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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즈 업/ SBS ‘그것이 알고싶다’

    하루 평균 370쌍 이혼,OECD 국가 중 이혼율 3위.이혼 가정이 늘어나면서‘이혼 후(後)'를 책임지지 못하는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받고 있다.비록 남남이 되었지만 아이에게는 엄마,아빠로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아이가 행복한 이혼’은 불가능한 것인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오후 10시50분)에서는 이혼 뒤부모에게 외면당하는 아이들의 현실을 보여주고,이제는 달라져야 할 ‘이혼 그 후’ 문화에 대해 살펴본다. 지난해 12월.자신의 집 안방에서 살해된 김씨.사건 발생5일 후 검거된 범인은 놀랍게도 김씨의 친아들 승민 군이었다.이혼 후 보육원에 맡겨져 10년을 지냈다는 아들.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분노로 바뀌면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심리적 박탈감 못지않게 경제적 어려움도 큰 문제다.대부분의 부모들은 이혼 당시 격한 감정 대립으로 인해 자녀양육은 함께 책임질 의무라는 사실을 망각한다.특히 법적으로 양육비를 보장하더라도 거부하는 부모가 많고 이를강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아이들의 권리,양육비 등실태와 문제점을 알아본다. 김소연기자 purple@
  • 공중파 채널 사이 홈쇼핑 무차별 편성

    케이블로 TV를 시청하는 회사원 김모씨는 요즘 채널을 돌릴 때마다 짜증이 난다.SBS를 보다가 KBS로 돌리는 중간에는 A홈쇼핑이,다시 MBC로 돌리면 B홈쇼핑이 보기 싫어도시선을 잡아 끌기 때문.간혹 아이들과 TV를 볼 때 속옷 광고가 지나가면 민망하기까지 하다. 각 지역 케이블사가 공중파 채널 사이에 쇼핑 채널을 무분별하게 끼워 넣어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채널 편성권이 전적으로 지역 케이블사(SO)에 있다보니 ‘돈벌이’가 잘 되는 홈쇼핑 채널을 5∼12번 사이에 집중 배치해시청자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초 케이블TV는 SBS,KBS2,KBS1,MBC를 각각 5,8,10,12번의 채널에 편성하고 그 중간인 7,9,11번에 홈쇼핑 채널을넣었다.종로·중구지역의 한국케이블TV 중앙방송도 공중파 채널 사이에 2개의 홈쇼핑을 끼워 버젓이 방송하고 있다.그밖에 대부분의 지역도 2∼4개의 홈쇼핑 방송을 ‘황금채널대’인 공중파 방송 사이에 편성하고 있다. 쇼핑이 취미인 시청자를 제외하고는 채널을 돌릴 때마다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쇼핑 방송에 진저리를 치고 있다.과도한 쇼핑 채널이 과소비와 충동 구매를 조장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노원구 시청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채널을 돌릴 때마다 싸게 물건을 사라는 시끄러운 외침이나 잘 빠진 몸매의 외국 여성에게 카메라 초점이 맞춰진 에어 컨·운동기구광고,선심쓰는 듯한 많은 ‘미끼 상품’을 접한다.”면서“방송위원회는 왜 제재나 경고조치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마포구 시청자라는 네티즌은 “무슨 프로그램만 보려면 꼭 광고를 봐야 하는데 속옷만 입은 여자들 가슴과 특정부위를 클로즈업하는 장면이 지나갈 때는남편 보기가 민망하다.”고 불만을 쏟았다. 이런 문제가 불거진 데는 현행 방송법에 케이블 채널 편성을 규제하는 내용이 전혀 없기 때문.‘전체 운용 채널수를 40개 이상으로 하고 종교·공공채널을 3개 이상 두어야 한다.’는 등의 규정은 있지만 채널 번호배정에 대해서는 지역 케이블사가 ‘알아서’ 하도록 돼 있다. 방송위원회 관계자는 “홈쇼핑 채널이 앞 번호로 몰리면서 문제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지역 케이블사와 시청자들의 권리가 균형이 맞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기자 purple@
  • 책/ 성 찰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지나간 세월에 손을 뻗어보지만 미끄러져 내리는 모래알처럼 시간과 과거는돌이킬 수 없다.거울 너머 쭈글쭈글한 주름과 처진 어깨를 바라보며 자신이 초라해짐을 느낀다.하지만 노년(老年)은 육체적인 노쇠를 뛰어넘는,첩첩이 쌓인 시간 속에서 영혼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시기다. 미국 하버드대 교수 출신으로 인도로 건너가 영적탐구자가 된 저자는 예순 여섯에 뇌출혈로 쓰러졌다.그 후 3년뒤(2000년)에 쓴 ‘성찰- 나이듦과 변화 그리고 아름다운마무리’(람 다스 지음,강도은 옮김,씨앗을 뿌리는 사람)는 죽음과 노년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다이어트,운동,성형수술 등 ‘젊음 중독증’에 빠진 현대사회에서 노인들은 설 땅이 없다.하지만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훌쩍 젊음의 강을 건넌다.아무리 젊어지려 노력해도 육체의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법.저자는 “나이가 들어보이는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당신의 경험을 통해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으니 당신은 얼마나 위대한가.”라며 노년을 긍정하는 법을 일러준다. 우선 서문에서는 뇌출혈로 쓰러졌던 당시와 그 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간다.처음엔 그도 크고 강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하지만 영적인 삶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으며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그에게 평화가 찾아온다.‘나이듦’과 육신의 병은 정신적치유를 위해 이용할 수 있다는 것.그가 죽음의 강을 눈앞에 두고 깨달은 진리다. 나이가 들수록 “만약 ∼했다면…”이란 말을 많이 한다.하지만 과거를 끌어오고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를 잊고산다면 우리에게 시간은 영원히 없다.저자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당당히 말한다.‘나이가 든다.’는 것과 몸의 변화를 올바로 이해한다면 노년은 오히려 아름다운 시기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 저자는 죽음과 죽어감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인도에서는 시체를 천으로 싸서 짚더미에 올려놓고 당당히 거리를 지나 화장터로 간다.그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다.살아있는 영혼이 육신을 버리고 떠나는 일에 불과하다.죽어가는 사람에게 의례적으로 하는 “괜찮아 보인다.”는 거짓말은 오히려 사람을 죽음과 삶 어느 한 곳에도 속하지못한 채 절망하게 만든다.영혼이 살아있기에 죽음은 삶의연속일 뿐이다. 낡은 마음을 버리고 몸의 아픔을 끌어안으며 지금 이 순간과 죽어감을 사랑할 수만 있다면 노년은 얼마나 아름다운 시기인가.영적탐구자답게 모든 것을 영혼의 문제로 환원하는 정신 중심적인 사고가 젊은 사람들에게는 거슬릴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육체와 물질만이 만연하는 사회에 뭔가 부족감을 느끼는 독자라면 사막 속 오아시스처럼 시원한 안식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가정의 달을 맞아 스승이나 부모,부쩍 세월의 무게에 부대끼는 듯한 지인이나 병에 걸린 이에게 전한다면 좋은 선물이 될 듯 싶다. 이 책을 쓴 람 다스는 1960년대 미국의 반문화운동에 참여했던 히피 세대로 본명은 리처드 앨퍼트.하버드대 강단에잠시 서기도 했지만 첨단 물질문명에 회의를 느껴 영적 탐구자의 길로 들어섰다.인도에서 스승 마하라지를 만나 ‘신의 종’을의미하는 람 다스란 이름을 얻었다.8000원. 김소연기자 purple@
  • ‘집으로’ 관객 300만 돌파

    이정향 감독의 영화 ‘집으로…’가 개봉 34일째인 8일전국 관객 300만명(서울 12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303만명을 동원한 ‘공공의 적’에 이어 두 번째다. 외딴 산골에서 일곱살배기 도시 아이와 일흔 일곱살의 시골 할머니의 짧은 동거를 그린 ‘집으로…’는 물량 공세나 스타 시스템 등 기존의 흥행 영화 공식을 깼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주연을 맡은 비전문 배우 김을분 할머니의 실감나는 연기와 모성과 고향에 대한 한국인 특유의 정서를 잘 반영한점 등이 흥행의 원인으로 꼽힌다. 김소연기자 purple@
  • KBS 미니시리즈 ‘거침없는사랑’ 출연 서태화

    “극과 극을 달리는 캐릭터들일지라도 저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내고 싶은 게 평소 연기자로서의 소신입니다.” 영화 ‘친구’에서 준석(유오성)의 ‘범생이’친구 상택을 기억하시나요.‘친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영화배우 서태화(36)가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민다.오는 20일부터 방영될 KBS 2TV 새 미니시리즈 ‘거침없는 사랑’(월·화 오후 9시50분)의 주인공 민우역에 캐스팅돼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게 된 것. 그는 카멜레온 같다.새 미니시리즈 촬영현장에 나타난 그에게 ‘친구’상택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최근 작 ‘재밌는 영화’에서는 망가지는 ‘양아치'로 나와 관객을 놀라게하더니,이번엔 순간 불꽃이 붙어 불륜을 저지르는 로맨티스트 사진작가로 변신했다. 결혼 7년차의 두 가정.둘 다 남편의 불륜으로 갈등을 겪지만 엉킨 실타래를 푸는 방법은 다르다.환경과 가치관에 따라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다르기 때문.“사랑은 결혼이종착지가 아니라,내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죠.민우는 위기를 겪으면서 사랑법을 터득해 가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사려깊은 인물입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멜로도 해봤으니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역을 맡고 싶습니다.” 말만큼이나 욕심이 많다.시트콤 배우에서 쇼 엠시도 해 보고 싶지만 영화배우로 살아남지 못할까봐 망설여진단다.하지만 드라마로는 앞으로도 종종 ‘외도’를 할 생각이다. 그의 전공은 본래 성악이다.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석사학위까지 딴 그가 갑자기 연기자로 들어선 이유는 뭘까.“느낌이 오면 뒤도 안 보고 새 길로 들어서는 게 제 성격인걸요.” 첫 작품은 곽경택 감독의 95년작 단편영화 ‘영창이야기’.미국에서 선배의 소개로 알게 된 곽 감독의 권유로 ‘그냥’ 출연했다가 “필이 꽂혔다.”고 한다. 특별히 닮고 싶은 배우는 없다.“제 장점을 찾아 연기에 녹여 저만의 색깔을 가진 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서른 중반을 넘어선 나이지만 고교생부터 유부남까지 끊임없이 변신하는 그는 어떤 색깔을 갖게 될까. 판단은 아직 이르다. 김소연기자 purple@
  • [DVD 메모] 가격 들쭉날쭉 소비자가 봉 인가

    DVD의 들쭉날쭉한 가격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품질과 상관없이 제작사 별로 많게는 1장에 1만원 이상 차이가 나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워너 브러더스사에서 출시한 DVD는 보통 1장에 1만 6500원∼2만원.반면 20세기 폭스사는 2만 5000∼3만원을 받고CJ엔터테인먼트 것은 2만 2000∼3만원이다. 그렇다면 품질은? 20세기 폭스사 관계자는 “우리 가격이 비싼 것은 미국 본사의 마케팅 방향”이라면서 “그만큼 품질이 뛰어나다.”고 말했다.하지만 소비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20세기 폭스사는 ‘타이타닉’에 OST를 끼워 3만 7500원을 책정한 이래 ‘문제 경력’이 화려하다.‘어비스’SE(특별판)에서는 비아나모픽을 아나모픽(화면을 16대 9 비율로 맞춘 것)이라는 스티커를 붙여 판매했고,코드 1(영어권 국가에서 발매된 DVD)에 들어있는 극장판을 삭제했다.또‘대박’상품임에 분명한 ‘스타워즈 에피소드’에는 6시간 분량의 부록에 한글 자막을 넣지 않았다. CJ엔터테인먼트도 만만치 않다.첫 출시작인 ‘글래디에이터’를 3만원이 넘게 책정했고,코드 1의 부록을 일부 삭제하고도 표지에는 있는 것으로 표기했다.인기 애니메이션‘슈렉’은 원래 2장짜리를 1장으로 만들면서도 2만 9000원에 판매했다. 품질이 받쳐주지 못하는 일부 제작사들의 고가 판매에 소비자들도 가만있을리 없다.지난해 말 인터넷상에서 불매운동을 벌이자,일부 제작사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없애버려소비자들을 더 ‘열받게’했다.DVD 관련 사이트 게시판에는 항의성 글이 수도 없이 올라온다.네티즌 이강혁씨는 “미국판이 한국판보다 싼 경우도 많다.”면서 “글로벌시대에 영어를 잘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건가.”라고 비꼬았고,winy라는 네티즌은 “판권료도 안드는 직배사가 더 비싸게 파는 건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다. 문화관광부와 공정거래위에 문의해보니 “가격은 자율이라 불합리하다면 소비자들이 나서는 수밖에 없고,시장이더 커진다면 안정화되지 않겠느냐.”는 답만 돌아왔다.하지만 관계기관에서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시장은 충분히 커졌다.올해 DVD시장은 지난해보다 220% 늘어난 10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비디오 시장을 앞지르는 수치다. 이처럼 시장이 커졌는데도 안정이 되지 않는 이유는 문화상품의 경우 특정 작품에 대한 독점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문화상품은 ‘상품’이기에 앞서 ‘문화’다.시장논리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콘텐츠에 맞는 적절한 가격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더 이상 문화 소비자들만 ‘봉’이 돼서는 안된다. 김소연기자 purple@
  • 加 레이몽드 극단 ‘라잇모티브’

    연극,음악,오페라,영상을 혼합해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는 강렬하고 감각적인 무대를 선사할 캐나다 레이몽드 극단의 ‘라잇모티브(Leitmotiv)’가 10일∼12일 막을 올린다. 전쟁에 의해 끔찍하게 파괴된 과거의 사랑을 회고하는 로자(노엘라 휴잇).젊은 연인 로자와 피에르에 대한 묘사는,로자의 기억이자 피에르의 기억이고 동시에 인류가 겪은야만성에 대한 기억의 조각들이다. 비를 맞는 이브 두베의 비디오 화면,슬픈 긴장이 스며든음악,신비로우면서도 섬뜩한 휴잇의 노래,실루엣으로 표현되는 사랑의 몸짓….전쟁이 인간성을 얼마나 황폐화시키는가를 매혹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로 형상화시켰다. ‘서울공연예술제 2002’해외 초청작 가운데 하나로 다니엘 뮐러가 연출을 맡았다.레이몽드 극단은 지난 97년 ‘약속의 땅’으로 국내 무대를 찾은 바 있다.10일 오후 7시30분,11일오후 3시 7시30분,12일 오후 4시.서울 문예진흥원 예술회관 대극장.(02)762-0010. 김소연기자 purple@
  • TV는 ‘외식 중’… 시청자는 침만 ‘꿀꺽’

    요즘 TV는 ‘음식 천국’이다.문화수준이 높아지면 식비지출이 줄어든다는 이론은 딴나라 얘기다.경제가 회복되면서 그나마 생긴 여가는 온통 외식문화에 쏠려있는 듯하다. 맛 대결,음식점 소개,건강 정보 등 음식 프로그램이 오락 프로의 주요 테마로 자리잡고 있다.MBC의 ‘찾아라! 맛있는 TV’‘일밤-건강보감’,SBS의 ‘기분 전환 수요일’‘리얼 코리아’,KBS의 ‘냉장고를 열어라’‘세계의 맛 기행’ 등 비정기적으로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까지 합치면 방송사별로 3개 이상은 된다.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 맛깔스러운 음식들의 향연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인터넷 게시판에는음식점의 위치,가격을 묻는 글이 연일 올라온다.소개가 나간 음식점의 손님 수는 3∼4배 껑충 뛴다. 하지만 불만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네티즌 유상우씨는“S음식점을 애써 찾아갔더니 주방도 지저분하고 고기에서는 비린내가 났다.”고 의견을 달았고,김나리씨는 “TV에나온 만큼 재료도 안 들어가 있고 맛도 보통”이라면서 “어떻게 신용카드도안 받는 곳을 소개하느냐.”며 항의했다. 이는 음식점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보통제작진이 아마추어 동호회의 추천을 받거나 요리 관련 책자를 보고 선별하지만 그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알려지지는 않는다.매체비평단체 매비우스의 모니터부 곽윤정 간사는 “시청자는 TV에 나오면 맛이 보장된 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간접광고가 되는 만큼 시청자 투표를 받는 등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해외 희귀음식이나 비싼 음식의 소개는 사치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높다.네티즌 이해정씨는 “아직 밥도 못먹고 사는 사람이 많다.”면서 “차라리 굶는 사람 먹이기 운동이나 쌀 보내기 운동을 하라.”고 비꼬았다. 연예인 단골집을 소개하거나 종류가 다른 음식을 비교하는 등 눈길을 끄는 흥미 위주의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것도 문제다.한 번 소개된 맛집이 다른 방송사에서 또 소개되는 경우도 있다.회사원 김경훈씨는 “먹는 것은 모든사람이 좋아하니까 다 비슷비슷하게 만들어 쉽게 시청률을 확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좀 더 맛있고 좀 더 분위기 있는 곳을 찾아 먹을거리를즐기는 것이 흠잡을 일은 아니다.하지만 생활수준과 ‘엥겔지수’가 비례하는 기형적인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좀 더 다양한 여가 문화의 소재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소연기자 purple@
  • ‘레이디 맥베스’ 첫 콘탁 국제페스티벌 초청돼

    신들린 연기로 흥행과 작품성에서 모두 격찬을 받았던 한태숙의 ‘레이디 맥베스’가 국내 최초로 ‘콘탁 국제 연극 페스티벌’의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실험 연극의전통이 강한 폴란드가 자랑하는 ‘콘탁 페스티벌’은 매년 5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행사.국내에도 선보인 리투미나스 연출의 ‘가면무도회’와 세계적 연출가 니크로시스의‘맥베스’도 이 축제 초청작 출신이다. 이번에는 러시아,스위스,헝가리 등 10개국 11개 작품이경쟁부문에 올랐다.‘레이디 맥베스’는 토룬시 바이 포모르스키 극장에서 28·29일 공연이 예정돼 있다. ‘콘탁 페스티벌’에 초청된 것을 기념해 국내에서도 6월 8∼23일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네번째 무대를 올린다. 지난 2000년 공연이 얼음덩이,밀가루를 이용한 ‘물체극’의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국내공연은 무브먼트가 보다더 강조됐다.음악을 맡은 타악그룹 ‘공명’의 연주도 모두 새로 작곡됐다.레이디 맥베스 역의 서주희,맥베스 역의 정동환은 그대로다.연출을 겸하고 있는 작가 한태숙은 “머리형상의 천을 던져 풀어진 끈이 뱀처럼 레이디 맥베스의 몸을 감아 염 의식을 재연한 장면이 특히 새롭다.”면서 “보다 입체적이고 한국적인 느낌이 들 것”이라고 소개했다.(02)780-6400. 김소연기자
  • 리뷰/ 인형극 ‘진기한 콘서트’

    익살스러운 표정의 사회자 인형이 등장한다.“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대답)안녕하세요.”,“제가 누구일까요.1번 가수,2번 개그맨…,4번 사회자.”“(대답)4번이요.” 조금은 어눌하지만 한국말로 또박또박 발음되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따라 아이들은 신기한 듯 똘망똘망한 눈빛을 반짝이며 대답한다.세계적인 러시아의 풍자 인형극은 국내에서 이렇게 어린이용 인형극으로 탈바꿈했다. 57년째 공연을 맞는 국립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의 ‘진기한 콘서트’는 본래 어른들을 위한 인형극이다.“비타민 먹으면 죽을 때까지 살아요.”라는 합창단의 노랫말은 의미없는 일에 목숨 거는 사람들을 풍자한 것이다.가슴이 큰 소프라노 인형을 등장시켜 거만하고 고상한 척하는 예술가를 꼬집고,변기와 주전자,고장난 문으로 전위음악을 연주하는 5중주단 인형을 통해 가치도 없으면서 젠 체하는현대음악가를 비판한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어린이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통렬한풍자가 많이 퇴색됐다.가슴이 큰 소프라노를 보며 재미있어 하고,전위음악을 들으며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는정도다.극단 관계자에 따르면,한국 주최측에서 풍자 부분을 빼달라는 주문을 해 대사를 바꾸고 여러 장면을 삭제했다고 한다.사회자 인형도 “부모님 말씀 잘 듣고… 부자되세요.”라고 말하는 등 대상이 어린이에 맞춰져 있다. 그렇다고 이 공연이 별 볼일 없다는 뜻은 아니다.가수,탱고 무용수,조련사,마술사 등 18개 장면마다 다채로운 의상의 새 인형들이 나와 생동감 넘치는 버라이어티 쇼를 펼친다.경쾌한 어깨춤,손놀림,발동작 하나하나가 마치 살아있는 듯 넘실댄다.술잔의 술이 갑자기 사라지는 마술도 흥미진진하다. 무대 뒤에서는 더 흥겨운 잔치가 한바탕 벌어진다.인형 하나에 2∼3명의 배우가 붙어 막대를 움직이며 인형과 한 몸이 되어 춤을 춘다.한 명이 조종하는 ‘줄 인형극’에 비해 15∼18명이 집단 창작하는 ‘막대 인형극’은 그래서보다 섬세하고 보다 신명난다. 그래도 이 인형극의 진면모를 모두 볼 수 없는 것은 여전히 아쉽다.주최측의 횡포도 문제지만 인형극을 어린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기는 국내의 풍토가 더 문제다.그럼에도 ‘진기한 콘서트’는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상상력을펼치고 웃을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인 것은 틀림없다.한전아츠풀센터에서 12일까지.(02)1588-7890. 김소연기자 purple@
  • 클로즈 업/ SBS ‘그것이 알고 싶다’다단계 판매에 빠진 대학생들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다단계 회사들은 현재 서울에만 400여개.피해자는 수도 없이 많다는데 처벌을 요구하는사람은 왜 없는 것일까? SBS는 ‘그것이 알고싶다’(오후 10시50분)에서 월수입 1000만원의 유혹에 넘어가 사람장사에 빠진 학생들을 조명한다. 다단계 회사들은 1년만 고생하면 월 10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주장한다.판매원은 대부분 지방 대학생들이다.부모 몰래휴학이나 자퇴를 한 뒤 지하 월세방에서 집단합숙을 하는데,수도권에만 약 2만∼3만명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월 1000만원 수입은 커녕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가족,친구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입힌 학생이 적지 않다.가정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여 자살,가출 등을 하거나 빚을 갚기위해 유흥업소의 접대부로 나서는 등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다단계 회사의 교육장 앞에는 소음이 끊이지 않는다.다단계 회사라는 것을 알고 돌아가려는 학생들과 자신을 믿고 사흘만 교육을 받아보라고 붙잡는 친구.지난 한 달간 취재진은 완강하게 거부하던 학생들이 단 사흘만에 다단계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수없이 목격했다.다단계 회사의 교육 내용과 실태를 파헤친다. 김소연기자 purple@
  • 여성상 왜곡 삼각관계 드라마들

    여성상 왜곡 삼각관계 드라마들

    남자 하나,여자 둘.최근 드라마에는 잘 나가거나,썩 괜찮은 남자를 둘러싼 두 여자의 삼각관계가 넘친다. MBC의 ‘그대를 알고부터’는 아버지 없이 어렵게 자란미진이 부잣집 사촌 혜원과 한 남자를 놓고 사랑 싸움을벌인다.요즘 한창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위기의 남자’는 중년남자 동주를 사이에 두고 연지와 금희가 매일 눈물을 쏟는다.SBS의 ‘그 여자 사람잡네’도 역시 부잣집외동딸 상아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복녀가 멋진 남자 천수를 얻기 위해 물불을 안가린다. 여성은 다른 일은 제쳐둔 채 사랑에 목숨을 거는 종족일까.또 그 여성의 사랑을 방해하는 적은 여성일까.성공하는 여성을 그린 드라마도 마찬가지다.여성의 사회적 성공을가로막는 건 남성중심적 사회의 제도나 관습이 아니라 여성의 질투나 욕망으로 그려지고 있다. 2일 종영된 SBS의 ‘명랑소녀 성공기’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양순을 사사건건 괴롭히는 사람은 화장품회사 사장딸 나희다.‘유리구두’에서는 가난한 집 딸 승희가 회장손녀 윤희의 자리를 가로채 그의 앞길을 막는다. 나쁜 여자가 착한 여자를 못살게 구는 것은 이전부터 흔한 드라마의 공식 가운데 하나다. 착한 김희선을 괴롭히는 구두 디자이너 김지영이 나왔던‘토마토’,이혼남과 결혼하는 두번째 부인이 전처를 닥달했던 ‘외출’,뒤틀린 운명에 선 은서의 행복을 방해하는신애를 그린 ‘가을동화’등 셀 수 없을 정도다. 시청자 김정희(30·대학원생·여)씨는 “여자 둘이 한 남자에 매달리는 모습은 여자를 사랑에 미친 감정적인 동물로 그리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말했다.회사원 최유경(28·여)씨는 “남편을 다른 여자에게 뺏긴 여자의 심정은이해하지만 매번 남편의 뺨을 때리는 등 여자를 지나치게비이성적으로 그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성신문 우먼타임스는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그릇된 대립구도를 개선하고 새로운 여성상을 세우자는 취지로 ‘드라마 바꾸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지난 3월부터‘여성시청자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고 5∼6월중 여성의전화,여성유권자연맹 등이 참여하는 ‘100인 발기인대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 [저자와의 대화] ‘책읽는 소리’ 정민 한양대교수

    “한문학이야말로 콘텐츠의 보고입니다.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과 지혜가 가시덤불 속에서 빛을 못 보고 있을 뿐이죠.” 한문학이 고리타분하다고? 가시덤불로 막힌 옛 글의 숲에서 성큼 걸어나와 현대인에게 친숙하게 말을 거는 책을 써온 한양대 국문학과 정민(鄭珉·42)교수.그는 최근 옛 사람의 내면 풍경을 오롯이 되살린 ‘책읽는 소리’(마음산책)를 펴냈다. 한문학을 현대인의 감성에 맞춰 번역하고 현대를 읽는 거울로 해석하는 김 교수의 작업은 벌써 6년째.“그동안 한문학은 딱딱하다는 오해로 일반인과 거리가 있었죠.하지만 혼자 읽기에 아까운 글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의 연구실에는 파일들이 빼곡히 꽂혀있다.‘유언’‘천태만상 인물열전’등 주제별로 옛 글들을 복사해 모아둔것.이번 책에서는 ‘글읽기’에 관한 글과 18세기 선비들의 서늘한 기개,일상의 아름다움을 그린 글들이 담겨있다.느림의 여유,자식에 대한 사랑 등 옛 조상들의 숨결을 조심스럽게 보듬어 세상 사는 지혜를 끄집어 냈다. 김 교수는 연암 박지원의 글을 최고의 문장으로 꼽는다.“생각의 깊이나 방법,문장 표현력 등 모두 뛰어납니다.아직까지 완역이 못돼 후손으로서 부끄러울 뿐입니다.”‘책 읽는 소리’도 시작과 끝이 모두 연암의 글이다. 최근엔 새에 관심이 많다.밀화부리,피죽새,갈가마귀 등한시와 옛 그림에 나온 30∼40여종의 새를 분류해 10년동안 모았다.이를 바탕으로 쓴 글을 야생조류동호회 홈페이지에 올려 전문가들의 도움도 받았다.“조류연구,고전문학,고미술계 등 여러 영역에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돌 위에 새긴 생각’‘와당의 표정’등 전각,와당(瓦當) 관련 저서도 같은 맥락에서 쓰여졌다.글자와 획은 그 분야 전문가들이 되살릴 수 있지만,맥락을 읽어내 현대와 연결하는 것은 고문학자만의 몫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한국문학 속 도교를 다룬 ‘초월의 상상’이 이달안에 또 출간된다.선비들의 상상력을 통해 한국적 판타지의 전통을 복원하는 야심찬 책이다.‘해리포터’등 판타지 문학이 유행하지만 우리의 판타지들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워 시작한 일이다. 고전 문장이론을 정리해 한국적 ‘글쓰기 교과서’를 만드는 작업은 그의 40대를 건 또다른 도전이다. “한 번 다룬 소재로는 다시 글을 안 쓸겁니다.고전의 바다에서 건져내야 할 다른 구슬들도 많으니까요.”할 일이너무 많아 시간이 아깝다는 김교수는 옛 선비처럼 올곧게자신의 길을 가고 있었다. 9000원. 김소연기자 purple@
  • EBS ‘시네마천국’ 400회 특집

    TV가 영화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8년동안 영화 마니아들의 친구이자 스승이었던 EBS의 ‘시네마 천국’(오후 10시50분)이 5월3일 400회를 맞는다. ‘시네마 천국’이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94년 3월.다른 방송사들의 영화 프로그램이 개봉대기작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에만 치중하는 데 비해 ‘시네마 천국’은 유럽,아시아영화,예술영화 등에 눈을 돌렸다.책,잡지를 통해 머리로만 알던 영화를 ‘움직이는 영상’으로 보는것은 영화 팬들에게는 매혹적인 체험이었다.할리우드 영화만 접했던 다수 시청자들에게도 ‘문화충격’을 던져 주기에 충분했다. 롱테이크,클로즈업의 미학 등 초기에는 이론과 형식을 구별하는 눈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점차 영화적 현상과 시대정신을 포착하면서 프로그램의 지평을 넓혔다.‘인도로 가는길’‘연인’‘나의 아름다운 세탁소’를 탈식민주의적관점으로 접근하는 등 영화와 사회의 팽팽한 긴장의 끈을놓치지 않았다. 95년 영화 100주년을 맞아 선보인 ‘영화 1백년,영화감독 1백인’시리즈나 ‘20세기 영화작가’시리즈는 프로그램을 독보적인 위치에 서게 했다.또 한국 단편영화를 꾸준히 소개,99년 9월에는 ‘단편영화극장’을 독립시키는 성과를 낳았다. ‘시네마 천국’이 이같은 남다른 전문성을 갖춘 것은 원고 작가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영화전문잡지‘키노’를 발간한 영화평론가 정성일씨와 ‘정글스토리’의 김홍준 감독,영상원 편장완 교수 등이 거쳐갔다.시청자 동호회도 이 프로그램만의 자랑거리.97년 2월 ‘시네마천국’을 한 세대의 기호 같이 ‘시천’으로 줄여 이름 붙인 동호회가 탄생했다.회원 가운데 일부는 영화감독,기획자,영화평론가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00년 8월부터 연출을 맡고 있는 오정호PD는 “지금은다양한 영화가 넘치는 풍요의 시대”라며 “영화와 사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영화 보는 시각의 획일화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일 400회 특집에는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듬뿍 쏟아넣었다.‘영화에 대한 낭만과 매혹’에서는 빔 벤더스,데이비드 린치 등 39명의 감독이 영화에 대한 고백을 털어놓고,영화를 다룬 영화 ‘에드우드’‘카이로의 붉은 장미’등을 소개한다.문화계 인사들이 수십번을 보며 즐겼던 ‘나만의 컬트’,100년전 뤼미에르의 ‘열차의 도착’부터뤽 베송의 ‘제5원소’까지 50여편의 영화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네버 엔딩 스토리’는 첫 사랑의 설렘처럼 영화 팬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실 듯하다. 김소연기자 purple@
  • 어린이날의 주말 엄마 아빠와 함께 “덩실덩실”

    5월5일 어린이날이 들어있는 이번 주,예술의전당 등 주요문화공간이 일제히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공간으로 탈바꿈한다.교육적 내용은 물론 재미에 있어서도 놀이공원에 뒤지지 않을 어린이축제 내용과 주요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문화공간별로 알아본다. ◆예술의전당=피아니스트 강충모 등이 출연하는 ‘아빠와함께하는 클래식’음악회와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루노무나리 전시회’의 ‘학교전의 학교’ 등 문화프로그램 외에 넓은 야외공간을 세 구역으로 나눠 각각 특성화된 이벤트를 펼친다.오페라하우스 앞 상징광장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캐릭터들이 돌아다니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맞아주는 곳.서예관과 음악당 사이 만남의 광장은 놀이위주의 공간으로 숭실대 창의력교실의 체험학습,고적대 퍼레이드,풍물단공연,요요배우기,캐릭터 풍선만들기 등을 펼친다.또 음악당과 자료관 사이의 돌의 광장은 딱지치기,색팽이놀이,망줍기 등 50∼60년대의 놀이문화를 즐기는 장소로꾸며진다.예술의전당은 우면산 공원 숲 속에 자리잡아 가족나들이에제격일 듯하다.(02) 580-1130. ◆국립극장= 남산 봄나들이 ‘꽃바람 신바람’프로그램을중구청과 공동으로 4·5일과 11·12일 두 차례 펼친다.달오름극장에서는 어린이영어뮤지컬 ‘춘향의 사랑이야기’가 올라가고 로비와 극장 앞 문화광장은 전시와 야외공연,체험행사 공간으로 꾸며진다.전시행사는 ‘남산 우리꽃’‘닥종이인형전’‘식물표본전’ 등이 마련되고 문화광장에서는 오후1시부터 시간대별로 암행어사 출두행렬,사랑의 국악여행,무용극 ‘춤·춘향’중 주요장면을 맛보기로 보여주는 ‘춘향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체험 프로그램들로는 전통과 현대의 놀이마당,남산골 먹거리,페이스페인팅,타임머신 가족사진 등이 준비된다.(02) 2264-8448. ◆갤러리 현대=‘한국의 화가박수근전’과 함께 박수근이즐겨 그린 나무를 테마로 한 체험공간 ‘신나는 나무여행’을 19일까지 운영한다.4·5일 오후 2시엔 박수근 화백의 장녀 박인숙씨가 아버지로부터 들었던 동화를 들려주는동화 구연 시간도 준비돼 있다.(02)734-6111. ◆대학로=혜화동로터리근처 연우소극장(747-7090)에서는천재작가 이상이 남긴 유일한 동화를 각색한 연극 ‘황소와 도깨비’를 5월1일 선보인다.혜화동로터리에서 성대 쪽에 있는 인켈아트홀(741-0251)에서 5월3일∼6월2일 뮤지컬 ‘아나콘다의 정글여행’을 만날 수 있다.남미의 이국적문명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전한다. 혜화역 1번출구로 나와 왼쪽 골목으로 쭉 올라가면 동숭아트센터(741-3391)에서 5월19일까지 뮤지컬 ‘토토’가 반긴다.쓰레기 천국 화성을 구하는 토토의 모험은 과학과 환경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다.동숭아트센터 오른쪽 골목의학전 블루(1588-7890)에서 5월1일까지 모든 대사를 라이브 연주로 표현하는 ‘피아노와 플롯으로 만든 그림연극’이 공연된다. 혜화역 2번출구 옆 샘터 파랑새극장(763-8969)에서는 5월2∼31일 잃어버린 선물을 찾아가며 진정 소중한 것을 알게되는 연극 ‘모자와 신발’이 어린이 관객을 맞는다. ◆세종문화회관= 100년전 스코틀랜드 작가 제임스 베리의소설 주인공 피터팬을 기념하는 연극 ‘피터팬’이 5월5일까지 대강당에서 동심의 나래를 펼친다.모래시계,황금종,요정가루 등 화려한 볼거리가 풍성하다.피터팬 역은 인기댄스그룹 NRG의 노유민이 맡았으며 하이틴 가수 다나,탤런트 전무송도 열연한다.컨벤션센터에서는 5월5일까지 어린이연극 극단 사다리가 꾸미는 ‘내친구 플라스틱’이 공연된다.유리병이 병플루트로 변신,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소극장에서는 환상적인 ‘SIAF 서울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www.anifestival.seoul.kr)이 5월4∼12일 열린다.세계 30여개국 220여편의 장·단편 애니메이션이 선보인다.(02) 399-1514. 신연숙 김소연기자 yshin@
  • 일요영화/ 뽀네뜨

    ◆뽀네뜨(KBS 명화극장 오후 11시20분)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뽀네트는 왼쪽팔만 조금 다쳤는데,차를 몰던 엄마는너무 크게 다쳐 도저히 살 수가 없다.네 살짜리 뽀네트로서는 엄마를 영영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꼬마 여주인공 빅트와르 티비졸의 귀엽고깜직한 외모,티없는 맑은 눈빛이 뇌리에 남는 영화다.최연소로 베니스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프랑스 자크드와이옹 감독의 96년작. ◆정이건의 영웅(MBC 일요심야극장 오후 12시25분)‘도신’‘지존무상’‘정전자’등으로 친숙한 왕정 감독이 정이건과 호흡을 맞춘 99년작.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는 비기(정이건)와 캐리(양영기)는 오랫동안 사귀어온 애인 사이다.남자 같은 성격의 캐리와 급한 성질의 비기는 툭하면 싸움을 벌인다.재판 증인을 보호하던 비기와 캐리는 또 다툼을 벌이고 화가 난 비기는 밖으로 나가버린다.그 사이 청부살인업자가 나타나 호텔은 아수라장이 되고,캐리도 희생자가 되는데….화려한 액션에 슬픈 사랑이야기를 버무려 놓았다.007 시리즈를 패러디한 듯한 각종 특수장비들도 영화의 볼거리. ◆지옥행 열차(EBS 일요시네마 오후 2시) 남프랑스 한 해변에서 어부들이 낚은 그물에 시체가 딸려 올라온다.프랑스 특수부대 요원인 앙트완 도나디외(장 마레)가 비밀스럽게 수사에 착수한다.앙트완은 이중 스파이 행세를 하면서숨은 음모를 파헤치는데….프랑스 질 그랑지에 감독의 66년작.‘흑인 올페’로 유명한 장 마레가 주연을,‘알파빌’‘델리카트슨’에 출연했던 하워드 버논이 악역을 맡았다. ◆불후의 명작(SBS 영화특급 오후11시40분) 에로비디오 감독 인기(박중훈)는 언젠가 ‘불후의 명작’을 만들어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주겠다는 꿈을 안고 살아간다.우연히 대학선배로부터 시나리오 작가 여경(송윤아)을 소개받고 사랑이 싹튼다.심광진 감독. 김소연기자 purple@
  • 클로즈 업/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91년 11명 焚身…어둠의 배후 있나

    지난 91년 5월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잇따랐던 11명의 분신은 ‘어둠의 세력’의 사주인가 아니면 순수한 민주화의 열망인가. MBC는 오후 11시30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마지막 편 ‘91년 5월,죽음의 배후’에서 당시 분신정국의 실상과‘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강경대의 죽음으로 촉발된 91년 5월 투쟁.“공안정국 타도·노태우 정권퇴진”을 외치며 대학생,가정주부,노동자11명이 잇따라 불꽃 속에 스러져갔다.충격이 채 가시기도전에 자살조,제비뽑기 등의 의혹이 일었다.김지하 시인의‘죽음의 굿판’,박홍 신부의 ‘어둠의 배후세력’발언은검찰이 수사를 착수하는 계기가 됐다.검찰이 주장하는 분신의 배후는 누구였을까.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의 자살을 동료 강기훈이 방조하고 유서를 대필했다는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은 의혹을구체화시켰다.하지만 당시 감정을 맡았던 김형영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문서감정만은 확실하게 했다던 그가 지금 11년전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법정에서유서는아들의 글씨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김기설의 아버지 김정열씨도 증언을 번복한다. 제작진은 유서와 여러 문서들을 국내를 비롯,일본과 미국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했다.결과가 주목된다. 김소연기자
  • MBC·SBS 새 주말드라마 맞대결

    MBC와 SBS가 ‘잘 나가던’ 두 주말드라마의 뒤를 이어다시 안방극장을 차지하기 위한 대결을 벌인다. MBC는 ‘여우와 솜사탕’의 후속으로 28일부터 ‘그대를알고부터’(토·일 오후 7시55분)를 방영한다.‘한 지붕세가족’‘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를 연출했던 박종 PD와 ‘장미와 콩나물’‘아줌마’ 등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정감있게 묘사했던 정성주 작가가 손을 잡았다. 일찍 세상을 뜬 남편 때문에 어렵게 쌍둥이 수진(김태현)과 미진(박진희)을 키워낸 남득(김혜자).보증 선 것이 잘못된 데다 일자리에서도 쫓겨났지만 꿈을 잃지 않는다.똑부러지는 조선족 옥화(최진실)와 스포츠지 기자 기원(류시원)의 사랑,미진과 부잣집 딸이 한 남자를 놓고 벌이는 삼각관계도 재미를 더한다. 23일 기자시사회에서 방영된 첫회 방송분에서는 김혜자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돋보였다.어딘지 어색하고 철이 없어 보였지만,그 순수함이 건강한 웃음을 이끌어내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국적불명의 ‘하얼빈 사투리’를 구사하면서 출산 뒤 첫 도전장을 내민최진실도 특유의 귀여움을 되찾았다. 박PD는 “속도 중독증에 걸리지 않고 성품대로 살면서도행복을 얻는 ‘느림의 미학’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조선족을 당당한 여성으로 그려 낸 것도 성과”라고 덧붙였다. SBS는 27일 ‘화려한 시절’의 후속으로 ‘그 여자 사람잡네’(토·일 오후 8시45분)를 첫 방영한다.3대에 걸친가족의 삶을 통해 진정한 가정윤리를 짚어보자는 의도에‘사랑과 배신’의 이야기를 버무렸다. 부잣집 외동딸 상아(한고은)와 그 집에서 허드렛일을 도와줬던 복녀(강성연)가 멋진 청년 천수(김태우)를 차지하기 위한 삼각관계가 한 축을 이룬다.다른 한 축에서는 성실하게 가업을 이룬 가족과 졸부 가족의 갈등이 전개된다.‘바람은 불어도’‘정 때문에’의 문영남 작가와 ‘옥이이모’‘은실이’의 성준기 PD가 만났다.성PD는 “따뜻한가족애와 애정관계 모두 주목해달라.”면서 “서민들이 일상 속에서 벌이는 자잘한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두 방송사의 새 주말드라마는 환경이 다른 집안의갈등,한남자를 놓고 벌이는 삼각관계 등 큰 줄기가 비슷해 어떤 곁가지로 차별화를 시도할지 주목된다.뻔한 멜로내용물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쥐어짜내는 대신 기획 의도대로 ‘느림의 미학’과 ‘진정한 가정윤리’를 보여줄지두고 볼 일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 신간 맛보기/ 선방이야기 토굴이야기

    ■선방이야기 토굴이야기(능인스님 지음,운주사 펴냄) 맵고 짠 맛에 길들여졌다가 양념 하나 안된 자연식을 맛보았을 때의 느낌이 이럴까.복잡한 사회에서 숨돌릴 틈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청량제가 될만한 책. ‘선방이야기 토굴이야기’는 능인 스님이 출가 뒤 10여년동안 수행해온 선방(禪房)과 토굴(土窟)에서의 생활을솔직,담백하게 풀어쓴 수필집이다.“고요한 달빛에 젖어드는 고독,솔바람에 낮잠을 자는 여유,오솔길을 거니는 한가로움,긴 밤을 오롯이 새워 정진하는 몸부림”이 새겨진 문구 하나하나를 읽다보면 문득 ‘깨달음’에 한 걸음 다가선 듯한 느낌에 빠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찰에서의 재미있는 일화와 불교 용어에 대한 해설도 담고 있어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다.7500원. ■새 먼나라 이웃나라 우리나라(이원복 글·그림,김영사펴냄) 87년 초판 발행 뒤 500만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교양만화 ‘새 먼나라 이웃나라’시리즈의 9번째 책이 2년여만에 독자를 찾는다.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첫장에서는 각각 忠(정통),一(하나),和(평화)의 개념으로 한·중·일 3국의 특징을 설명한다.2장부터는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과 비판이 뒤따른다.끝없이 늘어선 아파트,노래방 열풍,과잉 교육열 등 한국사회만이 가진 현상을 문명사적 원인까지 곁들여 냉철하게 해석해 낸다. 하지만 다양한 사회적 현상을 민족성에 근거해 설명하는것은 다층적인 원인을 덮어버릴 위험이 있다.또 대안으로내세운 ‘열린 선비 사상’은 엘리트주의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듯하다.7900원. ■유리 천장 통과하기(캐롤 갤러허·수잔 골란트 지음,곽진희 옮김,현암사 펴냄) 포천지 선정 최고 여성 CEO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저자 캐롤 갤러허는 1000대 기업 최고위급 여성 임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성공으로 가는 길을 열어보인다. 여성과 소수민족의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뜻하는 ‘유리 천장’.그 천장을 깨뜨리지 않고 틈새를 이용해 정상에 오르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특히 성공을 위해 남자처럼 행동한다거나냉혹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잘못된 통념을 깨뜨린다. 성공에 눈이 멀어 여행,친구,가족 등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생활의 창조성과 즐거움 또한 성공의 한 부분임을 강조한다.성공을 꿈꾸는 21세기 전문직 여성을 위한 지침서.1만 5000원. 김소연기자 purple@
  • 부경대 남기완교수, 세계적 인명사전 3곳 동시 등재

    부산 부경대 해양생물학과 남기완(南基完·44)교수가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인명사전 3곳에 동시에 수록됐다. 남 교수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인명사전인 The Marquis Who's Who in Science & Engineering과 영국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미국의 인명정보기관(ABI)의 사전에 과학기술 분야의 명사로 등재됐다. 홍조류의 새로운 분류체계를 정립한 업적이 높이 평가됐다. 김소연기자 pur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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