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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택 성추문에 불똥...32년 연희단거리패 역사 속으로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파문과 관련해 그가 평생을 바쳐 일군 연극단체 및 극장 등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먼저 극단 연희단거리패는 이씨의 사과 기자회견이 열린 19일 전격 해체를 선언했다. 이씨가 1986년 창단한 연희단거리패는 부산 가마골소극장을 주축으로 ‘산씻김’, ‘느낌, 극락 같은’, ‘시민K’에 이어 대표작 ‘오구- 죽음의 형식’과 ‘문제적 인간 연산’ 등 독자적 양식의 연극으로 수많은 상을 휩쓸며 국내 연극의 중심에 선 극단이었다. 하지만 설립자의 추문과 관련한 따가운 여론 속에 3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로 연희단거리패를 해체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동안 이씨의 성폭력 행태에 대해 알고 있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것이 성폭력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은 용납될 수 없으며 단원들과 논의 끝에 극단 해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씨가 예술감독으로 일해온 밀양연극촌의 앞날도 불투명해졌다. 성추문 폭로로 이씨가 물러난 데 이어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도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전 연희단거리패 배우였던 김보리(가명)씨는 지난 17일 이씨로부터 2001년, 2002년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데 이어 18일에는 하씨도 2001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씨는 ‘밀양백중놀이’ 인간문화재다. 파문이 커지자 경남 밀양시는 그동안 무상위탁으로 연극촌을 운영, 관리해오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년 개최돼온 밀양여름연극축제는 올해 무산되거나 파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씨가 불명예 퇴장하면서 그의 명의로 된 30스튜디오와 김해 도요창작스튜디오도 폐쇄·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연희단거리패의 본산인 부산 가마골소극장과 이 극장이 운영해 온 아동청소년극 전용극장인 안데르센극장 역시 처분되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윤택 “더러운 욕망 억제하지 못한 죄 달게 받겠다”고 했지만…성폭행은 부인

    이윤택 “더러운 욕망 억제하지 못한 죄 달게 받겠다”고 했지만…성폭행은 부인

    “18년간 극단 내 생활에서 관습적으로 일어난 아주 나쁜 행태였습니다. 어떤 때는 나쁜 죄인 줄 모르고 저질렀고, 어떤 건 죄의식을 갖고도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했습니다.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죄도 달게 받겠습니다.” 배우들에게 상습적인 성폭력을 자행한 사실이 드러난 연극 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성추문이 불거진 지 5일 만인 이날 오전 서울 명륜동 30스튜디오에 나온 이씨는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 가능한 한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하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면 다른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책임지겠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평소 연극이 올려지는 무대 정중앙에 마련된 책상에 앉은 이씨는 시종일관 담담한 어조로 답변했지만 그 내용과 현실 인식은 경악스러웠다. ‘피해자가 몇 명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의 대답에 비춰 18년간 관행이라는 명분으로 가해진 성폭력의 피해자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일부 단원들이 (성폭력) 문제를 제기하고 항의하고 그때마다 제가 다시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번번이 제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악순환이 오래 됐다”고 자책했다. 이와 관련해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도 기자들에게 “4~5년 전 일부 단원들이 이 연출가를 (사법당국에) 신고하는 방안도 협의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성폭력 행각이 이미 극단 내에서도 심각한 문제였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책임이란 단어를 입에 올렸지만 이씨는 전 연희단거리패 단원의 성폭행 폭로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다. 그는 “인정할 수 없다. 성관계는 있었지만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은 아니었다. (성폭행 피해 여성과)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으며 상호 간 믿고 존중하는 관계였다”며 “차라리 법원에 가서 재판을 받고 사실과 진실이 밝혀진 뒤 그 결과에 따라 처벌받겠다”고 뻔뻔한 답변을 내놨다. 당장 현장에선 “거짓말”, “당사자에게 사죄하라”는 격앙된 외침이 터져 나왔고, 한 여성은 ‘사죄는 당사자에게 자수는 경찰에게’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든 채 시위했다. 지난 14일 이 연출의 성추행을 처음으로 폭로하며 연극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를 점화한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는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성관계였다고 말하는 그 입에 똥물을 부어주고 싶다. 너무 화가 나지만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자백한 셈이다. 우리는 다음 수순을 밟을 테니 감옥 갈 준비나 하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연극단체들은 이날 줄줄이 이씨에 대한 퇴출을 선언했다. 서울연극협회와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이씨에 대해 최고 징계조치인 영구 제명을 결정했다. 한국여성연극협회도 그동안 이씨에게 수여한 모든 상을 취소하고 사법처리 등을 요구했고, 사단법인 아시테지(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도 성명서를 내고 이씨와 연희단거리패의 회원 자격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연극협회는 “예술이라는 미명하에 권력의 그늘에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추후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 협회와 공조해 영구 퇴출하는 방안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윤택 이전에 하용부에게 성폭행당해”…연극계 이어 인간문화재까지

    “이윤택 이전에 하용부에게 성폭행당해”…연극계 이어 인간문화재까지

    성폭력 피해 폭로가 연극계로 확산된 가운데 인간문화재 하용부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지난 18일 ‘김보리’라는 필명을 쓴 전직 여성 연극인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서 2001년 하용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17일 첫번째 폭로글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를 통해 2001년과 2002년 각각 밀양과 부산에서 이윤택 연출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자신이 겪은 피해가 최근 폭로된 내용과 똑같다고 밝힌 바 있다. 18일에 올린 두번째 글에서 그는 “나를 성폭행한 가해자는 이윤택이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2001년 여름 하용부씨에게 연극촌 근처 천막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용부씨는 ‘밀양백중놀이’, ‘양반춤’, ‘범부춤’ 등의 예능 보유자 인간문화재다. 1981년 밀양백중놀이에 입문해 2002년 친할아버지였던 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인간문화재 하보경씨의 대를 이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현재 밀양연극촌 촌장이자 모 대학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하용부씨는 앞서 지난 14일 이윤택씨의 성추행 파문과 관련 “이윤택 예술감독이 스스로 전부 내려놓기로 결론을 내렸고, 축제는 밀양시 정책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그가 없더라도 행사 자체는 예년대로 잘 준비해서 치러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 김보리씨는 “연희단 거리패가 사과문 하나로 예정된 공연을 이어가고, 피해자들에게는 몇 줄의 사과를 안겨주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늘 그래왔듯이 또 다시 그들의 우두머리인 이윤택씨를 보호하며 지내고 있다”면서 “법적 처벌이 없다면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윤택씨는 19일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무릎을 꿇고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받겠다”면서도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성관계 자체는 있었지만 강제성이 없었기에 성폭행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극단을 해체하고 극단 관련 건물도 모두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비 “이윤택, 사타구니로 손 집어넣어…마녀사냥까지”

    이승비 “이윤택, 사타구니로 손 집어넣어…마녀사냥까지”

    이승비(42) 극단 나비꿈 대표가 연출가 이윤택(66)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이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etoo 해시태그와 함께 “묵인하고 있다는 게 죄스러워 간단히 있었던 사실만 올립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 대표는 “아주 오래 전 국립극장에 객원단원으로 뽑혀 실러의 ‘군도’를 각색한 ‘떼도적’이란 작품을 6개월 간 쟁쟁하신 선생님들과 연습을 하게 되었고, 전 메인팀인 A팀의 여자주인공 아말리아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총 10회 공연 중 7회, B팀의 여자주인공인 배우는 3회 계약을 하고 힘들게 공연을 올리던 도중 이슈가 되고 있는 그 연출가이자 그 당시 국립극장 극장장이던 그 분이 공연 중인데도 불구하고 낮 연습 도중 저보고 따로 남으라고 했고, 그 이유인 즉슨 워낙 큰 대극장이기에 발성연습을 조금만 하자는 거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시는 CCTV도 없고 그는 그곳에서도 왕 같은 교주 같은 존재이기에 남아서 따로 연습에 응했다. 대사를 치게 하면서 온몸을 만졌다”면서 “너무 무섭고 떨려서 제 몸은 굳어져가고 수치스러움에 몸이 벌벌 떨렸다. 결국 제 사타구니로 손을 쑥 집어넣고 만지기 시작하여 전 있는 힘을 다해 그를 밀쳐내고 도망쳐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신을 가다듬고 행정실로 찾아가 모든 얘기를 전했지만 그 일에 관련된 얘기는 듣지도 않고, 원래 7대3이었던 공연 횟수가 5대5로 바뀌었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충격에 휩싸여 집에 오는 길에 응급실로 실려갔다”면서 “그 날 공연을 못하고 전 마녀사냥을 당했다. 최초로 국립극장 공연을 빵꾸낸 이승비 배우라고…당시 모든 사람들이 날 몰아세웠고 심지어 당시 제 남자친구가 그 공연에 코러스였는데 그 친구 역시 연희단 거리패였기에 모든 것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 뒤로 신경안정제를 먹고 산다”며 “이 무시무시한 일들이 더이상 후배들에게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고 자신이 글을 쓴 이유에 대해 밝혔다.이윤택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공개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다. 이 문제는 법적 절차에 따라서 그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피해자 몇 명인지 파악하고 있냐는 질문에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게 극단 내에서 18년 가까이 진행된 생활에서, 관습적으로 일어난 아주 나쁜 행태라고 생각한다. 제가 어떨 때는 이게 나쁜 죄인지 모르고 저질렀을 수도 있고, 어떤 때는 죄의식을 가지면서도 제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씨는 “연극계 선후배 분들에게도 사죄드린다”며 “연극계 전체가 매도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지만 연극계는 이윤택에 퇴출 조치를 내리고 있다. 서울연극협회는 “지난 17일 긴급이사회에서 이윤택 회원의 성폭력 사실을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정의하고 정관에 따라 최고 징계조치인 제명을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협회는 “이윤택 회원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며 힘겨운 고통의 시간을 폭로한 동료 연극인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예술이라는 미명 하에 권력의 그늘에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모든 회원이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면서 추후 드러나는 연극계 치부를 주시하고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 협회와 공조해 영구 퇴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과거 이윤택 연출이 여관방에서 안마를 요구하며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이 연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잇따랐고 성폭행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실상 이 연출이 이끌던 연희단거리패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극단을 해체했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그동안 이윤택 연출의 행동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시인하면서 “성폭력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극단을 해체하고 극단 관련 건물도 모두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이후 피해자들을 만나는 등 자체 진상조사를 해서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시프린, 2연패 노린 회전서 ‘노메달’…스웨덴 한스도터 우승

    시프린, 2연패 노린 회전서 ‘노메달’…스웨덴 한스도터 우승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동계올림픽 여자 회전 2연패 달성에 실패하고 메달도 챙기지 못했다. 시프린은 16일 강원 평창의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9초03의 기록으로 4위에 자리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프리다 한스도터(스웨덴·1분38초63)와 0.4초 차이다. 은메달은 웬디 홀드너(스위스·1분38초68), 동메달은 카타리나 갈후버(오스트리아·1분38초95)에게 돌아갔다.4년 전 2014년 소치 대회 회전에서 만 19세의 나이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시프린은 전날 대회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다관왕 도전’에 시동을 걸었으나 정작 타이틀 방어에 나선 회전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 알파인스키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여자 5개 종목 출전 계획을 밝혔으나 강풍과 악천후로 경기가 연이어 연기돼 사흘 연속 레이스를 치러야 할 상황이 오면서 17일 슈퍼대회전은 출전하지 않을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프린은 21일 열리는 여자 활강 경기에서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설 공산이 크다. 한스도터는 1차 시기 홀드너(48초89)에게 0.2초 뒤진 2위(49초09)에 올랐으나 2차 시기에서 역전하며 세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처음으로 땄다. 앞서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챙긴 스웨덴은 알파인스키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설상 종목 강국의 면모를 뽐냈다. 한편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소희(22)와 강영서(21)는 모두 1차 시기를 완주하지 못해 2차 시기에 나서지 못하고 이번 대회 개인전 경기를 마쳤다. 북한의 김련향(26)은 1, 2차 시기를 모두 완주했으나 2차 시기까지 완주자 54명 중 최하위(2분37초98)에 그쳤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추행’ 이윤택 연출가,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직 사퇴

    ‘성추행’ 이윤택 연출가,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직 사퇴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연희단거리패 등 자신이 맡고 있던 극단의 예술감독직에서 모두 물러났다.연희단거리패는 15일 페이스북 공식계정에 발표한 사과문에서 “이윤택 연출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죄송하며 고개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연희단거리패는 ‘김소희 대표 외 일동’ 명의의 글에서 “연희단거리패 선배 단원들은 깊은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극단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상처를 받았다는 점에서 극단의 선배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이번 사태에 대해 마음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상처받은 피해 당사자들과 연극인들, 관객들에게도 사과한다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연희단거리패는 이어 이윤택 연출이 연희단거리패와 밀양연극촌, 30스튜디오의 예술감독직에서 모두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전날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과거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이윤택 연출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키 요정’ 납신다...시프린 대회전 역전 우승

    ‘스키 요정’ 납신다...시프린 대회전 역전 우승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알파인스키 첫 경기부터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을 넘어 대회 5관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프린은 15일 강원 평창군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20초02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서 1분10초82를 기록해 마누엘라 모엘그(1분10초62·이탈리아)에게 0.2초 뒤졌던 시프린은 2차 시기에서 1분09초20를 기록해 합계 2분20초02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경기를 끝낸 선수들 가운데 1위였던 라그닐트 모윈컬(노르웨이)을 0.39초 차로 제친 시프린은 이어 경기에 나선 1차 시기 1위 모엘그가 2차 시기에서 1분10초58로 부진해 우승을 확정했다. 모엘그는 1·2차 시기 합계 2분21초20으로 8위로 밀려났다. 모윈컬이 2분20초41로 은메달을, 페데리카 브리노네(이탈리아)가 2분20초48로 동메달을 각각 받았다. 시프린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4년 소치 대회 회전에 이어 두 번째다. 알파인스키 가운데 기술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 강세를 보이는 시프린은 16일 회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속도 종목인 활강과 슈퍼대회전, 알파인 복합에도 출전해 대회 5관왕을 겨냥하고 있다. 다만 강풍으로 경기 일정이 밀리면서 사흘 연속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점은 부담이다. 시프린은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10승을 쓸어담았다. 한편 김소희는 1·2차 시기 합계 2분35초37로 출전 선수 81명 가운데 45위, 강영서는 2분37초06을 기록해 47위에 자리했다. 북한의 김련향은 3분17초31로 1·2차 모두 완주했지만 부정출발로 실격 처리됐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국립극단, 이윤택 성폭력 의혹 후 性관련 확약서 받아

    국립극단, 이윤택 성폭력 의혹 후 性관련 확약서 받아

    “3년 전 피해자 공론화 원치 않아 그 후 모든 스태프 계약서에 성문제 땐 즉시 해지 조항 넣어”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행을 폭로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윤택씨가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지금도 말 못하고 고민하고 있을 많은 연극 동지들에게 괜찮다고 힘들어하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윤택 연출가가 직접 해명하고 반성해야 많은 피해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로 여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연극계 내 이씨의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는 걸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10여년 전 ‘오구’라는 작품으로 지방 공연을 할 때 자신이 직접 겪었던 성추행 피해를 폭로했다. 김 대표는 그 이후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김 대표는 “그를 마주치게 될 때마다 나는 도망 다녔다. 무섭고 끔찍했다. 그가 연극계 선배로 무엇을 대표해서 발언할 때마다, 멋진 작업을 만들어냈다는 극찬의 기사들을 대할 때마다 구역질이 일었지만 피하는 방법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라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이씨가 2015년 국립극단에서 ‘문제적 인간 연산’ 작품을 준비하던 중 직원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당시 국립극단은 공론화를 원치 않는 피해자 의견을 존중해 이씨를 이후 작품에서 배제했다. 국립극단은 그 사건 직후 모든 연출·배우·스태프들과 체결하는 계약서에 ‘성추행이나 성폭행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계약을 즉시 해지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새로 넣고, 확약을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 사건 이후 국립극단은 지금까지도 이씨와의 모든 작품 활동을 내부적으로 금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극단 출신의 한 배우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가 연극판에서 신화적인 존재처럼 여겨지지만, 작품과 별개로 그에게 피해를 본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배우는 “밀양연극촌에서도 이 연출가의 여러 추문이 많이 들렸지만 우리 연극판이 너무 좁고 작아 오히려 침묵의 카르텔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여전히 이 연출가의 편에 서서 그를 두둔하는 사람도 많아 과연 연극계가 스스로 자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프레스콜 행사를 가진 연출가 겸 극작가 오세혁씨는 “참담하고 절망스러운 사태 앞에 분노가 치솟았다”며 “(이 연출가) 본인이 한 일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지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의 의미에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연희단거리패는 공연 중이던 연극 ‘수업 ’을 비롯해 예정된 모든 공연을 중단했다. 이씨는 시인 겸 극작가·연출가로, 1986년 부산에서 창단한 연희단거리패를 이끌어 왔다. 2004~2005년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맡았고,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는 이유 등으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그가 연출한 연극 ‘오구’는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을 받았고, ‘시민K’, ‘문제적 인간 연산’ 등 다양한 작품으로 각종 상을 받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오세혁, 이윤택 성추행 논란에 “분노 치솟아”

    오세혁, 이윤택 성추행 논란에 “분노 치솟아”

    연출가 겸 극작가 오세혁이 14일 이윤택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행 사실과 관련해 “참담하고 절망스러운 사태 앞에 분노가 치솟았다”고 털어놨다.오 연출은 이날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프레스콜에서 이윤택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본인이 한 일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지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무엇인가 행동해야 할 것이고 다른 수많은 연극인도 이런 부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저를 씻어내야 할지 자꾸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투’(#Metoo, 나도 말한다) 운동에 동참하는 장문의 글을 남기며 이윤택 연출이 10여년 전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이윤택 연출가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극단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는 이날 “이 연출이 예전 일이라도 잘못된 일이었고 반성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이윤택 연출가 “지난날 반성” 활동 중단

    ‘성추행’ 이윤택 연출가 “지난날 반성” 활동 중단

    연극계의 대표적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이윤택(66)이 과거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이윤택 연출가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극단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연출이 예전 일이라도 잘못된 일이었고 반성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향후 연희단거리패 활동에 대해 “일단은 사과하고 일을 수습하는 게 먼저인 것 같아 향후 계획은 추후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희단거리패는 페이스북에서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지난 10일부터 30스튜디오에서 이윤택 연출로 공연 중인 연극 ‘수업’을 비롯해 예정된 모든 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투’(#Metoo, 나도 말한다) 운동에 동참하는 장문의 글을 남기며 이윤택 연출이 10여년 전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윤택 연출, 성추행 논란…“여관방 불러 안마시켜”

    이윤택 연출, 성추행 논란…“여관방 불러 안마시켜”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연극계 대표 연출가 이윤택 연희단 거리패 감독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대학로에서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 김수희(극단 미인 대표)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투’(#Metoo, 나도 말한다) 운동에 동참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 대표는 글에서 10여년 전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하며 “여관방을 배정받고 후배들과 같이 짐을 푸는데 여관방 인터폰이 울렸다. 밤이었다. 내가 받았고 전화 건 이는 연출이었다. 자기 방 호수를 말하며 지금 오라고 했다. 왜 부르는지 단박에 알았다. 안마를 하러 오라는 것이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안갈 수 없었다. 그 당시 그는 내가 속한 세상의 왕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가 누워있었다. 예상대로 안마를 시켰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가 갑자기 바지를 내렸다”며 연출가가 성기 주변을 안마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더는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방을 나왔다고 했다. 김 대표는 공연이 끝난 뒤 서울에서 해당 연출가를 마주칠 때마다 도망다녔다고 했다. 김 대표는 “무섭고 끔찍했다. 그가 연극계선배로 무엇을 대표해서 발언할 때마다, 멋진 작업을 만들어냈다는 극찬의 기사들을 대할 때마다 구역질이 일었지만 피하는 방법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 일을 계기로 김 대표는 결국 극단에서 탈퇴했다. 김 대표는 “이제라도 이 이야기를 해서 용기를 낸 분들께 힘을 보태는 것이 이제 대학로 중간 선배쯤인 거 같은 내가 작업을 해나갈 많은 후배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출가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극단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는 뉴스1에 “이윤택 연출가가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근신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연출가가 일단 3월 1일에 예정된 ‘노숙의 시’ 공연부터 연출을 모두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프린 vs 본, 룬드비 vs 다카나시 ‘설원의 여왕’ 다툼 12일 시작

    시프린 vs 본, 룬드비 vs 다카나시 ‘설원의 여왕’ 다툼 12일 시작

    개막 나흘째인 12일 오전 10시 15분 ‘설원의 여왕’ 다툼이 시작된다. 강원 평창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을 통해 ‘여제’ 린지 본(34)과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이 첫 대결을 펼친다. 첫 올림픽 무대인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회전 금메달을 목에 건 시프린은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인 회전, 대회전 등 기술 종목뿐만 아니라 활강 등 스피드 종목에도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소치 때 대회전 5위에 자리했으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테사 월리(프랑스)에 이어 준우승하며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밝혔다. 이번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도 두 차례 대회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월드컵 10승을 거둔 시프린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레이크 루이스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활강 우승을 차지해 ‘전천후 스키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림픽을 목전에 둔 지난달 초부터 월드컵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하거나 실수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는 등 주춤한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 김소희(대관령고), 강영서(성일여고)도 출전한다. 오후 9시 50분부터는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진정한 ‘미녀새’를 가리는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 개인전이 열린다. 시즌 월드컵 7승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마렌 룬드비(노르웨이)와 월드컵 최다승 기록(53승)을 보유했으나 4년 전 소치에서 4위에 그친 다카나시 사라(일본)의 맞대결이 주목된다. 지난 8일 첫 공식 연습에서는 룬드비가 세 차례 모두 1위에 올라 기선을 제압했으나 다카나시도 두 차례 2위에 오르며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 최초의 여자 스키점프 대표인 박규림(상지대관령고)은 첫 번째 올림픽 경기에 나선다. 앞서 오후 1시 30분 평창 봉평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는 ‘천재 스노보더’로 불리는 재미교포 클로이 김(18)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한국인 부모 밑에서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이번 미국 선수단에서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이다. 15살인 2015년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이듬해 여자 선수 최초로 1080도 회전에 성공해 100점 만점을 받는 등 어린 나이부터 최고의 기량을 뽐내온 터라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ESPN 매거진이 대회를 앞두고 표지모델로 내세워 ‘차세대 올림픽 영웅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권선우(봉평중)도 한국 선수로는 처음 동계올림픽 이 종목에 출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12일 스키 요정과 여왕의 맞대결이 시작된다. 미케일라 시프린(오른쪽)이 지난달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활강에서 3위에 머무른 뒤 2위를 차지한 린지 본을 껴안으며 다독이고 있다.AP 자료사진
  • [씨줄날줄] 황병기, 오에 겐자부로/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황병기, 오에 겐자부로/황성기 논설위원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83)에게 아들과 딸 두 자녀가 있는데 딸의 딸, 즉 손녀의 이름이 가야(伽耶)이다. 가야란 이름은 오에가 가야금의 명인 고 황병기 선생의 음악을 좋아했기 때문에 붙였다. 가야금(伽耶琴)의 가야에서 딴 것이다. 오에의 작품을 번역하면서 1995년 처음 그와 만나게 된 박유하 세종대 교수(일본문학)는 “십수년 전 오에 선생에게서 손녀 얘기를 듣고는 황병기 선생의 CD를 사서 드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오에는 일찍이 우리의 음악에 관심이 있었다. 일본의 음악평론가 아키 미쓰오는 ‘한국 음악의 선열함, 판소리를 듣다’란 1982년 글에 이렇게 쓰고 있다.“1980년 10월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판소리를 듣는 모임’이란 공연이 열렸다. 음악과 연극, 문학이 섞여 만들어 내는 판소리의 원초적인 우주론에 주목한 오에 겐자부로 등이 발기인이 되어 김소희라는 한국의 1인자를 불러 가진 공연이었다.” 오에는 2000년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와 가진 대담(요미우리신문)에서 장애인인 아들 얘기를 꺼내며 “아들은 인간의 말은 잘 이해 못 하지만 음악의 말은 정확히 이해합니다. 그가 음악을 열중해서 듣게 되어서 나와 아내에게 기쁨이 돌아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음악이 치유의 능력을 지니는 것 같다는 오에의 관심은 황병기의 가야금 세계에도 미쳤을 것이다. 82세를 일기로 그제 타계한 황병기가 가야금을 접한 것은 1951년 피란지 부산에서였다. 그와 경기중·고 서울대학교를 함께 다닌 강신표 전 이화여대 교수는 “대신동에 차려진 경기중학교의 천막 교사와 집을 오가던 중 3짜리 병기는 학교 근처에 있던 고전무용소의 가야금 소리에 매료됐다”고 말한다. 강 교수 회고에 따르면 서울 가회동 황부잣집에서 태어난 황병기는 어릴 적 ‘영감쟁이’라 불렸다. 그는 “워낙 부잣집이라 과객도 많고, 가정교사도 있었던 때문인지 아는 것도 많았고 어린 나이에 달관한 듯한 태도였다”고 말한다. 중 1때 종로구 원서동 휘문고 옆 행림서원에서 구입한 버트런드 러셀의 ‘철학은 무엇인가’를 읽고는 친구 강신표에게 건넨 황병기였다. 황병기는 어느 인터뷰에서 ‘어떤 인물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나는 이제 죽겠죠. 그러면 그걸로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유언에 제 무덤이나 비석이나 이런 걸 일절 만들지 말라고 했어요. 죽음 다음에까지 기억되고 그러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논어의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란 대목을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가야금과 더불어 살아온 명인다운 말이다.
  • “10년 넘은 올림픽 꿈, 협회 밥그릇 싸움에 날아가”

    “10년 넘은 올림픽 꿈, 협회 밥그릇 싸움에 날아가”

    대한스키협회의 무신경한 행정 처리로 올림픽 출전 꿈이 좌절된 알파인스키 경성현(28·홍천군청)이 28일 국가대표 선발 기술위원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29일까지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성현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협회의 이번 결정을 “말도 안 되는 기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알파인은 속도(활강, 슈퍼대회전)와 기술(회전, 대회전)로 나뉜다. 협회에서 올해 전국동계체육대회 회전과 복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성현을 탈락시킨 데 대해 지적이 쏟아졌다. 그는 “늘 스포츠는 실력·성적 순”이라며 “스피드 부문에 선발된 선수와 내 세계랭킹 차이는 무려 300위 이상이다. 난 100위권, 그 선수는 400위권”이라고 주장했다. ‘그 선수’는 스피드 계열 대표로 선발된 김동우(23·한체대)를 지목한 듯하다. 이어 “이번 한국에서 열린 극동컵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그 어떤 한국 스피드 부문 선수도 날 못 이겼다”고 맞받아쳤다. 경성현은 협회의 이번 조치에 대해 “스피드 종목 선수를 안 내보내면 너희 밥그릇이 날아갈 것 같아서 내린 결정“이라며 “(협회가) 룰도 제대로 모르고 지금까지 돈을 갖다 쓰고 외국인 코치, 감독도 고용했다. 이걸 감당하려면 어떻게든 스피드를 참가해야만 안 잘릴 명분이 생긴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너희 밥그릇 때문에 10년 이상 이것만 바라보고 훈련한 나는 도대체 뭐냐”며 “10년 동안 국가대표로서 스키를 탄 것이 지금 이 세상에서 제일 후회스럽고 원망스럽다”고 절규했다. 앞서 협회는 국가대표 5명을 빼고 남자 정동현(30·하이원)과 김동우, 여자 강영서(21·한국체대)와 김소희(22·단국대)를 올림픽 출전 선수로 선발했다. 올림픽 랭킹 500위 안에 들면 올림픽을 뛸 수 있다는 국제스키연맹(FIS) 규정이 320위 안으로 바뀐 것을 모른 채 9명 모두 출전할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 실제 한국에 주어진 쿼터는 기본 2장(남 1, 여 1)과 개최국 2장(남 1, 여 1)뿐인 점을 뒤늦게 파악한 뒤 선수들에게 설명도 하지 않고 명단을 밝혔다. 이에 대해 협회는 올림픽 출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성현을 결단식에 참석하도록 한 건 무신경한 처사였다고 사과했다. 한편 경성현 측은 지난 24일 열린 기술위 당시 남원기 기술위원장이 불참한 점과 공개적인 거수 방식으로 선수를 선발한 점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알파인 스키 탈락 경성현 소속팀 홍천군청 왜 팀 해체하겠다고 하나

    알파인 스키 탈락 경성현 소속팀 홍천군청 왜 팀 해체하겠다고 하나

    평창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다음날 대한스키협회로부터 ‘올림픽 출전 불가‘ 통보를 받은 경성현(28)의 소속팀 홍천군청이 “팀 해체까지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천군청 알파인 스키 팀은 지난 26일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2016년 창단해매년 3억원 가량의 막대한 군 예산을 투자해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은 물론 각종 국제 및 국내 대회 참가 등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7만여 군민의 저항은 물론 알파인 스키 팀 지원 명분이 사라지는 만큼 팀 해체까지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경성현은 대한민국 선수단 단복까지 지급 받고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결단식에 참석했지만 25일 훈련 중이던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올림픽에 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스키를 그만두겠다”며 실의에 빠져 있다. 홍천군청 알파인 스키 팀은 “경성현은 국내 알파인 선수로는 성적이나 기량 면에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며 “그런데도 대한스키협회에서 객관적 실력이 앞서는 선수를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갑자기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에서 제외하는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천군과 군 의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에서는 그동안 구매한 동계올림픽 입장권 반환을 포함해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키협회는 당초 예상했던 9장의 쿼터가 아니라 4장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훈련 중이던 9명의 선수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이들이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포인트를 쌓을 기회를 주지 않은 데다 지난 25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올림픽에 나갈 최종 명단을 남자 정동현(30·하이원)과 김동우(22), 여자 강영서(21·이상 한국체대)와 김소희(22·단국대)로 확정했는데 선발 기준을 둘러싸고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알파인은 스피드 종목(활강, 슈퍼대회전)과 테크니컬 종목(회전, 대회전)으로 나뉜다. 정동현과 강영서는 테크니컬 종목에서 가장 높은 순위여서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나머지 남녀 1명 자리를 두고 입씨름이 벌어지고 있다. 남자에서는 경성현이 올해 전국동계체육대회 회전과 복합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스피드와 테크니컬 모든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 김동우가 낙점돼 경성현과 홍천군청은 격렬히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여자에서도 국내 스피드 종목 1인자 김서현(27·대전시체육회) 대신 테크니컬의 김소희가 나서게 됐다. 일부에서는 “2명이 나가면 강영서가 테크니컬이니 나머지 자리에 스피드 선수인 김서현이 나가는 게 맞다. 스피드 선수는 테크니컬 종목까지 다 나갈 수 있다”며 “역대 올림픽에서 스피드 종목 선수가 출전한 적이 없는 만큼 김서현이 출전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 협회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키협회 관계자는 “둘 다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성적은 아니다”며 “알파인 단체전도 고려해야 하는데 테크니컬 종목에서 월등히 점수가 높은 김소희가 더 유리하다”고 해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선영은 극적 구제됐는데… 스키 5명 출전 불가 ‘날벼락’

    노선영은 극적 구제됐는데… 스키 5명 출전 불가 ‘날벼락’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4년간 갈고닦은 올림픽 무대에 못 서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 노선영(29·콜핑팀)이 극적으로 구제됐다.이승훈 콜핑팀 감독은 26일 “(노)선영이가 오늘 오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으로부터 추가 쿼터를 받았다는 사실을 들었다. 심신이 지쳐 모든 것을 내려놓았는데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 해 매우 괴로울 것이다. 본인도 평창 출전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적인 감정과 힘든 것을 이겨내고 평창에서 멋진 은퇴 무대를 치를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선영은 올림픽 쿼터가 달린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개인 종목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개인 종목 출전권이 없어도 팀 추월에 나설 수 있다는 연맹의 설명을 믿었다가 ISU로부터 출전 자격이 없음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러시아 선수 2명이 도핑 문제로 출전권을 박탈당한 사실이 알려져 예비 2순위였던 1500m 출전권을 얻고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런 와중에 대한스키협회도 안일한 행정으로 비난을 받았다. 지난 24일 선수단 결단식에 단복까지 입고 참석한 알파인스키 대표 경성현(28·홍천군청)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서현(27·대전시체육회) 등 4명은 아예 결단식에 초대받지 못했다. 스키협회는 올림픽 랭킹 500위 안에 들면 올림픽을 뛸 수 있다는 국제스키연맹(FIS) 규정이 320위 안에 들어야 하는 것으로 바뀐 것을 모른 채 9명 모두 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한국에 주어진 쿼터는 기본 2장(남 1, 여 1)과 개최국 2장(남 1, 여 1)뿐이었다. 당황한 협회는 FIS에 최대한 많이 출전하게 해 달라고 간청하면서도 선수들에게 이를 설명하지 않았다. FIS에서 답을 못 찾은 협회는 남자 정동현(30·하이원)과 김동우(22), 여자 강영서(21·이상 한국체대)와 김소희(22·단국대)를 출전 선수로 선발했다. 알파인은 속도(활강, 슈퍼대회전)와 기술(회전, 대회전)로 나뉜다. 정동현과 강영서는 기술에서 가장 높은 순위여서 문제가 없다. 반면 경성현이 올해 전국동계체육대회 회전과 복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둘 모두 출전할 수 있는 김동우가 선발된 것, 여자 속도 1인자 김서현이 탈락하고 기술 김소희를 뽑은 게 문제란 지적이다. 일부 선수는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클래식·가요·판소리’ 화려하게 제야 달군다

    ‘클래식·가요·판소리’ 화려하게 제야 달군다

    올해도 국내 대표 공연장들이 화려하게 제야 음악회를 열어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 음악회 뒤에는 불꽃놀이와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까지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예술의전당 선우예권 초대 공연 내년 개관 30주년을 맞는 예술의전당은 31일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을 초대했다. 임헌정이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협연한다.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오페라 로엔그린, 오페라 아이다의 익숙한 합창곡도 준비됐다. 소프라노 홍주영,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김석철, 바리톤 김종표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중 4악장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야외 광장에서 새해 카운트다운과 소망풍선 날리기, 불꽃놀이 행사가 이어진다. 3만~10만원. (02)580-1300. ●롯데콘서트홀, 대표 연주자 협연 롯데콘서트홀은 30~31일 세 차례에 걸쳐 송년·제야 음악회를 연다. 최수열이 이끄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테너 김세일 등 국내 대표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한 해를 성대하게 마무리하고 힘차게 새해를 맞자는 의미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1번이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택됐다. 예당과 마찬가지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감상할 수 있다. 음악회 뒤에는 롯데월드타워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3만~7만원. 1544-7744.●국립극장, 양희은·안숙선 무대 풍성국립극장은 국악으로 편곡된 가요·록·뮤지컬 넘버 등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수 양희은, 팝페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카이, 국악계 아이돌 소리꾼 김준수 등이 31일 해오름 극장 무대에 오른다. 양희은의 대표곡 ‘상록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팝송 ‘유 레이즈 미 업’, 판소리 ‘적벽가’ 등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새롭게 선보여진다. 음악회는 야외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등으로 이어진다. 5만~10만원. (02)2280-4114. 같은 날 달오름 극장에서는 안숙선 명창의 제야 완창 판소리 무대가 열린다. 안 명창은 2010년부터 제야 판소리 공연을 열어왔다. 올해는 스승인 만정 김소희(1917~1995)가 동편제를 바탕으로 다듬은 ‘흥보가’를 선보인다. 김소희가 동편제를 바탕으로 우아함을 보태 새로이 구상한 소리제다. 3만원. (02)2280-4114.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체육 ‘심장’ 밝히는 평창 불꽃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 20일 대한민국 스포츠의 심장을 밝힌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국내 봉송 50일째인 20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에 들어가 런던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 금메달리스트 김현우(삼성생명)와 펜싱 여자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이상 29·익산시청) 등 하계 종목 스타들의 손으로 봉송된다. 낮 12시 30분 선수촌에 도착하는 성화를 이기흥(62) 대한체육회장이 이재근(67) 선수촌장에게 인계한다. 이 촌장에 이어 김지연, 조호성(43) 서울시청 사이클 감독, 김현우, 한국 수영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안세현(22·SK텔레콤)이 차례로 이어 받아 달린다. 선수촌 특성을 살려 김현우가 웨이트트레이닝센터를 달리는 동안 레슬링 대표팀 선수들이 외줄타기 훈련 장면을 연출하고 안세현은 수영센터 안 경영풀 주위를 달릴 예정이다. 김현우는 “아버지 고향인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려 행복하다. 행복한 느낌과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봉송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진천선수촌에는 쇼트트랙 남녀 선수와 지도자 등 23명, 스키 대표 선수와 지도자 등 3명이 입촌해 있어 금메달리스트들의 좋은 기운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입촌했지만 마침 휴가 중이다. 22일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금메달리스트 김소희(23·한국가스공사)가 고향인 제천에서 봉송에 참여한다. 성화는 충북~경북~대구~경기~인천을 거쳐 다음달 13일 서울에 입성하며 강원도에는 같은 달 21일에 들어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일 김현우 진천선수촌, 22일 김소희 제천, 하계 스타들 평창 성화 봉송

    20일 김현우 진천선수촌, 22일 김소희 제천, 하계 스타들 평창 성화 봉송

    2012 런던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현우가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선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김소희는 22일 고향인 충북 제천에서 봉송에 참여한다. 하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코카-콜라 체육대상 수상자인 두 사람이 생명과 태양의 땅인 충북에서 금메달의 기운을 담아 성화를 봉송해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김현우는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국제대회 77kg급 금메달에 이어 그레코로만형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팀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는 진천선수촌에서 성화 봉송을 하게 된 만큼 동·하계 모두가 하나되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리우올림픽 태권도 49kg 이하급 금메달리스트 김소희는 지난 4월 제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만큼 역사와 풍경을 자랑하는 제천시에서 짜릿한 성화봉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불꽃을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달 1일부터 101일간의 여정을 시작한 대회 성화는 48일 동안 짜릿한 여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성화는 첫번째 주자 유영부터 무한도전, 수지와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그룹성화봉송 주자인 차두리-신영록, 조세현-희망담는 예술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비롯해 조기성, 임슬옹, 소유, 이광수 등 각계 각층의 손을 거치며 대한민국을 희망의 불꽃으로 물들이고 있으며 50여일 뒤인 개회식 때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 입성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김현우코카콜라 제공
  • 소희X김상균 ‘유치해도’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미리 크리스마스!”

    소희X김상균 ‘유치해도’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미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는 소희와 김상균의 ‘유치해도’가 베일을 벗었다.5일 가수 소희(18·김소희)와 JBJ 김상균(23)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소희와 김상균의 듀엣곡 ‘유치해도’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영상은 소희의 보컬로 시작, 크리스마스 시즌과 어울리는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며 겨울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JBJ 김상균과 소희는 루돌프 코를 붙이고 애교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유치해도’ 음원 하이라이트가 티저 영상을 통해 일부 공개되면서 팬들의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의 첫 윈터송 ‘유치해도’는 오는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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