을 비롯한 북한동지들은 미군과 그의 괴뢰군들을 남쪽으로 패주시키기 위해서는 북조선군 병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음.북한동지들은 최소한 2개월은 휴식을 취하며 병력재편성에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음.박헌영은 이와 다른 입장을 보였으나 본인의 추가설명을 들은뒤 수긍했음.소련군사고문관도 앞으로 있을 추가 대공세는 결정적인 마무리작전이 돼야하기 때문에 북조선 당정치국의 뜻에 따라 완벽한 준비를 갖추는게 바람직하다는데 동의했음. 2.해안방어 관련.소련으로부터 기뢰1천개,대전차 지뢰를 비롯한 각종 지뢰 20만개를 제공받았음.이중 10만개는 해안방어에 사용키로 했고 기뢰는 제일 중요한 항구들의 방어에 사용키로 했음. 3.5개군 편성건.각 군은 3개사단으로 편성키로 결정했음.현재 1군을 제외한 나머지 군들은 모두 4∼5개사단으로 편성돼있음.그러나 이들 사단들은 모두 3천∼5천명의 병력만 보유한 불완전한 사단임.본인은 남조선군포로들중 2만명을 5개군에 골고루 배치해 넣자고 제의했으나 북조선동지들은 이에 반대했음. 4.새로 해방된 지역에서 일할 장교숫자가 부족함.서울인구는 이전에 1백50만이었는데 현재도 1백만이 남아있음.식량,연료난이 극심함.피란민,실업자들에 대한 보조가 전무함.인민군,중국의용군이 보유한 식량도 최저수준임』 팽덕회는 이 전문에서 이밖에도 크고 작은 각종 문제를 북한측과 협의해 시행에 옮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그중 몇가지만 더 소개한다.점령지역 통제강화,적군 사기저하를 위해 노력,북한주민들의 봄파종 지원,피란민 지원대책,미군·남조선괴뢰가 일시점령중인 지역에 대한 정치선전공세강화,적의 후방에 침투할 특수부대창설 등등.하지만 이런 일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행할지에 대해서는 추후 재차 협의키로 했다고만 밝히고 있다. 하지만 1·4후퇴를 계기로 한껏 고조됐던 중국군,북한군진영의 축제분위기는 1월말을 고비로 눈에 띄게 수그러지기 시작했다.그리고는 곧이어 불안,공포,때에 따라선 엄청난 히스테리현상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관련문서들은 또한 중·소간에도 불협화징조가 커져가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스탈린은 계속해서 소련군의 직접개입을 피하려 했다.소련군사고문단,조종사를 비롯한 군병력 일부를 한국전에 파견하기는 했지만 매번 모택동,김일성 양자로부터 몇차례씩 간곡한 파견요청을 받은 후에야 마지 못해 이에 응했다. 스탈린은 또한 병력지원뿐 아니라 무기,탄약지원에도 모,김일성 두사람이 요청한 것보다 훨씬 못미치는 양을 지원해 주었는데 이는 한편으로는 소련의 형편 역시 크게 넉넉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휴전협상은 시간벌기 51년 1월28일자로 모택동은 스탈린앞으로 전문을 보내 제4차 공세작전을 펼 뜻을 밝히고 이에 대한 스탈린의 의중을 물었다.이 전문에서 모택동은 같은 날짜로 전선의 팽덕회장군앞으로 보낸 작전지시문을 동봉했다(전문번호 N16052.51년 1월29일 모택동이 스탈린앞으로 보낸 전문). 다음은 모택동이 팽덕회에게 보낸 전문의 주요내용.『서울과 재물포인근 지역으로 진격한 적군 2만∼3만명을 격퇴시키기 위해 제4차 공세작전준비에 즉각 착수할 것.대전­안동 북부지역을 점령할 것.재물포와 서울,그리고 한강이남지역을 확고히 장악한뒤 전선을 남하시킬 것.중국군,북한군 병력을 15∼30㎞북쪽으로 후퇴시킨뒤 임시휴전협상에 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적들은 우리병력이 북으로 물러나고 한강을 자기들이 장악한 뒤에 군사행동을 중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임.4차 공세가 끝나면 적들은 한반도문제의 해결을 위한 평화협상을 제의할 것임.그렇게되면 이 협상은 중국,북조선에 유리하게 됨.이후 아군은 2∼3개월 휴식과 준비기간을 거쳐 결정적인 제5차 대공세를 감행할 것임』 어떤 경우에도 불리한 상황에서 휴전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는 것과 휴전협상은 추가 대공세를 펴기 위한 시간벌기로 이용할뿐이라는 점을 전선사령관에게 주지시키기 위한 작전지시문이었다.
  • 김 대통령­손명순 여사 마약퇴치 후원회 가입

    김영삼 대통령과 손명순 여사는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민관식 이사장,김송본 사무총장을 접견,마약퇴치를 위한 사회단체의 활동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뒤 마약퇴치운동 후원회원으로 가입했다. 김 대통령과 손 여사는 이어 민이사장의 안내로 마약퇴치 이동홍보차량을 둘러봤다.이동홍보차량은 아시아자동차에서 기증받은 35인승 버스를 개조한 것으로 대형TV 패널등 시청각 홍보장비를 갖추고 있다.
  • 백두산 동쪽기슭서 솟구치는 「두만의 샘」

    ◎해발 1천3백21m에 위치… 천지물 원지로 스며 발원지로 두만강 칠백리­민족의 한을 간직한채 억겁을 유구하게 흘러내리고 있는 이 장강은 백두산 동쪽 기슭의 관목숲속에 감추어진 옹달샘에서 시작하고 있었다. 두만강의 첫 시작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을 풀기위해 여장을 꾸려 나선 것은 지난 19일.5월 중순이지만 백두산의 날씨는 아직 초봄의 언저리에서 머뭇거리고 있었고 빗방울마저 뿌려 밀림속은 음습하기 짝이 없었다.중국 길림성 화룡시 숭선진마을을 떠나 비포장 강둑길과 산길을 달리길 7시간여.개울 폭으로 좁아진 두만강 건너편 북한쪽에서 먹을 것을 달라고 손짓하는 국경경비군인들을 만나기도 했고 「김일성 나루」「김일성 낚시터」등을 스쳐지나기도 했다.김일성이 여기서 산천어를 잡았다든가. 강줄기를 더듬어 올라가는 빗길산행 70여㎞를 강행군한 끝에 길가에서 드디어 한글과 한문으로 된 「두만강 발원지」라는 안내판을 찾아냈다.그러나 그옆 오솔길에 세워진 국경비가 발길을 막았다.비 앞에는 「중국」,뒤에는 「조선」이라고새겨져 있었다.두만강 강심이 국경이지만 최상류에 이르러서는 개울이 중국쪽(약류수)과 북한쪽(홍토수) 둘로 갈라져 그 중간지점에 국경을 그었다는 것이다. 발원지는 국경 너머 북한쪽.국내 언론에 최초로 공개될 두만강발원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면 국경을 넘어야 한다.그러나 무장한 북한경비병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낭패다.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겁나고 망설여졌지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주변에 북한군인이 없음을 확인하고 국경을 넘었다.5백여m쯤 숲속으로 들어가자 여기저기 물이 솟는 샘터들이 나타났다. 바로 두만강 발원지였다. 백두산 천문봉에서 동쪽으로 34.4㎞ 떨어진 적봉산 기슭이며 위도로는 동경 1백28도 27분,북위 42도 01분,고도가 해발 1천3백21m이니 백두산 중턱쯤 되는 곳이다. 수림속에 자리잡은 샘터주변은 그리 넓지 않은 펀펀한 분지형태를 이루고 있었고 묵은 풀잎에 덮인 땅이 움푹움푹 패어 들어간 곳곳에서 보글보글 샘물이 솟아 올랐다.투명한 물빛에 끌려 손을 담그니 시리도록 차다.그 샘물들이 흘러 실개천을 이루고 이들이 다시 합쳐 홍토수가 되며 중국쪽에서 흘러드는 약류수와 만나 7백리 두만강굽이의 시발점을 이루는 것이다.중국과 북한은 19 62년 국경회담에서 두 개울의 합수지점부터 두만강으로 부르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동행한 조선족 김송춘씨(화룡시 숭선진 거주)는 이 발원지의 샘물은 이곳보다 위에 있는 원지에서 스며들며 원지의 물은 백두산 천지에서 비롯되므로 두만강은 결국 백두산천지의 물이 원수인 셈이라고 설명한다.발원지를 떠나 다시 숲속을 헤맨 끝에 4㎞쯤 떨어진 곳에서 원지를 찾아냈다.원지는 적봉산 서북쪽 원시림 숲속에 위치해 있으며 직경이 180m쯤 되는 원형의 아담한 호수였다. 백두산의 그림자가 잔잔히 드리우는 호수에는 들어오는 물길도 나가는 물길도 없어 천지의 물이 이곳으로 스며들며 다시 이물이 땅속으로 흘러 두만강발원지로 솟아난다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 원지에는 산천어와 기름개구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수초가 많고 호수주변에는 들쭉꽃과 진달래가 피어있다.만족어로는 용구라고 하며 선녀들이 목욕하는 곳이라는 전설에 따라 천녀욕궁지라고도 부른다. 조선족들 사이에서는 이 호수가 옹녀늪으로 통한다.항일전쟁때 독립운동가 부인이었던 옹녀를 일본 토벌대장이 욕심내어 몸을 뺏으려하자 피해 달아나 이 호수에 몸을 던지는 순간 호수에서 무지개가 피어오르면서 옹녀가 그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다.하늘이 내린 물,천지의 성수를 받아 흘러내리는 두만강은 우리의 영산인 백두산 숲속에서 예나 다름없이 민족의 맥박인양 끊임없이 솟구치는 샘물로 시작하고 있었다.
  • 포항 여성생활개선회/“자원재활용을 생활속에 실천”(산하 파수꾼)

    ◎폐식용유 모아 무공해 비누 만들어/「헌옷 알뜰시장」열어 수익금 불우이웃에 『생활속에서 환경을 보전하고 자연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들은 우리 주부들의 몫입니다』 경북 포항의 농촌여성생활개선회(회장 김송희)회원들은 폐식용유로 비누를 만들기도 하고 헌옷가지를 모아 알뜰시장을 여는 등 재활용을 생활속에 실천하는 여성단체다. 지난 1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환경감시단체로 가입한 김 회장은 『큰돈이 드는 환경보호활동은 어렵지만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은 우리 손으로 해야 한다』며 가입배경을 밝혔다. 이 단체가 결성된 것은 지난 91년 7월 농촌생활개선구락부의 교육때 만난 주부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고 92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3백40여명의 회원들이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활동은 폐식용유를 모아 비누를 만드는 일.특히 김 회장은 「자격증없는 비누선생님」으로 불리며 동네 부녀회,각가정,여성단체 등을 방문해 무공해비누 제조법을 쉽게 설명해 그에게서 배워 비누를 만드는 제자들이 이제는 상당수에 이른다. 『재활용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결이 한결 부드럽고 머리가 적게 빠져 주부뿐아니라 미용실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는 김 회장의 비누칭찬은 자신이 직접 모르모토가 돼 실험한 결과다.또 세제로 사용할 경우 거품이 덜나 물을 그만큼 적게 쓴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회원들은 포항시 부녀복지과의 도움을 받아 학교나 군부대 등 집단 급식소에서 나오는 폐식용유를 모아 비누로 재생한다.이렇게 만든 비누는 5장에 1천원씩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여기서 번 수익금으로 신부전증 환자에게 수술비를 지원했고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고 있다. 또한 매년 알뜰마당을 개설해 지금까지 6회를 실시했다.처음에는 별 반응이 없던 동민들도 이제는 헌옷가지 등을 챙겨두었다가 알뜰마당에 내놓는 등 쓰레기로 버려질 물건들을 재활용 하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알뜰마당에서 번 돈으로 과일,떡,생필품 등을 마련해 고아원 등을 찾아 소외된 이웃을 격려하는데 쓰고 있다. 김 회장은 『환경보존에 대한 교육기회가별로 없어 안타깝다.언론이나 정부에서 지속적인 계몽과 보도를 통해 환경을 살리는데 더 주력해 주었으면 한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 교회서 안수치료 정신질환자/여전도사 2명 살해

    【김포=김병철 기자】 12일 하오 4시30분쯤 경기도 김포읍 사우리 사우연립주택 지하 영생교회(목사 이영만·47)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오던 박상우(24·무직·서울 동대문구 청량리2동 205)씨가 김송자(54·김포읍 사우연립A동 105호)·박정례씨(43·김포읍 사우리 풍무빌라 다동 301호)등 여전도사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박씨는 이날 주일예배를 위해 목사 이씨가 묶여있던 손발을 풀어주자 교회안에 있던 과도로 바닥청소를 하던 김씨와 박씨 등 두전도사의 가슴과 배 등늘 마구 찔렀다.
  • 오늘 경찰의 날/유공2백14명 훈포장

    정부는 21일 49회 경찰의 날을 맞아 중앙경찰학교 이필우 치안감등 4명에게 홍조근정훈장을,부산금정경찰서장 김용규 총경등 15명에게 녹조근정훈장을,전남경찰청 보안과 김송주 경감등 2명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한다. 또 전북 임실경찰서 김용완 경사등 24명이 근정포장을,경찰청 공보관실 이상기 경위등 71명과 충남경찰청등 5개관서가 대통령표창을,국립과학수사연구소 장국진 경정등 98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이와함께 강력범검거에 우수한 실적을 올린 서울 노량진경찰서 황영목 순경등 14명은 무궁화봉사왕으로 선정돼 김화남 경찰청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고 1계급 특진된다. 경찰은 이날 상오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3부요인과 경찰관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또 이날 하오 7시 경찰청에서는 이영덕 국무총리와 황낙주 국회의장,김종필 민자당 대표위원,이기택 민주당 대표,최형우 내무장관등 정·관계인사와 주한외교사절등 1천여명이 참석하는 리셉션이 열린다.
  • 한국문학의 국제적 도약 모색

    ◎오늘∼3일/「한민족 문학인 서울대회」 열려/국내외 문인 5백여명 참가/「서울6백년…」 주제 심포지엄·논문집 발간 국내외서 활동중인 한국 문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문학행사인 「한민족 문학인 서울대회」가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라마다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황명)가 서울정도 6백주년을 맞아 한국문학의 국제적 도약을 다지고 서울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로 국내외에서 5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특히 해외거주 문인으로 미국의 송상옥 김송희 김호길씨를 비롯해 일본의 왕수영 최화국,중국의 김철,러시아의 허진등 23명이 자리를 함께한다. 서정주시인과 이원종서울시장이 명예대회장,황명 문협이사장이 대회조직위원장을 맡은 이 행사에서 문인들은 「서울 6백년과 민족문학」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열고 이를 토대로 기념문집을 발간한다. 문학심포지엄은 신봉승 박동규씨가 각각 「문학의 진실성과 역사기술」,「고향 정들기와 새로운 서울」이란 주제로 발제에 나서며 참석자들은 이와 관련해 5개분야로 나누어 분임토의를 벌인다. 한편 곽종원 이항령 차범석 서기원 황금찬 서정범 권일송 윤병로 박태진 문덕수 왕수영씨등 원로 중진을 포함한 문인 2백74명은 「서울,새로운 탄생을 위한 문학인의 발언」이란 테마의 기념문집을 발간한다. 이와함께 서정주 박두진 구상 조병화 김남조 홍윤숙 황금찬씨등 원로 중진시인 2백20명은 육필로 자작시를 써 동판으로 뜬 「시의 벽」을 제작,서울시에 기증하며 서울시측은 부지를 결정하는데로 이를 조형물로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박우용씨 우승/국제설악산마라톤

    【속초=조성호기자】 11일 설악산에서 열린 「94 국제설악산마라톤대회」에서 일반부로 출전한 박우용선수(38·서울 관악구 봉천동)가 2시간16분55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남설악 오색리를 출발,대청봉을 넘는 19㎞ 구간에서 펼쳐진 이 대회 여자부에서는 일본의 오자키 미나이선수(43·오사카산악연맹소속)가 2시간55분18초로,장년부에서는 김송대씨가 2시간21분31초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 김일성 일가의 가계도/후계 김정일 누구인가

    ◎거대한 정치족벌… 친·처가 권력독식/재혼으로 5남2년… 손자·손녀 8명/처 김성애·동생 김영주 최근 다시 등장 김일성의 친인척 관계는 한마디로 거대한 족벌 정치권력의 덩어리다. 장남 김정일이 김일성 사망과 동시에 정권을 승계하는 당 서열 2위인 당비서자리에 있는 것을 비롯,처 김성애는 여성동맹 중앙위원장,3촌 김형록의 사위 박성철은 국가부주석 겸 당 정치국원등으로 포진해 있다.공통적인 사실은 김정일과의 권력역학관계에 의해 권력서열상의 부침이 반복돼 왔다는 점. 조국평화통일 위원회 위원장 겸 최고 인민위원회 외교위원장이었던 허담(91년 5월사망)의 부인 김정숙(민주조선 책임주필)은 김일성의 4촌누이다.또 최고 인민회의 의장인 양형섭은 고종 4촌 김신숙의 남편.북한의 주체사상을 실제로 발전시키고 있는 당 비서국 사상담당 비서 황장엽은 김일성의 조카이다. 김형직과 강반석을 부모로 둔 김일성에게는 김영주와 김철주 두형제가 있다.70년 초까지 권력서열 2위이던 김영주는 자신의 조카 김정일의 등장(75년)으로 핵심에서 물러나 있다 18년만에 부주석으로 복귀했다. 이밖에 종제(백부 김형록의 아들)인 김창주(부총리),김봉주 (전직총위원장)등이 김일성과 같은 항렬의 친인척. 김일성은 정식으로 두번 결혼,모두 3남4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처인 김정숙과 사이에서는 후계자 김정일과 김영숙 김경희등 1남2녀를 두었고 후처 김성애와는 장녀 김경진(52년생)과 김평일(54년생) 김영일(55년생),김금순(56년생)등 2남2녀를 두고 있다.김경진의 남편 김광섭은 현재 주 오스트리아 대사. 이들 외에 김일성이 김성애와 결혼하기전 애인사이에서 김성일이라는 아이 하나 더 있었다는 설이 있으며 지난해 애인 김송죽과 사이에 김백연(87년생)이란 딸이 있다는 외신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 63년 결혼한 김성애는 71년 여성동맹위원장으로 기용돼 권력일선에 나섰다가 73년 김정일이 후계자로 부상함에 따라 권력핵심에서 멀어졌다가 90년이후 최근 외부에 나서고 있다. 김일성의 맏사위 장성택(46년생)은당중앙위 위원으로 당 경공업 부장으로 있는 장녀 경희의 남편.김정일의 두터운신임으로 막강한 실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의 손자 손녀는 현재 9명으로 알려졌다.
  • 한국화의 다양한 면모 선보인다/「한국화의 오늘과 내일 94전」

    ◎17명 40여점 출품 한국화란 무엇인가.단순히 전통 문인화풍의 동양화만을 한국화로 볼 것인가 아니면 한국적인 소재의 한국그림을 모두 한국화의 범주에 넣어야 할 것인가. 동·서양화의 구별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처럼 한국화의 명쾌한 정의도 갈 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다양성과 다원화로 표현되는 요즘 미술풍토상 어찌보면 이런 질문은 무의미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이같은 의미에서 오는 7월2일부터 30일까지 워커힐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화의 오늘과 내일 94전」은 한국화의 현주소를 살피고 흐름을 짚어보는 볼거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6개대학 출신 17명이 모두 40점을 출품해 한국화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30대를 주축으로 한 젊은 작가들의 모임이란 점에서 흥미를 끈다. 참가 작가는 강구철 김광일 김덕용 김송열 김학곤 노경상 박성태 배성환 안석준 오숙환 왕형렬 유영렬 이성영 이은경 이종송 조용백 한정수등 17명. 이가운데 한지에 수묵담채풍경 「북한산 추경」을 내 놓은 안석준이나 「무등산 입석대」를 그린 노경상,수묵담채산수 「반천」을 그린 김송렬,수묵담채 「운암풍경」을 선보이는 김학곤등은 전통 산수화에 충실한 편. 반면 혼합재료를 사용하는 강구철이나 수묵작업을 보이는 김광일,장지에 먹 분채작업을 하는 유영렬은 추상적인 분위기의 서양화쪽에 가까운 화풍이다. 그런가하면 종이에 먹과 채색을 혼용한 배성환은 동서양화가 만나는 분위기를 전하며,광목에 먹 채색그림을 내 놓는 이종송의 작품은 수채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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