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소영
    2025-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5
  • 주미대사 조태용…질병관리청장에 ‘안철수계’ 백경란

    주미대사 조태용…질병관리청장에 ‘안철수계’ 백경란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조태용 의원을 초대 주미대사로 인선했다.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인 조태용 의원은 한국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이어 외교부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질병관리청장에는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가 임명됐다. 백 교수는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인수위원장이었던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후보의 추천으로 인수위에 참여해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했다. 윤 대통령은 금융위원장 부위원장에는 경제1분과 인수위원이었던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 “딸 발달검사 결과…” 오상진·김소영 눈물

    “딸 발달검사 결과…” 오상진·김소영 눈물

    전 아나운서 부부 오상진·김소영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김소영은 최근 하나뿐인 딸에 대해 긴 글을 올렸다. 부부의 4살 난 딸은 발달검사를 받았는데, 결과가 다소 충격적이다. 아이는 요즘 많이 한다는 아기발달검사(K-CDI)를 했는데 답이 대부분 ‘아니오’ 또는 ‘0’점‘이었다. K-CDI는 15개월에서 만6세 아동의 발달 상황을 알아보는 검사다. 대근육, 소근육, 언어표현, 언어이해, 글자, 숫자, 사회성, 자조행동 등 8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김소영은 “오늘 아침까지 내 아이가 평균 이하라니, 좀 신경 쓰였다”며 “엄마도 아빠도 둘다 ‘범생이’(모범생)여서 본능적으로 성적, 등수에서 자유롭지 않다. 발달검사가 성적은 아니지만”이라고 썼다. 김소영은 “지금은 아이가 행복해하면 나도 좋은데 곧 그 이상을 바라게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어딜 가든 치열한 경쟁과 비교, 자기 평가의 기준도 유독 박한 한국 사회에서 부모가 흔들리지 않기도 참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회사에서 직원이 일이 처음일 때, 위임하는 것보다 내가 해치우는 게 훨씬 빠르고 쉽다. 하지만 불안해도, 일을 맡기고 혼자 해보게 하지 않으면 직원은 영원히 성장하지 못한다. 더 나아가 일을 혼자 할 수 있게 된 직원은, 목표 설정, 실행 전략, 실행 후 평가까지 스스로 할 수 있게 된다. 육아도 마찬가지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아이에게 옷을 입혀 주면 1분, 스스로 입도록 가르치려면 수십 분이 드는데. 후자가 당연히 훨씬 힘들다. 뭐든 다 해주며 키우는 것보다 어려운 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의지를 만들어주는 일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딸을 향해 “언제 숟가락 좀 들어볼래? 그날 엄마 아빤 울 거 같다”고 말했다. 
  • 정책 청사진 안 보이는 尹인수위… 대통령실 ‘2실 6수석’ 축소 논의

    정책 청사진 안 보이는 尹인수위… 대통령실 ‘2실 6수석’ 축소 논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 한 달을 맞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이행 등을 위한 정책 청사진 제시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정과제를 확정하기 전 어젠다를 던지고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함에도 이번 인수위에선 이런 모습이 안 보인다는 지적이다. 역대 ‘최약체’ 인수위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20일가량 남은 기간 중엔 존재감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조각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인선에 들어간 대통령실 조직은 ‘슬림화’할 전망이다. 지난달 18일 현판을 내건 인수위는 17일로 출범 한 달(31일)을 채웠다. 하지만 이 기간 인수위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정치적 이슈에 밀려 새 정부 비전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2년 이후 9년여 만에 꾸려진 인수위는 현 정부의 업무를 점검하고, 새 정부 정책 기조를 설정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부동산 정책 전환, 정시 확대 등 윤 당선인의 각종 공약 추진 방향은 여전히 안갯속에 머물러 있다. 그간 인수위가 발표한 정책 중 눈에 띄는 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한시적 유예와 법적·사회적 나이 ‘만 나이’ 통일 정도다. 지엽적인 수준의 정책 조정만으로 어젠다 제시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윤 당선인 공약이 구호 수준에 그쳤던 터라 각 부처가 이를 구체화하거나 아이디어를 짜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며 “남은 활동 기간도 별다른 기대가 되지 않는 역대 최약체 인수위”라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국민적 혼란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국정과제 확정 전까진 각종 공약 세부 추진 방향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인수위는 18일까지 국정과제 2차 초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최종안은 다음달 초 확정할 계획이다. 배현진 인수위 대변인은 “인수위 각 분과에서 국가 정책을 협의하고 있고 현업에 있는 분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며 “조금 기다리면 굵직한 정책에 대한 연구 성과 결과물을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와 18개 부처 내각 인선이 완료된 가운데 이번 주쯤 대통령실 참모진 구성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와 함께 조직 개편 방향과 인선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 개편은 기존 ‘3실 8수석’ 체제에서 일부를 축소·개편해 ‘슬림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기존 3실(비서·정책·안보실장)에서 정책실장이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민정·일자리 수석실을 빼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책실장은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6수석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이 나뉘어 있는데 통합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보고 있지만 아직 가닥이 잡힌 건 없다”고 말했다. 안보실장에는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수석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유력하다. 인사수석에는 내각 인선 검증을 담당했던 주진우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 박선주 “저작권 수입, 1년에 3~4억까지…여자 뮤지션 중 최고”

    박선주 “저작권 수입, 1년에 3~4억까지…여자 뮤지션 중 최고”

    가수 겸 작곡가 박선주가 저작권 수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 출연한 박선주는 자신의 저작권 수입에 대해 언급했다. 1989년 강변가요제에서 ‘귀로’로 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박선주는 작사, 작곡, 프로듀싱, 편집까지 가능한 명품 싱어송라이터다. 지금까지 발표한 곡 수가 280여 곡이 넘는다고 밝힌 박선주는 저작권료에 대한 질문에 “여자 뮤지션 중엔 제일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곡만 하시는 분들, 작사만 하는 분들, 편곡만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난 3개 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을 땐 1년에 3~4억 정도”라며 “K-POP 팬들이 많아 리메이크를 해외에서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MC 김소영은 남편 오상진에게 작곡을 배우라고 부추겨 웃음을 자아냈다.
  • 3년 만에 열린 코리아오픈, 코리아가 쓸었다

    3년 만에 열린 코리아오픈, 코리아가 쓸었다

    3년 만에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3개의 금메달을 따면서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기대하게 했다. 17년 만에 여자 단·복식을 동반 우승에 이어 남자 복식도 금메달을 차지, 5개 중 3개 종목을 석권했다. 한국이 코리아오픈에서 3개 종목 이상 우승한 것은 2016년 대회 남자 복식 이용대-유연성, 여자 복식 정경은-신승찬, 혼합 복식 고성현-김하나 이후 6년 만이다. 올해 코리아오픈 한국의 첫 우승 주인공은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었다. 안세영은 1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태국의 포른파위 초추웡을 2-0(21-17 21-18)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3년 전 대회에서 32강이었던 안세영의 우승으로 한국은 7년 만에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우승컵을 가져왔다. 7년 전 우승자는 현 국가대표 코치인 성지현이다.이어 열린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이 자매팀인 태국의 베냐파 아임사드-눈타카른 아임사드를 2-0(21-16 21-12)으로 꺾었다. 지난 대회 우승조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과 준우승의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이 대회 직전에 터진 코로나19 문제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여자 복식에 암운이 드리우기도 했지만 정나은-김혜정이 예상을 뒤엎었다. 지난달 전영오픈에서 세계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꺾고 3위에 올랐던 정나은-김혜정은 아임사드 자매를 상대로 한 수 위 경기력을 보였다.남자 복식에선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국군체육부대)가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에 2-1(19-21 21-15 21-18)로 승리했다. 지난해 11월 팀을 결성한 강민혁-서승재는 3번째 출전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혼합 복식 결승에선 고성현-엄혜원(이상 김천시청)이 말레이시아의 탄 키안 멩-라이 페이 징에 0-2(15-21 18-2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2016년 대회서 김하나와 짝을 이뤄 혼합 복식 왕좌에 올랐던 고성현은 함께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염혜원과 새로운 복식조를 결성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천적’ 탄 키안 멩-라이 페이 징을 넘지 못했다. 고성현-염혜원은 2020년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8강과 지난해 덴마크오픈 16강에서도 탄 키안 멩-라이 페이 징에 졌다.
  • 추경호-최상목-김소영 경제팀 완성… “몇몇 부처는 여성 장관 1순위”

    추경호-최상목-김소영 경제팀 완성… “몇몇 부처는 여성 장관 1순위”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경제팀 라인업’이 6일 가장 먼저 윤곽을 드러냈다. 경제부총리와 손발을 맞출 금융위원장에는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 대통령실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낸 재선 현역 국회의원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핵심 분과인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기 직전까지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을 도맡았고, 민주당 의원들도 호평하는 ‘신사’로 꼽힌다.최 전 차관은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을 지냈고, 2020년부터 농협대 총장으로 재직한 뒤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합류했다. 추 의원과 최 전 차관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05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각각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재경부 증권제도과장을 맡아 함께 일한 경험도 있다.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내정된 김 교수는 윤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경제공약 전반을 총괄했고, 현재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이다. 당선인 정책특보인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대통령실 합류가 점쳐진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 2분과 간사를 맡은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등이 거론된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장관에는 한미정책협의단 단장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진 국민의힘 의원, 조태용 의원이 함께 거론된다.국민의힘 현역 의원 차출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전문성이 탁월한 분들을 모시되 윤 당선인이 강조해 온 삼권분립 가치에도 부합하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비례대표 의원 차출 몫은 최대 2인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줄곧 인위적인 지역·성별 할당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왔으나, 여성 각료가 너무 적다는 지적에 최근 여성 후보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인사 검증 대상에 오른 한 인사는 “몇몇 부처는 여성 후보가 1순위로 교체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국방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김용우(육사 39기) 전 육군참모총장과 최병혁(육사 41기)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난 4일 직접 비공개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윤 당선인은 새 정부 조직 개편을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고, 9월 정기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통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지를 공약한 여성가족부 장관은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 금융위, 오늘 인수위 업무보고… 대출규제 어디까지 풀릴까

    금융위, 오늘 인수위 업무보고… 대출규제 어디까지 풀릴까

    금융위원회가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가계대출 규제 완화와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안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만큼 금융 관련 공약 이행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가계대출 규제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경제1분과 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할 계획이다.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김소영·신성환 인수위원, 금융위에서 파견된 권대영 전문위원(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등이 업무보고에 참석한다. 금융위는 당선인의 공약에 맞춰 가계대출 총량 규제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축소 등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입장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선인 측이 가계 대출 규제를 풀어 시장을 선순환시키고 자영업자를 지원하는데 관심이 많아 금융위원회 또한 업무 보고에 이를 반영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주요 금융 공약으로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가계대출 규제 완화, 청년도약계좌, 주식 양도세 폐지 등이 있다. 특히 윤 당선인의 공약에는 LTV를 전체 70%로 상향하고 생애 최초 주택 구매에 대해서는 80%까지 올려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DSR 규제도 완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DSR 규제 강화는 현 정부가 강력히 추진했던 정책으로, 지난 1월부터 전체 대출 규모가 2억원을 초과하면 개인별 DSR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 오는 7월부터는 전체 대출액이 1억원 이상인 대출자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윤 당선인 공약의 실효성을 위해 개인별 DSR 규제 적용 확대 계획을 유예하거나, DSR 규제 기준을 상향하는 방안, 취약계층이나 생애 최초 주택 구매 등을 예외로 두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인수위 요청에 따라 지난 23일 확정 발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의 6개월 재연장에 대한 세부 계획 및 맞춤형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예대금리 차 공시제도 시행 방안, 청년도약계좌 시행 방안 등에 대한 보고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에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인수위, 추경 재원 한국판 뉴딜 등 ‘칼질 1순위’ 시사

    인수위, 추경 재원 한국판 뉴딜 등 ‘칼질 1순위’ 시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소상공인 추가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채발행은 추경 재원 조달 방안의 가장 후순위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밝혔다. 이에 따라 상당수 재원이 올해 본예산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될 전망인데, 특히 한국판 뉴딜 등 문재인 정부 역점사업 예산이 감액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인수위는 24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획재정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와 김소영·신성환 인수위원이 세종으로 내려왔고, 기재부에서는 이종욱 기획조정실장 등 실·국장 간부가 참석했다. 기재부는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해 보고하고, 당선인 공약과 관련한 이야기도 일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 편성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등도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추경 재원 마련 원칙을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선거 과정에서 (추경 편성) 공약을 말할 때 국채발행은 가장 후순위로 두고 검토하는 방안이라고 계속 말했다”면서 “국가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예산) 구조조정이나 다른 방안을 먼저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한국판 뉴딜 사업이 ‘칼질’ 대상 1순위로 지목된다. 문재인 정부가 2020년부터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을 위한 국가프로젝트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각종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올해에만 33조 7000억원의 예산이 한국판 뉴딜에 배분돼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날 문재인 정부 5년간 추진해 온 정책과 현안, 향후 대응 계획 등을 인수위에 보고했다. 공정위 주요 의제로는 쿠팡·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규제, 국회에 1년 넘게 계류 중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 입법, 동일인(총수)의 특수관계인 친족 범위(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개선, 전속고발권 축소·보완 등이 있다. 공정위는 그간 플랫폼 기업이 시장의 경쟁을 왜곡한다며 엄정한 법 집행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이와 반대로 플랫폼의 혁신을 위해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에 공정위는 앞으로 윤 당선인의 의중에 맞춰 플랫폼 ‘자율 규제’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업무 추진 기조를 재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 靑 “장제원이 이창용이라 해서 지명” 尹측 “발표 10분 전 전화 왔다”

    靑 “장제원이 이창용이라 해서 지명” 尹측 “발표 10분 전 전화 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추진에 대한 이견으로 신구 권력이 정면충돌한 가운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선을 놓고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이 폭로전과 함께 ‘진실공방’을 주고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막후 협의 내막을 폭로한다는 것은 최소한의 신뢰마저 증발시키는 행위라는 점에서 원활한 인수인계는커녕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전망도 어두워졌다. 청와대는 23일 문 대통령이 한은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한 사실을 발표하며 “윤 당선인 측 의견을 들어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실마리를 찾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잠시 나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오늘도 ‘(윤 당선인과의 회동을) 언제든 조건 없이 해야 한다’는 취지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20여분 뒤 윤 당선인 측은 “인사 관련,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적이 없다”고 밝혀 순식간에 냉기류가 흘렀다. 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가 한은 총재 인선에 대한 협의를 했다고 설명한 것을 두고도 감사위원 임명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라고 비난했다. ●靑 “尹측서도 이창용에게 의사 타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그쪽 원하는 대로 (한은 인사를) 해 주면 ‘선물’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계기가 돼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도) 잘 풀릴 수 있겠다 싶었는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두 차례 만남에서 ‘협의’가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의 주장이다. 언론 하마평에 오른 2명(이 후보자·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에 대한 당선인 측 의사를 타진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장 실장이) 이창용이라고 해서 이창용(으로 지명) 한 것”이라고 했다. 당선인 쪽에서도 이 후보자에게 의사 타진을 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오늘 발표한다고 했더니 (장 실장) 본인은 ‘합의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했고, ‘사람이 바뀌었다’며 다른 사람으로 할 것이란 주장도 하고. 또 하나는 ‘(감사위원, 선관위원과) 패키지로 해야지 왜 이것만 하냐’고 세 가지(주장이) 섞여서 뭐가 진심인지도 모르겠다”고도 했다. 반면 윤 당선인 측은 추천한 사실도, 협의한 바도 없다고 주장했다. 장 실장은 청와대가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 후보자가) 좋은 사람 같다’(고 했더니) 그걸 가지고 당선인 측 얘기를 들었다? 납득이 가나”라며 “언론에서 이것을 ‘화해의 제스처’라고 분석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석이 ‘이창용씨 어때요’라고 묻자 괜찮은 분이라고 했다. 그럼 그분에 대해 안 좋은 분이라고 얘기하느냐”고 했다. 장 실장은 청와대의 일방 통보만 있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발표 10분 전에 전화가 와서 ‘발표하겠다’고 해서 웃었다”면서 “일방적으로 발표하려면 마음대로 하시라. 저희는 그런 분을 추천하고 동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했다. 윤 당선인 역시 한은 총재 인선 소식을 듣고 “장 실장이 무슨 추천을 했느냐”며 허허 웃기만 했다고 장 실장은 전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경제전문가 기용에 대한 당선인의 구상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한은 총재로) 맞다는 얘기가 나올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文·尹 회동 전망 더 어두워져 양측 협상 파트너가 감정싸움을 벌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신구 권력 회동도 더 어려워진 모양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진실공방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자꾸 거짓말하면 다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양측 대리인이 만나서 나눈 얘기가 전부 ‘협의’인데 ‘농담’처럼 한 얘기라는 장 실장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뭘 공개하는지 모르겠지만, 공개하라”고 받아쳤다. 정치권에서는 갈등의 ‘핵심’으로 꼽히는 감사원 감사위원 인선 문제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절충점을 찾기가 더욱 험난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사원의 의사결정기구인 감사위원회는 총 7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두 자리가 공석이다. 2명 모두 당선인 뜻대로 해야 한다는 게 윤 당선인 측 생각이지만, 청와대에서는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애초 청와대는 임기가 정해져 있는 독립 기관의 경우에는 대통령 재임 중 가급적 인사를 하되, 충분히 협의하자는 뜻을 당선인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한다. 이 관계자는 “인사권을 행사한다는 게 ‘사인’을 한다는 거지 우리 사람을 하겠다는 게 아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2명의 감사위원 중 한 명씩 추천하는 ‘절충안’도 제시됐지만, 윤 당선인 측은 ‘비토’를 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인사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감사위원 중 3명은 문 대통령이 임명한, 성향이 분명한 사람”이라며 “(인적 구성을) 4대3으로 만들고 나가면 어떤 감사가 진행될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현재 감사위원 중 최재해 감사원장, 김인회·임찬우 위원 등 3명은 문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성향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1명만 더 청와대가 선호하는 인사를 임명하면 다음 정권에서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감사가 쉽지 않다는 게 윤 당선인 측의 판단인 셈이다. 이처럼 집무실 이전에 대한 이견과 함께 감사위원 선임도 교착상황에 놓여 갈등 봉합은 요원한 상황이다. 청와대는 회동과 관련,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날 때 조건을 걸고 만난 적이 없지 않느냐, (두 분이) 빨리 만나는 게 좋은 것 같고, (한은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세 자리는 빨리 협의를 하자고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반면 장 실장은 실무 협의 재개 가능성에 대해 “만나서 얼굴 붉히고 헤어지면 더 안 좋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 김혜정-정나은 ‘대형 사고’ 전영오픈 4강… 안세영도 4강 진출

    김혜정-정나은 ‘대형 사고’ 전영오픈 4강… 안세영도 4강 진출

    세계랭킹 1위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김혜정(24·삼성생명)-정나은(22·화순군청) 조가 전영오픈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셔틀콕 천재’ 안세영(20·삼성생명)도 4강에 진출하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김혜정과 정나은은 18일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요넥스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슈퍼 1000) 여자 복식 8강에서 태국의 티나 무랄리타란(24)-펄리 탄(23)조에 2-1(15-21 21-17 21-9) 승리를 거뒀다. 32강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천칭천(25)-자이판(25)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이들은 여자 복식조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하며 32강전 승리가 우연이 아니라 실력임을 보여줬다. 1세트에 초반부터 끌려다니며 이렇다 할 반전을 못 보여준 김혜정과 정나은은 2세트 들어 반격에 성공했다. 초반엔 1-4로 끌려갔지만 7-7에서 김혜정의 강력한 스매시로 역전하며 이날 처음 앞섰다. 이후 다시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16-16에서 내리 4점을 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고 마지막 상대의 공격이 아웃되며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일방적이었다. 10-6으로 앞선 상황에서 지친 상대를 집중 공격해 내리 19점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확보했다. 마지막 정나은의 공격에 상대가 제자리에서 못 움직이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곧바로 다음 경기를 치른 안세영도 언니들의 활약에 힘을 얻고 승리를 따냈다. 안세영은 아이리스 왕(28·미국)을 2-0(21-12 21-9)으로 손쉽게 꺾었다. 초반 팽팽한 싸움을 이어가던 안세영은 본격적으로 몸이 풀리자 가볍게 경기를 주도했다. 상대가 1점을 낼 때 2~3점씩 달아나는 경기를 이어간 안세영은 20-12에서 마지막 상대의 서브가 아웃되며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큰 위기 없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고 마지막 상대의 공격이 또 라인을 넘어가며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또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천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슈퍼 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HSBC 월드 투어 파이널까지 내리 우승하며 제대로 실력을 뽐냈다. 그 기세가 올해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13일 독일오픈에서 거둔 3위가 올해 최고 성적인 안세영은 이제 한 번만 더 이기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해 올해 최고 성적을 내게 된다. 특히 124년 역사의 유서 깊은 전영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안세영의 이번 시즌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여자복식 이소희(28·인천국제공항)-장예나(33·김천시청) 조의 우승이 마지막이다. 이날 함께 출전했던 김소영(30·인천국제공항)-공희용(26·전북은행) 조와 이소희-신승찬(28·인천국제공항) 조는 아쉽게 8강에서 패배하며 대회를 마쳤다. 
  • 시즌 첫 우승 노리는 ‘셔틀콕 천재’ 안세영, 전영 오픈 8강 진출

    시즌 첫 우승 노리는 ‘셔틀콕 천재’ 안세영, 전영 오픈 8강 진출

    ‘셔틀콕 천재’ 안세영(20·삼성생명)이 전영오픈 단식 8강에 진출하며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안세영은 17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 버밍엄의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요넥스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슈퍼 1000) 여자 단식 16강에서 커스티 길모어(29·스코틀랜드)를 2-0(21-17 21-16)으로 이겼다. 1세트 초반 5-11로 끌려가던 안세영은 끈질긴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14-1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역전된 후에는 안세영이 치고 나갔다. 네트 앞에 살짝 떨어지는 공격과 라인을 살짝 벗어나는 셔틀콕에 대한 정확한 판단으로 먼저 1세트를 따냈다. 코트를 바꾼 2세트에서도 초반 5-9까지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15-15 동점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길모어의 공격이 네트에 걸려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안세영은 지난 13일 독일오픈 3위가 올해 최고 성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더 높은 순위에 도전한다. 여자복식 16강전에 나선 김소영(30·인천국제공항)-공희용(26·전북은행) 조는 캐나다에 2-1(20-22 21-18 21-8)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32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를 2-0(21-15 21-16)으로 꺾은 김혜정(24·삼성생명)-정나은(22·화순군청) 조는 16강에서 태국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소희(28)-신승찬(28·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도 기권승을 거두며 16강을 통과했다. 한편 남자단식 16강에 나선 허광희(27·삼성생명)는 모모타 켄토(28·일본)에게 0-2(16-21 12-21)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24년 역사의 전영오픈은 배드민턴 대회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총상금도 100만 달러(약 12억원)로 크다. 한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불참하면서 대회 참가 이래 처음으로 불참했다. 2017년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장예나(33·김천시청) 조가 우승을 차지한 것이 마지막 우승이다.
  • 부동산 분노로 당선됐는데… 부동산 잘 아는 위원이 1명도 없다

    부동산 분노로 당선됐는데… 부동산 잘 아는 위원이 1명도 없다

    간사 이창양 교수는 ‘산업 전문가’경제2분과 4명 중 3명 SK와 인연경제1분과도 주택문제 전공 없어인수위 “전문·실무위원이 맡을 것”윤석열 정부의 5년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부동산 전문가가 보이지 않는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레이스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집중 공격해 표심을 얻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아한 인선이다. 인수위는 17일 경제2분과 인수위원 4명을 발표했다. 간사는 이창양(60)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맡고 인수위원에는 왕윤종(60)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51) 전 SK 혁신그룹장, ‘우주인’ 고산(46)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선정됐다. 경제2분과는 부동산과 일자리 창출, 규제혁파 등 산업 정책을 담당한다. 예상과 다른 점은 부동산이 전공인 인수위원이 1명도 없다는 점이다. 애초 관가와 시장에서는 윤 당선인이 인수위 인선 때부터 부동산 정책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봤었다. 간사인 이 교수는 기술혁신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을 역임한 산업 분야 전문가다. 왕 교수는 디지털 경제와 신산업 분야 전문가다. 또 유 전 그룹장은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고 대표는 한국 최초 우주인에 도전했던 창업가로 일자리 문제 해결 등에 관심이 있다. 선임 분과인 경제1분과에도 주택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뤄 본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간사인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은 물론 인수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 전문가이다. 앞선 정권들은 인수위에 부동산 담당 인수위원을 1명 이상 포진시켰다. 이명박 정부 때는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인수위원이었고, 박근혜 정부 때는 부동산 전문가인 서승환 연세대 총장(당시 경제학부 교수)가 인수위원을 맡었는데 이후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인수위를 대체했던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는 도시행정학 전문가인 강현수 충남연구원장이 분과위원으로 참여했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정부 부처는 18개인데 인수위 분과는 7개여서 모든 분야를 담기 어렵다”면서 “부동산 문제는 전문위원들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에는 인수위원 외 파견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실무위원이 참여한다. 인수위 경험이 있는 한 공무원은 “인수위에서는 정부의 국정지표와 과제 등을 만드는 데 인수위원이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전문·실무위원은 이를 지원한다”며 “이번 인수위에서는 부동산 전문·실무위원들의 권한이 조금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1분과 간사인 최 전 차관이 부동산 정책을 큰 틀에서 다뤄 봤기에 의사 결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인수위 안에 부동산 문제를 다루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제2분과 인수위원 4명 중 3명이 과거 SK와 관련 있는 인물이라 뒷말이 나온다. 이 교수는 SK하이닉스 사외이사를 맡았었고, 왕 교수와 유 전 그룹장은 SK 임원 출신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역량을 떠나 특정 기업에 편중되는 것처럼 보이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 부동산 분노로 당선됐는데… 부동산 잘 아는 위원이 1명도 없다

    부동산 분노로 당선됐는데… 부동산 잘 아는 위원이 1명도 없다

    간사 이창양 교수는 ‘산업 전문가’ 경제2분과 4명 중 3명 SK와 인연경제1분과도 주택문제 전공 없어인수위 “전문·실무위원이 맡을 것”윤석열 정부의 5년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부동산 전문가가 보이지 않는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레이스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집중 공격해 표심을 얻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아한 인선이다. 인수위는 17일 경제2분과 인수위원 4명을 발표했다. 간사는 이창양(60)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맡고 인수위원에는 왕윤종(60)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51) 전 SKT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그룹장, ‘우주인’ 고산(46)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선정됐다. 경제2분과는 부동산과 일자리 창출, 규제혁파 등 산업 정책을 담당한다. 예상과 다른 점은 부동산이 전공인 인수위원이 1명도 없다는 점이다. 애초 관가와 시장에서는 윤 당선인이 인수위 인선 때부터 부동산 정책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봤었다. 간사인 이 교수는 기술혁신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을 역임한 산업 분야 전문가다. 왕 교수는 디지털 경제와 신산업 분야 전문가다. 또 유 전 그룹장은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으로 ESG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고 대표는 한국 최초 우주인에 도전했던 창업가로 일자리 문제 해결 등에 관심이 있다. 선임 분과인 경제1분과에도 주택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뤄 본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간사인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은 물론 인수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 전문가이다. 앞선 정권들은 인수위에 부동산 담당 인수위원을 1명 이상 포진시켰다. 이명박 정부 때는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인수위원이었고, 박근혜 정부 때는 부동산 전문가인 서승환 연세대 총장(당시 경제학부 교수)가 인수위원을 맡았는데 이후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인수위를 대체했던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는 도시행정학 전문가인 강현수 충남연구원장이 분과위원으로 참여했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정부 부처는 18개인데 인수위 분과는 7개여서 모든 분야를 담기 어렵다”면서 “부동산 문제는 전문위원들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에는 인수위원 외 파견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실무위원이 참여한다. 인수위 경험이 있는 한 공무원은 “인수위에서는 정부의 국정지표와 과제 등을 만드는 데 인수위원이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전문·실무위원은 이를 지원한다”며 “이번 인수위에서는 부동산 전문·실무위원들의 권한이 조금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1분과 간사인 최 전 차관이 부동산 정책을 큰 틀에서 다뤄 봤기에 의사 결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인수위 안에 부동산 문제를 다루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제2분과 인수위원 4명 중 3명이 과거 SK와 관련 있는 인물이라 뒷말이 나온다. 이 교수는 SK하이닉스 사외이사를 맡았었고, 왕 교수와 유 전 그룹장은 SK 임원 출신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역량을 떠나 특정 기업에 편중되는 것처럼 보이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 LTV 완화 땐 가계부채 부담… 보완책 마련 ‘과제’

    LTV 완화 땐 가계부채 부담… 보완책 마련 ‘과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Y노믹스’(윤석열 경제정책) 첫 단추를 끼울 인물을 골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인수위원으로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모두 서울대 출신인 세 사람은 거시경제와 금융, 재무 분야 전문가다. 윤 당선인은 세 사람에게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와 주식 양도세 폐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 자본시장 투명성 개선 등을 주문했다. ‘Y노믹스’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것이다. 최 전 차관은 엘리트 관료 집단인 기재부 내에서도 엘리트로 불렸다. 인수위도 그를 ‘거시경제·금융 정책 분야 등에서 엘리트 보직을 거치며 전문성을 인정받은’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대 법대를 수석 졸업한 최 전 차관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낸 뒤 박근혜 정부 말 1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청와대 재직 시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에 현 정부는 그를 기용하지 않았다. 현재는 농협대 총장을 맡고 있다.김 교수와 신 교수는 나란히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김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결제은행(BIS) 등에서 근무한 거시경제와 국제금융 전문가다. 윤 당선인의 경제 공약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등을 지낸 국내 대표적인 금융학자다. 인수위가 경제1 분과에 강조한 것 중 하나는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다. 대출규제는 현 정부 부동산 대책의 핵심이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9억원 이하 주택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 9억원 초과는 20%로 각각 묶여 있다. 집값이 15억원을 넘으면 아예 대출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현금부자만 집을 살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 당선인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는 LTV를 80%로, 1주택 실수요자는 70%로 각각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대출규제 완화는 필연적으로 가계부채 증가를 부르는 만큼 경제분과가 보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2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대출규제 완화가 잠잠해진 집값에 다시 불을 붙일 가능성도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반값주택’ 같은 경우는 저렴하게 공급하니 LTV를 80%로 완화해도 대출액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일반주택에 대해서도 LTV를 완화하면 가계부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차관 등은 인수위가 문을 닫은 뒤에도 윤석열 정부 핵심 보직을 맡아 ‘Y노믹스’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차관의 경우 관료 출신인 만큼 뚜렷한 색깔이 없지만 증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기재부 차관 시절인 2016년 더불어민주당이 법인세 인상 등 ‘부자증세’를 추진하자 소득 재분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반대했다. 인수위는 최 전 차관에게 연금개혁, 주식양도세 폐지 등의 공약도 정부와 원만히 협의하라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핵심 아이콘인 소득주도성장을 강하게 비판했던 만큼, 민간 주도의 새로운 ‘판’을 짤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도 “윤 당선인의 국정철학에 맞는 새 정부 경제정책을 설계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그동안 국가채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터라 재정건전성도 신경 쓸 것으로 예상된다. 신 교수는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개선 등의 방안을 조언해 달라고 인수위로부터 요청받았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윤 당선인의 공약을 서로 잘 연결시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많은 만큼 경제분과가 로드맵으로 잘 다듬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제 위험성이 커진 만큼 이에 대한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 LTV 완화 땐 가계부채 부담… 보완책 마련 ‘과제’

    LTV 완화 땐 가계부채 부담… 보완책 마련 ‘과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Y노믹스’(윤석열 경제정책) 첫 단추를 끼울 인물을 골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인수위원으로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모두 서울대 출신인 세 사람은 거시경제와 금융, 재무 분야 전문가다. 윤 당선인은 세 사람에게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와 주식 양도세 폐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 자본시장 투명성 개선 등을 주문했다. ‘Y노믹스’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것이다. 최 전 차관은 엘리트 관료 집단인 기재부 내에서도 엘리트로 불렸다. 인수위도 그를 ‘거시경제·금융 정책 분야 등에서 엘리트 보직을 거치며 전문성을 인정받은’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대 법대를 수석 졸업한 최 전 차관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낸 뒤 박근혜 정부 말 1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청와대 재직 시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에 현 정부는 그를 기용하지 않았다. 현재는 농협대 총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와 신 교수는 나란히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김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결제은행(BIS) 등에서 근무한 거시경제와 국제금융 전문가다. 윤 당선인의 경제 공약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등을 지낸 국내 대표적인 금융학자다. 인수위가 경제1 분과에 강조한 것 중 하나는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다. 대출규제는 현 정부 부동산 대책의 핵심이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9억원 이하 주택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 9억원 초과는 20%로 각각 묶여 있다. 집값이 15억원을 넘으면 아예 대출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현금부자만 집을 살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 당선인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는 LTV를 80%로, 1주택 실수요자는 70%로 각각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대출규제 완화는 필연적으로 가계부채 증가를 부르는 만큼 경제분과가 보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2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대출규제 완화가 잠잠해진 집값에 다시 불을 붙일 가능성도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반값주택’ 같은 경우는 저렴하게 공급하니 LTV를 80%로 완화해도 대출액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일반주택에 대해서도 LTV를 완화하면 가계부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차관 등은 인수위가 문을 닫은 뒤에도 윤석열 정부 핵심 보직을 맡아 ‘Y노믹스’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차관의 경우 관료 출신인 만큼 뚜렷한 색깔이 없지만 증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기재부 차관 시절인 2016년 더불어민주당이 법인세 인상 등 ‘부자증세’를 추진하자 소득 재분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반대했다. 인수위는 최 전 차관에게 연금개혁, 주식양도세 폐지 등의 공약도 정부와 원만히 협의하라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핵심 아이콘인 소득주도성장을 강하게 비판했던 만큼, 민간 주도의 새로운 ‘판’을 짤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도 “윤 당선인의 국정철학에 맞는 새 정부 경제정책을 설계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그동안 국가채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터라 재정건전성도 신경 쓸 것으로 예상된다. 신 교수는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개선 등의 방안을 조언해 달라고 인수위로부터 요청받았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윤 당선인의 공약을 서로 잘 연결시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많은 만큼 경제분과가 로드맵으로 잘 다듬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제 위험성이 커진 만큼 이에 대한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출규제 확 푼다… 닻 올린 Y노믹스

    대출규제 확 푼다… 닻 올린 Y노믹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Y노믹스’(윤석열 경제정책) 첫 단추를 끼울 인물을 골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인수위원으로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모두 서울대 출신인 세 사람은 거시경제와 금융, 재무 분야 전문가다. 윤 당선인은 세 사람에게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와 주식 양도세 폐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 자본시장 투명성 개선 등을 주문했다. ‘Y노믹스’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것이다. 최 전 차관은 엘리트 관료 집단인 기재부 내에서도 엘리트로 불렸다. 인수위도 그를 ‘거시경제·금융 정책 분야 등에서 엘리트 보직을 거치며 전문성을 인정받은’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대 법대를 수석 졸업한 최 전 차관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낸 뒤 박근혜 정부 말 1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청와대 재직 시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에 현 정부는 그를 기용하지 않았다. 현재는 농협대 총장을 맡고 있다.김 교수와 신 교수는 나란히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김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결제은행(BIS) 등에서 근무한 거시경제와 국제금융 전문가다. 윤 당선인의 경제 공약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등을 지낸 국내 대표적인 금융학자다. 인수위가 경제1 분과에 강조한 것 중 하나는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다. 대출규제는 현 정부 부동산 대책의 핵심이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9억원 이하 주택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 9억원 초과는 20%로 각각 묶여 있다. 집값이 15억원을 넘으면 아예 대출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현금부자만 집을 살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 당선인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는 LTV를 80%로, 1주택 실수요자는 70%로 각각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대출규제 완화는 필연적으로 가계부채 증가를 부르는 만큼 경제분과가 보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2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대출규제 완화가 잠잠해진 집값에 다시 불을 붙일 가능성도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반값주택’ 같은 경우는 저렴하게 공급하니 LTV를 80%로 완화해도 대출액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일반주택에 대해서도 LTV를 완화하면 가계부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차관 등은 인수위가 문을 닫은 뒤에도 윤석열 정부 핵심 보직을 맡아 ‘Y노믹스’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차관의 경우 관료 출신인 만큼 뚜렷한 색깔이 없지만 증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기재부 차관 시절인 2016년 더불어민주당이 법인세 인상 등 ‘부자증세’를 추진하자 소득 재분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반대했다. 인수위는 최 전 차관에게 연금개혁, 주식양도세 폐지 등의 공약도 정부와 원만히 협의하라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핵심 아이콘인 소득주도성장을 강하게 비판했던 만큼, 민간 주도의 새로운 ‘판’을 짤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도 “윤 당선인의 국정철학에 맞는 새 정부 경제정책을 설계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그동안 국가채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터라 재정건전성도 신경 쓸 것으로 예상된다. 신 교수는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개선 등의 방안을 조언해 달라고 인수위로부터 요청받았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윤 당선인의 공약을 서로 잘 연결시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많은 만큼 경제분과가 로드맵으로 잘 다듬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제 위험성이 커진 만큼 이에 대한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 “9월 대출만기 연장 끝나면 빚 폭탄… 소상공인 탕감·선별 지원을”[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9월 대출만기 연장 끝나면 빚 폭탄… 소상공인 탕감·선별 지원을”[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코로나19 확산 이후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살리겠다는 공약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집에서 첫 번째로 언급돼 있다. 그만큼 윤 당선인이 공을 들인 핵심 공약이라는 얘기다. 윤 당선인이 14일 첫 공개 일정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만난 것도 관련 공약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공약에는 직접적인 손실보상은 물론 대출 만기 연장, 특례보증을 통한 저리대출 자금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이미 늘어난 소상공인 빚의 연착륙 방안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빚이 부실화하면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윤 당선인은 공약에서 대통령 직속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를 설치하고, 50조원 이상의 재정을 확보해 손실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집에는 별도로 언급돼 있지 않지만,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지급한) 정부안과 별개로 600만원을 추가해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행정자료를 통해 대상을 선별하고 규제 강도와 피해 정도에 비례해 선(先)보상 원칙으로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아울러 5조원 이상의 특례보증을 통해 소상공인에 대한 저리자금 대출을 확대하고 기존 대출금에 대한 만기 연장, 세금·공과금·임대료·인건비 등에 대한 적극 세제 지원도 약속했다. 공약에는 임대인·임차인·정부가 임대료를 3분의1씩 나눠 부담하는 임대료 나눔제 프로젝트 추진, 상황 악화 시 긴급구제식 채무재조정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윤 당선인의 경제 공약을 총괄한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여러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상환 능력이 회복되면 가장 좋겠지만 부실화할 경우에 대비해 충격을 완화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며 “자칫 금융사로 위기가 전이되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추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피해 정도에 따른 손실보상은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손실보상이 당장 늘어난 빚을 줄이는 데 효과가 크지 않아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손실을 보전해 준 이후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금까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한 규모를 보면 50조원 규모는 충분히 마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괄적으로 지급하는 손실보상은 큰 효과가 없다. 공약을 정책으로 다듬는 과정에서 누구에게 얼마나 줄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명확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손실보상은 필요하겠지만 이미 불어난 자영업자의 빚을 줄이는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을 통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불어난 빚에 대해서는 피해 정도에 비례해 일부를 탕감해 주는 정책이나 부실 상황 진단 후 선별적 지원 등이 언급됐다. 다만 오는 9월 종료되는 대출 만기 연장, 이자 납입 유예 등 금융 지원 조치에 대한 추가 연장은 ‘빚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실제로 개인사업자 대출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줄곧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427조 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 7000억원 늘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은 개인사업자대출뿐 아니라 생계형 가계대출까지 떠안은 경우가 많다. 특히 9월 대출 원금 만기 연장, 이자 납입 유예 조치가 끝나면 빚폭탄이 덮칠 수 있는 상황이다. 정은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지원을 또다시 연장하는 것은 자칫 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영을 하면서 빚을 지게 된 운영자금에 대한 증빙이 가능하면 피해 정도 등에 따라 일부 탕감해 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데다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까지 겹치면 소상공인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빚폭탄이 도래하기 전 소상공인 부실 상황에 대한 진단이 선행돼야 선별 지원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 내부 승진 vs 외부 수혈… 차기 한은 총재 이번주 내정 가능성

    이달 말 퇴임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 지명 ‘데드라인’(마감시한)이 임박했다. 이번 주중 후임 총재가 내정돼야 인사청문회를 거쳐 다음달 1일 예정대로 한은의 새 총재로 취임할 수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유가·환율 급등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거센 상황에서 신임 총재 취임이 늦어지면 물가를 잡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14일 “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주 신임 총재가 내정돼야 이달 말 이 총재 퇴임 후 공백 없이 4월 1일 취임할 수 있다”면서 “통상 내정에서 취임까지 23~24일 정도 걸리는데, 인사청문회 절차를 빨리 진행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후임 한은 총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협의할 것이라는 당초 관측과 달리 문 대통령이 후임 지명권을 윤 당선인에게 넘기는 쪽으로 인선 방향의 가닥이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16일 청와대에서 대선 후 첫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날 한은 후임 총재 인선도 논의할 가능성이 커 이번 주쯤 윤 당선인이 후임 총재를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차기 한은 총재 후보군은 10명이 넘는다. 한은 내부 출신으로는 이승헌 현 부총재와 윤면식·장병화 전 부총재, 금융통화위원회 소속 조윤제·임지원·서영경 위원과 금통위원 출신인 고승범 금융위원장 등이 언급된다. 외부 출신으로는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수석이코노미스트) 겸 경제자문역이, 윤 당선인 캠프 출신으로는 윤 당선인이 펼칠 경제정책을 만든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거론된다. 다음달 1일까지 신임 총재가 결정되지 않으면 한은은 부총재가 총재를 대행하게 된다.
  • “LTV 완화 땐 다시 집값 자극… 금리 인상·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LTV 완화 땐 다시 집값 자극… 금리 인상·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尹 “LTV 최고 80%까지 차등 완화” DSR 완화엔 신중… “건전성과 직결” 금융권에선 “DSR도 일부 풀릴 것” “규제 완화 땐 가계대출 급증 우려” “실수요자에 대출 문 열여줘” 엇갈려 “총량 규제보다 양도세 완화” 지적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출 규제 완화,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암호화폐 투자 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 등 금융정책도 대거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은 윤 당선인의 공약을 토대로 가계부채·자본시장·소상공인 대출·가상자산·서민금융 등 분야별로 차기 정부가 추진할 주요 정책을 살펴본다. 전문가 진단을 통해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성과 보완점도 짚는다. 금융시장과 관련된 윤 당선인의 주요 공약으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가 꼽힌다. 실수요자에 대해 대출 문을 열어 준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가계대출의 80% 가까이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관련 규제인 LTV를 완화하면 다시 대출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LTV 완화에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윤 당선인은 생애 최초 주택구매 가구의 LTV 상한을 80%까지 높이고, 생애 최초 구매가 아니더라도 LTV 상한을 지역과 관계없이 70%로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다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보유주택 수에 따라 LTV 상한을 30%, 40% 등으로 차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LTV가 지역·집값 등에 따라 20~70%인 점을 감안하면 대출 규제가 전반적으로 풀리는 것이다. 금융 당국의 대출 총량규제도 지금과 같은 연 증가율 목표치로 관리하는 방식이 유지될 가능성은 낮다.윤 당선인 측은 현재 시행 중인 DSR 규제 완화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윤 당선인의 경제 책사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DSR은 대출 부실 등 건전성과 직결될 수 있다”며 “취약계층이나 실수요자가 대출받는 데 무리가 없는 방향으로 정책을 다듬어야겠지만, DSR은 아직 완화 여부를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LTV가 완화되더라도 DSR 규제로 대출 한도가 묶이는 경우가 많아 향후 DSR 규제도 일부 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소득 대비 전체 금융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의미하는 DSR은 현재 총대출액이 2억원이 넘으면 적용된다. 규제가 적용되면 1년간 갚아야 할 대출 이자와 원금은 연소득의 40%를 넘지 못한다. 오는 7월부터는 총대출액이 1억원이 넘으면 DSR 규제가 적용된다. DSR 규제 완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 명예교수는 “신혼부부나 청년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는 실수요라는 면에서 큰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DSR 규제는 빚을 갚을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이라는 점에서 완화 여부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LTV 완화는 부동산 시장을 다시 들끓게 할 수 있어 당장 완화하기보다는 집값이 더 오르거나 지나치게 내릴 때 쓸 수 있는 카드로 남겨 둬야 한다”며 “DSR 규제 효과는 이미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손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DSR 규제가 완화되지 않더라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동안 옥죄기만 했던 대출 규제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은행들도 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감소 영향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늘리는 만큼 대출 문턱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 발생할 수 있는 가계부채 급증과 관련한 대책은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로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빚은 1862조 65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가계대출은 감소 전환했다. 하지만 원리금 상환 부담은 커졌고,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조정되면 빚 폭탄이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가 넘는 상황에서 대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취지의 정책은 우려가 앞선다”며 “대출이 증가하면 발생할 수 있는 한계 채무자에 대한 대책이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의 연착륙 방안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꼽혔다. 김정식 교수는 “가계부채 급증 원인은 부동산 가격 상승”이라며 “가계부채는 필연적으로 부동산정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기 전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대출 총량 규제라는 수단보다는 부동산 처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양도소득세를 완화하면 시장 안정화와 함께 가계부채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사령탑’ 차기 부총리에 추경호·이석준·강석훈 등 거론

    ‘경제사령탑’ 차기 부총리에 추경호·이석준·강석훈 등 거론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서 경제사령탑 인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역대 정부는 초대 경제사령탑으로 예외 없이 관료 출신을 기용했는데 윤석열 정부도 전례를 따를지 주목된다. 윤석열 정부가 개혁을 추구할 경우 학자 출신이 등용될 가능성도 있다. 1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캠프 인사가 기용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인 추경호(행시 25회) 의원, 초기 캠프 좌장 역할을 했던 이석준(행시 26회) 전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이 후보군 물망에 올라 있다. 추 의원은 기재부 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정책통’이고, 이 전 실장은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역임한 경력을 갖고 있다. 차기 경제부총리 후보군으로 관료 출신이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건 기재부란 조직이 과거 몸담았던 경험이 없으면 이끌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기재부는 기획과 예산, 세제, 재정 등 경제 전반을 다루기 때문에 외부 인사가 오면 업무 파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군사정권 이후 출범한 정부는 모두 관료 출신을 초대 경제사령탑으로 세웠다. 문재인 정부의 김동연 전 부총리, 박근혜 정부의 현오석 전 부총리, 이명박 정부의 강만수 전 기재부 장관, 노무현 정부의 김진표 전 부총리, 김대중 정부의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 김영삼 정부의 이경식 전 부총리 모두 경제관료 출신이다. 비관료 출신 캠프 인사로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거시경제와 국제금융 전문가인 김 교수는 윤석열 당선인의 경제공약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강 수석도 윤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경제공약을 만드는 과정에 상당 부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경제관료로서 출중한 능력을 보였던 임종룡(행시 24회) 전 금융위원장, 최상목(행시 29회) 전 기재부 1차관을 거론하기도 한다. 임 전 위원장과 최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엔 보수 정권 사람이란 낙인으로 사실상 야인 생활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