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소영
    2025-10-31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영화
    2025-10-31
    검색기록 지우기
  • MBC 파업
    2025-10-31
    검색기록 지우기
  • 개인회생
    2025-10-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8
  • CFD 투자 악용 피해 1조 육박… 손해배상 받기 쉽지 않을 듯

    CFD 투자 악용 피해 1조 육박… 손해배상 받기 쉽지 않을 듯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장본인으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상대로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전이 시작됐다. 초고위험 차액결제거래(CFD) 투자 방식을 악용한 주가조작으로 피해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다만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2일 주가 폭락 피해자 소송 대리인 법무법인 대건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오는 9일 서울남부지검에 라 대표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경 사기) 및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시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라 대표는 수년 전부터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자금을 조성한 뒤 시간과 금액을 정해 놓고 거래하는 이른바 ‘통정매매’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건의 한상준 변호사는 “현재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만 140명으로 피해 규모는 인당 평균 10억원 이상”이라며 “전체 피해 규모는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CFD에 따른 (반대매매) 채무까지 합친다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우선 라 대표에게 투자를 일임할 당시 라 대표가 통정매매를 하는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사전에 알았다면 ‘공모자’겠지만 대부분 투자자들은 투자 방식도 모른 채 ‘우량주 장기투자’로 믿고 라 대표에게 거액의 돈을 맡겼다는 설명이다. 특히 손해를 키운 CFD 방식을 이용한 주가조작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고 말한다. CFD는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실제 주식을 매수하지 않아도 증거금만으로 최고 10배 레버리지(차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면 주가가 베팅한 방향과 반대로 움직이면 CFD 관련 반대매매까지 이뤄져 주가 하락이 가속화된다. 반대매매란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떨어질 때 투자자가 증거금을 더 넣지 않으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는 것을 말한다. 지난달 24일 SG증권 창구를 통해 8개 종목(서울가스·대성홀딩스·삼천리·선광·세방·다우데이타·다올투자증권·하림지주) 매물 폭탄이 쏟아져 주가가 폭락한 것도 반대매매에 기인한다. 다만 피해자들이 라 대표를 상대로 민사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해 피해보상을 받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라 대표가 처음부터 작정하고 사기를 칠 목적이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데다, 범죄 수익을 숨겨 놨을 경우에는 이를 회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패재산몰수법에 근거해 기소 전에도 재산을 몰수할 수는 있지만 현재 수사단계에서는 누가 피해자인지, 누가 공범자인지 특정되지 않았고 어떤 범죄인지조차도 명확하지 않아서 재산을 몰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수호 법무법인 르네상스 변호사도 “고소인이 어렴풋이 주가 조작 사실에 대한 심증을 갖고 있었거나 범죄 연루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민사소송에서 손해배상 책임이 상당히 감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도 이날 라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라 대표가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SG증권발 다우데이타 주가 폭락의 ‘진범’으로 김 회장을 지목하고 키움증권이 인위적으로 반대매매를 실행해 투자자 손실을 키웠다고 주장하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신속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시세조종 수법, 공모여부 등을 명백하게 밝히고, CFD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철저하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성과급 잔치’ 금융사 임원 보수 투명하게 공개한다

    ‘성과급 잔치’ 금융사 임원 보수 투명하게 공개한다

    금융당국이 ‘성과급 잔치’ 비판을 받았던 은행 등 금융사 임원들의 보수를 세세하게 공개하고, 주주 통제를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제6차 실무작업반 회의를 열고 지배구조법상 성과보수 제도 개선을 논의했다. 개별 등기임원 보수지급 계획 주총서 설명 이날 회의에서는 ‘세이 온 페이’(Say-on-pay) 제도 추진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동안 금융사는 주주 총회에서 이사보수 총액 한도를 승인하고 이사회에서 이사별 보수를 정했다. 그러다보니 개별 등기임원의 보수가 지위나 역할 등에 맞게 설정됐는지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금융위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 금융사는 개별 등기임원의 보수지급계획을 주주총회에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관련 정보를 주주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사 임원과 금융투자담당자의 성과보수에 장기 성과를 반영하고 단기 성과 추구를 제한하기 위해 성과보수를 이연하되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 미뤄진 성과 보수를 조정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최소 이연 비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이연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 등을 테이블에 올렸다. 공시 때 개별 임원 보수지급액 포함 또한 연차 보고서에 개별 임원의 보수지급액을 포함해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논의했다. 현행 지배구조법은 임원 보수지급 총액이나 산정 기준은 공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개별 임원의 보수 지급액은 공시하게 하지 않는다. 이에 금융위는 일정 금액 이상의 보수 또는 성과보수를 받는 임원의 개별 보수총액, 성과보수 총액, 구체적인 산정기준 등을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성과보수의 조정·환수·유보 등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법률 개정안에 대해서는 국회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신속히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액생계비 대출 추가 재원 최대 640억원 마련 한편, 금융위는 이날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 채원을 추가로 최대 640억원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존 소액생계비 연내 공급 규모는 1000억원으로 은행권 기부금 500억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기부금 500억원으로 마련됐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재원이 9∼10월쯤 조기 소진될 것으로 보이자, 당국은 금융권 협조를 구해 국민행복기금 초과회수금을 기부받았다. 초과회수금은 국민행복기금이 금융회사로부터 매입한 부실채권의 회수금액에서 채권매입대금과 관리비용을 차감한 금액이다. 이 기금은 2019년부터 각 금융회사에 배분되지 않고 국민행복기금에 유보돼 있다. 금융권에서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소액생계비대출 재원에 이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까지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 의향을 밝힌 121개 금융사의 기부 금액은 263억원이며 내부 검토 중인 금융사들이 의향을 확정할 경우 약 377억원이 추가돼 640억원의 재원이 마련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추가 재원 마련으로 내년 1∼2월까지는 제도를 끌고 갈 수 있게 됐고, 내년에는 또 은행권에서 500억원이 들어온다”며 “현재로서는 재원이 기부금밖에 없어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예산당국에 추가 재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역대급 실적’ 5대 은행 사회공헌 줄었다

    ‘역대급 실적’ 5대 은행 사회공헌 줄었다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당기순이익과 비교한 사회공헌금액 비율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역대급으로 늘었는데 사회공헌금액은 찔끔 올리면서 당기순이익에서 사회공헌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6.7%에서 지난해 5.6%로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성과급 잔치를 열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의 지난해 사회공헌금액 총액은 7812억원으로 전년(7693억원)보다 1.5% 증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사회공헌금액이 가장 높은 은행은 NH농협은행(1685억원)이다. 이어 KB국민은행(1630억원), 우리은행(1605억원), 하나은행(1493억원), 신한은행(1399억원) 순이다.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금액 비율의 경우 NH농협은행은 2021년 13.3%에서 9.7%로 감소했다. KB국민은행(6.2%→5.4%), 우리은행(5.7%→5.5%), 하나은행(5.3%→4.7%), 신한은행(5.8%→4.6%)도 모두 줄었다. 국내 은행의 사회공헌 총지출액은 지난해 1조 1305억원, 2021년 1조 617억원 등 1조원 수준이다. 5대 은행의 사회공헌금액 지출액이 전체 은행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2%다. 이에 금융위는 전날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 제5차 실무작업반’ 회의를 열고 은행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 공시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소비자 교육, 대체 점포 운영, 상생 금융상품 출시 등 다양한 정성적 항목까지 함께 공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앞으로 은행이 마음대로 영업 점포를 폐쇄할 수 없도록 했다. 은행이 불가피하게 점포 폐쇄를 결정할 경우 공동점포·소규모점포·이동점포·창구제휴 등의 대체 점포를 마련해야 한다.
  • ‘이자 장사’ 집중한 인뱅…6년 동안 덩치만 불렸다[경제 블로그]

    ‘이자 장사’ 집중한 인뱅…6년 동안 덩치만 불렸다[경제 블로그]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높이겠다며 시장에 등장한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이 출범 여섯 돌을 맞았지만 ‘덩치 큰 어린아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중저신용자 비중을 높이겠다는 명분으로 이자 장사에만 집중하고 리스크 관리에 대한 대안은 내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뱅 3사의 이자수익은 2조 5279억원으로 1년 전(1조 548억원)보다 139.6%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조 2939억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는데,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6%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이자수익은 5219억원으로 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93.4%에 달했다.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인뱅의 막내 격인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목표 비중 40%대라는 파격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대출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8조 6000억원으로 1년 사이 15배나 늘었다. 문제는 인뱅의 연체율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연체율은 0.85%에 달했고 토스뱅크 0.72%, 카카오뱅크 0.49%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0.16~0.22%)보다 연체율이 네 배 가까이 높고 상승 속도도 빠르다. 인터넷은행들은 짧은 업력과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해 면죄부를 달라고 한다. 당장은 대손충당금을 쌓아 추후 부실에 대비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업 구조를 혁신하려는 행보는 찾아보기 어렵다. 사업 구조에서 내부통제도 미비하다. 당장 카카오뱅크는 최근 최고경영자(CEO)를 견제하는 사외이사를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줄였다. 준법감시는 ‘적정하다’는 한 줄 자평으로 끝났다. 스톡옵션 등을 나눠 갖고 경영진과 한 배를 탄 준법감시인의 지난해 활동 내역을 살펴보면 내부통제 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 및 조사 등에서 모두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내부통제에 대한 고민은 없어 보인다. 지난해 은행권 장기근무자의 횡령 사건이 불거지면서 은행들은 이달부터 장기근무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된 내부통제 모범 규준을 내부 규범에 반영했다. 신입 행원을 중심으로 비교적 활발한 순환근무가 이뤄지는 시중은행과는 달리 인뱅은 개별 분야에 특화된 경력직 인원을 따로 뽑아 오래 머물게 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뱅이 장기근무 제한 면에서 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관련 사안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도 인뱅을 2017년 업계의 경쟁을 촉진하는 ‘메기’ 역할을 하라는 의미로 시장에 투입했으나 갈 길이 멀다고 평가한다. 최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시중은행과 인뱅 등 모든 은행장들을 소집해 “은행 산업이 서로 경쟁하고 혁신하기보다는 독과점력을 활용해 충분한 예대마진 확보라는 손쉬운 수익 수단에 안주했다”고 지적했다.
  • 윤 대통령, 재산 77억원 신고…김건희 여사 명의 72억원

    윤 대통령, 재산 77억원 신고…김건희 여사 명의 72억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6억 9725만 9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8월 공개된 ‘취임 후 첫 재산등록’ 당시의 76억 3999만 9000원과 비교하면 5726만원 늘어났다. 급여소득 등 예금액 증액분이 반영된 결과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신고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가 약 71억 6000만원으로 대부분이었다. 예금으로는 약 55억 8000만원을 신고했다. 윤 대통령 명의가 5억 3739만 3000원, 김 여사 명의가 50억 4575만 4000원이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예금은 지난 신고액 대비 각 1144만원, 4582만원 증가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사저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김 여사 명의로 돼 있으며, 26㎡(약 8평)의 대지 지분과 164㎡(약 50평)의 건물이 총 18억원으로 잡혔다. 집값 변동은 없는 것으로 신고됐다. 김 여사는 이 사저 외에도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의 임야와 창고용지, 대지, 도로 등 3억 1411만 2000원 상당의 토지를 단독 명의로 보유했다. 윤 대통령 부모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고위공직자 평균재산 19억 4600만원…20억원 이상 31%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행정부 정무직(장·차관급) 및 1급 공무원, 국립대학총장 및 시·도 교육감,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등 공개대상자의 재산공개 내역도 공개했다. 대상은 중앙부처 814명, 지방자치단체 1223명이다. 중앙과 지방 고위공직자 2037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9억 462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같은 대상자의 종전 신고액과 비교하면 평균 2981만원 늘었다. 1501명(73.6%)은 재산이 증가했고, 536명(26.4%)은 감소했다. 변동 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 상승분이 3003만원으로 가장 컸다. 재산규모별로 보면, 20억원 이상이 3명 중 1명꼴인 638명(31.3%)으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 587명(28.8%) ▲5억∼10억원 383명(18.8%) ▲1억∼5억원 349명(17.1%) ▲1억원 미만이 80명(3.9%) 순이었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중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264억 9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김태효 안보실 1차장 131억 1000만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75억원, 김대기 비서실장 73억 5000만원, 안상훈 사회수석 68억 4000만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52억 2000만원 순이었다. 내각에서는 한덕수 총리가 85억 2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총 148억 70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세계 최초로 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반도체 공학 석학으로, 특허 수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광역단체장 중에서는 김영환 충북지사 66억 5000만원, 오세훈 서울시장 64억 4000만원, 박형준 부산시장 57억 3000만원으로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재산공개 대상자 중 총액 1위는 532억 6000만원을 신고한 조성명 강남구청장이다. 본인 명의의 강남구 아파트 이외에 오피스텔 30채 등을 신고했다. 이어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443억 9000만원), 임준택 수협중앙회장(311억 6000만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293억 8000만원)이 차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이번에 공개된 모든 공직자의 재산 변동사항을 오는 6월 말까지 심사한다. 과다한 재산변동에 대해서는 재산형성 과정을 집중 심사할 예정이다. 특히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취득 여부, 법인을 통한 부동산 명의신탁 여부 등을 심층 심사할 방침이다.
  • 공직자 30% 재산 20억 넘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 532억 ‘최고’

    공직자 30% 재산 20억 넘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 532억 ‘최고’

    이원모 인사비서관 443억원 2위이종호 장관 148억 ‘국무위원 최고’‘벌크 핀펫’ 반도체 특허 수입 많아종전 신고 대비 평균 2981만원↑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평균은 19억원대이며 재산 공개 대상자의 약 30%는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명 중 1명의 재산은 5억원 미만이었다. 가장 재산이 많은 고위공직자는 조성명 강남구청장으로 그가 가진 재산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재산을 더한 것보다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변동 사항을 30일 0시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재산공개 대상인 고위공직자는 행정부 정무직 및 1급 공무원, 국립대학총장 및 시도 교육감,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등 2037명이다. 이들의 신고 재산 평균은 19억 4625만원으로 31.3%(638명)는 20억원 이상, 21%(429명)는 5억원 미만이었다. 18.8%(383명)는 5억~10억원, 28.8%(587명)는 10억~20억원으로 집계됐다.전체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조 강남구청장(532억 5556만원)으로 본인 명의의 강남구 아파트 이외에 오피스텔 30채 등을 신고했다. 이어 이원모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443억 9353만원),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311억 5581만원) 순이었다. 중앙부처 공직자 중에서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293억 7624만원)과 김은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264억 9038만원)이 재산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신고액이 148억 700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장관은 세계 최초로 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반도체 공학 석학으로 특허 수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무총리(85억 1731만원), 권영세 통일부 장관(46억 3556만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44억 572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10억 7735만원)이 가장 재산이 적은 국무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같은 대상자의 종전 신고액과 비교하면 평균 2981만원이 늘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6·1 지방선거 등을 거치면서 재산공개 대상자의 전면 교체가 이뤄져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2021년 말 당시 고위공직자 1978명의 평균(16억 2000만원)보다는 약 3억 2000만원 증가한 수치다. 공직자윤리위에 따르면 이번 공개 대상자 가운데 812명(39.9%)은 1명 이상의 직계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이는 최고치였던 지난해(36.7%)보다 3.2%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 ‘후덕 논란’ 고현정, 극단적 다이어트 비법 공개

    ‘후덕 논란’ 고현정, 극단적 다이어트 비법 공개

    배우 고현정의 자기 관리법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는 출연료 입금 전후 여배우들의 드라마틱한 다이어트 비법이 공개됐다. 이날 환골탈태에 성공한 다이어트의 신 4위에 선정된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당선돼 누구보다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지만 복귀할 때마다 달라지는 외모로 곤욕을 치렀다. 이날 MC 김소영은 “배우들의 다이어트는 입금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하지 않나. 입금 전후가 가장 많이 차이 나는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출연자 안진용 기자는 “고현정은 기본적으로 음식을 좋아하는 미식가다. 10년 전에 인터뷰를 할 때 한 손으로 와인을 들고 하신 기억이 있다. 기분파이고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TV 보는 것을 좋아한다. 예전에 VOD 한 달 결제금만 70만 원이 나온 적도 있다고 하더라. 또 TV만 볼 수 없지 않나. 연예인의 숙명이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작품에 들어갈 때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통해 원래의 몸으로 돌려놓는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는 “고현정씨가 얼마나 먹는것을 좋아하는가에 들은 적 있는데 수정과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하더라. 참고로 고현정씨가 선택한 다이어트 비법은 걷기다. 워낙 평소에 걷기를 좋아해서 매니저와 함께 매일 2시간 30분씩 한강변을 걸었다고 한다. 함께 걸었던 매니저 역시 살이 빠졌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최정아 기자는 “같은 여자로서 여배우의 몸매를 언급하는 기사를 보면 함께 민망하기도 하다”면서 “하지만 사실 고현정씨는 오히려 자신의 달라진 외모를 지적하는 기사에 굉장히 쿨한 편이더라. 2015년 기자회견 당시 스스로 먼저 ‘제가 드라마 복귀를 위해 해야 할 것은 아름다워지는 것인데 현재는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셀프디스를 해서 현장 분위기를 녹인 적이 있다. 살도 체중의 변화와 관계없이 유독 붓기가 두드러지는 편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 목 다 쉰 ‘배드민턴 여왕’… “집착 대신 즐기니 우승”

    목 다 쉰 ‘배드민턴 여왕’… “집착 대신 즐기니 우승”

    “승부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즐기니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2년 연속 도전한 끝에 세계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 정상에 우뚝 선 안세영(삼성생명)이 환한 미소와 함께 귀국했다.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전영오픈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그는 21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영오픈을 앞두고 많은 부담을 느껴 체력 훈련과 함께 마인트컨트롤에도 신경을 썼다”면서 “대회를 치르며 피로가 쌓였지만 꿈의 무대라 생각하고 끝까지 집중했고 결국 우승해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목이 쉰 상태인 그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면서 쉴 새 없이 내지르다가 목이 나갔다. 더 좋은 감정을 표출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웃었다. 올해 5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올라 3차례 정상에 서는 등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힌 안세영은 “경기를 치르다 보면 승부에 집착하게 되는데 경험이 쌓이면서 집착을 내려 두고 즐기는 마음이 생겼다”며 “졌다고 예전처럼 아쉬움으로 우울한 마음에 빠져 있었다면 이번 우승은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내 나이에 맞게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외에도 4월 아시아선수권과 8월 세계선수권, 9월 말 항저우아시안게임 등이 기다리고 있다. 안세영은 “모든 경기와 대회가 쉽지 않지만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더 간절하고 더 즐기는 선수가 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 지금처럼 공항에서 환대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달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 외에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또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각각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한국 배드민턴이 전영오픈에서 금·은메달을 2개 이상씩 따낸 것은 2000년 대회 이후 23년 만이다. 최근 20년 중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린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이런 영광을 맛보게 해 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전영오픈은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의 첫 번째이자 큰 단추였다. 메달 획득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 잘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 “집착 내려놓으니 우승이 왔다” 전영오픈 금의환향 안세영

    “집착 내려놓으니 우승이 왔다” 전영오픈 금의환향 안세영

    “승부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즐기니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2년 연속 도전 끝에 정상에 우뚝 선 안세영(삼성생명)이 환한 미소와 함께 귀국했다.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전영오픈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그는 21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영오픈을 앞두고 많은 부담을 느껴 체력 훈련과 함께 마인트컨트롤에도 신경을 썼다”며 “대회를 치르며 피로가 쌓였지만 꿈의 무대라 생각하고 끝까지 집중했고 결국 우승해서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목이 쉰 상태인 그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면서 쉴 새 없이 내지르다가 목이 나갔다”며 “더 좋은 감정을 표출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웃었다. 올해 5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올라 3차례 정상에 서는 등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힌 안세영은 “경기를 치르다 보면 승부에 집착하게 되는데 경험이 쌓이면서 집착을 내려두고 즐기는 마음이 생겼다”며 “졌다고 예전처럼 아쉬움으로 우울한 마음에 빠져있었다면 이번 우승은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내 나이에 맞게,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외에도 4월 아시아선수권과 8월 세계선수권, 9월 말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이 기다리고 있다. 안세영은 “모든 경기와 대회가 쉽지 않지만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더 간절하고 더 즐기는 선수가 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 지금처럼 공항에서 환대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달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 외에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또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각각 여자복식,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한국 배드민턴이 전영오픈에서 금·은 메달을 2개 이상씩 따낸 것은 2000년 대회 이후 23년 만이다. 최근 20년 중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린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이런 영광을 맛보게 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전영오픈은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의 첫 번째이자 큰 단추였다. 메달 획득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다. 잘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 “19금 영상 켜놓고 야근하는 과장님 어떻게 할까요”

    “19금 영상 켜놓고 야근하는 과장님 어떻게 할까요”

    회사 내에서 시각적 성희롱을 일삼는 오피스 빌런의 충격적인 만행들이 전해졌다. 20일 방송된 MBN 채널S ‘오피스 빌런’에서는 모두에게 친절하고 능력 좋은 과장이지만 사무실에서 낯 뜨거운 19금 영상을 시청하는 빌런이 소개됐다. 신입사원 A씨에 따르면 자신은 친절한 과장의 배려에 큰 힘을 얻으며 회사생활을 시작했다.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어느 날, 과장의 컴퓨터 헤드폰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를 들었다. 과장은 “내가 광고를 안 꺼서. 광고 소리다. 미안하다.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닌데”라고 변명했고, 직원들은 “그럴 수도 있죠. 요즘 성인광고가 문제”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후 A씨는 과장의 부탁으로 그의 컴퓨터에서 자료를 찾다가 야한 동영상 목록을 발견했다. A씨는 “순간 제 눈을 의심했다”며 “과장을 볼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제목들을 지우려 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다른 동료에게 이 사실을 전하며 “과장님 컴퓨터에 그런 게 왜 있냐. 후방주의라는 게 무슨 말인지 알았다. 누가 볼까 봐 식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동료는 “그 폴더에 다른 파일도 있지 않았나. 공유 사이트에서 자료 다운받다 보면 바이러스나 이상한 영상 다운받아질 때 많지 않나. 설마, 말이 되냐”며 넘겼다. 과장에 대한 의심을 거두려 했던 A씨는 퇴근 후 두고 온 휴대폰을 가지러 되돌아간 사무실에서 야동을 시청하는 과장을 목격하고 또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A씨는 “그동안 친절했던 과장님의 행동들 속에 뭔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 열심히 일해야 하는 사무실에서 19금 영상을 보는 변태 오피스 빌런 과장님, 저 어떻게 해야 하냐”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소영 노무사는 “이런 일이 생각보다 많다. 시각적 성희롱이라고 한다. 내가 원치 않는 것들을 보여주는 것도 희롱이다. 바탕화면이나 스크린세이버에 올려놓고 보게 하는. 법원 판례도 나왔다”며 “임원실 청소를 시켰는데 생식기 사진이 붙어있어 신고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깜짝 놀란 신동엽이 “본인 생식기요?”라고 묻자 김 노무사는 “본인 생식기는 아니고 무분별하게 해놓은 거다. 직원 반응을 보고 성적 농담 수준을 높이거나 한 거다”고 답했다. 김 노무사는 “조사하면 (빌런들은) 어떻게 대응하냐”는 질문에 “몰랐다, 실수였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메일이나 문자로 영상이 오면 피해자는 수치스럽고 기억에 남기고 싶지 않아서 바로 지우는 경우가 많다”며 “나중에 지우더라도 꼭 남겨놔야 한다. 캡처하든지 증거 수집을 해놓고 조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천적 지운 안세영, 셔틀콕 왕좌 올랐다

    천적 지운 안세영, 셔틀콕 왕좌 올랐다

    한국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전통이 있는 전영오픈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의 금메달을 포함해 15년 만에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두 개를 품는 겹경사를 누렸다. 세계 2위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울트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을 2-1(21-17 10-21 21-19)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새해 들어 5개 대회 연속 국제대회 결승에 올라 3차례 정상에 서며 절정의 실력을 뽐냈다. 특히 전영오픈은 준우승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기어코 우승을 품었다. 한국 선수가 전영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1996년 대회 방수현 이후 처음이다.안세영은 이날 첫 게임에서 8-11로 끌려가다 연속 5득점, 13-11로 뒤집은 뒤 13-12에서 다시 연속 4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게임은 다소 힘 없이 내준 안세영은 3게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6-6 동점 상황에서 연속 4득점 10-6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천위페이의 끈질긴 추격에 17-17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안세영은 스매시 공격과 상대 연속 범실을 끌어내며 20-17로 다시 달아났고, 20-19에서 한템포 빠른 공격으로 1시간 15분 걸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 상대 3승8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우승 뒤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 좋은 결과 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커리어에 한 획이 또 그어진 것 같다”며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 배드민턴은 또 앞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세계 20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를 2-0(21-5 21-12)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내는 등 이번 대회에 금메달 2개를 품었다. 한국 배드민턴이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것은 2008년 대회에서 남자 복식 정재성-이용대 조, 여자 복식 이경원-이효정 조가 금메달을 합창한 이후 15년 만이다. 금메달 자체로 따지면 2017년 대회 여자 복식 장예나-이소희 조 이후 6년 만에 금맥을 이었다. 혼합 복식 세계 9위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이날 혼합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1-2(16-21 21-16 12-21)로 무릎을 꿇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안세영 전영오픈 우승… 방수현 이후 27년 만

    안세영 전영오픈 우승… 방수현 이후 27년 만

    한국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전통이 있는 전영오픈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의 금메달을 포함해 15년 만에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두 개를 품는 겹경사를 누렸다. 세계 2위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울트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을 2-1(21-17 10-21 21-19)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새해 들어 5개 대회 연속 국제대회 결승에 올라 3차례 정상에 서며 절정의 실력을 뽐냈다. 특히 전영오픈은 준우승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기어코 우승을 품었다. 한국 선수가 전영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1996년 대회 방수현 이후 처음이다. 안세영은 이날 첫 게임에서 8-11로 끌려가다 연속 5득점, 13-11로 뒤집은 뒤 13-12에서 다시 연속 4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게임은 다소 힘 없이 내준 안세영은 3게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6-6 동점 상황에서 연속 4득점 10-6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천위페이의 끈질긴 추격에 17-17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안세영은 스매시 공격과 상대 연속 범실을 끌어내며 20-17로 다시 달아났고, 20-19에서 한템포 빠른 공격으로 1시간 15분 걸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 상대 3승8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우승 뒤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 좋은 결과 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커리어에 한 획이 또 그어진 것 같다”며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 배드민턴은 또 앞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세계 20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를 2-0(21-5 21-12)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내는 등 이번 대회에 금메달 2개를 품었다. 한국 배드민턴이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것은 2008년 대회에서 남자 복식 정재성-이용대 조, 여자 복식 이경원-이효정 조가 금메달을 합창한 이후 15년 만이다. 금메달 자체로 따지면 2017년 대회 여자 복식 장예나-이소희 조 이후 6년 만에 금맥을 이었다. 혼합 복식 세계 9위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이날 혼합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1-2(16-21 21-16 12-21)로 무릎을 꿇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한국, 6년 만에 전영오픈 金 확정…안세영은 천위페이와 결승 격돌

    한국, 6년 만에 전영오픈 金 확정…안세영은 천위페이와 결승 격돌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챔피언십에서 6년 만에 금메달을 확정했다.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와 세계 20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은 2년 연속 대회 결승에 진출해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을 노린다. 결승 상대는 천위페이(중국)다. 세계 2위 안세영은 19일 새벽(한국)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3 전영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3위 타이쯔잉(대만)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다섯 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는 괴력을 뽐냈다. 전영오픈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결승 진출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결승에서는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져 준우승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야마구치가 4강에서 세계 4위 천위페이에 0-2로 패해 탈락해 결승 재대결이 불발됐다. 전날 8강전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 기권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날 1게임을 끌려가다가 17-21로 내줬다. 2게임 들어 안세영은 4-4에서 7점을 연달아 따내는 등 13-7까지 달아나 쉽게 균형을 맞추는 듯 했다. 하지만 조금씩 간격이 좁혀져 15-15로 동점을 허용하더니 18-19로 역전당해 위기를 맞았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안세영은 타이쯔잉의 범실과 스매시 공격을 묶어 내리 3점을 따내 한숨을 돌렸다. 마지막 3게임은 접전이 거듭됐다. 초반 0-4까지 뒤지던 안세영이 경기를 뒤집어 13-8까지 앞서기도 했으나 다시 따라잡혀 15-15 동점을 내줬다. 점수를 내주고 따라가는 상황이 반복되며 21-22로 뒤진 상황에서 안세영은 푸시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3점을 연달아 따내 24-22로 1시간 22분의 대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이날 중국 조를 2-0으로, 이소희-백하나 조는 인도 조를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여자 복식에서 한국 팀까리 맞대결이 성사됨에 따라금메달을 예약했다. 한국이 전영오픈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은 2017년 여자 복식 장예나-이소희 조 금메달 이후 6년 만이다. 세계 랭킹은 김소영-공희용 조가 높지만 상대전적에서는 이소희-백하나 조가 2승으로 앞서고 있다. 혼합복식 세계 9위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이날 4강에서 대표팀 동료이자 세계 12위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를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세계 1위 정스웨이-황야치홍(중국) 조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 안세영, 29분 몸풀듯 전영오픈 8강행…마린과 격돌

    안세영, 29분 몸풀듯 전영오픈 8강행…마린과 격돌

    한국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1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3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 여자 단식 2라운드(16강)에서 세계 28위 바이위포(대만)를 29분 만에 2-0(21-3 21-7)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전날 쉬원치(대만)로는 36분 만에 경기를 끝낸 바 있다. 세계 2위 안세영은 난적이자 세계 7위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18일 새벽 8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마린은 2010년대 중반 여자 단식 최강자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3회 우승에 빛나는 베테랑이다. 안세영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결승에서 마린을 상대로 2-1 역전승하며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역대 전적은 4승4패. 여자 단식 강자들인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과 4위 천위페이, 5위 허빙자오(이상 중국)도 모두 8강 경기를 치르는 데 안세영이 마린을 꺾으면 4강에서 허빙자오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4강전은 야마구치와 천위페이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김소영-공희용 조,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김원호-정나은 조도 8강전을 치른다.
  • 은행 ‘2조 성과급 잔치’ 손본다… “성과보수체계 공시 검토”

    은행 ‘2조 성과급 잔치’ 손본다… “성과보수체계 공시 검토”

    금융당국이 ‘돈잔치’로 비판받고 있는 은행권의 성과급 지급 체계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성과보수 체계가 공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억원에 달하는 은행권 희망퇴직금의 경우 주주총회에서 평가받는 방안이 검토된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전날 열린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제3차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성과보수 체계에 대한 보수위원회 안건 공개, 세이온페이(경영진 보수에 대한 주주투표권) 도입 등 성과보수 체계를 적극 공개·공시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희망퇴직금은 은행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큰 규모의 비용이 소요되는 의사결정인 만큼 주주총회 등에서 주주로부터 평가받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이날 공개한 ‘5대 은행(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성과급 등 보수체계 현황’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총 36조 9388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1.9%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3조 5626억원으로 같은 기간 23.9% 급감하며 은행 이익이 이자장사에 더욱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12조 6908억원이었는데, 성과급과 퇴직금으로 각각 1조 9595억원, 1조 5152억원을 지급했으며 복리후생비 등을 더해 인건비에만 10조 7991억원을 지출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대규모 수익에 임직원의 노력보다 코로나 및 저금리 정책 등으로 대출 규모가 급증한 상황에서 금리 상승이라는 외부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전날 회의에선 이를 감안해 성과보수 체계가 경기의 진폭을 완화할 수 있게 설계돼야 하며, 장기적 성과를 평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급 방법도 주식·스톡옵션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당국은 추후 외국 글로벌 주요 은행과 인건비 비중, 개별 보수의 구성, 희망퇴직금 등을 비교 분석해 추가 개선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은행권에선 과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글로벌 은행의 잇따른 파산 여파가 국내로 번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민간기업인 은행의 성과체계 개선을 논의하는 건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 ‘금융 충격’ 대비령… 은행 자본·충당금 확충 추진

    ‘금융 충격’ 대비령… 은행 자본·충당금 확충 추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국제 금융 시장 불안에 대응해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건전성 강화를 추진한다. 경제 위기 시 은행이 급격한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도록 위험에 대비한 자본을 미리 더 쌓도록 하는 게 골자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개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은행권이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기자본과 충당금 관련 건전성 제도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자기자본 확대를 위해 올해 2~3분기 중 경기대응완충자본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은 시중에 돈이 풀리는 신용팽창기에는 은행에 추가자본을 적립(0~ 2.5%)하도록 하고, 유동성 경색 때는 자본적립 의무를 완화해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2016년 도입됐으나 실제 활용한 적은 없다. 또 신용팽창 시기가 아니더라도 예상치 못한 외부충격에 대비해 상시적으로 자본 완충분을 유지하는 경기중립완충자본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영국과 스웨덴 등은 1~2%의 경기중립 완충자본을 적용하고 있다.은행별 리스크관리 수준과 스트레스 테스트(위기관리 능력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도 신규 도입한다. 현재 금융당국은 주기적으로 은행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손실흡수능력을 점검하고 있으나 테스트 결과가 미흡해도 해당 은행에 추가자본을 더 쌓으라고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 예상 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게 하는 특별대손준비금의 추가 요구제도도 올 상반기 중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건전성 제도 정비에 나선 데는 최근 SVB부터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까지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확산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국내 은행은 코로나19에서도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했으나 금리와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지난해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2.26%로 최소 규제비율(7~8%)을 넘긴 하지만 채권평가손실 등의 영향으로 1년 사이 0.73% 포인트 하락했다. 미국(12.37%)과 유럽연합(14.74%), 영국(15.65%) 등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 기간 낮아졌던 연체율이 최근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라 가계부문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한 요소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0.46%로 1년 전(0.29%)보다 1.6배 늘었다. 다만 SVB 파산 사태 등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국내 은행은 양호한 유동성과 충분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 관련 은행들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국내은행은 수신 대비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인 여수신 비율이 높고, 유가증권 투자 비중이 낮아 SVB와 자산구조가 다르다고 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평균 여수신 비율은 95.1%로 높고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한 비율은 총자산대비 평균 16.9%다. SVB는 여수신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42.5%였고, 채권 투자 비중은 총자산 대비 55%로 높았다. SVB는 금리 인상이 이어지자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손실을 입었고, 대규모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해 파산했다.
  • “마스크 없이 출근할 것” “지하철에선 쓰겠다”

    “마스크 없이 출근할 것” “지하철에선 쓰겠다”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이 “진정한 일상 회복”이라고 반겼다. 그렇지만 마스크를 실제로 벗고 다닐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사라진 만큼 이제는 눈치 보지 않고 ‘노마스크’로 생활하겠다는 시민도 있었지만, 마스크가 주는 효용이 적지 않아 당분간 쓰고 다닐 것이란 사람도 있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인근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친구를 기다리던 최정준(31)씨는 15일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렸을 땐 주변 분위기를 먼저 지켜봤는데 다음주부터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코로나19가 치명적인 질병도 아니고 치료가 가능하니 독감처럼 대응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리면 다른 실내 공간이나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소영(40)씨는 “그동안 기준이 헷갈려서 길거리에서도 마스크를 쓸 때가 많았다”면서 “이젠 길에서도 마음 편히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1)씨도 “만원 버스를 타고 출퇴근할 때 마스크를 벗었다 쓰기가 번거롭고 숨을 쉬기도 답답했다”면서 “사무실도 점점 마스크를 안 쓰는 분위기라 20일부터는 아예 마스크 없이 출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염 위험이 여전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쓰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모(30)씨는 “밀집도가 높은 지하철은 사무실이나 카페보다 감염 위험이 더 크지 않으냐”면서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고생한 기억도 아직 생생해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는 마스크를 쓸 생각”이라고 했다. 이모(65)씨도 “지난해 4월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코로나에 걸렸다가 몇 달 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는데 건강을 생각하면 마스크에 쓰는 돈이 아깝지 않다”면서 “여름에도 감염자가 크게 늘지 않는다면 마스크를 벗을지 고민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고원석(66)씨도 “집 밖을 나서면 실외에서도 늘 마스크를 쓴다”면서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걱정되고 봄철은 미세먼지도 심하니 마스크를 쓰는 게 개인적으로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장기적으로 중증 환자가 140명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마스크 없이 출근하겠다”…“여름까지 버스서 마스크 쓰겠다”

    “마스크 없이 출근하겠다”…“여름까지 버스서 마스크 쓰겠다”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이 “진정한 일상 회복”이라고 반겼지만 마스크를 실제로 벗고 다닐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사라진 만큼 이제는 눈치 보지 않고 ‘노마스크’로 생활하겠다는 시민도 있었지만, 마스크가 주는 효용이 적지 않아 당분간 쓰고 다닐 것이란 사람도 있었다. 1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인근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친구를 기다리던 최정준(31)씨는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렸을 땐 주변 분위기를 먼저 지켜봤는데 다음주부터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코로나19가 치명적인 질병도 아니고 치료가 가능하니 독감처럼 대응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리면 다른 실내 공간이나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소영(40)씨는 “그동안 기준이 헷갈려서 길거리에서도 마스크를 쓸 때가 많았다”면서 “이젠 길에서도 마음 편히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1)씨도 “만원 버스를 타고 출퇴근할 때 마스크를 벗었다 쓰기가 번거롭고 숨을 쉬기도 답답했다”면서 “사무실도 점점 마스크를 안 쓰는 분위기라 20일부터는 아예 마스크 없이 출근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감염 위험이 여전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쓰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모(30)씨는 “밀집도가 높은 지하철은 사무실이나 카페보다 감염 위험이 더 크지 않느냐”면서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고생한 기억도 아직 생생해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는 마스크를 쓸 생각”이라고 했다. 이모(65)씨도 “지난해 4월 확진자가 급증할 때 코로나에 걸렸다가 몇 달 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는데 건강을 생각하면 마스크에 쓰는 돈이 아깝지 않다”면서 “여름에도 감염자가 크게 늘지 않는다면 마스크를 벗을지 고민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고원석(66)씨도 “집 밖을 나서면 실외에서도 늘 마스크를 쓴다”면서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걱정되고 봄철은 미세먼지도 심하니 마스크를 쓰는 게 개인적으로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마스크 착용에 적극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대중교통에서도 의무 해제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다만 장기적으로 중증 환자가 140명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금융국제화 대응단 신설… 금융사 해외진출 지원

    금융위원회가 금융 국제화 대응단을 만들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과 해외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제1차 ‘금융산업 글로벌화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금융회사들이) 저성장과 고령화로 인한 투자수익률 저하를 극복하고 해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또 “모험자본 등 기존에 자금 배분이 부족했던 분야에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금융규제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 데는 이자 수익에 치중한 은행권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차원이 크다. 은행권은 이날 회의에서 해외 법인이 비금융 자회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서는 금융사들이 부동산 자회사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우리도 해외에서는 현지법을 따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주장이다. 금융위는 금융산업 글로벌화 TF 지원을 위해 ‘금융국제화대응단’(가칭)을 신설하고, 김 부위원장이 단장을 맡기로 했다. 담당 국장으로는 국제업무 경험이 풍부한 송현도 전 주중한국대사관 금융관이 부임할 예정이다.
  • 금융당국, 금융사 해외 진출 지원…은행권 “금산분리 규제 완화” 요구

    금융당국, 금융사 해외 진출 지원…은행권 “금산분리 규제 완화” 요구

    금융위원회가 금융 국제화 대응단을 만들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과 해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제1차 ‘금융산업 글로벌화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금융회사들이) 저성장과 고령화로 인한 투자수익률 저하를 극복하고 해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또 “모험자본 등 기존에 자금배분이 부족했던 분야에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금융규제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 데는 이자 수익에 치중한 은행권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차원이 크다. 은행권은 이날 회의에서 해외 법인이 비금융 자회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싱가폴에서는 금융사들이 부동산 자회사를 소유 가능하도록 하고 있는데, 우리도 해외에서는 현지법을 따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이다. 금융위는 금융산업 글로벌화 TF 지원을 위해 ‘금융국제화 대응단(가칭)’을 신설하고, 김 부위원장이 직접 단장을 맡기로 했다. 담당 국장으로는 국제업무 경험이 풍부한 송현도 전 주중한국대사관 금융관이 부임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