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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은 북녘 고향에](8)평북 영변군 출신 李京淑씨

    “나이가 들수록 약산(藥山)의 진달래꽃을 따먹던 추억이 더욱 눈앞에 아른거려요” 시인 김소월의 ‘진달래꽃’으로 잘 알려진 평북 영변의 약산은 이경숙(李京淑·64·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씨의 어릴 적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곳이다.신성안 마을 출신인 이씨는 거의 날마다 마을 바로 뒤편의 약산을 오르내렸다.매년 3∼4월이면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꽃을 한아름씩 따먹어 두손은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관서 8경’의 하나로 꼽히는 약산은 조선시대 때 지은 동대(東臺)와 영변을 한바퀴 빙 둘러싼 산성(山城)으로 유명했다.약산에 오르면 서쪽으로 구룡강 물줄기가 넘실대고 동쪽으로 묘향산 등성이가 한눈에 들어왔다. 약산은 ‘경제의 터전’이기도 했다.마른 소나무 가지 등을 시장에 팔거나집에서 쓸 땔감을 장만하기 위해 집집마다 어른,어린이 가릴 것 없이 저녁늦도록 골짜기를 헤맸다.뽕잎을 따다 신작로를 지나 읍내 직제공장에 내다팔곤 하던 일들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씨는 1·4후퇴 때 둘째 언니 인숙(仁淑·73)씨와 형부,갓난 조카와 함께월남했다.“집안을 정리한 뒤 나중에 따라 내려가겠다”던 부모님과 첫째 언니 성숙(成淑·79),세째 언니 영숙(永淑·68)씨는 전선이 고착되면서 소식이끊기고 말았다. 이씨는 지난 5일 이산가족 상봉 신청서를 내기 위해 이북5도청을 찾았지만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진땀만 흘리다 그냥 발길을 돌렸다.이씨는 “꿈에서도 그리던 고향 땅을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지만 나에게도 차례가 올지 모르겠다”면서 “둘째 언니가 고령인데다 건강마저 좋지 않아 걱정이 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문학 계간지 ‘실천문학’ 특집 ‘남북이 함께 읽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진보적 문학 계간지 ‘실천문학’은 이번 여름호에 ‘남북이 함께 읽는 우리문학’ 특집을 냈다.남북한에서 다같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작가들을 되짚어보는 작업은 이런 화해와 교류의 변화가 내용적으로 지향해야 할 지평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취지다. ‘북한문학의 역사적 이해’(94년)에 이어 최근 ‘분단구조와 북한문학’(소명출판)을 펴낸 원광대의 김재용 교수는 ‘남북 문학계의 교류와 문학유산의 확충’이란 글을 특집에 기고했다.남북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문학의 유산을 확충해 나갈 때 자연스럽게 공통적 관심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적대감을 해소하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본 그는 계몽기 이후 1945년까지의 문학유산 영역이 해방이후 남북문학의 간격을 좁히는 데 가장 생산적인 논의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전근대시대의 문학유산은 충분히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유산이지만 그 이상 서로간의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반은 되지못하며,해방이후의 문학의 경우는 남북이같이 할 수 있는 영역은 거의 없기때문이란다. 글쓴이는 계몽기 이후 8·15이전까지의 문학을 남북이 그동안 평가해온 역사와 관련지어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하나는 남북이 분단이후 ‘줄곧’ 같이 좋게 평가해온 작가로서 시인 김소월·이상화와 소설가 신채호·강경애를 들 수 있다.둘째는 남북이 ‘최근에’ 들어 같이 평가하는 작가로서 시인백석과 정지용이 꼽힌다.세번째로는 남북한의 냉전적 적대감을 뚫고 나온 작가들로 그동안 남북이 다같이 나쁜 작가라고 비방해온 작가들이 최근에 이르러 문학적 유산으로 편입되는 경우로서 이기영과 염상섭이 대표적인 예.거론되지 않다가 새롭게 평가되는 두번째와 구분하면서 글쓴이는 냉전적 분단구조 해체의 상징으로 이 영역의 작가들을 특별히 주목한다. 이들에 대한 평가의 변화에는 남북 모두 기존의 냉전적 틀로는 우리 문학사와 문학유산을 제대로 취급할 수 없다는 탈냉전적 인식이 들어있다는 것이다.염상섭은 분단이후 북한에서 줄곧 ‘반동작가’로 규정되어 한 번도 문학사에서나 문학선집에 오른 적이 없었다.그런데 1998년에 나온 북한의 ‘현대조선문학선집’ 16권에 염상섭의 ‘만세전’이 “다른 한 측면에서 1919년 이전의 사회현실을 인텔리의 시점에서 형상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하여 긍정적인 의의를 갖는다”는 해설과 함께 실렸다.이기영은 분단 이후 남한의 문학계에서 가장 기피되어온 인물이었다.일제시대 카프(조선프로레타리아 예술동맹) 내에서 가장 중심적인 작가중의 한 사람이었고 해방후 북한을 선택했으며 84년 사망할 때까지 한번도 정치적으로 문제된 적이 없이 북한문학의 중심으로 활약·평가되었기 때문이었다.이기영은 88년 납·월북 작가에 대한 1차 해금조치에서 제외되었으나 이후 풀려났는데 해금이 문제가 아니라 더이상 남쪽에서 이기영을 빼고 문학사를 이야기하기 어려울 만큼 평가받고 있는점을 글쓴이는 지적한다. 문학평론가 홍용희는 ‘통일문학의 원형성’이란 글에서 진정한 민족적 통합은 생활 속에서 이질성이 극복될 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이를 위한 기본토대가 무엇이냐고 자문하는 글쓴이는 분단 이데올로기의 층위 이전 단계에해당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인 원형심상과 토속적 삶의 세계에서 남북한의 민족적 동질성의 원형요소를 찾을수 있다고 말한다.그리고 이 점에서해방 이전 우리 민족의 토속성의 진경과 세련된 언어감각을 통해 낙원 상실과 향수의 정서를 펼쳐 보인 대표적 시인들인 백석과 정지용의 시 세계가 단연 빛난다는 것이다. 이밖에 중국 옌벤대학교 조선어문학부 김병민 교수는 남북한이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신채호와 강경애를 통해 민족문학 동질성 회복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김재영기자 kjykjy@
  • 한국현대문학 집대성 CD-롬 출시

    한국 현대문학 100년을 집대성한 CD-롬 시제품이 나왔다.서울대 인문대 부설 인문정보연구소가 문화관광부의 연구비 지원과 전산 전문업체인 W3K의 기술지원을 받아 완성했다. CD-롬에는 1895년부터 1994년까지 활동했던 4,000여명의 문인에 대한 자료와 12만여건의 관련자료,5,000여점의 사진이 수록돼 있다.또 우리 문학사에비중이 있는 시 1,000여편,소설 200여편의 원전이 실려 있으며 한국 현대문학 100년에 대한 해설과 함께 중요 사건이 연표 형식으로 정리돼 있다. 문화부는 이 달말 최종 완성품을 만들어 전국의 공공 도서관과 각급 학교,문화기관 등 2,000여곳에 배포할 방침이다.또 올해중 영문판도 만들어 해외유관기관에 배포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문인 관련 통계를 보면 문인들의 출생지는 경북이 2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258명),경남(249명) 등의 순이었다.해방전 최다 작품 발표문인은시집은 김소월(77권),윤동주(43권),한용운(40권),소설은 박영준(186편),염상섭(156편),이무영(132편)의 순이었다.해방이후는 시집은 조병화(88권),고은(38권),김남조(34권),소설은 오유권(213편),정한숙(154편),최상규(135편),소설집은 정을병(67권),이병주(66권),박계형(62권)의 분포였다.
  • 소월 본명 한자 ‘珽湜’

    시인 김소월(金素月)의 본명 ‘정식’의 한자표기는 흔히 ‘廷湜’으로 알 려져 왔으나 사실은 ‘珽湜’인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1929년에 간 행된 ‘공주김씨족보(公州金氏族譜)’에서 확인됐다. 재야 서지학자 金鍾旭 (60)씨가 최근 중국에서 입수한 이‘족보’에 따르면 소월은 부친 性燾씨 밑 에 ‘子 珽湜’으로 나와있다.족보에 나와있는 소월의 출생일자는 ‘임인(壬 寅,1902년) 8월 30일생’. 소월의 본명 한자이름은 사촌 형제들 역시 ‘廷’자가 아닌 ‘珽’자를 쓰 고 있는 것으로 봐 ‘珽’자는 이 집안의 항렬(行列)인 것으로 보인다.소월 의 숙부 應悅씨의 장남과 차남 모두 ‘珽郁’과 ‘珽七’로 호적에 나와있다. 현재 본명으로 사용되고 있는‘廷湜’은 소월 본인이 사용한 것은 분명하 나 그 경위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서울에 살고있는 소월의 3남 正 鎬(66)씨는 “집안의 항렬로는 ‘珽’자가 맞다”고 밝히고는 “부친이 오산 학교 재학시절 필명을 사용하면서부터 ‘珽’자로 고쳐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鄭雲鉉 jwh59@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종합 사고력 측정에 초점/수능 영역별 출제경향

    ◎언어영역­교과서 지문중심 친숙한 명작 많아/수리탐구Ⅰ­이해·추론비해 창의성 비중 높여/수리탐구Ⅱ­다양한 사회·환경문제 해결력 요구/외국어영역­단순 안기 측정보다 생활 소재 평가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언어·외국어영역이 대체로 쉬운 반면 수리탐구Ⅰ·Ⅱ영역은 까다로운 문제가 많았다. ◆언어영역 전반적인 언어생활 능력을 측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전체 지문 10개 가운데 국정교과서내 출제비율이 60%나 됐다. 특히 문학작품의 경우 김소월의 ‘진달래꽃’,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염상섭의 ‘삼대’ 등 고전과 현대를 막론하고 학생들에게 친숙한 고전과 현대 명작들이 출제됐다. 듣기 평가에서는 강연·방송대담·전화통화·토론·법정진술 등 일상적인 구두언어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했다. ◆수리탐구I 인문계 자연계 모두 계산문제가 각각 40%,37%로 이해·추론분야보다 비중이 높았다. 간단한 이해력을 요구하는 문항에는 2점,창의성 또는 상대적으로 상위 수준에 속하는 문항에는 3점씩 배점했으며 예년과 달리 4점짜리 고난도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 인문·자연 공통 10번 문항은 합집합과 교집합 관계를 묻는 문제로 참신하고 독특했다. 단순한 지식을 요하는 문제는 8문항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사고의 논리력을 요구하는 문제였다. ◆수리탐구Ⅱ 사회탐구분야는 사회적 이슈가 된 사건들이 많이 출제됐다. 이밖에 갯벌 그린벨트, 쓰레기 매립장 등 환경관련 현안들도 포함됐다. 과학탐구에서는 과학의 기본원리를 이용해 다양한 상황의 탐구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했다. ◆외국어 영역 지문의 내용이 일상 생활을 소재로 한 것이 많았다. 단순한 암기나 단편적 지식의 측정은 배제했다. ‘쓰기 능력’은 문장과 단락의 구성원칙을 간접방식으로 측정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 시인 黃東奎(이세기의 인물탐구:179)

    ◎삶의 불편 찬미하는 ‘詩소년’/현미경같은 詩語에 해맑은 웃음·빛나는 예지/‘順元의 아들’ 벗으려 깨어있는 詩心 채찍/‘風葬’부터 ‘악어를 조심하라고?’까지 탐험 계속/데뷔때 ‘낙엽으로 내리고 싶다’던 無爲 경지에 ‘풍장(風葬)’의 시인 黃東奎는 호기심을 멈추지 않는 소년같은 시인이다. 삶에 지친 회의와 고뇌의 시인이 아니라 전형적인 모범생과 밝고 솔직한 도시기질이 그의 풍모다. ‘눈보다 더 차갑고’‘얼음보다 냉혹한’ 시를 쓰지만 해맑은 웃음과 티내지 않는 감동, 역사를 통찰하는 예언자의 목소리가 그 안에 들어있다. 그의 끝없는 호기심은 ‘자전거 유모차 리어카의 바퀴/ 마차의 바퀴/ 굴러가는 바퀴도 굴리고 싶어’하고 죽음과 삶을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면서 ‘내 세상 뜨면 풍장시켜다오/ 섭섭하지 않게/ 옷은 입은 채로 전자시계는 가는 채로/ 손목에 달아놓고/ 아주 춥지는 않게/ 가죽가방에 넣어…’ 통통배에 띄워 달라고 노래부른다. ○모범생의 솔직한 풍모 그와 절친하면서도 걸핏하면 긴 논쟁으로 밤을 지새우던 평론가김현은 생전에 ‘긴장된 자기를 확인하기 위해 긴장하지 않은 자기를 회의하기 위해’ 언제나 ‘깨어있는 정신’이 황동규 시(詩)의 원리라고 했다. 그는 실제로 ‘자신을 과격한 모더니스트나 치졸한 감상주의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 삶이 글쓰기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자신을 망가뜨리려는 모든것과 싸우고 방어하는 모습을 평상시에도 흔히 보인다. 1958년 그가 ‘현대문학’지를 통해 문단에 데뷔했을 때도 김현은 ‘그가 20세의 어린 나이에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사실과 그의 부친이 黃順元이라는 사실은 그의 시작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예를들어 ‘젊은 나이에 추천을 받았다는데 대한 자부심은 서울고를 1등으로 졸업하고 서울대 문리대를 수석 입학한 것과 겹쳐 대단한 수재·천재의식을 심어주었으며’ 그로 하여금 ‘결단코 남에게 질수 없는 사람’이 되게 만들었다. 그러나 부친의 명성은 그를 문단에서 ‘황순원의 아들’로 더 알려지게 했으며 그는 이 이율배반적인 요소를 끈질기게 극복한 결과 시인 황동규와서울대 교수의 위치를 이룩하게 된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고교때의 단짝 친구이던 시인 마종기도 ‘평생동안 자기 시를 갈고 닦는 정성, 언제나 어디서나 좋은 시를 쓰는 것만을 최상’으로 알면서 사생결단으로 시 쓰기에 매진하는 그의 열정은 때때로 주변의 친구들을 당혹스럽게 한다고 말한다. 그는 서울고 시절 전학년을 거쳐 교과서나 노트 한권 없이 빈손으로 학교를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마종기와 밤샘 시험공부를 할때도 타고르와 예이츠의 영문시집이나 읽으면서 ‘내일은 무슨 과목 시험이냐, 혹시 공부하다가 중요한 것이 있으면 물어봐달라’고 하고는 먼저 잠자리에 들곤 했다는 것이다. 문학적 정열과 함께 인사동에 있던 음악실 르네상스에 드나들 때도 화성학이나 대위법 등의 책들을 읽으면서 은근히 작곡과를 지망하고 있었으나 자신이 약간 ‘음치’라는 사실을 발견하자 작곡가의 꿈을 무산시켜 버렸다. 그의 여행취미는 고교 2년때부터 시작된다. 여행은 삶의 비유로서의 여행이 아니라 ‘시적 실존의 궤적에 대한 비유’ ‘적극적인 문학적 실천행위’의 한방법이기도 하다. 이른바 일상생활의 규범에서 벗어난 ‘정신적 가출’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주로 김정웅 김병익 김주연 정현기와 함께 지금도 전국의 산사를 누비고 있다. 평론가 유종호씨가 ‘극서정시’로 평가한 ‘겨울의 빛’과 ‘풍장’ 시리즈도 이때의 소산이다. 죽음에 대한 황동규의 시적 탐구는 죽음의 불안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염사(念死)의 형식이며 스스로를 비우는 가벼운 마음가짐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려는 작업으로 평가된다. ○죽음의 해방 위한 念死 결국 그의 시의 특징은 평론가 정효구에 의하면 ‘객관적 세계를 가능한한 현실감있게 묘사하여 재현하려는 리얼리즘정신’이 투철하다. 어느 시대의 인간이든지 얼마만큼의 변화미와 자유분방함을 누린다손 치더라도 자신을 거침없이 표현하면서 생기넘치는 현실을 창출하기란 힘든 노릇이다. 그럼에도 그는 서정시만으로는 양이 차지 않아 연극성을 강조한 ‘악어를 조심하라고?’‘몰운대행’을 감행했고 살아있는 모든 것은 대개 서투르다는 전제하에 ‘고분고분말을 잘듣지않는 건방진 시’를 쓰기도 했다. ‘손님이 오시는 오늘 피었으면 좋겠는데/ 끝내 피지않고 내일 피는 꽃이 되고 싶다’가 그 예이다. 황동규는 완벽주의자다. 만약 본인이 들으면 완강하게 부인할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맺고 끊는것이 분명하고 깍듯하고 결곡하다. 그런 한편으로는 연약함이 심화되어 그날 좋은 친구를 만나면 ‘한송이 눈을 봐도 고향눈이요’를 부르기도 하고 영국 에든버러대에 유학하고 돌아오자 그만의 유니크한 창작 춤을 만들어 한동안 친구들과 어울린 자리에서 춤추어 보이기도 했다. 평남 숙천 출생. 46년 가족이 전부 월남하여 서울에 정착하면서 덕수초등학교를 졸업, 청소년기엔 서정주 윤동주 김소월의 시를 애송했고 같은 서울대와 대학원을 나온 高靜子씨와의 사이에 남매가 있다. ○완벽한 성격에 결곡함 그는 ‘불편하게 살기 위해 시인이 됐다’고 말한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감각, 새로운 인간의 모습을 내것으로 만들려고 시를 썼으며’ 그의 시를 읽는 사람들에게 ‘변하는 인간의 맛’을 전달할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선지 비교적 난해시면서도 지난 75년 출간된 ‘삼남에 내리는 눈’은 당시 6만부 이상, 최근 영화화와 더불어 하루 아침에 베스트 셀러가 된 ‘즐거운 편지’는 하루 3,000여권씩 주문량이 쏟아지는 센세이셔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언제나 정신을 차리고 있는 이 시인의 명징성은 일찍이 데뷔 시 ‘시월(十月)’에서 ‘창밖에 가득히 낙엽이 내리는 저녁/… 이제 나도 한 잎의 낙엽으로 좀더 낮은 곳으로 내리고 싶다’고 예언한대로 시의 무위(無爲)를 터득한 경지에 서있다. 그리고 새로운 시의 광맥(鑛脈)의 그 한 끝을 캐내기 위해 그는 미지에 대한 호기심과 엄혹(嚴酷)한 긴장을 언제까지라도 멈추지 않게 될 것이다. ◎그의 길 ▲1938년 평남 숙천 출생 ▲1958년 ‘현대문학’에 시 ‘시월’‘즐거운 편지’‘동백나무’추천 ▲1961년 서울대 영문과졸업, 첫시집 ‘어떤 개인 날’(중앙문화사)상재 ▲1965년 시집 ‘비가’(창우사)상재 ▲1966년 서울대 대학원졸업 ▲1966­68년 영국에든버러대 수료 ▲1968­현재서울대 영문과 교수 ▲1970년 미 아이오와대 체류 ▲1987년 미국 뉴욕대 교환교수 ▲1991년 서울대 대학신문주간 ▲1982­95년 ‘풍장’연작 완성 ▲1997년 미 버클리대 문학강연 ▲1998년 황동규시 전집출간 ▲저서 시집 ‘열하일기’(72년 현대문학사)‘나는 바퀴만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78년)‘악어를 조심하라고?’(86년)‘몰운대행’(91년)‘미시령 큰바람’(93년)‘외계인’(96년)등 문학과 지성사출간, 독일어판 ‘풍장’(독일 괴팅겐 에디치온 페페코른출판사)외 자작시 해설집 ‘나의 시의 빛과 그늘’(94년), 시선집 ‘삼남에 내리는 눈’(75년)‘견딜수 없이 가벼운 존재들’(88년), 시론집 ‘사랑의 뿌리’(76년), 산문집 ‘겨울 노래’(79년)외 ▲수상 현대문학상(68년) 한국문학상(80년) 연암문학상(88년) 김종삼문학상·이산문학상(91년) 대산문학상(95년)
  • ‘민족 서정시의 계승자’/故 박재삼 시인 詩 세계 여행

    ◎1주기 추모 60·70년대 작품묶어 ‘시전집 1권’ 발간/시집 2권·산문집 준비 ‘해방이후 한국 서정시의 정점’에 자리잡은 박재삼(朴在森) 시인이 주위의 안타까움을 훌훌 털고 세상을 떠난 지도 1년.그의 ‘시전집 1권’이 민음사에서 나왔다. 이 전집은 시인의 첫번째 시집 ‘춘향의 마음’(62년,신구문화사)부터 다섯번째 시집 ‘뜨거운 달’(79년,근역서재)까지를 묶은 것이다.시 세계의 정수(精髓)가 담긴 시절의 작품들이다.생전에 펴낸 시집을 모아 두 권을 더 펴내고 한 권의 산문집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한 작가를 떠올릴 때 한 마디로 집약할 수 있는 말,일체의 형용사를 다 발라내고 박재삼 시인 앞에 붙는 것은‘서러움’이다.그에겐 삶이 서러웠고 시가 서러웠다.그의 설움이 세상에겐 위로였다. 인생의 절반을 병마와 가난과 싸우면서도 올곧은 자세를 흩뜨리지 않았던 박재삼 시인의 존재는 한국 시사(詩史)적인 의미로만 보더라도 김소월,서정주로 이어지는 민족서정시의 계승자였다.전통적인 리듬에 고유의 정서인 한을 접맥시켜 온 흐름에풍부한 물줄기를 보태고 있다. 그 물줄기는 지금도 의미를 띠면서 유유히 흐른다.80년대엔 ‘싸움터의 소리’에 치이고,90년대엔 ‘현란한 감각의 난장(亂場)’에 치이면서 지칠 대로 지친 현재의 시단에서 그의 시가 지니는 위치는 어떤 것인가. 전집을 기획한 문학평론가 이광호씨는 이렇게 말한다.“시인의 1주기를 맞아 한국 서정시의 원류를 탐색하는 징검다리를 놓아 보고 싶었다.90년대를 고비로 선정성·실험성이 주춤하는 우리 시의 현주소에서 시의 서정성에 대해 밀도있는 고찰을 하려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시인이 박재삼이다” 세월이 지나도 빛바램이 없는 시인의 육성.(‘천년의 바람’) 자연의 변함없음에 빗대어 인간사의 가벼운 팔랑거림을 나무라고 있다.영리에 눈먼 세상의 덧없음을 한탄한다.그 음조는 비애미(悲哀美)다.(‘사람이 사는 길 밑에’) 시인의 몸은 떠나도 노래의 반짝거림은 남는다.변함없는 음성으로 시 정신의 한 갈래를 지켜 온 그의 자취를 더듬다 보면 오늘의 노래도 더 풍성해지리라. 시인은 1933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53년 ‘문예’지에 ‘강물에서’,55년 ‘현대문학’에 ‘정적’등이 추천되어 등단했다.고려대 국문과를 수료했으며 평생 가난을 벗삼아 지냈다.살아갈 방도 삼아 서울신문에 ‘요석자(樂石子)’라는 이름으로 바둑 관전기를 싣기도 했다.
  • 녹색을 위한 문학/이남호 지음(화제의 책)

    ◎비평적 관점에서 본 녹색문학 녹색 이념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녹색문학’의 본질을 비평적 관점에서 다룬 평론집.날로 확산되어 가는 ‘녹색맹(綠色盲)’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생태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녹색의 세계관과 녹색감수능력은 어떻게 키워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꾸준한 평론작업을 통해 ‘현실성 있는 문학’의 중요성을 역설해온 지은이는 녹색문학은 무엇보다 인간중심주의를 부정하는 심층생태학과 친화성이 높은 문학이라고 말한다.그가 녹색문학의 전범으로 꼽는 작품은 김소월의 ‘산유화’,브레히트의 ‘연기’,오탁번의 ‘솔잎’,김수영의 ‘풀’ 등.특히 ‘산유화’와 ‘풀’은 녹색문학이 추구하는 단순성의 미학이 여실히 드러난 작품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수영의 시는 대개 사변적이고 난삽하며 산문적이다.그러나 그의 시 ‘풀’은 때론 먼저 눠고 먼저 울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먼저 일어나고 먼저 웃기도 하는 풀의 복잡 존재방식을 단순 소박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녹색이념은 이념치고는 기능성과 정당성이 상당히 느슨한 편이다.이러한 특성은 오히려 녹색이념이 ‘이데올로기의 종언’ 혹은 ‘역사의 종언’시대에도 여전히 존재하도록 하는 힘이 된다.녹색문학이 녹색이념에 동조하고 기여하면서도 ‘이념복무형의 문학’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민음사 1만5,000원.
  • 비디오 통한 동서의 만남/백남준 작품전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근작들을 보여주는 백남준전이 1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544­8481)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95년 이 화랑에서 열린 ‘예술과 통신전’이후 처음 마련되는 개인전으로 대부분 세계 아트 페어에 참가해 선보였던 작품 30점을 소개한다. 전시 작품들은 주로 비디오 예술의 새로운 영역찾기 차원에서 시도한 것들.‘컴비네이션 캐비넷’‘김소월’ 등 비디오를 사용해 동서양의 접목을 시도하면서도 변화가 특징인 근작들이다.
  • 모닥불/백석 지음(화제의 책)

    ◎월북후 작품까지 역은 백석 시전집 최근 재조명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백석 시인의 시전집.첫시집 ‘사슴’에 실린 시 뿐만 아니라 분단이후 북에서 발표된 시들을 발굴,보완했으며 북한에서 발간된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에 실린 작품까지 망라했다.시인 백석의 본명은 백기행.평안북도 정주 태생이다.동향인 시인 김소월과는 오산고보 선후배사이로 백석은 선배시인 소월의 문학세계를 흠모했다.소월이 관서지방 특유의 정서를 민요적 틀에 실어 표현했다면 백석은 소월보다 더 짙게 마천령 서쪽 지역인 평안도 주민들의 일반적인 정서를 특이한 문체로 담아낸 시인이다.백석은 지난 88년 납·월북작가에 대한 해금조치가 있기 전까지는 ‘잊혀진 시인’이었다.백석문학의 특징은 상실되어가는 고향 의식의 회복과 이를 통한 제국주의 문화의 극복,전통문화유산에 대한 따뜻한 긍정,특유의 방언주의와 북방정서등으로 요약된다.특히 그는 구개음화가 되지 않은 구어체를 그대로 시어로 사용해 시적현장감을 살린다.백석의 시에서는 또한 민속적 상상력이 만개한다.그의 시에는 치성을 드리는 것에서부터 백중날 호미를 씻는 풍습에 이르기까지 전근대 시대의 민중들의 삶 속에 전해 내려오는 갖가지 습속들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이러한 백석 시의 민속적 세계는 결코 우연적인 것이나 이국취향이 아니다.그것은 근대인의 절실한 내면적 목소리에서 나온 것이다.한편 이번 시전집에는 270여개에 이르는 백석 특유의 향토성 짙은 시어들에 대한 풀이가 실렸다.된비(소나기),엄지(짐승의 어미),구신간시렁(걸립귀신을 모셔놓은 시렁),동말래이(산꼭대기),자즌닭(자주 우는 새벽닭),석박디(물김치),나주볕(저녁 햇살),들망(후릿그물) 등이 그 예이다.이동순 엮음 솔 9천원.
  • JP TV토크쇼 나가면 신난다/SBS 토크쇼 출연

    ◎여성표 겨냥 “청구동 집 아내명의로 등기”/노사연씨 ‘만남’노래 즉석 아코디언 반주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TV 토크 쇼에만 나가면 신이 나는 듯하다.정책질의보다는 토크 쇼가 많은 재능을 보여줄수 있는 탓이다.김총재는 3일 서울방송의 주부대상프로그램인 ‘대통령 후보와 함께’에 출연,진면목을 보여줬다. 김소월의 ‘먼 훗날’을 암송해 박수 갈채를 받았고 승마,검도 시연을 해보였다.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검도를 시작했다는 김총재는 탤런트 신애라씨에게 “보디가드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을 해달라”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도 보였다. 가수 노사연씨가 열창한 ‘만남’에 맞춰 아코디언 반주를 하는 연주솜씨도 자랑했으며 김총재의 음식솜씨는 두부된장찌개였다. 청구동 자택 등 재산을 부인 박영옥씨 명의로 등기해 놓았다는 김총재는 “부부간 재산을 공유하는 입법을 하고 싶다”고 말해 여성들에게 호감을 심어주려 했다.또 여성고용할당제를 추진해 여성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국민에게 하고 싶은말을 자유롭게 밝히는 1분 스피치에서도 “여성들이 즐겁게 일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나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아들이 정치를 할 경우에 대한 가상질문에는 “하겠다면 도와주겠다”고 솔직히 밝히고,만년 2인자라는 지적에는 “좋은 나라 만드는데 힘이 된다면 10인자라도 하겠다”고 받아넘겼다.
  • 최일남씨 연작 장편 ‘만년필과 파피루스’

    ◎‘납활자’에 서린 작가의 회고적 향수 언론인 출신 중진작가인 최일남씨(65)가 연작 장편소설 ‘만년필과 파피루스’(도서출판 강)를 냈다.이 소설은 윤상호라는 한 언론인을 주인공으로 70년대의 유신시절,80년대의 광주사태,90년대의 새로운 변화상을 그린다.작가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소설 전체의 어조에는 ‘마지막 활자세대’의 비감이 서려 있다.만년필과 파피루스는 납활자와 함께 컴퓨터에 의해 그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지난 시대 문화의 상징.이러한 밀려남과 사라짐을 작가는 어떤 눈으로 응시하고 있을까. 이 책에 실린 8편의 연작중 하나인 ‘납’에서 작가는 활자에 대한 회고적 향수의 일단을 내비친다.나아가 이용악의 ‘오랑캐꽃’,김기림의 ‘바다와 나비’,김소월의 ‘왕십리’ 등 명시속의 구절들이 새겨진 활자묶음을 통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제시한다.‘광활한 슬픔’과 ‘젖어드는 땅’은 70년대의 암울했던 시대,집단자살과도 같은 몸부림으로 살았던 민초들의 삶을 증언한 작품.작가는 주인공의 입을 빌려 “한 시대의 미완성은 정작 완성품보다 훨씬 값진 교훈”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소설에는 애잔하게 스러져간 것들의 잔해를 붙들고 한 잔의 독주를 뿌린 흔적이 농후하다.그렇다고 누렇게 바랜 비망록의 화장을 고치거나 삭아내린 비목을 다시 세우려 하지는 않았다.지나간 것들의 실감이 오늘의 문화와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생각하며 썼다”는게 작가의 말이다.
  • 패러디 시학/정끝별 지음(화제의 책)

    ◎패러디에 관한 이론 체계적 소개 문학창작 및 수용의 주요한 장치이자 원리인 패러디에 관한 이론을 체계화.지은이는 패러디의 개념을 ‘기성의 작품을 계승·비판·재조합하기 위해 재기호화하는 의도적 모방’이라고 폭넓게 정의한다.나아가 그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한국 현대시에 등장하는 패러디를 모방적 패러디,비판적 패러디,혼성모방적 패러디 등으로 유형화한다. 패러디는 최근 포스트모더니즘 시학의 핵심개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오늘날 거의 모든 문화분야의 두드러진 특성이 되고 있다.그러나 이 책은 패러디가 단지 서양문화 전통에서만 혹은 포스트모더니즘 시학의 차원에서만 논의될 수 있는 표현양식은 아니라는 입장에 선다.우리 문화전통에서도 구비문학의 전승방법이나 창작주체의 의도를 기존의 텍스트로 합리화·간접화시키는 방법으로 널리 이용해왔으며,현대시를 이끌어온 김소월 서정주 김수영 등의 시인들도 패러디를 시창작의 주요 방법으로 활용해 왔다는 것.지은이는 “지나친 엄단성에 의존해 패러디 개념을 단순하게 승인해버릴경우 실제 작품들의 다양한 양상이나 상이한 개념들을 포괄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문학세계사 9천원.
  • 근·현대문학 희귀자료 한곳에/한국애서가클럽 「문학의해」기념 전시

    ◎「혈의 루」·「서유견문」·「오뇌의 무도」 등 2천점/최남선 등 작고 문인 99명 육필원고 등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인 이인직의 「혈의 누」,최초의 수필집인 유길준의 「서유견문」,최초의 번역시집으로 김억이 펴낸 「오뇌의 무도」등 한국 근현대문학 희귀자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애서가클럽(회장 정성구)이 문학의 해를 맞아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개최하는 이 전시회에는 한국 근현대문학의 거의 모든 장르에 걸친 희귀자료 2천여점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출판목록을 보면 시집으로는 1923년에 나온 김억의 시집 「해파리의 노래」 초판본과 김억 번역시집 「오뇌의 무도」 재판본,24년에 발간된 변영로의 「조선의 마음」 초판본을 비롯해 김동환의 「국경의 밤」,김소월의 진달래꽃」,한용운의 「님의 침묵」,「정지용시집」,김기림의 「기상도」,임화의 「현해탄」,신석정의 「촛불」 초판본 등 희귀본 2백34종 3백권이 선보인다. 소설집은 1907년에 나온 이인직의 「귀의 성」 초판본과 「혈의 누」 재판본,「은세계」 초판본을 비롯해 염상섭의 「만세전」 초판본,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초판본,박계주의 「순애보」 초판본,조명희의 「낙동강」 재판본,김동인의 「광화사」 초판본 등 2백96종이 출품됐다. 이밖에 수필·평론집은 1895년에 발간된 유길준의 「서유견문」 초판본과 최재서의 「문학과 지성」 초판본(1938년) 등 90종 1백여권이 선보인다.이와함께 최남선 등 작고문인 99명의 육필원고 1백30점·사진자료 20점 등을 전시,한국 근현대문학의 흐름을 총체적으로 살필 수 있도록 했다.
  • 시와 미술의 만남/이색 전시회 2제

    ◎한국대표시인 주제미술전­김소월 작품 등 현대명시 40점 형상화/기계도 오르가슴을 느낀다­하재봉 시집 「발전소」서 얻은 영감 표현 시와 미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두개의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서울 학고재 화랑(739­4937)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대표시인 주제미술전」과 서울 녹색갤러리(323­4941)의 고경호씨 개인전 「기계도 오르가슴을 느낀다」가 그것. 시를 빌려온 미술전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하나는 전통적 시화전 형식을,다른 하나는 설치미술의 파격을 택하고있어 전통과 첨단의 흥미로운 대조를 보여준다. 학고재의 「…주제미술전」은 우리 현대 시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시인들의 작품 40편에 한국화단의 중견작가들이 그림을 그린 이례적인 전시회.24일까지.실천문학사가 「문학의 해」를 맞아 시화의 기념비적 자취를 남긴다는 뜻에서 마련했다.덧붙여 이 전시회의 시화들을 그대로 수록한 시화집 「그림으로 읽는 한국의 명시」도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됐다. 전시회의 특징은 우리 현대시사에 큰 획을 그었던 시인들의 성격까지철저히 파고들어 작품내용을 심도있게 다뤘다는 점.무엇보다 현대시 역사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지난 현대시사의 공과를 점검,내실을 다진다는 기획 아래 기존 시화전의 형식과 내용을 과감히 탈피했다는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화가 강요배씨가 김소월의 「진달래꽃」,신학철씨가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김병종씨가 정지용의 「향수」,손장섭씨는 한용운의 「나룻배와 행인」,황영성씨는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주재환씨는 이육사의 「청포도」,윤명로씨는 이상의 「꽃나무」,김용철씨는 김광균의 「설야」,김호득씨는 박목월의 「나그네」,김정헌씨는 조지훈의 「승무」,이만익씨는 윤동주의 「별헤는 밤」,오수환씨는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여운씨는 신경림의 「갈대」,임옥상씨는 고은의 「문의마을에 가서」,강연균씨는 김지하의 「비」등을 형상화 했다. 이에 견줘 10월5일까지 열리는 「기계도…」는 하재봉씨의 시집 「발전소」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한 작품.시집이 담고있는 강렬한 에너지와 욕망을 스테인리스·철·알루미늄·납 등 주로 금속재료에 의존해 형상화한 설치물들이 갤러리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다.특히 시집 「발전소」에서 채집한 언어를 30여개의 아크릴 박스에 새기고 박스마다 그 시어를 생각할때 떠오르는 오브제를 나란히 배치한 것은 언어와 형상과의 대화를 의도한듯 보이는 재미있는 부분이다.
  • “고향가는 길에 읽으세요”/공보처,수필집·만화 발간

    ◎귀성객들에 25만부 무료배부 공보처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사람을 위한 두권의 책자를 18일 펴냈다.시·에세이집 「고향가는 길」과 만화 「찹쌀 한말의 사연」이 그것이다. 「고향가는 길」은 김소월·서정주·조병화·박재삼씨 등의 시 20편과 홍일식 고려대총장과 이어령 전문화부장관,소설가 신봉승·김원일·양귀자·신경숙씨 등의 수필 12편을 문학평론가 박덕규씨가 한권의 책으로 엮은 것. 「찹쌀 한말의 사연」은 교육학자인 김인회 연세대 교수의 저서 「가정과 효를 생각하자」를 기초로 인기만화가 이상무씨가 대본과 작화를 맡았다. 「고향 가는 길」은 지루한 귀성길에 읽을 거리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부모형제에 대한 정과 애향심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펴냈다는 것이 공보처의 설명. 공보처는 이번 추석에 「고향가는 길」 10만부와 「찹쌀 한말의 사연」 15만부를 전국 16개 공단근로자와 초·중·고교,그리고 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귀성객에게 나누어줄 계획이다.
  • 시인 김명수·평론가 최영호씨 「내 마음의 바다」 1·2권 펴내

    ◎그리움… 낭만… 애달픔 바다시 모음집 출간/「바다의 날」 제정 기념 해양문학 결산/김소월 「바다」 등 우수작 380여편 망라 『뛰노는 흰 물결이 일고 또 잦는 붉은 풀이 자라는 바다/파랗게 좋이 물든 남빛 하늘에 저녁놀 스러지는 바다/곳없이 떠다니는 늙은 물새가 떼를 지어 쫓니는 바다』(김소월「바다」). 시인 소월이 꿈꾸었던 바다는 초록생명의 고향이자 저녁놀의 은신처,물새들의 낙원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 바다엔 『어디에도 붉은 백일홍은 보이지 않고/한숨처럼 뒤척이는 파도소리 뿐』(김영현「남해엽서」),『버려지고 잃어진 희뿌연 폐항위엔 까마귀만 난다』(신경림「폐항」) 그리움과 낭만의 바다를 노래한 경쾌한 서정시에서부터 문명의 때에 절어 신음하는 바다를 애달파하는 「환경고발시」,바닷물처럼 남북이 하나가 되길 기원하는 「통일희구시」에 이르기까지 바다와 관련된 3백80여편의 시들이 한데 묶여져 나왔다. 시인 김명수씨와 문학평론가 최영호씨가 함께 펴낸 현대해양시선집「내 마음의 바다」1·2권(도서출판 엔터).우리 정부가 올해 처음 제정 선포한 「바다의 날」(5월31일)을 기념해 내놓은 이 선집은 그동안 축적된 우리 해양시문학에 대한 결산의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문학 운동의 선구자인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1908)이후 1백년에 이르는 기간동안 씌어진 우수시편들을 될 수 있는대로 시대적 균형을 맞춰 실었다. 한용운(해촌의 석양),김억(해변소곡),이육사(해조사),심훈(현해탄),유치환(울릉도),조지훈(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등 작고시인 외에 고운기(행당산아,반월 바다야),이성부(믿을 수 없는 바다),오세영(바닷가에서)등 현재 왕성한 시작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들의 작품세계가 선보인다. 특히 시선을 끄는 것은 통일에의 염원을 「뜨거운 가슴 정성스레 여미고」 절규하는 고운기의 시다.『사람이 못나 갈라져 사는 땅/물이 제 먼저 알고 이루었나니/깊이 깨달아 배우는 게 있거든/반월 바닷물아 외쳐/함흥이나 원산 바닷가에 서있을 마을들이/일제히 머리 들어 우릴 보게하고/그땅에 우리 발길도 옮겨 보아야지/언제까지 바닷물이나 서로 만나게 버려둘 수 있나』(「행당산아,반월 바다야」) 바닷물처럼 분단을 넘어설 수만 있다면….그때 우리 바다는 이성부 시인이 읊고 있듯 『외로운 희망이 번뜩이고/고기는 고기의 물을 떠나 육지에서 춤을 추는』(「믿을 수 없는 바다」) 아득한 반가움에 몸을 떨 것이다. 『사는 길이 슬프고 외롭거든/바닷가,가물가물 멀리 떠있는 섬을 보아라/홀로 견디는 것은 순결한 것/멀리 있는 것은 아름다운 것/스스로 감내하는 자의 의지가 거기 있다』고 노래하는 오세영의 「바닷가에서」도 눈길을 줄만한 작품.시인은 바다에 의해 끊임없이 시달리지만 그 도전 속에서 오히려 자신을 발견하고 빛을 발하는 섬의 생명력에 주목한다.이를 통해 시인은 「우직함의 미학」 혹은 견인주의적 세계관을 강조하고 있다. 바다 뿐 아니라 섬·개펄·항구·부두·연안까지도 포괄해 「바다의 시」로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우리 문학공간에서 해양시문학이 차지하는 위치를 가늠케 해준다.그러나 조병화의 「해변」이나 김태홍의 「해변풍경」등 대표적인 현대해양시들이 누락돼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김종면 기자〉
  • 잔디밭 개방(외언내언)

    한국의 금잔디는 잎이 암팡지고 견실하며 번식력도 강해 인기가 있다.순수한 한국토종잔디는 몸집이 작지만 생명력은 강해 밟아줄수록 잘자란다.1950년대 초등학교 학생이 금잔디씨를 채집하여 외국에 수출한 적도 있으며 지금도 상당히 비싼 값으로 수출되고 있다.금잔디의 아름다움을 김소월은 『잔디 잔디 금잔디/심심산천에 금잔디』라고 읊었다.가즈런히 펼쳐진 5월 잔디밭은 싱그러움을 풍겨준다. 그러나 공원이든 강변이든 잔디밭은 우리에게 접근할수 없는 금지구역으로 남아 있었다. 『출입금지』푯말이나 『들어가지 마시오』란 위압적 경고문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잔디보호를 위한 조치다.사람이 들어가 마구 짓밟으면 잔디밭은 결단날 터이니까.우리와는 달리 외국에서는 공원이나 휴양지 잔디밭은 예사로 드나들수 있는 곳이다.아이들이 잔디밭에서 뒹굴며 놀거나 어른들이 발을 뻗고 휴식을 취하는 광경을 우리는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서울시는 새달 1일부터 서울대공원등 시내 2백55곳 공원의 잔디밭을 개방하기로 했다. 금단의 잔디밭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작은 일이지만 큰의미를 갖는 개방이다.억압과 금지에서 자유과 개방으로 바뀌었기 때문.이제는 『출입금지』대신 『들어가세요』란 푯말이 나붙게 되었다.거기에다 7월부터 공원도우미까지 두겠다고 하니 이제 공원이 공원다워질 것 같다. 문제는 개방이후 잔디밭이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들어가 북새를 떨면 아무리 밟아줄수록 강해진다는 금잔디라 한들 견뎌낼수 있을것인가.시민에게 돌려준 잔디밭을 망가지지 않게 관리하는것은 전적으로 시민의 몫이다.시민의 자율적인 질서의식 선진의식이 발휘되어야만 할것이다. 산은 무분별한 등산객이 황폐화 시키고 낚시터는 몰지각한 낚시꾼이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는다.피서철 유원지나 해변은 피서객이 엉망진창으로 버려놓는 것이 우리의 행락문화다. 한번만 오고 다시 안 올것도 아닌데 왜들 그러는지.개방된 잔디밭이 다시 폐쇄되는 일이 없도록 서울시민의 긍지와 체면을 살려보자.
  • 참고서 필요없는 고교국어 나온다/올 신입생부터 사용

    ◎교과서에 보충자료 수록/분량 기존의 2·6배 6백쪽/토론·발표위주 수업진행도 가능토록 고등학교 국어 참고서가 사라질 전망이다.올 3월 입학하는 고교 신입생부터 사용하는 국정 국어 교과서(상·하)에는 예전의 참고서에나 수록됐던 각종 보충자료가 담기는 등 내용과 형식이 크게 달라져 더이상 별도의 참고서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서울대 국어교육연구소(소장 박갑수국어교육과 교수)에 의뢰해 개발한 새 국어 교과서는 국어와 마찬가지로 국정인 국사와 윤리 교과서가 기본틀을 바꾸지 않은 것과는 달리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수업시간에 교사들이 일일이 용어를 설명하거나 어구풀이를 해주는 「콩밭 김매기식」의 교습에 따른 시간낭비를 줄이고 학생들의 발표와 토론위주의 수업을 유도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새 교과서에는 우선 참고서없이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은이 소개,중요어구 풀이,어려운 문장분석등 참고사항을 넣었다. 또 독해중심의 기존 교과서에 비해 보충자료를 풍부하게 수록,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읽을 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예를 들어 「청산별곡」같은 소단원의 참고자료에는 대표적 학자의 논문 가운데 핵심내용을 발췌해서 수록했다.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켜 적극적인 수업참여를 유도하고 지나치게 산만하고 방대한 자습서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다만 보충학습이 필요할 경우,국어사전을 이용하도록 배려했다. 지난 88년 5차교육과정에 따라 개정된 현행 교과서는 분량제한등으로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교사와 자습서등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또 기존 교과서는 학습할 글만 제시,그 글을 통해 무슨 내용을 배우게 될지 분명하지 않았지만 새교과서는 중요어구의 제시,내용 이해에 대한 질문등을 통해 학습요지를 구체화했다. 또 새교과서는 가능한한 다양한 글을 수록했다.시는 종전에 김소월의 「길」,한용운의 「찬송」,김수영의 「폭포」등 3편과 시조로 이병기의 「오동꽃」이 실렸다.새 교과서는 본문에 김소월의 「진달래꽃」,이육사의 「광야」,김광섭의 「성북동비둘기」외에 영국시인워즈워스의 「뻐꾸기에 부쳐」등을 담았다. 소설도 염상섭의 「삼대」1편에서 이를 포함,김유정의 「동백꽃」,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김성한의 「바비도」,하근찬의 「수난이대」등 5편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교과서의 크기도 국판(가로 15㎝×세로 21㎝)에서 4.6배판(13㎝×15㎝인 4.6판의 2배)으로 커지고 분량도 상·하권 4백쪽에서 6백여쪽으로 대폭 늘어났다.실제 수록분량이 2.6배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발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 종래의 암기·주입식교육에서 벗어나 문제해결 중심의 학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새교과서는 참고서가 필요없게 돼 참고서업계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교과서개발에 참여한 서울대 김대행교수는 『앞으로 학생들은 교과서만으로 충분히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하고 『아울러 수업시간에는 「토론과 발표」를 위주로 한 심화학습이 가능해져 쓰기능력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개정된 교과서는현재 인쇄중이며 다음달 25일쯤 일선고교에 배부된다.
  • 한해가 저문다… 「숨어울다 올거나」(박갑천 칼럼)

    『해 넘어가기전 한참은/처량하기도 짝없다/마을앞 개천가의 체지 큰느티나무 아래를/그늘진데라 찾아나가서 숨어울다 올거나…』.김소월의 「해 넘어가기전 한참은」에 나오는 한구절이다. 「해 넘어가기전」의 「해」는 하루해일 수도 있고 한해를 뜻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또 어쩌면 죽기 전까지의 한뉘를 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가령 한해를 두고 생각하더라도 소월이 읊은 그대로 촛농까지 닳아 가물거리는 촛불을 보는 처량함이 가슴 후비는 경우들도 적지않은 것이리라.「숨어울다 오고싶어지는」일들 때문이다.괴나리봇짐 둘러멘 이승의 나그네가 연시빛으로 차가워진 저녁노을을 바라보는 허전함.눈물 글썽여야 할 일이 어디 한둘이었던가.그래서 뉘엿거리는 햇빛 부여안으며 사춘기소녀처럼 서러워진다.해마다 거의 같아지는 세밑의 이 감회.그게 「해 넘어가기전 한참」의 대체적인 사람마음 아닐는지. 올해는 삼풍백화점사고에 수갑차게 된 전직대통령등 유독 큰일들이 많았다.그런 우셋거리들로 해서 거기 얼을 뺏긴 나머지 한눈 팔면서 참길 아닌 옆길에서 헤매지 않았던가 성찰해야겠다.숲을 봐야지 나무 하나에 매달려서는 안된다.이런 잘못에 대한 「장자」(산목편)의 경고가 우화로 쓰여 전한다. ­장주가 어느날 조릉 언저리를 산책하다가 이상한 까치가 날아오는 것을 본다.그 새는 장주의 이마를 스치고 지나가 울안 밤나무가지에 앉는다.장주는 그새를 활로 쏘려한다.그런데 자세히 보니 매미 한마리가 닥친 위험을 모른채 기분좋게 울고있다.매미 뒤에서는 사마귀가 매미를 노리고 있지 않은가.아까의 이상한 까치는 이 사마귀를 노리고 있고.까치 또한 제먹이에 정신이 팔려 장주가 활쏘려는 것을 모른다. 세상일이 괴상하게 얽혀있는데 놀란 장주는 그 자리서 뛰쳐나오다 도둑으로 몰린다.그는 생각한다.「나는 거죽(형)에 정신을 뺏겨 진실(신)을 못보았던게 아닌가.이는 흐린 물에 길든 눈이 맑은 연못을 보면서도 그 맑음이 물의 참모습임을 의심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그사이 이상한 까치 한마리에 나는 내정신을 잃고 있었구나.…」 곪은 환부 도려내는 숙정과 비뚤어진 역사 바로잡는 일이 계속된 한해였다.하지만 가짓일에 너무 정신을 팔다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근본정신­제국이 뭔가를 잊어서는 안되겠다.이상한 까치에서 눈돌릴 줄 알아야한다.길섶을 한길로 옥생각하진 말자는 뜻이다.올바른 민주의 길을 곱새기면서 새해를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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