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소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공주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태평양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형사처벌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생중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9
  • 국내 100대기업 여성임원 13명뿐

    국내 100대 기업에 근무하는 여성 임원은 10개 기업에 13명에 지나지 않는다.이들의 평균 연령은 40.4세이며 임원으로 입사한 경우를 제외하고 임원이 되기까지 평균 21.3년 걸렸다. 25일 경영전문지 ‘월간 CEO’는 국내 100대 기업(2002년 매출액 기준)의 여성 임원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성 임원은 대한항공 이택금 상무,삼성전자 이현정 상무,삼성카드 김은미 상무,삼성화재보험 박현정 상무보,알리안츠제일생명보험 김소희 이사,제일모직 이정민 상무보,KT 권은희 상무보·이영희 상무대우·이후선 상무보·조화준 상무,LG전자 김 진 상무,SK 강선희 상무,SK텔레콤 윤송이 상무 등이다. 100대 기업중 KT가 4명의 여성임원을 보유,여성 임원수가 가장 많았다. 출신대학은 서울대 3명,이화여대 2명을 제외하고 전부 달라 여성 임원들은 학벌이 아닌 능력에 의해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여성이 임원으로 승진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으로 ‘회사내 보이지 않는 남녀차별’(6명)을 주로 꼽았다.그 다음으로 ‘여성 자신의 경쟁력’(2명),‘육아문제’(1명) 등을 지적했다.또 지금보다 더 많은 여성 임원이 탄생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변화돼야 할 것으로는 ‘경영진의 마인드’(5명),‘육아문제 해결’(2명),‘여성 자신의 경쟁력 확보’(1명),‘여성에 대한 편견타파’(1명) 등을 주문했다. 한편 여성 임원들은 대부분 오전 6∼7시에 기상하고 일주일에 자기 계발에 쓰는 시간은 평균 7시간 정도,한달 평균 3권 정도의 책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건승기자 ksp@˝
  • [보러갑시다]

    ●미 술 ■ 임효 작품전 28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063)220-1021.생성과 윤회를 주제로 한 한국적 감성의 작품. ■ 김정수 작품전 26일∼6월1일 인사아트센터(02)736-1020.진달래를 소재로 한 서정적 분위기의 신작. ■ 이병희 개인전 25일까지 갤러리 피쉬(02)730-3280.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창의적인 놀이공간. ■ 원혜연 개인전 6월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인간의 원초적 슬픔을 머금은 초상을 형상화. ■ 정종해 작품전 22∼30일 예술의전당 미술관(02)580-1641.거칠고 둔탁한 필치가 돋보이는 수묵화. ■ 최인선 작품전 6월10일까지 노화랑(02)732-3558.오브제를 활용한 서정 추상의 세계. ●뮤지컬 ■ 아이 30일까지 서울퍼포밍아트홀(02)741-9723.임형택 각색·연출,윤덕선 구기남 출연.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진정한 의사소통을 다룬 뮤지컬. ■ 파우스트 30일까지 게릴라극장(02)763-1268.이재성 연출,김장섭 한애리 출연.괴테의 고전을 음악극으로 각색. ■ 판타스틱스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톰 존스 작·김달중 연출,최용민 추상록 출연.순수한 청춘의 사랑을 아기자기하게 그린 소극장뮤지컬. ● 어린이 ■ 열 두 동물이야기 23일∼6월20일 라트어린이극장(02)560-0999.‘리틀드래곤’‘신기한 스프’에 이은 세번째 어린이 영어연극. ■ 우리는 친구다 6월13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겁쟁이 민호와 TV광 슬기,폭력적인 뭉치 등 세 아이의 일상을 그린 극단 학전의 어린이극.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6월20일까지 유시어터(02)3444-0651.백설공주에 반한 막내 난장이 반달이의 슬픈 사랑을 그린 가족극. ● 콘서트 ■ 요시다 형제 내한공연 22일 오후6시 남대문 메사팝콘홀(02)730-3607. ■ 윤희정&Friends 2004 26일 오후 4시·7시 문화일보홀(02)3701-5757. ■ 여행스케치 대학로컴백쑈 6월6일까지 목·금 오후8시,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3시·6시30분 대학로 질러홀(02)741-9700. ■ 플라워 ‘사회적응훈련’콘서트 21일 오후7시30분,22일 오후 4시·8시,23일 오후4시 성균관대 새천년홀(02)567-1318. ■ 이사오 사사키의 피아노의 숲 22일 오후 6시·10시 양평 용문산 야외무대(02)525-6929. ● 무 용 ■ 호두까기인형 30일까지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 아바타처용2 26·27일 오후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대극장(02)3674-2210.손인영 나우무용단. ■ 인간 동물의 사육제 22·23일 오후7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20-8096.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KNUA)안무집단 정기공연. ●연 극 ■ 버들개지 23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765-3380.정영욱 작·김완수 연출,박웅 서갑숙 출연.떠나간 아들을 그리워하는 부모의 심정을 담은 가족극. ■ 자객열전 30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745-0308.박상현 작·이성열 연출,김세동 정철민 출연.동서고금 테러리스트들이 펼치는 활극. ■ 리어왕 2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02)763-1268.셰익스피어 작·이윤택 연출,전성환 김소희 출연.연희단거리패의 야외극. ■ 햄릿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동숭홀(02)764-8760.셰익스피어 작·이성열 연출,김영민 장영남 장두이 출연.햄릿과 클로디어스의 대결을 그린 비극. ■ 짬뽕 30일까지 동숭무대(02)2266-0778.윤정환 작·연출,윤영걸 박민규 출연.광주항쟁을 소재로 한 블랙코미디. ● 클래식 ■ 루치아 26∼3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오페라극장(02)587-1950.루치아 알리베르티,고성현 출연.한국오페라단. ■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 21일 오후7시30분 모차르트홀(02)3472-8222.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7일 오후7시30분 KBS홀,2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1-2242.지휘 아릴드 레메라이트. ■ 서울시교향악단 특별연주회 21·22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614.장 클로드 카사드쉬 지휘,자크 타데이(오르간)곽 정(하프)협연. ■ 함영주&이명순 피아노 듀오연주회 27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497-1973. ■ 장은주 귀국 피아노독주회 21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3436-5929,˝
  • [나의 건강보감] 국민소리꾼 신영희 씨

    “득음은 먼놈에 득음이라우?죽을 때꺼정 득음,득음 허다가 말겄제.”우렁우렁한 우조와 애절한 계면조,12박 중모리에서 4박 휘모리까지,그리고 동·서편제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소리에 수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지만 환갑을 넘긴 그는 지금도 제 목으로 내는 ‘소리’가 성에 안찬다.그래서 나이 들수록 ‘명창’이라는 찬사가 부끄럽고,‘국민소리꾼’이라는 말이라도 들을라치면 ‘오메,저거이 먼 소리랑가.’싶어 턱,하고 오금이 꺾인다.“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내가 소리꾼 아부지헌티 받은 것은 이것이 전부라 따른 일 생각한 적도 고,그래서 이것 아니믄 내가 어치케 험한 세상 살겄냐 싶어 젊어서는 20년 30년을 미친년겉이 소리 소리 토했어도 득음은 숭내도 못내봤소.” ●소리꾼 아버지 반대 무릅쓰고 시작 명창 신영희(63).그는 소리꾼이다.그것도 ‘내가 난데…’하고 수염만 훑는 ‘방안풍수’가 아니라 전국 팔도 소리가 있어야할 곳이라면 불원천리 뛰어가는 소리의 전령이다.“세상이 그란다는디 말해 뭣하겄소만 사람이 지 뿌리럴 모르고으게 사람노릇 허겄소.요새 젊은 사람덜 신식노래 좋아허는 거 탓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뭣이 우리 껏인지는 알어야 안쓰겄소.” 영화 ‘서편제’와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라는 박동진 명창의 CF,그리고 그가 TV에서 개그맨 김미화씨 등과 함께 엮은 ‘개그 소리’를 묶어 ‘소리 중흥의 3대 사건’이라고 일컫는다.이렇듯 그는 소리의 대중화에 젊은 시절을 한 허리 뚝 떼어내 바쳤다. “소리,소리 말도 마쑈.나야 내가 좋아서 했제마는,참말로 피눈물 나는 세월 안살믄 소리 못허요.암만 웃음서 해도 소리는 한(恨)이 내는 것 아니요.”열한 살 나던 해,아버지한테 소리를 배우던 젊은 소리꾼이 한 대목 고비를 못넘기고 꺽꺽거리자 그는 대뜸 방문을 열고 들어가 ‘들은 풍월’로 흥부 매품팔러 가는 대목을 뽑아 넘겼다.“그때 울아부지가 내 소리럴 듣고넌 후∼,허고 한숨을 쉬시면서 고개럴 푹 꺾습디다.그때만 해도 여자소리꾼은 기생 취급하던 시절인디,어느 부모가 지 새끼 소리를 시킬라고 했겄소.”그런 아버지를 어머니가 설득했다.“기생이든,말든 명창되믄 안되겄소?”해서 겨우 아버지의 마음을 돌려 소리꾼의 삶을 시작했다.그의 아버지 신치선씨는 진도 어름에 소문이 짜한 소리꾼이었다.그는 소리꾼의 끼를 타고났다.아버지는 그의 손을 끌고 수백리길을 걸어 소리품을 팔러 다녔으며,가는 곳마다 “그놈,한 소리 허겄다.”는 말을 들었다.이듬해,‘소리 한번 원없이 해보겠다.’고 작정한 가족은 목포로 거처를 옮겼으나 신식 바람에 살랑거리는 도회는 소리꾼에게 결코 녹록한 삶터가 아니었다. “유달산 아래 죽교동에서 살었는디,새벽 4시 통금 사이렝만 울리믄 털고 일어나 후적후적 유달산을 타고 올라갔어요.거그 유선각 아래 쬐끄만 바위굴에 들어앉아 바위등을 두들기며 6∼7년 소리연습을 했더니 목이 자리를 잡습디다.” 오빠들 틈바구니에서 선머슴처럼 자라 몸 하나는 실한 그였지만 허튼 공력으로 명창이 될 수는 없었다.열 여섯에 아버지를 여의고 잔칫집,소리판을 전전해 심봉사 젖동냥 하듯 큰오빠 대학까지 공부시키면서도 김상룡 강도근 장월중선 최일환 박봉술 김준섭씨 등 당대의소리꾼은 모두 찾아다니며 내공을 쌓았다.서른 한살나던 73년에는 춘향가 세종제를 완창하더니 마침내 그 이듬해 명창 김소희씨를 만나 세상에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그가 요새 선보이는 창법은 바로 김소희씨의 만정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장시간 연습하다 보면 목에 통증… 똥물 접해 “천하는 사람도 앉아서는 득도 못허요.소리꾼 치고 골병 안든 사람 봤소?나도 한창 클 때 주린 속에 하루 열 대여섯시간씩 소리연습을 허고 나면 목울대며 배가 띵띵 붓고 아퍼 내 살인디도 내가 만지덜 못허겄습디다.그때 말로만 듣던 똥물 첨 묵어봤소.”아무리 몸에 좋다 해도 남의 똥은 엄두가 안나 자신의 똥을 우려 마셨다.소리꾼에 대한 열망이 없었다면 꿈도 못 꿀 일이었다.“옹구그럭에 물붓고 그걸 푼 뒤 하루밤쯤 가라앉혀 우러난 물을 마시는디,소리로 골병든 어혈 푸는데는 그만입디다.” 소리는 단전에 기를 모아 내뱉기 때문에 기력이 달리면 절대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그의 지론.그가 지금도 반신욕으로 항상 단전을 따뜻하게 지키고 뜀뛰기로 기력을 키워가는 이유다.“사람마다 목욕법이 다르겄지만,나는 반신욕과 욕탕 뜀뛰기가 좋습디다.”더운 물에 하반신을 담그고 20∼30분쯤 지나 몸이 덥혀지면 간단한 맨손체조로 몸을 유연하게 한 뒤 곧장 냉탕에 들어가 제자리뛰기를 하는데,뛰는 횟수가 한번에 3000번 가량 된다.뜀뛰기를 하다보면 금세 더워져 몸이 오그라 붙는 찬물 속에서도 차갑다는 느낌을 못받는다.“그 운동이 장(腸)을 정리하는 데는 그만이요.소리가 배에서 나는디,장이 시끌벅적허믄 좋은 소리가 나올 턱이 지요.” ●‘똥물 마셔 목 틔우기' 소리꾼 통과의례 소리꾼은 물론 방송일을 같이 해본 사람은 누구나 아는 식도락도 그가 세상을 ‘재미나게’ 사는 방법.“식도락인지는 몰라도 음식은 꼭 가려서 묵지요.조미료로 맛내는 집은 두번 걸음을 안허요.나도 손끝이 매워 음식은 제법 맹근다는 말 듣고 살었지요.”이런저런 밑반찬에 농어·민어매운탕과 게장 등 그의 손맛은 소문이 나 전통음식책까지 펴냈을 정도다.또 사철 집에 홍어가 끊이지 않아 부군인 서석주씨도 “집사람음식 아니면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고 할 정도. 지난 81년,그는 월정사로 탄허스님을 찾아가 심청가 중 심청이 유언하는 대목으로 ‘소리공양’을 했다.그의 절창에 노스님은 돌아서서 눈물을 훔치더니 그에게 무현(無絃)이라는 아호를 내렸다.그후,탄허스님이 입적하기 직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는 생전 처음 병실을 찾아 소리를 하기도 했다.이렇듯 ‘소리밭’에 한 줌 거름으로 생애를 묻고 살지만 그는 아름다운 가인(歌人)이다.그래도 ‘소리’와 ‘웃음’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믿는.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강성남기자 snk@ ■소리꾼과 똥물이야기 사실,목을 틔우고 전신의 어혈을 풀어내기 위해 똥물을 마시는 일은 예전 소리꾼에게 통과의례 같은 일이었다.설령 똥물을 안마신 사람도 엄두가 안났을 뿐 몰라서 안마신 경우는 없었다.“소리허다 보믄 목이 띵띵 붓고 잠겨 피를 토하기도 하고,뱃거죽이 붓고 땡겨 ‘이러다가 죽는 것 아닐까.’싶을 때가 있습디다.그때 나도 똥물을 마셨지요.” 지금이야 의사 많고 약이좋아 이런 체험을 하는 사람이 없지만 예전에는 ‘매맞아 생긴 장독(杖毒) 푸는데는 똥물이 최고’라고 했다.일종의 민간요법이다.그는 “그래도 남의 똥은 생각도 못했고 내 걸 썼으니 좀 낫지요.그냥 물에 풀어 말갛게 가라앉은 웃국을 마셨는데,전신에 후끈 열이 돌고 땀이 배어 이불 뒤집어쓰고 한숨 자고 나믄 소리로 골병든 삭신이 정말로 말짱해집디다.” 민간에서는 대나무 마디를 통째로 잘라 돌을 매단 뒤 잘 삭은 똥통 속에 담가 뒀다가 며칠 뒤 꺼내 속에 고인 노란 물을 마셨다.더러는 소줏병 주둥이를 솔잎으로 틀어막아 거르거나,묵은 똥통을 작대기로 휘저어 곰삭은 아래쪽 똥물을 퍼올린 뒤 고운 무명베로 걸러 마시기도 했다. 판소리 연구가인 군산대 최동현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주로 인분을 사용했으나 더러는 개똥을 사용하기도 했으며,이런 방식이 목을 다치기 십상인 소리꾼에게 약이 됐던 게 사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심재억기자
  • 노트북 키보드커버 개발 한달새 700만원 매출기록/대학생 창업자 김소희씨

    “데스크톱에는 키보드 커버가 있는데 왜 노트북에는 없을까.” 대학생 창업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홍익대 김소희(키스신 대표이사)씨의 창업은 이런 질문으로 시작됐다.힘들게 번 돈으로 노트북을 구입하면서 노트북 전용커버가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을 굳히게 됐다. 김씨는 지난 4월부터 노트북 전용커버 개발에 착수했다.특히 이 아이템으로 홍익대와 서울시 등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서 수 차례 상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키워나갔다.그러나 대학생이 온라인 사업도 아닌 제조업을 하기는 만만치 않았다. 김씨는 “사회 경험이 너무나 부족한 탓에 어디서,어떻게 제조·판매를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없었다.”면서 “노트북 전용커버를 개발한 후 무척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전의 계기는 곧 찾아왔다.지난 8월 대학생 리더십창업스쿨에서 이 아이템에 관심있는 친구들과 온라인을 통해 현 키스신의 구성원인 ‘3인방’을 만나게 된 것.이들은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과 지원금,부모님의 투자로 초기 자금을 조달했다.제조는 기존 업체에 위탁했다.문제는 판매였다.무엇보다 노트북 전용커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부족이 걸림돌이었다.커버는 덤으로 준다는 선입관도 뚫기가 쉽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발로 뛰는 홍보를 병행,지난 10월 말 LGIBM 주변기기 총판점으로부터 첫 계약을 따냈다. 또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제품이 판매되면서 지난달 700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경두기자
  • 부고/‘소리판 큰어른’ 정광수 명창

    소리판의 최고 어른으로 대접받던 정광수(丁珖秀·본명 정용훈) 명창이 2일 오후 11시25분 노환으로 별세했다.94세.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인 정 명창은 신재효의 제자.오위장 벼슬을 제수받은 서편제 명창 정창업(丁昌業·1849∼1919)의 손자로 1909년 전남 나주군 공산면 복용리에서 태어났다. 15세때 정창업의 제자인 김창환 명창의 문하에서 소리를 배우기 시작하여 유성준으로부터 ‘수궁가’‘적벽가’,정응민으로부터 ‘심청가’,이동백으로부터 ‘적벽가’ 가운데 ‘삼고초려’ 대목을 전수받았다. 그는 해방 이후에는 광주에 삼남국악원을 세워 제자를 키웠고,1964년 김연수 박초월 김소희 박녹주 김여란과 함께 판소리의 인간문화재가 되면서 서울에 무형문화재 정광수 전수소를 열어 한동안 후진을 양성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의사인 아들 운석씨 등 1남2녀가 있다.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영결식은 5일 오전 10시 서울 대학로 미로니에공원에서 예술인장으로 치러진다.(02)590-2697.
  • 굿판 뛰어든지 벌써 74년째/‘풍어제’ 무형문화재 김석출·김유선씨 부부

    “굿판을 돌아다니며 팔십 평생을 보냈지만 후회는 안해.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갈 거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굿인 동해안 풍어제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 김석출(82)옹.중요무형문화재 218명 가운데 유일한 부부 무형문화재이다.김옹은 악기를 다루고,부인 김유선(72)씨는 춤을 춘다.부부 둘 다 젊을 때처럼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지만 굿에 대한 애정은 더욱 뜨겁다. 이들 노부부의 집이자 전수소인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24평짜리 아파트.김옹은 방학을 맞아 서울에서 찾아온 제자 박상후(21·중앙대 국악과)군에게 호적(태평소)을 가르치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김옹은 손자 나이의 제자를 맞아 연신 손바닥으로 거실 바닥을 두드리며 입으로는 “덩더쿵∼ 덩더쿵∼쿵따닥…” 박자를 맞췄다. 김옹은 “작년에 엉덩이에 생긴 욕창이 낫지 않아 외출도 힘들다.”면서 “그러나 집에서 제자를 가르치는 즐거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마음은 부인 김씨도 마찬가지였다.3년 전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다쳐 걸음이 불편한 김씨는“넉넉지 못한 살림에 10남매를 키우느라 고생도 많았지만 예인의 삶에 아쉬움은 없다.”면서 “다리가 나으면 남편이 두드리는 장단에 맞춰 신명나게 춤을 추고 싶다.”고 했다. 김옹이 굿판을 따라다니기 시작한 것은 8세 때인 1930년.경북 포항의 4대째 내려오는 세습 무속인 집안에서 태어난 탓이었다. 어릴 적부터 굿판에서 잔심부름을 하던 그는 14세를 전후해 백부인 호적의 명인 김범수 선생으로부터 무업(巫業) 및 악기 다루는 법을 본격적으로 전수받았다. “가락을 배울 때 회초리로 많이 맞았지.게다가 일제가 미신이라며 굿을 못하게 하던 때라 어쩌다 굿판이 발각되면 순사놈들한테 죽도록 맞았다 아이가.” 민속학계에 따르면 김옹과 같은 세습무는 신을 모시지 않아 악기를 다룬다. 광대,화랭이,사니,양중,창우 등으로 불렸다.굿판에서 태백산맥 동쪽은 세습무가,서쪽은 신내린 박수무당이 주류를 이뤘다. 김옹은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부산,포항,동해,영덕,원산 등 동해안 일대를 돌며 굿을 잘해 이름을 날렸다.전쟁이 끝난 이듬해인 1954년 부인 김씨를 만났다.신 내린 무당인 김씨는 흰 치마 저고리를 입고,머리에 흰 띠를 동여맨 채 손에 부채를 들고 김옹의 장단에 맞춰 춤을 췄다. 김옹에게서 여러가지 춤사위를 배운 부인 김씨는 아직도 김옹을 남편이라기보다 스승으로 섬긴다.부인 김씨는 12거리 굿을 전부 하지만 특히 살풀이굿에 뛰어난 것으로 국악계에서 평가되고 있다. 김옹은 풍어제가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미국 일본 영국 등 해외공연을 다녔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 “그 때는 참 좋았지.예술인으로 대접받으며 도쿄 국립공원에서 김소희,박규희 등과 여러차례 공연했지.” 지금도 그 장면이 눈에 선하다는 그는 다시 무대에 서면 그 때보다 훨씬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엷은 미소를 띠었다. 그가 연주하는 호적은 ‘날라리’라고도 불린다.길이가 세치 정도로 화류목 등으로 만든다.소리가 크고 웅장해 길군악(행진곡) 등에 사용한다.그가 창안한 호적산조(散調)는 시나위(육자배기)나 대취타의 가락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한과 서러움이 곁들여 있다. 김옹에 따르면 풍어제는 마을 단위로 진행된다.마을별로 시기도 일정치 않다.해마다 여는 곳도 있지만 어떤 마을에서는 10년에 한번 굿판을 벌인다.또 별신은 신을 특별히 모신다는 의미이지만,들의 신이라는 뜻도 있다고 했다.즉,별신의 별은 벌판의 벌에서 유래됐다는 것이다. 동해안 별신굿은 서해안·남해안 별신굿과 함께 전승되고 있으며,절차와 내용은 대체로 비슷하다. 먼저 제주(祭主)의 집에서 조상을 모시는 조상 축원굿을 시작으로,부정굿 일월맞이굿(세존굿) 당맞이굿 골맥이굿 성주굿 마당밟이 화해굿 조천왕굿 군웅굿 심청굿 손님굿 게면굿 용왕굿 탈놀음굿 거리굿 등의 순으로 전개된다.주로 1,3,5,10월에 별신굿을 많이 했다. 굿을 할 때는 보통 15∼20명이 한 팀을 이루며 무당 4∼5명이 돌아가며 춤을 춘다. 김옹은 대화 도중 ‘거지 문화재’라는 말을 간혹 썼다.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자신을 빗대어 부르는 말이다.“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도 셋째딸네 집이여.” 평생 소원이 자신의 이름이 박힌 문패를 달아보는 것이었으나 이제 나이가 들어 틀렸다며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소망이 하나 있다고 했다.제자들과 함께 마음껏 노래 부르고 악기를 불 수 있도록 전수관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수영놀이 동래야유 협회 등은 전수관이 있지.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없어.” 몇차례나 문화재청,부산시,해운대구청 등에 전수관을 지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예산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다고 했다. 이들 부부의 ‘재주’는 장조카인 용태(58)씨와 장녀인 영희(63)씨가 이어받고 있다. 김정한기자 jhkim@
  • 명창 박동진 그는 누구인가 / 소리에 눈 뒤집혀 산 ‘큰 광대’

    8일 타계한 박동진 옹은 20세기 후반을 대표할 만한 판소리 명창이었다.1992년 한 TV 광고에 출연하여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라고 일갈한 것이 지금도 화제가 되고 있듯,우리도 몰랐던 우리 것의 소중함을 심어준 진정한 광대(廣大)였다.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인 박 명창은 1916년 현재의 충남 공주시 무릉동 감나무골에서 태어났다.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부모는 면서기라도 시킬 요량으로 그를 대전에 있는 중학교에 보냈지만,졸업을 몇달 앞두고 이동백 송만갑 장판개 이화중선 김창용 등 당대 명창이 망라된 협률사의 공연을 보고 자신의 말처럼 “눈깔이 홀랑 뒤집혀지는” 체험을 한다. 이후 머슴노릇을 하며 청양의 시골소리꾼에게 배우고,대구의 기생들 소리선생을 하다가 박초월 김소희 박귀희 등이 활동했던 여성창극단의 뒷바라지를 하기도 했다.조학진에게 적벽가,정정열에게 춘향가,박지홍에게 흥보가,유성준에게 수궁가,김창진에게 심청가를 잇따라 배우면서 앞길이 열리는가 싶더니 25살 무렵 목소리에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자살을 하려고 독약을 마시는 쓰라린 기억도 있었다. 그러나 열등감을 오기로 극복하면서 한국전쟁 직후 만난 두 번째 부인의 내조 속에 하루 10시간씩 6년 동안 소리공부에 전념한 것이 오늘날 그를 있게 한 바탕이 됐다.1962년에는 국립국악원,1967년에는 국립창극단에 들어가 소리공부를 계속하면서 1968년 흥보가를 시작으로 판소리 다섯 마당을 완창했다.잊혀져 가던 판소리를 부흥시키고,수많은 명창들이 완창에 도전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1970년 서울신문 문화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1973년에는 적벽가로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가 됐고,1982년에는 은관문화훈장도 받았다.1998년 늦가을 고향에 판소리 전수관을 세우면서 후진양성에도 의욕을 보였지만,다음해 평생을 뒷바라지하던 부인과 사별한 뒤 급격히 쇠잔해졌다. 그는 지난달 7일 언론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다시 태어나도 소리를 하시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하지.소리보다 더 좋은 것을 보지 못했어.요즘은 너무 양악에들 빠져 있지만….세상이 미쳐 돌아가 민족의 얼과 정신을 잃어가는 거지.”라고 변함없는 우리 것에 대한 애정과 걱정을 남겼다. 한편 박 명창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이날 저녁부터 조문행렬이 본격적으로 이어졌다.노무현 대통령과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심대평 충남지사 등 각계에서 보낸 조화도 빈소 안팎을 메웠다. 빈소를 찾은 윤미용 국립국악원장은 “판소리 발전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라면서 “앞으로 이만큼 국악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추모했다.국악인 신영희씨는 “내가 TV코미디에 나가는 것을 두고 말이 많았지만 ‘국악인이 무슨 귀족이냐,광대지.’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자신감을 얻은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빈소에는 이밖에 고인과 30여년 동안이나 호흡을 맞춰온 중요무형문화재 고법 보유자 주봉신 명고수와 이영희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을 비롯하여 최승희·강정자 등 후배 국악인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한편 고인이 마지막까지 원로사범으로 적을 두고 있던 국립국악원 광장에서 10일 신영희씨의 추모창 등으로 영결식이 치러지면 유해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선영에 안장된다. 서동철 기자 dcsuh@ ■소리에 시대정신·현장성 담아 민초 곁으로 69년 흥보가 등 다섯마당 완창 신기원 “나는 명창보다 광대가 더 좋다.좌중을 웃기고 울리는 광대야말로 소리꾼이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다.” 박동진 명창이 생전에 몇 번이고 강조하던 얘기다.그는 종종 ‘욕쟁이 명창’이라고 불릴 만큼 육두문자를 섞은 욕설을 늘어놓는 것이 특기였다.품위를 떨어뜨린다고 곱지않은 눈으로 보는 사람도 없지 않았지만,“관객이란 파안대소하면서 웃음보를 터뜨려야 비로소 마음을 열고 소리에 서서히 빠져들기에” 적절히 의도된 것이었다. 박 명창은 국악팬들로부터 판소리의 대부로 떠받들어지기 이전까지는 ‘근본을 알기 어려운 소리’라는 질책을 받기도 했다.당대의 명창들로부터 판소리 다섯 마당을 모두 섭렵했지만 스승들로부터 충분한 구전심수(口傳心授)를 이루지 못하고 ‘피나는 탐색 끝에 스스로 터득한 소리’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박 명창의 ‘약점’은,역설적으로 판소리의 시대정신과현장성을 살리는 강점으로 작용했다. 완벽하게 물려받은 스승의 바디가 없으니,평생 추종해야 할 소리의 모범 또한 없었다.판소리 문화의 보수적인 틀에서 벗어나 대중성을 획득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사설도 과감히 바꾸었고,어려운 한문투를 쉬운 요즘 말로 고치는 것은 물론,그때그때 유행하는 말까지 집어넣은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그러나 대중성에만 머물렀다면 오늘날의 박동진으로 추앙받지는 못했을 것이다.그는 1969년 흥보가를 시작으로 판소리 전 마당을 완창해 토막소리에 그치던 소리판에 일대 경종을 울렸다. 여기에 변강쇠타령과 배비장타령,옹고집타령,숙영낭자전,무숙이타령 등 판소리 열두 마당 가운데 잊혀졌던 마당을 차례로 모두 세상에 빛을 보게 만들었던 것은 그가 판소리 문화의 재정립을 위하여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다. 1973년에는 9시간40분짜리 창작판소리 ‘이순신전’을 발표하고,‘예수일생’을 판소리로 짜 선교활동을 폈던 것은,현대사회에서도 판소리가 살아있는 예술로 충분히 효용을 갖고 있음을 확신했기에가능했던 일이었다. 서동철기자
  • 말말말˙˙˙

    하도 많이 연습을 하다 보니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때가 많다.평창의 비전을 충실하게 전달할 자신이 있다. -2일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0년 동계올림픽 프리젠테이션(설명회)에서 프로그램 소개를 맡은 김소희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완료됐다며-
  • 프라하 통신 / 외신기자들 “밴쿠버와 평창 싸움”

    |프라하(체코) 이창구특파원|운명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평창 밴쿠버(캐나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2010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놓고 벌이는 ‘프라하 전쟁’이 비등점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입국한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평창이 열심히 뛴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겠다는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국제스포츠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김운용 위원도 독일 활동을 마치고 프라하에 입성했다.김 위원은 AP 통신이 IOC 부위원장 출마설을 계속 보도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며 출마설을 부인했다. ●최후의 카드 프리젠테이션 유치위원회는 프리젠테이션의 차별화로 막판에 부동표를 휩쓴다는 전략이다.유치대표단은 30일 한국의 전통,평창의 차별성,아시아 겨울스포츠 활성화 등의 내용이 빠르고 간결하게 담긴 최종안을 확정하고 리허설을 가졌다.94년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로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대학에서 석사 학위를받은 김소희(27) 쇼트트랙대표팀 코치가 유창한 영어로 평창 유치의 정당성을 역설한다. ●치열해지는 신경전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평가받는 밴쿠버는 평창의 대추격에 위협을 느끼면서 삼성이 29일 마련한 달리기 대회와 콘서트가 평창을 광고하기 위한 행사였다고 주장했다.평창 역시 밴쿠버가 프라하 시내버스 외부에 광고를 실었다고 맞불을 놓았다. 외신기자들 사이에서는 “밴쿠버와 잘츠부르크의 싸움에서 밴쿠버와 평창의 싸움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었다.자크 로게 위원장 당선 이후 파워그룹으로 성장한 소장파 위원들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window2@
  • 건치연예·방송인등 선정

    서울시 치과의사회(회장 이수구)는 구강보건주간(6월9∼15일)을 맞아 탤런트 김효진씨,개그맨 김상태씨,가수 M.C The Max(이수·전민혁·제이 윤)와 방송인 김홍성씨 등을 건치연예·방송인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건치 선발대회에서는 권은주·정소연 자모와 김소희·이재우 자모가 대상인 오복상을,문성진·전혜영 어린이가 건치아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재억기자 jeshim@
  • 남북 음악인이 부른 ‘남북 아리랑’/ 신나라레코드 음반 출시

    남북의 ‘아리랑’을 남북 음악인들의 목소리에 담은 음반이 나왔다.신나라레코드가 정전(停戰) 5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남북 아리랑의 전설’이다. 담겨있는 아리랑은 모두 15곡.‘본조아리랑’‘정선아리랑’‘구조아리랑’‘어랑타령’ 등 남한 것 8곡과,‘아리랑’‘긴아리랑’‘영천아리랑’‘초동아리랑’‘강원도 엮음아리랑’ 등 북한 것이 7곡이다. 남한 아리랑은 이춘희를 비롯해 고(故)김소희 등 최고 명창들의 목소리로 실렸고,북한 아리랑 역시 최정자,김종덕,강응경,김옥성 등 현재 북한에서 인민배우나 공훈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부른 것들이어서 흥미롭다. 이 음반은 신나라레코드가 일본 조총련계 기획사인 코리아 아트센터와 공동 기획하여 만든 것으로,북한 아리랑의 오리지널 음원이 남한 아리랑과 함께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지난달 말 일본 음반사 킹레코드를 통해 일본에서도 발매됐다. 신나라레코드 정문교 대표이사는 “1953년 7월27일 정전을 선언하는 자리에서 남과 북이 함께 아리랑을 불렀다.”면서 “이번 음반은 북핵위기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 책/ 너랑 나랑 뭐가 다르지? - 어린이들 성 호기심 재미있게 풀이

    어느날 뜬금없이 아이가 묻는다.“남자가 멋있어?여자가 멋있어?” 대답이 준비되지 않은 엄마(혹은 아빠).얼렁뚱땅 얼버무리고 만다.“아이쿠,다 멋있어.” 아이의 성별에 맞춰 눈치껏 대답하는 건 더 옹색할 듯.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책 ‘너랑 나랑 뭐가 다르지?’(파시니 글·그림 김소희 옮김)는 어린이들의 성 호기심을 솔직하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교양서다.먼저,지은이는 남녀의 차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게 아니라“다르다.”란 말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귀띔한다. “둘(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은 좋아하는 물건도 서로 달라! 왜 그런지 궁금하지?” 남녀의 차이를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보여주는 책은,찬찬히 ‘서로 다른 몸’이야기를 한다.커가면서 점점 달라지는 성징(性徵)을 세세히 보여주고,나중엔 남녀가 만나 아이를 만드는 과정까지 설명해준다.빙빙 에두르지 않고 담백하게 궁금증을 짚어주는 화법이 명쾌하고 세련됐다. 쑥스러운 듯 울퉁불퉁한 바탕에 삐뚤빼뚤한 글씨체,콜라주 기법의 그림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7500원. 황수정기자
  • 동편제 ‘흥부가’ 시원한 완창

    전주대사습 판소리 명창부에서 지난해 장원을 ‘먹은’ 왕기철(사진·42·국립창극단 단원)명창이 29일 오후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일을 낸다.남성적이고 시원시원하게 꽂히는 소리인 동편제로 ‘흥부가’를 3시간30분 동안 완창하는 것.장마로 습하고 푹푹 찌는 초여름,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왕 명창의 ‘흥부가’를 듣노라면 때이른 무더위도 썩 물러갈 것이다. 동편제 흥부가는 지난 4월에 유명을 달리한 한농선 명창에게서 계승받은 소리.그래서 왕명창에게 이번 공연은 스승을 기리는 추모공연인 셈이다.아울러 지난달 12일 창극 ‘성춘향’에서 이몽룡을 10일 연속으로,또 6월 내내 한·일합작 신창극인 ‘현해탄에 핀 매화’의 주인공으로 공연을 해온 왕 명창에게 이번 무대는 체력과 소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왕 명창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박귀희 명창에게서 가야금병창을,정권진 명창에게는 심청가,김소희 명창에게 춘향가,조상현 명창에게 춘향가와 심청가를 배워 주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로 지정됐다.판소리학사로도 1호다.(02)2274-3507∼8. 문소영기자
  • 리뷰/ 국립창극단 완판장막창극 ‘성춘향’

    쉴새없이 바뀌는 화려한 세트와 눈요깃거리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다소 지루한 무대가 될지 모르겠다.하지만 ‘소리’를 가려들을 줄 아는 ‘귀명창’들에게는 더 없이 오진시간이 될 듯한 한마당.국립창극단의 완판장막창극 ‘성춘향’은 장식적인 군더더기를 과감히 쳐버리는 대신 ‘소리’의 참맛을 오롯이 살려낸다 . 창극 100년,국립창극단 창단 40년을 맞는 올해 첫 무대인만큼 국립극장 측은 이번 공연에 특별한 공을 들였다.동아연극상 연출상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국내 연극계의 톱 연출자 김아라와 뮤지컬 ‘명성황후’의 무대를만든 무대미술가 박동우를 끌어들인 것. 이들은 창극 무대에도 좀 색다른 판을 꾸며보자고 작심한듯하다.먼저 객석과 무대를 갈라놓았던 오케스트라피트(반주자석)를 없애고 반주자들을 무대 좌우편으로 끌어 올렸다.오케스트라피트까지 무대를 끌고 나오니 관객과 연희자들이 한층 가까워졌다.무대는 전통한옥에서 아이디어를 따 대청마루와 정자,난간 등을 입체적으로 배치했다.후면 전체를 대형 팔폭 병풍모양으로 꾸미고 병풍 위의 그림이바뀌면서 장면전환을 암시할 뿐 무대 자체는 원세트(One Set)로 유지된다.관극을 방해하는 요란한 세트 전환을 피하기 위한 배려다. 정갈한 무대와 함께 전체적인 공연의 흐름도 정적인 느낌.이에 대해 연출자는 “동양적인 느림과이완,유희성을 최대한 살려보고자 했다.”고 말한다.모든것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속도의 시대에 전통적인 연희양식 한 가지라도 고유의 것을 간직하고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장식적인 요소들을 배제한 만큼 연희자들의 몫은 한층 커졌다.대형무대의 생동감 유지와 극적 긴장,이완의 구사가모두 연희자의 몫으로 떨어진 것이다.특히 이번 공연은 만정 김소희제 춘향가를 완창하는 특별한 형식이다.그만큼이 유파에 익숙지 않은 연희자들에겐 소화하기가 만만치않을 수 있다. 12일까지.오후4시에 시작,9시20분에 끝난다.(02)2274-3507∼8. 신연숙기자
  • 안숙선의 소리·김매자의 춤으로 엮은 심청

    ‘춤으로 듣는 소리’인가 ‘소리로 보는 춤’인가. 18·19일 이틀동안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창무예술원의‘심청’은 고전 심청전을 판소리와 창작춤으로 조화시킨특이한 작품이다. 13년전 명창 김소희가 김매자와 함께 하려했던 ‘완창 판소리와 창작춤의 만남’이란 숙원을 그의 제자 안숙선과 김매자가 이루어준 무대. 창무예술원 이사장 김매자가 안무한 춤이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안숙선의 완창 판소리와 섞이면서 심청전에 담긴 ‘효’의 의미가 묘한 분위기로 풀어진다. 새로운 무대예술 기법인 세노그라피로 프랑스에서 각광받는 한진국과 디자이너 이영희,일본의 조명 디자이너 아이카와 마사키 등 스태프도 화려하다.오후7시30분,(02)766-5210. 김성호기자 kimus@
  • 그로브 음악사전에 한국인 31명 수록

    “그로브 음악사전은 단순한 사전이 아닙니다.역사입니다.” 첼리스트 정명화,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황병기,작곡가 백병동 등 한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6일 저녁서울 중구 영국 대사관에 대거 모였다.한국 음악의 ‘드림팀’이랄 수 있는 이들이 ‘음악계의 브리태니커’로 통하는 그로브 음악사전 제2판에 수록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영국 대사관이 출판기념회를 마련한 것. 그로브 음악사전은 영국의 조지 그로브가 1890년 5권으로발간한 뒤 1980년 20권 체제를 거쳐 이번에 29권으로 보정판이 출간된 음악사전의 대명사다. 지난 1980년판 그로브 음악사전에 수록된 한국 음악가는작곡가 윤이상 한명 뿐일만큼 한국 음악의 우수성은 저평가돼왔다.당시만 해도 세계음악의 주류는 유럽의 백인 남자위주였던 탓도 있다. 하지만 20년 만에 수정 증보된 이번 제2판에는 무려 31명의 한국인 음악가가 수록됐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한 음악계 인사는 “그로브 음악사전에 소개된 3,000여명의 음악가중 한국인 음악가 31명이 소개된 것은 한국 음악의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특히 국악인과 대중음악가 8명이 수록된 것은 경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소개된 31명은 정명화·정경화·정명훈 등 정트리오를 비롯해 연주가 강동석·김영욱·백건우·장영주,성악가 조수미,작곡가 강석희·김얼·김정길·김회경·박영희·백병동·서경선·이성천·이영자·이찬해·진은숙·김기수(작고)·김순남(작고)·윤이상(작고),비디오 예술가 백남준,대중음악가 박춘석·김민기,국악인 김영동·박동진·황병기·김성진(작고)·김소희(작고)·김창조(작고) 등이다.그로브 음악사전은 인터넷 사이트인 ‘www.grovemusic.com’에서도 볼 수 있다. 강충식기자
  • 고우순 첫날 단독선두

    올시즌 프로골프 개막전인 스포츠서울 투어 제2회 마주앙여자오픈(총상금 1억5,000만원) 1라운드가 폭설로 지연돼일부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일본에서 활약중인 고우순이 16번홀까지 2언더를 유지,중간선두를 달렸다.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오순 이영미 등과 함께 고국무대를 밟은 일본파의 선봉장 고우순은 31일 전남 순천 승주CC(파72·6,194야드)에서 벌어진대회 1라운드에서 오랜만에 갖는 국내에서의 플레이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플레이로 코스를 장악,베테랑다운 면모를 과시했다.고우순은 그러나 불순한 일기로 3개홀경기를 다음날로 미룬채 16번홀에서 경기를 마쳤다. 고우순은 개막 이전 연습라운드부터 까다롭기로 유명한승주CC의 그린에서 정확한 라인 파악 등을 무기로 강세를보여 일본파로서는 스포츠서울 투어 첫승이 유력시된다는평가를 받아 남은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1라운드를 모두 마친 선수 가운데서는 심의영과 박성자가나란히 이븐파 72타를 쳐 가장 앞섰고 김희정과 한지연신은영 박금숙 박유진 이정화 박희정,그리고 아마추어 김소희가 1오버파 73타로 그 뒤를 이었다. 심의영은 버디 5개에도 불구,보기도 5개나 범해 까다로운그린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고 박성자 또한 더블보기 1개보기 3개로 5개의 버디를 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본격적으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할 예정인 강수연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2위를 달렸고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는 4오버파 76타로 부진,공동 31위에 그쳤다. 또 지난해 챔피언 박현순은 5오버파로 무너지며 공동 38위에 그쳐 타이틀 방어가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8시20분 간간이 눈이 내리는 가운데 티오프된 대회는 선두조가 5번홀에 이르렀을 쯤 폭설이 쏟아지는 기상악화로 중단됐다가 4시간여 가량 지난 오후 1시30분 재개됐다.재개된 이후에는 눈이 가랑비로 변하며 선수들을 괴롭히는 바람에 일몰시간 직전인 오후 7시까지 라운드를 강행했다. 그러나 결국 33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해 31일 오전에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 순천 곽영완기자kwyoung@
  • 성년맞은 대한민국 국악제‘열린 축제의 場’으로

    국악계 최대 잔치인 대한민국 국악제가 성년(20회)을 맞아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관객 곁으로 다가온다.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국립국악원,남산골 한옥마을,광화문시민열린마당 등에서 진행될 대한민국 국악제는 집안잔치에 머물렀던그간의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교감하고 외국인들도 함께할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행사를 주최하는 한국국악협회(이사장 이영희)는 이를 위해 문화기획자 강준혁씨(스튜디오 메타 대표)를 4년간 예술감독으로 위촉했다. 공식행사로는 강선영(태평무)김천흥(종묘제례악)박동진(판소리)등 당대 명인들이 전통춤,정악,민속악을 해설과 함께 선보이는 ‘대한민국국악제 포커스2000’이 돋보인다.각 분야마다 60여명의 국악인들이출연한다.시민들이 국악을 보다 가깝게 여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어깨춤을 추자’도 눈길을 끈다.9∼11일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탈춤과 풍물’이란 주제로 매일 북청사자놀음,양주별산대놀이,봉산탈춤 등을 시범공연한다. ‘Tuned with nature’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전통예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판소리,살풀이,승무 등 대표적인 공연을선보이고, 사회자가 영어로 자세히 해설해준다.행사기간중 국립국악원 얼쑤마당에는 국악인들과 시민들이 어울려 막걸리 한잔 나눌 수있는 ‘국악인 클럽’이 문을 여는 한편 신인 국악인들이 명인 고 김소희선생을 기리는 회고 공연을 펼친다. 이영희 이사장은 “대한민국 국악제를 뚜렷한 컨셉과 장기적 비전을갖춘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전통예술축제로 다듬어갈 계획”이라며“내년부터 지역특별프로그램,무속한마당,해외초청프로그램,국제경연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전야제는 8일 오후6시 국립국악원 얼쑤마당에서 열린다.(02)3675-5878이순녀기자 coral@
  • 충청도‘앉은 굿’과 어우러진 禪舞

    참선을 춤으로 표현한 선무(禪舞)로 외국에서 주목받은 무용가 이선옥(상명대 겸임교수)이 97년이후 두번째로 서울에서 개인공연을 갖는다. 오는 16·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동숭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선무가-색즉시공 2000’은 지난해 여름 뉴욕에서 초연한 작품을 부분 수정한것.이씨는 60년대말 참선에 몰두하다가 이를 춤으로 표현해보고 싶어 선무라는 새로운 현대무용의 춤사위를 만들어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선무와 충청도 ‘앉은 굿’의 결합을 시도했다. 음악은 염불,김소희의 판소리,사물놀이와 서양의 재즈음악을 고루 사용한다. (02)737-4045이순녀기자
  • 中企 ‘콘텐츠그룹’ 승흥찬대표가 완전복원

    일제때 일본 콜럼비아사가 녹음했던 한국 관련 유성기 음반 전량이 100장의CD 전집물로 완전 복원됐다.이 복각본에는 국악을 비롯해 연극·영화·대중가요·만담 등 각 장르에 걸쳐 1928년부터 40년대초반까지의 희귀자료 1,874곡이 원음 그대로 수록돼있어 우리나라 근대 문화예술의 흐름을 파악하는데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 멀티미디어 컨텐츠개발회사인 (주)컨텐츠그룹 승흥찬대표(37)는 유성기 원반 1,081장(약 114시간)을 CD로 복각하는 작업을 최근 끝마쳤으며,조만간 ‘20세기 한국문화예술 자료집’이라는 타이틀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일본 콜럼비아사는 빅터사와 함께 광복전까지 한국 관련 음반을 가장 많이제작했던 음반회사.빅터사의 유성기 원반(294장)은 93년 서울음반사에 의해30시간 분량의 CD 29장으로 먼저 복각됐다. 콜럼비아 복각본에는 ‘판소리 5명창’이동백 송만갑 김창환 김창룡 정정렬의 녹음을 비롯해 이선유 임방울 김소희,가야금 병창의 오태석 조앵무,박종기의 대금산조,김계선의 대금 정악 등 명인·명창들의 걸작이 대부분이다.국악외에 채규엽·이애리수의 대중가요,극예술연구회의 연극 녹음,김영환의 영화설명,최승희(월북무용가)나운규(영화배우)손기정(마라토너)의 육성 등 진귀한 자료가 수두룩하다. 한국 문화예술의 공백을 메워줄 역사적 기록인 이 전집물은 그러나 우여곡절끝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콜럼비아사에 원반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국내에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87년.KBS가 방송용으로 원반 녹음자료를 일부 복사해들여오면서였다.이후 95년 LG미디어(현 LG소프트)가 콜럼비아사와 원반 녹음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당시 LG미디어는 10년간 150여장의 CD로복각할 계획을 세우고 96년 가을까지 20장의 복각음반을 제작했으나 회사 경영사정으로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자칫 그대로 묻힐 뻔 했던 이 작업은 LG미디어 음반사업팀장으로 일하다 독립한 승사장에 의해 가까스로 되살아났다.국악 애호가가 아닌 자신이 보기에도 그때 음반들이 너무 아까웠다는 것.LG측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제작 판권을 넘겨받은 그는 각고의 노력으로 1년만에 방대한양의 복각 전집물 제작을 완성하게 됐다.콜럼비아사가 보내온 120개 디지털오디오테이프 분량의 유성기 원반 녹음자료를 일일이 고증해서 목록을 만드는 고된 일은 국악기록보존연구소의 노재명소장이 발벗고 나섰다. “사업하는 사람이 돈되는 일도 아닌데 왜 하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꼭 해야하는 일이라면 그 누군가가 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들더군요”그는 좀더 많은 사람들이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CD 100장을 한장의 CD-ROM으로 제작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내년 3월초쯤이면 완성될 전망.젊은 세대들이 우리 전통 문화의 자취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초·중·고등학교에 많이 보급됐으면 하는게 그의 바람이다. 이순녀기자 coral@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