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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공연예술제 새달4일 팡파르

    무대에서 땀을 흘리며 공연하는 연기자와 일체가 되는 희열을 느끼는 관객이라면 5월은 행복한 달이다.‘2002서울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2002)’가 지난해보다 앞당겨 내달 4일부터 막을 열기 때문이다. 올해 두 번째가 되는 서울공연예술제는 각각 20년 이상된서울연극제와 서울무용제를 통합한 공연예술의 최대 축제다.원래 가을에 열렸지만 올해에는 월드컵의 축제 분위기를 북돋기 위해 5월에 개최한다. 국내·외 작품 150여편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37일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국립극장,세종문화회관에서 화려한 공연이펼쳐진다.개막작품으로는 지난해 대상을 차지한 연극 ‘시골선비 조남명’(연희단 거리패)이 선정돼 5일부터 8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우수한 창작극이 경연 형식으로 초연되는 ‘공식참가작품’에는 ‘장화홍련 실종사건’(극단 민예)등 6편이 설레는 마음으로 관객에게 첫선을 보인다.95개 참가작 가운데 상을 다투게 될 이 작품들을 통해 국내 연극의 최신 경향을 엿볼 수 있다. 반면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은 일반 관객이라면 ‘공식초청작품’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고도를 기다리며’(극단 산울림),‘하녀들’(극단 풍경)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받은 공연들이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해외 초청작들도 눈길을 끈다.캐나다의 ‘라잇 모티브’는연극,음악,오페라,시네마를 뒤섞은 멀티미디어 쇼로 종합예술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한다.러시아의 ‘진기한 콘서트’와중국의 ‘진쯔’,일본의 ‘행복의 조건’ 등은 쉽게 접하기힘든 해외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무용] 역시 경연 형식의 초연작을 선보이는 ‘공식참가작품’으로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장선희발레단) 등 10편이 실력을 겨룬다.지난해 초연된 공연 가운데 창의성이 뛰어난 ‘천상천하’(김근희 무용단) 등 2편은 때를 놓친 관객들을 위한 선물이다.태평무,살풀이,산조 등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우리 춤의 고전들도 감상할 수 있다.최근 ‘편견’을벗고 대중에게 다가선 재즈댄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5월26∼27일 극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서울,부산,제주의 재즈댄스팀 150여명과 미국,일본의 유명 팀이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현대 발레 갈라’(5월23일)와‘새로운 무용을 찾아서’(6월1∼2일)는 춤의 언어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또다른 이색 무대이다. 서울공연예술제 집행위원회는 액면가 15만원 되는 10편의티켓을 10만원에 할인하면서 팜플렛을 제공하는 패키지 티켓을 발매한다.자세한 축제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paf21.com)를 참고하면 된다. 김소연기자 purple@
  • ‘아빠와 姓 다른 아이’ 아픔 생생히

    내 이름은 김소연이다.만약 어머니가 이혼을 해 박○○와 다시 결혼을 했어도 나는 결코 박소연이 되지 못한다.초등학교에 입학해 가정환경 조사서를 쓰면서 내 이름은 김소연이고 아버지 이름은 박○○일 때 내가 받을 혼란과 상처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MBC가 1,2일 오후 9시55분 특집 드라마 ‘난 왜 아빠랑 성(姓)이 달라’를 방영한다.월드컵 특집에 쫓겨 다른 방송사에서 가정의 달 특집 드라마를 포기한상황에서,진지하게 현대사회의 가정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 점이 높이 살 만하다. 이혼은 현실이다.매년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신부의 3분의 1 에 해당하는 기존 부부들이 법원에서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는다.하지만 이 엄청난 이혼율 앞에서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제도적 장치는 많지 않다.대부분 가정의 붕괴 운운 말들만 많았지,생활 속에서 누가 어떤 식으로 처절한 아픔을 겪었는지에 대해서는 무심하다. 이번 MBC 특집 드라마는 이런 현실에 과감하게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30대 후반 전업주부인 서지연(박지영 분)은 7년 전 남편 제준효(윤동환 분)와 이혼하고 우울증을 겪었지만 현재 남편 김현수(이영범 분)의 덕분으로 다시웃음을 되찾았다. 행복도 잠시.자신의 이름을 김영민(장준영 분)이라고만 알고 있던 아들이 실제 이름이 제영민인 것을 알고 정체성의혼란에 빠진다.지연은 아들의 성(姓)을 바꾸려고 고아원에보냈다 양자로 데려오려고 하는 등 갖은 노력을 해보지만 오히려 영민이는 더 힘들어한다. 현실에서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지만 아직도 유교사회의 풍토가 확고한 우리 사회에서 이혼은 엄청난 ‘죄악’이다.재혼한 어머니를 따라가는 자녀를 양아버지의 친생자로 인정하는 제도인 ‘친양자법’은 성균관 유림과 여성계의 팽팽한대립으로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인식했는지 드라마는 아들이 두 아버지를 인정한 채로 행복하게 끝을 맺는다.연출을 맡은 소원영 PD는 “재혼한 엄마가 데려온 애가 집안에서 갖는 위치가 애매한 현실을 그리고 싶었다.”면서 “궁극적인 답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다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왕 ‘혈통이냐 인권이냐’라는 첨예한 문제의식을 갖고 접근할 바에야 욕을 먹더라도 끝장을 보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김소연기자 purple@
  • MBC ‘일밤-게릴라 콘서트’ 이영자편

    깍지 낀 두 손과 입술을 사시나무 떨듯 떠는 모습이 클로즈업된다.안대를 서서히 벗는다.눈물로 범벅이 된 흐릿한눈을 깜박이며 관객을 바라보는 순간 수많은 인파가 “이영자!”를 외치며 환호한다.북받쳐오르는 울음을 끝내 참지 못하고 터뜨리자 객석도 온통 울음바다로 변한다. 방영 전부터 논란이 됐던 21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게릴라 콘서트’는 겉만 봐서는 한 편의 감동적인드라마였다.지난해 6월 다이어트관련 거짓말 파문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이영자가 1년도 못돼 컴백하는 무대로는 더없이 적절(?)했다. 방영 전 MBC 인터넷 게시판에 비난의 글이 쏟아졌던 것에 반해 방영 뒤에는 격려의 글이 많았다.네티즌 ID최미경씨는 “영자언니 우는 모습에 따라 울었다.”라고 썼고,임도윤씨는 “진솔해서 보기 좋았다.잘못한 걸 따지기보다는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일이다.”라는 의견을 올렸다. 반면 지옥현씨는 “열심히 노력하는 착한 가수도 많은데왜 하필 거짓말쟁이인가.”라고 물었고,우철규씨는 “5월중에 황수정과 성현아가 출연해 면죄부를 받아갈 예정”이라고 비꼬았다.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영자 개인만 봐서는 이번 성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하나의 쇼라 할지라도 관객을 울린 그의 눈물에는 진실이 담겨 있었다.물론 시청자에게 거짓말을 하고 상업적으로 다이어트를 이용한 점은 잘못이다.하지만 살찐 여성을 ‘학대’하는 사회에서 그 역시 희생자라는 동정 여론도 많았다. 문제는 이영자의 방송 복귀가 아니라 ‘게릴라 콘서트’가 그를 이용하는 방식이다.게릴라 콘서트는 스타의 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해 감동을 이끄는 ‘스타 다큐’의 성격이 강하다.당연히 성공,좌절,속죄,재기라는 네박자가 갖춰진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든다면 감동은 커지고 시청률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는 인기 절정이었다가 어떤 계기로 한순간에 시들거나 잠시 활동이 주춤한 연예인이 안성맞춤이다.‘인간승리’의 드라마로 시청자의 눈물을 짜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행여 반대 여론이 들끓어도 광고 효과로는 만점이기때문이다.부정입학 파문에 휘말렸던 S.E.S나 마약 복용으로 물의를 빚었던 코요테가 출연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져 원칙없이 연예인을 출연시키는 ‘게릴라 콘서트’에 비난 여론의 화살이 겨눠져야한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도 20일 성명을 내고 “방송은특정인에게 면죄부를 줄 권리가 없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을 마구잡이로 출연시키는 관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회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이 시간이 지나 방송에 복귀할 수는 있다.하지만 이렇게 수천명 인파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으며 돌아오는 것은 볼썽사납다. 김소연기자 purple@
  • 에듀토피아/ 7차교육과정 진로지도 겉돈다

    ■학교·가정 방법 몰라 우왕좌왕 7차교육과정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진로지도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2004학년도에 대학에 들어가야 하는 현재 고1 학생들은 올해 말쯤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고2 때부터 선택과목을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2년뒤에는 지금처럼 대학 배치표를 보고 점수에 따라 학과와 대학을 고른다는 것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그럼에도 아직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진로지도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진로지도의 실태와 대책을 알아본다. 서울 G고등학교 최모 교사는 요즘 학생들 볼 낯이 없다.진로담당 교사로서 더이상 진로지도를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가 이 학교로 온 것은 지난해 9월.상담전문교사라는 자부심 하나로 학생들을 지도해 온 그는 올초 청천벽력같은소식을 들어야 했다.진로상담부를 없애고 학년부를 신설한다는 것이었다.지역 명문고로 만들겠다는 명분이었다.교과목만 담당하면 편하지만 진로지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그로서는 학교의 방침을 이해할 수 없었다.그동안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각종 검사를 실시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됐다.그는 “진로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의를 제기했지만 학교측에서도통 들으려 하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진로지도가 겉돌고 있다.진로지도의중요성과 관심은 높아졌지만 대부분의 일선 학교에서는 형식적인 지도에 그치고 있다.서울 강남구의 S중학교 상담실은 이미 ‘상담실’이 아니다.교사와 학생 모두 고교 진학에만 매달려 진로지도 상담실은 무용지물이 돼버렸다.이학교 최모 교사는 “강남 지역의 학교 대부분은 입시 공부에만 매달릴 뿐 학교와 교사,학생 모두 진로에는 관심도없다.”면서 “교육청에서 권유한 진로탐색노트나 적성 검사 등도 형식적으로 이뤄진다.”고 털어놓았다. 상담실이 있는 학교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서울 K중학교상담실은 학교 창고로 전락한 지 오래다.이 학교 이모 교사는 “교장이 관심이 없어 진로지도는 아예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진로지도 시범학교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에서 지정한 이들 학교의 대부분은 일정 기간이 끝나자마자 진로지도를 소홀히하거나 아예 폐지하는 등 ‘진로지도 사각학교’로 돌아섰다.교사 정모씨는 “시범학교로 지정될 때는 수천만원씩 지원받아 다양한 지도를했지만 정해진 기간이 끝나자 다시 예전처럼 무조건 대학만 가라는 식으로 지도의 내용이 원상회복됐다.”며 개탄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참고자료로 보내준 자료도 학교 현장에서 외면되고 있다.서울 O중 이모 교사는 “교육청의 자료대로 따라 해보는 것은 교장들의 반대도 있기는하지만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영신학대 기독교상담학과 최원호 교수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사가 아무리 열정이 있더라도 교장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진로지도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면서“학교 현장에서 진로지도가 알차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서울 중앙고 이승택 교사는 “진로지도를 제대로 시키려면과목별로 정규 교과과정 안에 진로 교육 내용을 포함시켜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자연스럽게 진로를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재천 김소연 구혜영기자 patrick@ ■학생 지도 요령…초등생때부터 ‘진로탐색노트' 만들게 ◆검사도구 활용법=진로를 결정해야 할 고1 학생들은 대부분 “어떻게 무엇을 근거로 해야 되나.”하고 막막해하기쉽다.이 때 각종 검사를 받아보면 실마리를 풀 수 있다.그러나 검사 결과에 매달려서는 안된다.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검사는 직업흥미검사와 진로적성검사 등이 있다. 이런 검사는 마음만 먹으면 쉽게 받을 수 있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진로정보센터나 한국청소년상담원,노동부산하 지방노동사무소 고용안정센터 등에서 무료로 검사해준다. ◆진로탐색노트를 만들자.=진로에 대한 고민은 실천으로이어져야 한다.초등학교 때부터 진로탐색노트를 만들어 보자.진로탐색노트에는 자기 소개와 성장과정,성격과 외모,특성,잘 하는 것과 못하는것,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과목,부모 직업에 대한 생각,선호 직업 등을 적는다.학기초마다 정기적으로 스스로 작성하다 보면 구체적인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고등학생 때 큰 도움이 된다.여기에 부모와 교사도 의견을 써넣고 진로에 대해 함께 생각해야 한다.특정 직업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이 떠오르면 수시로 메모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운영위원회를 활용하라.=진로 결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든 학생과 학부모가 다 잘 알고 있지만 실천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특히 중학교,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진학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진로지도는 사치로만 여겨지는것이 현실이다.부모들도 관심은 많지만 경험이 없어 답답하다.이럴 때는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학부모들이 직접나서보자.진로지도에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을 학교장에게알려 학교에서 효과적인 진로지도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수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진로지도=각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진로지도를 하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일선 학교에서학생들을 일일이 지도하기는 무척 어렵다. 지역에 따라 시청이나 구청,군청 등에서는 청소년상담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학생들은 이 곳에서 상담을 받은뒤 상담자료를 담임교사에게 보여주고 상의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재천기자
  • 건국대 공대 첫 여성교수 김은이씨

    “컴퓨터공학과를 처음 선택했을 때 여자가 공대를 간다고 다들 이해 안간다고 했죠.” 스물 일곱의 나이에 그것도 여성이 거의 없는 공학 분야강단에 선 건국대 인터넷 미디어학부 김은이 교수.더욱이그는 지방대 출신에 순수 ‘국내파’다. 93년 경북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해 대학원까지 마쳤다. 지난해 8월 박사학위를 땄는데 보통 4∼5년 걸리는 과정을 2년반 만에 해냈다. 건국대 공학 분야 첫 여교수인 그의 전공은 한창 뜨고 있는 IT 분야의 ‘컴퓨터 비전’.그는 “로봇에게 사람의 눈을 만들어 줘 사람이 하는 일을 대신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터미네이터까지는 못가도 스타워즈의 깡통 로봇 정도는 만들고 싶다.”며 신세대 교수다운 포부를 덧붙였다. 아직 학생 티를 벗지 못한 앳된 얼굴이지만 경력은 화려하다.지금까지 쓴 논문만 40여편이고 국제과학논문색인(SCI)에 오른 논문도 6편이나 된다. 가르치는 데도 별 문제가 없다.오히려 학생들이 부담 없이 연구실을 찾아 더 인기다.주마다 하루를 할애해 학생 60여명과 1대1 면담을 하며과제물도 보아주고 고충도 상담해준다. 여자라서 공대에서 공부하는 데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공대 여성은 여성도 아니고 남성도 아니라는 농담을듣기도 했지만 같은 공대생이라는 생각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하나 하나 장벽을 넘어 교수라는 자리에 다다랐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여성 공학박사가 거의 없어 틈새를 겨냥할 수 있는 여성 공학도의 미래는 밝습니다.첫 여교수인 제가 잘한다면 더 많은 여성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겠죠.”김소연기자 purple@
  • “어린애가 돈은 무슨 돈…”무시해도 괜찮은 걸까 ?

    ■어린이 경제교육 어떻게 ‘어린이 경제교육’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제관념을심어주는 인터넷사이트가 속속 생기는가 하면 서점에서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시켜주는 책들이 불티나게 팔린다.‘돈이 제갈량’인 세상에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경제관념을심어줄 수 있는지 전문가 등으로부터 들어본다. 전문가들은 “돈을 빼앗는 등 아이들 눈앞에서 돈이 사라지면 돈 관리의 의욕을 잃는다.”면서 “어려서부터 돈의 소중함를 알고 직접 쓰는 경험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자’가 되는 길로 안내하는 것이 어린이 경제교육이란 설명이다. 돈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위해서는 용돈을 주는 것이 가장 좋다.“엄마 나 돈.”이라며 달라는 표현을 하고 돈을 어디에 흘리고 다니지 않는다면 용돈을 줄 때가 됐다는 신호다.대략 유치원에 다니는 시기부터 지급 간격,액수 등을 단계적으로 밟아나간다.(표 참조) 용돈기입장을 쓰는 등 ‘지독하게’ 돈 관리를 하게 하되지나치게 틀에 박힌 교육은 좋지 않다.천규승 KDI경제교육팀장은 “만7세 정도면 돈에 대한 가치는 알고 있다.”면서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 아이들이 아는 가치를 행동으로 옮기도록 이끄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세뱃돈 등 갑자기 많은 액수의 용돈이 아이에게 주어져도절대 뺐으면 안된다.건국대 소비자주거학과 이승신교수는 “통장에 넣어서 보여주고 함께 어디에 쓸지 토론해 보는 것이 좋다.”면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스스로 관리하게 하고 1주일에 한 번은 평가해줘야한다.”고 조언했다. 구두를 닦는다거나 숙제를 하는 등 착한 일을 할 때 용돈을 더 주는 것은 위험하다.책임과 의무조차도 거래관계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가족 구성원,학생으로서 해야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돈 관리와 함께 자신의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게 해야한다.경제교육 시범학교인 서울 탑산초등학교는 학용품에 이름쓰기,폐품활용 작품 만들기,경제일기 쓰기 등을 가르치고있다.문은자 교사는 “버리고 마구 쓰는데 익숙하던 아이들의 생활자세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www.komsep.comuseum)과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www.bok.or.krusium.html) 등 경제관련 박물관에 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화폐의 역사,제조와 순환과정,물가의 개념 등을 배우고 전시된 화폐를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도 있다. 어린이책인 ‘어린이와 돈 그리고 가치(시그마프레스 펴냄)’‘돈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동문선)’‘돈 밝히는아이 돈 모르는 아이(중앙M&B)’는 용돈 쓰는 법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을파소)’는 어린이가 경제활동을 벌이면서 커나간다는 내용의 창작동화로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아이들이 읽어야 할 경제이야기’(사계절)‘그림과 만화로 배우는 어린이경제백과’(을파소)는 경제의 개념과 원리를 쉽게 설명하고있다.경제전문 사이트로는 어린이 서울경제에서 운영하는 ‘이코노아이’(econoi.co.kr)와 인터넷 신문인 이데일리가 운영하는 ‘이코비’(ecovi.co.kr)가 있다.비즈니스 체험,경제동화 등을 실어 쉽고 재미있게경제를 배울 수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 ■일상생활속 아이들 교육요령 용돈 교육 외에도 실생활의 ‘작은 사건’속에서 아이들이경제에 친숙해지도록 해보자. [광고 보고 사달라고 떼쓸 때] “저 음료수 사줘.이거 TV광고에 나온다.”며 졸라대는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광고를 보는 안목을 가지게 한다.“엄마 생각에는 그 음료수 만드는사람들은 만드는 동안 애정이 생겼으니까 좋은말만 할 것 같아.그 사람들 생각하고 다른 사람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라며 광고를 만드는 사람은 그 상품의 생산자라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시킨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됐다면 정보와 상업광고를 구별하는 것도 가르쳐주자.신문에서 상업광고 지면과 정보 지면을 비교해 보도록 하면서,유용한 정보를 통해 현명하게 의사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다. [친구와 물건을 바꿨을 때] 친구의 물건이 순간적으로 좋아보여 자신의 것과 바꾼 뒤 다시 돌려달라고 떼쓰는 아이들이 많다.당장 찾아다주는 것보다는“그렇게 소중한 것이라면많이 생각했어야지.아까워도 할 수 없어.네 스스로 결정했잖아.”라며 계약의 의미를 가르쳐야 한다.계약은 충분한 협의와 신중한 고려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고 한번 결정되면 최선을 다해 지켜야한다는 것을 알려 주자. 놀이공원·미술관·영화관 입장권이나 고속버스,기차 승차권에 인쇄된 약관 등을 읽어보게 하는 것도 산교육이다.자유입장권,빅 3 등의 선택을 직접 하게 하고 결과를 스스로 평가하게 하는 것도 좋다. [물건을 훔쳤을 때] 아이들은 때때로 친구 물건이나 진열대의 작은 상품을 그냥 가져온다.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소유권에 대한 개념이 덜 발달했기 때문에 지나치게 혼을 내는것은 좋지 않다.아이를 데리고 가게에 가서 물건 값을 돌려주면서 “다음부터 그러면 너 혼자 가서 돌려줘야 한다.”고 지적해 준다. 돈에 쉽게 노출돼 있거나 지나치게 금지돼 있다면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도 손버릇이 고쳐지지 않을 수 있다.아무리 작은 액수의 동전이라도 부모가 함부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도움말 한국소비자보호원 정책연구실 배순영 박사
  • 서울대의대 박찬 ‘수학천재’

    국내의 ‘이공계 경시 풍조’에 실망한 서울대 의대 신입생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를 택했다. 최근 미국 MIT 정시지원에 합격한 이승협(19)군은 “실력 있는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현실 탓에 미국행을 택했다.”면서 “부모님이장래를 고려해 의대를 권했지만 수학자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과학고 출신의 이군은 지난해 10월 서울대 의대 수시모집에 합격했다.고1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최연소로 참가해 은메달을 받았고 고2때는 금메달을 수상한 ‘수학 천재’다. 해외생활 경험이 전혀 없는 ‘토종’으로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의 수학·물리·화학·세계사 과목에서 만점을받았다. 이군은 “국내 대학이 이공계 영재들을 사장시키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이공계를 살릴 방안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수학 이론을 바탕으로 첨단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이군은 “공부를 마친 뒤에는 꼭 한국에 돌아와 연구에 전념하는 학자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미국 대학 정시지원에는 대원외고 ‘해외유학 준비반(SAP)’ 27명 전원이 합격했다. 이중 배영지(컬럼비아대)양,우현주(펜실베이니아대)양,조애리(코넬대)양 등 5명은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허가를 받았다. 민족사관고에서도 미국 대학에 14명이 합격했다.그중 12명이 프린스턴대·버클리대 등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자다. 김소연기자 purple@
  • “교원·교원단체 정치활동 허용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초·중등 교원과 교원단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정당법 등 4개 관련 법률의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11일 국회의원 전원에게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활동 허용을 내용으로 하는 ‘교원 및 교원단체 정치활동관계법률 개정안’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상정해 줄 것을요청했다. 이 개정안은 3개월 동안 교육법 전문가,입법관련 인사 등의 법리검토를 거쳐 교총 정치활동위원회에 의해 확정됐다. 교총은 대학 교원의 정치활동 허용,전경련·경총의 정치자금 공여 허용,한국노총 및 민주노총의 특정 정당·후보자 지지·반대 허용과 비교할 때 교원단체가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총 관계자는 “미국,영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교원과 교원단체의 정치활동은 당연한 권리로 받아들여진다.”면서 “법안추진과 함께 40만 교원의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영재교육 전문 교사·인력 확충 급선무

    ■영재교육 성공하려면. 교육인적자원부가 10일 확정한 ‘영재의 조기발굴 및 육성에 관한 국가인적자원개발 시행계획’은 지난달 1일 발효된 영재교육진흥법을 시행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성격을 띠고 있다.이 계획은 영재교육을 둘러싸고 빚어진 각종 부작용을 해소하고 영재교육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영재교육은 고교 평준화의 틀 속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채 추진돼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교육열이 남다른 학부모들 사이에서 ‘영재 붐’이 거세게 불면서 ‘함량미달’의 영재학원이 우후죽순처럼 곳곳에 들어서기도 했다.전문가들로부터 영재교육의추진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본다. 지난 9일 서울 한성과학고는 중학교 2년생으로 구성된 ‘영재반’ 40명을 최종 선발했다.이 학교는 서울과학고와함께 서울시교육청이 시범실시하는 ‘영재반’을 지난해부터 운영중이다. 1차 관문인 학교장 추천을 통과한 학생은 총 223명.창의력 평가,과제 수행능력 평가,구술면접 등 4단계 전형을 차례로 거쳤지만 검증된판별도구는 거의 없었다.문제 출제를 위해 한달 남짓 해외 영재교육기관에서 연수를 받은 교사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애를 먹었다. 한성과학고의 이같은 영재 선발과정은 우리나라 영재교육의 현주소를 그대로 말해준다.영재교육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앞으로 영재교육이 제자리를 잡고 성과를 거두려면 전문 인력 양성,영재 판별도구 마련,대입 특례 부여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우선 한국과학교육학회장 이화국 전북대 교수는 “내로라할 영재교육 전문가도 없는데다 평가문제도 외국 문제를번역해서 쓰는 등 이론적 토대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돼있다.”고 비판한다.이 교수는 또 “현재 과학영재교육은 과학부에서,영재교육 전반에 대한 정책은 교육부에서 맡는 등구심점이 없다.”며 전담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는 것은 역시 영재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와 전문인력이다.하지만 중·고교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교사들은 영재의 특성과 교수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 심층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건수 연세대 과학영재교육센터 소장은 “교원들을 장기적으로 유학 및 연수를 보내는 한편 영재교사 양성기관도세워야하다.”고 주장했다. 영재를 판별하는 도구도 부족하다.영재교육을 실시하는각 교육기관에서는 지능지수 외에도 무엇을 잘하는지,무엇을 잘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가려낼 수 있는 객관적인 잣대가 개발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전통적인 검사 방법을 따를 경우 학업성적 우수자 등 단순히 지적으로 뛰어난 학생이 선발될 우려가 높다.또 한국교육개발원 등 기존 전문기관에 의해 개발된 판별 도구는어느 정도 전문성과 신뢰성이 있지만 영재학원 등을 통해문제가 많이 노출돼 있는 형편이다. ‘대학 입시 특혜’등 현실적인 문제도 선결 과제다.영재학교가 단순히 대학을 잘 가는 준비과정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졸업생에게 특례입학 기회를 확대하는 등 대학의 협력과 지원이 절실하다. 지난해 교육부가 주관하는 ‘영재학급’을 운영한 서울신방학중학교의 경우 시험기간마다 결석률이 부쩍 늘었다. ”면서 “입시에 별 도움이되지 않는다는 학생들의 생각을 반증하는 예이다.한성과학고 허동 교감은 “대학입시의 부담이 있는 한 고급 수학,물리 등 교과과정을 운영할 수 없다.자칫 창의적인 ‘영재’대신 성적만 높은 ‘수재’를 양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허윤주 김소연 구혜영기자 rara@ ■우리나라 영재교육기관 학교·학급·교육원. 우리나라 영재교육기관은 어떻게 구분돼 있을까.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르면 크게 영재학교·영재학급·영재교육원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영재학교] 국·공·사립 고교 중 시·도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지정한다.영재학교로 지정되면 시·도 교육청은 관련 부처와 물적·인적 지원협약을 맺는다.부산과학고는 부산 교육청과 과학기술부와의 협약에 따라 운영된다. [영재학급] 시·도 교육감의 지정을 받아 초·중·고교에설치할 수 있지만 방과후나 주말·방학 때 비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교과심화 내용 등은 다루지 않는다. [영재교육원] 시·도 교육청,대학,공익법인 등의 부설기관으로 교육감의 지정을 받아 설립이 가능하다.비정규 교육과정 프로그램 형태로 운영된다. 박홍기기자. ■첫 지정 부산과학고 문정오 교장 “3단계 전형 선발 세계적 영재 육성”. “다단계 전형을 통해 144명의 중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자,검정고시 출신자들을 선발해 세계적인 과학 영재로 키워나가겠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년 3월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부산과학고의 문정오(文定五·58) 교장은 “모든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문 교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신입생 모집 일정은. 오는 6월7∼16일 신입생 원서를 접수한 뒤 8월20일쯤까지전형을 실시,8월 말까지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어떻게 뽑나. 다단계 전형이다. 1단계는 추천서와 학교생활기록부,경시대회 경력 등의 서류전형을 통해 일정 배수를 뽑는다. 2단계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수학·과학의 창의력과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필기고사를 치른다.3단계는 교사들이 합격자와 함께 3∼4일 합숙하며 평가하는 과학캠프를 실시한다.과학캠프에서는 수행 평가와 심층면접이 이뤄진다.1·2단계의 구체적인 합격자 비율은 조만간 결정할방침이다. ♣지원 자격은.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중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자들이다. 이들은 학교장이나 시·도 교육청이운영하는 과학영재센터의 기관장 등의 추천을 꼭 받아야한다. 검정고시 출신은 시·도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 관리는. 9월부터 진로 상담 등을 실시하는 오리엔테이션에 들어간다. 세계의 유수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영어 회화 및 독해능력 등의 교육도 진행된다. ♣교육과정 운영은. 교육과정은 완전 공개된다.또 학년이 따로 없는 무학년제이다.모두 145학점을 이수하는 학점제를 실시한다. ♣시설투자는 어떻게 되나.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40억원을 투입해 8층 규모의첨단과학관을 신축하고 있다. 또 최첨단 실험실습 기자재도 40억원어치나 들여온다. ♣교원 구성은. 교사 1인당 학생비율은 1대6이다.현재 교장까지 54명이지만 2005년쯤 7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는 오는 15일부임하는 수학·과학·지구과학·물리·생물·정보 등을맡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 6명도 포함된다.교수들은교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과학고 재학생들도 직접 가르치게 된다. 석사급 이상의 연수연구원도 8명이나 배치된다. 교사들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여름방학에 4개팀으로 나눠 미국일리노이에 있는 영재학교인 수학·과학고에서 연수를 받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전학 신청 팩스로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3월 새학기부터 고교 신입생들의 전학 신청을 2주 동안 팩스로 접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올해 새학기에 벌어졌던 교육청 접수창구 앞 ‘밤샘 줄서기’는 사라지게 됐다. 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9일 “고교 신입생 전학 접수 3일전부터 1000여명이 노숙을 하며 대기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3월 초에 2주 동안 팩스 40대를 설치해 전학신청을 접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팩스로 전학 서류를 받은 교육청 직원은 순서대로 접수번호를 매긴 뒤 전학 신청자의 연락처로 전화,상담을 통해곧바로 희망 학교를 배정하게 된다.신청 원서에는 학생과학부모가 희망하는 학교를 3지망까지 기재하도록 했다.희망 학교는 자신이 사는 학군에서만 선택할 수 있고 첫 배정된 학군과 달라야 한다.전화 폭주로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내 고교의 결원 현황을 교육청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띄우기로 했다. 희망 학교의 결원이 없고 다른 학교로 전학을 원하지 않을 때는 배정을 하지 않는다.학부모는 결원 현황을 확인한 뒤 팩스로 다시 접수할 수 있다. 아울러 학교별로 입학식 날짜가 달라 전학 원서를 떼는데 혼란이 있었던 점을 감안,전학 원서는 일률적으로 3월2일부터 작성하도록 일선 학교에 시달하기로 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교총 교육정책 토론회 9일 개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李君賢)는 9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 정부 교육정책의 공과와 공약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차기 정부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교육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교총 정치활동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로 학계와 교육관련 시민단체 관계자,일선학교 교장,교사 등이 참가한다.교총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결집해 각 정당 및 대선 후보의 교육 공약에 반영되도록 할계획이다. 교총은 또 대선 및 지방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열고후보자 교육관련 발언록 공개 및 교육 공약 비교 발표,교원의식 조사,정치활동 관련법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 대입 교차지원 희망자 급감

    대입 교차지원의 조건이 엄격해짐에 따라 2003년 입시에서 인문계 수능을 본 뒤 자연계를 지원하겠다는 학생이 대폭 줄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3일 수도권 수험생 46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교육인적자원부가 수능 전형 계획을 발표하기 전인 3월 초에는 ‘교차지원을 하겠다.’는 학생이 인문계에서 40.3%이었던 데 비해 발표 뒤에는 12. 8%였다고 밝혔다. 예·체능계는 27.6%에서 6.3%로,자연계는 23%에서 3%로줄었다.전체적으로는 34.8%에서 8.8%로 감소했다.13%는 ‘수능 시험 후 점수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교차지원 희망 수험생들은 동일계열 지원자에게주는 가산점이 크지 않다면 교차 지원이 낫다고 판단했다. 교차지원 희망 수험생 가운데 40.5%는 수능 점수의 3점까지,36.1%는 3∼5점,13.4%는 5∼10점은 손해를 감수할 수있다고 응답했다. 인문계 성적대별 교차지원 희망률을 보면 상위권은 61.4%에서 18.6%로,중위권은 37.8%에서 11.2%로,하위권은 40.4%에서 14%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외고 출신 등 인문계상위권 학생들이 자연계의·치예과,한의예과를 지망하는 비율이 크게 줄 것으로전망된다.하지만 자연계열로 교차지원을 희망하는 학생 가운데 86.6%는 의·치예과와 한의예과로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오늘의 눈] 전교조 조퇴투쟁과 ‘학생 수업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에동조해 2일 ‘조퇴투쟁’을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교육계가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노조가 출범하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민주노총에 힘을실어주겠다는 의도를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발전산업과 같은 공공영역을 시장논리에 맡기는 것은 자립형 사립고도입 등 신자유주의에 휩쓸리는 교육정책의 방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논리도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이 곧바로 수업거부로 연결돼서는 곤란하다.발전노조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낼 수는 있겠지만 수업을 거부하고 거리로 나서는 것은 전교조가 소중히 생각한다는 ‘학습권 침해’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99년 7월 전교조가 합법화된 뒤 우리 교육계에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것은 사실이다.촌지를 비롯한 각종 비리 척결에 앞장서는 등 교육 현장을 정화하는 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 그러나 2년 전부터 시작된 조퇴·집단 연가투쟁이 연례행사가 되면서 ‘참교육’을 실천한다는 전교조의 출범 취지는점차 퇴색되는 느낌이다.교원노조 지도부는 당시 노조 허용법안이 통과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들의 배울 권리를침해하는 어떠한 행동도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공언했다. 전교조는 지난해 교원 성과급 문제가 대두하자 교원 신분의 특수성을 내세워 필사적으로 반대했다.그러다 파업 때는 노동자의 권리를 앞세웠다.교원과 노동자라는 두 개의 카드를편의에 따라 사용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외환위기 이후 노조의 입지가 급격히 좁아진 이유는 ‘소비자’의 욕구와는 동떨어진 강경 일변도의 투쟁 때문이었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견해다.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수업을 외면한 채 상급단체의 지침을 우선시하는 전교조 지도부의 결정에 공감하는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전교조는 지금이라도 교실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그래야만공교육을 살린다는 전교조의 활동에 보다 많은 학부모와 국민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김소연 사회교육팀 기자 purple@
  • 민노총 2일부터 연쇄파업…정부 “강경대응”

    발전노조 사태로 촉발된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이 초읽기에들어갔다.정부는 강경대응 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어 노·정(勞政)의 정면 충돌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노동계 움직임] 민주노총은 31일 산하 6개 연맹 416개 사업장에서 18만 5000여명이 연대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2∼4일에는 1단계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자동차3사·금속·공공·화학·병원·택시·화물노조 등이 파업에 들어가고 이어 9일부터는 철도·가스와 항공사 노조 등이 가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은 노동문제에 국한되지않는 정치투쟁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지난달 공동 파업을 벌였던 철도·가스·발전노조는 이날 오전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노조 사태 해결과 국가 기간산업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는 2차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 이명식 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파업을 끝낼당시 민영화를 유보하기로 합의했으나 정부는 이를 뒤집고,오히려 노조원 65명을 구속하거나 고소·고발했으며,23명을직위해제하는 등 강경조치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 노조,한국공항공단 노조 등 항공 관련 6개 노조도 1일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연대투쟁을 선언한다. [검·경 대응] 검찰은 다른 노조원의 업무 복귀를 방해하는노조원 등을 엄벌하기로 했다.검찰은 “업무 복귀를 원하는노조원이나 정상 근무중인 노조원을 협박 또는 폭행해 파업참여를 강요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강제적 수단을 동원해 업무 복귀를 막을 경우 관련자를 전원 구속수사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동료 노조원들을 회사에 복귀하지 못하게 막은 혐의로 발전노조 평택지부 부지부장 허모(43)씨를 처음으로 구속했다. 검찰은 업무 복귀를 약속하고 풀려난 뒤 다시 파업에 가담하는 노조원은 전원 입건,처벌하기로 했다.또 민주노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연대파업이 현실화되면 파업 주도자를엄단할 방침이다. 경찰은 발전노조 파업 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95년 6월 한국통신 사태 당시 명동성당에 진입했다가 국무총리가 유감 성명을 발표한 점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고 말했다. 한편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협의회는 31일 담화문을 내고 조퇴 투쟁을 자제하라고 교사들에게 당부했다. 교육감들은 담화문에서 “선생님들이 교실을 등지고 거리로 나와 투쟁하는 것은 어떤 논리와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없다.”면서 “교육 현장과 관계가 적은 발전노조 문제로 거리에 나서는 것은 교육을 더 어렵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김소연기자 window2@
  • “교원 불법집회 상습 참여 중징계”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은 3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원들의 집단 조퇴투쟁 방침과 관련,6차례 이상불법집회에 참여한 교원에 대해서는 교원징계위원회에 넘기는 등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특히 불법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조퇴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허용한 교장에 대해서도 지휘 책임을 물어 징계하기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 이기훈(李起勳) 교원복지담당관은 “교육청들이 해마다 되풀이되는 교원들의 집단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참여 횟수를 따져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복무상 누가관리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도 교육청(광주 제외)은 지난해 10∼11월 세 차례에 걸친 전교조 조합원들의 연가투쟁에 참석했던 교원 4287명에대해 최근 3408명에게는 주의,702명에게는 일괄경고, 177명에게는 서면경고했다. 불법집회에 한 차례 참석한 교원에게는 주의,두 차례는 일괄경고,세 차례는 서면경고를 내렸다.서면경고에는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5차례까지 서면경고를 한뒤 6차례부터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견책·감봉 등 중징계 조치된다. 박홍기 김소연기자 hkpark@
  • 대학 해외교류 ‘외화내빈’

    ■실태·문제점. ‘세계로 뻗어가는 ○○대학교’‘해외○○개국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국제교류 실시’…. 최근 전국의 대학은 학교 홍보와 학생 유치를 위해 해외 대학과 각종 자매결연을 맺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하지만 양적으로 크게 팽창된 데 비해 알맹이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0학년도 외국대학과의 자매결연 체결 및 학점교류 현황’에 따르면 자매결연을 맺은 대학은 95년 98곳에서 2000년 166곳으로 거의 갑절이나 늘었다. 자매결연의 대상이 된 외국의 대학 수도 92년 920개,95년 1538개,2000년 3484개로 8년 사이에 3.8배가 급증했다.교류국가는 미국이 973개대,중국 611개대,일본 523개대,러시아 195개대 순이다. 중국 연변대는 국내 31개 대학과 결연을 맺어 인기가 가장높다.미국은 UCLA가 11개대,일본은 동북대가 12개대로 국내대학과 가장 많이 교류를 갖고 있다. 자매결연의 내용은 교수·학생교류,학술정보 및 자료교환,학술 공동 연구 등 다양하다.하지만 학생들에게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기회를 주는 경우는 의외로 적어 ‘과시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166개 국내 대학 가운데 56개 대학은 학점교류를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교환학생도 아예 없다. 한양대는 13개국 80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었지만 학점교류 협정을 맺은 대학은 13개에 그쳐 28명만이 유학길에 올랐다.17개국 59개 대학과 자매결연 관계에 있는 부경대도 학점교류는 10개대에 불과,27명이 나가고 3명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한양대 관계자는 “자매결연 대학 수와 학생교류 대학 수에 차이가 있는 것은 과거에 행사성 자매결연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부경대 국제교류센터 장용철씨는 “지금까지는 외국대학에서 연락오지 않으면 거의 연락을 하지 않는 등 소극적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해외로 내보기만 하고 외국학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대학도 부지기수다.외국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강좌를 마련해 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동덕여대는 61명이,한밭대는 70명이 학점교류 형식으로 해외로 나갔지만 외국학생은 한명도 오지 않았다.대구가톨릭대는 140명이 나간 반면 외국학생은 1명뿐이다.유학간 학생보다 들어온 학생이 많은 대학은 연세대,동아대 등 7개대에불과하다. 한밭대 관계자는 “국내 학생들은 주로 어학을 배우러 나가지만 외국에서는 한국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만 들어오므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덕성여대 관계자는“선진국에서 국내로 오겠다는 학생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소수를 위해 영어수업을 준비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국제교육진흥원 나교한 유학연수지원과장은 “대학간 학점교류는 학교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별다른 지원은 없다.”면서 “국내 대학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국학생들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김재천기자 purple@
  • 노동계 2일 연대파업 ‘비상’

    발전노조 파업사태로 촉발된 민주노총의 연대파업 움직임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 대규모 사업장 노조가 가세한다는 계획이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그러나정부는 ‘발전산업 민영화’의 재검토는 있을 수 없다는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전교조 소속 16개 시·도 지부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일정에 맞춰 다음달 2일부터 조퇴 투쟁에 들어가고,자동차 3사 등 금속산업연맹과 공공연맹 산하 노조 등도 같은 날 파업에 가세키로 했다. 특히 지난달 발전노조와 공동파업을 벌였던 철도·가스노조도 “정부의 대화 거부로 발전노조 파업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31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일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전윤철(田允喆) 청와대비서실장은 “정부는 (발전노조 파업에 대해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파업 전 5000여명이 일하던 것을 현재 2300∼2400명이 일해도 발전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은 거품이 있다는 증거”라고 말해 복귀하지 않는 파업노조원들에 대한 해고가 강행될 것임을시사했다. 전교조는 조회나 관련 교과 시간을 통해 발전산업 민영화의 문제점과 공무원노조의 정당성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발전노조 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에 대해 조퇴투쟁 자제를 촉구하는 공문을 전교조 중앙집행부와 시·도 교육청에 보냈다. 철도노조는 이날 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대전청사에서 집회를 갖고 파업을 결의했다. 금속산업연맹도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기아·쌍용 등 완성차 3사 등 대규모 사업장이 다음달 2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공연맹 산하 사회보험 노조,LG파워,한국고속철도공단,하이텔노조 등과 화학연맹 산하 한국합섬,코오롱 등도 연대파업에 동참키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올해 임단협과 연계해 2일 4시간 파업을시작으로 3일부터 전면 파업을 벌인다. 이창구 김소연기자 purple@
  • 발전사장단 “민영화 수용하면 대화”

    조건없는 대화를 요구한 민주노총과 발전노조의 제안에대해 사측이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5개 발전회사 사장단은 28일 산업자원부에서 기자회견을갖고 “발전노조가 민영화 방침을 수용한다면 노조측의 대화제의에 응할 것”이라며 민영화 방침을 먼저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특히 노조는 파업으로 회사에 엄청난 손해를끼치고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 것을 사과하고 다시는 민영화 철회를 이유로 단체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9만여명은 다음달 2일부터 발전노조와 민주노총의 연대 총파업에 동참하는 뜻에서 오전 수업을 마친 뒤 집단으로 조퇴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전광삼 김소연기자 hisam@
  • 2003 대입 수능/ 뭐가 달라지나

    2003학년도 수능은 난이도 조절을 위해 출제위원단에 현직교사 32명이 참여하는 등 출제방식이 다소 바뀐다.시험영역,시험시간,출제문항,출제범위,9등급제 등은 지난해와같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수능시험을 전담해 관리할 상시기구를 오는 5월중 설치한다.전문 연구인력 34명을 보강해 기출문항을 분석하고 새로운 문항 유형을 개발한다. 출제위원 160명 가운데 현직 고교교사를 32명 위촉,모든시험영역 출제에 참여시킨다.2002학년도에는 현직교사가 10명뿐이었고 출제영역도 사회탐구,과학탐구,제2외국어 영역으로 제한됐었다. 내년부터 실제 수능과 똑같은 형식의 수능모의평가를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연간 2회 실시해 수험생들의 정확한 학력수준을 진단한다.올해는 한번만 실시한다.교수와 교사들로 구성된 계약제 재택출제위원 290명이 문제를 출제한다. 수능모의평가 결과와 시·도교육청이 연간 4차례 합동으로 실시하는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난이도 조절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기재용 응시원서만 수험생이 자필로 써서 제출하면 된다.지난해에는 기재용 응시원서와 전산처리용 OMR카드를 같이 냈다.평가원은 수험생의 원서를 토대로 시·도별 지원자명부를 작성하고 시험지구,응시계열,제2외국어선택여부표시,수험번호 등을 부여한다. 토요일 오후 1시 이후 원서를 접수하도록 함으로써 접수창구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에 따라 마감 요일을 바꿨다.올해는 수요일인 8월28일부터 화요일인 9월10일까지로 조정됐다. 수능 응시 인원이 66만 1214명으로 추정된다.이는 지난해보다 7만 7600명이 줄어든 것이다.아울러 시험의 관리,운영을 위해 응시수수료를 2만 2000원으로 10% 올린다. 김소연기자 purple@
  • 2003대학입시 수시 보다 정시 몰릴듯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수생을 포함한 상위권 수험생들이 수시모집보다 정시모집에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부터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어 수시모집 경쟁률은 한층 낮아질 것 같다. 서울 명일고 3학년 부장인 김영순 교사는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1개 대학에는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대학에 수시모집 원서를 냈다가 원하지 않는 대학에 합격해 낭패를 보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복고 전임길 교사도 “수능 비중이 높아지고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여 내신보다는 수능에 치중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다.”면서 “학기 중 수시지원 때문에 어수선했던 학교 분위기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나 비평준화 고교들도 올해 서울대가 정시 2단계 전형에서도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등 내신성적 반영률이 낮아지자 “올해는 특목고생들이 해볼 만하다.”며 정시모집에 매달리는 분위기다. 서울외고 강병재 교사는 “섣불리 수시에 응시하기 힘든 만큼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정시 쪽으로 몰릴 게 뻔하다.”고 전망했다. 고교 3학년 박모군도 “수능이 지난해처럼 어렵게 출제되지만 않는다면 수시보다는 수능시험을 치른 뒤 정시모집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친구들 중에서도 수시에 응시하겠다는 아이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올해 고교 3학년생들은 지난해 이해찬 1세대와는 달리 학력 수준이 높아 난이도까지 낮아지면 수능 성적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수시모집 지원자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수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올해 수시모집 비율을 늘렸던 대학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시내 한 사립대 입학처장은 “올해는 작년처럼 여러 차례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시모집 지원자가 줄어들 것 같다.”고 우려하면서 “수시 합격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급이나 예비대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모의평가를 실시해 난이도 조절에 반영하고수능 직후 가채점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데 대해서는 “수험생들의 혼란과 어려움을 줄여 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며 환영하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점석차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방침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익명을 요구한 모 교사는 “지난해 총점 석차가 공개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대입 지원 때 극심한 혼란을 겪었는데 올해도 똑같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허윤주 김소연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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